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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터미널역서 ‘흉기 소지’ 남성 체포…살인예고에 “특공대 배치”(종합)

    고속터미널역서 ‘흉기 소지’ 남성 체포…살인예고에 “특공대 배치”(종합)

    4일 오전 흉기 소지 20대 男 현행범 체포서울·경기·부산 등 지역·대상 불문 ‘살인예고’경찰특공대·기동대 배치, 만일 사태 대비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 예고 글도 11건 올라왔다. 경찰은 살인이 예고된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 39분쯤 “고속터미널역에서 칼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흉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온라인에 게시된 살인 예고 글에 대비해 서현역과 오리역 주변에 경찰특공대를 포함해 각각 경찰 35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인근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을, 그 외 역사에도 각 2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배치된 경찰은 분당 지역에만 98명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대태러 진압장비 및 권총, 테이저건 등 무기를 휴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역 사건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종 살인 예고 글이 잇따랐다. 전날 오후 6시 40분쯤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작성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적었다. 서울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도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7시쯤 “내일 아침 잠실역에 20명 죽일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과 오후 8시 30분쯤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 40명 정도 찔러주마”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오후 11시쯤에는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이, 이날 오전 2시쯤에는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으로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들을 밀어버리고 흉기로 찌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각각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리고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밖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며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검거했거나 수사 중인 살인 예고 글은 현재까지 모두 21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2건은 검거했고, 19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소방당국도 경찰과 공조해 인력을 배치했다. 잠실역 인근의 한 백화점은 자체적으로 경비인력을 늘리고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현장을 찾아 “온라인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 신속하게 올린 사람을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 의정부 성남 등에서 ‘흉기난동’ 예고글 잇따라

    의정부 성남 등에서 ‘흉기난동’ 예고글 잇따라

    분당에서 테러성 ‘묻지마 흉기 난동’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모방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게시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분당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의정부역 살인예고’ 글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글은 이날 오전 1시 57분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 XX야” 제목으로 올라왔다. 현재 이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의정부역 일대에 지구대 인력과 형사, 지하철경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경기남부경찰청도 전날 발생한 분당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예고 글 2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1건은 분당 사건 직후인 3일 오후 6시 4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 글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1건은 같은 날 오후 7시 9분쯤 게시됐다. 게시자는 흉기 사진을 첨부한 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썼다. 경찰은 현재 살인예고글이 올라온 오리역과 서현역에 각각 기동대 1개 제대(25명가량), 인근인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10명가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2건의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등을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전담 대응팀을 꾸려 신속히 검거한 후 글 작성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한다…순찰 대신 경찰 거점배치도 논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한다…순찰 대신 경찰 거점배치도 논의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논의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당정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부근에서 칼부림 난동이 벌어진 데 이어 2주 만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백화점에서 또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이 발생함에 따라 ‘묻지마 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당정은 회의에서 경찰의 치안 업무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경찰에 ‘순찰’ 방식이 아닌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신림역 등 지역에서 경찰 인력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는 ‘거점 배치’ 방식 도입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한 유동 인구 분석 등을 정부에 주문했고, 분석이 끝나는 대로 거점지역 선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신림역 사건 이후 쇼핑몰 검색 순위 1위가 호신용품이 될 만큼 국민적 공포와 불안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해자 인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의 일상”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온라인상에서 ‘묻지마 범죄’를 예고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도 “경찰은 빈틈없이 추적해 철저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엄중히 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尹, 서현역 흉기 테러에 “경찰력 총동원, 초강경 대응” 지시

    尹, 서현역 흉기 테러에 “경찰력 총동원, 초강경 대응” 지시

    尹 “무고한 시민 테러… 국민 불안하지 않게 강경 대응”잇따른 살인 예고에 “예방 인력·강력 진압 장비 휴대”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전날 발생한 흉기 난동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소셜미디어(SNS) 상으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 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테러’라고 규정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도 전날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 회의에서 “개인적 원한에 의한 전통적 범죄와 달리 최근 사건들은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테러 행위’와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흉기 난동 사건은 전날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에이케이(AK)플라자에서 발생했다. 피의자 최모(22)씨는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치고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 칼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 [사설] 번지는 ‘묻지마 칼부림’, 테러 차원서 대응하라

