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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시의회,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10개 작품 선정

    구리시의회,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10개 작품 선정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 ‘이건 아니잖아? 이건 훌륭하네··’를 주제로 구리시의 발전을 위한 구리시의회 사진·영상 공모전 실시하고 수상작 10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응모작 41건(사진분야 25건, 영상분야 16건)을 대상으로 ▲적합성 ▲작품성 ▲창의성 ▲대중성 ▲활용성 등을 평가해 사진분야 5개 작품, 영상분야 5개 작품을 선정했다. 사진분야 최우수상은 ‘테이프는 약해요’, 우수상은 ‘구리전통시장 입구의 환경 정비 개선’, 장려상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가 되지 말자’, ‘차없음 호소거리’,‘ 차량진입금지봉 파손 쓰레기통 아니에요!’가 선정됐다. 영상분야 최우수상은 ‘구리시 행복공식’, 우수상은 ‘구리에서 서울까지 한번에 가는 지하철이 있다고?’, 장려상은 ‘구리의 행복한 조례모음.ZIP’, ‘차타고 전통시장으로 와!구리’, ‘갈매동으로 놀러와구리’가 선정됐다. 공모전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29일에 개최되는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에 상장과 부상(시상금 350만원)을 수여하고, 작품을 전시·상영한다. 신동화 의장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리며, 수상을 하신 분들께 축하인사를 전한다”라며 “수상한 작품들은 구리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구리시의회 의원 의정활동에 활용하겠다. 구리시의회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GGM ‘캐스퍼 전기차’ 첫 수출길

    GGM ‘캐스퍼 전기차’ 첫 수출길

    전국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만든 캐스퍼 일렉트릭(전기차) 2600대가 23일 유럽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GGM는 이날 오후 광주공장 출하장에서 ’캐스퍼 전기차 수출 차량 선적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수출 선적식에는 윤몽현 GGM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박필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GGM 상생협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GGM 김대식 부사장의 수출차량 경과보고와 윤 대표이사 인사말에 이어 강 시장의 축사, 테이프커팅, 수출성공 염원 메시지 부착, 차량 상차 순으로 진행됐다. GGM의 수출차 생산은 지난 2021년 9월 캐스퍼 위탁생산을 시작한 지 3년여만이다. 캐스퍼 전기차를 실은 화물선은 광양항에서 환적한 뒤 유럽으로 떠난다. 캐스퍼 전기차는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등 연말까지 세계 54개국에 1만 1100대가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캐스퍼 전기차 수출에 따라 GGM은 새로운 활로를 여는 동시에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으로 글로벌 자동차 위탁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GGM은 지난 7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 2021년 9월 캐스퍼를 생산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GGM은 2019년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핵심사업으로 출범해 현대차와 위·수탁계약을 맺어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생산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생산량은 13만대를 기록했다. 강 시장은 “캐스퍼 전기차가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으로 광주시민에 경사이고 희망이다”면서 “GGM이 단순 생산공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을 통해 지역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GGM 광주생산 ‘캐스퍼 전기차’ 2,600대 첫 수출길

    GGM 광주생산 ‘캐스퍼 전기차’ 2,600대 첫 수출길

    전국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전기차 2,600대가 23일 유럽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GGM는 23일 오후 광주공장내 출하장에서 ’캐스퍼 전기차 수출 차량 선적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 선적식에는 윤몽현 GGM대표이사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장, 박필순 광주시의회 산건위원장, GGM 상생협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GGM 김대식 부사장의 수출차량 경과 보고와 윤몽현 GGM 대표이사 인사말에 이어 강기정 시장의 축사, 테이프커팅, 수출성공 염원 메세지 부탁, 차량 상차 순으로 진행됐다. GGM의 수출차 생산은 지난 2021년 9월 캐스퍼 위탁생산을 시작한지 3년여만이다. 캐스퍼 EV를 실은 화물선은 광양항에서 환적 후 유럽으로 본격 떠난다. 수출 물량은 2600대 수준이다. 캐스퍼 EV는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등 연말까지 세계 54국으로 1만1,100대나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개스퍼 전기차 수출에 따라 GGM은 새로운 활로를 여는 동시에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으로 글로벌 자동차 위탁생산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GGM은 지난 7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 2021년 9월 캐스퍼 생산으로부터 2년10개월 만이다. GGM은 지난 2019년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핵심사업으로 출범해 현대차와 위·수탁계약을 맺어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한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생산량은 13만대를 기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캐스퍼 전기차가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으로 광주시민에 경사이고 희망이다”면서 “GGM이 단순 생산공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을 통해 지역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악! 이게 뭐야” 英 키즈 카페에 ‘충격’…깜짝 놀라게 한 정체

    “악! 이게 뭐야” 英 키즈 카페에 ‘충격’…깜짝 놀라게 한 정체

    영국의 한 키즈 카페에 시체 봉투가 전시돼 논란이라고 영국 스카이뉴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주의 한 이 시설에는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최근 놀이 공간 그물 뒤 기둥에 검은 봉투를 거꾸로 매달아 놨다. 검은 봉투가 사람 시체 모양이고 일부 봉투에는 ‘주의’, ‘위험’이라고 적힌 테이프가 붙어 있어 진짜 시체처럼 보이게 해놨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에 깜짝 등장한 기괴한 물건에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 학부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그게 뭔지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부모들도 나만큼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키즈카페 관계자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문제를 제기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치울 것”이라며 “불편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었고 그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시설은 2022년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에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안전하고 깨끗하며 자극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시설을 소개해놨다. 어린이 한명당 5.75파운드(약 1만 3000원)에서 11.75파운드(2만 1000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이 사건을 접한 한 누리꾼은 “무섭다”, “실제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은 지역 연쇄 살인범의 행동일 수 있다.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강 노래 실력에 “잘하는 건 아냐”…작곡가가 꺼낸 말은

