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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의 도발…워싱턴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머스크의 도발…워싱턴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스타링그 지원 번복에대만, 중국 특별행정구역 지정 제안중러 옹호 언급에 워싱턴 정가 불만머스크의 강력한 재력과 영향력에견제책 마땅치 않아 불안한 시선지구를 공전하는 3000개 이상 인공위성을 운영하는 스페이스X, 세계 4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를 손에 쥔 일론 머스크를 향한 워싱턴 정가의 불안한 시선이 커지고 있다. 전공인 테크와 경제를 넘어 국제 정치외교에 대한 무모한 해법을 던지고 있는 머스크를 견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040억 달러(약 293조 6000억원)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1420억 달러)와 견줘도 독보적인 부자다. 머스크는 지난 20년간 미국의 우주탐사 도전과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끈 세계 최고 천재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머스크의 오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의 많은 인사들이 머스크가 너무 강력하고 무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질 르포어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는 “자신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존재로 여긴다”고 쓴소리를 냈고, 심지어 백악관 인사마저 “머스크는 어디에나 있다. 자신에게 가드레일(제약)이 필요없고, 자신을 인류의 선물로 믿는다”고 비판했다.워싱턴 정가는 특히 머스크가 러시아와 중국에 기울다 못해 옹호하는 발언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4일 그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더 이상 무료 지원할 수 없다고 미 정부에 통보했다. 화들짝 놀란 미 국방부와 유럽연합(EU)이 대금 대납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사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그 때서야 머스크는 무료 지원을 다시 약속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통신망이 마비된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끊기면 더 이상 전쟁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공식 편입하고, 우크라이나 중립화를 돌연 종전 해법으로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자”고 언급해 중국이 반색했다. 지난 5월에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이 언젠가 미국 생산량을 우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머스크와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진영과의 갈등은 첨예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전기차 생산에 찬사를 보내자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축축한 양말인형(꼭두각시)”이라고 거친 비난으로 구설수를 자초했다.머스크는 2020년말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로 테슬라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지난해 12월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겼고, 지난 5월 트위터에 “민주당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 더는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썼다. 커지는 ‘머스크 주의보’에도 워싱턴 정계는 그의 힘이 필요하다. 리차드 하스 외교협회 회장은 “워싱턴 정치인들에게 머스크는 자신만의 채널을 구축할 기술과 미디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인수할 트위터의 팔로워는 현재 1억 975만명에 달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격적으로 그의 트위터 인수에 제동을 걸지도 이목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위터 인수금액 440억 달러(약 63조 2900억원) 가운데 사우디아리비아의 알와리드 빈 탈랄 왕자, 중국계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등이 포함돼 있다”며 “미 당국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짚었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전체 직원 중 75%를 해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트위터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대규모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지만, 당장 운영상 문제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인수 후 경영 계획을 담은 문서에서 현재 7500명인 전체 트위터 직원 가운데 75% 가량을 구조조정해 2000명 남짓한 규모로 축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정리해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성과자를 계속 고용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머스크의 감원 계획은 트위터가 직면한 경영난 문제와 직결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위터는 광고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11억7666만 달러(약 1조 6950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계획 전에도 이미 내년 연말까지 인건비를 8억 달러(약 1조 1520억원) 가량 삭감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감축 인력에는 사이트 접속을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시설 직원들도 포함됐다. WP는 트위터 경영진들이 이러한 상황 탓에 머스크의 적대적인 인수합병 계획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어차피 경영 위기를 타개하려면 대량 해고가 불가피한데 이런 ‘고통스러운 결정‘을 머스크에게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3년 안에 수익을 2배로 늘리고 같은 기간 광고를 볼 수 있는 일일 사용자 수를 세 배로 증가시키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감원 계획이 트위터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이용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트위터 스팸계정 관리를 담당했던 전직 직원 에드윈 첸은 “정리해고의 영향은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즉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해킹의 위험과 아동 포르노와 같은 악성 콘텐츠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투자회사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은 쉬운 부분”이라며 “반면 조직 개편은 어려운 지점이다. 상황을 뒤집는 건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와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석 달 뒤 돌연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트위터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일 머스크가 다시 계약 진행 의사를 밝히면서 법원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美에 뺏긴 BMW 전기차 공장…분노한 獨, WTO 공동제소 이뤄질까

