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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상할까 추락할까

    [핵잼 사이언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상할까 추락할까

    출퇴근길 꽉 막힌 도로. 자동차와 함께 하늘로 훌쩍 날아오르고픈 충동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네덜란드 회사 PAL-V1 측은 자체 개발 중인 ‘플라잉카’의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몽상(夢想)을 현실화한 이 플라잉카의 이름은 한정판인 ‘PAL-V 리버티 파이어니어’다. 비행기보다는 헬리콥터와 모습이 비슷한 PAL-V는 2인승으로 10분 정도면 세 바퀴 자동차에서 이륙이 가능한 기체로 변신한다. 최고 시속은 공중과 도로 모두 180㎞다. 주행 거리는 하늘에서는 최대 500㎞, 지상에서는 1200㎞에 이른다. PAL-V 리버티 파이어니어는 총 90대 제작 예정으로 가격은 59만 9000달러(약 6억 8000만원)다. 이후 회사 측은 옵션을 줄인 보급판으로 ‘리버티 스포츠’를 39만 9000달러(약 4억 50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 로버트 딩게만스는 “몇 년에 걸친 연구와 개발 끝에 혁신적이고 안전한 플라잉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서 “세계에서 첫 번째로 판매하는 상업용 플라잉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 및 항공 테스트와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플라잉카가 과연 상업화에 성공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먼저 안전성 문제다. 모든 개발사들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2015년 5월 에어로모빌의 플라잉카가 테스트 비행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00% 안전을 장담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추락 사고 때 운전자의 안전책은 사실상 낙하산이 유일하다. 또한 제도적인 난제도 많다. 운전자는 운전면허는 물론 파일럿 면허도 필요하며 비행 허가도 때마다 받아야 한다. 관리가 잘 돼 있는 활주로와 달리 일반 도로에 기체가 잘 착륙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비싼 가격과 아리송한 보험 문제도 풀어야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왁스로 멋내려다 대머리 된 남성의 분노

    왁스로 멋내려다 대머리 된 남성의 분노

    멋을 내기 위해 사용한 헤어제품이 머리에 치명적인 해를 가하는 무기가 되어 돌아온다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남성이 헤어제품 때문에 자신의 머리가 벗겨져 대머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 제품은 유니레버사가 생산하는 'VO5 젤(gel)'이다. 리 하디(24)는 4파운드(약 6000원) 짜리 헤어젤을 구매해 지난달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 머리가 건조하고 따끔거리는 것을 느꼈다. 하디는 "가운데 머리카락을 세우기 위해 젤을 사용했다. 이틀 정도는 괜찮았으나 약 5일 후 머리카락이 무더기로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거울을 통해 두피에 생긴 피부 건조증을 발견하고 충격을 먹었다. 그때부터 상태가 나빠졌고 더 이상 머리의 손실을 덮을 수가 없어 머리카락을 모두 밀었다"고 말했다. 젤이 두피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예전에도 그는 헤어제품을 사용했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두피와 관련해서 어떤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다. 어떠한 것에도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알레르기 테스트도 했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사용한 뒤부터 두피의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했고, 간혹 피도 난다. 하루에 세 번 머리에 수분공급을 해줘야 한다. 그는 "머리를 가리기 위해서 할 수 없이 항상 모자를 써야하는 상황이다. 모자를 벗을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후 유니레버 회사 고객관리팀에 이야기했고, 일부 직원은 친절히 답했으나 다른 직원들은 비웃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들은 "보상으로 자사제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할인권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회사는 그가 연락한 이후 조사에 착수했고, 사건에 대한 합의금액으로 뒤늦게 30만원을 제안했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하디는 "막 머리카락을 잃은 나에게 왜 헤어제품 쿠폰이 필요하겠나, 그것은 모욕이었다"고 격노했다. 이어 "이 사안의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며 "제품 안에 정확하게 무엇이 들었는지, 어떤 물질이 원인인지 밝혀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니레버 측 대변인은 "우리 제품에 대해 어떤 다른 불만사항이 접수된 바가 없다"며 "오히려 추가 조사를 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이 회사의 최고 우선순위"라며 "제품에 대한 보상차원을 조정하기 위해 하디씨와 연락을 하고 있고 우리는 제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을 계속 조사할 것"이라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삼성, 새 외인타자 다린 러프 영입…총액 110만 달러

    삼성, 새 외인타자 다린 러프 영입…총액 110만 달러

    삼성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 출신 다린 러프(31·미국)를 영입했다. 삼성은 17일 “새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와 총액 110만달러에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프는 17일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으며 18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 1m92㎝, 몸무게 105㎏의 체격 조건을 지닌 러프는 우투우타 유형의 거포 스타일로 내외야를 겸할 수 있다.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한 러프는 201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6경기 타율 0.240, 35홈런, 96타점이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106경기에 나서 12홈런, 39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은 투수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에 이어 타자 러프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섭씨 500도에서도 작동하는 내열 전자회로

