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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연쇄 테러에 탈레반 “아프간 국민, IS 지지하지 않아…제압 가능”

    IS 연쇄 테러에 탈레반 “아프간 국민, IS 지지하지 않아…제압 가능”

    주말새 IS 연쇄 테러 발생탈레반 “위협적 존재 아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과 극단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IS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하는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탈레반은 “IS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21일 톨로뉴스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전날 인터뷰에서 “탈레반 과도정부는 아프간의 이슬람국가를 제압할 수 있다”며 “이슬람국가는 우리를 위협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슬람국가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아프간 국민들의 미움을 받기 때문”이라며 “아프간 국민은 아무도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슬람국가에 대한 우리의 전투는 과거에 효과적이었고,우리는 그들을 무력화하는 방법을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IS는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주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18일 (낭가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탈레반 측 차량 3대를 겨냥해 각각 3건의 폭탄 공격을 했다”면서 “19일에도 탈레반 차량에 대한 공격이 있었고, 탈레반 대원 3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IS는 이틀간의 공격으로 탈레반 대원 15명 이상이 죽었고, 2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핵심 근거지를 낭가하르주로 삼고 있다. 반면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정보당국을 겨냥한 것이고, 18일 3명과 19일 1명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테러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최소 40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도 밝혔다. 탈레반과 IS-K는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그간 심각하게 대립해왔다. 특히 IS-K는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온건하다고 비난해왔다. IS-K는 지난달 26일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약 17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기도 했다.
  • [여기는 남미] 선물 상자 열었더니 ‘펑’…멕시코 폭탄테러로 6명 사상

    [여기는 남미] 선물 상자 열었더니 ‘펑’…멕시코 폭탄테러로 6명 사상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 식당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한 6명이 사상했다. 폭탄테러는 마약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돼 "이젠 마약카르텔이 폭탄테러에까지 손을 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건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구아나후아토주의 살라망카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발생했다. '바라 16.04'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은 평소 손님이 붐비기로 유명한 현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레스토랑에선 이날 주인의 생일을 맞아 주인과 동업자, 종업원,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이때 식당에 오토바이를 탄 남녀가 찾아가 선물박스를 전달했다. 목격자인 종업원은 "너무 예쁘게 포장한 박스였고, 박스에 풍선까지 달려 있었다"며 "위험한 박스라고 의심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일선물로 전달된 박스에 담겨 있던 건 위력적인 폭탄이었다. 생일을 맞은 주인이 동업자와 함께 박스를 여는 순간 '펑'하는 폭음과 함께 박스는 폭발했다. 테러로 주인과 동업자 등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종업원 등 최소한 4명이 부상했다. 사망한 주인과 동업자는 생일선물이 택배로 왔다는 말을 듣고 선물을 받으러 직접 매장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두 사람은 선물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열었다가 봉변을 당했다. 선물박스를 갖고 파티가 열리고 있던 매장 안으로 들어와 개봉했더라면 어쩌면 더 많은 사상자가 나왔을지 모른다. 사건은 가뜩이나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멕시코에선 마약카르텔의 잔인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폭탄테러는 드물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90년대 콜롬비아를 공포로 몰아간 마약카르텔의 폭탄테러를 연상케 하는 사건"이라며 국가(멕시코)에 공포를 불어넣으려는 불순 세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수사 당국은 폭탄테러를 당한 레스토랑의 주인이 마약카르텔로부터 보호비를 요구받았던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돈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주인이 거부하자 폭탄테러 표적이 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때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꼽히던 구아나후아토주는 최근 마약카르텔 범죄가 다발하면서 치안이 불안한 곳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구아나후아토주에선 살인사건으로 주민 4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000여 명 늘어난 피해 규모다.
  • ‘적은 내부에’ 이슬람세력 간 다툼…IS-K 테러로 탈레반 35명 사상 [영상]

    ‘적은 내부에’ 이슬람세력 간 다툼…IS-K 테러로 탈레반 35명 사상 [영상]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했다. 20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IS-K는 전날 선전 매체를 통해 탈레반에 대한 연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IS-K는 18일과 19일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탈레반 차량을 겨냥한 7건의 폭탄 공격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8일 탈레반 차량 3대를 겨냥한 각기 다른 3건의 폭탄 공격과 19일 1건의 테러로 탈레반 대원 15명이 죽고 20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IS-K는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파키스탄 지부다. 호라산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이다. 서방 국가에서는 이슬람국가를 이전 명칭인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로 부르고 있어, 이슬람국가 호라산 역시 ‘ISIS-K’로 약칭한다. IS-K 핵심 근거지는 이번 연쇄 테러가 발생한 잘랄라바드 낭가르하르다. IS-K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조직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단체로 꼽힌다. 상부 조직인 IS와 마찬가지로 초국가적 칼리프 체제(이슬람 신정일치 국가) 수립을 목표로 잔인한 민간인 학살을 행했다. 여학교와 병원을 공격하며 여학생과 임산부, 간호사를 죽였다. 2019년 8월 카불 결혼식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63명의 목숨을 빼앗았고, 지난해 11월 카불대학에서 총격 테러를 감행해 20여 명을 숨지게 했다.IS-K와 탈레반은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종교와 전략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심각한 갈등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탈레반 경쟁 세력으로 출범한 IS-K는 특히 미국과 평화협상을 추진한 탈레반의 온건 노선 선회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 탈레반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평화협상을 추진했을 때 IS-K는 탈레반이 화려한 호텔에서 적들과 내통하며 지하드를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과 IS-K 사이 회색지대로 분석되는 탈레반 내 분파 하카니 네트워크가 아직 두 세력의 연결고리로 작동하고 있으나 유혈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주말 연쇄 테러에 앞서 지난달 26일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는 IS-K가 벌인 자살 폭탄 테러로 170여 명이 사망했다.
  • 브라질 리우서 중국 영사관 직원 노린 폭발물 테러 사건 발생

