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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잠’ 테러방지법 이번엔 처리 될까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테러를 계기로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초반부터 국가정보원에 대테러 컨트롤타워를 설치하는 내용의 테러방지법 입법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번번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대에 막혀 제대로된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원 공작정치 지원법”이라는 이유로 입법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동조하는 외국인 5명과 IS 가담을 시도한 한국인 2명을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국정원장 직속 ‘대테러센터’ 설치 등 내용 담겨 19대 국회에 제출된 테러방지법은 15일 현재 5개로 집계됐다.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했다. 2013년 3월 송영근 의원의 ‘국가대테러활동과 피해보전 등에 관한 기본법안’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같은 해 4월 서상기 의원이 ‘국가 사이버테러 방지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리고 올해 2월 이병석 의원 등 73명이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을 냈고 3월과 6월 이노근 의원이 ‘테러예방 및 대응에 관한 법률안’과 ‘사이버테러 방지 및 대응에 관한 법률안’을 잇따라 대표발의했다. ●새누리 “국가 안보 목적 감청 등 허용해야” 법안들은 이름만 다를 뿐 대체로 일맥상통한다.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된다면 단일안으로 병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은 국가정보원장 직속 ‘대테러센터’ 혹은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두고, 여기에서 테러 위험 인물의 통신·출입국·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정원장이 사이버 위기 관리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이버테러’에 대해 감시할 수 있는 권한도 규정하고 있다. 야당은 ‘정치 댓글 사건’을 일으킨 경험이 있는 국정원에 민간인 사찰 ‘프리티켓’을 주는 법이라며 입법에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맡길 수 없다. 사이버국가보안법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 국가정보통신기반안전센터를 설치해 사이버테러에 대응하도록 하는 변재일 새정치연합 의원의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개정안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민간인 사생활 보호가 더 중요” 대테러 관련 휴대전화 감청을 허용하거나 온라인 해킹을 허용하는 법안,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를 국정원에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에도 먼지만 쌓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감청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민간인 사생활 보호를 더 우선시해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골프 국가대표팀 한일전 첫 날 승점 1차로 우세

     사상 처음 열린 일본과의 골프 국가대표 대항전 첫 날 한국이 박빙의 1점차 리드를 잡았다.  남녀 각 4명으로 이뤄진 한국대표팀은 14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인근의 다이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회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 첫 날 1라운드 포섬 8경기에서 5승1무3패, 1홀차로 앞섰다.  오전 동성포섬 4경기에서는 김남훈-윤성호 조가 히가 가쓰키-가타오카 나오유키 조에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이겨 첫 승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두 번째 ‘필승조’ 최혜진-박현경이 오노 히로무-히루타 미나미 조를 세 홀차로 이겨 승점을 또 보탰다.  김영웅과 이재경 조가 이시토쿠 도시키-코니시 겐타 조에 4홀차로 져 첫 패를 당한 대표팀은 그러나 마지막 조 이가영·김신혜가 일본의 ‘베스트팀’ 가쓰 미나미-하타오카 나사 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둬 기분좋게 중간전적 3-1로 앞서 나갔다.  오후에 펼쳐진 혼성포섬에서는 좋지 않았다. 김영웅·박현경이 호흡을 맞춰 가타오카-오노 조를 2홀차로 제쳐 승점 1을 보태고 이재경·이가영이 이시토쿠-하타오카 조와 비겨 승점 0.5를 거들었을 뿐, 윤성호-최혜진이 히가-히루타 조에 2홀차로 지고 김남훈·김신혜가 고니시-가쓰 조에 1홀 차로 져 1승1무2패가 됐다.  1라운드 최종합계 4.5-3.5(4승1무3패)로 1점차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이로써 마지막 날인 15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8경기에서 최소한 절반인 4경기를 이겨야 우승 승점인 8.5를 채우게 된다.  요나고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9금’ 죄 고백하고 신부님 반응 비밀녹음한 남녀 결국…

