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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병상 하나에 아기 3명”…‘제2의 우한’ 닮아가는 상하이

    영유아라도 부모와 분리해 치료수만명 수용 격리시설로도 부족“제로 코로나 기조 변함 없다” 인구 2500만명의 중국의 상하이가 2020년 초 우한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 도시 전체가 봉쇄된 데다 일일 신규 감염자가 8000명대까지 급증하면서 병원이 밀려드는 환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3일 중국망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한 병상에 다닥다닥 누워 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걸음마를 갓 뗀 아이들이 입원한 해당 병실에서 다른 어린이들이 바닥에 앉아 놀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를 부모와 분리해 별도로 수용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실제 만 2세 미만 코로나19 양성 어린이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병원인 상하이공공위생센터의 어린이 병동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되자 센터 측은 “해당 영상에는 우리 병원의 어린이 병동 내부 정돈이 이뤄지던 과정에서 일부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밝히면서 병실 바깥 복도까지 새로 침대를 줄지어 놓고 ‘개선 환경’이라고 소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한계에 봉착한 상하이 의료 체계의 현실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날 중국 신규감염 1만3000명 넘어…제2우한 되나 상하이에선 3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입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렸다. 특히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봉쇄 중이던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아파트에서 천식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주민이 환자가 숨졌는데 구급차는 신고 후 1시간 30분이 지나 도착한 일도 있었다. 상하이에선 치료보다 격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격리시설로 갈 바이야 감염된 뒤에도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이도 적지 않다.중국 위생건강위에 따르면 2일 자정 기준 중국 전역에서 병원, 격리 시설에 있는 코로나19 감염자는 모두 9만9856명이고 격리 시설에서 ‘의학 관찰’을 받는 밀접 접촉자만 37만여명이다. 이들 중 다수가 지린성과 상하이 주민이다. 이처럼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선 병원의 모습과 대규모 임시 격리시설의 운영은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대규모로 유행했던 우한에서 2년 전 벌어졌던 풍경이다.상하이 봉쇄 길어지나…상하이 앞바다 떠도는 컨테이너선 상하이의 도시 봉쇄 기간이 당초 계획된 8일간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상하이시의 ‘짧고 강한 봉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봉쇄 장기화에 따른 경제 피해도 예상보다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상하이의 외국자본 제조업을 대표하는 테슬라의 푸둥 공장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생산 가동을 멈춘다고 알려졌는데 이후에도 공장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 역시 지난달 31일 도시 봉쇄로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어 중국 상하이차와 함께 운영하는 합작 공장 가동을 부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 전체 구역을 봉쇄하면서도 상하이시는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와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일부 기업의 운영을 허용했지만 봉쇄 장기화로 근로자를 확보하고 원자재와 부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봉쇄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 핵심 인프라인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을 ‘폐쇄 루프’로 관리하면서 가동하고 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상하이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봉쇄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 최대 수출입항인 상하이 양산항을 통한 물류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긴급 보고서에서 “상하이 방역 통제 강화로 컨테이너 트럭 운송에 애로 현상이 나타나고, 상하이 인근 지역의 육로 통제로 선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출하하는 컨테이너 운송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양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 효율도 급속히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3천146명(무증상 1만1691명)을 기록해 2020년 2월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1만5152명과 비슷했다.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전 주민 상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 중인 상하이에서만 8226명으로 중국 전체의 절반 가까운 감염자가 나왔다. 쑨춘란 부총리는 “제로 코로나 총기조는 조금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태도는 과감하게, 행동은 신속하고 힘 있게 해 이번 큰 전장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의료 체계가 가장 우수하다는 상하이에서조차 이런 의료 자원이 고갈되는 위기에 처하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게 됐다.
  • 현대차그룹, 유럽 판매 5대 중 1대 전기차...폭스바겐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

    현대차그룹, 유럽 판매 5대 중 1대 전기차...폭스바겐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

