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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7지방선거/무더기“당선무효”예고/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의 함축

    ◎불법운동 초기단계서 “발본색원”/“당선만되면 그만”은 꿈도 못 꿀일/과격운동권의 후보테러·선거방해 예의 주시 오는 6월27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가늠하는 잣대라고 할 수 있다.96년 국회의원선거,97년 대통령선거등 해마다 이어지는 선거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27일 열린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정부의 방침은 선거운동 초기단계에서부터 불법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 지금까지 당선만 되면 유야무야 넘어가곤 했던 사후조치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을 선포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금까지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꾸준한 내사를 벌여 상당한 혐의를 포착했다.민주당의 C·K의원 등 16명의 국회의원과 부산의 K전의원을 포함해 모두 2백명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가운데는 김영삼 대통령이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당장 구속될 사람만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내무부에서도 「사전선거운동신고센터」「불법선거운동감시단」 「선거사범처리 상황실」등을 통해 지금까지 모두 8백66건을 적발했다.지방선거가 앞으로 2개월이나 남은 점을 감안하면 선거사범으로 사법처리될 사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선거가 끝난 뒤에도 당선무효 또는 피선거권 박탈등 제재를 당하는 후보자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정부는 각 당의 후보자 경선및 공천이 마무리되는 5월 중순부터 선거분위기가 과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자원봉사자 모집및 교육을 가장한 사전선거운동과 공명선거감시활동을 빙자한 여권후보 낙선운동,그리고 동창회 향우회등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재야운동권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합법적인 정치투쟁공간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진보성향의 정치권과 연계해 직접 입후보하거나 민중후보의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주사파등 좌익세력들이 선거정국에 편승해 불법 분규와 대규모 반정부 집회·시위등으로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나아가 특정 후보에 대한 테러와 선거방해를 획책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신고·고소·고발에 의존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인지수사활동을 강화하고 선거범죄 유형을 선정해 집중적인 기획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다.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시범케이스로 형사처벌까지 받게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가 단체장 2백45명과 지방의원 5천5백17명등 모두 5천7백62명을 선출하는 대규모 선거인데다 출마예상자만 해도 적게는 1만8천명에서 많게는 2만4천명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거관리를 지원할 생각이다.투표사무인력을 7만8천명에서 16만7천명으로 늘리고 개표사무인력도 3만1천명에서 10만8천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투·개표소 경비를 위해 경찰 등 연인원 30만명을 지원하고 소방관 보건의 간호사 등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미 후보자 등록및 홍보물 관리를 맡을 사무실 4천44개소를 확보했다.
  • 미 폭탄테러 신속수습 이후/클린턴“위기대처 잘했다”인기 급등

    ◎지지도 1주일새 46%서 54%로/“공화당 독주가 테러 유발”지적도 지난 19일 발생한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사건으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모처럼 자신의 정치력을 회복할 계기를 맞고 있다.사건 직후 취한 일련의 단호한 조치들로 클린턴 대통령은 스스로를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부각시켰을 뿐 아니라 정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24일 실시된 CNN,USA 투데이,갤럽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사건 이후의 클린턴의 위기대처 방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번 사건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대응은 그의 일상적 업무처리에 대한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클린턴에 대한 지지 비율이 1주일전의 46%에서 54%로 뛰어올랐다. 사건 하루전까지만 해도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위세에 눌려 있었다.그러나 사건발생 이후 재빨리 인명구조와 범죄수사를 위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껄끄러운 반대파들의 목소리를 제압해 버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23일 오클라호마로 날아가 폭탄테러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를 갖고,다시는 삶을 무력화하는 그같은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할 것을 국민앞에 서약했다.클린턴은 또 의회에 대해 테러와 싸우기 위한 새로운 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미연방수사국(FBI) 주도의 반테러조직 결성을 제안했다.클린턴의 이같은 행동은 국민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버지니아대학의 래리 사바토 교수(정치학)는 『이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정의를 행하고 말하기를 기대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그렇게 행동했다』고 말하고 일시적일지는 몰라도 이번 사건으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높아질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의회내 다수세력인 공화당의 입지는 악화되고 있다.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티모시 맥베이가 우익 민병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데다 심지어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공화당의 지나친 공격이 이번 연방기구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를 불렀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테러 충격이후의 미국/이경형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탄 테러는 미국민들에게 『지금 미국 사회는 어디에 와있는가』라는 명제를 던져주고 있다.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폭탄 테러가 선입견대로 회교도 원리주의자의 소행이 아니라 바로 미국내 극우세력에 의해 자행 되었다는데서 또다른 충격과 아픔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사건 직후 『이는 분명 미국과 우리의 삶 그리고 우리가 신뢰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공격』이라며 분노했었다.차라리 범인들이 국제테러조직의 일원이었다면 문제는 훨씬 간단했을지 모른다.현재 수사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들을 신문한 결과 이들이 극우세력들과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거의 단정하고 있다. 「미시간 민병대」를 비롯한 미전역의 극우단체들은 최근 급속히 세를 확장,무려 47개주에 2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반적으로 극우단체들의 성격은 미연방정부에 대한 반감과 증오,저항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조세에의 저항,재산권 제한의 거부와 함께 연방정부가 총기소유권의 박탈로 개인의자위권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자칭 애국주의자로 그들의 연대정신은 연방정부가 미국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려 하는데 대한 두려움이라며 독재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민병대 조직을 통해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민병대 조직의 수뇌부는 과거 악명을 날렸던 「쿠 크룩스 크란」(일명 KKK단)이나 신나치그룹인 「아리안 네이션」 「포세 코미타투스」(무장보안대) 등 극도의 백인우월주의,반유태주의와 연계를 갖고 있다고 민권운동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극우 단체들은 2년전 텍사스 웨이코에서 광신적 종교집단 다윗교도들이 연방수사당국의 강제투항에 집단 분신자살로 대응한 것은 연방정부가 일방적인 무력으로 개인의 무기소지권리를 박탈했기 때문으로 인식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극우단체의 관계에서 오늘날 미국사회에서 국가공권력과 개인의 자유의 개념이 온통 뒤범벅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동서냉전이 종식된 21세기의 전야에서 언필칭 세계 최강국인 미국사회의 이같은 병리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오랫동안 미국을 지탱해 왔던 기독교윤리와 가족가치의 붕괴 때문일까.다인종 사회인 미국을 통합하는 새로운 가치의 정립이 시급한 것같다.
  • 의식개혁위한 국민운동(사설)

