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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일상을 바꿀 기술’을 맞이할 준비/김희리 산업부 기자

    [서울 on] ‘일상을 바꿀 기술’을 맞이할 준비/김희리 산업부 기자

    지난 7월 개봉한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는 주인공인 이선 헌트(톰 크루즈)가 맞서 싸우는 ‘최강 빌런’(악당)으로 인공지능(AI) 엔티티가 등장한다. 엔티티는 전 세계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 접속해 데이터나 시스템을 마음대로 이용·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시뮬레이션과 계산으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초월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목소리도, 형체도 없이 공간을 넘나들며 앞날을 예견하는 신과 같은 존재와 싸워야 하는 잘생긴 헌트의 미간 주름이 유난히 깊어 보였던 것은 기분 탓일까.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서방 국가들의 ‘빌런’으로 떠올랐다. 머스크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현지의 인터넷 통신망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일약 ‘영웅’이 됐다. 그러나 그가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시아 해군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을 막기 위해 일대의 통신망을 활성화해 주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여기엔 러시아의 핵 공격을 우려한 그의 판단이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바야흐로 막강한 기술을 가진 개인이 시장뿐 아니라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 AI와 같은 첨단기술이 산업계의 화두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뿐 아니라 제조업, 각종 하드웨어 산업에서도 AI를 미래 먹거리로 선포하고 나섰다. 하늘을 나는 택시, 로봇 비서 등 어릴 적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도 가까운 미래가 됐다. 그러나 빠른 시장 변화와 기술의 발전은 보안이나 사생활 침해, 범죄의 악용, 저작권 문제 등 다뤄야 할 과제가 그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전에 겪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재난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가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구성지게 부르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딥페이크(AI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누구나 타인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는 명제는 웃어 넘길 수만은 없는 지점이다. 신기술의 등장은 늘 규제와 혁신이라는 두 가치를 충돌시킨다. 세계 각국은 이미 AI 규범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연내 ‘AI 법제 정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하향식 규제가 혁신의 싹을 누를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기술은 규제하면 우회해서 발전한다”면서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두가 ‘일상을 바꾸는 기술’을 이야기하는 시대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송두리째 달라진 일상을 맞이할 준비가 얼마나 돼 있을까. 새로운 기술로 산업의 꽃은 피우되 악용되는 것은 막을 기준. 참 어려운 숙제를 받아들었다.
  • 美 빅테크·국내 반도체·자동차 업종에 관심을[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까지 발발하면서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동지역에서의 무력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과 내년 금리 인하 시점 지연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증시 3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금융, 산업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미국 지수 등락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는 원유 가격 상승과 고금리 기조 장기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달러화 강세 영향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중소형 업체의 이익 전망치는 하향되는 반면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다. 이에 미국 대형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 국내 증시는 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개별 기업의 호재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시장은 당분간 실적 방향성에 따라 종목·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국내 대형주 실적 발표가 10월 넷째 주에 집중될 예정으로 실적 추이에 관심을 가지고 매매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중국공장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공급을 허용함으로써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추가 금리 인상과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 등이 지속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금 비중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빅테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주식 변동성이 높은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대표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 주식 투자의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 흐름과 수출 증가가 가시화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으로 다가온 3분기 실적 시즌 시기에 높은 이익이 전망되고 있는 종목에 분할 매수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엑스, 유료화 시작했다… 뉴질랜드·필리핀 신규계정 연간 1달러 내야

    엑스, 유료화 시작했다… 뉴질랜드·필리핀 신규계정 연간 1달러 내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가 17일(현지시간)부터 뉴질랜드와 필리핀의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간 1달러(약 1350원)의 요금 부과를 시작했다. 엑스는 이날 공식 계정을 통해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테스트한다”며 “새로운 계정은 다른 게시물을 게시하고 상호작용할 때 연간 1달러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고 알렸다. 기존의 엑스 사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신규 사용자더라도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게시물 읽기, 동영상 보기, 계정 팔로우와 같은 ‘읽기 전용’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엑스가 이날 발표한 새로운 구독 방법의 이름은 ‘낫 어 봇’(Not A Bot)이다. ‘봇’은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계정을 뜻하는 말로, 그동안 엑스는 플랫폼을 조작해 가짜 여론을 만드는 봇 집단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엑스는 “이 새로운 테스트는 엑스에서의 스팸과 봇 활동을 강력한 조치를 평가하면서 동시에 적은 수수료 금액으로 플랫폼 접근성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가 트위터 유료 사용을 반강제하는 서비스를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시작하면서 전면 유료화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고 최근 이름을 엑스로 바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스트리밍 대화에서 “‘거대한 봇의 군대’와 싸우기 위해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도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엑스는 ‘엑스 프리미엄’이라는 부분적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8달러를 지불하면 계정에 파란색 인증 마크를 붙여주고, 이들 계정의 게시물은 일반 계정보다 우선 표시되도록 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엑스의) 광고 수익이 50% 떨어졌고, 현금흐름은 적자 상황”이라며 엑스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내비치기도 했다.
  • ‘혁신 사라진’ 애플, 中 스마트폰 시장서 화웨이에 1위 내줘

