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테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달성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155
  •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국조실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분석 결과, 테러혐의점 없어”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외 우편물과 관련,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테러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조실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조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관계 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2141건이다. 이 가운데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이다. 국조실은 지난 20일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최초 신고 접수된 사건과 관련,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 기관이 우편물을 수거한 뒤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뒤이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에서도 위험 물질을 발견하지 못헀다고 전했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복지 시설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다. 이밖에도 경찰·소방 등이 정체불명의 우편물 679건(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제외)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국조실은 “오늘 기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 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에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조실 “‘수상한 국제우편물’ 현재까진 테러 연관성 없어”

    국조실 “‘수상한 국제우편물’ 현재까진 테러 연관성 없어”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24일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과 관련해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테러센터가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 혐의점을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국조실은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어 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보·수사당국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함께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관계 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총 214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이다. 국조실은 지난 20일 울산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최초 신고 접수된 사건과 관련,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 기관이 우편물을 수거해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검사는 소방 특수화학구조대, 군 대화생방테러특임대, 보건소 등이 합동 조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1차 검사를 끝낸 우편물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국조실은 전했다.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복지 시설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지난 22일 퇴원했다. 이외에도 경찰·소방 등이 정체불명의 우편물 679건(오인 신고 및 단순 상담 제외)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조실은 “오늘 기준으로 해외 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 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에는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변 테러, 이틀 연속 당했다” CCTV 화면 공개한 자영업자

    “대변 테러, 이틀 연속 당했다” CCTV 화면 공개한 자영업자

    한 상가 건물에 이틀 연속 ‘대변 테러’가 발생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2일 ‘상가 건물에 똥 싸고 갔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2일 오전 4시 59분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을 공개하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고해서 혼 좀 내야겠다”고 적었다. 공개된 영상 캡처에는 한 남성이 쪼그려 앉은 채 대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2층과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 1층 입구에서 도로 쪽을 바라보며 볼일을 보고 있었다. 사연을 접한 카페 회원들은 “자비 없이 응징을”, “개도 아니고”, “요즘 똥 싸는 사람들 왜 이렇게 많나요”, “원한 관계 아니시죠?”, “로또 사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남의 가게 앞 등에서 대변을 누는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르면 길,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서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치우지 아니한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할 수 있다.
  •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 두 차례 큰 폭발음·…전쟁 장기화에 자주 출몰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 두 차례 큰 폭발음·…전쟁 장기화에 자주 출몰

    모스크바의 러시아 국방부 건물이 24일(현지시간) 두 대의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4시쯤 두 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의 비주거용 건물 두 채를 공격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전송한 사진을 보면 이 중 국방부 건물이 드론 공격 때문에 상당한 파손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드론 한 대의 파편들이 국방부 건물에서 2㎞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한 목격자는 드론 파편들이 발견되기 전에 두 차례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같은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심각한 피해나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긴급구조대를 인용해 사상자가 없다고 전했으며, 러시아 RIA 통신은 모스크바 중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콤소몰스키 도로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키이우 정권은 모스크바 시 안에서 두 대의 드론을 이용해 테러 행위를 수행하려 했는데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시 교통국 역시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모든 통행로가 차단됐으며 사진들을 볼 때 응급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뿐만 아니라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으로 드론 5대가 날아오면서 국제공항의 이착륙이 한때 중단됐다. 앞서 지난 5월 2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공에서는 드론 2대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같은 달 30일에는 모스크바 주거지역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도 벌어졌다. 전날에는 러시아군의 오데사 추가 공습에 역사적인 명소로 알려진 정교회 대성당(스파소 프레오브라젠스키 대성당)이 파괴됐다. 유네스코는 러시아의 미사일 타격에 “심히 환멸을 느끼며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 [사설] ‘수상한 소포’, 국가안보 차원서 대응해야