    온 세계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지구단위의 무차별 테러로 혼돈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북핵 위협과 개혁 개방의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는 안팎으로 극도의 긴장국면을 맞고있다. 특히 지자제 선거를 눈앞에 둔 우리로서는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면 의식개혁으로 무장된 공동체적 대응을 할 필요성이 커졌다.23일에 열린 「공개협」(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주최의 「공동체의식개혁실천 범국민출범대회」와 1백대 실천과제 선포는 시의적절하고 합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특히 여야를 초월한 범국민적 운동체가 벌이는 일이어서 신뢰감을 높여주었다. 사람됨에 변화가 오지 않는 의식개혁은 구두선에 불과하다.내가 개혁됨으로써 사회를 개혁하고 나아가 민족을 개혁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대회축사를 통해 총리가 지적했듯이 한겨레 한핏줄인 우리는 「운명공동체」로서의 의식은 어느 민족보다 강하다.그러나 그런 의식만으로는 날로 갈등과 이해가 다원해지는 현대사회에 대응하는 이상적인 공동체의식을 발휘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근대적「계약공동체」 의식으로 승화하고 세련되어야만 현대사회의 다원적이고 복잡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정치적으로 민주적 참여가 이뤄져야 하고 사회정의와 사회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공동체단위로 달성돼야 한다. 「공개협」이 선포한 1백대 실천과제는 그 구체적인 지표의 구실에 합당할 만한 것이어서 기대가 간다.공명선거,민족화합,생명회복 등을 실천운동의 3대 골간으로 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과제여서 이 실천운동을 통해 우리는 곧 다가올 이 시대의 정치적 인물을 지향할 수 있고 통일의 모습을 지실할 수 있을 것같다. 그러나 이 모두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만 뜻을 지닌다.그런 뜻에서 『의식개혁은 국민 스스로가 마음의 결함을 시정하고 채찍질하며 쇄신하는 작업』임을 강조하는 공개협의 운동논리는 타당한 것이다.일회성의 목소리 큰 단합대회에 그치지 않게 하는 국민적 노력이 따라야 한다.모처럼의 기회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 미 무장조직 9개주서 반정활동/폭탄테러 배후 주목…「민병대」 실상

    ◎대원 1만명… 「미시간」 최대규모/“방어주의 탈피”… 매주 군사훈련 미시간 민병대가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용의선상에 오름에 따라 미국내 민병대 조직이 도마위에 올랐다. 미시간 민병대는 지난해 4월 수백명의 창설멤버로 결성된 극단적 자유주의자들의 자발적인 준군사조직.일단 유사시 전선에 투입되는 예비역 군인들의 공조직인 주방위군과는 달리,정부간섭에 반발하는 사조직인 셈이다.총기구입시 신청 후 5일 이상 대기하도록 총기소지 규제를 강화한 브래디 법안이 통과된 직후 결성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총기소지 권리를 정부가 규제하는데 강력히 반발한다.그래서 스스로 무장해 국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게 이들의 주장. 현재 대원수는 날로 늘어 미시간주내 83개 카운티중 65개 카운티에 걸쳐 1만2천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한다.대장은 총기판매점 주인이자 침례교 목사인 노먼 올슨(48)이고,대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평상시 생업에 종사하다가 주말이면 「여단」별로 백여명씩 무장한 채특수부대 출신 대원들의 지도 아래 숲속에서 위장복 차림으로 사격,야간매복 등 준군사훈련을 한다. 미시간 민병대의 출현을 전후해 유사조직 결성이 전국으로 확산됐다.아이다호 몬태나 네바다 등 산악지역의 뿌리깊은 반정부 분위기도 작용한다.최소한 9개주에서 강력한 사병 조직이 활동하고 있고,그같은 조직이 20∼40개주에 산재해 있을지 모른다는 추정마저 나올 정도다.이중 미시간 민병대가 주도적 역할을 한다. 인디애나주 민병대장인 조 홀랜드는 『누가 뭐래도 우리는 총을 포기하지 않는다.연방정부를 이끄는 「도둑」들에 강탈당해 지친 이곳사람들은 전면내전도 겁내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정부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이들 민병대는 일단 방어적 입장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포세 코미타투스」(무장보안대)나 「아리안국(국)」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극렬무장단체나 신나치단체인 미국사회노동자당과는 다르다.민병대원중 95%가 단지 총기규제에 반대할 뿐 테러에는 관심없이 열심히 일하는 선량한 시민들이라고 몬태나주 보안관 짐 듀퐁은말한다. 그러나 민병대 조직의 활동을 추적해온 전문가들은 『민병대들이 단순한 방어적 극단주의에서 적극적 테러리즘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이상 늦기전에 민병대조직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시간 주립대 존 너터 교수는 『극단적인 우익단체들이 바이블로 삼는 것중 하나는 「아이란 용병」이라는 작은 단체가 비료폭탄으로 워싱턴에 있는 FBI를 공격해 파괴해버리는,윌리엄 피어스가 쓴 「터너 일기」라는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용의자 멕베이/극우파 청년… 탄약 전문가설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기소된 티모시 맥베이는 미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올해 27세의 극우파 청년.뉴욕주 교외의 버펄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사람들은 그가 학창 시절에 얌전한 학생으로 농구와 컴퓨터,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맥베이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육군에 입대했으나 어디서 언제까지 복무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오클라호마주 포트 실에서탄약 전문가로 일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맥베이는 지난 1월 중순 미시간주 주도인 잭슨에서 열린 우익단체 집회에 참석.이 대회에 참석했던 익명의 한 시민은 WXYZ­TV와의 회견에서 맥베이가 당시 집회에서 연설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자들은 연방 알코올,담배,무기 관련 기관에 대해 대응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전했다.
  • 미공화 “강력한 반테러법 추진” 발표/오클라호마 현장 스케치

