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테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달성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몰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155
  • 이스라엘 탱크·보병, 가자지구 급습…전면적 지상전 수순

    이스라엘 탱크·보병, 가자지구 급습…전면적 지상전 수순

    “테러분자·기반시설·대전차 미사일 진지 표적공격”최대 규모 지상작전…“다음 단계 준비” 전초전 시사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내에 탱크 등을 동원, 비교적 대규모 심야 공격을 가한 뒤 철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심야 급습을 전초전으로 해 이스라엘이 전면적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로서 IDF는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벌였다”면서 밤사이 가자지구 내에 병력을 진입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IDF 탱크와 보병은 다수의 테러분자와 기반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 진지를 표적 공격했다. 그 병사들은 임무를 마치고 해당 지역에서 나와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IDF는 이와 함께 탱크 여러 대가 이동하는 모습과 포격을 가한 후 도시 외곽의 표적 등이 폭발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지난 밤 사이 단행된 이번 급습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 기간 있었던 비슷한 형식의 가자 침투 작전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다. 기습공격 이후 가자지구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부터 산발적으로 제한적 지상 작전을 벌여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TOI)은 ‘다음 단계의 전투’라는 IDF의 언급에 대해 “전면적인 지상 공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군 전면 투입에 앞서 가자지구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의 방어진지를 제거하는 사전작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하마스의 방어 수준을 파악하려는 정찰 내지 탐색의 성격이 강한 공격일 수 있다는 의미다.이스라엘군의 이번 발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TV 연설을 통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한지 몇시간이 안돼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뒤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공습을 3주째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는 기습 당시 이스라엘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고 인질 20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보고 그 조직을 전면 해체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대규모 공세 때문에 인질과 가자지구 주민 등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상전 지연이나 규모 감축을 이스라엘에 권유하고 있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관리들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지구 지상전을 수일 동안 연기해달라고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뒤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한 뒤 “그 사람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그에게 내비쳤다”고 밝혔다.
  • 네 살 두 소년의 죽음 애도하는 대신 “인형” “배우” 댓글 다는 이들