    ‘19금’ 죄 고백하고 신부님 반응 비밀녹음한 남녀 결국…

    가톨릭 총본산이 자리 잡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지금 ‘성당의 섹스’ 논쟁이 한창이다. 두 남녀 저널리스트가 고해소에서 가공(架空)의 섹스 참회를 하여 이에 대답한 점잖은 신부들의 반응을 녹음,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로마 교황청은 이들을 ‘영혼의 스파이’로 심판한 후 파문을 선언. ●남녀가 섹스참회 각본 짜 다채로운 신부 반응 들어가톨릭교의 신자와 신부 단 두 사람이 은밀한 교회의 고해소에서 행하는 죄의 참회인 고해성사는 가장 엄숙한 교회의 의식이다.신자는 하느님과 그 권위를 대리한 고해신부에게 자신이 범한 죄를 낱낱이 고백하면 신부는 그 죄에 대한 조언과 사면을 해준다. 로마 가톨릭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비적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이 고해의 비밀은 죄를 고백한 신자와 그것을 들은 신부 두 사람만이 간직할 뿐 결코 밖으로 누설되어서는 안된다.고해의 비밀보안이 가톨릭교의 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데 이 가톨릭탄생 이후 부터의 극비가 놀베르트 파렌치니와 클라라 디 메리오라는 두 젊은 남녀 저널리스트에 의해 깨지고 만 것이다.그렇다고 남의 고해를 엿듣고 공개한 것은 아니다. 이 두 남녀는 스스로 꾸민 섹스 행각의 각본을 성스러운 고해소에서 고해신부에게 털어놓고 신부의 반응을 일일이 녹음한 후 ‘성당의 섹스’라는 단행본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그들이 꾸민 고해의 내용이 섹스에 관한 것이고 이에 대한 신부의 반응이 다채로워 이 단행본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게 된 것이다.이들의 섹스죄 고해행각은 이탈리아 전역의 교회에 걸쳐 행해졌다. 각본인 줄은 꿈에도 모를밖에 없는 신부와의 진지한 대화를 낱낱이 비밀 녹음했는데 무려 632편에 이른다니 그 양도 놀랍다. 이 가운데 흥미 있는 것으로 112편을 재편집, 지난 3월 23일 이탈리아 북부도시인 파드파라는 곳의 말시리오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했는데 초판 3000부는 그야말로 날개가 돋친 듯 몇 시간만에 매진되는 성황을 이루었던 것. ●단행본 엮은 ‘성당의 섹스’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단행본이 되어 나오기 전에 ‘에스 플레스’라는 주간지가 14페이지에 걸쳐 특집을 했기 때문에 구미가 바짝 당긴 독자들이 출판사 앞에 모여들어 앞을 다투어 사간 것이었다.‘성당의 섹스’에 실린 대화 내용의 한 예를 보면….밀라노의 생주세페 교회의 고해소에 파렌치니가 나타난다. 그는 연인과 혼전육체 관계를 가졌다고 고해신부에게 고백을 한다. “혼전교섭은 두 사람의 성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했다”고 신부에게 변명을 늘어놓았다.신부가 그러다가 어린애라도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그녀가 임신하지 않는 시기를 택했다고 고백.“언제나 당신들은 완전한 성행위를 하는가.”“물론이지요.”“다시 말해서 당신의 섹스를 여성의 그 속에 완전히 넣는다는 건가?”“물론 그래야지요. 그래야 되지 않습니까?”여기에서 신부와 신자 사이에는 욕망은 눌러야 한다느니 누르기가 어렵다느니 섹스 논쟁이 벌어지게 된다.마침내 신부가 “욕망을 누르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그렇다면 마스터베이션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이렇게 진전되자 당황한 신부는 자기는 그런 것을 모른다고 잘라 말한 뒤 거리의 여자도 있지 않느냐고 얼떨결에 말한다. 꼬투리를 잡은 그가 신부께서 창녀와의 섹스를 권하는 것이냐고 따지니까 궁지에 몰려 마침내 “만약 당신이 혼전교섭을 정당한 것이라고 믿는다면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고 단념 어린 투로 결론짓고는 기도문을 다섯번 외라고 지시하는 것이다.대부분이 섹스에 대해 어둡고 경건한 신부들이라 이들의 대담한 고백에 당황하기가 일쑤였는데 더러는 상당히 호기심을 갖고 묻는 신부가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모데나의 텐피오 모뉴멘타레 교회에서의 일이다.피렌치니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자처하고 아내와의 피임에 대해 신부에게 말을 걸었다. 임신을 하지 않게 기술적으로 성교를 하면 어떤가라고 물은 것이다. 신부의 말은 단호히 ‘노’. 도대체 그런 성교는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정자가 여체 속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지요.”“그렇다면 정자를 어디다 배출한다는 것인가?” ●고해실의 비밀 모독했다고 파문 선언“섹스행위의 클라이맥스 때 아내로부터 그것을 빼내는 것이지요.”이런 대답에 대해 신부는 그런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분노한다. 피임약을 써도 안된다고 한다.“임신을 피할 수 있는 날을 택해서 하면 좋지 않은가? 여성의 임신 기간은 한 달 동안 4일있을 터인데”이런 신부의 말에 반드시 그날 임신을 꼭 안 한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따지면서 역시 안전한 방법은 행위 도중에 빼내는 것이 제일이라고 우긴다. 사려에 잠긴 신부가 마침내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만약 당신 아내가 그것을 요구하면 그래도 할 수 없다. 그런 경우 죄는 아내에게 있기 때문이다.”신부는 가정의 평화를 중요시하는 가톨릭의 교시를 적용했다.똑같은 경우의 고해를 이번에는 다른 교회에서 여자인 메리오양이 했다. 자기와 남편은 임신을 피하기 위해 불완전한 성교를 하고 있다고 고백한 것이다.“남편은 어떻게 요구하든 당신까지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당신까지 죄를 짓게 되고 파문된다. ‘빨리 빼세요’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잠자코 남편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그래도 혹시나 임신을 할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남편에게 그렇게 말해야 하거든요.”대답하는 신부도 요령이 좋아서 제각기 고해하는 측에 유리하게 대답해 주고 있다.‘성당의 섹스’라는 이 단행본의 서문은 페이르 돈데노라는 저널리스트가 썼는데 그는 이 기록을 높이 평가하면서 “참회자와 신부가 마음속을 털어놓고 한 이런 대화야말로 사회문학적 텍스트로서 가치가 있다”고 극찬.그러나 바티칸의 노여움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 바티칸의 신문은 ‘성당의 섹스’가 거짓투성이의 악서이며 이것을 만든 두 남녀 리포터는 ‘영혼의 스파이’라고 지탄했다. 교황 바오로6세는 테이프 레코드로 고백실의 비밀을 모독한 그들은 자동적으로 교회에서 파문된다고 언명했다. 이 밖에 기독교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일제히 비난을 쏟고 ‘성당의 섹스’의 판매 금지를 외치고 있다.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현대의 고백실에서 신부와 신자사이의 대화의 어려움을 우리들은 생생히 기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을 스캔들로 취급해서는 곤란하지 않는가. 신자들의 토론 재료로 했으면 좋겠다”고.어쨌든 지금 이 사건으로 이탈리아 전역이 떠들썩하다.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수능날 스마트워치·휴대전화 두고 시험장 가세요

