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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로 돌아가!” 美 뉴욕서 30대 한국계 남성 ‘커터칼 테러’

    “아시아로 돌아가!” 美 뉴욕서 30대 한국계 남성 ‘커터칼 테러’

    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또 발생했다. ABC7은 지난달 27일 뉴욕 퀸즈 플러싱의 한 호텔 앞에서 증오범죄 추정 사건이 일어나 34세 한인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괴한은 이날 밤 9시 30분쯤 호텔 앞에 서 있던 피해자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는 괴한이 “아시아로 돌아가라!”고 외친 후 자신의 얼굴을 베었다고 밝혔다. 괴한은 현장에서 도주했다.괴한 공격으로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피해자는 목덜미 12바늘, 왼쪽 귀밑에서부터 뺨까지 14바늘 등 최소 30바늘을 꿰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괴한은 아무 이유 없이 남성을 공격했으며, 상자를 자를 때 쓰는 커터칼을 사용했다”며 가해자를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에선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뉴욕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19년 3건,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한인 피해도 증가했다. 1월 뉴욕 맨해튼에서는 노숙자를 도와주려던 50대 한인이 도리어 강도를 당했으며, 지난달 22일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서는 주유엔한국대표부 소속 53세 외교관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13일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는 35세 한인 여성이 흑인 노숙자 칼에 맞아 숨졌으며,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66세 한인 남성이 자신의 점포에서 증오범죄 피해를 당했다.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히면 한인 피해 규모는 더 명확히 눈에 들어온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증오범죄 방지 단체 ‘스톱 AAPI 헤이트’(STOP AAPI Hate)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2021년 미 전역에서 보고된 증오범죄 사건 중 16.1%가 한인 대상 범죄였다. 중국계(42.8%) 다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스톱 AAPI 헤이트는 2020년 3월 19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미 전역에서 1만 905건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사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16.1%에 해당하는 1756건이 한국계 대상 범죄였다고 밝혔다. 증오범죄 6건 중 1건의 피해자가 한국계였던 셈이다.한편 같은 기간 보고된 사건의 38.1%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다. 그다음으로는 뉴욕(15.7%)이 아시아계 증오범죄 최다 발생 지역으로 꼽혔다. 뉴욕에서는 9일에도 아시아계를 겨냥한 ‘망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이날 밤 9시쯤 맨해튼 한 지하철역에서 처음 본 29세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했다. ‘여장’을 한 가해자는 가방에서 꺼낸 망치로 남성의 머리를 강타했다. 해당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한 뉴욕경찰은 공개수배 몇 시간 만에 흑인 남성 크리스천 제퍼스(48)를 붙잡았다. 뉴욕경찰은 가해자 가방에서 공격에 사용된 망치를 발견했으며, 가해자가 범행 사실을 인정해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 ‘세계 최고 저격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세계 최고 저격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세계 최고 저격수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저격력을 자랑하는 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베테랑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CBC는 캐나다에 남은 가족 보호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별명 ‘왈리’로만 그를 소개했다. 참전용사 ‘왈리(40)가 이달 초 다른 참전용사 3명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이다. 특히 저격에 능하다.서방 군사계에서 캐나다는 저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라크 등 대 테러 작전지역 파견 병력은 미국이나 영국보다 적은데도, 저격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캐나다는 정확한 수학적 계산과 뛰어난 시력, 무기와 총탄에 관한 전문 지식, 엄청난 훈련을 통해 뛰어난 저격수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왈리의 동료 저격병은 3450m 거리에서 이슬람국가(IS) 중요 표적을 명중시키도 했다. 당시 캐나다 합동작전군(JTF)2 소속이었던 저격병은 조수 1명과 저격 전용 맥밀런 TAC-50 소총으로 표적을 정확히 맞혔다. 2009년 영국군 저격병 크레이그 해리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대원을 사살하면서 세운 기록(2745m)을 깬 세계 신기록이었다.왈리도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돌을 앞둔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왈리는 “며칠 후면 고국에 있는 아들 돌이다. 이번 참전 결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아내 반대도 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온 도움 요청에 왈리는 “경보음을 들은 소방관처럼 한달음에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왈리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창고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움켜쥐고 있다”고 말했다.왈리는 국경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깃발을 흔들며 우리를 환영했다. 포옹과 악수, 사진 촬영으로 우리를 격려하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로 향하는 피란민 행렬에 놀랐다. 곳곳에 피란민을 태운 버스가 있었다. 피란민은 추위를 무릅쓰고 검문소와 안전지대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다. 순전히 인도주의적 이유로 참전을 결심했다. 그들은 러시아인이 아닌 유럽인이 되고 싶어하다가 폭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는 그간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6명의 참전용사가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다만 CBC는 전직 캐나다 왕립 부대원 한 명은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참전용사는 우크라이나에 살며 우크라이나인 아내와 어린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외교부는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이씨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의용군 지원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며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바라본 ‘암흑’ 우크라이나…러 침공 전후 비교

