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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상장 폐지와 자사주 매입… 묘수인가, 꼼수인가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진 상장 폐지’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적자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이 자본을 원할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상장 조건까지 완화해주며 테슬라 이름을 딴 ‘테슬라 요건’까지 만들었습니다. ‘자진 상장 폐지’를 택한 기업이 테슬라가 처음은 아닙니다. 경영상 전략을 이유로 2013년 델도 상장 폐지를 택했습니다. 상장기업은 여러 주주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신속한 경영 판단이 어렵습니다. 테슬라는 연이은 적자와 막대한 부채, 생산·판매 부진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는 애널리스트들과 다퉈 ‘경영진 리스크’라는 꼬리표까지 달았습니다. 당장 주가는 올랐지만 테슬라가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주식시장에서 조달해온 만큼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진 상장 폐지는 종종 있지만 미국과 달리 ‘꼼수’라는 의심도 받습니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경영상 전략을 이유로 아트라스BX의 자진 상장 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주주들은 경영 효율화가 아닌 경영권 승계라며 반발합니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미국과 한국의 평가가 다릅니다. 유통 주식수가 줄고 주당 가치는 올라 주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효과를 냅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자사주 소각이 해외보다 적다고 불만이 많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보통주 661만주와 우선주 193만주를 소각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대장주들로 꼽히는 ‘팡’(FANG) 등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늘리면서 ‘주가 뻥튀기’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에만 8420억 달러어치의 자사주가 소각될 것으로 봅니다. 더 큰 문제는 투자와 고용은 늘리지 않고 혜택을 주주들에게 몰아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 내부자들의 ’도덕적 해이’도 비판을 받습니다. 소각 과정에서 주가를 띄워 주식을 팔아 차익 실현을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의 자사주 매입 권한을 거부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법안까지 내놓은 이유입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테슬라 비상장사로 전환 검토 중” 머스크 트윗에 美 주식시장 ‘출렁’

    “테슬라 비상장사로 전환 검토 중” 머스크 트윗에 美 주식시장 ‘출렁’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폭탄 발언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원)에 비상장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했다”고 공지했다. 머스크의 짧은 트윗은 일파만파의 나비효과를 낳으며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이날 오전 34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그의 트윗 후 385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리고 11% 오른 379.5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주당 420달러는 현재 600억 달러 수준인 테슬라 시장 가치를 7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윗을 날린 후 테슬라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비상장은 테슬라가 가장 사업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분기 실적보고는) 해당 분기에는 옳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꼭 옳다고 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압박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도 언급했다. 머스크는 “상장은 공매도 세력이 테슬라를 공격할 빌미를 제공한다”면서 “테슬라는 역사상 가장 공매도가 많은 종목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어떤 절차에 따라 비상장 할 것인지 등 세부 계획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비상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금융 당국은 머스크가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허위 발표를 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최종 결정은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원한다면 현 주가에 20%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420달러에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비상장 전환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나는 현재 회사 주식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자신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윗 메시지를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가 매수 가격으로 제시한 ‘420’이 마리화나를 지칭하는 은어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앞서 여러 차례 “테슬라가 파산했다”는 등의 농담에 가까운 트윗을 남긴 바 있다. 한편 FT는 테슬라 주주 분포를 보면 사우디 국부펀드가 전체 지분의 3∼5%를 소유하고 있다며 이는 주주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지분이라고 전했다. 약 17억∼29억 달러 가치로 추산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상장 폐지 검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상장 폐지 검토”

    그간 시장의 비판을 의식해서일까. ‘괴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상장 폐지를 언급했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주주들의 투표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주주들은 투자자로 남거나 주식을 420달러에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들은 그의 ‘한방’이 시장에서 단기 실적주의와 변동성에 휘둘리며 몸살을 앓아온 테슬라 주가를 방어하고, 공매도 세력이 회사를 공격할 명분도 차단하려는 의도를 담은 그의 트윗 한방에 테슬라 주가는 11%나 치솟았다고 평가했다. 다만자금 확보 방안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계획이 머스크 특유의 허풍으로 끝날 경우 규제당국의 주가조작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도 곁들었다. 앞서 테슬라가 지난 1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최종 손익은 7억 1754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월드피플+] 돈 대신 일자리 원한 노숙인, 구글 등 대기업 입사 제안받아

