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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왜 이동배치 했을까

    미국이 주한미군 교체병력 일부를 이라크로 보내기로 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온 전세계적 미군 재편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은 17일 주한미군 이라크 파병계획을 보도하면서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는 사실 이라크 전쟁 계획과는 별개의 문제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미군 재편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지적했다. ●병력줄이고 첨단무기·기동성 중심 재편 럼즈펠드 장관의 구상의 요체는 현대전에서는 병력의 규모보다는 첨단무기와 기동성 등이 더 중요하므로 이제는 냉전시대에 배치됐던 해외주둔 미군을 재편할 때라는 것이다. 이런 전세계적 미군 재편 전략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절박한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주한미군의 일부가 이라크로 이동하게 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미군은 13만 5000명선의 이라크 주둔군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라크 내에서 늘어나는 테러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1기갑사단의 1개 대대를 ‘신속대응군’으로 재편하는 등 전력증강을 모색해 왔다. 스페인이 이라크에 파견한 병력 1300여명을 철수시키는 등 동맹국들의 철군으로 병력이 줄어들자 미군은 주둔 병력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등 고육책을 쓰면서 대안을 모색했다.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돼 있는 미군이 이라크로 이동하기 시작,이미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상당수가 이라크로 파견됐고,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1만 7000여명 가운데 3000여명도 이라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 “한국 소홀논란 촉발 우려” 미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에 대기중이던 주한미군 제2사단 교체병력을 한국으로 보내지 않고 이라크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6일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제2사단 교체 병력 5700명을 한국으로 보내지 않고 이라크 모술로 파견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는 17일 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뉴욕 타임스는 “남한에서 미군 병력 수를 줄이는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면,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계획이 드러난 상태에서 아시아의 동맹(한국)을 소홀히 한다는 논란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한미군 왜 이동배치 했을까

    미국이 주한미군 교체병력 일부를 이라크로 보내기로 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온 전세계적 미군 재편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은 17일 주한미군 이라크 파병계획을 보도하면서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는 사실 이라크 전쟁 계획과는 별개의 문제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미군 재편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지적했다. ●병력줄이고 첨단무기·기동성 중심 재편 럼즈펠드 장관의 구상의 요체는 현대전에서는 병력의 규모보다는 첨단무기와 기동성 등이 더 중요하므로 이제는 냉전시대에 배치됐던 해외주둔 미군을 재편할 때라는 것이다. 이런 전세계적 미군 재편 전략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절박한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주한미군의 일부가 이라크로 이동하게 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미군은 13만 5000명선의 이라크 주둔군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라크 내에서 늘어나는 테러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1기갑사단의 1개 대대를 ‘신속대응군’으로 재편하는 등 전력증강을 모색해 왔다. 스페인이 이라크에 파견한 병력 1300여명을 철수시키는 등 동맹국들의 철군으로 병력이 줄어들자 미군은 주둔 병력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는 등 고육책을 쓰면서 대안을 모색했다.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돼 있는 미군이 이라크로 이동하기 시작,이미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상당수가 이라크로 파견됐고,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1만 7000여명 가운데 3000여명도 이라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 “한국 소홀논란 촉발 우려” 미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에 대기중이던 주한미군 제2사단 교체병력을 한국으로 보내지 않고 이라크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6일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제2사단 교체 병력 5700명을 한국으로 보내지 않고 이라크 모술로 파견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는 17일 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뉴욕 타임스는 “남한에서 미군 병력 수를 줄이는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면,북한의 새로운 핵개발 계획이 드러난 상태에서 아시아의 동맹(한국)을 소홀히 한다는 논란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내기골프’ 상금이 12억?

