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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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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프간 공격/ 시민들 반응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이 시작된 8일 시민과 네티즌들은 “더 큰 전쟁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면서 국내 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걱정했다. 그러나 미국 테러 사태 이후 보복공격이 예견된 탓인지 사재기 등 눈에 띄는 동요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쟁 조속히 끝나길=회사원 최규성씨(34)는 “테러는 뿌리뽑아야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은 더 큰 재앙을 부를 뿐”이라면서 “그렇지 않아도 불황으로 치닫고 있는 국내 경기가 이번 전쟁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주부 이은숙씨(48)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아프카니스탄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게 돼 안타깝다”면서 “보복과 응징보다는 용서와 화해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이 고향인 다이안(49·L어학원 강사)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공습으로 이어져 유감이지만 테러를뿌리뽑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미국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모임’에 글을 올린 육남석씨는 “이번 전쟁이 이슬람 국가와의 전면전으로 비화하거나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없기를간절히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평화·반전 시위 잇따라=‘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에 보복전쟁 중지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평화의 쪽지’ 4,000여건을 전달하고 오후부터 대사관 근처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이 단체 전은주(全殷珠·30) 사무국장은 “미국은 당장 전쟁을 중단,전세계가 전쟁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슬기로운 대처 필요=전문가들은 미국의 보복공격이 장기화될 경우 테러와 전쟁의 악순환,세계 경제 침체 등 엄청난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서울대 외교학과 윤영관(尹永寬·50) 교수는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분쟁지역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정치·경제적인 후유증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단기간에 사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각국의 지도자들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키스탄 교민 가족의 걱정=파키스탄에 혈육을 둔 국내가족들은 전쟁의 불똥이 파키스탄으로 튀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미 테러 사건 이후 280여명의 교민들이 철수했고 현재 공관원 등 120여명만이 남아 있다.파키스탄 라오르 지방에서 살다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중순 남편 김석철씨(39·대우건설 과장)만 남겨둔 채 귀국한 김씨의 아내는 “매일 전화로 남편의 안부를 확인하고있지만 일손이 잡히지 않아 TV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 윤창수기자 hyun68@. ■주요시설 24시간 비상경계. 정부는 8일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긴급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따른 대테러 대책을 논의,외국 공관과 국가 주요시설에 대해 24시간 비상경계에 들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한미국대사관 등 미국관련 주요시설에 대해 경계 및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하는 등 전국 경찰에경계강화령을 내렸다.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주변에는 기존의 무장 경찰병력 3개 중대 300명 외에 아프간 공습직후인 이날 오전 2시쯤부터 경찰특공대의 무장 장갑차 1대가 긴급 배치됐다. 대사관주변에는 장갑차와 함께 무장 경찰병력과 폭발물탐지견이 순찰을 돌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관계자는 “오늘이 미국의 휴일인 콜럼버스 데이어서 휴무중”이라면서 “9일부터 비자 발급등제반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 미8군 기지 정문 좌우에도 무장경찰이 지키고있는 가운데 기지 사령부로 통하는 메인포스트 5번게이트바깥쪽에는 민간 경비원이,안쪽에는 미헌병들이 무장한 채이중으로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또 미국의 대테러 보복 전쟁에 지원의사를 표시한영국·이스라엘·파키스탄 대사관과 서울 용산의 이슬람권관련시설 주변에 대한 순찰·경계활동도 강화됐다.한국방송공사와 중앙전파관리소 등 9개 주요 방송·통신시설에도 무장경찰 병력이 배치돼 경계에 돌입했다. 경찰은 112타격대와 경찰특공대,전경대 등 경찰작전부대에 대해서는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토록 했다. 한편 건교부는 기존의 비상대책반을 수송대책반과 해외건설대책반 등 2개반으로 늘리는 한편,지방공항의 내·외곽경비요원을 늘리고 탑승교 출입문 통제와 화물청사 지역의검문검색과 순찰활동을 강화토록 시달했다.특히 국적항공사에 대한 테러에 대비,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공문을 보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의 승객과 화물에대한 출발지 검색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조현석 최여경기자 hyun68@
  • [사설] 아프간 공격과 우리가 할 일

    미국은 어제 새벽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과 군사시설및 테러 훈련캠프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 앞으로도탈레반의 방공망과 핵심 군사 기반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국 등다국적군의 공격에 대해 정부는 “대규모 테러에 대한 응징조치의 일환으로 정당한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국제사회의 행동은 정당한 것이며,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협력 의지를 거듭 밝힌다”면서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적”이라고 천명했다. 사상 초유의 테러 참사 이후 국제사회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보복 공격 또한 새로운 불안을 가져올 것이 불 보듯 하다.그러나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반문명적인 테러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테러 응징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미국 등이 주도하는 보복공격이시작된 만큼 정부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전투병 파견을제외한 단계별 지원에 만전을 다해야 할것이다.아울러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전쟁이 이슬람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최대한 단기간에 전쟁이 마무리되도록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미국은 텔레반의 지휘소,방공망,공항,군사시설 등 한정된 목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힌대로 타격 목표를 선별해 민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이와 함께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탈레반 당국도 국제사회의 한결같은반(反) 테러리즘 요구에 승복해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하루속히 줄여야 하며 결코 서구제국과 이슬람권의 전쟁 대결로몰아가서는 안될 것이다.