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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쓴 채 눈싸움, 선수 몸에 소독제… 이것도 복싱이다

    마스크 쓴 채 눈싸움, 선수 몸에 소독제… 이것도 복싱이다

    주심·라운드걸·관중 모두 마스크 착용 선수들은 링 오른 후 마스크 벗고 경기 관중석은 두 자리씩 띄워 10%만 채워 주최 측 “복서들도 가족 먹여 살려야”복싱에서 계체량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선수들이 체급에 맞는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지만 두 선수가 서로 눈싸움을 벌이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때 몸에 걸치는 건 달랑 팬츠밖에 없는데 지난 주말 니카라과에서 열린 계체량에서는 복서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로를 노려보는 진기한 모습이 연출됐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생전에 이런 장면을 상상이나 했을까.영국 BBC는 25일 밤(현지 시간)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의 알렉시스 아르게요 스포츠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부터 세컨드, 주심, 부심, 링 아나운서, 라운드걸, 기자, 의료진, 관중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복싱 대회가 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선수들은 전날 계체량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이마와 코가 거의 닿을락 말락 서로를 노려본 데 이어 이날 탈의실에서 글러브에 테이프를 감으며 몸을 풀고, 또 링으로 이동할 때까지는 줄곧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링에 오르며 마스크를 벗었다. 또 공이 울리기에 앞서 선수들의 온몸에는 소독제가 뿌려졌다. 링에 함께 올라간 주심은 마스크를 낀 채 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에 선수들은 다시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를 했다. 관중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발열 체크와 손과 신발을 소독한 뒤 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링 사이드에 매우 가까웠던 관중석도 이날은 4~5m 정도 거리를 두고 설치됐다. 또 관중들은 두 자리씩 자리를 띄우고 앉아 8000석 규모의 체육관은 10% 정도만 채워졌다. 원래는 이날 모두 8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선수는 출전을 포기했다. 메인 이벤트에서 로빈 자모라는 라이트급 라이벌전에서 라미로 블랑코를 물리쳤다. 경기는 무료로 열렸다. 주최 측은 “스포츠는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고 했다. 세계 챔피언 출신 프로모터 로젠도 알바레스는 “복서들도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면서 “집에만 갇혀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코로나19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실시하거나 스포츠 이벤트 등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때문에 축구 리그도 중단되지 않고 계속 열려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야구 경기도 열리고 있다. 인구 662만명의 니카라과에서는 27일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가 11명,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스크 쓰고 눈싸움, 선수 몸에 소독제 분사···알리도 상상못했을 코로나19 시대 복싱

    마스크 쓰고 눈싸움, 선수 몸에 소독제 분사···알리도 상상못했을 코로나19 시대 복싱

    지난 25일 밤 니카라과에서 마스크 철통 무장 복싱 이벤트 열려선수, 세컨드, 심판, 라운드걸, 링 아나운서 관중 등 모두 마스크계체량에서부터 대기실까지 마스크 끼던 선수는 링에 올라 벗어링 오른 뒤에는 맨 몸에 소독제 분사···경기 뒤 다시 마스크 착용주최 측 “코로나19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는 메시지 주고 싶어”복싱에서 계체량은 공식적으로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선수들이 체급에 맞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이지만 서로 으르렁 대거나 눈싸움을 벌이는 등 기선 제압에 나서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몸에 걸치는 게 달랑 팬츠 밖에 없는 게 보통인데 최근 니카라과에서 열린 계체량에서는 복서들이 마스크를 쓴 채 서로를 노려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다행히(?) 사각의 링 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격돌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은 복싱 경기의 새로운 풍경이다.코로나19 대유행에도 전세계에서 축구하는 몇 안되는 나라에 속한 중앙 아메리카 니카라과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풍경의 복싱 경기에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영국 BBC는 25일 밤(현지 시간)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 알렉시스 아르게요 스포츠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수에서부터 세컨드, 주심, 부심, 링 아나운서, 라운드걸, 기자, 의료진, 관중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복싱 대회가 열렸다고 27일 보도했다. 선수들은 전날 계체량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이마와 코가 거의 닿을락 말락 서로를 노려본 데 이어 이날 탈의실에서 글러브에 테이프를 감으며 몸을 풀고, 또 링으로 이동할 때까지는 줄곧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링에 오르며 마스크를 벗었다. 또 공이 울리기에 앞서 선수들의 온 몸에는 소독제가 뿌려졌다. 링에 함께 올라간 주심은 마스크를 낀 채 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에 선수들은 다시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를 했다.관중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발열 체크와 손과 신발을 소독한 뒤 체육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링 사이드에 매우 가까웠던 관중석도 이날은 4~5m 정도 거리를 두고 설치됐다. 또 관중들은 두 자리씩 자리를 띄우고 앉아 8000석 규모의 체육관은 10% 정도만 채워졌다. 니카라과의 복싱 영웅으로 경랑급 5체급 석권에 빛나는 현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로만 곤잘레스도 이날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그도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등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모두 8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선수들은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메인 이벤트에서 로빈 자모라는 라이트급 라이벌전에서 라미로 블랑코를 물리쳤다. 경기는 무료로 열렸다. 주최 측은 “‘스포츠는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세계 챔피언 출신 프로모터 로젠도 알바레스는 “복서들도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면서 “집에만 갇혀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실시하거나 스포츠 이벤트 등을 금지하지는 않은 상태다. 때문에 축구 리그도 중단되지 않고 계속 열려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야구 경기도 열리고 있다. 니카라과에서는 27일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명,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유, ‘동갑내기’ BTS 슈가와 협업곡 낸다

