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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바페 벤치’ 프랑스, 벨기에 잡고 유럽네이션스 첫 승

    ‘음바페 벤치’ 프랑스, 벨기에 잡고 유럽네이션스 첫 승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교체 명단으로 돌린 프랑스가 벨기에를 잡고 2024~25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첫 승을 올렸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대회 리그A 2조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와의 홈 경기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와 우스만 뎀벨레(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득점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프랑스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스라엘을 2-1로 물리치고 2연승 한 이탈리아가 조 1위. 사흘 전 이탈리아에 70년 만의 안방 패배를 당한 프랑스는 선발 명단에서 무려 8명을 바꾸며 변화를 줬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여러 선수를 시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전방 음바페를 비롯해 2선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등 주축들을 벤치에 앉혔다. 골키퍼 마이크 메냥(AC밀란)을 빼면 필드 플레이어 중 이탈리아전에 이어 선발로 나선 선수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 2명에 불과했다. 음바페의 경우 교체 명단에 든 건 코뼈 골절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했던 유로2024 조별리그 네덜란드 전 이후 처음이다. 데샹 감독은 선발 공격진으로 콜로 무아니와 뎀벨레,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을 투입했는데 이게 제대로 먹혔다. 경기 초반 벨기에의 시간이 잠시 있었으나 프랑스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낚았다. 캉테가 옆으로 내준 패스를 받아 뎀벨레가 날린 오른발 대각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콜로 무아니가 왼발 발리로 되돌려줬다. 후반 들어 벨기에 골문을 거듭 위협하던 프랑스는 곧바로 골을 보탰다. 후반 12분 캉테가 박스로 넣어준 패스를 달고 슬금슬금 상대 수비의 틈을 엿보던 뎀벨레가 대포알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22분 음바페, 34분 그리에즈만 등을 투입했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벨기에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슈팅 24개(유효 9개)를 날린 프랑스의 완승이었다. 벨기에는 슈팅 10개(유효 4개)에 그쳤다.
  • 20A 포기하고 18A 올인…위기의 인텔, 승부수 던졌다[고든 정의 TECH+]

    20A 포기하고 18A 올인…위기의 인텔, 승부수 던졌다[고든 정의 TECH+]

    지난 2021년 인텔 CEO로 취임한 펫 겔싱어는 업계에서 상당한 이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그는 80486 (486 프로세서) 개발 같은 초기 CPU 개발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인텔 개발자 포럼(IDF)을 설립하고 Wi-Fi 표준이나 USB 표준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12년 VMware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30년을 인텔에서 일한 ‘인텔맨’이었기 때문에 당시 위기에 처한 인텔로 다시 자리를 옮겼을 때 새 CEO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펫 겔싱어는 취임한 후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반도체 팹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확장해 다른 회사의 제품까지 제조하는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AMD처럼 반도체 생산 시설을 매각한 후 팹리스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5개의 공정 (인텔 7, 인텔 4, 인텔 3, 20A, 18A)을 도입해 경쟁자인 삼성이나 TSMC보다 뒤처진 미세 공정을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실 이런 결정에는 과거 10nm 공정에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인텔은 14nm 공정에서 10nm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다가 오히려 기술적 문제가 자꾸 생기는 바람에 오랜 세월 14nm 공정에 의지했고, 결국 이것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됐습니다. 따라서 겔싱어 CEO는 여러 단계에 걸쳐 미세 공정을 개선하기로 하고 통상 2년에 한 번 정도였던 새로운 공정 도입을 4년에 5번으로 쪼갰습니다. 만약 이런 계획들이 순조롭게만 진행됐다면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그렇지 못합니다. 처음 의도와 달리 너무 짧은 시간에 다수의 공정이 개발되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따라잡아야 할 경쟁자인 TSMC의 도움을 받는 비중은 더 커졌습니다. 그 징조는 메테오 레이크 (코어 울트라 1세대)부터 나타났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메테오 레이크는 CPU 코어 부분인 컴퓨트 타일만 인텔4 공정으로 제조하고 나머지 그래픽, SoC, IO 타일은 모두 TSMC가 제조해 사실상 TSMC가 제조하는 부분이 더 큰 프로세서가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등장한 루나 레이크 (코어 울트라 2세대)는 컴퓨트 타일마저 TSMC의 N3B 공정으로 제조되어 인텔이 제조하는 부분은 타일을 올리는 기본 타일인 포베로스 인터포저 베이스 타일 (Foveros interposer base tile) 밖에 없게 됐습니다. 사실상 TSMC에 모두 외주를 준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는 본래 계획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과거 공개한 인텔 로드맵에는 루나 레이크가 20A 공정 컴퓨트 타일을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따라서 20A 공정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텔은 최근 20A 공정을 건너뛰고 18A 공정에 집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역시 20A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었던 데스크톱 버전의 애로우 레이크 역시 외부 파운드리를 사용한다고 밝혀 TSMC의 N3B를 사용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AMD와 인텔 양사의 소비자용 x86 CPU가 사상 최초로 TSMC에 의해 전량 제조되는 셈입니다. 인텔은 이 상황에 대해 18A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A 공정에서 자체 GAA 기술인 리본펫 (Ribbon FET)이나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를 성공적으로 검증해 다음 공정으로 진행하게 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20A를 포기하고 20A의 개량형인 18A에 집중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은 매우 부진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15,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고 1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아마 절감하는 인력 중 상당수는 본래 20A 공정에 투입하려던 인력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미 올해 초부터 애로우 레이크에 외부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한다는 루머가 돌았고 실제 프로세서에 적용하기 위해서 1년 정도는 먼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루나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 모두 TSMC에 외주를 맡긴다는 결정이 생각보다 오래 전 이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텔의 주장대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막대한 비용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18A마저 성공하지 못하면 사실 기술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것이 되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이미 18A 파운드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나 미 국방부 같은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라 이번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세대 프로세서인 팬서 레이크와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역시 18A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인텔에 따르면 18A의 개발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중반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만약 18A가 기대한 만큼의 성능을 내고 양산에도 성공한다면 인텔은 종합 반도체 회사로써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성공하지 못하면 먼저 팹리스 회사로 전환된 AMD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리고 TSMC는 점유율이 더 늘어나 반도체 미세 공정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점 기업이 될 것입니다. 파운드리 제조 비용을 더 높여도 견제할 기업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팹리스 반도체 제조사와 최종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물론이고 미국의 국가 안보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런 만큼 18A에 올인한 인텔의 마지막 승부수가 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비틀스 노래 심취” 17세 소년, 일가족 3명 잔혹 살해…이탈리아 대충격

