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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美메시지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7일 미국의 테러 참사와 관련,동맹국으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냄으로써 우리나라도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또 이번 메시지는 인류의 공적(共敵)인 테러에 맞서 공동대응을 천명한 세계 여러나라와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풀이되고 있다.김 대통령이 메시지에서 “테러행위 근절을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파병(派兵)까지를염두에 두었다고 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의지 천명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이 초강대국이기는 하지만 예기치 못한 테러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한만큼 동맹국으로서 의무라는 판단이다.지난 12일 애도 전문을 보내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테러 근절을 위한 노력에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이미 미국의 지원 요청에 대비,다각적인 지원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1년 걸프전 때의 예로볼 때 이번 역시 전투병력의 파견보다는 비전투요원과 비용지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풍연기자
  • 김대통령 “美대응 전폭지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미국의 테러 대참사와 관련,“한국 정부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정신에 따라 미국의동맹국으로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테러를 전쟁행위로 선포하는 등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테러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지지의사를 분명히 한 뒤 “테러 행위 근절을 위한 미국의 행동을지원하는 국제적 연합에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미국 및 국제사회의 테러 대응조치를 지지하고 이에 동참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향후 우리 정부의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오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지난 12일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테러 근절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미 정부의 대응조치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표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면서 “우리의 대미 지원 내용은 미국측의 구체적인 요청이있을 때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외교부를 통해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 등 정당 대표와 대법원장,국회의장 등에게도 메시지 내용을 설명토록 지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 테러전쟁/ 증권·투신사 증시안정대책

    증권사·투신사 및 유관기관들은 17일 미국의 대(對)테러보복공격을 앞두고 정부가 긴급경제대책을 마련한 것과 별도로 주가폭락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과 함께 비상체제에돌입했다. 특히 17일 밤(한국시간) 재개된 뉴욕증시의 흐름을 지켜보며 18일 우리 증시에 몰아닥칠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국의 테러응징이 장기화할 경우 증시에 미칠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증권사,“매수우위 지속”: 오호수(吳浩洙) 한국증권업협회장 등 증권유관기관장과 38개 증권사 사장단은 이날 긴급회동을 갖고 당분간 매수우위를 유지함으로써 투자심리의급랭을 막기로 했다.매수우위를 지키지 못한 회원사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을 줄 계획도 검토중이어서 회원사간 ‘행동통일’이 주목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물량부담을 막기 위해 기업들의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사채) 발행을 제한하고,미국처럼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제한도 일시적으로 완화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연기금전용펀드조성 건의: 30개 투신사와 9개 자산운용사사장들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관투자가로서 모든 조치를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시장안정을 위해 연기금 전용펀드 10조원을 추가로조성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또 소규모 연기금을 모아만드는 연기금 풀(Pool)펀드를 조기에 시행해 기관투자가들이 투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증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서울보증채와 관련, 공적자금 4조6,000억원을투신사에 조기투입하고 △은행·보험 등 다른 금융기관들이증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코스닥,가격제한폭 신축운용: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붕괴위기를 겪고 있는 코스닥시장도 위기타개를 위해 가격제한폭(상하 12%)을 신축 운용하기로 하는 등 비상시 주가 폭락에 대비하고 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협회중개시장 업무규정에 가격제한폭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마련하고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면서 “미국 증시의 상황을 봐가며 가격제한폭 축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 1조원 투입: 주택은행은 18일부터 증시안정을 위해 1조원을 주식형수익증권에 긴급 투입한다. 은행측은 “최근 나타난 증시불안은 경제 펀더멘탈에 커다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일시적 외부 충격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같은 조치가 증시불안을막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운용은 자회사인 주은투신운용이 맡으며 주로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현갑 문소영 주현진기자 eagleduo@
  • 급류타는 영수회담