    네 살 두 소년의 죽음 애도하는 대신 “인형” “배우” 댓글 다는 이들

    귀여운 두 소년, 똑같이 네 살에 저세상으로 떠났다. 볼살이 더 토실해 보이는 왼쪽이 이스라엘 소년 오메르 시만토브이고, 좀 더 가녀린 오른쪽이 팔레스타인 소년 오마르 비랄 알반나다. 오메르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습격한 키부츠 니르 오즈에 있는 집에서 목숨을 잃었다. 오마르는 나흘 뒤 가자 시티 동쪽의 자이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희생됐다. 두 소년이 살던 곳은 대략 23㎞ 떨어진 곳이었다. 둘 사이에는 장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둘이 만난 적도 없었다. 하지만 둘 다 바깥에서 형제들과 놀기를 좋아했던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었다. 영국 BBC의 디스인포메이션 및 소셜미디어 담당 기자 마리안느 스프링은 당연히 두 소년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에 추모의 댓글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두 소년은 죽지 않았다는 부인의 댓글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25일 털어놓았다. 스프링 기자는 두 소년의 가족과 친구들, 목격자들을 추적해 소년들의 죽음에 얽힌 비극을 상세히 전했다. 난리통이라지만 정보전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가해진 폭력을 부인하거나 없던 일로 치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에 두 소년의 가족이나 친구들, 또 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조차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실제 소년이 아냐. 인형이야.” 오마르의 어머니 야스민은 인스타그램에 죽은 아들이 “내 인생의 등불”이었다고 표현했다. 오마르는 큰형 마지드와 바깥에서 놀고 있었다. 동영상을 보면 마지드는 하마스가 이웃집을 파괴해 잔해가 오마르에 떨어졌다고 묘사한다. 마지드 역시 다쳐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스프링 기자가 오마르의 죽음에 관해 처음 본 온라인 포스트는 엑스의 친이스라엘 계정에서였다. 동영상이 올라와 있었는데 회색 폴로 셔츠를 입은 남성이 작은 소년의 몸을 흰 담요 같은 것으로 감싸 들고 있었다. 나중에 이 소년이 오마르란 것을 알게 됐다. 동영상을 공유한 사람은 설명에다 “하마스는 절박하다!”고 적었다. 사람들은 하마스가 이 동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엉터리로 주장하고 있었다. 심지어 “죽은 팔레스타인 소년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뿌렸다. 하지만 잠깐, 실제 소년이 아니라 인형이네”라고 적었다. 그 이용자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선전조직이 거짓과 중상의 선전전을 하는데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보여준다”며 실제가 아니기 때문에 삭제됐다고 추정했다. X에 따르면 동영상과 거짓 주장들이 들어있는 이 포스트 조회 수는 380만 회다. 이스라엘 정부 공식 계정에까지 이런 엉터리가 올라와 확산됐다.새로운 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는데 똑같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아이의 얼굴을 동그라미 안에 넣은 것이 달랐다. 설명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의한 피해를 주장하면서 인형(맞다 인형이다) 동영상을 올리는 사고를 쳤다”고 적었다. 그 뒤 몇 시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속한 프로파일을 비롯해 다른 X 공식 계정들에도 같은 잘못된 주장들이 올라왔다. 머지 않아 이스라엘의 반하마스 계정들에도 확산됐다. 심지어 인도의 계정들에도 여러 군데 잘못된 주장이 판을 쳤다. 포스트들이 그 아이가 인형이라고 주장할 때마다 스프링 기자는 혹시 실수했나 싶어 동영상들을 다시 돌려봤는데 틀림 없이 진짜 사람이 분명했다는 것이다. 끈질긴 추적 끝에 그는 인스타그램에 문제의 동영상을 올려놓은 팔레스타인 기자 모아멘 엘할라비를 찾아냈다. 다른 사진기자 모함메드 아베드도 AFP 통신 기자로 그날 같은 시간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그 역시 같은 남성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제 그 사진은 게티 이미지 웹사이트에도 올라가 있다. 설명을 보면 지난 12일 “가자 시티에 있는 알시파 병원 시체안치실 바깥에 서” 촬영한 것이라고 달려 있다. 같은 날 엘할라비는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알트 뉴스(Alt News) 같은 뉴스 체크 조직들도 원본 사진과 동영상 제공자들을 추적해봤다. 두 사진작가는 회색 셔츠를 입은 이는 오마르의 친척이었으며, 사진에 찍힌 것은 인형이 아니라 오마르가 틀림없다면서 몇 장의 다른 사진들도 보여줬는데 엘할라비의 동영상과 일치했다. 나중에 아베드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촬영한 과정을 소개하며 “이 사진은 인형이 아니다. 내가 알시파 병원에서 촬영한 것이며 완벽한 진실”이라고 적었다. 사람들이 인형을 본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 중의 하나가 오마르의 피부색이었다. 아베드는 가자에서 공습에 스러진 여러 아이들을 촬영했는데 다들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야스민도 아들이 공습에 의해 숨졌다며 “아들이 인형이라고 말할 권리가 없다. 그들(이스라엘 정부)은 거짓말하며 자신들의 범죄와 학살을 은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은 오마르의 죽음 정황이나 소셜미디어 포스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은 BBC에 “디스인포메이션의 단면들을 다시 살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BBC가 디스인포메이션을 퍼뜨리는 데 일조했다고 비난했다. X는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돈 받는 배우였다” 오메르 가족의 친구 모르 라콥은 “그는 천사같은 아이였다. 너무너무 아름답고 귀여우며 순수한 아이였다. 그는 누이들과 아주 친했다. 그들은 늘 함께 놀았고 누이들은 아주 친절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모르는 하마스 대원들이 쳐들어온 햇볕 좋은 토요일 아침에 왓츠앱을 통해 가족들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가족이 겨우겨우 피신처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에게 계속 메시지를 남겼는데 읽지도 않았다. 모르는 나중에 오메르의 부모 타마르와 요나탄이 총격에 숨진 것을 알게 됐다. 오메르와 두 누이 샤차르와 아르벨은 하마스 대원들이 불을 지른 집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죽음은 주요 매체들에서도 다뤘다.위 사진은 이스라엘 정부의 X 계정에 올라왔는데 “온가족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지워졌다. 말할 수가 없다. 기억이 축복이 되길”이라고 소개돼 있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도 공유했다. 많은 이들이 끔찍한 충격과 추모의 뜻을 전하는데 전혀 뜻밖의 얘기를 하는 이들이 있었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여러 계정들에서 오메르가 “유급 배우”이며 하마스는 “꼬마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적은 글이었다. 다른 이들은 “끽해야 유대인 선전술”이라거나 오메르도 누이들도 살해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한 이용자는 그들이 살해됐다는 “증거도 없다”며 “거짓말 좀 그만 하라”고 다그쳤다.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온 시만토브 가족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둘러봐도 비슷한 코멘트들과 마주쳤다. 일부는 오메르와 누이들이 비극을 꾸며내 사람들이 기부하게 만들 요량으로 기용된 “상황극 배우들”이라고 짐작했다.
  •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상원 CTBT 비준 철회안 통과한 날 탄도·순항 미사일 쏘고 핵 대응 훈련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핵 공격에 대응하는 핵 훈련을 시행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 이어 상원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날 핵 억지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하며 핵 긴장을 높였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군이 지상, 해상, 공중에서 핵 억지력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훈련 중에 실제 탄도·순항 미사일의 시험 발사도 이뤄졌다. 캄차카 쿠라 훈련장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바렌츠해에서는 핵 추진 전략 잠수함 ‘툴라’로부터 시네바 탄도미사일이 각각 발사됐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는 공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훈련 계획에 따라 적의 핵 타격에 대응하는 복합 핵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크렘린궁은 “훈련 기간 계획된 임무가 완전히 완료됐다”고 밝혔다. 훈련 모습은 ‘로시야24’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러시아는 매년 가을 비슷한 훈련을 하지만, 이번 훈련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더욱이 러시아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CTBT 비준을 철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비준 철회 법안은 이제 푸틴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푸틴 대통령이 “미국은 이 조약에 서명만 하고 비준은 하지 않고 있다”며 동일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비준 철회 가능성을 내비친 뒤 CTBT 비준 철회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할 경우에만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시키기 위해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종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기독교인, 무슬림, 유대인의 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인, 여성, 어린이 등이 희생되는 상황에 “테러와의 싸움은 공동 책임이라는 악명 높은 원칙에 따라 수행될 수 없다. 이는 진정한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유혈사태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중동 지역에서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언급한 서방에 대해 “위선”,“이중잣대”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 용산구,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현장 대응 훈련

    용산구,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현장 대응 훈련

    서울 용산구가 지난 25일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대형화재 대비 중점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다중밀집시설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을 점검하는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용산구,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 서울드래곤시티호텔, 한국전력공사 마포용산지사 등이 함께 했다. 구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유관기관, 민간단체 300여명이 참여하고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방역차 등 재난 대응 장비 40여대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 상황에서는 테러범 진압 후 화재가 발생해 소방에서 화재 발생 ‘심각’ 단계(2단계)를 발령했다. 심각 단계에 맞춰 구청 6층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하고, 훈련 장소인 재난 현장에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통합지원본부’(통지본)를 가동했다. 통지본은 대규모 피해 시 재난대책본부장이 재난현장의 총괄과 지원을 위해 재난현장에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본부 간 연락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했다. 특히 올해 훈련은 기존과 다르게 재대본과 통지본을 동시에 가동하는 ‘통합연계훈련’으로 진행했다. 이는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훈련을 하기 위함이다. 훈련에 참여한 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실제 해야 할 일을 점검 할 수 있었다”며 “꼼꼼히 숙지해서 재난에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네타냐후 “지상 침공 준비, 언제인지는 말 못해” 바이든 “전쟁법은 지켜야”