    브라질 리우서 중국 영사관 직원 노린 폭발물 테러 사건 발생

    지난 16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중국영사관에서 파키스탄인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폭발물을 터뜨렸다. 조직적인 행동일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으나 중국-파키스탄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발생한 미묘한 사건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광명망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 17일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 공식 위챗 발표문을 인용, ‘리우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폭발물을 떨어뜨린 사건에 대해 파키스탄 외교부 관계자들에게 교섭을 제기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밤 21시 48분 일어났다. 모자와 마스크, 검은 옷 등으로 얼굴을 가린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중국 총영사관 건물 안으로 폭발물을 투척한 뒤 폭발음이 들리자 현장에서 다급하게 도주했다. 현장에 있었던 CCTV 속 이 남성은 중국 영사관 밖에 도착한 후에 약 10초 동안 폭발물을 손에 쥔 채 영사관 정문을 바라보는 등 망설이는 행동을 보였으나, 곧장 폭탄을 영사관 정문 안으로 투척한 뒤 도주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의 요충지로 알려진 파키스탄 남부 지역 과다르항을 두고 잦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 발생한 테러라는 점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실제로 올 들어 파키스탄인에 의한 중국인 겨냥 테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도 퀘타시에서 주 파키스탄 눙룽 중국 대사를 노린 폭발물 테러가 발생했다. 눙 대사는 호텔로 돌아오던 중이라 피해를 입지 않았다. 또, 지난 7월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의 수력 발전소에 폭발물 사건이 발생, 중국인 9명을 포함한 13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건처럼 파키스탄 이외의 국가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파키스탄인의 테러는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폭발물 투척 사건에 대해 ‘중국인을 겨냥한 비겁한 공격’이라고 지탄하는 등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중국 영사관 측은 이번 테러로 자국 영사관 직원이 상해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물 일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현재 CCTV에 찍한 용의자를 찾고있다. 중국 측은 사건 발생 이튿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폭발물 사건을 해외 거주 자국민을 겨냥한 ‘테러’ 사건으로 공식화했다. 중국 외교부는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파키스탄 외교부에 사건과 관련한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또,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외교 및 영사관 내의 인력 보호를 강화하고 해외 거주 자국민의 안전과 존엄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어떠한 조치든 취할 것이라는 강력한 항의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외교부는 사건 관련자들을 추적, 법률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 측은 “브라질 치안은 매우 극단적인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주재 중국 기관과 기업, 중국인에 대한 보호를 재고하고 여행 등을 자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미군 이제야 “참담한 실수” 어린이 7명 등 아프간 일가 10명 오폭 인정

    미군 이제야 “참담한 실수” 어린이 7명 등 아프간 일가 10명 오폭 인정

    미국이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드론 공습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잘못 공격해 희생시킨 사실을 이제야 인정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9일 카불에서의 드론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일이 “참담한 실수였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공습으로 피격된 차량이나 사망자들은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이 아니거나 카불공항 내 미군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었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당시 공습으로 민간인 10명을 오폭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공습 표적이었던 차량의 운전자가 미국 구호단체 ‘영양·교육인터내셔널(NEI)’의 협력자인 제마리 아흐마디였다고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아흐마디와 그의 일가 10명이 숨졌다. 하지만 NYT와 워싱턴 포스트(WP)는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 증거들, 전문가와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한 결과 문제의 차량 안에는 어떤 폭탄도 실려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더욱이 이들은 아프간을 탈출하겠다며 공항에 나오라는 미국 정부나 미군의 연락을 기다리며 공항에서 3㎞ 떨어진 주택에서 대기하다 이런 난데없는 변을 당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와 미군은 드론 공습이 있기 사흘 전에 카불 공항 테러로 100명이 넘는 민간인과 13명의 미군이 스러진 자살폭탄 공격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미군은 드론이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게 만든 폭탄 운반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만 IS 그룹의 아프간 지부와 연결된 인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마크 밀리 미국 합참 의장은 “정당한 공습”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미군이 IS 요원들의 안가에서부터 흰색 세단을 추적했고 통신을 감청한 결과 물품들을 모으고 전달하는 과정에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발견됐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이 말한 물품 중 하나가 아마도 폭탄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무거운 짐이었다. 신문은 보안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아흐마디가 랩톱 컴퓨터들을 모은 것과 생수 통을 실었던 것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늘 물이 부족한 것이어서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동료는 말했다. 아흐마디는 나중에 집으로 차를 몰았다. 드론 작동팀은 그가 다른 남성과 얘기를 나누길래 공습을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가족 중 한 명이 다가가 말을 나눴을 뿐이었다. 이렇게 두 살 사마야를 비롯한 어린이 7명 등 일가족 10명이 몰살된 것이다. NEI 회장인 스티븐 권은 흰색 도요타 세단을 소유하고 있다고 WP에 말했다. 이어 구성원 중 누구도 IS와 연결돼 있지 않다며 “우리는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했다. 왜 우리가 사람들을 죽이는 폭탄을 갖고 있으려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NYT는 현지 IS 그룹이 바로 다음날 로켓 공격을 했다고 인정했는데 아흐마디가 운전하던 차량과 비슷한 도요타 세단이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드론 공습 뒤에 세단에 실려 있던 폭탄이 더 큰 폭발을 일으켜 일가족이 희생됐다고 주장했지만 두 신문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WP는 현장 사진들을 전문가들에게 보내 분석을 의뢰했는데 페렝 달노키베레스는 상당한 양의 폭탄이 실려 있었을 것 같지 않으며 연료가 증발된 것이 2차 폭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캐스트너도 2차 폭발은 아마도 “그냥 차가 불타면서거나 가스나 석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YT는 세 무기 전문가들이 근처 출입문 한 쪽은 멀쩡하고, 담들도 날아가지 않았고, 뒷마당의 다른 차가 뒤집어지지 않았고 식물들도 파괴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차량에 폭탄이 실려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드론 오폭에 대한 책임 여부를 포함한 조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 “IS 후회한다” 英여성 인터뷰…거짓말 징후 포착(영상)