    ◎생존자 구조위해 수족절단 잇따라/미국내 회교단체들 보복테러 우려 ▷구조현장◁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연방정부 건물이 처참하게 폭파된 비극의 현장에는 하루가 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주방위군의 경계하에 경찰·소방대원과 함께 의사·자원봉사자등이 생존자 구출에 필사적인 노력을 전개. 마치 2차대전중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독일의 드레스덴시를 연상케하는 폭파현장에는 오클라호마시티 구호요원은 물론 애리조나 피닉스와 멀리는 뉴욕등 전국으로부터 소방대원과 수색·구조 전문가들이 달려와 구조에 합류하고 있다.생존자 수색에는 광섬유 카메와 첨단 청음장치등 각종 첨단장치와 잘 훈련된 수색견이 동원되고 있다. ○…게리 마사드라는 한 의사는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한 여인을 구해내기 위해 붕괴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좁은 미로속으로 기어들어가 마침내 그 여인을 구출.그러나 그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었다고.마사드는 『한쪽 다리를 잘라내느냐 아니면 계속 혼수상태에 내버려두느냐』중 택일해야 했다며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그녀 뿐만 아니라 『극단적 상황에서』 수족을 절단하지 않으면 안됐던 사례가 속속 전해져 처절한 비극의 현장을 증언. ○…구조요원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의 구조가 별다른 진척이 없자 요원들은 점차 피로와 혼란,좌절의 낙심하는 기색이 완연,관계자들을 낙담시켰다. ○…사고건물 주위 약 20블록 지역은 구조활동이 전개되면서 경찰이 일반인의 출입을 일체 차단해 이 지역안에는 구조대원,의사와 경찰,건설관계자 등만이 활동중. ▷미국 대응◁ ○…보브 돌 미국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20일 강력한 반테러법안의 통과를 위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협력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행정부가 지난 2월 의회에 제출한 반테러법안은 미국이 불법이민자들을 정부의 인지만으로 추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허용하고 있다. ○…뉴욕의 유엔본부와 인근 미대표부 건물등 전국의 주요 건물에 대한 경계활동이 눈에 띄게 강화.유엔본부 건물의 입구와 복도 등 여기저기에 경찰들이배치돼 있는데 지난 3년간 이곳을 출입했고 경비원들에게도 잘 알려진 한 언론인은 자신이 이날 3차례나 신분증 검사를 받았다고 전언.미국은 전세계에 있는 대사관의 경계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대비한 테러진압 훈련도 강화. ▷언론보도◁ ○…미국언론들은 20일 일제히 이번 사건이 「미국만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무너뜨렸다며 우려를 표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지는 『미국민은 이같은 사악한 테러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하다는 가설이 오클라호마시 연방기구 건물의 유리창처럼 산산히 부서졌다』고 보도. 시카고 트리뷴지는 『오클라호마시는 결코 테러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던 미국의 심장부』라면서 이번 사건이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2년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때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교계 반응◁ ○…미국내 회교단체들은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 건물 폭탄테러를 일제히 비난하면서 아랍계 미국인에게 보복폭력이 자행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아랍계 미국인 반차별위원회의 함지 모그라흐비 위원장은 『우리는 진심으로 이번 테러사건을 비난한다』고 밝히고 『아랍계 미국인이 일을 저지른 것으로 잘못 연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내 회교사원 두 곳에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20일 살해 협박과 함께 협박전화가 걸려왔으며 미­아랍관계위원회에는 「코란을 화장지로 쓰겠다」는 등의 욕설과 협박전화가 32차례나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차량서 폭탄잔해물 수거/FBI 수사 어떻게 돼가나/요르단계 미국인·뉴욕 택시운전사 집중조사 미 연방수사국(FBI)은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연방기구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백인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그들을 쫓고 있는 한편 영국으로부터 강제 압송된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계 미국인 1명을 신문하는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FBI 국가안보국(NSD)은 『폭탄테러에 사용된 차량을 확인했으며 영장이 발부된 자들은 테러에 사용된 트럭을가명으로 빌린 인물들』이며 『이들은 연방정부 자체 또는 연방빌딩내 한 기관에 대한 보복을 원한 것같다』고 간략하게 발표했다. 이와관련,이날 이들 2명이 마약 조직과 관련있는 인물들로 이미 마약수사와 연계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던 인물이었다는 소식이 신빙성있게 나오고 있다. 뉴욕현지신문인 뉴스데이지는 「믿을 만한 테러전문 소식통」을 인용,『이들은 20대 나이에 백인들로 마약수사선상에 놓여 있는 인물로 당국이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SD 책임수사관은 용의자들이 갈색머리이며 한명은 왼팔에 문신을 새겼다고만 말한 뒤 수사편의상 이들을 「존 도우 1」,「존 도우 2」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혀 이같은 보도의 신빙성을 뒷받침했다. 건물 폭파에 사용된 트럭은 미국내 주요 트럭렌트회사인 「라이더」소속 차량으로 밝혀졌다.지난 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폭파사건 때 사용된 트럭도 라이더회사 트럭이어서 묘한 연관성을 이루고 있다.차 안에는 화학비료와 연료로 합성된 폭탄의 잔해물이 있었던 것으로 수사 결과드러났으며 트럭은 지난 17일 대여됐다. 영장이 발부된 이들 말고도 미국내에서는 다른 용의자가 여러명 거론되고 있다.우선 제3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건당일 오클라호마시티 공항을 출발,시카고·로마를 거쳐 요르단 암만으로 가려던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계 미국인 이브라힘 압달라 아마드(32). 한 목격자의 진술로 수사선상에 오른 그는 시카고 공항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를 바꾸어 타려다 수상히 여긴 공항경찰의 검문을 받다 비행기를 놓쳐 영국으로 향했다.그러나 그는 영국 히드루 공항에서 이민국 관리들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후 영국경찰에 의해 미국으로 강제 압송됐다.이탈리아 경찰당국은 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3개 가방을 압수했으며 가방 안에는 전깃줄,실리콘 및,미사일,무기 사진첩등이 들어 있었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또 사건 발생전 용의자들이 있었던 것과 유사한 트레이닝복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미수사당국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오클라호마시티에서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인 뒤 2명을 풀어 주고다른 1명을 계속 조사중이며 이들이 같고 있는 전화번부와 메모지·옷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난 한 사람은 19일 자신의 형인 아사드 시디키(27)와 친구인 모하메드 차피가 중동의 모국으로 급히 귀국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가지려 오클라호마 시티에 왔다가 당국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의 한 수사 관계자는 뉴욕시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아사드 시디키가 폭발사건 1시간전 오클라호마 시티에 도착했으며 사건 용의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테러 우리는 안전한가/이기백 논설위원(서울논단)

