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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원 입원 거부하며 흉기 휘두른 40대, 경찰 테이저건 맞고 숨져

    정신병원 입원 거부하며 흉기 휘두른 40대, 경찰 테이저건 맞고 숨져

    정신병원에 들어가지 않겠다며 흉기를 휘두르던 40대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숨졌다.경남 함양경찰서는 지난 15일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A(44)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쯤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았다. 파출소 경찰관 2명이 함양군의 한 주택으로 출동해 A씨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농기구 창고 입구에 서 있던 A씨는 삽과 낫으로 경찰을 위협하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를 경고한 뒤 A씨의 등 부위를 겨냥해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더 흥분한 A씨가 창고 입구에서 뛰어나오며 낫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다시 발사했다. 배 오른쪽과 오른팔에 테이저건을 맞은 A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후 경찰은 수갑을 채워 A씨를 마당에 앉혔으나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오후 8시 20분쯤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A씨는 최근 약 복용을 거부해 다시 병이 악화하자 부모가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장에는 A씨 부모와 진주의 한 정신병원 관계자 3명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안타까운 결과에 깊은 조의를 표하며 대응과정이 적절했는지 등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이저건 맞고 SNS에 동정론 호소한 고교생, 결국 형사처벌

    테이저건 맞고 SNS에 동정론 호소한 고교생, 결국 형사처벌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총) 사용을 ‘과잉·폭력 진압’ 이라며 SNS에 동정 여론을 호소했던 고교생이 결국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상대가 비록 10대 고교생이더라도 공권력에 맞서 물리력을 사용한 만큼 테이저건 사용은 정당하다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또 A군 체포를 방해한 B(18)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A군은 지난달 21일 밤 12시 12분쯤 경기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울 마시고 놀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A군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의 몸을 잡아당겨 경찰 조끼를 찢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당시 오산 모 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은 ‘청소년들이 술 먹고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등 소란을 피우는 청소년 20여 명을 발견하고 귀가를 종용했으나, A군이 경찰관에게 폭력을 가하며 저항하자 전기충격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4차례 사용해 체포했다. 그러나 A군은 SNS에 자신이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하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경찰은 A군 일행과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끝에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썼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한 목격자는 “출동한 경찰관이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니까 학생이 먼저 욕을 했다”며 “경찰관이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이야기하자 그 손을 뿌리치고 가슴을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관과 A군 사이에 진술이 엇갈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하나씩 조사한 결과 A군 등 3명을 입건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전했다. 경찰은 또 B군에게 술을 판 편의점 업주와 직원 등 2명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관 멱살 잡은 10대에 테이저건 제압…공무집행 vs 과잉진압

    경찰관 멱살 잡은 10대에 테이저건 제압…공무집행 vs 과잉진압

    경찰이 늦은 밤 공원에서 소란을 피운 10대 청소년을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한 가운데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생은 과잉진압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입장이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0시 12분쯤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당시 경찰은 전기 충격 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이용해 A군을 제압했다. 공원에는 A군을 비롯해 2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군은 SNS에 테이저건을 맞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군은 게시글에서 “(경찰에게)‘목덜미 잡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더니 욕을 하면서 진압하고 테이저건을 쐈다”며 “전기충격기 9방을 맞았다. 이로 인해 흉터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술 먹고 싸우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현장에 출동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종용하던 중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써서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 제압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당한 공무집행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사용이 가능하며, A군은 만 14세 미만도 아니어서 테이저건 발사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2일 경찰청 홈페이지에 “최근 페이스북에 퍼진 ‘공무집행방해 피의자 테이저건 활용 검거’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경찰 측은 “21일 밤 12시 12분쯤 오산시 원동어린이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우고 있다는 총 4건의 112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 경찰관 4명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남·여 청소년 약 20여명이 소란스럽게 떠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서 경찰관이 모두 집으로 귀가할 것을 설득하던 중 1명이 욕설을 하며 경찰관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여러 명이 가세하여 제압의 필요성이 있어 테이저건 1정을 사용, 체포한 사실이 있으며 관련자들에 대하여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경찰, 학교서 7살 수갑 채워 연행 논란