    수능날 스마트워치·휴대전화 두고 시험장 가세요

    12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은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를 집에 두고 시험장에 가는 것이 좋겠다. 9일 교육부가 안내한 수능 시험 유의사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워치와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등 모든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다만 시각 표시와 각 교시 남은 시간 표시 기능만 있는 일반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갖고만 있다가 적발돼도 부정행위로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고 강조했다.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 시간 중 휴대할 수 없는 물품은 가방에 넣어 감독관이 지정한 장소에 둬야 한다. 수험생이 가져온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지우개, 수정테이프, 샤프심만 쓸 수 있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인 11일 예비소집에서 수험표를 받아야 하며,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실제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5년 동안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성적이 무효처리된 818명 가운데 가장 많은 342명(41.8%)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적발됐다. 그 다음으로는 두 과목을 선택해 치르는 4교시 탐구영역에서 과목당 배정된 시험시간(30분)을 지키지 않고 미리 다른 과목의 문제를 풀다가 적발된 것이 325건이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빠, 오래 기다렸지?

    오빠, 오래 기다렸지?

    가요계 ‘큰 형님’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제2의 복고 열풍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오랜만에 재결합한 90년대 아이돌이 복고 열풍을 주도한 데 이어 올해는 19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가요계 ‘큰 형님’들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이는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다. 지난달 29일 9년 만에 정규 앨범 11집을 발표했다. 지난 5년간 모던록, 브리티시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실험을 해 온 그는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신승훈표 발라드’를 들고 나왔다. 11집 파트1 ‘아이엠’(I am...)의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90년대 신승훈의 애잔한 발라드를 좋아했던 팬들의 감성과 공감대를 자극한다. 그는 오는 10일 래퍼 빈지노와 함께 파트2인 ‘앤드 아이엠’(&I am)을 발매해 젊은 음악 팬 공략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을 쓴다. ‘알앤비(R&B) 대디’라 불리는 김조한도 11일 정규 6집 앨범을 내고 컴백한다. 8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원스 인 어 라이프 타임’.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인기 R&B 그룹 솔리드의 보컬 출신으로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인 그는 4일 정오 자신이 작곡한 ‘내가 먼저 찾아갈게’를 선공개하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다. 한동안 가요계를 떠났던 90년대 가수들의 컴백도 줄을 잇고 있다. 성대 신경 마비 진단을 받고 2004년 ‘미스터 김’을 끝으로 사업가로 변신했던 가수 김태욱은 11년 만에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 봐’로 록그룹 출신다운 거친 창법이 두드러진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슬픈 언약식’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가수 김정민도 연기자로서의 외도를 접고 5년 만에 컴백을 준비 중이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가수 임재범도 이달 중순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이트’를 발표한다. 올해도 90년대 가수들의 컴백이 계속되는 것은 TV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 가요에 대한 조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확실한 소비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가수 데뷔 20주년을 맞은 임창정의 신곡 ‘또 다시 사랑’이 각종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새로운 젊은 팬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도 가요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올해 초 MBC ‘무한도전-토토가’로 복고 열풍의 정점을 찍은 데 이어 곧 방송될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신해철, 김창완 등 1980년대 음악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복고 열풍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가요 홍보대행사 앤트웍스의 김일겸 대표는 “기존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 아이돌 위주인 것과 달리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JTBC ‘히든싱어’ 등 음악 예능이 많아지면서 90년대 가수들도 홍보의 장이 넓어지고 컴백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중장년층에도 스마트폰 문화가 정착돼 음원 소비가 늘고 콘서트 관객이 증가하는 등 확실한 시장이 확보된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관계자는 “30~40대뿐만 아니라 10~20대도 TV 프로그램을 통해 복고 음원을 접하면서 세대 차이 없이 자연스러운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에서는 이 같은 복고 열풍이 가요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복고 음악은 삶에 지친 중장년층에 그 시절의 향수는 물론 따뜻한 위로의 정서를 준다”면서 “아이돌 음악으로 편향된 국내 가요계에서 팬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젊은 층에는 전혀 새로운 정서의 음악으로 다가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LG그룹, 특허 5200건 무상 제공… 신사업 동반성장

    [상생경영 특집] LG그룹, 특허 5200건 무상 제공… 신사업 동반성장

    지난 4월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은 버스를 타고 충북 오창에 위치한 LG화학의 협력업체 세일하이텍으로 향했다. 세일하이텍은 광학, 산업용 내외장 보호필름을 개발·생산하는 곳이다. LG화학으로부터 점착소재 물질제조기술 특허를 무상 제공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인 ‘팽창 테이프’를 적용한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세일하이텍은 이 신제품 개발로 신사업 창출과 그로 인한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구본무 LG회장은 당시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동반성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가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19곳으로 그중에 LG 계열이 5곳을 차지한 것이다. 한편 LG는 자사가 지원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약 5만 2000여 건의 특허를 유·무상 개방하는 식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및 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LG는 단일 기관이 무료 개방하는 특허 규모 가운데 최대인 5200여건을 제공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CD, DVD, 그리고 블루레이...광디스크는 결국 사라질까?

    [고든 정의 TECH+] CD, DVD, 그리고 블루레이...광디스크는 결국 사라질까?

