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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집무실 왕실로 만든 트럼프

    백악관 집무실 왕실로 만든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이 아니라 왕의 방처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두 달을 맞은 가운데 그가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을 왕실을 연상시키는 ‘금빛 갤러리’로 탈바꿈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8주 동안 집무실 벽에 걸린 그림 수를 3배로 늘렸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 건 초상화는 6개였지만 트럼프는 20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개를 걸었다. 우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형 유화 초상화가 집무실 책상 오른편에 새로 걸렸다. 벽난로 위에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있다. 여기에다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앤드루 잭슨,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등 역대 대통령의 새 초상화들도 자리잡았다. 가장 큰 변화는 집무실에 황금색 장식품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전임 대통령 초상화들도 대부분 금색 액자로 치장했다. 문에는 로코코풍의 금빛 거울이 걸렸고, 벽난로에는 커다란 금빛 장식이 추가됐다. 벽난로 위에도 7개의 금색 조각상이 늘어서 있다. 테이블 위에는 ‘TRUMP’ 글자가 새겨진 금색 컵 받침이 놓였다. 심지어 TV 리모컨도 금색으로 장식했다. 그가 집무실 사방을 금색으로 장식하는 이유는 과시하길 좋아하는 부유한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과거부터 줄곧 집무실을 각종 예술품이나 화려한 장식물로 꾸미는 것을 즐겼다. 그의 사무실인 뉴욕 트럼프타워 26층 스위트룸 창틀과 테이블도 수집품으로 가득찼고, 벽엔 사진과 잡지 표지로 도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도 175만 달러(약 25억원)를 들여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했다. 한 전직 백악관 관리는 CNN에 “모든 대통령은 집무실을 장식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그의 장식은 너무 이상하게 꾸며져 왕의 방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일상도 공개됐다. 그는 보통 오전 6시에 기상해 전화로 보좌관 등과 통화하면서 TV나 신문에서 본 내용, 그날의 계획을 논의한다고 한다. 집무실에 도착하는 건 오전 10~11시쯤이다.
  • 봄맞이 대청소

    봄맞이 대청소

    17일 서울 은평구 은평평화공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 등이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재활용품 자동분리수거함의 묵은 때를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반도체 특화도시 남사지구 ‘알짜 단지’

    반도체 특화도시 남사지구 ‘알짜 단지’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705 일대에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를 주력으로 구성하고, 희소성 높은 중형 타입과 펜트하우스가 포함된 대형 타입까지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비롯해 총 68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주거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다. 향후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까지 입주를 마치면 용인 남사지구는 총 7460가구 규모의 브랜드 메가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사지구 일대는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특별전형을 지원할 수 있어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앞에 4차선 처인성로와 지난 1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구리~용인~안성 구간이 개통하면서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졌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들어서는 처인구 남사지구 일대는 ‘반도체 특화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예정)와 가까운 입지를 갖춘 신축 단지로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 한화오션, 에버그린서 컨테이너선 수주… 2.3조 ‘잭팟’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한 곳인 대만의 에버그린사로부터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2조 3286억원으로,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계약가 기준 최고액이다. 한화오션과 에버그린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해양 환경 규제 강화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추진 선박이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도 LNG와 석유를 이중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이다. 이번 계약은 차별화된 생산 능력으로 중국 조선소의 낮은 인건비를 제치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새달 2일 ‘한미 무역 새판’ 윤곽… 소고기·농산물 압박 거셀 듯