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에 비추어 이번 전쟁이 우리에게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주도면밀한대응과 다각적인 외교로 어렵사리 닦아온 남북 관계가 이로인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한·미 동맹 및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다지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원을 얻어내는한편 테러와 무관한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우의도손상되지않도록 하는 슬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북한도 테러에 대한반대 입장을 천명한 만큼 우리의 대 테러 응징 지원을 빌미로 남북 관계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따라서 남북간에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위원회 개최,장관급회담 등 남북교류를 차질없이 진행해 아프간 전쟁 등외부의 영향이 남북 관계에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물샐 틈 없는 국방태세를 바탕으로 공항,항만,주요시설 등의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정치권 안정을 통해 국민 생활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오늘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여야 영수회담을 갖게 된 것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여야가 합심해 대처하고자 함일 것이다.여야는 국익과 민생을 담보하는생산적인 정치를 이끌어 나가기 바란다. 전쟁 상황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물가·에너지등 모든 경제분야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수출이 줄어들고,물가도 불안할 것이며,원유 등 원자재 수급에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부가경제·사회·안보분야 등에서 준 전시체제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지만 더욱 분발해 아프간 전쟁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것이다.국민들도 한반도가 안전한 생활터전이라는 믿음 아래 생업에 충실하고 근검절약하는 마음가짐을 다져야 한다.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특히 이번 테러 응징 전쟁은 우리의외교 역량과 위기극복 자세,남북관계의 성숙된 모습, 국민들의 단결심 등을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美 아프간 공격/ 국방부 ‘위기조치반’ 즉각 가동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감행된 직후인 8일 오전 1시40분쯤 군 위기조치반을 즉각가동,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군사 채널을 총동원해 상항 파악 및 정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또 이번 공격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해외교민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와대:0시30분.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음을 통보받았다.청와대는 즉각 수석회의를 소집하고,경제·외교안보·사회팀 등3개 팀별 장관회의(오전 7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국가안전보장회의(NSC·오전 8시), 대통령 대국민담화(오전 9시)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반테러’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또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면서 “국민은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아프간 공습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곧바로 상황 대처에 들어갔다.새벽 국방부와 합참은 각각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과 남재준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을 반장으로 한 위기조치반을 가동,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위기조치반 가동을 지시한 뒤 오전3시30분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오전 2시30분 주요 지휘관들에게 통신축선상대기명령을 내리고, 전군에 주요 시설 검문경계 강화,대테러 태세,민방위 협조체제 등을 지시했다.또 미국의 요청시신속하게 의료지원단과 수송부대를 지원토록 준비작업에착수했다.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오후김 국방장관을 예방,“서태평양지역 1개 항모전단의 중동지역 이동에 따른 한반도의 증원 전력이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감사의뜻을 전했다. 김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에게 사태진전 상황을 설명하고,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 자체 비상대책반(반장 任晟準차관보)이 24시간가동체제에 돌입,미국에 대한 지원과 교민안전대책에 들어갔다.지난달 미측에 약속한 이동 의료지원반 등 비군사 물품 및 인적 지원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난민을 위한 100만달러 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남아 있는 필수요원과 대사관 직원·기업체 직원 등 75명,카라치의 45명 등 120여명의 잔류교민에 대해 비상철수 대책을 수립했다.대사관 직원 8명에 대한 철수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 의장직 수행차 뉴욕에 체류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오후 귀국한다. ■통일부:오전 6시 홍순영(洪淳瑛)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홍흥주(洪興柱) 정보분석국장을 실장으로,통일정책실과정보분석국 직원 8명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 북측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특히 이번 공습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전반을 가늠할척도가 된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여야 정치권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소식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반테러전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초당적인 대미 지원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번 공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에,한나라당은 대테러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는모습을 보였다. 오풍연 강동형 진경호 김수정 홍원상기자 yunbin@
  • 美 테러전쟁/ 美·이스라엘 ‘反테러’ 냉기류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앙금이 더욱두터워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때 이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스라엘은다시 미국의 아랍권 접근을 노골적으로 비난,두나라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5일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제연대를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희생을 대가로 아랍국가의 환심을 사려한다”며 즉각적인 중지를 요구했다. 샤론 총리는 특히 부시 행정부의 아랍국가 접촉을 1938년 독일 나치정권이 체코를 침공했을 때 영국과 프랑스가 평화의 다짐만 받고 이를 허용한 것에 비유하며 “이스라엘은 그같은 유화정책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나타내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도높게 대응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시켜 샤론 총리에게전화를 걸어 미국의 유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샤론 총리는 파월 장관과의 통화에서 두나라의 ‘특별한관계’를강조하며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며 미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일단 한발짝 물러섰다.그러나 이스라엘의 불만은 팔레스타인 정책에 여지없이 반영됐다.미국이 유혈사태 종식을 촉구한데 대해 이스라엘은 탱크를 앞세워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공격,미국의 아랍권 접촉에간접적으로 항의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지원,테러지원국으로까지 지정된 시리아를 상대로 미국이 지지를 구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자칫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상책으로 중동정책이 바뀔 경우,유혈사태의 책임이 이스라엘쪽으로만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기고] 日총리 방한 기대와 우려