    한강 노래 실력에 “잘하는 건 아냐”…작곡가가 꺼낸 말은

    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작가가 과거 방송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KBS교양 유튜브는 17일 ‘작사, 작곡에 노래까지 소설가 한강의 특별한 노래 선물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영상을 올렸다. ‘낭독의 발견’에 한 작가가 출연했던 영상으로 2007년 3월 7일 방영됐다. 해당 방송에서 한 작가는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를 부른다. 가녀린 목소리로 나지막이 가사를 읊는 그의 노래에 관객들도 빠져드는 모습을 보인다. 방송을 진행한 황수경(53) 아나운서는 “한강씨와 비슷한 연배인데 노래에서 한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느냐. 내공 있고 깊이 있는 노래, 오래 준비된 듯한 음반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황 아나운서는 앨범 작업을 도왔던 한 작가의 절친 작곡가 한정림(53)에게 노래 실력이 어떤지 물었다. 그는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이라고 웃으며 “제가 항상 한강씨한테 말씀드렸던 게 노래라는 건 진심이 전해지면 된다고 생각한다. 한강씨 노래처럼 진심이 전달되는 노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밑에서 사람 마음을 울려주는 노래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한강씨가 전해준 테이프에는 밑바닥에서부터 툭툭 치는 뭔가가 있어서 저만 듣기 아까운 생각이 들어 같이 작업하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 작가는 “정림씨와 가장 큰 갈등은 제가 노래를 최대한 덜 하게 해달라는 저의 간곡한 부탁을 계속 안 된다고, 제가 다 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한 작곡가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 노래는 한강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부르면 이런 느낌이 안 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노래의 가사를 쓰고 만든 사람이 그 마음을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다. 제가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고 부연했다. 한 작가는 1993년 계간지 ‘문학과 사회’에서 ‘얼음꽃’ 외 4편을 발표해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고 지난 10일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세계 문학사에 새 역사를 썼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국에서 한강 발(發) 독서 열풍도 불고 있다. 한 작가의 책은 노벨상 수상 이후 6일만에 100만부가 넘게 팔렸고 다른 작가의 책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예스24는 10~16일까지 한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간에 견줘 49.3%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한 작가가 언급한 책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급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작년 동기보다 판매가 35배 증가했고, 한 작가가 최근 읽었다고 밝힌 조해진 소설 ‘빛과 멜로디’는 138.9%, 김애란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93.4% 판매가 증가했다.
  •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나만의 바흐·베토벤에 눈떠… 바이올린 교육 이성주파 세워야죠”[서동철의 노변정담]

    갈라미언 교수에 연주 테이프 보내중2 때 도미, 김남윤·강동석과 배워1972년 뉴욕 콩쿠르 우승하며 두각시벨리우스·차이콥스키 대회 수상故 이강숙 한예종 총장 설득에 끌려국제 무대 접고 1994년 교수로 부임사재 털어 제자들과 실내악단 조직사운드 트레이닝 통해 음악적 소통딜레이·갈라미언 스승의 장점 통합두 분 교육 스타일 조화 이루고 싶어 지금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는 그야말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하나하나 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연주자가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줄지어 우승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만 교육받은 토종 신예들이 급부상하며 ‘조기 유학과 콩쿠르 입상’이라는 등식도 이미 깨졌다. 이성주는 정경화와 김영욱에 이어 세계적 연주자 반열에 오른 ‘국가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 자신은 조기 유학파지만 연주 활동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쓰며 오늘날 국내파가 세계 무대를 장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에게 “요즘 젊은 음악가들의 활약이 놀랍다”고 했더니 “콩쿠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인 교수가 없는 음악학교를 찾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음악 분야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냐”며 웃었다. 이성주는 1970년대 헬싱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스타로 인상 지워져 있다. 이후 세계적 교향악단의 러브콜을 받으며 독주회와 실내악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국제 무대에서 바쁘게 활동하던 그가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귀국한다는 소식은 다소 뜻밖이었다. ●학생들 전문 훈련 받으니 재능 피어나 서울 한남동 카페에서 마주 앉은 이성주는 “한창 바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었으니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고 했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당시 한국에는 없었던 체계적 교육 과정을 밟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당연히 컸어요. 돌아가신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의 열성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 총장님은 국내에서 저는 물론 남편의 미래도 보장하겠다며 끈질기게 귀국을 설득했습니다. 국내에 터전이 없었던 남편에게 좋은 일자리를 구해 주겠다던 장담은 공수표가 됐지만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데 전념하던 이성주에겐 우리 음악계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당시는 우리 음악 교육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린 학생들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하자 전문 연주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능력이 솟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때 귀국 후회… 개런티 10%로 줄기도 귀국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미국을 본거지로 활동하며 국내 연주회를 가질 때와 달리 귀국하니 뭔가 견제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국내 연주자’가 됐으니 경쟁상대로 대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연주는 늘어났지만 ‘해외 연주자’ 시절과 달리 개런티가 10분의1 이하로 줄어든 것도 그리 편치 않았지요.” 그럼에도 그는 제자들과 실내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조직해 운영하는 데 사재를 털어넣었다. 연주 능력이 일정 단계에 접어들어도 ‘사운드 트레이닝’은 필수적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훈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열다섯 살 때부터 카네기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세미나에 참여했어요. 오디션을 거쳐 알렉산더 슈나이더 지도로 일주일 동안 트레이닝을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비로소 음악적 소통을 체험할 수 있었지요. 저도 그렇게 ‘음악적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게 됐어요. 피아니스트 피터 제르킨이 협연자로 참여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알렉산더 슈나이더는 전설적인 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 멤버이자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피아니스트 유진 이스토민과 함께 수많은 실내악 명반을 남긴 바이올리니스트다. 피터 제르킨은 세계적인 실내악축제 말버러페스티벌의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의 아들이다. 슈나이더와 제르킨 부자(父子) 모두 일종의 사회봉사로 학생들에게 앙상블 능력을 키워 주는 데 전력투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선배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후배에게 물려준다는 의미가 있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지휘자를 두지 않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소통해 음악을 만들어 가는 훈련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음악대학이 앙상블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으니 이런 훈련의 필요성을 다들 절감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 ‘바이올린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그는 “피아노를 치던 어머니가 우리 오 남매에게 모두 악기를 배우게 했다”고 말했다. 기독교의 영향도 있었다. “아버지 고향은 함경남도 고원입니다. 캐나다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들어와 활동한 도시라고 들었어요. 할아버지 시절부터 우리 집은 선교사들의 목회 활동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서당으로 쓰던 공간이 장로교회가 된 것이지요. 아버지도 일찍부터 풍금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에서 성장기를 보낸 음악가들의 일반적인 성향과는 달리 집안의 역사와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한 산업화 과정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아버지 이진수 전 부흥부 장관서리는 대한민국 초기 대표적 경제관료의 한 사람이었다.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기획처로 출범한 부흥부는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주도한 경제기획원의 전신이다. 아버지는 만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 이사장으로 딸의 음악 활동을 돕기도 했다. “아버지는 집에서 발성 연습도 하던 아마추어 테너였어요. 미국에 머물던 시절에는 성악 레슨을 받기도 했는데 어느 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매니저가 칭찬을 했다고 자랑하시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온 뒤 어느 모임에서 아버지가 ‘별은 빛나건만’을 부르는 모습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지요. 나이는 들었지만 소리가 좋았다고 기억합니다.” 올해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데뷔 60주년이다. 1964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소년소녀 협주곡의 밤’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한 것이다. 그는 “그렇게 큰 무대였는데도 겁이 나지 않고 두려움도 없었다. 아홉 살 어린 마음에 예쁜 옷을 입으니 마냥 좋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듬해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고, 1967년에는 정식 협연자로 다시 초청받아 서울시립교향악단 무대에 선다. 그즈음 줄리아드음대 이반 갈라미언 교수에게 연주 테이프를 보냈더니 받아주겠다며 미국으로 오라는 답이 왔다. 그는 이화여중 2학년에 접어든 1969년 혼자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성주는 중학교 평준화가 이뤄지기 바로 직전 세대다. 당시 이화여중은 경기여중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2대 명문을 이루고 있었다. 그에게 ‘그때 이화여중에 들어갔으니 공부도 잘하셨나 보다’라고 했더니 “이화 경향 콩쿠르에서 특상을 받은 것이 역할을 좀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이화여중 입학시험은 치렀다”면서 미소 지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3개월 동안 인디애나 포트웨인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갈라미언 교수의 여름 캠프에 갔더니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강동석이 있었다. “이후 줄리아드예비학교에 들어갔는데 옆방 학생들의 솜씨가 너무나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런 친구들을 어떻게 이겨내나 싶어 걱정이 가득했어요.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고 나니 내 실력도 나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배짱은 좀 있었거든요.” 그는 1972년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워싱턴 국제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우승한다. 냉전 시대 미국 국적으로 출전한 1978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동양인 바이올리니스트가 흑인 피아노 반주자 샌드라 리버스와 무대에 올랐으니 당시로선 이색적인 존재였을 겁니다. 엘마 올리베이라가 우승하고 김씨 성을 가진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4등에 입상했어요. 북한 연주자는 이자이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대기실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작곡가가 맞느냐’고 술렁거릴 만큼 연주가 독특했어요. 정치적 색채가 짙은 콩쿠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성주는 이 대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그에게 ‘음악 인생의 3대 연주’를 꼽아 달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1977년 뉴욕 코프먼홀에서 가진 미국 데뷔 무대를 먼저 들었다.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선발로 주어진 부상이 독주회 무대였다고 한다. “뉴욕 72번가 브로드웨이 신문 가판대에 가서 기사를 찾아봤어요. 공연할 때는 안 떨었는데 신문을 사들고는 떨려서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당시 뉴욕타임스에 실린 연주회평 제목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2001년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에서 가진 멘델스존 협연이었다. 아슈케나지는 음악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데다 인간미도 갖춘 분이어서 평소 존경했다고 한다. 세 번째는 한참 생각을 하더니 미국의 와이오밍에서 가졌던 독주회를 떠올렸다. “덴버에서 타려던 비행기가 눈이 내려 결항하자 렌터카에 반주자를 태우고 대여섯 시간을 운전했어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산맥을 넘었더라고요. 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이렇게 연주여행을 위험하게 다닌다는 것을 알았으면 음악을 시키지 않는 건데 그랬다고 걱정하시는 거예요. 그때는 저도 생명을 걸면서 음악을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연주하며 어느 때보다 깊은 희열에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결심했지요. 이제부터 진정한 프로 연주가가 되기 위해 정신적 무장을 다시 하겠다고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바흐와 베토벤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과거 음반을 내기도 했던 바흐와 베토벤이지만 21세기 바흐와 베토벤, 자기만의 바흐와 베토벤에 새롭게 눈떠 가는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더불어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두 분 바이올린 교육자의 계보를 통합해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갈라미언이 냉정한 표정으로 완벽한 테크닉을 강조했다면 딜레이는 인성을 바탕으로 개성을 배려하는 온화한 스타일이었고 한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효과도 극대화되는데 자신이 두 분의 교육철학을 누구보다 분명하게 전수받은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것이다. 그렇게 바이올린 교육에서 ‘한국파(派)’, 나아가 ‘이성주파(派)’를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미국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이반 갈라미언과 도로시 딜레이 교수에게 배웠다. 뉴욕 비에니압스키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콩쿠르, 워싱턴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버그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볼티모어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세인트루이스 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프라하 필하모닉,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1994~202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으로 재임했다. 1997년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창단해 현재도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과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슈만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의 음반을 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부천 호텔 화재’ 소유주 등 4명 입건…‘에어매트’ 논란 소방은 제외…警 “책임 묻기 어렵다”