    [고든 정의 TECH+] 섭씨 500도에서도 작동하는 내열 전자회로

    금성에 탐사선을 보내기 전 과학자들은 금성의 환경이 지구와 유사하리라 추측했습니다. 지구와 크기도 비슷하고 대기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 탐사선을 보내 확인한 금성의 환경은 '불지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 표면 온도는 섭씨 500도에 육박했고 기압도 지구 표면의 100배에 가까웠으며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였습니다. 금성은 이산화탄소의 온실효과가 폭주한 불의 행성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1975년 구소련의 베네라 9호가 금성 표면의 사진을 최초로 전송한 후 몇 대의 착륙선만이 금성 표면을 향했을 뿐입니다. 표면 온도가 너무 높다 보니 아무리 밀폐된 착륙선이라도 몇 시간 후에는 온도가 너무 올라 전자 장비가 더는 작동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금성 탐사는 화성과 달리 비너스 익스프레스처럼 금성 궤도를 도는 탐사선이 담당했습니다. 화성처럼 몇 년씩 로버가 표면 지형을 연구하는 일은 금성 탐사에서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나사의 과학자들은 금성 표면에 로버나 풍선에 매달아 지형을 관측하는 로봇 탐사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금성의 고온 고압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전자 장비입니다. 전자 계통이 가장 열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미항공우주국(NASA) 글렌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실리콘 카바이드 집적회로(silicon carbide integrated circuit)를 이용해 고온 고압 환경에서도 장시간 작동이 가능한 전자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글렌 연구소의 GEER(Glen Extreme Environments Rig) 장치에서 금성 표면의 온도와 압력과 비슷한 환경에 노출 시킨 후 내구성을 테스트한 결과, 이 집적회로는 무려 521시간을 버틸 수 있을 뿐 아니라 테스트가 끝난 후에도 어느 정도 본래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사진) 이는 기존에 개발된 내열 회로 대비 100배나 오랜 시간을 견딘 것입니다. NASA의 다른 연구팀은 스털링 엔진을 사용해서 금성 표면의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원자력 동력 장치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플루토늄 -238의 방사성 붕괴를 사용해서 온도를 섭씨 1200도까지 올리면 금성 표면에서도 주변보다 온도가 훨씬 높으므로 온도 차이에 의해 엔진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내열 집적회로와 더불어 금성 표면을 달릴 로버의 기술적 기반이 갖춰진 셈입니다. 물론 이 내열 회로는 나사의 다른 발명품처럼 여러 분야에 응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방관 대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는 화재 진압 로봇이나 고온 작업 환경에서 인간 대신 작업하는 산업용 로봇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실전 감각 키워 평창서 진가 발휘” 1위 가이젠베르거 등 스피드 전쟁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한 동계종목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단 아일렌 프리슈(25)가 평창에서 슬라이딩 맛을 본다.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막을 올려 19일까지 이어지는 ‘Viessmann 루지 8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그 무대다. 이번 월드컵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만든 썰매 트랙(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라 의미가 깊다. 썰매 종목은 크게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으로 나뉘는데 봅슬레이, 스켈레톤 월드컵 겸 테스트이벤트는 다음달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루지는 썰매에 뒤로 누운 채로 발부터 내려오는 종목으로 1000분의1초까지 판별하며 평균 속도가 시속 120~160㎞에 이를 정도로 속도감이 대단한 종목이다. 이번 루지 월드컵에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등 네 종목에 모두 30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자 싱글에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먼 리필로브(러시아), 2위 필릭스 로흐(독일) 등이 출전할 예정이고, 여자 싱글에는 세계랭킹 1위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2위 타티아나 휴프너(이상 독일) 등이 참가한다. 더블에서는 토니 에거트-자샤 벤헤켄, 토비아스 웬디-토비아스 아리츠(이상 독일) 등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루지 세계 최강인 독일 출신으로 지난 연말 귀화한 프리슈는 2015년 은퇴해 1년 넘게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끝난 제47회 국제루지경기연맹(FIL)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1차 시기 40초691의 기록으로 전체 45명 가운데 34위에 그쳤다. 그러나 대한루지연맹에서는 “1년이나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다음 시즌이나 평창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성은령(25·루지연맹)과 김동현(26·국군체육부대), 남자 더블(2인승)에서는 2014년과 2015년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땄던 박진용(24·국군체육부대)-조정명(24·삼육대)이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이 평창올림픽에서 내심 메달까지 기대하는 팀 릴레이도 눈길을 끈다. 남녀 1인승과 2인승이 이어 달리는데 프리슈나 성은령 중 1명과 김동현, 박진용-조정명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바이는 드론 택시 네바다주는 자율차…도시, 기술 실험의 場

