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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유대 논란 머스크, 오늘 이스라엘 찾아 네타냐후·인질 가족 만난다”

    “반유대 논란 머스크, 오늘 이스라엘 찾아 네타냐후·인질 가족 만난다”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에 공개적으로 동조했다가 논란을 빚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머스크가 이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에 대해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머스크를 만나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이스라엘 방문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과 함께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의 가족들도 면담한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헤르조그 대통령이 머스크와 만나 온라인에서 커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 옛 트위터)와 테슬라를 통해 머스크에 관련 답변을 요청했으나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5일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는 X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유대인 사회를 비롯해 미국 시민사회 전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고 백악관까지 나서 “용납할 수 없다”는 비판 성명을 냈다.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여러 미국 기업이 이에 항의하며 X에 광고를 중단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엑스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언론 기사들은 진실과 거리가 멀며 나는 인류의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올려 반박했다.
  • [서울광장] 충격과 반전, 오픈AI 사태가 남긴 것/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충격과 반전, 오픈AI 사태가 남긴 것/이순녀 논설위원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충격적인 도입부와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 그리고 극적인 반전 결말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이사회가 회사 공동 창립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기습 해고하면서 촉발된 내분이 21일(현지시간) 올트먼의 전격 복귀로 닷새 만에 일단락됐다. 그사이에 마이크로소트프(MS)의 올트먼 영입 제안, 오픈AI 투자자들과 직원들의 강력한 복귀 압박 등 혼돈의 과정이 있었다. AI 업계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흥행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이번 사태가 오픈AI의 앞날을 넘어 인류와 AI의 미래에 미칠 영향 등이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인류를 이롭게 하는 안전한 범용AI(AGI)를 만든다.’ 오픈AI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문구다. 범용AI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인간처럼 사고하는 수준의 AI를 일컫는다. 2015년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주도로 설립된 오픈AI는 비영리법인으로서의 취지를 살려 수익성보다는 인류에 도움이 되고, 안전성을 갖춘 AI를 개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2019년 자금 조달을 위해 영리법인 자회사를 세우고, MS로부터 지분 49%에 달하는 투자를 받는 등 변화를 모색하면서도 모든 결정권을 지금까지 비영리법인 이사회가 쥐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30일 세상에 나온 챗GPT는 그야말로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출시 두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류 AI 발전사가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획기적인 혁신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자극받은 구글, MS, 메타 등 글로벌 AI 업계도 지난 1년간 빠른 속도로 AI 신기술을 적용한 결과물을 앞다퉈 내놨다. 챗GPT 성공에 고무된 올트먼은 그러나 올해 들어 안전성보다 수익성에 치중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이것이 AI 신뢰성에 무게를 두는 이사회의 우려를 샀고, 결국 해임이라는 초강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AI를 둘러싼 논쟁의 두 축인 개발론과 규제론 간 팽팽한 대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부머(boomer·개발론자)와 두머(doomer·파멸론자) 사이의 분열이 극적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개발론자는 AI 발전이 인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과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규제론자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인류를 위협할 가능성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발론자에 가까운 올트먼의 복귀로 오픈AI는 수익 창출을 위한 AI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올트먼은 자신의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등 기존 이사들을 내보내고,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래리 서머스 미 전 재무부 장관 등을 새 이사로 영입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오픈AI 사태에서 극적으로 표출된 개발론과 규제론 간 갈등은 이와 유사한 충돌이 어느 기업, 어느 국가에서든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깊은 고민을 안긴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수익 창출을 위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무작정 탓하긴 어렵다. 다만 AI 윤리와 안전장치 등에 대한 기준 및 규율을 세우는 노력도 게을리해선 안 될 것이다. AI 연구개발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노선 변화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등 글로벌 규제의 필요성은 더 커지게 됐다. 지난 1일 영국에서 열린 ‘제1차 AI 안전정상회의’에서 G7을 포함한 28개국과 유럽연합(EU)이 안전한 AI 협력을 다짐하는 ‘블레츨리 선언’을 채택하는 등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다. 2차 회의는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린다. AI와 디지털 관련 글로벌 규범 구축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보다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 플로리다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았을 것, 징벌적 손배소 가능”

    플로리다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았을 것, 징벌적 손배소 가능”

    미국 법원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 소송에서 회사 측이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순회법원 리드 스콧 판사는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낸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지난 17일 허용했다. 원고인 테슬라 차량 소유자 스티븐 배너의 유족이 테슬라의 위법 행위와 중과실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으므로, 향후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과실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지을 경우 징벌적 배상을 명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플로리다 법은 고의적인 위법 행위나 중과실이 확인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돼 있으며, 이에 따른 배상 금액은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달할 수 있다. 이 소송은 2019년 마이애미 북쪽에서 오토파일럿을 켠 채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대형 트럭의 트레일러 아래를 들이받아 운전석에 있던 스티븐 배너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 유족이 테슬라의 책임을 주장하며 제기한 것이다. 스콧 판사는 이 사고를 앞서 발생한 2016년 오토파일럿 사망 사고와 비교하며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사고 역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앞에서 횡단하는 트럭을 감지하지 못해 차량이 트레일러 아래로 돌진한 사례였다. 스콧 판사는 “피고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들이 오토파일럿의 교통 감지 실패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리적”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오토파일럿을 광고하기 위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을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테슬라의 2016년 동영상을 지적하면서 “이 동영상에는 (자율주행을 향한) 열망을 담았다거나 이 기술이 현재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스콧 판사는 테슬라가 “제품(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으로 묘사하는 마케팅 전략”을 썼으며, 이 기술에 대한 일론 머스크 CEO의 공개적인 발언이 제품의 기능에 대한 믿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법학 교수는 판사의 이런 증거 요약이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과 마케팅에서 내세운 것 사이의 “놀라운 불일치”를 시사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배심원 평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첫 사망 사고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이번 플로리다주 재판으로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테슬라가 패소하면 이후 비슷한 소송에 계속 영향을 줄 수 있다.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 이런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90% 내린 234.21달러에 마감했다.
  • 머스크 “X의 전쟁 관련 수익 전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기부할 것”