    [사설] 번지는 ‘묻지마 칼부림’, 테러 차원서 대응하라

    어제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14명이 다쳤다. 피해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변을 당했고 백화점 이용객들과 행인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범인과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지 보름도 안 돼 끔찍한 칼부림 난동이 또 벌어진 것이다. 이래서야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거리를 걷거나 쇼핑을 할 수 있겠나.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안타깝고 참담하다. 범인은 어제 오후 6시쯤 제 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 4명을 다치게 한 뒤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서는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10명이 추가로 다쳤다. 범행 방식과 피해 규모 등으로 볼 때 사실상 테러에 가까운 ‘묻지마 범죄’다. 범인은 배달업에 종사하는 20대로, 체포된 뒤 피해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 만큼 예단할 수는 없다. 다만 앞서 신림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처럼 제 처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온라인 등에 묻지마 범죄를 예고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점에서 모방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세상에 대한 막연한 불만을 품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가 늘면서 ‘묻지마 범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2016년 벌어진 ‘강남역 살인사건’이나 2019년 경남 진주에서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한 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다. 모방범죄 발생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림동 사건 범인도 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엔 실제로 서울 관악구의 한 PC방에서 한 해 전의 ‘강서구 PC방’ 사건을 모방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극악범죄라는 점에서 이런 묻지마 칼부림은 어제 윤희근 경찰청장이 말했듯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 행위로 간주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폐쇄회로(CC)TV를 더 촘촘히 설치하고 다중시설에 대한 순찰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시설의 경우 검색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또한 경쟁사회에서 낙오한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전망도 더 촘촘히 할 필요가 있다.
  • [영상]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코앞까지 공격했다...우크라 항구 공격한 러, 나토와 충돌할까

    [영상] ‘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코앞까지 공격했다...우크라 항구 공격한 러, 나토와 충돌할까

    러시아가 지난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다뉴브강 항구를 또다시 공격한 가운데 다뉴브항이 나토(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 국경과 접해 있는 만큼 러시아와 나토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 사령부는 남부 오데사주 이즈마일 마을의 항구에 위치한 곡물 저장고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아프리카, 중국, 이스라엘 등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곡물 4만여 톤이 훼손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에도 다뉴브강 항구 마을 레니에도 공습을 가한 바 있다. 레니 마을 또한 이즈마일 마을에서 불과 약 40km 떨어진 지점으로 이는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봉쇄하겠다는 러시아의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며 “세계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맹비난했다.특히 공습을 받은 레니와 이즈마일 마을 인근의 다뉴브강을 기준으로 약 200여 미터 건너편엔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나토와 러시아의 충돌 위험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긴장 고조가 흑해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쟁 범죄로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식량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뿐만 아니라 협정에 복귀할 뜻이 있다는 건 이미 백번도 넘게 말했다”며 “우리는 즉시 협정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이전에 러시아와 관련된 약속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뒤통수 조심해야…러軍 약 200명, 美하이마스에 전멸되는 순간[핫이슈]