    한달여 끌어온 여야 영수회담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조기 성사 쪽으로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이르면 이번 주말쯤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간 회담제의와 수락-결렬위기-회담 역제의를 오락가락하며 지지부진했던 영수회담이 이번만큼은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외생(外生)변수’에 의한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미국 테러참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불러올 정치·외교·경제·안보상 파장과 관련,초당적 협력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실제로 여야는 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두 영수가 단합된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면 대북 햇볕정책,임동원(林東源)전 통일장관의 대통령 특보 기용,언론사 사주 구속 등을둘러싼 여야간 의견차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사전조율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자민련의 결별 이후 여권의 향후 정국운영 기조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여기에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최근 여권내부의 인사를문제삼으며획기적인 국정쇄신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같은 걸림돌이 실무협상 과정에서 이견조율을어렵게 해 회담을 다소 늦출 순 있을지언정 회담 자체를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미 테러 사태 이후 위기 대응책을 요구하는 여론에 여야모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여당은 테러사태 직후 한나라당이 보여준 초당적 협조에이미 고마움을 표시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야당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도 민생과 경제문제를 포함해 협조할 것은 적극협조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이미 ‘남북문제 초당협의체’ 구성과 ‘여·야·정(與野政) 경제협의회’ 가동을제의해 놓고 있어,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 ‘쟁점’ 공방 본격화

    국회 국정감사가 초반 탐색전을 끝내고 중반에 접어들었다. 여야는 초반 국감에서 드러난 쟁점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야당측은 미국 테러사건의 여파로 올해 국감이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민주당= 19일이나 20일쯤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참석한가운데 국감 중간점검회의를 열어 그 동안의 국감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도부는 앞으로 야당의 정치공세를 단호하게 차단하되 국정의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경제회생과 예산안 수립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정무위의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측이 ‘이용호 사건’에 대한 권력실세 개입설을 집중 제기할 경우 단순 사기극을 또 하나의 무책임한정치공세에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적극 차단할 방침이다.또 대북 햇볕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른 원유수급 등 에너지문제를 비롯,경제와 안보 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미 테러사건으로 국감에 임하는 소속 의원들의 자세가 느슨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주말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당3역 명의의 공문을 의원들에게 보내 피감기관에 대한 철저한 추궁을 독려했다.19일에는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감 중간 점검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도부는 초반 국감을 통해 이용호 사건의 권력실세 개입의혹 제기와 영장없는 계좌추적,방송사의 편파보도및 도감청 문제 등을 쟁점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있다.앞으로도 핵심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테러사태와 관련,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른 석유비축 및 금융시장문제 등 경제대책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과기정위 감청대장공개 관련 표결참석으로 ‘캐스팅 보트’ 정당의 위력을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남은 국감에서도여야 어느 쪽의 주장에 휩쓸리기보다는 시시비비를 가리는불편부당한입장에서 독자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 테러참사 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상황임을 감안,‘안보정당’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전력을 쏟는다는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美언론·유럽 움직임/ ‘성급한 전쟁’ 경계론 고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전쟁을 선언,야만적 테러를 뿌리뽑겠다고 연일 기세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과거를 돌아보면 테러 응징을 위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둔 예는 거의 없다.이 때문에 최초의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미 국내에서는 ‘성급한 전쟁 경계론’이,유럽 등국외에서는 ‘전쟁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내의 성급한 전쟁 경계론은 전쟁 자체에는 일단 찬성하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쟁에 조급하게 돌입하기보다는 완벽한 준비를 거쳐 당초의 목적을 100% 거둬야 한다는 것.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 주요신문들은15일 사설과 칼럼 등을 통해 부시 행정부에 신중한 행동을 취할 것을 일제히 촉구하고 나섰다. 워싱턴 포스트는 1998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이 실패로 끝난데 따른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군사공격의 궁극적 목표는 테러의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잡아 아프간 내 테러캠프를 소탕하고 이를 비호해온 아프간의 탈레반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따라서 아프간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있는 파키스탄의 협력이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타임스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파키스탄 내 이슬람단체들까지 미국을 지원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군사행동에 앞서 경제제재와 외교적 압력 등을 테러리즘에대한 지원을 차단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미국 내에서 이처럼 성급한 전쟁을 경계하는 것과는 달리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보복 공격이 서구 전체를 전면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전쟁 돌입 자체에 신중히 대응할 것을 미국에 촉구하고 있다.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위베르 베르댕 프랑스 외무장관은 14일 일제히 ‘문명 충돌’을 거론하면서 서방과이슬람간의 충돌은 세계를 더욱 황폐화시킬 뿐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테러범들이 노리는 것이며 미국의 보복 공격은극단주의자들의 목적을 도와주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전쟁 상태에 돌입한 것과는 달리 전쟁 상황에 있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부시 미 대통령이 ‘전쟁’이란 단어를 되풀이사용하는데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비이성적이 아니라좀더 현명하게 대응할 것을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재난·테러경험 정신질환 부른다