    “비틀스 노래 심취” 17세 소년, 일가족 3명 잔혹 살해…이탈리아 대충격

    이탈리아에서 17세 소년이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가 깊은 충격에 빠졌다. 5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밀라노 인근의 파데르노 두냐노에서 리카르도 C라고 알려진 소년이 남동생과 부모님을 살해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소년 아버지의 51번째 생일 파티가 끝난 뒤 벌어진 일이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어머니와 남동생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아버지를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버지를 제압해 살해했다는 소년의 진술과는 달리, 그의 몸에서는 몸싸움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계속된 추궁에 소년은 범행을 자백했다. 소년은 며칠 동안 범행을 계획했다며 “가족을 죽이면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틀스의 노래 ‘The Long and Winding Road’(길고도 험한 길)에 심취해 있었다고도 진술했다. 소년은 범행을 준비하면서 노래 속 가사인 “Many times I‘ve been alone, and many times I’ve cried(내가 혼자였던 많은 시간들, 그리고 내가 울었던 많은 시간들)”을 반복해서 들었다고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것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소년 아버지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던 소년의 조부모, 삼촌, 사촌 등은 별다른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소년의 동급생 한 명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매우 평범한 가정의 친절하고 세심한 친구였다”며 “리카르도는 친구를 빨리 사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따뜻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전날에도 리카르도에 대한 신문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살해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다.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이탈리아 사회는 깊은 충격에 휩싸였다. 각종 방송매체와 신문은 가족의 위기를 지적하며 갖가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사회학자인 마시모 크레페트는 일간지 일메사제로에 “가족 간의 유대가 산산이 부서졌다”며 “이탈리아 부모의 절반은 토요일 밤에 자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심리학자 마테오 란치니는 이탈리아 사회의 동요에 대해 “부모들은 ‘혹시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라고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담론에 뛰어들었다. 그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새로운 세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장기간 고립과 소셜미디어(SNS) 중독이 결합해 발생한 비극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그러나 란치니는 자녀의 비뚤어진 행동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SNS 중독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란치니는 “자녀에게 ‘잘 지내니’라고 묻는 것으로 부모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치안 판사인 사비나 디타란토는 어딘가에 또 있을지 모르는 리카르도와 같은 청소년을 도우려면 먼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논의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신 건강 문제에 직면한 청소년을 도우려면 이들이 부모의 허락 없이 학교의 심리학자를 만나 상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텔이 출시한 ‘루나레이크’,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보니

    인텔이 출시한 ‘루나레이크’,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보니

    인텔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2세대(코어 울트라 200V, 코드명 루나 레이크, 이하 루나 레이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어 울트라 200V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위한 모바일 프로세서로 이번 달부터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각 제조사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심지어 코어 숫자도 8개로 이전보다 4개나 줄였습니다. 그동안 CPU 제조사들은 새로운 CPU가 나올 때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코어 숫자를 늘려 왔습니다. 코어 한 개의 성능을 높이기 어려워지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높인 것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가 많아지고 정작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코어가 늘어나 배터리 지속 시간만 짧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8-17W TDP의 저전력 CPU에서 코어 숫자를 전작보다 4개 줄인 8개로 조정했습니다. 다만 고성능 P코어의 숫자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저전력 E코어 숫자를 4개로 줄였기 때문에 사용자가 주로 체감하는 싱글 스레드 성능은 크게 높였습니다. 여기에 루나 레이크에 쓰인 라이언 코브 P코어는 전 세대 대비 14%, 스카이몬트 E코어는 전 세대 대비 68%의 성능 향상(IPC 기준)이 있습니다. 따라서 IPC 성능 향상이 없었던 전작인 메테오 레이크보다 높은 싱글 스레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를 지녔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 역시 성능을 높였기 때문에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인텔 발표에 따르면 루나 레이크가 라이젠 AI 300 시리즈보다 싱글 스레드 기준 3-33% 정도 빠르지만, 정확한 비교는 벤치마크를 통해 가려질 것입니다. 다만 라이젠 AI 300은 12코어 24스레드이기 때문에 8코어 12스레드인 루나 레이크와 비교해 멀티 스레드 성능은 상당히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인텔이 이렇게 코어 숫자를 줄인 건 역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복안으로 생각됩니다. CPU가 먹는 전력만 줄인 게 아니라 프로세서 패키징과 다른 부분에서의 전력 소모도 줄여 전체적인 전력 대 성능비가 두 배까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같은 조건에서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은 물론 Arm 아키텍처 기반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보다 루나 레이크의 배터리 시간이 훨씬 길다는 게 인텔의 설명입니다. 인텔은 이번 발표에서 Arm 계열 프로세서가 배터리 시간이 길다는 신화를 깨뜨렸다(battery life Myth busted)고 자신 있게 발표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면 배터리 시간만 길어지는 게 아니라 발열도 함께 줄어 더 얇고 가벼운 태블릿과 노트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16GB 혹은 32GB 메모리까지 CPU와 함께 패키징하고 와이파이 7과 썬더볼트 4, USB 2/3, 블루투스 5.4까지 내장해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 감소만이 루나 레이크의 장점은 아닙니다. 루나 레이크의 내장 GPU는 전 세대 대비 30%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공교롭게도 라이젠 AI 300이 주장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인텔은 몇몇 게임의 벤치마크 결과를 토대로 루나 레이크가 16% 정도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인 XeSS를 적용하면 더 빠르다고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누가 더 빠른지는 결국 실제 제품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봐야 하겠지만, 루나 레이크는 한 가지 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메모리 대기 시간인 레이턴시를 40%나 줄인 LPDDR5X-8533 메모리입니다. 내장 GPU는 CPU와 메모리를 공유하는 만큼 빠른 메모리는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노트북 시장에 새로 도전장을 내민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경우 x86 게임 호환성이 낮은 점을 의식했는지 아예 GPU에는 큰 힘을 쏟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게임도 생각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자연스럽게 인텔과 AMD로 선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무기는 AI입니다. 루나 레이크의 합계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120TOPS인데, 67TOPS는 GPU, 48TOPS는 NPU, 5TOPS는 CPU에서 나옵니다. 주로 사용하는 NPU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40TOPS의 성능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AMD의 50TOPS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경쟁사가 높은 게 신경 쓰였는지, 공개 행사에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주로 비교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전력, 고성능 GPU, 이전보다 더 강화된 AI 연산 능력으로 무장한 루나 레이크가 올해 하반기 노트북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인텔 ‘루나 레이크’ 출시…전력 소모 줄이고 GPU, AI 성능 높여 승부수 [고든 정의 TECH+]