    [사설] ‘수상한 소포’, 국가안보 차원서 대응해야

    정체불명의 소포가 전국 곳곳에 날아든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은 과연 안전한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확인된 ‘수상한 소포’는 벌써 2000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경찰은 시민의 112 신고 접수에만 의존해 배달된 괴(怪)우편물의 건수 파악에만 급급할 뿐 적극적인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성분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경찰의 언급은 강 건너 불 보듯 비쳐진다. 이런 소극적인 대응 속에 소포의 내용물이 맹독성 물질이었거나 전염성 병원체였다면 전국은 벌써 아수라장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 사건은 한국, 대만, 중국이 연관된 국제적 사건으로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울산에서 호흡곤란 물질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뜯어 본 복지시설 관계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 지난 20일이다. 이후 대만은 우리의 부총리 격인 행정원 부원장이 나서서 재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사 방침을 밝히는 적극성을 보여 줬다. 피해 당사자인 우리는 당연히 국제적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해야 마땅했다. 그럼에도 3국이 연관된 사건에 정보당국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고 경찰의 뒷북 설명만 있을 뿐이니 답답한 노릇이다. 이 사건이 후속 피해 없이 도의를 저버린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의 이른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주문하지 않은 물품을 무작위적으로 발송하고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하지만 테러가 아니라 중국 상인의 농간이라는 추정조차 언론에서 나온 것이다. 전국 곳곳에 뿌려진 괴소포가 모두 빗나간 상행위 때문인지, 다른 배경이 있는지 정보당국은 여전히 아무런 설명이 없다. 국가정보원의 존재 이유는 어려운 표현을 쓸 것도 없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다. ‘수상한 소포’ 사건은 국정원의 주요 업무 가운데 대테러, 해외정보, 국제범죄, 산업보안에 두루 해당한다. 테러 용의점이 없다고 해도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브러싱 스캠’은 당연히 국익을 해치는 중요 범죄다. 정치적 이유로 국가의 정보 기능을 위축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괴소포 사건은 분명하게 보여 준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책임을 통감해야 마땅한 이유다. 이제라도 국가 정보 기능을 되살려야 국민이 안전해진다.
  • 해외발 ‘괴소포’에 전국 대혼란

    해외발 ‘괴소포’에 전국 대혼란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관련 신고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전국이 큰 혼란에 빠졌다. 울산을 시작으로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2000건 넘게 접수됐다. 문제가 된 우편물들은 중국에서 출발, 대만을 경유해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당국은 유사한 우편물의 통관을 보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2058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1647건에서 하루 만에 411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경찰은 이 중 645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413건은 오인 신고로 분류됐다. 소포에 엉터리 배송 주소나 전화번호가 적혀 있기도 했다. 2020년 2G 서비스 폐지와 함께 사라진 ‘017’ 등을 쓰는 전화번호를 기입하고 영문으로는 부산, 한글로는 인천 주소를 쓴 사례도 있었다. 주말 전국서 괴소포 소동빈 상자거나 값싼 생활용품 담겨방사능 등 위험물질은 검출 안 돼의심 2058건 중 오인 신고 1413건정부 공조 요청에 中 “최대한 협조”통관 보류·내용물 확인돼야 배달 외국인 또는 국내에 매우 드문 희귀 성씨의 이름이 수신자로 적혀 있는 소포도 있었다. 문제의 소포를 분석한 경찰은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수신자로 무작위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재한 뒤 발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41건 신고로 가장 많았다. 대형마트, 가정집, 공공기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송됐다. 서울 506건, 경북·인천 98건, 충남 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 84건, 대구 73건, 충북 71건, 부산·대전 70건, 전남 58건, 울산 51건 등 전국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뒤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21일에는 서울 명동의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휴일에도 신고는 계속됐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41분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가정집에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이 출동해 우편물을 수거했으나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거나 가스 검출 같은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된 소포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산에서 우편물을 개봉한 관계자 3명에게 어지럼증이 나타났으나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라고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 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만 정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우편물의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스신문망에 따르면 정원찬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은 “형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화물 우편으로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이번 사건이 대만의 국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도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를 호소한 경우 소포 내용물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국제 공조로 우편물 발신지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전날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의 정확한 발송지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에 공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중국 지역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 및 해당 지방정부와 접촉,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며 중국은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의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상품 리뷰를 올려 쇼핑몰의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테러 행위라면 소포에 생화학 (위험)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발견된 것들은 값싼 생활용품”이라며 “이는 브러싱 스캠의 대표적 패턴”이라고 말했다. 다만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성분 분석이 끝나야 하지만 위험이 있을 개연성은 남아 있다”면서 “해외에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우편물을 보내는 범죄가 종종 있는 만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우편물은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보낸 정체불명의 소포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소포에는 장난감 등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작물 씨앗이 들어 있었다. 중국발 ‘생화학 테러’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미 농무부는 “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21일부터 국제우편물, 특송물품(해외 배송 택배)에 대한 긴급 통관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신고가 접수된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발송지가 비슷하거나 엑스레이 검색 결과 내용물이 없는 ‘스캠 화물’ 등은 통관 보류 조치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이미 국내에 반입된 우편물의 경우 확인된 건만 배달할 예정이다.
  • ‘수상한 국제우편물’ 전남 지역 신고 잇따라···전남 58건 접수

