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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폭탄테러 245명 사상

    |모술·바그다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외곽과 북부도시 모술에서 8일 잇따라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공격이 발생,미군 1명 등 최소 25명이 숨지고 220여명이 부상했다고 미군과 이라크경찰이 밝혔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바그다드 북쪽 30마일 지점에 있는 바쿠바시의 미군기지 근처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기지 안으로 일하러 가기 위해 정문 근처에 줄서 기다리던 이라크인 14명과 미군 병사 1명이 숨졌다.또 부상이 심한 이라크인 16명과 미군 10명은 미군 병원으로 후송,치료를 받고 있다. 한시간 뒤쯤 북부도시 모술에서도 두차례의 차량폭탄이 터져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첫번째 폭발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모술의 한 학교 인근 관공서 밖에서 발생했으며,폭발 직후 미군측은 부상자 후송에 나섰다. 폭발로 인해 사체 조각들이 길바닥에 널렸고,9대의 차량에 불이 붙었지만 해당 관공서는 손상을 면했다.목격자들은 3명의 자살폭탄테러범들이 택시를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두번째 폭발은 45분쯤 뒤 미군기지 밖에서 일어났으며,사상자들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 이라크 종파간 화해 분위기

    미군 주도의 연합군으로부터 주권을 이양받을 과도정부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이라크내 여러 종파와 종족들이 3일 비난의 강도를 낮추며 지난 1일 발표된 과도정부의 정통성을 간접 승인했다.이에 따라 주권이양 이후 이라크 정국의 불투명성이 다소 줄어들었다.이라크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 지도자들은 일단 과도정부를 승인,미국이 제시한 이라크 민주화 일정을 진행시키면서 향후 이라크의 새 유엔 결의안에 자신들 요구사항인 조기 선거와 연합군 철수 등을 최대한 반영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시스타니 과도정부 승인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 시스타니의 집무실은 3일 성명을 통해 “새 정부가 효율과 정직성을 입증하고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입증하기 바란다.”고 말해 사실상 새 정부를 인정했다.시스타니는 성명에서 지난 1일 발표된 과도정부가 자유선거로 선출된 정부가 아니라는 데 불만을 표시하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는 즉시 점령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내년 1월 예정대로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시스타니는 대신 과도정부와 미국을 겨냥,4가지 주요 과제를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즉 ▲이라크 국민에 주권을 완전히 돌려주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 획득과 치안회복 ▲생활난 완화를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 ▲2005년초 선거실시 준비 등이었다.다른 시아파 원로들도 이날 점령군 철수와 새 정부의 효율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발을 맞췄다. 시아파 급진 저항세력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따르는 민병대도 5일부터 나자프와 인근 지역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대변인 카이스 알 카잘리가 4일 밝혀 지난달 27일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빈발하던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간 폭력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 총리,국민화합 강조 이야드 알라위 새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대국민연설에서 전 바트당원이라도 죄를 저지르지만 않는다면 위엄있는 이라크 국민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서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축출 이후 균열된 이라크 사회의 화합 회복을 강조했다.알라위는 또 가지 알 야웨르 새 대통령이 곧 열릴 G8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30일 주권 이양 후에도 미군과 연합군의 존재가 이라크의 안보를 보장해줄 것이며 외국인 테러범들의 입국을 막기 위해 외국인들의 입국을 규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파키스탄 시아파 사원 테러

    |카라치(파키스탄) ·AFP 연합|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지난달 31일 저녁(현지시간) 7시40분쯤 폭탄이 터져 예배중이던 신도 16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경찰과 병원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의 유력 수니파 성직자이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정신적 지도자인 무프티 니자무딘 샴자이가 이 사원 근처에서 무장 괴한들의 매복공격으로 암살된 지 하루만에 발생했다. 카라치 시내 중심부 이맘 바르가 알리 라자 사원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로 시내 중심가 지나 거리는 일대 혼란에 빠졌고 사원 맞은 편 건물 유리창과 건물이 부서졌다.아사드 아시라프 카라치 경찰청장은 시신 중 한 구를 수습해 자살테러범의 시신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원 내부에서 예배를 하던 신도 한 명은 지나가던 차량 한 대에서 폭탄이 투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압둘 라우프 초드리 내무부 대변인은 폭발의 배후를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전날 발생한 수니파 성직자 샴자이의 피살을 언급하며 “종파 분리주의자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폭발사고 이후 카라치 시내 최소 4군데의 시아파 주요 거주지역에서 수백 명의 시아파 청년들이 경찰 차량 두 대와 사원 외부 주유소에 불을 지르고 관공서 2곳을 약탈,경찰이 최루탄과 권총을 쏘며 해산에 나서 이 와중에 시위대원 2명이 숨졌다. 파키스탄은 인구 1억 5000만명 중 수니파 80%,시아파 20%로 대부분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지만 양측의 일부 급진세력이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
  • 석유시설 테러… 서방경제 직격탄