    인텔 ‘루나 레이크’ 출시…전력 소모 줄이고 GPU, AI 성능 높여 승부수 [고든 정의 TECH+]

    인텔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2세대(코어 울트라 200V, 코드명 루나 레이크, 이하 루나 레이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어 울트라 200V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위한 모바일 프로세서로 이번 달부터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각 제조사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심지어 코어 숫자도 8개로 이전보다 4개나 줄였습니다. 그동안 CPU 제조사들은 새로운 CPU가 나올 때마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코어 숫자를 늘려 왔습니다. 코어 한 개의 성능을 높이기 어려워지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높인 것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가 많아지고 정작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코어가 늘어나 배터리 지속 시간만 짧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8-17W TDP의 저전력 CPU에서 코어 숫자를 전작보다 4개 줄인 8개로 조정했습니다. 다만 고성능 P코어의 숫자를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저전력 E코어 숫자를 4개로 줄였기 때문에 사용자가 주로 체감하는 싱글 스레드 성능은 크게 높였습니다. 여기에 루나 레이크에 쓰인 라이언 코브 P코어는 전 세대 대비 14%, 스카이몬트 E코어는 전 세대 대비 68%의 성능 향상(IPC 기준)이 있습니다. 따라서 IPC 성능 향상이 없었던 전작인 메테오 레이크보다 높은 싱글 스레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루나 레이크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를 지녔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 역시 성능을 높였기 때문에 막상막하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인텔 발표에 따르면 루나 레이크가 라이젠 AI 300 시리즈보다 싱글 스레드 기준 3-33% 정도 빠르지만, 정확한 비교는 벤치마크를 통해 가려질 것입니다. 다만 라이젠 AI 300은 12코어 24스레드이기 때문에 8코어 12스레드인 루나 레이크와 비교해 멀티 스레드 성능은 상당히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인텔이 이렇게 코어 숫자를 줄인 건 역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복안으로 생각됩니다. CPU가 먹는 전력만 줄인 게 아니라 프로세서 패키징과 다른 부분에서의 전력 소모도 줄여 전체적인 전력 대 성능비가 두 배까지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같은 조건에서 경쟁자인 AMD 라이젠 AI 300은 물론 Arm 아키텍처 기반인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보다 루나 레이크의 배터리 시간이 훨씬 길다는 게 인텔의 설명입니다. 인텔은 이번 발표에서 Arm 계열 프로세서가 배터리 시간이 길다는 신화를 깨뜨렸다(battery life Myth busted)고 자신 있게 발표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면 배터리 시간만 길어지는 게 아니라 발열도 함께 줄어 더 얇고 가벼운 태블릿과 노트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16GB 혹은 32GB 메모리까지 CPU와 함께 패키징하고 와이파이 7과 썬더볼트 4, USB 2/3, 블루투스 5.4까지 내장해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모 감소만이 루나 레이크의 장점은 아닙니다. 루나 레이크의 내장 GPU는 전 세대 대비 30%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는 공교롭게도 라이젠 AI 300이 주장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인텔은 몇몇 게임의 벤치마크 결과를 토대로 루나 레이크가 16% 정도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인 XeSS를 적용하면 더 빠르다고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누가 더 빠른지는 결국 실제 제품 벤치마크를 통해 알아봐야 하겠지만, 루나 레이크는 한 가지 더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메모리 대기 시간인 레이턴시를 40%나 줄인 LPDDR5X-8533 메모리입니다. 내장 GPU는 CPU와 메모리를 공유하는 만큼 빠른 메모리는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노트북 시장에 새로 도전장을 내민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경우 x86 게임 호환성이 낮은 점을 의식했는지 아예 GPU에는 큰 힘을 쏟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게임도 생각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자연스럽게 인텔과 AMD로 선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무기는 AI입니다. 루나 레이크의 합계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120TOPS인데, 67TOPS는 GPU, 48TOPS는 NPU, 5TOPS는 CPU에서 나옵니다. 주로 사용하는 NPU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40TOPS의 성능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AMD의 50TOPS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경쟁사가 높은 게 신경 쓰였는지, 공개 행사에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주로 비교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전력, 고성능 GPU, 이전보다 더 강화된 AI 연산 능력으로 무장한 루나 레이크가 올해 하반기 노트북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둘의 공통 지인”…공유, 손흥민·장도연 이어줬다

    “둘의 공통 지인”…공유, 손흥민·장도연 이어줬다

    축구선수 손흥민이 코미디언 장도연의 유튜브에 출연한 데에는 배우 공유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웃기고 싶다고? 웃긴다고 생각하면 돼”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선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도연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지난 7월 비시즌을 맞아 잠시 귀국했을 때 ‘살롱드립’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살롱드립 첫 게스트로 출연했던 공유는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실제 공유와 절친한 손흥민은 영상에서 “(살롱드립에) 나간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은 얘기만 많이 해주셨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더 만나고 싶고, 가서 빨리 얘기하고 싶은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참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 공유 배우를 마케팅팀 일원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롱드립 류수빈 PD는 스타뉴스에 “손흥민 선수가 공유 배우랑 친하다. 그래서 그 얘기를 하면서 (촬영을) 좀 더 편안하게 시작했던 것 같다”며 “장도연 선배가 잘 이끌어주고 두 분의 합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손흥민 선수는 시즌1부터 언급된 인물이다. 공유 배우가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으로 손흥민 선수를 얘기했다. 그래서 더 (게스트로) 잡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의 추구미는 카리스마다. 근데 방송에 나온 건 귀염둥이의 모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주급 3억’ 손흥민, 돈 어디에 쓰나 봤더니

