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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체류 적군파 귀환 이뤄져야

    북한에 체류해온 일본 적군파 멤버들이 귀국 의사를 밝혀 북한의 대외관계변화 측면에서 매우 주목된다.지난 1970년 승객 129명을 태운 일본 항공기 요도호를 공중납치해 북한으로 갔던 적군파 9명 중 4명은 북한에 계속 머물러 왔다.북한체류 납치범들은 80년대 이래 자신들의 무죄가 인정된다면 귀국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귀국을 위한 도항신청서에 서명하면서 체포될것을 각오하고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일본경찰청은 귀국하는 대로 즉각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일본 귀국이 실제 이뤄질 것인가와 함께 만약 귀국하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미국정부가 매년 5월 자체적으로 지정해오고 있는 테러지원국에 북한은 올해까지 15년간 포함됐으며,요도호 납치범들의 보호문제가 지정 및 해제의 핵심으로 지적돼 왔다.미국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리스트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이 테러반대 천명,테러협약 가입,적군파 추방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왔는데,북한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이에 부응하는 대외활동을 폈지만 적군파 추방 조건만은 충족시키지 못했다.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5월 적군파 가족일부를 일본으로 귀환시켰으며,올 4월 북·일 적십자회담 때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1∼2개월 내 적군파 추방설을 보도한 바 있다. 우리는 적군파의 ‘자진 귀국’의사 표명 속에 북한의 능동적 역할이 숨어있다는 추론에도 수긍할 점이 많다고 본다.나아가 우리는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로 이어질 수 있는 적군파 일본 귀국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한다는 것은,올 초의 ‘악의 축’발언과 열흘전 서해교전으로 인한 대북특사 방북철회 등 부시 행정부 출범이래 줄곧 무산돼온 북·미대화의 성공적 재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 北 테러지원국 벗으려나/요도호 납치범 귀국추진 배경

    (도쿄 황성기특파원) 평양에 머물고 있는 일본 여객기 요도호 납치범 4명이 일본 귀국을 신청한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은 최근 평양에서 일본의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인 납치 의혹에 우리들이 관련돼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우리들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고 귀국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 이들이 귀국하면 일본 공안당국은 이들을 곧바로 요도호 납치와 관련,체포하겠다는 입장이고 체포되면 중형이 불가피하다.이들은 “체포되든 되지 않든 전혀 겁내지 않는다.”고 귀국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설득력이 충분치 않다.오히려 그들 개인에게는 32년간의 평양 망명생활에 염증을 느꼈다는 편이 보다 진실에 가깝다. 이들이 귀국에 필요한 서류인 ‘도항서(渡航書)에 서명한 것은 적어도 북한 당국의 묵인 내지는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그렇다면 고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뜻이라며 이들을 북한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고 감쌌던 북한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인가. 일본 공안 관계자는 10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미국은 북한이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15년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이들이 ‘자진 귀국’이든 ‘국외 추방’이든 북한 밖으로 나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의 대미 관계에 있어 요도호 납치범 귀국은 지금 시점에서 북한이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라고 설명했다.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되면 미국의 원조도 받을 수 있는데다 북미관계 개선의 실마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국교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일본인 납치 의혹의 해결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양측이 오랜 숙제를 풀었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들이 정말 귀국을 단행할 지는 미지수다.공안 관계자는 “이들이 정말 귀국할 의사를 갖고 있는 지는 지금 단계에서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marry01@
  • 서해교전/ 전문가 시각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해군의 도발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조차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그만큼 북한의 도발이 급작스럽고 이해하기 힘든 행동임을 반영하는 것이다.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확한 의도는 시간을 두고 파악해야겠지만 일단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 당국의 능동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 이번 사건은 지난 99년 6월 연평도 해전의 연장선상에 있다.북한이 당시 참패했고,이번 도발은 북한 군부의 보복 차원이다.북한 해군이 선군(先軍) 정통성차원에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충성심을 과시한 사건인 것이다.우발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북한 해군은 보복할 상황에 늘 대비해 왔다.김정일이 지시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꽃게잡이는 북한이 사활을 걸고 있는 외화벌이 수단이다.북한은 현재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북한 해군에 꽃게 조업 할당량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그래서 NLL을 침범하고서라도 조업을 한다. 월드컵 기간을 의도적으로 택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해군은 월드컵 경기일정을 모를 수가 있다.결국 군부가 일을 저지른 것으로,이는 북한 해군과 북측 지도부의 정세인식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 지도부는 월드컵 경기,특히 한국·미국이 참가한 경기를 방송해 줄 정도로 향후 북·미대화 등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잡아갔던 게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햇볕정책의 마무리 시점에 일어난 이번 사건은 남북관계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우리 정부는 햇볕정책 성과를 긴장완화로 꼽았다.정부는 어려워지고 대선 정국에서 대북강경책이 우위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결국 남북은 군사당국자 회담 등 근원적 해결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허문영(許文寧)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번 사건은 크게 우발적 도발과 군부의 반발,북한 지도부의 준비된 도발 등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조심스럽지만 준비된 도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우발적으로 보기엔 규모가 큰데다 북한체제의 특성상 군부의 반발 가능성도 높지 않다. 도발 의도는 일단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 보인다.즉 미국과의 대화가 여의치 않고 지원이 확실치 않자,남북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부각시켜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술인 것이다.과거에도 저들은 98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냈다. -지만원(池萬元) 군사평론가= 북한 경비정이 지난 27,28일 잇따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을 보면 의도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치밀한 계획 아래 침범한 것이다. 문제는 군 장비면에서 월등히 앞선 우리 군이 어떻게 이렇게 크게 당했는가이다.가장 큰 이유는 우리 해군에는 일선 지휘관에 부여하는 ‘유엔사 자동교전규칙’이 없다는 것이다.지난해 6월 북한 상선들이 제주해협을 통과했을 때에도 우리 군에 ‘유엔사자동교전규칙’이 없어 수십시간 동안 끌려 다니기만 하지 않았는가. 이번 NLL 침범의 배경으로는 최근 국제적으로 이슈화된 탈북자 문제를 들수 있다.미국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는 등 국제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데 대한 무력시위로 볼 수 있다. 이번 교전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다시 냉각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정부의 햇볕정책도 한동안 답보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 우발적인지,실수인지,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 아직은 분명치 않다.