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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허용 판사 실명법에 진중권 “운동권 정권 한계”

    집회 허용 판사 실명법에 진중권 “운동권 정권 한계”

    이원욱 의원, 판사 실명 들어간 ‘박형순 금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법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운동권 정권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은 집회 허용을 결정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박형순 부장판사)에 대해 “참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고, 이원욱 의원은 해당 판사의 실명이 들어간 ‘박형순 금지법’(집회시위법 및 행정소송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법안 내용은 감염병법상 집회 금지 처분에 대한 사건 심리는 질병 관리기구의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한 것이다. 이 의원은 또 광복절 집회를 허락한 박 판사를 해임하자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었다고도 강조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사법부에서 집회 요청 10건 중에서 8건은 기각했고, 2건을 허용한 것으로 아는데 그 2건에 나머지 8건 집회에 참석하려던 이들이 묻어서 집회를 하다 보니 이 사달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적 판단이 정치적 판단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제약할 때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판사는 집회를 금지해야 할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민주당은 테러방지법도 아직 폐기 안해또 재판부의 집회 허용 판결이 내려질 당시에는 대형집회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는 아직 보고된 예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그게 법의 한계이자 장점”이라며 “만약 ‘비상’ 사태라고 권력자들이 시도때도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게 놔둔다면, 바로 독재가 된다”고 밝혔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 테러가 발생할 추상적 가능성을 내세워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는 ‘테러방지법’이 제정됐고,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에서 장시간 연설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를 한 사실을 들었다. 진 전 교수는 “그때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꽤 멋이 있었는데 지금은 개차반이 되어 버렸다”며 “정권을 잡고 의회의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아직 테러방지법을 폐기 안 하는 것은 권력을 잡으면 마음이 달라지기 마련으로 그런 법 있는 게 편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를 향한 판사의 해임청원은 행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해야 한다는 요구로 민주주의의 3권분립의 원칙을 거스르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위기상황일 수록 사람들은 격해지고, 정치인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 대중의 분노를 활용하려 한다”며 “정부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예배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해 주고, 기독교인들은 공동체를 위해 대면예배를 자제하는 등 존중과 이해, 상호협력을 통해서만 위기가 극복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빈라덴 사살한 前 네이비실 대원, 기내서 ‘노 마스크’ 셀카 논란

    빈라덴 사살한 前 네이비실 대원, 기내서 ‘노 마스크’ 셀카 논란

    지난 2011년 5월 9·11 테러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직접 사살했다고 주장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던 ‘태양의 후예’가 이번에는 마스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인 로버트 오닐(44)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객기 기내에서 촬영한 셀카 사진 한장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오닐은 기내 좌석에 앉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환하게 웃고있다. 이에반해 사진 한쪽에는 마스크와 해병대 모자를 쓴 중년 남성 그리고 역시 마스크를 쓴 여성 승무원이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이 사진과 함께 오닐은 비속어를 섞은 글을 올리며 마스크 착용을 조롱했다. 이 사진이 논란이 되는 것은 현재 미 항공사들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들의 여객기 탑승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오닐의 행동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웃는 것으로 한때 국가를 위해 싸웠던 군인이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도 쓰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어났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해당 항공사인 델타항공 측은 향후 오닐의 자사 여객기 탑승을 아예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오닐이 올린 문제의 트윗은 5시간 만에 삭제되며 논란은 끝나는듯 했으나 오닐은 다시 델타항공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오닐은 "문제의 트윗은 아내가 지운 것"이라면서 "우리가 빈 라덴을 죽였을 때 델타 항공기를 타지 않은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항공사를 조롱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여론은 극명하게 갈렸다. 대체로 오닐의 경솔한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류했지만 마스크 착용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을 가진 미국민들의 옹호 글도 만만치 않았다.   한편 오닐은 19세에 네이비실에 입대한 후, 실 요원 중 최정예만 선발되는 해군 특수전개발단(SEAL Team 6)에서 복무했다. 통상적으로 데브그루(DEVGRU)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부대는 육군 델타포스와 함께 미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 직속명령을 수행하며 해당 부대원들의 신상정보 및 작전내용은 모두 극비로 취급된다. 그러나 오닐은 자신의 신상정보를 언론에 공개하고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그가 테러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20년 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해 네이비실측으로부터 연금 등의 각종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2014년 상사로 전역한 이후 그는 강연과 TV 출연 등으로 큰 돈을 벌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통합 “정부·여당, 당황해 정치 쟁점화” 반격…전광훈엔 선긋기