    연달아 2차례나 러시아 수도 한복판에 드론 공습을 가한 우크라이나가 후방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로이터통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의 자릴가흐섬에서 총 5개의 러시아군 보병 분대를 정밀하게 조준‧공격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은 러시아군 수십 명이 우크라이나군의 갑작스러운 공습을 받고 전멸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군 보병 분대원 약 200명 모두가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습에는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가 활용됐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 보병 분대들이 우크라이나군 정찰용 무인 항공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하이마스에 정밀 조준돼 피해를 입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러시아 군인들은 자신들의 위치가 적에게 노출됐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군 보병 부대를 전멸시키기 위해 하이마스를 5차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와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직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이 ‘해이해진 기강’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이마스 5대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들은 최전선에서 80㎞가량 떨어져 있었으며, 지형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숲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후방에 있는 적도 예외시키지 않았고, 결국 방심해 있는 러시아군 분대원 수백 명을 찾아내 한꺼번에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아마도 이곳의 (러시아)군인들은 안전감 때문에 긴장을 풀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적군(우크라이나)은 그런 무모함을 이용했다”면서 “이번 공습 영상은 후방에서도 예방 조치를 준수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 코앞에 있는 항만 공습한 러시아 앞서 러시아군은 2일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창고와 항로가 있는 오데사항과 다뉴브강 이즈마일항의 곡물 저장 시설을 공습했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에는 드론이 사용됐으며, 이날 공격으로 이즈마일 곡물 저장 시설 일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파괴한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은 루마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단의 항구 도시다. 다뉴브강을 통해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우회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우크라이나의 대체 곡물 수송로로 이용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일방적인 종료를 선언한 뒤 줄곧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아왔다. 다뉴브강의 이즈마일항이 대체 수송로로 활용되자, 이마저 끊어놓기 위한 공습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러시아군이 루마니아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우크라이나 항만까지 공습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충돌 위험이 더 커졌다는 사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또다시 항구와 곡물, 세계 식량 안보를 공격했다”면서 “민간 항구가 목표물이 되고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저장고를 파괴하는 것은 모든 대륙의 모든 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다. 그러니 세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아시아나항공, 난동승객 대응위해 특공무술 등 보안훈련 강화

    아시아나항공, 난동승객 대응위해 특공무술 등 보안훈련 강화

    지난 5월 착륙하던 항공기의 비상탈출구 출입문이 열려 승객이 위험에 처하는 사고를 당한 아시아나항공이 특수전사령부 대테러요원을 초청해 난동승객을 제압하는 훈련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보안전문가를 초빙해 캐빈승무원을 교육하는 보안교관을 대상으로 특공무술, 난동승객 제압, 전자충격기 사용법, 사격 훈련 등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보안교관 훈련은 특수전사령부 대터러요원이 직접 이론을 설명하고, 노하우 전수, 일대일 코칭까지 전체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또 연발사격이 가능한 전자충격기를 도입한 것과 관려해 제작업체 보안전문가가 사용법과 사격을 교육했다. 지난 5월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항공기에서 A씨가 시속 260㎞로 하강하던 도중 비상 탈출구 출입문 레버를 조작해 개방해 승객 190여명이 위험에 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전사 대테러요원 및 보안전문가에게 전수받은 실무 노하우를 모든 캐빈승무원이 매년 이수하는 정기안전훈련에 적용해 기내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캐빈승무원은 기내 폭행, 조종실 진입시도, 기기 조작행위 등 기내안전을 위협하는 협박∙위계행위 승객에 대해서 신속히 제압 및 구금 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이 안심하고 탑승하실 수 있도록 기내보안요원인 캐빈승무원의 보안역량강화에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여성 20명 죽일 것” 예고… 살인예비죄 처벌받을까

