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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중국 항미 카드, 한 방이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항미 카드, 한 방이 없다/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은 결사항전 중이다.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정부가 대미 독전(督戰)에 나서면서 중국 전역은 ‘항미’(抗美) 열기가 들끓고 있다. 국무원은 “필요할 때는 싸울 수밖에 없다”고 전의를 불태웠고, 장한후이(張漢暉)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경제적 테러리즘이자 쇼비니즘(광신주의)”이라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영 언론도 가세했다. 인민일보는 공산당 기관지답게 연일 비판 논평을 이끌고 있다. 인민일보는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라는 “강도의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미국에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관세 몽둥이로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말폭탄을 터뜨리며 ‘중화주의’를 부채질했다. 중화주의 고창(高唱)과 함께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와 여행금지, 미국채 매각 등 여러 보복카드를 꺼내 놓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하명’만 기다리는 형국이다. 한데 보복카드를 쓰려니 상황이 녹록지 않다. ‘필살기’ 카드가 실제로 미국에 얼마만큼 치명상을 주고 그 후폭풍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조차 힘든 탓이다. 미국이 무릎 꿇을 정도로 파괴력이 있었으면 애초에 꺼내 들었을지 모른다. ‘차이나 불링’(중국 경제보복)을 통해 심기를 건드린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에 백기를 들게 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희토류 수출규제 카드는 중국이 2010년 일본을 굴복시키는 데 요긴하게 써먹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미국의 희토류 생산량이 미미한 것은 채광기술이 없어서도, 매장량이 없어서도 아니다. 저렴한 중국산이 있는데 굳이 환경오염과 비싼 돈을 들여 가며 만들 까닭이 없다.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미국은 곧장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에스토니아 희토류 업체를 인수했고 호주 업체와 합작으로 미국 내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아프리카에서 희토류 생산을 추진 중인 캐나다 음캉고, 영국 레인보 등과 전략 광물 공급을 논의하는 등 수입처 다변화에도 나섰다. 여행 카드도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전미여행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 방문 중국 관광객은 290만명이고 이들이 쓴 돈은 188억 달러(약 22조 2000억원) 정도다. 여기에 유학생들이 연간 쓴 140억 달러를 합해 봤자 328억 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미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20조 달러를 넘어선다. 20조 달러 가운데 328억 달러라면 0.16%, 그야말로 ‘새 발의 피’다. 미국채 매도 역시 실효성이 작다.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 국채 가격이 곤두박질친다. 가격이 하락하면 중국 자산은 그만큼 쪼그라든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이를 사들일 ‘큰손’ 찾기도 힘들다. 대량 매도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미 수출가는 낮아지고 수입가는 올라가 미 무역적자가 줄어드는 만큼 오히려 미국에 이롭다. 더욱이 관세 25% 일률인상에 나선 미국과 달리 중국은 미 제품 600억 달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5~25%로 차등적용하는 데다 미국의 대체 수입처를 찾지 못하면 보복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었을 정도로 맞대응치고는 옹색하다.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hkim@seoul.co.kr
  • 헝가리 침몰 유람선 우리 시각 오늘 오후 1시 30분 인양 시작

    헝가리 침몰 유람선 우리 시각 오늘 오후 1시 30분 인양 시작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이 11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30분·이하 현지시간)에 시작할 예정이다. 인양 작업은 언론에 공개된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전날 저녁 “인양 일정이 조정됐다”면서 11일 오전 6시 30분에 허블레아니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양 작업을 총괄하는 헝가리 대테러센터는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한낮의 더위 때문에 오전 이른 시간에 인양 작업을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7일 사고 현장 인근에 도착 후 사흘 동안 정박해 있던 인양선 ‘클라크 아담’은 전날 오후 사고 지점으로 이동해 크레인 고리를 내리고 허블레아니호에 결속된 4개의 본 와이어와 연결했다. 참사 발생 후 13일 만에 선체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셈이다. 클라크 아담은 허블레아니호 선체 4부위(선수와 선미 각 1줄, 중앙 2줄)를 감싼 와이어를 서서히 들어 올리면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워 인양하게 된다. 인양 작업이 이날 오전 6시 30분에 시작되면 약 4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 헝가리와 한국 수색요원들은 조타실, 갑판, 선실 등 선체 단계별로 실종자 유무를 확인해 시신을 수습해가면서 선체를 수색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 사고를 당하면서 7초 만에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당시 관광객(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2주 동안 차례로 시신이 수습되면서 전날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헝가리인 2명 중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는 수습됐지만 선장은 실종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선체 감싸는 본와이어 4묶음 연결 완료… 오늘 오후 인양할 듯