    서방 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이자 중동 내 미국의 최대동맹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서방세계를 연결하는 핵심고리인 석유.알카에다가 바로 이 석유 공급에 타격을 주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 새로운 근심거리를 던졌다. ●왜 사우디인가? 사우디는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산 여력을 갖추고 있어 최근 세계경제를 요동치게 만든 유가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때문에 사우디의 석유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은 단순히 사우디 왕정 타도를 넘어 사우디와 서방세계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될 수 있으며 서방세계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새로운 주요 공격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는 오사마 빈 라덴의 출신국으로 그를 추종하는 이슬람 청년들이 미국을 추종하는 사우디 왕정 타도를 대미 성전으로 여기고 있어,테러 공격이 잦았고 중동 지역에서 알카에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떠올랐다.사우디 당국의 거듭된 테러 근절 다짐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새 90여건의 크고 작은 테러가 그치지 않을 만큼 치안 유지도 불안한 형편이다.사우디의 치안 유지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고개를 쳐들고 있다. ●외국인들,사우디 떠날까?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테러범들은 사우디 경제를 해치고 우리가 초빙한 외국인들이 더이상 사우디를 돕지 못하도록 외국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인들이 아니라면 석유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정도로 사우디 경제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절대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인질극이 발생한 29일 밤 외국인 주거단지 내 몇몇 가족들이 짐을 싸 인근 바레인으로 떠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그럼에도 불구,아직까지 외국인들의 대규모 동요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많은 관측통들은 외국인들이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어 자칫하면 이들의 대규모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국인 등 5명의 외국인이 살해당한 지난 1일 얀부에서의 외국인을 겨냥한 첫 공격 이후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 때문에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철수 시점을 연기했을 뿐 이미 사우디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중동 석유시설 집중공격으로 전략 수정 호바르 인질극은 알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바뀌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는 세계 곳곳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겨냥한 공격을 폈지만 주요 활동은 인명피해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 등에 집중됐었다. 호바르 인질극은 석유시설,특히 중동의 석유시설이 알카에다의 주요 목표가 됐음을 보여준다.상대적으로 공격하기도 쉬운데다 이전의 자살폭탄테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서방에 가할 수 있어 알카에다로서는 매우 효과적인 공격 목표를 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호바르는? 페르시아만 해안지대의 이른바 ‘골든벨트’로 불리는 사우디 석유산업의 중심지에 위치한 호바르는 로열 더치 셸과 토털,루크오일 등 서방 석유회사들이 밀집해 있고 석유회사 외에도 허니웰과 제너럴 일렉트릭 등 서방 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 특히 사우디가 최근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증산량의 대부분이 이곳 골든벨트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이곳에 대한 공격은 바로 사우디의 증산 실현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석유시설 테러… 서방경제 직격탄

    서방 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이자 중동 내 미국의 최대동맹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서방세계를 연결하는 핵심고리인 석유.알카에다가 바로 이 석유 공급에 타격을 주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 새로운 근심거리를 던졌다. ●왜 사우디인가? 사우디는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산 여력을 갖추고 있어 최근 세계경제를 요동치게 만든 유가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때문에 사우디의 석유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은 단순히 사우디 왕정 타도를 넘어 사우디와 서방세계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될 수 있으며 서방세계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새로운 주요 공격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는 오사마 빈 라덴의 출신국으로 그를 추종하는 이슬람 청년들이 미국을 추종하는 사우디 왕정 타도를 대미 성전으로 여기고 있어,테러 공격이 잦았고 중동 지역에서 알카에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떠올랐다.사우디 당국의 거듭된 테러 근절 다짐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새 90여건의 크고 작은 테러가 그치지 않을 만큼 치안 유지도 불안한 형편이다.사우디의 치안 유지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고개를 쳐들고 있다. ●외국인들,사우디 떠날까?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테러범들은 사우디 경제를 해치고 우리가 초빙한 외국인들이 더이상 사우디를 돕지 못하도록 외국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인들이 아니라면 석유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정도로 사우디 경제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절대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인질극이 발생한 29일 밤 외국인 주거단지 내 몇몇 가족들이 짐을 싸 인근 바레인으로 떠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그럼에도 불구,아직까지 외국인들의 대규모 동요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많은 관측통들은 외국인들이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어 자칫하면 이들의 대규모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국인 등 5명의 외국인이 살해당한 지난 1일 얀부에서의 외국인을 겨냥한 첫 공격 이후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 때문에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철수 시점을 연기했을 뿐 이미 사우디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중동 석유시설 집중공격으로 전략 수정 호바르 인질극은 알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바뀌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는 세계 곳곳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겨냥한 공격을 폈지만 주요 활동은 인명피해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 등에 집중됐었다. 호바르 인질극은 석유시설,특히 중동의 석유시설이 알카에다의 주요 목표가 됐음을 보여준다.상대적으로 공격하기도 쉬운데다 이전의 자살폭탄테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서방에 가할 수 있어 알카에다로서는 매우 효과적인 공격 목표를 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호바르는? 페르시아만 해안지대의 이른바 ‘골든벨트’로 불리는 사우디 석유산업의 중심지에 위치한 호바르는 로열 더치 셸과 토털,루크오일 등 서방 석유회사들이 밀집해 있고 석유회사 외에도 허니웰과 제너럴 일렉트릭 등 서방 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 특히 사우디가 최근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증산량의 대부분이 이곳 골든벨트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이곳에 대한 공격은 바로 사우디의 증산 실현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英軍 3000명 이라크 증파