    90년대 중반, CD 롬이 달린 멀티미디어 PC는 대다수 학생에게 꿈의 기계였습니다. 당시에는 영상이나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 '스타크래프트'같은 최신 게임이나 윈도우 운영체제도 CD에 담겨 출시되던 시절이었습니다.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들어 보급된 DVD는 더 많은 용량을 저장할 수 있어서 영상을 CD로 '굽는'작업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 시절이 광디스크(Optical Disc)의 황금기였죠. 과거 CD에서 DVD로 발전한 것처럼 ODD(Optical Disc Drive)의 미래는 블루레이나 HD-DVD라고 생각했지만,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이제는 점차 비중이 축소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미래에도 광디스크를 볼 수 있을까요? - 블루레이 vs HD-DVD 10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공 DVD나 CD의 가격은 장당 500원 선 미만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제 HD 영상의 시대가 되면서 DVD를 대신할 3세대 광디스크가 시장의 새로운 대세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중심에는 당시 소니의 경영진들이 있었습니다. 블루레이는 405nm 파장의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Blue Laser Diode)를 사용하는 광디스크로 한 레이어(layer) 당 25GB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780nm 파장을 사용하는 CD나 650nm 파장을 사용하는 DVD보다 더 높은 밀도의 정보 저장이 가능합니다. (이는 마치 더 작은 글씨로 글을 쓰면 같은 메모지에 더 많이 적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인 싱글 레이어 블루레이도 25GB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비결은 짧은 파장의 레이저인 셈입니다. 4 레이어 BDXL의 경우 최대 128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소니가 최초의 블루레이 리코더인 Sony BDZ-S77를 내놓은 것은 2003년이었습니다. 당시 3,800달러나 하는 기계를 살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한동안 블루레이의 가격이 비싸다 보니 보급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소니만 차세대 광디스크의 왕좌를 노렸던 것은 아닙니다. 도시바, NEC, 산요 등은 HD-DVD라는 새로운 규격으로 여기에 맞섰는데, 이로 인해 차세대 광디스크 시장은 소니, 샤프, 파나소닉의 블루레이 진영과 이에 맞서는 HD-DVD 진영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당시 소니는 블루레이에 사운을 건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3에 블루레이를 탑재했던 것입니다. 당시 블루레이는 매우 고가였기 때문에 덩달아 플레이스테이션3 역시 가격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소니는 적지 않은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은 뜻하지 않았던 반사 이익을 누렸죠. 다만 지성이 감천이라고 소니의 희생은 헛되지 않아 HD-DVD 진영은 패배를 선언하게 됩니다. 2008년 HD-DVD 진영의 중심이었던 도시바는 사업 포기를 선언합니다. - 광디스크의 쇠락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소니에 남은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음악 산업에서는 mp3 같은 디지털 포맷이 대세로 자리 잡고 동영상 부분 역시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다운로드나 혹은 스트리밍 판매 방식이 우세해졌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데이터 역시 대용량 외장 하드디스크와 USB로 담아 휴대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흔해졌습니다. 결국, 광디스크에 성공한 소니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반면 교사의 상징이 되고 새로운 미디어 소비 시장의 교과서는 아이튠스나 혹은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게임 시장 역시 스팀 같은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과거 게임 설치를 위해 CD를 꺼내 개봉하던 일은 이제 오래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윈도우 설치도 약간만 검색하면 누구나 USB로 설치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여기에 인터넷 소비 시장의 주축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간 것도 큰 변화입니다. 영상, 음악, 게임 같은 콘텐츠를 스마트기기로 소비하게 되면서 블루레이든 DVD든 거의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층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노트북 역시 점점 얇아지면서 이제는 필요성이 줄어든 ODD를 생략하는 제품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광디스크 시장이 사라질 정도로 시장이 축소된 것은 아닙니다.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도 계속 나오고 있고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쓰이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소니를 비롯한 블루레이 진영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5일, 블루레이 연합(BDA)은 울트라 HD 블루레이(Ultra HD Blu-ray) 포맷을 발표합니다. (참고로 용량상 BDXL 규격입니다.) 3840x2160 해상도와 초당 60프레임, 하이 다이나믹레인지, 10 bit 칼라 등 여러 특징들을 포함하고 있는 새 규격에도 불구하고 블루레이의 장래는 밝지 않습니다. 이미 UHD TV 및 방송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은 4K는 물론 8K 영상도 준비하는 상태에서 울트라 HD 블루레이의 보급은 매우 더디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기까지가 광디스크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블루레이 이후의 광디스크 사실 광디스크 기술은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아카이벌 디스크(Archival disc)나 HVD(Holographic Versatile Disc) 입니다. 이들은 4세대 광디스크로 분류됩니다. HVD의 경우 최대 6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광디스크 기술이었으나 현재까지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상용화 가능성이 큰 것은 소니와 파나소닉이 개발하는 아카이벌 디스크 입니다. 2014년 발표된 아카이벌 디스크는 405nm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블루레이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300GB에서 1TB라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게 필요 있을까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노리는 것은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특수 목적의 데이터 백업 시장입니다. 아카이벌 디스크는 특별한 장치 없이 5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보존해야 하는 기업이나 관공서, 연구소, 박물관이라면 이런 장치가 쓸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들 역시 자기 방식보다 더 오래 안정적으로 보존이 가능한 백업 장치가 필요합니다. 아마도 수십 년 후 미래에는 광디스크라는 것은 지금의 카세트테이프처럼 추억의 물건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도 백업용 자기테이프가 사용되는 것처럼 광디스크는 어딘가에서 계속 소중한 데이터를 장기 보존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與 “국정화·노동개혁 진정성 있는 연설” 野 “카세트테이프처럼 그동안 메시지 재탕”