    10월15일에 한일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정부의 발표를 듣고,또 한번 우리 정부가 기회주의적 일본 사람에게 끌려 다닌다고 느끼게 되었다.국민의 분노와 배신감이 팽배할 때는 정부가 일본정부를 다시 상대하지 않을 듯이 무리하게모든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그러나 겨우 2∼3개월만에 ‘일본이 성실하게 요청하고 있다’는 이유로 다시 한일정상회담을 연다는 것은 일본이 ‘이용호 게이트’라는 늪에빠진 한국정부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듯싶기도 하다. 한일관계의 정상화와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의 표시가 양국 정부사이에 공식적으로,수차에 걸쳐 있었음에도불구하고 한국인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그 한을 씻어주지못하는 까닭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질문을 여러 차례 받은일이 있다.그 때마다 나는 늘 다음과 같은 전해들은 이야기가 되살아난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와서 전투를 치르던 일본의 한 장수가 “조선사람들은 소 잔등이에 앉은 쇠파리 떼와 같아 꼬리를 휘저으면 모두 날아갔다가 또다시 날아와 앉아서 소잔등이를 가렵게 한다”며 그가 느낀 바를 이렇게 설명했다.결국 소가 피하지 않고서는 피할 수 없는 불편한 관계라는 것이다. 한국백성의 끈질긴 저항과 풀어지지 않는 원한은 양국 정부가 ‘쇠꼬리’를 휘두르듯 간헐적으로,서로 자국내 정치에 편하고 유리한 시기에만 정치행사를 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쓰다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역사적으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일본측의 정상들과 회담하면서 무슨 사과를 받은들 우리 국민의 한 많은 그 가슴을 씻어 줄 수있을까? 한 나라 정상의 이름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이번에 고이즈미 총리의 경우는 한국 사람에게 더 많은 원한을 갖게 했으며 한국인에 대한 예(禮)를 더욱 실추했다고 생각한다.교과서의 내용에 관한 것이나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하는 일,또는 해외 파병을위한 자위대 조직법의 개정이나 유사시법의 정비에 대한입장에 있어서 한국 사람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일본 국내정치의 필요에 의하여 행동하는 것 같았다. 호소카와,무라야마,그리고 고이즈미로 이어지는 총리들이무슨 말로 사과를해도 한국민의 정서에는 또 속임수라고느껴진다. 그래서 예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더욱이 테러전에 대응하는 일본 자위대의 파병은 일본 우익의 기회주의적 군비확장이 아닐까라고 의구심을 주고있는 지금에 김대중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미국의 대 테러전을 지원하는 공조체제를 구상한다면 이번의 정상회담은 또 한번의 ‘쇠꼬리’ 휘젓기가 될 것이다.또한 우리 정부와 일부의사람들이 열정을 쏟고 있는 월드컵을 위해서 양국의 정상이 할 일이 무엇일까 궁금하다.우리의 경우는 월드컵 행사가 정부 일이지만 일본은 후지쓰의 광고회사인 사기업이유치한 행사인 것이다. 한일정상회담에 기대하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를 존중하고이해하지 않고서는 또다시 한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윤정석 숙명여대 교수
  • 부시 ‘위기를 기회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테러공격을 ‘위기’가 아닌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이미지 변신에 거듭나고 있다. 새로운 고립정책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텍사스 무법자’로 통하던 부시 대통령은 위기대처 능력뿐 아니라 신중한 군사·외교적 행보로 각국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심지어 테러세력에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가니스탄에도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하는 등 외교적 수완을 적극 발휘,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도력 부재라는 꼬리표를 말끔히 털어내면서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 수준인 90%의 지지도를 유지하고있다.비판적 인사뿐 아니라 민주당조차 부시 행정부의 지도력과 대응에 지지를 보낼 정도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로 앙금이 가시지 않은 앨 고어전 부통령의 측근들도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다행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NBC 방송에 따르면 고어 후보가 승리했다면 보복공격을 요구하는 공화당과 보수세력의 압박에 못이겨 미국은 이미군사행동에 돌입했을 것이고이는 국제적인 반발을 샀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부시 대통령의 ‘위기’는 아직도 곳곳에 서려있다.빈 라덴이 테러의 배후자라는 증거가 확실한지,탈레반 정권까지 전복할 것인지,이슬람 세력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등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장기전으로 치달을 경우 확고한 국내외의 지지가 언제,어떻게 바뀔지도 전혀 예측할 수 없다.특히 재정적자를 무릎쓴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 부시 행정부 최대의 실책으로 남아 차기 대선가도의 복병이 될 수 밖에 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전세계 패닉상태 확산 초기대응에 혼선 초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에 대한 우려가 경각심 차원을넘어 전 세계에 걸친 패닉 상태로 번지고 있다.사고만 나면일단 테러에 의심을 둬 진상조사 등 초기대응에 혼선을 빚는다.이로 인해 시민들의 공포감이 증폭될 뿐 아니라 경제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경우가 빈번하다. 4일 러시아 남서부 흑해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하자 러시아와 이스라엘 당국은 테러로 추정했다.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테러 의혹은 여전히 가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오발 가능성을 전면 부인,테러의 가능성을 더욱 고조시켰다.이스라엘은 텔아비브 공항의 외국 항공기 이륙을 다시 허용했으나 보안검색은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테네시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그레이하운드 버스 전복사고도 처음에는 테러로 오인됐다.범인이비행기 납치범들이 사용한 것과 비슷한 흉기로 운전사의 목을 벴다는 점 때문이다.연방수사국(FBI)은 우발 사고와 테러 가능성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그레이하운드는 추가테러를우려,전미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하는 바람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승객들도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인도 여객기의 피랍소동은 테러에 대한 패닉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인도 국영 얼라이언스 항공소속 여객기가 뭄바이를 이륙한 직후 납치됐다는 제보에만 근거,항공교통관제소는 조종석에 경고조치를 발동했다.조종사와 승객들은 납치범들이 서로 다른 쪽에 있는 줄 착각,뉴델리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두려움에 떨었다. 지난달 21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은 아직도 테러공격에 대한 진위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브 코셰 환경장관이 4일 프랑스 TV와의 회견에서 “테러를 시사하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히자 프랑스 언론들은 일제히 사망자 가운데 튀니지 출신의 한 근로자를 지목하며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사당국이 폭발원인은 99%가 사고라고 밝혔음에도 언론들은 원인을 테러쪽으로 몰고 있다.