향후 북한의 공식 반응이 중요하다.이를테면 유감표명이라든가 하는 후속 움직임을 봐야 사건의 배경과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향후 남북관계 역시 이같은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전망이 가능하다. -박영호(朴英鎬) 통일연구원 정책실장= 이번 사태는 김정일이 내부를 분명하게 장악하고 있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아리랑 축전 등을 볼 때 김위원장은 남측과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따라서 이번 사태는 김 위원장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북한 해군이 3년전 서해교전의 패배를 만회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이번 사건으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된 남측 사회가 다소 냉각되는 측면이 있겠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다만 햇볕정책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두 아들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대북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겠나.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꽃게잡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북측의 의도를 잘 알 수 없다.앞으로 좀 더 북측의 반응등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의도야 어쨌든 이번 사태로 인해 남북관계가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리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동안 남북 당국간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지만 민간단체 교류는 꾸준히 지속돼 사실상 남북관계 자체는 진행형이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이같은 남북관계 진행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길재(柳吉在)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지난 99년 연평해전에 대한 북한군부의 보복성 공격으로 보인다.꽃게잡이 때문이라고 한다지만 사태가 발생한 정황으로 미뤄 계획적인 공격인 것 같다.NLL이 북측 입장에서 볼 때는 불리한 조건인 만큼 앞으로 이 지역에서 남북간의 군사대결이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남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는 우리측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최근 민간교류가 있었다고 하지만 남북 당국간 교류는 중지돼 왔던 만큼 남측의 대응 정도에 따라 더 나빠질 수도,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하리 스스무(小針進) 일본 시즈오카(靜岡)현립대학 조교수= 한마디로 북한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왜 하필이면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3위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요한 일전을 몇시간 앞둔 시점에서 이런 사건을 일으켰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이 중앙의 지시가 있었다던가 하는 의도적인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우발적인 측면이 강하다.어떤 측면에서는 북한측이 그동안 이맘때가 되면 주장해 온 NLL 문제를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과시하고자 하는 면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사망 4명,실종 1명 등으로 사건이 확대되면서 분명 북한측도 난처한 입장에 빠졌을 것이다. 이번 사건이 단기적으로는 한반도 정세에 나쁜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김대중 정권이 펼쳐 온 포용정책이 실패했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의 그런 사건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미야즈카 도시오(宮塚利雄) 일본 야마나시가쿠인(山梨學院) 대학 교수= 사건의 핵심은 북한 상부의 지시가 있었느냐하는 점이다.그러나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으로 미뤄볼 때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다만 3년 전에도 똑같은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서해에서는 게잡이 철이기 때문에 북한 해군에는 나름대로 이 시기의 ‘매뉴얼’이 있다고 본다.이번 사건도 그 매뉴얼대로 하다가 한국 해상을 침범하고 급기야는 교전한 것이 아닌가 본다.그렇지만 하필이면 이 시기인가 하는 의문은 남는다.남한의 대구에서 월드컵 3위 결정전이 열리는 날 뭔가 찬물을 끼얹는 듯한 이번 사건은 그래서 아쉬움을 남긴다.이번 사건이 어떻게 파급될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분명히 북·일 관계에는 좋지 않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美 출입국등록제 논란 확산

    미국이 테러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둘러싸고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랍연맹이 합법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출입국 등록제’와 관련,국제사회의 비판에 개의치않는 분위기다. 부시 행정부로서는 느슨해진 대(對)테러전쟁에 대한 국제연대의 강화와 이라크 공격에 대한 아랍권 동의 등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보다는 9·11테러 가능성에 대한 사전경고 처리를 둘러싼 정보기관들간의 공조부재와 처리 미숙,대테러전의 궁극적 목표 등을 둘러싼 미국내 비난의 목소리를 누그러뜨려 몇 달 남지 않은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기 때문이다.부시 행정부는 국가안보 업무를 총괄할 국토안보부도 중간선거전에 설치하기 위해 대의회·국민 설득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테러지원국’과 연계된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지문채취 및 사진촬영을 의무화하고 외국인 방문객의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발표했다. ●아랍연맹 반발= 아랍연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가 이슬람 신도와 아랍권에 대한 차별대우라며 이 제도의 합법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아랍연맹이 현재 이 제도의 합법성과 정치적 목적 등을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아랍 인권단체들은 올 가을부터 실행될 출입국 등록제가 계획대로 실시된다고 미국이 더 안전해진다는 보장도 없으며,오히려 이슬람과 아랍권내에서 미국의 이미지만 악화될 것이라며 시행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국제사회 비난 고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미국의 새 대테러대책에는 우려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시민적 자유의 침해와 합법적인 정치적 반대에 대한 탄압”이라고 우려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이 세계에 나치식으로 군림하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8일 제2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행한 군중연설에서 미국대통령의 권한과 특권이 너무 광범위하며 마치 세계의 주인인양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9·11테러 이후 미국이 전세계에 “나치식 개념과 방식”을 부과했는데도 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침묵함으로써 미국이 세계의 주인이자 경찰관인 것처럼 행세하며 “나치식 개념과 방식”으로 세계를 통치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미 국토안보부 이르면 9월전 설치= 국토안보부 신설계획에 미국 정치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르면 9월중 현실화될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8일 주례 대국민 라디오 연설에서 국토안보부 신설을 골자로 한 연방정부 개편안이 회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당지역 의원들을 설득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한 술 더 떠 의회와 대통령이 9·11대참사1주년 이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을 촉구,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입국 테러국 국민 지문날인 의무화 “”테러차단”” “”인권침해””논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5일(현지시간) 북한,이라크,이란,리비아 등 이른바 테러지원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시 이들에 대한 지문채취 및 사진 촬영을 의무화하는 등 출입국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발표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을 겨냥한 제2의 후속 테러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이 법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상자들에 대한 미국 입국 검사와 규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에 따라 세 가지 핵심조치가 뒤따른다고 전제하고 그 첫째 조치로 미국이 테러분자들을 지원,비호하는 국가로 지목한 나라 출신의 외국인 방문객들은 입국시 반드시 지문채취와 사진촬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랍국 등 문제지역 출신 국민들은 미국 입국시 공항,항구에서 지문날인을 하고 이민귀화국에 30일내에 입국신고를 해야한다.