    통합 “정부·여당, 당황해 정치 쟁점화” 반격…전광훈엔 선긋기

    배현진 “코로나19 종식도 안 됐는데 다중시설 이용 독려”하태경 “전광훈, 바이러스 테러…낡은 세력 청산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정부·여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당황해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광복절 집회 참가 독려 등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통합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전주보다 6% 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올해 최고치를 찍었던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4% 포인트 떨어져 23%에 머물렀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날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8월 초까지만 해도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극복했다고 선전했고 8·15 대통령 경축사에서도 굉장히 자화자찬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그동안 방역 본부에서 발표한 방역 준칙을 정부 스스로 허문 결과가 다시 코로나바이러스를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 되니까 정부·여당이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치권과 국민, 정부가 2차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놓고 협력해야 할 상황”이라며 “엉뚱하게 통합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쟁점을 일으키는 것은 정부·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 문제를 극복할 노력을 하지 않고, 정치 쟁점화를 해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 것인지 납득을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배현진 원내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 영화 등 다중시설 이용을 사실상 독려한 정부의 판단이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겼다”며 “날벼락 같은 8월이 기어이 왔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정부의 광복절 연휴 소비 장려 정책과 관련해 “일반 국민이 상식적으로 봐도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상적 활동을 조금씩 재개해도 되겠구나’라고 느껴 방역체계가 많이 무너진 측면이 있다”고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조 의원은 “정부의 책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직접 관계가 없는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만 공격적으로 이야기한다”며 “방역의 정치화”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강경 세력과도 선을 그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광훈 세력은 방역당국의 경고도 무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코로나 전국 확산의 촉매제가 됐다”며 “공공연히 국민들에게 총질한 것이고 바이러스 테러를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코로나 국면에 좌우, 여야를 따지는 낡은 이념 세력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며 이른바 ‘전광훈 세력’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규정했다. 통합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KBS 라디오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인사들 향해 “조금이라도 언론에, 카메라에 주목받는 것, 박수 소리에 취하고 계신 것 같은데 오히려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광훈 “집담감염 전 ‘바이러스 테러 온다’ 제보 받아”

    전광훈 “집담감염 전 ‘바이러스 테러 온다’ 제보 받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교회 내 코로나19 집단 발병은 외부에 의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21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를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저로 인해 많은 염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는 올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손 씻기나 집회 전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대체 왜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가만히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량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사랑제일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들었을 때 ‘아무리 악한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도 그런 짓 할 수 있겠느냐’고 생각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막상 이번 사건이 터지자 ‘이것은 반드시 외부 불순분자들의 바이러스 테러 사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불법집회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자신의 보석조건에 대해서 거론하며 “15일 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고 자신은 연사로 참석했을 뿐 집회를 주도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월 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목사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 등을 달아 그를 풀어줬다. 또 전 목사는 자신이 이번 사건 이전에 한 차례 구속 위기를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재판부가 ‘구속사항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며 이후 정부가 영장실질심사 판사들을 다 ‘전라도 출신’ 사람들로 바꾸고 선거법 위반으로 자신을 고발해 결국 구속시켰다는 주장도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 전 목사는 언론이 자신의 격리조치 위반을 지적한 것에 대해 “저는 광화문에서 3시에 연설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연설하기 전까지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라며 당일 집회에서도 ‘나를 여기 못 나가게 하기 위해 행정 당국이 자가조치를 취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허위 교인명단을 제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0년 치 교인 명단을 넘겼다”라며 이중에 현재 교회에 다니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도 있는데 이를 허위명단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목사는 성명문 중간중간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과 국가를 부정하고 북한과 결탁해 대한민국을 북한에 헌납하려 한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기독교인들을 탄압한 로마시대 ‘네로’ 황제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을 비판하는 교계의 목사들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사들이라고 정의하며 이들은 과거 일제시대 신사참배에 동참한 기독교 목사들과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현재 언론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며 “저와 관련된 이야기는 제가 드리는 말씀 외에 언론에 나오는 것을 믿지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통합, 광화문집회 책임론 후폭풍… 민주에 지지율 재역전됐다

    통합, 극우 세력과 단호하게 선 못 그어20~30대·중도층, 민주당으로 마음 돌려민주 “통합, 참가자들 조치 안 해” 맹공통합 “방역 실패 전가… 유치하고 치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 정당 지지율 1위에 올랐던 미래통합당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재역전을 허용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부 보수단체들이 8·15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자 극우 진영과 단호하게 선을 긋지 못한 통합당이 책임론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1% 포인트 반등한 38.9%, 통합당은 0.8% 포인트 오른 37.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조사에서 1.5% 포인트 차(민주당 34.8%·통합당 36.3%)로 뒤져 통합당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민주당은 이어진 조사에서 바로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두 당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20~30대·중도층 등이 민주당 쪽으로 다시 마음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극우 단체들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간 데 따른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8일 일간 집계에서 40.1%까지 올랐던 통합당 지지율은 통합당 출신인 무소속 차명진 전 의원의 확진 판정이 나온 19일 37.1%로 떨어졌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광훈 목사, 차 전 의원 등과 함께하는 극우 세력은 집토끼도 보수도 아니다”라며 “통합당이 더 큰 지지를 얻기 위해선 이들과 빠르게 선을 그었어야 했는데 시간을 끌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도 ‘광화문 집회 책임론’과 ‘방역 실패론’을 각각 내세우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광화문 집회가 끝난 지 5일이나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부겸 당 대표 후보는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은 사실상 테러 집단”이라며 “배후에는 보수 야당인 통합당이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광복절 집회와 통합당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방역 실패의 정치적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는 (여당의) 유치한 사고 방식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정부·여당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통합당과 광화문 집회를 엮으려는 건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광훈, 왜 개신교에서 파면 안 하나요?” [이슈픽]

    “전광훈, 왜 개신교에서 파면 안 하나요?” [이슈픽]