  • [대한광장] 안보전략을 다시 생각한다

    지난 9월 11일 감행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은 ‘탈냉전기’ 10년동안 국제정치와 안보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논의의 대상으로만 회자됐던 쟁점들에 대해 어느 정도 그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구소련의 와해로 인해 공산권이 붕괴된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두 축으로 전개돼 온 세계화와 정보화의 추세는 국제정치와 안보 영역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구상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냉전기의 국제정치의 구조와 위협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번테러사건은 전략적 변수와 전략적 사고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였다.몇 가지 단서를정리해 본다. 먼저 탈냉전 이후 국제정치질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이번 테러사건으로 미국의 능력과 그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남으로써 앞으로의 세계정치질서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와 몇 개의 지역체제가 병존하면서 보완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이러한 국제환경에서 한국은 한미동맹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역내 다자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데 외교안보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둘째,그 동안 탈냉전기 위협의 성격과 형태에 관해 확실한 규명을 하지 못하고 ‘불안정과 불특정성’을 근거로지역적·종족적 갈등,대량살상무기와 테러의 확산 등을 열거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과 수단을 제대로 강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사건은 현재 지구상의 양민들이 테러의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격이 됐다.이번의 테러사건은 대량살상무기의 세계적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과거 60년대 핵공격에대비,준비했던 수준의 민방위체제를 재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셋째,세계화·정보화의 추세로 인해 전문가들은 안보위협의 대상이 군사적인 것으로부터 경제적 또는 비군사적인것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테러의목표가 불특정 다수의 양민이었다는 사실은 테러가 군사력보다도 훨씬 더 정치적 의도를 추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위해 새로운 차원의군사안보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그리고 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정보전과 사이버전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걸프전에서 이미 경험한 첨단무기에 대한 과신이 팽배해졌으며 이로 인해 국방분야에서는 첨단무기의 획득과 C4RI와 같은 정보획득체계의 확립 등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킨 나머지 전문 인력양성과 우수 인력획득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미국에 대한 테러사건은 아무리 우수한 첨단기술 장비도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소외당한 증오집단의 조직적 테러를 포착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테러의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파악해 테러집단을 추적할 수 있는 종합적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활용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넷째,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인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국가적 기제는 군사적 수단을독점하고 있는 국방부만으로는 역부족이다.그러므로 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 부처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협력·조종·통제할 수 있는 국가안보전략 추진 중추기관의 활성화가 요청된다.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재보강하고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는 안보와 통일 문제가 현실적으로 연계돼 있기때문에 국가안보전략의 중추기관으로서의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이와 동시에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군부대를 정비,강화하고긴밀한 민·관·군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백 종 천 세종연구소장
  • 日자위대 수송기 파키스탄 파견

    일본 항공자위대의 수송기가 6일 파키스탄으로 파병된다. 미 테러 참사 이후 최초의 자위대 해외파병이다. 난민 지원물자를 수송해 달라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일본 정부는 미국의 테러 보복을지원하는 군사협력과는 달리 인도적 차원의 파병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행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에 근거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국제적인 공헌을 강조하기 위해 민간 항공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위대 항공기를 파병키로 했다.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주재하는 각의에서 파병을 결정한다. 파병되는 항공기는 C130 수송기 6대와 U4 다용도 지원기 1대로 아이치(愛知)현 고마키(小牧)기지에서 출발한다.오키나와(沖繩)현 나하(那覇)기지에서는 별도의 C130 1대가 예비기로서 추가 발진한다. 이들 수송기는 아프카니스탄에서 파키스탄으로 넘어오고 있는 난민에게 지원될 텐트,모포,급수용기를 싣게 된다.수송에 참가하는 병력은 200여명으로 이들에게는 최소한의 방어를할 수 있도록 40자루의 소총이 지급된다. 나하 기지를 출발,태국의 우타파오,인도의 델리를 거쳐 이슬라마바드에 지원물자를 내려 놓고 곧바로 되돌아올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이날 각의에서 자위대가 주일 미군기지를 경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법 개정안도 통과시킬예정이다.개정안에는 무장 공작원과 수상한 선박에 대한 대응과 방위,기밀 보호를 위한 처벌 강화 등도 포함돼 있다. 개정안은 방위청이 ‘국가 방위의 공백’이라며 오랜 현안으로 삼아 온 ‘영역 경비’ 임무를 자위대에 처음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위대의 미군기지 경비가 실현될 경우 평시에 무장한 자위대가 국내에서 경계,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일본의 현행 관련법은 평시의 국내 경비를 경찰이 맡도록하고 있으며 총리가 경찰력으로는 치안을 유지할 수 없다고판단할 때에 한해 자위대에 치안출동(병력 동원)을 명령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치안출동은 발령 후 20일 안에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두고 있어 지금까지 한 차례도 발령된 적이 없다. 도쿄황성기특파원 marry01@
  • 주가 500선 공방전 예상