    미국 건국이래 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그러나 가장 크게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뭐니뭐니해도 사고당사자들일 것이다.이들은생명을 건졌다하더라도 두고두고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를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홍식 서울 신촌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교수는 “이처럼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경험했을 때 사람들은 흔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게 된다”면서 “재난을 당한 사람들 중 적게는 5%에서 많게는 75%까지 이런 장애가나타난다고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를주는 사건이란 전쟁,자동차·기차·비행기 등으로 인한 교통 사고,테러 및 폭동,지진,홍수,폭풍,화산폭발,폭행,강간,작업장의 사고 등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 받은 충격이 클 수록 장애가 커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사건으로인해 큰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이 교수는 “주된 증상은 당시 위협적이던 사건을 반복적으로 회상한다거나 그런 사건이 꿈에 계속 나타나는 것 또는 마치 그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이 행동하거나 느끼는 경우 등”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한 외상 사건에 관한 생각이나 대화를 회피하거나,그 사건의 중요한 부분을 회상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이전과 달리 정서적 감정이 둔화되거나 사람에 따라 사회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심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외상적 사건후 불면증,분노폭발,집중력 감퇴,놀람 반응 등 과민상태가 지속되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무관심하고 멍청한 태도 또는 우울증 등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착각이나 환각,기억과 주의력 장애도 보이며 다른사람들은 죽었는데 자신은 살아남은데 대한 죄책감,수치감등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지속되면 인체생리학적 변화가 생긴다는 보고도 있다.김 교수는 “이런 증상으로 오래 고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기유발검사를 해보면 아주작은 자극으로도 깜짝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면서 “이들의 뇌를 촬영해보니 뇌의 특정 부위가 작아졌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어릴 때 감정적 외상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의존성,편집성 혹은 경계형 성격소유자,사회보호·보장제도 등 사회적 지원이 부적절한 경우,최근 스트레스성 생활변화 등을 겪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들은 학력이 낮을수록,나이가 많을수록,피해기간이 길수록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재난·테러로 인한 정신질환 대처방법. 신영철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테러,건물붕괴,화재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충격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경우 여러가지 정신질환을 일으켜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런 재난에 의해 발생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와 주변의 도움이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는 것.“자신이 처한환경을 회피하려고 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자신이 느끼는 정신적 충격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삭이려고만 하지 말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정신적 충격을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서는 재난을 당한 환자가 나쁜 기억과 감정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게 하는 분위기를만들어 주어야 한다. 충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참고 잊어버리라”는격려가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심할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의 이같은 조언은 바람직하지 않다.인내를 강요하기 보다는그 사람이 처한 환경과 정신적인 고통을 깊이 공감해 주는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는 충격이 큰 만큼 회복 때까지 시간이걸리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어야 한다.또 증세가충격을 받은 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 사람들은 장기간에 걸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재난에 의한 충격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할 정도라고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이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거쳐 약물치료,행동치료나 인지치료와 같은 정신치료를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성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찍 치료하면 비교적 치료 효과가 좋은 질환”이라면서 “증상이 가벼우면 발병 초기에 항우울제,수면제 등 적절한 약물을 투여하고 단기 정신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정신 치료는 사건을 받아들이기,대응전략개발과 실행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환자가 재난을 부인하려는 충동을 극복하게 해주는 동시에 안심시키는 것”이라고전했다.아울러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외상경험을 돌이켜보고 사고 당시의 끔찍한 기억과 감정을 환자가 구분하도록하며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말도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정신치료 및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치료를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 [美 테러의 뿌리] (1)문명충돌 오나