    ‘부천 호텔 화재’ 소유주 등 4명 입건…‘에어매트’ 논란 소방은 제외…警 “책임 묻기 어렵다”

    지난 8월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 경찰이 호텔 소유주 등 4명을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망자 2명이 구조 과정에서 추락사하면서 ‘에어매트’ 설치 논란에 휩싸였던 소방에 대해서는 경찰은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코보스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건축물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건물주 A(66)씨, 호텔 운영자 B(42)씨와 C(45·여·A씨의 딸)씨, 호텔 매니저 D(36·여)씨 등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내용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2017년 5월쯤 호텔을 매입한 소유주 A씨는 이듬해 5월쯤 약 14년 만의 호텔 전 객실 에어컨을 교체임에도 공사 난이도와 영업지장을 우려해 전체적인 배선 교체를 하지 않고 노후 전선을 지속 사용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컨 설치업자가 기존의 에어컨 실내·외기 전선의 길이가 짧아 작업이 어려워지자 기존 전선에 새로운 전선을 연결하면서도 별도 안전장치 없이 절연테이프만 사용하는 등 허술하게 전선 작업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에어컨 A/S 기사가 “전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여러차례 시정을 권고했으나 호텔 관계자들은 적절한 조처없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운영자 B씨는 소방안전교육을 받지도 않은 채 소방 안전관리자로서 자격을 유지했고, 소방계획서 역시 부실하게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에서 뛰어내린 투숙객들을 안전하게 받아내지 못하고 뒤집히면서 2명의 사망자를 낸 에어매트(공기 안전 매트) 설치의 적정성에 대해서 경찰은 소방당국에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당시 807호 남녀 투숙객 2명은 복도의 화염이 객실 내로 번져 탈출할 길이 없게 되자 지상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에어매트의 가운데 지점이 아니라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졌고, 그 순간 반동에 의해 에어매트가 뒤집히고 말았다. 이 여성을 구조할 겨를도 없이 불과 2∼3초 뒤에 남성이 뛰어내렸고, 그는 큰 충격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에어매트를 설치한 지점인 807호 바로 아래는 호텔 주차장 진입로로, 약 7도의 경사가 있고, 일부 굴곡이 있어 매트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또 에어매트 설치에 관한 체계적 매뉴얼이 없는 상황에서 설치 인력도 부족해 출동 경찰관까지 나선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807호 투숙객들의 사망 책임을 소방당국에 돌릴 수는 없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또 경찰은 화재 발생 원인과 관련 “810호 객실의 벽걸이형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 연결 전선에서 식별되는 아산화동 증식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적 발열이 주변 가연물을 착화시키는 발화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해당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아산화동 증식이란 도체의 접촉 저항이 증가해 접촉부가 산화해 발열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형화재로 확산한 배경에 대해서는 자동닫힘장치, 즉 ‘도어 클로저’ 미설치로 인해 객실문이 열려있던 점을 첫손에 꼽았다. 각 객실문은 상대적으로 방화 성능이 좋은 ‘갑종 방화문’으로 돼 있었지만, 불이 난 810호의 객실문은 화재 당시 활짝 열려 있었다는 것이다. 또 환기를 이유로 복도의 비상구 방화문을 ‘생수병 묶음’으로 고정해 열어뒀고, 화재 발생 직후 화재경보기가 울렸으나, 호텔 매니저 D씨는 불이 났는지 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경보기부터 끈 점도 사고를 키운 요소로 거론됐다. 아울러 전 객실에 간이완강기가 비치돼 있어야 하는데도 31개 객실에는 완강기가 없었고, 9개 객실의 로프 길이는 층고에 미달하는 등 피난 기구 관리도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적합한 전기 배선 시공 및 방치, 방화문 등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 소홀, 안전교육 미흡에 따른 화재경보기 임의 차단 행위 등이 더해져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22일 오후 7시 37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코보스 호텔 810호 객실 내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정신감정 결과는