    美에 뺏긴 BMW 전기차 공장…분노한 獨, WTO 공동제소 이뤄질까

    BMW 역대 최대 투자액 미국에 투입韓전기차 차별받은 IRA 독소조항 때문 독 경제장관 “평평한 운동장 파괴말라”미국 보조금을 WTO 위반으로 본 언급한·일·영·독·스 5개국 공동제소 가능성한국은 그보다 조항 개정에 집중할듯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BMW가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짓기 위해 자신의 역대 최대 투자액을 투입키로 했다. 미국이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공제)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문에 자국 대신 미국 투자를 택했다. 독일 정부가 미 보조금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국·일본·스웨덴·영국 등과 세계무역기구(WTO)에 공동 제소하는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BMW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내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에 총 17억 달러(약 2조 4378억원)를 투자키로 발표했다. 10억 달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튼버그의 전기차 공장을 개조하는데, 7억 달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우드러프 인근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에 투입한다. 배터리 공장은 중국의 재생에너지 기업인 엔비전 AES와 계약했다. 배터리 공장까지 함께 짓는 이유는 내년부터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라도 북미에서 채굴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쓴 배터리를 장착하지 않으면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은 이날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단일 투자로는 우리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했다. BMW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최소 6종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이날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보조금 때문에 기업들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탈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 무역전쟁으로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IRA가) 두 나라 사이에 평평한 운동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유럽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테슬라가 당초 독일 베를린의 기가팩토리 인근에 지으려던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계획을 전면 보류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BMW의 미국 투자는 독일 입장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독일의 이날 비판은 한국이 추진 중인 IRA 독소조항 개정보다 한 발 더 나간 것이다. 미국이 “다른 나라 수입품을 자국산 또는 특정 국가 수입품과 차별 대우하지 말아야 한다”는 WTO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WTO 제소도 가능하다.우리나라도 IRA 시행 초기에 WTO 제소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국·독일·일본·스웨덴·영국의 공동 제소 아이디어는 여전히 열려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별도로 한미 장관급 양자 채널을 열어 놓은 상태여서 우선 독소조항 개정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는 2025년까지 독소조항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이나 세액공제 대상에 한국과 같이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를 포함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또 공화당은 다음달 8일 중간선거에서 이길 경우 IRA를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BMW 투자계획 발표장에서 중국산 원자재를 완전 배제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중국과 마주 앉아야 한다. 윈윈할 수 있다”며 IRA 개정을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경우 예산위원장 후보 1순위다.
  • “애플·테슬라, 中 인권·환경문제 외면”

    “애플·테슬라, 中 인권·환경문제 외면”

    첨단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에도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을 늘려가는 애플과 테슬라에 대해 미 유력 의원이 쓴 소리를 쏟아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애플·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홍보하면서도 너무도 명백한 중국의 인권·환경 문제를 외면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매우 큰 시장이지만 홍콩 시민이나 신장 위구르족에 가해지는 억압에 대해서는 못 본 체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에 중국 판매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으며, 애플도 매출의 약 20%가 중국에서 나온다. 워너 위원장은 “다른 다국적기업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며 “미국이 중국 공급망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의 싸움은 러시아와의 대결과 “엄청나게 다를 것”이라며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를 장악하기 시작하면 결국 모든 영역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합성생물학과 신재생에너지,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첨단 분야에서 대(對)중국 추가 규제법안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전기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지 않는다”며 “이 지점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BMW·도요타·현대車도 외면… 시동 꺼지는 ‘국제모터쇼’

    BMW·도요타·현대車도 외면… 시동 꺼지는 ‘국제모터쇼’

    톱10 중 7곳 불참 등 참가율 반토막기간·전시장 면적 등 규모도 축소자국 기업·中 등 후발주자가 메워온라인 판매·고비용에 무용론 확산한때 모터쇼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풍향계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콘셉트카와 신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테슬라의 온라인 판매 성공과 참가하는 데 드는 고비용 때문에 화려한 모터쇼는 구시대의 이야기가 됐다. 요즘 완성차 회사들 사이에서는 ‘모터쇼 무용론’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개막한 ‘2022 파리모터쇼’의 전체 참가 기업 수는 앞서 열렸던 2018년(260곳)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20곳 이하로 집계된다. 전시장 면적도 10만㎡에서 6만㎡로 40%나 줄었고, 기간도 11일에서 일주일로 단축됐다.무엇보다 큰 타격은 주요 브랜드가 거의 불참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그룹을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계 3사가 참가하지 않았다. 도요타그룹과 혼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불참을 선언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데도 유럽 내 신차 판매 ‘톱 10’ 기업 중 7곳이나 참가하지 않았다. 그나마 모터쇼로서 체면을 세울 수 있던 것은 자국 완성차 회사인 르노그룹과 프랑스 브랜드 푸조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그룹 덕분이다. 르노는 2025년 출시할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르노 4에버 트로피 콘셉트’를, 푸조는 전기 세단 ‘뉴 408’의 실물을 공개했다. 전통의 강호들이 사라진 자리는 후발주자들이 메웠다. 중국의 비야디(BYD)와 장성(GreatWall), 베트남의 빈패스트가 주목받았다. 모터쇼 무용론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1907년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2022 북미 국제 오토쇼’에도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계 ‘빅 3’를 제외하고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 6월 개최된 ‘2022 부산 국제모터쇼’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가했었는데, 그나마 현대차그룹이 이날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행사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을 정도로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네바 모터쇼는 참가 기업이 없어 내년도 개최 준비를 중단하기로 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가능성과 코로나19가 모터쇼 무용론의 기폭제가 됐다. 모터쇼에 차량 전시를 하는 데만 수십억원이 드는데 홍보 효과는 의심쩍은 것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성공 이후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가능성을 저울질하던 차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고,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해야 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때는 신기술 각축장, 지금은 휑한 車전시장…볼품없는 모터쇼, 왜?