    두바이는 드론 택시 네바다주는 자율차…도시, 기술 실험의 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택시가 운행된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첫 등장해 주목받은 중국 이항의 유인 드론 ‘이항 184’가 상용화된다. 최대 적재 중량이 100㎏인 ‘이항 184’는 시속 100㎞ 속도로 500m 상공을 날 수 있다. 1~4시간 충전하면 30분 동안 날 수 있는 배터리가 탑재됐다. 1인용으로 승객이 혼자 탄 뒤 태블릿PC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무인운전 방식으로 목적지에 닿는다. ‘이항 184’ 택시를 시작으로 두바이는 2030년까지 교통량의 25%를 무인운전 방식으로 채우는 목표를 제시했다.●드론 기업·인력 두바이로… 관광 시너지 효과도 두바이처럼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시현하는 실험(테스트베드) 공간을 기꺼이 내주고 있다. 드론, 자율주행차(커넥티비티 카), 전기차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여러 산업의 동시 발전을 꾀하고 있다. 두바이만 하더라도 드론 택시를 도입함에 따라 드론 관련 기업과 전문인력을 두바이로 모으는 효과에 더해 법·행정 분야, 이색적인 드론 체험을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관광 분야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네바다주는 ‘테스트베드 경제효과’를 이미 실감하고 있다. 네바다주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솔루션 개발 속도에 맞춰 2011년 자율주행차 일반도로 시험운행 허용 법안을 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일반도로 시험운행이 가능한 곳은 네바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다코타, 테네시, 워싱턴DC, 유타, 애리조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자율차 산업 유치” 도시 경쟁도 치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정부 측 비용이 들어가는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려는 도시들의 경쟁도 여전히 치열하다. 미국에선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6개 시·주가 충전망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 정부가 2011년 6월부터 전기차시범운행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제주도 역시 2030년까지 도내 운행 차량의 100%(37만 7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각종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을 비롯해 BMW, 닛산, 도요타, 테슬라 등이 전기차 보급에 참여하는 등 결실이 맺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은평 “불광천서 신재생에너지 배워요”

    “불광천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배워요.” 서울 은평구가 지난달 건립한 ‘불광천 생태·신재생 에너지 학습체험방’(이하 학습체험방)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달 2일 학습체험방 운영을 시작한 이후 한 달간 어린이집 등 9개 단체를 비롯해 지역주민 수백명이 방문해 생태체험과 신재생 에너지 교육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학습체험방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학습 공간으로, 자연환경과 에너지 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홍보하고 다양한 체험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열의도 대단하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일 구 간부들과 함께 학습체험방을 찾아 생태해설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생태해설사들에게 불광천 생태 및 에너지에 대한 교육이 지역 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불광천에는 악취 저감 시설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된 만큼 혁신 기술 테스트베드(신기술 시험의 공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풍부한 콘텐츠와 꼼꼼한 안전관리로 구민들에게 좋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컬링 샛별’ 송현高 안방서 정상 노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빙판 위의 체스’ 컬링이다. 평창 대회 테스트이벤트로 16~26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13개국 140여명이 출전한다. 원래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처음 여는 국제대회라 더욱 관심을 끈다. 경기 의정부 송현고 컬링팀이 여자부 한국 대표로 이승준 코치를 비롯, 김민지(스킵)·김혜린(서드)·양태이(세컨드)·김수진(리드)·김명주(후보)가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014년 처음으로 경북선발팀이 은메달을 차지한 뒤 지난해 송현고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현재 세계랭킹 3위로 1위 캐나다, 2위 미국과 메달 색깔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송현고는 직전 대회 풀리그 예선 경기에서 캐나다에 4-9, 미국에 연장 접전을 치르며 6-7로 분패했다. 하지만 그 뒤 각종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국제대회까지 석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도청과 국내 1위 경북체육회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과 최근 폐막한 전국동계체전까지 모두 석권했다. 아울러 캐나다 허브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 결승에서 세계선수권을 준우승한 일본을 6-3으로 일축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는 경북컬링협회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데 이기정·이기복·정유진·최전국·우견고 등을 내세운다. 컬링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얼음판에 스톤을 미끄러뜨린 뒤, 브룸으로 얼음판을 닦아내며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톤을 표적(하우스) 안에 넣으며 점수를 낸다. 상대 팀보다 티(가장 안쪽의 원)에 근접한 자리에 스톤을 넣으면 1점을 얻는다. 팀 구성은 스톤의 위치를 지정하며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1명,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는 스위퍼 2명, 스톤을 투구하는 투구자 1명으로 이뤄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서의 아이들, 강릉서도 빛날까