    새달 2일 ‘한미 무역 새판’ 윤곽… 소고기·농산물 압박 거셀 듯

    한국, 미국의 무역적자 8위에 꼽혀트럼프 “韓 관세, 美의 4배” 언급기존 정책 무시, 무리한 요구 우려韓리더십 공백 전략적 대처 빨간불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개별 국가별로 새 무역 협정을 맺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상호관세를 통해 선전포고한 뒤 일대일 협상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무역 구도의 판을 새로 짜겠다는 포석이다. 이날 루비오 장관이 우리나라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역시 미국의 ‘10대 무역 적자국’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새 무역 협정 체결 대상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리더십 공백이 커진 상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청구서가 날아오면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그는 CBS방송 인터뷰에서 “왜 다른 국가가 이것(상호관세)을 좋아하지 않는지 이해한다. 무역의 현상 유지가 그들에게 좋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상태를 설정할 것이다. 그들이 원하면 협상해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상대국에 상응하는 상호관세 부과’를 강조해 왔지만 각국과의 개별 협상으로 새 무역 협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건 처음이다. 한미 FTA 재개정 혹은 이를 대체할 새 무역 협정 요구에 대한 윤곽도 다음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를 계기로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2011년 한미 FTA를 비준하고 이듬해 발효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였던 2017년 “끔찍한 합의”라고 비판하며 폐기를 지시, 양국은 개정 협상에 착수했다. 이듬해 양국은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 연장, 철강 관세 부과 제외 등을 담은 개정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국 8위에 올라 워싱턴의 FTA 협정 전면 개정이나 전혀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요구받을 상황에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합동 연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 관세의 4배”라고 주장한 만큼 한국의 모든 정책과 규제를 걸고넘어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는 물론 환율과 보조금, 정부 정책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까지 살펴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입장은 후속 양자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의 비관세 장벽 가운데 소고기 수입 규제와 농산물 검역,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등 미국의 단골 불만 사항이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1기 한미 FTA 개정 때 빠졌던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도 재개정 요구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 “수천 명 사망, 다 끝났다”…쿠르스크의 우크라 병사들, 절망적 고백 [핫이슈]

    “수천 명 사망, 다 끝났다”…쿠르스크의 우크라 병사들, 절망적 고백 [핫이슈]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이자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러시아 접경지역 쿠르스크주(州)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암울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병사 5명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중 한 명인 ‘볼로디미르’(가명)는 BBC에 “현재 쿠르스크 전선이 붕괴하고 모두 공황에 빠졌다”면서 “우크라이나 군대는 쿠르스크 전장을 떠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드론이 24시간 감시하는 탓에 낮에는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병사인 ‘막심’(가명)은 “며칠 전 우리는 방어선을 떠나 후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러시아군은 마을을 탈환하기 위해 상당한 병력을 집결시켰고, 여기에는 대규모 북한군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군은 우리 쪽 장비 수십 대를 파괴했고, 이에 따라 보급로에 혼잡이 초래됐다”면서 “러시아군은 전자 대응 수단으로 방어가 불가능한 광섬유 드론을 수시로 전선에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안톤’(가명)은 지난 11일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를 ‘대참사’라고 표현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인해 보급로가 차단된 것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무기와 탄약, 식량, 물 등을 조직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면서 “이전에는 드론 무기 면에서 우리(우크라이나)가 유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러시아는 더 정확한 공습과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 번 죽을 뻔했다. 군사적 관점에서 쿠르스크의 거점은 이미 모두 소실됐다. 더 이상 쿠르스크 전선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1~12일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를 공포영화에 비유한 군인도 있다. ‘드미트로’(가명)는 BBC에 “많은 아군이 도보로 후퇴했고, 일부는 15~20㎞를 걸어야 했다”면서 “쿠르스크의 상황은 어렵고 위급한 것에서 재앙적인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르스크에서의 모든 것이 끝났다. 작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한 뒤 이곳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르스크에서 밀린 우크라이나, 사실상 협상 카드 사라져쿠르스크 전선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고백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려있다는 서방 언론의 분석과도 맥이 일치한다. 16일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부분 철수하면서 지난해 8월 기습공격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지난해 8월 기습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한때 쿠르스크에서 1300㎢를 점령했지만, 이날 기준으로 점령 지역은 7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정보 장교 안드리이는 뉴욕타임스에 “쿠르스크 작전은 사실상 종료됐다”며 “이제 우리는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군사전문가들은 쿠르스크 점령이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을 지나치게 분산시켰다고 평가했다”며 “이미 자국 내 장기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희생을 초래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면서 향후 평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카드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대부분을 탈환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장과 협상 테이블에서 모두 수세에 몰리고 말았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안’을 두고 이번 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우크라이나 특사는 CNN에 “이번 주 안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두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쪽과도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드론 탐지·사냥에 에어로스탯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 탐지·사냥에 에어로스탯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많은 지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으로 여전히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러시아 장거리 자폭 드론 방어를 위해 전국적인 경보망을 만들고, 대공화기를 배치하고 있지만, 피해는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자폭 드론 탐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2024년 초반부터 자국 업체 에어로바보브나(Aerobavovna)의 계류형 풍선, 즉 에어로스탯(Aerostat)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바보브나는 관측, 통신 중계 및 드론 제어 신호 전송용 에어로스탯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에어로스탯은 윈치와 헬륨 탱크가 장착된 운송 컨테이너에 담겨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 15분 이내에 부풀려서 윈치에 연결하면 지상 500m 고도까지 올라간다. 5kg 하중까지 실을 수 있고 최대 초속 15m의 돌풍도 견딜 수 있다. 비용은 약 3000달러(약 434만원)로 유사한 성능의 상업용 드론의 4분의 1 수준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에어로스탯에 크베르투스가 개발한 드론 조종 주파수를 탐지할 수 있는 에어로 아지무스 시스템(Aero Azimuth system)을 달았다. 이 장치가 탑재된 에어로스탯 여러 대를 500m 높이로 비행시키면, 60㎞ 거리에서 전파원을 감지하고 24~30㎞ 거리에서 삼각 측량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최근에는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2 같은 장거리 자폭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스탯 아래 고정익 요격 드론을 탑재해 하늘로 띄운 후 표적이 탐지되면 이 드론을 분리해 공격하는 식이다. 요격 드론은 FPV 드론처럼 운용자가 고글을 착용하여 전송되는 영상을 보면서 조종한다. 에어로스탯을 전선에서 위협을 감지하고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과거 미 육군은 본토 순항미사일 방어를 위한 합동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방어 고도화 네트 센서 시스템(JLENS)에 에어로스탯을 사용했다가 폐기했다. 최근에는 폴란드가 미국에서 에어로스탯을 들여와 공역 및 지면 레이더 정찰(ARSS) 시스템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에어로스탯을 사용한 감시 네트워크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서해 5도에서 북한 지역 감시를 위해 에어로스탯을 도입하려 했으나, 여러 문제로 사업이 무산된 적이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드론 방어를 위한 실험은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주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는 순환을 만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트럼프, 백악관 집무실에 온갖 금빛 장식품 도배

