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테러 대응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제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37
  • [사설] 북한의 반테러협약 가입

    북한이 지난 3일 ‘테러에 관한 재정지원 금지 국제협약’과 ‘인질반대 국제협약’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북한은반테러 관련 12개 국제협약 가운데 5개 협약에 가입했으며이번 발표로 모두 7개 협약에 가입하게 됐다.9·11 미국 연쇄테러사건 이후 북한이 여러차례 반테러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온 사실과 함께 이번 발표는 북한이 테러지원국의굴레를 벗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9 ·11 테러 이후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테러 응징과테러 자금원 차단이었다.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새로운 국제사회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조치가 한반도정세의 안정과 북한의 순조로운 대외개방,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 등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또 이같은 조치는북한 체제의 안정과 지속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이후 올해까지 14년동안 줄곧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게재돼 왔다.미 국무부는 북한이 1970년 발생한 일본 요도호 납치범을 계속 보호하고,국제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이유로 내세워왔다.북한은 이 때문에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을 얻기 어려웠고 미국의 경제 제재도 풀리지 않아 극심한 곤경을 겪어 왔으며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서도 부담을 안아 왔다. 이제 국제사회의 대테러 포위망의 일원이 되겠다는 의사를분명히 함으로써 북한은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테러와 손을 끊겠다는 행동을 보다 확실하게보여야 한다.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아웅산 테러사건,피랍어부 귀환 문제,일본인 납치사건 등 미해결 과제가 적지 않다.물론 이들 사건 대부분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과는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관계 당사국들은 성실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지고 억류자 등의 무사 귀환 조치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이같은 결정에 이르기까지는 내부적으로 적지않은 진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결정 배경과 의미를 잘 헤아려 남북관계가 진전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
  • ‘이문열씨 책 반환운동’ 화덕헌씨

    “색깔공세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이문열씨의 기만적인글쓰기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인터넷을 매개로 한 ‘작은 실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 시대 제일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히는 작가 이문열씨가 아주 ‘곤란한 지경’을 앞두고 있다.그가 몇몇 신문에쓴 글을 비판해온 일부 시민들이 그의 집앞에서 작가의 분신인 책(작품집) 반환행사를 가지기로 한 것.이는 국내 문학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작가의 높은 성가를 반영하고 있지만 상식적 차원에서 이씨에겐 불명예스런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신도시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화덕헌(化德獻·37)씨 등은 내달 3일 오후 2시 이문열씨가 살고있는 경기도 이천 부악문원에서 ‘이문열 문학의 죽음’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책 반환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최측은 정식으로 집회신고도 냈으며,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4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화덕헌씨의 이 운동은 지난 여름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이씨가 신문칼럼에서 ‘홍위병’으로 빗대 쓰면서 생겨난 여파의 하나.당시 한 독자가 이씨의 홈페이지에 ‘당신 책을 반환하고 싶다’고 쓰자 이씨가 ‘그러면 책을 보내라,이자까지 쳐 주겠다’고 응수하고나섰다.작가 이씨는 몇몇 독자들이 반환한 책을 ‘수취거절’로 되돌려 보냈는데 이에 화씨는 자신이 모아서 보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이후 화씨는 자신의 개입을 역설적인 표현으로 ‘이문열 돕기운동’이라고 명명했다. 화씨에게 이씨의 ‘반환용 책’을 보내온 사람들은 고교교사,현역 장교(대대장),헌책방 주인,경기도 남양주 거주목축업자 등 전국 각지의 100여 명으로,현재 500여권 정도가 모였다.화씨는 이 책들을 10권씩 흰 상자에 나눠 담은후 해 참가자들과 트럭으로 싣고가서 이씨 마을에 도착해마을을 한 바퀴 돌 작정이다. 한편 화씨 등의 책반환 행사와 관련,30일 이문열씨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제하고는 “지난 7월부터 이 운동이 시작됐으나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공영방송(MBC)과 친여지(한겨레)가 부추긴 결과”라며 일부 언론에 화살을돌렸다.이씨는 또 화씨 일행의 ‘이문열 문학장례식’에 대해 “그들이 무슨 근거와 자격으로 내 문학에 사형선고를 내리는지 모르겠다”며 ‘×같은 수작’ 이라는 극언도 서슴치 않았다. 당일 지방에 선약이 있어 집을 비우는 이씨는 이번 행사가 “조선일보 편을 든 것 때문인 것 같다”며 “당일 행사를 지켜본 후 법적 대응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을 시작한 후 화씨는 전화테러와 함께 혹시 ‘전라도’ 출신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이문열씨도 지난 16일 강연회 참석차 부산에 왔다가 화씨를 만난 자리에서 “전라도 사람이 아니냐”며 강한 의구심을 내비쳤다가화씨가 대구 출신임을 알고 당황해 했다고 한다. 정운현기자 jwh59@
  • 탄저균 3시간내 진단 검출키트 국내 개발