    ‘수상한 국제우편물’ 전남 지역 신고 잇따라···전남 58건 접수

    “발신을 알 수 없는 국제우편물은 열지 말고 신고하세요.” 전국에서 정체불명의 우편물과 택배물에 대한 신고가 폭주하는 가운데 전남에서도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전남에 접수된 테러 의심 택배물은 총 58건이다. 경찰은 이 중 오인 신고 39건을 제외한 19건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순천 6건, 여수시 5건, 광양시 3건이 접수됐다. 공공기관인 광주시의회에서도 전날 오후 12시 35분쯤 해외에서 수상한 택배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관계 당국에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전남도는 “최근 울산에서 국제 우편물을 개봉했다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발신을 알 수 없는 국제우편물은 열지 말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21일 오후 8시 48분과 22일 오전 0시 등 두차례에 걸쳐 의심스런 우편물은 열지 말고 신고를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보냈다. 지난 20일 오후 12시 29분쯤 울산 동구 복지시설에서는 대만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물을 개봉한 후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국제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일 첫 신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2058건의 국제우편물 의심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41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506건, 경북·인천 각각 98건, 충남 94건, 전북 84건 순이다.
  • 교권·괴소포·4대강·양평 등…여야, 7월 말 국회도 ‘네 탓 공방’

    교권·괴소포·4대강·양평 등…여야, 7월 말 국회도 ‘네 탓 공방’

    전국적 수해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최소화했던 여야가 이번 주부터 국회 일정을 재개하며 공방을 이어가게 됐다. 수해 책임론뿐 아니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국제 우편물 괴소포 사태 등 막바지에 접어든 7월 임시국회 곳곳이 ‘지뢰밭’이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이 일차적인 핵심 원인”이라며 “교권 침해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보수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의 교권 침해 사례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교실은 진보 교육감들의 이념 무대가 아니다”며 관련 법 개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 종북주사파의 대한민국 붕괴시나리오인 학생인권조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천박하고 편협한 인식”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다. 오는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또 ‘대만발 괴소포’ 사태와 관련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정부 부처와 안보당국의 긴밀한 대처가 아쉽다. 생화학 테러 우려까지 번지며 국민이 배달된 소포를 보며 불안에 떨고 있을 때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썼다. 반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외국에서의 사이버 해킹 및 첨단기술 탈취 등 보안 범죄 영역이 확장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전 정권(문재인 정권) 당시 수사력을 약화시키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2020년 졸속으로 통과시키며 공포감과 불안감을 키웠다”며 최근 급증한 텔레그램 메신저 해킹 피해와 괴소포 사태를 싸잡아 비판했다.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후보지를 풍수지리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대 겸임 교수가 둘러본 정황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2일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대통령실의 해명을 촉구했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부도 백 교수를 만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외 오는 2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는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결과 등을 두고 맞선다. 국민의힘은 수해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등 때문이라며 이를 또 다른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책임을 전 정권에 돌리기 위한 ‘정치 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같은 날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두고 양측의 공방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에 전국 곳곳 소동…‘브러싱 스캠’인가

    대만발 ‘수상한 우편물’에 전국 곳곳 소동…‘브러싱 스캠’인가

    울산을 시작으로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나흘간 2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문제가 된 우편물들은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을 경유해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유사한 우편물의 통관을 보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1904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1647건에서 12시간 만에 257건이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경찰은 이 중 587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317건은 오인 신고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04건 신고로 가장 많았다. 대형마트, 가정집, 공공기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송됐다. 서울 472건, 경북 89건, 인천 85건, 전북 8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대전·대구도 각 66건, 부산 64건, 전남 54건, 광주 49건, 울산 48건, 경남 33건, 제주 9건 등 전국 각지에서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뒤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 21일에는 서울 명동의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휴일에도 신고는 계속됐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41분쯤 천안 서북구 한 가정집에 국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이 출동해 우편물을 수거했으나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거나 가스 검출 같은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신고된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있거나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산에서 우편물을 개봉한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났으나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말 분석 결과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우편물의 “최초 발송지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스신문망에 따르면 정원찬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은 “형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화물 우편으로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졌다”며 “이번 사건이 대만의 국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도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중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쇼핑몰의 ‘브러싱 스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상품 리뷰를 올려 쇼핑몰의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테러 행위라면 소포에 생화학 (위험)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발견된 것들은 값싼 생활용품”이라며 “이는 브러싱 스캠의 대표적 패턴”이라고 봤다. 다만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성분 분석이 끝나야 하지만 위험이 있을 개연성은 남아 있다”면서 “해외에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우편물을 보내는 범죄가 종종 있는 만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우편물은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보낸 정체불명의 소포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소포에는 장난감 등이라고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작물 씨앗이 들어있었다. 중국발 ‘생화학 테러’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당시 미 농무부는 “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지난 21일부터 국제우편물, 특송물품(해외 배송 택배)에 대한 긴급 통관 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신고가 접수된 ‘미확인 국제 우편물’과 발송지가 비슷하거나 엑스레이 검색에서 내용물이 없는 ‘스캠 화물’ 등은 통관보류 조치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이미 국내에 반입된 우편물의 경우 확인된 경우에만 배달할 예정이다.
  • 게임 ‘원신’ 행사장에 “폭발물 테러” 예고…한때 200명 대피

