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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전기 동원 편입시험 부정

    지난해 1월 21일 S대 경영학과 편입시험 시험장.응시생 박모(27·구속)씨가 문제를 풀면서 허리춤에 숨긴 무전기를 손끝으로 톡톡 친다.밖에서 기다리던 주모(30·구속)씨는 박씨가 두번을 치면 2,세번을 치면 3이라고 종이에 쓴다.시험장에 있는 일부 응시생은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는 것처럼 손목을 귀에 대고 있다.손목에는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을 숨겨놓아 소리를 듣게끔 돼 있다.주씨가 받아적은 대로 무전기에 대고 “1,2,3,4,1”식으로 부르면 응시생들은 그대로 답을 적어내려 갔다.이 학과 경쟁률은 43.3대 1이나 됐지만,합격자 27명 가운데 이같은 수법으로 합격한 사람이 13명이나 됐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의 편입학 시험에서 4년 동안 무전기 등을 동원해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2일 영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을 고용,편입시험을 치르게 하면서 답을 전달받은 뒤 이를 다시 수험생들에게 알려주는 수법으로 274차례에 걸쳐 부정시험을 치르게 한 주씨 등 4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응시생 남모(27)씨 등 30명을 입건했다. 구속된 주씨는 2000년 1월 서울 모 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함께 있던 황모(31·구속)씨가 TOEIC에서 거의 만점을 받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편입시험을 치러본 적이 있는 주씨는 대학편입시험 경쟁률이 최대 170대 1에 이를 정도로 지원자가 많지만 시험은 영어만 치른다는 점을 악용,범행을 계획했다. 주씨는 황씨가 편입시험을 치른 뒤 답을 적은 쪽지를 같은 고사장에 있는 응시생에게 건네주도록 하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6명을 합격시켰다.하지만 발각될 위험이 높고 한꺼번에 여러 명에게 답을 알려줄 수 없었다.이어 주씨는 박씨가 ‘홍콩에서 생활해 영어실력이 뛰어나다.영어 과외 받을 사람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낸 것을 보고 박씨에게 접근했다.2001년 6월부터 박씨와 손 잡은 주씨는 무전기 36대를 구입,부정행위에 동원했다.편입 관련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서 1대1 대화를 통해 시험 준비생에게 ‘영어의 ‘영’자를 몰라도 서울 상위권대에 합격시켜 준다.돈은 합격 뒤에 받는다.’고 접근,지원자를 모집했다. 주씨는 응시생 83명과 ‘편입시험에 합격하면 100만∼1000만원을 받는다.’는 계약서까지 작성했다.지불능력이 있는지 파악하려고 면접을 통해 성격과 생활정도 등을 꼼꼼하게 적어뒀다.주씨가 수수료조로 응시생에게서 챙긴 부당이익은 4억원을 넘는다. 주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올해 전반기 편입시험까지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중앙대 단국대 등 서울 소재 대학 11곳의 편입시험에 중복합격을 포함,125명을 합격시켰다.이 가운데 68명이 실제 등록해 학교를 다녔다.경찰은 대학에 부정합격자 명단을 통보하고,부정합격자와 똑같은 답을 적어낸 사람을 가려내 연관성을 캐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악성 ‘애드웨어’ 첫 구속

    아무리 웹브라우저의 창을 닫아도 곧 다시 뜨는 성인사이트의 팝업(pop-up)광고에 짜증이 나는 인터넷 이용자가 많다.인터넷에 처음 접속하면 자동으로 음란사이트에 접속되도록 만들기도 한다.경찰이 이런 악성 애드웨어(adware) 유포자들을 바이러스나 트로이안 등 악성 프로그램 유포행위로 간주,처음으로 구속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1300만대의 PC에 악성 애드웨어를 유포,성인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한 애드웨어 유포업체 A사 대표 정모(33)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김모(27)씨를 입건했다. 그동안 이용자의 사전동의를 받지 않거나 삭제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애드웨어 등을 유포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 왔지만 단순히 애드웨어를 유포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52개 성인사이트 운영자와 결탁,다음·네이버 등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 게시판에 하루 2만차례씩 악성 애드웨어를 숨긴 글·동영상 등을 올렸다.따라서 글 등을 보는 사람이 정상적인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한 악성 애드웨어 설치를 묻는 창에 무심코 ‘예’를 누르면 애드웨어가 PC에 설치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들이 만든 악성 애드웨어는 감염된 PC의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음란사이트로 바꾸거나,30분 간격으로 성인사이트 가입을 권유하는 팝업창을 생성시켰다.특히 애드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려고 하면 웹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종료되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PC 소유자 가운데 5만 2530명이 성인사이트에 가입했고,이 가운데에는 미성년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 등은 광고 대행비 명목으로 성인사이트 운영자에게서 사이트 가입비 2만 9000여원의 40∼50%씩를 받는 등 모두 6억 79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스라엘에 100배 복수” 팔 ‘자살폭탄’ 지원 쇄도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 란티시의 암살에 대해 ‘복수의 대폭발’과 ‘100배의 복수’를 경고하고 있다.많은 분파로 갈라져 있는 여러 무장조직들이 그간의 차이는 잠시 덮어두기로 하는 등 팔레스타인은 아흐메드 야신과 란티시의 복수를 위해 어느때보다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 9월 대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가 새로 시작될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곳곳에서 이스라엘을 응징하기 위한 자살폭탄공격 자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기꺼이 이에 응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가 실제로 택할 수 있는 보복 방안의 폭은 현재로서는 그리 넓지 않은 것 같다.이스라엘과의 힘의 격차가 너무 큰데다 테러 공격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이스라엘측 대비가 워낙 삼엄해 공격 목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야신 암살 이후 팔레스타인의 보복 다짐 속에 이스라엘이 란티시에 대한 표적살해를 강행한 것도 철저한 대비를 통해 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실제로 하마스의 경고에도 불구,야신 암살에 대한 하마스의 대규모 보복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마스가 경고하는 ‘보복의 대폭발’이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보복의 대상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을 편향적으로 지원하는 미국으로까지 넓힌 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팔레스타인측의 대응은 미국이 주도한 중동평화 ‘로드맵’이 사실상 폐기됐다고 선언한 것 말고는 뚜렷한 게 없다.중동평화 로드맵 거부로 팔레스타인이 얻을 것은 별로 없지만 이스라엘의 최대 후원자인 미국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제까지 팔레스타인의 대이스라엘 공격은 주로 자살폭탄 공격에 의존해 왔다.그러나 하마스의 활동이 조직화하면 공격의 양상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서 보듯이 치밀한 사전준비를 거친 알카에다식 대규모 연쇄공격 방식을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FBI 테러대응·조직개편 실패” 9·11 조사위원회 중간 보고서

