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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복사’ 못하면 나만 바보”… 2030 코린이 159만명 폭증

    “‘돈복사’ 못하면 나만 바보”… 2030 코린이 159만명 폭증

    올해 1~3월 신규 투자자 63% 집중“온라인 수업 때 거래소 창 함께 띄워”대부분 단타… 리딩방 등 위험 노출“주식시장은 장마감이라도 있지만, 코인은 24시간 가격이 변하잖아요. 사람을 미치게 한다니까요.” 올 초부터 비트코인과 중국 암호화폐인 네오 등에 과외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모은 1000만원을 투자한 대학생 김모(24)씨는 25일 “코인을 시작한 이후 잠들기가 불안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잡코인’은 하루에도 100% 이상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변동성을 보이다 보니 밤사이 가격이 폭등했는데 팔 타이밍을 놓칠까 봐 우려돼서다. 김씨는 “요즘은 언제 폭락할지 몰라 걱정”이라면서 “학교 온라인수업을 들을 때도 노트북에 코인 거래소 창을 함께 띄워 놓고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모습은 특별하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초 코인 투자에 뛰어든 20~30대 ‘코린이’(코인+어린이·코인 초보 투자자를 뜻하는 신조어)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실에 따르면 올 1~3월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한 신규 투자자 가운데 63.5%인 158만 5000여명이 20~30대였다. 김씨는 “지난해 주식에 뛰어들었던 친구들이 연말쯤부터 코인 계좌로 돈을 옮겨 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적은 종잣돈으로 3년 만에 ‘불장’ 러시 청년층이 코인 투자에 눈을 돌린 건 엄청난 변동성 때문이다. 투자에 쓸 종잣돈이 크지 않은 형편에 급등 가능성이 열린 투자 상품을 찾다가 3년 만에 ‘불장’(급등장)을 맞은 코인 시장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직장인 진모(27)씨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대충 이름이 예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에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돈 벌 수 있다’는 말이 돌 정도로 아무것이나 사도 ‘돈복사’(돈이 불어나는 것)가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진씨는 “친구들이 코인 투자로 번 돈을 인증하는 마당에 가만히 있으면 혼자 바보가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부분 ‘단타’ 투자를 한다. 그래프를 보며 단기 상승이 예상될 때 샀다가 금방 파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추세선을 보는 등 기본적 분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솔깃한 건 호재성 정보다. 예컨대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자 사려는 이들이 몰려 가격이 급등락했다. 더 큰 문제는 주식 리딩방과 비슷한 코인 리딩방이 메신저 등을 통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내일 ○○코인 호재가 떠 오후 10시에 들어가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식의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리기도 한다. ●리딩방 영향 과해… 시장 혼탁해져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국내 코인 시장은 기관투자자 참여가 저조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이끌어 가다 보니 리딩방 등이 시장에 영향을 너무 많이 미쳐 혼탁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인들도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나 멀티플(배수) 등을 계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런 방법을 공부하기보다 불확실한 정보에 돈을 거는 건 투기”라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김치프리미엄’도 다 빠졌네…비트코인 5500만원대로 급락

    ‘김치프리미엄’도 다 빠졌네…비트코인 5500만원대로 급락

    美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 상향 추진 보도한국에선 은성수 위원장 경고 발언 파장김치프리미엄, 4.28%까지 줄어들어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이 23일 오후 55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 38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585만원이다. 약 24시간 전인 전날 오후 5시 6398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2.7% 급락했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를 지나면서 개당 5만달러(약 5593만원) 선이 흔들리기 시작해 4만 8401달러까지 내렸다. 오후 2시 30분에는 24시간 전보다 8.8%가량 내린 4만 9312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금 우려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순부터 5만달러를 넘어 이달 14일 6만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동안 신고가 경신 행진을 거듭하다가 최근 주요국 정부가 잇따라 경고음을 내면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이 퍼진 지난 주말에는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4%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일 중 7일간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국내에서는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출석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 “오는 9월 가상화폐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이 과정에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도 크게 빠졌다. 가상화폐 가격 비교 사이트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업비트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인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거래가 차이는 4.28%로 줄어 들었다. 한때 김치프리미엄은 15%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종종 언급해 화제가 된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1코인 가격이 235원으로 급락했다. 24시간 전 가격인 349원에서 32.7%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인 알트코인 가운데 20%대 급락세를 보이는 코인들이 적지 않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트코인 5600만원대로 급락…도지코인은 32%나 하락