    [월드피플+] 돈 대신 일자리 원한 노숙인, 구글 등 대기업 입사 제안받아

    노숙인이 거리에서 돈이나 음식을 요구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한 노숙인 남성은 일자리를 요구해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마운틴뷰에 있는 랭스토프 공원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고 있는 26세 남성 데이비드 카사레즈. 카사레즈는 지난달 27일 아침 이날도 눈을 뜨자마자 공중화장실에서 씻은 뒤 가방에서 깨끗한 셔츠를 꺼내 갈아입고 넥타이까지 동여맺다. 그리고 차량 통행이 잦은 국도 중앙분리대에 올라선 뒤 피켓을 손에 들었다. 그런데 거기에는 돈이나 음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구한다는 글이 적혀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한 손에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이력서가 들려 있다. 이날 그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메이크업 전문가 재스민 코스필드는 자기 차 안에서 그를 촬영한 뒤 그에게 허락을 얻어 이날 오후 5시쯤 트위터에 공유했다. 코스필드는 자신이 촬영한 카사레즈의 사진과 그에게 받은 이력서 사진과 함께 “오늘 돈을 달라고 말하는 대신 이력서를 받아달라고 말하는 한 젊은 노숙인 남성을 만났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누군가가 그에게 일자리를 줄 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해당 게시글은 순식간에 화제에 올랐고, 다음 날 오후가 되자 리트윗 횟수는 5만 회를 넘었고 그에게 연락을 달라는 일자리 제안이 200건 넘게 이어졌다. 거기에는 구글과 테슬라, 페이스북, 넷플릭스, 그리고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의 제안도 포함됐다. 사실 카사레즈는 텍사스주(州) 국경 근처 러레이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텍사스 A&M 대학에서 경영 정보 시스템 학과를 졸업했고 대기업인 제너럴 모터스에서 웹 개발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자신의 꿈인 기술 회사를 차려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모은 돈과 대출을 받아 실리콘밸리로 향했지만, 결국 빚더미에 오르고 말았다. 이 때문에 집을 잃고 자동차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1년 동안 이어왔다. 물론 그사이 그는 재기를 위해 여러 회사에 면접을 보는 등 노력했지만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애플에서 면접을 봤는데 인력 충원이 취소돼 실업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한 달 전부터는 집이나 마찬가지였던 자동차까지 압류당해 공원 벤치에서 먹고 자는 노숙인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것이었다. 이제 여러 기업에서 입사 제안을 받게 된 그는 그 누구보다 놀라워하며 입사를 제안한 기업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재스민 코스필드/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경제 ‘팡의 공포’ 오나

    세계 경제 ‘팡의 공포’ 오나

    미국 증시를 주도해 온 대장주들로 꼽히는 ‘팡’(FAANG) 주가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시작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3분의1가량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팡’은 페이스북(F), 애플(A), 아마존(A), 넷플릭스(N), 구글(G) 5개 기업의 영문 앞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팡+’는 여기에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를 포함해 트위터, 테슬라, 엔비디아 등 5개 기업의 주가를 합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10대 IT 기업의 주가를 합한 ‘팡+’ 인덱스는 지난 6월 중순 대비 10%나 썰물처럼 빠졌다. 지난 27일 주가가 20% 이상 내려앉은 트위터는 이날 다시 8% 폭락했다. 다른 기업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페이스북발(發) 악재가 IT 공룡 기업들 주가의 ‘불패신화’를 무너뜨리는 양상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19%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1197억 달러(약 134조원)가 증발했다. 월가의 투자정보지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편집장인 래리 맥도널드는 미 CNBC 방송 프로그램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최근 월스트리트의 ‘크라운 주얼’(최고 가치 자산)이 빛을 잃었다”면서 “팡 주식 가치가 3분의1가량 증발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팡 주식의 경우 최근 모두 1850억 달러(약 207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사라졌다”며 강한 매도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팡 주식이 잠재적으로 30~40% 하락할 것으로 볼 조짐이 있다”고 비관적 전망마저 내놓았다. 암울한 예측이 현실화되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때보다 증시에 더 큰 충격을 안겨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지수의 약 4%를 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1일 예정된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사 제프리스의 스티븐 데상티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한다 해도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기술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왈락베스캐피털의 ETF 팀장 모힛 바자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모두 이용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이탈하는 흐름이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용자가 이들 기업을 외면할 것이란 우려가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 기업뿐 아니라 그 플랫폼과 연계된 기술기업들 전체가 이용자 불확실성에 맞닥뜨리면서 날개 없는 추락 국면으로 몰고 있다는 논지다.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87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질타를 받았다. 특히 이 정보들이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 넘어간 사실이 드러나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태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페이스북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1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일일 이용자 수 증가율(11%)을 보였다. 애널리스트 예측치인 13%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올 들어 자체적으로 악성 계정 300만개를 폐쇄한 트위터 이용자 수는 3억 3500만명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00만명 감소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갑질?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갑질?