    아이유, ‘동갑내기’ BTS 슈가와 협업곡 낸다

    슈가 프로듀싱 디지털 싱글새달 6일 발매…신곡 6개월만아이유(본명 이지은·27)와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27)가 함께 작업한 노래가 발매된다. 27일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가 다음 달 6일 슈가와 함께 프로듀싱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또래 뮤지션으로서의 공감대를 토대로 의견을 나누며 그들만의 시너지를 음악에 녹여냈다”며 “아이유는 슈가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음악 스타일과는 또 다른 느낌의 음악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5집 ‘러브 포엠’ 이후 6개월 만에 신곡을 내놓는다. ‘러브 포엠’은 발매 당시 타이틀곡 ‘블루밍’ 등 수록곡이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서 ‘줄 세우기’를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앨범명과 같은 이름으로 개최한 아시아 투어에서 전석을 매진시키며 총 9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독보적인 음원 파워를 자랑하는 아이유와 세계적인 스타 방탄소년단의 첫 협업 소식에 관심이 모아진다. 슈가는 소속팀 방탄소년단 곡을 비롯해 믹스테이프 형태로 솔로곡을 내며 프로듀싱 능력 역시 입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영원히 조롱받을 日아베… ‘코가리개 마스크’부터 ‘이상한 개학’까지

    영원히 조롱받을 日아베… ‘코가리개 마스크’부터 ‘이상한 개학’까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이 황당한 행정 지침으로 연일 조롱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시코쿠 동부에 있는 도쿠시마현은 코로나19 확산 지연을 위해 지역 간 이동현황 파악에 나섰다. 도시와 도시를 넘나드는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당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서 건너오는 차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2일, 도쿠시마현 소속 공무원들은 고속도로와 나들목 인근을 오가는 차량을 조사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도로에 나온 직원들은 저마다 손에 쌍안경과 메모지를 쥐고 있었고, 이들은 쌍안경 또는 맨눈으로 차량 번호판과 차종을 확인한 뒤 이를 수기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시마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차량과 사람의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세우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거창하게 포부를 밝혔지만, SNS에서는 비웃음만 터져 나왔다.일반적으로 각각의 도시로 유입되는 외부 차량의 정보는 각 지역에 설치돼 있는 CCTV를 주로 이용한다. 일일이 공무원이 길거리에 나가, 그것도 쌍안경을 들고 수기로 기록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헛발질’을 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베의 마스크’라는 뜻을 가진 ‘아베노마스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466억 엔(약 5275억 원)을 투입해 제작하고 일본 모든 가구에 배포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면 마스크는 일회용이 아니라 재사용이 가능하고, 부족한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며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만들다 만 것처럼 크기가 매우 작고 품질도 좋지 않아 세금낭비라는 비난만 쏟아졌다. 게다가 정부 관계자는 마스크를 귀에 거는 끈이 끊어진다는 지적에 “끈이 끊어지면 테이프로 붙이라”고 말했고, 지난 22일에는 마스크에서 벌레나 머리카락, 실밥 같은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의 문제 사례 200건이 18일 시점에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폭로돼 비난과 조롱이 함께 쏟아졌다.비웃음을 살 만한 행정조치는 학교에서도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지역이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는데, 교사는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수업을 듣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된 것. 지난 16일 일본 지역언론인 주쿄테레비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해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교사가 교실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수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와카야마현의 일부 학교에서도 지난 13일 입학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등교 후 TV 모니터를 통해 교사의 설명을 들었다. 이들 학교는 ‘독특한 입학식’을 진행한 다음 날부터 다시 임시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갖춘 줄로만 알려져 있었던 일본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전 세계의 조롱거리로 거듭났다. 아베 정부가 초유의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4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3575명, 사망자는 358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이순신을 찾아서(최원식 지음, 돌베개 펴냄) 오늘날 ‘이순신 숭모’의 기원을 톺아보는 저작. 임진왜란 이후 역사적 기록 등에서 민족·국민보다는 임금에게 충성하는 신하로 그려졌던 이순신을 민족의 영웅으로 호출한 이가 단재 신채호다. 이후 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지은 최초의 ‘이순신전’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 구보 박태원 등 이순신 이야기의 변모를 통시적으로 살폈다. 376쪽. 2만원.오늘의 인생 날씨, 차차 맑음(이의진 지음, 행성B 펴냄) 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자 서울신문에 ‘이의진의 교실 풍경’을 연재하는 에세이스트의 산문집. 연일 폭풍우만 몰아치는 인생은 없으며, 태풍이 불어와도 그다음 날씨는 ‘차차 맑음’이 된다는 얘기다. 태생적인 비관주의자가 쓴 삶의 여러 풍파를 겪으며 알게 된 인생의 진리와 농담. 256쪽. 1만 4000원.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마크 랜돌프 지음, 이선주 옮김, 덴스토리 펴냄) 전 세계 1억 6000만명이 구독하는 미디어 기업 넷플릭스의 공동 창립자가 공개한 창업 이야기. 맞춤형 샴푸를 우편 주문 받아 판매하자는 사업 구상이 비디오테이프, DVD로 순차 발전한 단계를 그렸다. 책 제목은 이를 듣고 처음 아내가 보였던 반응에서 가져왔다. 468쪽. 1만 8000원.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펴냄) 인류에게 긴급한 질문을 던지는 코로나19 시대 속 우리가 해야 할 진정한 공부를 묻는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인 인디고 서원은 위기 상황일수록 가장 중요하고 쓸모 있는 능력은 생명 존중, 사랑 같은 오래된 가치이며 청소년 세대가 윤리적인 인류로 거듭나게끔 알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300쪽. 1만 5000원.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성욕을 억제하기 위한 물고기 ‘청어’와 ‘피시데이’가 바꾼 세계사를 분석했다. 중세 기독교는 성욕을 부르고 죄를 범하게 하는 육류를 금하기 위해 ‘차가운 고기’인 생선을 활용했다. 이후 유럽 전역에 거대한 생선 시장과 경제 패권 다툼이 이어졌다. 312쪽. 1만 7000원.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대니얼 디포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펴냄) 영국의 저명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디포가 1665년 페스트가 휩쓴 런던을 그렸다. 1771년에 쓴 전염병 실용서가 제시하는 최고의 전염병 예방책은 무조건 전염병으로부터 달아나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오늘과 다를 바 없다. 372쪽. 1만 5000원.
  • “끊어지면 묶어 써라” 마스크 논란···일본 보건당국 입장