    비트코인 5600만원대로 급락…도지코인은 32%나 하락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이 3일 오후 56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정부의 경고까지 나오자 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3시 18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663만 7000원이다. 24시간 전 가격인 6587만원보다 15.0% 급락했다. 다른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코인당 5674만 2000원에 거래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종종 언급해 화제가 된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1코인 가격이 235원으로 급락했다. 24시간 전 가격인 349원에서 무려 32.7%나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인 알트코인 가운데 20%대 급락세를 보이는 코인들이 적지 않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규정했으며, 오는 9월 가상화폐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더불어민주당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9월에 모두 없앨 수도 있다’, ‘암호화폐 투자는 잘못된 길’, ‘어른이 길을 잘 안내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책임을 져야한다’는 글에서 “은 위원장의 협박성 발언 이후 코인 가격은 30% 가까이 급락했다”며 “본인의 위치와 파급력을 생각하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발언의 가벼움’이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이미 시중 소위 빅4 거래소는 실명인증 등 등록에 관한 주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하루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만 수백억에 달하고 거래량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데 왜 이들이 등록을 안 하고 폐쇄를 당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노 의원은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자산이고 이를 이용해 스타벅스 커피도 사먹을 뿐 아니라 테슬라 자동차도 사고 위워크 오피스 이용료도 내고 있다”며 “그런데 한 나라의 금융정책 수장이 코인거래를 미술품 거래에 비교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무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전용기 의원도 페이스북에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은 위원장이 정무위 회의에서 했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의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테슬라, 운전석에 사람 없어도 주행 가능”…안전성 논란

    “테슬라, 운전석에 사람 없어도 주행 가능”…안전성 논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차량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아도 약간의 조작을 가하면 자율주행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안전성 논란이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실험 결과 테슬라 차량의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도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쉽게 속여 스스로 주행하게끔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사 차량의 주행을 보조하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 운전자가 직접 감시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운전석에 사람이 앉은 것으로 차량이 착각하게 만든 뒤 오토파일럿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안전성에 맹점이 있다는 것.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 자동차 시험 선임국장은 테슬라 모델 Y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의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고, 핸들을 잡은 사람도, 도로를 확인하는 사람도 없었지만 아무런 경고가 나오지 않았다. 차량은 운전석에 사람이 타야 한다는 경고도 없이 주행을 지속했다”면서 “이 미흡한 보호장치를 얼마나 쉽게 꺾을 수 있는지를 보고 우리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런 행위가 공공도로에서 반복되면 매우 심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시험은 운전자의 눈동자를 추적하는 카메라가 운전석에 장착된 제너럴모터스(GM) 등 타사 차량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2019 테슬라 S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은 뒤 발생한 화재로 내부에 탑승해 있던 2명이 숨졌다. 당시 두 명은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운전자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려고 차를 타고 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혀,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금까지 복구된 데이터를 보면 오토파일럿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고, 이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고가 자사 자율주행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단기적으로 반토막날 것”

    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단기적으로 반토막날 것”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조정론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끼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에 힘입어 6만5000달러에 육박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가 주말부터 급락해 이날 현재 5만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마이너드 CIO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하락을 전에 본 적이 있다”며 2017년 말부터 벌어진 비트코인 급락 사태를 언급한 뒤 단기적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황소(BULL)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개당 40만∼6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앞서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전날 비트코인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장과 약세장을 가르는 자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를 근거로 판카즈 발라니 델타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4만달러 정도로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마켓워치에 “50일 이동평균선은 작년 10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을 지탱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에는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꺼져가고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연초 테슬라와 마스터카드,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투자 또는 결제 대상에 포함한 데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90% 가까이 폭등한 상태다.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의 월스트리트 주류 진입과 공급 부족 등을 근거로 가치가 더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비판론자들과 각국 금융당국은 과열된 투기 상품이라는 우려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의 중앙은행 총재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암포화폐를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평가절하한 데 이어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또한 암호화폐에 대해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자산이다. 암호화폐 자산 투자가 과도해지면 투자자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크다”이라고 우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이버트럭 탄 일론 머스크…연내 양산 가능할까?(영상)

