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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식당가 폭탄테러 관광객등 100여명 사상

    발리 식당가 폭탄테러 관광객등 100여명 사상

    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의 식당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한국인 6명 등 100여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 공격은 저녁 7시30분부터 41분 사이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쿠타 해변의 쇼핑센터 근처 식당과 짐바란 해변의 해산물 식당 등 2곳에서 세차례 발생했으며,12명의 현지인 외에 일본인 1명과 호주인 2명 등 외국인 상당수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49명의 현지인과 17명의 호주인,4명의 일본인,2명의 미국인이 포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테러 책임자인 안샤아드 음바이 소장은 2일 “3명의 자폭 테러범이 폭탄 조끼를 두르고 음식점에 들어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음바이 소장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제마 이슬라미야(JI)에 의해 기획된 자살 폭탄테러라며 말레이시아인 아자하리 빈 후신과 누르딘 모하메드 톱을 배후인물로 지목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짐바란 해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한국인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자카르타 대사관에서 발리 한인회장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신은정(28·여)씨는 눈을 다쳐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나머지 5명도 비교적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신씨 외에 정성애(31·여), 조성미(31·여), 김미영(45·여), 정진희(30·여), 백순남(30·여)씨 등이며 4명은 이르면 3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2일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은 쿠타 해변 근처의 그라하 아스리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 11구 가운데 한국인 1명의 시신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병선 김상연기자 bsnim@seoul.co.kr
  • 美·日 두 정상 같은 날 다른 운명

    11일은 21세기 초반 세계 질서를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일방주의로 재편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9·11 테러가 발생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같은 날 일본에선 우정민영화법안 부결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도박이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두 정상의 얼굴이 어떻게 달라질 지 주목된다. ■ 부활하는 고이즈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중의원 9·11총선 D-1.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집권 자민당은 승세를 더욱 굳혀나가는 양상이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전통적 강세지역인 대도시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는 등 고전 중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자민당 지지도는 중의원 해산 직후 크게 높아졌다가 선거전 중반 주춤했으나 막판들어 다시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2003년 11월 중의원선거 때도 자민당이 단독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단독과반 획득에 실패한 전례가 있었고,9일 현재 40% 정도의 무당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들의 향배에 따라 선거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자민 절대우세, 민주 벅찬 추격 일본 주요 언론들이 총선을 앞두고 5∼8일 실시,9일 보도한 판세분석에 따르면 자민당은 민주당과의 접전지역에서 우세로 돌아선 선거구가 늘었고 비례대표에서도 민주당을 앞섰다. 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신문 등 대부분의 조사에서 자민당은 초반의 절대우세를 줄곧 유지, 민주당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단독 과반의석(241석)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판세가 선거에 반영될 경우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장악하고 절대 안정의석(269석)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이즈미 총리의 압승을 의미한다. 자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얻으면 1990년 이래 15년 만의 일이 된다. ●총선 뒤 정국소용돌이 불가피 고이즈미 총리는 연립여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오카다 민주당 대표도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물러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결국 여야 대표 중 한사람은 물러날 수밖에 없어 일본 정국은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은 사민당과 자민당은 물론 군소정당 출신들이 복잡하게 모여 있어 패배시 인책론이 불거지고, 이념성향에 따른 당 재편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당 자체가 존립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고이즈미 총리가 압승할 경우 한층 강화된 위상을 발판삼아 개혁정책을 더욱 강도높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추락하는 부시 ‘들끓는 반전 여론에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 미숙으로 인한 인종 갈등과 책임 공방, 여기에 9·11 복구자금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폭로까지’. 9·11 테러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터에 지난 6일(현지시간) 22억달러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터미널 공사가 착공됐고 테러범들이 여객기를 충돌시킨 펜타곤에서 내셔널몰까지 ‘자유의 행진’ 행사 등 추모 행사가 기획되지만 참사 4주년을 맞는 미국은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고 분열돼 있다. ●9·11은 단결을, 카트리나는 분열을 미국 언론들은 9·11이 미국민을 단결시킨 반면, 카트리나는 분열상과 갈등을 부채질했다며 연일 원인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USA투데이는 8일 ‘9·11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에 비쳐지는 미국 이미지가 미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같은 전통 우방들도 미국을 헐뜯게 된 것은 방송전도사 팻 로버트슨같은 극단적인 아이콘이 대다수 미국인들도 그런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AFP통신은 9·11 이후 앞으로는 ‘나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적’이라는 일방주의와 확연히 다른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퓨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도 56%가 부시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테러전을 우선 과제로 꼽은 사람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44%가 대테러전을,40%가 국내 정치를 꼽았었다. 또 응답자의 66%는 부시 대통령이 더 빨리 카트리나에 대응했어야 했다고 믿고 있으며,40%는 정부의 늑장 대응이 향후 테러 대처에 대한 자신감을 약화시켰다고 응답했다. 부시의 지지율도 40%로 1월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와이 기업까지 9·11복구자금 타내 한편 AP통신은 이날 미국 정부가 9·11 테러로 타격을 입은 소기업들을 지원한다며 마련한 50억달러 저리 융자 사업에 대한 관리가 문제점 투성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라운드 제로 인근의 일부 소기업이 융자를 받지 못한 반면 버진 아일랜드의 향료가게, 유타주의 애완견 부티크, 던킨도너츠 가게, 심지어 하와이주의 59개 중소기업이 제대로 심사도 받지 않고 목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웃음거리가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02분/짐 드와이어·케빈 플린 지음

