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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폭탄테러 현장 아비규환…피투성이 시신 더미에 절규

    카불 폭탄테러 현장 아비규환…피투성이 시신 더미에 절규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공항이 아비규환 상태에 빠졌다.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테러의 배후로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테러 직후 촬영한 영상이 확산하며 참혹한 현장과 절규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공항 애비게이트 부근 도랑에 각종 쓰레기와 피투성이가 된 시신들이 한데 쌓여 오수에 잠겨 있었고, 담벼락 위에도 시신이 널브러져 있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그 사이를 걸어다니며 쓰러진 이들의 생사를 확인하거나, 시신 더미에서 누군가를 끌어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어떤 이들은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참사 현장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남성은 이러한 아비규환 상황을 찍으면서도 끝없이 흐느꼈다. 이날 미국 CBS 방송은 아프간 보건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테러로 사망자가 90명, 부상자가 15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 Islamic State Khorasan)를 지목했다. IS-K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 격으로 ‘ISIS-K’, ‘ISIL-KP’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라산’은 이란 동부, 중앙아시아, 아프간, 파키스탄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가 미군과 국제동맹군에 밀려 세력이 크게 약화했다. 이후 IS는 여러 다른 나라로 진출했는데, 그중에서도 아프간에 진출한 뒤 2015년 1월 IS-K라는 조직을 만들고, 끊임없이 테러를 저질렀다. IS-K는 2019년 8월 카불 서부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무려 63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IS-K는 탈레반과 같은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탈레반이 미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데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또 시아파 대응에 있어서 이견을 보여 대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했을 당시 알카에다가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과의 거래로 지하드 무장세력을 배신했다”며 탈레반을 맹비난했다.
  • 바이든 “카불 테러 일으킨 ‘IS 호라산’ 끝까지 응징” 대피 및 철군 예정대로

    바이든 “카불 테러 일으킨 ‘IS 호라산’ 끝까지 응징” 대피 및 철군 예정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호라산(Khorasan)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을 철수시켜 2001년 시작된 20년 전쟁을 종식하려는 목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폭 테러 후 백악관 연설을 통해 테러범들이 카불 공항을 공격했으며, 정보 당국은 IS 지부를 자처하는 IS-K의 소행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탈레반이 카불까지 장악한 후 서방의 긴박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인 카불 공항에선 이날 잇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재 미군 13명을 포함해 확인된 사망자만 70명을 넘는다. 미국 CBS 방송은 벌써 희생자 수가 9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미군 병사가 13명이나 희생된 것은 2011년 4월 8명이 아프간전에서 희생된 이후 최대 인명 피해다. IS는 이날 이번 공격의 주체임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을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나는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은 내 지휘에 따라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지도부에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무력과 정확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IS 테러리스트들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인을 구할 것”이라며 “미국은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S-K의 공격 위험성 때문에 대피 임무 시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 뒤 이번 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피는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대피 및 철군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피 작전 과정에 카불공항 주변의 경계를 탈레반에 의존한 것과 관련, 탈레반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실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는 이번 테러와 관련해 IS-K와 탈레반이 공모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IS-K와 탈레반 주류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탈레반의 하카니 네트워크는 IS-K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현재 카불의 치안을 책임지는 인물이 이 네트워크의 실질적 지도자인 칼릴 하카니다. 이에 따라 탈레반이 IS-K에 뒷문을 열어준 것이 아닐까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고 완수해야 한다”며 “우리는 테러리스트에 의해 제지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임무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20년간의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다만 카불 내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최대한 하라고 지시했다며 추가 병력을 포함해 무엇이든 승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S 호라산은 어떤 조직 보러 가기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827500005&wlog_tag3=daum
  • 러 ‘푸틴 정적’ 나발니 “감옥서 1시간마다 깨우는 수면고문”

    러 ‘푸틴 정적’ 나발니 “감옥서 1시간마다 깨우는 수면고문”

    독극물 테러를 당한 뒤 귀국해 수감 중인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감옥에서 정신적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서면 인터뷰에서 “24시간 통제된 상태에서 정신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러시아 정부가 배후로 추정되는 독극물 테러 이후 지난 1월 독일에서 치료를 받았다. 어느 정도 회복한 뒤 귀국했지만, 곧바로 체포돼 수감됐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 2014년 나발니가 사기 혐의로 받았던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나발니는 54쪽에 달하는 서한에서 “TV 강제 시청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5번씩 총 8시간 동안 TV를 보게 한다”면서 자신이 강제로 봐야 하는 프로그램은 2차 대전 당시 소련의 승리를 다룬 애국영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간수들이 밤에 수감자를 1시간 간격으로 깨우는 수면 고문도 있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수면 고문은 흔적 없이 수감자에게 고통을 준다”고 호소했다. 다만 힘든 노동이나 구타 등 신체적 고문은 없다고 덧붙였다. 나발니가 수감된 곳은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파크로프시의 제2 교도소(IK-2)다.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4대 교도소 중 하나로 꼽힌다. 나발니는 지난 4월에는 주치의 치료가 거부되자 24일간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한편 나발니는 “러시아는 민주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결국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日 아프간 대피 이틀째 ‘0명’…카불공항 테러에 ‘작전포기’ 검토

    日 아프간 대피 이틀째 ‘0명’…카불공항 테러에 ‘작전포기’ 검토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 국민과 아프간인 협력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카불 공항으로 향했던 일본 항공자위대 수송기가 이틀째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카불 공항까지 ‘자력 이동’하도록 하는 바람에 아무도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가운데 철수 시한을 닷새 앞둔 시점에 연쇄 폭탄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구조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NHK방송은 항공자위대가 26일에도 카불 공항에 수송기를 파견했지만 여전히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자위대는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 국민과 주아프간 일본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인 직원 등의 대피를 위해 지난 23일 수송기 3대를 파견했다. 25일 밤 선발대 C-2 수송기가 카불 공항에 도착했으나 정작 공항에 도착한 대피 희망자가 아무도 없어 수송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6일 오전에도 C130 수송기가 카불 공항에 착륙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피 희망자가 단 한 명도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상황이었다.일본의 아프간 대피 작전이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카불 공항 진입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당국은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 자력 이동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했을 때부터 공항은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인파로 대혼란을 겪었고, 24일 탈레반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국민 출국금지령까지 내리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대피 작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알려지고, 수송기 이륙 장면까지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탈레반은 자위대 조기 철수를 요구하며 “일본인은 대피하지 말라”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이런 상황에서 26일 밤부터 카불 공항 주변 곳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공항 진입은커녕 접근조차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에 일본은 사실상 대피 작전 포기를 논의하고 있다. NHK는 27일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자 방위성과 자위대가 대피 희망자와 자위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수송을 실시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카불 참극 일으킨 IS 호라산은 극렬 분파, 탈레반 하카니 네트워크와도 인연