    은반의 ‘포스트 김연아’들이 4대륙대회 2회 연속 ‘전원 톱10’에 도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대회 여자 싱글에는 김나현(과천고·최고점 177.27점)을 비롯해 최다빈(수리고·173.71점), 손서현(세화여고·133.81점) 등 ‘고교생 트리오’가 나선다. 당초 ‘맏언니’ 박소연(단국대)이 한국 여자 싱글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했고, 손서현이 대신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 여자 싱글은 지난해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출전선수 3명의 이름을 모두 ‘톱10’에 올리는 빼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박소연이 총점 178.92점으로 종합 4위에 올랐고 최다빈과 김나현도 170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아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1년 만에 멤버는 바뀌었지만 강릉대회에 나서는 여자 싱글의 목표는 그래도 여전히 2년 연속 ‘전원 톱10’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10년 김연아(27)의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함께 일궈낸 브라이언 오서(56) 코치의 ‘금빛 조련’도 주목된다. 이번에 출전한 선수 49명(남자 26명·여자 23명) 가운데 남자 선수 1명을 포함한 5명이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연아와 결별한 이후 그는 일본 남자 피겨의 ‘간판’ 하뉴 유즈루(23)와 손잡았고, 과연 하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제자 둘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오서 코치는 한국 차세대 스타 차준환(16·휘문중)을 가르치면서 3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꿈꾼다. 캐나다의 가브리엘 데일먼(최고점 195.68점)과 알랑 샤트랑(186.11점),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183.62점), 남아공의 미카엘라 드 투와(121.94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밟는 ‘오서 사단’ 멤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상파UHD 결국 연기… 수도권 5월 31일 본방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수도권 초고화질(UHD) 본방송이 오는 5월 31일 시작된다. 당초 예정됐던 이달 말보다 3개월 늦어졌다. 본방송에 앞선 시험방송은 이달 28일부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지상파 3사의 UHD 방송국 운용 개시일 연기 요청안에 대해 이렇게 의결했다. UHD(가로·세로 화상도 3840×2160) 방송은 지금의 고화질(HD·1920×1080) 방송에 비해 4배 선명한 화면과 입체적 음향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쌍방향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당초 지난해 11월 지상파 3사의 UHD 본방송을 허가하면서 수도권은 세계 최초인 올 2월, 광역시는 올 12월, 나머지 시·군 지역은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상파 3사는 “UHD 송신·중계·수신의 전 과정 테스트 기간 필요, KBS의 장비 도입 지연 등을 감안해 UHD 본방송 개시를 9월 3일로 늦춰 달라”는 의견서를 지난해 말 방통위에 제출했다. 지상파 UHD 시험방송이 시작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출시되는 북미식(ATSC 3.0) UHD TV가 있어야 시청할 수 있다. 국내에 이미 판매된 유럽식 UHD TV를 산 소비자들은 전송 방식을 변경해 주는 5만~6만원 상당의 단말기를 별도로 달아야 한다. UHD로 제작된 프로그램도 올해에는 전체의 5% 정도 편성되고,이후 매년 5%씩 확대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바르셀로나 3총사, 3개월 남은 20세이하 월드컵 기대