    23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불과 10분새 무려 5.61달러나 급락한 것이다. 일부 투자가들은 영문도 모른채 우왕좌왕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주가를 끌어내린 악재는 미국 언론의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급해진 테슬라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데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서 가까스로 30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부품 공급업체에 부품대금 소급 환불을 요청한 테슬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주 부품 공급업체에 보낸 메모를 통해 2016년부터 지불한 부품 대금 중 일부를 환불해달라고 요청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성명에서 2016년 이후에 시작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장기 프로젝트의 설비 투자와 관련해 10개 미만의 부품 공급업체에 대해 이런 요구를 했다고 해명했다. 테슬라가 부품업체에 이미 지급했던 현금 일부를 돌려달라고 한 것은 테슬라의 자금 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WSJ가 지적했다. 테슬라의 첫 대중차인 ‘모델3’의 성공으로 올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현금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자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비춰보면 이 같은 움직임은 우려스럽다는 얘기다. 테슬라는 최근 분기당 10억 달러(1조 1350억원) 안팎의 현금을 날렸고 올해 1분기 현재 현금 보유액도 27억 달러에 불과하다. 모델3의 주당 생산량 5000대 달성을 위해 테슬라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모든 생산 차량이 인도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 CEO로서는 올 하반기까지 회사의 대차대조표를 개선하기 위해 부품 공급업체에 손을 벌릴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휘스턴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문제가 된다. 통상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관련해 부품 공급업체에 강경하게 나가곤 한다”며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했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나빠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동굴 소년 구조 다이버는 소아성애자” 머스크 “잘못했다” 사과

    “동굴 소년 구조 다이버는 소아성애자” 머스크 “잘못했다” 사과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47·미국)가 태국 동굴 소년 구조 작업에 앞장선 영국 다이버 베른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 녀석”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테슬라 주주들까지 들고 일어나 사과하라고 압박하자 두손 들었다. 사달의 경위는 이렇다. 머스크는 구조 작업이 한창인 이달 초 지휘 캠프를 찾아 소형 잠수함을 기증할테니 구조 작업에 써달라고 제안했다. 언스워스는 그의 제안이 “PR 스턴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절대 해선 안될 표현을 동원했다. 언스워스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머스크는 다음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화가 나서 그랬다”며 “그가 내게 한 행동 때문에 그에 대한 내 소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래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유소년 축구 선수 12명과 코치는 이달 초 동굴에 2주 이상 갇혀 있다가 사흘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언스워스는 이들의 실종 소식을 접한 뒤 며칠 동안 동굴을 탐사해 길고 험난한 동굴 구조를 파악, 성공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머스크는 다른 트위터 유저가 자신이 구조 임무에 개입했다는 신문 기사를 첨부한 데 대해 댓글을 달아 언스워스와 동료들에게 사과한다며 “잘못은 오직 나에게 있다”고 잘라 말했다. 동시에 잠수정이 결과적으로 구조에 동원되지 않았다며 언스워스가 “진실하지 못한” 내용을 언급했다고 비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대화하고 암 진단·운전까지… 생활 속 파고든 AI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대화하고 암 진단·운전까지… 생활 속 파고든 AI