    선체 감싸는 본와이어 4묶음 연결 완료… 오늘 오후 인양할 듯

    클라크 아담호 인양작업 지점으로 이동 한 번에 5㎝ 들어올려… 3시간 소요될 듯 화장 절차 끝낸 희생자 4명 유가족 귀국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이 사고 발생 14일째인 11일(현지시간) 진행된다. 여센스키 난도르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은 10일 현지 브리핑에서 “오늘 와이어 결속작업을 모두 완료했다”며 “아직 안전과 관련된 잔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대령은 브리핑에서 “어제 인양을 위한 본와이어 4개 중 3개(1·3·4번)의 연결을 완료했고, 오늘은 2번 와이어 연결 작업을 최대한 마칠 것”이라며 “인양은 내일 오전부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2번 와이어는 선박 아래 강바닥에 단단한 돌이나 콘크리트 조각이 있어 연결 작업이 쉽지 않았다. 양국 인양 준비팀은 4개의 와이어로 선체를 감싸는 작업을 마쳤고,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릴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도 인양 작업을 진행할 지점으로 이동했다. 11일에는 와이어와 ‘클라크 아담’ 사이를 로프로 연결해 인양 작업에 돌입한다. 신속대응팀은 크레인과 와이어 결속이 완료되면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에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대령은 “선체 높이가 5.4m이고 현재 다뉴브강 수위가 7.1m이니 약 2m를 끌어올리면 선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블레아니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양국 수색팀은 육안으로 조타실과 갑판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선실 창문을 깨트려 물을 뺀 뒤, 양국 대원 2명씩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인양 도중 선체가 흔들리거나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5㎝ 정도씩 천천히 들어 올리며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양국 대원들의 수색 작업 뒤에는 선박 구조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대동해 두 번째 수색을 진행한다. 더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예정이다.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와이어로 선체를 결속하는 부위를 계산했기 때문에 선체가 파손될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헬리콥터와 보트를 이용한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뉴스 헝가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뉴브강 일대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했다. 10일 기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2명 중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는 수습됐지만, 선장은 실종 상태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일부 희생자의 유해가 국내에 송환됐다. 항공업계와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희생자 4명의 유가족은 화장 절차를 마친 유골함을 들고 이날 입국했다. 희생자 유가족이 귀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사고 생존자 2명도 귀국했다. 이날 대전과 경기 안양시의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들의 첫 장례식이 엄수됐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부다페스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4개 와이어 고정이 최대 난제… 인양 작업은 4시간 걸릴 듯

    24개 와이어 고정이 최대 난제… 인양 작업은 4시간 걸릴 듯

    와이어 첫 계획 10개보다 두배 이상 늘어 선박 최대한 고정해 시신 유실 방지 목적 선체·강바닥 사이 유도 와이어 연결 완료 강 하류서 20대 한국인 여성 시신 발견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이르면 10일 오후(현지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5일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레인 이동과 와이어 결속 작업 등으로 인해 인양이 계속 지연돼 왔다.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대령은 9일 현지 브리핑에서 “시신 유실 방지 대책 마련과 본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 와이어 설치 작업은 끝났다”며 “이르면 10일 오후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센스키 난도르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본와이어를 당겨 (침몰)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이르면 10일쯤 인양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양을 위한 와이어 고정 작업은 강바닥과 맞닿은 허블레아니호 선체 밑 4곳에 유도 파이프를 먼저 끼워 넣고 이를 유도 와이어(지름 10㎜)로 연결하는 작업까지 마무리됐다. 앞으로 유도 와이어에 각각 본와이어(지름 22㎜의 와이어 6개 뭉치)를 연결하고 이를 잡아당겨 본와이어 4묶음(총 24개 와이어)으로 선체를 감싸는 절차가 남았다. 당초 허블레아니호 선체를 10개의 와이어로 감쌀 예정이었으나 시신 유실 방지 차원에서 선박을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24개로 늘렸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클라크 아담에 와이어를 결속하고 곧바로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릴 계획이다.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본와이어를 크레인과 결속하기만 하면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에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대 난제로 꼽혔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 이동 문제는 지난 7일 헝가리 대테러청이 예인선과 크레인을 연결하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다리 밑 공간을 통과해 극적으로 해결됐다. 한국과 헝가리는 허블레아니호를 일단 수면 위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육안으로 조타실과 갑판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선실 창문을 깨트려 배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배수 작업이 완료되면 양국 대원 2명씩이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실시한다. 이후 선박 구조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대동해 2차 수색을 한 뒤 더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예정이다. 또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선체 밖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에 대비해 파손된 출입문과 창문 틀에 그물망과 유실 방지 바를 설치하는 한편 강 하류에 고무보트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송 대령은 “우리 요원 6명은 10일 오전 11시에 현장에서 수색 작업에 대한 리허설을 진행한다”며 “수색과 관련한 모든 활동은 카메라에 담게 된다. 인양 과정은 일부 희망하는 가족만 참관하고 강이나 좌우측에서 일반 시민은 모두 다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오후 6시 30분쯤 사고 현장에서 22㎞ 떨어진 강 하류에서 발견된 시신은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9일 기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침몰 유람선’ 본 와이어 결속 남아…인양 하루 늦출 수도