    사이버트럭 탄 일론 머스크…연내 양산 가능할까?(영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 프로토타입을 직접 운전해 현지 공장 부지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사이버트럭 생산공장 부지가 있는 텍사스를 방문한 뒤 “사이버트럭을 몰고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질 곳에 갔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6번째 차량 모델이자 2019년 공개된 테슬라의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차종으로, 제너럴모터스·포드·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의 픽업트럭 모델이 사이버트럭의 경쟁자다. 모델은 싱글모터 후륜구동, 듀얼모터 4륜구동, 삼중모터 4륜구동 등 총 3가지로 올해 하반기 싱글모터와 듀얼모터의 양산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모델 양산을 위해 텍사스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착공을 시작했다.현지 언론은 아직 해당 공장에서 사이버트럭 양산이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머스크는 “2021년 말까지 선주문자들에게 배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2019년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해 온 사이버 트럭의 선주문량은 6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는 세단과 SUV에 이어 미국의 주력 자동차 시장인 픽업트럭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사이버트럭이 예정대로 올해 안에 출시되는지에 대해 머스크는 ‘동문서답’을 남겼다. 텍사스 공장 부지에서 한 참석자가 사이버트럭 출시 일정을 묻자, 사이버트럭 대신 “올해 테슬라 모델Y 생산이 제한되지만, 내년에는 대량 생산할 것”이라는 엉뚱한 답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사이버트럭 생산공장 부지까지 간 머스크가 양산 일정에 대한 질문을 회피한 것으로 보아, 원래 예정돼 있던 올해 내 출시는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한편 지난 17일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반자율주행모드(오토파일럿)로 운행 중이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스크는 운전자들이 당시 오토파일럿 모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측에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시스템 설계 및 사용에 대한 더욱 엄격한 안전 사항을 요구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테슬라가 다 빼먹은 전기차 보조금... “내년에나 살 수 있겠죠”

    테슬라가 다 빼먹은 전기차 보조금... “내년에나 살 수 있겠죠”

    “아이오닉5 올해는 끝났습니다. 구매 보조금 1200만원 못 받습니다. 내년에나 살 수 있겠죠.”(현대자동차 영업지점 관계자) 20일 서울의 한 현대차 지점에 전기차 아이오닉5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보조금이 이미 동났기 때문에 신규 계약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었다. 현대차가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본계약은 사전계약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아이오닉5가 출시되기도 전에 살 수 없는 차가 돼 버린 것이다. 전기차 구매 고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정부 보조금 정책과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올해를 전기차 시대 원년으로 삼겠다는 현대차의 계획도 무색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기 승용차 7만 5000대에 보조금(대당 1100만~19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기차 등록 대수 3만 1000여대보다 2배 이상 많게 책정했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가 지방비로 편성한 예산은 4만 5814대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에서 4만대를 돌파했고, 기아 EV6는 3만대에 육박했다. 일찌감치 사전계약한 사람도 절반 가까이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 영업지점 관계자는 “10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포기하고 전기차를 살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사전계약이 대거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는 아이오닉5와 EV6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5067대 가운데 이미 4445대(87.7%)가 접수를 끝냈다. 남은 622대와 법인·기관의 초과분을 더한 858대는 이미 사전계약자 몫이다. 부산에서는 2301대 가운데 1501대(64.8%)가 접수를 마쳤다. 벌써 바닥이 보이는 보조금은 올해 상반기에 동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가 1분기에 보조금을 독식한 결과다. 테슬라가 1분기에 판매 계약한 3200여대 가운데 1100여대가 서울시 보조금을 챙겨 갔다. 부산에서는 테슬라 530대가 올해 시 보조금의 약 25%를 1분기에 휩쓸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전기차 수요 예측에 실패했고,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편중된 전기차 인프라를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서울 사람이 전기차를 사려고 전남 영광군까지 찾아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식을 ‘선착순’에서 ‘분기 할당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를 위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당장 제도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출시 전 매진된 현대차 ‘아이오닉 5’… 벌써 동난 전기차 보조금