    세계시장 규모 8조→ 126조원 성장 전망 구글· IBM 등 IT 기업 주도권 경쟁 치열인공지능(AI)이 자동차와 만나 무인 자동차를, 군인과 만나 군사용 로봇을, 의사와 만나 치료용 로봇뿐 아니라 스피커와 만나 새로운 AI 스피커 등을 탄생시켰다. AI의 발전으로 미국 사회는 ‘생활의 혁명’이 이어지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16년 80억 달러(약 8조 8000억원)에서 2022년에는 1132억 달러(약 126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불과 2년 전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가 2024년 111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전망을 10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그만큼 AI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미 AI 분야가 빠르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IBM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사활을 건 ‘전쟁’ 중이다.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과 IBM이다. 이들은 1990년대부터 AI 분야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구글은 2001년부터 최근까지 AI 관련 스타트업 14개 업체를 인수합병(M&A)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 개발사인 딥마인드를 비롯해 젯팩, 다크블루랩스, 비전팩토리 등 AI 전문 업체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현재 구글은 구글 번역기와 구글 포토, 구글 나우(음성검색), 구글 지도, 지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최근에는 인간처럼 대화가 가능한 AI인 ‘구글 듀플렉스’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구글 듀플렉스는 단순 대화가 아닌 뉘앙스와 타이밍, 추임새 등이 적용되면서 구글이 AI 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PC 제조업체였던 IBM은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서버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종합 솔루션 업체로 변모했고 AI에 집중했다. IBM은 1997년 AI인 딥 블루가 체스 게임에서 세계 챔피언을 이긴 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1년 헬스케어 산업용으로 AI인 왓슨의 상업화에 성공했고 2012년부터는 금융을 비롯한 모든 산업에 왓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에 나섰다. IBM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2013년부터 왓슨은 암 치료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사물인터넷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IBM은 2015년 노스페이스의 수백 종 의류 선택을 돕는 인공지능 쇼핑 도우미를, 2016년에는 호텔 체인 힐튼과 함께 호텔 컨시어지 로봇인 ‘코니’를 개발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끝판 왕’으로 불리는 무인자동차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구글이다. 2017년 말부터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실제 도로에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며 진화하고 있다. 또 대표 자동차회사인 지엠(GM),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등이 서로 경쟁하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일론 머스크, 영국 출신 태국 동굴소년 구조 영웅에 ‘소아성애자’...막말로 또다시 구설

    일론 머스크, 영국 출신 태국 동굴소년 구조 영웅에 ‘소아성애자’...막말로 또다시 구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5일(현지시간) 태국 동굴소년들을 구조한 영국 잠수 전문가 번 언스워스를 겨냥해 ‘소아 성애자’라고 비난하는 트윗을 올려 도마에 올랐다. 현재 태국 치앙라이주에 살고 있는 언스워스는 지난 8~10일 탐 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소속 13명을 구조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태국 네이비실과 함께 현장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보낸 구조용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는 ‘홍보용’에 불과하다. 머스크는 현장에서 빨리 떠나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제작한 사람이 동굴 안의 통로가 어떤 모습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수함은) 사용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잠수함은 (동굴 안의) 굴곡진 부분이나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용됐다면) 부서지고 처박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갑작스런 폭우로 동굴 속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던 ‘무 빠’(야생 멧돼지)를 위해 소형 잠수함을 제작해 지난 10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잠수함은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 이송관(원통형)에 공기통 등을 부착한 것으로 길이 2m의 원통 형태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잠수함이 동굴구조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잠수대원이 2인 1조로 생존자들을 직접 동행해 탈출하는 방식으로 13명 전원을 구조했다. 머스크는 언스워스의 인터뷰를 본 뒤 트위터에 적대적인 태도로 감정섞인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라고 지칭하며 “동굴5(5번째 거점)까지 소형 잠수함이 문제없이 진입해 구조에 성공했으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비디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태국을 방문했을 때 이 영국인(언스워스)을 보지 못했다. 당시 동굴 내 수위는 매우 낮고 안정적이었다. 소형 잠수함은 소년들이 있는 데까지 문제 없이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맞섰다.자신의 과격한 표현이 논란이 되자 머스크는 “그것이 사실이라는데 1달러를 건다”고도 올렸다. 22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타인에 대한 공격, 겁박 등을 목적으로 한 트윗 남용을 금지하는 윤리규정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며, 머스크의 트윗이 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5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을 향해 ‘멍청한 질문은 별로다’, ‘제발 우리 주식을 팔고 사지 말라’ 등의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양제츠 “中 불공정 대우 받으면 필요한 반격 취할 것”

    양제츠 “中 불공정 대우 받으면 필요한 반격 취할 것”