    |워싱턴 연합|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데 실패했고,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알 카에다의 공격 전날 FBI의 예산 증액 요구를 거절했다고 9·11 조사위원회가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중간 보고서에서 “(2001년)9월11일 FBI는 여러 분야에서 제한됐다.”면서 “정보수집과 전략분석 능력의 제한,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의 부족,불충분한 훈련,과도하게 복잡한 법 제도 및 부적절한 자원” 등을 지적했다. 토머스 킨 9·11 조사위원장은 FBI를 단호히 비판한 이 보고서를 “기소장”이라고 불렀다. 루이스 프리 전 FBI국장은 이날 조사위 증언에서 “우리가 가진 자원을 고려해 보면 우리는 9·11 이전 대테러 분야에서 매우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가졌다.”면서 그 기관이 실패한 주요 이유는 보고서가 지적한 대로 부적절한 자원과 법적인 제약이었다고 주장했다.˝
  • 경찰 ‘복수직급제’ 도입 진통

    경찰이 승진 적체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해온 ‘복수직급제’ 도입에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표해 경찰이 반발하는 등 진통이 일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경찰에 복수직급제가 시행되면 소방관,국가정보원 직원 등 다른 특정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에게도 형평성 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하고,그럴 경우 예산 부담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입장을 행자부가 밝혀왔다.”면서 “행자부와 계속 논의해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수직급제란 보직은 같아도 직급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제도.당초 경찰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총경이 맡는 경찰서장이나 경찰청·지방청 과장에 경무관을,경정 보직인 경찰서 과장이나 경찰청·지방청 계장에 총경을 임명할 수 있게 돼 인사적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일반직 공무원 사회에는 지난 94년 이 제도가 이미 도입됐다. 하지만 행자부의 반대로 시행이 불투명하게 되자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은 고위 간부가 다른 부처에 비해 지나치게 적고,이미 다른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인데 경찰만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은 4급 서기관급 이상이 전체 정원의 평균 6.5%에 이르지만 경찰은 전체 정원 9만 2165명 가운데 4급에 해당하는 총경 이상이 전체의 0.5%인 461명으로 일반직의 13분의1에 불과하다.때문에 총경의 83.3%,경정의 54.3%가 상위직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등 승진적체가 심각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경무관급 11명,총경급 30명의 복수직급제 도입을 우선 추진해 왔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예산과,다른 부처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경찰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른 경찰청 관계자는 “승진 적체를 해소하는 의미도 있지만 서울의 큰 경찰서는 경찰관 수가 1000명 가까이 되는 곳도 있어 책임에 맞게 권한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직 공무원은 지난 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직급이 상향 조정됐고,국정원 등은 경찰과 처우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인사적체를 해소할 대안으로 현재 경무관이 맡는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제주경찰청장을 치안감급으로,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을 총경에서 경무관급으로 각각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시 9·11의혹 정면돌파… 14일 기자회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9·11테러 위협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1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4일 오전 9시30분) TV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취임 이후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회견은 12번째이며,TV의 황금시간대를 자청한 것은 9·11테러 한달 뒤인 2001년 10월과 이라크 침공 직전인 지난해 3월에 이어 세번째다. 백악관은 이라크 사태와 9·11테러 경고와 관련한 부시 행정부의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정치 분석가들은 국가안보와 관련한 문제가 선거쟁점으로 비화하면서 부시 행정부에 불리해지자 부시 대통령이 직접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9·11 이전에 받은 정보 보고에는 어떠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내용이 없었으며 보고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의도와 관련된 일종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수사국(FBI)이 급박한 테러 공격을 알았다면 내게 보고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금은 정보기관을 개편할 적당한 시기일지도 모른다.”고 기구 개편을 시사했다. 앞서 백악관은 9·11 조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2001년 8월6일 대통령 일일보고를 공개했으며,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알 카에다의 공격을 상징하는 새로운 정보가 보고서에 포함됐음에도 부시 행정부가 이를 심각히 여기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mip@˝