    ‘주급 3억’ 손흥민, 돈 어디에 쓰나 봤더니

    축구선수 손흥민이 유튜브 ‘살롱드립2’에서 게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테오’를 통해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취미생활로 “게임을 진짜 좋아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제가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승부욕이 엄청 크다”며 팀 게임을 하면 축구 경기처럼 피드백을 하는 등 게임을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질’(게임 속 유료 아이템이나 재화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것)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게임은 현질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없는데, 게임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라며 처음에는 그냥 하다가 한계에 부딪히면 현금으로 산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어릴 때 엄마가 (현질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라며 “이제는 제가 돈을 벌고, 제가 돈을 아무 데나 쓰진 않으니까 (엄마) 허락받고 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3억 3000만원)로 알려졌다.
  • 바이오→이차전지→바이오… 투자 나침반 ‘코스닥 대장주’

    바이오→이차전지→바이오… 투자 나침반 ‘코스닥 대장주’

    지난 10년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기업은 정보기술(IT),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산업에 속한 업체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의 성장 가능성 못지않게 업종도 중요한 투자 지표였던 셈이다. 최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차지한 기업도 바이오 업체였다. 일주일도 안 돼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미국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오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1월 이후 코스닥 시총 1위(종가 기준)를 차지한 기업은 셀트리온, 카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다섯 곳이었다. 코스닥 ‘부동의 1위’였던 셀트리온이 2018년 2월 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한 뒤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 자리를 넘겨받으면서 바이오주의 장기 집권이 계속됐고, 이어 이차전지 열풍이 불면서 에코프로에 자리를 넘겨줬다. 2022년 1월 18일 이차전지 핵심 소재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처음으로 코스닥 1위에 등극한 뒤 그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싸움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부터는 에코프로비엠의 독주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업체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결국 지난달 27일 바이오 업체인 알테오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8.02% 오르면서 다시 1위를 탈환했지만 두 업체의 시총 모두 17조원대로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신약 출시,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이전 증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 제한 등을 담은 미 생물보안법 통과 가능성으로 바이오산업이 재조명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달 미국 금리인하 현실화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한 바이오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금리인하 이후 이익률이 개선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는 알테오젠 외에도 HLB,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휴젤 등 제약·바이오 기업 다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의 업종 지수 상승을 일시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가 지속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25년만에 가자지구서 소아마비 발생 뒤 백신 접종 시작

    25년만에 가자지구서 소아마비 발생 뒤 백신 접종 시작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를 예방 접종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군사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처다. 이스라엘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9월 9일까지 계속되고 하루 8시간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건 종사자들은 10세 미만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어린이 약 64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각 어린이는 경구 소아마비 백신을 2회에 걸쳐 접종받고,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4주 뒤에 실시한다. 이 임무에는 유엔 기관과 가자지구 보건부 소속의 의료진 21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테오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캠페인이 가자지구 중부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북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소수의 어린이들이 이스라엘과 유엔 세계보건기구가 합의한 대규모 전투 중단 하루 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AP통신 기자들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에서 약 10명의 어린이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효과적이려면 10세 미만 어린이의 최소 90%가 단시간 내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앞서 WHO는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과 폴리오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해 전투를 제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캠페인은 이번 달 가자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소아마비 사례가 발견된 이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의료진은 태어난지 10개월 된 아동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부분적으로 마비되었다고 결론지었다. 이 질병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을 경험하지 않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일주일 정도면 회복된다. 하지만 치료법은 없다. 만약 소아마비가 발생하면 보통 영구적이다. 소아마비가 호흡기 근육에 영향을 주면 이 질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 가자지구의 의료 종사자들은 수개월 동안 소아마비 발병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최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구)는 케렘 샬롬 검문소를 통해 약 130만회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반입했고, 유니세프는 백신의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온도에서 창고의 냉장 보관소에 보관해왔다.
  • 김태호 PD, 청담동 주택 300억 매입…6층 건물 세운다

    김태호 PD, 청담동 주택 300억 매입…6층 건물 세운다

    김태호 PD의 주식회사 테오(TEO)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노후 주택을 3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테오는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카페골목 인근에 있는 토지면적 808.89㎡, 연면적 1759.04㎡ 규모의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지난 6월 14일 잔금을 치렀다. 채권최고액은 288억원으로 실 대출금은 24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건물은 철거됐고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돼 사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는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와 김희애,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건물도 있다. 원빈 이나영 부부는 지난 2018년 2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도보로 300m 거리에 있는 건물을 145억 원에 매입했다.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이 지역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2021년 매각해 111억의 시세 차익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김태호 PD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하며 국내 예능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은 스타 PD다. 2021년 MBC 퇴사 후 콘텐츠 제작사 테오를 설립해 ‘서울 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My name is 가브리엘’ 등을 선보였다. 연출자로는 넷플릭스 ‘데블스플랜’, ‘미스터리수사단’, tvN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만든 정종연 PD, tvN ‘놀라운 토요일’ 이태경 PD 등이 소속돼 있다.
  • 마이아트뮤지엄, 툴루즈-로트렉 탄생 160주년 기념전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개최

    마이아트뮤지엄, 툴루즈-로트렉 탄생 160주년 기념전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개최