    ‘혁신 사라진’ 애플, 中 스마트폰 시장서 화웨이에 1위 내줘

    애플 아이폰이 화웨이에 밀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혁신 부재 및 중국 내 애국소비 강화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와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 등이 전했다. 올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는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 등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아이폰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신제품인 아이폰 15 출시 이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이폰15 시리즈 발매 뒤 17일간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4 대비 약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 ‘메이트60 프로’는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을 앞서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제프리스는 “중국의 수요 약화로 올해 아이폰15의 전 세계 출하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 (중국에서) 아이폰이 화웨이에 뒤처질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판매량 증가는 가격 할인으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며 “아이폰15 모델을 뺀 나머지 제품의 할인은 지속적이지만 안드로이드폰의 평균 할인폭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의 판매 부진은 중국 저가 스마트폰인 오포, 비보가 인기를 끌던 2018년 이후 최악이라고 이들 업체는 평가했다.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과 테슬라 전기차는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미국의 계속되는 중국 압박으로 미국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감 또한 커지고 있다. 덕분에 애플·테슬라와 경쟁하는 현지 업체 화웨이·비야디(BYD)가 반사이익을 누리는 형국이다. 중국 현지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응원에는 ‘미국의 견제로부터 국산 제품을 지켜야 한다’는 애국심이 깔려 있다. 최근 중국 시장 분위기 악화를 만회하려는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베이징을 찾았던 만큼 약 7개월 만에 중국을 다시 찾았다. 쿡 CEO는 16일 늦게 웨이보 계정에 글을 올려 중국 쓰촨성 청두의 애플 매장을 방문해 텐센트 게임 ‘아너 오브 킹스’(Honour of Kings)의 게이머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 게임이 청두에서 시작돼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칭찬했다. 팀 쿡은 지난 3월 베이징에서 공개 연설을 통해 “중국에서는 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져 왔고 향후에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추켜세웠다.
  • 테슬라 62%, 폭스바겐 42% 성장… IRA, 글로벌 전기차 실적 갈랐다