    “끊어지면 묶어 써라” 마스크 논란···일본 보건당국 입장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용으로 지급하는 천 마스크,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에 대한 불만이 나오자 일본 보건 당국이 품질 논란을 일축했다. 일본 국민 70%는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으로 지급하는 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일본 언론이 20일 밝혔다. 최근 일본 NHK가 최근 후생노동성 홈페이지를 인용한 질의응답을 보면 “천 마스크의 사이즈가 작다고 생각하는데 어른용인가”라는 질문에 “이번에 배포하는 천 마스크는 세로 9.5㎝, 가로 13.5㎝ 시판 어른용으로 입과 코를 덮을 만한 크기라고 생각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배포한 천 마스크 약 1300만 장 가운데 일부 베트남제 제품의 경우 “귀걸이 끈이 신축성이 없는 소재로 만들어져 성인 남성은 착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NHK에 따르면 ‘마스크 사이즈가 작다’의 지적에도 후생노동성은 “이미 배포가 시작됐고, 앞으로도 현재 같은 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다. 사이즈를 바꿀지는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고 전했다. 또 “어떤 상태까지 사용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모양이 망가지면 사용을 중단하라”며 “귀를 연결하는 고무줄이 끊어지면 테이프 끈 등으로 묶어서 쓰면 된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선 “크기도 작고 한 번 빨면 너덜너덜해져 재사용할 수 없다”는 마스크 체험담이 확산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에선 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기 위해 소형 재봉틀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수도 도쿄도를 시작으로 전국 약 5850만 가구에 약 1억3000만 장의 천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소요 경비는 총 466억엔(약 5307억원) 정도다. 한편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비판이 고조하고 있음에도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40% 수준을 유지하는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베 총리가 연속 7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가운데 일본 유권자는 대안이 될 다른 정치인이 마땅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풀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갓세븐·뉴이스트·엔시티 드림…남성 아이돌 속속 ‘컴백’

    갓세븐·뉴이스트·엔시티 드림…남성 아이돌 속속 ‘컴백’