    “여성 20명 죽일 것” 예고… 살인예비죄 처벌받을까

    목적·고의·준비행위 있어야 성립‘신림역 살인’ 20대 남성엔 협박죄대상 특정돼도 계획 없으면 훈방살인 예고한 BJ 범칙금 5만원뿐“불특정 다수 대상 특별법 필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살인 사건’이 일어난 뒤 온라인에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30일 살인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온라인상 게시물만으로는 형법상 처벌이 어려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과 흉기 구매 내역을 찍은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에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이 4건 더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잇따른 살인 예고 글로 혼란이 가중됐지만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온라인 게시물만으로 처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형법 제255조는 살인의 죄를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에게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대법원은 구체적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살인예비죄가 성립하려면 목적 외에 준비에 관한 고의, 실행 착수를 위한 준비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만으로는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경찰이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도 살인예비죄가 아닌 협박죄다. 형법(283조)상 사람을 협박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어 살인예비죄보다 형량이 낮다. 대상이 특정돼도 구체적 계획이 없으면 협박죄조차 적용되기 어렵다. 2017년 8월 한 남성 BJ A씨가 여성 게이머를 살해하겠다는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행위’로 범칙금 5만원 처분만 받고 훈방 조치됐다. 2018년 9월 또 다른 BJ B씨가 실시간 방송 중 시비가 붙은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경찰은 B씨의 노상방뇨에 대해서만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법조계에서는 글의 구체성과 상대방 특정 여부에 따라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박민규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는 “글의 구체성에 따라 다르지만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 특정되면 살인예비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단순히 20명, 100명 죽인다는 글을 올린 것만으로는 협박이나 공갈 등을 적용하기 어렵지만 상대가 특정되면 협박죄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체감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것만큼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긴 어렵다”고 밝혔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게시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법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재룡 법무법인 세기 변호사는 “형법 논리에 따르면 범행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돼야 처벌이 가능하다”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게시물은 따로 특별법이 있어야 처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는 점에서 살인 예고 글을 일종의 테러 행위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살인 예고 글로) 생계를 위해 신림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몇천만 국민이 공포에 떨었다”며 “강력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미국처럼 경찰이 엄정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 살인 ‘예고’도 처벌 가능할까…“대상·계획 특정 안 되면 어려워”

    살인 ‘예고’도 처벌 가능할까…“대상·계획 특정 안 되면 어려워”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 게시한 20대 구속‘살인예비죄’ 아닌 ‘협박죄’ 적용범행 대상·계획 특정 안 되면 범칙금에 그쳐전문가 “특별법으로 엄중 대응해야” 서울 신림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살인’ 이후 온라인에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30일 살인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온라인상 게시물만으로는 형법상 처벌이 어려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과 흉기 구매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에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이 4건 더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잇따른 살인 예고 글로 혼란이 가중됐지만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온라인 게시물만으로 처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형법 제255조에 따르면 살인의 죄를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에게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지만 대법원은 구체적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살인예비죄 성립을 위해서는 목적 외에 준비에 관한 고의, 실행 착수를 위한 준비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구체적 계획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 만으로는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경찰이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도 ‘살인예비죄’가 아닌 협박죄다. 형법(283조)상 사람을 협박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어 살인예비죄보다 형량이 낮다.대상이 특정돼도 구체적 계획이 없으면 협박죄조차 적용되기 어렵다. 2017년 8월 한 남성 BJ A씨가 여성 게이머를 살해하겠다는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행위’로 범칙금 5만원 처분만 받고 훈방조치됐다. 2018년 9월에도 또다른 BJ B씨가 라이브 방송을 하다 시비가 붙은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경찰은 B씨의 노상방뇨에 대해서만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법조계에서는 글의 구체성과 상대방 특정에 따라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박민규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는 “글의 구체성에 따라 다르지만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 특정되면 살인예비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단순히 20명, 100명 죽인다는 글을 올린 것만으로는 협박이나 공갈 등 적용이 어렵지만 상대가 특정되면 협박죄로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체감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것 만큼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긴 어렵다”고 밝혔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게시물의 처벌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법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강재룡 법무법인 세기 변호사는 “형법 논리에 따르면 범행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돼야 처벌이 가능하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게시물은 별도 특별법이 있어야 처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는 점에서 살인 예고 글을 일종의 테러행위로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살인 예고 글로) 생계를 위해 신림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몇천만 국민들이 공포에 떨었다”며 “강력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미국처럼 경찰이 엄중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 36개 모두 “이상 없다”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 36개 모두 “이상 없다”

