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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합의 ‘숨은 그림’ 뭘까

    북·미 공동언론발표문은 예상대로 원칙적 내용만 담고 있어 그 이면에 숨겨진 양측의 합의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양측은 지난 94년 제네바합의때도 ‘비밀각서(컨피덴셜 미니트)’를 채택,북한이 앞으로 흑연감속로와 핵재처리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이같은 문서의 존재 가능성이 높다.이면합의 내용은 이미 국내외 외교소식통을 통해 하나씩 흘러나오고 있다. ▒현장접근 방식 북한은 사실상 지하시설의 ‘무제한 사찰’을 허용했다.2차이외의 추가접근을 보장한데다 미국측이 ‘그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유스럽게 볼 수 있는 충분한 자유’를 얻었기 때문이다.1차방문단은 미행정부 관련 부처 전문가 30여명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핵전용방지를 위한 금창리 합작투자는 이번에 뚜렷한 합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북 식량지원 북한은 당초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100만t(약 3억달러 어치)에 육박하는 90만t의 식량을 이번 협상에서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연내 50만t을 제공하며 비정부기구(NGO)이름으로감자 증산에 동원될 인력을 위해 10만t을 추가지원할 예정이다.여기에 작년미인도분 30만t도 올해 인도되는 것을 감안하면 90만t이 되는 셈이다.특히북한 농업구조 개선을 위해 씨감자 1,000t도 NGO를 통해 지원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대북지원에 나설 NGO로는 카터센터나 몇몇 종교단체가 거론되고있다. ▒경제제재 완화 경제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대적성국 교역법과 수출관리법등 관련법의 적용을 풀어야 하는 전제가 필요하다.따라서 단계적으로 조금씩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미국내 북한자산(20억달러 추산)의 동결부분해제와 미국기업의 북한농업 및 광물개발 투자 허용 등이 예측된다. ▒정치적 관계개선 제네바합의 때 원칙적 합의가 이뤄진 북·미 수교와 함께 전단계인 연락사무소 개설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연락사무소 개설은 미국이 적극적이었던데 비해 북한은 재정 및 체제보안때문에 소극적이었던 만큼 북한의 우려를 줄여주는 쪽으로 검토될 것으로 추정된다.또양측의 협상이 진행중인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문제도 미국의 긍정적 자세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이와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협상 북·미는 이번에 오는 29일 평양서 4차 미사일협상을 갖기로결정했다.지난해 10월 뉴욕 3차협상 이후 5개월만이다.그러나 북한은 유일한 미사일 규제 협의체인 ‘미사일기술 통제체제(MTCR:사정거리 300Km이상 미사일 기술의 이전 금지)’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협상전도는 밝지 않다.미국은 개발,생산,배치,수출 모두를 포기하라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주권사항임을 내세우며 수출만 의제로 삼겠다는 주장이다.수출포기 대가로 3년간 매년 1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금창리 문제와는 달리 장기적·포괄적 접근이 적용될 전망이다.
  • 러 핵물질·첨단기술 테러지원국 등에 유출

    ◎유럽서 밀반입 적발 91년이후 수백건/휴대용 핵가방 96년 분실 ‘행방묘연’/군­연구소 열악한 여건 더욱 부채질 러시아의 첨단 무기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 핵연구소나 군에서 핵물질이나 첨단기술 자료들이 국제테러 단체나 테러 지원국 등으로 유출되면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터키 경찰은 7일 러시아에서 터키로 핵물질을 들여오려던 밀수범 8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핵물질은 비활성 우라늄 4.5㎏과 활성 플루토늄 6g. 순도 96% 이상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고순도 제품이다. 91년 옛 소련이 해체된 이후 러시아의 핵물질이나 첨단 군사기술 유출은 7년째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적발된 러시아 핵물질 밀거래 건수는 수백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일에서는 한해에 250건 이상이 적발되고 있다. 밀거래되는 핵물질에는 상업용이나 의료용도 있지만 핵무기 개발용도 상당수다. 핵원료뿐 아니라 핵무기 자체도 문제다. 96년 말에 분실된 휴대용 핵가방은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해 러시아 학술원 준회원인 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통제권을 벗어난 핵가방이 700기나 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러시아 군과 연구소의 열악한 여건은 핵물질및 첨단기술 밀거래를 부추기는 주 요인. 핵폭탄 1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의 암시장 가격은 수억달러에 달한다. 옛 소련시절 최고 대우를 받던 핵연구소 10만여 연구원들과 핵무기 관리에 관계된 6만6,000여명의 군인들은 최근까지 10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7일 러시아 원자력에너지 산업노조는 원자력산업 노동자들이 10개월째 밀린 임근 지급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를 장악하고 있는 마피아들이 핵물질을 비롯해 인공위성 발사기술을 유출하고 있는 주범은 바로 러시아를 장악하고 이는 마피아. 이제까지 적발된 밀거래에는 이들 마피아들이 대부분 개입돼 있었다고 미 중앙정보부(CIA)는 최근 밝혔다. 94년에는 러시아에서 핵무기 부품을 구입하려던 북한인 5명이 소련 방첩 당국에 의해 추방되기도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을 비롯한 유럽의 경찰이나 정보기관들은 이들 핵물질이나 첨단 군사기술들이 테러단체나 테러 지원 국가들에게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어려운 형편 때문에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美­이란/축구외교 무르익어