위반하면 벌금과 함께 재입국 거부 내지 추방조치를 당하게 된다. 이 조치는 계도기간을 거친 뒤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그같은 지문채취 및 사진촬영 대상자로 국무부가 지목한 테러 지원 및 비호 국가들을 총체적으로 지칭했지만 구체적인 특정 나라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조치는 부시행정부내에서도 이견이 있을 뿐 아니라 아랍계 미국인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침해 소지가 크다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시행단계에서 적지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법무부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으나 국무부 일각에서는 이 안이 도입될 경우 대 테러전 수행과정에서 아랍 동맹국들로부터 외교적 지지를 계속 받아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미이민변호사협회 진 버터필드 사무총장은 진짜 위험인물들은 등록하러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비효율적인 인권침해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아랍계 미국인협회 제임스 조그비 회장은 이 등록안이 특정 인종을 겨냥한 과다하게 인종 차별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런 비난에 대해“(테러범들을 대상으로 한)새로운 전쟁에서 적들은 일반 방문객,관광객,학생,노동자들과 소리없이 섞여들어와 미국의 도시와 이웃,공공시설에 아무런 주목도 받지 않고 침투해 들어간다.이들의 위장복은 카키색이 아니라 바로 일상복”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들은 위조 여권,위조 신분증으로 활개치지만 “지문은 속일 수 없다.”며 지문날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 제도에 대한 반대의견을 의식,이 조치가 유럽 및 다른 나라들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등록제도와 유사하며 유럽은 미국보다 외국인 관리가 훨씬 더 엄격하다고 주장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 법안의 집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에 구성돼 있는 대테러 지원팀이 출입국 업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규제 강화조치는 1단계로 테러지원국들과 미국에 적대적인 중동 아랍권 국가 출신의 테러세력들을 겨냥한 것이지만 앞으로 다른 국가 출신이라도 미국 당국이 의심할 만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애슈크로프트장관은 이번 조치 시행 첫해에는 약 10만명의 문제 방문객들을 추적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의회는 오는 2005년까지 약 350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들을 실질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토록 법무부에 위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중 실시된 외국인 등록법에 근거해 마련된 것으로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 않아 발표와 동시에 즉각 실시된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해 9·11테러 참사 이후 새로운 각종 테러공격에 대비,보안 대책이 허술한 외국 항구에서 출항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거나 해상 보안관을 파견하는 등 항만 검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미 해안 경비대의 이같은 조치는 미 국내 항만의 테러 공격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하원에서 지난 4일 통과된 ‘테러 예방을 위한 항만 검색 강화법’에 따라 취해졌다. 프랭크 로비온도(공화) 하원 교통위원회의 해안경비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와 관련,“미 행정부는 미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자 아마도 가장 취약한 국경(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p@
  • 럼즈펠드美국방 상원 “北, 테러국가 적극 지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21일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된 것과 관련,“북한은탄도미사일을 개발하려는 테러국가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테러지원·비호 국가들에 의한 미사일기술 개발확산을 경고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에 출석,답변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확산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미국을 공격하려는 전세계 테러조직망은 이들 테러국가와 긴밀한 연계를 맺고 있고 이들 테러국가에는 북한을 비롯,이라크·이란·리비아·시리아와 몇몇 나라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연례 테러보고서를 발표,테러지원·비호국가로 북한을 비롯,이라크·이란·수단·시리아·쿠바·리비아 등 7개국을 다시 지정했다. mip@
  • 美, 테러지원국에 北 포함

    미 국무부는 21일 오전(한국시간 21일 밤 10시) 연례 보고서 ‘국제 테러리즘의 행태’를 발표하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17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은 확정적”이라며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에도 이같은 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미국이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미리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져 6월초로 예상되는 북·미간 대화재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앞서 17일(현지시간) 테러 관련 보고서를 21일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현재 국무부는 이라크,북한,이란,수단,쿠바,시리아,리비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공항서 지문·망막등 대조 美 입국심사 대폭 강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앞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유학생들이 수업에 자주 빠지면 미 수사당국의 의심을 받게 된다.미국을 찾는 방문객들은 지문이나 망막 정보 등으로신원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지녀야 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5일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유학생을 포함한 일반 외국인들의 미국내 행적을 쉽게 추적할수 있는 ‘국경 보안 및 비자 입국 개혁법안’에 서명했다.부시 대통령은 “누가 어떤 이유로 미국에 와서 무엇을 하고 언제 떠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11월 중간선거에서의 히스패닉계 표를 의식,불법 체류자들의 구제방안이 배제된 데 유감을 표시했다. [유학생 관리방안] 외국인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입학 승인을 받고 비자를 발급받은 날짜,학교 등록일 등을 이민국이관리하게 했다.학교 당국은 유학생들이 비자 기간을 넘기지 않도록 확인시켜줄 의무가 있으며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석하는지 여부를 당국에 정기적으로 통보하도록 했다. 대학에 등록하기 앞서 학생비자를 내주던 관행도 금지시켰다.9·11 테러범 가운데 3명이 학생비자로 입국,학교에 등록하지 않고 미국에서 불법체류한 데 따른 것이다.따라서입학승인이 났더라도 등록절차를 마쳐야만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입국심사 강화] 내년부터 관광객 등 미국을 찾는 방문객은 엄지 지문이나 망막과 같은 생체인식 정보를 담은 서류를갖고다녀야 한다.이같은 정보는 여권이나 비자,여행증명 서류 등에 포함될 수 있다.공항이나 항만 등의 입국 심사대에는 생체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스캐너 설치를 의무화했다. 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나 여객선은 미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승객과 승무원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테러지원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은 금지됐으나 특정한 위협이 없다고확인되면 비자발급이 가능하다.현재 국무부는 이라크,북한,이란,수단,쿠바,시리아,리비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규정하고 있다. [예산과 인력증원]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과 인력 증원 등을 위해 총 32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국경 검문을강화하고 출입국 감시와 불법체류 등을 조사할 인원을 400명 증원할 수 있게 했다.