    카불 참극 일으킨 IS 호라산은 극렬 분파, 탈레반 하카니 네트워크와도 인연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두 차례 자살폭탄과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스스로 천명한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방(ISKP)은 IS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라산(Khorasan)은 흔히 두 나라를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지하드(성전) 무장조직 가운데 가장 극렬한 분파라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이 조직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가장 맹위를 떨치던 2015년 1월 만들어졌다. IS는한때 칼리프 제국(caliphate)을 수립했다고 선언할 정도로 득세했으나 미국이 이끄는 동맹국들에 패퇴해 해체되다시피 했다. ISKP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지하드 분자들 중 극렬한 주장을 펴 아프간 탈레반에서 자리를 못 잡아 밀려난 이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최근 들어 여학생 학교나 병원, 심지어 조산원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임산부와 간호원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만행으로 지탄을 받아왔다. 관심을 아프간에만 한정하는 탈레반과 달리, 이 그룹은 혁명의 수출에 관심이 많아 서방이나 국제조직, 인권단체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파키스탄에로 마약과 인신매매 통로가 되는 동부 낭가하르주가 근거지다. 가장 많았을 때는 3000명의 전사를 거느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군과 아프간 보안군, 심지어 탈레반과 충돌하는 과정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이들이 완전히 탈레반에 적대 세력이라고 간주할 수만은 없다. 탈레반의 한 분파인 하카니 네트워크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워낙 두 분파가 밀접해 최근에는 탈레반과도 상당한 연결고리를 갖는 것으로 본다. 하카니 네트워크의 실질적 지도자 칼릴 하카니가 현재 미군이 통제하는 공항 밖의 모든 카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그의 목에는 미국 등이 설정한 현상금 5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아시아태평양재단에서 일하는 사잔 고헬 박사는 몇년째 아프간의 무장조직 연결망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2019년부터 올해까지 테러 공격들은 ISIS-K, 탈레반의 하카니 네트워크, 파키스탄의 다른 테러조직들이 협력한 결과”라고 단언했다. 탈레반이 지난 15일 카불을 장악했을 때 풀이차르키 교도소에 수감된 많은 죄수들을 풀어줬는데 이들 중에는 IS와 알카에다 전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현재 달아난 상태다. 하지만 ISIS-K는 탈레반이 성전과 전장을 포기한 채 카타르 도하의 “번지르르한 호텔들(posh hotels)”에서 평화협정에 도장이나 찍고 있다고 비난한다. IS 무장조직원들은 이제 막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 정부에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대두했다. 서방 정보기관들과 회의를 한 사실까지 공개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탈레반 지도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서방은 물론 탈레반에도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저녁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아프간인 최소 60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아프간인도 143명이라고 보도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미군과 아프간인 부상자는 150명을 넘는 상황이라 사망자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두 차례 공격 이후에도 카불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공산마저 있다. 미국 CBS방송은 사망자가 적어도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하면서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S는 폭발물을 소지한 요원이 모든 보안 시설을 뚫고 미군 병사들에 5m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 벨트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미군은 ISIS-K, 또는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방(ISKP)이 차량 자폭과 로켓 공격을 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그간 공항 주변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등 경고가 이어져 왔고, 특히 미국은 IS의 테러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발생 이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등 공개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시로 브리핑을 들으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맥켄지 중부사령관은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뒤 카불 현지에 15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피작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철군 시한 마지막까지 구출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여전히 자국으로 이송할 수백 명이 남아 있다면서 “매우 긴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아프간 파병국들은 이날 테러 첩보 때문에 카불공항 대피 작전 종료를 연이어 발표했다. 캐나다와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이날 대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오는 30일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과 함께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수석대변인은 “카불 공항의 미군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 카불공항 외곽서 자살폭탄 테러… “어린이 등 최소 13명 희생”

    카불공항 외곽서 자살폭탄 테러… “어린이 등 최소 1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수도 카불 공항 바깥에서 26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 “이번 폭발로 어린이 포함해 13명 이상이 숨졌다”며 공항 밖에 있던 탈레반 대원 다수도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도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카불 응급병원으로는 부상자 60여명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부상자 수가 52명”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자는 AP통신에 “카불공항 바깥에서 발생한 복합 공격이 확실히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고 부상자 중에 3명의 미군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한 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 소규모 총격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IS 아프간 지부의 카불 공항 테러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카불 공항 인근 폭발이 발생하자마자 관련 보고를 받고 백악관 상황실로 이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공항 주요 출입구인 애비 게이트에서 복합공격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어느 정도의 미국 및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또한 애비 게이트에서 가까운 배런 호텔에서 혹은 인근에서 최소 한 차례의 다른 폭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대피자들을 묵게 한 호텔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다른 미국 관리들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 내 미국인의 25%인 1500여명이 아직 탈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오는 31일 철군 완료 뒤에도 미국인과 미군 조력 아프간인의 탈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외려 커지는 모양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8월 14일 기준으로 6000여명의 미국인이 아프간 탈출을 원했고, 4500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미국인과 아프간인 미군 조력자들을 위한 (구출)작업은 8월 31일 이후에도 매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블링컨은 “탈레반이 8월 31일 이후에도 미국인, 제3국 국민, 아프간인에게 안전한 (탈출)루트를 허용하기로 공개·비공개 약속을 했다”고 말했지만 탈레반은 전날 의사, 학자 등 아프간 재건에 필요한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다며 아프간인의 탈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서방국 시민과 아프간인을 모두 합하면 지난 7월 말부터 약 8만 8000명이 아프간을 떠났다.
  • “카불공항 공격 IS 소행 확실시”…바이든 상황 주시