    인터넷상에서 수백만∼수억원의 상금을 건 ‘내기 골프게임’을 개최하고 게임에 참가할 회원을 다단계 방식으로 모집하는 신종 온라인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경찰은 이같은 수법이 도박성이 강하고 실제 현금을 주고 받기 때문에 피해자가 잇따를 뿐만 아니라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가입비 내고,거액 상금 걸린 토너먼트 참여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선전하는 A사는 국내는 물론 호주·일본 등의 유명 골프장 12곳의 코스를 그대로 본딴 ‘온라인 골프장’을 홈페이지(www.best******.com)에 개장,회원을 끌어모으고 있다.이달초부터 열흘 사이에 무려 500여명이 몰렸다.회원들은 23만원씩의 가입비를 내면 온라인 골프장을 분양받는 형식으로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또 거액의 현금을 상금으로 지급하는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실제 A사는 이미 2만달러(한화 2400만원 상당)의 상금을 걸고 ‘제1회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다.토너먼트의 최종 우승자는 이달 말 가려질 예정이다. 특히 A사측은 홈페이지에 회원이 10만명이 되는 시점에 100만달러(12억원 상당)의 시상금을 지급하겠다며 추가 회원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마케팅 담당자인 이모씨는 “회원수가 늘어날수록 상금도 올라간다.”면서 “머지않아 LPGA에 육박하는 억대의 상금이 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1등 상금은 우승 즉시 입금된다.”고 말했다. ●회원 10만이면 상금은 12억원 게임 방식은 실제 골프와 비슷하다.드라이버부터 피칭웨지까지 지형과 거리에 맞는 클럽을 클릭을 통해 고른 뒤,바람·지형 등을 고려해 마우스로 힘 조절을 해 홀 컵에 넣는다. 그러나 실제 이들의 노림수는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크게 늘려 수익금을 챙기는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회원 가입비를 감안하면,회원수가 늘어날수록 시상금과 운영비 등을 빼더라도 사이트 운영자가 엄청난 수익을 얻는 셈”이라고 지적했다.한 회원은 “다른 회원을 가입시키면 가입비의 60%까지 차지할 수 있어 수익성이 좋다.”며 “다단계 판매인 피라미드처럼 회원 모집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다른 다단계 사업에 비해 강요되는 할당량이 없어 무분별한 투자로 손해를 보는 일은 없다.”면서 “물건판매 등으로 인한 재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작용을 줄인 건전한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위법 혐의가 짙다고 보고 온라인상에서 이 사이트를 홍보하는 네티즌들의 이메일과 IP를 확보,추적하는 한편 일부 관련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회원정보 등을 담은 서버가 해외에 설치돼 있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러나 고액의 상금이 오가는 부분에 대해선 불법 다단계 말고도 도박장 개장과 도박 방조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이버 수사권’ 확대 추진 논란

    일반 행정기관의 범죄수사권 확대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정보통신부가 7일 사이버범죄 수사권을 기존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 으로 알려지면서 사이버범죄 수사권 범위를 놓고 경찰,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정통부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범죄에 전문적이고도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경찰청과 시민단체는 각각 고유영역 침해와 인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단속 전문성을 고려해야 정통부는 이날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등 기존의 사이버수사 범위를 해킹,스팸메일 등으로 확대하는 ‘사법경찰관 직무법’ 개정을 법무부,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날로 늘어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 95년 7월부터 불법전파사용 단속권을,지난해 10월부터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권을 갖고 있다.각각 92명과 41명의 직원이 수사 업무를 맡고 있다. 개정안 내용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개인정보 보호,네트워크 장애,해킹,스팸메일 및 불건전정보 유포 등을 적발해 처벌할 수 있는 사법경찰권을 정통부에 두겠다는 것.이렇게 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강제수사를 할 수 있다.정통부는 2002년 1건도 없던 스팸메일과 개인정보 관련 수사의뢰가 지난해 각각 516건과 60건이 접수되는 등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특히 내년부터 휴대전화 메일 전송방식이 수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바뀌면 형사고발 대상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정통부 관계자는 “개정안을 시민단체,전문가 등과 공청회에서 논의를 거친 뒤 올해 말까지 국회통과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경찰권 확대는 고유업무·인권침해 정통부의 이같은 방침에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을 운영 중인 경찰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시민단체도 일반공무원의 사법경찰권 확대가 인권침해 가능성이 커진다며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산림,철도 등의 사법경찰과는 달리 사이버범죄는 범위가 아주 넓고 경찰에서 관할할 수 있는데도 정통부에 추가로 사법경찰권을 부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또 정통부가 사법경찰권을 산하기관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두는 것은 사실상 민간인을 수사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사법경찰권을 광범위하게 부여하는 것은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면서 “IT분야의 범죄가 사기로 연결되는 등 일반범죄와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법경찰권을 확대하는 것은 안된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시민단체들도 정통부의 수사권 확대에 부정적인 반응이다.사법경찰권의 무분별한 확대는 ‘경찰국가화’를 초래한다는 주장이다.참여연대 홍성태 정책위원장은 “일반 행정부처가 사법경찰관을 두고 수사권을 무분별하게 행사하면 인권침해와 편파수사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행정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정통부와 경찰청의 사이버수사권 확대논란이 공청회 및 국회 통과과정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정기홍 장택동기자 hong@seoul.co.kr˝