    탄저균을 단시간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검출키트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앙대 의대 미생물학과 김원용 교수팀은 바이오벤처 코아바이오시스템과 공동으로 탄저병을 야기하는 원인균인 바실러스 안스라시스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탄저균 검출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탄저균 검사의 경우 보통 세균 배양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를 알려면 5일 가량 걸렸으나 이 키트는 DNA 추출과정 없이 균주상태에서 탄저병 유발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어3시간 정도면 검출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코아바이오시스템은 설명했다. 이같은 탄저균 검출키트는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생명공학회사인 다카라(玉寶)사가 최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 키트를 이용하면 미국 탄저균 테러 이후 잇따르고 있는 모방범죄나 거짓신고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백색공포’탄저병/ 발병까진 하루…침착히 대응을

    ‘백색가루 과민 증상이 국내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화이자 제약이 우편물을 개봉하는 과정에서탄저포자로 의심되는 백색가루에 노출된 직원들을 긴급 입원시켰으나 다음날 음성으로 판명돼 퇴원시키는 소동이 발생했으며 27일에도 서울 송파구 송파우체국에서 백색가루가 든봉투를 이 우체국 직원 정모씨(4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탄저균이 폐로 들어온 다음 발병하기까지는 적어도 하루가 걸린다”면서 “설사 탄저균 가루를 마셨더라도 발병하기 전 항생제로 치료할 시간이 충분하므로 침착하게 대응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따라서 탄저균 가루를 만졌거나 옷에 묻었다 하더라도 당황하거나 겁내지 말고 병원응급실을 찾는 등 필요한 조치를취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탄저병 발생 사례] 우준희 서울중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우리나라에서는 1905년 최초의 탄저 환자 발생 이후 1968년 경북 달성에서 10여명이 탄저병에 걸려 그 중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그는 “1993년까지는 학술적으로 확인된 탄저 감염증례가없다가 94년 23명의 탄저환자가 발생해 그 중 3명이 사망했고 95년 2명 2,000년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94년에 탄저 감염자가 유난히 많았던 것은 경북 경주시에서 탄저병에 걸린 소를 태우거나 땅에 묻지 않고 밀도살한 뒤 집단적으로 먹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탄저균] 탄저균은 세균의 일종으로 독성이 매우 강하다. 땅속에 자연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남과 그일대 섬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우 교수는 “국내 어느 지역의 토양이든 존재할 가능성이있다”면서 “균이 단단한 껍데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자연환경 및 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오염된 토양에서도 수십년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 및 종류] 탄저병은 풀을 뜯어 먹는 소, 양 말등 초식 동물들에게서 간간이 생기며 감염된 동물들을 먹을경우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그러나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예는 입증된 바가 없다. 다시말해 탄저 환자와 함께 있더라도 전염되지 않는다. 탄저병의 감염 경로는 피부,흡입,경구(經口) 세 가지이다. 소화기 탄저는 탄저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어서 생긴 것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탄저는 대부분 이 경우이다.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복통,대장염을 일으키고 고열이 발생하며 호흡 곤란증으로 사망할 수도있다. 호흡기 탄저는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다.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오면 폐렴을 일으키며 호흡곤란과 함께 폐에 물이 차는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탄저균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균을배양,비행기나 분무기 등으로 공기중에 살포하지 않을 경우자연상태에서 흡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피부 탄저는 국내에서 발생건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감염되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물집과 부스럼이 생기나항생제로 쉽게 치료된다. [예방과 치료] 미국에서 탄저 백신을 개발했지만 보급 문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한다고 해서 맞을 수 없다. 탄저병에 감염될 경우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페니실린 등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될 수 있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치료가 어렵다. 그러나 호흡기탄저는 항생제로 치료해도 별 효과가 없다.따라서 테러에 쓰이는 백색가루는 호흡기 탄저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美국방부, 테러전쟁 아이디어 공모

    국내외 2개의 테러 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미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대테러전 전술·전략에 대해 민간인들의 자문을 구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25일 반짝이고 독창적인 테러퇴치법을 공개모집한다고 발표하고 웹사이트(http///www.bids.tswg.gov)까지개설했다.또 성명을 통해 “까다로운 적을 무찌르고 오지에서 장기작전을 수행하며 대량살상무기 대응 수단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묘안을 구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어는 3단계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채택된다.먼저 오는 12월23일까지 한 장짜리 개요를 제출한 뒤 통과되면 2단계로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12쪽짜리 설명서를 제출해야한다.마지막으로 쓸 만하다고 판단되면 완전한 제안서를 받아 이를 토대로 계약을 추진한다는 것. 박상숙기자 alex@
  • 전철환 한은총재 “환율 1,300원대 초반까지 용인”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현재 환율이 수출에 지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 정부 당국과 공감하고있다”고 밝혀 달러당 1,300원대 초반까지는 환율 상승을용인할 뜻임을 시사했다. 전 총재는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대 최고경영자과정 초청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테러사건 이후 하루평균 환율변동폭이 다소확대됐다”면서 “지나친 수급 불균형이나 시장불안심리에따라 급격한 변동이 발생할 경우에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와 관련,전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미치는 대중교통요금,전기료,학원비 등 공공요금이 지난 6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인상 요인도 감소하고있어 올해 물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경기부진과 테러보복 전쟁 장기화 등 국가 안팎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신용도가 낮은 일부 기업이 자금조달에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당정, 테러방지법 제정키로