    -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순간을 그리는 툴루즈-로트렉의 휴머니즘- 비운의 생애를 조명한 경향을 벗어나, 그의 호방한 생애와 인간 중심 회화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휴머니즘을 강조- 로트렉의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전시 관람 기대- 2024년 하반기 연말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추천 - 현재 얼리버드티켓 40% 할인 프로모션, 인터파크티켓, 네이버, 29CM 예매 마이아트뮤지엄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여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전시를 2024년 9월 14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 Lautrec)은 ‘벨 에포크’ 시대 파리 밤 문화를 특유의 매혹적이며 도발적인 필체로 표현한 그의 석판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가, 판화가, 삽화가로 활동한 그는 특정 유파에 속하지 않고 당대 아방가르드 예술의 중심지였던 몽마르트에서 새로운 예술의 다양성을 흡수하고 독창적인 조형성을 개척했다. 이번 전시는 로트렉의 심리적 결핍과 비운의 생애를 강조해 온 이전의 경향을 벗어나 그의 예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신체적 장애를 크게 개의치 않고 사람들과 교류를 즐긴 그의 호방함, 어떠한 유파에도 속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새로운 예술을 받아들인 그의 보헤미안적 실험정신, 특히 화려함과 저급함 이면의 인간미를 관찰했던 그의 휴머니즘을 강조하고자 한다. 툴루즈-로트렉의 휴머니즘이 맞물려 빚어낸 예술의 비범함을 탐구하는 본전시는 그가 몽마르트에서 탄생시킨 불후의 매혹적인 작품과 로트렉과 함께 동시대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황금기를 이끈 알폰스 무하, 쥘 세레, 테오필-알렉상드르 슈타인렌을 포함한 13명의 작품을 망라하는 159점의 석판화 명작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도슨트 전시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편,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전시는 삼성역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월~일요일 10:00~19:40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7시까지이다. 또한,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티켓, 네이버, 카카오 예약, 29CM에서 가능하다.
  • 초연이 주는 감동…깊고 오래 남는 현대음악의 여운

    초연이 주는 감동…깊고 오래 남는 현대음악의 여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24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하 힉엣눙크)이 고전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도 감명 깊은 무대를 보여주며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훔쳤다. 힉엣눙크가 축제의 핵심 공연인 ‘세종솔로이스츠와 Four Concertmasters’(24일), ‘세종솔로이스츠의 Pure Lyricism’(27일)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힉엣눙크’(Hic et Nunc)는 영어 ‘Here and Now’(여기 그리고 지금)의 라틴어 표현이다. 현대음악제를 표방하지는 않지만 음악계 내외부의 변화에 예민하게 촉각을 세우고 반영하는 축제다. 팬들로서는 다른 공연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24일 공연에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인 토드 마코버가 지난해와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쓴 신작 ‘플로우 심포니’가 세계 초연으로 선보였다. 연주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마코버는 “사람과 음악, 자연 그리고 음악과 테크놀로지를 엮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그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발견한 강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됐다. 거시적으로 보면 늘 일정하고 평온하면서도 미시적으로 보면 물방울들이 각자의 노래를 하는 모습을 포착해 표현했다. 녹음한 강물 소리가 연주자들의 악기 소리와 어우러져 독특한 선율을 빚어냈는데 낯설고 신비로운 소리는 자연을 눈앞에 그려놓으며 깊은 감동을 줬다.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처럼 AI가 부정적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마코버의 음악은 AI가 음악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택수의 ‘네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with/out’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였다. 현대 사회의 사회적 거리와 관련된 주제들을 다룬 작품으로 고독한 군중과 운명 공동체의 어두운 면과 긍정적인 면을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27일 공연에서는 크리스토퍼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였다. 이 곡은 작곡가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시를 읽고 이들의 세계관을 반영해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21년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의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협연자로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 올랐다. 멀리 들소 떼가 달려와 대지가 진동하는 것처럼 둥둥 울리는 북과 비올라의 저음이 공연장을 채우기 시작할 때부터 대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졌다. 현대음악이라고 하면 필수요소처럼 따라다니는 음악적 난해함을 피하면서도 고전음악에는 없는 낯선 문법들을 구사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마치 인디언이 등장하는 미국 서부 개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나올 법한 곡은 연주가 끝나고도 오랜 여운을 남겼다. 현대음악이 새롭게 선보이긴 했지만 고전음악도 함께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음악 듣는 감동을 배가시키는 공연이었다. 24일 공연에서는 1부에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Op.20’, 27일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모차르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를 비롯해 여러 오페라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을 황홀한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했다. 황수미는 눈부신 드레스를 두 벌 준비하며 보는 감동까지 선사했고 리처드 용재 오닐은 앙코르로 ‘섬집 아기’를 연주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큰 공연장에서의 공연을 마친 힉엣눙크는 이제 작은 공연장으로 옮겨간다. 29일에는 코스모스 아트홀에서 ‘베이비 콘서트 Songs My Mother Taught Me’, 30일에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폴 황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세종솔로이스츠’, 31일에는 ‘이해수 비올라 리사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 무대 꽉 채운 명품 오페라…명불허전 이용훈의 ‘오텔로’

    무대 꽉 채운 명품 오페라…명불허전 이용훈의 ‘오텔로’

    지난해 ‘투란도트’로 국내 팬들에게 세계 최정상 테너의 위엄을 보여준 이용훈이 이번에는 ‘오텔로’로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냈다. “테너라고 다 할 수 없고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듯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그가 소개한 역할임에도 멋지게 등반에 성공해냈다. 이용훈은 지난 18일과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오페라 ‘오텔로’ 공연에서 주인공 오텔로로 무대에 섰다. 작품은 익히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토대로 베르디가 만든 것으로 이번 공연은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2017년 시즌 초연으로 올렸던 프로덕션 버전 그대로 선보였다. 주인공 오텔로 역할에 대해 이용훈은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텔로가 가진 아픔과 갈등, 고뇌, 사랑을 텍스트뿐 아니라 소리, 감정과 조화해 표현하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어렵다”며 “하룻밤에 세 개의 오페라를 부르는 것과 같을 정도로 어렵다는 평이 있지만 매력이 큰 작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여러 차례 역할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지만 이용훈은 4막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뽐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힘이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에 더해 음색의 풍부함으로 작품 전개와 함께 오텔로가 파멸해가며 맞는 감정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한, 한 인간이 질투와 의심으로 파멸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줬다. 이용훈의 출연이라는 화제성을 빼놓고 보더라도 이번 ‘오텔로’는 세계 정상급 오페라 지휘자로 명성이 자자한 카를로 리치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지휘자 박용규가 이끄는 노이 오페라 코러스는 80여명이 참여해 무대를 가득 채웠고 CBS소년소녀합창단까지 가세해 명품 오페라를 더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오텔로의 심리적 불안을 표현한 검은색 무대와 높은 벽의 수직면들은 시간이 갈수록 조각조각으로 분열됐다. 오텔로가 데스데모나에 대한 의심으로 갈등이 정점에 이른 3막 무대의 선홍색은 다가올 살인을 예고했고 4막에서는 데스데모나의 결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오페라가 고루한 과거의 유산으로 남지 않게 하는 원동력은 동시대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는 현대적인 연출이다. 일부 오페라는 지나치게 미래 지향적으로 나갈 때도 있지만 이번 ‘오텔로’는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세련된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와 음악을 훌륭한 완성도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애호가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공연으로 꼽힌다. 이용훈이 출연하는 ‘오텔로’는 25일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 기존 출연자인 테오도르 일린카이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긴급 투입된 마르코 베르티가 오텔로를 맡은 공연은 24일 볼 수 있다.
  • 임기 첫날부터… 신규 사외이사들 반대표 1건도 없었다