    [지구를 보다] 우주서 바라본 ‘암흑’ 우크라이나…러 침공 전후 비교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우주에서 바라본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인 지난달 3일과 침공 피해 이후인 지난 9일(현지시간), 우주에서 촬영한 우크라이나의 밤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3일 이미지에서는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고르게 빛이 방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날짜에 빛이 방출된 지역 일부에서는 빛이 흐릿하게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당일 발생한 구름 때문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약 한 달 후인 지난 9일, 우크라이나는 어둠에 잠겼다. 주요 도시들의 불빛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특히 수도 키이우와 인근 도시의 불빛은 완전히 소멸된 상태다. 러시아군의 집중포화 표적이었던 남부 미콜라이우, 헤르손 등의 도시에서도 빛 방출이 크게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키이우 외곽 도시인 이르핀에 일주일 넘게 물과 전기 등이 공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남동부 마리우폴 역시 전기와 수도, 난방 등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우주에서 바라본 우크라이나의 곳곳에서 러시아 침공 이후 빛 방출이 줄어든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르핀과 마리우폴 등지처럼 러시아군의 포위로 물자 공급이 중단된 경우와, 키이우 등지처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요 시설이 파괴된 경우 등이다. "우크라 피란민 200만 여 명, 유럽연합 도착..수백만 명 더 탈출 예상" 한편,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전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조국을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200만 여명이 유럽연합(EU) 역내로 들어왔으며, 향후 수백만 명이 더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요한손 집행위원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이 폴란드에 도착했고 루마니아에 약 50만 명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각 10만명 이상이 들어갔다. 이들 국가는 모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독립국 타협 용의 있다"…항전 의지는 굽히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더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가 독립국가로 인정한 돈바스의 친러영토 2곳에 대해서도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토는 논쟁적인 사안과 러시아를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을 위해 무릎 꿇고 구걸하는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를 두면서도 항전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그는 8일 영국 하원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를 테러국가라고 불렀다. 또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구절을 인용해 “우리는 살아야 한다. 살아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헬기잡는 킬러..우크라이나군 맨패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헬기잡는 킬러..우크라이나군 맨패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튜브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타는 러시아군 전차와 추락한 항공기에 대한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공유되는 영상들 가운데, 러시아군 헬리콥터들이 속수무책으로 피격되어 추락하는 영상들도 있다.  러시아군은 전투기 외에도 Mi-8, Mi-17 수송헬기와 Mi-24 하인드, Mi-28 하복, 그리고 Ka-50 블랙샤크 공격헬기를 동원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무기에 격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S-300V1과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하여 높게 나는 러시아군 항공기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저고도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낮게 내려오면 병사들이 휴대할 수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일명 맨패드(MANPADS)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개발된 스트렐라-2와 3, 이글라-1과 2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미국,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그리고 독일이 제공한 FIM-92 스팅어와 폴란드가 제공한 피오룬(Piorun)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맨패드는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도무기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팅어는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군 항공기 260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유명해졌다.  세계 최초의 맨패드는 1960년대 중반 미국이 개발한 FIM-43 레드아이다. 스팅어는 레드아이를 계속 발전시킨 것으로 1970년대 말부터 미 육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레드아이에 자극받은 소련은 스트렐라-2를 개발했고, 영국은 브로우파이프, 프랑스는 미스트랄 개발에 나섰다. 맨패드는 1973년 중동전에서 이집트와 시리아가 일반적으로 SA-7으로 알려진 소련제 스트렐라-2로 이스라엘군 항공기를 격추시키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SA-7은 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군도 사용했는데, 200여 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미군에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맨패드는 북한군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군에게도 큰 위협이다. 북한은 SA-7을 복제한 화승총이라는 맨패드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 북한군의 화승총은 1994년 12월 실수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미 육군의 OH-58C 헬기를 격추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맨패드는 군사용 항공기에만 위협적인 것이 아니다. 테러 집단의 손에 넘어간 맨패드는 민간 항공기를 위협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에 대한 첫 위협은 1973년 이탈리아 테러조직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총리가 탄 비행기를 공격하려던 시도를 적발한 것이다. 이 밖에 앙골라,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이라크 등지에서 민간 항공기를 상대로 한 공격이 벌어졌다.  맨패드는 일반적으로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을 감지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맨패드를 방해하기 위한 대응장비도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섬광탄으로 불리는 플레어다. 발사된 플레어는 연소하면서 맨패드의 탐색기를 교란시킬 수 있는 파장의 적외선을 방출한다. 헬리콥터 동체에 미러볼처럼 생긴 적외선 방출 장치인 IRCM을 장착하기도 한다. 플레어와 IRCM은 적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수동적 대응체계다.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날아오는 맨패드 미사일의 탐색기를 레이저로 교란하여 무력화시키는 능동형 대응 장비인 지향성 적외선 대응체계(DIRCM)을 개발하여 장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헬리콥터에 장착할 수 있는 DRICM을 개발하여 북한군의 화승총 위협에 확실한 대응책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신궁이라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맨패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궁을 처음 개발했을 때는 목표를 탐지하는 핵심 부품은 탐색기를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연구 끝에 훨씬 뛰어난 성능의 국산 탐색기를 개발하여 대체했다.  미 육군의 스팅어가 최대 사거리 4.8km인데 비해, 우리 신궁은 7km로 훨씬 길다. 그 대신 더 무겁기 때문에 휴대용이 아닌 거치형으로 사용한다. 신궁은 독자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육군의 비호 복합 자주대공포에도 탑재되어 차량형으로 운용되기도 한다. 
  • [사설] 네거티브가 빚은 대낮 ‘정치 테러’ 용서 못한다