    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진정성 있는 연설”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야당의 국정운영 협력을 요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의 메시지를 재탕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 “국정운영 초당적 협력해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역사교육의 정상화가 왜 필요한지 진정성을 담아 국민들에게 잘 설명한 연설”이라면서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의 민생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청년일자리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국민들에게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야당의 국정운영 협력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정연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할 일을 다해 달라는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였다”면서 “(야당은) 불필요한 정쟁, 장외투쟁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모두 접고 국정운영에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 “답답한 하늘 보는 느낌” 반면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카세트테이프를 듣는 것 같았다”면서 “시정연설이 그동안의 메시지를 재탕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금이 간 술잔으로 술을 마시는 것 같았다. (술잔에서) 흐르는 것은 술이 아니고 민심”이라며 대통령 시정연설에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도 시정연설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시정연설은 국회에 대한 설득이 아니고 그동안 했던 주장만 되풀이해 답답한 하늘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확실한 비전 제시도 없었고 대통령이 제시한 정책도 과연 청년실업 등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종걸 “박 대통령, 카세트 테이프 틀어놓은 것 같았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놓은 것 같다. 금이 간 술잔으로 술을 마시는 것 같았다”며 “답답하고 절망스러운 말씀이었다”고 혹평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금간 술잔에서) 술이 아니고 민심이 흘러내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다. 국회도 민심의 곳간을 채워줘야 하는 게 임무인데 이제 그럴 수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언제 우리가 민심 앞에 축배를 들 수 있을까”라며 “금이 간 술잔으로는 축배를 들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 진행된 5부요인 환담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표가 국정교과서 (추진을 위한) 비밀 작업실까지 운영되고 그에 대한 청와대와 교육부, 여당 반응이 너무 후안무치해 의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며 “(대통령은) 특별한 뭐… 잘 듣는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연설에 앞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와 10여 분간 환담한 자리에서 교육부의 ‘교과서 태스크포스(TF)’ 관련 논란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부가 교과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우리 의원들이 현장을 갔더니 ‘감금했다’고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의 문제 제기에 박 대통령은 직접 답변하지 않은 채 오른편에 배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내용을 좀 알아보시죠”라고만 짧게 언급하고 넘어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4년 만에 한국 찾는 ‘블랙스타’

    14년 만에 한국 찾는 ‘블랙스타’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 영웅 잉베이 말름스틴(52)이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10일과 11일 서울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 것.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 14살 때 녹음한 데모 테이프가 명프로듀서 마이크 바니의 눈에 띄어 미국 활동을 시작한 말름스틴은 보컬리스트 론 킬과 그레이엄 보닛이 각각 이끌었던 밴드 스틸러와 알카트라즈에 잠깐 몸담았다가 독립한 뒤 자신을 중심으로 한 밴드를 1984년 결성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전설’ 지미 헨드릭스에게 영감을 얻어 일렉 기타를 잡았으나 바흐, 비발디, 파가니니 등의 영향도 받았던 그는 헤비메탈 사운드에 클래식 연주 및 작곡 기법을 도입해 네오 클래식 메탈(바로크 메탈)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주 테크닉과 기타 돌리기 등 화려한 무대 액션으로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는 1988년 시그니처 스트라토캐스터 모델을 발표하며 말름스틴과 에릭 클랩턴을 첫 헌정 대상으로 삼았다. 시그니처 기타는 각 연주자가 원하는 사양과 색깔로 제작되는 맞춤형 기타를 말한다. 2009년 타임지는 그를 10대 일렉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이번 내한 라인업에 리드 보컬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베이시스트 랄프 치아볼리노, 키보디스트 닉 마리노가 보컬을 나눠 맡는다. 말름스틴은 연주곡으로 앨범 대부분을 채웠던 2012년작 ‘스펠바운드’ 이후 리드 보컬 없이 공연을 꾸리고 있다. 과거에 함께했던 제프 스콧 소토나 조 린 터너 등 명품 보컬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리드 보컬의 절창을 들을 수 없다는 대목은 아쉽다. 그래도 일본 공연에 끼워 넣는 게 아니라 오로지 한국 공연을 위해 아시아에 온다는 점이 기대를 부풀린다. ‘블랙스타’, ‘파 비욘드 더 선’, ‘라이징 포스’ 등 초창기 명곡과 ‘스펠바운드’ 등 최근 곡에다가 알카트라즈 시절의 곡, 지미 헨드릭스 커버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6만 6000원. (02)2167-6419.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로크 메탈 기타 영웅’ 잉베이 한국에 온다

    ‘바로크 메탈 기타 영웅’ 잉베이 한국에 온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 영웅 잉베이 말름스틴(52)이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10일과 11일 서울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 것. 1999년과 2001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  14살 때 녹음한 데모 테이프가 명프로듀서 마이크 바니의 눈에 띄어 미국 활동을 시작한 말름스틴은 보컬리스트 론 킬과 그레이엄 보닛이 각각 이끌었던 밴드 스틸러와 알카트라즈에 잠깐 몸담았다가 독립한 뒤 자신을 중심으로 한 밴드를 1984년 결성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전설’ 지미 헨드릭스에게 영감을 얻어 일렉 기타를 잡았으나 바흐, 비발디, 파가니니 등의 영향도 받았던 그는 헤비메탈 사운드에 클래식 연주 및 작곡 기법을 도입해 네오 클래식 메탈(바로크 메탈)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주 테크닉과 기타 돌리기 등 화려한 무대 액션으로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는 1988년 시그니처 스트라토캐스터 모델을 발표하며 말름스틴과 에릭 클랩턴을 첫 헌정 대상으로 삼았다. 시그니처 기타는 각 연주자가 원하는 사양과 색깔로 제작되는 맞춤형 기타를 말한다. 2009년 타임지는 그를 10대 일렉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이번 내한 라인업에 리드 보컬이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베이시스트 랄프 치아볼리노, 키보디스트 닉 마리노가 보컬을 나눠 맡는다. 말름스틴은 연주곡으로 앨범 대부분을 채웠던 2012년작 ‘스펠바운드’ 이후 리드 보컬 없이 공연을 꾸리고 있다. 과거에 함께했던 제프 스콧 소토나 조 린 터너 등 명품 보컬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리드 보컬의 절창을 들을 수 없다는 대목은 아쉽다.  그래도 일본 공연에 끼워 넣는 게 아니라 오로지 한국 공연을 위해 아시아에 온다는 점이 기대를 부풀린다. ‘블랙스타’, ‘파 비욘드 더 선’, ‘라이징 포스’ 등 초창기 명곡과 ‘스펠바운드’ 등 최근 곡에다가 알카트라즈 시절의 곡, 지미 헨드릭스 커버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6만 6000원. (02)2167-6419.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편 묶어놓고 성폭행…첫 여성 강간 구속, 공범 남성은 기각