    최근 제주도 불특정 다수에 배송된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테러 등 의심될만한 내용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 신고는 11건에 36개 물품이 접수됐으며, 검사결과 모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36건 중 25개 물품은 제주우편집중국이 우편물 분류과정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한 번에 신고했으며 그 외에는 개별 신고됐다. 도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만발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테러 등 의심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도는 20~21일 개별사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36개 품목에 대한 확인결과 24개 품목은 수취인이 주문한 사실이 확인되어 배송 조치하고 나머지 물품은 검사를 진행했다. 수취인이 확인되지 않은 12개 물품에 대해서는 안전한 장소에서 우편물을 개봉하고,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5개 물품에 대해서는 현장 검사 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현재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서는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브러싱 스캠(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 올려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을 의심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민들께서 수상한 우편물을 적극적으로 신고한 덕분에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안전성을 확인했으나 앞으로도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물질이 묻었을 경우 신속히 옷, 장갑, 안경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는 등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일 울산시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대만에서 보낸 소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원장 등 3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계정부 필요성과 구성전략’ 논문 발표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계정부 필요성과 구성전략’ 논문 발표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세계적인 학술지 ‘Journal of Economic Integration’ 7월호에 ‘세계정부를 설립하여 평화를 유지하자’(The Necessity and Composition Strategy of the United Nations of the World)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주 명예이사장은 논문에서 테러, 전쟁, 금융위기, 소득양극화 및 팬데믹, 인신매매, 마약밀매 문제 등은 개별국가로서는 감당할 수 없으며, 인류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UN을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세계연방정부로 전환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N을 강대국의 비토권으로 마비되지 않게 국세(國勢)를 반영해 과반수로 의결하도록 총회를 개편하자고도 했다. 또한 발권력을 가진 세계은행을 만들어 세계경찰 및 평화유지군을 상비군화하자며, 세계화폐 발행에서 얻어지는 ‘세뇨리지’(발권이익)는 세계경찰과 평화유지군의 운영비, 5억명 극빈층과 6850여만명 난민을 구제하고, 4000여명 인신매매를 근절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실물경제를 확대하고 소득양극화를 해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정부(UNW) 설립은 UN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없애고, 세계총회를 다수결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강대국과 약소국에 동일한 투표권을 주는 것은 오히려 강대국의 거부권을 정당화해 UN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세계총회는 각 국가 GDP, 무역액, 인구를 4대3대3으로 반영해 의석수를 배정하고, 각국 국세 변화에 따라 5년마다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명예이사장의 구상에 따르면 UNW는 세계총회를 통해 세계헌법을 제정하고, 세계중앙은행(WCB)과 국제사법재판소를 설립해 입법 및 사법 체계를 확립한다. 그리고 임기 4년 단임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입법부에서 의결된 사안들을 집행한다. 입법부인 총회 임기는 2년이며, 대법관 9명으로 이뤄진 사법부의 임기는 18년으로 2년마다 한 명씩 선출한다. 주 명예이사장은 UNW는 3권 분립 대신에 4권 분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헌법에 근거해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각국의 선거와 언론 및 통신을 직접 관리할 호민부를 설치하며 호민부는 7명의 위원회로 구성하되 임기는 14년으로 하고 2년마다 한 명씩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민부의 역할로서는 각국의 검찰을 감독할 세계검찰, 각국의 공정선거를 보장할 세계 선거관리위원회, 각국의 언론자유를 수호할 언론통신위원회, 각국 통계의 정확성을 검증할 세계통계청 및 세계정부의 예산 집행을 감시할 세계감사원 등의 부서장을 선출하고 감독한다는 것을 들었다. 끝으로 주 명예이사장은 “전 세계 국가 정부는 당면한 지구적 위협을 해결할 수 없기에 개인은 국가에 위임했던 기본권을 회수해 UNW에 재위임해야 한다”면서 “핵무기 개발은 궁극적으로 인류를 상호확증파괴(MAD), 즉 공멸 상태로 몰고 가기에 더 이상 전쟁은 의미가 없으므로 인류는 점진적이고 평화적으로 지구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외 우편물과 관련,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테러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조실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조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관계 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2141건이다. 이 가운데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이다. 국조실은 지난 20일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최초 신고 접수된 사건과 관련,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 기관이 우편물을 수거한 뒤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뒤이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에서도 위험 물질을 발견하지 못헀다고 전했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복지 시설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다. 이밖에도 경찰·소방 등이 정체불명의 우편물 679건(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제외)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국조실은 “오늘 기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 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에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조실 “‘수상한 국제우편물’ 현재까진 테러 연관성 없어”