    한때는 신기술 각축장, 지금은 휑한 車전시장…볼품없는 모터쇼, 왜?

    한때 모터쇼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풍향계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콘셉트카와 신기술이 과시되며, 관람객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이제는 구시대의 이야기가 됐다. 요즘 완성차 회사들 사이에서는 ‘모터쇼 무용론’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개막한 ‘2022 파리모터쇼’ 전체 참가기업 수는 앞서 열렸던 2018년(260곳)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20곳 이하로 집계된다. 전시장 면적도 10만㎡에서 6만㎡로 40%나 줄었고, 기간도 11일에서 일주일로 단축됐다. 무엇보다 큰 타격은 주요 브랜드가 거의 불참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그룹을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계 3사가 참가하지 않았다. 도요타그룹과 혼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도 불참을 선언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데도 유럽 내 신차 판매 ‘톱10’ 기업 중 7곳이나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나마 모터쇼로서 면을 세울 수 있던 것은 자국 완성차 회사인 르노그룹과 프랑스 브랜드 푸조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그룹 덕분이다. 르노는 2025년 출시할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르노 4에버 트로피 콘셉트’를, 푸조는 전기 세단 ‘뉴 408’의 실물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의 고급차 브랜드 DS오토모빌은 ‘뉴 DS3’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공개했다. 전통의 강호들이 사라진 자리는 후발주자들이 메웠다. 중국의 비야디(BYD)와 장성(GreatWall), 베트남의 빈패스트 정도가 참가해 주목받았다고 한다. 모터쇼 무용론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1907년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2022 북미 국제 오토쇼’도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계 ‘빅3’를 제외하고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던 걸로 전해진다. 지난 6월 개최된 ‘2022 부산 국제모터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가했었는데, 그나마 현대차그룹이 이날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행사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을 정도로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그나마 자국의 기업들이 먹여 살리는 초라한 행사가 된 것이다. 자국의 유명한 브랜드가 없는 대신, 홍보의 균형이 잡혔다는 평가를 듣는 제네바 모터쇼의 경우 참가기업이 모집되지 않아 내년도 개최 준비를 중단키로 한 바 있다.모터쇼는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적인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을 한눈에 확인하는 자리였다. 애호가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파크였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타사들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슬쩍 ‘합법적으로’(?) 염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모터쇼만의 특성도 있어 골라 찾는 재미도 있었다. 예컨대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경우 픽업트럭, 대형 SUV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신기술 경쟁이 치열한 장소로 유명했는데, 현재는 보편화된 차량의 안전벨트도 1961년 이 모터쇼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 바 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가능성과 코로나19가 모터쇼 무용론의 기폭제가 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마케팅 측면에서 자동차는 ‘소비자의 관여도가 높은 상품’이다. 가격이 비싼 만큼 소비자들이 구매를 선택할 때 정보를 찾기 위해 훨씬 더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다는 얘기다. 모터쇼가 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성공 이후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가능성을 저울질하던 차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고,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해야 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요즘은 유튜브 등 자동차 정보를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공급망 혼란과 경기침체 우려 속 자동차의 재고가 상승하며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홍보 효과도 적은 행사에 큰 비용을 들일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서울모터쇼에 주요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하고 차량 전시를 하는데 약 3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참가해서 과연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차라리 이 비용을 들여 대규모 단독 행사를 치르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도 전했다.
  • ‘미움 받을 용기’ 내는 머스크…정치 시작하나

    ‘미움 받을 용기’ 내는 머스크…정치 시작하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위기 등 민감한 지정학적 사건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정계 입문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최근 그가 보여주는 행보는 말과 정반대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 설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홍콩보다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머스크는 “(대만을 둘러싼 갈등으로) 애플도 심각한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스타링크 서비스 중국 판매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확답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만든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인공위성 무선통신 서비스다. 머스크의 발언에 대만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본토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는 8일 “머스크는 그저 기업의 이익 때문에 민주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행정구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며 “대만은 물론 어느 나라의 국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차오톈린 민진당 의원도 “머스크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테슬라를 무기한 보이콧하자”며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테슬라 중국 판매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중재안을 제안하며 의견을 묻는다”며 중재안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유엔 감시 하에 주민투표 재실시, 우크라이나 영구중립국 전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영유권 포기 등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일부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자신의 지역이 러시아로 편입하는데 지지표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환영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카이 대통령과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리이나) 등은 강하게 비판했다.이들 발언의 공통점은 미국인들이 대부분 싫어할 만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머스크 입장에서 볼때 나름 ‘미움 받을 용기’를 갖고 내놓은 발언들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비난이 쏟아질 것을 알면서도 이런 말들을 내놓은 것일까. 일각에서는 그가 인수하려는 트위터의 향후 방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머스크는 트위터가 지나치게 ‘좌편향적’이라고 지적해 왔다. 종종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같은 ‘핵보수’ 인사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등 ‘모든 사람이 공론장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머스크의 시각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조건 없이 떠나야 한다’거나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해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냉엄한 국제질서를 고려하지 않고 그저 인기를 얻으려는 ‘정치적 올바름’에 불과해 보인다. 다수 미국인의 지지는 받겠지만 실제 현실을 개선하는 데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하나마나한 얘기’로 여기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비난을 감수하는 이들이 용기를 갖고 내놓는 ‘불편한 진실’이며 이런 생각들이 공론장에서 제대로 다뤄줘야 ‘사회적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머스크는 생각하는 듯 하다. 트위터가 이 역할을 맡게 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 상장 폐지 뒤 순수 개인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후 트위터 운영에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런 구상 자체가 ‘정치행위’인 만큼 머스크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미국 정치에 더 깊숙히 개입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초고물가 시대 자동차는 사치…車 구매의향지수 연중최저