    네타냐후 “지상 침공 준비, 언제인지는 말 못해” 바이든 “전쟁법은 지켜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시점은 전시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자지구의 민간인은 남부로 이동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직후 그의 발언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맹방’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민간인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이를 만류해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땅 위에 있든, 지하에 있든, 가자지구 안이든 밖이든,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미 죽은 목숨”이라며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수천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들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이 살인자들, 만행의 가해자들, ‘다에시’(이슬람국가·IS) 하마스로부터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정보전 실패’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7일은 우리 역사에 어두운 날이었다”며 “남부 국경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일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며, 이 참사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나를 포함한 모든 이가 이 참사에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면서도 “이 모든 것은 전쟁이 끝난 뒤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총리로서 국가의 미래를 지켜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금 당장 적들을 분쇄하고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나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모두 무사히 석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앤서니 앨버리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로부터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자국민 학살에 대응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민간인 뒤에 숨어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면서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전쟁법에 따라 작전을 수행할 필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과 관련, “(기습공격 이전인) 10월 6일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포에 빠지게 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방패로 사용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가 끝나면 다음 단계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것은 두 국가 해법”이라고 밝혔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해 이스라엘과 공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한 것과 관련,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면서 “필리핀의 항공기나 선박을 겨냥한 어떠한 공격에 대해서도 (미국과) 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발동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호주와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 규칙을 수호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견제했다.
  • 유엔 총장 “내 발언 잘못 해석해 충격…테러 정당화 아니다” 안보리 또 헛바퀴

    유엔 총장 “내 발언 잘못 해석해 충격…테러 정당화 아니다” 안보리 또 헛바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어제 내 발언 일부가 하마스의 테러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관련해 논란을 부른 자신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정반대”라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날 구테흐스 총장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팔레스타인인들은 56년간 숨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데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은 사무총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당시 안보리 회의에 참석했던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 테러로 발생한 민간인 희생을 조목조목 소개하며 “사무총장은 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따져물었다. 또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하마스 공격이 진공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발언은 테러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이라며 “홀로코스트 이후 만들어진 조직의 수장이 그런 끔찍한 견해를 가진 것에 진심으로 통탄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 여성, 노인에 대한 대량학살 공격을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는 사무총장은 유엔을 이끌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확산을 막고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잇따라 채택하지 못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자국 입장을 반영한 결의안 초안을 각각 작성해 제출했으나 서로 대결하며 상대방의 결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이 먼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군사행위의) 일시중지’(humanitarian pause)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제출하고 이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 결의안은 하마스와 다른 테러 집단의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며 “또한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접근이 신속하고 안전하며 방해받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군사행위의) 일시 중지를 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제출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0개국의 찬성을 얻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반대표를 행사해 부결됐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안보리는 이어 러시아가 제출한 결의안 초안도 표결에 부쳤지만 미국과 영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찬성국도 4개국에 그쳤으며 나머지 이사국은 기권했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은 구호품 지원을 위해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반면, 러시아 주도 결의안은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 제출안은 극도로 정치화된 문서”라며 “정치화되고 모호함으로 가득 찬 초안을 밀어붙이면서 거부권 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날카로운 비판을 무마하고자 한다”라고 비판했다. 네벤자 대사의 발언은 지난 18일 인도주의적 구호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브라질 제출 안보리 결의안을 미국이 거부권 행사로 부결시킨 것을 꼬집은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는 결의안 초안에 실망했다”고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 유엔·佛·캐나다,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 美는 즉각 휴전 거리두기

    유엔·佛·캐나다, 이스라엘에 휴전 압박… 美는 즉각 휴전 거리두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이 18일째 이어지면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국 정상들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벌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감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이스라엘의)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우리(프랑스와 이스라엘)는 민주주의국가다. 전쟁에 자비는 없어야 하지만 규칙까지 없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기를 끊은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오타와에서 “인도주의 휴전의 필요성을 두고 오가는 많은 대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와의 휴전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의 절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외무부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연설은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터무니없는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휴전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필품 부족에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군사 활동을 잠시 중단(pause)하자는 것이다. 이는 민간인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ceasefire)을 요청한 유엔과 다수 국가들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 ‘일시 중지’는 휴전보다 덜 공식적이고 기간도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하마스 통치 아래에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25일 하루 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344명을 포함해 75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지난 7일 양측 무력충돌 시작 이후 누적 사망자 수를 6546명으로 봤다. 또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 18일간 가자지구에서 어린이 2360명이 사망하고 5364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돼 사상 아동은 매일 400명꼴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 3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유니세프는 덧붙였다.
  •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으로 하마스 핵심 간부 제거

    이스라엘군, 가자 공습으로 하마스 핵심 간부 제거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핵심 간부를 제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자국 정보기관 신베트와 공동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 대한 전날 공습으로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고위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군 당국이 공습을 통해 제거했다고 밝힌 하마스 지휘관은 대대급 부대를 이끄는 티시르 무바셰르다. 그가 이끌던 부대는 가자지구 남부 지역인 칸 유니스에서도 북쪽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셰르는 과거 하마스 해군의 지휘관을 역임했고, 무기 제조와 관련한 여러 직책을 맡았다. 특히 이스라엘이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는 알카삼 여단 최고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58)와도 가까운 사이로 평가받는 데 이스라엘에 대한 여러 테러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알 아크사’라는 이름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222명이 인질로 잡혀갔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를 ‘가자지구의 이슬람국가(IS)’라고 부르며 이 무장 조직을 해체시키겠다고 다짐하고, 가자지구 국경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핵심 인사들을 추적·제거할 목적으로 특수부대까지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유엔과 다수국 ‘휴전’ 요구에도 美·이스라엘은 ‘선긋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이 18일째 이어지면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국 정상들은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들의 요구에 선을 그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벌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기본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감행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56년간 (이스라엘의)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우리(프랑스와 이스라엘)는 민주주의국가다. 전쟁에 자비는 없어야 하지만 규칙까지 없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기를 끊은 이스라엘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오타와에서 “인도주의 휴전의 필요성을 두고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 이는 캐나다가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와의 휴전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전쟁의 목적이 ‘하마스의 절멸’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오르 하이아트 외무부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연설은 테러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그는 하마스의 만행을 희생자 탓으로 돌렸다. 터무니없는 발언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도 휴전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기 위한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생필품 부족에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양측이 군사 활동을 잠시 중단(pause)하자는 것이다. 이는 민간인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ceasefire)을 요청한 유엔과 다수 국가들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 ‘일시 중지’는 휴전보다 덜 공식적이고 기간도 짧은 것으로 여겨진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도 “현시점에서의 정전은 오직 하마스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기존 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촉구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스라엘이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 “다 죽일 것”…‘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이 말하는 ‘하마스의 진짜 목표’

