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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환경운동가로 변신?

    빈 라덴, 환경운동가로 변신?

    9.11 테러 6주년을 앞두고 공개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에는 미국과 서방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은 없었다. 대신 전에 없던 새로운 내용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것이 환경 문제. 9일 선데이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빈 라덴은 아랍위성방송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된 26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서방의 ‘자본주의 기업들’을 지목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특히 아프리카 등에서 수 백만명의 목숨은 물론 삶의 터전을 잃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 공장의 배출가스가 주요 원인인 지구 온난화 때문에 모든 인류의 삶이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백악관에서 이들 기업을 대표하는 이들은 교토 협약을 지키지 않겠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빈 라덴은 또 “미친 듯이 오르는(insane) 세금과 부동산 모기지”를 언급,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빈 라덴이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4년 이후 3년여만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인 빈 라덴의 새로운 모습이 놀라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 알-쿠드스의 편집자인 압델 바리 아트완은 “빈 라덴은 ‘나는 옛날의 빈 라덴이 아니다. 나는 새롭고 성숙한 빈 라덴이며 알-카에다의 정신적 지도자다’라고 말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인에게 이슬람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빈 라덴의 메시지는 예언자 모하메드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종교관련 단체인 ‘휴머니티스 팀(Humanity’s Team)’은 “빈 라덴의 성명은 분열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인류 화합을 강조한 모하메드의 가르침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50세인 빈 라덴은 비디오 영상에서 짙은 검은색 턱수염 등 한결 젊어진 모습이었지만 가짜 수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백악관 전 대테러 관리인 리처드 클라크는 “가짜 수염을 단 것처럼 정말 이상해 보였다”면서 “3년전 테이프에서는 수염이 희끗희끗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에는 8월 한 달 동안 모두 7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모두 17건을 우수의견으로 간추렸다. 동사무소 건물에 애완견 위탁관리소를 두자거나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놀이터 등을 확충하자는 의견 등이 눈에 띄었다. 또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관심을 끌었다. ●통폐합 동사무소에 애견관리소를 이재경(39·서대문구 북가좌1동)씨는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지만 이와 비례해 이웃과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 통폐합을 통해 생기는 여유 동사무소 공간에 어린이집, 문화센터, 도서관 외에 추가로 애완견 위탁관리센터를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동작대교 부근 둔치 환경개선 박진영(23·용산구 보광동)씨는 이촌 한강둔치 동작대교에서 원효대교까지 2.6㎞의 오솔길에 웅덩이가 생겨 미끄러워 운동하는 데 지장을 준다며 웅덩이는 메우고 산책로를 최소한 1.5m로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애완동물 사체처리 부담금을 정유경(36·성북구 상선동)씨는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대부분 쓰레기봉지에 넣어 버리는데 부패 등 여러가지 문제를 낳는다면서 부산 사상구처럼 각 구청에서 접수해 이를 처리하고, 그 비용은 애완동물 소유자에게 물리자는 의견을 냈다. ●공개수업 홈네트워킹 활용 공개 한선수(39·구로구 구로5동)씨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공개수업을 학부모들이 집에서도 볼 수 있게 홈네트워킹을 활용하자고 건의했다. ●스쿨존에 미끄럼 방지용 자재를 이호근(51·성동구 성수1가동)씨는 스쿨존은 도색이 눈에는 잘띄지만 눈비가 오면 잘 미끄러진다며 입구에 ‘빙판길 조심’이라는 푯말을 세우거나 일정 간격으로 테이프를 부착, 덜 미끄럽게 하자고 제안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 유연하게 정순애(51·양천구 목동)씨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일부 주민은 여러 주차면을 사용하거나 영업장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를 탄력적으로 운용, 외부 방문자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난지캠핑장에 놀이시설 더 넣자 어윤자(64·용산구 이촌1동)씨는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부족하다면서 시설확충을 주문했다. 또 캠핑장의 음주행위 등에 대한 제재도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7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은 시정 반영률이 다소 낮았다. 비용이나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서울시가 추진계획을 수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 역사 입구에 우산용 비닐봉지를 비치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공감은 하지만 1회용 비닐의 폐기 등에 따른 환경문제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회신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바로 비용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692개 역사입구마다 우산비닐포장기 1개(2개들이)를 설치하면 1억 3100만원이 소요되고, 매번 비닐봉지 구입에 8300만원이 든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1일 관광권을 발급하자는 의견과 관련, 서울시는 1988년 9월1일부터 90년 12월31일까지 일일권(8회 사용가능)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폐지했고, 이후 유사한 시티패스카드(1·2·3일권) 제도를 운영했지만 이것도 저조한 활용률을 보였다며 앞으로 여건을 봐가면서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신했다.
  • (28) 금세기의 마지막 밀레니엄은 에티오피아에서