    [사설] 네거티브가 빚은 대낮 ‘정치 테러’ 용서 못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흉기에 맞는 일이 일어났다. 서울 신촌의 유세 현장에서 고령의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머리를 다친 것이다. 투표를 불과 이틀 남겨 둔 상황에서 있어서는 안 될 정치 테러가 재연된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온갖 난관을 헤쳐 가면서도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국민들에게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응급실로 옮겨진 송 대표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라는 소식은 불행 중 다행이다. 현장에 있던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범인이 “망치같이 앞부분이 뾰족한 물체로 송 대표의 머리를 내리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치명적 흉기를 무방비 상태의 상대에게 휘두른 것은 그 자체로 어떤 이유에서건 용서받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행위다. 더구나 이런 식의 테러가 결국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에 엄청난 불이익만 안겨 줄 뿐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더욱 한심스럽다.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사건 역시 결과적으로 박 대표와 한나라당의 입지만 공고하게 하지 않았나. 그렇지 않아도 정책은 간 데 없고 네거티브만 판치는 선거라는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거전 초반부터 상대당 후보에 대한 비방으로 일관해 정치 불신을 자초했다. 외국 언론조차 ‘역대 최고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조롱 섞인 보도를 이어 갔으니 부끄러움은 잘못 없는 국민 몫이었다. 그럼에도 두 유력 후보 진영은 추호의 반성도 없이 선거전 막판까지 상대를 ‘같은 하늘을 이고 살아갈 수 없는 적(敵)’으로 돌리는 파상공세를 그치지 않았으니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비뚤어진 지지세력을 대놓고 자극한 것과 다름없다.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한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일분일초라도 빨리 밝혀내 있는 그대로 공표해야 할 엄중한 책임이 있다. 정치권도 투표가 불과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각종 마타도어를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특히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행여 자작극설(說)이라도 퍼뜨린다면 민주주의의 더 큰 후퇴를 불러올 뿐이다. 송 대표의 피습은 극도로 과열된 네거티브 선거가 빚은 참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너 나 할 것 없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다.
  • 피란 가던 우크라 일가족의 비극… 美 “러, 대규모 부대 공세 임박”

    피란 가던 우크라 일가족의 비극… 美 “러, 대규모 부대 공세 임박”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피란민과 반전 시위대가 쓰러졌다. 러시아군에 포위당한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적군 진입을 막으려 마지막 남은 교량을 폭파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국면을 전환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에 의해 도시가 황폐화됐던 ‘체첸 비극’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알렉산드르 센케비치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니콜라예프) 시장은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러시아가 우리 도시에 유엔 협약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모체가 공중에서 파괴되며 새끼 폭탄 수백개가 흩뿌려져 불특정 다수를 살상하는 무기) 공격을 가했고, 페이스북에 영상으로 게재했다”며 민간인 공격을 맹비난했다.전날 키이우의 북서부 외곽인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이 박격포로 검문소를 공격해 일가족 4명 등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현장 사진에는 흰 천으로 덮은 가족들의 시신 옆에 피란을 위해 준비한 캐리어 가방만 놓여 있었다. 포격은 피란길로 이용하는 다리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가해졌다. 해당 다리는 러시아군의 진입을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폭파했지만 아직은 잔해를 이용해 사람이 건널 수 있다. 남부의 헤르손주 노바카홉카에서는 러시아군이 반전 시위대 2000여명을 향해 발포해 5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 당신들을 위한 조용한 장소는 무덤 외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올하 스테파니쉬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병원과 유치원, 학교, 일반 주택까지 포격했다”며 “강력한 저항을 만나자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테러 작전’이 있었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3차 협상에 앞서 키이우,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 주요 도시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를 개방하고 포격을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피로를 러시아·벨라루스로만 한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했다고 AFP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대피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싱크탱크인 미국전쟁연구소(ISW)는 “키이우를 포함해 동북남 3면에서 대규모 러시아 병력이 집결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을 한 번에 밀어 버리기 위한 대규모 부대의 공세가 임박했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도심으로 가는 서쪽 길목인 빌로고로드카에 있는 교량에 폭약을 설치했다고 AFP가 전했다. 러시아 지상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들이닥치면 서부 내륙으로 통하는 마지막 다리마저 바로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항공과 지상 전력을 동시에 동원해 민간인 대량살상을 서슴지 않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다수의 인구 밀집지역을 겨냥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1999년 체첸과 2016년 시리아에서도 유사한 전술을 사용했다”고 우려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두 번째로 큰 유즈노우크라인스크 원전에 대한 공세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실험용 원전 시설이 있는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인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연구소를 폭파할 자작극을 세우고, 러시아의 공격으로 위장하려 한다”고 혐의를 전가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로 전세가 기우는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이 장기전에 대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을 서부 도시 리비우 혹은 폴란드로 옮기는 망명정부 지원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송영길 대낮 유세장 피습… 李 “민주주의 훼손” 尹 “모든 폭력 안 돼”