    머스크 “X의 전쟁 관련 수익 전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기부할 것”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X의 가자지구 전쟁 관련 콘텐츠 수익 전액을 해당 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반유대 트윗으로 지탄을 받은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글을 올려 “X 법인은 가자지구의 전쟁과 관련된 광고와 구독 수익 전부를 이스라엘 병원들과 가자지구의 적십자·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에 기부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인류애가 우선”이라고 적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한달 보름 가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쟁터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양쪽에 X 수익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X 플랫폼에서 해당 콘텐츠 관련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관련 수익으로 판정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의 게시글에 상당수 X 사용자는 지지하는 댓글을 달았지만, 일부는 “이스라엘 병원에는 기부할 필요가 없다”라거나 “적신월사에 주면 안 된다”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각각을 지지하는 의견을 담고 있다. 앞서 X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보다 더 심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유럽연합(EU)의 SNS 규제법인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다. 아울러 머스크 본인과 X 플랫폼은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에도 휩싸인 상황이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들의 증오를 부추긴다는 식의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관련된 X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댓글을 달았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유대계가 강하게 반발한 것은 물론, 백악관까지 나서 머스크의 언급을 비판하는 공식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진보성향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가 X 플랫폼 내 주요 브랜드들의 광고가 친(親)나치 게시물 옆에 배치돼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 뒤 IBM과 디즈니, 애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글로벌, 라이언스게이트 등이 X에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테슬라의 일부 주주는 증오를 조장하는 CEO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다며 머스크가 테슬라의 CEO 직함을 당분간 내려놓게 해야 한다고 테슬라 이사회에 요구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전날 X에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수백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는 인류와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적어 반유대주의 관련 논란을 일축하려 했다.
  • 테슬라 주주, ‘反유대주의 동조’ 머스크는 쉬면서 공감 훈련 받아야

    테슬라 주주, ‘反유대주의 동조’ 머스크는 쉬면서 공감 훈련 받아야

    테슬라의 한 주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반유대주의에 동조했다며, 쉬면서 공감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투자회사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사장이 “나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상장 기업의 CEO가 증오를 퍼뜨리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CEO에게 30∼60일간 직을 떠나서 있으면서 공감 훈련 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크먼 사장은 “그의 부와 기술·사업 능력이 그의 발언을 용서하는 구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그가 지닌 악마성을 증폭시켰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퍼스트 아메리칸은 지난 9월 말 기준 테슬라 주식 1만 6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전체 지분의 약 13%인 4억 1100만주를 보유 중이다. 테슬라 이사회는 호주 출신 기업인 로빈 덴홀름이 이끌고 있으며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등 머스크와 가까운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5일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연결되는 엑스(X, 옛 트위터)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물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또 머스크는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언급하며 “일부의 행위를 유대인 공동체 전체로 일반화하지 말라”는 다른 사용자의 댓글에 “이것이 모든 유대인 커뮤니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ADL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언스게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기업들이 머스크가 소유한 X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여기에는 진보성향 미디어 감시 단체인 미디어 매터스가 지난 16일 X 플랫폼상에서 일부 브랜드의 광고가 친나치 콘텐츠 옆에 배치된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자 머스크는 미디어 매터스를 “진정한 악”이라고 비난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지난주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수백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는 인류와 번영,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썼다. 린다 야카리노 X CEO도 일부 광고주들의 광고 중단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고 조작된 기사” 탓이라며 “데이터가 사실을 말해줄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미디어 매터스의 안젤로 카루소네 회장은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유해 콘텐츠 옆에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가동하고 있다는 X측의 주장이 이 단체의 조사 결과와는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카루소네 회장은 “(X에서) 백인 민족주의 콘텐츠를 검색하면 광고가 넘쳐난다”며 “그들이 말하는 시스템이 그렇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사법당국은 ‘미디어 매터스’의 해당 보고서에 대해 “잠재적 사기 행위”라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 안전운전 1위는 국산 ‘니로’·수입 ‘렉서스’…난폭운전 순위는