  • 윤락가 쇠창살 한달내 없앤다

    정부의 집창촌(集娼村) 폐쇄 방침에 성매매 업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집창촌의 인권유린시설 제거에 나서는 등 단계적 폐쇄 조치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35개 집창촌을 중심으로 쇠창살과 외부잠금장치 등 인권유린시설을 파악,제거하기로 했다.조직폭력배가 개입해 성매매 여성을 감금·폭행하는 행위도 단속한다. 또 성매매 여성과 직접 상담해 구조제도를 소개하고 자수와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경찰이 집창촌 현장을 방문할 때는 여성 관련 NGO와 러시아·필리핀·미국 등 대사관 직원들로 이뤄진 ‘성매매 방지 태스크포스팀’,의사·변호사로 구성된 ‘성매매 여성 의료·법률지원팀’이 동행해 인권 침해 소지를 미리 막고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경찰은 청소년 성매매의 80%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중시,오는 26일까지 ‘인터넷 성매매 대책반’을 각 지방경찰청에 설치하고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와 협조해 인터넷 성매매를 차단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아동 성폭력피해자가 이용하는 진술 녹화실을 성매매 피해여성들도 이용하도록 해 경찰서에 여러차례 출석해 진술하는 불편을 없애기로 했다. 경찰은 올해 말까지 납치·감금 등 음성통화가 곤란할 때,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신고를 할 경우 이를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여성을 조사할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상담소 직원 등을 동석하도록 하고,성매매 여성이 업주의 비리사실을 신고하면 증인보호법을 준용해 철저하게 신변을 보호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 성매매 업주들은 연합체인 ‘한터’를 중심으로 정부와 경찰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총선이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전국적으로 일반인과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결과를 놓고 정부와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업소 폐쇄 방침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를 거쳐 헌법소원을 낼 계획이다. ‘한터’ 관계자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업주·시설을 제거하고 상담을 하겠다는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업주들이 정부의 방침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기간을 두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 ‘9·11 한달전 백악관 보고’ 논란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의 관심은 9·11 테러 한 달 전에 마련된 ‘대통령 일일보고서(PDB)’에 집중됐다. 17개의 문장으로 이뤄진 2001년 8월6일의 보고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공격할 것임을 시사,충격을 주고 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8일 증언한 ‘과거의 정보사항’만을 나열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포트후드를 방문,상이군인들에게 훈장을 준 뒤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공격을 알았더라면 산을 옮겨서라도 방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을 미워하는 사람(빈 라덴)과 미국을 공격하겠다는 주장에 관한 보고서였지 ‘언제’ ‘어디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달 전인 7월10일 빈 라덴 추종자들이 미국 내에서 비행수업을 받는다는 FBI 피닉스 지부의 문건이 나왔고 앞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주재 미 대사관에 폭파물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제보가 잇따랐다. 민주당의 리처드 벤 베니스테 조사위원은 적어도 상황을 재점검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부시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충분한 증거가 없는 정보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백악관의 주장대로 당시로선 비행기 납치를 비행기 자살공격으로 간주하는 것도 무리다.말그대로 숱한 정보 속에 묻힐 일상적 내용이 결과론적으로 두드러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상황은 부시 행정부에 좋지 않다.9·11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 자체가 아니다.테러위협이나 경고를 받고도 등한시하지 않았는지,당초 그같은 위협이 없었다고 부인한 이유 등에 조사위원회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시지도자의 이미지와 부시 행정부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mip@˝
  • 백악관 ‘빈라덴 美공격’ 비밀문서 공개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 공격 한달여전인 2001년 8월6일 일일 정보보고(PDB)를 통해 알카에다 조직이 미국 내부에 상륙,조직원 활동을 위한 지원체제를 갖췄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백악관이 10일 비밀해제에 필요한 검토작업을 거쳐 공개한 8월6일자 ‘빈 라덴,미국 내부 공격 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또 연방수사국(FBI)이 비행기 납치를 포함한 수상한 활동 70건을 포착,조사중이라는 보고도 했음을 보여줬다. 이 정보보고는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의 9·11테러조사위 증언 때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 전 알카에다의 미국내 테러 활동에 대해 어떤 정보를 보고받고 어떻게 대응했는가와 관련,쟁점이 됐던 것으로,대통령에 대한 최고정보기관들의 일일 정보보고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이 정보 보고의 성격과 가치를 놓고 라이스 보좌관 등 백악관측과 리처드 클라크 전 테러담당 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부시 대통령의 테러정책을 비판하는 측이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어 논란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보고 내용이 주로 ‘과거의 여러 미확인 첩보들을 모아놓은 것’으로,9·11테러 가능성을 적확히 경고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9·11테러를 못 막은 것은 정보실패 때문이지 정책결정자들이 테러 위협을 간과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클라크측은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보고를 받고 각 사법당국과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각료회의를 소집,미국 내부에 대한 테러 관련 정보를 더욱 강력히 추적하도록 했더라면 사장돼 있던 관련 정보의 교환·공유 등으로 테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11일 지난 2000년 10월 발생한 미 구축함 콜호 테러공격사건을 조사하던 미 수사관들이 9·11 테러 음모를 보여주는 단서들을 거의 포착했으나,이 단서들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보도했다.˝