    유럽 자동차 시장에 팔리는 현대차 5대 가운데 1대는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 IR사이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2월 유럽에서 총 5만 7842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1만 1532대로 집계됐다. 유럽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비중은 2018년 2%에 불과했으나 3년여 만에 10배로 치솟았다.유럽의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위주에서 전기차로의 발 빠른 ‘전동화 전환’이 선전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아이오닉5’와 ‘EV6’ 등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현지 호평과 인기가 맞아떨어졌다. 현대차의 유럽 전동화 전략은 다른 주요 시장보다 앞서 있다. 지난 2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판매를 2021년 7만대에서 2026년 27만대, 2030년 48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2030년 기준 유럽 내 전기차 비중 목표를 미국(58%), 국내(36%)보다 높은 수준인 69%로 잡았다. 특히 2035년에는 유럽에서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판매할 방침이다. 기아도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 2018년 1%에서 이듬해 3%, 2020년 9%, 지난해는 13%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7%까지 높아진 상태다. 유럽 주요 14개국의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사 이트인 ‘EU-EVs’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1%보다 4.9%포인트 늘어난 15.0%로 집계됐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21.4%)이고 이어 현대차그룹, 스텔란티스(14.2%), 테슬라(14.1%), 르노·닛산·미쓰비시(8.2%) 등의 순이다.
  • 애플, 살아 있네

    애플, 살아 있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9% 올라 178.96달러를 기록하며 아이폰 출시(200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한 달간 애플 주가는 8.4% 올랐다. 같은 기간 다른 빅테크 기업인 테슬라(26.3%), 아마존(10.3%), 메타(옛 페이스북·8.9%), 마이크로소프트(5.6%), 알파벳(구글·5.5%) 등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물가 급등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한 고성장 기술주보다 애플처럼 안정적인 빅테크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한 달간 6.3% 올랐다. 다만 연초와 비교하면 7.7% 내린 상태다. 전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3%, 나스닥 지수는 1.84% 상승했다.
  • [특파원 칼럼]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2020년 9월 중국 특파원 생활을 시작하려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베이징으로 가는 직항편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중국 외교부 지정 격리 지역 가운데 하나인 쓰촨성 청두로 가는 항공권을 구했다. 늘 붐비던 공항 출국장이 텅 비어 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좀비 영화 속 장면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당시만 해도 기자에게 베이징은 언제 코로나19가 다시 퍼질지 몰라 매우 위험한 도시로 느껴졌다. 가족을 한국에 두고 혼자 출발하기로 해 마음이 무거웠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이동하니 일부 외국인이 우주복 형태의 방역장비를 착용한 채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중국에 감염병 환자가 얼마나 많길래 저렇게 중무장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징으로 가는 것이 더 무서워졌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중국에 정착해 지금까지 특파원 임기(3년)의 절반을 소화했다. 같은 항공편을 타고 청두로 들어와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친구가 된 한국인 ‘격리 동기’들은 모두 자신의 업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시간을 베이징에서 지냈지만 그사이에도 각국에선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일이 벌어졌다. 중국을 사사건건 괴롭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염병 통제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해 2020년 11월 대선에서 낙선했다. 어부지리로 새 대통령이 된 ‘친중파 정치인’ 조 바이든은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더 강해졌고,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위협도 더 거세졌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경고하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모범 방역국’ 찬사를 받던 한국은 ‘세계 1위 확진자 발생국’으로 바뀌었다. 기자가 서울을 떠날 때만 해도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야당 출신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뒤덮었어도 역사는 흐르고 있었다. 특파원 생활을 하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들었던 질문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다. 여기서 스타벅스 매장은 편의점만큼이나 차고 넘친다. 라테 커피 톨사이즈(355㎖) 가격은 29위안(약 5500원)으로 한국보다도 비싸다. 그래도 자국 브랜드를 제쳐 두고 일부러 미국 커피를 찾아온 이들로 매장은 늘 북새통을 이룬다. “베이징에서도 테슬라 자동차를 파나요”라는 질문도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 격리로 한중 간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미중 패권 갈등 상황에서도 중국이 세계화의 흐름을 되돌리거나 멈추려고 한 적은 없었다. 시 주석은 신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마오쩌둥과 비슷한 면이 많다. 빅테크와 사교육, 부동산을 전방위로 규제하면서 ‘공산당은 능히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여기는 점과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 장기집권 시도 등이 판박이다. 이 때문에 시 주석도 미국에 맞서고자 러시아와 연대해 개혁개방 이전 ‘죽(竹)의 장막’ 시대로 돌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기자가 1년 6개월간 베이징에 머물며 깨달은 것이 있다. 중국이 40년 넘게 분투하며 어렵게 일궈 낸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성과를 스스로 무너뜨릴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점이다. 남은 특파원 임기 동안 중국이 어떤 역사를 만들지 좀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지켜보겠다.
  • 결국 잔금 못 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다시 매각·청산 기로에