    10월 증시는 ‘테러쇼크’에서 벗어날까? 미국 테러참사로 9월 중순 이후 급락세를 면치못했던 증시가 추석연휴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1∼2%씩 소폭상승하는 등 안정세 보이고 있어 일단 기대감은 큰 편이다.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 악재:3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분석한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주식형펀드에서 모두 48억7,04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그 전주에는 59억3,000만달러가 유출되는 등 8월말부터4주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소는 “테러사태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전망과 주요기업의 실적경고 여파로 대규모의 자금유출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지난 9월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4,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흐름이 10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미국 테러사태 이후 약 1조원 이상 늘어 9조원 규모가 됐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에 큰 영향을 받아증시는 횡보 중이다. ■금리인하 호재가 될까: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일(한국시간) 금리를 0.5%포인트 더 내렸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FRB가 금리를 1930년대 대공황 수준인 2.5%까지 내린 것은 그만큼 미국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유동성은 풍부해지겠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특히 올들어 9번째 금리인하지만 경제적 효과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달 종합주가지수가 450∼52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코스닥도 45∼55선을 뛰어넘지 못할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전문가들은 미국의 본격적인 보복전쟁이 임박함에 따라 위험 관리에 유의하면서 투자에 임할 것을 권하고있다.투자전략은 우선 ‘하락 조정시마다 투매보다 저가매수’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종목·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통신·증권주를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SK텔레콤,한국통신,KTF와 삼성·대신·대우·LG증권 등의 주가가 전망이 밝은 편이다. 금리인하및 정부의 경기부양책 수혜주에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국민·주택·하나은행 등 우량 은행주와 LG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계룡건설 등 우량 건설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9월 이후 꾸준히 관심을 끈 배당관련주에도 투자할 시점이다.초저금리시대인만큼 6%대의 배당수익률이 확보되는 종목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한진중공업,현대미포,LG상사,SK가스,한일철강,LG가스,대림통상,풍산,담배인삼공사,서원,제일모직,한진,대한가스,부산가스,코오롱 등이 7%대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감 패트롤/ 법사위 ‘법무부’

    28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이용호 게이트’를 집중 캐물었다.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최경원(崔慶元)법무부장관에게 “신 총장은 동생이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뒤 영이서지 않고 있으므로 장관이 대검에 임시 청사를 마련하고수사를 직접 지휘하라”면서 “전국의 베테랑 특수검사 300명 이상을 이번 사건에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같은당 함승희(咸承熙)의원은 “이씨 사건 처리 과정에서 수사지휘부의 부당 지시 여부,수사 지휘부에 대한 정치권의 외압 여부,수사팀의 피의자와의 유착 여부 등이 명확히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은 “검찰 수뇌부를 비호남 출신으로 전면 교체한 뒤 새로운 진용으로 수사해야 비리를뿌리뽑을 수 있다”면서 “검찰총장의 사퇴를 대통령에 건의할 생각이 없나”라고 신 총장의 거취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의원은 “친동생도 제대로 못 다루는 신 총장이 검찰이라는 엘리트 집단을 지휘 감독할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이용호 게이트의 배후 인물로 꼽고 있는 J씨가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 및 고위 공무원과 돈독한 친분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했다.또 같은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정치권이나 검찰의 비리 사건비호 의혹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면서 “검찰권 행사의 중립성을 보장하고 검찰의 신뢰회복을 위해 일본의 경우처럼검찰 업무를 감시할 검찰 심사회 설치 문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근거도 없이 권력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건 조폭적·테러리스트적 행태”라며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폭로에는 철저히 대응하겠다”면서 “검찰총장의 임기는 채우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네티즌 경제회생 아이디어 속출

    경제회생을 위한 네티즌들의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있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11일 미국 테러사태 이후 홈페이지(www. mofe.go.kr)에 개설한 의견수렴 코너에 네티즌들이 연일 아이디어를 올리고 있다. 작성자 ID ‘초보’는 “한국은행에 예치돼 있는 1,000억달러가량 되는 외환보유고중 일부를 국내 주식투자에 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시우’는 “중동에 전쟁이 일어나 석유대란이 일어날 경우 석유위기 대응력을 제대로 갖추지못한 나라들은 엄청난 국난을 당할 수 있다”며 정부의 차질없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정수’는 “비업무용 자가용 차량의 유류소비를 억제해 기름낭비를 줄여야 이처럼 어려운 사태를 모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혜숙’은 “사업의 시행에 따른 부담금 때문에 시행을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준조세 정비를 빨리 실행에 옮겨달라”고 요구했다.‘홍성찬’은 “깨끗한 세무정리가 우선 중요하지만 납세자는 무섭다”며 “정부의 바른행위가 중요하나 그 범위를 축소함으로써 활력을 조금씩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무조사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사주 취득 큰 재미 못본다”