    (28) 금세기의 마지막 밀레니엄은 에티오피아에서

    다음 주에 에티오피아에 가는 분들은 반드시 호텔을 예약하고 가야 할 듯. 특히 오는 9월 11일을 아디스 아바바에서 묵을 분들은 노숙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아디스 아바바에서 고급호텔로 분류되는 쉐라톤, 힐튼, 기욘 호텔을 비롯해 웬만한 호텔들은 이미 방이 다 찼다고 한다. 태양이 13개월이나 뜨는 에티오피아가 금세기의 마지막 밀레니엄 행사 준비로 아주 분주하다. 보편적인 서역 Gregorian의 역법을 사용하지 않고 Julian Solar Calendar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달력은 우리보다 약 7년이 늦다. 한달을 30일씩 계산하고 남은 5일 혹은 6일을 또 한달로 계산하기 때문에 에티오피아에서는 태양이 12개월이 아닌 13개월 뜬다. 이런 독특한 캘린더 시스템 덕분에 전 세계가 7년 전에 성대하게 치른 밀레니엄 행사를 에티오피아는 다음 주에 본국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대사관이 설치된 각국에서 치르게 된다.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은 9.11 테러를 기억하는가. 매년 이날이 되면 미국 본토는 에티오피아에서 건너 온 약 10만인의 에티오피아인을 제외하고 묵념 모드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매년 9월 11일은 축하 모드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날이 에티오피아인들의 설날이기 때문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학원은 개강을 하고 운동을 쉬었던 사람들은 운동을 재개하기도 한다. 담배를 끊는 사람들도 있다. 9월도 중순으로 향하는 시점에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낯설었던 기억이 난다. 에티오피아 밀레니엄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단에 기념 로고가 보인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데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로고를 설명해 주면서 몹시 부끄러워했다. 맨 위의 하얀 글씨는 암하릭어로 에티오피아 밀레니엄. 그 다음 파란 글씨는 기즈어(Geez, 암하릭어의 모체가 되는 언어로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은 신의 언어라고 하며 지금도 교회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숫자로 2000을 의미한다. 가운데 꼭 콩처럼 보이는 것은 커피, 자궁, 방패를 상징한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이며,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졌는데 콩 모양은 그것을 의미한다. 방패는 그 어떤 강대국의 식민지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아프리카의 오랜 독립국으로서 에티오피아의 자존심을 드러내고 있다. 콩 모양을 둘러싸고 있는 팬 아프리카 컬러의 리본은 80여개의 다민족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아의 번영과 화합을 의미한다. 지난 25일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5000m에서 우승한 메세레트 데파르가 테이프를 끊고 카메라를 향해 들고 있던 판넬이 바로 이 로고였다. 그녀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에티오피아 밀레니엄!!”이렇게 외쳤다. 2007년 9월 12일부터 2008년 9월 11일까지 1년간 에티오피아의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전 세계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사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가 기획되지 않았지만 옆 나라 일본은 시민단체와 주일본에티오피아대사관이 중심이 되어 대대적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도쿄에서는 9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강연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밀레니엄 이벤트가 개최된다. 장소는 JICA地球広場(자이카지구광장, 広尾駅에서 도보로 1분). 에티오피아 밀레니엄 공식 홈페이지(http://www.ethiopia2000.com/index.php?option=com_frontpage&Itemid=1)에 들어가면 밀레니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9월 12일부터 1년간 진행되는 이벤트 캘린더도 볼 수 있다.       <윤오순>
  • 누가 울어~ 교장(校長)과 여학생(女學生)과 교사(敎師)와

    누가 울어~ 교장(校長)과 여학생(女學生)과 교사(敎師)와

    학교에서 파면당한 여선생이 파면에 불복 소송, 급기야는 대법원에까지 올라가게 되어 화제가 되더니 똑같은 학교에서 파면당한 또 한분의 여교사도 소송을 제기 - 패소와 승소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련의 파면조치뒤엔 교장선생과 제자의 「스캔들」이 있다는게 이 여선생님들의 주장. 파면불복 승소한 두선생 “교장이 스캔들 숨기려고” 68년 11월 26일. 서울D여고 교장 이운하(李雲夏)씨(67·가명)는 국어담당여교사 강(姜)모씨(45)를 「파면」 했다. 강교사는 이에 불복, 69년 초 서울지법에 「면직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과 「면직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어 승소했다. 이교장은 『파면됐으면 순순히 물러나야 할게 아니냐』는 생각으로 즉시 불복항소했지만 역시 패소, 대법원에 까지 밀고 올라갔다. 70년 대법원은 이를 다시 고법에 환송, 지금껏 계류중에 있고 강교사는 학교에 계속 나오고 있으나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강교사가 파면당한 이유는 68년 2월에서 3월 사이 여러차례 벌어진 학생들의 「데모」사건에 개입, 학생들을 선동했다는 것. 또 화학교사인 13년 장기근속자 손(孫)모여교사(40)가 68년 6월 초순께 파면당했다. 이유는 출근도 하지않고 도장을 사환에게 맡겨 출근부에 찍게 했으며, K대학 부도사건에 관련, 스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는 것. 그러나 손교사는 한 시간도 빠뜨린 일이 없고, 징계위원회도 소집한 일 없이 즉흥적으로 파면처분한 것이라 주장, 69년 5월 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70년 2월 1심에서 패소한 손씨는 2월 14일 고법에 항소, 70년 12월 18일 승소판결을 받았다. 『저나 강선생 뿐만이 아니고 많은 선생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파면당했읍니다. 현재 C국민학교에 간 서(徐)모교사, S여고에 간 박(朴)모교사, 서무실 근무의 백(白)모·정(鄭)모선생, 고등학교 한(韓)모교감이 모두 그만 두었어요』 손교사는 이렇게 많은 인원의 교사들이 전원 타의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것은 바로 모종의 「스캔들」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문제의 「스캔들」사건은 지난해 연말 12월 24일께 표면화 되기 시작했다. D여고 이운하 교장의 양조카이며 동계여중의 교장인 이천승(李天昇)씨(가명·48)와 제자간에 얽힌 소문. 『70년12월24일 상오에 전화가 왔었어요. 이천승씨 부인인데 돈을 줄테니 만나자는 거예요. 그래서 동생들이 멋모르고 나갔는데, 종로(鍾路)서의 이(李)모형사가 「좀 갑시다」해서 끌려 갔대요. 3일동안이나 경찰서 보호실에 있었어요. 죄목은 「공갈협박죄」라는데 이상한건 잡아넣었으면 법원에 넘길 일이지 3일만에 되돌려 보낸건 뭐죠?』 학생때 몸버렸다는 제자 교장부인은 공갈로 고소 이 「스캔들」사건의 당사자인 양(梁)모여인(27·미혼)언니가 전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양모여인 언니의 주장과는 달리 경찰조서에서 나타난 사실은 사뭇 의외다. 즉 70년12월24일 종로서 형사과는 이교장부인의 고발로 양여인과 그 오빠를「공갈및공갈미수」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조서에 따르면 양여인과 그 오빠는 지난 8년간 모두 1백만원의 돈을 이교장으로부터 받아 썼으며 다시 이교장과의 관계를 청산한다는 조건으로 2백만원을 요구했다. 이교장쪽과 상의한 결과 이 금액은 1백만원으로 합의를 보았는데 이교장쪽이 미처 1백만원의 돈을 만들지 못하고 50만원만 준비, 그러자 양여인쪽은 1백만원을 채워줄 것을 요구하고 50만원마저 받지않아 공갈미수의 혐의를 받게된 것. 한편 검찰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①사건원인발생기간이 너무 오래 경과되었고(62년부터) ②양여인이 처녀의 몸이란 이유로 기각, 이 사건은 불구속입건된채 현재 종로서에서 수사를 계속중. 양여인은 이천승 교장과의 간통사실에 대해서 「사실증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이 「사실증명서」는 잇따른 교사파면 사건과 이교장의 추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동교출신 동창생들이 모여 양여인과 직접 면담, 본인의 자필로 된 고백서를 받아둔 것이라함. 날짜는 미상, 양여인의 지장이 찍혀있다) 『저는 학생시절에 방송실에서 선생님한테 처녀성을 뺏겼읍니다. 야간수업이 끝날 무렵 교실에서도 또 교장실에서도 또 강당에서도 그리고 D동 목욕탕에서도 그랬고 중국집 M마루에 가서도 여러번 그랬읍니다. 학생시절에 제가 뭘 압니까? 저는 제몸이 이렇게 됐으니까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달라고 그랬읍니다. 이천승이라는 분이 나를 괴롭힌 그 죄를 어떻게 씻을 수가 있겠읍니까』 “당했다” “당하지 않았다” 는 자백서 두가지 당시 양여인은 고교 3년생으로 방송반에 있었다. 62년 전방위문을 가면서 양여인과 당시 교감이던 이씨의 관계는 막을 열었던 것으로 돼있다. 학교를 졸업한 양여인은 생활수단으로 이교장으로 부터 돈을 얻어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치사하지만 돈받은 액수를 생각나는대로 기입하겠읍니다. 4월4일(연도는 명시하지 않음) 8만원, 자기집 방에서 부인으로부터 5만원, 2만원은 5월께에 주고, 나머지 3만원은 결혼청첩장을 보고 확인을 한 다음에 준다고하여 청첩장(주(註)=가짜로 찍은 것으로 추측됨)에는 언니의 지장을 받고 3만원을 주었읍니다』 이 사건의 가장 걸작은 이천승교장쪽에 추행당하지 않았다는 양여인의 자백서와 녹음 「테이프」가 있다는 것이다. 『부인이 나한테 전화로 자기집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이씨가 나를 강간하지 않았다고 쓰라고 해서 서면으로 썼읍니다. 그것을 교장선생님한테 갖다 드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양여인이 두사람의 관계를 부인하는 녹음이 교장실에 비치되어 있다는 것. 녹음할 당시 이씨쪽으로부터 20만원을 받았다는 양여인쪽의 주장이다. 한편 문제의 녹음 「테이프」에 관해 본인인 이교장의 해명을 요구했으나 연3일간에 걸친 면담요구에 이교장은 무슨 까닭인지 계속 회피했으며 녹음 「테이프」의 제시도 거절했다. 이씨를 대신해 기자와 만난 동교서무실장은 녹음 「테이프」의 유무(有無)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며 제시요구에 『이교장과 직접 만나보라』며 회피. 작년 12월 24일, 양여인과 그의 오빠가 갑작스럽게 종로서에 구속된 것은 바로 이러한 8년에 걸친 거래관계가 깔려 있었던 것. 양여인쪽의 「금전요구」와 때로는 『악착같이 교장선생님과 살아 보겠다』는 끈덕진 압력에 못이겨 이씨의 부인이 「공갈협박」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사한 「사제지간」의 소문은 양여인이 학교를 찾아 갈 때마다 더욱 번져갔다. 서모교사는 양여인의 고백을 들었고 박모선생 역시 같은 「케이스」. 서무실 근무자들은 울며불며 포악하는 양여인을 달래다가 소문의 내막을 알게 됐던 것. 이러한 소문은 자꾸 퍼지는 법. 교장쪽의 입장도 짐작할만하다. 한편 양여인쪽은 혼인을 빙자한 간음죄로 곧 이씨를 사직당국에 고발할 예정. 교장선생쪽은 「공갈협박」혐의로 이에 맞설것이 예상되어 어떻게 시시비비가 가려 질지는 모르지만 만일 파면당한 여선생의 주장처럼 교장선생의 비행을 감추기 위해 무고한 교사들을 파면했다면 결코 감추어 두거나 덮어두어야 할 일은 아니다. <식(植)> [선데이서울 71년 1월17일호 제4권 2호 통권 제 119호]
  • 제자에게 성매매 강요 여교사 ‘몰카’에 덜미