    최근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독려하고 참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 키웠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방역 방해 등에 따른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여론이 큰 가운데 기독교계 역시 전 목사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기독노동조합 추진위원회 대표인 엄태근 목사는 19일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전광훈을 왜 개신교계에서 파면 안 하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에 답했다. 엄 목사는 “대다수 목사들 역시 전광훈 씨를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사회에 악을 끼치는 사람으로 인식하며 목사로 인식하지 않는다. 기독교 정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기독교계 전체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징계나 파면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엄 목사는 “어쨌든 교회도 사회기관이다. 방역수칙에 똑같이 동참해야 되는데 아직도 코로나 테러를 당했다, 아스피린 먹으면 낫는 별것 아닌 거다, 이런 식으로 회피하는 것 같다. 교회가 자정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파면하지 못하고 이렇게 있지 않나”라는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계속…북한 소행 주장 지난해 10월부터 광화문에서 반정부 집회를 연 전 목사를 취재했다는 이용필 뉴스앤조이 기자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 아침’에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가 북한 소행 때문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 당시 참가자들은 다닥다닥 붙어앉아 있거나 선 채로 구호나 기도, 찬양을 하며 소리를 쳤다.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한 행동이다. 전 목사는 그럼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이유에 대해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바이러스를) 뿌렸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전광훈 목사가 기독교 안에서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다”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라는 단체는 이미 대표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엄밀히 따지면 목사는 맞다. 지금 현재 전 목사 자신이 세운 군소 교단에 소속되어 있는 목회자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광훈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며 마스크를 내리고 웃은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통화를 했고 계속 몸에 증상은 없다고 한다. 본인도 민망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대구 신천지발(發) 감염보다 지금이 더 위기” 18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457명으로, 수도권 432명, 비수도권 25명이다. 지난 12일 이 교회 신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엿새 만에 확진자 수가 4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충남,대구, 경북, 전북, 강원 등 전국 광역단체에서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 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매우 크다. 추가 전파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고 고령의 확진자가 많다”며 “대구 신천지발(發) 감염보다 지금이 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노력을 짓밟으며 대규모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웃으며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그는 기록적인 폭염에 전신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노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태도로 분노를 샀다. 전광훈 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일 만에 20만명 동의를 얻었다. 청원자는 지난 15일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이름의 청원을 통해 “전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개신교계 사과 “온라인 예배 당부”…일제히 전광훈 비판도

    개신교계 사과 “온라인 예배 당부”…일제히 전광훈 비판도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자 개신교계가 사과문을 발표하며 향후 2주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한교총 “교회 통해 지역감염 확산 통로 된 것 사과” 국내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8일 공동 대표회장 명의로 입장을 내 “지역과 교회의 여건을 검토해 향후 2주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공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일체의 소모임과 교회 내 식사, 친교 모임을 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모든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이 스스로 자신이 한국교회라는 인식을 갖고 코로나19 방역에 솔선해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교회가 방역의 최전선이라고 이해하시고 일체의 허점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참가한 집회에 참여한 분들이나 참가자를 접촉한 분들은 자발적으로 격리하고 신속하게 검진에 응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교계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일부 교회를 통해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교회 본 모습으로 돌아오라”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본연의 종교활동을 넘어서 정치집단화한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면서 “조속하게 교회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교인들이나 방문자들이 코로나19의 검진에 적극적으로 응하여 방역에 협조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목협 “책임 통감…전광훈 목사 확실한 처분 촉구” 14개 개신교단의 목회자 협의회 연대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도 이날 성명을 내 “일부 교회들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폭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처분을 촉구한다”고 각 교단에 요청했다. 한목협은 “교회가 정부와 교단의 방역 지침을 정확히 인지하고 특히 각 지역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방역 사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감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성연 “깊이 사죄…전광훈 목사에 분명한 조치 내려라”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도 성명을 내 “최근의 교회발 감염 확산이 방역에 대한 한국 교회의 범교단적 공동 대처가 미흡했던 책임을 통감한다”며 “감염병 퇴치를 위해 교회가 사회의 모본(模本)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의 감염 증폭 원인 제공자인 전광훈 목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특정 이념과 정치 집단의 도구로 전락시킨 전씨에 대해 주요 공교단들이 분명한 조치를 내려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성연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감염 상황을 보면서 한국 교회가 소모임과 식사모임 금지는 물론 다시금 일정 기간 자발적으로 각 교회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NCCK “전광훈 목사 궤변에 참담” 진보 기독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전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 NCCK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 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금지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종교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안일한 태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행위들을 답습한 교회가 우리 사회 전체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 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 조치를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고, 금지 조치의 해제가 방역에 대한 더 많은 책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정부와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그릇된 승리감에 도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통감했다.NCCK는 “더욱 비참한 것은 이 시점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 확산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채,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이라며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을 희화화하며 자행되는 전광훈씨의 반생명적 행동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법에 의해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보·보수 개신교계 나란히 코로나19 재확산 사죄