    ◎클린턴 “주말 월드컵경기 계기 적대감 씻자”/이란 “선의의 경쟁” 표명… 관계정상화 수락 미국과 이란이 월드컵 축구를 매개로 20년 앙숙관계를 청산할 것 같다. 오는 21일 미국과 이란 축구팀이 맞닥뜨릴 98프랑스 월드컵 예선 F조 경기는 과거 원한때문에 팽팽한 긴장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두 나라의 화해무드가 감지되면서 축구경기 역시 양국의 새로운 관계를 여는 화해의 장이 될 것이란 예측을 낳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8일 “주말에 있을 양팀의 축구경기가 워싱턴과 테헤란을 가로 막았던 적대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축구(사커)외교’에 거는 기대감을 밝혔다. 경기를 앞둔 양팀의 코칭 스태프나 선수들도 친선 경기라도 앞둔듯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란의 코칭스태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미국팀에게 특별한 적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경쟁팀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말로 최근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대표팀의 수비수 어니 스튜어트도 “경기 시작전에는 이란 선수들과 악수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79년 호메이니가 이끈 이슬람근본주의 혁명이후 서로 ‘테러지원국(이란)’이니 ‘패권주의 국가(미국)’라고 비방하면서 사사건건 적대적 대립을 해왔다. 한편 미국은 17일 이란측에 관계 정상화를 제의했고 이란은 이에대해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이를 받아들였다. 미국은 지난 71년에도 미국 탁구팀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미·중간의 ‘핑퐁외교’로 당시 닉슨 미 대통령의 공식방문과 양국관계 정상화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 냈었다.
  • 불,이란 가스전개발 강행

    ◎미 “테러지원국 투자 반대”… 제재여부 관심 【테헤란 DPA 연합】 이란은 11일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사의 이란 가스전 개발이 착수됐다고 발표했다. 네자드 후세이니안 이란석유차관은 국영TV의 대담에서 이란 남부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2,3단계 개발이 지난 7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후세이니안 차관은 이날 대담에서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는 프랑스 토탈사,러시아 가즈프롬사및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총 21억2천만달러에 파르스 가스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이란 가스전 개발 참여는 ‘다마토법’을 무시한 처사라는 미국의 반대에 부딪쳐 양국관계를 소원하게 만든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은 테러 지원국으로 간주하고 있는 이란과 리비아에 4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다마토법’을 통과시킨바 있다.
  • 북 관리 미 핵무기실험실 극비 방문/워싱턴타임스 보도

    지난 12∼13일 뉴욕에서 열린 미·북 미사일회담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리형철 북한외교부 미주국장 등 6명의 북한관리들이 16일 비밀리에 뉴멕시코주 커크랜드 공군기지에 있는 미핵무기 실험실을 돌아봤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또 이들이 방문한 시설은 핵탄두에 주요한 전자장치를 디자인하는 샌디아 국립실험소로 북한과 같은 테러지원국 관리들에게 이같은 시설을 공개함으로써 미국의 중요한 핵무기 감시기술을 노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테러국 오명 빨리 벗어라/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미 국무부가 최근 북한을 리비이 이란 이라크 등 6개국과 함께 다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지난 87년 이후론 북한이 테러행위에 가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으나 지난해 10월 불라디보스토크 한국 외교관 살해사건에 개입한 혐의는 인정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미북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돼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엔 북한이 테러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기도 했었다,그러나 그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북한은 지난달 21일 뉴욕에서 열렸던 4자회담 설명회 후속협의회때도 미국측에 자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분류,교역 투자 원조를 금지하는 등의 경제제재를 취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해제를 강력히 요구했었다.그럼에도 미국이 그 요청을 일축한 것은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미북관계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봐야 할 것이다.또한 황장엽씨 망명 이후 확산되고 있는 위기국면 돌파를 위해 북한이「체제 사수」를 내세운 강경대응책을 쓸 가능성에 대해 『그런 짓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의지의 표현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든 우리와 피를 나눈 북한이 지금껏 테러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뒷골목 깡패들이나 하는 짓인 테러를 자행하거나 지원해준단 말인가. 북한은 지금부터라도 테러행위나 벼랑끝 외교놀음을 중단하고 4자회담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그래야 미북관계가 개선되고 테러국이라는 오명을 벗을수 있으며 식량난 경제난의 사슬에서도 풀려날수가 있다.남과 북의 혈육들이 얼싸안고 통일의 기쁨을 만끽하는 날도 그 이후가 될 것이다.
  • 미 국무부 북 「테러지원국」 분류 배경