    인도의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제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충격적인 사실이 ‘몰래 카메라’ 형태로 전파를 타면서 학부모들이 ‘폭동’ 수준의 거센 항의시위를 벌였다. 31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현지 방송채널인 잔마트(Janmat)는 전날 아침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제자들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장면을 담은 ‘함정 취재’ 형태의 화면을 방영했다. 이 화면에는 올드댈리 소재 한 학교에서 수학을 담당하는 우마 쿠라나(41)가 전임 학교의 12학년 여학생을 시내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고객’으로 가장한 취재진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쿠라나는 제자의 성매매 대가로 손님에게 4천루피(약 9만원)를 요구했다. 또 잔마트 TV는 쿠라나가 수면제를 먹인 뒤 찍은 누드사진으로 제자들을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평소 교실에서도 음란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전했다. 이 밖에도 이 여교사는 서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여러 은행에서 엄청난 규모의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각종 불법행위로 지난해 12월 한차례 정직조치를 받기도 했다. 정직조치를 받을 당시 델리시 교육청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교사로서의 자질이 떨어지며 학교장으로부터 자주 지적을 받았고 시험 때는 일부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유출시키기도 했다.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학부모와 일부 주민들이 학교로 몰려가 쿠라나를 내놓으라며 시위를 시작했고 격분한 시위대는 학교 건물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학교 인근에 세워진 차량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로 경찰차 1대가 전소되고 25대의 차량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공식 접수한 경찰은 취재 테이프를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델리시 교육청은 특별조사팀을 학교에 파견, 조사를 거쳐 쿠라나를 문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후보 위증교사 주장 김유찬씨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9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의원시절 조직부장을 지낸 주종탁씨를 함께 불구속기소하고, 김씨에게 고소당한 종로지구당 전 사무국장 권영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반면 김씨에게 함께 고소당한 한나라당 정두언·박형준 의원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김씨는 올해 2월16일과 19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가 의원시절이던 1996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을 당시 위증을 교사하고 그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제공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이다. 또 권씨는 김씨의 의혹 제기 기자회견 뒤 방송에 출연해 김씨에 대해 “국회의원 공천을 받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해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주씨가 최근 ‘권 전 사무국장이 돈을 주고 김씨를 위증교사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녹취 테이프와 관련, 주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원본 테이프를 찾아낸 결과, 녹취 내용과는 다른 뉘앙스로 대화가 오고 갔고 수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술마시며 참여(參與)하니 아니 좋으냐”