    “IS 후회한다” 英여성 인터뷰…거짓말 징후 포착(영상)

    “IS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 진심으로, 시리아에 발을 들인 이후로 한 모든 결정을 후회한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여성이 영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샤미마 베굼(22)은 15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영국 사람들에게 사죄한다. 어렸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IS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전적으로 죄송하다. 당시 (IS가) 이슬람 공동체인 것으로만 알았다. 그것이 ‘죽음을 추종하는 집단’인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런던 출신의 베굼은 15살이던 2015년 2월 15일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친구들은 모두 죽었고, 베굼만 살아남았다. 베굼은 IS 조직원의 아이 3명을 낳았지만 아이들 또한 모두 사망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베굼은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지만, 영국 법원은 지난 2월 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히잡을 쓰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는 베굼은 현재 시리아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베굼은 양팔이 드러나는 민소매 상의에 야구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했다. 베굼은 IS의 자살폭탄 조끼 제조를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베굼은 “IS에서 어머니와 아내가 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저지른 유일한 죄는 IS에 합류할 만큼 멍청했다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나를) ‘위협이 아닌 자산’으로 봐주길 바란다”라며 자신이 테러와의 싸움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행동분석 전문가 “베굼, 거짓말하고 있다” 행동분석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굼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디는 “자신이 한 일을 축소하려는 듯 어깨를 으쓱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 자주 보여지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주디는 “사과의 제스처가 보이지 않는다. 인터뷰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라며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동안 눈동자가 오른쪽을 응시하고 있다는 것도 ‘거짓말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디는 “눈동자 움직임은 거짓말의 증거가 될 수 있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증거라고는 볼 수 없다”고 단서를 덧붙였다.
  •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망한 아비마엘 구스만(86)의 시신 처리 방안을 놓고 페루 국가 전체가 떠들썩하다. 역시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부인은 법대로 시신을 인계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화장한 뒤 바다에 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4일(현지시간)에는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 "검찰은 뭐하고 있나. 시신을 가족에게 주지 말고 빨리 화장을 명령하라"라고 재촉하고 나섰다. 80대 노인 구스만은 도대체 누구기에 그의 시신 처리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구스만은 악명 높은 페루의 반국가 좌익 무장게릴라단체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를 결성한 지도자다. 그는 1980년 센데로 루미노소를 만들어 페루 공산화혁명에 나서면서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1992년 체포되기까지 센데로 루미노소로 인해 사망한 주민은 약 6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구스만이 직접 집행하거나 그의 명령으로 살해를 당한 주민은 수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구스만의 악행이 아직 페루 국민의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그는 여전히 희대의 테러범, 잔악한 학살자로 기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러와 학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특급 보안시설로 꼽히는 해군기지 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했다. 사인은 양측성 폐렴이다. 그가 사망하자 시신 처리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해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의 시신이 나오면 사회에 큰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충돌했다. 반대론자들은 "그의 무덤이 만들어지면 반국가 성향을 가진 테러범들에게 성지가 될 것"이라며 "센데로 루미노소와 같은 단체가 또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격론에 불이 붙자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논란에서 거리를 뒀던 법무장관까지 뛰어들었다. 아니발 토레스 장관은 "(무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야 한다"면서 "검찰은 서둘러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마땅히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사회에 큰 위험이 되는 인물의 시신 처리와 관련된 법이 아예 없다"며 "(소급적용이라도 하기 위해) 우리(검찰)가 직접 법안을 의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구스만에겐 부인이 있지만 그 역시 영어의 몸이다. 남편을 따라 센데로 루미노소에 몸담았다 체포된 부인도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그는 3자에게 위임장을 써주고 남편의 시신을 인수하려 했지만 위임장의 법적 효력이 인정되지 않아 실패했다.
  • 15살에 IS 합류… 조직원 아이 낳은 英여성의 후회(영상)

    15살에 IS 합류… 조직원 아이 낳은 英여성의 후회(영상)