    이라크에서 미국과 영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과 무장 저항세력이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주권이양을 앞두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미국은 이라크 치안확보를 위해 긴장상태가 높은 한국에서 보병 1개 여단을 빼기로 하는 등 초강수를 두었으며,영국군도 3000명의 병력을 증파하기로 했다. 또 17일(현지시간) 아침 과도통치위원장이 암살된 데 이어 시아파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의 자택에도 총격이 발생하는 등 시아파 지도자를 상대로 한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英 추가파병은 이라크군 훈련에 초점” 영국은 다음 달로 예정된 주권이양을 앞두고 이라크 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3000명의 병사를 추가로 파병하는 계획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이라크 문제로 여당인 노동당 내에서도 곤경에 처해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추가 파병이 이라크군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라크로부터 발을 빼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현재 영국은 바스라 등 이라크 남부지역에 7900명을 파병하고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에서 3600명의 병사를 빼오기로 한 데 이어,주일미군에서 3000명,주독미군에서 5000∼7000명 정도를 차출,이라크에 배치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12일까지 369명의 이라크 파병군 중 312명을 쿠웨이트로 이동시킨 온두라스는 오는 21일까지 나머지 57명을 포함해 369명 전원을 온두라스로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빈라덴 관련단체 “과도위원장 암살” 주장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이 바그다드에서 암살된 데 이어 나자프에 위치한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그랜드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의 자택이 17일(현지시간) 총격을 받았다. 시스타니의 대변인은 “오늘 아침 총격을 받아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공격이 연합군 또는 사드르의 민병대 소행인지는 밝히지 않았다.시스타니의 자택은 시아파의 최고 성소 가운데 하나로 현재 사드르 민병대의 통제하에 있는 이맘 알리 사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사드르 민병대측은 이번 총격 사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오히려 미국 주도 연합군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살림 위원장을 암살한 테러범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구체제 일원이거나 테러범,반민주세력일 것”이라며 “알카에다나 (과격 이슬람근본주의자) 살라피스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사마 빈 라덴과 연관있는 것으로 보이는 ‘아랍저항운동’이라는 단체는 18일 한 이라크 웹사이트에 “우리가 살림 위원장을 암살했다.”며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이에 대해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이들의 주장을 조사중이지만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더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무장 저항세력과의 교전이 치열해지면서 나시리야 기지에서 퇴각했던 이탈리아 병력이 하루 만인 17일 기지를 수복했다고 이탈리아군이 밝혔다.지암파올로 디 파올라 이탈리아 합참의장은 “이라크에 파견한 카라비니에리 전투경찰의 리베치오 기지가 민병대의 포기로 수복됐다.”며 “현지 시아파 지도자들과의 협상이 민병대의 철수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포로학대 원인은 軍의 통제력 부재” 사건조사 타구바 육군소장 밝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포로를 학대한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통제권은 헌병이 아닌 미군 정보당국이 가졌다고 사건을 조사한 안토니오 타구바 육군 소장이 11일 밝혔다.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를 공식 부인, 책임 소재의 추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CBS가 12일(현지시간) 교도소 내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두 명의 이라크 포로와 관련된 미군이 “그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하는 비디오를 방영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비디오에 나오는 한 여군은 “이것은 사막의 독사다.한 번 물리면 6시간 내에 죽는다.그같은 방식으로 이미 2명의 포로가 죽었지만 우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 포로를 개처럼 끌고 다니는 사진이 공개돼 포로학대의 원흉처럼 돼 버린 린디 앵글랜드(21·여) 일병은 상부의 명령에 따라 그런 제스처를 취했으며 당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그녀의 변호사가 11일 밝혔다. ●CBS “미군,포로살해 관련 비디오 방영” 학대행위를 ‘가학적이고 노골적이며 잔악한 범죄행위’로 규정한 타구바 소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을 통해 ‘지휘 통제력의 실패’가 문제의 뿌리라며 지휘부를 비난했다.그는 학대 행위가 헌병들 스스로의 위반이지만 그같은 환경을 조성한 것은 미군 정보당국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타구바 소장은 “그라이브 교도소의 통제권이 미군 정보기관에 넘어갔을 때 포로를 경비하는 헌병에 대한 감독권도 함께 이관됐다.”고 말했다.그러나 함께 증언에 나선 국방부 스티븐 캠번 정보담당 차관은 “사실이 아니며 포로 감독권은 헌병들이 계속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구바 소장은 학대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힌 국제적십자회위원회(ICRC)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제시된 증거와 자료 등을 토대로 볼 때 그렇다.”고 대답했다. ●정가 분열속 꺼지지 않는 의혹 책임 추궁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사임까지 이르자 공화당의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은 “이라크 포로들은 교통위반으로 잡힌 게 아닌 테러범이자 살인자들로 상당수는 자기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혔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이 있다.”고 민주당을 공격했다. 그러나 공화당내에서도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이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학대행위는 이슬람 교도들을 모욕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며 군 정보기관이나 지휘계통의 상층부가 특정행태의 학대행위를 암시했다.”고 지적,당파를 초월한 입장을 개진했다.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측과 넬슨 상원의원은 “진실을 캐내려는 다른 공화당 동료들을 침묵시키기 위한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mip@˝
  • 카디로프 체첸대통령 폭사