    갓세븐, 오늘 미니앨범 발매엔시티 드림 ‘리로드’ 29일 공개뉴이스트·아스트로도 새달 활동팬들이 기다려 온 남성 아이돌들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속속 컴백하고 있다. 첫 테이프는 갓세븐이 끊는다. 이들은 20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에서 “전곡을 다 들어 보시면 진짜 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새 앨범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멤버들은 새 미니앨범 ‘다이’ 발매를 앞두고 공개한 영상과 이미지에서 달리는 마차에 앉아 편지를 쓰거나 고풍스러운 셔츠와 액세서리, 반짝이는 메이크업, 베일 등으로 낭만적 면모를 뽐냈다. 타이틀곡 ‘낫 바이 더 문’은 “달처럼 변하는 것에 사랑을 맹세하지 말자”는 의미가 담겼다.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JB는 “트랙리스트나 로맨틱한 가사 등 전체적인 앨범의 흐름이 마음에 들고, 스토리가 담긴 음반이라 의미가 깊다”면서 “분위기를 놓고 보자면 (전작)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의 연장선이지만 조금 더 파워풀하고 애절한 느낌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담긴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생중계한다. 엔시티 드림은 새 앨범 ‘리로드’를 29일 오후 6시 공개한다. 타이틀곡 ’라이딩‘을 비롯한 다양한 감성의 총 5곡으로 구성됐다. ‘라이딩’은 어반 트랩 장르의 묵직한 베이스 라인과 강렬한 비트가 질주 본능을 일깨우는 곡으로, 가사에는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는 엔시티 드림의 열정과 포부를 담았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20일 자정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새 앨범 콘셉트로 변신한 티저 이미지를 첫 공개한 이들은 시크하고 개성있는 분위기를 미리 선보였다.뉴이스트도 다음달 11일 여덟번째 미니앨범 ‘더 녹턴’을 발매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7집 ‘더 테이블’ 이후 7개월 만이다. 20일 자정 뉴이스트 공식 SNS에는 멤버 JR을 주인공으로 한 컴백 예고 영상도 올렸다. “며칠째 낮은 계속되고 있고 잠 못 드는 사람들은 밤을 찾아 거리를 헤맨다. 잃어버린 우리의 밤”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해당 영상에서 JR은 숲속을 걷다 발견한 상자 단추를 누르고, 비로소 도시에 밤이 찾아든다. 아스트로도 활동을 중단한 문빈을 포함해 6인조 완전체로 돌아온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은 이들이 다음달 4일 일곱번째 미니앨범 ‘게이트웨이’를 발매하며, 지난해 11월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문빈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머리카락 나왔다” 日국민 76% 반대한 ‘아베 마스크’ 논란 확산

    “머리카락 나왔다” 日국민 76% 반대한 ‘아베 마스크’ 논란 확산

    “작아서 귀 아프다” “빨면 줄어든다”임신부 마스크 불량품 1900장 발견일본 정부가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추진하는 ‘천 마스크’ 배포 사업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너무 크기가 작아 끈이 끊어진다는 지적부터 잇따른 불량품 발생으로 일본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NHK는 일본 정부가 임신부를 위해 배포를 시작한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 물질이 묻어 있는 등 불량품이 발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80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임신부용 천 마스크 중 일부에 ‘오염물이 묻어 있다’,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들어 있다’는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당국이 확인한 결과 실제로 1900여장의 불량품이 발견됐다. 임신부를 위해 배포한 천 마스크는 여러 업체가 제조한 것으로, 후생노동성은 제조업체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으며 불량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도록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밀어붙여 ‘아베의 마스크’라고 불리는 일본 정부의 천 마스크는 감염 방지 효과에 대한 의문은 물론 사용의 편의성 등에 관해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0~1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6.2%가 아베 총리의 천 마스크 지급 방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1.6%에 그쳤다. 요양시설과 복지시설 등에서 먼저 마스크를 받은 이들은 ‘마스크가 작아서 말할 때 끈이 풀어진다’, ‘귀가 아프다’, ‘빨면 줄어든다’는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천 마스크와 관련한 질문과 답에서 천 마스크의 규격이 ‘세로 9.5㎝, 가로 13.5㎝의 시판품 성인용이며 입과 코를 덮기 위해 충분한 크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먼저 착용한 모습을 보면 천 마스크는 통상적인 일회용 마스크보다 상당히 작게 보인다. 한 일본 업체가 도쿄에서 판매한 여성 및 아동용 일회용 마스크의 규격이 세로 9.5㎝, 가로 14.5㎝이고 또 다른 업체가 도쿄에서 판매한 성인용 마스크 규격이 세로 9.5㎝, 가로 17.5㎝인 점에 비춰보면 일본 정부가 배포하는 마스크의 크기는 여성이나 아동용에 가깝다. 후생노동성은 고무로 된 마스크 끈(귀에 거는 부분)이 끊어진 경우 “테이프 끈 등으로 연결해 사용하라”는 설명을 올리기도 했다.아사히 신문은 갑자기 코로나19 환자 대응을 지시받아 자비로 의료용 고글 대신 쓸 안경을 구매하고 서류용 투명 파일을 잘라서 감염 방지용 안면 보호대를 만든 오사카의 한 간호사 사례를 최근 소개했다. 이 간호사는 ‘선진국인데 왜 의료물자를 가장 필요한 곳에 보내지 못하는 것이냐’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거액을 들여 마스크를 배포한다는 소식에 동료들 사이에 실망감이 확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17일부터 전국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14일부터 임신부용 마스크를 약 50만장을 배포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 가구에 천 마스크를 배포하는 사업 비용으로 예산 466억엔(약 5260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천 마스크 1억 3000만장을 마련하는 비용이 338억엔(1장당 260엔)이고 나머지는 배송 및 포장 비용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팽목항에 설치된 ‘사랑‘ 조형물