    테슬라 62%, 폭스바겐 42% 성장… IRA, 글로벌 전기차 실적 갈랐다

    테슬라, 세제 혜택에 ‘1위’ 굳혀현대차·기아는 3→4위로 하락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완성차 그룹의 실적을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IRA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이 판매 순위 상위권을 쓸어 담았다. 16일 전기차·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공개한 ‘올해 1~8월 비(非)중국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353만 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IRA 요건을 충족한 제조사의 전기차 판매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올해 78만 9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8만 5000대) 대비 6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19.7%에서 22.3%로 커지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는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IRA의 세제 혜택도 받는 차량이다. 2위 폭스바겐도 47만 6000대로 지난해(33만 5000대) 대비 4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여기에는 해외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 ‘ID.4’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스텔란티스도 성장률 26.8%로 선전했다. 회사의 산하 브랜드인 지프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랭글러 4xe’가 IRA 보조금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MW도 해외 브랜드 중 두 번째로 IRA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데 성공한 ‘X5 xDrive50e’ 모델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인데도 25만 8000대를 판매하며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IRA 혜택을 받지 못한 현대자동차·기아는 37만 4000대로 스텔란티스(37만 5000대)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지난해 3위에서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생존…테슬라 덕분”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생존…테슬라 덕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한 테슬라 차량의 차주가 총알 100발을 맞고도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16일(한국시간)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이스라엘 매체 ‘왈라’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차량을 소유한 이스라엘 메팔심 출신의 남성 A씨는 차량에 총알 100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무사히 차를 몰고 병원에 도착했다. 하마스는 지난 9일 A씨가 살고 있던 지역을 공격했다. 지역 구조대원인 A씨는 긴급 호출을 받고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몰고 집결지로 향하던 중 하마스 세력과 맞닥뜨렸다. 당시 15명의 하마스 대원들은 그의 차량 앞뒤에서 소총과 기관총을 이용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매체는 결정적으로 테슬라 모델3 ‘제로백 3.3초’가 A씨가 목숨을 건졌다고 보고 있다. 제로백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을 말하는데, 모델3에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옵션을 적용할 경우 제로백이 3.3초에 가능하다. A씨가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계는 순식간에 시속 180㎞까지 치솟았고, 이 속도는 하마스 대원들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폭발하는 일도 없었다. A씨는 “그들이 타이어를 쐈는데도 테슬라의 가속력은 놀라웠다”며 “앱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 순간부터 시속 170~180㎞로 계속 주행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대로 23㎞를 운전해 병원에 도착했고, 기적적으로 살았다. 또 하마스 대원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바로 A씨가 차가 전기차라는 점이다. 무장대원들은 일반 휘발유나 경유 차를 생각하고 각각 엔진과 연료탱크가 있는 위치에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A씨가 운전하고 있던 차량은 엔진과 연료탱크가 없어 이 같은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이스라엘 자유당의 대표이자 전 이스라엘 재무부 자문위원회 위원인 길라드 앨퍼가 남성의 가족에게 제공받은 사진에 따르면 차체 곳곳에는 100여개의 총알 자국이 나 있고 운전석과 주변에는 피가 묻어있다. 차량 앞 유리창에 여러 개의 총탄 자국이 나 있는 것 외에는 깨지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A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는 “테슬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지금 차량으로도) 여전히 달릴 수 있지만, 차량 파손이 심각해 다음 테슬라 구입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해당 소식을 접하고, “기쁜 소식이다”는 반응을 보였다.미국 “하마스 제거하되 가자점령 안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9일째를 맞이한 이날 양측의 사망자는 가자지구 2670명, 이스라엘 1500여명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은 용인하지만 점령은 안 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참전 경고로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관련 질문에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가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하마스에 대해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면해체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가는 길이 필요하다”며 ‘두 국가’ 해법을 강조했다. 한편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하마스 궤멸과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1세대 디펜더·클래식 미니… 전기차로 부활한 ‘전설의 올드카’[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1세대 디펜더·클래식 미니… 전기차로 부활한 ‘전설의 올드카’[오경진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귀여운 얼굴로 여심을 사로잡은 ‘클래식 미니’, 아직도 열렬한 추종자를 상당수 거느린 랜드로버 1세대 ‘디펜더’…. 자동차 역사를 수놓은 전설적인 올드카들이 전기차로 부활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엔진을 뜯어내고 모터·배터리를 장착시키는 ‘EV컨버전’ 시장 이야기다. 업계는 일부 애호가들의 욕구 충족을 넘어 산업·환경적인 이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V컨버전은 자동차 튜닝 시장이 큰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다. 2019년 영국에서 설립된 EV컨버전 전문 업체 ‘에버라티’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럽의 명차들을 전기차로 바꿔 주는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랜드로버의 클래식 디펜더와 ‘레인지로버’를 시작으로 포르쉐의 ‘911’, 1960년대를 풍미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280 SL 파고다’에도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달아 준다. 에버라티 측의 설명에 따르면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전기차로 개조하는 데 약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개조된 전기차들의 주행거리는 완충 시 대략 250~320㎞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만큼은 아니지만, 꽤 준수한 수준이다. ‘디펜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커스텀 차량을 제작해 주던 미국의 튜닝 업체 ‘ECD 오토모티브’도 최근 사업을 확장해 ‘전기 랜드로버’와 ‘전기 재규어’를 만들고 있다. 재규어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E타입을 전기차로 복원해 주겠다고 나서면서 클래식카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다. ECD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에서 확보한 리퍼브 배터리·모터를 전기차 개조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브는 불량품이나 반품을 일부 수리해 파는 상품을 말한다.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클래식 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다. 영국의 한 사설업체 ‘데이비드존스오토모티브’는 얼마 전 자신들의 소셜미디어(SNS)에 클래식 미니를 전기차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8.8◇ 배터리가 탑재되며 완충 시 주행거리는 180㎞에 불과한데도 가격은 12만 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2억원이 조금 넘는다. 지난해 초에는 ‘더 미니 리차지’라는 이름으로 구형 미니를 전기차로 바꿔 주는 브랜드 차원의 깜짝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다.클래식한 감성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일부 얼리어댑터를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다. 현대자동차가 ‘원조 사장님 차’, ‘각그랜저’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를 전기차로 복원한 콘셉트 이미지가 각종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 과거 현대정공의 ‘갤로퍼’를 전기차로 바꾼 ‘갤로퍼EV’ 상상도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 시장이 너무 작고 관련 법 규정도 미비한 한국에서 올드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몰고 다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그래도 아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올드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보자는 공감대가 정부와 산업계에 확산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정부가 전남 일대를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게 대표적이다. 일부 중소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정부가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조한 전기차를 운행해 보고 안전성 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2025년 정도에는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내연기관차는 개인이 전기차로 개조해 타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개조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 차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으므로 차량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만큼 부품·튜닝 시장이 뒷받침해 줘야 하고 환경부 등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비롯한 여러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대시장 中 포기 못 해”…1% 부진 버티는 현대차·기아