    ◎“4자회담 수락” 압박 메시지/미 주도 식량추가지원 당분간 난망 미 국무부가 북한을 올해도 계속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키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북한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돼오던 미국 주도의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30일 미 국무부가 발표한 세계테러리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96년 테러지원국」으로 북한,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쿠바,시리아 등 7개국의 명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그대로 포함됐으며 이들 국가들은 수출통제는 물론,국제금융기관의 지원통제 등 많은 경제적 불이익을 계속받게 된다. 이들 테러국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활발한 미·북 접촉과 잇달은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 시사에 따라 올 테러국명단에서는 삭제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됐었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 1년 동안 시리아 등에 미사일기술을 수출한 것 이외에는 직접적으로 테러단체를 지원한 행동은 없었으며 지난해에는 테러포기를 약속하는 서한을 미국측에 보내는 등 테러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갖은 애를 써왔다. 그럼에도 불구,북한은 올해도 여전히 테러국으로 잔류하게 됨에 따라 일단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를 통한 경제난 극복이 불가능해졌으며 아사의 수렁에서 벗어날 희망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됐다. 이같이 미국이 북한에 지워진 테러국의 멍에를 선뜻 벗기지 않으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4자회담 수락을 유보하는 등 북한의 비협조적인 자세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또한 수백만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식량구걸을 일삼으면서도 1백만 대군을 유지하며 전쟁준비설을 유포하는 등 북한지도부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지금이라도 4자회담을 수락하고 성실한 자세로 한반도 평화구축에 임한다면 테러국 잔류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면서 『결국 북한의 테러국 잔류는 북한에 대한 압박용』이라고 설명했다.
  • 북 「테러지원국」 계속 분류/미 국무부

    ◎이란·이라크 등 7개국 포함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비롯 이란·이라크 등 7개국을 97년에도 계속 「테러지원국」으로 분류,경제원조 및 군사원조 등을 금지시킨다고 30일 발표했다.〈해설 2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96세계테러양상」이라는 70여쪽의 보고서에서 북한·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쿠바·시라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하고 이들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계,다자관계 등에 있어서의 제재를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 테러국 지정 고무줄 잣대/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24일 최초의 여성 미 국무장관으로 집무를 시작한 올브라이트 장관이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를 위해 가진 첫기자회견에서 닥친 첫문제는 미국이 국제 테러지원국에 적용하는 「잣대논쟁」이었다. 이날은 23일자 워싱턴포스트 보도로 문제가된 미석유회사의 테러지원국 수단과의 거래신청을 미행정부의 허용 결정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이 복잡한 설전으로까지 발전되지는 않았다.보통 첫 기자회견은 신임장관들의 통과의례의 하나로 화기애애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가 1면 머리로 보도한 내용은 미행정부가 한 석유회사에서 신청한 아프리카 수단에서의 석유채굴을 위한 9억3천만달러의 투자신청을 지난해 8월 비밀리에 승인했다는 것으로,이는 그보다 불과 4개월 앞서 클린턴행정부가 통과시킨 반테러법 321항에 규정된 「미국시민이나 기업의 테러지원국에 대한 재정적인 거래 금지」에 명백하게 저촉된다는 것이다.또한 시리아에도 비슷한 예외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수단과 시리아는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지목한 7개 테러국에 포함되나 전자는 미국익을 위해,후자는 중동평화협상에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키 위해 예외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무부의 번스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 보도를 시인하고 수단과 시리아는 북한,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 등 다른 테러국들과는 달리 전면적인 제재를 받고 있지는 않다며 마치 반테러법이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들 양국의 예외적용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들의 예외가 요청된 적도 없고 예외를 인정해준 예도 없다고 주장했다.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워싱턴포스트는 엄청난 오보를 낸 셈이며 대변인과 장관 사이에도 커다란 인식의 차가 있다.한편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장관은 아직 업무파악을 못하고 있으며 미국의 테러국 정책은 더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된다.이같은 논쟁은 미·북한 관계를 지켜보는 우리에게는 더욱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터키,대이란 가스 공급 계약 강행/98년부터