    결국 잔금 못 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다시 매각·청산 기로에

    “경영여건 개선… 새 주인 찾을 것”에디슨측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계약금 반환 놓고 소송전 가능성 산은 “채권단은 결정권 없어” 침묵공적자금 투입 등 尹정부 과제로쌍용자동차를 품고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려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27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마련하지 못해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함께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심사받을 관계인 집회가 다음달 1일로 정해진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마련해야 했다. 그러나 결국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M&A 절차는 최종 무산됐다. 쌍용차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2020년 6월이다. 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가 신규 투자를 거부하고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전기버스 생산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에디슨모터스를 이끌던 강 회장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를 10년 내 테슬라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채 7000억원을 안고 있는 쌍용차를 정상화하려면 약 1조 5000억원까지 필요하다는 예측이 나돌았다. 연매출 900억원 남짓인 중소기업 수준의 에디슨모터스가 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 있었지만, 인수에 동참키로 했던 사모펀드 키스톤PE와 KCGI도 투자에서 손을 떼면서 ‘돈줄’이 꽉 막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잔금 납입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쌍용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쌍용차는 “이 사안은 이미 공시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만큼 인수인(에디슨모터스)은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을 준비했어야 한다”면서 “향후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 방안을 찾을 기회까지 잃어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새 인수자를 찾아 신속하게 재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신차 ‘J100’ 출시 일정도 확정하는 등 경영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는 원매자가 시장에 없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산은은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의 추가 지원 요구를 거부하고 빌려준 돈에 대한 원금 회수를 강조해 왔다. 다만 이날 산은 관계자는 “계약 주체가 아니라 채권단의 입장이라 매각 결정권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계약금 반환 등을 두고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도 나온다.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 계약자 지위 보전을 위한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 여부 등 쌍용차 문제가 윤석열 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대형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 ‘아시아 경제허브’ 상하이 멈췄다… 테슬라 공장 조업 중단

    ‘아시아 금융·물류허브’로 불리는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해 전면 봉쇄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와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이날부터 나흘간 푸둥(황푸강 동쪽) 지역을, 1일부터 나흘간 푸서(황푸강 서쪽) 지역을 순차적으로 봉쇄한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실시한다. ‘베이상광선’(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으로 불리는 일선도시가 전면 봉쇄되는 것은 광둥성 선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기간에 시민들은 집안에만 머물러야 한다. 지하철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도 중단된다. 수도와 전기, 에너지, 통신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회사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전날 봉쇄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하이의 대형 마트는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27일에는 집계 이래 최대치인 3500명(무증상자 3450명)이 나왔다. 그간 시 당국은 중국 국내는 물론 세계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전면 봉쇄만큼은 최대한 미뤄 왔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가 ‘왜 상하이는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하지 않느냐’는 내부 비난도 커지면서 백기를 들었다.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전면 봉쇄되면서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당장 상하이에 진출한 테슬라가 조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와 자동차 회사인 상하이GM(SAIC) 제조공장도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량 세계 1위인 상하이 양산항이 정상 운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날 정상 운영됐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215명(무증상 감염 4996명)으로 집계됐다.
  • 일장춘몽으로 끝난 강영권 회장의 꿈…쌍용차 “에디슨모터스와 M&A 계약해제”

    일장춘몽으로 끝난 강영권 회장의 꿈…쌍용차 “에디슨모터스와 M&A 계약해제”