    초고물가 시대 자동차는 사치…車 구매의향지수 연중최저

    역대급 인플레이션 속 금리는 물론 자동차의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는 ‘카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14일 ‘카플레이션 시대, 자동차 구매의향 감소 조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지난 8월 말 자동차 구매 의향이 최근 1년 중 최저치”라고 주장했다. 딜로이트는 자체 개발한 ‘자동차 구매의향 지수’를 한국 시장에 적용해 도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자동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 비율을 추적해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수요가 큰 것으로 판단한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한국의 자동차 구매 의향 지수는 85.7을 기록했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라는 설명이다. 고점은 바로 전달인 지난 7월로 119였다. 불과 한 달 사이에 급전직하한 것이다. 올해 내내 자동차 업계는 호황을 누렸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 차질이 생겼지만, 수요가 폭발하면서 시장 내에서 공급자 우위 현상이 나타나서다. 차량 판매는 줄었어도 가격이 비싸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상쇄하는 회사들이 많았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금리가 오르면서 지출을 점차 억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서다. 수요가 점차 파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테슬라의 경우 올 3분기 2만 2000대의 재고를 남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재고는 통상 자동차 산업이 하향세로 접어드는 지표로 파악된다.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서 경차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9월 국내 경형 승용차 판매량은 9만 852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나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사진)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4만 5000대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의 ‘모닝’, ‘레이’ 등도 3분기 이후 판매량이 올초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딜로이트는 급격한 가격 인상을 소비자들이 용인하기 어려운 가운데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이 과도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동시에 화석 연료의 유지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도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머스크 “불에 탄 머리카락 향”… 이번엔 향수 판매원 변신

    머스크 “불에 탄 머리카락 향”… 이번엔 향수 판매원 변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향수 판매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번트 헤어(Burnt Hair)’라고 이름 붙인 향수를 자신이 경영하는 보링컴퍼니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향수 가격은 1병당 100달러(약 14만원)로 책정됐다. 머스크가 “지상 최고의 향기”라고 광고한 이 향수는 ‘불에 탄 머리카락 향기’가 난다고 WSJ는 전했다. 머스크는 현재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향수 판매원(Perfume Salesman)’이라고 바꾼 상태다. 그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으로 결제 가능”, “남녀 공용 상품”, “이보다 더 빛날 순 없다”라며 향수를 폭풍 홍보 중이다. 몇 시간 뒤 머스크는 향수 판매량이 1만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향수를 사세요. 그래야 제가 트위터를 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만병 돌파를 알렸다. 홍보에 나선 지 하루 만에 한화 약 28억여 원치가 팔려나간 것. 머스크가 이색적인 상품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보링컴퍼니의 터널 건설 테스트를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그는 2만개의 화염방사기를 한정 판매했고, 약 1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같은해 머스크는 만우절 장난으로 언급했던 테슬라 테킬라 ‘테슬라킬라’를 실제로 판매해 1시간 만에 매진시켰다. 지난 2020년에는 테슬라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아 ‘테슬라 쇼트 쇼츠’라고 이름 붙인 빨간 반바지도 출시한 바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 “테슬라 절대 불매”…머스크에 뿔났다

    [대만은 지금] 대만 국방부 “테슬라 절대 불매”…머스크에 뿔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만인들의 신경을 건드린 가운데 대만 국방부장이 테슬라 불매 의사를 밝혔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추궈정 국방부장은 12일 입법원에서 열린 외교국방위원회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진당 허즈웨이 입법위원은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 후 그와 테슬라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다며 대만군이 행정원 정책에 따라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차체에 렌즈가 8개가 장착되어 있다며 군사 지역 내부가 자동 녹화되어 외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했다. 국방부 병참실 쉬진텅 차장은 행정원 환경보호 정책에 맞추어 국군은 테슬라 7대와 대만산 럭스젠 12대를 구매했다며 현재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미국 본사로 전송하는 점을 감안해 관련 기능을 폐쇄했으며 현재로서는 테슬라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추궈정 국방부장은 “국가 행정팀이 정책을 수립한 후, 국방부도 관여하고 있다. 다만, 불편과 우려가 있는 경우 제한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현재로는 절대 테슬라를 다시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중국의 특별행정구가 되어야 한다며 대만이 홍콩보다 관대한 협정을 받아들인다면 양안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는 대만 정계부터 네티즌들까지 분노를 사면서 테슬라 불매 운동의 여론이 형성됐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은 머스크는 성공한 기업가로 머스크의 입장, 말,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논평이 많지만 대만의 최고 행정수장으로 그를 비평하기 어렵다면서도 “머스크는 실제로 대만과 양안 관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박미선♥’ 이봉원, 1억원대 새차 공개 “옵션만 900만원”