    팽목항에 설치된 ‘사랑‘ 조형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사고 희생자 304명을 기리는 작품이 팽목항에 설치됐다. 설치미술가 이효열(33) 작가와 태슬남(33) 디자이너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분향소가 있던 자리 인근 선착장에 ‘사랑’이라는 작품을 설치했다. 작품은 높이 2m50cm의 철제 구조물 두 개에 각각 포맥스 소재로 제작한 ‘사랑’이라는 글자를 붙였다. 두 글자 사이는 종이테이프로 연결했고, 그 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일일이 손으로 적었다.이 작가는 1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말고, 더욱 선명히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잊지 말고 사랑과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위 든 아이들 “코로나 함께 끊어 내요”

    가위 든 아이들 “코로나 함께 끊어 내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를 주제로 한 선재어린이집 그림 전시회 개막식에서 한 어린이가 테이프를 자른 뒤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 가위 든 아이들 “코로나 함께 끊어 내요”

    가위 든 아이들 “코로나 함께 끊어 내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를 주제로 한 선재어린이집 그림 전시회 개막식에서 한 어린이가 테이프를 자른 뒤 보여주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사망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 폭로한 린다 트립 사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내몰았던 ‘지퍼 게이트’ 폭로자 린다 트립(사진70)이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을 폭로한 트립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는 그녀가 법의 지배를 지지한 영웅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친구를 배신한 모사꾼으로 묘사한다.트립과 르윈스키는 1996년 국방부에서 알게 됐고, 24세 나이 차이에도 친구가 됐다. 1995년 여름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22세의 르윈스키는 11월부터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계를 이어 오다 이듬해 4월 국방부로 발령이 났다. 당시 트립은 국방부에서 공보 업무를 하고 있었다. 트립을 신뢰했던 르윈스키는 대통령과의 육체적 관계를 털어놓았다. 트립은 이런 대화를 은밀히 녹음, 22시간 분량의 녹음 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1997년 12월 넘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대한 조사를 위해 1994년 8월 출범한 스타 특별검사는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녹음 테이프를 받았다. 트립은 당시 르윈스키에게 “등에 칼을 꽂는 느낌”이라면서도 “애국적인 임무”라며 폭로를 정당화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8년 내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동안 하원은 그해 12월 위증과 위증 교사 혐의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하지만 상원은 1999년 2월 12일 두 혐의를 부결시켜 클린턴은 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당시 미국 언론은 이 스캔들을 ‘지퍼 게이트’라고 불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택배 알림 문자에 ‘종이상자 분리 배출 방법’도 전송된다

    택배 알림 문자에 ‘종이상자 분리 배출 방법’도 전송된다

    “택배 종이상자는 택배전표,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접어서 배출해 주세요.”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가 급증하면서 재활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기업들이 분리 배출 활성화에 동참한다. 환경부는 9일 우체국과 CJ대한통운 등 5개 물류회사와 쿠팡·인터파크·롯데홈쇼핑 등 13개 온라인 유통사, 한국통합물류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대한에스엔에스(SNS)운영자협회 등과 운송포장재 올바른 분리 배출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별도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진행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구매 거래액은 11조 9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9조 6073억원)에 비해 24.5% 증가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집계한 2월 택배 물량도 2억 4255만개로 지난해 같은 달(1억 8423만개)에 비해 31.7% 늘었다. 협약은 택배 종이상자 등 운송포장재 재활용 촉진을 위한 것이다. 업체들은 수거와 선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분리 배출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주문·택배 발송 시 소비자용 문자(알림)에 분리 배출 방법을 추가하고, 택배 운송장에도 이를 부착한다. 환경부는 온라인 구매 확대로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이 늘어남에 따라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조사가 마트에 공급하는 물품이나 가정에 배달·설치해 주는 가전제품에는 종이박스가 아닌 다회용 박스를 사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종이박스에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를 적용하는 제도 개선 등도 검토하고 있다.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거 거부 등 폐기물 대란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규제를 통한 강제가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줄이려는 행동 변화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전표·테이프 등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종이상자가 소각·매립되지 않도록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샌더스의 운명 걸린 위스콘신 경선, 코로나19 위험 속에 치러져…. 결과는 오는 13일에