    트럼프, 백악관 집무실에 온갖 금빛 장식품 도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을 왕실에 비견될 정도로 온갖 금빛 장식품으로 도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8주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벽에 걸린 그림의 수가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 건 초상화는 6개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대형 유화 초상화가 책상 뒤 왼쪽에 새로 걸렸고, 벽난로 위에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새 초상이 새로 자리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집무실 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고른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앤드루 잭슨,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등 역대 대통령의 새 초상화들이 빽빽하게 내걸렸다. 트럼프는 연방정부 소유의 전직 대통령 초상화 중에 오벌 오피스를 새로 채울 그림들을 선별하느라 카탈로그를 여러 차례 뒤적거리며 고심했다고 한다. CNN은 “(오벌 오피스 벽면이) 너무 빽빽해져 그림들끼리 공간을 두고 경쟁할 정도”라면서 “오벌 오피스가 좀 더 갤러리 전시실처럼 변했다”고 했다. 그림뿐만이 아니다. 집무실 곳곳에는 각종 황금색 소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문에는 로코코 풍의 화려한 거울이 달렸고, 사이드 테이블에는 황금 독수리 소품이 둥지를 틀었다. 자신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수해 온 황금색 인물상들과 천사상들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안방을 차지했다. TV 리모컨도 금박 장식이 된 것으로 교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의 천장에 크고 화려한 샹들리에를 거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이는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의 백악관은 오벌 오피스뿐만 아니라 로즈가든 등 실외 공간도 대대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각종 주요 발표와 내외신 기자회견에 이용했던 로즈가든이 마러라고 스타일로 바뀔 전망이다. 백악관 경내 남쪽의 잔디정원 사우스론에는 국빈 만찬에 사용할 연회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역시 사저인 마러라고에 프랑스 베르사유궁의 ‘거울의 방’ 스타일로 화려하게 만든 대연회장 스타일로 짓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론의 연회장을 사비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몇 개의 청사진을 놓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주요 역사적 공간인 백악관 경내의 외양을 대거 뜯어고치는 공사가 결정될 경우 적지 않은 논란이 일 수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정권 모두에서 근무한 전직 백악관 관리는 “대통령 모두가 집무실을 꾸밀 권리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은 대통령 같지 않고 왕 같다”고 했다.
  • “내가 여왕이다”…안세영, 95분 독감 혈투 끝 전영오픈 정상 탈환