    ◎미의 투자제재 발동여부 핫이슈로 【테헤란 AP 로이터 연합】 터키는 미국 클린턴행정부의 대이란 투자기업제재법 발동에도 불구하고 11일 이란측과 약 2백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천연가스공급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이란은 오는 98년부터 22년동안 연간 40억㎥의 가스를 터키에 팔고 이를 위해 터키는 가스공급파이프 1천95㎞를,이란은 2백75㎞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가스공급계약체결식은 네크메틴 에르바칸 터키 총리가 테헤란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테헤란 북부 사아드 압바드궁에서 이뤄졌으며 이란의 골람레자 아그하자데 석유장관과 터키의 레카이 쿠탄 에너지장관이 각각 서명했다. 이란과 터키의 계약은 미국이 이란과 리비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두나라의 석유와 가스분야에 연간 4천만달러이상 투자하는 미국 및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제재조치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한지 불과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동맹국이자 북대서양조양기구(나토)회원국인 터키에 이란과 가스공급계약을 맺지 말아줄 것을 설득해왔지만 성과를 보지 못하자 이같은 제재법을 발동시킨 것이어서 앞으로 미국의 제재조치시행여부를 놓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미 「이란­리비아 투자규제」 일방 선언

    ◎EU “연대 투쟁 불사” 경고/테러증거 없어 심증으로 제재… 자유무역 위반/원유가 상승… 자국기업 피해 우려… 맞보복 위협 이란과 리비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목,이들 나라의 석유산업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을 규제하는 미국의 이른바 아마토법안에 대해 클린턴 미대통령이 마침내 서명을 하자 당사국인 이란 리비아는 물론 유럽국가들의 반발이 상상외로 강력하다. 이란은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직후 마후무드 모하마디 대변인을 통해 즉각 성명을 내 『미국의 이번 결정은 국제적지지를 얻지못해 실패로 끝나고야 말 것』이라고 논평하고 『국제적 규칙과 세계 자유무역에 반하는 행동을 계속하려는 미국의 완고함은 세계의 현실에 부딪쳐 결국은 미국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나라는 이란의 석유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온 프랑스가 꼽힌다. 이 까닭에 이브 두트리요 외무부 대변인이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며 위험한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독일과 영국도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귄터 렉스도르트 독일 경제장관은 『미국의 제재조치는 유럽 기업들에 대한 치외법권적인 제재』라며 비난했다.영국과 독일 등은 아마토법안에 거부의사를 분명히하면서 EU차원에서 연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럽국가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일단 자국기업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이들은 미국이 테러에대한 확실한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이란 리비아에 제재조치를 가한다고 보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을 하면서 최근의 테러와 관련이 없는 지난88년 팬암기의 유가족들을 만난 것을 그예로 꼽고있다.미국은 올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일방적인 제재카드를 택했다는게 유럽국가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유럽국가들은 미국의 조치로 국제 원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갖고 있다.실제로 클린턴 대통령이 아마토법안에 서명하던 지난5일 브렌트유의 시세는 배럴당 25센트 상승했다.지난주말 폐장가에 비해 무려13%나상승한 것이다. 유럽국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미국이 쿠바에 비슷한 일방적 조치를 취한 헬름스 버턴법으로 가뜩이나 감정이 상해 있는 상황이다.때문에 유럽국가들의 반발은 자국보호 등의 실리뿐 아니라 유럽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때문에 유럽국가들의 반발은 쉽게 꺾이기는 커녕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럽국가들은 미국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에따라 이달말 예정된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의 대 테러회담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미·북 이해합치…「관계진전」가시화/유해협상 타결 배경과 양측관계