    “IS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 진심으로, 시리아에 발을 들인 이후로 한 모든 결정을 후회한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여성이 영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샤미마 베굼(22)은 15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영국 사람들에게 사죄한다. 어렸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IS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전적으로 죄송하다. 당시 (IS가) 이슬람 공동체인 것으로만 알았다. 그것이 ‘죽음을 추종하는 집단’인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런던 출신의 베굼은 15살이던 2015년 2월 15일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친구들은 모두 죽었고, 베굼만 살아남았다. 베굼은 IS 조직원의 아이 3명을 낳았지만 아이들 또한 모두 사망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베굼은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지만, 영국 법원은 지난 2월 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히잡을 쓰지 않은 지 1년이 넘었다는 베굼은 현재 시리아 난민촌에서 지내고 있다. 베굼은 양팔이 드러나는 민소매 상의에 야구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응했다. 베굼은 IS의 자살폭탄 조끼 제조를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베굼은 “IS에서 어머니와 아내가 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내가 저지른 유일한 죄는 IS에 합류할 만큼 멍청했다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가 (나를) ‘위협이 아닌 자산’으로 봐주길 바란다”라며 자신이 테러와의 싸움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군 아빠는 테러로 떠났지만… 새 생명은 美 품에 안겼다

    미군 아빠는 테러로 떠났지만… 새 생명은 美 품에 안겼다

    “몇 주간의 깊은 슬픔 뒤 즐거운 시간을 맞았습니다. 레비는 우리의 밝은 빛이에요.”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한 13명의 미군 중 라일 매컬럼(20)의 딸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태어났다. 외할머니는 페이스북에 아기의 이름이 레비 라일 로즈 매컬럼이라며 이렇게 썼다. 또 “레비는 새벽 2시 18분에 큰 소리로 세상에 나왔다”며 “레비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아이다. 우리는 무한한 축복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매컬럼을 떠올리는 듯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도 썼다. 수천명의 네티즌이 아이의 미래를 축복했고, 미 언론들은 딸 출생 소식을 보도하며 해병대로서 임무를 다하다 사망한 매컬럼의 명복을 다시금 빌었다. 와이오밍주에서 2019년 고교를 졸업한 매컬럼은 18세에 해병대에 입대했고, 지난 5월 결혼했다. 그가 사망했을 때 부인이 임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기부금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지난달부터 레비의 학자금으로 5000달러(약 586만원)를 모아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이날까지 67만 달러(약 7억 8500만원) 이상이 모여 목표액의 130배가 넘었다. 폭스뉴스는 여러 온라인 모금을 합쳐서 90만 달러(약 10억 5000만원)가 모였다고 전했다. 매컬럼의 시신은 지난 10일 그의 고향인 와이오밍주 잭슨에 도착했고, 많은 주민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맞이했다. 와이오밍주가 지역구인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아이는 아빠를 모를 테지만 아빠가 미국의 영웅이었다는 것은 항상 알 것”이라며 “매컬럼은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매컬럼의 가족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결정에 비판적이라고 뉴욕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매컬럼의 여동생인 로이스는 “이것(아프간 철군)은 일어날 필요가 없었다. 고통받고 고문을 받을 수천명의 아프간인들은 그(바이든)의 무능력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 내분의 아프간 과도정부… 탈레반 2인자 카불 떠났다

    내분의 아프간 과도정부… 탈레반 2인자 카불 떠났다

    탈레반의 2인자이자 과도 정부 부총리로 임명된 몰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정부 구성 과정에서 경쟁 세력과 갈등을 빚은 뒤 카불을 떠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탈레반 고위 관리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 초기 멤버 중 한 명인 바라다르는 조직을 실질적으로 이끈 2인자여서 총리를 맡을 인물로 예상됐지만 지난 7일 발표된 과도정부 내각 명단에서 부총리에 임명됐다. 바라다르는 과도정부의 구조에 불만을 표시했고, 특히 승리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탈레반 내 전투조직 ‘하카니 네트워크’의 리더로 내무장관에 임명된 사라주딘 하카니와 충돌했다. 논쟁은 여러 차례, 대통령궁에서도 공공연히 바라다르와 하카니 등 각료 사이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바라다르는 탈레반의 외교적 승리를 강조했으나, 하카니 그룹은 승리가 전투를 통해 달성됐다고 반박했다. 바라다르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미 대통령과 직접 대화한 최초의 탈레반 지도자였다. 앞서 탈레반을 대신해 미군의 철수에 관한 도하협정에 서명하기도 했다. 하카니는 미국 정부가 테러범으로 분류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명수배를 내린 인물이다. 2008년 미국인 등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카불 호텔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바라다르는 하카니와 여러 차례 논쟁을 벌인 뒤 한참 동안 공식 석상에서 보이지 않아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바라다르는 지난주 후반 남부 칸다하르로 향했는데, 칸다하르는 탈레반이 결성된 곳으로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도 그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측은 공식적으로는 “그런 논쟁은 없었고, 바라다르가 현재 휴가 중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최고 지도자를 만나러 칸다하르로 갔던 바라다르가 카불로 다시 돌아와 카메라 앞에서 하카니와의 논쟁 사실을 부인할 수도 있다”고 했다. BBC는 탈레반이 2015년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의 죽음을 2년 이상 은폐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바라다르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음도 암시했다.
  • 아이티 검찰 “총리, 대통령 암살 총책과 접촉”

    아이티 검찰 “총리, 대통령 암살 총책과 접촉”