  • 美하원 유학생 규제법 통과

    [워싱턴 AFP 연합] 미국 하원은 8일 북한 등 테러지원국 주민들의 미국 방문을 사실상 금지하고 외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규제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경보안 강화 및 비자입국 개혁 법안을 411명 전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앞서 상원도 지난달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법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왔던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과 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시리아,수단 등 테러지원국가 국민은 미국으로 이민오는 경우 외에는 미국 방문이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미 국무장관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또 이번 조치에 따라 국무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대학생들의 입국과 수강신청,중퇴 상황 등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학측은 외국인 학생들이 결석할 경우 이민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지난해말 현재 66만명의 외국인들이 미국 학생비자를 취득했다고 의회 관리들이 밝혔다.
  • [사설] 부시 행정부의 첫 北美대화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공식 대화가 재개된다.미국은 어제 북한이 대화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해 왔다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밝혔다.성명은 ‘통보 접수’‘곧 시기 결정’‘미국의 기존 입장’만을 적시했으며 북한의 변화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다.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결 양상에서 일변,대화에 나서게 된데는 지난달 초 임동원 특사의 방북 성과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임 특사는 미국과 대화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설득,북한으로 하여금 대화 의사를 표명하도록 했으며 정부는 최성홍 외교장관을 미국에 파견해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한반도평화 프로세스 복원을 위한 정부의 중개 노력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양측 대화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돼 한반도 안정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미국이 북한의 대화 의사를 받아들인 것은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등 이른바 ‘3대 의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협상이 불가피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의사를 직접 타진해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부시 행정부의강경책에 위축돼 왔던 북한으로서도 대외 개방과 경제 재건 등을 위해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북한은 최근 들어 남북대화에 호응해 오는 한편,일본과는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일본인 행방불명자의 조사 재개에 합의하는 등 한국·미국·일본과의 대화 채널을 동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에 난관도 겹겹이 놓여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북한이 내놓고 있는 경수로건설 지연에 따른 보상 등도 또한 그러하다.프리처드 특사방북이 이달중 이뤄지더라도 탐색전에 불과하며 현안 논의에 들어가면 양측은 상당 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북·미 양측은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임해 주길 바란다.북한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가 상호보완관계에 있음을명심해 북·미대화는 물론 남북대화에도 계속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미국은 대북 강경 노선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유연한 대응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곧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을 발표하더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신축적인 대응을 보이는 것이 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월드컵 D-30/ 거미줄 경호로 테러 ‘꽁꽁’

    ■‘선수단 신변보호대' 24시 ‘안전’과 ‘흑자’-.한국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된 상태에서 최대의 흑자를 내야 한다.지난해 미국의 ‘9·11테러’ 여파로 안전은 이번 월드컵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그렇다고 돈 버는 일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최근 살아나기 시작한 한국경제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호기를 결코 흘려 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안전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수익에 주름살을 줄 수 있고 수익을너무 좇다보면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결국 조화를 통해‘윈-윈’을 이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한국이 과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세계는지켜보고 있다. “선수들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2002월드컵 기간중 선수들은 월드컵 안전대책통제본부 신변보호대의 24시간 철통경호를 받는다.요원들은 경찰청 외사과(외국인 범죄담당) 인력 가운데 호신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엘리트만을 가려 뽑았다. 신변보호대는 일단우리나라에서 조별 예선경기를 치르는 16개국을 나눠 담당한다.지난 1년간 어학교육과 함께 실전 같은 훈련을 반복해 지금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자신감에 차 있다.특히 지난해 미국‘9·11 테러’의 여파로 테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신변보호대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선수단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경호는 시작된다.선수단은 일반 입국자들과는 달리 별도로 마련된 출구를 통해입국수속을 밟는다.안전과 함께 절차상 편의를 제공하기위해서다.간단한 입국 절차가 끝나면 담당 요원의 안내로대기한 차량에 탑승한다. 나라마다 대형버스와 미니버스 1대씩과 승용차 2대가 배정된다.선수들은 대형버스에 타고 감독과 임원들은 나머지 차량에 나눠 탄다.신변보호대 요원 2명은 선수들과 함께대형버스에 탄다. 이들은 선수들이 출국할 때까지 ‘동거동락’ 한다.쇼핑등 경기 외적인 이동에도 함께 한다.위화감을 주지 않기위해 사복차림을 하고 있지만 품속에는 언제라도 발사할수 있도록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지니고 있다.테러위험이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선수단에 대해서는 중무장한 경찰특공대 1개팀(8명)이 추가로 배치돼 출국 때까지 밀착경호를 하게 된다. 이동 때는 경찰차 2대가 항상 선수단 차량에 앞서 달리며 길을 안내한다. 선수단이 숙소에 도착하면 경호는 더욱 강화된다.별도로마련된 ‘현장 안전통제실’에서 선수들에게 공급되는 모든 물품을 몇차례에 걸쳐 검사한다.특히 식음료는 눈으로봐서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현장 요원이 직접 맛을 보기도 한다. 요원들은 선수들과 같은 층에서 묵게 된다.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숙소에서 요원들이 해야 할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을 조용하게 유지하는일.특히 한밤중 고성방가는 첫번째 제재요인이다.수면이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선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조치에 빈틈을 보일 수는 없는 법. 선수들이 훈련할 때도 경호는 계속된다.중무장한 경찰특공대가 경기장 주위를 2인1조로 맴돈다.선수가 개인적으로 화장실에 갈 때도 요원들이 꼭 따라 붙게 돼있다.선수들의 불만이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안전은 ‘OK 사인’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박준석기자 pjs@ ■안전본부 이재구 담당관 “99.9%의 안전은 없습니다.100%의 안전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 안전대책통제본부 이재구 안전담당관은 ‘완벽 보안’을 힘주어 강조했다.특히 지난해 미국의‘9·11’ 테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제본부는 지난해 4월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 10개 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산하에 출입국대책반,훌리건대응팀,테러대응팀,식음료검식반 등 11개 세부 분야가 있다.