    한 신출나기 술집이 요새 문단에서 유행하는 참여를 쳐들고 나왔다.「니나노」가락만 뽑을게 아니라 미술전람회도 열고, 국악발표회도 갖고, 민속자료전시회에서 시낭독회까지 열어보자는 별난「예술참여」. 주인사내 3명이 몽땅 33세 동갑 문화인인 이 신종「예술참여파」에「참여」해 봤더니-. 무료로 상설화랑 구실을 색다른 동양화누드 선뵈 술집에서 미술전람회를 갖겠다고 하니 아무래도「개발에 주석편자」격. 더더구나 상설화랑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이고 보면 듣는 쪽이 이상해질 정도이다. 「홀」에 5점의 판화, 방안에 14점의 동양화가 전시된「쪽샘」이 바로 문제의 술집. 출품작가는 화단의 중견작가들이 중심이 돼 있다. 국전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박원서(朴元緖)씨를 비롯, 백양회 공모전 수상작가 김철성(金徹性)씨, 동아(東亞)판화「비에날레」대상 수상작가 김상유(金相游)씨, 한국미술 대상전 우수상의 송번수(宋繁樹)씨 등이 출품했고, 동양화의 신수회(新樹會)「멤버」인 나부영(羅富榮) 송수남(宋秀南) 서기원(徐基源) 오낭자(吳浪子) 오태학(吳泰鶴)·(국전특선), 이경수(李炅洙) 이덕환(李悳煥) 이용철(李容徹) 조평휘(趙平彙) 최재종(崔在宗) 홍용선(洪勇善) 제씨와 조각의 박석원(朴石元)씨, 판화의 서승원(徐承元)씨 등이 이번 전람회 출품작가. 10여평 남짓한「홀」에 정교한 솜씨의 판화들이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걸려 있다. 방은 모두 2개. 가운데 마루를 두고 마주보는 방으로 사방 벽에 동양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약간의 서양화풍으로「스케치」된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전통적인 산수화(山水畵)「스타일」에 의해 전원풍경이 묘사된 작품도 있다. 그중에서도 안방쪽의 내벽에 걸린 동양화「누드」한폭이 가장 이채. 동양화「누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것같다. 주로 옛날 기와조각에 새겨진 무늬를 소재로 삼았던 이경수씨(均明高교사)가 이번 전람회에「전례없는」취향의 작품을 내놔 이 방면의 동호인과 작가들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동양화에서 종래까지는 주로 전원풍경이라든가 4군자가 소재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차차 구체적으로 움직이는 사물, 작업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묘사되어 동양화 소재선택의 방향에 조그마한 변화에 모색이 있어 왔던건 사실. 동갑네 세친구가 손잡고 연주무대로 마루도 비워 그런데 이씨에 의해서「최초라면 최초라 할 수 있는」여인의 벌거벗은 육신이 대담하게 소재의 대상이 된 것이다. 미술평론가 김인환(金仁煥)씨는 이씨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이번 전람회의 값진 수확의 하나』라고 논평. 힘찬선과, 율동미가 넘쳐흐르는 완곡한 육체의 부분부분이 묘사된 작품『나부(裸婦)』를 하필이면 절절 끓는 안방에 걸어놨을까 하는 주객들의 엉큼한(?) 질문도 더러 있다. 『앞으로 상설화랑으로서의 면목을 갖추어 보려고 합니다. 화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미술의 대중화를 꾀해보자는 소박한 의도입니다. 출품작가들이 나와서 얼큰히 취해 자기 작품을 해설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미술대담(美術對談)을 하게 할 작정입니다』 이「쪽샘」경영의「트로이카·시스팀」가운데 한 사람인 한상림(韓相霖)씨의 포부. 한씨는 미술과는 동떨어진 성악가로「예그린악단」단원이다. 술집에선 노래「서비스」로 남기(男 妓?) 노릇도 할 예정. 『정기적으로 국악 발표회를 갖는 한편 음악은 국악녹음「테이프」로 할 예정입니다. 24일에 가야금산조 연주회를 가졌고, 제야(除夜)에는 남사당(男寺黨) 놀이와 창(唱) 발표회를 열겠어요』 연주회 무대용으로 마루를 비웠다는 미술평론가이며 경영자의 한 사람인 김인환씨(홍익대(弘益大)강사)의 포부. 그런가하면 역시 경영자의 한사람인 강동영(姜東榮)씨(사업가)의 포부도엉뚱하다. 『안동(安東)과 경주(慶州)쪽에 사람을 보내서 민속자료를 채집중입니다. 가짜토기니하는 것 말고요.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들을 가져오게 했읍니다. 뿐만 아니라 시낭독회도 부정기적으로 열겠읍니다. 술 팔아서 장사하겠다고요? 물론 그 목적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럴바에야「슈퍼·미니·스커트」입힌 아가씨들을 채용해서 쿵작작거리며 하는게 좋지 이게 다 뭡니까? 여자도 없어, 술이라곤 막걸리 단 한가지 뿐이고, 앉는 의자도 그냥 딱딱한 통나무, 장치는 싸리나무로 촌스럽게 엮어 놨으니 망하기 아주 십상이에요. 그러나 우리 모여 한번 고상한 얘기 나눠보자, 이겁니다』 “마시며 흐뭇하고 열띤 예술론 펴기 소원” 출품작가중의 한사람인 나부영씨는, 껄껄거리며 웃더니『우선 홀가분하게 마시니 좋고, 그림얘기며 문학얘기로 핏대올릴 생각하니 흐뭇하지 않습니까?』 하고 호사가(好事家)스러운 표정을 한다. 『우리 모두 33세에 동갑입니다. 사실은 10년이상 막역한 사이의 친구들이죠. 어느날 하루는 권커니 잣거니 하다가 문득 우리 조상들이 즐겨 마시던 술에 우리 조상들이 좋아했던 주막집식의 술집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아이디어」가 나왔죠. 이로부터 얘기는 무르익어 강형이 자기의 집을 제공하기로 하고 막걸리 전문의 술집을 내서 화랑에다 공연장을 겸해서 문화의 광장이며 대화의 장소가 될 집을 마련하게 됐죠. 정작 이 집의 내막을 고증해보니 1백년 이상된 고옥(古屋)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문화재 겸해 원형은 전혀 손질하지 않고 벽지만 새로 바르는 정도로 다듬었습니다. 남들이 장삿속이다 하고 비난해도 좋습니다. 아닌 말로 손님없어도 좋아요. 우리 셋이 모여 놀죠, 뭘』 태평스러운 표정의 한씨는 신바람난다는듯이「옥타브」를 높인다. 이 철저하게 한국적인「쪽샘」의 한국적인 요소를 찾아 보면 안동지방에서 수집한 12개 개다리소반상, 서울교외 퇴계원의 어느 독공장에서 구워낸 질그릇,「피아노」재목으로 쓰인다는 오대산(五臺山) 심산유곡에서 날라온 복작나무「테이블」, 안방의 출입문이 이조시대 중인(中人) 가정에서 통용했던「들어 올리는」들문이라는 점등이다. 「쪽샘」이라는 명칭도 경주교외의 어느 마을 이름인데「주막들이 몰려있는 곳」이라는 뜻. 주로 법주(法酒)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앞으로 개인 전람회를 갖고싶은 작가에게는 언제나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주인들의 선언. [선데이서울 71년 신년특대호 제4권 1호 통권 제 118호]
  • [생활의 지혜] 화질이 나빠진 비디오 테이프