    “세계 최대시장 中 포기 못 해”…1% 부진 버티는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수년간 부진이 계속된 중국에서 반등의 계기를 찾고 있다. 1% 안팎의 처참한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세계 최대 시장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빠른 전동화’를 강점으로 앞세운 브랜드인 만큼 세계에서 전기차 전환이 가장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들어 9월까지 합산 1%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베이징현대(1.5%)와 기아기차(0.5%)로 2%를 찍었으나, 점차 줄어 지난달에는 각각 1%·0.4%로 합산 1.4%에 그쳤다. 현대차·기아가 중국에 진출한 건 2002년이다.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열을 올리던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로 2003년 13만대를 간신히 넘겼던 판매량은 점점 확대돼 2010년대 초반에는 양사 합산 ‘연간 100만대’를 팔아 치우는 ‘캐시카우’ 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판매량이 급전직하한 뒤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9월까지의 양사 합산 판매량은 24만여대다.부진한 원인을 모두 사드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이르는 중국 내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와 테슬라에 밀리며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특히 세계적인 호평 속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을 이끈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중국에서는 아직 명함도 꺼내지 못했다. 부진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차라리 철수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현대차가 충칭공장 매각에 나서는 등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는 “최적화를 위한 재조정”이라며 재도약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14일 취임 3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의 가장 큰 고민도 중국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커진 중국은 세계 3위권으로 도약한 현대차그룹이 공략해야 할 마지막 퍼즐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자동차 발전정책 방침’을 통해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으로 지난해보다 3% 늘어난 270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내 판매된 자동차는 올 상반기 1323만 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한 만큼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53%로 절반을 넘어서지만 독일(19%)·일본(15%) 브랜드의 점유율도 여전하다. 이는 반대로 중국에서만 어느 정도 회복하면 세계 1·2위를 지키는 도요타(일본)·폭스바겐(독일)과의 격차도 충분히 좁힐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아는 얼마 전 국내에서도 공개한 신형 전기차 ‘EV5’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시장으로 중국을 택했다. 다음달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판매되는 이 차는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가성비를 추구했다.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 내 ‘모터쇼 무용론’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해 고성능 브랜드 ‘N’(엔)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현지 전략 모델 ‘무파사’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사업 재조정을 위해 중국에서 내놓은 충칭공장의 매각 희망가는 종전보다 약 30%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 테슬라의 굴욕?… ‘1위’ 中비야디와 글로벌 판매량 격차↑

    테슬라의 굴욕?… ‘1위’ 中비야디와 글로벌 판매량 격차↑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중국의 비야디(BYD)와 테슬라의 격차가 올해 들어 7%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비야디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테슬라는 수요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월 세계 각국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870만 3000대로 집계됐다. 비야디가 87.4% 증가한 183만 9000대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21.1%에 달했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62.5% 증가한 117만 9000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3.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와 4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4%, 26.4% 증가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65만 4000대)와 폭스바겐그룹(59만 3000대)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7만 400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점유율 59.4%(516만8000대)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96만 8000대·22.6%), 북미(105만 7000대·12.1%) 순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4.8%(41만 4000대), 기타 지역은 1.1%(9만 500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 위기와 기회 사이… AI와 인간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위기와 기회 사이… AI와 인간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서울미래컨퍼런스 2023]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10여년 몸담았던 구글을 떠난 ‘AI의 대부’ 제프리 힌턴 박사는 최근에도 미국 방송에 나와 “5년 뒤엔 AI의 추론 능력이 사람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 더 똑똑한 AI가 인간을 통제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힌턴 박사와 비슷한 경고를 한 이는 적지 않다. 스티븐 호킹 박사도 생전에 수차례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2015년 “AI를 가진 컴퓨터가 앞으로 100년 이내에 사람을 넘어설 것이며 이때 컴퓨터의 목표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도록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해 호킹 박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세계적인 지식인 노엄 촘스키 교수 등과 함께 ‘공격형 자율무기’ 금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들이 경계하는 AI의 미래는 꼭 영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나 ‘어벤져스’에 나오는 ‘울트론’과 같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모습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컴퓨터 시스템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가정이 얼마든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최근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일어난 많은 사건들을 통해 알 수 있게 됐다. 힌턴 교수는 “AI는 지금까지 인류가 작성한 모든 뉴스, 소설, 기밀 서류 등을 학습했다”며 “사람을 조종하고 설득하는 데 매우 능숙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AI 개발을 이쯤에서 멈춰야 할까. 하지만 AI가 인류의 삶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자명하다. AI의 발달과 함께 풍요로워질 인류의 미래는 포기하기엔 너무 크다. 예를 들어 이미 영상의학 분야에서 AI의 진단 능력은 인간을 넘어섰다. 수년이 걸리는 약물 설계도 AI를 이용하면 단 몇주 만에 가능하다. 지금부터 각국 정부가 AI를 이해하고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간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를 도입하고, 군사용 로봇을 금지하는 조약을 체결하는 등 올바른 AI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오는 25일 ‘빅퀘스천: AI+, 미래, 탐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3 서울미래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석학과 각 분야 AI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이 가져올 변화와 인류의 미래, AI와 인간이 공존할 바람직한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번 컨퍼런스의 문을 여는 키노트 세션에서는 AI와 뇌인지과학 분야 석학들이 인간과 AI의 관계와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제임스 랜데이 미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이 대학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의 창립자로 AI의 개발 방향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착한 AI’를 넘어 ‘인간중심 AI’에 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는 한국의 가장 유명한 뇌인지 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의사결정의 신경과학, 뇌 로봇 인터페이스, 정신질환의 대뇌모델링, 대뇌 기반 AI 등이다. 그는 연단에서 생성형 AI가 만들어 갈 새로운 창의성의 시대를 준비할 방법에 대해 강연한다.
  •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내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미국인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직후 불과 6시간 만에 1128만 달러(약 152억원)의 후원금이 몰렸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올해 3분기 석 달간 모금액 4550만 달러(약 609억원)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석 달치 모금액의 약 40%를 6시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정치자금 기부단체(슈퍼 팩) ‘아메리칸 밸류 2024’ 설립자인 토니 라이언스는 “케네디 주니어가 좌와 우, 흑인과 백인, 시골과 도시, 청년과 노년을 통합하는 대중운동에 영감을 주는 게 분명하며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정치자금 모금 규모는 무소속 후보로서 견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민주·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강 구도에 피로감이 커진 유권자들이 제3지대 후보인 케네디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메리칸 밸류 2024’는 지난해 설립 후 현재까지 모두 2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유명한 민주당 기부자들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 기부자들도 케네디 주니어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도 접촉할 계획으로 “머스크는 이 판의 큰 인물”이라면서 “(케네디 주니어 지지가) 그의 말이나 행동과 불일치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치 명문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대표적인 진보 민주당 성향 가문의 직계이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등 강성 우파들이 지지하는 주장을 펴 온 까닭에 ‘이단아’로 꼽힌다. 한편 내년 미국 대선에는 인도계 미국인이 두 명이나 출마했지만 정작 인도계 유권자들은 심드렁한 반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도계 대선 주자로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뛰고 있지만 대부분의 인도계 미국인은 민주당 성향이라고 전했다. 라마스와미와 헤일리 전 대사는 부모가 인도인으로 스스로를 이민자의 자녀로 소개하지만 민족 정체성을 부각하지는 않으며 인도계 유권자에게 특별히 다가가려는 모습도 없다. 실제 2020년 대선에서 인도계의 74%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고 15%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 북미 선제 투자 통했다… LG엔솔,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북미 선제 투자 통했다… LG엔솔, 3분기 영업익 ‘사상 최대’