    송영길 대낮 유세장 피습… 李 “민주주의 훼손” 尹 “모든 폭력 안 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 유세에서 70대 유튜버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머리를 다쳤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낮 12시쯤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송 대표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특수상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를 받는 유튜버 A(7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송 대표는 현장에 도착해 인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한복에 검은색 벙거지를 쓰고 배낭을 멘 A씨가 셀카봉을 든 채 달려들더니 송 대표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했다. 송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지난달부터 송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을 쫓아다닌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송 대표를 공격한 직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송 대표의 피습으로 2006년 5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한 ‘커터칼 피습’ 사건도 회자됐다. 박 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었고, 장소도 신촌이었다. 그가 입원 도중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열세이던 판세가 뒤집히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저는 견딜 수 있다. 함께 있던 청년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올렸다.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가해자가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 발표 전 떠도는 이야기는 모두 ‘카더라’(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여야 후보들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송 대표에게 위로를 전했고, 이 후보도 전화로 쾌유를 기원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선거 주요인사 관련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문 대통령, 송영길 피습에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 대한 테러”

    [속보] 문 대통령, 송영길 피습에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 대한 테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서울 신촌 유세 현장에서 괴한으로부터 공격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에 대해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송 대표의 둔기 피습 사건을 두고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면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 우크라 주택가 떨어진 500㎏ 폭탄…러, 무차별 폭격 증명하는 불발탄

    우크라 주택가 떨어진 500㎏ 폭탄…러, 무차별 폭격 증명하는 불발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주변 도시와 남부 항구 도시 미콜라이우 등 도시 곳곳에 공격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UN에 따르면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360명, 피란민은 1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어린이 사망자도 25명에 달한다. 피해 지역 중 수도 키이우 북쪽에 자리한 체르니히브 시는 인구 29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지난 주말 러시아군의 강력한 폭격으로 주민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 국영통신 우크린포름(ukrinform)은 러시아군이 체르니히브 주택가에 FAB-500 폭탄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500㎏에 달하는 이 폭탄은 과거 소련이 만든 항공기 투하용 무기로 고폭탄 탄두가 장착돼 강력한 피해를 준다. 특히 우크린포름 통신은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졌으나 터지지 않은 3개의 FAB-500 사진을 공개했다. 불발탄이 아니라 만약 폭발했다면 더 큰 인명 피해를 낳을 수도 있었던 상황.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인 비탈리 차우스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거 지역과 사회 시설에 공습을 가하며 민간인을 상대로 테러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FAB-500은 유도 기능이 없는 무차별 무기로 통상 군사 및 산업 시설과 요새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한다"면서 "러시아군은 이 폭탄을 주거 지역에 투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민간인들의 무고한 피해는 지난 주말 러시아군의 공세와 함께 더욱 늘고있다. 6일에는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의 도로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 4명이 러시아군이 쏜 박격포탄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국제법상 전쟁범죄다. 군사적인 공격이라도 민간인 사상자 비율이 매우 높으면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
  • [현장] 송영길, 대낮 유세중 괴한에 피습…머리 다쳐 응급실행(종합)

    [현장] 송영길, 대낮 유세중 괴한에 피습…머리 다쳐 응급실행(종합)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습격을 당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응급실로 옮겨졌다.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달려든 신원 미상의 고령 남성으로부터 가격을 당했다. 송 대표가 도착하자마자 일행과 함께 이동하던 중 어디선가 달려온 남성이 송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수 차례 가격했다.송 대표는 맞은 부분이 찢어져 피를 흘렸고, 근처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남성은 바로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인계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계속된 유세에서 “망치같이 앞부분이 뾰족한 물체로 송 대표의 머리를 내리찍었다”고 전했다. 대선을 이틀 앞두고 대낮 유세 중 벌어진 피습 사건에 민주당은 명백한 테러라며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STOP PUTIN] 미 공화 상원의원 “이너서클의 누군가 푸틴 죽여야” 열받은 러시아