    일본의 요코하마시와 미국 오클라호마시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하철 독가스 살포 및 연방정부 건물 폭파테러사건은 범인들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 전세계를 테러의 공포속으로 몰아 넣었다. 목적과 동기조차 가늠하기 애매한 이번 테러사건들은 도쿄 지하철 사린독가스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도 안돼 불특정 다수인들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이 많은 사람들의 무고한 인명을 볼모로 한 무차별적인 테러가 「유행」함으로써 지구촌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과연 우리는 테러로부터 안전한가」하는 불안감과 적절한 대비책은 마련돼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테러의 양상은 과거 인종적 대립과 정치적 투쟁수단에서 동서냉전대결이후 모호하고 신비한 주장을 내세우는 사이비 종교집단 또는 편집광적인 극단주의자들의 맹목적 도전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이들이 노리는 것은 대중의 공포와 국가 권력의 무력화이다.테러는 시민 모두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무차별성과 자신들의 신분을 감추는 은폐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93년 2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빌딩 지하 폭탄차량 폭발사고 이후 발생한 대량 학살 테러사건 10여건이 대부분 극단주의자 또는 광신도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져 냉전후 세계를 괴롭히고 있는 테러사태가 이 시대의 반문명적인 병리현상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임을 가늠케 한다. 우리 사회에서도 최근 종말론을 내세우는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마약조직 그리고 소외 계층들에 의한 공격적인 반사회적 범죄가 빈발,미국·일본과 같은 사회적인 병폐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강건너 불로만 여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더욱이 우리는 남북이 갈린 특수상황이라는 점과 북한이 다량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테러 행위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국가권력에 대한 도전이기 때문에 강경한 대응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방법으로는 유비무환이 최선일 뿐이다.우리가 60만대군을 막대한 경비를 들여 평소 유지하는 것도 한번 있을지도 모를 전쟁에 대비하려는 것이다.우리사회에서 테러가 없기를 바라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에 대한 대비책에 완벽을 기하는 방법이 최선책이다. 정부는 도쿄 사린독가스 테러이후 대통령령에 의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테러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테러상황에 따른 진압 및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이에 따라 경찰청과 군에 특공대가 구성되고 조만간 서울과 부산에 각각 2개와 1개씩의 제독중대가 구성된다고 한다.또 경찰은 20일부터 1천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지하철·지하상가·터미널 등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밀폐장소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그러나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테러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갖고 있어 정부의 대응책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도쿄와 요코하마의 독가스 살포사건도 동시다발로 발생한 점과 도쿄지하철에 대한 경계가 삼엄하자 이번엔 요코하마시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더욱이 미국의 폭탄차량 테러는 2년전 뉴욕 무역센터사건후 검문이 강화되자 성공 확률이 높은 인구 50만의 오클라호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테러범들은 공포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이득을 얻는다.그들은 언제 어디서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려 한다』는 미국의 테러범죄 전문가 스티븐 에머슨씨의 말은 이번 미국과 일본 테러사건의 성격을 잘 규정하고 있다고 하겠다. 국민들도 독가스 사태가 발생시 행동요령을 한번쯤 생각해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경찰청의 테러전담반의 한 간부는 『경찰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신속한 진압과 피해의 최소화뿐』이라며 외국의 경우에도 예방과 범인 검거는 90%가 시민의 제보에 의존한다고 국민의 협조를 부탁한다.독가스테러시는 웃옷을 벗어 얼굴에 뒤집어 쓰고 빨리 현장에서 탈출한뒤 이상한 행동을 한 사람을 재빨리 치안당국에 신고하면 된다는 것이다. 테러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도전인 만큼 시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합쳐 싸우는 수밖에 없다.
  • 테러대응 세계공동의 노력을(사설)

    독가스와 폭탄에 의한 테러가 4월의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일본에선 도쿄에 이어 요코하마에서 또 지하철독가스 테러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정부 건물이 폭탄차테러를 당해 많은 희생자가 났다.충격적이고 개탄스런 사건들이 아닐 수 없다. 탈냉전후 세계의 대국적질서는 평화구도를 지향할 것이나 문화·인종·종교차원의 불화·갈등에 따른 군소분쟁및 테러는 오히려 증대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있어왔다.중동및 옛공산권지역등의 분쟁은 이미 그런 예측을 뒷받침하는듯 했다.최근 일련의 테러도 같은 범주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경계되는 것은 테러수법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독가스같은 무차별적 대량살륙 수단까지 동원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종교적 광신주의 목적을 위한 테러까지 등장한 것은 불길한 조짐이 아닐수 없다.오클라호마시티의 폭탄차테러는 중동서 시작된 테러유형이다.93년 뉴욕 국제무역센터 테러나 이번의 테러로 이어지고 있다.일본에서 시작된 독가스테러 유형이 세계로 확산된다면 사태는 심각하다.우리는 어떤 목적이나 수단의 테러도 단호히 반대한다.테러는 무고한 인명을 무차별적으로 볼모 혹은 희생의 제물로 삼는 독선적인 반인륜성을 특징으로 하는 인류 공적이기 때문이다.그동안의 대표적인 테러수단은 항공기납치 혹은 폭파였다.세계적인 강력·공동 대응결과 다행히 최근엔 억제되는경향을 보이고 있다.대신 폭탄차및 자살테러 유행에 가공할 독가스 수법이 새로이 등장한 것이다. 폭탄이나 독가스테러에 대해서도 항공기 납치·폭파테러에 대한 경우와 같은 유엔중심의 강력한 세계공동 대응책 강구가 시급하다.KAL(대한항공)기 공중폭파및 외국방문 국가원수에 대한 폭탄테러등을 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에게도 그것은 남의 일일수 없다.적대적인 북한은 사린 등 독가스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북한테러 가능성에대한 경계를 새로이 하는 경각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클린턴,폭탄테러 총력대응 선언/미정부의 대처/지구촌 테러