    바르셀로나 3총사, 3개월 남은 20세이하 월드컵 기대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5월 2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20일간 전세계 24개국이 겨누는 축구 유망주들의 경연장이 펼쳐진다. 한국 축구팬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건 역시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20), 이승우(19), 장결희(19) 세 선수다. 최근 3주 동안 진행된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인 이들이 1983년 4강 신화를 34년만에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제로베이스’ 전지훈련에서 합격점 대표팀은 3주에 걸친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처음 만나본 바르셀로나 3총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백승호가 신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득점력 뿐 아니라 빠른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 역시 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변이 없는 한 U-20 월드컵 본선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강한 투쟁심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장결희는 수비진에 포진한 기존 선수들과 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백승호·이승우·장결희는 ‘클럽 그 이상의 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뛴다는 것 만으로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는 1899년 창설된 시민구단으로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4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국제축구연맹 3회 우승에 빛난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이른바 ‘MSN’이 세계 최대 축구전용겨기장인 ‘캄프 누’에서 함께 뛰는 모습만으로도 전세계 축구팬들의 선망과 질시를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라 마시아’라 부르는 유소년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그 속에서 육성한 유망주 중에 백승호·이승우·장결희도 있다.   바르셀로나 유망주로 영입 백승호는 2009년 14세 이하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경기를 치렀다. 당시 그를 눈여겨 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터를 통해 다음해 13세 이하 유소년팀(인판틸)에 입단했다. 곧이어 2011년에는 이승우와 장결희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으로 입단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해외 유망주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만 18세가 될때까지 모든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징계를 당하면서 세 선수 모두 시련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런 속에서도 세 선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백승호는 2015년부터, 이승우와 장결희는 2016년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 1군 진입에 가장 가까이 있는건 단연 백승호다. 이승우와 장결희가 바로 아래 등급인 후베닐A(유소년 최상위 단계)인 반면 백승호는 현재 바르셀로나B(2군) 소속이다. 지난해 12월 3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엘 클라스코’를 하루 앞둔 캄프 누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선 백승호가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와 함께 최종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바르셀로나B 선수는 전체 22명 가운데 백승호와 보르하 로페즈(22)뿐이었다. 이승우 역시 지난해 9월 1군 선수들과 훈련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후베닐A 소속으로는 이승우가 유일했다. 바르셀로나는 유망주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차원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기회를 활용한다. 백승호와 이승우를 바르셀로나가 차세대 주자로 꾸준히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구나 이승우는 지난해부터 후베닐A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결희 역시 2016~17 시즌부터 후베닐A 경기에 나서며 측면공격수와 측면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중이다.   20세 이하 월드컵 활약 기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신 감독은 특별히 백승호와 이승우를 언급했다. “백승호는 내가 대표팀을 맡기 직전 키가 많이 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소속팀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해 경기 체력이 부족한 게 아쉬웠지만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이승우는 쾌활하고 밝아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지기 싫어하는 좋은 성격을 가졌다. 그동안 이승우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개인 면담을 해보니 듣던 것과 많이 달랐다.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언급 속에는 이들이 현재 겪는 도전과 고민이 잘 녹아있다. 백승호는 현재 키가 180㎝다. 좋은 신체조건이지만 문제는 ‘폭풍성장’을 하면서 민첩성이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B에서 단 한 차례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그런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경기 출전을 오랫동안 못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것도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번 전지훈련에서 백승호는 5차례 평가전에서 4골을 넣으며 대표팀에 자신이 꼭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자신감도 높아졌다. 이승우의 축구 재능은 이견이 없다.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빠른 발, 창의적인 패스 능력은 제로톱이나 측면공격수로서 세계적인 선수로 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10대 시절을 카탈루냐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데다 성격 자체도 톡톡 튀다 보니 이른바 ‘싹아지’가 없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신 감독으로선 팀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했던게 사실이지만 실제 만나보니 선입견에 불과했다는 걸 강조한 셈이다. 게다가 활달한 성격탓에 소속팀에서도 스페인이나 여타 외국인 선수들과 허물없이 어울린다는 점에서 해외진출 성공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제축구연맹한테 징계를 받은 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장결희였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징계가 풀린 지난해 1월에 만18세를 넘겼기 때문에 곧바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장결희는 이승우와 동갑이면서도 생일이 4월이라 징계가 풀리고 나서도 복귀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9월이 되어서야 소속팀 겨기에 나설 수 있었다. 게다가 2015 17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대회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징계와 부상으로 인한 오랜 공백기간을 이겨내고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잡기까진 갈 길이 멀다. 한편 신 감독은 오는 24일 유럽으로 가서 바르셀로나 3총사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3월 25∼30일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치른뒤 4월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신 감독은 “수비 쪽에서 몸싸움이 부족하고 상대에게 쉽게 (공을) 내줬다”면서 “필요하면 선수를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축구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의 직업이 나쁘다’고 느낄 때 위안이 되는 사진들

