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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앤에스텍, 겨울 맞아 열선 화재 위험 적은 정온전선 선보여

    이앤에스텍, 겨울 맞아 열선 화재 위험 적은 정온전선 선보여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겨울철 수도관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파방지열선을 씌우곤 한다. 하지만, 작년 11월까지 서울에서만 열선 화재가 57건이 발생하는 등 열선을 잘못 연결할 경우 대형 화재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동파방지열선에는 주로 실리콘히터(벨트히터)와 정온 전선(Self-Regulating heating cable)이 사용된다. 특히 실리콘히터는 니크롬선을 실리콘 고무로 절연하여 발열하는 제품으로 보통 코드선과 연결되어 사용하기 편리해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인증이 없는 제품이 대다수이며, 제품 특성상 겹치거나 보온재 과다 사용시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또한, 실리콘 히터는 사용 길이를 사용자가 임의로 조절 할 수 없으며, 임의로 절단할 시에는 발열량 증가로 인한 과열의 위험성도 따른다. 동파방지열선 전문기업 ㈜이앤에스텍(대표 유봉환)은 이러한 실리콘 히터가 아닌, 정온전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정온전선으로 제작된 이엔에스텍의 히팅케이블은 자가 조절 능력이 있어 과열 또는 축열의 위험성이 적어 동파 방지용 제품으로 적합하다. 이엔에스텍의 정온전선 제품은 주위 온도가 상승하면 분자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온도가 내려가면 분자구조가 활발해져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제품에 따라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무한 병렬 회로 구성으로 소비자의 사용 길이에 맞게 절단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앤에스텍 관계자는 “정온전선 설치 시, 반드시 시운전을 하여 제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설치해야 하며, 전기 테이프가 아닌 본드형 열수축 튜브를 사용해야 한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읽고 주의 사항을 준수하여 설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파방지열선인 정온전선 설치 관련 주의사항과 사용설명서는 이앤에스텍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엔에스텍은 국내 기업 최초로 FM(미국 방폭인증), UL(미국 안전인증), EX(유럽 방폭인증) 등 3개 인증을 모두 취득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H공사, SH공사, 조달청 등에 대한 납품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았으며, 현재는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수첩 단상

    [배민아의 일상공감] 수첩 단상

    이사 때마다 자연스럽게 버려야 할 짐에 대해 고민한다. 그동안 많은 짐을 버렸고, 지금은 추려지고 추려진 물건들이라지만 아직도 구석진 서랍 속에 보관만 된 물건이 있다. 1년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한다고 하지만 1년은커녕 결혼할 때 싸들고 온 이래로 한 번도 열어 보지 않았지만 버리지 못하는 물건, 바로 오래전 사용하던 수첩들이다.스마트한 세상이 되면서 이제는 추억이 돼 버린 신년 풍경 중 하나는 수첩을 새단장하는 일이다. 웬만한 기업이나 단체들에서 자체 로고를 새긴 수첩을 새해 선물로 나눠주었고, 한 해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들면 일부러 그 수첩을 얻기 위해 지인을 통해 부탁하기도 했었다. 새 수첩을 손을 들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전년도 수첩의 월력을 넘겨 가며 내 생일을 포함한 지인의 생일과 기념일을 표시하는 일이다. 그다음은 수첩 뒷부분에 있는 주소록에 연락처를 옮겨 적는다. 물론 주소록이 별책으로 제본된 것은 다음해에 재사용해도 됐지만, 전화 국번의 자리수가 늘거나 이사로 인한 집전화의 변경 혹은 통신사 이동으로 번호가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던 때였으니 줄을 그어 정정하거나 수정 테이프의 표 나는 자국을 일 년 내내 신경 쓰는 것보다 수고로워도 다시 적는 것이 나름 진중한 새해맞이 의식과도 같은 일이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감동이 점차 줄고, 새해가 그닥 새롭지 않다고 느끼는 건 그만큼 나이를 먹은 탓도 있겠지만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한 스케줄러 덕분에 수첩을 새로 단장하는 며칠간의 의식 같은 수고로움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수첩을 새로 단장한다는 것은 한 해의 계획과 관계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요 다짐이다. 새 수첩을 손에 들고 손글씨로 하나씩 적어 가는 과정은 설렘과 기대로 새해를 고민하는 진지한 시간이며, 새해를 맞는 통과의례 같은 시간이다. 수첩의 첫 장에 좋아하는 말씀이나 명언을 적고, 메모 노트에 기억하고픈 글귀나 시를 적어 보며 한 해의 좌우명을 고민한다. 연락처에 새롭게 적을 명단을 정리하며 지난해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지금 나에게 중요한 사람, 때로는 지워야 하는 관계도 점검하게 된다. 또한 내가 하고 싶은, 혹은 꼭 이루고자 하는 새해 소망을 적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수첩의 여백을 채워 가며 한 해를 계획하던 시절의 새해 첫 달은 지금과는 사뭇 그 느낌이 달랐던 거 같다. 늘 똑같았을 태양도 왠지 더 힘차게 솟는 것 같았고, 거리에서 만나는 이들의 얼굴에도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듯했으며, 아침에 내딛는 발걸음도 뭔가 진중했던 것 같은 그 느낌으로 최소 몇 주간은 새해의 다짐을 되뇌곤 했었다. 요즘은 본인 계정에 연락처와 기념일 등을 한 번만 입력해 놓으면 어느 기기에서든 바로 연동되는 편리함으로 손이 고생할 일은 없지만 새해 새 수첩을 손에 쥔 설렘이 사라진 건 큰 아쉬움이다. 아쉬운 대로 휴대폰 안의 스케줄러를 열어 놓고 2019년 월력을 이리저리 터치해 보지만 디지털 수첩의 스마트함이 오히려 예전 향수를 자극한다. 내친김에 서랍 속 수첩들을 하나씩 열어 본다. 그 시절의 새해 다짐과 청춘 시절의 이야기들이 엮어져 나온다. 절로 웃음을 짓게 하는 철부지함, 근거 없었던 자부심, 유치한 신파극 같은 연애사, 얼굴 화끈거리는 실수담, 잊혀진 지인들의 이름, 좋아했던 시구와 고민거리들, 십팔번 노래까지…, 때론 잊고 싶었던 추억이었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자양분이 돼 지금이 됐구나 싶은 마음에 다시 소중히 서랍 안으로 집어넣는다. 그리고 해마다 빠지지 않고 목표로 설정한 다이어트는 삼십년째 아직도 이루지 못한 채 올해의 다짐 목록에도 예외 없이 올려놓는다.
  • 공갈젖꼭지 못 뱉게 테이프로…아기 학대 영상 충격