    ◎미 폭약전문가 “범인색출”총집합/특정국가 연루땐 파문 엄청날듯 클린턴 미행정부는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건의 범인 체포에 전수사력을 총동원 하고 있으나 19일 밤 현재 수사당국은 범행동기의 추정이나 범인의 윤곽등에 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번 폭파수법이 차량폭탄을 이용한 전문테러리스트에 의한 것으로 보이나 자살폭탄공격인지 아니면 원격조종에 의한 것인지 아직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의 방송들은 2년전의 세계무역센터 폭발사건이후 발생한 일련의 차량폭탄사건이 중동의 회교과격주의자들의 소행이 많았음을 지적,중동지역의 테러리스트 등이 관련된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나 수사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서 회교원리주의 단체들이 회합을 가졌으며 이들중 일부 단체인 팔레스타인 과격회교세력 하마스와 관련이 있는 단체도 참석해 혹시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FBI지휘하의 「위기대책반」을 현지에 파견,법무부와 연방주류담배총포류단속국(ATF), 군당국및 주정부와 시당국의 협력을 받아 수사를 진행토록 했으며 제임스 위트연방긴급구호청장을 파견,복구및 관련업무를 지원토록 조치했다.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연방건물이나 시설에 대한 경비강화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제닛 리노법무장관은 총력대응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리노 장관은 ▲오클라호마에 FBI지휘본부를 설립했고 ▲4명의 FBI특별요원,4개 FBI증거수집팀및 폭약전문가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보스턴·시카고·마이애미·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에서 폭약전문가들이 현지로 집결중이라는 것이다. 이번 수사를 위해 FBI수뇌부,AFT전문가팀,백악관경호실의 폭약전문가,미육군의 폭약전문가등도 합세했다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어린 아이들이 집중적으로 희생된데 대해 분노하면서 『그들을 반드시 체포해 살인자로 다룰것』이라고 말했다.만약 이번 사건이 특정국가와 연관된 테러집단에 의해 연출된 것이 드러난다면 이에 따른 국제적 파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 폭탄테러 세계의 반응/영국/북아일랜드 테러사건과 유사/유엔/무고한시민 희생에 깊은 분노/이스라엘/구조작업 등 미 신속지원 용의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정부 사무실 빌딩에서 19일 발생한 폭탄테러사건에 대해 세계각국은 경악과 함께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이츠하크 라빈 총리는 사건소식을 접한 직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내 『우리는 이번 끔찍한 테러사건으로 인해 클린턴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이 겪을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고 위로했다.그는 또 그동안 이스라엘이 겪은 각종의 테러사건에 대한 경험을 언급,『우리 정부는 구조작업 지원을 포함해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을 지원할 용의가 있으며 이같은 뜻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국=영국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 TV는 『이번 사건이 북아일랜드나 스페인의 바스크지역에서 발생하는 테러사건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캐나다 보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문앞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가득 실은 차량에 불을 붙이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은 사건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에 이어 19일 발생한 요코하마 전철역 유해가스 테러로 가뜩이나 테러공포에 휩싸여 있는 일본은 이번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의 차량폭탄 테러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언론들도 이를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유엔=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발표,이번 차량폭탄공격을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또 이번 폭거로 희생된 가족들과 클린턴 대통령 및 미국시민들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뉴질랜드=짐 볼저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위로메시지를 보내 『이번 사건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피해를 당한데 대해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동아시아 최대의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테러에 의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명분을 위한 투쟁에는 평화적인 방법만이 있을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세계 주요 폭탄테러 일지 ▲93.2.26=뉴욕 세계무역센터 차량 폭발.6명 사망,1천명 부상. ▲93.5.27=이탈리아 우피지 화랑에서 차량 폭탄테러.5명 사망. ▲94.4.6=이스라엘 아푸라 폭탄차량 테러.9명 사망,45명 부상. ▲94.7.18=부에노스아이레스 유태인빌딩에 폭탄차량 돌진.95명 사망,2백여명 부상. ▲94.10.19=텔아비브 시내 버스폭발.20명 사망,48명 부상. ▲95.1.30=알제리 폭탄차량 폭발.42명 사망,2백86명 부상. ▲95.2.27=이라크의 한 시장에서 차량 폭탄테러.94명 사망. ▲95.4.9=가자지구 연쇄 폭탄테러.미국인 1명과 이스라엘군 7명 사망.40여명 부상.
  • 36명 사망·3백명 실종/미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탄테러 참사

    ◎차량폭발… 9층건물 전면 완파/클린턴 비상선포… 용의자 3명 추적 【워싱턴·오클라호마시티=이경형 특파원 외신 종합】 미국 최대의 폭탄테러 사건이 19일 하오(한국시간)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발생,미정부가 총력수사에 들어갔다.사건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뚜렷한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온 파네타 백악관비서실장은 20일 하오 CNN방송을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진 않았지만 『수사에 얼마간의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주도인 오클라호마시티 로빈슨가 5의 9층짜리 연방 기구 사무실 빌딩에서 19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11시) 강력한 차량 폭탄 사건이 발생,어린이 17명을 비롯해 적어도 36명이 숨지고 2백여명이 부상했으며 또다른 3백여명이 행방불명 됐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 오클라호마시티에 연방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미국은 「사악한 비겁자」들이 미국시민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이를 용서치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트 리노 법무장관은『사상자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면서『이번 사건의 배후에 테러리스트가 있을 경우 이들에게 사형이 내려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의지를 천명했다. 존 메거 연방 주류·연초·총포류 단속국(ATF)국장은 초반 수사 결과 연방 건물앞에 차량 1대가 잠시 멈춘뒤 상오 9시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폭탄의 크기는 93년 뉴욕 세계 무역센터 폭발사건 당시와 비슷한 4백50∼5백40㎏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는 사건 발생후 부상자 구조 등을 위해 국방부 소속 UH­60 헬리콥터 2대를 오클라호마시티에 파견하고 FBI 본부의 비상 대응팀 3개조를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ATF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범을 잡은 20명의 전문 요원들로 구성된 폭발및 방화 사건 전문 수사팀 2개조를 오클라호마 시티에 보냈다. 이번 테러의 동기와 범인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 현지 채널5TV 방송은 FBI가 검은색 선팅을 한 갈색 시보레 픽업차량을 탄 20∼25세 남자1명과 35세와 38세 정도의 2명등 중동인으로 보이는 용의자 3명에 대해 검문검색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김 대통령 위로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시에서 발생한 연방건물 폭발사건과 관련,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대통령은 전문에서 『충격적인 폭발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유족들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재연된 「사린악몽」 공포의 일본열도/요코하마 가스테러 이모저모