    쌍용자동차를 품고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려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27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마련하지 못해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함께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심사받을 관계인 집회가 다음달 1일로 정해진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마련해야 했다. 그러나 결국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M&A 절차는 최종 무산됐다. 쌍용차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2020년 6월이다. 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가 신규 투자를 거부하고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전기버스 생산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으로 에디슨모터스를 이끌던 강 회장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를 10년 내 테슬라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채 7000억원을 안고 있는 쌍용차를 정상화하려면 약 1조 5000억원까지 필요하다는 예측이 나돌았다. 연매출 900억원 남짓인 중소기업 수준의 에디슨모터스가 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 있었지만, 인수에 동참키로 했던 사모펀드 키스톤PE와 KCGI도 투자에서 손을 떼면서 ‘돈줄’이 꽉 막혔다. 여기에 쌍용차 안팎에서 지속적인 마찰도 빚어졌다.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과 노조가 M&A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잔금 납입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쌍용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쌍용차는 “이 사안은 이미 공시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만큼 인수인(에디슨모터스)은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을 준비했어야 한다”면서 “향후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 방안을 찾을 기회까지 잃어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새 인수자를 찾아 신속하게 재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신차 ‘J100’ 출시 일정도 확정하는 등 경영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는 원매자가 시장에 없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산은은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의 추가 지원 요구를 거부하고 빌려준 돈에 대한 원금 회수를 강조해 왔다. 다만 이날 산은 관계자는 “계약 주체가 아니라 채권단의 입장이라 매각 결정권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계약금 반환 등을 두고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쌍용차가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업이 청산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면서 “추가 공적자금 투입 여부 등 쌍용차 문제가 윤석열 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대형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푸틴이 더 부자일 것”…은닉재산 의혹 조롱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푸틴이 더 부자일 것”…은닉재산 의혹 조롱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나보다 재산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푸틴이 나보다 훨씬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는 2430억 달러(약 287조 4204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경제매체 포브스는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연봉이 14만 달러(1억 7천만 원)이고 재산은 아파트와 자동차 3대라고 주장하지만, 푸틴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푸틴이 14억 달러(1조 7천억 원) 상당의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19만 제곱피트(1만7천651㎡) 저택 등 부동산 19채, 자동차 700대, 항공기와 헬기 58대, 역외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고령의 정치인들이 미국을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매우 늙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일반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고령의 정치인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으나, 79세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민주당 정권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정치 지도자들의 나이는 국민 평균 연령보다 10~20세 많은 정도가 적당하다”며 “민주주의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체 연령의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 그렇기에 (정치인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 LG엔솔 “북미 배터리 장악”… 6조 5000억 ‘투자 본능’

    LG엔솔 “북미 배터리 장악”… 6조 5000억 ‘투자 본능’

    ‘합작공장 4조 8000억원, 독자공장 1조 7000억원.’ 24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서만 두 건의 신규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도합 6조 5000억원 규모다. 하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짓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다른 하나는 미국 애리조나에 단독으로 투자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제너럴모터스(GM)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이번 스텔란티스와의 협업을 통해 북미 지역 사업 동반자를 한 곳 더 추가하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시트로엥 등 세계 전역에서 14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회사다. 2030년 북미 판매량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적극적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 삼성SDI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건설되는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45GWh다.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 단독공장은 북미 시장에 지어지는 국내 업체 최초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해 왔다. 제작할 수 있는 크기와 모양이 자유로워 공간 낭비가 없다는 게 파우치형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원통형을 채택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이 원통형을 탑재하는 대표적인 전기차 회사다. 올해 2분기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로써 2025년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만 6곳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약 200GWh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1회 충전 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약 25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토록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5년간 50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대규모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위한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GWh에서 2025년 285GWh로 폭증이 예상된다.
  •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액 한달새 5000억원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액 한달새 5000억원

    미국주식을 주간에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밤샘 투자를 하던 서학개미들이 낮에도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고 32영업일 만에 누적 거래금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7일 서비스 시작 이후 2주간 거래 금액은 미국주식 정규장 5.4%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7.5%까지 상승했다. 주간 거래 서비스 하루 거래 대금이 542억원에 이른 지난달 24일에는 정규 장 대비 비중이 28.4%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낮 시간을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실제로 정규 장에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커질 수록, 주간 거래 대금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낮에 활동하는 서학개미들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집계에 따르면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등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당초 밤에 거래하는 미국주식 투자자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도입한 주간 거래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투자패턴을 만들어 내며 스스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합작으로 짓고, 단독으로 짓고…LG엔솔, 북미 6조 5000억 ‘투자 본능’

    합작으로 짓고, 단독으로 짓고…LG엔솔, 북미 6조 5000억 ‘투자 본능’