    ◎북,식량지원·경제제재 완화 요구한듯/연락사무소 설치시기 앞당겨질 소지 미·북한간 뉴욕 미군유해협상이 9일 하오(현지시간)큰 테두리안에서 타결됨에 따라 향후 양측 관계는 「쾌속질주」가 예상된다.최근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가는 이상 관계정상화 속도도 가시화할 것이 분명하다.미국에 있어 유해송환은 항상 적성국가와의 관계개선에 기폭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미 국민들의 참전용사 유해에 대한 감정은 남달라 유해송환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간주돼오고 있다.대선을 앞둔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유해송환으로 미 국민들의 「호의적 감정」을 바탕으로 대북 관계개선을 위한 단추를 본격적으로 채워나갈 것이 틀림없다.정치선전적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려는 북한으로서도 식량문제등 내부문제를 호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미 양국이 한반도 4자회담을 제의하면서 『한·미간에 미·북 관계와 남북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기로 한다』는 원칙을 밝힌만큼 앞으로의 미·북 관계는 단절되다시피 한 남북관계와는 별도의 궤를 달릴 것이 확실시된다.개선속도와 관련해서는 미국측이 한국측의 처지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치적 이해나 사안에 따라 「속전속결」방식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반도 4자회담의 성사가 불투명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유해협상 타결이 양측 관계개선의 신호탄이란 측면은 실무협상 진전으로 미국정부 대표단이 북한 전역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일 경우 미·북간의 직접교류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데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유해협상에서 양측이 유해송환 외에 모종의 「알파」를 주고받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직접적인 「알파」를 주고받지 않았다면 「알파」를 위한 최소한의 교감이나 사인은 충분히 확인하고 수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측으로서는 북한의 미사일수출,북한측으로서는 식량지원을 포함한 대북경제제재 완화가 어떤 식으로든 논의됐을 것이라는 것이다.무엇보다 북한측이 관철하려는 「미·북 평화협정체결」문제에도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양측의 강렬한 관계개선 의지는 「양측이이번 합의가 미·북한 관계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을 표명했다」는 합의문 표현이 대변해 주고 있다.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의 표현을 합의문에 명시했다는 것 자체가 유해협상의 합의를 미·북 관계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유해협상 마무리는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시기도 상당히 앞당길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문제의 경우 원칙적으로 모두 끝난 상황에서 북한측이 내부사정으로 이를 미루고 있지만 내부사정이 정리되면 올해내라도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미 본토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북한간의 「정부당국자」간 회담이었던 유해협상결과는 미사일회담의 원만한 진행과 함께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가 명단 제외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미·북 유해협상 합의문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은 96년 5월 4∼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한국전 실종미군유해 문제에 관해 회담을 갖고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미국은 북한이 과거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에서 보여준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미국은 이같은 과거 노력에 대한 대가로 DPRK에 2백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다.양측은 이같은 대가 지급이 향후의 보상에도 선례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 합의했다. ▲양측은 6월 상반기중 추후 결정될 장소에서 공동 발굴 작업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갖기로 했다.양측은 이같은 기술적인 회동이 연내 공동 발굴 작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양측은 이번 합의가 미국·DPRK의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믿음을 표명했다.
  • 4자회담과 평양­워싱턴 접촉 전망(한반도 새질서 구축될까:4)