    “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정신감정 결과는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모(25)씨가 범행 당시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최씨의 공판을 열어 이 같은 정신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최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를 살인했다는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며 혐의를 부인하진 않았지만, 정신과 진단으로 복용한 약품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지만, 10.5로 나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40점 만점이다. 국내에선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그러면서도 재범 위험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상황이 피고인이 의도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자 자신의 삶이 침해당했다고 지각하고,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발현됐다”며 “피고인의 피해의식과 분노, 누적된 정서 상태가 발현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고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피해자 사망 전 살인, 사람 죽이는 법을 검색한 내용이 확인됐다”며 “반항할 경우 억압을 위해 청 테이프도 구매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인 사이였던 A씨와 올해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A씨 부모는 혼인 무효소송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8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심공판에서는 피해자의 최종진술,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다.
  • 중국, 결혼 축하 ‘악습’ 뭐길래…전봇대 매달린 신부 논란

    중국, 결혼 축하 ‘악습’ 뭐길래…전봇대 매달린 신부 논란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랑의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신부를 괴롭히는 ‘악습’이 또다시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빨간색 테이프로 신부를 전봇대에 결박시켰다. 27일 왕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시성(省) 양췐시(市) 거리에서 중국 전통 결혼 의상을 입은 여성을 전봇대에 테이프로 묶는 영상이 유포됐다. 신부는 괴로운 듯 도움을 요청하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고, “만지지 마세요”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에도 주변 남성들은 오히려 더 신이 난 듯 더욱 강하게 결박시켰다. 영상에서는 빨간색 면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한 남성의 등에 업혀 차에서 내렸고 계속 피했지만 결국 남성 무리에 잡혀 여성을 뺏기고 만다. 여성은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남성들은 웃으면서 여성을 전신주에 매달았고 주변 사람들도 환호성을 치면서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중국인들조차 “보기 불편하다”라는 입장이다. 양췐시에 아직까지 이런 혼인 풍습이 남아있는지 몰랐다는 반응과 “해당 지역 사람과 결혼하기 두렵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성 한 명을 테이프에 의존에 전봇대에 매다는 모습이 일반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며 영상 속 남성들을 비난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부보다는 신랑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기로 유명하다. 신랑을 매달거나 발바닥을 때리는 등의 모습은 자주 발견되었지만 이번처럼 신부를 괴롭히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좀 더 격렬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현장에 있었던 신랑의 친구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장난’은 이미 사전에 신랑신부에게 허락을 받은 상황으로 절대로 악의적인 괴롭힘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전봇대에 묶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은 피할 수 없었다”라며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원래 신랑을 괴롭힐 예정이었지만 결혼 직전 수술을 하는 바람에 논의 끝에 신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양췐시 지방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명화된 결혼 관습을 장려하고 악습을 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통 결혼식에서는 ‘훈나오’ 일명 ‘결혼식 괴롭힘’이라는 이름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부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풍습이 전해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저속한 농담이나 부적절한 게임으로 전락해 논란이 계속되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한 지역에서 세명의 남자가 신랑을 묶는 바람에 부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신랑은 평생 장애를 갖게 되는 사건도 발생한 적 있어 사회적으로 ‘훈나오’를 없애야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 전봇대에 매달린 中 신부, 도 넘은 ‘결혼 축하’ 또 논란

    전봇대에 매달린 中 신부, 도 넘은 ‘결혼 축하’ 또 논란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랑의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신부를 괴롭히는 ‘악습’이 또다시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빨간색 테이프로 신부를 전봇대에 결박시켰다. 27일 왕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시성(省) 양췐시(市) 거리에서 중국 전통 결혼 의상을 입은 여성을 전봇대에 테이프로 묶는 영상이 유포됐다. 신부는 괴로운 듯 도움을 요청하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고, “만지지 마세요”라는 여성의 다급한 외침에도 주변 남성들은 오히려 더 신이 난 듯 더욱 강하게 결박시켰다. 영상에서는 빨간색 면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한 남성의 등에 업혀 차에서 내렸고 계속 피했지만 결국 남성 무리에 잡혀 여성을 뺏기고 만다. 여성은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남성들은 웃으면서 여성을 전신주에 매달았고 주변 사람들도 환호성을 치면서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자 중국인들조차 “보기 불편하다”라는 입장이다. 양췐시에 아직까지 이런 혼인 풍습이 남아있는지 몰랐다는 반응과 “해당 지역 사람과 결혼하기 두렵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성 한 명을 테이프에 의존에 전봇대에 매다는 모습이 일반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며 영상 속 남성들을 비난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결혼식 당일 신부보다는 신랑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기로 유명하다. 신랑을 매달거나 발바닥을 때리는 등의 모습은 자주 발견되었지만 이번처럼 신부를 괴롭히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좀 더 격렬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현장에 있었던 신랑의 친구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장난’은 이미 사전에 신랑신부에게 허락을 받은 상황으로 절대로 악의적인 괴롭힘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전봇대에 묶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은 피할 수 없었다”라며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원래 신랑을 괴롭힐 예정이었지만 결혼 직전 수술을 하는 바람에 논의 끝에 신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양췐시 지방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명화된 결혼 관습을 장려하고 악습을 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통 결혼식에서는 ‘훈나오’ 일명 ‘결혼식 괴롭힘’이라는 이름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부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풍습이 전해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저속한 농담이나 부적절한 게임으로 전락해 논란이 계속되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한 지역에서 세명의 남자가 신랑을 묶는 바람에 부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신랑은 평생 장애를 갖게 되는 사건도 발생한 적 있어 사회적으로 ‘훈나오’를 없애야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 “다 먹은 과자봉투 아니었어?” 충격…무려 230만원 ‘명품지갑’

    “다 먹은 과자봉투 아니었어?” 충격…무려 230만원 ‘명품지갑’