    [생활의 지혜] 화질이 나빠진 비디오 테이프

    새것처럼 쓰려면 비닐봉지에 꽁꽁 묶어 냉동실에 15분 정도 넣어 둔다. 다시 녹화를 해도 몰라보게 깨끗한 화질에 놀라게 된다.
  • [데스크시각] 오세훈식 ‘전쟁의 기술’ /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취임한 지 1년 하고도 한 달 이상 지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물어보는 말들이 “젊은 시장, 요즘 뭐 하나.”이다. 오 시장으로선 열심히 하는 일을 몰라주는 듯한 이런 질문에 서운하다 할지 모른다. 그렇게 비쳐지고 있다면 뒤로 돌아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고쳐야 할 일이다. 오 시장은 서울의 균형발전과 문화·관광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대기환경 개선 등을 재임 시절에 이룰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려면 우선 공무원 조직의 비효율성 등을 바로잡아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정했다. 이래서 나온 게 지난 1년의 최대 성과로 꼽힌 이른바 ‘3% 퇴출제’ 등이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최근 시청에서는 ‘창의 시정’이란 혁신 구호가 요란스럽게 들린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본청,15개 산하기관,25개 자치구가 돌아가면서 행정 개선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직원들이 발표하는 자리에 오 시장이 꼬박꼬박 참석, 취지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변화를 독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챙기는 게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생각만 쏟아내고, 정책과 시행이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시장이 하라니까, 무슨 일을 하겠다고 발표부터 해놓고 내년에 세부안을 만들어 의견수렴을 거쳐, 그 이후에 시행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식의 뻔질거리는 시책도 많다. 일부에서는 “시장이 해외출장을 다녀와 새 과제를 내놓으면 뒤치다꺼리에 또 해를 넘길 것”이라고도 한다. 노골적으로 ‘전임 시장은 공약으로 청계천 복원을 내걸어 취임 1주년 기념식을 착공식 현장에서 하고 임기 중에 완공 테이프를 자른 일’과 오 시장의 업무 스타일을 비교하곤 한다. 일부 간부는 주말이면 전임 시장의 대통령선거 캠프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서울 시민의 입장에서 오 시장도 문제고, 그 일부 간부들도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정치판을 기웃거리니 말이다. 나라 걱정은 유권자의 한 표로 대신하면 될 일이다. 복잡하고 말 많은 조직에 리더십마저 실종된 상황이다. 좋은 정책도 중간에 점검하고 끝까지 챙겨 시민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한때 아이디어에 그칠 뿐이다. 이를 오 시장 혼자서는 다 챙기지 못한다. 전략 서적의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그린이 지은 ‘전쟁의 기술(The 33 Strategies of War)’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 미 육군 조지 C 마셜 준장은 군 조직의 전면적인 개혁을 역설했다고 한다.1차 대전의 승전에 수십년째 도취한 고위 장성들이 군을 장악해 내부 갈등, 업무 낭비, 커뮤니케이션 부재 등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전운을 느낀 루스벨트 대통령은 마셜 장군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했다. 그는 효과적인 조직 장악을 고민하다 신출 아이젠하워를 발탁,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힘을 실어준다. 이를 본 떠 아이젠하워는 브래들리 장군을 참모로 지명한다.3명은 명장으로 역사에 남는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집단 사고’에 길들여진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통제의 틀을 만들기 위해 ‘리더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면서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있는 부하를 고용’한 셈이다. 리더 혼자 조직의 저항과 반목, 관행 등에 일일이 대응하다간 기력을 잃고 시간이 지체되며, 큰 그림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리더의 ‘대리인’들이 곳곳에서 리더의 뜻을 전달하고 시행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준 예는 많다고 로버트 그린은 강조했다. 이 책은 오 시장이 최근 일부 간부에게 열독을 권하며 나눠 준 책 가운데 하나이다. 오 시장도 이 대목을 눈여겨 읽었을 것이다. 김경운 지방자치부 차장
  • [2차 남북정상회담] 열차방북 가로막는 ‘김일성 유훈’