    게임 ‘원신’ 행사장에 “폭발물 테러” 예고…한때 200명 대피

    중국의 게임개발사 ‘호요버스’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원신’의 현장 행사장에 폭발물 테러 예고가 나오면서 행사가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경찰과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일시 중단됐다. 원신 게임 굿즈와 코스튬 플레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원신 2023 여름축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그런데 22일 오후 1시 12분쯤 트위터에 “원신 여름 축제 토요일 폭탄 설치했습니다. 시간 되면 터질 겁니다. 기대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트위터 계정은 게임 개발사가 중국 회사라는 이유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죽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문제는 테러 협박이 글에 그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예고글에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처럼 보이는 물건 사진까지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폭발물 사진은 금속 냄비 안에 각종 배선을 연결한 장치와 함께 살상력을 극대화하려는 듯 나사못이 수십개 이상 담긴 모습이었다. 협박글이 알려지자 주최 측은 현장 참석자 200여명을 대피시키고 공식 카페를 통해 행사를 임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신고를 받고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와 경찰특공대, 소방 등이 출동해 수색을 벌였으나 글쓴이가 공개한 폭발물을 포함해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최 측은 오후 5시 45분부터 참가자 입장을 재개했다. 경찰은 폭발물 예고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해당 계정은 현재 트위터 운영 원칙을 위반해 일시 정지된 상태다.
  • “러 기자 넷 우크라 집속탄에 사상”…탄약고 폭발에 크림대교 또 중단

    “러 기자 넷 우크라 집속탄에 사상”…탄약고 폭발에 크림대교 또 중단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던 러시아 기자가 22일(현지시간)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피아티카트키 마을 주변에서 리아노보스티 전쟁 특파원인 로스티슬라프 주라블레프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숨졌다. 같은 회사 사진기자와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 소속 기자, 영상기자 등 3명도 파편상 및 골절상 등 중상을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사용을 취재하던 리아노보스티와 이즈베스티아 소속 기자가 우크라이나군에 공격당했다”며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특히 국방부는 주라블레프가 집속탄 폭발로 다친 뒤 후송 과정에서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로이터 통신은 해당 발표의 진위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피아티카트키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해 시작한 반격하는 과정에 되찾은 지역으로, 남부 해안에서 약 90㎞정도로 멀지 않은 등 전략적 가치가 커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속탄은 폭탄 하나가 수십~수백 개의 작은 폭탄을 흩뿌리는 무차별 살상 무기로, 불발탄 발생 비율이 높아 민간인 피해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해당 무기가 전선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서부 지역인 벨고로드의 한 마을이 우크라이나군의 집속탄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탄약고에서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해 크림반도 내 철도 통행이 중단됐다. AFP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장은 크림반도 내 크라스노바르디스케 지역의 탄약고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없다면서 폭발 반경 5㎞ 안의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하고 크림반도 내 철도 통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크림반도에서는 지난 19일에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야간 공습으로 탄약고가 폭발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역시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오전에는 러시아 본토와 이어지는 크림대교(케르치대교라도 불림)의 차량 통행도 통제됐다. 러시아 당국은 “교량과 검사 구역에 있는 모든 이들은 침착하게 교통 보안 요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통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차량 통행은 약 한 시간 만에 재개됐는데 다시 곧바로 폐쇄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크림반도 철도 통행이 중단됨으로써 크림대교의 철도 교량 왕래도 중단됐을 것으로 보인다. 크림대교는 지난 17일 수중드론 폭발 때문에 차량용 교량 양방향 도로 중 한쪽 일부가 붕괴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연계성을 부인하긴 했지만) 흑해곡물협정의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남부 항만 일대에 연일 대대적 공습을 가해 항만 인프라가 파괴되고 수만t의 곡물이 손실됐으며, 오데사 주재 중국 영사관도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도 키로브스케 지역 군사 훈련장을 공격하는 등 흑해와 우크라이나 남부를 둘러싼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별 통신 및 정보 보호국은 텔레그램에서 “남부 지역 곡물 저장시설 일부와 산업 시설이 손상되고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난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각지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다.
  • 한국 ‘괴소포’ 독극물 불안, 대만 “중국서 발송”…브러싱 스캠인가 [월드뷰]