    ‘합작공장 4조 8000억원, 독자공장 1조 7000억원.’ 24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서만 두 건의 신규 공장 투자 계획을 밝혔다. 도합 6조 5000억원 규모다. 하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짓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다른 하나는 미국 애리조나에 단독으로 투자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제너럴모터스(GM)와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이번 스텔란티스와의 협업을 통해 북미 지역 사업 동반자를 한 곳 더 추가하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시트로엥 등 세계 전역에서 14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회사다. 2030년 북미 판매량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적극적이다. 국내 업체 중 삼성SDI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건설되는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45GWh다.미국 애리조나 퀸크릭 단독공장은 북미 시장에 지어지는 국내 업체 최초의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해왔다. 제작할 수 있는 크기와 모양이 자유로워 공간 낭비가 없다는 게 파우치형의 최대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원통형을 채택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승부수를 띄우게 됐다. 공정이 복잡해 생산하기 까다로운 파우치형과 달리 원통형은 생산 역사가 길고 공정도 비교적 단순해 원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이 원통형을 탑재하는 대표적인 전기차 회사다. 올해 2분기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로써 2025년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만 6곳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약 200GWh 정도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순수전기차 약 25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토록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친환경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5년간 50억 달러(약 6조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으며, 대규모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위한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GWh에서 2025년 285GWh로 폭증이 예상된다. 최근 니켈을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불안은 LG에너지솔루션이 풀어야 할 숙제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광물 품귀가 도드라지고 있다. 향후 5~10년간 여러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라 당장의 위험은 없다지만,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초고위험 美 ETF 사들인 서학개미들 괜찮나

    초고위험 美 ETF 사들인 서학개미들 괜찮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꺼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은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지수를 3배 이상 추종해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이 허용되지 않은 초고위험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가 몰리면서다.●매수 톱10 중 레버리지·인버스가 4종목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월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미국 종목 상위 10개 중 4개가 레버리지·인버스 ETF였다. 1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이달 들어 결제일 기준으로 전날까지 10억 4847만 달러(약 1조 2722억원)가 매수됐다. 이 ETF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오르면 상승률의 3배 수익을 내도록 설계돼 있다. 반대로 나스닥 100 지수가 내려갈 때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는 5억 2911만 달러가 매수돼 4위를 차지했다. 미국 대표 30개 반도체 기업 일별 수익률의 3배 수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는 7억 4616만 달러가 매수돼 3위, 반대로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는 1억 6610만 달러가 매수되면서 상위 매수 종목 9위에 올랐다. 이 같은 ETF들의 수익 구조가 정반대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위험성을 헤지(hedge)할 요량으로 TQQQ와 SQQQ 등을 동시에 매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괴리율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손실을 보기 쉬운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거나 급락하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시장가격과 내재가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액 투자는 국내 ETF가 절세에 유리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괴리율로 인한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에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TQQQ와 SQQQ의 동시 매수는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금 문제도 따져 봐야 한다. 국내에도 2배까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허용돼 있다. 해외 상장 ETF는 250만원을 초과하는 시세차익에 대해 22%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글로벌 ETF는 배당소득세가 15.4%의 세율로 원천징수된다. 이때 국내에 상장한 해외 ETF로 연 2000만원 이상 수익이 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으로 누진세가 적용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소액 투자자라면 국내에 상장된 ETF가 더 유리할 수 있고 고액 자산가라면 해외 ETF에 투자하는 편이 절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테슬라 주가 급등… 베를린 간 머스크 ‘댄싱머신’(영상)

    테슬라 주가 급등… 베를린 간 머스크 ‘댄싱머신’(영상)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23일(한국시간) 마감된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1%(72.82달러) 급등한 993.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와 공급 차질에 따른 나스닥의 조정 국면에서 ‘천슬라’ 타이틀 재탈환을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에 신설한 생산 공장 기가팩토리를 처음으로 가동했다.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기가팩토리 인근에서 테슬라가 전기차를 만들며 물을 과도하게 쓴다고 주장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기가팩토리 개장식에 참석해 첫 생산 차량을 30명의 고객에게 직접 인도했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크로스오버 SUV 차량인 모델Y를 주력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머스크는 중국 상하이 공장 문을 열었을 때처럼 이날도 공개적으로 춤을 췄다. 그는 “기가팩토리는 독일과 유럽, 전 세계에 보석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푸틴에 1대1 결투 신청도 화제 한편 머스크는 최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1대1 결투를 신청해 화제가 됐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1대1 결투를 신청한다. 내기로 거는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이 싸움에 동의하느냐”고 물은 뒤 “푸틴이 만약 손쉽게 서방에 굴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나의 도전을 받아들일 테지만,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머스크는 푸틴의 이름은 러시아어로,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어로 적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머스크를 응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난 머스크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페도로프 부총리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자 스타링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바 있다. 러시아는 머스크의 조롱에 조롱으로 대응했다.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대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 쓴 동화집의 한 구절을 인용해 “작은 악마야, 넌 여전히 애송이고 약골이다. 나와 대결하는 건 시간 낭비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 머스크 설득하고 코인 군자금 조달한 우크라 31세 장관