이들은 지난 1년간 분야별로 강도높은 교육과 실전 같은예행연습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을 완벽하게 갖췄다. 이 담당관은 “테러와 훌리건에 대한 대책은 실전 경험을 토대로 마련했다.”면서 “몇차례에 걸쳐 경기가 열리는영국과 독일로 견학을 보내 훌리건의 실상을 직접 목격하는 과정도 거쳤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각국 정보기관의협력을 얻어 위험인물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이 담당관은 “위험성이 높은 인물에 대해서는 이미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공항별로는 출입국대책반을 운영해 테러지원국가의 국민에 대해 입국심사와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또 비행기에대한 테러를 막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경기장 상공을 비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기장 안전을 위해 관람객은 경기장 입구부터 관람석에이르기까지 4단계의 까다로운 검색 절차를 거쳐야 한다.통제본부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검색을 강화한 이유는 지금까지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에 대형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통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69건의 대형 사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이런 현상은 80년대를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더욱 긴장하고 있다. 이 담당관은 관람객들의 규칙준수도 강조했다.반입이 허용되지 않는 물품이 생각보다 많다.병은 물론 캔이나 페트병도 안된다.주심의 휘슬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호루라기도 반입이 금지된다.응원에 사용되는 깃대,막대기 등도흉기로 이용될 수 있어 안되고 접는 우산을 제외하곤 우산도 들고 올 수 없다. 이 담당관은 “통제본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100% 안전이 보장될 수있다.”고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KOWOC 김용집 사업국장 “모든 수익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흑자월드컵을 자신합니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김용집 사업국장은 2002한·일워드컵은 흑자대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쳤다.당초 계획한 수익보다 훨씬 웃도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전망이 대회가 다가올수록 더욱 현실성을 높여가고 있기때문이다. 조직위는 수입과 지출은 각각 4500억원씩으로 책정,수지균형을 맞췄다.그러나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지균형을 권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외형적인 것에 불과하다.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증대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최대의 흑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수입은 입장권 수입이 가장 많은 1600억원.FIFA 지원이 1억달러,휘장사업 500억원,우대입장권 440억원,기념주화 400억원 등이다.지출은 인건비와 물자 등 기획관리분야가 1383억원으로 가장 많다. 80%대에 머물고 있는 입장권 판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수입예상액 달성에는 지장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김 국장은 “역대 어느 대회도 전 경기가 매진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98프랑스대회 판매율이 87%였는데 우리는 이보다는 훨씬 웃도는 판매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직위는 국내보다는 해외판매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해외판매가 우리경제에 가져다주는 이익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달부터 허용된 국내·외 통합판매 때부터는 해외,특히 아시아권 국가에 집중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김 국장은 “일본이 국내판매를 완료했다고 해서부러워할 일만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조금 더 노력을기울여 국내 미판매분을 해외에 판매해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권 국가,특히 중국 일본과는 판매와 관련,상당부분 협의가 된 상태다.김 국장은 “최근 중국전 입장권과 비인기 경기의 입장권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는 것을 중국과 협의해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되면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돼 외화획득에도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일본인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도 일본 해당 기관과 협의한 상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美,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결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미 국무부가 올해에도북한을 테러지원국 대상에 올렸다는 사실을 외교적 통로를통해 간접 확인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30일이나 5월1일 테러지원국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금융기구의 재정적 지원을 돕는 차원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위 해제를 미국에 줄곧 요청해 왔다.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한·미 외무회담에서 국무부의 북한 테러국 재지정 결정 방침을 전해들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잭 프리처드 대북대사의 평양 방문 일정을 논의하려던 북·미간 뉴욕채널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 [워싱턴 엿보기] 최성홍장관 訪美행보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 일정을 두고 다소 ‘한가한’ 행보라고 말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최 장관은 지난 16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 참석차 워싱턴에 도착했다.임동원 특보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대화재개를 위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서다.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에회담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신임 최 장관의 상견례 행사에 불과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과 관련한 심도깊은 논의보다는 워싱턴 조야에 한국외교총책의 얼굴을 내미는 일과성 측면이 강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한 것을 문제삼자는 게 아니다.중동사태 중재 때문에 그의 귀국이 늦어진 것을 탓할 수는없다.그만한 정보수집 능력이 없다고 외교관계자를 지적하는 것도 접어두자. 문제는 그 이후다.최 장관이 워싱턴에 도착한 16일 낮 12시.이미 외무장관 회담은 외무회담으로 격이 낮춰졌다.파월 장관이 회담에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우리측은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과의 면담으로 대체했다.외교관례상아미티지 부장관과의 면담이 불가피했다고 한다면 최소한그 자리에서 한·미간의 주요 현안은 심도있게 논의됐어야 맞다.그래야 상견례 행사도 더욱 빛이 났다. 그러나 최 장관은 잭 프리처드 대사가 서울에서 전해들은 임 특보의 방북결과를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그 스스로밝혔듯 북한에 대한 핵사찰 문제나 미국이 문제삼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4월말로 예정된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대상 발표에 북한이 포함되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나누지 않았다고 한다.그렇다면 인사만 나누고 나왔단 얘기인가. 최 장관은 워싱턴에서의 첫날을 대부분 대사관 직원들 및 한국전문가들과의 오찬 및 만찬으로 보냈다.아미티지 부장관과는 오찬을 제외하면 굳이 외교통상부 장관이 아니라 주미 대사가 대신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리였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미 상·하원 국제관계위원장들과는 각 30분씩 만났으나 미국으로서는 중동사태등에 밀려 화급을 다투는 일이 아니었다. 백문일특파원 mip@