    협상 시도하면서 언론 통제 강화 기사 제목 ‘무역전쟁’ 사용 금지 시진핑, 19일부터 아랍·阿 순방 브릭스 참석 등 ‘우군 확보’ 나서“중국은 자신의 합법적 권익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당연하게 필요한 반격을 취할 것이다.”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 14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한 결연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내부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시도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지침’을 내려 과도한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다. 양 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15년 안에 중국이 24조 달러 규모의 제품을 전 세계에서 수입하고 각각 2조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대외투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첫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의 시장 확대 의지를 보여 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2년 사스(SARS) 대유행 등 국가 위기 때마다 나섰던 ‘특급 소방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은 지난 12일 공산당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상하이 공장 설립을 위해 방중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와 만났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왕 부주석과 만나 역사와 철학 등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눴다”며 “그는 먼 미래에 대해 매우 사려 깊은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이 외국 자동차업체에 대해 자국 진출 때 합작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한 정책을 폐지한 첫 수혜자가 됐다. 테슬라로서는 원치 않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중국이 강조하는 ‘제2의 개혁·개방’의 상징이 된 셈이다. 중국 공산당은 관영언론의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를 강력 통제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무역전쟁과 주가 하락, 위안화 가치 절하 등을 연계시켜서 보도해 인민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주가와 환율 문제를 보도할 때 기사 제목에 무역전쟁이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기사 편집에 대한 주문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지나 인터넷언론의 경우 무역전쟁에 대한 자체 기사를 보도하지 말도록 금지했고, 오직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 기사만 전제하는 조치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판 기사도 물론 금지됐다. 내부 단속을 강화하면서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외부에서의 우군 확보 행보를 본격적으로 편다. 시 주석은 오는 19~27일 아랍과 아프리카를 순방한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 뒤 2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0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길에는 모리셔스를 우호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 상당수는 중국 지도자가 처음 방문하는 국가들이다. 장췬(張軍) 외교부장조리는 “중국은 다른 국가의 행동에 반응할 뿐 세계 어느 나라와도 무역전쟁을 할 의도가 없다”며 “누가 뭐라 하든 개혁·개방을 지속하고 중국의 문을 넓혀 외국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관세에 질려서… 美 떠나는 테슬라·BMW

    관세에 질려서… 美 떠나는 테슬라·BMW

    기존 관세 포함 최대 40% ‘폭탄’ 테슬라, 상하이 공장 신설 발표 할리데이비드슨 공장 해외 이전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폭탄이 부메랑 효과로 되돌아오고 있다. 관세폭탄을 견디지 못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을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 오토바이업체 할리데이비드슨, 독일 자동차업체 BMW 등이 미국 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바람에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추가로 25% 관세를 물리면서 무려 40%의 관세폭탄을 맞게 돼 자동차 가격이 기존보다 15% 오르게 된 여파라고 WSJ가 지적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잉융(應勇) 상하이시장은 이날 신규 자동차 공장 건설을 위한 전략적 협력 각서에 서명했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중국 신규 공장은 2년 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이후 2~3년 내 연간 생산량을 50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신규 공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미국 내 전기차 제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중국 합작사인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그룹 홀딩스와의 계약에 따라 중국 내 제조시설의 생산량을 내년까지 연산 52만대 규모로 늘리는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튼버그에 있는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조라인을 전부 철수시킬 것인지, 일부를 줄일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MW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SUV 모델인 X3, X4, X5, X6 등의 제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BMW 측은 11일 “미국 스파튼버그 공장 이전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는 향후 중국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지 미국 공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달 22일 유럽연합(EU)이 발동한 미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추가 수입관세를 피하기 위해 할리데이비드슨은 유럽 수출용 생산 기지를 미국 밖으로 옮기기로 했다. EU가 발동한 추가 관세로 EU의 오토바이 수입 관세는 6%에서 31%로 수직 상승했다. 오토바이 한 대당 2200달러(약 246만원)의 비용이 늘어난다. 유럽에서 매출액의 16%를 벌어들이는 할리데이비드슨은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추가 관세까지 물면 유럽 판매망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테슬라, 중국에 연산 50만대 공장 신축···관건은 자금력

    테슬라, 중국에 연산 50만대 공장 신축···관건은 자금력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인 린강(臨港)개발특구에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테슬라 측이 밝혔다. 테슬라 대변인은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하기까지는 2년이 걸리고, 공장이 연간 50만대의 자동차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 차량은 ‘모델3’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새 공장에서 배터리와 차량을 일관 생산하는하기로 했다.문제는 자금이다. 모델3 생산 자동화 등의 투자하면서 테슬라는 올 1분기(1~3월)에 분기 사상 최대인 7억 955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계는 테슬라의 자금 확보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5만대의 전기차를, 중국에서 1만 7000대를 팔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국 동굴소년 4명 더 나왔다… 남은 5명 구조 손길 기다려