    “내가 여왕이다”…안세영, 95분 독감 혈투 끝 전영오픈 정상 탈환

    “내가 전영오픈의 여왕이다!(I’m the queen of the All England!)”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슈퍼 1000) 정상을 탈환한 직후 ‘안세영 시대’의 시작을 만천하에 공포했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2위·중국)에 2-1(13-21, 21-18, 21-18)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전영오픈은 1899년 출범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 등급 대회로,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안세영은 우승을 확정한 직후 두 손으로 왕관을 머리에 쓰는 듯한 세리머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장내 사회자가 이와 관련해 “전영오픈의 여왕이 된 것인가”라고 물었고, 안세영은 망설임 없이 “이제 내가 여왕이다(Yes, I‘m a queen now)”라고 답했다. 앞서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 가오팡제(중국·15위)를 시작으로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13위)를 격파했고, 4강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마저 잡으며 설욕했다. 야마구치와 4강전 2게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은 결승전에서는 다소 무뎌진 움직임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테이핑 없이 나타나 고질적인 부상을 털어냈음을 알린 안세영은 갑작스러운 통증에 이날은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1게임은 왕즈이에 13-21로 내줬다. 안세영 특유의 질식 수비는 2게임부터 살아났다. 79차례나 이어진 랠리 끝에 7-6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바꾼 안세영은 몸을 날리는 물샐틈없는 수비를 반복하며 득점을 이어갔고, 이후 42차례 이어진 랠리 끝에 19-18로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2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은 체력전으로 전개됐다. 18-18로 팽팽했던 3게임 막판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가 3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95분 혈투 끝에 안세영의 역전 우승이 완성됐다. BWF 측은 “안세영이 경기가 끝난 후 독감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결코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다”라면서 “이 때문에 평소 움직임과 컨디션 유지에 방해가 됐다”고 전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조가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카르난도-마울라나 조를 2-0(21-19 21-19)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영오픈에서 남자 복식조가 우승한 건 2012년 정재성-이용대 이후 13년 만이다. 이용대는 이번 대회 초빙 코치로 대표팀과 동행해 지도자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혼합복식에서는 이종민(19·삼성생명)-채유정(30·인천국제공항)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단돈 1천원’에 축구 A매치 본다···경기도 ‘기회경기관람권’ 적용 확대

    ‘단돈 1천원’에 축구 A매치 본다···경기도 ‘기회경기관람권’ 적용 확대

    경기도가 ‘기회경기관람권’ 적용 대상을 도내 프로스포츠단 경기에서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회경기관람권’은 스포츠 경기를 보다 많은 도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70세 이상 노인과 동반 1인, 장애인과 동반 1인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종목의 19개 프로스포츠단 경기를 1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기회경기관람권 적용 대상을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경기는 중앙종목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인데,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기회경기관람권을 일정 수량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과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기회경기관람권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국가대표 경기 때마다 해당 종목 단체와 협의해 기회경기관람권을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회경기관람권이 적용되는 19개 구단은 ▲수원FC·FC안양·수원삼성블루윙즈·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김포FC·화성FC(축구 8개 구단) ▲KT위즈(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고양 소노스카이거너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배구 5개 구단) 등이다.
  • 후티 “美항모 공격” 주장에 미국 “근처도 오지 못했으면서” [핫이슈]