    ‘나의 직업이 나쁘다’고 느낄 때 위안이 되는 사진들

    ‘직업이 나쁘다고 생각해? 세상엔 당신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역의 직업들도 있어!’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자신의 직업이 나쁘다고 느낄 때 위안이 되는 사진들을 소개했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티니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미저(Imgur)에 게재된 세계의 이색 직업에는 오물이 가득한 하수도에 들어가 있는 근로자, 개와 고양이 음식 테스터인 사이먼 앨리슨, 목숨을 담보로 사격 표적지를 들고 앉아 있는 군인,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탈취제 브랜드 품질관리자들, 보트나 커다란 컵 의상을 입은 아르바이트생, 코끼리 항문을 검사하는 수의사 등 최악의 직업 전선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과연 지금 당신은, 당신의 직업이 나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진= Imgur ,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온한 봄을 기다리며/이동구 논설위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입춘문을 본 지도 열흘이 지났건만, 봄기운은커녕 세상은 여전히 냉기로 가득하다. 날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사회 분위기에서조차 따스하거나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가 없다. 들리는 것은 한숨뿐이요, 대화는 비극 일색이다. “탄핵이다, 아니다. 내란 수준의 혼란이 다가온다. 4월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다”는 등등. 요즘은 몇 사람만 모여도 정치 걱정, 경제 걱정, 안보 걱정을 입에 올린다. 이래서야 새봄이 찾아온들 봄기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될까. 탄핵 정국 초기만 해도 국민은 헌재의 판단이 나오면 정국은 곧 안정되리라 예상했다. 특검의 수사에 시선을 모으고, 헌재의 심의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사건의 실체와 국정 농단의 진실은 곧 밝혀지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광장의 탄핵 찬반 세력들도 정국의 안정을 기대하며 헌재 심판에 대한 믿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런 믿음은 헌재의 결정 시기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퇴임을 전후해 “3월 13일 이전에 헌재 심의가 끝나야 한다”는 취지의 뜻을 밝힌 것은 불기둥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촛불 진영은 박 전 소장이 언급한 대로 헌재의 결정이 하루라도 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는 탄핵이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 전제된 것이다. 이를 위해 촛불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며 과격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진영에도 기폭제가 됐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이란 국가 중대사를 헌재 대법관의 임기에 맞춰 심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공연히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로 법조인 몇몇은 국회의 탄핵 의결 자체가 잘못된 절차였다며 광고까지 게재했다. 태극기 진영은 3·1절 100만 군중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또한 헌재 결정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를 경우 어떠한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불사할 태세다. 이래저래 헌재의 탄핵 결정을 기점으로 양 진영 간의 물리적인 충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언론인이 “내란이 다가오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작가 생텍쥐페리는 “내전은 전쟁이 아니라 병”이라고 했다. 적이 내 안에 있고, 사람들은 거의 자기 자신과 싸운다고 했다. 작금의 우리 현실도 스스로 만들어 낸 적들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가 어린 왕자를 통해 보여 준 권위적인 왕과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허영꾼, 끝없는 욕심을 부리는 사업가, 삶의 의미를 모르는 등대지기, 이론만 알고 떠들어 대는 지리학자 등은 우리 사회의 모순된 군상들과 닮아 있다. 정치는 바로 이런 모순을 바로잡고 국민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것이 아닐까. 그제 4당 원내대표들이 탄핵 결과에 승복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 믿는다. 하지만 일부 대선 주자들은 여전히 “탄핵이 되지 않으면 헌재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 탄핵이 부결되면 혁명을 해야 한다. 촛불은 탄핵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탄핵의 결과에 따라 어떤 행동을 보여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 “도덕의 의지조차도 권력 의지의 위장에 지나지 않으며, 증오나 경멸도 하나의 권력 의지에 불과하다”는 니체의 말이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광장에 촛불을 밝힌 이유는 비선의 국정 농단으로 무너진 국가 기강과 시스템에 대한 질타였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헌재 심의, 특검 수사 등은 국가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과정이다. 이런 과정들이 하루 이틀, 일주일 보름쯤 빠르거나 늦게 마무리되는 게 그리도 중요한 것일까. 오히려 공정한 결과 도출을 최우선으로 삼는 게 맞는 일이다. 갈등 해결의 마지막 과정인 헌재의 결정에는 누구도 거절할 수 없어야 한다. 대선 주자들은 두말할 것도 없고, 촛불과 태극기 군중도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시지 않았던가. 헌재가 어떤 결과를 내놓아도 각 정파는 승복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평온한 새봄을 맞이할 수 있다. yidonggu@seoul.co.kr
  • 평창 피겨 요정 꿈꾸며 구슬땀

    평창 피겨 요정 꿈꾸며 구슬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2017 국제빙상연맹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열릴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김다빈이 14일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 ‘하늘 나는 자동차’ 이륙 준비 완료…첫 판매 시작

    ‘하늘 나는 자동차’ 이륙 준비 완료…첫 판매 시작

    자동차들로 꽉 막힌 도로. 자동차에 날개라도 달렸다면 정체를 벗어나 하늘로 날아오르고픈 충동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운전자들의 그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네덜란드 회사 PAL-V 원(PAL-V One) 측은 자체 개발 중인 '플라잉카'(Flying car)의 선주문을 받고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몽상(夢想)을 현실화한 이 플라잉카의 이름은 한정판인 'PAL-V 리버티 파이오니어'(Pal-V Liberty Pioneer)와 보급판인 '리버티 스포츠'(Liberty Sport). 비행기보다는 헬리콥터와 모습이 비슷한 PAL-V는 2인승으로 10분 정도면 세 바퀴 자동차에서 이륙이 가능한 기체로 변신한다. 최고 시속은 공중과 도로 모두 180km이고, 하늘에서는 최대 500km, 지상에는 1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다시 땅에 내려앉으면 회전날개를 접고 일반적인 자동차가 된다. 선주문을 받고있는 제품은 총 90대 제작 예정인 리버티 파이오니어로 가격은 59만 9000달러(6억 8000만원)다. 이후 회사 측은 옵션을 줄인 리버티 스포츠를 39만 9000달러(4억 50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PAL-V 원 대표 로버트 딩게만스는 "몇 년에 걸친 연구와 개발 끝에 혁신적이고 안전한 플라잉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면서 "세계에서 첫 번째로 판매하는 상업용 플라잉카"라고 자평했다. 이어 "도로 및 항공 테스트와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라잉카는 구글 등이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에 비해서는 시장이 작지만 남자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훨씬 더 매력적이다. 현재 플라잉카 개발의 선두주자는 MIT 대학 출신들이 가세한 미국의 테라푸지아의 ‘트랜지션’(Transition)과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AeroMobil)이 만든 ‘에어로모빌 3.0’ 이 있다.  그러나 플라잉카가 과연 상업화에 성공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그 이유는 먼저 안전성 문제다. 모든 개발사들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테스트 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를 담보하기는 어렵다. 사실상 운전자의 안전책은 낙하산이 유일하다. 또한 제도적인 난제도 많다. 운전자는 운전면허는 물론 파일럿 면허도 필요하며 그때 그때 비행허가도 받아야 한다. 관리가 잘 돼있는 활주로와 달리 일반 도로에 기체가 잘 착륙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비싼 가격과 아리송한 보험 문제도 풀어야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별 헤는 강릉…피겨 스타, 16일 4대륙 선수권 총출동