  • 북미 뉴욕회담 전망/ 北 核사찰 수용 ‘주의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미 대화 재개는 다음주 뉴욕에서 열릴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당담 대사와 박길연 북한 유엔주재 대표의 회동 결과에 달렸다. 워싱턴에선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 여부가 공식 확인되지않고 있으나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은 그의 방북을 전제로 뉴욕채널이 가동될 것으로 본다. 관건은 역시 대화 재개시 의제다.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은그 다음 문제다.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심은 여전히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개발 및 비무장지대에 배치한 재래식 무기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전제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이같은 의제는 논의돼야 한다는 게 미국의 기본 입장이다. 1차적 변수는 4월30일(현지시간)발표될 미국의 테러지원국리스트. 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프리처드 대사의 서울행을 평양 방문으로 직결시키는 것은 너무 앞선 해석”이라고말했다. 북한이 올해에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북·미채널은 당분간 휴면기를 갖게되고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도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프리처드와 박길연의 채널이 지난달 13일 이후 급속히 가까워졌으나 아직 평양과 워싱턴간의 라인은 해빙기를 맞지못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된다면 프리처드 대사의 5월 방북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북·미 관계개선도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방침과 자료에 근거한 테러지원국 평가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신 의제 선정에서 미국이 양보할 가능성은 충분하다.최근 미국이 1994년 제네바에서 맺어진 북·미간 핵합의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 점으로 미뤄 핵사찰을 뺀미사일 프로그램 등의 의제는 제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이런 여러 요인들을 감안할 때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 일정은 북한의 핵 사찰 수용시기와 맞물려 빠르면 5월,늦어도 6월 중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ip@
  • “”분위기 미흡”” 언급 배경/ 北, 對美대화 ‘속도 조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1일 “북·미 대화를 위한 환경이구비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진의는 무엇일까. AP통신은 이날 저녁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을 인용,“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가‘내주 뉴욕 북·미 접촉 방침과 내달 방북 희망’ 입장을밝힌 지 불과 몇시간만에 나온 북측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의 보도 내용을 곰곰이 살펴보면 북한은 북·미 대화에 대한 희망과 필요성을거듭 강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조건이 마련되면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나,그런 환경이 구비됐다고 볼 수 없다.”는 등의 대목은 논란거리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전체적인 맥락은 북·미 회담에 대한 의지표명으로 해석된다.”면서 “평등한 입장 등의 주장은 앞으로 있을 북·미 대화에서 ‘악의 축’ 등과 같은 대북 강성발언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당부의 성격이 짙다.”고말했다. 오는 30일 발표될 미 국무부 테러지원국 명단발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테러지원국 명단은 기존 정보를 토대로 수립되는 것으로 북한이이번에 당장 제외될 가능성이 없으며, 북한도 이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길재(柳吉在) 경남대 교수는 “북한의 협상 스타일은 속공보다는 지공 스타일”이라면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특사의 방북 이후 상황이 너무 급속히 전개되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에 감속 브레이크를 밟는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아울러 “향후 미국과의 대화의제 협상 등에서 순순히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현대, 北에 4억弗 추가제공””

    현대가 1998년 이후 금강산 관광개발을 추진하면서 공식적으로 지불한 현금 4억달러(약 5200억원)외에 추가로 총 4억달러 가까이를 북한에 건네줬다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CRS는 지난 5일 의회에 제출한 ‘한·미 관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금강산 관광대가로 받은 현금 등 지원금을 무기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중앙정보국(CIA)과 미군사령부는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CIA가 지난해 2월 현대가 북한에 비밀자금을제공했다는 내용을 한국 정부에 메모랜덤으로 전달했으나 금강산 개발계획은 계속 추진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래리 닉슈 연구원의 이름으로 발표된 CRS 보고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의햇볕정책중 남북한 철도연결,이산상봉 등을 지지하지만 이런 이유로 금강산관광사업 등에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CRS 보고서는 의회 차원에서 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스스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의회의 활동에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보고서는 북한의 핵 기술이 발전했다면 이미 보유한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5개를 만들 수 있으며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거부할 경우 내년부터 경수로 관련 부품이 제공되지 않아 내년 말 경수로 건설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북한의테러지원국 지위와 관련,한국 정부가 햇볕정책을 지지하는차원에서 북한을 제외해 줄 것을 미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가 다음달 말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이름이 빠질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현대측은 4억달러 추가 대북 제공설과 관련,“2000년이후 계속 자금난을 겪어 왔는데 능력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또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의회 산하 연구기관인 CRS는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한 각종 자료를 근거로 엄청나게 많은보고서를 만들어 낸다.”면서 “이번 보고서도 미국 보수층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재정리한 데 불과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성곤기자 mip@
  • 美의회 ‘한반도 보고서’/ 분야별 주요내용

    ■햇볕정책·현대지원. 부시 행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전적으로지지하지는 않는다.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경의선 복원,임진강 홍수통제시설 건설 지원,이산가족 상봉,한국 기업들의 북한 투자 등은 지지한다. 미국은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한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미군과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북한은 현대그룹이 금강산 개발 등의 명목으로 1998년부터 지급한 4억달러를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했다고 보고 있다.현대가 비밀리에 지급한 것까지 합하면 총 지급액은 8억달러에이른다.이같은 우려를 지난해 2월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국은 또 1997∼1999년 열린 4자회담을 재개해 1953년 휴전협정을 대체할 한반도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도 유보적이다.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의 평화정책에 회의적이다. 부시 행정부는 재래식 무기의 감축과 휴전선 부근의 군사력철수라는 조항이 빠진 평화협정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는 안보에 대한 오판을 가능케 하며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 국민과 정치적 지지를 해칠 수 있다. ■북한 핵개발. 미국의 대북 핵정책은 1994년의 북·미기본합의에 기초한다.