    ‘침몰 유람선’ 본 와이어 결속 남아…인양 하루 늦출 수도

    선체 본 와이어 고정 작업에 따라 10일 오후나 11일 인양 시도크레인·바지선이 유람선 둘러싸 작업…실종 선장 수색 후 정밀수색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이 이르면 10일 오후 또는 1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체를 인양할 본 와이어를 고정하는 게 관건인데, 이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駐)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9일 오전(현지시간) 현장 브리핑에서 “시신 유실방지대책은 다 끝났고 본(本) 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와이어 설치 작업도 끝났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이미 들어간 유도와이어에 본 와이어를 연결해서 본 와이어 4개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하도록 준비하는 게 오늘 목표”라면서 “예상보다 쉽게 되면 본 와이어와 크레인 고리를 연결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와이어가 배 하부로 통과하는 데 어느 정도 걸리느냐가 관건”이라는 송 대령은 “아침에 헝가리 측과 얘기가 된 것은 본 와이어를 당기는 게 최종 목표지만 빠르면 월요일 오후, 늦어지면 화요일까지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헝가리 언론 기자회견에서 10일은 인양이 어렵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내용이 통역을 거치면서 이르면 10일도 가능하다고 전해지면서 인양 시점을 두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령은 이에 대해 “정확한 인양 시점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한편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크레인, 바지선 등이 선박을 둘러싼 상태에서 이뤄진다. 선박 아래쪽에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배치되고 좌우에는 작업 통제 바지선과 선박을 올려놓을 바지선을 투입한다. 위쪽에는 다른 바지선에서 와이어를 선박과 연결해 인양 작업 때 선박이 흔들리지 않게 버틴다. 헝가리 측은 허블레아니호가 물 밖으로 나오면 조타실로 들어가 현재 실종 상태인 헝가리인 선장이 있는지 우선 확인할 방침이다. 다시 배를 더 올려 갑판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승객 실종자를 수색한다. 이후에는 배 구조를 잘 아는 수리 전문가를 투입해 배 구석구석을 다시 정밀 수색하고 더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계획이다. 송 대령은 “인양 과정은 일부 희망하는 가족만 참관하고 강이나 좌·우측에서 일반 시민은 모두 다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12일째인 이날 현재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19명이 사망했고 7명은 실종됐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군견 7마리도 투입해 전날 시신이 추가 수습된 지역과 사고 지점에서 30∼50㎞ 떨어진 곳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은 실종자 8명’ 돌아오는 월요일,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남은 실종자 8명’ 돌아오는 월요일,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인양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10일(현지시간)쯤 이뤄질 전망이다. 인양팀은 9일 크레인과 선박 연결을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헝가리 대테러청(TEK) 여센스키 난도르 공보실장은 사고 11일째인 8일 오후 현지 언론과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월요일(10일)이 가톨릭 성령강림 대축일 휴일인데 그쯤에는 (인양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index.hu가 전날 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 인양(한국시간 9일 낮)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보다는 조금 늦춰졌다. 한국 측 현장 관계자는 “9일(내일)까지 22mm 본 와이어가 다 들어간다. 본 와이어가 자리를 다 잡으면 아마 월요일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면서 “향후 48시간이 매주 중요하고 본 와이어가 들어가면 인양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본 와이어를 결속하는 작업만 남았기 때문에 인양 시기는 사실상 헝가리 TEK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헝가리 구조당국이 와이어 결속작업을 계속하고 우리 대원들은 헬기 수색과 수상 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송 대령은 “유도 파이프와 10mm 유도 와이어, 22mm 본 와이어가 들어가는데 유도 파이프는 거의 완료 상태에 있고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고 덧붙였다. TEK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현지 매체들은 8일 오후에는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index.hu는 크레인이 배를 수면까지 올린 뒤 배수를 하고 바지선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헝가리 측은 인양 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앞서 송 대령은 선박 인양에 4시간이 걸린다며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데 3시간, 크레인이 와이어를 드는 데 1시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는 물을 빼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포함되지 않았다.선체를 물 밖으로 들어낸 뒤 바지선에 올려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어느 정도 인양을 한 뒤 와이어에 고정된 상태에서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등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선체 수색을 할지와 선체를 제3의 장소로 옮겨서 수색할지 등의 문제도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송 대령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어제처럼 헬기를 이용한 공동 수색과 수상 수색을 계속한다”면서 “헝가리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와 독일 민간단체가 지원한 4마리가 수색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수색견들은 사고 지점에서 100km가량 떨어진 퍽시에서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지난 6일 한국인 탑승객 시신 2구를 수습한 이후 7일과 8일 오후까지 실종자가 추가 발견 소식은 없는 상태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다른 한국인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8일 오전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선내에도 승객들이 있었다는 생존자 진술이 있었던 데다 선장은 운항 중이었기 때문에 선체에 시신이 상당수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호블레아니호를 추돌해 침몰시킨 가해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 선장 유리.C(64·구속)는 사고 관련 상황에 대한 진술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침몰 유람선’ 인양 크레인 도착…유실 방지작업 병행