    중남미 카리브해의 최빈국 아이티에서 지난 7월 발생했던 대통령 암살 사건이 상층부의 권력 투쟁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검찰이 암살 관여 혐의로 현직 총리를 겨냥하자 총리 측은 적대세력의 공작이라며 검사 해임으로 반격했다. 조브넬 모이즈(사망 당시 53세) 대통령 암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검찰은 14일(현지시간) 법원에 아리엘 앙리(71) 총리에 대한 기소를 요청했다. 총리의 출국금지도 이민 당국에 요구했다. 베드포드 클로드 검사장은 “앙리 총리의 기소를 요청할 만한 충분한 이유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총리 측은 “난국을 수습할 통합정부를 구성하려는 현 정부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정적들이 사법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로드 검사장은 앙리 총리가 암살 테러의 총책으로 알려진 전 법무부 직원 조제프 펠릭스 바디오와 접촉한 사실을 근거로 지난 10일 검찰 출석을 요구했다. 검찰은 바디오가 지난 7월 7일 새벽 1시쯤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되고 나서 3시간여 후인 4시 3분과 4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7분간 당시 총리 지명 상태에 있던 앙리와 통화한 것을 혐의의 근거로 들었다. 이에 맞서 앙리 총리는 ‘심각한 행정상 오류’를 이유로 클로드 검사장을 전격 해임했다. 시점은 클로드 검사장이 법원에 기소 요청을 하기 하루 전으로 알려졌다. 모이즈 대통령 암살과 관련해 지금까지 콜롬비아 전직 군인들과 아이티 경찰, 아이티계 미국인 등 4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나 바디오는 아직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수사 당국은 그가 범행 사흘 전 콜롬비아 용병들에게 암살 명령을 직접 전달한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사 출신인 앙리 총리는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되기 이틀 전 차기 총리로 지명됐다. 취임도 하기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기존의 클로드 조제프 총리와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었으나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지에 힘입어 같은 달 20일 총리로 취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 암살로 발생한 공백기에 서로 권력을 잡겠다며 치열하게 싸우는 정파 간 투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아이티의 현 상황을 총평했다.
  • 카불 자폭테러 희생 병사의 딸 무사 출생…아빠 이름 물려받아

    카불 자폭테러 희생 병사의 딸 무사 출생…아빠 이름 물려받아

    카불 자살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은 미국 해병대원의 유복자가 무사히 세상에 나왔다. 14일 뉴욕포스트는 ISIS-K의 자폭테러로 숨진 라일리 매콜럼(20) 일병의 아내가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고 매콜럼 일병의 아내 지엔나 크레이튼은 13일 새벽 2시쯤 캘리포니아 캠프 펜들턴 미 해병대 기지 군 병원에서 체중 3.68㎏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남편 매콜럼 일병이 자폭테러로 순직한 지 18일 만이다. 크레이튼은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내 사랑스러운 아가. 온 마음으로 널 사랑한다”며 딸의 탄생을 알렸다. 아기는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크레이튼은 죽은 남편 이름을 따 딸의 이름을 레비 ‘라일리’ 로즈 매콜럼이라 지었다. 아버지 얼굴 한 번 못본 채 살아갈 딸이지만 아버지의 존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았다. 크레이튼은 딸에게 바치는 시에서 “아버지는 널 항상 지켜보고 계신다. 아버지는 널 너무나도 사랑한다. 언제든 네 옆에 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사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아버지의 얼굴이 새겨진 인형 옆에서 새근새근 잠에 빠져들었다.고 매콜럼 일병은 지난달 26일 ISIS-K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벌인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한 미군 13명 중 한 명이다. 2019년 와이오밍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2월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아내가 임신한 상황에서 미군 철수 작전이 개시되면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전출됐는데, 이번 임무가 매콜럼 일병에게는 첫 해외 파병이었다. 10월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예비아빠 매콜럼 일병은 그러나 아내의 출산 예정일을 3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테러 당시 매콜럼 일병은 공항 검문소를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매콜럼 일병과, 아버지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자라날 아기 생각에 유가족 가슴은 미어진다. 매콜럼의 어머니 캐시는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을 죽게 만든 무책임하고 치매에 걸린 쓰레기”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매콜럼의 누나 로이스는 지난달 29일 카불 테러로 사망한 미군 병사 유해 13구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운구 행렬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이 매콜럼 일병의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계를 확인했다고도 주장했다.철군 과정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으로 미군 13명이 목숨을 잃자 현지에서는 이와 같은 비판 여론과 철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다. 13일 철군 완료 후 처음으로 열린 관련 청문회에서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사이에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화상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블링컨 장관은 ‘섣부른 철군’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로부터) 철군 시한을 넘겨받았다”고 반박했다. ‘철군은 항복한 것과 같다’, ‘철군 때문에 아프간이 탈레반에 넘어갔다’ 등의 질타에 대해선 “(단순히 인수인계받은 철군이었더라도)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주둔한다고 아프간 정부군이 자립할 수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포토] 중국, 아프간 혼란 속 주변국과 대테러 군사 훈련