    올해 초 400만원대 투명 테이프 모양의 팔찌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명품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이번엔 200만원대 과자봉투 모양의 지갑을 공개했다. 최근 발렌시아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Demna Gvasalia)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패션 애호가 사바 바키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발렌시아가 2025년 여름 컬렉션 신상’이라는 글과 함께 신상 지갑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감자칩 봉투’가 구깃구깃 접혀있다. 언뜻 보면 다 먹은 과자봉지 같지만, 양쪽을 잡고 펼치는 순간 지갑 형태가 나온다. 이는 감자칩 봉투에서 영감을 얻은 발렌시아가의 신상 지갑으로, 가격은 1750달러(약 236만원)다. 롱버전과 숏버전이 있으며, 다양한 맛의 감자칩처럼 여러 색상으로 제작됐다. 발렌시아가가 ‘감자칩’ 모양의 제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 S/S 시즌 컬렉션에서는 감자칩 모양의 클러치백을 내놓은 바 있다. 발렌시아가의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미국의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와 협업해 처음 출시한 것으로, 가죽으로 만들었지만 진짜 감자칩 봉투와 분간이 되지 않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지갑 역시 동일한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일상용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아이템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건 ‘테이프 팔찌’다. 발렌시아가는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에서 진행한 2024 F/W 컬렉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무용품 모양의 ‘테이프 팔찌’를 선보였다. 얼핏 보면 ‘박스 테이프’ 같지만 제품 안쪽에 발렌시아가 로고와 adhesive(접착제)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32만원)로 알려졌다.
  • “살려달라” 비명에도 낄낄…전봇대에 묶인 신부, 범인은 신랑 친구들이었다

    “살려달라” 비명에도 낄낄…전봇대에 묶인 신부, 범인은 신랑 친구들이었다

    중국의 한 신부가 결혼식 당일 신랑 친구들에 의해 전봇대에 묶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훈나오’(混闹)라 불리는 중국식 결혼 뒤풀이 관습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었다. 신랑·신부를 단순히 골려주는 것을 넘어 괴롭히는 수위가 사회적 통용 기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열린 결혼식 뒤풀이에서 한 신부가 신랑의 친구들에 의해 전봇대에 테이프로 묶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했다. 신부는 비명을 지르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다. 결혼식에서 약간의 소란을 피우는 건 해당 지역의 관습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당시 신부를 전봇대에 매달았던 신랑의 친구 A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신랑의 어린시절 친구다. 이건 부부가 사전에 합의한 일종의 장난이었다”면서 “이건 우리 지역의 관습이다. 아무도 피해 입은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부가 전봇대에 매달려있는 동안 신랑이 지켜보고 있었고, 모두 신부의 안전을 신경썼다”며 “이 상황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담긴 영상이 더우인과 웨이보 등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면서 공분이 일었다. 현지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재미로 여기는 건 정말 역겹다”, “신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책임지냐”, “이건 지나간 시대의 유물이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신부를 전봇대에 묶었던 신랑 측 친구들은 SNS를 통해 지나친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중국 지방정부도 성명문을 내고 “시민들이 구시대적인 관습을 버리고 문명화된 결혼 관습을 장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결혼 뒤풀이 문화인 ‘훈나오’(混闹)는 결혼식 당일 신랑과 신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지인들이 농담하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국의 고대 관습이다. 그러나 최근 신랑과 신부에게 골탕을 먹이는 성격으로 변질돼 그 수위가 점차 세지고 있다. 바나나나 오이를 신랑의 하체에 묶어 신부가 이를 먹게하는 성희롱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도가 지나쳐 심각한 부상 사태까지 벌어진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16년 12월 중국 남서부에서는 한 신랑이 3명의 남성에게 묶이는 등 괴롭힘을 당해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 당시 법원은 가해자들에게 14000 달러(약 1860만원)의 배상금 지불을 명령했다.
  • “땅 좀 달라” 쇄도에 해결사 떴다… 충남도 투자 유치 20조 첫 돌파

    “땅 좀 달라” 쇄도에 해결사 떴다… 충남도 투자 유치 20조 첫 돌파

    김태흠 지사 2년 만에 22조 유치수도권보다 싼 부지·보조금 지원에삼성·LG·셀트리온 등 공장 줄지어올 들어 대한전선 등 63개사 투자“민선 7기 때의 유치액 2배 넘을 듯”28개 해외 기업들도 4조원 투자공장 짓겠단 외국 업체들 부지기수 김 지사 “문제 생기면 내가 다 해결”투자지역 확장하고 행정 지원 약속 새 일자리 4만 5192개 창출 효과도 민선 8기 들어 충남도는 투자 유치 20조원을 돌파했다. 충남도 역사상 처음이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이 수두룩하다. 충남도는 2일 김태흠 지사가 취임한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액이 총 21조 947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기간 199개 기업이 충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171개 기업이 17조 9585억원, 외국 28개 기업이 3조 9886억원을 투자해 공장 등을 건설한다. 신국상 충남도 주무관은 “올해 말까지 1조~2조원을 더 유치할 것으로 보여 23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선 7기 4년간 유치한 14조 5984억원을 2년도 안 돼 뛰어넘은 것으로 볼 때 김 지사의 이번 임기가 끝날 때는 전임 도지사 유치액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된 2022년 7월 28일 조미료를 생산하는 대상을 아산에 유치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화장품을 만드는 인코스 등 다양한 기업이 이어졌다. 특히 첨단 업종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자동차 범퍼를 생산하는 동호오토모티브, 차량용 광택제를 만드는 캉가루 등이 당진 입주를 약속했다. 김 지사 취임 첫해 6개월 동안 도는 40개사 2조 7949억원을 유치해 기대감이 부푸는 서막을 열었다. 같은 해 10월 한화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과 6000억원 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김 지사는 “두 거대 기업이 충남을 디스플레이 중심지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 만드는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까지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40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고, 한화솔루션도 2017억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내년 말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몰려 있는 충남의 에너지산업을 ‘청정 이미지’로 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투자 유치는 한층 더 뜨거웠다. 68개 기업이 모두 11조 9366억원을 투입해 충남 땅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다. 신 주무관은 “수도권 땅값이 크게 오른 게 첫 번째 이유”라며 “충남과 수도권 땅값이 똑같이 두 배 올라도 애초에 수도권이 비싸 그만큼 기업의 부담도 두 배로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은 또 산업단지를 조성할 부지도 별로 없다”고 했다. 신 주무관은 “그렇지만 수도권 인근에라도 있어야 좋은 인재를 구하기 쉽고, 물류도 편해 기업들이 충남을 선호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우리 도는 충남으로 공장을 이전해 신설하거나 증설하면 입지 및 설비 보조금을 최대한 지원해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까지 옮겨 오면 10% 더 준다”며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4조 1000억원을 들여 OLED 전용 라인을 건설한다고 충남도와 협약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로 주식시장에서도 핫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30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예산에 공장을 짓겠다고 했다. 이는 인천 송도에 이어 지방에 건설하는 두 번째 공장이다. 김 지사는 “셀트리온이 충남과 ‘백년가약’을 맺었다”며 감격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 삼성, LG, 현대차 등 반도체, 2차전지, 미래차 중심의 신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다 들어와 쑥쑥 커 가고 있는데 바이오 대기업만 전무했다”면서 “셀트리온을 ‘충남의 바이오 대기업’이라고 부르겠다”며 추켜세웠다. 올해 들어서도 63개사 3조 227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 2월 전선 제조업 한국 대표인 대한전선이 당진에 1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케이블을 만드는 공장을 건설한다. 대한전선은 최근 국내 첫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취항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기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는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일대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보람바이오가 입주했다. 투자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식약동원(食藥同原·음식은 약과 같다)이란 말이 있는데 건강식을 추구하는 때에 이곳에서 업계 최고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이곳 일대를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충남도는 외국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민선 7기 4년간 유치한 45개사보다 기업 수는 적지만 유치액은 2조 7881억원보다 1조원 이상 더 많다. 취임 첫해 10월 반도체 진공펌프를 생산하는 영국 에드워드사를 비롯해 9개사로부터 모두 351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미국 코닝 등 12개사 2조 9906억원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네덜란드의 글로벌 기업 뉴콜드가 당진시 외국인투자지역에 2020억원을 들여 콜드체인 첨단물류센터, 미국 듀폰이 천안시 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7개 글로벌 외국 기업을 상대로 모두 647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듀폰과 함께 글라스세라믹을 생산하는 코닝정밀소재,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독일의 베바스토코리아 홀딩스 등 외자를 무더기로 유치하며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구이경지’(久而敬之·오랜 시간이 지나도 공경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란 말처럼 처음 맺어진 좋은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며 더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행정 등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반석 충남도 주무관은 “‘공장을 지으려는데 땅 좀 달라’는 유럽 등 외국 기업이 부지기수”라며 “오는 7일부터 이탈리아와 독일로 출장을 가 대규모 투자 유치도 계획돼 있다. 김 지사는 투자하는 기업인에게 ‘충남에 투자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직접 얘기하라. 뭐든 해결해 주겠다’고 말한다”고 귀띔했다. 도는 잇단 외자 유치로 부지가 부족해지자 ‘완판’된 33만 6604㎡의 천안시 동남구 성남·수신면 천안 5외국인투자지역을 48만 9781㎡로 15만 5337㎡ 더 확장했다. 외투지역 확장은 전국 최초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김 지사 취임 후 현재까지 끌어낸 투자 유치로 총 4만 5192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 “이틀간 구토 안 멈춰”…16세 소년 위에서 딱딱해진 ‘이것’ 나왔다