    ‘침몰 유람선’ 인양 크레인 도착…유실 방지작업 병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인양 예정일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은 인양 크레인이 도착함에 따라 인양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선체 내부 유실방지 작업과 함께 수상 수색을 동시에 전개했다. 앞서 전날 오후 사고 유람선을 인양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교량 2개를 지나 선체 침몰 지점에 도착했다. 높아진 수위 탓에 5.5㎞ 상류에서 이틀간 대기한 크레인선은 예인선의 유도에 따라 머르기트 다리의 아치형 교각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통과하는 데 성공, 인양 예상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잠수부를 투입해 크레인에 연결할 와이어를 선체에 감는 결속작업을 수행한다. 또 인양 과정에서 선체 내부의 유실을 막고자 선체의 창문과 문을 막는 작업도 병행한다. 선체 결속과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되면 헝가리 당국은 9일 오후 인양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약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 수색활동도 이어진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수상 수색은 침몰 지점으로부터 하류로 80㎞ 떨어진 두너우이바로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헝가리 당국은 차량으로 이 지역으로 이동한 후 선박을 이용해 상류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변 수색활동에는 수색견이 투입된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전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대형 크레인이 교량을 통과할 수 있고, 선체 내부 유실방지대책이 완료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9일 인양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헝가리 대테러본부는 인양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해 작업 일정이 8일로 앞당겨지거나 10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8일 오전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한편 전날인 7일 사망자 화장을 시작으로 장례·운구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구조된 승객 가운데 갈비뼈 골절 등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이모씨가 이날 퇴원했다. 장례를 마친 유족은 이르면 주말 중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통해 부다페스트 검찰에 추가보완수사를 촉구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검찰은 5명과 검사보들로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특별수사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검찰은 또 유럽연합(EU)의 사법 공조기구인 유로저스트를 통해서도 증거 확보에 나서는 등 최선을 다해 진상 규명 노력을 펼치겠다고 우리 측에 답변했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우리 정부는 엄정한 책임 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여러 경로로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침몰현장·하류서 시신 3구 수습…실종자 11명

    헝가리 유람선 침몰현장·하류서 시신 3구 수습…실종자 11명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과 하류 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곳에서 5일(현지시간) 한국인 탑승객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에 따라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센터(TEK) 소속 요원이 사고 현장에서 50㎞ 하류 쪽 에르치 지역을 수색하는 과정에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은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추돌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탑승했던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1분쯤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침몰 선체 인양을 위한 수중수색 도중 발견해 수습했다. 신원 감식 결과 유람선에 탔던 한국인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후 3시 40분에는 허블레아니 선체에서 떠오른 시신 1구를 대기 중이던 경비정이 발견해 수습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침몰 유람선에 탑승했던 4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고 7명은 구조됐다. 이에 따라 5일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1명이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풍 같은 물속… 양국 잠수사들 온몸으로 견디며 수중 수색

    “물 밖으로 나와 헉헉거리는 한국 잠수부또 들어갈 준비하는 것 보고 존경심 느껴”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싣고 운항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구조·수색 작업이 5일(현지시간)로 8일째가 됐다. 지금껏 수습된 실종자 시신 7구 가운데 2구는 한국과 헝가리의 잠수사들이 합동작전을 통해 찾았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 시계(視界)와 빠른 유속 등 제한된 여건 속에서 사투를 벌인 결과다. 전문가들은 “잠수사들이 물속에서 태풍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표현했다. 5일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전날 다뉴브강 침몰 선박에서 수습된 시신 1구가 20대 한국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헝가리 구조팀이 선체 주변 수색 중 발견했다. 전날에는 우리 측 잠수요원이 실종자 시신 1구를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한국과 헝가리 잠수사들은 6일 시작될 인양작업이 끝날 때까지 수중수색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지 작업 여건은 매우 좋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주까지 내린 비로 강물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아진 데다 물속이 너무 탁해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속이 빨라 잠수사들이 자칫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갈 위험도 있다. 사고 다음날 잠수 작업에 참여했던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하바리아 재난구조협회장)는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잠수 작업 당시) 유속이 너무 빨라 체감적으로 시속 140㎞의 강풍을 맞는 것 같았다”면서 “첫날 60㎏ 무게의 납 잠수복을 입고도 유속에 밀렸다”고 말했다. 경험 많은 우리 잠수사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 대령은 “우리 잠수사들이 ‘세월호 작전 때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며 시계가 나쁘다. 지금까지 했던 잠수작전 사례 중 가장 어려운 작전’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양국 잠수사들은 서로의 헌신을 높게 평가했다. 졸트는 “한국 잠수사가 잠수를 하고 난 뒤 헉헉거리면서도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존경심을 느꼈다”면서 “이렇게까지 마음에서 우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지난 3일 우리 측 잠수요원이 실종자를 수습하자 “여러분이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다뉴브강 하류 50㎞서 7번째 시신 수습…“한국인 여성 추정”