  • 조사위 “부시 9·11증언 솔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9일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9·11 진상조사위원회 앞에서 증언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3시간 동안 이뤄진 일문일답식 진행으로 현직 대통령이 직무와 관련해 특정조사위원회에서 직접 증언한 것은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에 백악관이 어떻게 대응했고 대처하는지를 알릴 기회였다.”며 “모든 질문에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언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조사위의 최종보고서에 자신과 체니 부통령의 말이 포함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번 증언은 백악관의 요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속기록도 남기지 않았다.일부 조사위원은 부시의 대답 가운데 일부는 놀라운 것이며 새로운 게 포함됐다고 말했다.예컨대 9·11 이전에 받은 알 카에다 공격 정보는 미 본토가 아닌 해외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증언이 끝난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일 숨길 것이 있었으면 처음부터 그들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 카에다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공격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mip@˝
  • 고이즈미 “방위력 대폭 보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다른 나라에 대한 공격은 포기하고 방어에만 전념한다는 ‘전수(專守)방위’ 원칙을 넘어서 “독립국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적 방위력을 보유한다.”는 이른바 ‘보통국가화’에 시동을 걸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7일 사적 자문기관인 ‘안전보장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 첫 회의를 주재,1976년 제정한 ‘방위계획대강’의 개정심의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전했다.회의에는 군사적 색채를 엷게 하기 위해 외교·경제도 연구하는 재계·학계·관계(전직) 인사 10명이 위원으로 참석했고,장소도 총리관저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국제테러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체적·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방위력 전반의 근본적 수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일본 헌법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될 수 있는 자위대의 해외활동 장비 구비를 핵심의제로 거론,위헌시비로 비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들은 일본이 미국과 공동연구 중인 미사일방어(MD) 구상이 생산단계에 이르면 일본에서 제조한 미사일 부품의 대미 수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무기수출 제한을 골자로 하는 ‘무기수출 3원칙’ 개정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방위청은 자위대법상 부수적 임무로 돼 있는 자위대의 국제적 공헌업무가 본래적 임무로 격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자위대의 부대·장비 배치는 냉전시대 옛소련 군대가 홋카이도에 상륙하는 것을 가상해 이뤄져 있어 자위대의 전면 재배치도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위원들은 월 2회 간담회를 열어 오는 10월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정부는 이를 토대로 연내에 새로운 방위계획대강을 정한다. taein@˝
  • 토익·텝스도 ‘무전기 커닝’

    대학 편입학 부정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주범 주모(30·구속)씨 등이 토익(TOEIC)과 텝스(TEPS)등 공인 영어시험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부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주씨와 편입 부정시험 계약서를 작성한 83명에 대해 토익·텝스에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중이며,이날까지 5명에게서 “토익·텝스에서도 무전기 방식을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청 관계자는 “계약자 가운데 29명이 토익시험을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이 가운데 13명은 900점 이상을 얻었다.”면서 “공인 영어시험에서 부정사실을 시인한 5명 말고도 나머지 응시자에 대해 부정행위를 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토익 부정시험을 치른 4명 가운데 이모(24·여)씨 등 2명은 지난해 8월24일 토익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980점을 받았고,나머지 2명은 각각 955점과 875점을 얻었다.이씨는 “듣기시험은 실시간으로 무전기를 통해 답을 ‘톡톡’ 쳐주는 방식을,문법·독해시험은 시험종료 5∼10분 전에 일괄적으로 불러주는 방식을 사용했다.”면서 “950점 이상을 받으면 500만원을 주기로 주씨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텝스에서는 권모(24)씨가 지난 11일 같은 방식으로 부정시험을 치러 905점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토익·텝스 등이 사법시험 등 주요 국가고시 영어시험 대체과목으로 정해져 있고 국내 대다수 기업이 입사·인사 기준으로 중요하게 활용한다는 점을 중시,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한 시험 점수를 국가고시나 입사용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토플은 컴퓨터를 이용한 1대1 출제방식으로 변경했지만 토익은 아직도 응시생을 한곳에 모아놓고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라크 미군 전열 재정비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스페인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잇단 철군으로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발생할 전력 공백을 메우고 거세지는 저항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다. 