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영변 핵재처리시설을 통해 모두 연간 30기의 원자폭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그러나 북한은 지하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IAEA는 이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통해 북한의 과거 핵무기급 플루토늄의 생산증거를 확인하기를 원한다.미국은 북한이 1∼2기의 핵탄두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5기까지 생산가능한 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에 중유제공과 경수로 건설을 책임진다.그러나북한은 이 지원을 받기 위해 핵비확산조약(NPT) 서명국으로서의 IAEA 핵사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북·미 핵합의는 경수로의 1차 완공시기를 2003년으로 잡았으나 북한의비협조,관료주의적인 장애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겨 IAEA는 현재 1차 완공시기를 2008년으로 늦춰 잡고 있다. 미국은 현재 경수로에 대한 핵심 핵부품 인도시기를 2003년말 혹은 2004년으로 잡고 있다.미 정부 당국은 IAEA의 핵사찰에 소요되는 기간이 3∼4년이라는 점을 감안,북한이 2003년 이전에 핵사찰을 받지 않을 경우 2003년 말까지는 경수로 건설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사일 개발.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알래스카·괌·오키나와까지 도달하는 대포동 1호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결론짓고있다.2000년초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정거리가 알래스카,하와이,미국의 서부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운반 대륙간 미사일 대포동 2호를 개발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1990년대 북한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과 스커드 미사일 개발기술을 중동의 여러 국가에 수출했다.1995년 이후 북한은노동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 개발기술을 이란·파키스탄·리비아에 수출했다. 부시 행정부는 북·미 미사일회담이 재개될 경우 다음의 네 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북·미 미사일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검증을 위한 최소한의 모니터 장치가 필요하다.둘째,정책 최종 목표를북한미사일계획의 제거에 둘 것인지 아니면 효과적인 모니터에둘지를 결정한다. 셋째,클린턴 행정부 시절 추진해온 포괄적인 미사일합의를 추구할지 아니면 ‘페리 프로세스'로 되돌아가 미사일계획의 부분적인 중단을 목표로 할지를 정해야 한다.넷째,보상문제다.클린턴 행정부때 합의한 미사일계획 유보 대가로 북한에 지급하기로 한 연간 10억달러의 보상합의도 재검토해야 한다. ■무기·테러국 명단.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재래무기 감축문제를 대북 협상의 주요 이슈로 삼고자 하는 반면 김대중 정부는 이를 미래에 가서나 다룰 일로 미루고 싶어한다.현재 한국 당국은 남북한재래무기 협상권을 남한 당국이 독점적으로 가져야 한다고주장하나 미국은 절대 이런 협상에는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재래무기 감축에 대해서는 한·미 공동안을 북한에 제시해야 한다. 북한은 2000년 2월부터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2001년 9·11테러 직후 북한은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2개의 유엔 반테러협약에 서명했다.한국 정부도 미국에 대해 북한을 명단에서 제외해 북한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을 길을 터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적군파 테러범들을 강제송환하지 않는 한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입장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 국무부의 2001년 테러리즘 보고서는 필리핀의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이 북한으로부터 무기지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주한미군.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주한미군의 주둔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켰다. 주한미군 감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1999년 이후 북한의 무력침략에 대한 위협이 감소하고 남북한간 대화가 활발해지면서 더욱 높아졌다.일부 한국의 저명 인사들은 주한 미군의규모와 기능을 전투군이 아닌 평화유지군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은 감축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2000년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공식 입장과는 달리 미 군사전략가들이 주한미군의 구조와 감축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거세졌다.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이 햇볕정책에 미칠 영향과 심각해지고 있는 주한미군과 한국 국민들의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남북한 정상은 주한 미군이 계속 주둔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기능을 평화유지군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사설] ‘北겨냥 핵공격’ 위험하다

    미국 정부가 유사시 북한 등 7개국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또 대량살상무기가 배치돼 있는 깊숙한 지하시설의 파괴 등에 사용할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LA타임스와 뉴욕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이 지난 1월8일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 검토(Nuclear Posture Review)’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북한과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과 중국 러시아를 핵공격 대상국으로 적시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전쟁 억지의 최후 수단으로 간주돼 왔던 핵무기를 선제공격용 전쟁무기로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적시된 7개국은 물론 인접 국가,나아가 전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크게 위협하는 것이다.보고서는 중국과러시아 등 핵보유국을 제외한 5개국에 대해 테러지원국이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이 활발하고 오랫동안 미국과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핵 선제공격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5개국은 모두 핵비확산조약(NPT)가맹국이다.NPT는 핵을 사용하지 않는 비핵보유국에 대해서는 핵을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 서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에 대한 핵 선제공격은 NPT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것으로핵무기를 포함한 군비경쟁을 격화시킬 우려가 크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대한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금지협정을 탈퇴한 데 이어 미사일방어망(MD)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국은 핵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면 타국에는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일방적 발상은광범위한 핵 공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아프간전에서 보듯이 미국은 이미 군사력과 군사 기술 수준에서 전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형 핵무기 개발에 따른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과거 미국은 유럽에 핵지뢰를 배치했다가 반핵운동이 거세게 불자모두 철수시킨 적이 있다. 아무리 소형 핵무기라고 하더라도 그 피해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이와함께 우리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북한에 대한핵 사용 가능성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을 혼란스럽게만들 것이라는 점이다.남북한은 1992년 효력을 발생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등에 기초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금씩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옮겨 왔지만 미국의 일방적 핵 선제공격 대상국 적시는 북·미 관계 개선에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부추기는 부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미국은 일방적 핵전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부시 방한과 한반도/ (하)北의 선택과 진로