    국내 1위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점차 가라앉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제공하는 혜택을 오롯이 누릴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액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25조 7441억원)과 영업이익(1조 8250억원)은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기록(매출 25조 5986억원, 영업이익 1조 21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만 보면 직전 분기(8조 7735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하반기 들어 쪼그라들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폭스바겐 등 일부 유럽으로 향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약세를 보인 게 영향을 줬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찌감치 ‘조단위’ 투자를 감행하며 공을 들였던 북미 시장에선 성장세가 여전했다. 새로 짓는 공장에서도 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등 전통적인 미국 내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인기가 3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정책의 수혜도 톡톡히 누렸다. IRA에 명시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대표적이다.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생산시설을 미국 내 유치하기 위한 조항이다.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판매하면 미국 정부가 ◇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인데,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받은 공제액은 무려 215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30%를 차지한다. 이 혜택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3%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북미 시장을 당분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주요 파트너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혼다가 있으며 최근에는 판매량 세계 1위인 일본 도요타의 북미법인과도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LG엔솔은 사상 최대 분기 이익, 왜?(종합)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LG엔솔은 사상 최대 분기 이익, 왜?(종합)

    국내 1위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역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점차 가라앉는 상황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오롯이 누릴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액 8조 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25조 7441억원)과 영업이익(1조 8250억원)은 종전 연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기록(매출 25조 5986억원, 영업이익 1조 21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만 보면 직전 분기(8조 7735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하반기 들어 쪼그라들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폭스바겐 등 일부 유럽으로 향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약세를 보인 게 영향을 줬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일찌감치 ‘조단위’ 투자를 감행하며 공을 들였던 북미 시장에선 성장세가 여전했다. 새로 짓는 공장에서도 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의 ‘모델3’과 ‘모델Y’,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등 전통적인 미국 내 베스트셀러 모델들의 인기가 3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정책의 수혜도 톡톡히 누렸다. IRA에 명시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대표적이다.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생산시설을 미국 내 유치하기 위한 조항이다.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 판매하면 미국 정부가 ㎾h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인데,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받은 공제액은 무려 2155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30%를 차지한다. 이 혜택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3%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북미 시장을 당분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2개의 단독 공장과 6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주요 파트너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혼다가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1위 도요타의 북미법인과도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 테슬라, 가격 내리고 또 내리고… 美 휘발유차와 비슷해졌다