    “이틀간 구토 안 멈춰”…16세 소년 위에서 딱딱해진 ‘이것’ 나왔다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16세 우크라이나 소년의 위(胃)에서 고무장갑이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빌레펠트대 베델 어린이센터 소아과 의료진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16세 소년 A군이 이틀간 담즙 섞인 구토를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토사물 속에 정체 불명의 끈 일부와 플라스틱이 섞여있는 것을 보고 ‘이식증’을 의심했다.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물질을 강박적,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정신과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진은 식도위십이지장내시경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위에서 발견된 것은 고무장갑이었다. 의료진은 내시경을 활용해 집게로 장갑을 끄집어냈지만 식도까지만 이동하고 그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환자에게 삽관해 기도를 확보하고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근육 긴장을 감소시켜 집게를 사용해 장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위에 궤양이나 추가적인 손상은 없는 상태였고, A군은 몇 시간 동안 병원에서 이상 징후를 살피다가 당일 양호한 상태로 퇴원했다. “고무장갑, 위산과 접촉하면 딱딱해져…의료진이 제거해야”그런데 이틀 후 A군은 또다시 구토,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재입원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오른쪽 복부에 또다른 이물질이 보였다. 이 물질이 장을 막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번엔 개복술을 시행했고 원인이 된 단단한 물질을 제거했다. 이 단단한 물질은 1개 이상의 고무장갑으로 구성돼 있었다. 의료진은 뱃속에서 고무장갑이 딱딱해졌고, 그 사이 공기가 장갑 안에 갇혀 결석 크기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고무장갑이 위산과 접촉하면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A군은 수술 후 10일 만에 다행히 양호한 상태로 퇴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A군은 천으로 만든 꽃, 여러 개의 모직 끈, 20cm 길이의 테이프 등을 삼켜 병원 응급실을 여러 차례 찾아왔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베델 어린이센터 의료진은 “이식증은 환자가 섭취한 물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발생하는 합병증도 다양하다”며 “고무장갑을 삼키면 뱃속에서 굳어 딱딱해지기 때문에 제거가 생각보다 어렵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크다. 고무장갑이 자발적으로 장을 통과해 밖으로 배출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이 제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음악·스크린 장르 넘어 종횡무진…美 ‘르네상스맨’ 크리스토퍼슨

    음악·스크린 장르 넘어 종횡무진…美 ‘르네상스맨’ 크리스토퍼슨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8세. 크리스토퍼슨은 하와이 마우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70대 중반부터 기억상실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6월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포모나 칼리지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국 리그에서 이름을 알릴 정도로 축구선수로도 활약을 보였다.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진학해 곡을 쓰기 시작했지만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기 전까지 음악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미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스웨덴군 장교였던 할아버지와 미 육군 항공단 장교였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집안의 전통에 따라 군 비행학교를 수료하고 헬리콥터를 조종했지만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밴드를 결성해 연주 활동을 했다. 대위로 예편하기까지 6년 정도 군 생활을 했지만 그는 당시를 자랑스러워했고 2003년에는 미 재향군인회에서 ‘올해의 재향군인상’을 수상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넓힌 건 내슈빌로 옮겨서부터다. 1965년 이곳에 있는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바닥 청소 일을 하면서 틈틈이 작사와 작곡을 하고, 유명한 컨트리음악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준 카터 캐시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캐시는 그의 데모 테이프를 여러 차례 전달받았지만 창고에 넣어놨다가 우연한 기회에 ‘선데이 모닝 커밍 다운’(Sunday Mornin’ Comin’ Down)을 듣자마자 녹음을 결정했다. 이 곡을 포함해 ‘헬프 미 메이크 잇 스루 더 나잇’(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포 더 굿 타임스’(For the Good Times), ‘미 앤드 바비 맥기’(Me and Bobby McGee) 등을 담은 첫 음반 ‘크리스토퍼슨’(1970)을 내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배우로도 활동하면서 1976년 할리우드 스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출연한 영화 ‘스타 이즈 본’(Star Is Born)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스크린을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제인 폰다와 주연한 ‘롤오버’(1981), ‘트러블 인 마인드’(1985), ‘밀레니엄’(1989) 등에 출연했다. 주조연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왕성한 활동으로 그의 필모는, 올해의 음악과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네 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음악 인생만큼 화려하다. 크리스토퍼슨은 2021년을 끝으로 공연과 녹음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후에도 초대 손님으로 무대에 오르곤 했다. 1983년 셋째 부인 리사와 결혼한 뒤 하와이 마우이섬으로 옮겨가 30년 넘게 살았고, 그곳에서 숨을 거뒀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하루평균 13만명 승하차 사당역 8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환영”