    미국 테러사건 이후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장중에도 가능해져 자사주 매입 상장 및 코스닥등록기업에 대한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27일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와 투자시점 등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이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사의 주가는 자사주 취득결의 공시일과 다음날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효험 기간’이 짧은 편이다. [공시일과 다음일] 주가가 높다 교보증권은 상장사의 경우 7∼8월중 자사주 취득결의를 공시한 14개 종목,코스닥은 4∼8월중 자사주 취득결의를 공시한 10개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상장기업의 주가는 D+1일(취득결의 공시당일)과 D+2일(취득결의 공시 직후일)까지 평균적으로 D일(취득결의 직전일) 대비 4.8% 단기 급등한 후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닥기업은 D+2일까지 D일 대비 주가가 평균적으로 2.9%상승했으나 D+7일 이후 오히려 D일 대비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냈다. 상장 및 코스닥기업 모두 D+2일 이후에는 완만한 하향세를보여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얻을 기간은 매우 짧았다. [저점매수가 투자핵심] 이미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기업보다는 앞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과도한 주가 급락세를 보일 경우 저점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뉴욕증시의 불안 영향으로 침체한 장세에서는 ‘방어적 투자’ 관점에서 자사주 취득 가능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기업의 자사주 취득은 새로운 수요기반 창출과 기업의 주가안정 의지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며,일정 수준의 주가상승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매수시점을 잘 포착하는 것이 투자의 핵심이다. [어떤 종목을 고를까] 자사주 취득가능 종목을 선정할 때는△증권거래법상 자사주 취득재원이 있는 기업 △저평가 기업 △총 차입금보다 현금이 많은 기업이 유리하다. 교보증권은 거래소에서는 경남에너지 캠브리지 BYC 삼성공조 계룡건설 일성신약 대원제약 한세실업 인지컨트롤스 경동보일러 화인케미칼 태영 남양유업 등,코스닥은 대원산업 대림제지 신세계건설 동서 삼천당제약 소예 진양제약 등을 추천했다. 육철수기자 ycs@
  • 여야 6대의혹 공방…국감정국 칼끝대치

    9월 국감 정국이 각종 의혹으로 대혼돈 속에 빠져있다.27일 현재 여야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음모설,안정남(安正男)건교장관 투기 의혹,노량진수산시장 인수 압력 의혹,북풍(北風) 의혹,야당인사 테러위협 제기 등 6대 의혹을 둘러싸고 끝모르는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용호 게이트=한나라당은 G&G 그룹 이용호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에 여권실세들이 개입,이씨 봐주기를 해왔다며이를 부패한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엔 민주당 두 K의원을 거론하며 사건의 몸통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면책특권을이용, 근거없는 의혹제기로 공권력 전체의 무력화와 여권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법적대응을 취하기로 했다. 당사자로 거론중인 인사들은 “관련이 없다”“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박순석 사건=한나라당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 내기골프 혐의로 구속된 것을 “이용호 게이트의 불씨를 잡기 위한 맞불 작전”이라고 규정,철저한 배경 수사를 촉구하고있다.특히 여당 중진의원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점을 들어 권력형 비리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사건을 ‘비리기업인의 단순 도박 사건’이라고 치부하면서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연루 의혹을 받은 한화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회장이)후원금을 가져왔으나 평판이 좋지 않아 돌려보냈다”며 이를 일축했다. ◆안정남 건교장관 투기 의혹=한나라당은 안 장관 본인이부동산에 투기한 의혹과 비리 연루 의혹이 있고, 동생들도안 장관의 후광을 업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5대 의혹이 있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10년전 일로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수사하면 될 뿐”이라면서 이를 정치공세로 간주했다. ◆노량진수산시장 인수압력 의혹=민주당은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이 국감을 이용해 소속 당 의원들의 지원을업고 인수압력을 행사했다며 주 의원을 입찰방해 혐의로검찰에 고발키로 했다.사전에 보고받은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의 직접해명도 요구중이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당 차원의 개입은 없는 정상적 기업활동이라고 해명했다.또 도덕적·사법적 논란 확산을 우려,시장 인수를 포기했다. ◆신(新)북풍 의혹=민주당은 대북사업가 김양일씨가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서명이 든 위임장을가지고 있었다”는 등의 법정증언을 들어 “이 총재가 97년 대선때 북풍에 개입했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에 철저한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김양일씨의 증언은 “조작한 의혹이 있다”며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야당 주요인사 테러위협 의혹=한나라당은 이용호 게이트진상조사활동과 관련 있는 정형근(鄭亨根)의원 등에 대한조직폭력배의 테러가 추석연휴 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최근 협박편지와 전화를 한 관련자 색출을 촉구하면서 이들 의원들에 대한 신변안전조치를 정부측에 요구키로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조폭이 추석연휴를 틈타 ‘모션(행동)’을 취한다는 첩보가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자작극 의혹을 제기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사설] ‘테러방지법’에 담아야 할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에서 “테러는 미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참사가 아니다”면서 “테러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전 국민이 참여해 테러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언제,어디서,어떤 방법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에 미리 대비하고조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일이 터지고 난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항구적인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마침 정부가 ‘테러방지법’(가칭)을 제정키로 했다고 한다.테러사건에 대한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미국의 CIA처럼 국방·행자·국정원 등 유관기관 합동 ‘대 테러센터’도 설치키로 했다.여객기 납치에 대비,무장보안요원을 항공기에 탑승시키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고 한다.