    지난 20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이제‘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북·미간 ‘적대관계의 청산’은 사실 북한의 오랜 요구사항이다.북한은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꿔체제안전을 보장받기를 간절히 원해 왔다.88년 ‘테러지원국’ 지정 이후 취해진 경제제재 조치에서 벗어나 경제난의 돌파구를 찾는 것도 시급하다. 북한은 94년 제네바협약,99년 베를린협약을 각각 맺고 미국에 대해 핵과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약속했다.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대가로 경수로 제공과 단계적인 경제제재 완화,적대관계 청산 및 북·미수교 등을 약속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핵·미사일 이외에 재래식 무기까지 거론하며 북·미 문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모든 선택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북한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났고,대화의‘명분’을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소련·동구권의 몰락과중국의 자본주의화 이후 북한이 사는 길은 개혁·개방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미국과의 적대관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체제붕괴’의 두려움 때문에 남한의 ‘햇볕정책’조차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유환(高有煥·북한학) 동국대 교수는 “북한에는 북·미관계 개선과 개혁·개방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면서 “다만 부시 행정부가 핵·미사일·재래식무기를의제로 내세우면서도 세부적인 대화계획이나 일정 등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게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과의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일정’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남한과 제한적인 대화·교류를하며 미국의 반응을 살피는 ‘선남후미(先南後美)’정책을 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22일 평양방송에서 “북남 최고위급으로부터 시작해 각 정당ㆍ사회단체들에 이르기까지다방면적인 대화와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힌 것은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남한과 미국의 대화노력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부시 행정부가 언제까지기다려줄지 미지수다.게다가 내년 남한에 보수적인 정권이 들어서 미국의 부시,일본의 고이즈미 정권과 함께 ‘보수 삼각’을 이룰 경우 북한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진다.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북한 수뇌부들이 누구보다도 이런 사정을 정확히 꿰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대화에 응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한·미 다음주 전면적 대북접촉.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을 조율 중인 한·미 양국은 ‘대화 해결 원칙’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부터 각각 전면적인 대북 접촉에 나서 가능한 모든 형태의 남북,북·미 대화를 성사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화에 따른 ‘당근’은 없다는 게 미국측의 확고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비롯,비료·식량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경제협력추진위,장관급 회담 등의 개최를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도 내주 북·미간 뉴욕 채널을 가동하는 등 대북접촉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나라는 또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의 평양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시 미 대통령과 함께 방한했다가 서울에 남은 프리처드 대사는 지난 21일 오전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면담,평양 방문에 대비해 재래식무기 문제 등에 관한 우리측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프리처드 대사가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의이름을 거론하며 부시 대통령의 대화의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신임하는 ‘김정일의 사람’인 김계관과 프리처드간 접촉이 성사될 경우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처드 대사는 21일 김성환 북미국장과의 실무협의에이어 22일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이태식(李泰植) 차관보 등을 만나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보일 경우 미국도 곧 북·미대화 재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고이즈미 대북논의 저류/ 말은 강경…속으론 대화 손짓

    [도쿄 황성기특파원] 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도 테러지원국가를 통칭하는 ‘악의 축’ 국가에 대한 강경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정상회담을가진 부시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택 방안을 테이블 위에 놓아두었다.”고 밝힘으로써 이라크·이란·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불사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회담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의 대북 인식에큰 변화는 보이지 않더라도 한국과 일본 정상과의 대면을통해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이전보다는 절실히 느끼게된 계기가 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고이즈미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일본 정부는 한국·미국 3개국과 긴밀한 협조 속에 북·일 국교 정상화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대화 노선을 버리지않겠다는 것으로 이같은 일본 정부의 의지는 미국과도 조율된 것으로 여겨진다.고이즈미 총리는 테러와 테러지원국가에 대한 미국측의 단호한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한반도 유사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NHK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서는 군사행동을 불사한다는 종래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북한과 이란은 다소 경우가다르다.”면서 “미·일 양국이 공표하지 않기로 한 회담결과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계속해서 열어둔다는 점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똑같은 ‘악의 축’ 국가이지만 이라크와 북한의 차별성이 회담에서 거론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테러와의 전쟁은 짧은 시간 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것”이라고 말한 점도 다분히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미국측에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정상의 회담에서는 일본 경제 회생책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경제 회생책과 관련,구조개혁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지지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어떤 상황이 되든 모든 정책에 우선해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같은 결의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전면적인 지지를 보냈다.그는 “고이즈미 총리의 눈을 보고 신뢰를 가지게 됐다.”는 말까지 써가며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에 힘을 실어줬다. 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구조개혁은 물론 부실채권의완전정리와 규제 완화,디플레이션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부시 대통령의 이해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그의 발언이 미칠 영향을 감안해 고이즈미 총리에게 경제대책에 관한 구체적 주문은 하지 않았으며“일본에 조언하러 온 게 아니라 지원을 하러 왔다.”고말함으로써 9·11테러 이후 밀월에 들어선 미·일 관계를상징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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