    후티 “美항모 공격” 주장에 미국 “근처도 오지 못했으면서” [핫이슈]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6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항공모함을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으나 미군에 격추됐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 전단을 목표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 탄도·순항미사일 18발과 드론 1대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예멘 여러 지역에 170차례 이상 공습한 데 반격이라고 설명했다.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도 TV연설에서 미국이 예멘 공습을 계속하는 한 후티도 홍해에서 미 선박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후티는 미 항모 전단을 공격한 사실만 밝혔을 뿐 결과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당국자는 미군 F-16C와 F/A-18 전투기가 이날 예멘발 후티 드론 1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후티 드론이 트루먼 항모 전단에 근접하지 못했다면서 후티 미사일 한 발은 비행 중 오작동해 바다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우리 군에 후티 공습을 지시했다면서 홍해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지옥이 비처럼 내리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미군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수도 사나와 주변, 북부 사다주와 하자주, 알베이다를 비롯한 중부, 서남부 타이즈주 등 예멘 곳곳의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에는 예멘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트루먼 항모 전단에서 이륙하거나 발사한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토마호크 함대지 미사일 등이 쓰였다고 미국 관리가 미 공군·우주군 매거진에 밝혔다. 이 중 슈퍼호넷 전투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1.8에 달하며 합동직격탄(JDAM)을 포함한 정밀유도폭탄을 대량 장착해 적의 핵심시설을 신속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이었던 이 전투기들은 왕복 16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KC-135 스트래토탱커와 같은 공중 급유기가 이번에 투입됐기 때문이다. 예멘을 포함한 중동 관할 미군 중부사령부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루먼 항모에서 이 전투기가 출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중부사령부가 이날 후티 반군에 대한 일련의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후티 보건부는 미군의 공습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다. 개전 이후 지난 1월까지 100척 넘는 상선을 공격해 2척이 침몰하고 선원 4명이 사망했다. 미국 “후티 공습, 美 공격력 소멸 때까지 계속”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후티를 ‘해적 무리’라고 규정하고 이 무리가 홍해에서 서방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무리로부터 미 해군 군함에 대한 공격은 174차례, 글로벌 상선에 대한 공격은 145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폭스뉴스에 “후티가 미국 자산과 글로벌 해운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겠다고 할 때까지 가차 없이 공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티를 지원해온 이란을 향해서도 지원을 중단하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후티에 대한 공습에 대해 “우리는 어젯밤 후티 지도부를 타격해 핵심 지도자 다수를 제거했다”면서 “후티에 자금을 지원하고 무기를 제공한 이란에 경고를 보냈다”고 ABC방송에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을 표적으로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할지 묻자 “대통령에겐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면서 “이란은 그(트럼프)의 말을 분명하게 들어야 한다. (후티 지원은) 용납할 수 없고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 버튼을 손에 쥐고 있는 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용산구, 2025년 1학기 용산구 노인교실 개강

    용산구, 2025년 1학기 용산구 노인교실 개강

    서울 용산구는 어르신들의 여가 복지를 활성화하고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2025년 1학기 용산구 노인교실’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5일 남산시민대학의 개강식을 시작으로, 지난 13일 도원동교회 노인교실까지 총 15곳에서 개강식을 가졌다. 노인교실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욕구를 충족하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매 학기 운영된다. 이번 1학기 과정은 3월부터 6월까지다. 구는 어르신들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강좌로는 레크리에이션, 교양·인문·건강, 미술·서예, 노래교실, 문화탐방, 스마트폰 활용 등이 운영된다. 특히 남영동 염천교회 늘푸른대학에서는 올해 새롭게 ‘재활 운동과 케어 교실’이 개설됐다. 이 과정은 재활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어르신 개개인에게 맞춘 신체 활동 및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인교실 강좌 수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어르신복지과 생활지원팀(02-2199-4680)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즐겁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4·3의 숨결 따라… 다크투어리즘 모바일 스탬프 투어하고 기념품 받으세요

    4·3의 숨결 따라… 다크투어리즘 모바일 스탬프 투어하고 기념품 받으세요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17일부터 10월말까지 ‘다크투어리즘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탬프 투어는 4·3평화공원과 송악산 진지동굴,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4·3너븐숭이 기념관, 오라동 4·3길 센터, 다랑쉬굴, 큰넓궤, 알뜨르비행장, 정방폭포 등 제주의 유적지 16곳과 사슴책방, 아무튼책방, 나무북카페 등 도내 독립서점 6곳을 연계해 방문자들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올해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유적지 한 곳만 방문해도 기념품을 제공해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유적지 1곳 이상 방문시 이호테우 키링, 스탬프 3개 누적·유적지 2곳 이상 방문·완주자에겐 미니 컨테이너 및 그래놀라 기념품을 우편으로 발송한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행사는 제주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제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여정과 함께 독립서점이라는 지역 문화 공간도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적수가 없다…안세영, 왕즈이 꺾고 세계 최고 권위 ‘전영오픈’ 우승