정부의 설명처럼 현재의 ‘국가 대 테러 활동지침’만으로는테러에 대응하는 조직의 법적 근거가 미약하고 체계적인 대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법을 만든다고 테러가 저절로 예방되는 것은 아닐 터이지만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는테러에 대해서만큼은 아무리 준비가 많아도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참사는 우리에게‘타산지석’이 되어야 한다.내년이면 월드컵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그 외에도 수많은 국제행사가 열린다.하루빨리 전방위 테러를 감시하고대응하는 법체계와 통합조직을 갖추는 것이 마땅하다.테러대비 전문요원들을 양성해 전 국가기관과 주요시설에 대한예방과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테러범들은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생화학 테러나 핵발전소 테러 등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함께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에게도 테러의 가능성과 예방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심어줘 테러가 우리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테러 대응조직이 전혀 할 일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안전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보이지 않는비용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 고이즈미 “위험 각오 자위대 파병”

    미국을 방문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5일 미 테러 보복 공격에 대한 일본의 지원과 관련,위험이 따르더라도 자위대를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무력 행사는 하지 않겠지만 위험이 수반되더라도자위대가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위대 파병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한 헌법에어긋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미국의 개별적 자위권과 국제 협조 속에서 일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의문제”라고 강조, 집단적 자위권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테러 대응책에 관해 의견을 나눈 뒤 일본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일본 국민의 70%는 미국의 보복공격 때 자위대의 후방 지원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후방 지원에 반대하는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자위대가 일본내 미군 기지와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경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이 76%에 달한 반면 반대는 17%에 그쳤다.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지난 7월에는 69%에 머물렀으나최근 미 테러참사의 영향이 반영된 듯 이번 조사에서는 10%포인트가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내각의 인기 회복과 일본의 후방 지원에 대한높은 국민적 지지는 국회에서 다뤄질 미군 지원을 위한 특별법 처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생화학테러 위협 현실로 다가왔다”

    세계무역센터(WTC)와 미 국방부 청사에 대한 테러 공격이후 생물무기 또는 화학무기를 이용한 테러 공격에 대한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한꺼번에 수백만명을 사망케 할 수 있는 생화학무기를 이용한테러 공격에 대비하도록 각국에 경고했다.테러 예방이 최선이지만 테러가 발생했을 때를 상정한 대응책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생화학무기를 이용한 테러는 엄청난 예상 피해 규모와 빠른 확산 속도 때문에 예전부터 큰 우려 대상이었다.그러나이제까지는 테러범들이 생물무기 또는 화학무기를 입수하기 어렵고 설사 입수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상상하기 힘든 범행을 저지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눈부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예전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테러리스트들의 생화학무기 입수는 더이상 상상 속의 일만은 아니다. 게다가 WTC 대참사는 테러리스트들의 범행이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는 대규모 인명피해는 안된다는 도덕적 통제 요인이 무너졌음을 뜻한다. 데이비드 헤이만 WHO 전염병담당 사무국장은 “생화학테러의 위협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테러응징’ 국제연대 발맞추기

    ●정부 지원방안 의미. 정부가 24일 미국의 대테러 응징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은‘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국제연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의지에 따른 것이다.이날 결정이 미국의 지원요청이 없는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테러사태에대한 정부의 확고한 원칙과 시각을 잘 읽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미와 특징:이번 지원 결정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른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테러사태 이후“동맹국으로서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천명해온 정부 방침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의 대테러 대응조치에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자세를 분명히 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의료·수송 지원은 물론 반테러 국제연대에 적극 참여,테러관련 정보 협조 등 포괄적 지원내용이 포함됐고 향후 전투병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외교부에 설치된 대테러대책반이 이란·리비아·이라크 등미국의 공관이 없는 중동지역의 우리공관을 활용, 정보공유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대목도 눈에띈다. 특히 테러사태 이후 “미국의 요청이 오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던 정부가 미국의 공식 요청에앞서 지원방안을 발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기에는 일본의 자위대 파병 등 주변국의 적극적 움직임과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안보상황,테러사태를 둘러싼 국제적 공분 등이 고려됐다는 관측이다. ■평가:이날 결정으로 우리 정부는 대미 지원의사를 직·간접으로 피력한 120여개국 가운데 전투병 파견을 결정한 영국,프랑스 등 4개국을 빼고 가장 강도높은 지원그룹에 포함됐다.정치적 지지와 예방조치에서 군수지원 수준으로 국제연대에서의 역할을 격상시킨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의 능동적인 지원결정은 미국과의동맹관계나 테러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을 고려할 때 향후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입지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정부, 美테러 파견 절차·사례. 