    안전운전 1위는 국산 ‘니로’·수입 ‘렉서스’…난폭운전 순위는

    과속과 급감속 등 실제 주행 중 기록된 자료를 토대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 중에서는 ‘니로’가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ES’ 운전자들이 가장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벤츠 C클래스’와 ‘BMW 3 시리즈’ 운전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난폭한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티맵모빌리티가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니로’가 88점으로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에 올랐다. 이어 2~10위는 ▲‘QM6’ ▲‘카니발’ ▲‘레이’ ▲‘SM5’ ▲‘쏘렌토’ ▲‘SM3’ ▲‘캐스퍼’ ▲‘싼타페’ ▲‘그랜저’ 순이었다.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평균 운전점수가 낮은 반면 편차는 상대적으로 컸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렉서스 ES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차지했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점수는 평균 83~86점대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반면 8위 아우디 A6부터는 70점대를 기록했다. 특히 벤츠 C클래스, BMW3 는 각각 77점, 74점을 기록해 순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이번 순위는 지난달 말 티맵에 등록된 차종(국산 차 5000대·수입차 4000대 이상) 중 500㎞ 이상 주행한 차들의 평균 점수를 이용해 집계됐다.
  • ‘테슬라 위기 주범은 머스크’…주주 “회사서 물러나 ‘反유대주의’ 치료 받아라”

    ‘테슬라 위기 주범은 머스크’…주주 “회사서 물러나 ‘反유대주의’ 치료 받아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거침없는 행보가 레드라인(한계선)에 다다른 모습이다. 테슬라의 한 주주는 그의 반유대주의 동조 글을 문제 삼으며 정직을 요구했다. 다수 기업들도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투자회사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상장기업의 CEO가 증오를 퍼뜨리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 30∼60일간 직을 떠나서 공감 훈련 또는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브라크먼 사장은 “그의 부와 기술·사업 능력이 그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용서하는 구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그가 지닌 악마성을 증폭시킬 뿐”이라며 “그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샌타애나에 본사를 둔 퍼스트 아메리칸은 지난 9월 기준 테슬라 주식 1만 6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호주 출신 기업인 로빈 덴홀름이 이끌고 있으며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등 머스크의 지인들로 포진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머스크 본인도 대주주로서 이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도를 넘는 머스크의 행보에 테슬라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거버 가와사키 CEO이자 사장인 로스 거버는 최근 CNBC방송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행동이 “전적으로 터무니없다”며 “브랜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일대 경영대학원의 리더십 연구 학장인 제프리 소넨펠드도 “테슬라 이사회는 행동할 책임이 있다”며 “그가 더는 ‘테슬라 CEO’ 직함을 사용할 수 없어야 한다. 대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는다면 테슬라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이상 테슬라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말라는 경고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5일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연결되는 소셜미디어(SNS) 엑스 사용자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글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긴다”는 내용이었다. 또 머스크는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언급하며 ‘일부의 행위를 유대인 공동체 전체로 일반화하지 말라’는 다른 사용자의 댓글에 “이것이 모든 유대인 공동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ADL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에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언스게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다수 기업들이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 플랫폼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다급해진 머스크는 20일 엑스에 “지난주 내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수백개의 사이비 언론 기사들이 쏟아졌다.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며 “나는 인류와 번영,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일만 바란다”고 해명했다.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도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부 광고주들이 광고를 중단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조작된 기사 탓”이라며 “엑스에서 일하는 우리는 모두 반유대주의, 차별과 맞서 싸우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 ‘챗GPT 아버지’ 올트먼은 누구…16살 때 동성애자 커밍아웃

    ‘챗GPT 아버지’ 올트먼은 누구…16살 때 동성애자 커밍아웃

    지난 17일 자신이 만든 회사 오픈AI에서 충격적으로 축출됐다가 이틀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기로 한 샘 올트먼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다. AFP통신은 20일 올트먼(38)의 갑작스런 해임은 미국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및 기술업계 전체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테슬라를 만든 일론 머스크와 함께 2015년 인류를 이롭게 하는 발전적인 AI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오픈AI를 세웠다. 그는 2021년 블로그에서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가 이룩할 기술적 진보는 처음 불을 발견하고 바퀴를 발명한 이후로 인류가 이뤄낸 모든 것보다 더 클 것”이라며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요리법부터 수필, 컴퓨터 코드까지 만드는 생성형 AI ‘챗GPT’를 내놓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AI의 등장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심지어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오픈AI 이사회는 아직 올트먼의 해고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올트먼의 후임으로 임명된 에멧 시어 전 트위치 대표는 AI 사용과 관련된 안전 문제 때문이라고 공개했다. 해고 직후 올트먼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 리더로 자신을 고용한다고 밝힌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는 “임무는 계속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이사회에서 AI의 안전성을 두고 견해가 달라 자신을 축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의 글에는 하트를 달았다. 수츠케버는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며,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올트먼과 수츠케버의 SNS 상황으로 보면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AI의 발전을 위해 두 사람이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교외에서 자란 올트먼은 8살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샀으며, 컴퓨터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보수적인 미국 중부 지역에서 게이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에스콰이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16살 때 부모에게 커밍아웃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중퇴하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루프’(Loopt)를 개발했다. 루프는 2012년 4340만 달러(약 560억원)에 인수됐고, 그는 1년 동안 대학을 휴학하고 수십 권의 책을 읽었다. 2014년 올트먼은 창업을 지원하는 회사인 와이컴비네이터에 합류해 실리콘밸리에서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게 된다. 올트먼은 “훌륭한 미래는 복잡하지 않다”면서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결합하면 본질적으로 기계가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며 인류에게는 ‘기본 소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현재 파트너는 오스트리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올리버 물허린이며 그전에는 루프의 공동창업자인 닉 시보와 9년간 데이트했다. 올트먼과 물허린은 주중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생활하고 주말에는 캘리포니아주 나파에 있는 개인 목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며 올트먼은 그와 가족을 꾸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 중국, 美 AI 따라잡으려 데이터국 설립…목적은 시진핑에 권력 집중