    공갈젖꼭지 못 뱉게 테이프로…아기 학대 영상 충격

    공갈 젖꼭지를 뱉지 못하도록 아기 입에 끈끈한 테이프를 붙여놓은 충격적인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잉구세티아 수도 나즈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잉구세티아는 러시아 남부에 있는 자치공화국이다.‘성격이 예민한 사람들은 보면 안 된다!’는 제목으로 공유된 이 영상은 생후 12주밖에 안 된 남자 아기가 입에 파란색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데 그 위로 누군가 끈끈한 테이프를 붙여놔 젖꼭지를 뱉지 못해 괴로워하며 우는 모습이다. 자신을 다른 아기의 어머니라고 밝힌 영상 게시자는 “이곳은 잉구세티아에 있는 한 분만센터”라고 밝히면서도 “(영상 속) 아기는 병동에서도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추운 방 안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 곁에 어머니는 보이지 않는다. 이 아이는 폐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그 잎에 물린 공갈 젖꼭지는 끈끈한 테이프에 의해 고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수백 명의 네티즌은 댓글로 분노를 표출하며 병원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하지만 병원 측은 원내 의사나 간호사가 아기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누가 영상 속 아기를 학대했는지 그리고 왜 이런 학대가 벌어지고 나서도 즉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원내 CCTV를 수거해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한 익명의 어머니가 이 같은 일을 벌였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법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또한 이 매체는 학대를 당한 아기의 이름은 I.A. 카르토예프라고도 밝혔다.이에 대해 카디 우구르치바 내과과장은 “담당 간호사는 말 그대로 3~5분 동안 잠시 병동에서 자리를 비웠다. 그 순간 누가 이 같은 짓을 했고 또 누군가가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는 건강에 신체적인 해를 입지 않았지만 이 일로 도덕적인 피해가 생겼다”면서 “이는 또한 이곳 직원들과 환자들에게도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격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가엾은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대를 당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 역시 아이와 함께 그 병원에 있었다. 끔찍했다”면서 “난 모든 병원 관계자와 싸웠다”고 말했다.한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대를 당한 아기는 지난해 9월 조산아로 태어났기에 평소 어머니는 아이를 거의 24시간 내내 데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당시 어머니는 집에 있는 다른 아이를 돌보기 위해 급히 집에 간 상황이었다. 이번 사건의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23억 자선단체에 기부”…어느 구두쇠의 유언 화제

    “123억 자선단체에 기부”…어느 구두쇠의 유언 화제

    생전 지독한 구두쇠로 유명했던 한 남성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1100만 달러(약 123억 원)에 달하는 모든 재산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세상을 놀라게 했다. 최근 AP통신과 BBC뉴스 등 외신은 지난해 초 만 63세 나이로 사망한 앨런 나이먼의 숨겨진 선행을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살며 워싱턴 사회보건국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나이먼은 동료들 사이에서 지독한 구두쇠로 유명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구멍 뚫린 구두를 테이프로 고쳐 신었고 폐점 직전 식료품 가게에 들려 할인품을 구매했으며 심지어 친한 친구와 식사할 때조차 저렴한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했다. 또한 그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시간 외에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몇 개 더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무려 1100만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모아뒀고 이를 불우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여러 자선단체에 모두 기부하는 유언을 남겼던 것이다. 전직 은행원이었던 그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수백만 달러의 유산을 잘 운용해 자산을 크게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었지만, 처음부터 지독한 구두쇠는 아니였다. 자동차를 좋아해 스포츠카를 사는 등 자신을 위해 돈을 쓰기도 했지만, 2013년을 기준으로 그의 인생은 크게 바뀌고 말았다. 그에게는 발달 장애가 있는 친형이 있었는데 형이 그만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는 근검절약을 실천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는 그때부터 조금씩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기부금이 불우한 아동들을 돕는 자선단체들에게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한 친구는 “아무래도 장애가 있는 형과 함께 자란 것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 기부금을 받은 자선단체는 총 6곳으로 모두 워싱턴주 안에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곳은 약물 중독에 빠진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PICC’(Pediatric Interim Care Center)로 250만 달러로 밝혀졌다. 이 단체가 이처럼 많은 기부금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는 차입금 상환과 병원에서 영유아를 이송하는 데 필요한 차량 구매에 쓰였다. 그다음으로 90만 달러나 되는 기부금을 받은 곳은 고아를 지원하는 트리하우스라는 이름의 자선단체다. 이 단체의 한 담당자는 그의 갑작스러운 기부에 놀랐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그는 그전에도 수백 달러를 기부해 왔지만 우리는 유언장 속에 90만 달러를 기부한다는 내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시 민생·경제 살리기 올인…예산 6조원 조기 투입

    부산시 민생·경제 살리기 올인…예산 6조원 조기 투입

    부산시가 올해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6조원 규모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민생경제를 위한 조기 추경도 3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예정된 관급공사도 조기 발주하는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또 부산시정 3대 역점사업으로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부산 대개조 프로젝트,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유치를 꼽았다. 오시장은 “현재 김해신공항 확장으로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불가능한 만큼 시민과 함께 시민이 바라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요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올해 사업화 첫 테이프를 끊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으로 원도심과 서부산 부활을 추진하고,북항 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북항 일원을 신해양산업 및 문화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부산이 평화와 번영을 여는 도시가 되기 위해 올해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시장은 “올해가 민선 7기의 사실상 첫 시작인 만큼,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며 시민의 아낌없는 시정 참여와 성원을 부탁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결혼식날 ‘도 넘은 장난’ 친 하객들 고소한 신랑