    [STOP PUTIN] 미 공화 상원의원 “이너서클의 누군가 푸틴 죽여야” 열받은 러시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가까웠던 미국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이 최근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는 유일한 방편은 이너서클의 누군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해하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러시아에서도 반전 여론이 만만찮은데 이렇게 생각 없는 발언을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인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러시아의 누군가가 이 녀석의 목숨을 앗으면” 된다며 푸틴 대통령 곁에는 그의 목숨을 빼앗아 전쟁을 끝낼 “부르투스”가 있는지 물어봤다. 나아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지역구인 그는 “당신의 조국을 위해 일하면 세계에 위대한 봉사”가 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부추겼다. 아울러 “러시아에는 부르투스가 있는가? 러시아 군대에는 더 성공적인 스타우펜베르크 대령 같은 인물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브루투스는 줄리어스 시저를 암살한 로마 정치인이며 독일 육군 대령 클라우스 폰 스타우펜베르크는 1944년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려 애쓴 인물이다. 당연히 러시아 여론은 들끓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 아나톨리 안토노프 는 그레이엄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고 분노를 촉발한다”며 “러시아에 대해 공연한 러시아 무섬증(Russophobia)과 증오를 부추겨 궤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인류에게 ‘길을 밝히는 별’ 같은 존재여야 하는데 국제 극장에서 워싱턴 당국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테러리즘을 획책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자신을 비롯해 러시아 정치인들에게 재제를 부과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그레이엄의 입장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 아니며 이 정부를 위해 일하는 누군가의 입에서도 나올 만한 성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물론, 요즈음 모두가 온전한 정신으로 버텨내기 힘들긴 하다. 나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말하려 노력한다. 러시아인들이 더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1999년 미국으로 망명한 사업가 알렉스 코나니킨(55)도 비슷한 맥락의 얘기를 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러시아법과 국제법에 따라 푸틴을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해 헌법상 의무를 다하는 공직자에게 100만 달러(약 12억 1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4일 전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정보통신(IT) 기업인 ‘트랜스패런트비즈니스’ 등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게시 글에서 “푸틴은 자유로운 선거를 없앴고 반대파를 암살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대통령이 아니다”며 “러시아인이자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탈(脫)나치화를 앞당기는 게 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 일당의 공격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적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나니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말에도 페이스북에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넣어 현상금 포스터를 게시했다가 삭제 당했으며, 이번엔 포스터 없이 글만 재차 올렸다. 당시 게시물에는 ‘현상수배: 생사 무관. 블라디미르 푸틴은 학살범’이라고 적혀 있었다. 코나니킨은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밝힌다면 푸틴을 체포해 정의 앞에 세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탈출한 뒤 한 번도 조국을 찾은 적이 없다고 밝힌 그는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되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푸틴 암살에 현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며 “난 푸틴을 정의 앞에 세워야 한다고 믿을 뿐”이라고 딴소리를 했다.
  • [속보] ‘전쟁 보도 못 듣게 막아라’…러시아, BBC·페북 등 차단

    [속보] ‘전쟁 보도 못 듣게 막아라’…러시아, BBC·페북 등 차단

    가디언, 우크라·러 국민에 전쟁뉴스 보도재개 결정 수시간 만에 러측 사이트 차단BBC사장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러내 BBC웹사이트 접근률 10%대 추락러 외무 “러 안정·안보 해치는 결정적 역할”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와 비난이 쏟아지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내 보도를 차단하기 위해 영국 BBC 웹사이트와 메타(페이스북), 미국 라디오 리버티(RL), 뉴스사이트 메두자 등을 차단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날 BBC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뉴스를 전하기 위해 단파 라디오 방송을 재개하기로 한 지 수 시간 만에 BBB 웹사이트가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C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씩 뉴스를 영어로 전달하는 단파 라디오 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이 계획을 발표하고 “전쟁의 첫 번째 희생자는 진실이라고들 한다”면서 “허위정보와 선전이 난무하는 충돌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실적이고 독립적 뉴스가 필요하며 수백만 이상의 러시아인이 BBC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단파 라디오, 휴대 좋고 더 멀리 도달2차 세계대전 때 널리 사용 후 중단 단파 라디오는 전파가 더 멀리 도달하고 휴대용 라디오로도 수신이 쉬워 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에 분쟁·재난 지역 등에서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온라인 뉴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BBC는 유럽 지역 단파 라디오 방송을 2008년 중단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인터넷 검열을 감시하는 글로벌체크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BBC 웹사이트의 접근성이 평상시의 17%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BBC 웹사이트가 차단됐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의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RL, 뉴스사이트 메두자와 함께 BBC 러시아어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BBC 웹사이트는 로스콤나드조르의 금지 사이트 목록에는 없지만 러시아 정부는 그간 BBC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도에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제기했다.러 외무 “러, 우크라 사건에 전례없는 정보 테러의 희생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BBC는 러시아의 안정과 안보를 해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건에 관한 히스테리를 일으키는 전례 없는 정보 테러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맹비난과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날 국가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탈군사화’, ‘탈나치화’를 다시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날 90분 동안 이어진 전화통화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중립국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러 여론 ‘잘못된 침공’될까 우려”미 “몰도바·조지아에 추가 침공 가능”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본인이 판단해 추진한 일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더욱 완강히 이를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러시아군이 침공 개시 후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전황이 지지부진한 것도 푸틴 대통령이 강수를 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 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여론이 고개를 든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BBC 등 서방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보거나 듣지 못하도록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정부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우선 지지부진한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면서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또 미국 금융체계를 타격하기 위한 대규모 사이버 보복 공격을 하거나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몰도바와 조지아 등 주변국에 대한 추가 침공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미 백악관 상황실에서 논의됐다고 NYT는 전했다.
  • “체르노빌 10배 큰 원전 폭격” 우크라 모델의 분노