    테슬라, 가격 내리고 또 내리고… 美 휘발유차와 비슷해졌다

    머스크, 수익성 포기하고 올인국내 전기차들도 판매량 부진LFP 배터리 써 가격 낮추기도 ‘이제 테슬라는 미국 일반 자동차와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가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 올해 여러 번 가격 인하를 단행한 테슬라의 신차 가격이 최근 들어 미국의 휘발유 자동차와 비슷해졌다는 내용이다.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비싸게 책정됐던 전기차의 가격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 경고등이 켜진 전기차 수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이다. 수시로 가격을 낮추며 판매량과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초 보급형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가격을 각각 3만 8990달러(약 5260만원·기본형)와 4만 8490달러(모델Y 롱레인지)로 종전보다 1000달러 이상 낮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델3는 미국 내 자동차 평균값보다 무려 8700달러, 모델Y는 3700달러 저렴한 수준이다. 모델Y가 지난해 9월 평균 가격보다 무려 1만 8900달러 비싸게 팔렸던 점을 생각하면 상전벽해다. 최근 수요 둔화는 전기차의 대중화로 확산세가 더뎌진 탓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지만, 당장은 반등의 계기가 없어 자동차 회사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판매량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올 3분기에도 43만 5059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량이 27% 늘어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문제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이다. 리비안·루시드모터스 등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가격 인하는 물론 일부 감원에도 나서며 수익성 방어에 힘쓰고 있다. 군소 전기차 업체가 많은 중국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 압박을 이겨 내지 못한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WM) 자동차가 현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며 업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미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전기차 판매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업체들 사이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아가 올해 야심 차게 내놨던 대형 전기차 ‘EV9’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간 고작 4136대 팔리는 데 그쳤다. 테슬라처럼 유연한 가격 정책을 펼치기 부담스러운 국내 기업들은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도 한다. 중국 비야디(BYD)의 각형 LFP 배터리를 탑재해 KG모빌리티가 최근 출시한 ‘토레스EVX’가 대표적이다. 소형 전기차 ‘레이EV’에 LFP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는 조만간 준중형차급의 전기차 ‘EV5’도 공개할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조만간 출시될 보급형 경형 전기차 ‘캐스퍼EV’에도 LFP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네타냐후 병원에” “미국 80억 달러 지원” 가짜뉴스 넘쳐나는 X…머스크 책임론

    “네타냐후 병원에” “미국 80억 달러 지원” 가짜뉴스 넘쳐나는 X…머스크 책임론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습 직후 엑스(X, 옛 트위터)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네타냐후 총리 사진과 함께 병원 이름이 적시돼 있었고, 현지 신문 ‘예루살렘 포스트’가 보도한 것이라고 출처가 명기돼 있어 그럴 듯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가짜 뉴스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글의 조회 수는 100만 회에 육박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지상전 개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X에서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가 확산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9일 CNBC 등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전날 X의 한 계정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에는 “하마스에 더 많은 힘을”이라는 글도 담겼다. 이 영상은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지만, 비디오 게임 ‘아르마3’에서 연출된 장면으로 드러났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8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승인했다는 백악관 문서도 퍼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문서를 짜깁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과 틱톡 등 다른 SNS 계정에도 가짜 뉴스가 눈에 띄지만, 유독 X에 가장 많이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진단했다. 특히 이 가짜뉴스가 대부분 유료 계정인 X의 ‘블루 체크’ 계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이 계정이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블루 체크 마크는 원래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나 기관에 붙여졌으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수익 창출을 위해 이를 ‘아무에게나!’ 판매하면서 진실 여부를 더욱 알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 트위터 경영진은 조작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머스크가 인수한 뒤에는 플랫폼 이름을 바꾸고 허위 정보와 선거에 대응하는 팀의 인원을 대폭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에는 X에서 언론 기사를 링크할 때 기사 제목 등은 빼고 이미지만 올리고 있어 사실 조작을 더 쉽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스스로 충돌 피하고, 연료 아끼고… 조선 빅3 ‘바다 위 테슬라’에 올인