철군을 시작한 스페인 민간인이 22일 바그다드에서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이라크내 외국인의 안전도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강경 시아파는 스페인의 철군으로 스페인인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수니파 지역이다.또 비정부기구 요원으로 활동하던 스위스인 2명도 한 무장단체에 의해 억류됐다 48시간 뒤 풀려났다고 메셸린 칼미 메이 스위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보급로 경비강화·신속대응군 재편 미군은 우선 보급로 경비를 강화했다.바그다드로 들어오는 병참 보급선을 겨냥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잇따르자 도로순찰을 위한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늘어나는 테러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1기갑사단의 1개대대를 신속대응군으로 재편했다.일부 동맹국의 철군으로 전력 공백이 나타난 이라크 남부로 일부 병력도 이동하고 있다. 병력증강도 준비중이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21일 하원 군사위에서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이 어떤 추가 병력이 필요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병력 증파여부는 수니파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팔루자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3개월의 연장근무가 명령된 2만명의 추가병력 유지에 드는 7억달러를 포함,오는 8월까지 이라크전 관련 예산의 40억달러 부족이 발생할 전망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추가지원을 약속하면서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병력을 감축하거나 달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회의기구(OIC)는 22일 말레이시아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이라크에서 유엔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4월들어 미군사망 106명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잔인한 4월’은 계속될 전망이다.지난 1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사망자수만 106명이다.이라크전 발발 이후 월간 미군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또 이라크 중부를 맡고 있는 23개국 연합군이 자신들의 교전수칙을 들어 저항세력과의 교전을 꺼려 미군의 희생은 늘 수밖에 없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무전기 동원 편입시험 부정

    지난해 1월 21일 S대 경영학과 편입시험 시험장.응시생 박모(27·구속)씨가 문제를 풀면서 허리춤에 숨긴 무전기를 손끝으로 톡톡 친다.밖에서 기다리던 주모(30·구속)씨는 박씨가 두번을 치면 2,세번을 치면 3이라고 종이에 쓴다.시험장에 있는 일부 응시생은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는 것처럼 손목을 귀에 대고 있다.손목에는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을 숨겨놓아 소리를 듣게끔 돼 있다.주씨가 받아적은 대로 무전기에 대고 “1,2,3,4,1”식으로 부르면 응시생들은 그대로 답을 적어내려 갔다.이 학과 경쟁률은 43.3대 1이나 됐지만,합격자 27명 가운데 이같은 수법으로 합격한 사람이 13명이나 됐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의 편입학 시험에서 4년 동안 무전기 등을 동원해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2일 영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을 고용,편입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답을 전달받은 뒤 이를 다시 수험생들에게 알려주는 수법으로 274차례에 걸쳐 부정시험을 치르게 한 주씨 등 4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응시생 남모(27)씨 등 30명을 입건했다. 구속된 주씨는 2000년 1월 서울 모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함께 있던 황모(31·구속)씨가 TOEIC에서 거의 만점을 받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편입시험을 치러본 적이 있는 주씨는 대학편입시험 경쟁률이 최대 170대 1에 이를 정도로 지원자가 많지만 시험은 영어만 치른다는 점을 악용,범행을 계획했다. 주씨는 황씨가 편입시험을 치른 뒤 답을 적은 쪽지를 같은 고사장에 있는 응시생에게 건네주도록 하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6명을 합격시켰다.하지만 발각될 위험이 높고 한꺼번에 여러 명에게 답을 알려줄 수 없었다.이어 주씨는 박씨가 ‘홍콩에서 생활해 영어실력이 뛰어나다.영어 과외 받을 사람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낸 것을 보고 박씨에게 접근했다.2001년 6월부터 박씨와 손 잡은 주씨는 무전기 36대를 구입,부정행위에 동원했다.편입 관련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서 1대1 대화를 통해 시험 준비생에게 ‘영어의 ‘영’자를 몰라도 서울 상위권대에 합격시켜 준다.돈은 합격 뒤에 받는다.’고 접근,지원자를 모집했다. 주씨는 응시생 83명과 ‘편입시험에 합격하면 100만∼1000만원을 받는다.’는 계약서까지 작성했다.지불능력이 있는지 파악하려고 면접을 통해 성격과 생활정도 등을 꼼꼼하게 적어뒀다.주씨가 수수료조로 응시생에게서 챙긴 부당이익은 4억원을 넘는다. 주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올해 전반기 편입시험까지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중앙대 단국대 등 서울 소재 대학 11곳의 편입시험에 중복합격을 포함,125명을 합격시켰다.이 가운데 68명이 실제 등록해 학교를 다녔다.경찰은 대학에 부정합격자 명단을 통보하고,부정합격자와 똑같은 답을 적어낸 사람을 가려내 연관성을 캐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악성 ‘애드웨어’ 첫 구속