    곽향기 서울시의원 “하루평균 13만명 승하차 사당역 8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환영”

    하루 평균 13만 2000명 이상이 승하차하는 서울시 대표 역사 사당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신설됐다. 서울시의회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은 지난 24일 동작구 사당역 8번 출구에 신설된 에스컬레이터 개통식에 참석했다. 양방향을 모두 갖춘 에스컬레이터가 생기면서 바쁜 출퇴근 시간에 쫓기는 동작구 주민과 교통약자, 사당역 주변 상권 방문자의 지하철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8월까지 3211만명 이상이 승하차한 사당역은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다. 사당역 8번 출구는 대다수 식당 등이 분포해 동작구 주민뿐만 아니라 상권 이용자가 몰리지만, 오로지 계단만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으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사당역 8번 출구에 양방향 모두 이용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두 대를 설치한 것이다. 곽 의원은 “사당역 8번 출구는 동작구 주민의 출퇴근을 돕는 지하철 통로인 동시에 소상공인 사업장이 다수 분포한 주변 상권과 이용객을 연결하는 삶의 터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신설된 에스컬레이터로 동작구 주민분들의 안전한 출퇴근과 사당역 인근 상권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편리성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동작구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통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늘 개통식은 내빈으로 나경원 국회의원(국민의힘·동작구을)과 이희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작4)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 건설사업 현황보고회와 테이프 커팅식으로 진행됐다.
  • “수백만 년 보존 가능”···인류 유전정보 저장한 ‘5D 메모리 크리스털’

    “수백만 년 보존 가능”···인류 유전정보 저장한 ‘5D 메모리 크리스털’

    대지진이나 대규모 화산폭발 또는 소행성 충돌과 같은 재앙에서 인류가 멸종하지 않도록 도와줄 ‘불멸의 저장 장치’가 공개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인간의 게놈(생물이 가진 전체 유전 정보)을 5D 메모리 크리스털(5D optical data storage crystal)에 저장하는데 성공했다. 사우샘프턴대학 광전자연구센터(ORC) 연구진은 수십억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혁신적인 데이터 저장 방식을 이용해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과 동물의 유전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저장 장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저하되므로, 새로운 기기에 옮겨 저장하는 등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연구진이 개발한 5D 메모리 크리스털은 고온이나 저온, 고압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수십억 년 동안 데이터 손실없이 360테라바이트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5D 메모리 크리스털 저장 장비는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내구성 있는 데이터 저장장치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해당 장비에 대해 “지구상에서 화학적·열적으로 내구성이 가장 뛰어난 재료 중 하나은 용융 석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용융 석영은 수정이나 규석의 분말을 융해시켜 만든 것으로, 주 성분이 유리이며 연화점이 높고 팽창 계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천연 석영을 고온에서 용융하여 제조한다. 연구진은 “5D 메모레 크리스털 저장 장치는 얼음과 불, 최대 1000℃의 고온과 저온의 극한을 견딜 수 있다. 또 1㎠ 당 최대 10t의 직접 충격을 견딜 수 있고, 우주 방사선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기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진은 이 저장매체가 최대 138억 년 동안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 게놈 데이터를 ‘불멸의 저장장치’에 넣은 방법은?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대학의 피터 카잔스키 교수는 초고속 레이저를 이용해 해당 크리스털에 정밀하게 데이터를 새겼다. 이 과정에서 ‘5D’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는 2D 형태인 종이나 자기 테이프의 표면에만 정보를 표시하는 것과 달리, 두 개의 광학적 차원과 세 개의 공간 좌표를 사용해 저장장치 전체에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5D 메모리’ 라는 이름이 붙었다. 카잔스키 교수는 “5D 메모리 크리스털은 식물과 동물 같은 복잡한 유기체의 게놈 정보를 영구 저장소에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면서 “5D 메모리 크리스털을 설계할 때, 그 안에 담긴 데이터가 먼 미래에 인류를 찾는 지능체(생물의 종 또는 지능을 가진 기계)에 의해 데이터가 해석(검색)될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털에 표면에는 내부에 어떤 데이터가 저장돼 있고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 놓았다”면서 “다만 이 저장장치는 참고할만한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을 만큼 먼 미래에 발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류의 게놈 정보를 담은 ‘불멸의 저장장치’인 5D 메모리 크리스털은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 있는 소금 동굴 내에 있는 ‘타임캡슐’에 저장돼 있다. 인류 지식용 저장 장치도 마련한편, 앞서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도 5D 메모리 크리스털에 인류 역사 개요를 저장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아치 미션 재단은 사우샘프턴대학이 개발한 5D 메모리 크리스털에 60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인류 지식을 저장한 뒤 스위스 플럼스 산속 금고 깊숙한 곳에 보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위키백과와 로제타 언어 아카이브의 모든 콘텐츠가 저장됐으며 향후 세계 문화, 예술, 문학, 과학, 스포츠, 역사 등의 10만권의 책과 수백만장의 사진과 일러스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노바 스피백 아치 미션 회장은 “우리 생애에 우주 에너지 폭발과 인간이 불러올 핵전쟁, 생물학적 종말 등 재앙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 지구에 정말 나쁜 일이 발생하면 지구의 보험 정책, 즉 백업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모든 지식, 역사, 예술, 과학 등을 구하는 일이며 이를 결코 잃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차로를 가로질러 상가 가게를 덮쳐 1명이 숨지고, 운전자 포함 5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강북구 미아역 인근 골목 이면도로에서 도봉로로 빠져나오다 우회전을 하지 않고 갑자기 6차선 대로로 질주했다. 제네시스 차량은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그대로 건너편 상가 1층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제네시스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으며 차량 돌진으로 파편을 맞은 행인 3명과 가게 손님 1명도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이 돌진한 햄버거 가게는 전면 유리창이 완전히 박살 났다. 차량은 유리창을 뚫고 운전석 부근까지 가게 내부로 진입해 들어갔다. 당시 가게 안에는 조리를 담당하는 직원과 손님 1명이 있었으며, 가게 사장은 외부 화장실에 있어서 큰 부상을 피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했다는 B씨(36)는 “마치 전쟁터의 대포가 지나가는 소리가 났다”며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차는 이미 가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고 운전자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가게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사고가 난 지 약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사고 차량은 치워진 상태였으며 가게 입구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다. 내부에는 박살난 유리조각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내부 주방까지 차량의 전조등 부품 등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 차량이 가게를 덮치기 전 뚫고 나온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의 난간도 부서진 채로 임시로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사고 약 30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는 가게 사장 아내 C씨는 “(사고를 목격한 직원에 의하면) 조리를 시작하고 2∼3분 지났을 때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가게에 연기가 자욱하고 냄새가 나고 있었다”며 “주방까지 파편이 튀어서 손님이 주방으로 뛰어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서부터 370여m 떨어진 곳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자칫하면 등·하굣길 학생들을 덮칠 수도 있었다. C씨는 “행인들이 너무 많은 곳인데 시간대가 오전이다 보니 사람들이 덜 있었다. 낮 시간대이거나 비가 안 오는 날은 진짜 (행인이) 많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민들은 서울 시내 도로에서 또다시 차량 돌진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한 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 박균팔씨(80)는 “난데없이 차가 가게에 돌진하지 않나, 이런 사고가 한 두건이 아니다”라며 “해가 떠 있어도 불안해서 애들을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보고 있던 주민 권모씨(60)는 “페달 블랙박스를 달거나 최소한 인도 방지턱이라도 높여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혀를 찼다. 현재 운전자 A씨는 안와골절과 뇌출혈 증세 등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급발진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A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지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인류 멸종 막을 비법”…유전정보 저장한 ‘불멸의 외장하드’ 등장[핵잼 사이언스]