    남편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내가 국내 처음으로 구속됐다. 2013년 강간죄의 피해 대상이 남성까지 확대된 뒤 여성이 ‘강간 미수’로 기소된 사례는 있었지만, 강간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부 간에 발생한 사건으로, 아내에게 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 김덕길)가 감금치상과 강요, 강간 혐의로 A(40·여)씨를 구속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공범인 B(42·남)씨에 대해서도 감금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A씨는 이혼소송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와 십여년간 혼인관계를 유지했고 영국에서 함께 지내왔다. 전과가 있던 A씨에게 가정파탄의 책임을 물어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고, 이들은 이혼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건은 지난 5월 초 남편이 귀국한 당일 발생했다. 남편은 이혼 협의를 위해 먼저 귀국한 A씨의 집으로 향했다. 남편이 집에 들어서자 A씨는 먼저 대기하고 있던 B씨를 시켜 남편을 폭행하고 청테이프로 묶어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에게 혼인파탄의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진술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녹음했다. 이후 B씨가 돌아간 뒤 A씨는 청테이프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은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해 감금된 지 29시간 만에 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강간이 아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간죄는 줄곧 피해 대상자가 ‘부녀’로 한정됐지만 2013년 6월 개정 형법이 시행되면서 성폭행 피해자가 여성에서 남녀 모두로 확대됐다. 이후 지난해 3월 처음으로 강간 미수 혐의로 여성이 재판에 넘겨지는 사건이 발생해 여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지난 8월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게시판] 전경련, 이북5도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한국로봇산업협회, 독도문화체험 박람회

    [게시판] 전경련, 이북5도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전주발효식품엑스포, 한국로봇산업협회, 독도문화체험 박람회

    ■전경련은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22일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아세안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을 주제로 아세안 연계성 포럼을 개최했다. 아세안 연계성이란 아세안 회원국 간 물리적·제도적·인적 분야를 연계한다는 개념으로 2010년 제17차 아세안정상회의 때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이 채택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아세안이 2010년부터 아세안 역내 국가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진행 중인 교통, 에너지,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1조 달러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행정자치부 이북5도위원회는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를 오는 25일 목동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회에는 전국에 거주하는 이북도민 1만 5000여명과 탈북 주민 1200여명이 참가한다.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정종섭 행자부장관 등 관계 부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다. 각 도를 대표하는 이북도민과 탈북주민 선수들은 축구, 족구, 피구, 육상, 줄다리기, 과녁맞추기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국방부 취타대 행진, 전통의장대 및 3군 의장대 시범, 태권도 시범, 이북5도 무형문화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또 평소 이북도민사회와 국가 발전에 공이 큰 이윤상 황해도 신계군민회 회장과 이원범 평안남도 진남포시민회 상임고문 등 이북도민 8명이 이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백순근)은 23일 오후 2시 한국교육개발원 신관 제1회의실(2층)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 실태와 정책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84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관계자, 유아교육 및 초등교육 관련 연구자, 일선학교 교원, 학부모, 원내외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포럼은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 실태와 정책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 및 지정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계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보고 맛보는 ’제13회 전주발효식품엑스포(IFFE)’가 22일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전북 유일의 정부 인증 국제전시회인 이 이 엑스포에서는 국내 200여개 업체가 내놓은 총 3천여개의 다양한 발효 식품을 닷새간 만날 수 있다. 이 엑스포에는 21개국 371개 식품업체·기관을 비롯해 10여개국의 대사관·상무관 등이 참가, 치열한 비즈니스 마케팅을 전개한다. 기업전시관에서는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 한국 전통 발효식품과 노니 주스, 맥주, 치즈, 와인, 사케, 살라미 등 각 대륙의 발효 식품들을 맛볼 수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28~31일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외 최첨단 로봇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5 로보월드 국제 로봇산업대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킨텍스 2전시장 9~10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한국 산업대전’도 함께 개최돼 로봇뿐 아니라 기계, 금속, 부품, 소재 등 연관 산업까지 아우르는 동북아 최대 규모 로봇 융합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로봇산업대전에는 총 215개 업체가 참가, 518개 부스를 운영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제1회 독도문화체험 박람회’가 2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일대 종합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오전 10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에 이어 경산 사동초교생들의 난타 공연, 독도 가수 서희씨 공연, 독도 퍼포먼스 등 식전 행사가 열렸다. 김명훈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경북교육청이 자부심을 갖고 추진 중인 독도교육 지원 사업이 독도지킴이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틀간 열리는 박람회는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일대 독도·간도교육센터가 주관한다. 독도체험관 등 10여 개 체험부스에서 서예, 탁본, 판화, 사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날아라 날아 태권V~ 달려라 달려 V세대!