    스스로 충돌 피하고, 연료 아끼고… 조선 빅3 ‘바다 위 테슬라’에 올인

    지난달 15일 경기 시흥의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에 있는 자율운항 관제센터. 이곳에서 한화오션의 자율운항 전용 시험선인 ‘한비’(Han-V)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설비를 둘러볼 수 있었다. 정면에 있는 대형 화면에는 선박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이 실제 모습처럼 펼쳐졌다. 옆에는 방향과 엔진 rpm 등 선박을 제어하기 위한 수치들이 빼곡히 스크린에 나타났다. 마치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모습이었는데 테스트 녹화 영상을 틀자 멀리서 다가오는 선박을 따라 노란색 박스가 증강현실로 나타나며 충돌 위험도, 가장 가까워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 등 정보가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나타났다. 위험도에 따라 박스의 색깔도 흰색, 노란색 등으로 바뀌었다. 화면 한쪽에는 수집된 기상예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안전하고 연료 사용도 적은 최적화 항로가 표시됐다. 충돌 가능성이 있는 선박이 발견되자 이를 우회해 다시 항로로 복귀하는 안전운항 솔루션도 시연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자율운항 전용 시험선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테스트할 수 있고 원격 관제가 가능한 디지털트윈 기반의 시스템이 구축된 점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산업으로 국내 효자업종으로 불리는 조선·해운 업계에서는 최근 정보기술(IT)의 획기적 발전에 따라 자율운항선박을 만들어 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자율운항선박이 전 세계 조선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면 자율운항선박은 조선업계에서 바다 위의 ‘테슬라’가 되는 셈이다. 자율운항선박의 정의는 발표하는 기관마다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선박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제어해 운항하는 기술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자율운항선박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으며 사람의 개입이 없거나 최소화해 운항하는 선박으로 정의하고 있다. IMO는 우선 자율운항선박을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기초적인 1단계는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도의 수준이며 2단계는 모든 선박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단계로 선원이 승선해 비상운항 상황 시 즉시 개입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3단계는 선원 승선 없이 선박을 원격으로 제어해 장애 예측 및 진단이 자동화되는 수준을 말한다. 4단계의 경우는 완전 자율운항을 뜻한다. 정부는 자율운항선박의 운항 방식이 선원에서 자율운항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발전하는 한편 정비는 선원에 의한 검사와 정비에서 시스템 진단 및 원격 정비, 운항 해역은 대양에서 연안, 항내 등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실제로 지난해 6월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율운항 기술을 통한 대형 선박의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SK해운과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으로부터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2.0’을 수주해 세계 최초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하이나스 2.0은 딥러닝 기반의 상황 인지 및 판단을 통해 속도제어와 충돌회피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축적된 실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운항 경로를 생성하고 자율적으로 엔진 출력을 제어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한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7월 경남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을 탑재해 거제~제주도~대만 가오슝항을 잇는 약 1500㎞의 항로를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 조선사가 남중국에서 자율운항 기술을 이용해 항해한 것은 처음으로 남중국해는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곳으로 꼽힌다.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시스템이 선박의 정면·측면에서 물체가 접근할 때 안전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난도 높은 테스트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해당 자율운항 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고 했다.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자율운항선박의 표준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표준화 기술을 확보하려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정부도 자율운항선박 운항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여러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운항 주체의 정의라든지 최소 승무 정원 기준 등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원격운항센터의 정의나 설계 요건, 자율운항 시스템 인증 기준 등도 모두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마치 미국에서 테슬라가 완전 자율운행에 제한을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에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이나 선박교통관제 체계 재정립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이 때문에 4단계인 완전 자율운항선박이 단기간에 도입되긴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 中 전기차 대신 중국산 배터리가 몰려온다