    과연 노무현 대통령은 경의선 열차를 타고 방북할 수 있을까.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 대통령이 경의선 열차를 타고 방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와 관련한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 새삼 눈길을 끈다. 김 주석은 1994년 7월8일 사망하기 한 달 전쯤 남북간 철도 연결을 지시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10일 말했다.“철도만 연결되면 통과 수입만도 엄청난 규모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이 김 주석의 생각이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김 주석은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북한 내각의 철도상에게 경의선 연결 공사 현황을 보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방송들도 김 주석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주재한 회의에서 경의선 철도 문제를 언급한 장면을 방영하면서 “김 주석은 열차를 타고 서울로 가는 것으로 민족의 혈맥을 잇고자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주석은 또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을 때에도 서울에서의 2차 회담 때 경의선 철도를 통해 서울로 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의선에 대한 김 주석의 각별한 관심은 고스란히 아들 김정일 위원장에게 이어졌고, 따라서 김 위원장은 지금도 ‘경의선을 통한 남북간 왕래가 이뤄진다면 그 첫 테이프는 누구도 아닌 자신이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차 방북을 북측이 끝내 거부한 것도 표면적으로는 군사보장의 어려움 같은 이유를 내세웠으나 사실은 이같은 김 위원장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철도에 대한 김 주석 부자의 이같은 애착을 들어 노 대통령의 경의선 열차 방북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육로 방북과 관련,“제안은 하겠지만 실현 가능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로도 문제가 있다.”고 말해 사실상 경의선을 통한 방북이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른 정부 당국자는 “김 주석의 유훈은 ‘철도를 연결하라.’는 것이지 북한이 먼저 철도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북측이 결정할 문제다.”라고 기대를 접지 않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여름 특집 제 1탄 ‘Lady Day’. 한국의 내로라 하는 최고의 여가수들이 모두 모인다. 박정현, 빅마마, 박화요비, 거미가 나서 오직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한 여름밤의 낭만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무더위 완전정복의 비법은 동해 물길에 숨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가득한 강원도 속초의 물길 여행으로 안내한다. 설악산의 수려함과 동해 바다의 시원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 바다와 도시 한가운데 내려앉은 호수가 아름다운 속초로 떠난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여행 동호회에서 만난 남편. 속내를 얘기하고, 바쁜 서향씨 대신 알뜰살뜰히 혼수품을 장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결혼 이후, 서향씨의 마음을 전혀 헤아려 주지 않고, 아이들과 있는 시간을 버거워하는 남편이 답답하기만 하다.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 하는 서향씨를 만나본다.   ●천인야화(SBS 오후 8시50분) 하루종일 8명의 여자친구와 같은 영화를 번갈아 본 남자, 아침, 점심, 저녁을 각기 다른 여자와 먹은 바람둥이 등의 사례를 미니 드라마로 엮어본다. 바람둥이 때문에 고통받은 2명의 여성과 바람둥이 3명이 스튜디오에 나와 ‘연예는 게임일 뿐’이라는 ‘바람둥이의 철학’을 주제로 설전을 벌인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10년 전 혜영과 키스 장면이 찍힌 비디오테이프를 찾지 못한 기준은 신구 가족의 결혼 압박을 상상하며 공포에 떤다. 한편 신구는 월도의 유치원 숙제를 건성 건성으로 도와준다. 숙제가 엉망으로 틀리자 월도에게 신구는 무식한 할아버지로 낙인찍힌다. 그날부터 월도의 철저한 무시가 시작되는데….   ●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0분) 책 속에 자신을 담는 북아티스트 김나래. 평범한 미술학도에서 북아트의 선구자가 된 김나래는 ‘책은 출판사에서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의 경험이나 상상을 엮어내 세상에 하나뿐인 책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특별한 책을 만드는 김나래를 ‘예술1330’에서 만나본다.
  • 남해 전어축제에 빠~져봅시다

    남해 전어축제에 빠~져봅시다

    ‘지글지글, 바삭바삭, 톡톡….’ 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찾아 주는 전어축제가 남해안 포구에서 연이어 열린다.‘가을 전어’라 불리지만 지자체들은 앞다퉈 한여름인 이달 중순부터 축제 행사를 펼친다.8일 경남 사천 앞바다에서 시작된 그물질은 전어의 북상로를 따라 10월까지 전남과 충남 앞바다로 이어진다. 지난해 해걸이로 잡히지 않던 전어가 올해 풍어를 이루자 어민들의 얼굴도 모처럼 밝아졌다. 지역별 전어축제에서의 체험행사는 엇비슷하다. 가둬놓은 전어 많이 잡기부터 빨리굽기와 썰기 등이다. 하지만 전어가 잡히는 지점과 시기, 요리법이 서로 달라 맛이 다르다. 뼈가 약한 여름전어는 회나 무침으로, 단단한 가을전어는 구이로 제격이다. ●뼈 약한 여름전어 회나 무침으로 제격 요즘 사천시 삼천포항에는 전어 잡이배들로 동틀녁부터 붐빈다. 잡히는 전어는 10∼15㎝로 아직 어리다. 그래서 뼈째 써는 횟감으로 으뜸이다. 여름에는 전어 뼈가 약하니까 회로 먹고 가을에는 뼈가 단단해 구이로 먹는 게 좋다. 지난해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라는 멋진 구호로 관광객 수만명이 다녀가면서 이 지역 상인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올해도 전국 처음으로 전어 축제 테이프를 끊어 이목을 끈다. 이어 하동군 술상리 어촌계는 한려수도의 풍광을 안은 강개바다에서 잡은 전어로 힘을 준다. 이 마을 주민들은 “물살이 센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잡은 술항 전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쫀득하다.”고 자랑했다. 전통 어구인 손그물로 하루에 500㎏을 건져 올린다. 또 마산 오동동 어시장 전어축제는 국화축제 때문에 올해 행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이곳 전어는 ‘떡전어’로 유명하다. 진해만에서 잡히는 떡전어는 배가 불룩하고, 살이 불그스럼하고 기름기가 많아 침이 절로 넘어간다. 사천시와 하동군에서는 전어 축제로 관광객 발길을 돌리려고 안간힘이다. 여름 전어회가 나이 드신 노인들이 먹기에 좋다는 점을 앞세운다. ●지방질 많은 가을전어는 구이로 ‘봄 도다리, 가을 전어’란 말이 있다. 전어는 가을이 되면 몸속 지방질이 봄에 비해 3배가량 많아져 맛이 좋아진다. 그래서 ‘가을전어 대가리에는 참깨가 서 말’이라고 한다. 불에 구워서 대가리부터 통째로 씹어먹으면 고소함에 무릎을 치기 마련이다. 청정해역인 전남 보성군 회천면 득량만에서 잡히는 전어는 서울 사람들이 더 잘 안다. 가을이 되면 회천면 소재지에는 외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율포 앞바다에서 퍼진 전어구이 냄새가 이웃 녹차밭을 감싸고 돌아 관광객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만든다. 광양시 망덕포구는 섬진강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어서 옛날부터 광양 전어는 명성이 자자하다. 지금은 인근에 광양제철소가 들어서 잡히는 숫자가 줄었지만 전어 축제로 전통을 잇는다.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과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도 전어로 가을을 연다. 허임(55) 서면 면장은 “남해안을 돌아온 전어가 서면 앞바다까지 오면 적당히 자라서 담백함이 그만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홍원항 전어 축제에 30만명이 몰렸다고 자랑이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전어(錢魚) 등푸른 생선으로 배쪽은 은백색이다.8월부터 12월까지 수심 30m 이하 연안에서 잡히고 크기는 15∼31㎝이다. 구이나 회, 무침도 좋지만 입맛을 돋우는 젓갈도 이름이 다양하다. 전어새끼로 담은 게 엽삭젓이고 내장은 속젓, 위는 밤젓(돔배젓)이라고 한다.
  • “정체성의 혼란 민머리 사내로 형상화”