    출시 전 매진된 현대차 ‘아이오닉 5’… 벌써 동난 전기차 보조금

    “아이오닉 5 올해는 끝났습니다. 구매 보조금 1200만원 못 받습니다. 내년에나 살 수 있겠죠.”(현대자동차 영업지점 관계자) 20일 서울의 한 현대차 지점에 전기차 ‘아이오닉 5’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보조금이 이미 동났기 때문에 신규 계약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었다. 현대차가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본계약은 사전계약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아이오닉 5가 출시하기도 전에 살 수 없는 차가 돼 버린 것이다. 전기차 구매 고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정부 보조금 정책과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올해를 전기차 시대 원년으로 삼겠다는 현대차의 계획도 무색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기 승용차 7만 5000대에 보조금(대당 1100만~19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기차 등록 대수 3만 1000여대보다 2배 이상 많게 책정했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가 지방비로 편성한 예산은 4만 5814대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에서 4만대를 돌파했고, 기아 EV6는 3만대에 육박했다. 일찌감치 사전계약한 사람도 절반 가까이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 영업지점 관계자는 “10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포기하고 전기차를 살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사전계약이 대거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6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5067대 가운데 이미 4445대(87.7%)가 접수를 끝냈다. 남은 622대도 이미 사전계약자 몫이다. 부산에서는 2301대 가운데 1501대(64.8%)가 접수를 마쳤다. 벌써 바닥이 보이는 보조금은 올해 상반기에 동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가 1분기에 보조금을 독식한 결과다. 테슬라가 1분기에 판매 계약한 3200여대 가운데 1100여대가 서울시 보조금을 챙겨 갔다. 부산에서는 테슬라 530대가 올해 시 보조금의 약 25%를 1분기에 휩쓸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전기차 수요 예측에 실패했고,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편중된 전기차 인프라를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서울 사람이 전기차를 사려고 전남 영광군까지 찾아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광군의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는 60대이지만 현재 등록 대수는 0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식을 ‘선착순’에서 ‘분기 할당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를 위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수 있어 당장 제도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올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드라이브’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 7만대(수출 포함)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전동화(PE) 모듈 수급 문제로 울산1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이달 생산량은 1만대에서 2600대로 줄었다. 5월부터 월 1만대씩 정상 생산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목표치를 채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테슬라 속이기 이렇게 쉽다”…운전자들 인증샷 다시 주목

    “테슬라 속이기 이렇게 쉽다”…운전자들 인증샷 다시 주목

    미국에서 반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테슬라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테슬라 측과 운전자 측의 각기 다른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휴스턴 북부에서는 2019년형 테슬라 모델S 차량이 고속주행 중 커브길에서 제어되지 못해 도로를 벗어난 뒤 가로수와 충돌했다. 차량은 충돌 직후 불길에 휩싸였으며, 소방대원이 출동해 4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탑승자 2명 중 1명은 뒷좌석에, 또 다른 한 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해당 차량의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는 것.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슬라의 자랑인 반자율주행모드(오토파일럿) 기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주장은 달랐다. 머스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까지 복구된 데이터 기록을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 장치를 이용하려면 운전자가 항상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해 왔지만, 테슬라 운전자들이 공개한 일부 동영상은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경고를 보내는 데 수 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예컨대 핸들에 무게감이 있는 물병이나 오렌지, 핸들에 손이 감긴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타월 등을 감아둘 경우, 차량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다고 오인할 수 있다는 것.실제로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1월 공개된 영상에서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에 아무도 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고음을 보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2분이었다. 경고음을 보낸 뒤 완전히 차량이 멈출 때까지는 40초가 더 걸렸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장치를 ‘속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오토파일럿’, ‘자율주행’이라는 용어가 운전자들을 오도할 수 있다는 비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독일 뮌헨 법원은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이 허위 광고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측에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시스템 설계 및 사용에 대한 더욱 엄격한 안전 사항을 요구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자율주행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핸들에 손을 얹고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운전석에 사람 없었는데…“테슬라 사고, 자율주행과 무관”[이슈픽]

    운전석에 사람 없었는데…“테슬라 사고, 자율주행과 무관”[이슈픽]