    [여기는 중국] 결혼식날 ‘도 넘은 장난’ 친 하객들 고소한 신랑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짓궂은 장난을 치는 친구들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장난은 비난을 넘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가 등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도시에서 결혼식을 올린 24세 남성은 이날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된 친구들로부터 '지나친 축하'를 받았다. 당시 이 남성의 친구들은 신랑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다소 짓궂은 장난을 쳤다. 멋지게 턱시도를 차려입은 그에게 계란이나 색이 진한 잉크, 맥주 등을 던지거나 부었으며 테이프로 팔다리를 묶고 대나무를 이용해 몸을 마구 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신랑의 친구들은 신랑과 신부가 결혼식이 끝난 뒤 타야 할 웨딩카에 탄 뒤 신랑이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 신랑은 이날 친구들 탓에 망가진 시설을 수리하기 위한 거액의 수리비뿐만 아니라 두개골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신랑은 친구들의 장난이 지나치다고 느낀 시점부터 친구들을 피해 도망쳤지만, 친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가 있는 곳마다 찾아와 도가 지나친 장난을 이어갔다. 결국 신랑은 결혼식이 다 끝나기도 전에 병원으로 실려갔고, 두개골 골절 등 여러 부상으로 2주간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것도 모자라 망가진 웨딩카의 수리비용이 3만 위안(약 490만원)에 달하며, 수리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경찰의 설명을 들은 신랑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친구들을 고소했다. 중국에서는 결혼식 당일 액운을 쫓기 위해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이 나서서 시끌벅적하고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전통이지만, 지나친 장난은 결국 화를 부르고 말았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17년에는 산둥성 둥잉시의 한 결혼식장에서 하객들이 심하게 장난을 치다 신랑의 들러리를 다치게 해 충격을 줬다. 당시 신랑의 들러리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하객들이 신부 들러리의 몸을 만지도록 요구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노래는 국경도 세대도 상관없어… 젊은팬들이 ‘누나, 언니’라 불러요”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노래는 국경도 세대도 상관없어… 젊은팬들이 ‘누나, 언니’라 불러요”

    올해 유엔서 전 세계 젊은이를 상대로 방탄소년단(BTS)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호소했다. BTS에 앞서 이 같은 주장을 편 가수가 있다. 트로트에 전자댄스음악(EDM)을 접목시킨 강한 중독성으로 올해 수능금지곡 1위가 된 ‘아모르 파티’(Amor Fati)를 부른 가수 김연자(60)씨다. 자기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15세에 신인가요 경연대회에서 패티김의 ‘살짜기 옵서예’로 우승하며 일본으로 진출, 22년간 우리 대중가요를 알리는 트로트 가수로 지내다 5년 전 이 노래를 발표했다. 그런데 최근 수능금지곡 1위 선정에다 대학축제 섭외로까지 연결되는 등 이 노래로 역주행을 거듭하면서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라는 노랫말처럼 트로트 가수에서 청춘가수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은평구의 한 커피집에서 김씨를 만났다.→‘아모르 파티’라는 노래는 어떻게 나오게 됐나. -윤일상 작곡가, 신철 프로듀서랑 만나 식사를 했다. 얘기 도중 윤 선생님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으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소신껏 얘기했다. 인생찬가를 부르고 싶다고. 난 열네 살 때부터 노래하고 있다.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그것도 다 내 인생이고 앞으로 내가 살아갈 발판 아니냐. 그래서 인생찬가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인생찬가라는 게 무슨 말인가. -성인가요는 대체로 “당신이 좋아, 싫어…”라며 연인 등 타인을 대상으로 한다. 제 나이 때에 맞는 스케일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래서 이게 나온 것이다. 굉장히 기대감을 갖고 기다린 곡이고 전혀 다른 세계의 EDM곡이었다. 처음엔 놀랐다. 하지만 싫고 말고 할 게 없었다. 작곡가 선생님이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내가 활동한 것을 다 모니터링한 것 같더라. 김연자란 가수가 안 한 노래가 EDM이다. 그래서 윤 선생님이 “김연자는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난 뭐든지 싫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일단 해 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안 될 때는 이해해 달라고 말한다. →노랫말이 의미 있어 보이더라. 본인은 어떤가. -이건우 작사가 선생님이 철학을 전공해 가사가 의미 있다. 노랫말 중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에 대해선 젊었을 때는 그랬다.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는 진짜다. →난생처음 대학축제 무대도 두 번이나 선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5월 부산대 학생축제에 갔다. 학생회 측에서 연락이 왔더라. ‘아모르 파티’ 노래가 좋다고. 그런데 왜 트로트 가수를 불렀느냐고 교내에서 논란이 된 모양이더라. 나중에 학생회장이 트로트 가수 초청을 비판하는 관련 기사 댓글은 안 봤으면 했다고 하더라. 난 SNS도 못하지만 댓글을 안 보는 스타일이다. 내 소신껏 열심히 할 뿐이다. 몇 곡을 부르고 마지막에 ‘아모르 파티’를 불렀는데 학생들이 함께 불러 주는 등 난리가 났다. 그래서 지난 11월 가을축제에도 갔다. 이번엔 개런티 없이 장학금도 주고 왔다. 한창 활동하던 80년대 군 위문은 수도 없이 많이 갔지만 대학축제는 처음이었다. →학생들 앞에 서니 기분은 어땠나. -어른들과 달라 긴장됐다. 쑥스럽기도 했다. 제가 부르는 노래가 ‘아모르 파티’ 외에는 성인가요 아니냐. 그런데 학생들이 크게 호응해 주고 어른들도 많이 계시더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10대나 20대들이 ‘아모르 파티’에 환호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노래에는 국경이 없듯 세대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아모르 파티’라는 노래가 좋으니 김연자를 아는 것 같다. 노래가 좋아서 말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가사도 지금 현재 상황에 딱 맞지 않느냐.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직장도 안 잡히고 아르바이트하는 등 좌절의 시간을 보내는데 위로하는 노래라는 분석도 있더라. 그렇다고 생각한다. 젊을 때는 아무래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때 아니냐. 방황도 많이 하는 시기지만 이를 지나면 충분히 행복한 길이 있을 것이다. 힘들겠지만, 미래를 위한 희생 아니냐. →본인은 젊었을 때 어땠나. -엄청 고생했다. 우리 때는 너무 가난해서 오로지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뿐이었다. 바로 앞의 생활이 급급했다. 열네 살 때 광주에서 상경했다. 미아리의 작은아버지 집에서 지냈는데 한방에서 사촌동생 등 5명이 함께 지냈다. 작은아버지가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 청계천에 있던 오아시스 레코드를 소개받아 낮에는 2층 연습실에서 노래연습하고 밤에는 3층에서 카세트테이프를 만드는 공장 사람들이랑 일했다. 가수 나훈아, 방주연 등이 당시 오아시스 레코드 소속이었다. 평론가 한 분이 밤무대 일을 해 보지 않겠느냐고 하더라. 생계가 어려워 하고 싶었으나 나이가 걱정이었는데 “나이는 속이면 되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 달에 7만원을 받으며 3곳에서 밤무대를 뛰었다. 공장 일은 신곡을 내면서 관뒀다. 이 무렵 가족도 상경했다. 그러다 일본에서 가수 오디션 본다는 얘기에 참가했다. 서울에선 밤무대 서는 것 외에 딱히 비전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말로 오디션을 봐 통과했다. 17세 때다. 그런데 당시 편법으로 일본에 취업하는 일이 많아서였는지 취업비자를 신청해도 비자가 나오지 않더라. 열 달 이상을 기다리다 1977년 8월에 일본으로 갔다. 가서 3년 전속으로 노래하며 신곡도 냈으나 해고 통지를 받아 귀국해서 메들리를 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다. 1집은 그런대로 팔리고 3집이 360만장이나 팔리며 성공의 길에 접어들었다. 성공하기까지 7년 이상 고생을 많이 했다. →노래를 부르면 청중들이 환호하는 호칭도 바뀌었다고 들었다. -그렇다. 과거 팬들은 “연자씨~”라고 불렀다. 그런데 요즘은 애들이 “누나! 언니!” 한다. 젊은 에너지를 받아서 기분이 좋더라. 좋은 향신료 받는 기분이다. →대학 행사 초청이 많았다고 들었다. -초청은 많이 왔으나 아쉽게도 행사가 미리미리 잡히지 않느냐. 그래서 많이 못 가고 대구의 전문대 한 곳에 갔다. →올 한 해 평가와 새해 계획이 궁금하다. -올 한 해 기뻤던 일은 ‘아모르 파티’로 새롭게 주목받은 것이고 슬픈 일은 없는 것 같다. 새해엔 윤일상 작곡가에게 ‘아모르 파티’ 후속곡을 받고 전국투어도 계획 중이다. 신곡은 곧 나올 것이다. 노래는 작곡가나 작사가 등 전문가에게 다 맡긴다. 난 도마 위에 있는 요리감이다. “절 요리해 주십시요” 하고 그분들에게 맡긴다. 그분들은 시야도 넓고 유행도 잘 따른다. →삶에 대해 겸손한 것 같다. -겸손해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어릴 땐 자신만만했다. 제가 잘나서 인기 있는 줄 알았다. 노래도 내가 좋아한 곡을 골랐다. 하지만 히트곡 근처에도 못 갔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걸 알았다. 우리는 유행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그걸 캐치할 수 있는 사람은 여러 변화를 챙기는 안테나를 많이 세운 작곡가나 작사가 분들이다. 그런 사람들이라야 시대 흐름을 알 수 있고. 그래서 알아서 하시라고 한다. →10대 때 선호한 가수는. -이미자, 패티김 등의 노래를 불렀다. 이미자 선생님 노래는 부모님도 좋아해서 금방 불렀다. 패티김 노래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15세 때 패티김의 ‘살짜기 옵셔예’라는 곡으로 당시 TBC 가요 신인스타라는 노래자랑대회에서 우승했다. 상이 전속 1년이었다.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고 들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가요교실이라는 음악학원을 다녔다. 공짜로 중2 때까지 5년을 다녔다. 돈이 없다고 하자 학원장이 공짜로 다니게 해 주더라. 당시 또래 친구들은 동요를 좋아했다. 난 누구 영향인지 모르겠는데 트로트를 불렀다. 당시 아버지가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발소 영업이 끝나면 전축에 이미자 음반을 틀어놓고 노래 연습을 했다. →그럼 노래 때문에 별명도 있었겠다. -별명이라기보다 동네서 노래로 유명했다. 중학교 다닐 때는 학교 선생님이 나를 보면 불러서 노래 부르라는 얘기도 종종 했다. 음악 시간에 트로트를 부르기가 뭐해서 보리밭 부른 기억이 있다. 글 사진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양은도시락 데워 먹고 달고나 별 모양 만들고…60·70년대 추억 속으로 ‘삼국유사 화본마을’