    미국의 심장부를 겨냥한 전대미문의 테러는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미국에 대한 증오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케한다. 이들은 두 문명의 뿌리깊은 적대감과 함께 미국 주도의일극체제로 재편되는 냉전 후 세계에 대한 강력한 도전을드러내 보였다.이번 사건의 파장을 긴급시리즈로 점검한다. ***기독교-이슬람 문명 '피의 성전'서막인가. 지난 11일 미 심장부를 겨눈 테러가 자행된 뒤 이에 대한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건 여파가 3차 세계대전을 부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슬람 세력과 비이슬람 세력(서방세계)간의 대립이 ‘피와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새뮤얼 헌팅턴이 예고한 ‘문명 충돌론’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헌팅턴 교수가 설명한 문명 충돌론은 크게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의 충돌을 뜻한다.현재 이 문명 충돌은 크게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 등을 비롯한 소위 이슬람 불량국들과 미국·영국이 대표하는 기독교 문명권 사이에 일어나고 있다.여기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등 과격 원리주의자들이 반서방 기치를 내걸고 있다. 특히 시오니즘으로 대변되는 이스라엘의 반아랍주의가 기독교 문명에 편입돼 아랍권과의 마찰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충돌이 툭하면 아랍권 대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 우려를 낳는 것도 바로 이런 문명간 적대 구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테러 사건 이후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기독교 국가에서 아랍인들이 폭력을 당하는 것도 뿌리에 이런 두 문명간 적대감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일반인들 사이에도 상대문명에 대한 이해 부족과 비하,적대감은 심각하다.서방 기독교 문명권에서는 아랍인들을 흔히 야만적이고 예의를 모르며 폭력적이라고 치부한다.반면 아랍인들은 기독교 문명권 사람들을 이기적이고 현세적이며 타락한 금전만능주의자들이라고 비난한다. 아랍권의 이런 반서방 정서는 같은 아랍국들이라도 친서방적인 국가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나타난다.아랍권에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터키 등이 대표적인 친서방 국가들이다.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처럼지정학적 목적이 주된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친서방과 반서방 아랍국국민들 사이에도 서로 불만요인이 큰 게 사실이다. 학자들 사이에는 이번 테러를 문명 충돌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는 미국의 패권에따른 불만과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 국가가 다른 나라들보다 좀더 일찍 불만을 터뜨렸을 뿐 이슬람과 비이슬람이란 이질적 문명의 차이가 테러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냉전체제가 붕괴된 지 10여년.핵무기를 앞세운 ‘공포의 균형’을 바탕으로 한 구 질서는 미국 혼자 주도하는 새로운 일극체제로 탈바꿈해 왔다.이 과정에서 미국식 가치관에 밀려 자신들의 오랜 전통을 포기해야 하는 많은 군소국가들이 불만을 토로해 왔다.하지만힘으로 밀어붙이는 미국 앞에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못한 채 선택된 것이 바로 ‘테러’라는 것이다. 이슬람 국가중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대표적 친미 국가가존재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미국이 아랍국들을 설득하고자하는 노력을 선행했더라면 이번 테러와 같은 강한 반발을 부르지 않았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있다.이러한 문명간의 이해 부족,미국의 시오니즘 비호 등의 구도가 해소되지 않는 한 이번과 같은 테러는 언제고반복될 수 있다고 학자들은 우려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 테러전쟁/ 후쿠야마 교수 美紙 기고

    ‘역사의 종언(The End of History)’의 저자인 프랜시스후쿠야마 미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이번 테러공격으로미국의 독주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그는 16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에서 미국은 홀로 세계질서를 만들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해온 ‘자아도취’에서 깨어나 국제사회의한 일원으로 상호 협력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美 독주시대 끝났다””. 우리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한순간 파편으로 무너져내리는 광경을 목도했다.곧이어 워싱턴 펜타곤 건물도공격당했다.나는 이번 사건이 우리 아버지 세대에게 진주만 공습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세대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11일 공격 이후 미국은 제 2차세계대전 당시 그랬던 것처럼 외국인 혐오증과 인종차별이심한,‘고립적인’ 국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오히려 내적으로는 국민들이 보다 단결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문제에 보다 강력하게 개입하는 국가가 될 것이다. 개인들에게 있어 역경은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참사의충격을 공유함으로써 국가적 특성을 창출할 수 있다.남북전쟁은 최초의 연방정부 수립을 가능케했고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을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만들었다. 역설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는 개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신변잡기에 사로잡히게 해 그들이 보다 큰 공동사회의일원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클린턴 행정부 시절 오랜 경제호황과 국제사회 주도는 미국인들을 자아도취에 빠뜨렸다.미국인들은 공공의 일과 국경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흥미를 잃었다. ‘희생’을 공유함으로써 미국인들은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세계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세계무역센터 공격은 미국과 외부세계와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더이상 미국의 독주는 없다는 것이다. 보다 큰 변화는 바로 심리적인 것이다.진주만 공습 이후에 미국땅에서,그것도 감히 수도 워싱턴에서 외부의 적이대규모로 미국인을 죽인 일은 없었다.이는 미국은 언제나안전한 천국이며 일방적으로 세계질서를 규명할 수 있다는자아도취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이같은 ‘불균형의상태’는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적들도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사실상 ‘균형’을 갖게 된 셈이다.미국은 처음으로 자신들의 독단적인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대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이것은 미국이 다른 세계와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일종의 현실감각을 갖게 할 것이다. 이번 테러공격에 대해 어떤 방식의 대응이 이뤄질지는 미국과 유럽이 이번 테러공격의 본질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달려있다. 첫번째 이슈는 테러범들에 의해 자행된 위협의 본질과 관계가 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단언했듯이 이번 공격이 범죄가 아닌 ‘전쟁행위’라면 반응은 군사적인 것이다. 