    |그로즈니(러시아 체첸공화국) AFP 연합|아흐마드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이 9일 수도 그로즈니에서 체첸 분리주의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발사고로 사망했다. 또 이날 폭발로 러시아가 체첸에 파견한 발레리 바라노프 장군이 사망하고 엘리 이사예프 국가위원회 의장이 중상을 입는 등 체첸 정부 고위인사들 가운데 대규모로 사상자가 발생했다.체첸 내무부는 사망자가 최소한 32명이며 부상자는 46명이라고 밝혔으나,현지 사고수습반 관계자는 100명이 다쳤다고 말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사건은 카디로프 대통령을 비롯한 체첸의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기념일 행사가 열리던 도중 오전 10시35분께(현지시간) 귀빈석 밑에 장착된 지뢰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했다.군 당국은 사고후 폭발하지 않은 지뢰 하나를 더 발견했다. 군 당국은 현장을 봉쇄하고 행사 참석자들을 조사,일부를 연행했다. 체첸 반군측은 사고발생 직후 “이번에 입증된 것처럼 언제 어디서도 명령만 있으면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범행사실을 인정했다고 AFP가 보도했다.이에 대해 체첸 당국은 “체첸 분리주의자들은 테러집단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면서 “앞으로 테러범과의 전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선언,무장 저항세력에 대한 대규모 소탕작전을 예고했다. 올해 52세의 카디로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체첸을 통치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내세운 지도자로,체첸반군과 러시아군간의 충돌에서 그동안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해왔다.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폭탄사건 발생 뒤 “보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
  • 사우디 또 외국인 테러