  • 케리 지지율 부시에 7%P 앞서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최근 이라크 사태가 악화된 뒤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을 50% 대 43%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뉴스위크가 지난 8,9일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케리 의원은 무소속 랠프 네이더 후보를 포함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46% 대 42% (네이더 4%)로 부시 대통령을 앞섰다.최근 몇달간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네이더 후보를 포함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케리 의원을 앞서왔다.따라서 이라크전 악화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잠식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49%로,지난 1월말과 차이가 없으나,호감도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4% 포인트 떨어진 48%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케리 의원의 호감도는 51%로 변함이 없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9·11 조사위원회 공개증언과 관련,응답자의 61%는 ‘증언 후에도 부시 대통령의 테러정책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43%).’거나,‘모르겠다(18%).’고 답변해 라이스 보좌관의 증언이 여론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CNN과 뉴스위크가 지난 8,9일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3분의 2가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이 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40%는 ‘매우 우려한다.’,24%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57%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대답했으며 63%는 연합군에 대한 최근 공격에 대응해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것에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대처 방법 대해서는 44%가 지지를 표시했으나 51%는 반대해 올해 초 지지율이 조금 더 높았던 상황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이도운기자 dawn@˝
  • 라이스 “테러 막는데 최선 다했다”

    콘돌리자 라이스(49)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8일 오전(현지시간) 9·11테러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공개증언했다.미 주요 TV가 이례적으로 2시간 30분이 걸린 라이스의 증언을 생방송,미 전역의 높은 관심과 증언의 파괴력을 드러냈다.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의 지난달 29일 공개증언 뒤 라이스 보좌관도 공개증언하라는 압력에 굴복,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라이스의 증언을 승인했다.이 증언을 미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가가 부시의 재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9·11테러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20분의 연설로 증언을 시작했다. 그는 “취임 직후 알 카에다를 타도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주요 국가안보정책 훈령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부시 행정부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임기 중 알 카에다 조직 와해를 위해시작했던 비밀작전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클라크 전 보좌관의 증언을 조목조목 반박한 셈이다. 이어 조사위원의 질문에 대해 그녀 특유의 촌철살인의 응답을 했다고 외신들이 평가했다.클라크 전 보좌관은 증언에서 부시 대통령의 당선 직후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스가 알 카에다를 처음 듣는다는 표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라이스는 “그가 내 표정을 읽고 있었다니 흥미롭다.”며 “그가 보디랭귀지에 뛰어난지는 모르겠다.”고 일축한 바 있다. 공화당원 5명,민주당원 5명 등 10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들도 국민들의 관심을 고려,정치적 의도를 담지 않으려고 애썼다.조사위는 물론 올 여름에 나올 보고서의 신뢰도에 흠집이 가지 않기 위해서다.토머스 킨 위원장은 “매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내가 본 중 가장 양극화된 곳에서 위원회는 미국민을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비정치적으로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정치색을 가급적 배제하기 위해 라이스에 대한 첫 질문도 양당의 대표적 온건파인 킨 위원장과 리 해밀턴 전 상원의원(민주)이 시작했다. 라이스의 증언이 있기전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공개 증언을 통해 더 드러날 것은 별로 없으며 사실에 대한 해석과 판단이라는 애매한 영역에 대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정가의 다른 관측통들도 라이스가 ‘철의 목련’과 ‘벨벳 망치’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부드러우면서 강단있는 태도로 클라크 전 보좌관의 폭로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
  • [총선 D-6] “파병 백지화” 급부상