    국조실 “‘수상한 국제우편물’ 현재까진 테러 연관성 없어”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24일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과 관련해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국조실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어 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보·수사당국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함께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관계 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총 214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이다. 국조실은 지난 20일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최초 신고 접수된 사건과 관련,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 기관이 우편물을 수거해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는 소방 특수화학구조대, 군 대화생방테러특임대, 보건소 등이 합동 조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1차 검사를 끝낸 우편물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국조실은 전했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복지 시설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다. 이외에도 경찰·소방 등이 정체불명의 우편물 679건(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제외)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조실은 “오늘 기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 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에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수상한 소포’, 국가안보 차원서 대응해야

    [사설] ‘수상한 소포’, 국가안보 차원서 대응해야

    정체불명의 소포가 전국 곳곳에 날아든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은 과연 안전한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확인된 ‘수상한 소포’는 벌써 2000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경찰은 시민의 112 신고 접수에만 의존해 배달된 괴(怪)우편물의 건수 파악에만 급급할 뿐 적극적인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성분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경찰의 언급은 강 건너 불 보듯 비쳐진다. 이런 소극적인 대응 속에 소포의 내용물이 맹독성 물질이었거나 전염성 병원체였다면 전국은 벌써 아수라장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 사건은 한국, 대만, 중국이 연관된 국제적 사건으로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울산에서 호흡곤란 물질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뜯어 본 복지시설 관계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 지난 20일이다. 이후 대만은 우리의 부총리 격인 행정원 부원장이 나서서 재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사 방침을 밝히는 적극성을 보여 줬다. 피해 당사자인 우리는 당연히 국제적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해야 마땅했다. 그럼에도 3국이 연관된 사건에 정보당국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고 경찰의 뒷북 설명만 있을 뿐이니 답답한 노릇이다. 이 사건이 후속 피해 없이 도의를 저버린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의 이른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주문하지 않은 물품을 무작위적으로 발송하고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하지만 테러가 아니라 중국 상인의 농간이라는 추정조차 언론에서 나온 것이다. 전국 곳곳에 뿌려진 괴소포가 모두 빗나간 상행위 때문인지, 다른 배경이 있는지 정보당국은 여전히 아무런 설명이 없다. 국가정보원의 존재 이유는 어려운 표현을 쓸 것도 없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수상한 소포’ 사건은 국정원의 주요 업무 가운데 대테러, 해외정보, 국제범죄, 산업보안에 두루 해당한다. 테러 용의점이 없다고 해도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브러싱 스캠’은 당연히 국익을 해치는 중요 범죄다. 정치적 이유로 국가의 정보 기능을 위축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괴소포 사건은 분명하게 보여 준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책임을 통감해야 마땅한 이유다. 이제라도 국가 정보 기능을 되살려야 국민이 안전해진다.
  • 대만서 노란봉투 배달됐는데… 제주도 테러의심 소포에 놀랐다

    대만서 노란봉투 배달됐는데… 제주도 테러의심 소포에 놀랐다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이 시설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호흡곤란 등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21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대만에서 자택으로 배송된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던 이 소포는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50분쯤 주거지 1층 우편함에서 처음 이 우편물을 수령했으며, 소포를 뜯어보니 주문한 적이 없는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가 들어있어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하지만 ‘20일 낮 울산지역 한 장애인복지시설 직원 3명이 사무실에 도착한 소포를 개봉한 후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쓰레기통에서 해당 소포를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받은 소포는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와 비슷한 노란색 봉투에 들어 있었다. 도는 상황을 접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현장에서 튜브형 화장품 용기 2개가 투명지퍼백에 담겨있는 것을 확인했다. 의심물질은 절차에 따라 지퍼백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됐다. 정확한 검사결과는 2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신고자의 건강사태는 양호하며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일낮 12시 29분쯤 울산 동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노란색 비닐봉지를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 원장은 비닐봉지를 여는 순간 곧바로 어지러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의심우편물을 개봉했을 경우 더이상 접촉하지 말고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차단하고 입던 옷이나 담요 등을 덮어 확산을 막는다. 창문을 닫고 밀폐시킨 후 우편물 개봉장소에서 이동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에 신고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물질이 묻었을 경우에는 신속히 옷, 장갑, 안경 등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는 등 의심우편물 발견시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女월드컵 개막전 몇 시간 앞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총격, 3명 사망