    변웅필(37)은 머리카락에 눈썹도 없고 옷조차 입지 않은 민머리 사내의 초상화로 주목받는 작가다. 자신의 얼굴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찌그러뜨린 채 그린 자화상은 지난 5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17점이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작가는 본인의 얼굴을 거울에 비춘 채 리모컨으로 찍은 사진 가운데 마음에 드는 표정을 그린다.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던져준 초상화에 이어 이번에는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8∼26일 서울 인사동 두아트갤러리에서 ‘설렘’이란 제목으로 드로잉전을 여는 것. 전시를 앞두고 만난 작가의 첫 마디는 “대머리가 아니죠?”였다. 작품은 자신의 얼굴을 직접 그린 것이지만, 실제 작가는 강한 인상도 아닌 그저 평범하고 순한 얼굴이었다. 그가 그린 민머리 사내는 10년간 독일 뮌스터미술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느낀 정체성 혼란을 상징한다. 이번에 내놓은 드로잉들은 자신의 유화 초상화의 바탕이 된 작품들로 역시 민머리 사내들이 주인공이다. 눈썹도, 콧대도 없는 민머리 사내는 한국남성과 결혼한 일본 여성이 그린 만화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에 나오는 주인공과 닮았다. 이 만화를 그린 다가미 요코는 낯선 땅에 시집와서 아무 것도 몰라 헤매는 본인의 모습을 민머리 캐릭터로 표현했다고 한다. 인물이 중심이 된 변웅필의 드로잉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하다. 작가는 “동시대 삶을 담아내는 그림은 잡지나 영화 속에서 본 듯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한계가 있다.”면서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물과 인물들을 한 공간에 배열했다.”고 설명했다. 작가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소라껍데기, 오토바이 헬멧 등은 드로잉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각자의 경험으로 사물을 바라보게끔 한다. 작가는 드로잉 사이사이에 벽화를 그려 넣는 작업도 했다.‘여고동창생’‘살인사건’‘연예인 지망생’ 등 재미있는 제목이 붙은 작가의 그림을 보며 천만갈래 상상력을 펼쳐 보는 것은 어떨까.(02)2287-3528.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박근혜 후보 관련 의혹 제기 김해호씨 기자회견에 “李캠프 핵심의원 보좌관 개입”

    박근혜 후보 관련 의혹 제기 김해호씨 기자회견에 “李캠프 핵심의원 보좌관 개입”

    검찰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된 김해호씨의 기자회견에 이명박 후보 캠프 인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5일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부정축재 의혹 등을 제기한 김씨의 기자회견문을 대필한 혐의로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인 임현규(43)씨를 구속하는 한편 이 과정에 이 후보 캠프내 핵심 의원의 보좌관으로 알려진 K씨가 개입한 정황을 잡고 K씨를 수배했다. 앞서 법원은 임씨에 대해 “공범간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임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제보가 들어왔는데 그 중 일부를 김씨에게 전해줬을 뿐이다. 배후나 공모는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이 후보 캠프 측 인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메모와 관련해 김씨를 상대로 배후·공모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가겠다.”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일 박 후보 캠프에서 공개한 김씨와 김씨 후배 간의 녹취테이프와 녹취록도 입수, 김씨가 ‘2002년부터 이 후보·정두언 의원과 함께 의형제를 맺었다.’고 발언한 내용의 진위 및 배후 여부도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시사 월간지에 최 목사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간부 박모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중앙정보부의 최 목사 비리 보고서’와 각종 국정원 기밀문건이 다량 발견된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통보받아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씨는 최태민 보고서는 정치인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이며 언론사에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中 - 日 ‘스포츠 충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스포츠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충돌’했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축구팀 초청 토너먼트 중국·일본전에서 양측 관중들이 20여분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3일 치러진 경기에는 5만여명의 관중이 모였으며, 중국 관중들은 중국팀의 선전으로 크게 고무됐다. 응원 함성이 시종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고, 관중들의 자발적인 파도타기 응원도 펼쳐지는 등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졌다. 일부는 일본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일본쪽 관중들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일장기를 스탠드에 걸어놓고 ‘닛폰’을 외치며 맞응원을 펼쳤다. 분위기가 점차 달아올랐고, 급기야 4∼5명의 일본 관중과 일부 중국 관중 사이에서 시비가 발생했다. 공안이 긴급 투입돼 충돌은 무마됐으나 일본 관중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안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경비를 서는 가운데 경기를 관람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다시 양측 관중 사이에 시비가 일었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중국 관중들이 일본 관람석쪽의 출입구를 막고 나서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관중들은 일본 관중들이 나올 출입구로 몰려가 입구를 막은 채 오성홍기를 흔들며 국가를 부르고 반일 구호를 외쳤고 이 군중은 순식간에 수천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중국 관중들은 공안들의 질서유지 요청에 따라 20분 뒤 자발적으로 출입구 봉쇄를 풀고 해산, 큰 불상사를 낳지는 않았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일본에서는 이달 초 도쿠시마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타이완 국가가 3차례 연주돼 중국 팀의 거센 항의를 불러왔다. 중국은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엄중 항의할 정도로 격앙됐다. 타이완은 `차이니스 타이베이(中華臺北)´ 명의로 대회에 참가했으며,3차례에 걸친 농구 경기 시작 전에 타이완 국가가 연주됐다. 주최측은 타이완측이 제시한 테이프를 확인하지 못해 일어난 실수라고 해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가 ‘중·일 공동성명’ 내용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한 뒤 유사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1972년 수교를 앞두고 작성된 중·일 공동성명은 “타이완은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분리될 수 없는 영토의 일부분이며, 일본 정부는 중국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에 일본 아시아선수권 조직위원회와 아시아농구연맹이 공식적인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jj@seoul.co.kr
  • [Metro & Local] 홍난파가옥 소공연장으로 재탄생