    별 헤는 강릉…피겨 스타, 16일 4대륙 선수권 총출동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북미와 아시아의 은반 스타들이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모인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의 피겨 선수들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등 총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이 대회는 유럽선수권대회에 대항하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강릉 4대륙 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의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면서 출전 선수들에겐 개막 1년을 앞두고 ‘올림픽 분위기’를 감지해 볼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창대회 신축 경기장 가운데 하나인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첫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올림픽 경기가 치러질 이곳의 빙질과 시설도 점검할 수 있다. 한국은 전 종목에 출전한다. 남자 싱글에 김진서(한국체대), 이준형(단국대), 이시형(판곡고), 여자 싱글엔 최다빈(수리고), 김나현(과천고), 손서현(세화여고)이 나선다. 페어에서는 지민지·테미스토클레스 레프테리스 조, 김규은(하남고)·감강찬 조,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 조가 호흡을 맞추고, 아이스댄싱에선 이호정·감강인 조,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가 경쟁한다.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은 남자 싱글이다. 한때 국내 팬들은 김연아의 트리플점프에 열광했지만 남자의 점프와 회전은 여자 싱글에 견줘 차원이 다르다. 높이와 회전수, 스피드에서 깜짝 놀랄 만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쿼드러플(공중 4회전) 배틀’에 팬들은 벌써 들썩이고 있다. 우승 1순위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남자 싱글 최고기록(330.43점) 보유자인 하뉴 유즈루(23·일본)다. 하뉴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등 대회에서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정작 4대륙 대회와는 인연이 별로 없다. 2011년과 2013년 대회에 나섰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이 대회 첫 우승의 기회다. 그는 살코, 토루프, 루프까지 4회전을 소화하며 ‘쿼드러플 3종 세트’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뉴의 대항마는 미국 남자 싱글의 ‘희망’ 네이선 첸(18)이다. 첸은 지난달 미국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플립을 포함해 2차례 4회전 점프에 성공하더니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무려 다섯 차례나 4회전 점프를 시도하는 등 처음으로 한 경기 일곱 차례의 4회전 점프에 성공해 관중을 경악시켰다. 4회전 점프에서는 중국의 진보양(20)도 지지 않는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먼저 4차례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했던 선수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챈(27·캐나다)은 2연패에 도전하고, 소치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24·카자흐스탄)도 2015년 서울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지지율 44%

    트럼프 지지율 44%

    취임 3주째를 갓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44%로 조사됐다.12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함께 지난 8~10일 성인 22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 ±2.6%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을 무조건 지지하는 ‘신봉자 그룹’과 ‘조건부 지지자 그룹’이 각각 22%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한 반감을 보인 ‘항거자 그룹’은 35%, 현재는 반대하지만 앞으로 일을 잘하면 지지를 고려해 보겠다는 ‘호기심 그룹’은 21%였다. 신봉자 그룹의 대부분은 나이가 든 은퇴한 고졸자로 공화당원이 많았다. 이들 중 91%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지지했으며 3분의2는 미국 입국자에 대한 종교 테스트에도 찬성했다. 거의 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뒤흔드는 것에 기쁘다고 답했다. ‘조건부 지지자 그룹’은 트럼프 정부가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생각을 보였다. 이들은 반이민 행정명령을 지지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나갔다’는 시각도 지녔다. 그러나 종교 테스트가 위헌은 아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에서 관철해 나가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반면 ‘항거자 그룹’의 10명 중 9명은 트럼프 정부의 출발이 거칠었다고 평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원이었으며 인종적으로는 흑인과 히스패닉을 비롯한 다수의 소수인종이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가 일자리 창출보다 멕시코 국경장벽과 이민 규제, 지지율 등에 시간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호기심 그룹’의 90%는 트럼프가 경제를 개선한다면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30대 미만이 4분의1을 차지하고 여성이 절반을 넘는 이 그룹은 민주당원보다는 무당파가 더 많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키점프 월드컵 15일 개막…평창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총출동