    다뉴브강 하류 50㎞서 7번째 시신 수습…“한국인 여성 추정”

    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 하류 쪽으로 50㎞가량 떨어진 곳에서 실종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센터(TEK) 소속 요원이 사고현장에서 50㎞ 하류 쪽 에르치(Ercsi) 지역을 수색하다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 시신은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된다. 앞서 헝가리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1분쯤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침몰 선체 인양을 위한 수중수색 도중 발견해 수습했다. 헝가리 당국은 이날 수습한 2구의 시신을 인양해 한국 측 합동신속대응팀과 함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2명이고, 실종자는 14명이다. 이날 수습된 2구의 남녀 시신의 신원이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유람선 침몰사고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는 1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2명이 된다. 앞서 지난 3∼4일 이틀 동안 사고 지점과 하류 쪽에서 수습된 시신 5구는 모두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하류 55㎞서, 선체 유리문서 2구 수습…완전 인양 때까지 수중수색

    하류 55㎞서, 선체 유리문서 2구 수습…완전 인양 때까지 수중수색

    군용 헬기로 수색중 강 위에서 1구 발견 헝가리 잠수부가 침몰 현장서 1구 추가 전날 수습된 60대 男·50대 女 신원 확인 이르면 6일 오후부터 인양 작업 착수 가능 헝가리 檢엔 크루즈 선장 보석 금지 요청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한국인 남성과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되는 등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6일(현지시간)을 선박 인양의 ‘D데이’로 꼽은 가운데 우리 구조당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수중 수색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의 침몰 지역에서 하류 55㎞ 지점과 침몰 지점 인근에서 각각 한국인 남성 시신 1구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등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송순근(주헝가리 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낮 12시 20분쯤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사고현장에서 잠수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 16분쯤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선체의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은 11명이 되고, 실종자는 15명이 된다. 우리 구조당국은 수색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송 대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현재 작전 지역 수위가 7.6m로 전날(8m)보다 떨어졌다”면서 “교각에 벽돌 칸이 있는데 하루 한 칸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인양 직전까지 선체 인근 잠수 수색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은 6일 오전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도착하면 빠르면 당일 오후나 7~8일쯤 선체를 들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면서 “헝가리 대테러청장에게 인양 완료 때까지 수중 수색을 하기로 동의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수심이 낮아지지 않으면 73㎞ 떨어진 곳에 있는 크레인이 4개 교량을 통과해 사고지점까지 오기 어려워 인양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구조당국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50㎞까지 수색을 맡고 그 밖의 지역은 헝가리 지역경찰이 24시간 수색하고 있다. 우리 외교부는 다뉴브강이 걸쳐 흐르는 헝가리 인접 국가들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다뉴브강에 빠진 실종자가 자주 발견되는 세르비아 국경의 철문 댐 지역의 수색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킨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구속)이 보석을 신청했다는 현지보도에 대해 “아직 보석이 집행된 건 아니다”라며 “헝가리 검찰 측에 항고를 통해 보석이 취소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잠수사 선체 진입 힘들다” 판단 정부대응팀 오늘 오전까지 수색 여부 타진 선체 중심부 훼손… 인양 도중 파손 우려 대응팀 “시신 유실 막을 장비·인력 지원” “크루즈 선장 규정 위반… 추월 교신 없었다”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강바닥에 내려앉은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배를 끌어올릴 때 선내에 있을지 모를 시신이 유실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끝까지 수색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시신 유실을 막을 유실망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지난 2일 우리 측과의 공조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과 현재의 수위, 유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수요일(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일요일(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헝가리 측이 침몰 유람선 인양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잠수요원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사고 지점이 헝가리 영토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수색은 헝가리의 주권 사항이다. 다만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오전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 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의 수색·인양 총책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여러 구조·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블레아니호는 배 무게만 40t으로 현재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닻을 통해 지탱하고 있다.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에 인양 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망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요청하고 우리 측이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다뉴브강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선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선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 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40t 선박 통째로 인양”…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도 추진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강바닥에 내려앉은 유람선을 인양하기로 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는 배를 끌어올릴 때 선내에 있을지 모를 시신이 유실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잠수요원들이 끝까지 수색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시신 유실을 막을 유실망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지난 2일 우리 측과의 공조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과 현재의 수위, 유속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인 잠수사가 선체에 진입하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에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더불어 “수요일(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 최대한 일요일(9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헝가리 측이 침몰 유람선 인양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잠수요원 등의 역할은 제한되게 됐다. 사고 지점이 헝가리 영토이기 때문에 실종자 구조수색은 헝가리의 주권 사항이다. 다만 우리 측 합동신속대응팀은 4일 오전까지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 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육군 대령은 브리핑에서 “구조요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으면 (잠수요원의) 선체 진입이 불가능하겠지만 오늘 잠수 결과를 보고 판단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의 수색·인양 총책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여러 구조·수색 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허블레아니호는 배 무게만 40t으로 현재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닻을 통해 지탱하고 있다.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에 인양 때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유실망 설치 등의 사전 작업을 요청하고 우리 측이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유람선 침몰 사고의 가해 크루즈선인 바이킹시긴호 선장(구속)이 추돌 직전까지 추월이나 추돌 경고 등 어떤 교신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TV2 등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다뉴브강 추돌 현장 인근을 지나던 또 다른 선박의 선장인 졸탄 톨너이는 “(가해) 크루즈선의 선장이 사고 전 교신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주파수를 맞춰 무전을 듣고 있었지만 (크루즈선 선장이) 추월이나 경고 등을 알리는 무전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라노마 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킹시긴호가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오늘 오전 수중수색 시도…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오늘 오전 수중수색 시도…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당분간 비소식 없어… 수위 낮아질 듯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3일(현지시간) 오전 잠수를 시도하기로 했다. 만약 이날 수중수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면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6일 선박 인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2일 다뉴브강의 머르기트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 침몰 유람선 수중 수색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 작전이 실패한다면 이르면 목요일, 늦으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하기엔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를 들며 침몰 선박을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주말인 1~2일 강물 유속이 시속 5~6㎞로 매우 빠르고 물속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양국 수색요원은 잠수 작업을 하지 못했다. 송 대령은 “지난 31일 헝가리 요원들이 2차례 잠수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2차 시도 때는 요원이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고 전했다. 빠른 유속을 강제로 줄이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은 침몰한 배 앞쪽에 모래를 가득 채운 대형 컨테이너를 떨어뜨려 강물이 돌아가게 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봤지만 헝가리 측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로는 실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허블레아니호는 배의 무게만 40t으로 현재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내린 닻으로 지탱하고 있다. 거센 유속으로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되거나 유해가 손상 또는 유실될 가능성이 커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결국 헝가리 측이 우리 정부 입장에 동의했고 3일 상황이 허락한다면 수중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이 상황을 설명드렸고 가족들도 ‘(수색) 대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가 연일 맑은 날씨를 보이며 오는 7일까지 비 소식이 없다는 점은 수중수색 작업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물 관리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곧 정점인 5.9m에 달한 뒤 이번 주 중반 약 4m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헝가리의 대테러청장은 3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에게 “유해 발견 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송 대령은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국민신고체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전날 다뉴브강을 헬기와 보트 등을 타고 수상 수색한 결과 식탁보와 슬리퍼, 배낭, 모자 등 모두 6점의 유실물을 수거했다. 하지만 한국과 헝가리 경찰이 합동 감식한 결과 대부분 한국 관광객의 소지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자에서 머리카락이 검출돼 헝가리 측에서 DNA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일 오전 수중수색 시도… 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3일 오전 수중수색 시도… 실패 땐 6일쯤 인양 시작