    “다 죽일 것”…‘기독교 개종’ 하마스 지도자 아들이 말하는 ‘하마스의 진짜 목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위 지도자인 하산 유세프의 아들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을 위해 스파이로 활동해 온 모사브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진짜 목표’를 밝혔다. 모사브 하산 유세프는 2000년대 초반 기독교로 개종한 뒤 미국에서 생활해왔다. 아버지인 하산 유세프가 하마스의 창설멤버이자 팔레스타인에서 매우 존경받는 지도자임을 감안했을 때, 매우 충격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유세프는 2006년경부터 미국에 정착해 교회에 출석했으며, 2008년에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이슬람교를 버리고 아버지의 조직을 공개 비난하는 것이 고향 가족들을 고생시키고 내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슬람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얘기해 중동의 복잡한 상황을 알리는 게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가져오고 나를 고향으로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유세프는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고 1400여 명의 목숨을 잔혹하게 빼앗은 하마스의 진짜 목적에 대해 “그들은 유대민족 및 유대국가를 전멸시키길 원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의 야망은 매우 세계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대인들을 죽이는 것으로 끝이 아닐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결국 전 세계적인 이슬람 국가를 설립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에서 시작한 게 아니다. 하마스가 시작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몇 년에 한 번씩 큰 공격을 한다. 하마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보다 더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프는 과거 자신의 개종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하마스를 비난한 바 있다. 2008년 당시 그는 텔레그래프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 세계인들에게 ‘악마’처럼 비춰지지만 그들은 선량한 사람들”이라면서 “단지 지도자들 때문에 어두운 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지도자의 아들 모사브 하산 유세프는 누구? 하마스 창설멤버이자 최고위 지도자의 아들인 유세프는 개종 이후 10년 이상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하는 스파이 활동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세프는 2010년 당시 직접 이스라엘 언론에 “내가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해 몇몇 테러단체 세포조직을 적발하고 10여건의 자폭테러 및 암살 시도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7살 때부터 이스라엘 정보기관으로부터 처음 협박받은 후 1996년 이스라엘 국내 정보부 ‘신벳’에 체포된 뒤 정보협력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이스라엘 정보원들 사이에서 유세프는 ‘녹색왕자’로 불렸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마스의 상징인 ‘녹색’과 하마스 창설자의 아들이라는 뜻의 ‘왕자’를 조합해 붙여진 별명이다. 한편 유세프의 아버지인 하산 유세프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한 난민촌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의해 구금됐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대표하는 비정부조직(NGO) 팔레스타인수감자클럽은 서안지구에서 하마스의 공식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하산 유세프가 그의 자택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유세프는 일전에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여러 차례 체포된 적이 있으며 선동, 무단 예루살렘 입국, 하마스 일원이라는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서 총 24년을 지냈다.
  • “눈 뽑고 신체절단 등 훼손”…하마스가 이렇게 잔혹한 살인 저지른 진짜 이유는?[핫이슈]

    “눈 뽑고 신체절단 등 훼손”…하마스가 이렇게 잔혹한 살인 저지른 진짜 이유는?[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학살을 자행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마스의 공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구조대원으로 일하는 모셰 멜라예프는 미국 폭스뉴스에 “7일 당시 검은 옷을 입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소총과 수류탄을 휘두르며 일가족 전체를 학살했다”면서 “이날 현장에서 참수된 시신들이 집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집에서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두 아이가 죽어 있었다. 그들은 남편을 먼저 살해한 뒤 그의 눈을 뽑았다. 아내의 시신도 잔혹하게 훼손했다.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본 가족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 소속 하임 와이스버그 대령도 유대인 관련 뉴스사이트인 주이시 인사이더에 “하마스 대원이 임신한 민간인 여성의 배에서 태아를 꺼내고 두 사람을 모두 죽이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장면은 하마스에 의해 촬영됐다. 참수된 아기들, 성기가 잘린 군인들, 강간당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현재 와이스버그 대령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의 한 군사기지에서 해당 시신들의 신원을 식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재 이곳(군사기지)는 거대한 영안실로 바뀌었다. 이스라엘 방위군과 자원봉사자들이 셀 수 없이 많은 시신가방에서 꺼내온 훼손된 시신을 식별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신 중 상당수가 심하게 불에 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어떤 불에 탄 시신은 신원 확인을 위해 CT 촬영을 한 결과, 아기와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로 확인되기도 했다”면서 “어젯밤에도 우리는 추가로 훼손된 신체 부위 73개를 받고 신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이렇게까지 잔혹한 살인 저지르는 진짜 이유는? 하마스가 갓난아기를 참수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등 테러 이상의 만행을 저지르는 배경에는 오랫동안 이어진 ‘피의 복수’가 있다.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적인 폭격과 압박을 가했으며, 군사력에서 한참 뒤지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응해 이렇다 할 큰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보복이 보복을 부르면서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에 쌓여있는 분노와 보복을 그 어느 때보다 잔혹하게 퍼붓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또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처참하고 잔혹하게 살해함으로써 이스라엘의 더욱 가혹한 반격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받은 대로 돌려주는’ 보복 공격을 가하면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될 것이고, 팔레스타인의 분노가 또 다시 끓어오르면서 이스라엘을 소멸시키겠다는 하마스의 존재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마스가 기습 공격한 지난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적(하마스)은 전례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전면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하마스가 이번 공습에서 활용한 잔인한 살해 수법은 일반적으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들이 써 왔던 방식이다. 이슬람국가(IS) 등 과격한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잔인한 전술로 사람들을 살해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반격을 사고, 이로 인해 민간인이 사망하면 ‘미국과 이스라엘, 유대인이 무슬림을 살해했다’며 분노한 민간인들의 지지를 받고 이중 일부를 신규 조직원으로 포섭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하마스의 잔혹함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의 분노가 수십 년 째 쌓여있는 역사가 있다. 이는 결국 양측이 오래된 영토분쟁 수준을 벗어나, 증오범죄 혹은 ‘인종 청소’의 성격의 띠고 이번 분쟁을 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해상 침투 저지…침투 경로에 공습도