    태국 동굴소년 4명 더 나왔다… 남은 5명 구조 손길 기다려

    당국 “첫날 구조한 4명 건강양호” 방콕포스트 “4명 중 1명은 코치” FIFA “15일 월드컵 결승전 초청”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갔다가 고립된 지 17일째인 9일 4명이 추가로 살아 돌아왔다. 이로써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8명이 동굴을 빠져나왔고, 동굴 안에는 5명이 남게 됐다. 태국 네이비실은 이날 오후 6시 59분쯤 8번째 생존자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4시 45분을 시작으로 6시 20분, 30분에 잇따라 3명이 동굴 밖으로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4명의 추가 생환 소식을 전하며, 2차 구조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공기탱크를 다시 채우느라 지난밤 사이 중단됐던 구조는 오전 11시에 다시 시작됐다. 불과 6시간 만에 추가 생환자가 나온 것이다. 이들은 동굴 근처 의료진 텐트에서 간단히 몸 상태를 검진한 뒤 곧바로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와 헬기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구조된 4명도 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생환자들이 잠수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동굴 밖으로 나왔으며, 들것에 실려 옮겨졌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아누퐁 파오찐다 내무부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탐루엉 동굴에서 처음으로 구조된 4명의 컨디션이 좋다. 그들은 대체로 강하고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마친 2차 구조는 전날과 같은 방법으로, 거의 같은 구조대 인력이 참여했다. 당국은 과도하게 지친 일부 구조대원만 교체했다고 밝혔다. 아누퐁 장관은 이와 관련, “어제 구조에 참여했던 잠수사들이 동굴 내부 상황과 지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다국적 잠수 전문가 13명과 태국 네이비실 대원 5명으로 구성됐다. 당국이 동굴에서 구조된 5명의 신원을 가족에게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콕포스트는 이날 오전 처음 구조된 4명 중 1명이 25세 코치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태국 동굴 소년 구조를 위한 소형 잠수함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로켓이나 미사일처럼 유선형의 금속 재질 원통에서 수중 호흡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다. 그는 앞서 ‘에어튜브’을 제안했으나 실제 구조엔 사용되지 않았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결승전에 동굴 소년들을 초청했다고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알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도 함께 공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서한에서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동정심과 지지를 보내며, 태국 국민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한다”면서 “(소년들이) 며칠 안에 가족과 재회하고 건강까지 허락된다면 결승전 경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상]일론 머스크의 소형 잠수함, 태국동굴 소년 구조에 쓰일까

    [영상]일론 머스크의 소형 잠수함, 태국동굴 소년 구조에 쓰일까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이 크기만한 소형 잠수함을 태국 동굴 고립 소년 구조에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9일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수영장에서 진행 중인 소년 크기 잠수함의 시험 가동 영상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좁은 통로에서 가동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로켓이나 미사일처럼 생긴 유선형의 금속재질 원통에 수중 호흡을 위한 공기통 등을 부착한 이 잠수함은 길이가 2m 정도로 동굴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8명의 소년과 1명의 코치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무게가 40kg 정도로 잠수사들이 손으로 끌 수 있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이 고립된 지점에서 동굴 입구까지는 5km 정도다. 침수 구간에서는 수영과 잠수에 익숙지 않은 소년들을 이 잠수함에 태워서 이동하고, 걸어야 하는 구간에서는 잠수사들이 잠수함을 끌면 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아이들과 구조대원들의 용기, 회복력, 끈기에 계속 놀라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구조하는 통로는 좁다. 액화 산소와 팔콘 로켓의 이송관을 몸체로 활용하는 이 잠수함은 잠수대원 2명이 끌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좁은 통로도 빠져나올 수 있어 우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태국 구조당국은 8일 다국적 동굴구조 전문가 13명과 자국 구조대원 5명이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 가운데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틀째 구조에 나설 대원들은 대안이 없으면 2명이 한조로 생존자를 1명씩 동굴 밖으로 꺼내는 방식을 되풀이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소년들이 어둡고 시야가 탁한 침수 구간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돌발별수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터널 굴착업체 대변인은 AP통신에 “태국 관리들이 소형 잠수함 제공을 요청했다. 아이들이 좁고 물이 찬 통로를 빠져나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FIFA, 태국 동굴 소년들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돕겠다”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태국소년들이 국제적인 관심과 응원을 받는 가운데 유명인사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소년들의 무사 구조를 바라는 뜻에서 이들을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 미국의 혁신적인 사업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소년들의 구조를 돕기 위해 태국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태국축구협회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를 공개했다.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12명의 젊은 축구선수들과 코치의 구조 소식을 걱정스럽게 지켜봐 왔으며, 구조대에 의해 살아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안도했다”면서 “나는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동정심과 지지를 보내며, 태국 국민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한다. 이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겨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안판티노 회장은 이어 “그들이 며칠 안에 가족과 재회하고 건강까지 허락된다면, FIFA는 기쁜 마음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결승전에 이들을 손님으로 초청하고 싶다”며 “그들이 결승전 경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6시(태국시간 오후 1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의 16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인 11∼16세 소년 12명과 25세의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매사이 지구에 있는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생존이 확인됐고 이후 구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측이 태국 당국과 구조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머스크 측은 우주탐사 기술을 이용해 생존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테슬라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의 물을 효과적으로 빼내는 작업을 지원하거나 강력한 배터리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가 운영하는 터널 굴착회사인 보어링컴퍼니가 구조 통로 확보를 위한 암반 굴착 지원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허리케인 마리아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통신 시스템 복구 지원을 위해 초대형 풍선을 띄웠던 머스크는 트위터에 “태국의 구조작업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 방법이 있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기 많은 다국적 기업 멘토들, 영등포 취업 콘서트서 만난다