    샌더스의 운명 걸린 위스콘신 경선, 코로나19 위험 속에 치러져…. 결과는 오는 13일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운명이 걸린 미국 위스콘신의 경선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치러졌다. 2016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이긴 위스콘신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패한다면 ‘중도하차’ 선언을 할 것으로 워싱턴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또 현지언론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치러진 위스콘신 경선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안팎으로 중도하차 압력을 받고 있는 샌더스 의원이 2016년 경선에서 대승을 거뒀던 미시간 등에 이어 위스콘신마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빼앗긴다면 더 경선을 이어갈 동력을 잃을 것”이라면서 “위스콘신 경선의 결과에 따라 샌더스 의원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위스콘신에 치러진 이날 경선을 두고 AP와 CNN 등 현지언론은 ‘가장 위험한 선거‘라고 비판했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가 전날인 6일 경선을 두 달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이에 반발하고 주 대법원이 반나절 만에 공화당 손을 들어주며 행정명령을 무력화했다. 이날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맞붙은 민주당의 경선은 물론 위스콘신주 대법관을 비롯해 선출직 행정가들을 뽑는 것이기도 하다. AP통신은 공화당의 투표 강행 이유를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가장 위험한 선거’라는 미 언론의 표현처럼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투표는 곳곳에서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위스콘신의 최대 도시인 밀워키는 선거 관리 요원이 부족해 180곳의 투표소 중 무려 175곳을 폐쇄했다. 투표소에서는 유권자 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테이프를 이용해 공간을 분리하고, 선거 관리 요원과 유권자의 접촉이 최소화하도록 투명한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되기도 했다. 또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투표소도 등장했다. 선거 관리 요원이 신분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차량에 탄 유권자에게 전달하고 투표가 끝나면 개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13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7일 기준 우체국 소인이 찍힌 부재자 투표까지 유효 투표로 인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심야회의를 열어 오는 13일까지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P는 “많은 유권자가 연방 보건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밀집된 투표소에서 긴 줄을 선 채 몇 시간을 기다렸다”면서 “이보다 더 많은 유권자는 건강 위험 때문에 집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파스텔세상 닥스키즈, ‘ICONIC’ 라인 출시

    파스텔세상 닥스키즈, ‘ICONIC’ 라인 출시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분위기에 행인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의 옷도 활동성이 좋은 캐주얼한 무드의 옷차림으로 변화하기 마련이다. 봄을 맞아 아이들을 위해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무드의 스타일링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프리미엄 키즈 패션 브랜드 ‘닥스키즈’가 제안하는 새로운 라인을 눈여겨보는 것이 어떨까.파스텔세상 닥스키즈는 2020년 봄 시즌을 맞아 새로운 라인인 ‘ICONIC’을 선보였다. 아이코닉 라인은 기존의 클래식한 브랜드 느낌에서 변화를 도모, 보다 트렌디하면서도 가볍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기획 및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국 정통 브랜드 닥스의 시그니처인 하우스 체크를 중심으로 하우스체크에서 보이는 컬러 중 3가지 색인 블랙, 베이지, 와인 컬러를 응용해 더욱 모던한 느낌의 새로운 테이프 형태의 패턴(아이코닉 스트라이프)으로 탄생했다. 파스텔세상 닥스키즈 관계자는 “2020 봄 시즌을 맞아 출시한 아이코닉 라인은 영국 닥스 본사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기사 문장 그래픽과 기사를 모더나이즈한 그래픽으로 구현해 보다 고급스럽게 제안했다”며,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키즈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매 시즌 트렌디한 테마와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닥스키즈의 아이템을 둘러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파스텔세상 닥스키즈는 4월 9일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20~30% 할인에 추가 20% 할인을 더하는 봄 미드세일과 13일부터 파스텔몰에서 ICONIC 라인 출시 기념으로 여름 상품 10% 할인, 추가 쿠폰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분마다 심폐소생술… 뉴욕 응급실은 ‘코로나 야전병원’

    10분마다 심폐소생술… 뉴욕 응급실은 ‘코로나 야전병원’