유럽이 미국인들의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느끼는 분노나가해진 위협의 정도를 축소 해석한다면 미국과 유럽간에는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적을 군사적으로 패배시키는 것을의미한다.잠재적인 적이나 이를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서도선제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이는 1회성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으로 수행될 수 없으며 지속적인 군사적 작전이 수행돼야 함을 의미한다.미국은 이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다.적이 빈 라덴이라면 적어도 러시아와 파키스탄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또 온건한 아랍국가들과의 정보협력과 유럽 동맹국들의 군사지원을 요구한다.이런 공식은 바로 독단주의가 아닌 상호협력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미국은 이번 공격을 통해 보다 단결되고 자아도취적이지않으며 친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독단적으로 세계의 질서를 규정하려 하지 않는 유연성을 가진‘평범한 국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정리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전방위 테러 안전망 강화를

    미국의 테러참사는 우리에게 ‘강건너 불’이 아니다.이미 우리는 아웅산테러사건,대한항공기 공중폭파사건,김포공항 폭발물 사건 등 크고 작은 테러의 피해를 겪은 바 있다.그러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는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거의 잊어버리다시피 하는 것도 사실이다.테러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테러가 발생할 소지를 없애고 예방하는 길밖에 없다.다시 한번 우리가 테러에 안전한가에 대해 치밀한 점검과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3일 만나 한반도에서 발생가능한 다양한 테러상황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에 공동대응하는 연합작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한다.군사적 위협에 대한 작전계획은 있지만 테러에 대한 한·미 연합계획을 마련하기는 처음이다.테러는 공중과 해상,도심 등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국경과 휴전선 방어개념과 함께 국가주요시설과 공항,항만,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전방위 테러안전망을강화해야 할 것이다. 내년이면 월드컵축구대회,부산아시안게임 등이 한국에서열린다.월드컵은 세계 40억명 인구가 지켜볼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다.테러범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다.일찌감치 안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테러정보에 대한 국제공조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최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 이래 무려 8,600여점의 총기와 실탄,도검이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고 한다.첨단 검색장비와 전문요원이 있는 공항이이럴진대 그보다 못한 항만 등 다른 곳은 무방비일 가능이도 높다.당국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보안검색체계를 강화하고 과감하게 인력을 충원하는 문제도 검토해야할 것이다.항공사,선박회사 등 민간기업들도 자체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 시민들도 항상 주변을 살펴테러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 美 테러전쟁/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

    정부는 미국의 테러사태로 유가가 장기적인 상승조짐을 보일 경우 사재기 등을 막기 위해 석유수급 조정명령권을 발동하기로 하는 등 유가상승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명령권이 발동되면 정부는 지역별이나 주요 수급업자별로석유를 배정하고 석유정제시설의 가동률과 유종별 생산량도 조정할 수 있으며,수출입 물량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경제장관 및 경제단체장 합동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테러참사와 관련해경제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반의 대응책을 세우라”면서 “앞으로 예상되는 보복공격에 따른 국내 경제난극복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고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기업 투자확대 ▲예산과 기금의 조기집행 ▲원유 등 에너지확보 대책 강구 등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민·관합동의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가동했으면 좋겠다”면서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때의 ‘금모으기’ 초심으로 뭉쳐 난국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유가안정을 위한 비상대책을 세우는 한편 수입부과금 유예,정부비축유 방출,교통·특소세에 대한 탄력세 인하,최고가격제 시행,유가완충자금 활용 등의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경기악화로 내년도 세입 전망이 나빠질 경우에도 세출규모를 줄이지 않고,수출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대출에 나서 수출기업의 자금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연 3% 저리의 한은 총액대출한도를확대키로 했다. 경제단체장들은 간담회에서 생산활동과 수출증대 전념 등을 골자로 한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오풍연 박정현 기자 poongynn@
  • 美테러전쟁/ “21세기 첫 전쟁”부시 선전포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미국의 정·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집무를 따로 보는가 하면 국무·국방·법무 등 핵심 부처의 장관들은 대규모의 군사공격을 전제로 발언수위를 한단계씩높여가는 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국가안보회의에 불참한 채 백악관 집무실을 비우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국내·외 출장이나 휴가철을 제외하고 정·부통령 중 한사람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줄리애나 글로버 부통령실 대변인은 ‘단순한 예방적 조치’라며 주말에는 백악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미국의 보복공격을 전후한 테러공격에 대비,군 통수권자인대통령과 부통령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된 조치’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데이어 이날 오전에는 테러세력과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의 시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대국민성명을통해 보복공격의 다짐을 ‘선전포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의 대상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다.