    이스라엘군, 하마스 해상 침투 저지…침투 경로에 공습도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해상 침투를 시도한 무장 세력을 제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군사전문 매체 워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오후 11시55분쯤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오전, IDF 해군은 가자지구 북부 해안 한 터널을 빠져나와 바다를 통해 이스라엘 지킴 지역으로 침투하려던 하마스 테러 조직을 찾아냈다”며 “해군 외 IAF(공군), 지상 병력이 이 테러범들을 공격해 침투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어 “IDF 전투기들과 해군 병사들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이 (침투 경로로) 사용한 터널과 무기 창고를 타격했다”며 “현재 추가 침투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텔레그램에 “알카삼 여단(군사조직) 소속 잠수 부대가 해상 침투로 (이스라엘에) 점령당한 아슈켈론 남쪽 지킴 해안에 상륙했으며, 현재 이 지역 점령군(이스라엘군)과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성명에 언급된 지킴 해안은 가자지구 북쪽 국경에서 약 2.5㎞ 떨어진 곳으로, 지난 7일 하마스 침투조가 배를 타고 상륙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이스라엘 해군은 무보트 등 배 4척을 침몰시켰지만, 하마스 무장 세력의 상륙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했다.이후 하마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 민방위군의 훈련소인 바하드4 기지를 공격해 교관들을 살해하고 이 기지를 점령했다. 이어 인근 정착촌 지킴 키부츠(집단농장)로 진격했으나 이스라엘 민병대와 휴가 중이던 군인들에게 저지당해 점령에 실패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으로 파견돼 격전 끝에 해당 키부츠와 훈련소를 탈환하고 하마스 잔존 세력을 가자지구 접경지역으로 몰아냈다. 하마스가 ‘알 아크사’라는 이름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이스라엘에서는 140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222명이 인질로 잡혀갔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를 ‘가자지구의 이슬람국가(IS)’라고 부르며 이 무장 조직을 해체시키겠다고 다짐하고, 가자지구 국경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지상공격과 관련해 정부가 곧 결정을 내리길 기대하고 있지만, 인질 문제와 같은 추가 고려 사항 탓에 작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등 테러 조직 소유의 목표물 1만 곳 이상을 공습했다. 최근 며칠간 공습은 지상군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로켓과 미사일 발사 진지 등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스라엘은 그간 공중에서 전단을 살포하는 등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민간인 대피를 거듭 촉구해 왔다. 이미 70만 명이 가자지구 남부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나머지 30~40만 명 정도가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하마스가 이들에게 머물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7] 풀려난 리프시츠 “지하터널 몇㎞나, 군 정보 실패 맞다”

    [하마스가 끌고 간 사람들 7] 풀려난 리프시츠 “지하터널 몇㎞나, 군 정보 실패 맞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가 보름 넘게 가자지구에 갇혀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여성 요체베드 리프시츠(85)가 끔찍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리프시츠는 석방 하루만인 24일(현지시간) 입원 중인 텔아비브 이치로프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지옥에 갔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휠체어를 탄 그는 기운이 없는지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그들(하마스 대원들)은 나를 오토바이에 태워 끌고 갔다”며 “이동 중에는 막대기로 갈비뼈 부분을 때려 숨쉬기 어렵게 했다”고 피랍 당시를 떠올렸다. 또 오토바이로 이동한 뒤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몸에 차고 있던 시계와 보석류를 빼게 하고, 터널까지 걷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리프시츠는 “우리는 이어 터널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젖은 땅을 몇㎞나 걸었다”며 “거대한 터널이었다. 마치 거미줄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가 터널 내부를 한참 걸어 도착한 곳에는 넓은 공간이 있었고, 약 25명의 다른 인질들이 있었다고 한다. 리프시츠는 또 2∼3시간 뒤 4명의 다른 인질과 함께 다른 공간으로 옮겨졌다면서 “이후 그들은 우리를 잘 대해줬다. 의사의 진료도 받게 해주고 먹을 것도 줬다”고 했다. 하마스 대원들이 먹는 것과 똑같은 피타(이스트를 넣지 않고 구운 둥그렇고 납작한 빵)와 치즈, 오이 등이 식사로 제공됐고, 의사와 간호사가 2∼3일 간격으로 찾아와 약을 줬다고 했다. 그는 또 하마스 대원들이 정치적인 주제를 제외한 다양한 소재로 인질들과 대화를 시도했으며,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화장실 청소도 직접 해줬다고 했다. 리프시츠는 이스라엘군의 정보 실패를 꼬집기도 했다. “이스라엘군과 신베트가 하마스의 계획을 알지 못해 우리가 크게 상처를 받았다. 우리는 희생양”이라며 “가스 풍선이 키부츠까지 날아오는 등 전조가 있었다. 그리고 안식일 아침 (하마스 무장대원) 무리가 쳐들어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측이 행사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리프시츠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하마스가 터널 안에 인질들을 위한 샴푸와 컨디셔너까지 놓아둘 정도로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했고, 이스라엘 측이 공개한 것보다 하마스에 희생된 사람이 더 많다는 주장도 폈다. 220여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던 하마스는 전날 저녁 리프시츠와 누릿 쿠퍼(79)를 석방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그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두 여성은 각각 적신월사의 구급차에 실려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 땅으로 건너갔다가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간 지 16일 만이다. 병원 측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며, 한 명은 하루가 지난 뒤 문제가 없으면 퇴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가 두 여성 인질을 풀어주면서 잔혹한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씻어내고 인간적인 면모를 연출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은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하마스 대원이 대기 중인 두 인질에게 음료와 과자를 건네는가 하면, 리프시츠가 구급차에 타기 직전 대원에게 악수를 건네자 기꺼이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 하마스-카타르 등 인질 석방 협상, 그걸 지켜보는 이스라엘의 걱정