    |리야드 AFP 연합|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연안 항구도시 얀부에서 1일 무장괴한들이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 모빌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SABIC이 공동 소유한 한 석유화학 시설에 총을 난사,적어도 7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범인 4명 중 3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부상한 1명은 체포된 후 사망했다.그러나 무장괴한들의 범행 동기나 소속단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관영 SPA통신은 사우디 내무부 관리를 인용,미국인 2명과 영국인 2명,호주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국과 파키스탄,캐나다인 등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유럽 외교관은 AP통신에 또다른 호주인 1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또 무장괴한과 총격 과정에서 사우디 경찰관 1명이 희생됐고 18명이 다쳤다고 SPA통신은 전했다.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사상자 가운데 미국인이 있다고 확인하고,현재 사우디 당국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다른 서방인들도 이번 공격의 목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는 “테러범들은 공격 후 도주하다 차량까지 탈취했으나 보안군이 이들을 사살하거나 붙잡았다.”고 말했다.˝
  • 이라크 연쇄테러 최소 68명 사망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쯤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차량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3곳의 경찰서 부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최소한 68명이 숨지고 98명 이상이 부상했다.경찰서 3곳은 크게 파괴됐다. 또 사고 발생 두 시간 뒤 바스라 남부 주바이르의 경찰학교에서 네번째 폭발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영국군도 4명이 다쳤다. 범행을 저지른 세력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합군측은 수니파 저항세력이 시아파 밀집지역으로, 미국과 더불어 연합군의 주축을 이루는 영국군이 주둔 중인 바스라를 겨냥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바스라의 영국군 대변인은 “4개의 폭발사고 모두 자살 폭탄테러범에 의해 자행됐다.”고 말했다. 또 바스라의 와엘 압둘 하피즈 시장은 “이번 폭발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그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바스라의 사우디아 경찰서 앞에서 발생한 폭발은 통학하는 초등학생 등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를 포함,차량 4대를 파손시켜 수백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편,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치안본부 건물 앞에서도 이날 자살테러로 보이는 차량폭발이 발생,최소한 9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 “테러와 전쟁 계속” 강경한 부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으로 가진 13일 공개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내내 코너에 몰렸다.이라크가 베트남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서부터 9·11 공격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느냐는 지적까지 쏟아졌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병력을 증파해서라도 이라크 내 저항세력에 강력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9·11 공격과 관련해서도 잘못한 것이 없으며 사과할 게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라크 정책이 잘못됐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부시 대통령이 정공법을 택했으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거나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시키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라크 사태,내전·민중봉기 아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민들에게 최근의 이라크 사태는 힘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생각보다 저항세력이 다양하다는 점도 인정했다.구체적으로 사담 후세인의 추종세력과 이슬람 반군,제3의 테러리스트,불법적 시아파 민병대가 미군과 맞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반군의 규모는 적으며 대부분의 이라크는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내전도 아니고 민중봉기도 아니며,극단세력들이 정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라크를 베트남에 비유하는 것은 미군과 적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저항세력에는 강경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를 위해 병력을 증파할 용의가 있으며 군에 결정적 힘을 사용할 권한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직을 걸고서라도 옳게 행동했느냐는 질문까지 나올 만큼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여론은 부시 대통령에 좋지 않다.그는 대통령직을 잃을 의도가 없으며 대테러 전쟁에 이길 계획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9·11과 관련해 사과할 게 없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범들이 비행기로 자살공격하려는 어떠한 암시라도 알았더라면 하늘과 땅을 움직여서라도 방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9·11 공격에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희생자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으나 사과하거나 책임을 느낀다는 대답은 하지 않았다.오히려 9·11 이전에 국토안보부와 같은 기구가 없었음을 아쉬워함으로써 이후 국가안보 정책이 정당했음을 내세웠다. 2001년 8월6일 알 카에다 공격을 예고했다는 일일보고와 관련해선 새로운 게 없었으며 연방수사국(FBI)이 많은 조사를 하는 데 고무됐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9·11 조사위원회에서 토머스 피카드 전 FBI 국장은 그같은 조사를 모른다고 했으며,한 조사위원은 테러 공격이 아닌 자금 모금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말해 다소 여운을 남겼다. mip@˝
  • [이라크 ‘제2전쟁’] 라이스 “FBI 9·11 한달전 움직임 경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9·11 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가 발생하기 한달 전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테러범들이 미국 내에서 공중납치를 계획하는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라이스 보좌관은 또 “부시 대통령이 FBI가 미국 내에서 알카에다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테러조직에 대한 수사 70건을 진행 중이라는 보고도 받았다.”고 말하고 부시 대통령이 2001년 8월6일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빈 라덴,미국 내 공격 결심’이라는 제목의 특별정보기관 브리핑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 이라크 ‘종교전쟁’ 비화 조짐