    중국, 美 AI 따라잡으려 데이터국 설립…목적은 시진핑에 권력 집중

    중국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발전을 따라잡기 위해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관인 국가데이터국(国家数据局)을 신설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중국이 인공지능 데이터에 대한 규범과 표준 설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를 앞지르기 위해 국가데이터국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거론하며, 자율무기와 핵탄두 배치에 AI 기술 사용을 공동으로 제한할 것을 촉구하고 AI 안전성을 향상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국가데이터국의 설립은 지난 3월 처음 알려졌는데 중국 최고의 경제 기획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NDRC)의 후원을 받으며, 중국 최고의 인터넷 감시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의 책임을 일부 맡고 있다. 첫 국가데이터국의 수장은 국영 통신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의 전 회장이자 정보 기술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리우 리홍이 맡았다.리우 중국 국가데이터국 초대 국장은 “특히 정부 부처 간 데이터 공유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표준과 메커니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국은 데이터 보안보다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지난해 중국의 생산한 데이터양은 약 8.1제타바이트에 이르는데 이는 80억대 이상의 고사양 가정용 컴퓨터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가치는 50조 2000억 위안(약 9000조원)에 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1.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약 15개 정부 기관이 데이터 규제와 거버넌스를 담당하고 있어 관료주의와 비효율성이 발생했고, 여러 부처와 12개 이상의 지방 정부가 자체 데이터 센터나 데이터국을 설치했다. 익명의 칭화대 연구원은 “국가데이터국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생성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가려내고 데이터를 넘기도록 설득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당국의 요구에 순응하는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다루는 데는 문제가 없을 테지만, 정부기관 가운데 특히 보안기관과 협력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국가데이터국은 데이터 공유를 감독하고 데이터 교환을 촉진하지만 데이터 보안 감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국의 설립으로 중국 전체에 대한 중앙 집중식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중국은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데이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 애플과 테슬라를 비롯한 여러 다국적 기업은 중국에서 새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야만 했다. 국가데이터국의 임무에는 국경 간 데이터 유통을 완화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여러 기관에 분산됐던 데이터 통제와 관리를 국가데이터국이 맡은 것은 결국 공산당의 데이터 통제권 강화를 통한 시 주석으로의 권한 집중을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 “올트먼, 오픈AI로 복귀 안해”…글로벌 AI 시장 지각변동 예고

    “올트먼, 오픈AI로 복귀 안해”…글로벌 AI 시장 지각변동 예고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성공을 이끈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성형 AI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알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공동창업자 에멧 시어가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라고 오픈AI 측은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의 해임을 발표했지만, 19일 올트먼이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회사 경영진과 복귀 여부를 논의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오픈AI 이사진의 해임 등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오픈AI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주의자들로 채워진 이사회가 AI 시장 현실을 모르고 지나치게 공익에만 집착한다는 이유다. 오픈AI는 2015년 12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올트먼 당시 와이콤비네이터 CEO,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수제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이 창설한 비영리 단체다. 가까운 미래에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일반인공지능(AGI)이 결국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자 ‘선한 AG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비유하자면 ‘터미네이터를 차단하는 착한 터미네이터’를 내놓으려는 의도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성과물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해 사명도 ‘오픈 AI’다. 그러나 최고경영자 올트먼은 ‘AI를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경쟁력을 키우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내에 영리 부문을 신설해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현재 300억 달러(약 38조 895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영리 사업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그간 이사회는 올트먼으로 대표되는 ‘현실주의자 경영진’이 MS 등과 지나치게 밀착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의 복귀가 무산되면서 생성형 AI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난주 IBM이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5억 달러(약 6500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성형 AI 선두주자인 오픈AI를 이끌던 올트만의 이탈은 업계 주도권 다툼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오픈AI가 이른바 ‘차·포 떼고’ 경쟁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올트먼과 오픈AI와 공식적으로 결별하면서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MS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증권사 웨드부시 보고서를 인용해 “사티야 나델라 MS CEO에게 가장 큰 악몽은 올트먼이 (AI 경쟁자인) 구글이나 아마존과 손을 잡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른바 ‘FA 대어’가 된 올트먼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오픈AI에서 함께 쫒겨난 올트먼과 그레그 브룩먼이 새로운 스타트업 창업을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너도나도 올트먼과 브록먼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의 알프레드 린 파트너는 올트먼과 브록먼이 신규 스타트업을 설립하면 투자할 것임을 피력했다.
  •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복귀 논의 중”…도대체 무슨 일이?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복귀 논의 중”…도대체 무슨 일이?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와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19일(현지시간) 타전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올트먼이 이날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회사 경영진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올트먼이 해임되자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도 함께했다. 임시 CEO를 맡은 미라 무라티는 이날 직원들에게 “올트먼과 브록먼을 다시 회사로 불렀다”고 밝혔다. 올트먼도 소셜미디어(SNS) 엑스 계정에 오픈AI가 사내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출입증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을 찍어 올리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이것(방문객용 출이증)을 착용했다”고 썼다. 투자자들과 회사 경영진, 이사회 간 진행 중인 올트먼 복귀 협상은 오픈AI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 사티아 나델라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무라티 임시 CE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 등이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는 이를 반대해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오픈AI에 복귀할 의향이 있지만 기존 이사진 해임 등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올트먼이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지배구조를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를 CEO직에서 해임했다고 알렸다. 다만 자세한 이유는 알리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자리잡은 올트먼의 갑작스런 해고와 복귀 논의를 이해하려면 이 회사의 태동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픈AI는 2015년 12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올트먼 당시 와이콤비네이터 CEO,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수제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이 창설한 비영리 단체다. 가까운 미래에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일반인공지능(AGI)이 결국 도래할 것으로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선한 AGI’ 개발을 목표로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성과물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해 사명도 ‘오픈 AI’다. 이사회는 인류 공익 증진을 위한 이상주의자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최고경영자 올트먼은 ‘AI를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경쟁력을 키우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내에 영리 부문을 신설해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현재 300억 달러(약 38조 895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영리 사업부는 MS가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결국 이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지만 초과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해 ‘공익과 사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됐다. 그간 이사회는 올트먼으로 대표되는 ‘현실주의자 경영진’이 MS 등과 지나치게 밀착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오픈AI를 둘러싼 이번 혼란의 배경에는 회사 지분을 소유하지 않은 비영리 이사회가 회사의 최고 결정을 내리는 기이한 지배구조가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기업을 창업하는 대부분의 CEO는 회사 지분 상당 부분을 소유하는 동시에 이사회를 통해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는데, 오픈AI는 이와 다른 구조로 돼 있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올트먼이 회사에 큰 재정적 성공을 가져다주고 기업 가치를 급등시켰지만 이상주의자들로 꾸려진 이사회에서는 이것이 ‘오픈AI의 기업 본질을 해친다’고 보고 주요 투자자들의 동의 없이 올트먼을 축출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예상하지 못한 이사회 해임 결정에 분노했으며 가까운 지인들에게 “주요 주주들이 회사 지배구조에 대해 아무런 발언권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고 WSJ은 전했다.
  • 반유대주의 음모론 지지한 머스크 ‘역풍’