    女월드컵 개막전 몇 시간 앞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총격, 3명 사망

    20일(현지시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막전을 몇 시간 앞두고 총격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죽고 경찰관 등 6명이 다쳤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한 남성이 오클랜드 중심부의 한 건설 현장에서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경찰관을 포함한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도로를 폐쇄하고 총격범에게 대응했다. 경찰은 “건물 위층에 도착한 총격범이 엘리베이터 안에 몸을 숨겼고, 경찰관들과 교전이 벌어졌다”며 총격범이 추가로 총을 발사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경찰이 총격범을 사살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총격범과 희생자의 구체적 신원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현장은 이날 뉴질랜드 대표팀과 개막전을 갖는 노르웨이 대표팀이 머무는 호텔 근처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헬리콥터 소리에 잠을 깼다는 노르웨이 대표팀 주장 마렌 미엘데는 AP 통신에 “FIFA는 호텔에 훌륭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우리 팀에도 자체 보안 담당자가 있다”며 “모두 침착해 보였고, 오늘 경기를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뉴질랜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예정됐던 해밀턴 시 방문을 취소하고 수도 웰링턴으로 돌아오는 길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힙킨스 총리는 이번 총격 사건과 무관하게 월드컵 개막전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오늘 아침 FIFA 측과 이야기를 나눴고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소행으로 보이며, 더 큰 국가 안보 위협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격의 배후에 정치적, 이념적 동기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테러 행위로 간주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공영 라디오 방송에 “전 세계가 축구를 통해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시기에 우리 도시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 충격”이라면서도 “모든 FIFA 직원과 축구팀은 안전하며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밤하늘 밝힌 우크라 방공망…필사적으로 막아낸 러軍 드론·미사일[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폭발을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뒤 우크라이나에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미국 CNN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한 지 약 24시간 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오전 2시경 공습 경보가 울린 뒤 도시 전역에 방공망이 작동했고, 4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공습은 2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시간, 방공망이 작동한 오데사의 어두운 하늘을 담은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했다. 현지에서 이를 목도한 CNN 소속 알렉스 마르쿼츠 기자는 “러시아군이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공습했다. 항구 방향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작전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오데사 상공을 향해 쏟아지는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번쩍이는 불빛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데사를 겨냥한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 공격에 이용한 ‘수상 드론’ 등을 수리하는 오데사 시설을 공습했다”면서 “오데사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연료 보급 시설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방공망이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미사일 위협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데사 일부 민가와 항구 기반 시설이 파괴됐지만,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상공에서 미사일 6발과 드론 31대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주요 항구도시이며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을 수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오데사는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군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한겨울에 정전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보복할 것” 푸틴 대통령의 예고, 현실 됐다 앞서 지난 17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사망자 2명과 부상자가 발생했다. 크림대교의 일부 구간이 처참히 부서졌고, 하루 넘게 통행이 중단됐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 뒤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한 뒤 “당연히 러시아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NAC)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중 드론 2대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폭발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군의 특수작전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수상 드론을 공격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으로 군대와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병참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보복 직전 오데사 통하던 흑해곡물협정 중단 러시아는 보복 공습이 있기 직전인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며, 항행 안전보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공습을 받은 오데사 항구는 흑해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수확한 곡물을 담은 수송선은 러시아 흑해함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 등 크림반도 코앞을 가로질러야 한다.  러시아군의 오데사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과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이 맞물리면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올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흑해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열받은 푸틴 “킬러 드론·병력 10만명 동원”… ‘크림대교’ 보복 시사