    날아라 날아 태권V~ 달려라 달려 V세대!

    “태권V 기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어릴 적 꿈을 40년 만에 이룬 셈이죠.”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국회의사당 지붕이 열리며 태권V가 출격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시절이 있었다. 얼마 전 여의도 지하벙커가 공개됐을 때 태권V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입맛을 다신 사람들도 꽤 있었을 듯. 실망은 이른 것 같다. 서울의 동쪽 고덕산 기슭에 태권V 기지가 솟아났기 때문이다. 한국 최초 로봇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를 주제로 한 체험형 박물관 브이센터가 1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문을 연다. 지난 13일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민병천(48) 감독을 만났다. 한국형 잠수함 영화 ‘유령’과 SF ‘내추럴시티’,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냉장고나라 코코몽’과 ‘한반도 공룡 점박이’를 만들었던 그는 총감독으로 센터 개관을 진두지휘했다. ‘태권V 키즈’인 그는 1976년 대한극장에서 태권V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을 꿈꿨다고. 바쁜 일상 속에 잠들었던 꿈을 깨운 것은 3년 전이다. 인생 후반전은 태권V와 함께 펼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평소 친분이 있던 원로 배우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달라”며 부지와 재원을 투자하며 그의 꿈은 급물살을 탔다. 연면적 3000㎡에 3층 형태의 브이센터는 ‘태권V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감수를 받으며 김 박사와 훈이가 살았던 지하기지를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입구에서부터 1976년 모델을 정밀하게 재현한 높이 15m 태권V의 늠름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10개 섹션으로 구성된 센터 곳곳에는 태권V와 관련된 그때 그 시절 완구, 학용품, 만화책, 비디오테이프, 포스터, 애니메이션 셀화 등 3000여점이 추억을 부른다. 옥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태권V 군단을 비롯해 훈이, 영희, 깡통 로봇 등의 피겨들이 대기한다. 태권V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디자인한 마스터 태권V와의 만남이 백미. 마스터 태권V가 악당 로봇을 물리치는 5분짜리 입체 애니메이션을 아시아 최대 규모(21m】13m)의 4D 라이드로 즐긴 뒤 상영관을 나서면 격납고에서 출격 대기 중인 13m짜리 마스터 태권V를 만날 수 있다. 강철로 제작됐고, 부분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더욱 실감이 난다. 요즘 한창 달궈진 키덜트 문화를 겨냥한 것 같다는 물음에 민 감독은 단순한 추억팔이에 머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태권V를 보고 과학자가 된 친구들도 많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센터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과학교실과 로봇교실을 상설 운영한다. 태권V의 탄생과 역사, 미래를 설명하는 가이드 투어(90분)도 진행된다. 주변 지역이 개발 중이라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가기가 조금 불편하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로봇 태권V 기지는 국회 아닌 고덕산 기슭에 있다?

    로봇 태권V 기지는 국회 아닌 고덕산 기슭에 있다?

     “태권V 기지를 만들어 보겠다는 어릴적 꿈을 40년 만에 이룬 셈이죠.”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국회의사당 지붕이 열리며 태권V가 출격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시절이 있었다. 얼마 전 여의도 지하벙커가 공개됐을 때 태권V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입맛을 다신 사람들도 꽤 있었을 듯. 실망은 이른 것 같다. 서울의 동쪽 고덕산 기슭에 태권V 기지가 솟아났기 때문이다.  한국 최초 로봇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를 주제로 한 체험형 박물관 브이센터가 1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문을 연다. 지난 13일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민병천(48) 감독을 만났다. 한국형 잠수함 영화 ‘유령’과 SF ‘내추럴시티’,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냉장고나라 코코몽’과 ‘한반도 공룡 점박이’를 만들었던 그는 총감독으로 센터 개관을 진두지휘했다.  ‘태권V 키즈’인 그는 1976년 대한극장에서 태권V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을 꿈꿨다고. 바쁜 일상 속에 잠들었던 꿈을 깨운 것은 3년 전이다. 인생 후반전은 태권V와 함께 펼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평소 친분이 있던 원로 배우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달라”며 부지와 재원을 투자하며 그의 꿈은 급물살을 탔다.  연면적 3000㎡에 3층 형태의 브이센터는 ‘태권V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감수를 받으며 김 박사와 훈이가 살았던 지하기지를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입구에서부터 1976년 모델을 정밀하게 재현한 높이 15m 태권V의 늠름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10개 섹션으로 구성된 센터 곳곳에는 태권V와 관련된 그 때 그 시절 완구, 학용품, 만화책, 비디오테이프, 포스터, 애니메이션 셀화 등 3000여점이 추억을 부른다. 옥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태권V 군단을 비롯해 훈이, 영희, 깡통 로봇 등의 피규어들이 대기한다.  태권V를 현대적으로 재해석·디자인한 마스터 태권V와의 만남이 백미. 마스터 태권V가 악당 로봇을 물리치는 5분짜리 입체 애니메이션을 아시아 최대 규모(21m*13m)의 4D 라이드로 즐긴 뒤 상영관을 나서면 격납고에서 출격 대기 중인 13m짜리 마스터 태권V를 만날 수 있다. 강철로 제작됐고, 부분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더욱 실감이 난다.  요즘 한창 달궈진 키덜트 문화를 겨냥한 것 같다는 물음에 민 감독은 단순한 추억팔이에 머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태권V를 보고 과학자가 된 친구들도 많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센터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과학교실과 로봇교실을 상설 운영한다. 태권V의 탄생과 역사, 미래를 설명하는 가이드 투어(90분)도 진행된다. 주변 지역이 개발 중이라 대중교통으로는 찾아가기가 조금 불편하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내 공공 대여자전거 등장한다