    당분간 비 소식 없어…수위 낮아질 듯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3일(현지시간) 오전 잠수를 시도하기로 했다. 만약 이날 수중수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면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6일 선박 인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2일 다뉴브강의 머르기트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 침몰 유람선 수중 수색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 작전이 실패한다면 이르면 목요일, 늦으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에 따르면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잠수하기엔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를 들며 침몰 선박을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주말인 1~2일 강물 유속이 시속 5~6㎞로 매우 빠르고 물속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양국 수색요원은 잠수 작업을 하지 못했다. 송 대령은 “지난 31일 헝가리 요원들이 2차례 잠수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고 2차 시도 때는 요원이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고 전했다. 빠른 유속을 강제로 줄이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은 침몰한 배 앞쪽에 모래를 가득 채운 대형 컨테이너를 떨어뜨려 강물이 돌아가게 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봤지만 헝가리 측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로는 실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허블레아니호는 배의 무게만 40t으로 현재 머르기트섬 아래 임시 정박한 헝가리 육군 소속 전투함이 내린 닻으로 지탱하고 있다. 거센 유속으로 배가 하류 쪽으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되거나 유해가 손상 또는 유실될 가능성이 커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결국 헝가리 측이 우리 정부 입장에 동의했고 3일 상황이 허락한다면 수중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 대령은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이 상황을 설명드렸고 가족들도 ‘(수색) 대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가 연일 맑은 날씨를 보이며 오는 7일까지 비 소식이 없다는 점은 수중수색 작업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물 관리당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곧 정점인 5.9m에 달한 뒤 이번 주 중반 약 4m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헝가리의 대테러청장은 3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들에게 “유해 발견 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송 대령은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이 국민신고체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전날 다뉴브강을 헬기와 보트 등을 타고 수상 수색한 결과 식탁보와 슬리퍼, 배낭, 모자 등 모두 6점의 유실물을 수거했다. 하지만 한국과 헝가리 경찰이 합동 감식한 결과 대부분 한국 관광객의 소지품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자에서 머리카락이 검출돼 헝가리 측에서 DNA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부다패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부대응팀 “3일부터 잠수 수색 절차 돌입…유실물 6점 수거”(종합)