    테슬라 차량 나무 들이받아 2명 사망머스크 “오토파일럿 작동되지 않은 상태”미국 경찰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사고로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CN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까지 복구된 데이터 기록을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차량은 ‘완전자율주행’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또 “표준적인 오토파일럿을 가동하려면 차선이 필요한데, 그 길은 차선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 25분쯤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사고 차량에서는 앞쪽 동승자석에서 1명, 뒤쪽 좌석에서 1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지역 경찰은 “예비 조사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구동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번 사고와 자율주행 시스템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한 셈이다. 머스크는 이번 사고가 보도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트위터를 올려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율이 평균적인 차량보다 10분의 1 낮은 수준”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사고 소식에 테슬라 주가 3.40% 급락 하지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나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용어는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해 독일 뮌헨 법원은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이 허위 광고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테슬라 팬들 사이에서는 아무도 운전석에 앉지 않거나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졸고 있는 동영상이 공유되곤 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을 둘러싼 사고가 잇따르자 이미 지난달 초 테슬라 차량 관련 27건의 사고에 관해 정밀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고 소식에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40% 급락한 714.63 달러를 기록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운전석에 사람 無”…테슬라 사망 사고에 주가 3.4% 급락

    “운전석에 사람 無”…테슬라 사망 사고에 주가 3.4% 급락

    미국 최고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고 소식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3.40% 급락한 714.6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찰 당국은 전일 테슬라 자율주행차가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 텔레비전 방송 KHOU-TV는 2019년형 테슬라 모델S가 고속주행 중 커브길에서 제어에 실패해 도로를 벗어나 나무에 부딪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해리스 카운티 4구역의 마크 허먼 경관은 “불이 꺼진 뒤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발견했다”며 “운전석에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가 잇달아 반자동운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예정대로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대량 출시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으로 자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사고가 보도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율이 평균적인 차량보다 10분의 1 낮은 수준”이라고 자랑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루머에도 춤추는 가상화폐…코인베이스 임원, 5조 팔았다

    루머에도 춤추는 가상화폐…코인베이스 임원, 5조 팔았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순식간에 14% 폭락했다가 급반등하는 등 가상화폐들이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와 나스닥에 상장된 가상화폐 거래소 임원들의 보유 주식 매도 등이 가격을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7일(현지시간) 밤 5만 9000 달러 대에서 1시간도 안 돼 5만 1000 달러 대로 14%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19.5% 폭락했다. 이후 반등해 18일 현재(한국시간 19일 낮) 5만 6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제2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최고점 대비 18% 수직 하락을 겪었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홍보로 유명해진 도지코인도 지난주 최고가 0.45달러에서 주말 0.24달러까지 급락했다. 주요 가상화폐들이 주말 밤 갑자기 급락한 것은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를 통해 번졌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했다. 현재 재무부는 CNBC와 와 CNN의 사실 여부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임원들은 상장 당일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비트코인 채굴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정전 사태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주요 금융사들이 결제 수단이나 투자 대상 등으로 활용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주에는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최고가로 정점을 찍었다. CNN은 루머 한 번에 급락한 이번 사례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율운행’ 오작동? 운전자 없는 테슬라 사고로 2명 사망

    ‘자율운행’ 오작동? 운전자 없는 테슬라 사고로 2명 사망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또 다시 인명 사고를 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59세와 70세 두 남성이 탄 2019년형 테슬라 모델S 차량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고속주행 중 곡선도로에서 도로를 벗어나며 나무와 충돌했다. 차는 금세 화염에 휩싸였으며 타고 있던 두 명은 숨졌다. 이들 중 한 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한 명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해리스 카운티 컨스터블 4구역의 신시아 우만조르 경사는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져 완전자율 기능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미 언론들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과장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테슬라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과신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자사 반자율주행 기능을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이라는 이름의 선택사양으로 판매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완전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멀고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계속해서 기술을 업데이트해준다는 뜻이다. 테슬라 차량에는 고속도로에서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기본 장착돼 있는데, FSD를 추가하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까지 추가돼 한적한 직선 도로에서는 차가 스스로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곡선 도로나 고속 주행 등 조건에 따라 스스로 제어가 안될 수 있는 까닭에 운전대에서 손을 놓아서는 안되는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이다. 전기차의 화재 위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기차는 한번 충돌하면 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 충돌 후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탈출을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전기차 바닥 전체에 깔린 배터리 전체에 불이 계속 옮겨붙으면서 화재를 진압하기가 쉽지 않다. 미 경찰은 “불을 끄는데 4시간이 걸렸고 3만갤런(약 11만ℓ)의 물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경우 충돌 사고가 나면, 전자식 매립형 손잡이가 작동되지 않아 밖에서 구출을 위해 문을 열지 못하는 위험도 지적돼왔다. 다수 전통 완성차업체들은 매립형 손잡이를 탑재한 경우, 충돌시 이 손잡이가 튀어나오도록 설계하지만 테슬라 차량은 그렇지 않았다.전기차 배터리 안전성도 의심된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화제를 진압하는 데에만 4시간이 걸렸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또는 폭발 위험이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테슬라 관련 사고가 최근 잇따르면서 미 교통당국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정밀 조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3월 테슬라 차량의 충돌사고 27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소한 3건은 최근 일어난 사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운전석에 사람 없었다” 나무 들이받은 테슬라…2명 사망