    이라크 내전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8일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이라크 파병문제가 17대 총선 공식선거전 후반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노총 등 35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파병안에 찬성했던 의원들의 명단을 발표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낙선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시민단체들의 파병반대 주장이 파병철회 운동으로 재점화하면서 앞으로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평화선언선포식’을 갖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고건 대통령권한대행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추 위원장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개최,이를 논의할 것을 제의했다. 추 위원장은 “이라크 사태는 미국과 이라크 국민과의 전면적 대결로 변질됐고,이에 따라 추가파병은 평화유지를 위한 파병이 아니라 이라크 내전 참전이 될 것”이라며 파병 백지화를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노동당도 김종철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금 같은 전면적 내전 상태에서 군대를 보내면 희생자가 속출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테러위험에 직접 노출된다.”며 파병 백지화를 촉구하고 “17대 국회에서 파병철회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교민과 파병 장병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책을 정부에 주문하면서도 파병 방침 자체가 바뀌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두 당과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라크 파병은 국회를 통과해 결정된 것으로,파병 장소를 옮기는 문제만 남았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고 파병계획 변경 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열린우리당 최창환 부대변인도 “최근 이라크 사태가 파병 방침을 변경할 정도는 아니다.”고 파병 재검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뒤 “다만 현재 거론되는 파병 지역 선정과 파병 시기 등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여유를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토머스 킨 조사위원장 주장 “9·11테러 막을수 있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알카에다나 다른 테러세력의 위협에 재빠르고 일찍이 대응했다면 9·11테러 공격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9·11 조사위원회’의 토머스 킨 위원장이 4일 밝혔다. 뉴저지 주지사를 지낸 공화당 출신의 킨 위원장은 이날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예컨대 미국이 수년전 오사마 빈 라덴을 살해할 기회를 살렸다면 전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8일 증언에 나흘 앞선 것으로 조사위원회의 관심과 질문이 9·11테러 위협의 묵살이나 미 안보체제의 허점에 집중되고 있음을 예고한다.그러나 백악관은 9·11테러는 피할 수 없었다고 줄곧 반박했다. 킨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9·11 공격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념을 뒷받침할 많은 실마리들이 발견됐으며 그중 일부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테러공격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사 내용 중 일부가 자신을 놀라게 했으며 보고서를 보면 국민도 놀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7월 말까지 백악관에 제출될 것이며 백악관이 자체 검토를 거쳐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일반에 공개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킨 위원장과 함께 출연한 조사위의 리 해밀턴 부위원장은 다소 신중했다.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인 그는 “만약 모든 상황들이 다르게 진행됐고 그리고 약간의 행운이 따랐다면 공격은 예방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카렌 휴즈 전 백악관 정치고문은 부시 행정부나 클린턴 행정부의 누구라도 9·11 공격을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ABC의 ‘이번주’에 출연,현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가 테러리즘과 맞서기 위해 했던 모든 것들을 무시했다고 강조,부시 행정부에 책임을 넘겼다. mip@˝
  • [월드이슈-테러공포 휩싸인 EU] ‘알카에다 위협’ 공동대응 나섰다

    |브뤼셀(벨기에) 함혜리특파원|191명의 사망자를 낸 3·11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 이은 3일 열차테러 용의자들의 자폭사건으로 유럽은 테러공포에 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대(對)테러리즘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EU회원국 정상들은 지난달 25∼26일 브뤼셀 정상회담에서 테러로부터 유럽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대테러조정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대테러 종합대책을 승인했다. 유럽헌법에 회원국이 무력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연대조항’과 유사한 조항을 신설,테러공격 발생시 회원국간 지원도 의무화했다.EU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버티 아헌 총리는 “국경이 따로 없는 테러의 위협에 맞서 국제공조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보와 민주주의,삶의 방식을 위협하는 테러 차단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밀해지고 과격해지는 테러 지난 달 30일 낮 EU집행위 사무국이 있는 브뤼셀의 브레델 빌딩에서 일하던 600여명의 EU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했다.건물 뒤편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되면서 테러경계 경보가 울렸기 때문이다.가방 안에는 폭발물은커녕 헌 옷가지만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지만 EU 사람들은 잠시나마 공포에 떨어야 했다. EU집행위의 대외협력 담당관 클로드 보슈는 “EU는 상징성이 커 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공격목표물로 삼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국 경찰은 런던 일대에서 8명의 이슬람 테러용의자를 체포하고 폭탄원료로 사용하는 0.5t의 질산암모늄 비료를 압수했다.질산암모늄 비료는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정부 건물 폭파 사건,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 테러에 사용된 물질로 구입이 용이한데다 디젤유와 혼합하면 강력한 폭발력을 갖기 때문에 테러단체들이 선호하는 폭탄 원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럽인들이 테러 공포에 휩싸이는 것은 당연하다.아프가니스탄에서 밀려난 알카에다의 위협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이다. 