    적수가 없다…안세영, 왕즈이 꺾고 세계 최고 권위 ‘전영오픈’ 우승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신흥 강자 왕즈이(중국·2위)를 꺾고 세계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4개의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2-1(13-21 21-18 21-18)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BWF 투어 대회 가운데 우승 상금과 우승 점수가 가장 많은 ‘슈퍼 1000’ 등급 대회다. 월드투어 최강자전 격인 연말 파이널스 진출에 유리해 안세영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안세영은 이번대회 32강 가오팡제(중국·15위)를 시작으로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13위)를 각각 격파했고, 4강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안세영의 발목을 잡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마저 잡으며 설욕했다. 상대 선수의 실력만 놓고 보면 안세영은 이미 다른 대회 결승급 경기를 두 차례나 치르고 왕즈이를 마주한 셈이다. 야마구치와 4강전 2게임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은 이날 이전보다는 무뎌진 움직임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테이핑 없이 나타나 고질적인 부상을 털어냈음을 알린 안세영은 갑작스러운 통증에 이날은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컨디션이 떨어진 탓에 안세영은 1게임은 왕즈이에 13-21로 내줬다. 안세영 특유의 ‘질식 수비’는 2게임부터 살아났다. 79차례나 이어진 랠리 끝에 7-6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바꾼 안세영은 몸을 날리는 물샐틈없는 수비를 반복하며 득점을 이어갔고, 이후 42차례 이어진 랠리 끝에 19-18로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2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은 체력전으로 전개됐다. 안세영의 질식 수비에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가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18-18로 팽팽했던 3게임 막판 체력이 떨어진 왕즈이가 3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안세영의 역전 우승이 완성됐다.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로 기세가 좋았던 안세영은 그해 10월 덴마크오픈 결승과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만나 모두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지난 1월 월드투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2025시즌을 시작했고, 인도오픈(슈퍼 750)과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우승·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왕즈이와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0승 4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남자 복식에서는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조가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카르난도-마울라나 조를 2-0(21-19 21-19)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영오픈에서 남자 복식이 우승한 건 2012년 정재성-이용대 이후 13년 만이다.
  • “깊이 재운 줄 알았는데…” 4세 아이 日호텔서 추락해 사망

    “깊이 재운 줄 알았는데…” 4세 아이 日호텔서 추락해 사망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 4세 아이가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호텔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2시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역 인근 도로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일본인 A(4)군을 아버지가 발견해 구조대에 신고했다. A군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1시간 30분 만에 사망했다.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재운 후 잠시 물건을 사러 나갔다가 돌아오니 아이가 사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아이는 잠옷 차림이었으며, CCTV 분석 결과 호텔 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일본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들 부자는 나고야에서 여행차 후쿠오카를 방문 중이었다. 안전 전문가 야마다 케이코 교수(도쿄아동발달연구소)는 “특히 2~4세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위험 인식이 부족해 고층 추락사고의 주요 피해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잠에서 깨어 부모를 찾지 못하면 불안감과 공포로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문이나 발코니로 접근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호텔처럼 낯선 환경에서는 더욱 위험하다.” 야마다 교수는 “안전장치가 없는 창문 주변에 의자나 테이블처럼 발판이 될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하며, 아이가 깊이 잠든 상태라 해도 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아동안전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 내 아동 추락사고는 연평균 28건으로, 이 중 60%가 보호자의 일시적 부재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687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인이 882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수치다. 후쿠오카는 도쿄, 오사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해외여행 중 어린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진우 스님이 주선자…‘벚꽃’ 쌍계사서 인연 만나요

    진우 스님이 주선자…‘벚꽃’ 쌍계사서 인연 만나요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쌍계사 편’(포스터)이 새달 18~19일 경남 하동의 ‘벚꽃 성지’ 쌍계사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다. 20·30대 미혼 남녀라면 종교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1박 2일 동안 1대1 로테이션 차담, 산책 데이트, 야간 데이트,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교제를 하게 된다. 이번에는 특별히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주선자’로 나선다. 남녀 각 10명, 모두 20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17일 오전 10시~25일 오후 6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누리집(www.jabinanum.or.kr)에서 받는다. 지난해 ‘나는 절로’는 모두 6차례 진행되는 동안 160명이 참여해 33쌍이 맺어졌다. 8월 낙산사 편의 경우 1501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남자 70.1대1, 여자 77.3대1로 최고치를 찍었다. 오는 7월 남양주 봉선사, 10월 김천 직지사 등 전국 여러 사찰에서 열릴 예정이다. 봉선사 행사의 경우 외국인 지원자도 받을 예정이다.
  • ‘북핵 대응론’에 찬물… 한국,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핵잠재력 확보 타격