    머스크 설득하고 코인 군자금 조달한 우크라 31세 장관

    우크라이나가 군사강국 러시아의 침공을 26일째 막아 내는 가운데 종횡무진 활약 중인 30대 청년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전장은 온라인 세상이고 무기는 트위터다. 워싱턴포스트(WP)가 ‘트위터를 대포처럼 쓰는 남자’라고 소개한 우크라이나 정부 최연소 멤버, 미하일로 페도로우(31)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의 얘기다. 페도로우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 이후 주요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을 상대로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해 달라는 공개 압박에 나섰다. 알렉스 보르냐코우 디지털혁신부 차관은 “페도로우가 50여개 기업에 원조를 요청했고 우크라이나 거주 외국인과 규제기관 등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고 전했다. “2022년에는 현대 기술이 탱크와 다연장 로켓, 미사일에 최고의 대응책이 될 것”이라던 페도로우의 전략은 적중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유튜브), 틱톡은 지난달 28일 이후 가짜뉴스를 쏟아 내는 러 국영언론 RT와 스푸트니크 계정을 중단시켰고,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페도로우의 공개서한을 받은 뒤 러시아 내 애플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민간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에머슨 브루킹 선임연구원은 “국제여론과 정보기술(IT) 기업을 움직이는 페도로우의 능력은 비범하다”고 치켜세웠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도 페도로우에 화답했다. 장관 취임 후 머스크를 만나고자 여러 번 요청했지만 매번 거절당했던 페도로우는 전쟁 개시 후 “당신이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고 한다”는 트윗을 보내며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단말기 ‘스타링크’ 지원을 요청했다. 그날 오후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수천 개의 스타링크를 지원받았고, 이틀에 한 번꼴로 스타링크를 실은 화물편이 도착하고 있다고 페도로우는 밝혔다. 지난달 25일 페도로우는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정부 공식 전자지갑을 설치해 1억 달러(약 1216억원)의 기부금을 유치했다. 서방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십억 달러 원조에 비할 수 없는 적은 금액이지만, 신속 유연한 암호화폐를 전쟁 수단으로 활용한 드문 사례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페도로우가 구상 중인 다음 무기는 대체불가토큰(NFT)이다. 전쟁 현장을 매일 기사나 예술작품 형태로 만들어 ‘전쟁 박물관’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비극의 현장을 역사에 기록하는 한편 판매 수익으로 전쟁 자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보르냐코우 차관은 전했다.
  • 우크라 최연소 장관의 무기는 트위터와 가상화폐