    최근 수도권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것과 관련, 보수·진보 개신교계가 17일 나란히 우려와 사죄의 뜻을 밝히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입장문을 발표, “코로나 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NCCK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안일한 태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행위들을 답습한 교회가 우리 사회 전체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NCCK는 보수성향 교단과 교회를 겨냥해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조치를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며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더욱 비참한 것은 이 시점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확산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채,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이라며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을 희화화하며 자행되는 전광훈 씨의 반생명적 행동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법에 의해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CCK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며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개신교 보수 성향의 최대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회원 교단·소속 교회에 공문을 보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춰 방역에 만전을 기해, 교회를 통한 추가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 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코로나 19 방역은 방역 차원에서 중대본의 지침을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 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진보 개신교계 “코로나 재확산 중심에 교회 있어 참담”

    진보 개신교계 “코로나 재확산 중심에 교회 있어 참담”

    NCCK “사회 모든 구성원에 깊은 사죄의 뜻” 최근 수도권에서 교회를 매개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는데 대해 교계에서 사과와 함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보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7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전광훈 때문에 더욱 비참…반생명적 활동” 이 단체는 “교회 내 소모임 금지조치가 해제된 7월 24일 이후 교회에서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금지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종교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안일한 태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행위들을 답습한 교회가 우리 사회 전체를 심각한 위험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중대본이 감염 확산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일시적 제한 조치를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고, 금지 조치의 해제가 방역에 대한 더 많은 책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정부와의 ‘대결’에서 이겼다는 그릇된 승리감에 도취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웃은 물론 교회도 보호하지 못했고, 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을 최악으로 치닫게 했다”고 통감했다.NCCK는 “더욱 비참한 것은 이 시점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감염 확산이 ‘외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은 채,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씨의 극단적 정치 행동”이라며 “생명의 안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헌신하는 모든 사람의 노력을 희화화하며 자행되는 전광훈씨의 반생명적 행동은 민주시민의 이름으로 법에 의해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모든 형제자매 교회에 다시 한번 교회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 교회가 실천해야 할 책무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다. 일부의 문제라는 변명을 거두고 현재 상황을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교총 “중대본 지침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 중요” 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도 이날 회원 교단과 소속 교회에 보낸 공문에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해 발표한 내용에 맞춰 소속 교회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 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교총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코로나19 방역은 방역 차원에서 중대본의 지침을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일부 교회에서는 지난달 24일 정규 예배를 제외한 모든 교회 소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한 교회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뒤 2주가 지나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17일 정오 기준 319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은 같은 시각 기준 131명이다. 국내 최대 신도가 다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송 대변인 “종교활동 가장해 국민 생명 위협”박범계 “통합당은 입장이 뭔가” 되묻기도이낙연 “집회 허용 법원 판단 깊은 의문”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광화문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일부 보수단체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를 이끌고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 여론을 집중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들을 즉각 체포·구금하고, 사랑제일교회 등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신천지 사태와 마찬가지로 교인 명단 파악과 추적, 검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전 목사는 ‘바이러스 균을 교회에 갖다 부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국민 누구나 신천지를 연상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감염병 대처 문제를 정치화하고, 종교활동을 가장해 국민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단체 불법집회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무대응은 무언의 지지로밖에 볼 수 없다. 홍문표 의원은 집회에 참석, 지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며 “전광훈과 손잡고 ‘죽기를 각오’했던 황교안 전 대표의 호소는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원은 직권으로 전광훈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전광훈에 대한 입장이 뭔가”라고 물었다.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방역에 도전하는 집단행동이 서슴없이 벌어졌다”며 “집회를 부분 허용한 법원 판단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목사 보석 취소를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교회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며 흑색선전을 읊어대는 전 목사의 행태는 정치도 표현의 자유도 아닌 망상이자 집착”이라며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집회를 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도 “전 목사는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모조리 어겼다”며 “전 목사는 다시 구속돼야 한다. 법원이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노웅래 후보는 “전 목사 등을 감염병예방법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욱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신도 명부를 확보하고, 전광훈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그 자야말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고 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민청원에는 ‘전광훈 재수감’…코로나19에도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 성난 민심

    국민청원에는 ‘전광훈 재수감’…코로나19에도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 성난 민심