    “카불공항 공격 IS 소행 확실시”…바이든 상황 주시

    국방·국무장관 등 집결해 상황 주시펜타곤, 두번째 폭발도 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하자 백악관 상황실로 이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공항 인근 공격이 발생하자마자 관련 보고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언제로 연기된 것인지는 공지되지 않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공항 주요 출입구인 애비게이트에서 복합공격이 있었던 것을 확인한다며 “어느 정도의 미국 및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애비 게이트에서 가까운 배런 호텔에서 혹은 인근에서 최소 한 차례의 다른 폭발이 있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대피자들을 묵게 한 호텔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사상자가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 당국자는 AP통신에 카불공항 바깥에서 발생한 복합 공격이 확실히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IS 아프간 지부의 테러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해왔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31일로 예정된 철군 시한 고수 배경으로 IS 등의 테러 위협을 강조해왔다.
  • 아프간 카불공항 밖 대형폭발로 사상자 발생…“자살폭탄 추정”

    아프간 카불공항 밖 대형폭발로 사상자 발생…“자살폭탄 추정”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바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카불 공항 밖에서 폭발이 있었다며 “사상자는 현재 불분명하다. 추가 세부사항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터키 국방부는 카불 공항 외곽에서 2건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폭발은 미국인들이 대피를 위해 집결하는 공항 근처 호텔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초기 보고는 자살 폭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해 어린이를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공항 밖에 있던 탈레반의 경계요원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사망자에 포함됐다는 보도도 있다. 미 당국자는 부상자 중에 3명의 미군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폭발이 발생한 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 소규모 총격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그간 공항 주변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등 경고가 이어져 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폭발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카불 공항에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해외로 대피하려는 수천 명의 아프간 현지인이 모여들어 혼란을 빚고 있는 상태다.
  •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수송기를 급파했지만 희망자들이 공항에 닿지 못해 대피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26일 일본 NHK방송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 직원들의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日 “공항까진 자력 이동하라”…도착 인원 ‘0명’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23일 아프간에 거주 중인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C-2 수송기를 파견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자위대의 C-2 수송기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25일 밤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 자위대 수송기는 카불 공항에 대피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이슬라마바드로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25일 대피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NHK는 “일본 정부가 대피 작업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는 자력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는데, 현지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의 협조 하에 현지 전세버스를 대절, 거의 대부분의 인원을 공항까지 무사히 이동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자위대는 선발대인 C-2 수송기 파견 이후에도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파견했다. 25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한 C130 수송기 2대는 26일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아프간인 협력자 등을 대피시킬 예정이다.그러나 탈레반 측이 지난 24일 자국민의 출국 금지를 선언해 곳곳에서 검문을 벌이고 있고, 여전히 카불 공항 주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면서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피 작업은 미군의 현지 철수 때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피 희망자들이 철수 시한 전까지 공항에 닿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이날 오후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은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카불 공항 주변 테러 위협을 강력 경고하면서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고, 공항 출입구를 즉시 떠나라”고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 자위대가 26일에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수송하길 원한다고 NHK는 전했다. 日, 수송기 이륙 전부터 대피 논의 공개…탈레반 “일본인 남으라”일본이 수송기를 급파할 때부터 이송 작전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아프간 현지 일본인 및 협력자 대피를 위한 자위대 항공기 파견 방안은 이미 논의 단계에서부터 일본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NHK방송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자위대 항공기를 아프간 현지에 파견해 국제기구의 일본인 직원이나 대사관에서 일하는 아프간인 직원 등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23일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현지로 향하는 항공자위대 C-2 수송기와 C-130 수송기 2대가 이륙하는 모습과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작전 성공을 기원하는 자위대원들의 모습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이에 탈레반은 일본이 파견한 자위대의 조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F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인을 보호한다”면서 아프간에 있는 일본인 등이 대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일본과) 우호적이고 좋은 외교 관계를 맺고 싶다”면서도 “군의 주둔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피 작전을 위해 추가로 파견하려던 정부 전용기 1대는 25일 오전 아이치현의 코마키 기지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돌연 오후 2시쯤 소속 부대가 위치한 홋카이도 치토세 기지로 귀환했다. 방위성은 “운항에 필요한 준비가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전용기의 귀환이 탈레반의 경고 때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 첫 철수기엔 7명…탈출 실패 사례 속출세계 각국이 자국민 외에도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함께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파견했지만 계획했던 인원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첫 아프간 철수기에 겨우 7명만 태우고 출발했다. 다행히 두 번째 철수기는 독일인과 아프간인 등 120여명을 태우고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7일 밤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 통역원과 그 가족 등 최대 1000명을 태우고 이륙할 계획이었지만 명단에 있던 인원 중 단 1명도 태우지 못했다. 벨기에 역시 군용기에 1명도 태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현지 전세버스 협력…한국 비상연락망 ‘탄탄’반면 우리 정부의 현지인 대피 작전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서 한국에 협력해온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427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에 최종 탑승한 인원은 391명으로, 약 36명이 계획보다 적었다. 한때 이들 36명이 탈레반의 방해와 카불 공항 주변 혼란 등으로 탈출길이 막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36명 중에는 국내 잔류나 제3국행을 결정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원하는 사람은 100%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수송기로 대피한 391명 중에는 절반 가까이(46%)가 10세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 역시 현지 탈출 여건 악화로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미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회사에 협력자들을 태운 뒤 버스가 탈레반 단독이 아닌 미군과 함께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하도록 하자는 방안이었다. 여기에 대사관, 병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기관별로 탄탄히 구축됐던 연락망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대피 작업이 진행됐고, 이들은 버스 6대에 나눠 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정부, 대피 준비 거의 끝낼 때까지 작전 비공개협력자 대피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언론에 비공개로 부친 점도 일본과 달랐다. 우리 정부가 아프간인 협력자 대피를 위해 급파한 군 수송기는 지난 23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앞서 카타르로 철수했던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직원 등 선발대는 수송기 도착에 앞서 지난 22일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다시 들어가 미국 등 현지 우방국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아프간인들의 집결 및 카불 공항 진입을 사전 준비하고 있었다.그리고 24일 우리 군 수송기가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카불 공항에 도착했고, 이미 집결해 대기 중이던 아프간인 26명을 태우고 이슬라마바드로 무사히 이동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아프간 협력자를 대피시키는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사실은 24일 오후 7시쯤 언론에 공개됐다. 덕분에 우리 정부의 협력자 이송 작전은 탈레반의 특별한 주목을 끌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한국행 수송기에 탑승한 이들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 미 교도관, ‘女 죄수와 성관계’로 복역 중 구타 당해 숨져