    양은도시락 데워 먹고 달고나 별 모양 만들고…60·70년대 추억 속으로 ‘삼국유사 화본마을’

    한국농어촌공사는 겨울 추천 농촌 여행지·코스로 경북 군위군에 있는 ‘삼국유사 화본마을’을 추천한다.삼국유사 화본마을에는 60~7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체험들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교실에서 직접 데워먹는 추억의 양은도시락이다. 기본 인원 10명이 충족되고 3일 전에 예약하면 체험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어른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학교에서 자율 배식을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광경일 수 있다”면서 “부모와 아이는 그 시절의 맛을 재연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옛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억의 양은 도시락만큼 달고나 만들기도 인기다. 먹는 재미만큼 내용물을 젓고, 마음에 드는 모양을 찍는 등 직접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본격적으로 60~70년대 추억에 빠지고 싶다면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란 제목의 문화전시장 관람을 추천한다. 폐교 위기에 놓였던 산성중학교 건물을 개조해 만든 전시장은 영화 포스터와 풍금, 카세트테이프, 공중전화 등 다양한 소품들로 당시 시대를 재현해놨다. 아울러 옛날 교복체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교복은 사진 촬영뿐만 아니라 대여도 가능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11억 로또 당첨됐다고 방송 탔는데 추첨 잘못됐다며 취소