    정부와 민주당은 25일 미국 반테러전쟁을 계기로 세균과가스 등 생화학 테러를 포함한 신종 테러가 전세계적으로확산되는 추세에 대응,가칭 ‘테러방지법’을 제정하고 유해화학물질관리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신종 테러에 대한 종합대응방안 연구,예방백신등 치료제 개발, 테러방호장비 구매,테러 대응시스템 구축등을 위해 내년 예산안을 수정, 관련 지출비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시 ‘2개 전선’ 선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아프간 전선에 이어 탄저균 우편물 공세로 또 다른 전선이 형성돼 2개의 전선을 상대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이에 결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체 조직의 4분의 1인7,000여 수사인력을 동원,테러 및 탄저균 배후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보건당국은 80만명에 달하는 우체국직원들을 탄저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총력체제에돌입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편물에 독극물을 넣은 자는 테러리스트”라고 규정,일련의 탄저균 위협공세에 강력 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참사를 자행한 테러세력과탄저균 사태와의 관련성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일련의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24일 개전 18일 만에 최대 규모인 미사일과폭탄 3,000여발을 아프간 수도 카불과 북부 요충지 마자르이샤리프 및 남부 칸다하르 일대에 퍼붓는 등 연 나흘째공격의 강도를 높였다.합참본부 작전차장 존 스터플빔 해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탈레반이 부대와 무기를 민간인 지역에 숨기는 ‘인간 방패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 특파원
  • 세계경제 침체 벽 못넘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일 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갖가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호재보다는 하이닉스반도체 처리,테러전쟁의 확대가능성같은 악재가 훨씬많다는 얘기다.게다가 내년 대통령선거로 구조조정 노력마저 느슨해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내년 하반기에나 경제 회복=경기침체와 미국의 테러사태,반도체가격 폭락이라는 3대 악재 탓에 3·4분기에는 0.9%라는 미증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0%로 전망됐다.지난해 말에 비해 70% 하락한 반도체 수출단가가 지속되면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무역손실과 구매력 상실이 우려된다. KDI는 미국의 테러보복전쟁이 아랍권과의 전면적으로 확산되면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세계경제는심각한 불황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스태그플레이션도 우려된다. 올 한해 성장률은 2.2%를 기록하고 내년 상반기에 2.4%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 하반기에 4.2%로 회복조짐을 보일것으로 예측됐다. ▲정책대안=외부변수가 워낙 큰 상황에서 정책적 대응은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KDI는 내수진작과 구조조정·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준일(金俊逸) 거시경제팀장은 “현재 상태는 수요침체와 공급조건 악화 등이 혼합된 상태”라면서 “그나마 내수가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내수진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무리한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전례가 있기 때문에 내수부양의 규모와 시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한 부실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국내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면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쉽게말해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방안을 조기에 확정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기면 대통령선거 등의 정치일정과 맞물려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까닭에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야 금융시장안정과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나 재벌의 은행소유 문제 등은 규제완화에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동시에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칼럼] 국정, 큰 줄기를 놓치고 있다