    미 교도관, ‘女 죄수와 성관계’로 복역 중 구타 당해 숨져

    성관계 맺은 女죄수에 아내 청부살해 의뢰징역 90년형 선고…다른 재소자에 폭행 사망복역 중엔 재소자들에 수사관 청부살해 요청미국에서 여성 재소자와 성관계한 혐의로 복역하고 있던 전직 교도관이 교도소에서 또다른 재소자에게 구타를 당해 숨졌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러드킨 전 교도관은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다른 재소자와 말다툼 끝에 폭행을 당한 뒤 이튿날인 24일 숨졌다. 사망 사건은 살해 혐의로도 조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러드킨은 코네티컷주 교도관으로 있던 와중인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여성 재소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으로 2009년 징역형 9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었다. 그는 이 여성에게 5000달러를 주고 자신의 부인을 살해해달라고 의뢰한 혐의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특히 교도소에서 복역하면서도 자신을 수사한 법무부 조사관을 살해해달라며 다른 재소자들에게 청부살인 알선을 요청하고 다니기도 했다. 러드킨은 2017년부터는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이 교도소는 사형수 등이 주로 복역하는 특수 보안 시설로, 1100여명의 남성 재소자가 수감돼 있다.
  • “점령되지 않은” 판지시르 계곡, 탈레반에 항전의 기치 든 32세 전사

    “점령되지 않은” 판지시르 계곡, 탈레반에 항전의 기치 든 32세 전사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8㎞ 밖에 떨어지지 않아 자동차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손쉽게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맞선 세력들이 집결하고 있는 판지시르 계곡 얘기다. 탈레반 전사들이 최근 이 계곡으로 통하는 좁은 길목을 차단하려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굴곡 많은 아프간 역사에 고빗사위가 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1980년대는 옛 소련군에, 10년 뒤에는 탈레반에 맞서 한 번도 점령되지 않은 땅이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국민저항전선(NRF)이 결집해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국제관계 대변인인 알리 나자리는 26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막강한 적군도 우리를 패퇴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25년 전의 탈레반도 그랬다. 그들은 계곡을 접수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절망적인 패배를 맛봤다”고 말했다.남서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120㎞나 뻗어 있고, 계곡 밑바닥에서 위까지 3000m나 될 정도로 깊고 메마른 계곡이다. 천혜의 요새인 것은 물론,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 좁다란 길 하나로만 진입할 수 있다.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길 옆의 큰 바위가 떨어져 길을 막기 십상이다. 어릴 적부터 살아오다 최근 탈레반이 탈환한 뒤 아프간을 탈출한 샤킵 샤리피는 “온통 신비로운 곳이다. 계곡이 하나가 아니라 작은 계곡까지 치면 모두 21곳이나 된다”고 말했다. 계곡의 동쪽 끝은 해발 고도 4430m의 안조만 패스로 이어지고 더 동쪽으로 힌두쿠시 산맥과 연결된다. 알렉산더 대왕과 중앙아시아의 마지막 유목민 정복자였던 티무르 모두 이 길을 지나갔다. 영국 리즈대학 국제역사학부의 엘리자베스 리크 부교수는 “역사적으로 이곳은 보석류 등 광물 채굴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오늘날에는 수력 댐과 풍력 발전 설비가 들어섰다. 미국은 도로를 깔고 송신탑을 세웠다. 1950년대 소련군이 지은 뒤 최근까지 미군이 사용한 바그람 공군기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15만~20만명이 살고 있으며 주요 공용어인 다리어를 사용한다. 인종적으로는 이 나라 인구 3800만명의 25%를 차지하는 타지크족 혈통이다. 다만 문화적 자부심이 강해 타지키스탄에 기울지 않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켜왔다. 아프간 농업부의 고위 관료였던 샤리피는 “아프간을 통틀어 가장 용맹한 사람들일 것”이라면서 이곳 주민들이 탈레반에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호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소련, 탈레반을 모두 물리쳐본 경험이 “사람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년 전 탈레반이 물러난 뒤 이 나라에서 가장 작은 면적의 주로 인정받고 자치권을 부여받은 것도 이곳 전사들이 카불 재점령에 결정적 도움을 준 데 대한 반대급부로 챙겼다. 주 지사도 이곳 출신이 임명돼 여느 지역과 달랐다. 북부 쿤두즈, 마자르이샤리프 같은 도시들로 통하는 터널이 뚫린 것도 이곳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여준다. 더불어 이곳 전사들은 탈레반 축출 후에도 무기를 반납하지 않고 많이 보관하고 있는데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과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정부 관리들이 이곳에 많은 무기를 옮겨놓았다.이곳에 집결한 정부군 병사들과 반탈레반 세력을 지휘하는 이는 서른두 살 밖에 안된 아마드 마수드다. 1980년대와 90년대 저항의 상징인 아마드 샤 마수드 장군의 아들이다. 그는 정부군과 보안군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의 오피니언 면에 기고해 “아버지 시절부터 고통스럽게 모아온 충분한 탄약과 무기가 있다. 우리는 이런 날이 올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별명이 ‘판지시르의 사자’였는데 판지시르가 ‘사자 다섯 마리’란 뜻이다. 아프간 육군장성의 아들로 이곳에서 태어났다. 지금도 계곡 곳곳에 들어선 선전탑이나 카불의 가게 유리창에는 그의 사진이 붙여져 있다. 카리스마에다 서구 매체도 활용할 정도로 품이 넓었다. 소련조차 그와 타협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교육도 제대로 받았고 프랑스어를 구사했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매혹적이어서 거칠고 문맹에다 불량배 같던 다른 반군 지도자들과 구분됐다. 하지만 2001년 9·11 테러 이틀을 앞두고 암살돼 카르자이 전 대통령이 국가의 영웅으로 애도했다. 반면 일부에선 이 무자헤딘 지도자를 전범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2005년 휴먼라이츠워치 조사에 따르면 “소련과의 전쟁 당시 많은 인권 유린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온다. 1980년 말부터 1985년까지 소련군이 적어도 여섯 차례 공중과 육로로 계곡에 진입했는데 지형에 익숙하지 않아 매복에 당하곤 해 수천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스터 DHsK란 전사가 소련군 기관총을 빼앗아 바위 뒤에 몸을 숨긴 채 총알을 퍼부어 세운 놀라운 전과였다. 현재 계곡에 집결한 지휘관들의 상당수가 당시 작전에 참여했다. 사령관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판단해 참고 기다렸다가 엄습하는 요령을 익혔다. 한때 소련군이 진지 하나를 점령한 적은 있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열두 살이었던 마수드는 영국 런던에서 공부했고 샌허스트의 왕립군사학교에서 일년 훈련을 받았다. 군사적 역량은 입증되지 않았다. 국가적 차원의 권력 공유에 대한 타협술을 닦아야 한다. 하지만 잃을 게 없는 새 얼굴이다. 탈레반은 주요 도시와 마을을 모두 손아귀에 넣고 계곡으로 통하는 보급망을 끊고 장기전을 노릴 것이다. 그는 WP 기고문을 통해 “탈레반 군벌들이 공격을 시작하면 물론 우리를 돕는 손길부터 차단하려 할 것이다. 우리 군 병력과 병참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 해서 우리 서방 친구들이 지체하지 않고 우리를 지원할 방법을 찾아내야만 그들의 세력이 빠르게 쫄아들 것”이라고 도움을 청했다.
  • 中 “美와 적이면 내 친구”… 러·이란과 손잡고 연합훈련