    미군이 7일(현지시간) 밤 팔루자의 이슬람 사원을 폭격한 데 이어 군사적 필요에 따라 사원 폭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이라크의 온건주의자들까지 강력히 반발,이라크 사태는 ‘종교전쟁’의 색깔을 띤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작전 부책임자인 마크 키밋 준장은 “이라크의 사원들이 저항공격의 근거지나 무기 은닉 장소로 사용될 경우 앞으로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사원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는 특수한 지위를 갖고 있지만 군사상 필요할 때는 공격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수니파 저항세력이 은신하던 압둘 아지즈 알 사마라 사원에 정밀 유도미사일과 헬기를 이용한 공격을 가해 민간인을 포함한 이라크인 60여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팔루자의 모든 이슬람 사원들이 ‘반미 성전’을 선언하고,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했다.이라크의 이슬람 각 종파들은 9일 바그다드 함락 1주년과 12일 성지순례의 날을 맞아 대규모 반미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주가 이라크 사태 전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범 아랍기구인 아랍연맹,유럽연합,일본 등은 이라크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의 빠른 개입을 촉구했다.미국은 1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유엔이 이라크로 복귀할 경우를 대비,유엔 요원들의 경호를 위한 다국적군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라크 남부 일본 자위대 주둔지에서 3차례에 걸친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등 재건 목적으로 파병된 연합군도 전투의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일부 파병국내에서는 철군 여론도 커지는 등 연합군 체제가 위협을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무크타르 알틴바예프 국방장관은 “이라크에 파병된 27명의 병사는 복무기간이 끝나는 올여름 이후 완전히 철군하는 방안을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살인자들과 테러범들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6월말 정권이양 등 당초의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시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통화를 가진 데 이어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만나 이라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의회에서는 유엔의 개입을 확대하고,이라크를 보다 확실하게 장악하기 위해 병력을 더 투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국제플러스] “동남아 선박항로 핵테러 우려”

    |마닐라 연합|선박 통행이 빈번한 동남아의 항로에서 테러범들이 ‘조악한 핵무기’를 이용,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정부가 30일 경고했다.호주 정부는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포럼 주최로 마닐라에서 열린 테러 대책회의 보고서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 제마 이슬라미야(JI)가 대대적인 요원 검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하며 필리핀으로부터 파키스탄에 이르는 조직들과 연계,이들에 대한 테러 훈련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우즈베크 테러범­경찰 충돌

    |타슈켄트 AFP 연합|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30일 테러범과 경찰간의 충돌로 최소한 20∼30명이 숨졌다. 국가보안국 관계자는 이날 얄란가치 인근에서 경찰이 소형 승용차를 세우는 순간 2명의 테러범이 차에서 빠져나와 폭탄 벨트를 터뜨리는 바람에 2명의 테러범 및 3명의 경찰이 숨지고 경찰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곳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다른 아파트 건물에서는 5명의 군경이 숨져 있는 것이 AP통신 기자에 의해 목격됐다.이와 별도로 우즈베크 보안군이 타슈켄트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작전 수행 중 20명의 무장세력을 사살했다고 보안 당국자가 AFP통신에 전했다.이들이 이전에 숨진 테러범들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타르타스통신은 우즈베크 경찰이 수도 타슈켄트 외곽의 경찰 검문소를공격하던 8명의 테러범들을 사살했다고 보도했으나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 “열차테러 한국엔 없다”

    경부선 고속철도 개통식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1시 서울역 신청사 2층.실탄을 장착한 근거리전투용 개인화기 UNP45와 NP5를 들고 방탄조끼 등으로 완전무장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기동대(SWAT) 대원 8명이 나타났다.폭발물탐지견인 4년생 시로(회색)와 3년생 아담(검정색)도 곁에 따랐다.‘D-1 수색작전’에 투입된 이들은 고속철 역사 내부를 샅샅이 살피며 안전을 최종 점검했다. ●탐지견 이용,신속한 폭발물 발견 작업 오후 1시30분,임낙규(44) 제대장이 ‘서울역 신청사 대합실 인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가상 지령을 내렸다.“1개조 우측으로 들어가 자동판매기 안을 수색하라.”,“고속철 플랫폼에 내려가 열차 수색 결과 보고하라.”는 등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원들은 탐지견 1마리와 대원 3명씩 2개조로 나눠 대합실 2층과 3층 정밀수색에 들어갔다. 시로와 아담은 플랫폼으로 내려가 열차에 코를 들이대고 폭발물 냄새가 나는지 살폈다.폭발물을 발견하면 탐지견은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탐지견의 후각 능력은 인간의 1만∼1만 5000배나 뛰어나 폭발물을 90% 이상 탐지할 수 있다.대테러 베테랑 대원들이 대합실과 고속철을 샅샅이 뒤졌지만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대원들은 “특이 상황 없다.”고 보고했다.이들은 다시 평상 업무로 돌아가 쓰레기통이나 비닐봉지 등 사소한 물건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확인했다. ●“충분한 훈련으로 자신감” 승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훈련을 지켜봤다.회사원 김정윤(39)씨는 “외국의 테러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리나라는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든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치밀하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일반 시민이 대피요령 등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주부 최인숙(45·서울 홍제동)씨는 “우리나라에 테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임 제대장은 “폭발물이 발견되면 전문대원의 지휘 아래 X레이를 이용한 폭발물 분석 등 긴급조치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속철 역사와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시민을 대피시키기 어렵고 특공대원이 테러범에게 쉽게 노출되는 데다 열차 주변에는 고압의 전기가 흐르고 있어 작전이 쉽지 않다고 대원들은 말했다.때문에 경찰특공대는 고속철 열차의 제원과 내부구조 파악,폭파 상황에 대비한 유리강도 조사,테러상황 모의훈련 등을 반복 실시했다.최상순(38·경사) 대원은 “테러분자들이 고속철 안에서 무슨 짓을 한다고 해도 즉시 진압할 수 있는 훈련이 돼 있다.”고 말했다.서울역 신청사 보안담당자 안용균 공안분실장도 “대원 15명이 대합실과 광장 등에서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까지 테러 대비 특별 강화 경찰은 고속철 운행을 앞두고 서울역,부산역,대전역 등 7개 고속철 역사에 경찰특공대를 상주시키는 등 경계 강도를 대폭 높이고 있다.스페인 열차폭파 테러처럼 대중교통수단이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다음달 15일 총선까지 사회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4시간 비상근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seoul.co.kr˝
  • 美·유럽 ‘테러전쟁’ 큰 시각차