    정치권의 극심한 ‘치고 받기’에 많은 국민들은 혐오감을 느낀 지 오래다.민생과 경제는 혼자 둥둥 떠내려 가는데 정치가 있어야 할 곳에 정치는 없다.최근 폭로 정국은‘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제주경찰청의 정보문건 유출,그리고 검찰 고위간부의 ‘부적절한 동행’등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같은 폭로 정치는 이제 막을 내린 10·25 국회의원 재·보선과 맞물려 악순환을 거듭했던 것이다. 야당의 의혹 부풀리기와 여당의 맞불 작전 및 일련의 즉흥적인 대응을 보면 정국 표류의 일차적인 책임은 여권에더 있는 것 같다.비록 여소야대의 원내 소수파 정권이라해도 여권은 의연한 자세와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여야 정치권이 폭로 정치로 극한 대치하는 원인은 어디에있는 것일까. 그것은 대체로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뭐니뭐니 해도 우리 정치의 고질인 ‘대권병(大權病)’에서 찾을 수 있다.모든 정치적 의제 설정이 내년의 대통령 선거를 향해 수렴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정치가풀어야 할 국정 현안이산적해 있는데도 대권에 유리하냐불리하냐의 자(尺)로만 재고는 상대방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폭력사태까지 빚은 재·보선이 그토록혼탁한 것도 바로 ‘대권 수렴 현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둘째는 여권이 정치적 의제를 설정해 나가는 역량이 부족한 탓이다.이는 야당의 정치적 쟁점화에 여당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의제 설정의 주도권을 야당에빼앗기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말하자면 여권이 다양한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정부 각 부처의 지렛대를 제대로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지금 우리 앞에는 국정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수많은 국가적 과제들이 가로놓여 있는데도 손놓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한 대(對)테러 전쟁이 미칠 국제정치·경제적 환경 변화에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과연 진지한 담론이 있었던가.뉴라운드 출범에 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의 국내 산업체제의개편에 관한 정책 토론은 있었던가. 현 정권 이후까지 내다보는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관한 초당적인 논의가 한번이라도 있었는가.정치권이 국정 중심 과제에 대한 논의를 기피하는 것은 정치인의 직무 유기다.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언젠가는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것이다. 셋째는 야당과 언론이 국정의 핵심과 동떨어진 이슈를 비합리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여기에는 집권 여당이 국정을 주도적으로 운영 못하는 데도 이유가 있지만,야당의 정치적 이해와 족벌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부 언론의‘분풀이’성 보도 태도가 맞아떨어진 데서 비롯된다고 봐야 한다.정치권과 언론이 국정의 큰 줄기를 정치·사회적중심 의제로 설정하지 않고,정략적으로 곁가지를 물고 늘어지고 세무조사에 대한 앙갚음이 지면에 밴 듯한 편벽된보도 태도로 일관해서는 안된다.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유권자와 독자로부터 ‘뼈아픈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정치 난국은 여나 야를 위해서도 극복되어야 한다.그래서 노력하기에 따라 처방은 있다고 본다.먼저여권은 ‘문건 유출’등을 대통령임기 말에 불가피하게나타나는 권력 누수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어떤 사태가 발생하면 여권의 각 시스템이 어떻게 협조하여 어떤수순에 따라 냉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재점검해야한다.위기관리 매뉴얼을 점검,보완하고,총체적인 조정기능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 야당도 여권의 실패에 따른 반사 이득에 함몰될 때가 아니다.특히 한나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정국 운영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때 국민의 지지도 올라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이밖에 정치인이나 사회의 지도층이 매사에 금도(襟度)를 보이고,보스정치의 타성에 젖어온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낮은 자세로 극복할 때 정치권은 국정의 큰 줄기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南北, 회담장소 ‘줄다리기’

    회담장소를 둘러싸고 남북이 지루한 실랑이를 이어가고 있다.북측이 지난 12일 제4차 이산가족 상봉(16∼18일 예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뒤 각종 남북회담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19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당국간회담과 23일의 남북경협추진위 2차회의가 이미 무산됐고 28일의 6차 장관급회담도 열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24일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이 어렵다면 묘향산은 어떠냐’고제3안을 제시했다. [회담장소 공방] 북측은 지난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 연기한 뒤 23일까지 5차례 전화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향후 회담의 금강산 개최를 주장했다.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따른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구실로 삼았다.남측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니 금강산에서 회담을 갖자는 주장이다.다만 북측은 지난 18일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이름으로 보내온 전통문 이후 남한의 안전문제를 직접 거론하지않고 있다. 23일에는 “평양과 서울에서 2회씩 하고,제주도에서도 가졌던 만큼 이번에는 금강산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안전문제’ 대신 ‘관례’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남측은 4차례 전통문을 보내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조속히 추진할 것과 향후 회담을 이전에 합의된 장소에서 열 것을 일관되게 촉구했다.정부는 그러나 24일 6차 장관급회담 장소로 평양도,금강산도 아닌 묘향산을 제시하며북측의 의중을 타진했다. [북한의 속내와 남측 대응] 북측은 5건의 전통문에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강도높게 비난하면서도 대화의지는 꾸준히 강조해 왔다.처음엔 남한의 안전문제를 거론했으나 남측이 강력히 반발하자 슬며시 ‘관례’를 강조하는 쪽으로 선회했다.10여일간 무려 9건의 전통문이 오간 점도 이례적이다. 정부 당국은 이런 정황이 북한 지도부내 강온 갈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남북대화의 실효성에 강한의구심을 품어온 군부 중심의 강경론자들이 제동을 걸면서남북대화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한 북한전문가는 “북측이 한사코 금강산을 회담장소로 고집하는 것은 남측 인사들이 이른바 ‘혁명의 수도’ 평양을 무시로 드나들 경우주체사상의 순수성과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군부의 반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24일 묘향산을 장관급회담 장소로 제의한 것은 이런 판단을 바탕에 두고 있다.남북간 파행이 장기화해선 안된다는 점과 이산가족 상봉 차질에 따른 국민정서,남북대화를 둘러싼 북한내부의 혼선 등을 두루 감안한 조치인 것이다. ‘묘향산 카드’에 북측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다만 대화재개를 둘러싼 남북의 활발한 움직임에 비춰 최근의경색국면이 오래가지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불량국가-노암 촘스키 지음 / 두레