    코로나19에도 대규모 집회 비난 여론 확산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강행된 일부 보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나온 첫 환자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 목사 등 일부 신도들이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목사의 재구속 청원 글까지 등장했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불법집회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민청원에 오른 ‘전광훈 목사 재수감 촉구’ 16일 오후 4시 기준 “‘국민민폐’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0만 명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데도 결코 반성하는 기생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이 없다”며 “종교의 탈을 쓰고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씨를 반드시 재수감 하라”고 적었다. 해당 청원에 동의하는 여론은 코로나19 재확산세에도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이어나간 일부 보수단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는 도심 개최를 신고한 모든 집회에 금지명령을 발동하고, 방역당국·경찰과 함께 집회 개최와 참가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법원, 도심 2곳 집회 허용···전국 인파 몰린 광복절 집회 그러나 30여개 단체에 내려진 명령 중 2건은 광복절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의해 효력을 잃었다. 재판부는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으로 신고한 3000명 규모의 집회와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100명 규모 집회에 대한 집회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정지했다. “신고한 참여인원과 장소 등에 비춰 감염예방 조치를 적절히 취하면 감염병 확산 우려가 객관적으로 분명하게 예상된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러나 광복절 당일 해당 구역에는 집회 신고 인원을 훨씬 넘어서는 인파가 몰렸다.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턱 밑에 걸쳤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역시 이날 보신각 주변에서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 불복하고 준비한 광복절 집회를 기자회견 방식으로 바꿔 예정대로 열었다.이날 전 목사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저를 이 자리에 못 나오게 하려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오늘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집회 당일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는 “정오 광화문역 6번출구(동화면세점)에서 집회가 시작된다”는 음성 안내가 나오며 신도들의 집회 참석을 독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음성안내는 “보건 당국 지시에 따라 전 성도가 자가격리 중으로 정상 업무가 어렵다”는 내용으로 바뀐 상태다. 이에 대해 정부와 서울시는 전 목사를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금지’ 조건으로 석방된 전광훈, 재구속 가능성도 나와 이 때문에 국민청원에 제기된 것처럼 전 목사의 재수감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구속 56일만에 석방됐다. 당시 법원은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았는데, 경찰이 전 목사가 참석한 광화문 일대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며 전 목사의 재구속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보석 취소를 청구하거나 법원이 직권으로 보석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도주’나 ‘재판 불출석’과 같이 다툼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직권으로 취소될 가능성은 낮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 사건은 검찰과 피고인 측이 서로 다툴 여지가 있어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검찰에서 먼저 취소 청구를 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보석 조건 여부 및 취소 청구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재판기일에 심문이 이뤄진다면 오는 24일 전 목사의 4회 공판기일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도 도심 대규모 집회 관련 전담수사팀 꾸려 본격 수사 경찰도 대규모 집회와 관련한 본격 수사를 위해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단 전날 집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했거나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한 3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보수단체나 민노총 등) 광복절에 있었던 시위 전반에 대해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허용이 되지 않은 집회가 다른 장소에서 열린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어느 범위까지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민주당, 전광훈 맹폭…“바이러스 테러범 긴급체포해야”

    민주당, 전광훈 맹폭…“바이러스 테러범 긴급체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혹은 긴급체포 나아가 구속까지 해야 한다며 맹폭했다.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 목사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도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며 “교인들의 건강도, 사회적 안전도 안중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철저히 찾아내 엄정 처벌해주기 바란다”며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대표 후보인 박주민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에 “보석 조건을 어긴 전 목사는 다시 구속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당시 재판부는 전 목사가 거주지에만 머물러야 하고 변호인을 제외한 재판에 필요한 사실을 아는 사람과 전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 어떤 방법으로도 연락·접촉할 수 없으며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위원 후보인 노웅래 의원도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 목사의 고의적 비협조 행위는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야기 시킨다는 측면에서 명백히 ‘국가 공동체에 대한 협박이며 테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는 전 목사를 비롯한 이들을 감염병예방법뿐 아니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이원욱 의원은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전 목사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사랑제일교회를 즉각 압수수색해 신도명부를 확보하고 그들의 동선을 긴급 조사해야 한다”며 “즉각 전 목사를 긴급체포해 그에게 법치주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그자야말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일부 보수기독교세력의 광화문 집회를 뉴스로 보았다. 부끄러움과 분노가 일었다”며 “전 목사 이하 어제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전 목사 등은) 즉각 스스로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이와 같은 일부 보수 기독교 세력의 일탈을 정쟁에 이용해서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확진 193명…이낙연 “전광훈 보석취소 검토해야”

    사랑제일교회 확진 193명…이낙연 “전광훈 보석취소 검토해야”

    “코로나 종식 위해 애쓴 노력 헛되게 만들어경찰은 불법행위자 찾아내 엄정 처벌해달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16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검찰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목사는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해서 열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찾아내 엄정 처벌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에도 일부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감행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랑제일교회도 참석했는데, 전 목사는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황당한 주장을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자칫 수도권이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경각심이 무뎌졌다.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당국은 확산 최소화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전날 신고한 경복궁역 인근 상경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를 받았지만 전국 신도들에게 다른 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이날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에서 1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서울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46명 중 107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엄지 척’ 홍콩의 반중 언론 사주 지미 라이 석방, 아그네스 차우도