    ‘박미선♥’ 이봉원, 1억원대 새차 공개 “옵션만 900만원”

    개그맨 이봉원이 1억원대 새 차를 자랑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에는 ‘어서와! 봉카는 처음이지? 테슬라 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봉원은 “제가 드디어 전기차의 메카(중심)라고 볼 수 있는 테슬라의 가족이 됐다”라며 설레는 목소리로 자신의 신차를 소개했다. 이봉원은 “지난 4월에 신청했는데 내년 4월에 나온다고 하더라”라며 “6개월 정도 기다리다가 지쳐서 아는 분이 렌터카에 내가 신청한 모델Y가 있다고 해서 일주일 만에 뽑아왔다. 렌터카 계약이 끝나면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에 904만 원짜리 옵션을 넣었다”라고 강조하며 “테슬라에 인테리어 제품들이 많이 있다. 6개월 전부터 주문해서 준비해 둔 옵션들을 언박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봉원이 구매한 차량은 테슬라의 SUV 모델Y로, 가격은 약 1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차량에서 차량 트렁크 매트와, 해충 방지 필터, 컨트롤 박스 등 소품들을 꺼낸 이봉원은 “이 정도의 가격이 200만 원이 넘는다”라고 소개하면서도 “왠지 점점 다운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백미러와 물받이 등 직접 설치하기 힘든 아이템을 들고 카센터로 이동해 세팅을 마무리한 그는 “마음에 드는 것도 있지만 쓸데없이 중복 구매도 있었다”면서 “굳이 넣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었다”라고 밝히며 언박싱한 아이템들에 대해 총 80점을 매기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머스크, 푸틴과 전화로 우크라전 논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종전안 투표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지정학 전문가인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은 10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가 최근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적었다. 브레머 회장은 푸틴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점유 지속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러시아의 도네츠크·루한스크 병합 및 헤르손·자포리자 지배 인정 등 목표를 무슨 일이 있어도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브레머 회장은 2주 전 머스크와 대화했을 당시 그가 직접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브레머 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물러서지 않을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 공격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직후 머스크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트위터에 올렸다.머스크는 지난 3일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공식 인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종전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러시아가 최근 자국 영토로 선언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에서 유엔 감독 아래 다시 주민투표를 열고, 주민의 뜻에 따라 병합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도 포함됐다. 머스크가 자신의 팔로워 1억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하자며 트위터에 올린 이 종전안은 우크라이나 측의 거센 반발을 산 반면, 러시아 정부에게는 호평을 받았다. 브레머 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종전안 투표 전 머스크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교감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머스크는 브레머 회장의 말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머스크는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18개월 전 푸틴 대통령과 단 한 번 대화를 나눴고 당시 대화 주제는 우주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각자 요구사항이 전혀 다른 지금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부인에도 브레머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 “머스크는 푸틴과 러시아 정부와 직접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선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 직후 머스크가 “아무도 브레머를 믿어서는 안 된다”며 재차 반박하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격화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레머 회장의 이런 주장을 담은 서한은 매크로 헤지펀드·글로벌 기업 등을 포함한 수천개 기업과 개인 고객에 배포됐다.
  • 중국 최고대우 과학자, 영상회의 중 ‘애정행각’ 불륜 들통 [영상]

    중국 최고대우 과학자, 영상회의 중 ‘애정행각’ 불륜 들통 [영상]