    지난 1975년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를 침공,두 달만에 주민 6만여 명을 학살했다.유엔안보리는 즉각 인도네시아에철수명령을 내렸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왜일까? 그 이유는 78년 출간된 당시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모이니한의 ‘회고록’에서 밝혀졌다.그는 회고록에서 “…미국은 원하는 대로 사태가 전개되기를 바라면서 이러한 방향으로 일을움직여 왔다.국무성은 유엔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 그것이 아무런 효과가 없기를 바랐다.이러한 과업이 나에게 주어졌고,나는 이 임무를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적었다.바로 미국이 인도네시아 뒤에서 동티모르 침공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로써 보면 미국은 유엔안보리 위에 군림하고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즈가 “살아있는 가장 중요한 지식인”으로 평가한 노암 촘스키 미 MIT공대 교수의 저서 ‘불량국가’(장영준 옮김·두레 펴냄,원제 ‘Rogue States’)는 사상 유례없는 유일 초강국 미국의 ‘불의’를 집중 고발한 책이다.세계적 언어학자이자 인권·평화 수호의 정열적 활동가로 평생을 독재체제,제국주의,패권주의 등 온갖 억압적 체제와싸워온 ‘반(反)억압주의자’ 촘스키 교수.그는 이 책에서미국의 무력침략,다국적 기업과 국제금융기구들을 이용한경제적 수탈,신자유주의를 앞세운 미국 국내외에서의 빈부양극화 심화 등 전방위적으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그는 단언한다.“미국은 없다.다만 미국이라는 이름을 악용하는 사기업 독재자들과 서로 돌아가면서 해먹는 몇몇 지배층만이 있을 뿐”이라고. 이 책에서 촘스키는 미국이 세계인권선언과 유엔헌장,유엔총회의 결의안,국제법과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 등 국제사회의 각종 규범들을 어떻게 무시하고 또 위반해 왔는지를밝히고 있다.그는 1963년 미 국무장관 에치슨이 미국 국제법학회 연설에서 “미국의 힘,지위,특권에 대한 도전에 미국이 대응할 때 그것은 적절한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국제법적인 쟁점이 아니다”고 한 것을 한 예로 들면서 미국이 힘의 논리를 앞세워 ‘초(超)국제법적 기구’로 군림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특히 과거 미국이 라틴아메리카(과테말라·콜롬비아·쿠바 등),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 전쟁·이라크 등) 지역에서 군사 쿠데타를 배후에서 조종,민주적 정부를 와해시키거나 또 이 과정에서의 인권유린 사례 등을 신랄히 폭로하고 있다. 미국인이면서도 미국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그에 대한 미국 주류 언론들의 반응은 ‘냉대’ 그 자체다.그래서 그의목소리는 워싱턴에서 멀리 떨어진 곳 일수록 더 잘 들을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충격적인’ 비판은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강력한 영향력과 함께 전세계지성계를 강타하곤 한다.이번 책은 ‘9·11 테러사건’을계기로 미국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1만2,800원. 정운현기자 jwh59@
  • 허바드 美대사 관훈토론 문답 “美, 北과 언제든 대화 용의”

    토머스 허바드 미 대사가 23일 관훈클럽 주최 조찬토론회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식활동에 들어갔다.미 정부내대표적 온건파로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허바드 대사는 이날북·미,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관해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재차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과 6월 대북제의를통해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의사를 표명했다.그런데도북한이 대화제의에 응하지 않고, 최근 남북 이산가족 만남을 취소하는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이에 대한 당황스러웠음을 표현한 것이다. ■북한은 미국내 테러사건 이후 테러반대 성명을 냈으나,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북한이 국제공조에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다.모든 나라들이 자신의 방법대로 테러에 대응하듯 북한도 자신의 방법대로 테러에 대처하고 대응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 미국이 ‘이렇게 하라’하고 요구할 수는 없다.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연속성이 있나. 정권, 특히 당이 교체된 경우 과거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대해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를 촉구해왔다.부시 행정부의고유 정책을 한국정부와 북한은 받아들여야 한다. ■햇볕정책을 두고 한국내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데. 한국의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 방법에 대한논란은 있을 수 있으나 햇볕정책 자체에 대한 이견으로 보지는 않는다. ■북·미,남북대화 진전을 위한 필수요소는 무엇인가. 북한과의 대화를 강하게 원한다는 적극적인 의지보다 더큰이니셔티브는 없다고 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정상회담을 갖는 등 개방정책과 적극성 등도 관계 진전의 필수요소다. ■미국이 재래식무기 감축문제를 대북대화의 주요 의제로강조하는 이유는. 북한의 군사력 위협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3만7,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킨 미국 입장에서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대북 식량지원이 군수용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북 식량지원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황장엽(黃長燁)씨 초청 문제는. 미국 정부가 초청한 것은 아니다.방미한다면 미국 국무부에서 적합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방미여부는 황씨 자신이 결정할 문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연말 회사채시장 긴급 점검

    금융당국이 연말 회사채 시장을 점검한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간부회의에서 “4·4분기 중 세계경제 여건과 미국의 대 테러공격 등으로 국내 경제환경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연말 회사채 시장에 문제가 없는 지 점검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 및 차환현황 등 회사채 시장동향을 등급별,계열별 등 세부적으로점검, 시장불안을 해소할 대응방향을 마련키로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 해외증권의 발행과 유통과정에서 제도적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한 개선대책을 검토하되 외환자유화 추세의 흐름을감안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위축되지 않은 범위에서대책을 강구하라”고 덧붙였다. 박현갑기자
  • ‘實名정국’압수수색 일파만파/ “”정권테러”” “”적반하장””