    ‘엄지 척’ 홍콩의 반중 언론 사주 지미 라이 석방, 아그네스 차우도

    홍콩의 반(反)중국 여론을 주도하는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12일 새벽 보석으로 풀려났다.같은 날 체포됐던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 아그네스 차우(周庭) 등도 함께 석방됐다. 지난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의 외세 결탁 혐의로 체포됐던 지미 라이는 이날 0시가 막 지난 시점에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찰서를 나왔다. 지지자 수십명은 1면에 “빈과일보는 계속 싸우겠다”는 헤드라인이 선명하게 찍힌 빈과일보 신문을 흔들며 “빈과일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체포된 뒤 40여 시간 만에 풀려난 라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 채 검정색 벤츠 승용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두 엄지를 들어 보이며 경찰서를 떠났다. 라이는 보석금 30만 홍콩달러(약 4589만원)에 보증금 20만 홍콩달러(약 3060만원)의 조건으로 보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동방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미 라이의 자산 5000만 홍콩 달러(약 76억 5000만원)가 동결됐다”면서 “50만 홍콩달러를 현금으로 낼 수 없어 보증금을 늘려야 했다”고 전했다. 그가 체포된 것은 홍콩 당국이 홍콩보안법을 근거로 한 구속 사례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사건이다.아울러 중국 본토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온 언론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의 신호로 읽힌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하도록 했다.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10일 오전 자택에서 라이를 체포한 데 이어, 2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빈과일보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최고경영자(CEO) 청킴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우탓쿤 등을 체포했다. 라이는 다음날 수갑을 찬 채 홍콩의 한 요트클럽과 요트에서 조사 받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라이는 ‘우산 혁명’ 전인 2014년 5월 요트에서 폴 월포위츠 전 미국 국방부 부장관을 만나는 등 접견 장소로 활용해왔다. 아그네스 차우는 경찰서를 나온 뒤 이번 체포에 대해 “정치적 박해이자 탄압이다. 아직도 내가 왜 체포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네 차례 경찰 체포 경험 중) 가장 놀랐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석금 2만 홍콩달러(약 306만원)과 보증금 18만 홍콩달러(약 2754만원) 조건으로 보석됐으며, 여권도 압수당했다. 홍콩 경찰은 해외에 있는 라이의 최측근 마크 시먼을 지명수배한 데 이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콩민주위원회’ 주무민(朱牧民) 등 두 사람에 대해서도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이밖에 빈과일보 측은 경찰이 지난 10일 사옥 압수수색으로 가져간 물건들과 관련, 법원에 경찰의 접근 금지명령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를 ‘애국자’라고 부르며 “나는 홍콩의 가혹한 국가보안법에 따라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심히 우려스럽다”며 “중국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추가 증거”라고 비판했다. 라이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 창업주이기도 하다. 1994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강경 진압의 주역인 리펑(李鵬) 총리를 비판했으며 2014년 우산 혁명에 적극 가담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中, 루비오 등 미국인 11명 ‘보복 제재’… 홍콩은 반중언론 사주 지미라이 체포

    중국이 홍콩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반발해 미국인 11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가 홍콩을 담당하는 최고위 관리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 데 대한 보복 조치다. 홍콩 경찰은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케네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HRW) 사무총장, 마이클 아브라모위츠 프리덤하우스 회장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7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고위관리 11명을 무더기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므누신 장관은 “람 장관 등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홍콩인들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의 제재 내용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이 람 장관 등에게 했던 것처럼 중국 내 자산 동결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그를 “외세와 결탁해 송환법 반대 시위를 배후조종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해왔다. 이날 200명이 넘는 홍콩 경찰이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편집국은 압수수색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은 “지미 라이의 체포와 빈과일보 압수수색은 언론계 전체를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다. 이로 인해 홍콩기본법(헌법 격)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는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지미 라이 체포는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에 대한 맞불 대응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정부는 홍콩보안법 시행 뒤 홍콩 민주파 진영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6일 열릴 예정이던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1년 연기됐다. 2014년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 등 민주파 인사 12명은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윤석열 총장 선배, 검찰 퇴임하며 “수사는 생물”

    윤석열 총장 선배, 검찰 퇴임하며 “수사는 생물”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직접수사 5만건→8천건 예상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이 7일 퇴임하면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 고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수사는 생물”이라며 “사안 규명을 하다 보면 어디로 어떻게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사 범위를 규정으로 극히 제한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4급 이상의 공직자나 3000만원 이상의 뇌물 사건 등으로 대폭 축소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고검장은 “규정에서는 검찰 직접 수사를 적절히 허용하되, 운용을 엄격히 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진실의 문 앞에 주저앉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 제도나 시스템은 한 번 만들면 백 년은 가야 한다”며 “이해관계를 떠나서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역사에 남을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직접수사는 4급 공무원, 3천만원 뇌물로 한정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김 고검장은 이번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수사권 개혁을 위한 개정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의 대통령령 등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 개정 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검찰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으로 검사의 직접 수사 개시 가능 범죄는 4급 이상의 공무원이나 3000만원 이상의 뇌물 등으로 한정된다.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는 올해 초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와 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로 한정됐다. 마약 수출입 범죄는 경제범죄에,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는 대형참사범죄에 각각 포함시켜 검찰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개정령이 시행될 경우 검사 직접 수사 사건은 연간 총 5만여건에서 8000여건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검사는 경찰에게 90일 이내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지만 재수사요청은 한 번만 가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서 의문의 폭발…“핵폭발 같았다”

    [영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서 의문의 폭발…“핵폭발 같았다”