    하마스-카타르 등 인질 석방 협상, 그걸 지켜보는 이스라엘의 걱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인 모녀에 이어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둘을 조건 없이 석방한 이후 대규모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카타르와 이집트,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수의 인질 석방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 중이다. 소식통은 “카타르는 국적에 상관 없이 모든 민간인을 석방하는 조건을 두고 하마스와 협의 중”이라며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만 돌파구는 열리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다수의 인질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어떤 대가를 요구할지가 협상 진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한 성과를 원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교도소 등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의 석방을 요구하거나, 연료를 포함한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목에서 외국 정부와 하마스의 협상을 지켜보는 이스라엘도 고민하는 대목들이 적지 않다. 우선 외국 국적의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되 이스라엘 국적자들만 배제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석방 대상의 국적을 특정하거나 배제하는 주체가 되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와 국제사회의 인질 협상을 적극 반대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다만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와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에 자국민도 포함되기를 바라며, 특히 8년 전 스스로 가자지구에 들어가 인질이 된 두 자국민도 풀려나기를 바라고 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그동안 테러 세력인 하마스와 직접 협상 가능성을 배제해왔지만, 최근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한 협상이 조건 없는 4명의 인질 석방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하마스가 23일 이스라엘 여성 인질 누릿 쿠퍼(79)와 요체베드 리프시츠(85)를 풀어주면서 잔혹한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씻어내고 인간적인 면모를 연출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은 복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하마스 대원이 대기 중인 두 인질에게 음료와 과자를 건네는가 하면, 리프시츠가 적신월사(아랍권의 적십자사)에 인계돼 구급차에 타기 직전 대원에게 악수를 건네자 기꺼이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 작전에 돌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공격을 서두르다가 각국 인질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질 구출을 최우선 순위에 둔 미국이 이스라엘에 속도 조절을 우회적으로 주문하는 것도 변수다. 하마스 대변인은 “점령군의 공격에도 인도주의적 이유로 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을 유리한 쪽으로 끌어오는 것은 물론, 연료 등 구호 물품과의 교환 용도로 인질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드러내고 있다. 하마스가 연료를 받는 대가로 인질을 50명까지 석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스라엘의 거부로 불발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질부터 챙겨야 한다는 국제 여론의 압박에 이스라엘이 머뭇거리는 동안 하마스는 전열을 가다듬고 지상전 대비 시간을 벌고 있다. 무리한 군사 작전을 자제하고 석방 협상 노력부터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는 인질 가족의 목소리를 마냥 외면하기도 어렵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 중에 인질을 구출하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또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밀어붙이는 것이 인질 석방에 도움이 된다고 봐왔다. 그런데 이런 계산이 하마스의 조건 없는 네 명 인질 석방에 어긋나고 있다.
  • 유엔 총장 “하마스 공격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 아니다” 이스라엘 “끔찍한 견해”

    유엔 총장 “하마스 공격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것 아니다” 이스라엘 “끔찍한 견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팔레스타인인의 슬픔이 하마스의 공격을 정당화하지 않으며, 동시에 하마스의 공격 때문에 팔레스타인인 전체가 처벌받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은 구테흐스 사무총장 발언에 대해 테러와 살인 행위를 이해한다는 발언이라며 “충격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는 원칙을 명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근본 원칙은 민간인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시작된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과 납치, 미사일 공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테흐스 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56년간 숨막히는 점령에 시달려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이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 공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집단으로 처벌받아서도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2주간 가자지구에의 포격으로 유엔 직원이 35명 이상 사망했다는 사실을 안보리 이사국에 알리며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가자지구 포격으로 민간인 사망자와 거주지 파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가자지구로의 제한 없는 구호물품 반입을 호소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구테흐스 총장 발언을 두고 “충격적”이라고 공격했다. 에르단 대사는 “‘하마스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그의 발언은 테러주의와 살인을 이해한다는 표현”이라며 “홀로코스트 이후 만들어진 조직(유엔)의 수장이 그런 끔찍한 견해를 가진 것에 진심으로 통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X에 올린 글을 통해 구테흐스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하마스에 의한 민간인 희생을 조목조목 소개하며 “사무총장은 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되물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날 발언을 조금 더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민간인 보호는 어떤 무력충돌에서도 핵심적인 요소다.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역시 100만명 이상에게 피난처도 없고, 음식도, 물도, 약품도, 연료도 없는 남부로 이동하라고 명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남부에 공습을 계속하는 자체도 아니다. 나는 우리가 가자에서 목격하고 있는 국제 인도법의 명백한 위반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 이 점을 분명히 하자, 무력충돌의 어느 쪽도 국제 인도법 위에 있지 않다.” 한편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이 심화한 가운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이날 X를 통해 “만약 긴급하게 연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내일 밤 가자지구에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UNRWA가 활동을 중단하면 최근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에 전달되는 소규모의 구호품 지원도 어렵게 될 전망이다. 앞서 UNRWA의 타마라 일리파이 대변인은 최근 로이터 통신에 “연료가 아주 긴급하게 필요하다. 연료 없이는 (구호품 운반용) 트럭이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군사 작전용으로 이용될 수 있는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연료를 작전에 사용하기 때문에 가자지구로의 연료 반입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유엔의 연료를 훔쳐 간 하마스는 병원 등에 연료를 반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하마스 보디캠에 담긴 ‘잔혹한 영상’

    하마스 보디캠에 담긴 ‘잔혹한 영상’