    “체르노빌 10배 큰 원전 폭격” 우크라 모델의 분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올레나가 러시아의 전쟁 도발에 격분했다. 올레나는 4일 개인 SNS에 “체르노빌보다 10배 큰 원전이 폭격당해 화재가 났어요. 이게 터지면 유럽과 아시아 전체가 위험해져요. 제발 이 전쟁을 멈춰야 해요. 어제 민간인 대피 휴전협정을 해놓고 바로 폭격을 시작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수도 키예프를 떠나지 않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군의 포격에 맞아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원자로 6기 가운데 하나가 불타고 말았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이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탱크가 핵 테러를 자행하며 원자로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체르노빌 핵 발전소 폭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나. 러시아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하려 한다. 공격이 계속 되면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모른다. 유럽의 종말, 우리 모두의 종말이 될 수 있다”며 주변 국가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과 앞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지만 거듭된 공격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 우크라 “러 포격에 최대 원전 화재, 화재 진압 불가… 주변 방사능 수치 올랐다”(종합)

    우크라 “러 포격에 최대 원전 화재, 화재 진압 불가… 주변 방사능 수치 올랐다”(종합)

    우크라 시장 “원전 새벽에 러군 공격 받아”투스 “소방대 포격 우려에 화재 진압도 못해”자포리자 원전 6기,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 4분의 1 차지IAEA “15개 원자로에 심각한 훼손 우려”“핵·방사성 물질, 어떤 사고도 심각한 결과”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무력 충돌로 핵시설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방사능 유출시 인간과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화기 공격 멈추라, 진짜 핵 위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원전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AP “러 장갑차 원전 단지 진입총기발사 섬광 직후 폭발 소리” 투스 대변인은 소방대도 포격을 받을 수 있어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자포리자 원전을 향해 전방위에서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즉각 포격을 중지해야 한다. 소방대에 안전구역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방사성 물질 누출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AP통신에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방사능 수치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장갑차가 원전 단지로 진입하는 모습이 자포리자 원전 홈페이지의 실시간 현장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화면에는 총기 발사로 보이는 듯한 섬광과, 그 직후 폭발이 발생하는 듯한 모습 등이 이어졌다고 AP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후 원전 주변 시민들의 동요를 우려해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수치에 큰 변화가 없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미국 백악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IAEA는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을 장악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포리자 원전 자체의 통제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전투태세를 갖춘 병력이 인근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주변 마을 주민들은 원전을 지키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IAEA “핵시설서 무력충돌로 시설근무자 방해나 위험 빠뜨려선 안 돼” 앞서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핵 시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과 활동이 이들 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핵·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사고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간의 고통을 악화하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장악우크라, 주요 인프라 시설 점령 조치 앞서 러시아군은 아조프해에 면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주도 자포리자의 원전에 접근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 바딤 데니센코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이미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옛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점령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 공수부대가 원전 보호 임무를 맡은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내무군)와 함께 원전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소속 원전 보호 부대 군인들과 폐원자로 및 방호벽, 핵폐기물 저장고 등의 안전을 함께 지키기로 합의했다”면서 “러시아 공수부대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공동 임무로 민족주의자들이나 다른 테러 조직들의 핵도발이 저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족주의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 지도자들과 지지세력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멸칭이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나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요지부동 푸틴, 전쟁 밀어붙여“특수작전 차질 없이 진행 중”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맹비난과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날 국가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탈군사화’, ‘탈나치화’를 다시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날 90분 동안 이어진 전화통화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중립국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속이고 있으며, 그 때문에 러시아가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고립돼 약해지며 장기간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 악의 구렁에서 건져 올리는 단서의 편린[OTT 언박싱]