    ◎자위대화학반 투입… 전쟁터 방불/시민들 “진리교교주 예언 생각난다” 몸서리/“경찰은 뭐 하기에 또”… 분통 터뜨려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에서 다시 가스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또 한차례 공포의 도가니를 연출. 일본사람들은 이번 사건도 누구인가에 의해 놓여진 것으로 보이는 대형 플라스틱 통 안의 흰색 액체가 악취가스를 발생시킨 것으로 밝혀져 다중의 피해를 노린 테러인 것으로 규명되자 다음에는 어디서 어떤 사고가 나올까를 우려하는 기색들이 역력. 요코하마 시민들은 『도쿄가 삼엄한 경계하에 놓이자 다소 경계가 느슨한 이곳에서 발생했다』면서 『도대체 일본 경찰은 무엇하고 있으며 요코하마에는 사람이 안 사는가』란 항의를 해대기도. ○…또다시 가스테러사건이 난 요코하마역 주변에는 수십대의 소방차와 앰뷸런스등이 운집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 정부는 사건발생직후 자위대 화학요원과 경찰,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 40여대와 헬기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환자후송및 조사에 나서는 등 기민성을 발휘. 정부 대변인인 이시하라 고조(오십람광삼) 관방장관은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대단히 걱정하고 있고,관계자들이 독가스 전문가들과 상의중』이라고 정부내의 분위기를 설명. ○…일본 신문들은 이날 상오 엔화가 1달러당 70엔대에 돌입하자 한차례 호외를 발행한 데 이어 하오들어 악취소동이 벌어지자 또다시 호외를 발행하는 등 정신못차릴 정도로 바쁜 모습. ○…사건발생후 최대의 관심은 악취의 정체에 모아지는 모습.사린가스가 또다시 살포된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로 도쿄시민들은 굳은 얼굴로 TV화면을 쳐다보면서 경찰 또는 병원의 조사결과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리기도. 사건 2시간여만에 일단 국가공안위원장인 노나카 자치상이 국회에서 「황산으로 보이는 냄새인 듯하다」고 보고해 일단 사린은 아닌 쪽으로 방향이 잡히기 시작했. ○…이번 사건과 관련,현장 부근에서 옴진리교 신자로 보이는 사람이 목격되 이번 사건과 연계성이 있는지가 한때 주목되기도. 일본 경찰은 이날 현장조사를 벌인던 중 40대로 보이는 고동색 점퍼차림의 남성 2명이 경찰관을 보고 황급히 차를 타고 도주했는데,이 차량은 야마나시현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번호조회결과 옴진리 소유의 차량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직접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는 단정하지는 않는 모습. ○…긴급 출동한 자위대 화학요원들이 우주인 같은 옷을 입고 각종 화학장비를 들고 다니자 길가는 시민들은 사건의 규모보다도 대응세력의 움직임에 더욱 놀라는 표정. 대학생인 다카오카 유카씨는 『방호복 차람의 소방관들이 역에서 소형 종이상자 20∼30개를 꺼내가면서 사람들에게 비키라고 했다』면서 사건에 따른 불편과 공포감을 피력.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들은 한결같이 목과 눈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모두 의식은 멀쩡한 상태여서 일단 사린가스는 아니라고 분석이 우세. 아나모 기스케씨는 『요코하마역내 지하도를 걷던중 갑자기 목에 통증을 느껴 기침을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동시에 기침을 하더라』면서 『큰일이 닥칠 것이라는 이시하라교주의 예언도생각나 정말로 겁났다』고 악몽을 회상.
  • 반테러의 국가·사회적 노력(사설)