    영등포구가 다국적 기업 취업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해 다음달 6일 구청 광장에서 오후 5~9시 ‘글로벌 취업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글로벌 기업 전·현직 근무자의 경험담과 최근 동향 취업정보를 제공해 실질적인 취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공연에 이어 취업 특강, 신입사원 토크쇼, 모의면접, 소그룹 멘토링 순으로 진행된다. IBM, 아모레 퍼시픽, 테슬라, 나이키, 아마존 등 7개 해외기업 전·현직 근무자 8명이 멘토로 나선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5일까지 전화(02-2670-1665) 또는 온라인(https://goo.gl/forms/CKiskWxggD9TtXIz1)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피플 인 월드] 중국계 바이오 사업가, 언론재벌로 변신

    [피플 인 월드] 중국계 바이오 사업가, 언론재벌로 변신

    美 6대 일간지 LAT 등 인수 “독자 원하는 콘텐츠 내놓을 것” 미국 6대 일간지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샌디에이고 최대 신문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스페인어 일간 ‘호이’ 등 3개 매체 소유권을 18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넘겨받는 중국계 패트릭 순시옹(65)은 암 치료제 개발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제약바이오 사업가이자, LA 지역 최고 부호이다.미 언론들은 이날 순시옹이 잔금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순시옹은 이들 매체가 소속된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게 된다. 외과의사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가 신문사를 인수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순시옹은 17일 LAT에 실린 ‘독자들에게 드리는 편지’에서 “이번 인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미 타임지 편집국장을 지낸 노먼 펄스틴은 “그가 많은 돈을 벌기를 기대한다고 보진 않지만 분명히 사업을 운영하듯 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 “순시옹은 사람들이 돈을 내더라도 보길 원하는 콘텐츠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LAT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16년 LAT를 소유한 미 언론재벌인 트롱크 주식회사에 투자하면서부터다. 순시옹은 적대적 인수·합병 위기를 맞았던 트롱크에 7050만 달러(약 778억여원)를 투자해 트롱크와 LAT를 지켰다. 이후 트롱크의 LAT 경영권이 약화되자 지난 2월 약 5억 달러를 들여 인수하기로 했다. LA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올해 집계된 순시옹의 자산은 216억 달러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 미국 내 자산 순위 55위, 전 세계 151위이다. 한의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피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정착했다. 남아공에서 태어난 순시옹은 수도 요하네스버그 종합병원에서 인턴을 마친 뒤 31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8년간 UCLA 의대 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방암 치료제인 ‘아브락산’을 개발하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거대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인 ‘난트웍스’를 설립해 캘리포니아 지역 병원 6곳을 인수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상) 美 배우 ‘테슬라 화재 사고’ 동영상 공개

    (영상) 美 배우 ‘테슬라 화재 사고’ 동영상 공개

    미국 배우 메리 맥코맥이 신호 대기 중이던 테슬라 차량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 캘리포니아 한 거리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S 차체 아래에 불이 붙은 영상을 공개했다. 매코맥은 관련 트윗에서 “여러 사람이 차량의 이상을 남편에게 알려 차를 도로 한쪽에 세울 수 있었다”면서 “사고는 없었고 난데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전에 테슬라 차량 충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있었지만, 일반 운행 중이던 차체에 불이 붙은 사례는 없었다.테슬라 측은 이번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명시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맥코맥은 드라마 ‘웨스트 윙’과 영화 ‘딥 임팩트’ 등에 출연했으며 남편은 영화감독 마이클 모리스이다. 사진 영상=dashxd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왕좌 되찾은 미국…앞으로의 과제는?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왕좌 되찾은 미국…앞으로의 과제는?