정부가 24일 발표한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대한 지원 규모는 90∼91년 걸프전 당시와 비슷하다.그러나 향후 추이에따라 일정 비율의 전쟁비용 분담금이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 당시 정부는 모두 5억달러의 현금 및 군수물자를지원했다.군 의료지원단 154명과 C-130H 수송기 5대 및 150명의 비전투 병력도 파병했다. 전투병 파병은 이날 발표된 지원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그러나 이는 “지금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가능성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향후 전투상황 및국제 동향,미국의 요청 수준,국민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사안이라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1차 지원은 미국의 구체적인 요청과 부처간 협의,현지 조사단 조사활동,국무회의 의결,국회 동의 등을 거쳐시행된다.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은 의료지원단과 수송단,연락장교단 등 병력 파견 부분이다.헌법 60조 2항은 ‘국회는 선전포고,국군의 외국에의 파견 또는 외국군대의 대한민국 영토안에서의 주류(駐留)에 대한 동의권을 갖는다’고 규정하고있다. 헌정 사상 파병 관련 동의안은 64년 7월 월남전 파병동의안 이후 17차례 제출돼 대부분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회는 정부가 파병 동의안을 제출하면 소관 상임위 심의의결을 거쳐 본회의 처리절차를 밟는다.본회의 동의 요건은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이번지원 방안에는 야당인 한나라당도 반대하지 않고 있어 무난히 가결될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편집자문위원 칼럼] 反戰, 언론이 나서라

    경제와 군사 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두 자존심,세계 무역센터와 국방성이 보이지 않는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불탄 지14일이 지났다. 연일 모든 신문의 1면 톱과 여러 면을 뒤덮던 ‘9.11 대참사' 관련 기사는 점점 크기가 작아지고 조금씩 하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러나 아직까지 비극은 해결의 기미를 보이거나 진정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새로운 비극을 예고하고 있다.이번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기정 사실화되고 그 시기와 방식 등 몇 가지 고려사항만을 남겨둔 채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그것은곧 오랜 내전과 경제제재 등으로 이미 100만명 이상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 언론도 테러의 뿌리를 뽑기 위해 수십,수백만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은 무작위 대중들에게 또다른 테러리스트로의 변신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또한 테러의 뿌리를 뽑기는 커녕 복수심에 눈먼 제2,제3의 라덴을 만듦으로써 전세계 국민들을 일상적인 폭력의 위험에노출시킬 뿐이다. 이미 보복공격의 주사위가 던져진 시점일지라도,부시대통령과 미 행정부의 의지가 아무리 확고하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된다.차선도아닌,최악의 선택인 보복전쟁을 막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촉구하는 반전여론을 만드는 데 언론이 나서야 한다. 단순히 강 건너 불난 얘기를 전하듯이 상황만 전달하거나,우리 주식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든지 하면서계산기를 두드릴 때가 아니다.지금은 태평양 건너 미국과대륙 저편의 아프가니스탄과의 일일지 몰라도 언제 이번과같은 사태가 대표적인 분쟁 위험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의현실로 다가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과연 그 때도 폭력을 통한 폭력의 해결을 중계방송만 하고 있을 것인가? 미 부시대통령은 20일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각국 정부에“미국의 편에 설 것인지 테러리스트편에 설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 복잡한 지구촌을 단 두 개의 진영으로 ‘명쾌하게' 규정하며 줄서기를 촉구했다.그렇다면 보잘것 없는 필자는 ‘전쟁을 통한 평화를 선택할지 전쟁없는 평화를 선택할지' 최소한 언론에게만이라도 줄서기를 강요하고 싶은 심정이다. 다행히 미국내에서도 자제를 촉구하고 보복전쟁이 아닌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여론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우리언론도 이런 분위기를 조심스레 전하고 있다. 다행스런 일이다.9월 17일자 LA타임즈는 이렇게 전한다.“9·11 참사에대한 비폭력적인 대응은 (테러)공격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용서하고 보복을 거부합니다'라고말하는 것이다.또한 우리가 행한 모든 폭력에 대해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훨씬 더 도덕적인용기를 요구하는 것이다.”[최재훈 국제민주연대 상임감사]
  • 의료·수송지원 비전투원 파병

    정부는 미국이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 전쟁을 개시할 경우이동 외과병원수준의 의료지원단과 항공기·선박을 포함한수송자산 등 비전투요원을 파병키로 했다.또 미국과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 연락장교단을 파견하고 반테러 국제연대(International Coalition)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외교통상부에 대테러 대책반을 구성,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김하중(金夏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청와대에서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이같은 내용의 대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김 처장은 전투병 파병에 대해 “지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제한 뒤 “전투상황,국제적인 동향,미국의 요청 수준,국민 여론,우리와 중동 및 아랍권과의 관계 등을 종합해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전투병력 파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 “이번 지원은 지난 90∼91년 걸프전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분담금 규모는 앞으로 상황을검토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김 처장은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게 된 것은 실제적인 군사공격이 시작되기전에 우리의 지원계획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라며 “대미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함으로써 앞으로 미국의 대테러 대응조치에 대해 실질적으로 협력한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는 데 이번 결정의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정부 이같은 지원방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비전투병 파병을 위한 국회동의 절차는 문제가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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