    임기 첫날부터… 신규 사외이사들 반대표 1건도 없었다

    주총 당일 첫 이사회서 안건 표결자사주 처분 등 복잡한 내용 포함내용 파악 등 숙고 과정 시간 부족“의견 정리 위해 1~2주 시차 필요” 올해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주요 기업 사외이사들은 주총 당일 열린 이사회의 주요 안건에 대해 대부분 찬성 입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들이 임기 첫날부터 이사회 표결 활동을 하면서 의견을 피력한 셈인데 신규 사외이사가 선임되자마자 처리하기에는 부적절해 보이는 안건도 다수 포함돼 있어 ‘거수기’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19일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이사회 활동 내역을 살펴본 결과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바이오기업), KT&G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들이 주총 당일 이사회를 열었다. 신규 사외이사들도 표결에 참석했는데 반대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총 당일 이사회에 ‘이사회 내 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책정’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이 안건들은 주총 후속 성격으로 이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이사회를 여는 게 편의성, 효율성, 상징성 측면에서 낫다는 게 기업들 입장이다. 주총 당일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간 상견례 성격도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주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라도 주총 전에 비밀유지협약서를 작성하고 미리 안건을 설명받기 때문에 선임 당일 바로 이사회 표결에 참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후보자로 내세운 사외이사가 주총에서 거부되지 않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주주들에게 의사를 묻기 전에 ‘주총 통과’를 전제로 회사 기밀과 관련된 내용을 사외이사 후보자에게 미리 설명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의 경우 주총 당일 이사회에 신규 사외이사가 임기 첫날 다루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안건들을 올렸다. ‘임직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을 위한 자사주 처분’, ‘소규모 합병 승인’, ‘자회사 유상증자’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현실적 여건상 관행적으로 주총 당일 이사회를 열어 왔지만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숙고 과정을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알테오젠의 경우 주총(3월 26일) 한 달여가 지난 뒤인 5월 9일 신규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처음 참석했다. KT&G는 주총 이후 20일 뒤에 두 명의 신규 사외이사가 합류한 새 이사회가 열렸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회사에 중요 안건이 있을 경우에는 사외이사가 숙지하고 그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1~2주라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시총 30대 기업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안건에 대해 반대를 한 경우는 두 차례뿐이었다. 싱가포르투자청 토탈리턴그룹 이사 출신인 김준성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지난 1월 열린 제1차 이사회에서 ‘주주 환원 정책 승인 건’과 관련해 “고정적 배당은 유연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냈다. 신한지주 이윤재 전 사외이사는 지난 2월 열린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에서 ‘2023년도 그룹 최고경영자(CEO) 성과평가 확정 건’ 등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다.
  • ‘5연패 도전’ 맨시티, 로드리 없이 순조로운 첫발…홀란 vs 살라 ‘득점왕’ 경쟁 시작

    ‘5연패 도전’ 맨시티, 로드리 없이 순조로운 첫발…홀란 vs 살라 ‘득점왕’ 경쟁 시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중원의 지휘자 로드리 없이 5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어김없이 골을 넣은 엘링 홀란도 세 시즌 연속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 EPL 1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최강팀답게 탄탄한 전력의 첼시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참가 여파로 로드리가 결장했지만 마테오 코바치치가 빈자리를 메우면서 골까지 터트렸다. 신입생 사비우도 경쾌한 드리블을 선보였고 2004년생 리코 루이스도 오른쪽 수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모든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첫 골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전반 18분 왼쪽 공격수 제러미 도쿠가 중앙으로 공을 찔렀는데 베르나르두 실바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리 잡고 있던 홀란이 공을 잡은 뒤 수비 두 명을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후반 39분엔 상대 긴 패스를 중원에서 끊은 코바치치가 혼자 드리블 돌파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이 정도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놀랐고 한편으론 영광스럽다”며 “38라운드까지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면 (내년) 6월 왕좌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챔피언답게 행동해야 하고,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홀란은 EPL에 입성한 2022~23시즌 리그 36골, 지난 시즌 27골로 득점왕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날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에서 91번째 골(1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91골인 셈이다. 홀란의 독주를 막을 모하메드 살라도 대기록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는 18일 입스위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으면서 1992년에 출범한 EPL 역사상 개막전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2014~15시즌부터 총 9골을 몰아치며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퍼드, 웨인 루니(이상 8골)를 제친 것이다. 홀란이 이적하기 직전 시즌인 2022년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살라는 올 시즌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첫 경기뿐 아니라 시즌 내내 이렇게 해야 한다. 계속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군으로 승격한 브렌트퍼드 김지수는 18일 1라운드 크리스털 펠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팀은 2-1로 승리했다.
  • 테너 이용훈 “꿈의 배역 오텔로 감격”, 지휘자 카를로 리치 “페라리 탄 듯한 극적인 전개 잘 살릴 것”

    테너 이용훈 “꿈의 배역 오텔로 감격”, 지휘자 카를로 리치 “페라리 탄 듯한 극적인 전개 잘 살릴 것”