    ■한나라당 공세. 한나라당은 제주도지부의 심야 압수수색 이후 22일 대여공세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문건 유출 관련당사자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사필귀정”이라며 여권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논평에서 “현 정권에 의한 무리한 구속영장청구임이 입증됐다. 대통령과 현 정권은 즉각 비열한 야당 탄압행위를사과하라”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또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킨 민주당의 공식사과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 유봉안(柳奉安)제주경찰청장의 즉각 해임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제주도지부의 압수수색이 야당의 비리의혹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의 공권력을 동원한 야당파괴 행위라는 시각을 보였다. 야당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오는 25일 재보선과 향후 정국흐름에 영향을 미치려는 여권의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야당 당사 급습은 민주당과 청와대,검찰 등 정권 수뇌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본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는 새벽부터 비상연락망이 가동됐고,총재단·당3역 연석회의와 원내외 위원장 규탄대회가소집됐다.이재오(李在五)총무,현경대(玄敬大)제주도지부장을 중심으로 항의방문단도 구성,제주경찰청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의 부당성을 추궁했다.이어 당 3역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지부 압수수색은 정치적 폭거이며 야당탄압”이라고 규정, 관련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심야 압수된 3건의 문건이 ▲청년 진보당 제주지구당 창당 준비 동향 ▲경찰공무원 인사 명단 ▲국회의원 축구단 제주 방문 등 통상적인 문건이라는 점을 들어 “압수수색은 야당을 옥죄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오전 규탄대회를 통해 “대정부질문에서 특정인을 거명했다고 야당 기물을 압수수색하는 현 정권이 민주정권인지 독재로 가는 정권인지 알 수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당 역공. 민주당은 22일 제주경찰서 정보보고 문건유출 사건을 ‘한나라당 경찰 프락치 사건’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다짐하며 한나라당의 ‘야당탄압’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관련자 2명에 대한 영장을 법원이 기각하자야당의 역공을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와 당 흑색선전근절대책위(위원장 鄭東泳)를 잇달아 열어 문건유출 사건 대책을 논의했다.오후에는 진상조사를 위해 정 위원장을 단장으로 배기선(裵基善) 박주선(朴柱宣) 송영길(宋永吉) 조배숙(趙培淑) 의원 등을 위원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제주도로 급파,제주경찰청과 제주지검에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제주지방경찰청 방문 뒤 기자회견에서 “조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정보과 형사를 개입시켜 의혹을 부풀리고 재·보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진행한 정치공작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프락치 공작설’을 주장했다.박주선 의원은 제주경찰청 조사에서 “문건이 한나라당의 요구나 금품수수 유혹으로 인한 주문생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건 자체가 김홍일(金弘一)의원 일행이 제주도에 도착한지난 8월초 작성했던 것을 토대로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진 뒤 임모 경사가 신문기사 등을 근거로 재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경찰조사 결과가 이같은 주장들의 주된 근거였다. 그러나 관련자 2명의 영장기각과 함께 대응수위가 현저히약화됐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법원이 한나라당 제주시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혐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모두 사법부의 독립적인판단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검경의 수사과정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정당한 법 집행도 야당탄압이라고 비난하고 유리한 결과에 대해서는 이를 대여공격에 활용하는 이중적 태도를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으나 수위는 약했다.영장기각 뒤 추후 대응방침에 대해서도 고발검토 등 일부 혼선이 있었다. 이춘규 제주 홍원상기자 taein@.
  • 국회 ‘이용호게이트’ 공방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의원이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해온 여권실세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김홍일(金弘一) 의원과 모스포츠단 정학모(鄭學模) 씨 등 3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질의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이용호 게이트의핵심 3인방 K,K,J는 권노갑 민주당 고문,김홍일 의원,정학모 모스포츠단 사장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한 적이 있는가”라며 “정학모가 김 의원을 등에 업고 각종 이권과 인사청탁에 관한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는 또 “이들이 광주 프라도 호텔에 숙박할 때면 여운환이 이 호텔의 사장이므로 세 사람이 호텔에서 잦은 회동을했다는데 사실을 확인해달라”면서 “이용호 게이트의 경우검찰이 여운환·이용호 선에서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은 사건 뒤에 이들 3명이 있기 때문에 몸통을 피해가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일부 검찰 내부의 비판이 있다”며 총리에게 진위를 물었다. 같은 당 유성근(兪成根) 의원도 질의를 통해 모 수사기관의 정보보고를 인용,“이용호 G&G 그룹회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여운환 게이트’의 몸통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학모 사장이 지난 8월4일 김홍일 의원을수행,제주도에서 2박3일간 휴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수사는 정씨와 김홍일 의원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봐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김 의원의 제주도행에는 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도 동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무기회사의 한국측판매 대리인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런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것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 의원 등에대해서 고소 등 법률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경률·유성근 의원 등이 이용호 사건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시중의 뜬소문을 들먹이며 우리 당의 주요인사들의 실명을거론한 것은 면책특권을악용한 무책임하고 비열한 정치테러”라며 주장했다.그는 또 “한나라당이 정권차원의 비리나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렸던 이용호 사건이 수사과정에서차츰 단순사건으로 밝혀지는 것에 초조한 나머지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으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은 재·보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얕은 속셈”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미·중·러 연쇄 회담 내용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미,한·중,한·러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연대를 다짐하는 한편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도 평가할만하다. [한·미 정상회담] 테러 대책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다.지난달 11일 테러 발발 이후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던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도 그동안의 공조를 다짐함으로써 양국간 동맹관계를 확고히 다졌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중·일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 이유를 묻자 “북측이 대테러 작전을 위한 남쪽의 경계태세 강화및 대테러전략차원의 미국 전투기 전개를 문제삼았다”고설명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의 이유를미국에 돌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을 ‘이 분(this man)’ 이라고 표현했던 지난 3월과 달리 ‘우리의 친구(our friend)’라고친근감을 표시했으며,대화 도중 ‘고맙다(thank you)’ ‘아주 좋다(very good)’ ‘그럼요(sure)’라는 단어를 10여차례나 연발하는 등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는 전언이다. [한·중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장 주석으로부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및 장 주석의 방북 결과를 들었다. 장 주석은 “중국은 남북한 공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한반도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가는 정이없으면 도리에 맞지 않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에게 답방을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장 주석이 누구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많은노력을 기울여 줬다”면서 서울 월드컵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한·러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꽁치분쟁',경제협력 방안등 양국 공동 관심사가 집중 논의됐다.특히 김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8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듣고,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나홋카 공단건설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율,경제적 이득을 공유할 수 있 도록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 오풍연 특파원 poongynn@. ●한·미정상 모두 발언·문답. [상하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오후 상하이 리츠 칼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모두 발언및 일문일답. ■모두 발언. [김 대통령] 한국 국민과 정부를 대신해 9·11 테러로 미국민을 비롯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와위로의 뜻을 전한다.부시 대통령께서 국내적으로 미국민들을 단합시키고,국제적으로는 테러근절을 위한 공동노력을 결집하는 데 있어 탁월한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부시 대통령] 오늘 워싱턴에 이어 두번째 만났다.우리는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한국은 계속 테러문제에대해 확고한 지지입장을 보여왔다.한국정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양국간 무역협상에 있어 한국측의 지지를 기대하고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대한다.김대중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 ■문답. [국제사회의 테러근절 노력과 관련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김 대통령)한국은 APEC 테러근절 성명에 적극 동참하고,국제연대에 앞장설 것이다.우리는 의료지원단과 수송단,연락장교를 파견한다고 밝혔고 여타의 것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부시 대통령)먼저 김 대통령에게 김정일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미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제의했는데 북한은 이를 거절했다.나는 북한이 우리 제의를 받아주기를 희망했다.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적 관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김 대통령도,나도 기회를 줬다.이 기회를 잡아 (김 위원장이)평화에 관심이 있고 북한주민의 생활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美·中 전략적 동반자로