    아무리 웹브라우저의 창을 닫아도 곧 다시 뜨는 성인사이트의 팝업(pop-up)광고에 짜증이 나는 인터넷 이용자가 많다.인터넷에 처음 접속하면 자동으로 음란사이트에 접속되도록 만들기도 한다.경찰이 이런 악성 애드웨어(adware) 유포자들을 바이러스나 트로이안 등 악성 프로그램 유포행위로 간주,처음으로 구속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1300만대의 PC에 악성 애드웨어를 유포,성인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한 애드웨어 유포업체 A사 대표 정모(33)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김모(27)씨를 입건했다. 그동안 이용자의 사전동의를 받지 않거나 삭제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애드웨어 등을 유포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 왔지만 단순히 애드웨어를 유포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52개 성인사이트 운영자와 결탁,다음·네이버 등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 게시판에 하루 2만차례씩 악성 애드웨어를 숨긴 글·동영상 등을 올렸다.따라서 글 등을 보는 사람이 정상적인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한 악성 애드웨어 설치를 묻는 창에 무심코 ‘예’를 누르면 애드웨어가 PC에 설치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들이 만든 악성 애드웨어는 감염된 PC의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음란사이트로 바꾸거나,30분 간격으로 성인사이트 가입을 권유하는 팝업창을 생성시켰다.특히 애드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려고 하면 웹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종료되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PC 소유자 가운데 5만 2530명이 성인사이트에 가입했고,이 가운데에는 미성년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 등은 광고 대행비 명목으로 성인사이트 운영자에게서 사이트 가입비 2만 9000여원의 40∼50%씩를 받는 등 모두 6억 79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스라엘에 100배 복수” 팔 ‘자살폭탄’ 지원 쇄도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의 암살에 대해 ‘복수의 대폭발’과 ‘100배의 복수’를 경고하고 있다.많은 분파로 갈라져 있는 여러 무장조직들이 그간의 차이는 잠시 덮어두기로 하는 등 팔레스타인은 아흐메드 야신과 란티시의 복수를 위해 어느때보다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 9월 대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가 새로 시작될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곳곳에서 이스라엘을 응징하기 위한 자살폭탄공격 자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기꺼이 이에 응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가 실제로 택할 수 있는 보복 방안의 폭은 현재로서는 그리 넓지 않은 것 같다.이스라엘과의 힘의 격차가 너무 큰데다 테러 공격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이스라엘측 대비가 워낙 삼엄해 공격 목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야신 암살 이후 팔레스타인의 보복 다짐 속에 이스라엘이 란티시에 대한 표적살해를 강행한 것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실제로 하마스의 경고에도 불구,야신 암살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보복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마스가 경고하는 ‘보복의 대폭발’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보복의 대상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을 편향적으로 지원하는 미국으로까지 넓힌 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팔레스타인측의 대응은 미국이 주도한 중동평화 ‘로드맵’이 사실상 폐기됐다고 선언한 것 말고는 뚜렷한 게 없다.중동평화 로드맵 거부로 팔레스타인이 얻을 것은 별로 없지만 이스라엘의 최대 후원자인 미국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까지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공격은 주로 자살폭탄 공격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하마스의 활동이 조직화하면 공격의 양상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서 보듯이 치밀한 사전준비를 거친 알카에다식 대규모 연쇄공격 방식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FBI 테러대응·조직개편 실패” 9·11 조사위원회 중간 보고서

    |워싱턴 연합|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데 실패했고,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알 카에다의 공격 전날 FBI의 예산 증액 요구를 거절했다고 9·11 조사위원회가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중간 보고서에서 “(2001년)9월11일 FBI는 여러 분야에서 제한됐다.”면서 “정보수집과 전략분석 능력의 제한,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의 부족,불충분한 훈련,과도하게 복잡한 법 제도 및 부적절한 자원” 등을 지적했다. 토머스 킨 9·11 조사위원장은 FBI를 단호히 비판한 이 보고서를 “기소장”이라고 불렀다. 루이스 프리 전 FBI국장은 이날 조사위 증언에서 “우리가 가진 자원을 고려해 보면 우리는 9·11 이전 대테러 분야에서 매우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가졌다.”면서 그 기관이 실패한 주요 이유는 보고서가 지적한 대로 부적절한 자원과 법적인 제약이었다고 주장했다.˝
  • 경찰 ‘복수직급제’ 도입 진통

    경찰이 승진 적체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해온 ‘복수직급제’ 도입에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표해 경찰이 반발하는 등 진통이 일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경찰에 복수직급제가 시행되면 소방관,국가정보원 직원 등 다른 특정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에게도 형평성 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하고,그럴 경우 예산 부담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입장을 행자부가 밝혀왔다.”면서 “행자부와 계속 논의해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수직급제란 보직은 같아도 직급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제도.당초 경찰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총경이 맡는 경찰서장이나 경찰청·지방청 과장에 경무관을,경정 보직인 경찰서 과장이나 경찰청·지방청 계장에 총경을 임명할 수 있게 돼 인사적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일반직 공무원 사회에는 지난 94년 이 제도가 이미 도입됐다. 