    “모든 테너가 오텔로 역을 꿈꾸지만 누구나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오래 품어온 소원을 마침내 풀게 돼 감격스럽습니다.” (테너 이용훈) “베르디 오페라는 음 하나하나에 드라마가 실려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특히 1막 초반 20분간 펼쳐지는 폭풍 같은 음악은 마치 페라리를 탄 듯한 속도감으로 어떤 오페라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는데 그런 특징을 잘 살려주는 게 지휘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휘자 카를로 리치)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오텔로’가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51)과 오페라 거장 지휘자 카를로 리치의 협연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오텔로’는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이 키스 워너의 연출로 2017년 초연한 공연으로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옮겨온다. 5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훈은 “고뇌, 분노, 질투,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노래해야 하는 오텔로는 ‘테너의 에베레스트산’ 같은 매우 어려운 도전 대상이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유럽 무대 데뷔 초기에 주연으로 캐스팅되고도 리허설에서 배제되는 등 동양인으로서 소외감을 느꼈는데 오텔로도 비슷한 심정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오텔로의 강한 면모 이면에 소심하고 연약한 감정들을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물 두살에 뒤늦게 성악을 시작한 이용훈은 2007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오페라 ‘돈 카를로’로 데뷔한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주요 극장이 앞다퉈 찾는 스타가 됐다. 성악가 중에는 드문 ‘리리코 스핀토 테너’(서정적 음색의 리리코 테너와 힘찬 목소리의 스핀토 테너가 모두 가능한 테너)로 꼽힌다. 바쁜 해외 일정으로 국내에선 지난해에야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주역으로 첫 무대에 올랐다.이탈리아 출신의 카를로 리치는 1982년 도니제티의 ‘난처한 가정교사’로 지휘를 시작한 이래 100편이 넘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여온 세계적인 지휘자다. 라 스칼라 극장,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과 오래 작업해왔으며, 2015년부터 웨일스 국립오페라 계관 지휘자로 재직하고 있다. 리치는 이날 오후 한국의 젊은 지휘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는 “오페라 지휘와 교향악 지휘는 다르다. 성악가가 없으면 오페라도 없다”면서 “성악가 개개인의 목소리에 맞춰 음악을 다르게 끌어내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공연에는 루마니아 출신의 테너 테오도르 일린카이가 오텔로 역을 나눠 맡고, 바리톤 니콜로즈 라그빌라바와 마르코 브라토냐가 이아고 역으로 출연한다. 데스데모나 역은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홍주영이 맡는다.
  •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8월 영화 추천작 3편 [시네마랑]

    불법 이민자를 따라 - ‘이오 카피타노’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이오 카피타노’(Io Capitano)가 7일 개봉한다. 영화 ‘이오 카피타노’는 세네갈의 10대 소년 두 명이 고향을 떠나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가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세이두(세이두 사르)와 그의 사촌 무사(무스타파 폴)는 음악 예술가를 꿈꾸며 유럽 밀입국을 결심한다. 목숨을 걸고 겨우 사하라 사막을 지났지만, 그다음부터가 진짜다. 항해술을 배우기는커녕 수영조차 할 줄 모르는 세이두는 미성년자는 체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밀항 배를 몰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냥 우리가 이 바다 한가운데서 죽길 바라는 거죠?” 세네갈 소년들의 유럽행 밀입국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오 카피타노’를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마테오 가로네(Matteo Garrone) 감독은 “관점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오 카피타노’는) 우리가 보던 것과는 반대의 장면”이라며 “유럽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바다를 건너 도착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아닌 우리가 모르는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법 이민을 꿈꾼) 세이두와 무사가 고향에 머물러야 했을지에 대한 대답은 영화를 보는 사람의 견해에 달려 있다”면서 “다만 그들의 여정을 들려주고 관객이 감정적 경험을 하게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도 삶과 희망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이오 카피타노’를 극장에서 반나보길 바란다. 여자에서 소녀로, 감동적인 逆성장 - ‘러브 달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러브 달바’(Love According to Dalva)가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브 달바는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국내 관객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영화 ‘러브 달바’는 아버지로부터 당한 성적 학대에 대한 후유증에 대처하는 12살 소녀의 대담한 초상화다. 어른스러운 옷차림에 짙은 화장을 한 소녀 ‘달바’(젤다 샘슨)는 세상과 단절된 채 아빠 ‘자크’(장 루이 쿨로크)와 단둘이 산다. 어느 날 이웃집의 신고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자크를 잃고 보호 쉼터로 가게 된 달바. 낯설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달바는 묻는다. “난 어떤 존재예요?” 여자에서 소녀로, 스스로를 찾아 첫걸음을 내딛는 달바의 감동적인 시작을 함께해 보자. ‘러브 달바’는 어른들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다수의 아동 학대 영화와 달리 피해자인 달바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관객은 자신에게 일어난 근친상간 성폭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솔직하면서도 섬세한 엠마뉴엘 니코트(Emmanuelle Nicot) 감독의 역량이 돋보이는 포인트다. 역전된 성장 과정을 거쳐 아빠로부터 빼앗긴 소중한 어린 시절을 되찾아가는 ‘러브 달바’는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95%, 팝콘지수 100%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 - ‘행복의 나라’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에 연루된 박흥주 육군 대령과 그를 변호한 태윤기 변호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행복의 나라’가 14일 개봉한다. 영화 ‘행복의 나라’는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의 명령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게 된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인후는 군인 신분이기에 단 한 번의 선고로 형이 확정되는 박태주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지만, 그의 계획은 재판을 좌지우지하려는 ‘전상두’(유재명)로 인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 과정에서 본래 옳고 그름보다는 이기기 위해 재판을 하던 정인후가 박태주가 살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면서 관객의 몰입감이 배가 될 예정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거대 권력에 의해 16일간 졸속으로 진행되어야 했던 재판 속 충돌하는 이해관계와 인물들의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복의 나라’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의 신작이자 고(故) 이선균의 연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다.
  • “손석구, 사귈 것처럼 그러더니”… 홍진경, 장도연 커플 만들기 운동본부 차렸다