    9·11테러 이후 ‘테러대응 방식’에 있어 미국과 유럽의 차이는 양측의 역사적·문화적 경험에 기반한 근본적인 차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 분석했다. 킹스 칼리지 국제정책연구소의 마이클 클라크 소장에 따르면 ‘할 수 있다(can do)’ 사회인 미국에선 테러도 완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반면 유럽인들은 해결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럽은 오랫동안 내부의 테러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영국은 25년간 아일랜드공화군(IRA)과 싸웠고 스페인은 바스크분리주의단체인 ‘바스크조국해방(ETA)’과 싸우고 있다.독일·이탈리아는 적군파에 시달린 경험이 있고 프랑스도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 이슬람 극단주의와 오래 싸워왔다.그 결과 유럽인들은 “테러는 전쟁이 아니라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 영국 왕립통합공헌연구소의 무사트파 알라니가 말했다. 반면 테러경험이 없던 미국인들은 9·11을 새로운 종류의 전쟁이 시작되는 것으로 인식,세계를 보는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꿨다.유럽인들도 3·11 마드리드 열차테러를 겪었지만 지금까지 해온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경종 정도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마드리드 테러가 대서양 양안(미국·유럽)의 유대를 강화하기보다는 골을 더 넓혔다.파리에 있는 전략연구재단의 프랑수아 하이버그 소장은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이라 부르는 것은 사실 부시의 이라크 전쟁”이라며 “유럽은 이라크전이 테러와 싸우기보다는 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혹평했다.오히려 이라크전이 테러범들에게 호의적인 새 기지와 명분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볼커 페르테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세계적 테러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중동에서 극단주의의 온상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사가 없거나 그럴 능력이 없다고 유럽은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알카에다 “무샤라프 정부 전복”

    파키스탄의 대대적 소탕작전에 쫓기고 있는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사랴프 정부 전복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25일 공개됐다. 알 자지라 방송이 이날 공개한 테이프에서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은 “무샤라프가 등 뒤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저항운동에 칼을 꽂으려 하고 있다.”며 파키스탄의 이슬람교도들이 파키스탄을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반역자들의 정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샤라프에 의해 비참한 상태에 빠진” 파키스탄 군부에 대해 “파키스탄이 또다시 분할될 때까지 침묵하고 있을 것이냐.”며 “악의 편에 선” 자들에게 맞설 것을 촉구했다. 이 테이프의 녹음시점은 알려지지 않아 자와히리가 파키스탄의 추적을 피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파키스탄 정보당국은 지난 18일 반군의 저항정도로 봐서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일부 외신들은 자와히리가 지하터널을 통해 이 지역을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이에 앞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면한 2번의 암살기도가 알 카에다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 정부도 알 카에다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파이잘 살레 하야트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지난 18일 이후 7500명이 동원된 작전에서 외국인 테러범 20명을 포함,55명의 반군이 숨졌다고 밝혔다.이와 동시에 미군은 아프간 국경 산악지대에 대한 봉쇄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알카에다 테러차단 ‘비상’