하지만 행자부의 반대로 시행이 불투명하게 되자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은 고위 간부가 다른 부처에 비해 지나치게 적고,이미 다른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인데 경찰만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은 4급 서기관급 이상이 전체 정원의 평균 6.5%에 이르지만 경찰은 전체 정원 9만 2165명 가운데 4급에 해당하는 총경 이상이 전체의 0.5%인 461명으로 일반직의 13분의1에 불과하다.때문에 총경의 83.3%,경정의 54.3%가 상위직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등 승진적체가 심각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경무관급 11명,총경급 30명의 복수직급제 도입을 우선 추진해 왔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예산과,다른 부처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경찰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른 경찰청 관계자는 “승진 적체를 해소하는 의미도 있지만 서울의 큰 경찰서는 경찰관 수가 1000명 가까이 되는 곳도 있어 책임에 맞게 권한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직 공무원은 지난 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직급이 상향 조정됐고,국정원 등은 경찰과 처우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인사적체를 해소할 대안으로 현재 경무관이 맡는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치안감급으로,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을 총경에서 경무관급으로 각각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시 9·11의혹 정면돌파… 14일 기자회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9·11테러 위협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1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4일 오전 9시30분) TV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취임 이후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회견은 12번째이며,TV의 황금시간대를 자청한 것은 9·11테러 한달 뒤인 2001년 10월과 이라크 침공 직전인 지난해 3월에 이어 세번째다. 백악관은 이라크 사태와 9·11테러 경고와 관련한 부시 행정부의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정치 분석가들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가 선거쟁점으로 비화하면서 부시 행정부에 불리해지자 부시 대통령이 직접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9·11 이전에 받은 정보 보고에는 어떠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없었으며 보고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의도와 관련된 일종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수사국(FBI)이 급박한 테러 공격을 알았다면 내게 보고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금은 정보기관을 개편할 적당한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기구 개편을 시사했다. 앞서 백악관은 9·11 조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2001년 8월6일 대통령 일일보고를 공개했으며,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알 카에다의 공격을 상징하는 새로운 정보가 보고서에 포함됐음에도 부시 행정부가 이를 심각히 여기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mip@˝
  • 윤락가 쇠창살 한달내 없앤다

    정부의 집창촌(集娼村) 폐쇄 방침에 성매매 업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집창촌의 인권유린시설 제거에 나서는 등 단계적 폐쇄 조치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35개 집창촌을 중심으로 쇠창살과 외부잠금장치 등 인권유린시설을 파악,제거하기로 했다.조직폭력배가 개입해 성매매 여성을 감금·폭행하는 행위도 단속한다. 또 성매매 여성과 직접 상담해 구조제도를 소개하고 자수와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경찰이 집창촌 현장을 방문할 때는 여성 관련 NGO와 러시아·필리핀·미국 등 대사관 직원들로 이뤄진 ‘성매매 방지 태스크포스팀’,의사·변호사로 구성된 ‘성매매 여성 의료·법률지원팀’이 동행해 인권 침해 소지를 미리 막고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경찰은 청소년 성매매의 8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중시,오는 26일까지 ‘인터넷 성매매 대책반’을 각 지방경찰청에 설치하고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와 협조해 인터넷 성매매를 차단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아동 성폭력피해자가 이용하는 진술 녹화실을 성매매 피해여성들도 이용하도록 해 경찰서에 여러차례 출석해 진술하는 불편을 없애기로 했다. 경찰은 올해 말까지 납치·감금 등 음성통화가 곤란할 때,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신고를 할 경우 이를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여성을 조사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상담소 직원 등을 동석하도록 하고,성매매 여성이 업주의 비리사실을 신고하면 증인보호법을 준용해 철저하게 신변을 보호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 성매매 업주들은 연합체인 ‘한터’를 중심으로 정부와 경찰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총선이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전국적으로 일반인과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결과를 놓고 정부와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업소 폐쇄 방침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거쳐 헌법소원을 낼 계획이다. ‘한터’ 관계자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업주·시설을 제거하고 상담을 하겠다는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업주들이 