    정부대응팀 “3일부터 잠수 수색 절차 돌입…유실물 6점 수거”(종합)

    헝가리 측 “이르면 6일, 늦어도 일주일 안에 유람선 인양 시작”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파견돼 다뉴브강 일대를 수색 중인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이르면 3일(현지시간)부터 잠수를 통한 수중 수색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순근 정부대응팀 구조대장(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2일 현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잠수 수색 작전 준비를 시작해 이르면 3일 오전부터 수중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헝가리 당국과 가진 회의에서 헝가리 측은 현재 다뉴브강의 수심이 여전히 깊고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잠수 여건이 제한되므로 유람선 인양을 먼저 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 측은 유람선 인양을 할 경우 인양 과정에서 유해가 손상을 입거나 유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중 수색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송순근 구조대장은 “(유해 유실 가능성과 더불어) 우리 측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 경험도 많고 전문 인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측 방안을 헝가리 측에 설명했고, 헝가리 당국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우리가 제시한 방안에 필요한 장비를 헝가리 측이 오늘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헝가리 당국이 공식적으로 최종 동의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3일 잠수 여건이 좋지 않아 수중수색 작전이 실패하면 이르면 6일, 늦어도 일주일 정도 수심이 많이 내려갈 것을 기다려 헝가리 당국이 유람선을 인양할 것이라고 송순근 구조대장은 전했다. 이 때문에 그 이전에 최대한 유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정부대응팀은 수색팀 25명 중 18명이 바지선 위에서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다뉴브강 사고 지점 유속 4.3㎞/h, 수심은 7.6m, 수온은 21.6℃로 측정됐다. 전날 수심이 9.3m였던 것에 비해 수중수색 여건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금까지 수색을 통해 유실물 6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정부대응팀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14㎞ 떨어진 남단에서 식탁보 2개, 슬리퍼 각각 한 짝, 배낭, 모자 등 유실물 6점을 수거했다. 한국 경찰과 헝가리 경찰이 유실물을 함께 감식한 결과, 한국 관광객이 소지했던 물건을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모자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의 DNA 검사를 헝가리 측이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사고가 나고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유해를 수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가용 자원을 더 많이 투입할 것을 요청한 결과 헝가리 경찰이 헬기 2대, 군이 헬기 1대를 더 운용될 예정이다. 인접국 세르비아로 다뉴브강이 흘러들어가는 지점인 ‘아이언 게이트’에서 유해를 수색하는 작업을 협조하기 위해 전날 전문가들이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3일 오후 2시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헝가리 국민들에게 다뉴브강에서 유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탑승객 사망자 신원 모두 확인”…인접국 수색 확대 왜

    외교부 “탑승객 사망자 신원 모두 확인”…인접국 수색 확대 왜

    희생자 2시간 만에 12㎞ 떠내려가경찰청 신원감식팀 등 현지 파견지문 정보 대조로 즉각 신원 확인외교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실종자들이 강을 타고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수색 반경도 세르비아 등 주변국들까지 확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당국 측에서 제공한 지문 자료를 토대로 한국 경찰청이 사망자 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가족들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유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문·DNA 감식을 통한 사망자 신원확인 및 현지 수사기관과의 업무협조를 위해 이날 오후 8시 경찰청 신원감식팀 등 요원 5명이 부다페스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경찰청 신원감식팀은 대형 재난 현장이나 외국에서 자국민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전문적인 신원확인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감식 요원들은 태국 쓰나미 참사 현장에서 활동하거나 세월호 참사 당시 지문 감정을 지원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됐다. 경찰이 보유한 지문 정보와 대조하면 2∼4시간 이내에 즉각적인 신원확인이 가능하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정부는 부다페스트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을 49명으로 증원했다. 외교부 직원 8명, 청와대·해경청 중앙특수구조단·해군 구조작전대대·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 27명, 경찰 5명, 법무협력관·관세청 직원 ·국정원 직원 등 9명이다.수색작업에 힘을 보탤 한국 긴급구조대는 헝가리 경찰과 대테러청의 협조를 받아가며 작전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타고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색 인력과 경비정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헝가리와 붙어있는 세르비아는 한국 정부 요청에 따라 수색경험이 풍부한 잠수부 14∼15명을 투입해 강바닥과 강둑을 살펴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시간 넘게 지난 데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유속이 빨라지면서 실종자들이 이미 헝가리를 벗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다. 실제 헝가리 경찰 당국이 이날 인터넷 사이트에 지도와 함께 공개한 시신 수습 정보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희생자 7명의 시신 가운데 1구는 사고 지점에서 강을 따라 하류로 약 12㎞ 정도 내려간 지점에서 수습됐다. 해당 시신은 사고가 일어난 지 2시간 20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 27분쯤 발견됐다. 짧은 시간 안에 시신이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12㎞ 가까이 하류로 이동한 것은 강물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교부는 특히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세르비아와 루미니아 국경 인근에 있는 ‘철문(Iron Gate)’ 댐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루마니아 당국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루마니아와 크로아티아 당국은 수색 인력과 경비정을 동원해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나선 상태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사고로 희생한 이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 한편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을 추돌한 스위스 국적의 크루즈선박 ‘바이킹 시긴호’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승객 180여명을 싣고 독일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헝가리 당국 측은 “가해 선박의 선장(64)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고 크루즈선박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출항을 허용했다”면서 “부다페스트에 선사 사무소가 있어 향후 책임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9시 5분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뉴브강 수색범위, 사고지점서 500㎞ 떨어진 루마니아 댐까지 확대