    반유대주의 음모론 지지한 머스크 ‘역풍’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으로 여겨지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반유대주의 음모론은 백인 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는 생각으로,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런 주장과 연결되는 한 엑스 사용자의 게시글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진보 성향 미디어 감시단체인 미디어 매터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기업 광고가 엑스 플랫폼에선 반유대주의 콘텐츠 옆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9일 “월요일 법원이 열리면 미디어 매터스와 이 사기적 공격에 공모한 모두를 상대로 폭탄 소송을 내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머스크의 잇따른 반유대주의 발언에 광고주들도 엑스를 외면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뿐 아니라 IBM, 애플, 디즈니,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글로벌 등이 엑스에 광고를 끊겠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비판에 가세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17일 엑스 계정에 성명을 올리고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을 보낸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반유대주의 행위 뒤에 숨은 끔찍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그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18일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두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또 실패했다. 이날 오전 7시 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쏘아 올렸는데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된 직후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다. 발사 8분 만이다. 스페이스X는 이를 두고 “성공적인 날이었다”고 자평했다.
  • APEC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 자유무역·전쟁 이견 표출, 미중 계산은...

    APEC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 자유무역·전쟁 이견 표출, 미중 계산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다자무역 확대, 역내 경제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골든 게이트 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며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골든 게이트 선언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무역 확대와 자유화, 기후변화 대응, 부패 척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WTO 개혁에 대한 이견으로 해당 논의는 별도 의장 성명으로 대체됐다. 의장 성명은 “회원국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력 규탄한다”고 명시했으나, 중동 전쟁에 대해서는 “가자지구 위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언급하는 선에 그쳤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확실히 호재로 작용했다. 1년 만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경쟁 관계를 해소하고 양국 관심사에 공감대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외교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이 군사 대화를 재개하고 중국·멕시코 정상회담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제조·밀수 차단에 협력하기로 한 것 등은 성과로 꼽힌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파트너국들에도 긍정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선거 개입, 대만 침공 가능성 등은 여전히 잠재적 위협 변수로 남게 됐다. 데이비드 색스 미국외교협회(CFR) 연구원은 CFR 홈페이지 칼럼에서 “이번 긴장 완화가 얼마나 갈지를 가르는 진정한 리트머스 시험지는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에 대한 중국의 압력, 유럽·중동 전쟁 등을 고려하면 미중 긴장 완화는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회의 기간 중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2차 정상회의에서 안정적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광물 대화체’ 구성에 합의한 것도 주목된다.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전략무기화에 나선 상황에서 이번 합의는 미국이 주요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파트너국들과 광물 공급망 짜기에 본격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8일 자국 매체 대상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미에 대해 “양국 관계에 안정성을 높이며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미 관계 발전이 순조롭지 않았고 여전히 심층적이고 복잡한 문제가 있으며 공동으로 대처할 위험과 도전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이 대중 수출 통제 관련한 상업, 경제 분야 후속 협의를 개시키로 한 것은 국내 여론 측면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만을 어느 정도 상쇄할 분위기를 마련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이 방미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기업인들과 대규모 만찬을 가지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내국민 대우를 보장하겠다”로 대중 투자를 호소했지만,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중국 현지 상황에 의구심을 떼지 못했다는 관측이다.
  •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돌연 해임…왜 쫓겨났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돌연 해임…왜 쫓겨났나