    [서울포토] 중국, 아프간 혼란 속 주변국과 대테러 군사 훈련

    15일 중국 허난성 췌산 인민해방군(중국군)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중국 측 유엔군이 몽골, 파키스탄, 태국 군대와 함께 대테러 군사 훈련 ‘공동운명-2021’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해 지난 6일부터 열흘간 진행됐다. 췌산 AP 연합뉴스
  • 13세 소녀 성폭행·살해하고 영국 건너가 망명 신청한 아프간 난민

    13세 소녀 성폭행·살해하고 영국 건너가 망명 신청한 아프간 난민

    오스트리아에서 13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4명 중 1명이 가짜 신분을 이용해 영국으로 건너간 사실이 드러나 현지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라수일리 주바이둘라(22)라는 실명이 밝혀진 이 용의자는 중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가명을 사용해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가 망명까지 신청했던 사실이 최근 세상에 드러나면서 국경 안보에 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스카이뉴스 등 영국 현지매체가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바이둘라는 지난 7월 18일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와 7월 29일 신원이 드러나 체포될 때까지 거의 2주 동안 납세자들이 부담한 세금으로 수도 런던 동부 화이트채플에 있는 이비스 호텔에서 머물렀다. 현재 강제 송환 재판을 앞두고 있는 주바이둘라는 지난 6월 26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 중부에서 실종된 13세 소녀가 시신으로 발견된 뒤 그 나라를 탈출했다. 희생자는 비너노이슈타트 출신 레오니라는 이름의 여학생으로 시신 부검 결과 약물에 취해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SNS를 통해 희생자 소녀를 만난 뒤 성관계 무용담을 자랑했던 한 무리의 아프간 난민들에 관한 수사에 들어갔다.희생자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사흘 전 어머니 멜라니(40)와 아버지 하네스(39)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돼 있었다. 소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해되기 전날인 25일 다뉴브 운하의 번화가에서 연락하고 지내던 아프간 출신의 16세 소년과 그 일행이었던 주바이둘라와 함께 만나기로 약속했었다. 그후 소녀는 빈의 제22구역인 도나우슈타트에 있는 한 아파트로 가서 각각 18세와 23세인 아프간 남성 두 명을 더 만났다. 이 중에는 소녀에게 약물을 먹인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 거래자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이들 남성에게 살해돼 카펫에 감싸여진 채 아파트에서 90m 정도 떨어진 곳에 유기됐다. 현지 경찰은 처음에 주바이둘라가 이탈리아로 달아난 것으로 생각하고 국제 공조 수사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용의자는 인스브루크에서 기차를 타고 대륙을 가로질러 프랑스 북부까지 건너가서 난민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경찰 조사에서 이들 용의자 중 적어도 두 명이 이번 사건 이전 이미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해 있었고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계 당국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의 어머니 멜라니는 현지언론에 “너무 화가 난다. 왜 이런 사람은 오래 전에 추방되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으며 “내 딸은 자신을 유인한 16세 소년을 믿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것 같다”고 한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아프간에서 영국으로 넘어오는 난민 중에 이런 중범죄자는 물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과 같은 테러리스트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 美 공화 “동맹 배신” vs 블링컨 “트럼프 책임”… ‘20년 아프간 전쟁’ 정치공방

    美 공화 “동맹 배신” vs 블링컨 “트럼프 책임”… ‘20년 아프간 전쟁’ 정치공방

    미 하원 아프간전 청문회공화 “미국의 위상 추락”… 블링컨 사퇴 요구블링컨, 치밀한 계획 없이 일정만 받았다 반박20년만에 막을 내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미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청문회를 열었다. 공화당은 동맹에 대한 배신이자 철군마저 실패한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철수 날짜만 협의하고 계획은 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맞섰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블링컨의 사퇴 요구를 할 정도로 거세게 몰아부쳤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의원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과 아프간전 종료는 완전한 재앙이자 대실패 및 동맹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마스트 의원은 “블링컨의 거짓말을 듣고 싶지 않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IS-K의 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13명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기도 했다. 같은 당 스티브 섀벗 의원 역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블링컨은 트럼프가 치밀한 계획 없이 정한 철군 일정표만 넘겨 줬다고 반박했다. 트럼프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올해 5월 1일까지 철군한다는 약속을 했지만 철군 계획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든이 트럼프 때문에 “즉시 전쟁을 끝내느냐 아니면 전쟁을 확대하느냐의 선택에 직면했다”며 “전임자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면, 미군 및 동맹국 군대에 대한 공격이 재개됐을 것이고 탈레반은 아프간 주요 도시에 대한 전국적인 공격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이 철수를 완료하기도 전에 아프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는 점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지만, 그 책임을 오롯이 바이든에게 물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또 블링컨은 여전히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 100여명이 아프간에 있다고 추산했다. 정치공방이 계속되자 하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미국 국내 정치가 외교 정책에 주입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나는 깔끔한 철군 옵션을 들어본 적이 없다. 왜냐면 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공화당 내 반트럼프 성향의 애덤 킨징어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계획 수립에 실패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실행에 실패했다”며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14일에는 상원 외교위에서 청문회가 열린다.
  • 日자위대가 구출 못한 아프간 조력자 4명 자력 탈출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구출에 실패한 이후 아프간인 4명이 자력으로 탈출해 일본에 입국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후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소속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 4명이 전날 밤 민간 항공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아프간 탈출을 희망하는 아프간인 협력자와 그 가족 등 약 500명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 약 300명과 수송기를 파견했다. 하지만 카불공항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치안이 불안정해지면서 탈출 작전에 실패했고 협력자들은 아프간에 그대로 남게 됐다. 이번에 탈출한 4명은 결국 육로를 통해 자력으로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파키스탄에서 민간기에 탑승했고 카타르를 거쳐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단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고 이후 난민 신청 혹은 제3국 이주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아프간 치안의 탈레반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경찰, 정보요원, 기타 치안 담당 병력은 카불에서 근무하거나 수색 작업을 할 때 군복을 입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통 터번을 쓰고 평상복을 입던 탈레반 대원들이 군복을 착용하게 된 데는 아프간 전국에서 구타 및 폭행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범인들이 탈레반 대원이라는 의심이 제기되면서 복장 구분을 통해 의심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실행하게 됐다.
  • “자원개발 계약서 휴지 될라”… 기니 쿠데타에 속타는 中