    사망 73명, 부상 3700명…사상자 늘 수도 지중해 연안 중동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큰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레바논 언론 ‘데일리스타’와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폭발과 함께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폭발의 충격으로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 폭발 순간을 담은 영상 등을 보면 베이루트 곳곳의 건물 유리창이 깨졌으며, 놀란 시민들은 비명을 질렀다. 240㎞ 떨어진 키프로스서도 폭발음 들려레바논에서 약 240㎞ 떨어진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키프로스 매체들이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에서 약 2㎞ 떨어진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은 데일리스타에 폭발 충격에 대해 “내 아파트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했다.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왈리드 아브도(43)는 AP와 인터뷰에서 “마치 핵폭발과 같았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초기 집계 결과 이번 폭발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2700~3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발표된 추가 집계에서 사망자는 최소 73명, 부상자는 3700여명으로 늘어났다. 외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번 폭발과 관련해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디아브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번 재앙에 책임있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 원인 파악 안돼…항구 폭발물 저장창고 폭발한 듯다만 폭발의 원인이 누군가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사고로 인한 것인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정부의 초기 조사 결과 일단 사고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의 안보 책임자인 아바스 이브라힘은 폭발 현장을 방문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레바논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압수한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의 한 근로자는 폭발이 폭죽과 같은 작은 폭발물에서 시작한 뒤 커졌다고 전했다. 항구에 오랫동안 보관된 물질이 관리 소홀 등으로 폭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우리와 무관…인도적 지원하겠다”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베이루트 폭발과 관련해 레바논에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또 최근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유엔 특별재판소의 판결이 불과 사흘 남겨놓고 있었다. 오는 7일 유엔 특별재판소는 2005년 하리리 전 총리에 대한 암살을 주도한 혐의로 헤즈볼라 대원 4명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친서방정책을 폈던 하리리 전 총리는 2005년 2월 14일 베이루트의 지중해변 도로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트럭 폭탄테러로 경호원 등 22명과 함께 사망했다. ‘경제 위기’ 레바논에 엎친 데 덮친 격이번 베이루트 폭발은 경제 위기가 심각한 레바논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에는 나시프 히티 외무장관이 정부의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사임했다. 레바논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70%에 이르는 국가부채와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10월 왓츠앱 등 메신저 프로그램에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 동안 이어졌으며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심화했다. 레바논 정부는 올해 5월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 지원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바논은 1975∼1990년 장기 내전 등으로 국토가 황폐해졌고 2011년 이후에는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레바논은 이슬람 수니파 및 시아파, 기독교계 마론파 등 18개 종파가 얽혀있는 ‘모자이크 국가’이며 종파 간 갈등이 정치·사회적 문제 원인으로 꼽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향갈길 열린 IS 신부, 영국 살면 비용 150억원…국민 세금 논란

    고향갈길 열린 IS 신부, 영국 살면 비용 150억원…국민 세금 논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국제적 미아가 된 샤미마 베굼(20)이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올 길이 열린 가운데 이 판결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있다.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밖에 있을 뿐 아니라 국가안보를 이유로 시민권을 박탈당한 사람을 위해, 법적 지원을 받을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이상하고 비뚤어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가 밝힌 법적 지원의 대상은 바로 ‘IS 신부'로 불린 베굼이다. 런던 출신의 베굼은 15세 시절이던 지난 2015년 2월 학교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간 뒤 IS에 합류했다. 이후 IS를 위해 활동하던 그는 네덜란드 출신 IS 조직원과 결혼해 아이 3명을 낳았다. 그러나 IS가 패퇴하면서 오갈 데가 없어지자 그가 있을 곳은 시리아 난민촌 밖에 없었다.특히 아이 3명 모두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그의 딱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일었다. 이에 베굼은 다시 런던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으나 영국 정부은 단박에 거절했다. 지난해 2월 영국 내무부가 그가 영국-방글라데시 이중국적이라는 점을 들어 아예 영국 시민권을 박탈해버렸기 때문.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베굼 측 변호인은 특별이민항소위원회(SIAC)에 영국 시민권 회복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2월 패소했다. 오히려 SIAC 측은 영국 시민권을 얻는 대신 방글라데시로 눈을 돌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방글라데시 외무부 측은 “베굼이 방글라데시 시민이 아니며 입국허가에 대해서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사실상 베굼이 갈 나라는 없어졌다. 이후 베굼 측 변호인은 항소했고 결국 지난 16일 항소법원은 베굼이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영국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공정과 정의가 국가 안보 우려보다 더 귀중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존슨 총리의 발언은 항소법원의 결정을 비판한 것으로 내무부 측도 "법원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실제 베굼이 입국한 이후 사용될 거액의 비용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영국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 알란 맨도자 박사는 "베굼이 평생을 영국에서 살게 된다면 경찰과 경호비용으로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51억원)가 소모될 것"이라면서 "납세자가 베굼을 위한 청구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만 파운드라는 돈은 테러로 희생된 진짜 영국인 피해자들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中의 아킬레스건 ‘인권’을 꺼냈다