정부의 방침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기간을 두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 ‘9·11 한달전 백악관 보고’ 논란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의 관심은 9·11 테러 한 달 전에 마련된 ‘대통령 일일보고서(PDB)’에 집중됐다. 17개의 문장으로 이뤄진 2001년 8월6일의 보고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공격할 것임을 시사,충격을 주고 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8일 증언한 ‘과거의 정보사항’만을 나열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포트후드를 방문,상이군인들에게 훈장을 준 뒤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공격을 알았더라면 산을 옮겨서라도 방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을 미워하는 사람(빈 라덴)과 미국을 공격하겠다는 주장에 관한 보고서였지 ‘언제’ ‘어디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달 전인 7월10일 빈 라덴 추종자들이 미국 내에서 비행수업을 받는다는 FBI 피닉스 지부의 문건이 나왔고 앞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주재 미 대사관에 폭파물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제보가 잇따랐다. 민주당의 리처드 벤 베니스테 조사위원은 적어도 상황을 재점검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부시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충분한 증거가 없는 정보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백악관의 주장대로 당시로선 비행기 납치를 비행기 자살공격으로 간주하는 것도 무리다.말그대로 숱한 정보 속에 묻힐 일상적 내용이 결과론적으로 두드러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상황은 부시 행정부에 좋지 않다.9·11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 자체가 아니다.테러위협이나 경고를 받고도 등한시하지 않았는지,당초 그같은 위협이 없었다고 부인한 이유 등에 조사위원회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시지도자의 이미지와 부시 행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mip@˝
  • 백악관 ‘빈라덴 美공격’ 비밀문서 공개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 공격 한달여전인 2001년 8월6일 일일 정보보고(PDB)를 통해 알카에다 조직이 미국 내부에 상륙,조직원 활동을 위한 지원체제를 갖췄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이 10일 비밀해제에 필요한 검토작업을 거쳐 공개한 8월6일자 ‘빈 라덴,미국 내부 공격 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또 연방수사국(FBI)이 비행기 납치를 포함한 수상한 활동 70건을 포착,조사중이라는 보고도 했음을 보여줬다. 이 정보보고는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의 9·11테러조사위 증언 때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 전 알카에다의 미국내 테러 활동에 대해 어떤 정보를 보고받고 어떻게 대응했는가와 관련,쟁점이 됐던 것으로,대통령에 대한 최고정보기관들의 일일 정보보고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이 정보 보고의 성격과 가치를 놓고 라이스 보좌관 등 백악관측과 리처드 클라크 전 테러담당 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부시 대통령의 테러정책을 비판하는 측이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어 논란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보고 내용이 주로 ‘과거의 여러 미확인 첩보들을 모아놓은 것’으로,9·11테러 가능성을 적확히 경고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9·11테러를 못 막은 것은 정보실패 때문이지 정책결정자들이 테러 위협을 간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클라크측은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보고를 받고 각 사법당국과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각료회의를 소집,미국 내부에 대한 테러 관련 정보를 더욱 강력히 추적하도록 했더라면 사장돼 있던 관련 정보의 교환·공유 등으로 테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11일 지난 2000년 10월 발생한 미 구축함 콜호 테러공격사건을 조사하던 미 수사관들이 9·11 테러 음모를 보여주는 단서들을 거의 포착했으나,이 단서들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보도했다.˝
  • 케리 지지율 부시에 7%P 앞서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최근 이라크 사태가 악화된 뒤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을 50% 대 43%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지난 8,9일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케리 의원은 무소속 랠프 네이더 후보를 포함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46% 대 42% (네이더 4%)로 부시 대통령을 앞섰다.최근 몇달간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네이더 후보를 포함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케리 의원을 앞서왔다.따라서 이라크전 악화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49%로,지난 1월말과 차이가 없으나,호감도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4% 포인트 떨어진 48%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케리 의원의 호감도는 51%로 변함이 없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9·11 조사위원회 공개증언과 관련,응답자의 61%는 ‘증언 후에도 부시 대통령의 테러정책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43%).’거나,‘모르겠다(18%).’고 답변해 라이스 보좌관의 증언이 여론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CNN과 뉴스위크가 지난 8,9일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3분의 2가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이 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40%는 ‘매우 우려한다.’,24%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7%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대답했으며 63%는 연합군에 대한 최근 공격에 대응해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것에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대처 방법 대해서는 44%가 지지를 표시했으나 51%는 반대해 올해 초 지지율이 조금 더 높았던 상황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이도운기자 dawn@˝