    11억 로또 당첨됐다고 방송 탔는데 추첨 잘못됐다며 취소

    스위스의 한 남성이 지난 22일(현지시간) 100만 스위스프랑(약 11억 3400만원)의 로또에 당첨돼 행운의 주인공으로 소개됐으나 잠시 뒤 추첨이 잘못됐다며 당첨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스위슬로스(Swisslos)의 추첨 장면은 공영 채널 SRF의 독일어 쇼 ‘Happy Day’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었으니 더욱 어처구니 없었다. 10명으로 압축된 당첨 후보자 이름이 적힌 종이를 넣고 독일인 가수 헤르베르트 그뢰네메이어가손을 집어 넣어 한 장을 뽑았는데 안드레아스 부르클리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당첨자는 부르클리라고 소개됐고 팡파레와 함께 축하 테이프가 뿌려졌다. 그리고 돈이 가득 들어 찬 여행용 가방을 펼쳐 보였다. 그런 뒤 축하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 또 문제는 뒤쪽의 스크린에 당첨 후보자 10명의 이름이 좌르륵 오르고 있었는데 부르클리의 이름이 뜨지 않아 이상하긴 했다. 아니나다를까 스위슬로스 관계자는 추첨 과정에 기계적 문제가 있어 추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당첨은 무효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추첨을 실시해 성탄절 이후에나 공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의 인터넷 매체 ‘Blick’은 트위터에 잘못 추첨됐을 여덟 가지 경우의 수를 장황하게 열거하기도 했다. 스위슬로스 관계자는 사과하고 기계 장치가 고장 나는 바람에 수작업으로 추첨 방식을 바꾼 뒤 통에 후보자 이름을 적은 종이를 10장 넣어야 했는데 서두르다 한 장을 더 넣는 바람에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부르클리가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수상자는 당첨 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재추첨 때도 그의 이름을 적은 종이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부르클리가 이런 상황을 용납하고 받아들였느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그렇다며 “아주 좋은 스포츠 정신을 갖고 있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박스테이프’ 정상들은 처음?

    [포토] ‘박스테이프’ 정상들은 처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과 김의겸 대변인, 고민정 부대변인이 21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막한 ‘청와대x아티스트 콜라보전 어서와 봄’을 찾아 조윤진 작가가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제작한 ‘올해의 인물’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이 열받았다

    경찰이 열받았다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연말을 맞아 무보수 연장 근무 등에 열받은 경찰관들이 집단 행동을 벌였다.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무보수 연장근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달라는 요구이다. 프랑스에서는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경찰관들의 태업 등 집단행동에 주요 공항과 일선 경찰서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19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파리 근교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는 검문검색을 담당하는 국경경찰대(PAF) 소속 경찰관들이 정부에 근로조건 개선과 추가근무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태업을 벌였다. 경찰관들은 평소 같으면 승객 1인당 15초가 걸리는 검문검색을 이날 1∼2분으로 넉넉히 잡고 업무를 처리했고, 공항에서는 검문검색을 위한 승객의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는 경찰노조의 태업 촉구에 따라 경찰관들이 순찰이나 현장 수사 등 외근을 하지 않고 경찰서 안에 머물며 긴급상황에만 대처하는 경우가 많았다. 파리 근교 망트 라 졸리의 한 경찰서도 노조 소속 경찰관들이 입구를 폐쇄하고, 경찰서 간판에 테이프를 둘러치는 등 처우개선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음을 알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경찰노조에서는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정부에 경찰관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도 계획 중이다. 프랑스 내무부는 경찰의 집단행동에 놀라 부랴부랴 ‘노란 조끼’ 시위에 투입된 경찰관들에게 1인당 300유로(약 38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급 대상은 군·경 인력 총 11만1000명으로, 3300만유로(약 42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노조들은 턱없이 부족한 조처라면서 정부 제안을 받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신 이들은 지난 수년간 누적된 수천 시간의 무보수 연장 근무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프랑스 정부도 경찰관들의 누적 추가근무 수당 지급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노조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할 경우 서민경제 개선을 요구하는 ‘노란 조끼’ 집회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겹쳐 치안과 테러 경계에 자칫 ‘구멍’이 뚫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BFM 방송 인터뷰에서 “매우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이 제대로 대가를 지급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 프랑스 정부는 경찰관들의 누적 추가 근무수당 총액이 2억7500만 유로(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헝가리에서도 경찰관들이 밀린 연장근로 수당을 제대로 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매년 5만 시간에 대한 연장근로 수당이 미지불됐다면서 정부가 지급해야 할 금액이 2억 포린트(79억600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헝가리에서는 최근 연간 연장근로 허용 시간을 대폭 늘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왔다. AFP통신는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북동부 사볼치 카운티 경찰관 2300명이 헝가리 최대 뉴스포털 인텍스 닷 후(index.hu)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지난 3년간 제대로 연장근로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경찰관들은 경찰청장에게 수당 지급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해서 공개적으로 이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요구는 최근 시위와는 무관하다. 우리는 경찰이고 이 서한은 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지 않다”며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국 단위로는 수십만 시간분의 경찰관 연장근로 수당이 미지급 상태라고 전했다. 헝가리에서는 지난 12일 연간 연장근로 허용시간을 250시간에서 400시간으로 확대한 노동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연일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야당과 노동조합들은 개정법을 독일 자동차 업계와 정부의 야합이 만들어낸 ‘노예법’이라고 비판하면서 유럽연합(EU) 최저 수준인 임금을 먼저 올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금잔디=휴게소의 방탄소년단”...김광규 극찬에 라이브 선보인 금잔디

    “금잔디=휴게소의 방탄소년단”...김광규 극찬에 라이브 선보인 금잔디

    김광규가 트로트 가수 금잔디에 대해 “휴게소의 방탄소년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수 금잔디가 새 친구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는 “내 노래 ‘사랑의 파킹맨’ 쇼케이스 때 총지휘를 담당했다”며 금잔디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김광규는 이어 “휴게소에 테이프를 파는 곳에 가면 늘 나오시는 분이다. 휴게소의 방탄소년단”이라며 금잔디에 대해 설명했다. 김광규의 칭찬에 금잔디는 쑥스러워하면서도 “히트곡은 ‘오라버니’다. 선배님들의 노래를 제가 부른 메들리가 300만장 이상 팔리면서 인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금잔디는 “작년에는 한 달에 99개의 행사가 들어왔다. 하루 평균 3~4개 했다”고 말하며 트로트 히트곡 메들리를 열창했다. 이를 듣던 출연진들은 “몸이 절로 움직이는 구나”, “기가 막히다”, “나 지금 완전 녹았다”, “끼가 장난 아니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로 거듭난 공간] 25년 전 카세트테이프 찍어낸 곳, 예술 창작·교육 이끄는 거점으로