    한국 ‘괴소포’ 독극물 불안, 대만 “중국서 발송”…브러싱 스캠인가 [월드뷰]

    전국서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신고 1000여건생화학 테러 불안…“열어보지 말고 즉시 신고”대만 부총리 “한국 소포, 중국서 최초 발송”대만, 전담팀 조직…브러싱 스캠 의혹 제기도2020년 미국 전역에 중국발 ‘수상한 소포’ 배송‘브러싱 스캠’ 전자상거래 사기성 거래 수법중국 800만 소매상 경쟁 심화, 사기 수법 동원가짜주문→무작위 발송…거래량·리뷰 조작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대만발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신고가 이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대만 등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에 대한 112 신고는 2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1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21일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독극물·폭발물·방사성 물질 등 특이점이 발견된 소포는 없었으나 이후 국제우편물 관련 생화학 테러 우려가 번졌다. 이에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각 지자체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여러 곳에서 신고되고 있으니, 수취인이 불명확한 국제우편물 수령 시 열어보지 말고 즉시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이처럼 한국에서 대만발 ‘수상한 소포’ 관련 우려가 확산하자 대만 고위 당국자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된 것”이라며 사건을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22일 대만중스신문망에 따르면 대만 부총리 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대만 형사국 조사 결과를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또 해당 부서가 전담팀을 조직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원장은 “형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중국 선전에서 대만으로 화물 우편으로 발송됐고 대만 우체국(중화우정)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해 어떠한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지 모든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 사건은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 대만대표부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되어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된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이 크다는 한국 언론의 기사를 소개하고 있다.브러싱 스캠, 이른바 ‘솨단’은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횡행하는 사기성 거래 수법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무작위로 발송한 후, 실제 주문자인 척 가장해 좋은 후기를 남기는 방식이다. 플랫폼 검색 순위 선점이 수익과 직결되자 일부 소매상들이 이 같은 수법을 동원해 거래량을 ‘뻥튀기’하고 리뷰 및 순위를 조작하는 실정이다. 2015년 중국 상무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브러싱 스캠 적발 시 소매상 활동을 정지시키고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0위안의 벌금도 물도록 했다. 또 중국은 2019년 발표한 온라인 시장 감독규제 지침에서도 브러싱 스캠을 다이궁(보따리상)과 웨이상(인터넷·모바일을 이용하는 무역업자)의 사업자 등록 의무와 함께 불법으로 규정했다.하지만 중국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에도 브러싱 스캠은 제대로 근절되지 않는 모양새다. 알리바바와 타오바오 등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소매상만 최소 800만 개가 넘다 보니 감독에 허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개인정보를 이용해 물품을 국외로 발송하는 경우는 피해 사실을 알아내기도 어려워 한계가 있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도 정체불명의 중국 쑤저우발 소포가 다수 발견돼 큰 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소포에는 보석, 장난감 등으로 품목명이 적혀 있었으나 실제 내용물은 작물 씨앗이었다. 당시 미국에서도 중국발 ‘생화학 테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미국 농무부는 조사 결과 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 “사형받고 싶어서”…조커 흉내 내며 전철내 ‘무차별’ 살상·방화 테러 日 20대