    ◎북,대미 대화채널 확대 노릴듯/미사일회담이어 내주 유해송환 협상/외교·국방당국자 인적교류 빨라잘듯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6일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제안한 4자회담은 미국과 북한 접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93년 북한핵 문제가 터져나온 이후 북·미간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와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었다.그러나 정부는 클린턴 대통령 방한전날인 15일 발표한 「제주도 3원칙」을 통해,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북·미 접근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과 북한간에는 94년 10월의 제네바합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등 전반적 관계 개선을 논의하는 뉴욕 채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외교부,원자력총국간의 경수로사업 협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경수로 사업은 이미 정치적 합의를 거쳐 기술적,실무적인 궤도에 오른 상황이어서,KEDO채널을 통해 북·미간의 관계 개선 논의가 이뤄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미 관계 개선의 가장 상징적인 조치가 될 워싱턴∼평양간의 연락사무소 설치는 실무선에서 기술적 협의를 끝낸 상황이지만,북한 외교부와 군부간의 이견 때문에 최종 합의가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향후 북·미관계 개선의 단기적 가늠자는 20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대량파괴무기 방지에 관한 회담」,즉 미사일협상이 될 것 같다.정부 일부에서는 여전히 『베를린 회담의 의제는 미사일과 생·화학무기의 확산방지가 될 것이며,그외의 문제는 논의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실무선에서는 이미 북한이 평화협정등의 문제를 들고 나오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미국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협상에 이어,다음주중 미국 뉴욕에서는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송환과 관련한 북·미협상이 벌어진다.미국측에서 국방부의 제임스 울드 부차관보,북한측 김병홍 군축연구소장이 참석하는 이 회담은 지난1월에 이어 두번째 열린다.이 회담은 북·미 군당국자간의 채널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갖는다.북한측은 이 회담에서 판문점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군장성간 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회담 성격의 채널과 함께 양국 외교,국방 당국자간의 인적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초 워싱턴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던 이형철 외교부 미주국장의 방미등 고위당국자간의 접촉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미국과의 접촉에서 4자회담의 수용가능성을 계속 시사하면서,미국과의 직접대화 채널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테러지원국 제외등 북·미관계 개선을 반영하는 조치들이 잇따를 수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4자회담의 나머지 두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을 「소외」시킨 일방적인 독주는 되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남한을 포기하겠느냐』고 그러한 가능성을 일축했다.이 당국자는 『북·미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이 일관되게 제시하는 핵동결 유지와 유해송환,미사일 통제,테러포기,인권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면서 『남북대화가 해결되지 않으면,북·미 관계는 실질적 발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정부가 4자회담에 중국을 포함시킨 것은 북·미관계의 일방적 개선을 견제하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북한/4자회담 놓고 딜레마에/수용땐 경제혜택 크나 체제동요 걱정/거부하면 국제사회서 고립 불가피 한·미 양국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당국이 수용이냐,거부냐의 갈림길에 섰다. 북한은 한·미 두나라가 4자회담을 제의한지 사흘째인 18일 그 현실성을 검토중이라는 공식반응을 보였다.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4자회담 제안이 현실성이 있는지 따져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유보적 반응은 북한당국이 득실 계산에 골몰하고 있음을 말해준다.즉 수용 또는 거부했을 때의 손익계산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아 이처럼 전례없는 중간발표 형식의 입장표명을 했다는 추론이다. 북한은 당면한 식량위기나 경제난 해결을 위해서는 개방을 선택해야 하나,체제동요를 우려해 이를 결행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어정쩡한 반응이야말로 그같은 진퇴양난의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다면 많은 「당근」이 기다리고 있다.미국은 이미 북한의 수용여부에 따라 미국 현지법인의 북한투자 허용,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미기업 진출등 추가 경제제재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대북 투자 상한선 확대등 경협확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북한이 미·중이 포함되는 4자회담을 거쳐 궁극적으로 남북 당사자간 대화에 응하다면 그들에게 절실한 식량 추가지원도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우선 김정일이 김일성 생전의 노선을 포기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인 탓이다. 독재체제 유지에 필요한 카리스마가 부족한 김정일은 지금까지 죽은 김일성의 후광에 기대는 이른바 「유훈통치」에 의존해왔다.따라서 이를 하루 아침에 포기한다면 군부등 강경파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 강경세력은 외부사조,특히 남한사정이 북한내에 전파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따라서 남한을 계속 「주적」으로 묶어두면서 고의적 위기조성으로 체제결속을 도모하는게 낫다는 편리한 생각을 버리지 않을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북측이 끝내 개혁·개방의 대세를 거부한다며 대외적 고립과 최악의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어 체제와해를 자초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때문에 북측은 4자회담 제의를 정면 거부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변형된 제의라는 국면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지적이다.이삼로 태국주재 북한대사가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평화협정에 한국을 옵서버로 참가시키는 문제를 미국과의 회담에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그같은 술수를 예고하고 있다. 나아가 북측이 최종입장은 유보한 채 다른 편법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계속적으로 대화성사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과는 미사일회담과 미군 유해송환협상을 통해 대화채널을 확보하는등 사실상의 북·미 양자 구도로 끌고가려는 기도이다.〈구본영 기자〉
  • 테러범 다나카 신병 은닉/미,북에 해명 요구키로

    ◎테러지원국 리스트 잔류 시사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방부의 고위소식통이 1일 위조달러화 소지 혐의로 체포된 요도호 납치범 『다나카 요시미를 북한측이 은닉하려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앞으로 「테러대책」의 차원에서 북한당국에 이 문제의 해명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정부가 현재 『(다나카의) 배경 전력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사죄하려 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측의 자세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을 「테러지원국가 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느냐는 북한내 전적군파 멤버의 재판에 협력하고 테러금지 국제조약에 서명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당분간 리스트에서 제외시킬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미,“북 미사일 수출 우려”/로드 차관보 미 하원 증언