    中 전기차 대신 중국산 배터리가 몰려온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휩쓸었던 한국에서도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FP를 탑재한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의 무차별 가격 공세로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력 위주로 재편되면서 국내에서도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가격이 싼 LFP 배터리를 장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산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액은 44억 7000만달러(약 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6% 증가했다. 8월까지 수입액만 이미 지난 한 해 전체 수입액(34억 9000만 달러)을 훌쩍 넘겼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한 품목에서만 6조원 가까운 대중 무역적자를 본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업계의 중국산 LFP 배터리 채택 확대가 가파른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있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일렉트릭에, 기아는 니로·레이 EV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해 팔고 있다. KG모빌리티 역시 신형 전기차인 토레스 EVX에 중국 배터리 기업 BYD의 LFP 배터리를 넣어 출시했다. LFP 배터리를 탑재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세다. 지난 9월 테슬라 모델Y는 국내에서만 4206대가 판매돼 전달보다 판매량이 10배가량 늘었다. 국산과 수입산을 통틀어 판매 1위다. 미국에서 생산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대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LFP 배터리 장착하면서 가격을 2000만원가량 낮추자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LFP는 LG·삼성·SK 등 한국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은게 단점이다. 하지만 화재, 폭발 위험 등 안전성에서 앞서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강력한 무기다. 우리나라 배터리 회사들도 이런 시장 변화에 주목하고 LFP 개발에 뛰어든 상태지만 2026년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김경훈 무역협회 공급망 분석팀장은 “국산 전기차 엔트리 라인업에서 LFP 채택이 확대되는 상황이어서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포브스 선정 스포츠 선수 첫 美 400대 부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포브스 선정 스포츠 선수 첫 美 400대 부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60)이 2023년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400대 부호 순위에 오른 것은 최초의 사례다. 지난 2019년에도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533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조던은 당시 400위 부호 순위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와 관련,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올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 중 379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올 초 조던은 샬럿 호네츠의 지분 중 상당수를 매각해 다수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실상부한 역대 농구 최고의 선수인 조던은 은퇴 이후 돌연 샬럿의 구단주로 변신했다. 지난 2010년 샬럿의 전 소유주 밥 존슨에게 총 2억 7500만 달러(약 3722억 원)에 팀을 인수해 대주주가 됐던 것. 하지만 최근 조던은 13년간 두 차례 플레이오프 시즌에 진출하는데 그친 샬럿의 상당수 지분을 매각, 현재 약 30억 달러(약 4조 599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포브스는 집계했다. 1990년대 시카고 불스에서 총 6차례 우승을 이끌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던 조던이지만 샬럿의 성적은 초라했다. 13년간 총 5명의 감독을 갈아치웠고 프랜차이즈 스타 켐바 워커를 배출하기도 했으나 성적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조던은 가지고 있던 상당수 지분을 매각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조던은 이미 미국의 ‘억만장자’ 부호 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의 개인 자산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의 모델 계약과 게토레이, 헤인즈 등과의 두둑한 계약금이 주요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는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그 뒤를 이었다. 또 3~5위에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의 개인재산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 규모는 같은 시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엘리슨이 게이츠의 부를 뛰어넘은 것은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엘리슨은 닷컴버블의 정점 부근이던 2000년 4월에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세계최대 갑부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반면 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00년 최고경영자(CEO)자리에서 물러난 후 자선 사업에 매진, 여전히 전세계 부호 순위 5위에 선정되며 막강한 부를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의 ‘힙합 거물’ 제이지 등 200여명은 10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하고도 포브스가 선정한 400대 부호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9월 미 고용 증가폭, 전월 대비 절반 감소”‘고금리 장기화’ 공포 월가에 ‘가뭄에 단비’더 정확한 판세는 6일 美 정부보고서 봐야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급등 랠리를 이어가던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7.17 포인트(0.39%) 상승한 3만 3129.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3 포인트(0.81%) 오른 4263.7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6.54 포인트(1.35%) 상승한 1만 3236.01로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했다. ADP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9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8만 9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 증가폭 18만개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 16만개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미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하루라도 빨리 풀리기를 바라는 월가 투자자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ADP 발표는 전날 공개된 민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정반대 결과이기도 하다. 전날 미 노동부는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에 달해 전망치 880만건을 웃돌았다고 공개했다. 한 쪽은 ‘경기 활황세가 꺼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미 경제가 타오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상황. 아직 어느 쪽이 정답인지 알기 힘들다. 오는 6일 고용부가 발표하는 정부 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 4.7%대 초반으로 하락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탓인지 주택 모기지(담보대출) 금리는 8%에 육박했다. 아무리 ‘천조국’ 국민들이라고 해도 매년 이자를 8%나 내 가며 집을 살 ‘강심장’은 많지 않다. 당연히 미국 내 모기지 수요도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11달러(5.6%) 떨어진 85.8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미 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돼 미국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높였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주 일제 급등 개별 종목을 들여다보면 ‘서학개미’ 선호주인 테슬라가 5.93%, 리비안이 9.22% 급등하는 등 전기차의 용트림이 두드러졌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매 특허인 입방아 찧기에 나서는 등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다만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월가 자금이 일부가 채권에서 증시로 흘러 들었고 운 좋게 테슬라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테슬라는 261.16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도 차량 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해 9% 이상 폭등한 2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 분기 1만 6304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만 55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란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연간 5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비야디(BYD)’ 양강구도가 가속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 생존 가능성도 높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24달러로 상향했다.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들도 분위기가 좋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가 1.20%,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99%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반도체 주식들을 모아놓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애플 0.73%, 아마존이 1.83%, 마이크로소프트가 1.78% 상승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기술주도 흐름이 괜찮았다.
  • 현대차·기아만 잘나가… 나머지는 ‘눈물의 세일’

    현대차·기아만 잘나가… 나머지는 ‘눈물의 세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산하 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3008’의 가격을 7% 낮춘다고 4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330만원으로, 452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누적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푸조의 스테디셀러지만 급격히 떨어지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눈물의 세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전후로 호황을 누리던 자동차 시장이 최근 주춤하면서 완성차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외한 나머지의 판매량은 역성장이 본격화했다. 판매 촉진을 위해 파격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요를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각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지엠(GM)과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릿수대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앞세울 신차가 딱히 없었던 르노와 KG모빌리티가 각각 67%, -47%로 직격탄을 맞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그나마 신차 효과를 봤던 한국지엠도 34%로 부진했다. 불황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던 수입차 업계도 요새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는 9.3% 역성장했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내려앉았다. 최근 2년 이상 공급자 우위였던 자동차 시장의 상황이 하반기 들어 역전된 탓이다. 생산과 공급은 정상화됐으나 지속되는 고금리에 가계 부담이 가중됐다. 여기에 올 상반기 이후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업계가 역대급 파격 혜택을 가지고 나온 배경이다. 한국지엠 쉐보레가 차종에 따라 구매 고객에게 최대 1100만원의 현금성 혜택을, KG모빌리티는 최저 1.9% 초저리 할부 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였다. 다만 현대차·기아는 국내외에서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5만 3911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1년 전보다 5%로 다소 주춤했지만 기아가 4만 4123대로 11%의 고성장으로 선방했다. 글로벌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는 양사 합산 43만 302대로 전년 동기보다 12% 상승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순위는 3위로 1년 전(5위)보다 두 계단이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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