    일본의 도쿄는 세계에서 그래도 안전한 도시의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테러같은 것은 유럽이나 미국 또는 중동같은데서나 일어나는 것으로 우리는 생각해왔다.20일 아침 출근길의 도쿄지하철을 강타한 독(독)가스테러는 그런 단정이 얼마나 순진한 착각인가를 잘보여준 사건이요 경고라 하지않을 수 없다. 범인이 누구이며 범행 목적이나 동기가 무엇인지 아직 분명치 않다.18개나되는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목적의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임이 틀림없는 것으로 관측된다.무고한 불특정다수를 상대로한 사회적 불만과 소외감 해소 기타 특수목적의 조직테러일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반사회 내지 반인륜적인 폭력테러가 아시아에도 확산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으로 우선 우려한다.불길한 연상이지만 동시에 우리도 예외일수 없다는 경계심이 앞서는 것을 어쩔 수없다.그렇지 않아도 과자나 음료수에 독극물을 타는 일본의 신종 범죄가 그대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실정 아닌가.도쿄사건이 나기 무섭게 뉴욕경찰이 모방범죄 가능성에 대한 비상경계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예사로 들어 넘겨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독가스를 새로운 무기로 사용하고있는 사실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독가스는 일종의 화학무기로 값싸고 손쉽게 입수할 수 있으며 효과는 위력적이어서 「빈자의 핵무기」라 불린다.무차별적 살상의 반인륜성 때문에 전쟁에도 쓰지못하도록 국제금지협약까지 마련되고 있다.이 협약 가입을 거부하고있는 북한이 화학무기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도쿄의 독가스테러는 결코 피안의 불일 수 없다.우리의 경우 이런 독가스를 쉽게 구할 수는 없지만 치안·안보당국은 일본의 수사진행상황과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이미 북한테러를 여러차례 경험한 우리지만 테러는 어떤 형태든 용납되어선 안된다.국가·사회적인 반테러 노력및 국제협력 강화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키신저 「냉전이후 시대」연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러시아 실체 인정… 우호관계 유지해야/“미·유럽,세계현안에 공동대응을” 미국의 헨리 키신저 전국무장관은 3일(한국시간) 닉슨센터가 주최한 외교정책회의에서 「미국의 외교정책과 냉전이후 시대」라는 제목의 오찬연설을 했다.다음은 연설내용의 요약이다. 미국 외교정책의 논쟁은 서로 모순되는 2개의 명제를 그 기원으로 하고 있다.미국 외교의 첫번째 명제는 국익에 그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그 반대 견해는 국제주의적 외교 정책론이다. 미국 지식인의 대부분은 국익우선 외교정책론 주장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왜냐하면 그들은 국익을 미국의 이기적인 것으로 해석,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들은 국익은 다른 사회와 보편적 정당성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관계를 포용하지 않으면 안되며 국제적 컨센서스를 구축하는 일이 미국 역할의 한 부분이라고 믿을지 모른다.그러나 국제주의자들의 견해도 사실은 고립주의적 성향을 내포하고 있다.그들은 냉전시대 미국의 역할은 지나치게 주제넘을 정도로 과도했으며 일부는 「잠재적 악」으로까지 생각했다. 국제주의자들은 미국의 힘을 국제적 제도를 통해 발휘하고 미국 스스로는 자제하기를 원한다.그러나 미국의 외교정책이 국제적 합의로부터 유래될 수는 없다.미국은 자신의 독특한 목적을 개발한 후 국제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독일의 통일로 프랑스의 정치적 우위와 독일의 경제적 우위가 교환됐다는 등의 과거 많은 가정들이 이제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그러한 유럽에는 국가적 라이벌 관계가 존재한다.그러나 유럽통합의 여지도 있다.물론 유럽통합에는 유럽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그러한 문제의 논의는 사실 의도적으로 피해왔다.그 이유의 일부는 냉전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전통적인 감각으로 동맹관계의 필요성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그들은 집단안보를 선호하고 있으며 여러부분으로 나누어지기 보다는 하나의 단순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동맹관계에는 단위와 지휘시스템및 특별한 의무가 주어진다.집단안보는 사례에 따라 협상을 하여야 하는 법적 개념이다.사람들은 두개를 동시에 할 수는 없으며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우리는 유럽이 어디서 시작되는 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않으면 안되며 러시아의 실체를 인정하여야 한다.러시아는 4백년 이상된 강대국이다. 러시아의 4백년 외교는 그들 특유의 기질을 시사하고 있다.유럽·중동·아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는 그 규모와 지리적 관점에서 유럽국가가 아니다.러시아에는 많은 유럽전통이 있으나 잘 보존되지 않고 있다.닉슨 대통령시절 우리는 러시아와의 데탕트 정책에서 너무 관대하다는 비난을 받았다.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러시아를 하나의 강대국으로 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나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존경한다.그러나 그의 생존은 그의 문제이지 미국의 문제는 아니다.미국의 문제는 러시아가 국경선안에 머물도록 격려하는 일이다.미국의 역할은 러시아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고 균형을 유지하며 인간의 진화를 촉진하는 일이다.나는 닉슨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러시아에 대한 경제지원을 지지하고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독립이 유럽안정의 열쇠라는 사실을 깊이 새기지 않으면 안된다.우리는 또 옛소련내 공화국들 및 중앙아시아와 많은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그 공통의 목표는 특히 이슬람의 부활과 관련,그들이 독립국가로 인정되고 그 곳에 러시아 군대가 진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그러한 상황은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 있어서 지금 가장 어려운 과제는 아시아 문제이다.그 이유는 오늘의 아시아 상황이 19세기 고전적인 유럽상황과 거의 같기 때문이다.아시아에는 스스로 서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정책이 서로 다른 주요 국가들이 존재하고 유럽과 같은 공동체 의식이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금 아시아국가들간의 관계보다 더 좋은 관계를 아시아 국가들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입장에 있다. 미국은 중국과 일본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으며 그것이 아시아 외교의 어려운 점이다.미국의 아시아 외교가 어렵다는 명제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종류의 외교정책을 추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아시아와의 관계,한국과의 관계를 그러한 분석으로 이해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세계에는 기술과 경제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인간의 의식변화는 그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컴퓨터를 조작하는 일부 기술자들은 우리의 세계를 정치적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그래서 우리들의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는 인간이 창조한 기계를 통제하는 일이다. 세계는 하나의 무역시스템으로 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그러나 나는 일련의 지역적 무역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미국은 이 때문에 유사성과 역사·자유시장원리를 공유하는 서반구 국가들과 그룹을 만드는 것이 국가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미국과 유럽은 가능성과 좌절에 대해 공동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난민이 발생하고 테러리즘이 세계적 이슈가 되고 결정적인 이익이 위협받을 때 미국과 유럽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 “북 도발 격퇴에 큰 희생 따른다”/러 사령관,미하원 청문회 답변

    【워싱턴 로이터 연합】 한국과 미국은 유사시 북한의 공격을 격퇴할 수 있으나 이에 따른 대가는 높을것이라고 미 군관계자들이 28일 미하원 청문회에서 밝혔다.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미하원 국가안보위원회의 청문회에 리처드 마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과 함께 출석해 『과거와 마찬가지로 한·미 공동방위체제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테러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인명과 기간시설의 희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핵확산 위협 증가(해외사설)

    냉전체제가 종식되자 핵과학자들은 세계핵위협을 상징적으로 표시하는 「지구 최후의 시계」(DoomsdayClock)가 자정에서 17분전으로 후퇴했다고 안도의 표정을 지은바 있다. 이는 물론 지난 80년대 강대국들의 긴장이 고조돼 이 시계가 3분전을 가리켰을 때에 비하면 훨씬 상황이 좋아진 것이지만 최근 일련의 핵위협을 지켜볼때 21세기에 이 시계가 다시 얼마나 자정에 가까워질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일부 사악한 국가들과 국제테러집단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핵확산의 위험은 냉전체제하에서보다 더 커지고 있다.지난 68년 합의를 본 이래 지난 4반세기동안 핵위협을 억제시켜온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비핵보유국들의 반대로 오는 4월,조약의 연장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있다. 동시에 북한과 이라크 같은 국가들은 자국의 핵능력이 스스로 핵무기를 만들고자 한다면 만들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 그리고 구소련의 붕괴는 이란이나 이라크와 같이 핵무장을 원하는 국가들에게 핵기술인력,핵물질,심지어는 핵무기 자체까지 국제암시장에서 사들일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 결과 클린턴행정부는 국가안보전략의 최우선을 핵확산저지에 두고 러시아정부에 핵유출에 대해 강력히 맞서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비밀 핵거래를 사전 탐지하고 저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 일환으로 국방부가 이같은 핵위협에 대해 군사력으로 저지시키는 「핵확산대응전술」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국방부의 경고체제 강화가 지난해 옛소련국가인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스탄등 3개국이 그들이 상속받은 핵무기를 포기케 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는 행정부의 핵확산 저지노력을 시들게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 이,팔 자치지구 봉쇄 해제 검토/안보회의서 논의