    오픈AI 샘 올트먼, APEC CEO 서밋 참석 하루 뒤 전격 해임‘챗GPT 아버지’…회사 지분은 없어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오픈AI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지속해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트먼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는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를 비롯해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는 또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트먼 CEO를 대신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이 해임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나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회사 계속 이끌 능력 확신 못해”올트먼 “세상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앞으로 계획은 나중에”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올트먼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하며 전 세계에 생성형 AI의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3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고,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111조 5000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MS는 올트먼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뒤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고객에게 차세대 AI시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라(새 CEO)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S 주가는 전날보다 1.68% 하락 마감했다. 올트먼은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다. 오픈AI의 CEO를 맡기 전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회장을 지냈다.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는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올트먼은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트먼 해임 배경, 내홍·가족사 등 추측 난무공식사유 ‘솔직하지 않다’ 거짓말·전횡 등으로 해석저가전략 불화설…투자 딴주머니 발각 등 의혹도 ‘보안불만’ MS 개입설…여동생 ‘학대폭로’도 다시 주목 갑작스러운 올트먼 해임과 관련해 테크크런치 등 기술 전문 매체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갈등을 겪었거나 회사 내 보안 문제를 일으켰거나 개인적 가족사 등으로 인해 해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오픈AI가 발표한 성명 내용 가운데 “올트먼이 계속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됐다”는 부분이 주목받는다. 여기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는 건 올트먼이 이사회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거나 특정 사업을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우회적 표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 합병과 같은 중대 사안을 논의했고 이것이 해임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그간 올트먼에게 불만을 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임에 입김을 넣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MS가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개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주 MS는 자사 직원이 내부 기기에서 챗GPT에 접속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를 차단했다. 이는 오픈AI에 중대한 보안 문제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올트먼이 해임됐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까지 구축한 MS가 해당 조처를 한 배경에는 심각한 보안 문제가 연루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올트먼과 이사회가 기업의 장기적 비전과 관련한 충돌을 빚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오픈AI는 막대한 개발 등 비용이 투입된 자사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장기 전략으로 끌어갈 경우 기업의 존립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올트먼과 이사회가 견해차를 보였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외 올트먼이 챗GPT 외 다른 분야에 대한 개인적 투자를 이사회 동의 없이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올트먼이 가정사 문제로 해임됐을 가능성을 내놓는다. 앞서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빠들, 특히 샘 올트먼과 잭 올트먼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재정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해당 폭로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테크 전문지들도 오픈AI의 발표만을 볼 때는 업무문제에 무게가 실린다고 본다. 테크크런치는 “이사회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이 조치(해임)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업무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라고 해석했다. 오픈AI 이끌 35세 무라티는…테슬라 모델X 개발 브레인알바니아 출신 개발자…‘비영리’ 시절 오픈AI 합류AI 규제 필요하다는 입장 밝히기도 올트먼이 전격 해임되면서 오픈AI는 당분간 기계공학도 출신의 35세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게 됐다. 오픈AI가 임시 CEO로 선임한 무라티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해 교육받았다. 다트머스대 학부 시절 경주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한 그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X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는 가상현실(VR)의 손동작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 립모션에도 몸담았다가 2018년 응용AI(인공지능)·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으로 오픈AI에 합류했다. 오픈AI는 당시 인공일반지능(AGI)이 전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애쓰는 비영리 조직이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무라티는 테슬라에서 일하면서 AI를 접하고 그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게 됐다. 그는 지난 8월 벤처캐피탈업체 안드레센 호로위츠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지능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우주의 핵심 단위”라며 “인류의 집단지성을 향상하는 것보다 더 고무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무라티가 CTO 직함을 달고 있지만 운영 책임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일정에 맞춰 챗GPT를 완성하도록 했고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관계를 관리하며 MS의 미국·유럽 내 AI 정책을 세우는 데도 참여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 기고에서 무라티에 대해 “기술적 전문성과 상업적 감각, 임무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는 팀을 구성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그 결과 지금까지 가장 흥미로운 AI 기술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무라티는 AI의 위험성과 관련해 올트먼과 마찬가지로 규제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타임 인터뷰에서 “악용되거나 악의적 행위자가 사용할 수 있다”며 “오픈AI와 비슷한 회사가 통제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를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머스크 ‘반유대주의’ 지지 트윗 날렸다가 십자포화에…백악관 “거짓”