    전 세계가 알카에다에 의한 테러를 막기 위해 고심중이다.알카에다가 17일 바그다드 호텔 테러,11일 마드리드 열차 테러 등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데다 이탈리아 호주 등 5개국에 대한 추가테러를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키스탄이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하리를 포위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체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군이 ‘가치가 큰 목표물’을 보호중인 알카에다 전투원들을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포위 대상이 알카에다 2인자인 알 자와하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알 자와하리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정신적 조언자이자 주치의다. 파키스탄은 16일부터 산악지대인 남부 와지리스탄에서 대대적 소탕작전을 벌여왔다.최근 2년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병력이 동원된 이번 작전을 위해 인근 마을에는 소개령이 내려졌고 수천명의 군대가 배치됐다. 미국도 빈 라덴에 대한 현상금을 지금의 2배인 5000만달러(580억원)로 인상했다.이 내용이 담긴 국무부의 반테러 보상계획 확대법안에 18일 미 하원이 만장일치로 찬성,상원으로 넘겼다. 자위대를 파병한 일본은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비롯,주요시설에 대한 경비강화에 나섰다.전국 철도시설에 기동대원과 경비견을 투입하며 발전소와 터널 등에 대한 순찰도 대폭 늘렸다. 마드리드 테러로 테러 위협의 급박함이 부각된 유럽연합(EU)은 회원국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유럽분석가인 시몬 세르파티는 유럽이 미국보다 테러공격에 더 취약하다고 평가했다.공격하기 쉬운 목표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중동에 가까운 데다 테러범들이 숨을 수 있는 이슬람 사회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단 18일 열린 EU집행위원회에서는 테러 담당 고위 고정관리직을 신설키로 했다.19일에는 긴급 내무장관회의를 연다.25∼26일 열릴 EU정상회담에서는 대테러 공조방안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라크 최악의 테러… 140여명 사망

    이라크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2일 이슬람 시아파 최대 성일(聖日)인 아슈라(애도의 날)를 맞아 수백만명이 모인 가운데 자살폭탄테러 등 10여차례의 연쇄폭발로 적어도 143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치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수니·시아파간 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의 각 종파·종족 대표들은 폭발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테러를 강력 비난한 뒤 평상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라크 주둔 미군과 과도통치위는 이번 테러배후로 종파·종족간 내전을 선동해온 이라크내 알카에다 조직 책임자로 알려진 요르단 출신 압둘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지목했다.한편 미국·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덴마크·독일 등은 일제히 테러 배후세력을 비난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축제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카르발라는 시아파가 추앙하는 이맘(종교지도자) 후세인과 압바스의 사원이 있어 제4대 칼리프 알리의 묘지가 있는 나자프와 함께 시아파 무슬림에겐 최고 성지로 꼽힌다.카르발라에는 아슈라를 맞아 시아파 신도 200만명 이상이 운집해 있었다.이날 폭발은 오전 10시(현지시간) 직전 시아파의 주요 사원 두 곳에서 잇따라 9차례 발생하면서 최소한 8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사상자 중에는 이란인 순례자들이 최소 40∼50명 포함돼 있다. 카르발라에서 폭발이 발생한 거의 같은 시간에 시아파 이맘인 무사 알 카돔의 사원으로 이어지는 바그다드의 알도르와자 정문 근처에서도 최소 4차례의 연쇄폭발이 일어나 58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마크 키미츠 미군 준장이 밝혔다. 키미츠 준장은 바그다드와 카르발라 연쇄폭발은 테러범들이 “수명의 자살폭탄테러범으로 하여금 도심을 공격하게 하고,주변 도로에 매설된 폭탄들을 원격장치로 폭발시키고,시 외곽에서 로켓 폭탄을 발사하는 세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키미츠 준장은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테러용의자 5명을 체포,배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미,자르카위 배후로 지목 중동 전문가들은 치밀하게 사전 계획된 카르발라와 바그다드의 이슬람사원들에 대한 동시 테러는 위태롭게 유지돼온 수니·시아파간 평화를 깨 종파간 분쟁을 촉발시킴으로써 이라크 주둔 미군을 궁지로 몰아넣으려는 세력에 의해 자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미츠 미군 준장과 과도통치위 위원들은 연쇄폭발 직후 바그다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목소리로 사건의 배후로 시아파를 견제하고 순조로운 주권이양을 방해하기 위해 종파·종족간 내전을 선동해온 자르카위를 지목했다.시아·수니파,쿠르드족 출신 과도통치위 위원들은 분열을 조장하려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단합을 강조했다. ●아슈라란 이슬람력으로 새해 첫 달인 무하람 성월 10일을 지칭한다.시아파의 시조로 볼 수 있는 제4대 칼리프 알리의 아들이자 선지자 모하마드의 손자인 후세인이 제자 72명과 함께 서기 680년 칼리피 야지드에 맞서 카르발라전투에서 싸우다 사망한 날로 시아파는 애도의 날로,수니파는 축일로 각각 기린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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