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를 꾸밀 만한 능력을 갖춘테러조직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말해최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 빈 라덴을 테러 배후자로 단정했다.파키스탄 정부에 군사행동을 전제로 영공통과까지 요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공격이 한차례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혀 과거 대(對)테러 작전과는 다른 대규모 군사조치임을 시사했다.‘사전경고없는 응징’을 천명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합참의장과 유럽·중동 지역사령부와의 회동을 통해 전투기 긴급발진 전략 등을 논의한 뒤 걸프전 이후 11년만의 예비군 소집도 검토했다.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24개월까지 현역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91년걸프전 당시에는 26만3,322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이 소집됐다. 전쟁의 징후는 백악관 주변에서도 감지됐다.자동소총으로중무장한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들은 다시 폐쇄됐다.관광명소인링컨기념관과 제퍼슨기념관은 두번째로 문을 닫았다.주요도시에서의 정찰기 임무는 중단됐으나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들이 밤새 5분 단위로 초계비행을 계속했다. 의회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높였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비지출에 인색하던 의회가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증액한 것은 전시체제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적 보복공격 재가권도 허용,군사공격에 대한 책임논란도 차단시켰다. mip@. ◎D데이 언제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와의 전쟁은 선포됐고 공격대상도 정해졌다.언제,어떻게,얼마동안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느냐만 남았다. ◆공격시기=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조기대응에 무게가실리고 있다.국내외 여론이 보복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테러수사 결과도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자로 지목한 이상 공격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해외에 주둔한 미 장병들에게 “수일내 군사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야전군의 역할이 특히요구된다”고 강조,조기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에는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은 점친다. ◆군사작전= 펜타곤은 최소한 6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델타포스’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침투에서부터 지상군의 침공,나토와의 합동공습,미주리 휘트먼 공군기지로부터의 전략적 폭격,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그리고 이들을 혼합시킨 총체적 공격 등 다양하다. 전직 국방관리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비상계획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양의 항모나 파키스탄의 군기지에서발진한 폭격기의 공습이 지상군에 앞선 테러세력과 아프간등에 대한 공격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미사일 공격이 병행되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어 비밀특수부대나 육군정예부대,보병전투부대 등 지상군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12일 가동된 국방부 ‘위기대응팀’이 전했다. ◆작전기간=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군사보복은 테러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은 테러 배후자의 체포뿐 아니라 테러의 성역과 그들을 돕는 시스템,나아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는 빈 라덴뿐 아니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등을 겨냥,공격이 감행되면 최소한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 美 테러전쟁/ 청와대 경제간담회 대화록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 및 경제단체장 합동간담회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미국 테러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한 뒤 향후 대응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대화내용을 요약한다. [김 대통령] 지금은 예측 불가능한 사태로 외부의 영향을 받도록 돼 있다.그러나 국민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어려울 때는 노사가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정부는 노,사 어느 편도 아니다.민관합동의 공동 비상대책반이 만들어져 가동됐으면 좋겠다.IMF 금 모으기 때의 초심으로 뭉치자.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 과감한 규제 개혁,투자심리 안정 및 시장불안요인 해소,신용보증제도 확충 등을 통해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 [진념(陳稔) 경제부총리] 기업 경영환경개선을 위해 30대 그룹 지정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하반기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집행 활성화 방안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 회장] 수출대금 회수 등 금융면에서 애로가 많다.긴급 금융지원이이루어져야 겠다. [김창성(金昌星) 경총 회장] 노사 안정이 오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중요한 요체다.노사정 모두의 각별한 결의가 필요하다.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이아주 중요한 때이다.투명성과 파트너십이 강조돼야 한다. [유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 이번 사태에 따른 수출결제대금,신용장 통지,수출업체의 일시 유동성 문제 등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강구해 조치토록 하겠다. [정대근(鄭大根) 농협중앙회장] 대미 농산물 수출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이런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 [김영수(金榮洙) 중소기협중앙회장]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공급해 주고,금리도 추가적으로 인하해 주기 바란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은행 기업대출 한도를 1조원 추가 증액하겠다.각 은행에 대해 연 3% 저리로 1조원을대출하겠다.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이 10억원인데 15억원으로 확대하겠다. [안정남(安正男) 건교장관] 금년중 공공임대주택 15만호를포함,5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겠다.임대주택 리츠(부동산 투자전문 펀드)에 대한 법인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내 네티즌 ‘보복전쟁’ 찬반논쟁