    머스크 ‘반유대주의’ 지지 트윗 날렸다가 십자포화에…백악관 “거짓”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으로 여겨지는 주장에 지지한다는 댓글을 달았다가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백악관까지 나서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공박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X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트윗을 지목하며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을 보낸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반유대주의 행위 뒤에 숨은 끔찍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적 증오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조장하는 이 혐오스러운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틀 전 X에 올라온 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에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 글에는 ‘서구 유대인들은 자국 내 유입을 지지한 소수자(minorities) 무리가 자신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불편한 현실을 깨닫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반유대주의 음모론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널리 퍼져 있는 생각으로,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CNN 등 미국 언론은 머스크가 반유대주의적 견해를 지지하는 속내를 종전보다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 머스크는 문제의 댓글로 논란에 불을 지핀 뒤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이 모든 유대인 커뮤니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ADL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서구의 대다수가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데도 ADL은 부당하게 서구의 대다수를 공격하고 있다’고 썼다. 머스크는 앞서 ADL의 광고주에 대한 압력 때문에 미국에서 X의 광고 매출이 60% 감소했다고 주장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조너선 그린블랫 ADL 대표는 ”미국과 세계에서 반유대주의가 늘어나는 시기에 누군가가 영향력을 이용해 반유대주의 이론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이를 고취하는 것은 명백히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머스크의 글을 비롯해 X 플랫폼에서 잇따라 반유대주의 관련 논란이 벌어지자 기업·기관 광고가 속속 철회되는 등 엑스 사업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IBM을 비롯해 애플·오라클 등의 기업 광고가 엑스 플랫폼의 반유대주의적 콘텐츠 옆에 배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BM은 즉각 “증오 발언과 차별에 대해 무관용”이라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이 상황에 대해 자체 조사하는 동안 엑스에 대한 모든 광고를 즉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반유대주의 및 차별과 싸우는 우리의 노력은 매우 명확하다”고 진화를 시도했지만, 사태는 쉽사리 수습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도 X에 유료 광고 게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전했다. 다나 스피난트 EU 집행위 부대변인은 산하 총국에 보낸 문건을 통해 엑스 내 허위 정보 확산,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관한 허위 정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그룹 라이언스게이트도 엑스에 대한 모든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투자자문회사 휘슬 스톱 캐피털의 메러디스 벤튼은 경제매체 CNBC에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이런 유형의 수사를 증폭시키는 것은 현금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이 플랫폼을 전환하는 데 관심이 없음을 보여준다”며 “트위터에 머물기로 한 많은 기업 광고주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주 일부도 거세게 반발했다. 사회공헌 펀드 ‘니아 임팩트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틴 헐은 머스크의 발언에 “경악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펀드는 올해 중반 기준 28만 2200달러(약 3억 6500만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헐은 “CEO의 인종차별적이며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은 테슬라의 브랜드와 수익에 직접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테슬라 이사회가 정직, 해임까지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머스크, CEO 서밋 불참…反유대 트윗? 광고 철회? ‘스타십’ 발사 연기?

    머스크, CEO 서밋 불참…反유대 트윗? 광고 철회? ‘스타십’ 발사 연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됐던 최고경영자(CEO) 서밋 대담에 불참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일정 변경으로 인해 머스크가 2023년 APEC CEO 서밋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원격으로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모든 연사가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APEC CEO 서밋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CEO 서밋 프로그램의 오후 세션에서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와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는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련한 미국 기업인 만찬에는 참석했다. 이날 대담의 빈 자리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문제 특사가 채웠다. 머스크가 갑자기 일정을 바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일정 변경은 자신의 트윗이 논란이 된 직후에 이뤄졌다. 머스크는 전날 ‘반유대주의’ 관련 트윗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 이용자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들에 대해 그런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하자, 머스크는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썼다. 반유대주의를 드러낸 게시물에 동의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됐다. 더욱이 그는 이어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것이 모든 유대인 커뮤니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ADL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며 “서구의 대다수가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는데도 ADL은 부당하게 서구의 대다수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ADL의 광고주에 대한 압력 때문에 미국에서 X의 광고 매출이 60% 감소했다고 주장하는 등 ADL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인수한 엑스(X, 옛 트위터) 플랫폼에서 기업 광고가 나치 콘텐츠 부근에 노출됐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된 것이 영향을 미쳤지 않나 볼 수 있다. 아이비엠(IBM)은 X 광고 집행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BM은 이날 “증오 발언과 차별에 대해 무관용”이라면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이 상황에 대해 자체 조사하는 동안 X에 대한 모든 광고를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는 엑스 플랫폼에서 IBM을 비롯해 애플·오라클 등의 기업 광고가 반유대주의적 콘텐츠 부근에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물론 X 측은 자사 시스템이 의도적·적극적으로 광고를 이런 종류의 콘텐츠 옆에 배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애플을 비롯해 다른 기업들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X 측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절했지만,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이날 “엑스 플랫폼에 있어 반유대주의 및 차별과 싸우는 우리의 노력은 매우 명확하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일정 변경이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당초 17일 오전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었다가 갑자기 하루 연기한 것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인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위한 발사가 이번 주 토요일인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대(Launch Window)는 당일 오전 7시(미국 중부시간 기준)부터 20분간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이륙 약 35분 전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grid fin actuator) 교체가 필요해 발사가 토요일(18일)로 연기됐다”는 공지를 올렸다. 그리드 핀 액추에이터는 로켓의 비행 제어와 관련 있는 부품이다.
  • 스페이스X 화성·달 탐사선 오늘 재발사