    美경찰, 학교서 7살 수갑 채워 연행 논란

    미국의 한 7살 초등학생이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연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텍사스주 달라스에 위치한 아베 P 알렌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연행 소식을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9일 교실에서다.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7살 소년은 수업 중 갑자기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자해 소동을 일으켰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달라스 경찰은 소년을 제압한 뒤 뒤로 수갑을 채워 인근 정신병원으로 옮겼다. 논란이 확산된 것은 당시 수갑이 채워져 연행되던 소년의 사진이 SNS을 통해 확산되면서다. 특히 당시 경찰이 테이저건까지 꺼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으로, 사건이 벌어진 초등학교 역시 행동장애 학생 등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차터스쿨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자해 방지와 다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갑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폭풍은 거세다. 소년의 모친인 에이프릴 오디스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아들을 상대로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했다"면서 "특히 학교에서 정신병원으로 아들을 옮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학교와 경찰이 아들을 상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법적으로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음주측정 불응하며 손도끼로 경찰 협박한 60대 구속영장

    음주측정 불응하며 손도끼로 경찰 협박한 60대 구속영장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19일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손도끼로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김모(61·농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소형 트럭을 운전해 김해시 장유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지나가다 음주단속을 하던 장유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이 음주측정을 위해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차 안에 있던 손도끼를 들고 욕설을 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을 쏘아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손도끼를 농사용으로 쓰기 위해 차에 보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취소 기준(0.1%)을 넘는 0.195%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김해시 장유동에서 지인들과 숨을 마신 뒤 운전을 해 2㎞쯤 떨어진 무계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당시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앞서 2010·2013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적이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철도역 보안검색에 폭발물 탐지견 투입

    철도역 보안검색에 폭발물 탐지견 투입

     철도역 보안검색에 폭발물 탐지견이 투입되고, 보안검색이 용산·수서·동대구역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철도 테러 예방 보안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서울·오송·부산·익산역과 고속철도 안에서 3단계 보안검색을 시범 실시했다. 1단계는 역사 출입자를 폐쇄회로(CC)TV로 모니터링해 검색 대상자를 찾아내고, 2단계는 대상자와 수하물을 보안검색대에 통과시켜 정밀검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열차에서는 철도경찰관이 탑승, 휴대물품이나 수하물을 검색(3단계)했다. 시범 시행 기간 중 2단계 보안검색을 받은 인원은 7만 9329명으로 출입자의 0.7%를 차지했고, 3단계 보안검색을 받은 이용객은 9000명 정도에 이른다. 정밀보안검사에서는 장도, 테이저건 등 열차 내 반입 금지 물품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에 CCTV보다 정밀한 지능형 영상감시가 설치되고, 폭발물을 찾아내기 위한 탐지견도 활용된다. 국토부는 다음달 유(U)-20 월드컵,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테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안검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도심서 40대 남성 흉기 난동…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서울 도심서 40대 남성 흉기 난동…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서울 도심에서 40대 남성이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양천구의 한 도로 교차로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양손에 들고 다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이모(46)씨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했지만, 이씨는 오히려 차로를 뛰어다니며 이를 제압하려는 경찰관들에게 휘두르려고 했다. 15분 동안 몸싸움을 벌인 경찰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이씨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가 흉기 난동을 부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직업 없이 논다” 핀잔에 60대男, 부인·딸 흉기로 찔러

    “직업 없이 논다” 핀잔에 60대男, 부인·딸 흉기로 찔러

    가족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부인과 딸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60)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전 7시 30분쯤 집안 문제로 부인(50)과 다툼을 벌이던 중 “직업도 없이 놀고 있다”는 딸(31)의 핀잔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딸의 복부와 목을 찔렀다. 이어 A씨는 자신을 말리는 부인의 손등과 복부 등도 수차례 찔렀다. 집에서 도망쳐 나온 딸을 본 이웃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저항하는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모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제활동을 하는 부인과 딸의 핀잔을 듣고 참지 못해 범행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공기 난동 처벌 징역형으로 강화한다