    중국 대표 과학자가 화상회의 도중 발생한 애정 행각 문제로 조사를 받게 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팡다이닝(64) 베이징공대 교수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팡 교수의 불륜설은 9일 한 학술회의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공론화됐다. 해당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팡 교수는 온·오프라인 동시로 진행된 학술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회의 중간, 한 젊은 여성이 갑자기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뒤에서 나타난 여성은 팡 교수를 껴안고 뽀뽀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다 팡 교수가 카메라가 켜져 있다는 듯 화면을 가리키자 당황해 서둘러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예상치 못한 상황에 팡 교수도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팡 교수는 머리를 긁적이며 허둥거렸다. 사건 이후 현지에선 영상 속 여성의 신상 정보가 급속도로 퍼졌다. 특히 팡 교수가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자라, 그의 불륜설에 관한 대중 관심은 더 컸다. 팡 교수는 중국과학원 회원으로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대학 교수로는 유일하게 미국 국립공학아카데미(NAE) 회원으로 선출됐다. NAE는 미국 3개 과학아카데미 중 하나로, 공학계 명예의 전당이라 불린다. 팡 교수 선출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133명이 회원으로 뽑혔다.보도에 따르면 팡 교수에게 뽀뽀 세례를 퍼부은 이는 베이징공대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 2018년 7월 동대학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리리밍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이징공대 첨단구조기술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인 그는 30세 전후로 팡 교수와 마찬가지로 기혼이다. 기혼 남녀 연구원의 애정 행각으로 불륜설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베이징공대는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베이징공대는 “학교는 이번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공식 조사를 시작했고, 사회적 관심에 부응해 조사 결과는 적당한 때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기차 12조 손해 막아라…정부, 미 IRA 세부규정에 “원팀 대응, 기회요인으로”

    전기차 12조 손해 막아라…정부, 미 IRA 세부규정에 “원팀 대응, 기회요인으로”

    “미 행정부·의회에 우리측 우려 집중 제기”전기차 세액공제 한미 실무협의체 적극 활용민주 “2024년까지 전기차 12조 수출 손해”미국 재무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을 명확히 하려는 작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IRA 대응 제3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동향 공유 등 ‘원팀’으로 대응하는 한편 미국 진출 기업이 IRA의 기회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미 정부간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해나가기로 했다. “우리 기업 차별 대우 안 받고 IRA 혜택 활용하게 면밀히 대응” 산업부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와 IRA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미 재무부가 IRA 세부규정 공식 절차를 개시한 만큼 우리 기업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고 IRA상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위 규정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한미 정부 간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정부는 한미 상무장관·통상장관 회담, 실무협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행정부·의회와 접촉하며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집중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재무부는 IRA 이행을 위한 세부 하위규정 마련에 착수하며 전기차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보조금 등에 대한 한 달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7일 이상준 한국무역협회  미국 뉴욕지부장은 11개 해외지부가 모인 ‘긴급 주요시장별 무역대책 회의’에서 미국 내 외국인투자기업 중에서 한국 기업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가장 높아 미국의 IRA을 통한 전기차 보조금 차별 조치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미국에서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과 외투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35만개에 달했다”면서 “특히 이 중 한국 기업 34개사가 창출한 일자리는 약 3만 5000개로 국가별 기여도 1위를 차지했는데 우리나라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차별은 부당하다”고 말했다.민주 “산업부 IRA 늑장 대처, 손해 키워”산자 “FTA 위반, 필요시 WTO 미 제소”“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상황 변화할 것”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27일 IRA 법안 발표 이후 산업부의 늑장 대처로 IRA 보조금 정책 차별에 따른 전기차 수출 손해액이 2024년까지 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년은 연간 30만대를 생산하는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김성환 의원은 “2011년 11월 IRA 모법인 더나은재건법(BBB)이 하원을 통과했고 올해 7월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만으로도 제도 실행이 가능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해 IRA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져 일본은 2021년 9월부터 미 의회, 행정부를 대상으로 자국에 유리하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었다”면서 “산업부는 IRA 인지 시점을 묻는 질의에 ‘8월 초에 인지했다’고 답변했고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후인 8월 9일에야 미 상무부를 찾아 면담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IRA보조금 정책으로 연간 10만대의 전기차 수출이 지장을 받을 것”이라며 IRA 보조금 차별로 미국 테슬라 자동차와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한국산 차량을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I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반될 소지가 높다면서 “필요한 경우 WTO 제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독일 등 EU도 중간선거까지는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중간선거 전까지 물밑작업을 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나우뉴스]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대만에 대한 통제권을 중국에 넘겨야 한다’는 훈수를 뒀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테슬라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9월 기준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 약 8만3000대를 기록해 역대급 수익을 거뒀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9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기종 8만 3135대가 생산, 중국에 판매되며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또 한번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월보다 무려 8%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중국에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 7만 8906대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 2019년 10월 상하이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 생산을 시작으로 첫 가동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추가 시설 증설 공사를 진행할 정도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호조를 기록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추가 시설 증설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이를 통해 주간 생산량을 기존 1만 7000대였던 것에서 2만 2000대 이상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머스크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슬라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달성했다’면서 ‘이 중 100만대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는 매년 인도량을 50%이상 씩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국산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선도하고 있는 세계 전기차 생산량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열린세상] 일론 머스크의 미완성 보고/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일론 머스크의 미완성 보고/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우리는 누구나 ‘보고’를 한다.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혹은 그 중간에 어느 조직이나 보고를 하기 마련이다. 말단 사원은 물론 사장이나 대통령도 보고를 한다. 주주나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를 할 때면 누구나 완벽함에 대한 강박에 사로잡힌다. 지금 내 보고 내용에 틀린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오탈자가 있지는 않은지, 나중에 이 보고 내용이 적자나 실패로 이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역시 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잘 준비된 보고라 할지라도 우리는 필연적으로 실패의 위험을 안을 수밖에 없고, 그런 위험을 고려한 의사결정만이 그나마 ‘완성’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설령 미완성이라고 해서 보고를 미루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시작이 없는 끝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최고경영자(CEO)들은 대중 앞에서 보고를 참 많이 한다. 시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지금은 인텔과 삼성도 주기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CEO는 주주에게 성과를 보고한다. 지난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AI) 데이 행사를 열고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소개했다. 지난해 이맘때 장난식으로 공개한 로봇의 프로토타입 개발 현황을 진지하게 보여 준 것이다. 눈에 비친 테슬라의 로봇은 BTS 음악에 흥겹게 춤을 추던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악해 보였다. 아직 관절을 조금 움직이고 아장아장 걷는 수준이었다. 물론 이것은 오롯이 기계공학의 관점에서 본 시각이다. AI의 관점으로 보자면 테슬라가 만들어 나가고 있는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로봇에 테슬라 시스템 온 칩(SoC)을 장착해 사람의 뇌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옵티머스는 이를 통해 스스로 현실을 이미지 렌더링하며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는 로봇이 되려고 한다. 무게마저 인간과 비슷한 73㎏이다. 머스크의 로봇이 설득력 있는 이유는 과거 테슬라가 보여 준 자율주행의 역사 덕이다. 테슬라는 과거 자율주행 개발업체들이 필수적으로 장착하던 라이다를 배제하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이끌어 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딥러닝에 있었다. 인간의 눈과 같은 카메라로 이미지를 인식하고, 딥러닝 기술을 통해 그 인식한 데이터를 라벨링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물론 이 기술이 아직 완벽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운전 중 인간의 부주의함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것이 통계로 보여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전체 자동차의 10만㎞ 주행 시 사고 발생 확률은 약 12%인 데 반해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단 1%대에 불과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AI 데이 이후 20% 넘게 폭락했다. 물론 실적의 영향도 있지만 로봇 개발에 대한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머스크가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대한 대중 및 주주와 투명한 소통을 하려고 했으며, 행사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만 보면 미완성의 보고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미완성’ 보고의 연속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완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성형이 될 수는 없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완성된 보고의 강박에서 벗어나 완성돼 가는 과정의 연속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미완성의 미학’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각자 제한된 시간과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조직을 생각해 본다.
  • 모바일 만난 가전… 폰으로 제어하는 초연결 스마트홈