    [문화로 거듭난 공간] 25년 전 카세트테이프 찍어낸 곳, 예술 창작·교육 이끄는 거점으로

    ●1992년 공장 폐업…2016년 건축설계 수립 “그쪽 사다리에는 장식이 너무 많다. 이쪽에 좀더 붙이자.” 전북 전주 팔복예술공장 중앙 마당. 전주 덕일중 1학년 1반 학생 10여명이 널찍한 잔디밭 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느라 바쁘다. 커다란 알루미늄 사다리 4개를 모아 산처럼 만들고 장식품을 붙여 나간다. 이들을 한참 바라보다 A동 내부로 들어가 보니 한 무리의 학생들이 중정에서 못질에 여념이 없다. 각목을 나무 모양으로 만들고 다른 형태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중이다. “여길 잡아야 내가 망치질을 할 수 있지”, “네가 톱질을 못해 모양이 이상해” 처음 해보는 못질이 능숙하지 않아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목소리에 활기가 넘친다. 유한샘군은 “자유학기제라서 학교 수업 대신 이곳으로 왔다. 수업보다 훨씬 재밌다”고 했다. 박진주양도 “공장이라고 해서 어떤 곳일까 궁금했는데, 직접 와보니 예술 작품도 많다. 우리가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어 더 재밌다”고 말했다.이들을 지도하는 은호석(35)씨는 전북 정읍시의 ‘M건축’ 대표다. 그는 “앞서 2시간은 종이컵으로 빌딩 만들기, 2시간은 생각과 느낌대로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파빌리온’ 수업을 했다. 지금 하는 일은 팀을 나눠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 나머지 수업”이라면서 “기성 건축가로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보고 건축의 재미도 알려 주고자 강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학교 밖 유휴공간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꿈꾸는 예술터’ 사업 일환으로 진행했다.●폐공장 A동 입주 작가 작업실· 카페 등 운영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독동에 자리한 팔복예술공장은 공장 건물을 개조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전주 제1일반산업단지 입구에서 북전주역으로 난 철길인 ‘북전주선’을 따라 500여m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주변에는 ‘금화천’이라는 작은 냇물이 철길과 나란히 흐른다. 예전 공업용수를 전주천으로 배출하려고 만든 인공하천이다. 예전에는 각종 공업용수가 흘렀지만, 지금은 본래 기능 대신 그저 물줄기만 남았다. 북전주선과 금화천 주변에 나무도 심어 의외로 경관이 나쁘지 않다. 쇠를 자르는 소리, 용접 소리를 들으면서 기찻길을 따라가면 1970~80년대 분위기의 낙서로 가득한 문을 마주한다. 멀리서 커다란 쇠로 된 물탱크가 보인다. ‘팔복예술공장’이라는 커다란 흰 글씨가 쓰여 있다. 너머에 ‘㈜쏘렉스’라는 글씨가 써진 탑도 보인다. 1979년 팔복동에 설립한 썬전자 공장은 카세트테이프 대중화 바람을 타고 아시아 곳곳으로 카세트테이프를 수출했다. 그러나 콤팩트디스크(CD) 시장이 성장하면서 위기를 맞는다. 1987년 노동자들의 반발이 극심했고, 국회 국감에 ‘썬전자’ 사태로 출석하기도 했다. 1992년 공장이 완전히 문을 닫고 나서 임대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잘 되질 않았다. 25년 동안 닫혔던 문은 전주시가 공장을 사들이고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을 벌이면서 다시 열렸다. 운영을 맡은 전주문화재단이 주민, 전문가들과 논의 끝에 팔복동의 명칭을 따 ‘팔복예술공장’이라 이름 지었다. 대지 면적 1만 4323㎡(약 4340평)이고, 건축연면적 2929㎡(약 890평)다. 국비 25억원, 시비 25억원의 50억원이 투입됐다.●카페 근무자·해설사·환경관리사 모두 주민 현재 폐공장 3개동 가운데 1개동(A동)만 쓰고 있다. A동의 경우 1층에 예술가 12명이 입주한 작업실이 있다. 작업실 입구에는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나 경력을 알 수 있도록 해놨다. 지난해 10명 모집에 77명이 지원했다. 김정연 팔복예술공장 교육기획 홍보 직원은 “정진용, 유진숙, 장은희 작가 등 커리어 있는 이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입주작가 가운데 한 명인 정진용(47) 작가는 1주일에 4~5일씩 이곳에 체류하며 작업한다. 그는 “버려진 공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쓴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지원했다. 주변에 모두 공장이 있지만, 생각보다 조용하다. 오히려 팔복예술공장이 생기면서 일반인 출입이 많아져 활력이 돈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옛 공장 건물이라는 매력이 있고, 오히려 주변 공장의 흔치 않은 오브제에서 영감을 얻곤 한다”고 말했다.작업실과 마주 보는 ‘써니’는 제법 잘 갖춰진 카페다. 테이블은 공장 철문을 떼어내 재가공해 만들었다. 전등은 공원들이 일하던 의자를 분해해 재조립했다. 지붕 함석판은 벽이 됐다. 카페에서 일하는 5명, 해설사 2명, 환경관리사 2명은 모두 주민이다. 2016년 사업 선정 이후 주민들과 공간을 어떻게 쓸지 논의했는데, 주민들이 ‘카페’와 ‘일자리’를 원했다. 주민들과 상생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크다. 써니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이희정씨는 “삭막했던 공간이 바뀌면서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주민들도 일자리를 얻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시회 개최… 내년 여름 B·C동 개관 2층과 3층은 작가들 전시회가 주로 열린다. 곳곳에 옛 카세트테이프 제조 공장의 모습을 재현했다. 맞은편 B·C동은 내년 여름쯤 예술 교육 전용 공간으로 문을 연다. 문체부 ‘꿈꾸는 예술터’ 사업 등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A동과 B동을 잇는 7개의 소형, 중형 컨테이너 박스에는 만화방,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컨테이너 주변에 평상을 놔둬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25년 동안 문 닫았던 공장은 이렇게 문화로 거듭난다. 글 사진 전주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프리스트’ 박용우, 죽기 전 남긴 마지막 힌트 “문숙 수녀를 찾아라”

    ‘프리스트’ 박용우, 죽기 전 남긴 마지막 힌트 “문숙 수녀를 찾아라”