    서울시내 공공 대여자전거 등장한다

     서울에도 자전거 시대가 열린다. 프랑스 파리나 미국 뉴욕, 캐나다 몬트리올처럼 공공 자전거 시스템을 시범 도입기로 했다. 따라서 사대문 안에서 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자전거가 새로운 도심 근거리 대중교통 수단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여의도와 상암, 신촌, 사대문 안, 성수 등 5개 지역에 1200대 공공형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따릉이’를 운영한다.  따릉이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내려받아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비회원은 1일권(1000원)을 이용하면 되고 회원은 1일권과 7일권, 1개월권, 6개월권, 1년권 등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권을 살 수 있다. 자전거 대여소 단말기에 모바일 앱이나 회원카드를 가져다 대고 사전에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에는 자가발전 전조등이 설치됐고 타이어에는 반사 테이프도 붙여 밤에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고장 신고된 자전거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대여할 수 없도록 했다. 대여소는 지하철역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 주거단지, 학교, 업무·상가 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에 집중적으로 설치됐다.  오는 17일에는 청계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발대식이 열린다. 인터넷 신청자와 시민체험단, 개인 자전거 이용자 100여명이 청계천 오간수교를 시작으로 6㎞ 구간을 달린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이 자전거를 매개로 교통·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세계 최고 자전거 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하루 1000원에 자전거로 서울투어, 어떻게?

    하루 1000원에 자전거로 서울투어, 어떻게?

    하루에 1000원만 내면 자전거를 타고 서울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5일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여의도와 상암, 신촌, 4대문 안, 성수 등 5개 지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내려받아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회원은 1일권, 7일권, 1개월권, 6개월권, 1년권 등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비회원은 1일권(1000원)을 이용하면 된다. 이용권을 구매한 뒤 애플리케이션을 자전거 대여소 단말기에 대고 사전에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와 타이어에 자가발전 전조등과 반사 테이프를 붙였다”면서 “밤에도 잘 식별할 수 있으며, 고장 신고된 자전거는 시스템상 자동으로 대여할 수 없게 돼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년권을 구입한 회원이 공공자전거와 대중교통을 30분 이내에 갈아타면, 1회 100포인트(원)의 환승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적립된다. 이 마일리지는 1년 이용권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유교책판·이산 기록물’ 인류 유산 됐다

    ‘유교책판·이산 기록물’ 인류 유산 됐다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련 기록물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들 유산의 등재가 확정되면서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4∼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열어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해 등재가 확정됐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이다. 국가가 아닌 각 지역의 지식인 집단들이 시대를 달리해 만들었다.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718종 6만 422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이 보존, 관리하고 있다. 문학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대인관계 등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모두 다 유교의 인륜공동체 실현이라는 공통된 내용을 담고 있다. 종류는 유학자의 문집, 성리서, 족보·연보, 예학서, 역사서, 훈몽서, 지리지 등 다양하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138일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한 비디오 녹화원본 테이프 463개, 담당 프로듀서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기록물을 총칭한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텔레비전을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으로, 전담 인력 1641명이 투입됐고 사연 10만 952건이 접수됐으며 그중 절반을 조금 넘는 5만 3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 189건의 상봉이 이뤄졌다. 한편 중국이 제출한 난징대학살 문건도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난징대학살 문건은 일본 군대가 1937년 12월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 해제된 중국 군인들을 학살한 사실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아우른다. 반면 중국이 함께 신청한 1931년부터 1949년까지 생성된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등재에서 제외됐다. 일본은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의 귀환 관련 자료인 ‘마이즈루 항구로의 귀환’과 교토의 사찰인 도지(東寺)에 소장된 고문서 2건을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IAC 제12차 회의를 통해 60여개국이 신청한 88건 중 47건을 새롭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1992년 시작한 사업으로 한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준 자료, 역사적 시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거나 그 시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반영하는 자료 등을 대상으로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유교책판+KBS 이산가족 생방송 자료 “어떤 내용?”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유교책판+KBS 이산가족 생방송 자료 “어떤 내용?”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유교책판+KBS 이산가족 생방송 자료 “어떤 내용?”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한 목판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4∼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열어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해 등재가 확정됐다.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 4226장으로 구성됐다.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禮學書·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訓蒙書·어린아이를 위한 책), 지리지 등이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KBS가 지난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생방송한 비디오테이프,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자료를 포함한다. 이번 등재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 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켰고 2001년에는 승정원일기와 직지심체요절, 2007년에는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과 조선왕조 의궤, 2009년에는 동의보감을 세계유산에 추가했다. 이어 2011년은 일성록과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2013년은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유교책판+KBS 이산가족 생방송 자료 “대체 무엇?”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유교책판+KBS 이산가족 생방송 자료 “대체 무엇?”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유교책판+KBS 이산가족 생방송 자료 “대체 무엇?” 세계기록유산 등재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한 목판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4∼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열어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해 등재가 확정됐다.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 4226장으로 구성됐다.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禮學書·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訓蒙書·어린아이를 위한 책), 지리지 등이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KBS가 지난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생방송한 비디오테이프,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자료를 포함한다. 이번 등재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13개로 늘어났다. 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켰고 2001년에는 승정원일기와 직지심체요절, 2007년에는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과 조선왕조 의궤, 2009년에는 동의보감을 세계유산에 추가했다. 이어 2011년은 일성록과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2013년은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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