    “운전석에 사람 없었다” 나무 들이받은 테슬라…2명 사망

    자율주행 중 사고 난 듯…테슬라 또 논란“탑승자 1명 조수석, 1명은 뒷좌석서 발견”머스크 “오토파일럿 사고율 낮다” 자랑 운전자 없이 운행 중이던 테슬라 자동차가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25분쯤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불이 났다. 지역 경찰은 “예비 조사가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99%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꺼진 뒤 탑승자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테슬라의 충돌사고에 대해 27건의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으로 자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NBC는 테슬라 팬들 사이에서 아무도 운전석에 앉지 않거나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졸고 있는 동영상이 공유되곤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나 ‘완전 자율주행’ 같은 용어를 사용해 운전자들을 오도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독일 뮌헨 법원은 ‘오토파일럿’ 명칭 사용은 허위 광고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번 사고가 보도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율이 평균적인 차량보다 10분의 1 낮은 수준”이라고 자랑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운전석에 아무도 없었다…美 테슬라 모델S 사망사고 현장

    운전석에 아무도 없었다…美 테슬라 모델S 사망사고 현장

    반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테슬라 차량이 나무와 충돌해 남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는 2019년형 테슬라 모델S 차량이 고속주행 중 커브길에서 제어되지 못해 도로를 벗어난 뒤 가로수와 충돌했다. 차량은 충돌 직후 불길에 휩싸였으며,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길을 진압했지만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탑승자 2명 중 1명은 뒷좌석에, 또 다른 한 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해당 차량의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는 것.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슬라의 자랑인 반자율주행모드(오토 파일럿) 기능과 관계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오토파일럿은 기능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초음파 센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주변에 정차하거나 달리는 차량 등을 인지하고 교통상황에 맞게 차량 간격을 조율하거나 차로를 변경하기도 하는데, 오토파일럿은 완전자율주행이 아닌 반자율주행인 탓에 운전자는 반드시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언제든 수동주행을 전환할 대비를 해야 한다.이번 사고는 테슬라가 반자율주행모드를 넘어선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해당 시스템에 대한 정밀조사가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3월부터 오토파일럿 기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테슬라 차량 충돌사고 23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중 최소한 3건은 근래에 일어난 충돌사고로 알려졌다. 이에 NHTSA는 테슬라 측에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시스템 설계 및 사용에 대한 더욱 엄격한 안전 사항을 요구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반자율주행 기능을 자율주행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라며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핸들에 손을 얹고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올해는 사람을 뛰어넘는 신뢰성을 가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으나 최근 테슬라 차량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당·지옥 오갔다” 비트코인, 1시간만에 14% 폭락했다 반등