    中, 정권 비호 속 알루미늄 원료 대거 수입철광석 채굴권 등 자원 확보 차질 우려“쿠데타 반대… 콩테 대통령 즉각 석방을” 내정불간섭 원칙 깨고 이례적 입장 표명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테러 확산’ 공포에 휩싸인 중국이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벌어진 쿠데타로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했다. 독재자인 알파 콩데 대통령과 체결한 여러 자원개발 계약서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어서다. 기니를 일대일로 교두보로 삼으려던 중국의 구상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중서부 아프리카의 복잡한 상황을 전하며 “기니에서 알파 콩데 대통령이 축출됐고, 차드와 말리는 군부 장악 상태, 니제르에서도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며 “이런 혼란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기니에 관해서 베이징은 다른 지역의 분쟁을 대하던 때와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니 쿠데타 다음날인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쿠데타로 권력을 빼앗는 것에 반대한다. 콩데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 정치에 끼어들지 않는 ‘내정 불간섭’을 외교 원칙으로 삼는 중국 정부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에 대해 “내정 불간섭과 우호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미얀마 쿠데타 때도 “당사자들끼리 적절히 해결하라”며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을 샀다. 이런 중국이 기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기니에서는 수십년간 독재 정치가 이어지다가 2010년 첫 민주선거에서 콩데가 당선됐다. 국제 자원가격 상승을 발판 삼아 자국 경제를 수월하게 성장시킨 데 힘입어 콩데 대통령은 연임(10년)까지만 허용된 대통령의 임기 규정을 고쳐 3선에 성공했고 장기 집권 발판을 마련했다. 야당 정치인과 시민들이 ‘신독재’에 반대해 시위에 나섰고 그에 대한 지지율도 급락했다. 이를 틈타 기니 공화국군이 지난 5일 대통령궁을 포위하고 새 정부 출범을 선언했다. 기니에는 중국의 산업 생산에 필수적인 알루미늄과 철광석이 풍부하다. 지난해 중국은 기니에서만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를 500만t 넘게 수입했다. 여기에 중국은 ‘코로나19 책임론’을 묻는 호주를 굴복시키고자 철광석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곳이 기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억t 이상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만두 광산 채굴권도 따냈다. 콩테 대통령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이번 쿠데타로 ‘타도 대상’이 된 그와 체결한 자원개발 약속이 효력을 가질 수 있을지 중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새 정부가 기존 계약의 문제점을 찾아내 무효화한 뒤 자원 개발을 다른 나라에 맡길 수도 있다. 왕궈칭 베이징 랑거철강정보연구센터장은 “시만두 철광석 프로젝트는 기니의 이전 정부와 체결된 것이어서 중국의 투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9·11 테러범’ 비행기 탑승 도왔던 항공사 직원의 뒤늦은 후회

    ‘9·11 테러범’ 비행기 탑승 도왔던 항공사 직원의 뒤늦은 후회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9·11 테러 20주년 추모일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 2001년 테러 당시 테러범들과 직접 마주했던 전 아메리칸항공 직원이 용서를 구했다. ABC뉴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테러 당일, 아메리칸항공 직원인 본 알렉스는 아메리칸항공 77편의 발권 업무를 맡고 있었다. 평상시처럼 승객들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을 때, 멀리서 두 남성이 마치 길을 잃은 듯 서성이다 카운터에 접근했다.알렉스는 “탑승을 위한 발권절차를 진행할 때 봤던 두 사람(테러범)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한 명은 약간 사나운 인상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그의 뒤에 서 있었다. 뒤에 서 있는 사람은 거의 춤을 추는 듯한 몸짓이었고,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그저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보지 않아서 신이 나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이후 그를 몇 분 동안 지켜봤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이상했다는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알렉스에 따르면 당시 테러범 두 사람은 탑승을 위한 기본적인 보안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고, 이에 알렉스는 추가 보안이 필요하다는 의미의 체킹을 한 뒤 그들을 비행기에 탑승시켰다. 그 일이 수많은 죄 없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알렉스는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 아메리칸항공 77편에 타고 있던 모든 승무원들과 알고 지냈었다. 그들과 몇 년 동안 함께 일했었다”면서 “2001년 9월 12일 아침, FBI가 찾아왔을 때, 비로소 내가 마지막으로 기내에 탑승하도록 발권해 준 두 승객이 비행기 납치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알렉스는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나는 내 자신을 탓하고 있었다. 내가 다른 일을 맡았다면, 그들을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다면, 내가 그들에 대해 공항 요원에게 말했다면…”이라며 후회섞인 20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수 년에 걸쳐 친구들과 (정신과) 전문가들은 내게 당신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알렉스는 테러가 발생한 지 7년이 지난 2008년 아메리칸항공을 퇴사하고 미국교통안전국(TSA)으로 일터를 옮겼다. 그는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을 하는 이곳에서 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들이 대피 비행기를 타고 공항으로 들어왔다. 그들이 아메리칸항공의 매표소를 지나 테러범들이 20년 전 걸었던 그 문을 통해 입국 서류를 제출하는 모습을 봤다. 그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삶은 시작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 [영상] 美 13세·14세 소년들, ‘총기 테러’ 계획 혐의로 체포… “대학살 막았다”