    ‘고향의 봄’의 작곡가 홍난파 선생이 생전에 살던 집이 다음달 소공연장으로 변신해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는 5일 공사비 3억원을 들여 홍파동의 홍난파 가옥에 대한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개장한다고 밝혔다. 홍난파 가옥은 1931년에 지어진 독일식 양옥으로 토지 304㎡, 지하를 포함해 연면적 121㎡의 1층 건물이다. 종로구는 홍 선생이 말년을 보내면서 서울시문화재(제90호)로 등록된 이 가옥을 2004년 건물 주인으로부터 매입했다. 거실과 안방으로 사용되던 1층에 음향시설을 설치해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었다. 벽에는 선생의 사진과 연보,‘고향의 봄’ 목판 복제악보를 전시하기로 했다. 공연 중에만 펼치는 접이식 의자를 들여놓았다. 지하에는 자료실과 시청각실에서 책이나 비디오테이프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판엔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

    “재판엔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았다”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한국인 위안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일본에 체류 중인 송신도(85)할머니의 절규이자 지난 10년간의 법정투쟁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이다.‘재일 조선인 위안부 송신도의 투쟁’이라는 부제가 붙은 95분 분량의 다큐 영화는 오는 3일 일본 도쿄에서 첫 시사회를 갖는다. 송 할머니의 전쟁 때 고통뿐만 아니라 전쟁의 폐해, 일본의 차별 등을 고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본 정부 상대로 10년동안 사죄·보상 요구 송 할머니는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만10년 동안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긴긴 법정투쟁을 벌였으나 결국 패소했다. 송 할머니는 당시 재판을 지원해온 지인들에게 “비록 일본에 졌지만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며 한맺힌 한마디를 던졌다. 충남 유성이 고향인 송 할머니는 16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중국 땅에서 말로는 다하지 못할 고초를 겪었다. 종전 뒤 민간인이라고 속인 일본군 병사로부터 결혼하자는 말에 속아 일본 땅을 밟은 송 할머니는 버림을 받고 혼자 생활하다 1992년에 위안부와 관련 시민단체와 연결됐다. 이 후 송 할머니를 돕는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도 결성됐다. 모임의 책임을 맡은 교포 양징자(50)씨는 “1993년 4월 송 할머니의 재판이 시작된 지 5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송 할머니가 마음을 열었다.”고 말했다. 영화의 바탕은 양씨가 97년부터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마음으로 송 할머니의 재판과정 및 심경 변화, 재판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 등을 찍은 비디오다. 비디오 테이프의 분량은 50여개가 넘는다. 양씨는 처음에 내부 기록을 위해 비디오 테이프를 정리하려다 ‘인간의 존엄성을 후대에도 느끼고 인식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큐 영화로 방향을 돌렸다. 송 할머니도 “이대로는 죽을래야 죽을 수가 없다.”며 영화 제작을 흔쾌히 허락했다. 제작비는 670여개의 시민단체 및 개인들이 낸 성금으로 충당했다. ●개인 고통 차원 넘어 전쟁의 잔혹성 고발 영화 감독을 맡은 안해룡(46)씨는 “영화는 송 할머니 개인의 고통에 대한 차원을 넘어 전쟁의 잔혹성을 고발,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면서 “우선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영화를 배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할머니는 지난 31일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양씨로부터 전해듣고 “잘 됐다. 나쁜 짓을 했으면 마땅히 사죄해야 한다. 미국에 가서 한바탕 만세라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생활의 지혜] 옷에 묻은 먼지 제거하는 법

    [생활의 지혜] 옷에 묻은 먼지 제거하는 법

    검정색 옷에 먼지가 달라붙어 있을 때 쉽게 테이프로 떼어내곤 한다. 그러다 보면 옷감이 상하기 십상이다. 그럴 때엔, 고무장갑을 끼고 물을 묻힌 다음 슬슬 털어내면 정말 감쪽 같이 없어진다.
  • “현지진단 배목사 사인 頭部총상”

    아프간 탈레반 무장단체에 의해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사인이 현지 진단서에 ‘두부(頭部)총상’인 것으로 적혀 있다고 박상은 샘안양병원장이 30일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수원지검 김병현 검사 주관 아래 경기 안양시 샘안양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된 배 목사 시신에 대한 검시에 입회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시신과 함께 아프간 현지 의사와 한국 군의관이 각각 작성한 사망진단서에는 ‘두부 총상’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총상의 상당 부분이 봉합돼 있어 몇 군데 총상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고 고문 흔적이나 다른 상처가 있는지 보다 정확한 검시가 이뤄진 후에야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검시(檢屍)’는 수원지검 주관으로 이뤄지며, 검시에는 수원지검 공안부 및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 2명과 검시의·경찰관·유족 등이 입회한다. 샘병원 관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사실상 기증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샘병원에 안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랍자 가족들은 최근 국내외 언론에 피랍자들의 육성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납치세력의 전략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육성 공개에 반응하지 않겠다.”면서 “언론사 관계자들도 잘 판단하시겠지만, 육성 테이프 공개시 신중히 판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건형 이은주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아프간과 美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

    아프가니스탄서 납치된 한인 22명이 억류된 지 열흘이 더 지났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한 인질의 육성이 또다시 엊그제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새삼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인질극을 자행 중인 탈레반 세력이야 심리전 차원에서, 임현주씨에 이어 이번엔 유정화씨로 추정되는 여성 인질의 육성 테이프를 공개했을 것이다. 그 경위야 어찌 됐건 “죽고 싶지 않다.”는 절규는 우리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추가 희생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대명제를 일깨워 준다. 정부는 물론 피랍자 석방교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중표 외교부 1차관을 초기에 파견한 데 이어 배형규 목사가 희생된 뒤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현지로 보냈다. 그래서 백 특사가 어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면담했다. 하지만, 문제는 탈레반 세력의 대오각성이나 우리의 노력만으론 사태 해결이 어렵다는 점이다. 아프간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대테러전의 한가운데서 이번 인질극이 빚어진 까닭이다. 바로 그런 맥락에서 아프간과 미국 두 나라의 전향적 태도가 절실하다. 무고한 인질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탈레반 죄수 석방, 몸값 지불 등 납치세력의 요구에 일정부분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 아프간서 국제적 대테러전을 사실상 주도한다는 차원에서다. 미국은 22명이나 되는 고귀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곧 대테러전의 명분을 강화하는 일임을 직시해야 한다. 아울러 아프간이나 미국이 인질 희생을 부를 위험성이 큰, 납치단체에 대한 무력사용을 자제하기를 당부한다. 인질들이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한국·아프간·미국간 3각공조가 긴밀히 이어지길 바라며 특히 아프간과 미 양국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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