    “인류 멸종 막을 비법”…유전정보 저장한 ‘불멸의 외장하드’ 등장[핵잼 사이언스]

    대지진이나 대규모 화산폭발 또는 소행성 충돌과 같은 재앙에서 인류가 멸종하지 않도록 도와줄 ‘불멸의 저장 장치’가 공개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인간의 게놈(생물이 가진 전체 유전 정보)을 5D 메모리 크리스털(5D optical data storage crystal)에 저장하는데 성공했다. 사우샘프턴대학 광전자연구센터(ORC) 연구진은 수십억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혁신적인 데이터 저장 방식을 이용해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과 동물의 유전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저장 장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저하되므로, 새로운 기기에 옮겨 저장하는 등 꾸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연구진이 개발한 5D 메모리 크리스털은 고온이나 저온, 고압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수십억 년 동안 데이터 손실없이 360테라바이트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5D 메모리 크리스털 저장 장비는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내구성 있는 데이터 저장장치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진은 해당 장비에 대해 “지구상에서 화학적·열적으로 내구성이 가장 뛰어난 재료 중 하나은 용융 석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용융 석영은 수정이나 규석의 분말을 융해시켜 만든 것으로, 주 성분이 유리이며 연화점이 높고 팽창 계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천연 석영을 고온에서 용융하여 제조한다. 연구진은 “5D 메모레 크리스털 저장 장치는 얼음과 불, 최대 1000℃의 고온과 저온의 극한을 견딜 수 있다. 또 1㎠ 당 최대 10t의 직접 충격을 견딜 수 있고, 우주 방사선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기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진은 이 저장매체가 최대 138억 년 동안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 게놈 데이터를 ‘불멸의 저장장치’에 넣은 방법은?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대학의 피터 카잔스키 교수는 초고속 레이저를 이용해 해당 크리스털에 정밀하게 데이터를 새겼다. 이 과정에서 ‘5D’ 기술이 적용됐는데, 이는 2D 형태인 종이나 자기 테이프의 표면에만 정보를 표시하는 것과 달리, 두 개의 광학적 차원과 세 개의 공간 좌표를 사용해 저장장치 전체에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5D 메모리’ 라는 이름이 붙었다. 카잔스키 교수는 “5D 메모리 크리스털은 식물과 동물 같은 복잡한 유기체의 게놈 정보를 영구 저장소에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면서 “5D 메모리 크리스털을 설계할 때, 그 안에 담긴 데이터가 먼 미래에 인류를 찾는 지능체(생물의 종 또는 지능을 가진 기계)에 의해 데이터가 해석(검색)될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털에 표면에는 내부에 어떤 데이터가 저장돼 있고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 놓았다”면서 “다만 이 저장장치는 참고할만한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을 만큼 먼 미래에 발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류의 게놈 정보를 담은 ‘불멸의 저장장치’인 5D 메모리 크리스털은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 있는 소금 동굴 내에 있는 ‘타임캡슐’에 저장돼 있다. 인류 지식용 저장 장치도 마련한편, 앞서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도 5D 메모리 크리스털에 인류 역사 개요를 저장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아치 미션 재단은 사우샘프턴대학이 개발한 5D 메모리 크리스털에 60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인류 지식을 저장한 뒤 스위스 플럼스 산속 금고 깊숙한 곳에 보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위키백과와 로제타 언어 아카이브의 모든 콘텐츠가 저장됐으며 향후 세계 문화, 예술, 문학, 과학, 스포츠, 역사 등의 10만권의 책과 수백만장의 사진과 일러스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노바 스피백 아치 미션 회장은 “우리 생애에 우주 에너지 폭발과 인간이 불러올 핵전쟁, 생물학적 종말 등 재앙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 지구에 정말 나쁜 일이 발생하면 지구의 보험 정책, 즉 백업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모든 지식, 역사, 예술, 과학 등을 구하는 일이며 이를 결코 잃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하루 입힐 건데 왜 사?”…추석 끝나자 아이 한복 바로 반품하는 부모들

    “하루 입힐 건데 왜 사?”…추석 끝나자 아이 한복 바로 반품하는 부모들

    추석을 맞아 아이에게 한복을 입히고 곧바로 반품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행태가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쿠팡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 전날 주문해 추석 당일 아이들에게 한복을 하루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고 밝혔다. 실제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포장을 뜯었다가 환불을 위해 다시 테이프를 덧붙인 상품 봉투 3개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주장에 다른 네티즌이 “한복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그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떤 상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A씨는 “우리 창피하게 살지는 맙시다. 이렇게 비양심적으로 살진 말아야지”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엑스에 “지난해 추석 연휴 끝나고 쿠팡 반품 공정 들어갔을 때 의류 태반이 아기 한복이었다”며 “쿠팡 반품 전산 전부 사람이 하고, 반품을 자주 하는 요주의 인물은 모니터에도 뜬다. 창피한 줄 알아라”고 공감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쿠팡와우’ 회원들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30일이내 무료로 반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쿠팡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다른 물건으로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환불을 받거나 벽돌 등을 대신 포장해 환불받는 등의 ‘블랙 컨슈머’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쿠팡은 상습적으로 반품을 일삼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반품정책을 악용한 블랙 컨슈머는 쿠팡을 비롯해 모든 유통업계의 숙제다. 신선식품에 대해 유연한 반품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수박을 다 먹고 껍데기만 두세개 들고 와서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난 설에는 사과와 배의 윗등을 잘라서 차례상에 올렸던 것으로 보이는 과일들을 가져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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