알카에다를 이끄는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해 10월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보낸 오디오 카세트에서 “스페인과 영국,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이 공격대상”이라고 밝혔고 이들은 예고한 대로 마드리드에서 ‘죽음의 기차’작전을 수행했다.마드리드 테러 직후 알카에다는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지 ‘알쿠드스 알아라비’에 성명을 내고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죽음의 검은 연기’,미국에서 ‘죽음의 바람’ 등 두개의 작전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이슬람 무장세력 작전지역 유럽 확대” 유럽의 대 테러전문가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유럽이 북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국가간 왕래가 자유로운 편이어서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은신하며 치밀하고 은밀하게 테러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독일의 대테러 전문가 롤프 토프호벤은 “이슬람 무장전사들은 아프간에서 밀려난 뒤 작전지역을 유럽으로 확대했다.”며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페인이 극단주의자들의 연락 거점이 됐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전사를 모집하는 핵심 무대가 됐다.”고 밝혔다. 독일 정보기관들은 독일 내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는 3만명에 이르며,이 가운데 최소 300명 이상이 폭력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원만도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의 전략연구기구 소장인 프랑스와 하이스부르는 시사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마드리드 테러는 9·11테러와 마찬가지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한 수뇌부의 치밀한 지휘를 받아 행동대원들이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며 “유럽내 알카에다의 조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그는 “알카에다의 테러는 아일랜드공화군(IRA)이나 하마스,바스크분리주의 단체인 ‘바스크조국해방(ETA)’처럼 정치적 배경을 지닌 것이 아니라 미국과 미국을 돕는 동맹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에서 비롯됐으며 대량 살상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퍼 테러리즘’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라크전을 지지한 스페인이나 영국,이탈리아 뿐 아니라 독일이나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보교류체제 강화에 역점 EU 15개국 정상들은 각 국가 정보당국들의 긴밀한 협조가 테러 방지에 효과적이었다는 점에 주목,9·11테러 이후 EU가 채택한 ‘대 태러대응책’에서 국가간 정보교류 체제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비에르 솔라나 대외정치·안보담당 고위대표 산하에 대(對)테러조정관직을 신설하는 한편 6월까지 EU내에 각국의 정보당국이 보유한 테러리스트 용의자에 대한 정보와 동향을 교환할 수 있는 정보국을 설치하기로 했다.유럽내 테러전과범 등 용의자들의 대테러 데이터베이스도 신설된다. 헤이그에 있는 유로폴(Europol),유로저스트(Eurojust) 등 기존 기구에 대해서도 정보기능을 강화하고 월경 테러행위에 대해 합동조사반을 조직해 운영하도록 했다.2005년부터 유럽 비자에 지문과 홍채 등 바이오정보를 부착하도록 했으며 테러발생 위험이 높은 특정기간 휴대전화,유선전화,팩스,이메일 등 통신정보에 대해 감청을 허용키로 했다.아울러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공급 차단,EU 체포영장제도 법제화,국제항공선 안전강화 및 국경통제 강화 등도 승인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 테러대응책이 지나치게 시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엽기 테러’ 딜레마 빠진 미국

    이라크 팔루자에서 미국인 4명이 저항군에 살해당한 뒤 시신까지 훼손된 사건으로 미국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보복을 위한 대응공격을 하자니 이라크의 민심이 걱정이고,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통제력이 훼손될 수 있다.결국 미국은 독자적인 대 이라크 정책의 한계를 절감하고 유엔의 역할을 한층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체 훼손 범죄자 반드시 색출” 강조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인을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범죄자들을 색출,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키미트 준장은 그러나 “성급하게 팔루자에 진입할 경우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팔루자 진입계획을 신중하게 추진하되 반드시 팔루자에 대한 통제권을 재확립하고 이 도시를 평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1일 현재 미군은 팔루자에서 물러나 있는 상태며 이라크 경찰 역시 격앙된 분위기에 압도돼 팔루자 현지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미 국무부 쪽에서는 이라크에서 연합군의 철군 도미노 현상을 우려,유엔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국무부는 오는 7월1일로 예정된 이라크 과도정부로의 권력이양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로운 대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스페인과 폴란드,포르투갈 등 이라크 파병국가들은 유엔이 군사작전의 지휘권을 갖는 등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철수로 이어질 수도”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도 팔루자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밀라노의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번 사건으로 미국 여론이 악화되면 백악관의 태도도 어쩔 수 없이 바뀔 수 있으며 결국 주권이양과 병력철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논평했다.아랍 위성방송사들은 팔루자 사건 당일인 지난달 31일부터 매시간 뉴스의 첫머리에 사건을 보도했으며 알 아라비야 방송의 현지 특파원은 미군의 조기철군을 초래한 소말리아 사건과 이번 사건을 비교,보도했다. ●이라크인들 덤덤한 반응 정작 이라크인들은 팔루자 사건에 대해 비교적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팔루자 사건 대신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민생경제를 1면에 다룬 신문이 많았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는 “팔루자의 ‘야만적인’ 행위가 이라크인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사건 관련자들의 처벌을 약속했다.