    스키점프 월드컵 15일 개막…평창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총출동

    스키점프 월드컵이 15일부터 이틀 간 평창 알펜시아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 평창에서 펼처질 2017년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월드컵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다. 단체전은 없고 노멀힐(여자), 라지힐(남자) 2개 종목에 총 17개국 18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국내에서 최초의 월드컵 규모의 스키점프 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우선 남자부에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노멀힐, 라지힐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FIS 랭킹 1위 카밀 스토크(폴란드)가 나선다. 최근 독일 오베르도프 FIS 스키점프월드컵 우승자 스테판 크래프트(오스트리아) 등 랭킹 10위권 스타들 중 9명이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개인통산 51승에 빛나는 ‘스키점프의 여왕’ 다카나시 사라(일본)가 우승을 노리고, 소치올림픽 우승자 포흐트 카리나(독일)와 랭킹 2위 이토 유키(일본)도 참가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는 라지힐(남자) 종목에 최흥철(한국체대), 김현기, 최서우(이상 하이원)와 노멀힐(여자)에 박규림(상지대관령고)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유분보호막 지켜주는 로션 화장지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 눈길

    유분보호막 지켜주는 로션 화장지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 눈길

    집들이 선물, 명절 선물 등 다양한 모임에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물건 중 하나가 화장지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생활에서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수요가 높은 만큼 화장지 제품의 종류 역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그 중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는 민감한 피부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로션 성분을 더한 프리미엄 티슈로, 일명 로션 화장지라고 불리며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는 특히 항문을 보호하는 천연코팅막인 유분보호막을 지켜주어, 민감한 부위의 피부도 스킨 케어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화제를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더 도톰한 3겹 에어 엠보싱과 무형광 100% 천연 펄프 원단을 사용하여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고, 알로에와 시어버터 보습 성분을 함유하여 부드러움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스킨 케어 부분을 강화했다. 또한 플루메리아 디자인과 라벤더 바닐라 향을 더해 소비자들이 심미적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지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더욱 꼼꼼하게 성분과 기능을 따져 보아야 한다”며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는 화장지의 기능을 단순한 뒤처리 용도가 아니라 스킨 케어의 차원까지 확장시킨 제품으로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하여 피부에 자극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는 특수 공법을 사용하여 위생적으로 편리한 ‘크리넥스 마이비데’도 물로 닦은 듯 깔끔한 느낌을 주어 ‘크리넥스 수프림소프트’와 함께 유한킴벌리가 제안하는 건강한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 중 ‘이빨’이 뚝! 금발 MC의 황당 방송사고

    방송 중 ‘이빨’이 뚝! 금발 MC의 황당 방송사고

    갖가지 방송사고가 있지만 이런 사고는 흔하지 않을 것 같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방송 중 여자 MC의 이빨이 빠지는 사고가 났다. 황당한 방송사고를 낸 여자 MC는 무안한 듯 "이빨이 아니라 껌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쑥 빠진 건 분명 이빨로 보인다. 현지 인기 프로그램 '난 모든 걸 알고 있어'에서 난 사고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으며 멘트를 하던 MC 소냐 코르테스의 입에서 하얀 물체가 뚝 떨어졌다. 그러면서 화면상 여자 MC의 위쪽 치열에 검은 구멍(?)이 생겼다. 누가봐도 갑자기 이빨이 뚝 빠져 추락한 상황. 순간 당황한 코르테스는 떨어진 이빨을 찾으려 바닥을 둘러보다가 다시 받송을 진행했다. 행동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졌지만 방송을 하던 MC의 입에서 이빨이 떨어진 장면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번지면서 사고는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민망해진 코르테스는 "껌을 씹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코르테스는 "평소 껌이나 사탕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좋아한다"면서 "방송 중에는 껌을 씹지 않지만 사고가 난 날엔 갑자기 화면이 바뀌는 바람에 껌을 뱉지 못했었다"고 했다. 미처 뱉지 못한 껌이 뚝 떨어지는 바람에 방송사고를 낸 건 사실이지만 이빨은 아니란 것이다. 하지만 현지 네티즌 수사대(?)가 편집해 SNS 화면을 보면 코르테스의 입에서 떨어진 건 분명 이빨이다. 이빨이 빠져 추락하면서 바로 생긴 검은 공백도 명확한 증거다. 한 네티즌은 "추락한 건 이빨이 분명하지만 진짜 이빨이라면 저렇게 쑥 빠질 리는 없다"면서 "아마도 발치 후 임시로 살짝 붙였던 의치가 떨어진 것 같다"면서 "고 예리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코르테스는 그러나 여전히 "떨어진 건 껌이었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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