    “연말 페르시아만 해군 훈련… 항로 확보”美 ‘반중블록’ 맞서 3국 ‘반미블록’ 형성파키스탄서 중국인 겨냥 테러에도 촉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서구세계와 손잡고 ‘반중블록’을 펼치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반미블록’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협력 대상국은 러시아와 이란이다. 2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레반 자가리안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는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연합 해군 훈련을 열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자가리안 대사는 “연합 훈련의 주된 목적은 국제 항로 안전을 확보하고 해적을 소탕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아만 등 걸프 해역에는 세계적인 원유 수송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충돌이 빈발한다. 매체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원유 등) 운송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3국이 손잡고 협력에 나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 소식이 나왔다”며 “미국의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는 세 나라가 함께 훈련을 실시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사태 확산 차단을 명분 삼아 중국이 ‘반미’를 매개로 합종연횡에 나섰다는 의심이다. 중국이 반미블록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져 테러가 다시 발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담겨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중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자오커즈 중국 공안부장은 파키스탄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화상 회의에서 “하루빨리 테러 사건 범인을 체포해 진상을 밝혀 달라”며 “보안 조치를 강화해 (파키스탄 내) 중국인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발루치스탄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중국인 근로자를 태운 차량 행렬이 자살 폭탄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중국인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지난달 14일에도 중국인 수십명을 태운 버스가 테러범의 공격으로 폭발해 13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악용해 우리의 돈과 자원을 빼앗아 간다”며 반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 바이든 “카불공항 테러 위험”… G7 요청에도 31일 철군 고수

    바이든 “카불공항 테러 위험”… G7 요청에도 31일 철군 고수

    국무·국방부에 만약 위한 비상계획 지시“유럽 정상들과 관계 균열”… 美서도 비판인명 피해 없으면 정치 악재 아니라 판단 탈레반 “국가 재건… 인재 유출 막을 것” 여성 교육 산실 ‘AUAF’ 학생 탈출 못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오는 31일로 정해진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점을 연장하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요청을 거부했다. 탈레반은 ‘철수 시점 연장 불가’는 물론 아프간인 탈출도 막겠다며 압박했다. 바이든이 탈레반에 끌려다닌다는 비판이 미국 내외에서 커지는 가운데 그 배경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바이든은 이날 G7 정상회의 후 백악관 연설에서 “(철수는) 오는 3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빨리 끝낼수록 좋다”며 “G7 정상, 유럽연합(EU)·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 정상들은 이런 접근법을 위해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수를 서두르는 이유는 카불 국제공항을 목표로 한 테러 공격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바이든의 결정은 우방의 요청과 어긋난 방향이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피에) 필요할 때까지 카불 공항을 안전하게 지킬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철수는 많이 논의되지 않았다. (논의에서) 지도력을 갖고 있는 건 미국”이라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가디언은 아프간에서 질서 있는 퇴진에 실패한 ‘바이든 리더십’에 대해 유럽 각국이 의심하는 가운데 이번 G7 정상회의는 균열된 관계를 더 악화시켰다고 혹평했다. 미국 내에서도 바이든의 결정은 반발을 사고 있다. 공화·민주당 양측 모두에서 바이든이 탈레반의 시간표에 끌려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향후 7일간 아프간의 모든 미국인을 구출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고, 공화당 벤 새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스톡홀름 증후군(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는 비이성적 현상)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해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민주당 미키 셰릴 하원의원은 “위험한 작전이라는 점에서 철수 시점을 연장토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을 ‘Commander-in-Chief’(최고통수권자) 대신 ‘Coward-in-Chief’(겁쟁이 통수권자)라고 조롱섞어 불렀다. 바이든은 이날 “국방부와 국무부에 만약을 위한 비상 계획을 요청했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탈레반의 철수 기한 결정에 따라 춤추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는 은폐 같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첫 미군 부대가 아프간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CNN이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4일 이후 이날까지 7만 700명이 아프간에서 탈출했지만 미 행정부 역시 탈출 대상 총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의 철군 시한 고수는 국내적 정치 위기를 타개하려는 대책이라는 분석도 워싱턴 현지에서 나온다. 미국인들도 아프간 철군 자체에는 동의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만 없으면 베트남전과 같은 장기적인 정치적 악재는 되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깔렸다는 것이다. 탈레반의 철군 시한 준수 압박도 바이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군 시점 연장은 안 된다고 못박고, “우리 목표는 국가 재건이다. 전문영역에서 일할 의사와 학자들이 타국으로 가선 안 된다”며 아프간인 탈출을 막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약 일주일로 철수 시한에 제약이 생기며 탈레반의 표적이 될 만한 계층이 아프간에 남게 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찰스 레인은 “2006년 미국의 지원금 1억 달러(약 1168억원)로 시작한 아프간아메리칸대(AUAF) 학생들을 아프간에 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대학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학생 및 교수 명단 등 모든 서류를 불태웠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위협을 느끼고 아프간 탈출을 바란다는 것이다. 이곳은 여성 학생 비율이 45%로 ‘여성 교육의 산실’로 불리지만 2016년 8월 탈레반의 캠퍼스 급습으로 15명이 사망한 바 있다. 그러나 학생 신분인 이들은 미국 협조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번 이송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WP는 전했다. 이송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반영되거나 탈레반과의 협상이 진전돼 막판 극적으로 철군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일례로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23일 탈레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비공개 회담을 한 바 있다. 다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 영유아만 100여명… 매트리스 깔고 분유 싣고 날아간 軍수송기