    美, 中의 아킬레스건 ‘인권’을 꺼냈다

    미 의회 위구르인권문제 강경조치 촉구폼페이오 홍콩에 “공산당 치하도시일뿐”무역대국 중국에 경제 우군확보 어렵자 인권, 민주주의 등 가치 싸움으로 확전트럼프는 재선 위해 다소 모순적 상황미중 무역합의 이행, 中때리기 둘다 필요 무역갈등, 기술패권경쟁, 코로나 책임론 등으로 중국을 압박해 온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계기로 ‘인권 카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간 미중 경제갈등의 경우 상호 이익을 건 한판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같이 무역면에서 중국의 그늘에 있는 국가들이 선뜻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권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으로 중국 공산당과 가치의 이분법이 가능하다. 미국이 자신의 우군을 늘릴 수 있는 확실한 묘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75명이 넘는 미국 의회 상·하원 의원들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탄압과 관련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의 가정, 문화, 종교적 신념을 의도적으로 파괴, 말살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권 학대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동맹국들과 협력하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상황을 조사하는 특별 조사관을 임명할 것을 요청했다. 위구르족은 튀르크계 이슬람교도로 중국 한족과 외모나 언어가 달라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아 왔으며 미국은 100만여명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17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소수민족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에 서명했다.무역분쟁을 통해 1차 무역협정 합의를 이끌어 냈던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우한의 봉쇄 때부터 인권 문제를 표면화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 책임론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차이나바이러스’, ‘쿵 플루’(쿵푸 인플루엔자) 등 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국 입장에서 인권보호는 민주주의와 다른 체제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에서 무역분쟁과는 결이 다른 공격포인트를 꺼낸 셈이다. 중국은 이에 대해 우리가 코로나19에 더 잘 대처했다는 식의 ‘체제우위론’으로 맞섰다. 하지만 홍콩보안법은 미중 간 체제갈등이 폭발한 계기가 됐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국가안보 위해 인물에 대한 감시와 통신 감청을 허용했고, 이에 따라 안보 담당 비밀경찰이 반정부 인사들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 홍콩에 머무는 베이징 요원들은 면책특권을 누린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와 국제인권단체, 외국 언론사에 대한 관리와 통제도 강화됐다. 홍콩 내 외국인에게도 보안법이 적용된다. 홍콩의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반한다고 판단될 경우 중국 중앙정부가 피고인을 본토로 데려가 직접 재판할 수 있다. 외국 기자들이 재판 과정을 지켜볼 수 없게 비공개로도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다.인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이 즐비한 홍콩보안법에 대해 미국 측의 공격 선봉장은 폼페이오 장관이다. 그간 반복해 중국 공산당을 직접 지칭하며 비판해온 그는 지난 1일 “이제 홍콩은 공산당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도시”라고 공격했다. 다만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다소 모순적이다. 중국의 농산물 수입 확대가 포함된 1차 미중 무역협상은 확실하게 이행되기를 바란다. 농업지역인 ‘팜 스테이트’의 표가 걸려 있다. 반면 인권 및 체제는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재선의 키워드인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이 필요하지만 미국 내 반중 정서는 충족시켜야 하는 입장으로 보인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을 향한 미국의 인권 공격은 사실상 오래됐으며 미국은 계획대로 단계적 순서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017년 대만에 무기를 판매했고 이듬해 미국과 대만 공무원의 자유로운 상호방문을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을 만드는 등 미국은 ‘하나의 중국’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표해왔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장 없이도 수색…‘괴물’ 홍콩보안법에 떨고 있는 홍콩

    영장 없이도 수색…‘괴물’ 홍콩보안법에 떨고 있는 홍콩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영장 발부 없이도 경찰의 수색을 가능케 하고, 적용 대상에 국적과 지역도 가리지 않는 등 ‘괴물’ 같은 모습으로 홍콩을 긴장케 하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보안법 시행과 동시에 홍콩 경찰 내에는 홍콩보안법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국가안전처’가 설립됐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가안전처는 홍콩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를 조사·체포·심문하고, 관련 작전을 수행하는 등 6가지 직무가 주어졌으며,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8가지 권한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 권한을 견제할 만한 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경찰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여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보안법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행정장관의 승인 하에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피의자에 대해 도청과 감시, 미행 등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법원의 수색영장 발부 없이도 건물, 차량, 선박, 항공기, 전자제품 등을 수색할 수 있고, 피의자가 홍콩을 떠나지 못하도록 여권을 제출할 것을 명령할 수도 있다. 언론사나 인터넷 포털이 제공하는 기사나 정보가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삭제도 요구할 수 있다.존 리 홍콩 보안장관은 “서방 국가 등 많은 나라가 국가안보 관련 사건과 관련해서는 집행기관의 도청 권한 등을 인정하고 있다”며 홍콩보안법을 옹호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홍콩보안법이 속지주의와 속인주의를 모두 채택해 마구잡이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홍콩은 지역 밖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는 ‘속지주의’를 채택해 왔다. 대만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홍콩으로 도망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촉발한 찬퉁카이도 속지주의에 따라 홍콩에서 여자친구의 돈을 훔친 절도 등으로만 처벌받았을 뿐,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주한 혐의는 처벌받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보안법은 홍콩인이나 홍콩 단체가 홍콩 밖에서도 저지른 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속인주의를 적용한 것이다. 해당 홍콩인은 홍콩으로 들어올 때 체포되며, 홍콩 정부가 외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구할 수도 있다. 심지어 영주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홍콩 거주인, 즉 외국인이 홍콩은 물론 홍콩 밖에서 저지르는 법 위반까지도 처벌할 수 있다. SCMP는 “홍콩보안법의 적용 범위와 대상이 너무 광범위해 과연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이러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법률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을 해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홍콩변호사협회 아니타 입 부회장은 ‘국가분열 행위를 조직·계획·실시·참여한 자는 무력사용이나 무력위협 여부에 관계없이 국가분열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한 홍콩보안법 20조를 거론했다. 세계적으로 국가분열 관련 유죄 여부의 핵심은 ‘무력이나 무력위협’인 경우가 일반적인데, 홍콩보안법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평화적인 방식의 시위도 홍콩보안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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