    모바일 만난 가전… 폰으로 제어하는 초연결 스마트홈

    삼성, TV·세탁기 등 생활가전 ‘스마트싱스’ 앱으로 상태 확인 LG ‘씽큐앱’ 타사 기기와 호환 앱으로 가전 업그레이드 가능 CSA, 국제표준 ‘매터 1.0’ 마련 구글·애플·월풀 등 표준화 진행 개별 기능과 기술, 디자인으로 승부하던 가전과 모바일 시장이 이제는 ‘초연결성’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을 통한 브랜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개별 제품 판매를 넘어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 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스마트하게 일상을 관리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2’를 시작으로 업계 대형 행사마다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비전을 강조해 오고 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앱은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을 통합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개별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싱스의 강점은 연결성과 개방성이다. 현재 스마트싱스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 가운데 ‘쿠킹’ 기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와인의 라벨을 촬영하면 해당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고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에 최적의 조리법을 전송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동 커튼을 여닫거나 스마트 전구의 전원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밝기까지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생활가전에 글로벌 가전 기업 연합인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 기기도 스마트싱스에 연동할 방침이다. HCA에는 LG전자를 비롯해 GE,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하이얼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LG전자, 모빌리티까지 영역 확대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앱’을 통해 타사 기기와의 호환·개방성을 추구하면서도 자사 제품에 대한 독점적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올해 초 LG전자의 가전 개발 전략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업(UP)가전’ 비전이 있다. 업가전은 고객이 제품을 한번 구매하면 씽큐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원격으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소프트웨어는 앱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필요한 경우 하드웨어는 방문 기사가 기존 제품에 추가해 주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업가전 도입에 따라 올해 초 출시한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 미니워시 등에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펫케어 코스’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제품 이용자라면 씽큐앱의 ‘업가전 센터’에서 업그레이드받을 수 있다.지난해 7월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씽큐앱 생태계를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기존 기기 간 연결 외에 ‘모닝브리핑’ 기능을 씽큐앱에 추가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등록하면 실시간 날씨부터 차량과 연동한 예상 이동 시간, 가장 빠른 이동 경로 등 각종 교통정보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들 플랫폼 경쟁 가속화 스마트홈 플랫폼은 삼성과 LG 두 기업의 확장 경쟁 속에 최근 국제표준까지 마련되면서 더 큰 시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국제표준 마련을 위한 기업 연합인 CSA는 지난 4일 국제표준인 ‘매터 1.0 버전’과 함께 연결성 확인을 위한 테스트 방식과 인증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CSA에는 삼성전자·LG전자·KT·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글·아마존·애플·테슬라·월풀 등 해외 기업도 함께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매터는 스마트홈 플랫폼 구분 없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완전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1155억 달러(약 164조원)에서 2025년 1963억 달러(279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이제는 개별 제품에 대한 경쟁보다는 가정 내 가전은 물론 전구, 도어록,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스마트홈 연결성의 확대가 기업 이윤에 도움이 되느냐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는 이제 기업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대만에 대한 통제권을 중국에 넘겨야 한다’는 훈수를 뒀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테슬라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9월 기준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 약 8만3000대를 기록해 역대급 수익을 거뒀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9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기종 8만 3135대가 생산, 중국에 판매되며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또 한번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월보다 무려 8%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중국에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 7만 8906대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 2019년 10월 상하이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 생산을 시작으로 첫 가동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추가 시설 증설 공사를 진행할 정도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호조를 기록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추가 시설 증설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이를 통해 주간 생산량을 기존 1만 7000대였던 것에서 2만 2000대 이상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머스크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슬라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달성했다’면서 ‘이 중 100만대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는 매년 인도량을 50%이상 씩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국산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선도하고 있는 세계 전기차 생산량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 삼성 “연결과 개방성의 스마트싱스” vs LG “씽큐앱으로 LG 생태계 조성”