    영유아만 100여명… 매트리스 깔고 분유 싣고 날아간 軍수송기

    의료·수송지원 인력 등 70여명 싣고 출발현지인들, 공항 집결 통보에 근처서 대기 우방국 협조로 버스 6대 나눠 공항 진입카불서 이슬라마바드로 2차례 걸쳐 수송외교부 “한국행 원한 조력자 100% 구출”한국 정부 활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무장세력 탈레반으로부터 보복 위험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과정은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게 진행됐다. 카불 공항 집결 계획이 현지인들에게 통보됐지만 공항까지 오는 건 이들 몫이었다. 우리 정부도 군용기를 투입한 터라 혹시 모를 격추 위험에 대비해야 했다. 전술 비행과 방호력을 갖춘 C130J(슈퍼 허큘리스) 2대를 이번 작전에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25일 정부 당국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작전 ‘디데이’를 24일로 정한 뒤 이송 준비에 들어갔다. 탈레반이 외국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시한을 오는 31일로 못 박으면서 더 늦추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22일 카타르에 대기 중인 주아프간 대사관 직원 4명이 선발대로 카불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인들을 태울 군 수송기 3대(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1대, C130J 2대)는 23일 새벽 한국을 출발해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수송기에는 승무원과 의료·수송지원 인력 등 60~70여명이 탑승했다. 군 관계자는 “우발 상황을 대비한 최소한의 인력도 같이 갔다”고 했다. 군 수송기는 이번 작전(작전명 미라클)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은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카불로 이동해 현지인들을 데리고 왔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카불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가량 걸린다고 한다. 전날 1차로 26명, 이날 365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군용기가 아프간 영공에 진입하는 만큼 이슬람 무장세력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C130J를 투입했다. 이 수송기는 한 번에 110~130명가량 태울 수 있고, 미사일 경고 시스템과 회피 장비도 갖췄다. 군 당국은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분유도 함께 준비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철판으로 된 바닥에 앉힐 수도 없어 매트리스도 깔았다.현지인들은 이번 주 중 이송 작전을 수행할 것이란 연락을 받고 대부분 카불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다. 탈레반의 검문 강화와 극심한 혼잡 등으로 공항까지의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1만~2만명이 운집한 공항 앞 게이트를 어떻게 뚫고 들어갈 것인가’를 놓고 정부도 고민을 했지만 답은 없었다. 처음 탑승한 인원이 26명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에 우방국 측 협조로 현지 조력자들과 가족 365명을 버스 6대에 나눠 공항까지 데리고 올 수 있었다. 검문소마다 멈춰 서는 등 시간이 지연되면서 이날 새벽에야 공항에 도착했다. 신생아도 3명이나 있었지만 다행히 잘 버텨 줬다고 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원하는 사람은 100% 다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앞서 탈레반의 정권 장악이 임박하는 등 현지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 대사관에 신변 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 지원을 요청했다. 탈레반이 이들을 외국 정부에 조력했다는 이유로 보복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외면할 수 없는 요구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같이 일했던 동료이기 때문에 서로가 잘 안다. 짧게는 1~2년, 심지어 8년 동안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위험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테러 위험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기간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원 확인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정착할지 아니면 미국·호주·캐나다 등 제3국으로 재이주를 희망하는지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 [나우뉴스] 드론도 한 방에…美 육군 레이저 무기 탑재한 스트라이커 장갑차 공개

    [나우뉴스] 드론도 한 방에…美 육군 레이저 무기 탑재한 스트라이커 장갑차 공개

    지난 7월 말 미 육군은 오클라호마의 육군 야전 테스트 시설에서 새로운 종류의 대공 방어 무기를 테스트했다. 바로 스트라이커 장갑차 위에 설치된 단거리 레이저 대공 무기인 DE M-SHORAD(Directed Energy-Maneuver Short-Range Air Defense)가 그 주인공이다. 이 무기는 이름처럼 레이저로 단거리에서 적을 무력화시킨다. 사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 육군이지만, 대공 무기 체계만큼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육군의 가장 강력한 대공 무기는 사실 미 공군이기 때문이다. 항상 제공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전쟁을 치르다 보니 미 육군이 적 항공기의 요격할 기회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레이저 대공 무기를 개발한다는 사실보다 개발 주체가 미 육군이라는 사실이 더 놀라운 뉴스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도 미국의 제공권을 위협할 국가는 없지만, 소형 드론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근 나오는 상업용 드론은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테러리스트나 반군 세력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한 테러 공격이나 정찰은 아직은 흔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 또 미국의 가상 적국이나 적대적 세력 역시 다양한 정찰 및 자폭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 대공 미사일이나 대공포는 드론처럼 작은 표적에는 매우 비효율적인 무기다. 소형 상업용 드론은 미사일이나 대공포로 맞추기에는 너무 작을 뿐 아니라 미사일의 경우 가격이 드론보다 훨씬 비싸다. 대공포로 명중시키기에도 너무 작은 표적일 뿐 아니라 낮게 비행하는 드론에 사격할 경우 아군이나 민간인 오인 사격 위험도 있다. 미국은 물론 여러 나라에서 최근 레이저 파괴 무기에 큰 관심을 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레이저는 작고 민첩한 드론이라도 문제없이 명중시킬 수 있으며 1회 발사 비용이 드론보다 훨씬 저렴해 가격대 성능면에서도 합격이다. 대공포나 미사일처럼 실수로 오인 공격을 할 가능성도 낮다. 최신 레이저 대공 무기는 드론 뿐 아니라 다른 대공무기로 요격이 힘든 로켓탄이나 박격포탄도 공격할 수 있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DE M-SHORAD 개발은 미 육군의 RCCTO(Rapid Capabilities and Critical Technologies Office)가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테스트된 프로토타입은 불과 24개월만에 개발되어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됐다. 구체적인 제원이나 테스트 환경은 밝히지 않았지만, 성능에 만족한 미 육군은 내년에 DE M-SHORAD 스트라이커 장갑차 4대를 추가로 도입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인지 검증할 계획이다. 현재 미 해군 역시 비슷한 목적의 단거리 레이저 대공 무기인 AN/SEQ-3 레이저 무기 시스템(Laser Weapon System)을 도입하고 있고 미 공군도 레이저 무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레이저 무기가 점점 공상과학(SF)에서 현실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레이저 무기 탑재 장갑차 역시 점점 현실의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390명의 목숨 건 탈출....작전하듯 軍수송기 투입