    열받은 푸틴 “킬러 드론·병력 10만명 동원”… ‘크림대교’ 보복 시사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 선언에 유엔과 서구 진영이 일제히 성토하고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정 만료일인 17일(현지시간) 크림대교가 또다시 공격받자 킬러 드론과 병력 10만명 등을 동원해 강력한 응징을 시사하면서도 곡물협정과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러시아 정부는 하루 만에 크림대교의 일부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러 “군수물자 수송에 사용 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에 의한 또 다른 테러 공격”이라며 “당연히 러시아의 대응이 있을 것이고 국방부가 상응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범죄는 군사적 관점에서도 무의미하다”며 “크림대교는 오랫동안 군수물자 수송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을 수사하는 연방보안국(FSB), 연방수사위원회 등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크림대교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했다는 일부의 시선을 한사코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곡물협정과 관련해 “지난주에 이미 탈퇴 가능성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4년 3월 크림반도 합병 결정을 기념하는 기념물이 두 차례나 공격받으면서 푸틴 대통령의 명성은 또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전날 밤 두 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이 크림대교를 공격했다”며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방어선을 뚫기 위해 10만여 병력을 ‘리만·쿠피얀스크 전선’에 집중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 전선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동부 바흐무트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적(러시아군)이 10만명 이상의 병력, 900대 이상의 탱크, 555문 이상의 대포, 370대 이상의 다연장로켓 등 매우 강한 군대를 리만·쿠피얀스크 전선에 집중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 “해군 드론에 의해 폭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항만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에서 러시아 드론의 위협을 받고 있다. 또 러시아군이 폴타바, 체르카시,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하르키우 등에 탄도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러시아가 레오파르트2 전차 등 서방이 지원한 무기들을 겨냥해 인공지능(AI) 기반 자폭 킬러 드론인 ‘란체트’ 생산량을 몇 달 안에 세 배 이상 늘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으나 크림대교 폭파 배후임을 인정하는 듯한 당국자들 발언이 이어졌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디지털부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오늘 크림대교가 해군 드론에 의해 폭파됐다”며 “행동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보안국(SBU) 간부는 CNN에 “크림대교 공격이 “우크라이나보안국과 해군의 해상 드론을 이용한 합동작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유엔·유럽·일본, 러 성토 일색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 등에서 고통받는 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그들(러시아)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러시아가 인류를 인질로 잡고 벌이는 잔인한 행위”라고 거들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정당하지 않은 행위로, 모스크바가 사람들의 배고픔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기를 초래했고 밀과 옥수수, 콩 등의 국제 가격 폭등을 목도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즉각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브리핑에서 “부도덕한 행위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러시아가 협정으로) 가능한 한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러시아의 이번 결정이 초래할 영향은 러시아가 최종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 “푸틴은 참지 않지”…복수 예고하더니 우크라 전역에 공습[핫이슈]

    “푸틴은 참지 않지”…복수 예고하더니 우크라 전역에 공습[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폭발을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뒤 복수를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의 ‘복수 예고’는 불과 몇 시간 뒤 현실이 됐다.  미국 CNN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한 지 약 24시간 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오전 2시경 공습 경보가 울린 뒤 도시 전역에 방공망이 작동했고, 4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공습은 2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데사뿐만 아니라 헤르손과 자포리자, 도네츠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지에서도 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모두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 등 일부에서는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습도 받았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방공망이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면서 “미사일 위협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습을 받은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다소 피해가 발생했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시설 중 하나에 ‘매우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복할 것” 예고한 푸틴 대통령 앞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 뒤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한 뒤 “당연히 러시아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러시아 대테러위원회(NAC)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중 드론 2대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이 보복 예고 선언이 있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전역을 목표로 삼은 러시아군의 공습이 실시된 셈이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폭발과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군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크림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군의 특수작전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수상 드론을 공격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곳으로 군대와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병참기지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꾸만 상처 입는 ‘푸틴의 자존심’ 크림대교 푸틴 대통령이 복수를 예고한 지 단 하루 만에 보복 공습을 가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폭발이 발생한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게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해당 대교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의 수는 4만 대에 달하며, 연간 1400만 명의 승객과 1300만t의 화물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에 지난해 10월 크림대교 폭파 사건 이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운전을 해서 크림대교를 통과하고, 보수 공사를 시찰하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교량인 크림대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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