    “천당·지옥 오갔다” 비트코인, 1시간만에 14% 폭락했다 반등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에 휩싸여 주말 사이 대폭 하락했다가 다소 반등하는 등 급등락을 오갔다. 비트코인, 5만9천→5만1천→5만5천 급등락 오가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세가 전날 밤 5만 9000달러대에서 1시간도 안 돼 5만 1000달러대로 14% 가까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19.5% 폭락한 것이라고 CNBC방송이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가총액 기준 제2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최고점 대비 18% 급락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홍보’ 덕분에 유명해진 도지코인은 지난주 0.45달러의 최고점에서 주말 0.24달러까지 폭락했다. 다만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0.3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7.5% 급반등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도 일정 부분 낙폭을 만회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5만 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8%대 하락이다. ⓵돈세탁 조사 루머 ⓶코인베이스 지분 매각 ⓷신장위구르 정전주요 가상화폐들이 주말 밤 일제히 급락한 것은 미국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트위터를 통해 번진 여파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트윗 루머에 대해 재무부는 CNBC와 CNN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테슬라와 주요 금융사들이 잇따라 결제 수단 또는 투자 대상에 포함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성공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간부들이 상장 당일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는 소식도 재무부 돈세탁 루머에 더해 가상화폐 시세 급락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코인베이스가 미국의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간부들은 상장 당일 모두 50억 달러(5조 6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특히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억 918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이는 회사 전체 지분의 1.5%다. 그 외에 싼 인건비와 전기료로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로 알려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도 가상화폐 급락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가 루머에 급락한 이번 사례는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CNN은 지적했다. 특히 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해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마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속적인 ‘밀어주기’에 힘입어 500% 가까이 폭등하면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거품’ 논란이 더욱 커졌다고 CNBC가 전했다. 국내 알트코인 시가총액, 올해 들어서만 5배로한편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 즉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고가 행진을 거듭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으로 투자 관심이 쏠린 결과다. 19일(한국시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자체 알트코인지수(UBAI)는 16일 현재 8,960.54이다. 17일에는 한때 9,000을 넘기도 했다. 16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UBAI는 지난해 12월 31일(1,707.52)의 5.25배로 불어났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해당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지난해 12월 31일에 견줬을 때 알트코인들의 시가총액이 5배로 커졌다는 뜻이다. UBAI를 이루는 가상화폐 가운데 41.35%로 가장 비중이 큰 이더리움의 가격(종가 기준)은 작년 12월 31일 81만 5100원에서 이달 16일 314만 1000원으로 285.4% 급등했다. UBAI에서 비중이 5번째(5.65%)로 큰 도지코인의 경우 상장 당일 65원이었으나 이달 16일 467원으로 618.5% 폭등했다. 머스크의 언급으로 몸값을 키운 도지코인은 17일에 24시간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어 코스피를 추월하기도 했다. 비슷한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빗썸에서도 알트코인들은 올해 들어 약진했다. 빗썸의 알트코인지수(BTAI)는 작년 12월 31일 899였으나 이달 16일 4,218로 4.69배가 됐다. 빗썸에서도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약 5배로 불었다는 뜻이다. BTAI에서도 가장 큰 비중(41.67%)을 차지하는 이더리움 가격은 작년 말 81만 4500원에서 이달 16일 312만 9000원이 됐다. 상승률이 284.2%다. 그다음으로 비중이 큰 리플(10.78%)은 같은 기간 가격이 238원에서 2057원으로 764.3% 폭등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샐럽 한마디에 ‘코인 롤러코스터’ 올라탄 사람들 “묻지마 투자 위험”

    샐럽 한마디에 ‘코인 롤러코스터’ 올라탄 사람들 “묻지마 투자 위험”