    “사형받고 싶어서”…조커 흉내 내며 전철내 ‘무차별’ 살상·방화 테러 日 20대

    미국 만화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 ‘조커’ 복장을 하고 일본 수도 도쿄도의 혼잡한 전철 안에서 무차별 테러를 시도했던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5년 형을 구형했다. 일본 도쿄지검은 2021년 달리는 열차 안에서 승객을 흉기로 찌르고 차 안에 불을 지른 혐의(살인미수, 현주건조물등 방화 등)로 기소된 핫토리 교타(26) 피고인에 대해 21일 열린 도쿄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핫토리의 범행은 중의원 선거일이자 핼러윈 날이었던 2021년 10월 31일 저녁 도쿄도 조후시를 떠나 신주쿠역으로 향하던 게이오선 열차 안에서 발생했다.핫토리는 오후 8시쯤 승객들로 붐비는 게이오선에 탑승한 뒤 갖고 있던 흉기로 72세 남성을 찔렀다. 이어 달아나는 승객들을 뒤쫓아가 차 안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여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핫토리의 테러 범행으로 흉기에 찔린 70대 중태에 빠지고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승객 등 12명이 상처를 입었다. 핫토리는 범행 당시 미국 DC코믹스의 악당 캐릭터이자 실사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조커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보라색 상하의 정장에 노랗게 머리를 물들인 채 한 손에는 담배를, 한 손에는 큰 칼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핼러윈 당일이었기 때문에 승객들이 조커 차림새를 한 그를 수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범행은 앞서 8월 도쿄 오다큐 전철 안에서 30대 남성의 난동이 있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또다시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묻지마 범죄’로 큰 충격을 주었다.핫토리는 경찰에서 “2명 이상 살해하면 사형에 처해진다는 걸 알고 사형수가 되고 싶어 범행을 계획했는데 뜻한 대로 되지 않아 분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이 직장내 갈등이나 사생활 문제 때문에 ‘대량살인을 해 사형을 받겠다’고 마음먹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중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핫토리의 변호인단은 흉기를 활용한 살인미수 혐의는 인정했으나 방화 때문에 부상한 승객 12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살해 의사가 없었다”며 부인했다.
  • 대만서 노란봉투 배달됐는데… 제주도 테러의심 소포에 놀랐다

    대만서 노란봉투 배달됐는데… 제주도 테러의심 소포에 놀랐다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이 시설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호흡곤란 등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21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대만에서 자택으로 배송된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던 이 소포는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50분쯤 주거지 1층 우편함에서 처음 이 우편물을 수령했으며, 소포를 뜯어보니 주문한 적이 없는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가 들어있어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하지만 ‘20일 낮 울산지역 한 장애인복지시설 직원 3명이 사무실에 도착한 소포를 개봉한 후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쓰레기통에서 해당 소포를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받은 소포는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와 비슷한 노란색 봉투에 들어 있었다. 도는 상황을 접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현장에서 튜브형 화장품 용기 2개가 투명지퍼백에 담겨있는 것을 확인했다. 의심물질은 절차에 따라 지퍼백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됐다. 정확한 검사결과는 2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신고자의 건강사태는 양호하며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일낮 12시 29분쯤 울산 동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노란색 비닐봉지를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 원장은 비닐봉지를 여는 순간 곧바로 어지러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의심우편물을 개봉했을 경우 더이상 접촉하지 말고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차단하고 입던 옷이나 담요 등을 덮어 확산을 막는다. 창문을 닫고 밀폐시킨 후 우편물 개봉장소에서 이동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에 신고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물질이 묻었을 경우에는 신속히 옷, 장갑, 안경 등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는 등 의심우편물 발견시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80~90년대 해커로 세계를 뒤흔든 미트닉, 췌장암으로 [메멘토 모리]