    다뉴브강 수색범위, 사고지점서 500㎞ 떨어진 루마니아 댐까지 확대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 수색범위를 사고 지점에서 500㎞ 이상 넓혀 루마니아 댐까지 점검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는 루마니아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오늘 내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우리 해군 해난구조대(SSU)도 오늘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또 현재 워낙 유속이 빠르고 하류로 흘러가면 구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루마니아에 위치한 댐을 점검하기 위해 협조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다뉴브강은 한강과 폭은 비슷하지만 유량이 10배나 많기 때문에 유속이 매우 빠르다. 과거에도 다뉴브강에서 일어난 사고 후 루마니아의 댐에서 실종자가 구조됐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루마니아 남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에 비르스레트 댐이 있다. 사고지역에서 육로로 500㎞ 이상 떨어져 있고 차량으로 움직여도 약 5시간 가량이 걸리는 먼 거리다. 이 댐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의 경계에 있으며 수력발전소도 있다.외교부는 헝가리의 여러 인접국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다뉴브 강은 사고지점이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부터 크로아티아를 통과해 루마니아·세르비아 사이에 설치된 비르스테르 댐을 지난다. 이후 불가리아로 이어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헝가리뿐 아니라 다뉴브 강이 흘러가는 4개 국가 모두에 수색 협조 요청을 했다”며 “이미 세르비아에서는 14~15명의 수색 경험이 풍부한 잠수부가 투입돼 강바닥과 강둑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정부는 현재 헬리콥터와 수중레이더를 동원해 사고 지점부터 다뉴브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수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오 현재 구조상황은 33명의 한국인 중 사망자 7명, 생존자 7명, 실종자 19명이다. 사망자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은 지문을 확인 중이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증원했다. 구조자 7명 중 6명은 건강에 크게 이상이 없어 퇴원했지만 한 명은 뼈 골절로 당분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뉴브강 3m 밑 유람선 “가족논의 후 오늘 선체수색·인양시도”

    다뉴브강 3m 밑 유람선 “가족논의 후 오늘 선체수색·인양시도”

    헝가리 당국이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오늘 내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한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기상여건이 좋을 경우 이날 선체인양도 시도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31일 “오늘 내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우리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오늘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헝가리 해경이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을 동원한 상태지만 구조 작업에 진척은 없는 상태다. 현재 구조 상황은 여전히 구조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이다. 사고가 한국시간으로 전날 9시 5분에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24시간이 지났다.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주변지역 수색과 더해 좀 더 직접적인 수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당국은 이미 3m 가량의 수중에 침몰된 사고선박 인양을 위해 크레인을 동원한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서 (인양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며 “오늘 현지 기상상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선체 수색 및 이양에 대해 “가족과 협의를 하면서 진행을 해야할 상황이다. 현장에서 가족과 협의를 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최대한의 조치를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은 지문을 확인 중이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증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STX, 국토부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자 선정

    STX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드론 기술 상용화 촉진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민간사업자가 공공부문과 연계해 기술을 실증하고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규제를 풀어주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전날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 중 ‘불법드론 탐지 및 대응’ 분야 사업자로 STX를 선정했다. STX는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주요시설이나 무인기 공격을 방어하고자 하는 군의 구체적인 드론방어체계 필요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방어체계를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및 육군 정보학교와 협업할 계획이다. STX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종합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공공부문에 시스템을 제공해 왔다. 또 국내 최초로 다종의 탐지 및 대응체계를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STX 관계자는 “샌드박스 사업에 참여해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 라디오탐지센서, 전파교란시스템 등을 연동한 통합 체계를 실증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 비에이솔루션즈, 필라넷 등 국내 최고 개발업체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드론 탐지 전용 레이더를 투입하며, 비에이솔루션즈는 라디오탐지센서와 전파교란시스템을 제공한다. 필라넷은 각각의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연동하여 전시하는 통합관제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또 국내 대테러분야 학술기관인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실증 데이터를 학술적으로 분석, 이를 토대로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법적·제도적 개선사항 및 규제개선 등 상용화 기반을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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