    삼성 “연결과 개방성의 스마트싱스” vs LG “씽큐앱으로 LG 생태계 조성”

    개별 기능과 기술, 디자인으로 승부하던 가전과 모바일 시장이 이제는 ‘초연결성’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도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을 통한 브랜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TV, 냉장고, 스마트폰 등 개별 제품 판매를 넘어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 속에 녹아들어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모든 가전 연결, 일상을 제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2’를 시작으로 업계 대형 행사마다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비전을 강조해오고 있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앱은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을 통합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개별 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싱스의 강점은 연결성과 개방성이다. 현재 스마트싱스에서 제공 중인 기능 가운데 ‘쿠킹’ 기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와인의 라벨을 촬영하면 해당 와인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고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에 최적의 조리법을 전송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동 커튼을 여닫거나 스마트 전구의 전원 제어는 물론 밝기까지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는 생활가전에 글로벌 가전 기업 연합인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 기기도 스마트싱스에 연동할 방침이다. HCA에는 LG전자는 비롯해 GE,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하이얼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가전 업그레이드부터 모빌리티까지 씽큐앱으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앱’을 통해 타사 기기와의 호환·개방성을 추구하면서도 자사 제품에 대한 독점적 서비스 제공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올해 초 LG전자의 가전 개발 전략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업(UP) 가전’ 비전이 있다.업가전은 고객이 제품을 한번 구매하면 씽큐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원격으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소프트웨어는 앱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필요한 경우 하드웨어는 방문 기사가 기존 제품에 추가해주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업가전 도입에 따라 올해 초 출시한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 미니워시 등에 출시 당시에는 없었던 ‘펫 케어 코스’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제품 이용자라면 씽큐앱의 ‘업가전 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씽큐앱 생태계를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기존 기기 간 연결 외에 ‘모닝브리핑’ 기능을 씽큐앱에 추가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을 등록하면 실시간 날씨부터 차량과 연동한 예상 이동시간, 가장 빠른 이동 경로 등 각종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 공개…플랫폼 경쟁 가속화 스마트홈 플랫폼은 삼성과 LG 두 기업의 확장 경쟁 속에 최근 국제표준까지 마련되면서 더 큰 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마트홈 국제표준 마련을 위한 기업 연합인 CSA는 지난 4일 국제 표준인 ‘매터 1.0 버전’과 함께 연결성 확인을 위한 테스트 방식과 인증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CSA에는 삼성전자·LG전자·KT·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하고 있고, 구글·아마존·애플·테슬라·월풀 등 해외 기업도 함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매터는 스마트홈 플랫폼 구분없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완전한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1155억 달러(164조원)에서 2025년 1963억 달러(279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이제는 개별 제품에 대한 경쟁보다는 가정 내 가전은 물론 전구, 도어락,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라면서 “스마트홈 연결성의 확대가 기업 이윤에 도움이 되느냐를 따지기보다는 이것은 이제 기업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 러 옹호했던 머스크, 이번엔 친중 발언 구설수

    러 옹호했던 머스크, 이번엔 친중 발언 구설수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대만에 대한 통제권을 중국에 넘기자는 식의 주장을 펴 대만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만에 특별행정구역을 검토해 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 나의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특별행정구역 설치가) 모두를 행복하게 하진 못하겠지만 괜찮은 의견이라고 생각한다”며 “홍콩보다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대형 전기차 공장이 있는 중국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발언에 대해 대만의 중국 담당 기관인 대륙위원회는 8일 “머스크는 단순히 기업의 투자 이익을 고려해 민주국가를 전제국가의 특별행정구로 바꾸는 제안을 했다”며 “이 제안은 대만은 물론 어느 나라 국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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