    [영상] 美 13세·14세 소년들, ‘총기 테러’ 계획 혐의로 체포… “대학살 막았다”

    미국의 10대 초반 남학생 2명이 총기난사 사건을 계획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소년들은 범죄 용의자의 체포 과정과 동일하게 두 팔이 모두 포박당한 채 경찰서로 연행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인근에 사는 코너 프루엣(13)과 필립 버드(14)는 이날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모방한 범죄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됐다.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은 1994년 4월 20일 교내에서 발생한 총격과 폭탄테러 미수 사건으로, 당시 12학년(한국 기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레볼드가 학생 12명과 교사 1명, 총 13명을 사살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희생됐으며,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에 체포된 13세·14세 두 학생은 같은 반 학생들이 교사에게 “가방에 총을 가지고 온 학생이 있다”고 이야기한 뒤 교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파이프 폭탄 제조법을 배우려 시도한 점, 암시장에서 몰래 총을 사는 법 등을 연구하는 동시에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한 사실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재학 중인 학교 건물에서 보안카메라의 위치가 표시된 학교의 지도와 다량의 무기를 소유하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1999년 당시 사건을 모방하려 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체포했다. 체포된 소년 중 한 명인 필립 버드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그저 어린 소년일 뿐”이라면서 “아이는 본인의 행동이 심각한 수준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경찰과 학교 교사는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두 소년은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이 과정은 언론을 통해 모두 공개됐다. 소년들이 체포된 뒤 현지 교육감은 경찰 측에게 “(테러를 계획한 혐의를 받는 소년들을 체포함으로서) 이 지역 아이들의 목숨을 구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경찰 측은 “대학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을 계획 단계에서 막았다”면서 “우리 경찰은 신속하게 행동하고 철저하게 조사했으며, 매우 폭력적이고 위험한 행동이 수반되는 사건을 방지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체포된 10대 초반의 두 학생은 오는 27일 첫 재판에 설 예정이다.
  • ‘부정평가’ 고착되는 바이든, 탈출구 찾을까

    ‘부정평가’ 고착되는 바이든, 탈출구 찾을까

    바이든 20일째 국정지지율보다 부정평가 높아아프간 철군 정면돌파, 오인 드론 공습에 흔들코로나 재확산에 민주당 내 극좌·보수 갈등도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가결 땐 상원도 위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 기미가 없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비난은 여전하고 백신으로 넘어설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재확산세가 무섭다. 추가 인프라 예산안 등 각종 법안이 공화당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당내 극좌파와 보수진영의 분열도 감지된다. 12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45.2%로 부정 응답(49.7%)보다 4.5%포인트 적었다.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가장 큰 격차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부정 응답이 우위를 차지한 뒤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아프간에 100명 이상의 미국인과 미군 조력 아프간인들을 둔채 미군을 철수시키면서 커진 비난에 대해 그간 바이든은 중국에 집중할 때라며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의 금전적 손해와 젊은이들의 희생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주장했고 아프간 철군과 달리 테러와의 전쟁은 지속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전날 뉴욕타임스가 미군이 드론 공습으로 사살한 차량 운전자는 이슬람국가(IS) 대원이 아닌 미 구호단체 협력자였고, 폭발물로 의심했던 트렁크 화물은 물통이었다고 보도하며 여론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해당 공격으로 죽은 어린이들은 아빠를 만나러 나왔다가 참변에 희생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도 심각하다. 미 26개주에서 인구의 53.7%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또 병원 중환자실은 코로나 감염자로 가득한 상황이라고 CNN이 전했다. 바이든은 취임 100일까지 2억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던 첫 목표부터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전략으로 추가했는데, 공화당은 자유 침해라며 법적 조치까지 운운하고 있다. 민주당 내 보수 성향의 조 맨친 상원의원과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코르테즈가 이달 초 맨친이 엑손의 로비를 받는다는 식으로 트윗을 게재하자 이날 맨친은 CNN에 “코르테즈와 대화한 적도 없다. 그는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바이든의 시험대는 주민소환 투표를 앞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지키기다. 바이든은 13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뉴섬을 지원한다. 뉴섬은 코로나19 규정을 어기고 지난해 11월 고급 식당에서 로비스트인 친구의 생일 파티에 노마스크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소환 투표까지 오게 됐다. 뉴섬의 건재는 미 연방 상원에서 양당이 각각 50석씩 갖고 있는 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지금은 가부동수일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구조다. 하지만 뉴섬의 자리가 공화당에 넘어가고 88세인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이 사망한다면 남은 임기를 채울 후임자는 공화당 주지사가 선정하기 때문에 상원에서 민주당 우위의 구조가 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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