    이스라엘군(IDF)은 23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군기지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찍은 잔혹한 내용의 43분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음악축제 현장과 키부츠 마을을 공격했을 때 대원들이 차고 있던 보디캠이나 휴대전화,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에 담긴 동영상을 편집한 것이다.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이 집안에 들어와 테이블 아래 숨어 있던 소녀에게 말을 건 뒤 총을 쏘는 장면, 바닥에 누워 있는 남성 머리를 농기구로 내리치는 장면, 상처 입은 여성 병사를 살해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목이 잘린 군인, 불에 탄 아기 시신 이미지도 공개됐다. 한 하마스 대원은 자신이 살해한 민간인의 휴대전화로 그의 가족에게 전화해 “내가 당신 가족을 죽였다”고 말하며 환호했다. 또 다른 하마스 대원은 자기 부모에게 전화해 “맨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다”고 떠벌린 뒤 동영상을 보냈다며 “제발 왓츠앱(메신저)을 열어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보라. 당신 아들은 영웅”이라고 말하는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동영상 내용에 대해 “어린이 살해나 민간인 참수 내용도 포함됐고 일부 기자들은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체포된 하마스 대원 심문 영상도 공개했는데 수갑을 찬 대원은 이스라엘 민간인을 살해하고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인질로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대원은 “인질을 데려오면 집과 1만 달러(약 1300만원) 상금을 받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사상자가 5000명을 넘고 그중 40%가 어린이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물, 전기, 식량 등이 전면 봉쇄된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번 동영상 공개는 가자지구에 진입해 지상전을 벌이려는 이스라엘의 명분을 강화하기 위해 하마스의 잔학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군의 국제 대변인인 마이클 에델스타인 소장은 “이스라엘이 한 일과 이런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한 일을 비교하는 걸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방산·에너지 등 44개항 ‘협력 확장’…이·팔 충돌엔 “민간인 보호”

    방산·에너지 등 44개항 ‘협력 확장’…이·팔 충돌엔 “민간인 보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채택한 한·사우디 공동성명은 총 44개 항으로 구성돼 양국 간 협력을 가장 포괄적으로 다룬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사우디와의 8차례 정상급 교류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된 사례는 43년 전인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때가 유일했으며, 당시 공동성명은 12개 조항에 불과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과 교역·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 확대,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국방·방산·대테러 협력 강화 등 8개 분야 44개 항으로 양국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아 발표됐다. 양측이 정상회담 뒤 나오는 통상의 언론발표문이 아닌 공동성명을 내놓은 것은 정상 간 협력 의지를 공식 문서를 통해 대내외에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건설·인프라, 석유 중심에서 첨단산업, 미래에너지, 신안보 등으로 양국 협력이 확대·다변화되고 있음에 따라 이 같은 협력의 지속적 이행을 뒷받침할 근거의 성격도 담겨 있다. 공동성명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기간 체결된 주요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네옴시티,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단지), 홍해 개발, 로신(주택공급), 디리야(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양측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사우디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던 것을 다시 환기하는 한편 공식 문서에 관련 내용을 담아 구속력을 더했다.특히 이번 공동성명에서 중동 정세와 예멘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국제안보 현안과 관련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별도 국가를 건설하는 ‘두 국가 해법’을 통한 해결과 항구적 평화, 민간인 보호 등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공동성명은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지지한다” 등의 문구를 담아 무함마드 왕세자의 중동 내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중동 지역 현안이 공동성명에 포함된 것은 사우디로선 이례적으로, 한국에 대한 사우디의 신뢰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국방·방산·대테러 분야 및 국제 정세 대응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사우디가 경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에서도 핵심 파트너임을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서는 또 한국이 “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환영한다”고도 밝혔다.
  • 지키는 사람 따로? 이스라엘 총리 아들은 미국에…36만 예비군 부글

    지키는 사람 따로? 이스라엘 총리 아들은 미국에…36만 예비군 부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전쟁을 공식 선언하고 전 세계 예비군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조국의 부름을 받은 이스라엘 청년들은 앞다퉈 공항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은 해외에 체류하며 귀국하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가 미국에 계속 머물면서 예비군 사이에선 조국을 버렸다는 규탄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짚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와 전쟁 선포 이후 총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첫 30만명 동원은 48시간 만에 완료됐고, IDF는 10일 6만명을 추가 소집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 인구가 약 970만명에 불과한 데도 미국 등과 비슷한 규모의 예비군 동원”이라며 “일부 예외가 있지만 18세 이상의 모든 이스라엘 국민은 예비군으로 복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테네에서부터 뉴욕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수백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참전을 위해 현지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는 아직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32세로, 예비군 복무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한 이스라엘 군인은 “내가 최전방에 있는 동안 야이르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 북부 전선의 한 예비군은 야이르가 참전하지 않은 것이 사병들 사이에서 불신과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고국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일터와 가족과 아이들을 떠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아니라 우리”라면서 “우리의 형제와 아버지, 아들들은 모두 최전방으로 가고 있는데 야이르는 아직 여기 없다. 이는 이 나라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이르는 전투병으로 복무한 적은 없고,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실에서 일하며 군 의무 복무를 마쳤다. 야이르는 최근 이스라엘 내부적으로 수십만명이 참여한 격렬한 시위와 야권의 반발을 불러온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개혁 정국에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논란이 된 뒤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면서 미국이 이같은 사태에 자금을 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더타임스는 복무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 모두가 최전선으로 가는 것은 아니며, 예비군들과 마찬가지로 다수가 IDF나 비정부기구 활동을 자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이르는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쟁 피해자와 12만명의 이스라엘 피란민 지원을 위한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하마스와 대치하는 이스라엘 남부 전선으로 배치될 예정인 또 다른 한 예비군은 “나는 내 일과 삶,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왔다”면서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그곳에 머무르면서 내 조국과 우리나라 사람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 총리의 아들은 어디 있는가? 그는 왜 이스라엘에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 살인 미수범이 튀니지 탈옥 후 유럽 건너와 총기 난사하기까지