    ‘프리스트’ 박용우의 죽음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문숙. 박용우가 마지막으로 연우진에게 정유미와 함께 그녀를 찾아가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 지난 8회 방송에서 악령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희생으로 악마를 봉인해 충격을 안긴 문기선(박용우) 신부. 부마자 구형사(손종학)와의 사투 중 총에 맞고 쓰러진 오수민(연우진)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깨어나면 함선생과 같이 이해민 수녀님을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직 많은 비밀을 남기고 죽음을 맞은 문신부의 장례식에 이해민 수녀가 등장했다. 이해민 수녀는 그간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첫 회부터 문신부와 곽주교(이영석)의 대화에 등장한 이해민 수녀. 부마자의 기록이 담긴 테이프를 듣고 곽주교는 “골치 아프네. 수녀님 방한 일정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런 시기에 교황청까지 시끄럽게 하면 이거곤란한데”라고 난색을 표했고, 문신부는 “이해민 수녀님 방한이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634레지아가 현장에서 직접 판단을 내리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해민 수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문신부가 주교실에서 바라보던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교황 요한 23세 평화상 수훈 기념 한국 방문’ 포스터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문신부가 ‘나전향상’ 반출을 요청하기 위해 열린 주교 회의에서도, 곽주교(이영석)는 문신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해민 수녀를 언급했다. “3일 후면 이해민 수녀님 들어오십니다. 수녀님께서 8년 만에 귀국하시는 이 시점에, 왜 자꾸 부마자가 발생하는 걸까요? 걱정들 안 되십니까”라고. “수녀님을 노리는 악령이라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라는 주교들의 물음엔 “한번은 우연이라 쳐도 세 번쯤 거듭되면 증거라 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악령을 봉인하기 위해 구마 방법을 찾던 문신부가 실낱같은 희망으로 찾아간 노신부 역시 이해민 수녀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는 나전향상에 보관돼있던 구마 사제 3인의 사진을 촬영했던 부제였다. 그러나 그는 8년 전 수도원 골방에 스스로를 감금했고, 문신부에게도 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구마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해민 수녀, 그분을 모셔오게”라고 했다. 이처럼 대화와 사진 속에만 등장했던 이해민 수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가톨릭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듯한 이해민 수녀의 8년 만의 귀국. 8년 전엔 “어리석은 실수”로 문신부가 악마를 봉인함에서 풀어줬고, 오수민은 사제의 길로 들어섰으며, 함은호는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8년 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키로 기대를 모으는 이해민 수녀의 목엔 634레지아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연리뷰] 짧아서 더 아쉬운 완벽했던 ‘위켄드’

    [공연리뷰] 짧아서 더 아쉬운 완벽했던 ‘위켄드’

    20대 중반에 R&B 최고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캐나다 출신 위켄드(28·The Weeknd)가 처음 한국을 찾았다. 위켄드는 완벽한 라이브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2만여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캐나다 출신 PBR&B 가수 … 첫 내한 공연 위켄드는 2011년 첫 믹스테이프 ‘하우스 오브 벌룬’으로 이름을 알렸다. 믹스테이프는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세계적인 래퍼 드레이크가 그의 음악을 주목했다. 이어 발매한 ‘설스데이’, ‘에코 오브 사일런스’ 등 3부작은 그가 시도한 PBR&B라는 장르를 완성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PBR&B는 R&B를 힙합, 록, 일렉트로닉, 펑크 등과 결합한 장르로 위켄드는 이 장르를 대중음악 주류로 끌어올렸다. 이후 ‘캔트 필 마이 페이스’(2015), ‘더 힐스’(2015), ‘스타보이’(2017) 등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들을 포함해 다수의 히트곡을 내놨다. ‘스타보이’는 빌보드 R&B 차트 최장기간 1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첫 내한공연은 위켄드의 세계적인 명성을 확인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위켄드는 영화 ‘블랙 팬서’ OST에서 캔드릭 라마와 함께 부른 ‘프레이 포 미’로 공연의 막을 열었다. 라이브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위켄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보여주면서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도 멈추지 않았다. 무대 위를 내달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가창력으로 탄성을 자아냈고 떼창을 유도하면서 팬들과 호흡했다. ●마이클 잭슨 연상케 해… 2만 관중 떼창 ‘들썩’ ‘캔트 필 마이 페이스’가 흘러나올 때는 스탠딩석 관객들이 중심이 되어 후렴구 ‘쉬 톨드 미 돈트 워리 노 모어’를 큰소리로 합창했다. 위켄드는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한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목소리와 창법으로 거의 쉴 틈 없이 25곡을 내리 불렀다. 하이톤의 감미로운 음색이 폭발할 때면 객석에서는 어김없이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위켄드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고 함성을 지르는 관객들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큰절을 올리는 듯한 제스처를 몇 번씩 반복했다. 자신의 무대와 관객들의 반응을 즐기는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완벽한 라이브 무대로 채워진 이날 공연은 비교적 짧은 공연 시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곡 ‘더 힐스’가 끝나고 조명이 꺼지자 팬들은 ‘앙코르’를 힘차게 외쳤다. 그러나 그 외침이 몇 차례 반복되기도 전에 공연장의 불이 켜지고 퇴장 안내방송이 나왔다. 관객들은 감동적이었던 공연의 여운을 되새길 여유도 없이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위켄드는 공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객들의 휴대전화 조명으로 빛의 바다를 이룬 공연 영상을 올리고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위켄드는 18일 일본 도쿄 공연을 끝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 불법 쓰레기 수출국… 쓰레기 대란 부른다