    스페이스X 화성·달 탐사선 오늘 재발사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달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비행을 17일(현지시간) 시도한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15일 “승인에 필요한 안전, 환경, 재정적 책임 등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다”고 스페이스X에 대한 최종 승인을 확인했다. 스타십 발사는 미국 중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진행된다. 발사 과정은 이륙 30분 전부터 스페이스X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다만 날씨와 기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올 4월 20일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시도했으나 발사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파편은 인근 갯벌과 텍사스 주립공원 등 발사장 주변에 광범위한 피해를 남겨 FAA의 고강 조사까지 받았다. 이후 스페이스X는 FAA가 지시한 63가지 시정 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여러 개선사항을 적용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2018년부터 개발해 온 우주선이다. 총길이 120m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탑재 중량은 150t이고 1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력도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 추진체인 슈퍼헤비는 액체 메탄과 액체 산소를 다단연소 방식으로 뿜어내는 ‘랩터 엔진’ 33개를 활용한다. 머스크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우주선 가동 방식 등 1000여 가지 요소를 바꿨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든, ‘금쌀’ 대접·펑 여사 생일 챙기며 환대… 시진핑 “中 닫힐 수 없다” 머스크·팀 쿡 앞 연설

    바이든, ‘금쌀’ 대접·펑 여사 생일 챙기며 환대… 시진핑 “中 닫힐 수 없다” 머스크·팀 쿡 앞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년 7개월 만에 방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오찬에 ‘금쌀’로 만든 필라프 등 코스 요리를 대접하고 펑리위안 여사의 생일을 직접 챙기는 등 환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의 역사적인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 저택에서 오전 11시 20분부터 2시간 20분간 양국 정상과 주요 참모 12명이 배석한 확대회담을 했다. 짧은 휴식 뒤 오후 2시부터는 양국 정상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한 오찬이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 오찬에는 캐롤라이나 골드 라이스 필라프와 타라곤 향료를 쓴 닭고기 구이가 주식으로 나왔다. 도정 전 금빛을 띠는 ‘골드 라이스’는 아프리카 쌀의 변종으로 이 지역 특산품이다. 또 허브향 리코타 라비올리, 아몬드 머랭 케이크 등이 주식 전후로 올라왔다. 식사를 마친 두 정상은 저택 내 돌담길을 단둘이 산책하며 담소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의 생일을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너무 열심히 일하느라 아내 생일이 다음 주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1942년생 바이든 대통령과 1962년생 펑 여사의 생일은 11월 20일로 같다. 이후 시 주석은 이날 미국 주요 기업 대표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중국의 문은 닫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스탠 딜 보잉 CEO 등 미국 주요 기업 대표 300명이 참석했다. 중국이 당면한 디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려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가 절실하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미국 주요 기업의 자본이 자국에 재투자되지 않고 본국으로 유출되며 미국 기업 공급망이 베트남, 인도 등 주변국으로 이전되는 현 상황을 막는 것이었다. 반대로 미국 기업 대표들로서는 시 주석에게서 반간첩법과 보안규정 완화 여부에 관한 설명을 직접 듣는 기회였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시장서 선전…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 선봬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ETF 시장서 선전…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상품 선봬

    올해 주식시장은 챗GPT, 2차전지 등의 테마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에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상품들에 자금이 몰리며 국내 ETF 시장에서는 주식형 ETF가 5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챗GPT 등 인공지능 열풍과 미국 대형 테크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3종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2차전지에 투자하는 TIGER ETF 4종은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는 지난 7월 한 달간 수익률 41.6%로 국내 상장된 ETF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을 단체관광 허용국에 포함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면세점, 화장품, 여행사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향후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수혜가 예상되는 ‘TIGER 여행레저’, ‘TIGER 화장품’, ‘TIGER 중국소비테마’ 등 국내 유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이끌 산업의 다양한 테마형 ETF를 출시했다.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국내 우주항공·위성 및 AI·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한다. 스페이스테크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된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구현하는 테크 산업을 의미한다. 이들은 2차전지 및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TIGER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서비스 로봇, AI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자율주행차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Global X Robotics & AI ETF(BOTZ)’의 한국 버전이다. BOTZ는 글로벌 AI 기업과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미국 대표 ETF다.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는 글로벌 혁신 테마의 10대 블루칩 기업들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총 4가지 테마 중 ‘AI&빅데이터’ 테마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반도체 테마에는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를 포함한다. 또 차세대 모빌리티 & 그린에너지 테마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CATL’과 ‘BYD’, 헬스케어&바이오테크 테마에는 미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가 있다. 혁신 테마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기대감에 해당 ETF는 29일 상장 당일에만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78억원을 기록했다.
  • “시진핑 만나자” 머스크 등 거물급 줄줄이 샌프란시스코로

    “시진핑 만나자” 머스크 등 거물급 줄줄이 샌프란시스코로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일론 머스크(테슬라), 제인 프레이저(씨티그룹), 대런 우즈(엑손모빌) 등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모여들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APEC 기간에 열리는 CEO 정상회의 일정도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수백명 규모인 시 주석과의 만찬에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시 주석과 대화할 기회가 있어 그동안 위축됐던 중국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만찬 티켓을 확보하거나 대기자 명단에 오르려는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미중 관계 경색 속에 정보통신을 비롯해 석유·가스, 금융 등 여러 분야 미 기업들은 관세와 수출입 규제, 세무 조사 등으로 인해 중국 내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 주석은 CEO들에게 중국이 여전히 개방적이며 경제 부양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CEO들은 미 정부 제재에도 중국이 중요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국제대 경영학과 댄 프루돔 조교수는 “CE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업들은 현재 미중 갈등의 표적이 아닌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알리면서 설득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엑손은 광둥성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건설 허가를 받은 상태이고 중국에서 차단됐던 소셜미디어 앱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가상현실 헤드셋, 스마트 안경 판매를 위해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손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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