    “피의 보복은 더 큰 보복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테러리스트에 대한 응징은 당연하다.” 미국이 테러에 대한 보복 방침을 천명하자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이 뜨겁다.특히 지난 12일 개설된 뒤 사흘만에 2만9,000명의 회원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포털사이트다음의 ‘미국에 대한 사상 최악의 테러에 관한 카페’와‘미국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모임’ 등에는 5,000여건의글이 쏟아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전쟁을 통한 보복 방침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재미교포나 미국에 오래 거주했던 교포들은미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편이었다. ‘가을마법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수많은 민간인을 숨지게 한 극렬분자들을 찾아내 심판해야 하지만 인류를 파멸로 몰고갈지도 모르는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안상현’도 “이번 테러로 많은 이들이 죽은 것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미국이 무력으로 보복에 나서면 또다른 ‘테러리스트’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재미교포 1.5세대라고소개한 한 네티즌은 “미국인에 가까운 나의 정체성 때문인지 몰라도 당연히 미국이전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는데 의외로 한국 네티즌들이 이에 반대해 당황했고 실망스러웠다”면서 “만약 한국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한국민들은 더욱 감정적으로 대응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조현석기자
  • [사설] 에너지 안정공급에 힘써야

    미국이 테러 배후 국가로 아프가니스탄을 지목하면서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중동지역 이슬람 국가들과의 전면 대결로 치달을 것이라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와 경제계가 가장 우려하는 사항중 하나는 바로 중동 국가들과의 긴장이 조성돼 원유 등 에너지수입에 차질을 빚을까 하는 점이다.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와 재계의 합동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테러후 경제 대응방안 중의 하나로 에너지 확보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실제 우리 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데다 원유수입을중동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서구와 중동 국가들간의 긴장고조는 과거와 같은 극심한 오일쇼크를 초래할 수 있다.미국에 대한 테러 이후 급등한 국제 원유가격은 중동 국가들이 원유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일단 안정을 되찾았다.그러나 중동지역 정세가 악화될 경우 원유가 중동 국가들의 ‘무기’로 악용돼 유가가 뛰고 수입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일단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를 경우 그 상승분은 정유사가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으로 부담하도록 했다.또 계속 유가가 치솟으면 ‘석유수급조정명령권’을 발동해 정유업자와 판매업자 등에게 원유와 휘발유 등을 배정하는 긴급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런 정부 대책과 함께 우리는 원유의 조달 지역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본다.1970년대 말 오일쇼크 직후 57%까지 낮아졌던 중동 의존도가 현재 76.8%까지 높아진 것은 문제다.여기에는 정부의 방심 탓이 클 것이다.지금이라도 에너지 수입선을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소 돌려야 한다.또 유사시에대비해 현재 74일 정도인 비축원유 재고분을 더 늘려야 할것이다.정부와 재계는 중동 국가들과의 통상외교를 강화해지난 수년간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플랜트 수출 등통상협력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기업이나 국민들도 전량 외국에서 들여오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의 소비를 절약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정부와 재계는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주요 경제현안에 공동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머리를 맞대고 공기업 투자확대 등 내수촉진책을 강구하고 주요 원자재의 원활한 조달과 충분한 비축에 나서야 한다.정부와 재계는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각종 쟁점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조기에 합의안을 도출하고 경제 회생에 매진하기를 바란다.
  • 美 테러전쟁/ 美공군 70분간 테러 ‘구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번 테러 공격 당시 피랍 비행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두번째 건물에 충돌할 때까지 미공군이 전투기를 발진시키지 못했다고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인 리처드 마이어스 공군 대장이 13일 시인했다. 마이어스 대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뉴욕과 워싱턴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군의 대응이 늦은 데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마이어스 지명자는 무역센터 두번째 건물이 강타를 당한후 북미우주방공사령부(NORAD) 사령관인 랠프 에버하르트공군 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그때 전투기 발진 결정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마이어스 대장은 “냉전 때에 비해 현재 우리는 비상경계 상태에 있는 전투기들이 훨씬 적다”고 초기 대응이 늦은 이유를 해명했다. 마이어스 대장은 외부의 위협에 대해서는 잘할 수 있지만내부에서 오는 위협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시인했다.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는 워싱턴 국방부 건물이 공격받은 지 15∼20분이 지나도록 다시 말해 무역센터 두번째건물이 공격당한 지 40분 가량 흐르도록 워싱턴 상공에는미군기가 한 대도 없었다고 말했다.사고 이후 미군은 고도경계령을 발동한 상태에서 한국발 미국행 대한항공 여객기를 테러범에 납치된 다른 여객기로 오인해 잘못된 경보를내놓는 실수만 저질렀다.마이어스 대장은 이밖에 군이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납치 여객기를 격추했느냐는 질문에 “군은 어떤 여객기도 격추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mip@
  • 정부 경제운용대책/ 충격 최소 ‘비상조치’ 곧 발동