    ◎경제난 불구 군사력 증강 계속/관계개선 위해선 조치 있어야/클린턴 「불량국」서 북 제외 시사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19일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문제등은 미·북한관계에 있어 가장 긴박한 쟁점의 하나로 이들 문제에 관해 북한측과 추가회담을 갖기를 희망 하며 미·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이들 현안에 일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미정부입장을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하원 아태소위 증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이 북한을 테러후원국명단에서 제외시킬 수 있도록 북한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미국이 가까운 시일내 테러후원국명단에서 북한의 제외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로드차관보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으나 결코 한·미동맹관계를 희생하면서 관계개선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의 재래식무기위협과 여타 대량살상무기의 수출에서 야기되는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1백만이상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를 넘어선 지역까지 위협하는 장거리미사일 및 생화학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방비 2천5백94억달러를 포함한 1조6천3백50억달러규모의 9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미국이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리비아·이란·이라크 등 「불량국」을 대상으로 언급했으나 북한은 제외했다. ◎해설/북의 핵 동결·개방 등 긍정효과 기대/“정책난조 미 정부 신뢰 실추” 우려도 북한과의 본격적인 관계개선을 시도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최근 테러후원국·부랑아국 등 국제적으로 아덕국가의 대명사로 지칭해오던 명단에서 북한을 단계적으로 제외시켜 북한 이미지개선에 협조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1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북한을 지칭하면서 이른바 「부랑아(Pariah) 국가」대열에서 제외시킨뒤 2월하순에는 여행경고국에서 제외시킨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이 19일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설명서에서는 「불량국가」(Outlaw States)명단에서도 슬그머니 빼버렸다.그런가하면 윈스턴로드 국무차관보는 멀지않아 테러후원국명단에서도 제외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북한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명실공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내 핵동결계획의 성공적 이행은 물론 정상국가로서의 연착륙 시도를 위한 긍정적 조치라는 분석과 함께 성급한 북한달래기는 자칫앞으로북한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수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경제적 제재조치가 뒤따르는 테러후원국명단에서의 제외는 국제경제체제 내에서의 경제개발을 위한 각종지원을 가능케하는 것으로 로드 국무부차관보가 두달전 북한의 테러비난성명을 새삼 환영하며 북한에 후속조치를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미행정부가 가까운 시일내 북한의 테러후원국 제외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테러지원국가와는 달리「부랑아국가」나 「불량국가」는 미행정부의 후속조치가 따르는 어떤 공식 행정용어는 아니다. 미행정부가 한편으론 이같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가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대량살상무기의 수출을 우려하고 이쓴 것은 앞뒤가 맞지않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 「신코콤」 체제 출범 합의/미 등 28국

    ◎리비아·북·시리아 무기수출 통제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을 비롯한 28개 선진국들은 북한 등 잠재적 적국들을 겨냥한 무기및 첨단무기기술 수출 통제를 위한 새로운 체제에 합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0일 보도했다. 미고위관리들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 새로운 무기통제 체제는 냉전시대의 무기통제체제인 코콤(대공산권무기통제위원회)의 후속 체제로 고안된 것이지만 과거와 달리 무기수출 결정을 개별 국가에 맡기는 등 통제가 더욱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코콤이 바르샤바조약 동맹국들을 겨냥한 것인 반면 새 무기통제체제는 북한·이란·리비아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린 데이비스 미국무부차관은 미국이 테러지원국가로 공식지명한 수단·쿠바·시리아 등에 대한 무기수출을 「추정에 의해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들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무기 구입권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새로운 체제는 지난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8개 선진국 회의에서 합의됐다고 말하고 세계 7대 무기공급국가중 이번 회의에 초대되지 않은 중국을 제외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러시아·미국 등 6개국이 이 체제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 이란 등 테러지원국 대상/CIA“비밀공작 강화”/도이치 국장 밝혀

    【워싱턴 AP 연합】 존 도이치 신임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은 이란과 같은 테러지원국가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비밀공작수행을 보다 더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4일 보도했다. 존 도이치국장은 오는 12일 발매될 뉴스위크지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CIA가 테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비밀공작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며 현상유지를 위한 방어적 자세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뉴스위크지는 냉전종식이후 CIA가 사명감을 상실했으며 최근에는 스캔들과 도덕성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테러단에 연1억달러 지원/이­아랍 중동평화노력 방해/NYT