    10대 때 북미항공방위사령부(NORAD)를 해킹하고 20대에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기업들의 정보를 열어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로 통하던 케빈 미트닉이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미트닉이 최고해킹책임자(chief hacking officer)로 일했던 보안업체 노비포(KnowBe4)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20일 뒤늦게 알렸다. 회사는 고인이 지난 14개월 동안 췌장암과 힘겹게 싸웠다며 “그의 인생 대부분은 픽션 같았지만 미트닉은 오리지널이었다”고 밝혔다. 196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미트닉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에 널리 보급되기 전인 10대 때 NORAD 컴퓨터를 열어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대에는 모토로라와 노키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기업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히며 명성을 떨쳤다.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의 정보를 훔쳐 자신의 능력을 뻐기는 유치한 행동도 곧잘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은 그가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기업 거래 정보에 접근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2011년 회고록 ‘고스트 인더 와이어스(Ghost in the Wires)’에 금전적 이득을 노려 해킹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훔치거나 망치지 않았다고 적었다. “체스를 즐기는 이들은 누구나 아는데 적을 물리칠 능력이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스스로 가치있음을 보여주려고 적의 왕국을 약탈하거나 그의 재산을 압류할 필요는 없다.”연방 수사당국의 수배망에 올라 2년여 도망을 다니다 1995년 자기 집 밖에서 24시간 잠복근무하던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미트닉은 2000년 석방과 함께 3년 가까이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인터넷·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스스로를 오해받는 “천재”이자 개척자로 묘사한 그는 석방 후 미국 상원에 출석해 해킹 동기에 대해 “지식과 지적 도전, 스릴, 현실로부터의 탈출에 대한 탐구였다”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그를 “컴퓨터 테러리스트”라고 불렀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지나친 기소와 언론 보도에 희생된 것이라고 옹호했다. 팬들은 그가 법원에서 선고받을 때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케빈을 풀어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03년 자신의 이름을 건 미트닉 시큐리티 컨설팅 회사를 세우는 등 보안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포천 500대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에 사이버 보안을 조언하는 일을 했다. ‘화이트 햇 해커’로 가장 먼저 변신한 인물이기도 했고, 작가 겸 대중 강사로도 활동했다. 미트닉은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정보나 심리 상태 등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사회공학적 기법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제 그의 해킹 기술은 보잘 것 없는데 명성이 부풀려졌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곡절 많은 그의 인생 얘기, 그를 쫓는 보안 전문가 시모무라와의 대결을 스크린에 옮긴 ‘해커스 2: 테이크다운(Takedown)’이 2000년 개봉했다. 이 영화 제목은 ‘Track Down’과 혼용된다.
  •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 사흘째 오데사 공격…중국 총영사관도 손상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철회 이후 사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해 남부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지역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 앱을 통해 “러시아의 야간 보복공습으로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손상됐다”며 창문이 깨진 건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침략자(러시아 지칭)는 의도적으로 정 및 주거용 건물 등 항만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 18일부터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오데사 항구와 미콜라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전략폭격기인) 투폴레프(Tu)-22M3 최소 8기가 흑해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순항미사일 발사 위협이 있다.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며 “러시아의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 오데사 지역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 우크라이나에 오닉스 7발, Kh-22 4발, 칼리브르 3발, 이스칸데르-K 5발 등 순항미사일 19발을 발사했다. 또 샤헤드 드론(무인기) 19기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이 가운데 칼리브르 2발, 이스칸데르-K 3발 등 순항 미사일 5발과 사헤드 드론 13대를 격추했다고 공지했다. 오데사 항구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항이다. 러시아는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사이 오데사 지역의 무인 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장 취재진은 대형 폭발을 목격하고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오데사 경찰은 야간 공격 뒤 현장 수습을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한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했다며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습을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갱신하지 않은 러시아의 판단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하면서 세계 식량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공격받은 항구에는 식량 100만t가량이 저장돼 있다. 오래 전에 아프리카와 아시아 소비국에 전달됐어야 했던 분량”이라며 “러시아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항구 터미널에는 중국으로 운송하려던 농산물 6만t이 저장돼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전쟁 동안 러시아가 오데사에 고통을 가하려는 가장 큰 시도였을 것”이라고 짚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며, 특히 남반구의 취약 계층에게 피해를 준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후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우크라, 집속탄 사용하기 시작…러, 오데사 사흘째 폭격 中 영사관 손상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집속탄이 전선에 배치돼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집속탄 지원과 관련해) 초기 피드백을 받았고, 그들은 이를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러시아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사안에 정통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요새화된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남동부 전선에서 미국이 제공한 집속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최전선 지역 말고도 러시아가 통제 중인 바흐무트 근처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전차 및 대인 지뢰와 트립 와이어(인계철선)를 조밀하게 매설하고 있는데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의 이런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집속탄은 벙커와 진지를 파괴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의 흑해 위협에 맞서 “러시아 항구로 가는 선박은 조심하라”며 맞불을 놨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자정부터 러시아가 통제 중인 항구로 가는 모든 선박은 “모든 관련된 위험”을 떠안게 될 것이라면서 이날 새벽 5시부터는 흑해 북동부와 케르치 해협에서 운항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으로 간주돼 금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거점인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사흘째 폭격을 이어가 오데사에 있는 중국 영사관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데사 지역의 군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이날 텔레그램 앱에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창문이 깨진 중국 영사관 건물 사진을 올렸다. 키페르는 “침략자(러시아)는 의도적으로 항구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 근처의 행정 및 주거용 건물뿐만 아니라 중국 영사관도 손상됐다”며 “이것은 적이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방국인 중국의 외교 시설에도 피해를 안길 정도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어가고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소식통을 인용해 두 곳을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 19발과 드론 19대 중 순항 미사일 5발과 드론 13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최대 수출 항구인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여전히 딴소리를 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새 오데사 지역의 무인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점령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수중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되자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공언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종료시킨 뒤 의도적으로 곡물 수출 길을 겨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심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 공습으로 중국에 보낼 예정이었던 곡물 약 6만t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오데사와 그 밖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시설을 상대로 한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민간 인프라의 파괴는 국제 인도주의 법률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국제 곡물 가격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737.6센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 “우크라行 선박 ‘군사 위협’ 간주”… 美, 1조 6000억원 무기 지원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부터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위협’으로 취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직전에 우크라이나를 공습해 곡물 6만t을 날려버린 데 이어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함께 우크라이나산 밀, 옥수수의 수출 통로를 끊겠다는 ‘식량의 무기화’ 의도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20일 0시부터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군용 화물 운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조치”라며 “따라서 선박 소속 국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의 편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관여하는 것으로 여기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수출 대기 중인 곡물 6만t이 파괴됐다며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초르노모르스크항의 곡물, 유류 터미널 등이 하룻밤 사이 잿더미로 변하고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폭격으로 오데사항의 수출용 항만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닌 전 세계에 대한 테러”라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곡물 거래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모든 러시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정상적이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세계의 모든 이들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화물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 불가리아 등 흑해 주변 국가들이 군사 순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식량 가격도 폭등해 이날 미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큰 폭인 8.5%나 올랐다. 옥수수 가격 역시 전날 5.6%에 이어 3.4%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유로넥스트 시장에서도 밀, 옥수수, 유채씨 선물 가격이 각각 7.8%, 5.7%, 5.6% 상승한 채 마감하는 등 최근 수개월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3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와 군사 장비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 품목에는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 4기, 152㎜ 포탄, 광학추적 ‘토우’ 대전차 미사일, 지뢰 제거 장비 등이 포함됐다. 핀란드는 자국 내 러시아 총영사관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 편견으로 얼룩진 천 년의 중세