    비트·알트코인 수익률 유인 증가“도지코인↑, 머스크 트윗 아닌2030 디지털 네이티브가 주도”전문가 “코인사이트 ‘백서’ 확인”“주식처럼 손실 없이 안전하게 투자원금을 USDT(테더·달러가치에 연동되는 코인)마켓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해 수익 낼 수 있도록 개인트레이닝 합니다. 회원님은 투자금 원금보장 및 수익률 200%이상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와 같은 소개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했다가 몇억을 날렸다는 피해를 주장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암호 화폐 업계 관계자는 18일 “양성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가 몰리기 때문에 불건전한 코인 다단계 사기나 리딩방 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 젊은층에서 비트코인 이외에도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투자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도지코인 가격이 거래소별로 일주일 새 300~400%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면서 코인 투기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도지(인터넷에서 인기인 시바견 이미지)가 달을 향해 짓는다”는 글 등을 올려 투기 수요가 갑자기 치솟았다. 개발자가 장난으로 만든 코인까지 급등하면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주간 상승률을 보면 오후 6시 40분 기준 도지코인이 391.53% 급증하면서 이더리움클래식(91.70%), 펑션엑스(70.21%), 비체인(52.15%) 등 상승세가 상위 10위권 안에 있는 다른 알트코인보다 4배 넘게 급증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이 시간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6조 5000억원으로 전날 오전 8시 51분 17조 18억원 기록보다 3배 가까이 급락했다. 알트코인은 대체(alternative)와 코인(coin)을 합친 단어로, 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가상화폐를 뜻한다. 이날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거래 중인 알트코인 9260개 넘었다. 알트코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가상 화폐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51.6%로 떨어졌다. 알트코인 비율이 48.4%나 됐다.도지코인 가격 급등 등 최근 코인 시장 열풍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투자 문화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암호화폐연구센터장)는 “발행량도 무제한인 도지코인에 묻지마 투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론 머스크의 트윗만으로 가격이 오른 게 아니고 2030 디지털 네이티브(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1980~2000년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새로운 방식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코인에 투자하면 이익이 생긴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며 “(유명인의 말에 코인 가격이 급등한) 이번 헤프닝은 코인이 주류 시장으로 편입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0년대 중반 닷컴 버블 광풍의 산물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이라면 현재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은 암호 화폐 산업과 분산금융 등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장 투자자들의 투기 열기가 뜨거운 시장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비트코인이 2018년에 폭락했던 것처럼 알트코인 폭락도 어느 시점에 나올 수 있다”며 “정부나 민간 기관에서 ‘정보 공시 제도’를 만들어 암호 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일이 있다면 사전에 공시해 코인 가격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 화폐 대중화 시대가 불가피하다는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교수는 “하루빨리 암호 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들여와 우리가 주식의 변동 폭을 ‘사이드카’로 막는 것처럼 규제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암호 화폐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백서’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안에 수익모델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백서가 없거나 수익모델이 전혀 없으면 절대 투자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베이조스 꺾은 머스크…NASA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

    베이조스 꺾은 머스크…NASA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탐사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NASA가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등 3개 후보 업체 가운데 스페이스X를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2200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택한 것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되는 달 착륙 사업이다. NASA는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쏘아 올린 뒤 여기서 남성과 여성 우주인 1쌍을 스페이스X의 `스타십` 달 착륙선에 갈아 태워 달 표면으로 내려보낸다는 구상이다. 달에 발을 내디딘 2명의 우주비행사는 일주일 동안 달 표면을 탐사한 뒤 다시 착륙선을 타고 달 궤도에 떠 있는 오리온 우주선으로 복귀하게 된다. NASA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 착륙 일체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방식은 상승과 하강, 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스페이스X가 재활용 우주선을 통해 인류의 달과 화성 이주를 꿈꾸고 있다는 점도 사업자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의 부자인 베이조스와 머스크가 인류의 달 복귀를 놓고 경쟁을 벌였고 스페이스X가 승리했다”며 “NASA의 이번 결정은 베이조스의 우주 사업에 차질을 초래했고 머스크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커밍아웃 파티’

    美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커밍아웃 파티’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한때 범죄자와 무모한 투기꾼들의 도구로 조롱받던”(뉴욕타임스) 가상화폐가 월가의 주류로 인정받는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준거 가격 250달러보다 25% 높은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인베이스는 직상장을 선택해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던 만큼 시초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장중 429달러까지 올랐다가 32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857억 8000만 달러(약 95조원), “커밍아웃 파티”라 부를 만하다.2018년 자금유치 때 80억 달러로 평가됐던 기업가치는 기존 주요 거래소를 넘어섰다. 나스닥 시총이 260억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ICE는 665억 달러다. “전통은행들이 가상화폐 펀드에 투자자들의 자금 투입을 돕고,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사재기하고 있으며 유명인들은 디지털 예술 지출에 앞장서는” 시대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이용자가 2019년 3200만명, 2020년 4300만명으로 급증하더니, 올해 벌써 5600만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3억 2230만 달러 흑자를 냈고,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늘어난 18억 달러로 추정된다. 가상화폐를 직접 사지 않아도 코인베이스 주식으로 간접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도 인기의 주요 배경이다.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코인베이스 매출의 90%가 소매거래에 집중된 게 가장 큰 위험”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을 실었다. “비트코인의 가격 순환을 감안할 때 가격이 더 오르다가 30~40% 이상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의 가상화폐 정책이 불확실한 것도 위험요소다. 당장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가상화폐는 투기수단”이라고 재차 경고하자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6만 4000달러대를 기록하다 6만 18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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