    ‘북핵 대응론’에 찬물… 한국,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핵잠재력 확보 타격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원자력, 인공지능(AI) 협력 제한이 가능한 ‘민감국가 리스트’(SCL)에 추가한 조치는 한미동맹은 물론 북핵 대응론에도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한국이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핵 잠재력 확보에도 타격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대로 다음달 15일(현지시간)부터 SCL 지정 조치가 시행되면 협력 범위를 넓혀 온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호칭한 상황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 제약이 노출된다면 북한에 부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과 미 전문가들도 이번 사안의 중대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불거진 핵재무장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2023년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간 핵운용 공동 기획·실행이 핵심인 핵협의그룹(NGC) 운영에 합의했다. 그러나 자체 핵무장 요구를 불러온 미 방위공약에 대한 한국의 의구심을 해소하기엔 미진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상임위 답변에서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지만 ‘오프 더 테이블’(논외)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시나리오에 완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릴 킴벌 미 군축협회(ACA) 사무국장은 조 장관 발언을 “도발적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이런 발언에 비춰 볼 때 한국은 확산 위험 국가다. DOE가 한국을 목록에 올리는 것은 신중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을 핵확산 민감국가로 지정하면 한국이 핵무기 생산을 위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 대한 미국의 승인을 요청할 가능성이 배제된다”고 했다. 이번 사안이 향후 관세 협상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한국 첨단산업으로 불똥이 튈지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우려가 나온다. 한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등과 민감국가 목록에 묶이는 것 자체가 산업계에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한국에 관세 압박을 가할 때 이런 문제를 약점으로 인식해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앤드루 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서울신문에 “한국의 민감국가 리스트 포함은 동맹에 적신호”라며 “미국의 최대 동맹국을 적이 포함된 리스트에 넣으며 한국 국민의 ‘불신’, 미국의 ‘의혹’에 대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히틀러는 살인자 아냐”…월가도 질려버린 머스크의 ‘입’

    “히틀러는 살인자 아냐”…월가도 질려버린 머스크의 ‘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독재자들의 대량 학살을 공무원 탓으로 돌리는 게시물을 공유해 전 세계적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축소에 집중하는 동안 테슬라에 대한 불매운동과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월가의 유명 분석가마저 “머스크가 테슬라 CEO로서 역할에 충실하지 않으면 브랜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기에 이르렀다. 15일(현지시간) USA투데이,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서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이 수백만 명을 죽인 것이 아니라 공공부문 직원들이 그랬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 감축을 추진 중인 머스크가 공무원들을 역사상 가장 잔혹한 독재자들의 대량 학살 도구에 비유한 셈이다. 이같은 행동이 논란이 되자 머스크는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비판의 목소리가 연이어 쏟아졌다. 전미지자체공무원노조(AFSCME)의 리 손더스 회장은 “간호사, 교사, 소방관 등 미국의 공공 서비스 종사자들은 부자가 되는 대신 지역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선택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암시하는 것처럼 그들은 대량 학살 살인자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머스크와 행정부의 억만장자들은 일반 사람들이 매일 겪는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의 일자리,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사회보장을 전기톱으로 잘라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대계 옹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도 머스크를 향한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ADL은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이런 심각한 문제의 중요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퍼뜨리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엑스에서 2억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그의 발언이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머스크가 언급한 독재자들의 범죄는 역사상 최악의 대량 학살로 기록되어 있다.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는 홀로코스트에서 600만 명의 유럽 유대인을 학살했고, 2차 세계대전에서 수백만 명의 민간인 사망을 초래했다. 소련의 독재자 요제프 스탈린은 처형, 기아, 투옥을 통해 600만~900만 명의 소련 시민을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의 정책으로는 기아와 질병을 통해 3000만~450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20일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행사에서 나치 경례와 유사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는 ADL이 “열정의 순간에 어색한 제스처를 취한 것일 뿐, 나치 경례가 아니다”라며 머스크를 옹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머스크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등을 돌렸다. 특히나 이번 논란은 머스크의 정부 축소 정책이 전국적인 ‘테슬라 테이크다운(해체)’ 시위를 불러일으킨 상황에서 발생했다.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차량 훼손·테러가 빗발치고 있으며, 매장까지 파손되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행동은 분노한 대중에게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테슬라 테이크다운 시위가 시작된 이후, 테슬라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지난 12월 최고점과 비교하면 50%가량 반토막이 났다. 이런 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테슬라의 모델S에 직접 시승하고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밝히며 머스크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머스크의 돌발 행보에 월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월가에서 가장 유명한 강세론자 중 한 명인 웨드부시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11일 엑스를 통해 이례적으로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브스는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정부효율부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모든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었다”면서 “지난 2개월 동안 머스크가 테슬라 공장이나 제조 시설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테슬라 주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가는 12월 최고치에서 50% 이상 폭락하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머스크가 상황을 읽지 못하면서 테슬라 투자자들은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며 “머스크가 이 격동의 시기에 테슬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브랜드 손상이 더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이경, 5억 빚 어쩌다…“불안감 때문에 잠 못 든다”