    한국 불법 쓰레기 수출국… 쓰레기 대란 부른다

    생활쓰레기·어망 등 범벅 된 ‘쓰레기 산’ 산업폐기물까지 섞어 팔다 그대로 방치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잇단 수입 금지 “중국발 분리수거 혼란 또 올라” 위기감“어떻게 이런 산업 쓰레기들이 수출될 수 있었는지 보고도 믿을 수가 없네요. 심각한 상황입니다.” 16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무허가 재활용 쓰레기 수출 선적장을 찾은 물류업체 대표 강성호(가명)씨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합법적으로 드나드는 인천항 인근에 ‘쓰레기 산’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밖에선 쓰레기가 보이지 않도록 컨테이너를 층층이 쌓은 ‘컨테이너 성벽’도 있었다. 강씨는 올 초 ‘재활용 플라스틱을 수출해 달라’는 재활용 업체의 주문을 받아 베트남으로 물품을 운송했다가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베트남 세관 통관 과정에서 그가 운송한 재활용 플라스틱이 불법 쓰레기 폐기물로 밝혀져서다. 이날 찾은 송도 컨테이너 선적장도 ‘불법 폐기물 브로커’의 실체를 확인하던 과정이었다.선적장 내부는 충격적이었다.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한 후 나온 잔재 폐기물 수준이 아니었다. 하나같이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페트병과 노끈, 카세트테이프 등이 뒤섞인 생활 쓰레기부터 어망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농어촌 쓰레기, 고무 호스와 시멘트 덩어리가 쌓여 있는 산업용 쓰레기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특히 산업 폐기물은 법적으로 수출이 금지된 품목이다. 현장의 폐기물을 확인한 전문가의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산업 쓰레기와 농어촌 쓰레기, 선별 후 잔재 폐기물이 뒤섞여 있다”며 “최근에는 쓰레기를 대규모로 수출하는 것뿐 아니라 브로커들이 소규모로 쓰레기를 공수해 와 항구 근처에서 실어 해외로 내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쓰레기들은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수출할 수 없는 종류”라면서 “아마 일반 수출품으로 속여 해외로 내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필리핀에서 이런 한국의 불법 쓰레기 수출이 적발돼 망신을 톡톡히 당했는데 실상은 빙산의 일각이었던 셈이다.결국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정부는 더이상 한국의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중단하면서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분리수거 대란’이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홍 소장은 “일단 해외 수출 경로가 막히면 폐기물을 국내에 불법적으로 방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폐기물 처리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처리 용량을 늘리지 않는 이상 불법 폐기물을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선적장에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만 있을 뿐 인적이 끊겼다. 강씨는 “이곳에서 폐기물을 수출하던 중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앞다퉈 한국의 불법 쓰레기 수출을 보도해 수출길이 막히자 재활용 업자들이 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치된 쓰레기로 집단 민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송도 외에도 전남 광양과 충남 공주에도 불법 쓰레기 수출 집하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환경부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강씨는 “폐기물 브로커들은 업체 이름을 수시로 바꿔 전국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꼬리를 잡는 게 어렵다”며 “전해 듣기로 광양과 공주 등에 폐기물을 쌓아 놓고 해외로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美 유튜버의 ‘셀프 성형’ 메이크업 영상 화제

    美 유튜버의 ‘셀프 성형’ 메이크업 영상 화제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선보인 메이크업 기술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해당 영상은 아시아계 미국인 유튜버 ‘프로미스 타망’ 이 왁스와 강렵접착테이프 등을 이용해 완벽한 메이크 오버를 선보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날렵한 턱선과 큰 눈, 높은 콧대를 가진 것처럼 보이기 위해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만, 이 여성은 보정 앱 없이도 마치 성형수술을 한 얼굴처럼 달라진 모습을 연출한다. 목 부분에는 강력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더욱 가늘고 긴 목을 연출하고, 보다 날렵한 V라인 턱선을 만드는데도 이 테이프를 사용한다. 아이라이너와 인조속눈썹을 이용해 본래보다 2배는 더 큰 눈을 만들고, 눈 앞꼬리가 더욱 시원시원해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강력접착테이프를 이용한다. 이 유튜버는 “메이크업으로 변신을 한 후에는 더 깔끔한 외모를 위해 보정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진을 찍는다”면서 “완성된 내 얼굴은 약간 외계인이나 개미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이 매우 커서 인형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를 소개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유튜버의 메이크업 비법이 특히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선크림을 이용해 피부를 보다 하얗게 연출하는 것 역시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중국 여성들을 겨냥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유튜버가 사용하는 미용 제품 중에는 쌍꺼풀이 많지 않은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이용되는 쌍꺼풀 테이프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부천시 ‘판타스틱큐브’ 개관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부천시 ‘판타스틱큐브’ 개관

    경기 부천시는 경기 최초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가 17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된다고 12일 밝혔다. 독립영화전용관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모한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에 뽑혔다. 부천에서 독립영화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역할이 기대된다. ‘판타스틱큐브’는 부천시청 1층에 있다. 장애인석 2석을 포함해 모두 70석 규모다. 부천문화재단 부천시민미디어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17일 오후 4시 개관식을 시작으로 전용관 소개와 경과보고, 축하 영상 관람,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저녁 7시에는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 (장혜영 감독, 98분) 상영회가 이어지고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돼 있다. 독립영화 배우 김꽃비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 운영시간은 월~토요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예매는 현장 발권도 가능하며, 인터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된다.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나 부천시민미디어센터(032-320-64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욕하지 마!’ 테이프로 유치원생 입막은 인도 교사

    ‘욕하지 마!’ 테이프로 유치원생 입막은 인도 교사

    어린 유치원생들의 입을 강력 접착테이프로 봉인한 인도 교사의 소식이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의 한 유치원 4살 반에서 교사가 아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테이프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CCTV 영상에는 여교사가 교실을 돌며 아이들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교사는 아이들이 앉아 있는 모둠자리로 이동하더니 한 남자아이의 입에 강제로 테이핑을 한다. 이 모습을 주변 친구들은 안타까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곧이어 여고사는 반대편의 한 여자아이에게 다가가더니 아이의 입에 테이핑을 하고 자리를 뜬다. 아이는 이내 못마땅한 듯 곧바로 테이프를 입에서 떼어낸다. 아이들의 학부모들은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았고 해당 교사는 잘못된 교수법으로 정직을 당한 상태다. 현지 언론은 구루라지 유치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로 엄격한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교사를 정직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교사는 현재 “학생들의 수다로 반 전체가 방해받고 있다”면서 “일부 학생의 경우 욕을 사용해 이같은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영상= Newslions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광주 한 모텔 50대 여자 양손 묶인채 숨져

    광주의 한 모텔에서 50대 여성이 양손을 묶인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쯤 광주 북구 유동의 한 모텔에서 A(57·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양손이 청테이프에 묶이고 이불에 싸인 채 모텔방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경기에서 전남의 고향을 찾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수색 끝에 발견했다. A씨는 앞서 동생에게 일을 하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광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일 오전 6시 50분쯤 이 모텔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목이 졸려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A씨가 발견된 객실을 빌린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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