    동북아시아의 정치질서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4월 군용기 충돌사건등으로 급랭했던 중국과 미국관계가 1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쟁자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정상화함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이날 상하이(上海) 시자오(西郊)호텔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물론 ‘타이완(臺灣)문제’라는 쉽지 않은 문제도 있지만,이 문제도 두나라가 적절히 협의하면 관계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부시 미 대통령도 “중국이 협력해주면 이번 ‘테러와의 전쟁’은 매우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따라서 중·미 정상회담은 양국관계가 정상화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미국의 패권정책을 견제하면서도현대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경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중국과,동북아 질서유지와 분쟁해결에는 중국을 무시할 수 없는 미국이 국익을 위해 서로 손을 잡은 것이다. 중·미관계의 정상화는 무엇보다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제3세계 입장을 대변하는 중국외교와는 달리 미국의 외교정책은 가변성이 크다.중·미관계의 정상화는 북·미간의 대화재개 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급격한 변화를 몰고올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美·中 정상회담 성과. 중국과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계기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19일 정상회담을 마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장쩌민 (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한 목소리로 “두나라의 관계개선에큰 진전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을 바라보는 총론적 측면에선 공감대가 형성됐을지 모르나 각론에선 여전히 시각차를 드러냈다. 관계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인권상황,미사일확산,타이완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확실히 엇갈렸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개진함으로써 우호적인 관계로발전할 토대는 마련했으나 테러와의 전쟁을 지렛대 삼아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일시적 ‘동맹’으로 끝날 수도 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이 대테러 전쟁에서 미국과 ‘나란히’섰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알 카에다’의 자금을 동결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장 주석은 미국의 아프간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공격대상은 명확히 한정하고 무고한 살상은 피해야 한다”고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군사 지원문제도 언급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솔직한 대화’를 앞세웠지만 “테러와의전쟁이 소수인종에 대한 인권탄압을 용서하는 구실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테러전쟁을 빌미로 신장지역 등에 대한 인권탄압을 정당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미리 쐐기를 박은 셈이다.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지역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지금 중국은 ‘제2개방‘ 준비중.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목전에 둔 중국이 ‘제2의 개방’ 준비로 바쁘다.경쟁력이 떨어지는 산업에대한 개혁과 세계 기준에 못미치는 각종 법과 관행의 개선에 착수했다. 늦어도 내년초 WTO가입이 공식 확정되는 중국은 18일부터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및 각료급 회의를 활용,세계 경제와 국제적 규칙을준수하는 모범적인 WTO 회원국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다자간 무역체제와 국제적인 규칙에 익숙치 않은 중국의 WTO가입으로 국제 무역체계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약화 내지는 혼란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위한 사전 정지작업인 셈이다. 중국의 WTO가입 협상을 이끌어온 롱용투(龍永圖) 중국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은 18일 가입이후 중국은 철저하게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앞세운 실용정책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중국의 경제개혁 목표는 국제적 규칙에 근거한 시장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WTO기준에 어긋나는 관행이나법이 있다면 고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 부부장은 동시에 중국에 대한 모든 불공정한 무역관행이나 불이익 조치는 WTO를 통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중국의 가입이후 국가간 무역분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은 이행안대로 앞으로 5년간 점진적으로 시장을 개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고] 美의 ‘新전쟁’읽기