    항공기 난동 처벌 징역형으로 강화한다

    정부가 항공기 내 난동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폭언에 시달린 백화점 점원이 업무 전환을 신청하면 이를 받아들이게 하고,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사람에게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한다.●건물·아파트 경비원 폭행자는 가중처벌 추진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안을 논의·확정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으로 최근 항공기 승무원과 백화점 점원, 아파트 경비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 등 관계 인사 13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항공보안법을 개정해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피운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기 내 난동자에 대해선 현재는 벌금형에 그치고 있지만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기 승무원의 테이저건과 포승줄 사용 요건도 완화할 예정이다. ●폭언 시달린 백화점 점원 업무전환 원하면 수용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최근 항공기 내 난동 사건이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구속 수사 등 처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점원 등 감정노동자 보호 규정도 마련한다. 백화점 점원이 폭언·폭행을 당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그러한 우려가 있으면 신청을 통해 업무 전환이 가능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또 고객 응대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면 업무를 중단하고 전환 시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규정도 개정안에 포함하기로 했다. 건물·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면 가중처벌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검찰은 오는 3월 시행되는 ‘폭력사범 사건 처리 기준 합리화 방안’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켰다. ●문화예술인도 계약서 안 써 신고 땐 과태료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에게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구두계약을 근절하고자 상대방에게 계약서 작성을 요구할 수 있고 이를 어기면 신고를 통해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에 잔재해 있는 부당 처우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부당 처우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선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한 만큼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부당 처우의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내 난동 폭언도 실형 가능

    폭언이나 소란도 심할 경우 징역형에 처하는 등 항공기 내 난동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보안 5개년(2017~2021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항공보안법을 고쳐 벌금형(1000만원)에 그쳤던 폭언 등 단순 소란행위에 대해서도 징역 3년 이하의 형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전운항저해죄와 기장 등 업무방해죄도 현행 징역 5년 이하에서 징역 10년 이하로 강화한다. 항공사가 기내 난동자에 대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기내에서 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경고장 제시 등 절차를 생략하고 즉시 제압·구금하도록 했다. 승객과 승무원의 생명이 위험에 임박한 경우에만 허용했던 테이저건 사용도 기내 난동 발생 즉시 사용하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내 폭언·소란행위도 징역형····기내 난동행위 처벌 강화

    기내 폭언·소란행위도 징역형····기내 난동행위 처벌 강화

     기내 폭언·소란행위도 징역형에 처하는 등 기내 난동행위 처벌이 강화된다. 공항보안 초기 대응업무도 공사직영으로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5개년(2017~2021년) 항공보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항공보안법을 고쳐 벌금형(1000만원)에 그쳤던 폭언 등 단순 소란행위도 징역 3년 이하의 형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전운항저해죄와 기장 등 업무방해죄도 현행 징역 5년 이하에서 징역 10년 이하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의 법 개정안은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항공사가 기내 난동자를 신속하게 초기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기내에서 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경고장 제시 등 절차를 생략하고 즉시 제압·구금하도록 했다. 승객과 승무원의 생명이 위험에 임박한 경우만 허용했던 테이저건 사용도 기내난동 발생시 즉시 사용하도록 했다. 또 격발보다는 접촉에 의한 전기충격 방식을 적극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난동자의 신속한 신체 포박을 위해 올가미형 포승줄과 수갑 등 신형 장비를 도입, 사용할 계획이다.  공항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업체에 맡겼던 1차 대테러·상황실운영을 공항공사 직영으로 운영하고, 이에 필요한 운영요원 97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2차 보안업무는 현재도 경찰 등 국가기관이 맡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 난동에 테이저건 적극 사용”