    “손석구, 사귈 것처럼 그러더니”… 홍진경, 장도연 커플 만들기 운동본부 차렸다

    홍진경이 후배 장도연의 연애를 적극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서 홍진경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 방송에서 장도연은 홍진경을 위해 준비한 레드카펫에 대해 언급하며, 이전에 손석구가 방문했을 때도 레드카펫을 깔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경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그런데 손석구 씨와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장도연과 손석구와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했다. 장도연은 손석구와의 관계에 대해 “실체가 없다”며 일축했다. 홍진경은 이에 “석구 씨 사귈 것처럼 하지 않았나”라면서 안타까워했다. 장도연은 “그분도 아마 당황했을 것 같다”면서 머쓱해했다. 이에 홍진경은 장도연의 연애를 적극 지지하며 장도연 배우와 커플 만들기 운동본부 만들자고 제안했다. 홍진경은 장도연에게 “놀러 다니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장도연은 “언니는 결혼도 하고 라엘이(딸)도 있는데 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홍진경은 “후배가 클럽 갈 때 내가 가방 봐줄 수 있지 않나. 가방 없어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경은 후배인 장도연이 인생을 즐기며 사랑도 많이 하길 바란다는 조언을 건넸다. 장도연은 “지금은 좀 균형이 맞춰졌지만, 예전에는 힘들다는 사실이 힘들었다. 왜 감사할 줄 모르고 힘들까. 그래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홍진경은 “나는 일하는 게 너무 감사한데”라고 말해 장도연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지금은 감사하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 스타 성악가 목소리, 명품 오페라 채운다

    스타 성악가 목소리, 명품 오페라 채운다

    오페라 거장 베르디, 푸치니, 바그너의 대표작을 이용훈과 안젤라 게오르기우 등 세계적인 스타 성악가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대형 공연 3편이 다음달 중순부터 10월까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서울시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등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기획한 야심작으로 오페라 애호가라면 어느 하나 놓치기 아쉬운 명작의 향연에 클래식계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테너 이용훈, 베르디의 ‘오텔로’ 출연 예술의전당이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와 협업한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8월 18~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오페라 대전의 포문을 연다. 로열오페라하우스가 2017년 초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공연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노르마’에 이어 이번 ‘오텔로’도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한국 무대에 옮겨 온다.셰익스피어 희곡을 토대로 베르디가 73세 되던 1887년 발표한 ‘오텔로’는 비극적인 드라마에 어울리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으로 베르디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가 지휘봉을 쥔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이용훈(왼쪽)과 루마니아 출신 테오도르 일린카이가 오텔로 역을 맡았다. ●세계적 디바 안젤라 게오르기우 ‘토스카’ 역 맡아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토스카’(9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를 선보인다. 1900년 초연 이래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푸치니 3대 걸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오페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지난해 ‘투란도트’ 무대에 이용훈을 세워 매진 기록을 썼던 서울시오페라단은 이번에도 세계적인 디바 안젤라 게오르기우를 토스카 역으로 섭외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게오르기우는 “토스카 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할 중 하나”라며 “토스카 전막 공연을 통해 사랑하는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에서 ‘아이다’ 주역을 맡았던 임세경이 토스카 역을 나눠 맡고,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 사무엘 윤이 스카르피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바그너 ‘탄호이저’ 45년 만에 전막 공연 국립오페라단은 바그너의 ‘탄호이저’(10월 17~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1979년 한국 초연 이후 45년 만에 전막 공연한다. ‘탄호이저’를 시작으로 내년 ‘트리스탄과 이졸데’, 2027년 ‘니벨룽의 반지’로 이어지는 ‘바그너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탄호이저’는 바그너가 작곡은 물론 직접 대본까지 쓴 작품으로 스스로 부제를 ‘낭만적인 오페라’로 붙일 만큼 애정을 쏟았다. 2016년 국립오페라단 ‘로엔그린’을 이끌었던 지휘자 필립 오갱이 지휘를 맡는다. 탄호이저 역에는 테너 하이코 뵈르너와 애런 코울리가 출연한다.
  • 예수 제자가 여장 남자?… ‘최후의 만찬’ 패러디 논란

    예수 제자가 여장 남자?… ‘최후의 만찬’ 패러디 논란

    개신교·가톨릭계 “조롱·모욕” 반발성소수 지지자 “포용 메시지” 호응예술감독 “믿지 않을 자유도 있어” 26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선보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프레스코화 ‘최후의 만찬’ 패러디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열두 제자가 앉은 모습처럼 여성과 여장 남자(드래그퀸)가 등장한 것인데,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비난하고 나선 반면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이들은 이 장면이 ‘톨레랑스’(관용)의 메시지라며 호응을 보냈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열두 제자와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개회식 공연에서는 예수와 양옆에 앉은 제자들을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옆에 드래그퀸 공연자들로 대체해 보여 줬다. 당시 해설은 대체로 “인권의 모든 것을 보여 줬다”거나 “파격적인 연출”이라고 설명했지만 종교계에서는 종교에 대한 조롱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림픽 주최국 프랑스의 가톨릭 주교회의는 27일 성명을 통해 “이번 의식에는 불행히도 기독교를 비웃고 조롱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깊이 개탄한다”고 밝혔다. 독일 주교회도 입장을 내고 “인상적인 개회식이었다”면서도 “퀴어(성소수자) 성찬식은 최악의 장면이었고 완전히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우파 공화당 소속 발레리 보이어 상원의원은 “기독교인들을 조롱하는 것을 목표로 한 우리 역사의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극우 정치인 마리옹 마레샬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행사를 보는 전 세계의 모든 기독교인에게 말하려는 자는 프랑스가 아니라 좌익 소수자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극우 레가를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세계의 수십억명 기독교인을 모욕한 올림픽의 나쁜 시작이었다”며 “친애하는 프랑스인 여러분. 이건 추잡한 짓”이라고 일갈했다. 개회식 예술감독인 토마스 졸리는 기자회견에서 종교계의 비판에 대해 “프랑스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사랑할 자유가 있고 믿거나 믿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평론가는 “이번 논란은 24시간 뉴스 사이클과 SMS에 의해 가속화된 21세기 문화전쟁의 또 다른 예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회식에서 푸른 알몸의 남자를 연기했던 필립 카테린은 프랑스 공영 BFM TV 인터뷰에서 “지구상 모든 일에 어떤 논란도 없이 모두가 동의한다면 재미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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