    악의 구렁에서 건져 올리는 단서의 편린[OTT 언박싱]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SBS 인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는 ‘마음의 사냥꾼’이란 책이 등장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행동과학부 소속 존 더글러스가 작가 마크 올셰이커와 함께 집필한 이 책은 미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강력범죄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본 FBI 최초 프로파일러의 회고록이다. 이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드헌터’는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1970년대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오일 쇼크 등으로 사회, 경제 문제가 악화됐다. 이런 환경에서 1960년대에는 드물었던 연쇄살인이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한다. 특히 작품에서 다뤄진 1977년에서 1981년까지는 미국 역사상 살인 범죄율이 가장 높았던 때다. ‘이제는 길 가다가 우체부한테 살해당할 수도 있다’는 극중 대사는 원인과 동기를 알 수 없는 살인이 빈번했던 시대의 두려움을 담고 있다.FBI 협상 전문 요원 홀든 포드는 원한, 치정, 금품 문제 등을 벗어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는 사건이 빈번하자 새로운 지식과 발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FBI 행동과학부 베테랑 요원인 빌 텐치는 홀든과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가 돼 강력 범죄자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범죄자의 심리와 특성을 파악해 범인을 유추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자 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마인드헌터’를 떠올리게 만드는 점은 최초가 짊어져야 했던 과정과 부담을 담았기 때문이다. 작중 등장하는 범죄자들은 실존 인물이 다수다. 이들의 심리는 불쾌하고 섬뜩하며 공포나 울분 같은 감정을 자아낸다. 조부모와 친모를 포함해 10명을 살해한 에드먼드 켐퍼는 홀든과 빌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홀든을 정신적으로 무너뜨리기도 한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악의 심연은 깊은 어둠과 절망으로 우리를 안내한다.그럼에도 프로파일러가 악의 심연을 들여다봐야만 하는 이유는 그 늪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프로파일러는 무시와 불신 속에서 이 정보를 모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는 이후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사건에 큰 도움을 주었다.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맨헌트 유나바머’는 프로파일링이 한 단계 더 도약한 시기를 다룬다. 대학교와 항공사에 우편으로 폭발물을 보내 ‘유나바머’라는 별명을 얻게 된 테러범은 17년 동안 FBI의 추적을 피한다. 유나바머는 지능형 확신범의 대표적인 사례다. 도덕이나 종교, 정치적인 이유로 범죄를 행하는 확신범은 그 범위나 예측을 특정하기 어렵다. 증거를 전혀 남기지 않는 지능범이었기에 1990년대 중반까지 당대 최고 프로파일러들이 머리를 맞대어도 범인의 유형을 특정하지 못했다. FBI는 새로운 타입의 프로파일러를 원했고 순경 출신의 늦깎이 프로파일러 짐을 합류시킨다. 법언어학을 바탕으로 상대의 정체를 유추하는 과정은 프로파일링 범위의 확장과 함께 흥미를 자아낸다. 동시에 점점 무너지는 짐의 정신 세계는 심연에 물들어 가는 공포를 보여 준다. 다정한 아버지였던 그는 자의식 과잉에 빠지고 주변을 밀어내며 가족과 동료들에게서 멀어진다. 유나바머처럼 숲속에서의 삶을 택한 모습은 악의 우물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음을 암시한다.‘마인드헌터’와 ‘맨헌트 유나바머’ 모두 악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표출하는 작품이다. 추리극의 표면적인 형태 속에 범죄자 내면을 파고들어 단서를 발견하고자 하는 프로파일러의 분투를 그리며 심층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2017년 첫 시즌 10회, 2019년 시즌2 9화까지 제작된 ‘마인드헌터’는 청소년 관람 불가. 2017년 8화로 완결된 ‘맨헌트 유나바머’는 15세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진짜 ‘소년심판’…美 법원, 4명 살해한 15세 총기범 소년원 이감 거부

    진짜 ‘소년심판’…美 법원, 4명 살해한 15세 총기범 소년원 이감 거부

    지난해 미국 미시간 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한 15세 소년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현재 오클랜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선 크럼블리(15)의 청소년 교정시설 이감 청원이 거부됐다고 보도했다. 크럼블리의 혐의는 불과 15세 소년이 저질렀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30일 반자동권총을 들고 옥스퍼드 고등학교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14세, 17세 여학생 등 총 4명이 숨졌으며 교사를 포함 7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크럼블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검찰은 예상을 뛰어넘는 혐의을 적용해 기소했다. 청소년의 나이지만 1급 살인과 살인미수, 테러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 특히 크럼블리에게는 대테러법이 적용됐는데 미시간 주 법에 따르면 민간인을 위협·강요하거나 또는 위협·강요 등을 동원해 정부 활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행한 테러 행위를 대상으로 삼고있다. 15세의 어린 소년이지만 대테러법의 테러를 폭넓게 적용해 크럼블리를 기소한 것. 보도에 따르면 크럼블리는 총 2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예정되어 있으며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에대해 크럼블리의 변호인 측은 살인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당시 정신 이상이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최근 크럼블리 측은 법원에 현재 수감 중인 오클랜드 카운티 교도소에서 소년원과 같은 청소년 교정시설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15세 소년이 성인 죄수들이 머물고 있는 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또한 크럼블리가 수감 이후 완전히 격리돼 자살을 고려할 만큼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그러나 지난 1일 오클랜드 카운티 순회 재판부는 이같은 요청을 '정의를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거부했다. 콰메 로 판사는 "크럼블리가 실제로 교도소 내에 격리돼 있지 않다"면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편지는 지난 1월 크럼블리가 자신의 팬들에게 직접 쓴 것으로 내용에는 '하루 3끼를 먹고 책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한다', '여기 교도관들은 꽤 훌륭하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특히 로 판사는 크럼블리가 소년원으로 이감될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 로 판사는 "과거 벌인 범죄를 고려할 때 피고인을 소년원에 안전하게 수용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피고인을 피해자와 같은 또래의 소년들과 함께 생활하게 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이들의 안전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오클랜드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2월 크럼블리의 부모 역시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반자동 권총을 사준 것은 물론 총기 관리 부실을 문제삼은 것으로 이같은 이유로 기소되기는 미국에서도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 [월드포토+] 러시아 침공 전후…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월드포토+] 러시아 침공 전후…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3일(현지시간)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을 이어갔다. 크림반도 인근 도시 헤르손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특히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향한 위협 수위를 높였다. 3일 0시 전후로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하르키우 민간인 주거지역을 공격했다. 이날 하르키우 이지움시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주거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아파트와 개인 주택이 파괴됐고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2일 밤에는 피난민이 머무는 키이우 아르세날나역 근처에 폭탄을 투하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언론은 키이우 시내에서 두 번, 키이우 아르세날나역 근처에서 두 번의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105.5m, 세계에서 가장 깊은 지하철역으로 꼽히는 아르세날나역은 키이우 피난민이 대거 몰려 있는 곳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곳에 피신해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키이우 모처 벙커에서 로이터통신·CNN방송과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같은 날 러시아군은 민간인 부상자가 포함된 하르키우 군 의료원에도 공수부대를 투입했다. 제네바협약 등에 의하면 병원 등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근처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군은 1일에는 키이우 근처 산부인과를 파괴했다. 또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지토미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격을 가했다. 시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이 위치한 이곳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주거 건물 10여 채를 파괴해 민간인 사망자를 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시내 중심가에 로켓을 날려 광장과 행정청사도 폭파했다. 이로 인해 전쟁 전 평화로웠던 하르키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하르키우 상징과도 같은 자유광장은 러시아 무차별 포격으로 폐허가 됐고, 경찰청사에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도로 곳곳이 난장판이 됐다. 이날 하르키우에서는 최소 10명이 죽고 20명이 다쳤다.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서 서쪽으로 97㎞ 떨어진 오흐티르카 유치원에도 집속탄을 퍼부었다. 집속탄은 폭탄 하나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을 넣어 살상력을 높인 무기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하르키우에서 또 다른 대량살상무기인 진공폭탄을 동원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처럼 러시아가 군사 목표물 타격에 그치지 않고 민간인 주거지역까지 공격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국민정신을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해당 공격에 대해 “테러 그 자체이자 전쟁 범죄다. 러시아에 의한 국가 테러”라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2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최소 2000명의 민간인이 러시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와 남부 헤르손 등 주요 도시에 진입한 상태다. 특히 헤르손은 러시아군 손에 완전히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2일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헤르손이 러시아군의 완전한 통제 아래 놓였다”고 밝혔다. 사실이라면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대도시 중 러시아가 점령에 성공한 첫 도시가 된다. 일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일 2차 회담을 할 예정이다. 애초 2일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은 우크라이나 대표단 도착이 지연되면서 3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1차 회담에서 양국이 이미 상당한 입장 차를 확인한 터라, 2차 회담이라고 구체적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 우크라 주재 한국 대사관도 철수… “안전보장 어렵다”