    미국이 다시 슈퍼컴퓨터 세계 1위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ORNL)에 설치되어 가동에 들어간 서밋(Summit)은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만든 슈퍼컴퓨터로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IBM과 엔비디아의 합작품입니다. 연산 속도는 200페타플롭스(PFLOPS)로 과거 1위인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의 93페타플롭스의 2배에 달하며 2012년 도입했던 타이탄의 27페타플롭스와 비교해도 8배 가까이 빠릅니다. 이런 강력한 연산 능력을 위해서 서밋은 두 가지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CPU는 IBM의 최신 서버용 CPU인 Power9을 사용하는데, 22코어 버전으로 각 코어당 4-8개의 스레드를 지원해서 한 개의 CPU만으로도 여러 개의 CPU를 사용한 서버만큼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서밋에 사용된 IBM AC922 서버에는 Power9 CPU 두 개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2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개발한 볼타 V100 기반의 테슬라 GPU 6개가 추가로 사용됩니다. 200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볼타 GPU는 병렬연산을 위한 5,376의 CUDA 코어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672개의 텐서 코어를 지녀 범용 연산은 물론 머신러닝 관련 연산을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서밋은 이런 IBM AC922 서버 4,608개가 설치되어 2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서밋의 장점은 일반 연산 능력이 빠르다는 외에도 인공지능 연산에 매우 강하다는 점입니다. 머신러닝 연산에 특화된 V100 GPU를 2만 7000개 이상 사용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GPU 하나가 120TFLOPS의 텐서 플로 연산을 할 수 있어 수백 개 CPU가 하는 머신 러닝 연산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을 연상시키는 성능이지만, 영화처럼 인류를 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서밋은 가치 판단은 할 수 없는 데다 핵무기와 인공지능 무기를 통제하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밋은 인류와 전쟁을 벌이는 대신 인간을 위해서 일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슈퍼컴퓨터의 용도 가운데 하나는 핵폭발 시뮬레이션이지만,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측은 서밋이 암 발생을 예측하거나 지구 온난화의 추세를 예측하는 등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의 대응입니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가 세계 1위 슈퍼컴퓨터로 등극한지도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로세서 개발 주기를 고려할 때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에 사용된 SW26010의 후속 프로세서가 이미 개발이 끝나가는 중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서밋이 얼마나 왕좌를 지킬지 역시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서밋은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되어 있어 한동안 이 부분에서는 가장 강력한 컴퓨터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미국은 서밋에서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계속해서 이 분야에서 우위를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계획은 2021년까지 서밋보다 적어도 5배 빠른 엑사스케일 컴퓨터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업체에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IBM과 엔비디아뿐 아니라 미국 내 주요 IT 기업들이 차세대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과거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수천 배 뛰어넘는 고성능 인공지능 컴퓨터의 등장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는 우리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강력한 슈퍼컴퓨터와 인공 지능 컴퓨터 개발 이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테슬라 차 사고로 미국 운전자 사망…자율주행 여부 불분명

    테슬라 차 사고로 미국 운전자 사망…자율주행 여부 불분명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테슬라 자동차가 도로에서 이탈,울타리를 뚫고 연못에 빠져 남성 운전자가 사망했다.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구조대가 테슬라 모델S 차량을 연못에서 꺼냈으며,차 안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1일 전했다. 운전자는 캘리포니아주 댄빌에 사는 키스 렁(34)으로 확인됐다고 앨러미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레이 켈리는 밝혔다. 그러나 켈리는 충돌 당시 사고 차량이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모드인 ‘오토파일럿’(Autopilot) 상태였는지 아니면 운전자가 과속했거나 취한 상태였는지 등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미국 연방 교통 당국은 최근 발생한 몇 차례의 차 사고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테슬라 모델X 차량이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과 충돌,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테슬라는 해당 사고 직전 자율주행 모드가 켜져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에도 유타에서 오토파일럿 관련 충돌 사고가 있었다고 AP는 전했다.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달 플로리다주에서 테슬 모델S 차량이 고속으로 벽에 충돌한 뒤 불이 붙은 사고와 관련해서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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