    ◎팔·레바논 등 과격단체 후원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정보기관은 이란정부가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평화노력을 방해하기 위해 연간 1억달러를 테러활동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익명의 정보관계자들을 인용,이란이 중동평화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저항단체 「하마스」와 레바논에 근거를 둔 「신의 당」 등의 단체에 자금제공 및 보급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미국무부의 테러지원국가 명단에 올라있는 7개국중 이란이 현재까지 미국을 겨냥한 테러활동에서 「적극적이고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말했다. 미국무부가 테러지원국가로 지목하고 있는 나라중 이란을 제외한 이라크,리비아,시리아,수단,북한,쿠바 등 6개국은 지난 수년동안 테러 개입이 제한돼왔다고 이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 북한·이란·리비아 등 7국/미,“테러지원국” 지정

    【워싱턴 연합】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사건으로 국내외 테러행위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28일 북한과 이란,리비아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가로 지정했다. 국무부의 필립 윌콕스 반테러담당 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세계적인 테러리즘의 형태」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난 87년 KAL기 폭발사건 이래 국제적인 테러사건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고 있으나 테러분자들을 북한내에서 보호해주기 때문에 테러지원국가로 여전히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고서는 국제적인 테러공격 건수는 지난해에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히면서 국제테러 최악의 해였던 지난 87년에 6백65건이 발생한데 비해,작년의 경우 그 절반수준인 3백21건이 일어났고,이는 23년만의 최저건수 라고 설명했다.
  • 미­시리아정상 오늘 회담/20년만에 「평화협상」 논의

    【워싱턴·다마스쿠스 AFP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6일 역사적인 요르단­이스라엘 평화협정 조인식에 참석한데 이어 다마스쿠스를 방문,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과 미·시리아 정상회담을 갖는 5일간의 중동순방길에 들어갔다. 지난 74년 리처드 닉슨 이후 미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하는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첫 방문국인 이집트로 떠나기 앞서 시리아를 겨냥,『이번 중동순방은 평화정착을 향한 또 다른 주요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미·시리아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피력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하페즈 알­아사드 대통령은 27일 다마스쿠스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시리아 소식통들이 밝혔다. ◎중동6개국 순방 왜 나섰나/클린턴,외교업적 극대화 전략/미 중간선거 앞두고 인기만회 노려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삼엄한 경계속에 중동 6개국을 순방하고 있다.그는 출발에 앞서 「평화의 꿈」을 실현하기위해 중동을 방문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그의 말대로 반세기동안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에 피의 보복이 악순환되어온 중동에 평화와 공존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중동평화만을 계산한 방문은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은 북한의 핵문제와 아이티 문제의 해결에 이어 중동평화의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그동안 많은 비난을 받아온 「클린턴 외교」의 업적을 극대화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포함하고 있다.이는 11월8일의 미국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전이 예상되는 민주당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국내 정치적 목적도 갖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외교의 중요한 전략지역인 중동에서 외교업적을 올리고 이를 국내정치에 활용하려는 다목적 전략으로 중동을 방문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26일 역사적인 이스라엘­요르단 평화협정 조인식에 참석,중동평화 후원자로서의 미국을 과시했다.요르단과 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은 미국이 그리는 중동평화전략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미국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이 중동에서 평화적으로 공존할수 있는 길을마련하기위해 양측간의 협상을 적극 지원하며 사실상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평화협정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중동국가는 이집트와 요르단 두나라가 됐으며 중동분쟁의 핵심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도 지난해 9월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조인됐다.미국은 이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할 제3의 중동국가를 찾고 있다.그 대상이 바로 시리아다.이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시리아 방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27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클린턴 대통령의 시리아 방문은 지난 74년 닉슨 대통령의 방문이후 미국대통령으로서는 20년만의 일로 양국관계가 좋아졌음을 말해주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는 시리아를 테러지원국 리스트에 포함시키면서도 이를 직접 거론하는 것을 피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해 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때문에 아사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의 적극적인 추진을촉구할 것으로 보인다.시리아는 최근 이스라엘에 친선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그러나 아사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의 반환을 강조하고 있어 양국간의 협상은 간단치가 않다.중동평화의 최대과제로 남아 있는 골란고원 반환문제는 미국·이스라엘·시리아가 계속 막후접촉을 해오고 있다. 클린턴과 아사드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문제에 진전을 가져오면 중동평화의 꿈이 현실화될 날이 좀더 가까워 질 것이다.그러나 영토와 평화를 바꾸어야하는 중동평화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어 클린턴 대통령이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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