    우크라 최연소 장관의 무기는 트위터와 가상화폐

    우크라이나가 군사강국인 러시아의 침공을 26일째 막아내는 가운데 종횡무진 활약 중인 30대 청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전장은 온라인 세상이고 무기는 트위터다. 워싱턴포스트(WP)가 ‘트위터를 대포처럼 쓰는 남자’라고 표현한 우크라이나 정부 최연소 멤버, 미하일로 페도로프(31)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의 얘기다. ● “기술이 탱크와 로켓 미사일을 이긴다” 페도로프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이후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을 상대로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해달라는 공개 압박에 나섰다. 알렉스 보르냐코프 디지털혁신부 차관은 “페도로프가 50여개 기업에 원조를 요청했고 기업들을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거주 외국인과 규제기관 등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고 전했다.“2022년에는 현대 기술이 탱크와 다연장 로켓, 미사일에 최고의 대응책이 될 것”이라던 페도로프의 전략은 적중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유튜브), 틱톡은 지난달 28일 이후 전쟁 관련 가짜뉴스를 쏟아내는 러시아 국영언론 RT와 스푸트니크 계정을 중단시켰고, 팀쿡 애플 CEO는 페도로프의 공개서한을 받은 후 러시아 내 애플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민간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에머슨 브루킹 선임연구원은 “국제여론과 IT 기업을 움직이는 페도로프의 능력은 비범하다”고 치켜세웠다.● 머스크에 트윗 날려 스타링크 수천 대 지원받아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도 페도로프에 화답했다. 장관 취임 후 머스크를 만나려고 여러 번 요청했지만 매번 거절당했던 페도로프는 전쟁 개시 후 “당신이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려 하는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고 한다”는 트윗을 보내면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단말기 ‘스타링크’ 지원을 요청했다. 당일 오후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곧 도착할 거라는 답장을 보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수천 개의 스타링크를 지원받았고 이틀에 한 번꼴로 스타링크를 실은 화물 편이 도착하고 있다고 페도로프는 WP에 밝혔다.● 전쟁 현장 기록한 대체불가토큰 발행 계획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최연소 장관인 페도로프는 기술과 가상화폐, 소셜미디어를 현대식 전쟁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도로프는 러시아 침공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전자지갑을 설치해 1억 달러(약 1216억원)의 기부금을 유치했다. 서방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십억 달러 원조에 비할 수 없는 적은 금액이지만 신속하고 유연한 암호화폐를 전쟁 수단으로 활용한 드문 사례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페도로프가 구상 중인 다음 무기는 대체불가토큰(NFT)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을 매일 기사나 예술작품 형태로 만들어 ‘전쟁 박물관’이라는 이름의 디지털자산으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비극의 현장을 역사에 기록하는 한편 판매수익으로 전쟁 자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보르냐코프 차관은 전했다.
  • 자율주행 중 철제기둥에 쿵…‘리뷰 영상’ 올린 테슬라 직원 해고됐다

    자율주행 중 철제기둥에 쿵…‘리뷰 영상’ 올린 테슬라 직원 해고됐다

    테슬라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시스템과 관련해 충돌 장면을 담은 리뷰 동영상을 올린 직원을 해고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오토파일럿팀 소속 직원이었던 존 버널은 지난달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존 버널은 그동안 테슬라 FSD 시스템이 실리콘밸리 주변 장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등 소비자가 궁금할 만한 내용의 영상을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버널이 해고 통지서를 받은 시점은 그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에서 모델3 전기차를 몰면서 FSD 베타 시스템을 평가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직후였다. 이 동영상에는 FSD 베타 기능을 켠 모델3가 일반 차도와 자전거 도로 경계를 표시하는 철제 기둥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회사는 버널의 해고 사유를 서면에 명시하지 않았으나, 매니저는 버널이 FSD 기능을 부적절하게 사용했고 리뷰 동영상을 게재한 것이 이해관계 충돌에 해당한다고 구두로 통보했다. 실제로 버널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60여개 동영상 중 10개는 FSD 베타 버전 결함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버널은 FSD 베타 기능의 장단점을 평가하는 동영상을 공유했을 뿐이고 부주의하게 운전하거나 회사 기밀을 공개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회사의 소셜미디어 사용 내규에도 직원의 제품 리뷰를 금지하는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슬라는 FSD 베타 시스템 사용자들의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 테슬라는 FSD 베타 시스템을 개발한 뒤 직원과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도로 주행 테스트를 허용했지만, FSD 기능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비밀유지 계약을 강요해 논란이 일었다.
  • ‘판돈은 우크라이나’ 일론 머스크, 푸틴에 일대일 결투 신청

    ‘판돈은 우크라이나’ 일론 머스크, 푸틴에 일대일 결투 신청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 결투 신청을 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과의 단일 전투에 도전한다”며 “판돈은 우크라이나”라고 올렸다.그는 키릴 문자를 사용해 푸틴의 이름은 러시아어로, ‘우크라이나’ 단어는 우크라이나어로 썼다. 곧이어 러시아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을 태그한데 이어 러시아어로 “당신은 이 결투에 찬성하나”라고 썼다. 하지만 이 결투가 실제로 어떻게 벌어질지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달지 않았다. 또 추가 트윗에서 ‘싸움꾼을 고르라’며 웃통을 벗은 채 불곰을 타고 있는 푸틴의 사진과 화염방사기를 발사하는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세간의 이목을 즐기는 괴짜 CEO의 행각은 이날 현재 약 3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곧바로 러시아 정부의 비아냥을 샀다. 푸틴 대통령 대신 러시아 항공우주국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대표는 트위터에 “작은 악마, 당신은 아직 애송이”라며 “약골, 나와 겨뤄라.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고 응수했다. 일부 네티즌도 그를 향해 “이제 자러 가라”고 비웃기도 했다.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카일로 페도로프 부총리의 공개 요청으로 자신의 위성 인터넷 회사 스타링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
  • 머스크 “푸틴, 일대일로 붙자” 결투 신청에 러시아측 “애송이, 시간낭비”