    편견으로 얼룩진 천 년의 중세

    흔히 ‘암흑 시대’(The Dark Ages)로 불리는 중세는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15세기 르네상스까지 1000년의 시간을 가리킨다. 중세 이미지는 맹신과 폭력, 재앙으로 고정돼 있다. 십자군 원정은 신앙이 이성을 속박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 횡행했던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영화나 히스토리 채널이 ‘진짜처럼’ 묘사했다는 바이킹의 야만스러운 침략과 흑사병 재앙은 중세를 피폐한 시대로 낙인 찍는 결정적 사건들이다. 미국의 두 중세학자가 펴낸 ‘빛의 시대, 중세’는 이런 편견에 도전한다. 저자는 중세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여러 문화들과 좌충우돌하면서도 문화가 발전했고 예술과 이성, 인간성이 꿈틀거렸던 시대로 역사를 재건축하고 나선다. 책은 유럽과 지중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종횡무진하며 중세의 인물들과 역사에 기록된 사건들을 좇는다. 5세기 이탈리아 라벤나에 지어진 ‘산비탈레’ 성당의 천장 모자이크를 통해 비잔틴 문화와 뒤섞여 황홀한 빛을 발하던 중세 문화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중세는 이교도를 배척하고 고립됐던 시대도 아니었다. 802년 프랑크 왕국(현재의 독일)에는 4800㎞ 떨어진 아프리카 콩고에서 온 ‘아불 아바스’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존재했다. 당시 왕국 사람들이 다 목격했다는 무게 3t짜리 거대한 코끼리는 이교도와의 우호적 관계를 보여 주는 상징물이었다. 기독교에는 여러 교파와 관념이 존재했고 유럽과 지중해 전역에서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 유대인, 몽골인 등 다신론자들이 뒤섞여 공존했다. 책은 지금의 세계화 못지않게 사회적, 경제적, 지리적 경계를 넘나들며 상품과 관념을 사고 팔았던 ‘글로벌한 중세인’의 모습을 생생히 복원한다. 저자는 유색인종에게 폭력과 테러를 가한 KKK 단원들이 ‘기사’로 자처한 점과 십자군 전사 복장을 한 유럽의 극우집회 등을 들어 암흑기로 쉽게 간주돼 온 ‘중세’의 관념이 오히려 백인 남성 우월주의와 식민주의를 ‘정당화하고’ ‘설명하는’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지적한다.
  • 러 검찰, ‘푸틴 정적’ 나발니에게 추가 20년형 구형

    러 검찰, ‘푸틴 정적’ 나발니에게 추가 20년형 구형

    러시아 검찰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항마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해 극단주의 활동 관련 혐의로 징역 20년을 추가로 구형했다. 로이터 및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리는 극단주의 활동을 선동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조직을 만드는 등 형법 6개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친정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 폭사 사건의 핵심 용의자가 나발니의 지지자라며 우크라이나 정보부가 나발니 지지자와 함께 테러를 계획했다고 했다. 나발리에 대한 법원의 선고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됐다. 야권의 대표적 지도자이자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2020년 8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지난해 1월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기부금 횡령 등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구속 수사 기간 등을 제외한 2년 6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있었다. 지난 3월에는 사기 및 법정 모욕 혐의 등으로 징역 9년이 추가돼 형기가 총 11년 6개월로 늘었다. 러시아 법원이 검찰의 20년 구형을 그대로 받아 준다면 나발리는 최대 30년 넘게 자유를 박탈당하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