    2001년 9월11일 아침 8시46분.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민항기가 뉴욕 맨해튼 무역센터 북쪽 타워에 충돌하기 직전, 이곳에선 1만 4000여명의 사람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다. 이어 남쪽 타워에 다시 항공기가 충돌하고, 남쪽 타워가 무너진 데 이어 오전 10시28분 북쪽 타워가 붕괴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02분. ‘102분’(짐 드와이어·케빈 플린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은 9·11테러 당시 항공기 첫 충돌부터 북쪽 타워가 무너지기까지 102분 동안 빌딩안에서 숨가쁘게 벌어졌던 서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들은 뉴욕타임스 현직기자로, 케빈 플린은 사건 당시 경찰 출입기자 캡이었다. 저자들은 수백회에 이르는 구조대원과 생존자와의 인터뷰, 수천쪽에 이르는 구술기록, 이메일과 긴급 무전 필사본 등을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장애인 친구 옆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끝까지 운명을 같이한 젤마노위츠. 목발을 짚은 여성을 어깨에 짊어지고 54층에서부터 내려온 토레스. 자신은 살았다는 기쁨에, 자신의 선택이 맞았다는 생각에 무심결에 손뼉을 치다 ‘젠장 그만해.’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손뼉을 그쳤던 밀러.1층까지 내려왔다가 ‘이 건물은 안전하니 사무실로 돌아가라.’는 경비원의 말을 듣고 다시 올라갔다가 참극을 당한 사람들 등등. 책은 생존의 사투와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해낸 평범한 영웅들, 생명에 대한 인간의 욕망,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주는 스토리들을 긴박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 트윈타워가 내화 성능시험을 받지 않았고, 경찰과 소방관들간 교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보잉 707이 충돌해도 끄떡없다.’고 빌딩 관계자들이 자랑한 사실 등 9·11의 새로운 진상들도 들려준다.1만 4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알 카에다 “런던테러 우리가”

    |런던 연합|알 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지난 7월7일 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이었음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가하는 국가를 겨냥한 테러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알 자와히리는 1일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가 방영한 비디오테이프에서 이같이 주장했으며, 이 테이프에는 런던 지하철 자살폭탄 테러범 4명중 한명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시디케 칸도 나와 서방세계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 알 자와히리는 런던 테러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뺨을 때린 것”이며 “뉴욕과 워싱턴, 마드리드에서 있었던 것처럼 전투를 적의 문전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의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서방세계에 “더 많은 재앙을 안겨주겠다.”고 위협했다.이어 “그들이 우리들 나라에 피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했으므로 우리는 그들의 나라에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은 강한 요크셔 악센트로 “우리가 믿는 것을 위해 모든 걸 버렸다.”고 말하고 서방 국민들이 테러 공격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자와히리, 이라크내 알 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에게 감화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안전을 느낄 때까지 당신들(서방 국민)이 우리의 목표가 될 것”이며 “우리 국민에 대한 폭탄 공격과 가스 공격, 투옥, 고문을 그만둘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테러공포증’ 바그다드 참사