    390명의 목숨 건 탈출....작전하듯 軍수송기 투입

    아프간인 조력자 391명 이송작전우방국 협조...버스 타고 공항 진입태어난 지 한 달 안 된 신생아 3명24일부터 파키스탄으로 1차 이동한국 도착 후 정착 여부 파악할 듯한국 정부 활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무장세력 탈레반으로부터 보복 위험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과정은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게 진행됐다. 카불공항 집결 계획이 현지인들에게 통보됐지만 공항까지 오는 건 이들 몫이었다. 우리 정부도 군용기를 투입한 터라 혹시 모를 격추 위험을 대비해야 했다. 전술 비행과 방호력을 갖춘 C130J(슈퍼 허큘리스) 2대를 이번 작전에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26일 한국에 도착하는 아프간 현지 조력자 및 가족들은 총 391명이다. 이번 주중 이송 작전을 수행할 것이란 연락을 받은 이들 대부분은 카불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탈레반의 검문 강화와 극심한 혼잡 등으로 공항까지의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우방국 측 협조로 버스를 통해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다수의 인원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원하는 사람은 100% 다 나왔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작전 ‘디데이’를 24일로 정한 뒤 이송 준비에 들어갔다. 탈레반이 외국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시한을 오는 31일로 못박으면서 더 늦추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22일 카타르에 대기 중인 주아프간 대사관 직원 4명이 선발대로 카불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인들을 태울 군 수송기 3대(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00 1대, C130J 2대)는 23일 새벽 한국을 출발,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공중급유수송기는 파키스탄에 대기시킨 뒤, 전날부터 C130J 2대가 번갈아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며 현지인들을 이송했다. 군용기가 아프간 영공에 진입하는 만큼 이슬람 무장세력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C130J를 투입했다. 이 수송기는 한번에 110~130명가량 태울 수 있고, 미사일 경고 시스템과 회피 장비도 갖췄다.정부가 이들의 한국 도착에 앞서 이송 인원, 도착 일정, 중간 기착지 등을 공개한 것은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서 탈레반의 정권 장악이 임박하는 등 현지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 대사관에 신변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 지원을 요청했다. 탈레반은 이들을 외국 정부에 조력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외면할 수 없는 요구였다. 우리 정부는 미군기지인 바그람 기지에 병원, 직업훈련원을 운영하고 차리카 지역에서 지방재건 사업을 했다. 한국 병원에선 지금까지 20만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했다. 현지에선 ‘기적을 행하는 병원’으로 불린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와 함께 일한 이들은) 의사,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 통역, 강사 등 현지에선 상당히 우수한 전문인력들”이라면서 “같이 일했던 동료이기 때문에 서로가 잘 안다. 짧게는 1~2년, 심지어 8년 동안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위험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테러 위험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기간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원 확인을 계속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을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우리 정부의 재건 사업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단기방문비자로 입국하지만 현지 정세가 급작스럽게 안정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장기체류비자로 일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정착할지 아니면 미국·호주·캐나다 등 제3국으로 재이주를 희망하는지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 아찔했던 아프간인 수송 작전…작전 직후 탈레반 “탈출 금지”

    아찔했던 아프간인 수송 작전…작전 직후 탈레반 “탈출 금지”

    정부가 과거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작전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현지에서 꼼짝도 못 하고 발이 묶일 뻔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간인 380여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정부는 이들의 이송을 위해 23일 군 수송기 3대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 3대는 24일부터 아프간 수도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면서 아프간인 이송 작전을 시작했다. 이들은 조만간 수송기를 타고 현지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이송 작전 직후 탈레반 “서방 협력자들 공항 진입 금지”그런데 한창 이송 작전이 진행되던 전날(24일) 밤 탈레반 측이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서방 국가에 협력한 이들 등 아프간인의 공항 진입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라면서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라면서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 발표가 하루나 이틀 전에 나왔다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들까지 공항에 접근하지 못해 우리 측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날 발표 전에도 카불 곳곳에는 탈레반이 검문소를 설치했고, 피란민이 공항으로 몰리면서 카불 국제공항은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도 자국민과 협력자 이송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7일 수천명을 공수할 계획으로 항공기를 보냈지만, 대혼란 상황 속에서 겨우 7명만 탑승한 채 출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 역시 당초 계획했던 이송 인원 427명 중 40명가량을 미처 데려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혼란에 빠진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당초 계획했던 인원 중 상당수를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다. 수년간 한국에 협력…어린이도 100여명 포함우리 정부가 데려오는 아프간인 380여명 중에는 어린이가 10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인원과 그 가족들이다. 한국 정부는 2001년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다. 군부대는 2007년 12월 철수했지만, 정부는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다. 특히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방재건팀(PRT)을 보내 현지 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면서 다수 현지인과 협력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했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외교부 “난민 아닌 특별공로자”…신원 확인 완료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들을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 “한국을 도운 이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 국제적 위상, 다른 나라들도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을 대거 국내 이송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 예정이다. 진천 시설에 머무는 기간은 6주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방국과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한국에 있는 기간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원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서로 아는 사람들이고 아프간에서 일한 짧게는 1∼2년, 심지어 8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일단 단기비자를 발급한 뒤 장기체류 비자로 일괄 변경된다. 고위당국자는 “영주권 같은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고의 대형기동헬기 CH-53K 킹 스탤리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고의 대형기동헬기 CH-53K 킹 스탤리온