    이이경, 5억 빚 어쩌다…“불안감 때문에 잠 못 든다”

    배우 이이경이 5억 빚을 지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이이경을 비롯해 개그맨 유재석, 모델 주우재 등 멤버들은 미혼남녀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에 참가했다. 이이경은 “올해 38세, 저는 일이 우선이다”라며 “밤낮 안 가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자기소개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냐’는 질문에 이이경은 “가정을 잘 돌보고 내 일을 이해해 주고”라고 답했다. 주우재는 이이경에게 “빚이 정확히 얼마에요?”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5억 정도 있다고 기사가 났던데”라며 거들었다. 이에 이이경은 “그 정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2월 27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 “지금 대출이 5억 원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자가 200만 원씩 빠져나가는데 미치겠다”라고 했었다. 이어 유재석이 “일을 그렇게 많이 하는데 빚이 어떻게 생겨요”라고 묻자 이이경은 “아는 사람이 상가 하나 매입하라 그래서 5억 빚져서 매입했다가 지금 반토막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주변에서 “너 그래서 열심히 사는구나”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빚은 있지만 열심히 일해서 잘 살아가야죠”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이경은 불안함을 고백하기도 했다. 스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이경은 “제가 요즘 드는 고민은 불안함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이경은 “프로그램이나 작품을 더 한다고 해서 불안함이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불안함 때문에 잠도 잘 못 자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불안해서 여행을 가도 하루 이상 못 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님은 “눈높이가 되게 높은 것 같다”라며 “우리는 보통 일을 하면 결과를 생각하는데 과정에 집중해 보라”고 조언했다.
  • 성형수술 1억 썼는데… 백지영 “옛날 얼굴 보인다” 말에 충격받은 박서진 결국

    성형수술 1억 썼는데… 백지영 “옛날 얼굴 보인다” 말에 충격받은 박서진 결국

    성형수술 비용으로 약 1억원을 썼다고 밝힌 트로트 가수 박서진(본명 박효빈·29)이 단식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요요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서진은 보디 프로필 촬영 이후 5개월 만에 눈에 띄게 살이 붙은 모습을 보였다. 오랜 시간 박서진을 지켜본 MC 백지영은 “전반적으로 부었다. 옛날 얼굴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서진의 체형 변화를 제일 잘 아는 스타일리스트 또한 “살 많이 쪘다. 바지 터진 적도 있지 않냐”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낸다. 박서진은 여동생 효정과 함께 체중을 재봤다. 한때 60㎏대 초반을 유지했던 몸무게는 66㎏으로 늘어 있었다. 반면 85㎏까지 나갔었다는 효정은 72㎏으로 감량한 후에도 3.7㎏ 추가 감량에 성공했고, 그 결과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어 있었다. 박서진의 몸무게를 확인한 효정은 “이제 3㎏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지적했다. 요요의 충격에 자극받은 박서진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며 무리한 단식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박서진은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러닝을 하고, 남의 ‘먹방’을 보며 배고픔을 달래는 등 혹독한 단식을 이어간다. 박서진은 “다이어트도 뭘 먹으면서 해야 한다”는 동생의 걱정 어린 잔소리에도 “급하게 뺄 때는 단식만큼 좋은 게 없다. 실패해 본 적이 없다”고 고집하며 먹는 것을 끝까지 거부했다. 하지만 단식 다이어트 3일째 효정과 찜질방으로 향한 박서진은 이날도 맹물로 버티던 중 “배가 너무 쓰리다.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며 힘들어했다. 박서진의 체력적 한계를 거정한 효정은 삼겹살을 제안했고, 박서진은 결국 고기의 유혹에 넘어갔다. 삼겹살 한 점에 입이 터진 박서진은 옆 테이블에 있던 팬들이 준 소고기, 찰밥에 이어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으며 역대급 먹방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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