그러나 사미르 샤케르 마흐무드 위원은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대응이 ‘복수’에 근거한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해 미군의 대응이 지나친 보복으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미국의 응징 방침에도 불구,팔루자 현지의 반미 분위기는 여전하다.사미르 사미라는 주민은 “외국인이 팔루자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면서 “어제 공격은 우리가 얼마나 미국인을 증오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백악관 “실망스러울 뿐”… 소극적 대응 비난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 백악관은 31일 “실망스럽고 우려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구체적인 대응보다는 민주당이 반대하는 에너지 법안을 통과시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OPEC의 감산 결정을 저지하는데 미온적이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약발 떨어진 미국의 영향력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OPEC 뿐 아니라 다른 산유국과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옵션’은 많지가 않다.과거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의 감산 결정에도 미국의 은근한 ‘요청’에 증산하기가 일쑤였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가 냉랭해진 뒤로 이같은 ‘암묵적 거래’는 사라졌다. 미국은 대신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증산 압박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OPEC 회원국 대부분이 할당된 산유량을 이미 넘어섰다. OPEC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멕시코 등과 접촉하지만 유가가 배럴당 35달러를 넘으면서 이들도 산출량을 최대한으로 유지했다.백악관이 접촉하더라도 증산의 여지는 없는 셈이다.그렇다고 부시 행정부가 30억배럴에 이르는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생각은 아니다. 백악관은 OPEC이 미 소비자와 미국 경제를 해치는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그러나 2001년 5월 의회에 제출된 법안이 통과됐다면 이같은 에너지 위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부시-케리 유가정책 공방 부시 진영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로 정해진 존 케리 상원의원이 한때 석유세 인상을 거론했던 내용을 담은 정치광고를 내보냈다.맥클레렌 대변인도 “일부는 석유세 인상을 주장한다.”고 케리 의원을 공격했다. 반면 케리 의원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해 미국내 유가를 낮춰야 하며 OPEC에 압력을 가해 산유량을 늘리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같은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부시 행정부가 석유산업과 유착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mip@
  • 부시·체니·라이스 “9·11 증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그동안 삼권분립을 이유로 반대해 왔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의 9·11진상조사위원회 증언을 허락했다.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도 비공개 증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같은 결정은 라이스 보좌관의 공개증언 거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야당인 민주당뿐만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확산되는 데 따른 대응조치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백악관이 감출 것이 있기 때문에 라이스의 공개증언을 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이 최근 발간한 저서와 9·11조사위를 통해 “부시 행정부의 테러 정책이 미흡했다.”고 주장하며 일련의 증거를 제시한 이후 부시 대통령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져 있다.부시 대통령측은 ‘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한 지도자’란 강점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의 주요전략으로 삼아왔다. 백악관의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률고문은 9·11조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라이스 보좌관의 공개 증언을 ▲백악관 직원의 증언이라는 선례를 만들지 않고 ▲조사위는 라이스 보좌관을 포함한 백악관 직원들의 추가 공개 증언을 더 요구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을 문서로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수락한다고 밝혔다. 조사위측은 이같은 조건을 수락하며 공개 증언 일정을 신속히 잡겠다고 말했다.조사위는 라이스 보좌관의 공개 증언을 요구한 반면 백악관은 그동안 라이스 보좌관의 증언이 대통령 특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거부해 왔다. mip@
  • 美·유럽 ‘테러전쟁’ 큰 시각차

    9·11테러 이후 ‘테러대응 방식’에 있어 미국과 유럽의 차이는 양측의 역사적·문화적 경험에 기반한 근본적인 차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 분석했다. 킹스 칼리지 국제정책연구소의 마이클 클라크 소장에 따르면 ‘할 수 있다(can do)’ 사회인 미국에선 테러도 완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반면 유럽인들은 해결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럽은 오랫동안 내부의 테러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영국은 25년간 아일랜드공화군(IRA)과 싸웠고 스페인은 바스크분리주의단체인 ‘바스크조국해방(ETA)’과 싸우고 있다.독일·이탈리아는 적군파에 시달린 경험이 있고 프랑스도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 이슬람 극단주의와 오래 싸워왔다.그 결과 유럽인들은 “테러는 전쟁이 아니라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영국 왕립통합공헌연구소의 무사트파 알라니가 말했다. 반면 테러경험이 없던 미국인들은 9·11을 새로운 종류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으로 인식,세계를 보는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꿨다.유럽인들도 3·11 마드리드 열차테러를 겪었지만 지금까지 해온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경종 정도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마드리드 테러가 대서양 양안(미국·유럽)의 유대를 강화하기보다는 골을 더 넓혔다.