    우크라 주재 한국 대사관도 철수… “안전보장 어렵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중소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발(發) 사이버 테러 위협이 전 세계에 번지는 가운데 국내 위협이 커지면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실물경제·금융시장·공급망·건설 등 기존 점검 분야 이외에 중소기업·ICT 분야의 부처별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對)러 수출통제 강화 조치로 ICT 생산·수출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세계적 사이버 위협도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홈페이지 위·변조,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랜섬웨어 공격 등에 대비해 24시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협이 증대되면 위기경보 상황을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해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진출한 중소기업뿐 아니라 다른 국내 중소기업도 경영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 전황이 악화되면서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철수했다. 외교부는 군사적 위협 상황 고조로 안전 보장이 어려워져 공관 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정부 “우크라 사태, ICT·中企 악영향… 사이버테러 위협도”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중소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러시아발(發) 사이버 테러 위협이 전 세계에 번지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위협이 커지면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부처별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은 실물경제·금융시장·공급망·건설 등 기존 점검 분야 이외에 중소기업·ICT 분야를 새로 포함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강화 조치로 ICT 생산·수출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사이버 위협도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홈페이지 위·변조,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랜섬웨어 공격 등에 대비해 24시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위협이 증대되면 위기경보 상황을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해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진출한 중소기업뿐 아니라 다른 국내 중소기업도 경영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8일까지 러시아 제재로 인한 애로 사항은 총 374건이 접수됐다. 대금결제, 물류·공급망, 거래 차질, 수출대금 회수 등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 [속보] IAEA “러시아, 우크라 최대원전 주변 장악 통보”

    [속보] IAEA “러시아, 우크라 최대원전 주변 장악 통보”

    자포리자 원전 6기,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 “핵시설서 무력충돌로 위험 빠뜨려선 안돼”“핵·방사성 물질, 어떤 사고도 심각한 결과”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 여전히 유지”주민들 러 맞서 원전 주변 바리케이트 설치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을 장악했다고 통보해왔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러시아가 전날 이렇게 전해왔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가장 큰 원전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핵 시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과 활동이 이들 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핵·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사고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간의 고통을 악화하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포리자 원전 자체의 통제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전투태세를 갖춘 병력이 인근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주변 마을 주민들이 원전을 지키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장악우크라, 주요 인프라 시설 점령 조치 앞서 러시아군은 아조프해에 면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주도 자포리자의 원전에 접근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 바딤 데니센코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이미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옛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점령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 공수부대가 원전 보호 임무를 맡은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내무군)와 함께 원전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소속 원전 보호 부대 군인들과 폐원자로 및 방호벽, 핵폐기물 저장고 등의 안전을 함께 지키기로 합의했다”면서 “러시아 공수부대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공동 임무로 민족주의자들이나 다른 테러 조직들의 핵도발이 저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족주의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 지도자들과 지지세력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멸칭이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나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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