    30분 만에 시신 옮긴 뒤 다른 중환자 눕혀 뉴욕 브루클린 병원 응급실 사망률 25% “인공호흡기·의료용품 부족… 지옥 같다” 美보건당국 “진주만, 9·11처럼 슬픈 순간” 뉴욕주 사망자수 전날 대비 첫 감소 ‘희망’“코드 99.” CNN은 5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병원의 코로나19 진료현장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고 “전쟁 같다”, “지옥 같다” 등으로 표현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을 알리는 ‘코드 99’ 방송은 1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6번이나 울렸고, 이 중 4명은 사망했다. 의료진은 침대에서 30분 만에 시신을 싸 옮긴 뒤 다른 중환자를 눕혔다. 코로나19 대응병원인 이곳 응급실의 사망률은 25%에 달한다. 환자 400명 중 60%는 65세 이상이지만 3살 아이도 있다. 한 의사는 “가족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죽는 것을 목도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가장 부족한 의료물품은 인공호흡기다. 로렌조 팔라디노 박사는 “어떤 환자가 더 살릴 가치가 있는지 비교하거나, 동전 던지기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세계대전과 비교하고, 보건당국자들이 이날 진주만 공습이나 9·11 테러를 언급한 건 과장이 아니었다. 자신이 감염될 가능성도 농후하고 의료물품도 크게 부족함에도 사투 중인 의료진은 실려 나가는 시신에 감정을 느낄 시간조차 없다. 미 언론들은 현장을 ‘전시 야전병원’, ‘원자로’ 등으로 묘사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시카고 의사 코리 드버그그레이브(33)는 이날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난 기본적으로 원자로 바로 옆에 서 있다”고 상시로 감염 노출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주 6일간 14시간씩 밤샘 근무하며 인공호흡기를 환자에게 삽관하는 그는 “내 손가락으로 환자의 기도문을 열 때마다 나도 옮을까 두렵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산부인과 마취과 의사인 그는 지난달 16일 이 업무에 자원했다. 그에 따르면 중환자실로 오라는 무선호출기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다. 마스크, 가운, 위생장갑 등을 착용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게 테이프를 칭칭 동여매면 온몸에 땀이 흥건해져 고통스럽지만 생사를 오가는 환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 마지막 순간에 가족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요청한 환자도 있었지만 응해 줄 수 없었다. 그는 “환자의 산소 수치가 계속 떨어져 시간이 없었고, 전화기가 바이러스에 오염되는 위험도 감수할 수 없어 그저 계속 사과만 했다”며 애통해했다. 홀로 생을 마감한 사망자와 유족의 애끓는 사연은 요즘 미국 방송의 단골 소재가 돼 TV마다 눈물이 넘쳐흐른다. 이날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진주만과 9·11처럼 미국인에게 슬픈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사망자 수가 1·2차 세계대전에서나 봤을법하다고 말했다. 전쟁 같은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6일 미 존스홉킨스대의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오전 2시 기준 미국 확진자는 33만 7637명, 사망자는 9647명이다.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1이 미국에서 나왔다. 사망자 수도 이탈리아(1만 5887명)와 스페인(1만 264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다만 위기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신호가 감지됐다. 5일 핫스폿인 뉴욕주에서 일일 사망자가 전날(630명)보다 40명 가까이 줄어든 594명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이지만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뉴욕에서 몇몇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에 마블 히어로 영화들도 줄줄이 연기됐다

    코로나19에 마블 히어로 영화들도 줄줄이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에 초능력 영웅들도 당해내질 못했다. ‘어벤져스’ 등을 제작한 마블 스튜디오가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조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미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트가 보도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2019년 ‘어벤져스4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아이언맨’(2008)부터 시작한 ‘마블 세계관’(MCU: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영화 속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 1~3단계(페이즈 1~3) 영화 22편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페이즈 4’에 해당하는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영화관을 향한 발길이 끊기는 등 전 세계 영화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마블도 신작 영화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미룬 것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날 4단계 마블 영화의 첫 테이프를 끊을 ‘블랙 위도우’의 개봉 일정을 5월에서 11월 6일로 바꿨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11월 출시 예정이었던 ‘더 이터널스’ 개봉은 내년 2월 12일로 미뤘다. ‘블랙 위도우’(스칼릿 조핸슨 주연)는 어벤져스 멤버 중 여성 첩보원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다룬 작품이다. ‘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이터널 종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영화의 출시 일정 변경에 따라 ‘상치와 10개 반지의 전설’,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등 나머지 신작의 개봉일도 줄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노원구, 경증치매 관리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 경증치매 관리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가 경증치매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등급 미신청자나 장기요양등급이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경증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달부터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반(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30분), 오후반(오후 1시 30분~오후 4시 30분)으로 나뉘어 하루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장소는 노원구청 5층 생명 숲 기억키움학교다. 모집 인원은 오전, 오후 각 10명씩 총 20명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기억력과 판단력, 계산능력 향상을 위해 태블릿 PC를 이용한 숫자와 그림 놀이에 중점을 둔다. 뇌 활성화를 위해 그룹 게임과 중앙 치매센터에서 제작한 뇌신경체조, 미술, 음악, 요리, 원예, 운동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수업 전에 간호사가 건강을 체크하고 작업치료사와 외부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노원구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신청을 하면 된다. 센터는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날짜를 정해 방문하도록 하고, 경증치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인지평가 후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확인을 위한 등본과 경증치매 진단서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기억키움학교 외에도 구청 내에 위치한 센터에 집과 비슷한 환경의 일상생활 훈련센터 ‘희락당’을 설치해 홈런(HOME LEARN)이라는 일상생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경도인지 장애 대상자에게 식사, 목욕, 옷 입기, 낙상예방운동과 같은 일상생활활동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호자와 종사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컨설팅을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움직임 감지 센서, 미끄럼 방지 테이프 등 안전 보조도구 등을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와 싸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늘어나는 치매 환자로 인한 가정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치매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송군, ‘산소카페 청송군’ 새긴 박스 포장용 테이프 공급