    대한항공 “기내 난동에 테이저건 적극 사용”

    대한항공이 최근 발생한 승객 기내 난동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내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테이저건 사용 등 상황 대처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객실훈련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내 안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명 또는 신체의 긴급한 위험이 있거나 비행 안전 유지가 위태로운 경우 등 중대 사안에만 쓸 수 있었던 테이저건을 기내 난동 시에도 사용할 수 있게 매뉴얼을 손질했다. 실제 객실과 똑같은 모형을 만들어 상황을 제압하는 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관리자급인 객실사무장과 부사무장의 훈련 횟수를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연 1회는 외부 전문가로부터 위탁교육을 받게 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기내 난동 사고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테이저건 사용 규정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항공보안법상 기내 난동에 대해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게 매뉴얼을 바꿨지만, 법률상 기내 난동은 흡연과 폭언, 고성방가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규정이다. 이 때문에 자칫 테이저건을 사용한 승무원이 과잉 대응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결국 승무원이 언제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는지, 상황별로 규정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에는 안전 대책 강화에 대한 대략적인 개선 방향을 밝힌 것”이라면서 “현장 책임자인 사무장들의 의견을 모아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대책을 구체화해 매뉴얼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에 탑승 거절 통지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에 탑승 거절 통지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이력이 있는 승객들의 탑승을 거절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항공 트레이닝 센터에서 기내 안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기내 폭력전과자, 음주난동자는 탑승을 거절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블랙리스트가 있지만 관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승객은 탑승을 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임모씨가 이달과 내달 예약한 탑승에 대해 거절을 통보했다. 대한항공이 고객 탑승을 공식적으로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기내 난동 및 폭력을 행사한 탑승객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기내 난동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도록 남자 승무원을 더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테이저건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승무원에 대한 항공보안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내 난동 막은 팝스타 “승무원 대처 미숙”

    기내 난동 막은 팝스타 “승무원 대처 미숙”

    피의자는 30대 기업대표 아들… 술 취해 1시간 동안 폭행·폭언 대한항공 “규정대로 대응” 해명 베트남 하노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기내 난동이 1시간이나 지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의 유명 팝발라드 가수 리처드 막스(53)는 난동에 대한 대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21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오던 KE480편에서 프레스티지석 A물산 2세 임모(34)씨가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걸고 얼굴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륙 후 1시간 40분이 지났을 때쯤 임씨가 옆 승객에게 시비를 걸고 얼굴을 손으로 때렸다”며 “사무장이 제지에 나섰지만 폭행과 욕설을 계속해 승무원과 승객들이 테이저건과 포승줄을 이용해 임씨를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 임씨는 베트남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임씨는 탑승 전 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3~4잔을 마시고, 기내에서 양주 두 잔 반을 더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한 차례 제압을 당한 뒤 포승줄에 묶여 있다가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줄을 풀게 하고 다시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에 시작된 임씨의 난동은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 20분에야 끝이 났다. 임씨는 포승줄로 2차 제압을 당한 뒤에도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계속했다. 임씨는 인천공항 도착 직후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일각에서는 승객 난동 제지 과정에서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리처드 막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승객이 다른 탑승객을 공격했다”면서 “나와 아내는 괜찮지만 승무원 1명과 승객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여성 승무원이 이 사이코를 어떻게 제지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고 교육도 받지 않았다”며 “나와 다른 승객들이 나서 난동 승객을 제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리처드 막스의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승무원 누구도 이런 상황에 대비하지 못했고 난동 승객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비행 4시간 동안 무서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규정에 맞게 문제의 승객을 제압했고 도착 후 경찰에 인계하는 등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최순실 죽는거 도와주러 왔다” 포클레인 몰고 대검청사 돌진