    미 해병대의 차기 대형기동헬기인 CH-53K는 미군이 현재 운용중인 헬기 가운데 가장 크고 동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수송능력을 자랑한다. CH-53K 킹 스탤리온(King Stallion)의 내외부 수송능력을 합치면 최대 74000 파운드에 달한다. 즉 33톤이 넘는다. 이는 미 육군이 운용중인 대형기동헬기 CH-47F 치누크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군용헬기 가운데 대형 수송의 제왕으로 꼽힌다.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기동헬기이지만 속도 또한 빠르다. 순항속도는 시속 315km에 달하며, 최고 1만8000피트(약 5486m)고도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 백두산 높이(2744m)의 2배 가까운 고도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것이다. CH-53K의 기내에는 30여명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의무 후송 임무 때는 환자 24명을 후송할 수 있는 들것이 설치된다. 이밖에 미군의 대표 군용차량인 험비 1대를 기내에 실을 수 있다. 또한 미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 규격의 팔레트를 활용해 다양한 화물의 탑재가 가능하다.CH-53K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 해병대는 CH-53E 슈퍼 스탤리언 대형기동헬기를 운용했다. 지난 1974년 3월 1일 첫 비행에 성공한 CH-53E 대형기동헬기는 234대가 생산되어 미 해병대뿐만 아니라 미 해군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CH-53E 대형기동헬기는 3개의 터보샤프트 엔진을 장착했다. 일반적으로 군용 기동헬기의 경우 단발 혹은 쌍발 엔진을 사용한다. 3기의 터보샤프트 엔진 덕에 CH-53E 대형기동헬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송능력을 자랑했다. 1980년대 초부터 미 해병대에 전력화된 CH-53E 대형기동헬기는 걸프전을 비롯해 2001년 9.11 테러로 시작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지난 2001년 10월 26일(현지시각)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펠렐리우함과 바탄함에서 미 해병대원을 싣고 이륙한 6대의 CH-53E 대형기동헬기는 890km를 날아가 아프간 내에 첫 미군 기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CH-53E 대형기동헬기를 대체할 CH-53K는 2014년 5월 5일 출고식이 거행되었으며, 다음해인 2015년 10월 27일 첫 비행에 성공한다. 미 시콜스키사가 만드는 CH-53K 대형기동헬기는 CH-53E에 비해 적재량은 16.3톤 늘어났으며 기내크기도 30cm 가량 커졌다. 또한 늘어난 적재량을 감당하기 위해 7500 엔진마력의 T408-GE-400 터보샤프트 엔진 3기를 장착했다. 특히 CH-53K 대형기동헬기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복합재료를 기체 및 회전익 날개에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적 지대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생존 장비를 장착했으며, 3중 디지털 비행조종 제어체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의한 피격 시에도 정상적인 조종과 위험지역 이탈이 가능하다. 특히 3중 디지털 비행조종 제어체계는 비행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한다. 1000km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CH-53K 대형기동헬기는 동급 다른 헬기들과 달리 공중급유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사막에서 모래바람으로 인한 저 시계 상황에서도 원활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플리어(FLIR) 즉 전방감시적외선장치도 장착되어 있다. 개발 초기 비용 상승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 해병대에 CH-53K 대형기동헬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있다.특히 CH-53K 대형기동헬기는 항공전자장비, 중요 동적 부품, 엔진의 성능 감시 및 관리에 통합 기체 상태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총 수명주기비용을 대폭 낮추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0여대가 미 해병대에 인도될 CH-53K 대형기동헬기는 이스라엘 공군도 도입할 예정이며, 이밖에 독일공군의 CH-53G 헬기 대체 후보기종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 탈출 시한 앞으로 7일…위성으로 본 혼돈의 카불공항

    탈출 시한 앞으로 7일…위성으로 본 혼돈의 카불공항

    8월 31일로 정해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미드카르자이국제공항(이하 카불공항)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미국 민간인공위성 업체 막사르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는 안팎으로 흉흉한 카불공항 분위기가 담겨 있다. 23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공항 안팎으로 가득한 피난 행렬을 확인할 수 있다. 공항 주변으로는 카불을 탈출하려는 차량이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 탈레반이 검문소를 차린 공항 입구에는 새까만 점처럼 몰려든 수천 명의 피란민이 철조망이 둘러진 공항 담벼락에 붙어 구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카불공항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카불공항은 지난 15일 탈레반 재집권 이후 몰려든 피난 인파로 혼돈에 빠졌다. 외국인과 외국 정부를 도와 함께 일한 아프간인이 주된 탈출 대상이지만, 여권이나 출국 서류가 없는 일반 시민들도 제발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하던 아프간 여성은 가족과 함께 공항 게이트를 통과했으나, 불어난 인파에 떠밀려 가족과 헤어졌다. 2살난 딸은 사람들에게 머리에 밟혀 숨졌다. 16일에는 아프간 10대 소년 2명이 이륙하는 미군 C-17 수송기 바퀴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피난길이 막힌 주민들이 공항 담벼락 너머로 아기만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극심한 혼란 속에 탈레반은 31일로 예정된 미군 철수 시한 연장을 단호히 거절했다. 영국과 독일, 나토 등이 오는 31일까지 철군은 불가능하다며 대피 시한 연장을 촉구했지만, 탈레반은 기한을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놓고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은 아프간 철군 시한 연장과 난민 수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 철군 시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도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카불공항 대피 작전을 위해 급파됐던 6000여 명의 미군도 철수를 시작했다. AP와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카불공항에서의 커진 안보 위협에 대한 미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카불공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의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위험에 처한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의 대피는 불분명하다. 미군과 연합군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직전인 14일부터 지금까지 5만8700명을 대피시켰다. 지난달 말 기준 대피 인원은 6만3900명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번 주말까지 최대 10만 명을 추가 대피시킬 수 있다고 밝혔지만, 카불공항 주변에서 구제를 기다리는 아프간인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카불공항 밖에 검문소를 차린 탈레반은 현재 피난 행렬을 가로막으며 공항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공항으로 가는 외국인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자격을 갖춘 아프간인의 공항 진입도 가로막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 안쪽으로 아예 진입조차 못한 이들이 상당수다. 현지 매체 톨로뉴스에 다르면 사예드 자와드라는 이름의 아프간인과 그의 가족 6명 역시 여권과 출국 서류가 있음에도 공항에 들어가지 못했다.카불공항 안에서는 미국이 자국민과 영주권자에게 대피 우선권을 부여하기 위해 미국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카불공항에서 돌려보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23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대피 우선권을 부여했던 아프간 군 통역 등 조력자를 카불공항에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아프간 참전용사 매트 젤러도 “전직 아프간 동료 탈출을 돕기 위해 교대 근무를 하며 카불공항으로 데려왔지만, 국무부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아프간특별이민비자(SIV) 소시자에게 미국 정부의 외면은 위험한 여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측 조력자가 아프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탈레반의 보복 위험은 그만큼 커진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탈레반은 미군을 도운 아프간 통역 가족에게 사형 판결 통지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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