    청송군, ‘산소카페 청송군’ 새긴 박스 포장용 테이프 공급

    경북 청송군은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군 브랜드 슬로건을 새긴 박스 포장용 테이프(사진)를 농가와 가공업체에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청송군에 주소를 두고 지역 경작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가공품)을 출하하는 농가 등이며, 신청은 4월 말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품목은 길이 50m 규격에 폭 5㎝, 6㎝ 2종류. 구입 비용의 40%를 군비 지원하고, 60%는 자부담이다. 이번에 공급될 테이프는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브랜드의 심플하고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민들이 산소카페 청송군의 로고가 새겨진 포장용 테이프를 사용하면 농산물 출하에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 유통이 더 활발해져 농가 소득 향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이상한 하루

    [유세미의 인생수업] 이상한 하루

    살다 보면 유난히 묘한 하루를 겪을 때가 있다. 이상한 부장의 오늘이 그렇다. 아침부터 세상에 참 별꼴을 다 봤다. 어제 헬스클럽이 당분간 휴업한다는 안내문자를 보며 탄천을 떠올렸다. 날씨도 제법 풀렸는데 달리지 뭐. 그래서 뛰기 시작한 게 오늘 새벽이다. 숨이 턱까지 차 잠시 걷고 있을 때 한쪽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조깅코스 옆으로 흐르는 하천 물에 사람이 빠져 뭐라뭐라 소리치고 있는 게 아닌가. 겨우 발목까지 찰 만한 물에 누워 파닥거리는 모습이 기겁할 구경거리이긴 했다. 그는 아침까지 술 마시다 취한 채 물에 빠진 모양이다. 누군가 이미 신고를 했는지 곧 119대원들이 나타나 이 어이없는 광경을 목격하더니 늘 있는 일이라는 표정으로 그를 물 밖으로 건져내 싣고 가 버렸다. 물이 깊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둥, 밤에 일하는 직업은 아침에 술을 먹는 게 당연하다는 둥, 그는 목격자들에게 행운의 사나이 내지는 밤새 일하는 특수 직업군으로 분류되며 풍성한 화제를 남겼다. 운동 후 들른 단골 카페. 새로 생긴 쇼핑몰 서점 안 카페는 커피와 갓 구운 크루아상 냄새가 기분 좋은 곳이다. 주말이면 여기서 아내와 차를 마신다. 음악을 들으며 따끈한 빵을 손으로 뜯어 먹으면 왠지 행복한 느낌이 밀려온다. 그런데 오늘은 여기도 묘하다. 손님이 아내와 이상한 부장뿐이다. 아르바이트생은 하품을 참으며 지루하기 그지없는 얼굴이다. 이거 몰래카메라 아니야? 아무리 코로나 비상 상황이라지만 손님이 우리뿐이라니…. 아내는 커피를 마실 때마다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꽤나 부산스러운 데다 찜찜하기까지 한 얼굴이다. 오후에도 연이어 이상하고 슬픈 소식들이 날아들었다. 머리를 자르러 갔더니 스태프들이 절반씩 교대로 무급휴가란다. 머리를 감겨 주던 어린 직원이 그에게 속삭이듯 ‘강제휴가’라고 불만에 찬 목소리로 일러바친다. 그래 봐야 단골고객이 뭘 어쩔 수 있을까. 안쓰러운 표정으로 쳐다볼밖에. 이어 반 년 만에 전화를 걸어온 후배는 회사가 어려워져 본부장인 자신이 그만두었단다. 자신이 퇴사하지 않으면 직원 3명쯤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나. 그는 당장 강사 자리라도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해 왔지만 이 시국에 강의할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이상한 부장도 남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 후배 전화를 끊자마자 동네 영어 학원 강사인 아내는 퇴직 권유를 받고 더할 나위 없이 쿨하게 사직서를 던졌다고 그에게 통보했다. 원장보다 나이가 많은 데다 기약 없이 휴원 중인 학원 형편을 빤히 알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을 뒷배 삼아 홀가분한지 모르지만 그 역시 회사가 절벽 끝에 매달린 형국이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바이러스는 그의 회사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미 퇴직 권유자 명단이 완성되었다는 믿을 만한 소문이 그를 더욱 암담하게 한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거나 무급휴가로 떠밀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듣다니, 아침에 술 취한 채 하천 물에 누워 있던 사람도 실직이 이유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눈앞이 캄캄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면 아침부터 찬물에 누워 세상을 향해 신경질이 날 수도 있겠다 싶다. 어떤 책 한 대목에서 인생이 비디오테이프라면 계속 돌려 보고 싶은 순간이 언제냐고 물었던가. 최소한 퇴직 근심 없이 사무실 근처 골목길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왁자하게 떠들던 퇴근길. 동료들과 시원한 생맥주에 얼큰한 골뱅이를 곁들여 북어포를 뜯을 때라고 말하고 싶다. 어깨 부딪치며 다닥다닥 붙어 앉아 웃고 떠드는 순간이 이처럼 그리워질 줄이야. 그저 소소한 일상이 참 좋은 거였구나…. 이상한 하루를 마감하며 쓸쓸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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