    “최순실 죽는거 도와주러 왔다” 포클레인 몰고 대검청사 돌진

    40대 남성이 포클레인을 몰고 대검찰청 청사로 돌진해 방호원이 다치고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이 남성은 “최순실이 죽을죄를 지었다고 해서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20분쯤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포클레인을 몰고 돌진한 정모(45)씨를 공용건조물 손괴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전북 순창에서 이날 오전 3시에 출발해 대검 청사로 돌진했다. 정씨는 대형 트럭에 포클레인을 싣고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대검 정문을 통과해 계단을 타고 현관 앞까지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민원실 쪽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이 부서졌다. 포클레인의 등록지는 전북 임실로 확인됐다. 정씨는 전날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민들께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최순실씨) 죽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폭력 등으로 수차례 구속되는 등 범죄 전력이 여럿 있다”며 “정신병력을 조회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포클레인 돌진을 저지하려던 청사 방호원 주모(56)씨가 포클레인에 치여 다리를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씨의 포클레인을 가로막은 경찰관도 팔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정씨는 다른 방호원 2명이 쏜 가스총과 경찰이 발사한 테이저건을 맞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검찰청에 포크레인 몰고 돌진한 40대男 “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러”

    대검찰청에 포크레인 몰고 돌진한 40대男 “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러”

    40대 남성이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굴착기를 몰고 들어가 경비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정모(45)씨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 한 대를 몰고 돌진했다. 청사 경비원 주모(60)씨가 가스총 2발을 쏘며 정씨를 막았지만 굴착기에 치여 옆구리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1발을 발사, 운전자 정씨를 공용건조물손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3시 전북 순창을 출발해 청사 인근까지 포클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포클레인 임대업자로, 이전에 폭력 등으로 수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정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최순실이 죽을죄 지었다고 했으니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검찰청 청사에 포크레인 돌진…40대男 “최순실 때문에” 무슨 말?

    대검찰청 청사에 포크레인 돌진…40대男 “최순실 때문에” 무슨 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40대 남성이 포크레인을 몰고 침입해 경비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 한 대가 돌진했다. 이를 막던 청사 경비원이 굴착기에 치여 옆구리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포클레인 운전자 정모(45)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정씨는 청사 인근까지 포클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했다. 경찰 체포 후 정씨는 “최순실 때문에 죽을죄를 지었다”는 말을 중얼거리는 등 횡설수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지난해 화성 엽총 난사 사건 뒤 타격대 쓰던 1000벌 급히 보급 없는 곳 더 많고 무거워 사용 기피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창호(45) 경감이 소속된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 구비된 방탄복은 단 한 벌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 인원이 36명이라는 점에서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하나 있는 방탄복의 무게도 10㎏이나 돼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전국 파출소 중 이런 방탄복이라도 배치된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2월 경기 화성에서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사냥용 엽총에 피격돼 사망하자 경찰청은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 8개월이 지나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20일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사제 총 난사 사건의 관할기관이었던 번동파출소에 방탄복이 단 한 벌 있는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구매한 것이라 무게가 10㎏에 이르고 낡았으며 성능도 떨어진다”면서 “파출소의 근무 인원이 36명이기 때문에 방탄복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성 총기 사고 이후 경찰청은 경찰 타격대가 사용하던 방탄복 1000벌을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에 급히 보급했다. 하지만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가 1982개인 점을 감안하면 한 벌씩도 채 돌아가지 않았다. 참고로 화성 총기 사고는 지난해 2월 27일 오전 9시 30분쯤 남양읍의 주택가 2층 단독주택에서 가족 간에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방탄복 없이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다. 서울시내 한 파출소 직원은 “방탄복이 있는 파출소보다 없는 곳이 더 많다”며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출동할 때는 삼단봉, 수갑, 테이저건(혹은 권총)을 차야 하는데 무거운 방탄복까지 입으면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구대 경찰관은 “방탄복이 파출소에 한 벌 있는 것은 없느니만 못하고, 적어도 순찰차마다 배치돼 있어야 긴급 출동을 할 때도 방탄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사망한 김 경감이 방탄복을 챙길 수 없었던 것도 이미 순찰차에 탑승해 현장으로 출동한 뒤에야 피의자 성병대(46)가 스스로 만든 사제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무전을 들었기 때문이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행인들이 40여명이나 있는 사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방탄복을 챙기자고 순찰차를 다시 돌릴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누구나 인터넷을 참고하면 손쉽게 사제 총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데다 밀수 총기도 늘면서 시민과 경찰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는 점이다. 2000년 이후 경찰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3건이었다. 서울시내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지금도 식칼, 송곳, 커터칼 등으로 위협해 이를 저지하다 경찰관이 다치는 일은 많다”며 “최근에는 사이코패스 등 정신이상자가 많아져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방탄복 보급 문제에 대해 “올해 12월 중으로 신형 방탄복 6200벌을 보급할 계획이었다”며 “방탄과 방검 기능을 겸비하고 기존보다 무게를 45%가량 줄인 방탄복을 개발하느라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9급 수습공무원, 첫 출근 회식에 술집서 폭행 등 난동