    정부가 13일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의 충격을최소화하기 위해 2차 추경예산의 편성까지 검토하는 것은‘비상조치’의 발동이 시급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미국발 악재가 터진 직후 대미수출은 직격타를 맞았고,주가·환율 등 금융시장도 요동을 치는 등 우리 경제는 이미적지않은 쇼크를 받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미국이 테러 배후세력에 앞으로 어떤 대응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있다는 점이다.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물가가 치솟으면서경기침체는 장기화되는 최악의 국면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미국경제와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토대로 올초 마련했던 1∼3단계의경제운용비상계획 가운데 3단계 방안을 수정하는 작업에착수했다. 3단계 방안은 ‘미국경제 1%미만 성장,세계경제 1∼2% 성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시나리오이다. 이것마저 미국 동시다발 테러라는 돌발변수를 만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3단계 방안의 골자는 재정적자 확대를 감수한 5조원 규모의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금리인하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선다는 것이다.이미 1차로 5조여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정부는 늦어도 앞으로 10일 이내에 수정된 3단계 비상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이때 거시지표 전망도 함께 수정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재경부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4% 안팎에서 3%선 밑으로 떨어져 2%선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올해 1·4분기 성장률은 3.7%,2·4분기는 2.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그러나 3·4분기에는 이보다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4·4분기 5∼6% 달성목표도 물건너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부가 전망한 우리 경제의 ‘4·4분기 회복론’은 이미 용도폐기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재경부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돌발상황이 생긴 만큼 경기회복의시기가 얼마나 지연될 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실토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테러 대참사/ 청와대·정부 후속조치

    미 동시다발 테러 사흘째인 13일 정부는 당초 흥분과 경악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현지 교민의 피해 상황과 실종자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정부는 미국이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아프가니스탄과파키스탄 국경 근처의 교민들에 대한 대피를 긴급 지시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전 상견례를 겸한 첫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의 제의로 미국 테러 참사 희상자들에 대한 묵념을 했다. 김 대통령은 “실종상태인 교민들의 안위 파악 등 현지공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세계 최고의 방위력을 가진 나라가 민간 여객기의 자폭전술 앞에 당했다”면서 “세계에 안전한 나라가 없고 전후방이 따로 없게 된 만큼 우리도 휴전선만 바라보던 안보태세에서 벗어나 전방위적인 안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반은 이날까지 주뉴욕 총영사관과 한인회 등을 통해 실종자들에 대한 확인작업을 계속 벌였다.대책반장인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이날 “실종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추가 생존자 파악에 분주했다. 또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주변에서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교민들의 재산피해 상황을 접수하고,복구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외교부는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미국뿐만 아니라 중동지역 공관에 전문을 보내 교민들이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출타시 반드시 해당 공관에 신고하도록 당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인접한 파키스탄 거주 교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피신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후 동해안 상공에서 C-130 수송기,KF-16 전투기 등이 참가해 테러범에 의한 민항기 공중납치 상황을 가상한 피랍 항공기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공군 작전사령부 전구항공통제본부(TACC)에서 정상항로를 이탈한 민항기 1대에 대해 각종 정황판단을통해 공중납치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곧바로초계비행 중인 전투기 2대에 추적을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인근 전투비행단에서 무장한 전투기 4대가 발진해최후 상황에 대비한 요격을 준비한 뒤 피랍기를 가까운 공항으로 유도했다. 공군은 민항기를 공군 비행장에 강제 착륙시키고 대기하던 헌병 기동타격대가 테러범들을 진압하는 것으로 훈련을끝냈다. 한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말레이시아 출장을 마치고 복귀한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의 예방을 받고 테러참사에 대한 한국군의 위로를 전했다. 슈워츠 사령관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부시 대통령의지시에 따라 대테러 방어태세인 ‘스레트콘 D’를 한 등급낮은 ‘C’로 바꿨다”고 밝혔다. 오풍연 박찬구 기자 poongynn@
  • 정부 “美 테러응징 동참”

    정부는 13일 미 정부의 대테러 응징 방침에 동참한다는원칙을 확인하고 한·미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수위와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갖고 “국제사회의 테러에 대한 대처에 참여하겠다는 것이정부 입장이며, 그것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미국의입장이 정리된 뒤 결정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선한·미간 협의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신정승(辛正承)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구체적인 대응 조치를 결정하고,우리를 포함한 우방국들에게협의를 요청해 오면 협의에 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 당정 美테러 여파…2차 추경 검토

    정부와 민주당,민국당은 13일 미국 테러사건과 관련,국내·외의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고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단기 및 장기대책을 마련하기로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참사사건 여파의 장기화로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이미 세워놓은 비상대응계획중 최고단계인 3단계 비상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최광숙 김성수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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