  • [총선 D-6] “파병 백지화” 급부상

    이라크 내전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8일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이라크 파병문제가 17대 총선 공식선거전 후반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노총 등 35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파병안에 찬성했던 의원들의 명단을 발표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낙선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시민단체들의 파병반대 주장이 파병철회 운동으로 재점화하면서 앞으로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평화선언선포식’을 갖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고건 대통령권한대행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추 위원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개최,이를 논의할 것을 제의했다. 추 위원장은 “이라크 사태는 미국과 이라크 국민과의 전면적 대결로 변질됐고,이에 따라 추가파병은 평화유지를 위한 파병이 아니라 이라크 내전 참전이 될 것”이라며 파병 백지화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노동당도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금 같은 전면적 내전 상태에서 군대를 보내면 희생자가 속출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테러위험에 직접 노출된다.”며 파병 백지화를 촉구하고 “17대 국회에서 파병철회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교민과 파병 장병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책을 정부에 주문하면서도 파병 방침 자체가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두 당과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라크 파병은 국회를 통과해 결정된 것으로,파병 장소를 옮기는 문제만 남았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고 파병계획 변경 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열린우리당 최창환 부대변인도 “최근 이라크 사태가 파병 방침을 변경할 정도는 아니다.”고 파병 재검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뒤 “다만 현재 거론되는 파병 지역 선정과 파병 시기 등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여유를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라이스 “테러 막는데 최선 다했다”

    콘돌리자 라이스(49)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8일 오전(현지시간) 9·11테러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공개증언했다.미 주요 TV가 이례적으로 2시간 30분이 걸린 라이스의 증언을 생방송,미 전역의 높은 관심과 증언의 파괴력을 드러냈다.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의 지난달 29일 공개증언 뒤 라이스 보좌관도 공개증언하라는 압력에 굴복,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라이스의 증언을 승인했다.이 증언을 미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가가 부시의 재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9·11테러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20분의 연설로 증언을 시작했다. 그는 “취임 직후 알 카에다를 타도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주요 국가안보정책 훈령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부시 행정부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임기 중 알 카에다 조직 와해를 위해시작했던 비밀작전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클라크 전 보좌관의 증언을 조목조목 반박한 셈이다. 이어 조사위원의 질문에 대해 그녀 특유의 촌철살인의 응답을 했다고 외신들이 평가했다.클라크 전 보좌관은 증언에서 부시 대통령의 당선 직후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스가 알 카에다를 처음 듣는다는 표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라이스는 “그가 내 표정을 읽고 있었다니 흥미롭다.”며 “그가 보디랭귀지에 뛰어난지는 모르겠다.”고 일축한 바 있다. 공화당원 5명,민주당원 5명 등 10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들도 국민들의 관심을 고려,정치적 의도를 담지 않으려고 애썼다.조사위는 물론 올 여름에 나올 보고서의 신뢰도에 흠집이 가지 않기 위해서다.토머스 킨 위원장은 “매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내가 본 중 가장 양극화된 곳에서 위원회는 미국민을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비정치적으로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정치색을 가급적 배제하기 위해 라이스에 대한 첫 질문도 양당의 대표적 온건파인 킨 위원장과 리 해밀턴 전 상원의원(민주)이 시작했다. 라이스의 증언이 있기전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공개 증언을 통해 더 드러날 것은 별로 없으며 사실에 대한 해석과 판단이라는 애매한 영역에 대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정가의 다른 관측통들도 라이스가 ‘철의 목련’과 ‘벨벳 망치’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부드러우면서 강단있는 태도로 클라크 전 보좌관의 폭로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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