    ◎평화확대협상 내일 재개 【예루살렘·카이로 로이터 연합】 중동 4자 정상회담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3일 안보관계자들을 소집,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조치 해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폭탄테러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1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자치지역내 팔레스타인인들이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회교성월(성월)인 「라마단」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해 이스라엘과 PLO간의 긴장이 조성돼 왔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재개될 팔레스타인 자치협상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이스라엘 점령지내의 유태인 정착 문제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봉쇄해제 조치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인 잠무주 폭탄테러… 47명 사상/카슈미르 분규지역

    ◎독립기념 행사중 3발 터져 【잠무(인도) AP 연합 특약】 26일 인도 북부 카시미르 지역을 관장하는 잠무주의 독립선포 기념 군퍼레이드가 열리던 마울라나 아자드경기장에서 폭탄 세발이 터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날 폭발사고는 수백명의 주정부관리들과 군중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독립선포 행사에서 크리슈나 라오 지사가 축하연설을 끝내자 마자 연단에서 60여m쯤 떨어진 곳에서 첫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잇따라 군중석과 입구 등에서 폭발,최소한 7명이 죽고 40여명이 다치면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폭발사고가 나자 군중들은 경찰의 안전소홀을 탓하며 경찰차에 불을 지르고 항의했으며 이에 대해 경찰이 맞대응하면서 큰 혼란 사태가 발생했다. 카시미르에 위치한 잠무주는 힌두교가 우세한 인도내에서 유일하게 이슬람을 믿는 소수족들이 지난 93년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인도정부와 유혈충돌을 빚어와 지금까지 모두 1만1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연두교서/불법이민 규제…NPT연장에 주력

    북한과의 핵합의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북한의 핵계획을 중단시키고 역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으며,지속적인 사찰로 우리 자신과 우방들에게 안전장치가 될 수 있는 현명하고 훌륭한 협상이었다. ▷미국내 문제◁ 우리는 내일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제의 정부를 축소하지 않으면 안된다.미국 경제와 정부,미국인 자신들에게 극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 ­대통령이 특정사안을 예산편성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사안별 거부권을 촉구.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면서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부모들의 잘못때문에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복지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 촉구. ­공격무기 19종 사용을 금지하는 소위 브래디 법안을 폐기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불법이민자 송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 ­「중산층 권리장전」의 일부로서 13세이하 어린이에 대한 소득공제와 고급교육및 실업자 직업훈련 비용 세액공제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세금감면을 촉구. ­현재 시간당 4·25달러인 최저임금을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상향조정할 것을 제안. ­구체적인 법률적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가족과 중소기업에게도 의료보험 이용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의미있는 의료보장제도의 개혁을 촉구. ­군의 전투력 강화와 여인상을 위한 국방예산 2백50억달러 증액요구를 재강조. ▷국제문제◁ 핵전쟁 위협이 감소되기는 했지만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면서 제2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을 상원이 올해안으로 비준해줄 것을 요구. ­핵확산 금지조약(NPT)을 무기한 연장하고 포괄적인 핵실험 금지조약을 체결하며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나갈 것을 다짐.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그와 관련한 미국의 입법을 촉구하면서 미행정부의 중동평화 노력은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 ­미국의 수출을 유지하고 미국국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멕시코에 대한 4백억달러 긴급차관 제공 계획 승인을 촉구.
  • 미,중동테러단체 자산 동결/지하드·하마스 등 12개 조직 대상

    ◎이스라엘은 전면적 선포/라빈,팔자치지구에 장벽 검토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4일 중동 지역에서의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교 원리주의 조직인 하마스 등 12개 과격 테러단체와 18명의 주요 테러범들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발표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지난 주말 19명이 사망한 이스라엘 폭탄테러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 주는 것이며,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사태 조사를 위한 각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자산 동결조치 대상단체로 친이란계 회교과격단체인 헤즈볼라(신의 당),지하드(성전),팔레스타인해방전선,아부 니달,검은 9월단,유태인과격단체인 카흐와 카하네 차이 등을 열거했다. 【엘 비레·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24일 회교과격세력과의 전면전을 선포,대대적인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의 추진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23일 저녁부터 24일 아침까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하마스와 회교 지하드 등 회교 과격세력의 중간간부급 활동가 80여명을 체포했다. 또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특별담화에서 언급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리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이스라엘­서안 「분리계획」을 입안할 위원회를 오는 29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팔 평화협상 무기연기/「폭탄 테러」영향,양측 모두 거부

    ◎이,회교과격파 소탕령 【카이로 연합】 84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22일의 텔아비브 자살폭파사건 때문에 카이로에서 진행해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상이 무기연기됐다. 24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민족당국(PNA)은 이스라엘과의 카이로 협상연기를 결정했으며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과의 협상계속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이와함께 팔레스타인 수감자 6백명의 석방문제논의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자지구와 예리코간 검문소 개방을 연기하고 자치지역내 회교과격파들에 대한 검색과 팔레스타인자치지역 봉쇄등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PNA요원들의 이스라엘입국도 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예루살렘·유엔본부 외신 종합】 이스라엘은 23일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간의 완전분리를 이루기 위해 평화 노력을 계속할 것을 다짐하면서도 회교 과격세력의 테러에는 강경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전국에 검문·검색령을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우리는 게릴라들과 맞서 싸울 것이며 이들을끝까지 추적·소탕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스라엘군이 회교 과격세력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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