    미국의 대 테러전쟁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미 랜드연구소 객원연구원인 김희상 예비역 중장이 이번 전쟁의 성격을 분석한 글을 연합뉴스에 보내왔다.국방대학 총장을 역임한 필자의 기고문 ‘미국의 새로운 전쟁 읽기’를 요약한다. 9·11 테러는 미국 사회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 개인의 자유 및 인권 우선에서 집단의 안전을 중시하는 보수적 풍조로 바뀌고 미국의 국가안보 정책도 변했다.일방주의적이던 미국의 외교 패턴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중시하는 다자주의적 국제주의로 선회했다.미국의 국방전략도 미국 본토의 안전을 우선시하게 됐다.이러한 변화는 한국의안보에도 적지 않은 충격과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전쟁은 테러를 근절시키기 위한 것이다. 즉 오사마 빈라덴과 그 추종자들 및 조직을 제거·분쇄하는 것이다.다른국제 테러집단 제거도 추가 목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빈라덴은 이슬람권에서는 위대한 지도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전쟁이 이슬람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되지않도록 해야 한다.전쟁이 이슬람과 기독교간 ‘문명의 충돌’로 비화된다면 ‘패자뿐인 전쟁’이 될 것이다.부시행정부는 대략 5가지 차원에서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첫째 세계 각국,특히 이슬람과 아랍권의 공감을 얻기 위한외교적 노력이다. 이야말로 성공의 전제조건이다.둘째 아프간 주민들로부터 빈 라덴과 탈레반을 분리시키려는 노력이다.셋째는 전세계에 산재한 수많은 테러집단을 수사·색출·제거하는 작업이다.이는 장기간에 걸친 지난한 작업으로사실상 완전한 승리는 불가능한 작업이다.넷째는 미국내의전의(戰意)를 유지하기 위한 국내의 보호와 관리이다.탄저병 공포로 불안정한 분위기를 강력한 전쟁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면 전쟁은 지속될 수 없다. 마지막 다섯째가 아프간에서의 군사 작전이다. 미국은 빈라덴 제거와 테러집단 약화,나아가 범세계적 테러 방지 연대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단기간의 군사작전으로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전쟁이 1∼2년 지속될 수 있다는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말처럼 장기적인 목표가 될 가능성이크다.이렇듯 이번 작전에는 제약 요인이 많다. 미국은 미군 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해 1단계로 집중공습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빈 라덴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있을 가능성이 있다.이는 최단기간내에 작전을 종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장기화에 대비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번 테러전쟁은 전쟁 같지도 않으면서 국가안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번테러전쟁의 모든 것,특히 군사작전보다는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또다른 테러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국가적조치 등은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것이다. 미국의 국방전략이 테러와 같은 비대칭적 침략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우선을 두는 방향으로바뀌고 있다.이는 머지않아 주한미군 문제 등 한국의 전통적 안보태세에 근본적 변화와 재검토를 요구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뜻한다. 김희상 美 랜드硏연구원
  • 美, 테러戰費 200억달러 의회에 요청

    [워싱턴 연합]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수행과 세균 테러에 대비한 의약품 비축 등 테러 전쟁 비용으로 200억 달러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다. 백악관 예산실은 성명을 통해 생물 테러 대응 비용 28억달러와 발전소,법원 등공공 시설 보호 비용 20억달러,치안기관 예산 15억달러,항공기 안전 비용 5억달러등 본토 방위비용으로 69억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9.11 연쇄 테러 복구 비용과 국가 안보 비용으로 각각 67억달러와 64억달러가 배정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