파리에 있는 전략연구재단의 프랑수아 하이버그 소장은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이라 부르는 것은 사실 부시의 이라크 전쟁”이라며 “유럽은 이라크전이 테러와 싸우기보다는 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혹평했다.오히려 이라크전이 테러범들에게 호의적인 새 기지와 명분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볼커 페르테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세계적 테러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중동에서 극단주의의 온상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사가 없거나 그럴 능력이 없다고 유럽은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좌불안석’ 부시… ‘돈방석’ 케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직 백악관 테러담당관으로부터 테러위협을 묵살했다고 공격을 받는 등 대선가도의 ‘복병’을 만났다.반면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민주당의 명실상부한 지도자로 부상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적진’인 보스턴에서 대테러 전쟁을 적극 옹호하며 케리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앞서 언론인과의 만찬에서는 특유의 유머감각을 구사하며 짐짓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알카에다 위협 무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25일 케리의 출신지역인 보스턴에서 공화당을 위한 1200만달러 모금행사에 참석했다.그는 “어떤 사람들은 이곳에서 내가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틀렸다.”며 “그들은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이나 경제를 확장시키는 정책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케리의 정책은 언제나 불분명했고 유권자들은 11월 선거에서 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뉴햄프셔 방문에서 그는 “알카에다가 비행기를 납치,미국을 공격할 줄 알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미국을 보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관이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9·11 이전에 부시 행정부가 알 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의 위협을 무시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이다. 부시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린 이날에는 직접 대응하지 않고 ‘라디오·텔레비전 기자협회’의 60주년 만찬에 참석,‘정치개그’를 펼쳤다.‘선거의 해,백악관 앨범’으로 소개된 슬라이드 쇼에서 부시 대통령이 가구 밑을 뒤지는 장면이 나오자 “대량살상무기가 어디에 있을 텐데”라며 익살을 부렸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앞에서 자신의 혀가 꼬이는 모습이 나오자 그는 “케리의 외교정책을 설명하는 중이었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하워드 딘,케리 지지 선언 가장 거친 상대였던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케리를 지지했다.각주와 카운티,시의 연방공무원 노조도 케리의 지지를 선언했다.이날 밤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당의 1100만달러 모금행사에는 지미 카터·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앨 고어 전 부통령등이 참석,케리 의원을 후원했다. 선거자금 유입도 순조롭다.이달 초 케리 의원은 수중에 240만달러밖에 없었으나 인터넷을 통해서 하루에 100만달러씩 유입,20여일 만에 2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그러나 코네티컷의 퀴니팩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부시가 케리와의 양자대결에서 46% 대 43%로 앞섰다. mip@seoul.co.kr˝
  • EU ‘反테러선언’ 채택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중부 지방 철도에서 24일(현지시간) 한달여 만에 또다시 폭발물이 발견돼 프랑스 당국은 물론 유럽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난 3·11 스페인 연쇄 폭탄테러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한달새 두차례 철도서 폭발물 발견 이날 프랑스 중부 몽티에라의 파리~바젤 노선에서 발견된 폭탄은 가로,세로 20㎝가량의 투명 상자 안에 6개의 기폭장치와 질산염 등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국립철도(SNCF)직원이 선로 바닥에 반쯤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달 21일에도 중부지방 리모주 인근 철로에서 ‘AZF’라는 괴집단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발견됐었다.경찰은 당초 이 폭탄이 AZF가 리모주 지방 철도에 설치했던 폭탄과 외견상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으나 내용물에 대한 정밀분석 후 이를 번복했다.내무부는 AZF가 설치했거나 테러 협박 편지에서 묘사한 폭탄과 이번에 발견된 폭탄은 같은 종류가 아니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전후해 자크 시라크 대통령,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언론사 등에 테러협박 편지가 잇따라 도착하자 경찰과 군인 수천명을 공항·역·종교시설에 배치하는 등 테러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AZF는 지난해 말부터 시라크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500만유로를 요구하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철도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6일에는 ‘강력하고 현명한 알라의 종’이라고 지칭한 단체가 이슬람 여성 머릿수건 착용금지에 항의해 국내 외에서 프랑스의 이해를 침해하는 테러 활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한 편지가 라파랭 총리 앞으로 배달됐다. 프랑스는 3·11 마드리드 테러 이후 전국적으로 오렌지 테러경보를,기차역과 공항 등에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적색 테러경보를 발령 중이다. ●EU,테러에 공동대응 EU정상들은 25일과 2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반테러선언’을 채택하는 한편 ▲EU내에 테러문제를 전담하는 고위조정관인 ‘미스터 테러리즘’직 신설 ▲회원국이 테러공격을 당할 경우 다른 회원국이 자동으로 지원에 참여할 것을 규정하는 ‘연대 협약’ 시행▲테러자금원 차단을 위한 규제조치 강화 ▲폭약·기폭제 등 폭탄제조장비와 방사능 물질에 대한 감시 강화등 EU 회원국 내무장관들과 EU집행위가 제시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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