    9급 수습공무원, 첫 출근 회식에 술집서 폭행 등 난동

    강원 춘천시청의 9급 수습공무원이 술에 취해 흉기를 드는 등 난동을 부려 8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신임 수습공무원 A(26) 씨를 상해,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와 부서 동료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과 춘천시 등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공무원에 합격해 임용 전 실무수습을 받고자 지난 4일 춘천시청에 처음 출근했다. 이에 해당 부서 동료들은 새롭게 들어온 A 씨 등 2명을 환영하고자 퇴계동에서 회식자리를 가졌다. 사건은 2차로 유흥주점을 간 뒤 벌어졌다. 이들은 11시 40분쯤 유흥주점을 나와 귀가했으나 술에 취한 A 씨는 인근 주점으로 들어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었다. 이에 주점 종업원이 흉기를 뺏어 숨기자 “흉기를 내놓으라”며 소리를 치며 종업원의 멱살을 잡고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렸다. 이를 발견한 주인과 손님 4명 등이 A 씨를 말렸으나 만취한 A 씨는 이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마저 상의를 잡아당겨 목을 조르고 허벅지를 깨물고 주먹을 휘둘러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얼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직장 상사 B 씨가 유흥주점을 데려가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시던 중 A 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하고 내쫓았다”며 “출근 첫날부터 유흥주점에 데려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B 씨는 “당시 A 씨의 의사를 물어보고 갔으며 A 씨가 워낙 취해 도우미들에게 심한 행동을 해 ‘젊은 사람이 그렇게 하면 되느냐’고 훈계조로 이야기한 뒤 잠깐 나갔다 오라고 했다.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A 씨 가족은 “경찰이 과잉진압을 해 광대뼈와 갈비뼈가 골절되고 치아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과정에서 A 씨가 다친 것인지, 손님 등과 격투 과정에서 다친 것인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며 “관련자들을 수사 후 과잉진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녀 제압에 사용된 테이저건은 무엇? “중추신경계 일시적 마비”

    만취녀 제압에 사용된 테이저건은 무엇? “중추신경계 일시적 마비”

    2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0·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려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테이저건 사용을 두고 과잉진압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테이저건은 무엇일까. 테이저건은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형 진압 장비로 5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달린 전기 침 두 개가 동시에 발사되기 때문에 전기 충격기라고도 한다. 침에 맞으면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돼 쓰러진다. 유효사거리는 5~6미터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4년 서울에서 강간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도중 경찰관이 숨지자 비장의 무기로 테이저건을 수입해 일선 경찰서에 7000여 대를 보급했다. 경찰은 직무집행법에 따라 징역형 이상에 해당되는 범죄자 진압 때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경찰 매뉴얼에 따르면 테이저건은 근거리일 경우 몸에 갖다 대 일시적으로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전자충격기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불가피할 때만 몸을 향해 쏘게 되어 있다. 얼굴을 향해 발사할 수 없고, 14세 미만 피의자와 임신부에게 쏴서도 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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