    머스크 “푸틴, 일대일로 붙자” 결투 신청에 러시아측 “애송이, 시간낭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며 일대일 결투 신청을 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며 “내기로 거는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적었다. 그는 푸틴 이름은 러시아어로, 우크라이나라는 단어는 우크라이나 말로 썼다. 이어 또다른 게시글에선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이 싸움에 동의하는가”라고 러시아어로 물었다. 그러면서 “푸틴이 만약 손쉽게 서방에 굴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나의 도전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머스크의 트윗에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머스크에 감사하다”는 트윗을 남겼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정보통신부 장관은 “머스크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낼 수 있다”며 푸틴을 로켓에 태운 이미지를 첨부했다.러시아측도 푸틴에 결투를 신청한 머스크의 트윗에도 응수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대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 쓴 동화집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작은 악마야, 넌 여전히 애송이고 약골이다. 나와 대결하는 건 시간 낭비”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앞서 지난달 머스크CEO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가동하며 지원군으로 나섰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인터넷망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러시아가 핵심 시설 타격 및 사이버 공격으로 통신 마비를 일으키면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됐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제공을 부탁한다. 우크라이나가 미친 러시아인들에 대항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고, 머스크는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스타링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머스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도 했다. 지난 5일 영상통화로 머스크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우크라이나에서 만나자. 당신을 우크라이나에 초대하겠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좋은 생각이다. 나 역시 그런 날이 오기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날을 고대하겠다”라고 화답했다.
  • ‘테슬라’ 머스크 “우크라 직원 참전땐 3개월치 월급 준다”

    ‘테슬라’ 머스크 “우크라 직원 참전땐 3개월치 월급 준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이 참전할 경우, 3개월분의 월급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일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하면 최소 3개월 동안의 월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테슬라는 일단 3개월치 월급을 지급한 이후 전쟁의 상황을 재평가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해당 메일에서 믿을만한 구호단체를 소개하며 인도적 지원을 부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우크라 정부의 요청으로 자신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시스템인 ‘스타링크’를 우크라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전쟁터 나가면 월급 3개월치 쏜다!” 머스크, 직원에게 참전 독려?

    “전쟁터 나가면 월급 3개월치 쏜다!” 머스크, 직원에게 참전 독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직원들에게 월급 3개월치를 선지급하겠다고 밝혔다. CNBC 등 미국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7일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신 직원이 조국을 지키려고 참전한다면, 최소 3개월치 월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3개월 치 월급을 지급한 이후, 전쟁 상황을 재평가해 (월급 지급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또 해당 메일을 통해 믿을만한 구호단체를 소개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기부도 권유했다. '스타링크' 위성으로 우크라이나 지원하는 머스크 앞서 머스크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지난달 말,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인터넷망이 불안정해지자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지원을 요청했다. 스타링크 위성은 스페이스X가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발사하기 시작한 위성군이다.도움 요청을 받은 머스크는 곧바로 스타링크를 동원했고, 이에 페도로프 부총리는 SNS를 통해 ‘인증사진’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일에는 “스타링크 덕분에 외부와 연결이 가능해졌고, 응급기관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페도로프 부총리의 감사 인사에 “천만에요”(You are most welcome)라고 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했다. AP통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머스크를 언급하며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이런 말 하기는 싫지만 우리는 석유와 가스의 생산을 즉시 늘려야 한다. “테슬라에는 부정적일 것이 틀림없지만, 지속가능한 에너지 해법으로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즉각적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를 이끄는 CEO가 석유‧가스 생산 증가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이색 발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할 수 있는 가장 거침없는 서방의 CEO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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