    살인 미수범이 튀니지 탈옥 후 유럽 건너와 총기 난사하기까지

    지난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두 명의 스웨덴 축구 팬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남성이 튀니지 교도소를 탈옥한 범죄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침소봉대를 경계해야 하겠지만 유럽 국가들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아프리카 출신들을 난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저간의 경고가 현실로 나타났다. 영국 BBC 방송은 2005년 살인 미수 혐의 등으로 징역 26년형이 선고된 압데살렘 라소우에드(45)가 총격 용의자라고 24일 보도했다. 그는 2011년 튀니지 교도소를 탈옥한 뒤 소형 보트를 이용해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불법 체류했다. 라소우에드는 결국 벨기에로 옮겨왔는데, 이곳에서 여러 나라에 망명을 신청했는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튀니지 당국은 지난해 8월 라소우에드를 조국으로 돌려보내라고 벨기에에 매달려 왔는데 당국은 송환 요청을 받고도 이를 진행시키지 않았다. 벵상 반 퀴켄보른 벨기에 법무장관은 지난 20일 “기념비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빚어진 극적인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사건 당일 저녁 라소우에드는 브뤼셀 도심에서 공격용 소총으로 근처 행인들을 겨냥해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건물 윗층 현관까지 쫓아가 60대와 70대 스웨덴 축구 팬을 쏴죽였고, 또 한 사람을 다치게 했다. 이슬람 국가(IS)가 사건 배후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벨기에 경찰은 사건 다음날 추적 끝에 브뤼셀 북부 샤에르빅에 있는 그의 자택 근처 카페에서 그를 사살했다. 벨기에 검찰의 팀 드 볼프 검사는 직원이 충분치 않아 추방 신청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 것을 개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추방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아마도 잊어먹고 캐비닛 속에 묵혀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라소우에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벨기에, 이탈리아에 망명 신청을 했다. 2016년 이탈리아 정보기관은 그를 과격분자로 분류해 모니터링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그는 스웨덴에서 마약 거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말뫼에서 코카인 100g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브뤼셀에 사는 스웨덴과 영국 이중 국적의 마자는 “내 생각에 국적 때문에 스웨덴 사람들이 타깃이 된 첫 사례”라고 BBC에 털어놓았다. 쿠란 소각 시위 이후 스웨덴 정부는 자국민에 대한 테러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해 왔다. 마자는 “스웨덴 여권이 긍정적인 일이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라소우에드 총격 사건은 벨기에 검찰에 의해 테러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과 연관지어 안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 벨기에 검찰은 물론, 연방경찰과 철도경찰까지 추가 보안 조치에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이민국과 경찰, 사법부의 정보 교류가 강화됐다.
  • 이스라엘 ‘하마스, 민간인 학살’ 영상 공개…외신기자 200명 불러 보여줘

    이스라엘 ‘하마스, 민간인 학살’ 영상 공개…외신기자 200명 불러 보여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외신기자에게 공개했다. 하마스가 이들의 잔혹 행위를 부정하려는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텔아비브 군사 기지에서 외신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1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당시의 모습을 담은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하마스 대원들의 보디캠, 소셜미디어, 통화녹음, 휴대전화 영상 등을 통해 수집된 이 영상에는 어린이 살해와 일부 희생자의 참수 장면이 포함됐다. 이를 본 일부 기자들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한 언론인은 엑스(옛 트위터)에 “내가 본 영상에서 이들은 죽은 자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했다. 당국은 이스라엘 희생자와 유족을 고려해 이 영상을 대중에는 공개하지 않았다.전체 분량 중 약 1분 길이의 짧은 영상만이 대중에 공개됐다. 하마스 대원들이 시골 길을 따라 천천히 운전하는 차를 멈춰 세우며 일방적으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곧 차량은 통제되지 않은 듯 움직이며 갓길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들이받고, 차량 앞좌석에는 총격에 쓰러진 두 사람이 있었다. 간담회 참석자 조탐 콘피노는 영상에서 본 내용을 자신의 엑스에 자세히 묘사했다. 참석자의 발언 등을 종합하면 영상에서 하마스 대원들은 집에 들어와 테이블 밑에 숨어 있던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얼마간 얘기를 나눈 뒤 그들은 소녀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소녀는 7~9살쯤 돼보였다고 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아버지와 약 7세, 9세의 두 아들이 속옷 차림으로 방공호로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마스 대원은 그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고, 아버지는 사망했다. 부상 당한 아들들은 피를 흘리며 달려와선 “아빠가 돌아가셨다.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왜 살아 있는 거지”라고 외쳤다. 다른 장면에서는 바닥에 쓰러진 동남아시아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의 머리를 농기구로 내리쳐 참수하려는 모습, 다친 이스라엘 여성 군인을 살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하마스 대원은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고는 “맨손으로 10명을 죽였다. 지금 죽은 유대인 여성의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나를 자랑스러워 해달라”고 말했다. 그의 이름은 통화하던 아버지에 의해 마흐무드라고 밝혀졌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한 이스라엘 여성이 불에 탄 여성 시신이 자신의 가족인지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희생자의 드레스는 허리까지 끌어 올려져 있고 속옷은 벗겨져 있다. 강간 증거를 갖고 있으나, 공유해줄 수는 없다고 미키 에델스테인 이스라엘방위군(IGF) 소장은 이후 브리핑에서 말했다. 군 당국은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군인들의 모습도 공개했다. 한 장면에서 피투성이가 된 남성 군인은 차에서 끌어내려져 땅바닥에 내평겨진 뒤 팔레스타인 군중들로부터 발로 차이고 구타당한다. 그가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현지 언론에 의해 19세 여군으로 확인된 여성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환호 속에 차 트렁크 밖으로 끌려나온다. 입고 있는 트레이닝복 바지에는 피가 묻어 있다. 이때 한 남성이 영어로 “너는 가자지구에 있다!”고 소리친다. 상영된 영상에 담긴 사진에는 참수된 군인, 어린이들의 시신을 포함한 불에 탄 유해, 방공호에 쌓인 시체 더미, 이슬람국가(IS) 깃발 여러 개가 담겨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전했다.다니엘 하가리 IGF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IS와 동일시하고 이쓴 주된 이유는 테러단체의 수법 때문”이라며 “우리는 하마스의 잔인함과 야만주의적 요소들 탓에 이들을 IS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들은 왜 그런 공격에 고프로(보디캠)를 가져가는가”라며 “자신들이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세뇌다. 세뇌가 반인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면 그것은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서방 세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에 맞서 전쟁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