    |바그다드 외신종합|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에서 31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 소문에 놀란 시아파 순례객들이 대피하다 최다 100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라크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라크 내무부 소속 자세브 나티프 알리 박사는 “1시간 전만 해도 사망자가 695명이었는데 1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내무부 관리들은 밝혔다.AFP통신도 치안 관계자 말을 인용, 오후 6시 현재 사망자가 최소 816명, 부상자는 323명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이라크 전쟁 이후 테러공격을 포함해 이라크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날 바그다드 북동부의 카디미야 이슬람 사원 근처에는 시아파 성인으로 추앙받는 7대 이맘 무사 알 카딤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시아파 신도 100만명이 몰려들었다. 순례객들이 사원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던 오전 11시30분쯤 인파 속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있다.’는 비명이 들린 뒤 순식간에 혼란 상태에 빠져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부 신도들은 놀란 나머지 30m 아래 티그리스강으로 뛰어들었고, 우왕좌왕하는 인파에 깔리기도 했다. 특히 인파에 못 이겨 다리의 난간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늘어났다. 이라크 내무장관과 두 명의 시아파 지도자들은 테러리스트가 자폭테러범이 순례객들 사이에 끼어있다는 루머를 퍼뜨려 대형 참사를 빚었다며 무장세력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보다 약 2시간 전 카디미야 사원 근처의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밀집지역에서 저항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여러 건의 박격포 공격이 발생,7명 이상이 숨지면서 순례객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브라힘 자파리 이라크 총리는 참사 직후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 “테러범 있다” 한마디에…

    시아파 이라크인들의 연례 순례행진이 31일 순식간에 최악의 참사 현장으로 변했다. 이라크 전쟁 이후 테러공격이 ‘일상화’됐다고는 하지만 이번 대형 참사는 테러공격에 대한 이라크 보통사람들의 뿌리 깊은 공포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참사가 단순 사고사든 그렇지 않든 최대의 피해자는 이라크 어린이와 노인, 여성들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의 참사로 기록된 이번 압사·익사사고는 새 헌법안을 둘러싼 향후 이라크 정국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순례행진 전국에서 모여든 100만명의 시아파 순례객들은 31일 오전 11시30분쯤(현지시간) 시아파 성인으로 추앙받는 7대 이맘 무사 알 카딤을 추모하기 위해 바그다드 북동부에 있는 카디미야 이슬람 사원으로 행진하고 있었다. 얼마 전 카디미야 사원 근처에서 저항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여러 건의 박격포 공격이 발생, 한창 긴장한 채 사원으로 가기 위해 티그리스강 위의 알아이마 다리를 건너던 순례객들은 누군가 “순례행렬에 두 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끼어있다.”고 외치는 순간 순식간에 패닉상태에 빠졌다. 겁에 질린 순례객들은 서로 밀치다 일부는 넘어지면서 도망가려는 사람들에게 밟혀 압사하고, 일부는 30m 아래 티그리스강으로 무작정 뛰어내렸다. 사태가 악화돼 다리 난간이 무너지면서 강에 빠진 사람들이 늘었다. 힘 없는 노약자와 여성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사람들에기 밟혀 숨진 사람들보다 강물에 빠져 숨진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순례객들이 빠져나간 뒤 다리 위에는 주인 잃은 신발 수천 켤레만 남아 있었다. 참사 현장 주변에는 졸지에 가족을 잃은 이라크인들이 목놓아 울고 있었다. 압둘 무탈리브 모하메드 알리 이라크 보건장관은 “박격포를 쏜 세력이나, 순례객들 틈에 끼여 (헛소문을 퍼뜨려) 사람들을 패닉상태에 빠뜨린 사름들은 모두 테러리스트”라고 격분했다. 인근 병원들에는 현장에서 긴급 후송된 부상자들로 복도까지 발디딜 틈이 없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원으로 향하는 길이 워낙 좁은 데다 수십만명의 순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어 구조요원들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사상자가 늘어났다. 한편 시아파 순례객들은 참사 직후 흥분을 가라앉힌 채 순례행진을 계속했다. ●‘독살설’까지 나돌아 민심 흉흉 이날 사망자 중에는 독극물에 중독돼 숨진 사람도 수십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르무크 병원은 최소 6명이 사원 주변에서 독극물이 든 음식과 주스를 받아 먹고 숨졌다고 밝혔고, 알 킨디 병원은 독극물에 중독된 시신 20구를 넘겨받았다고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순례객들이 시아파 사원으로 가던 중 수니파 사원 한 곳을 지날 때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시아파 이라크인들을 겨냥한 다양한 테러공격은 오는 10월15일 새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저지하고 종파간 갈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군은 참사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 수십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seoul.co.kr
  • 美대법관 지명자 반대광고 논란

    미국의 한 낙태 옹호 단체가 존 로버츠 대법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에 반대하는 캠페인 광고를 10일(현지시간)부터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내럴 프로-초이스 아메리카’는 50만달러(5억원)를 들여 상원의 인준 투표를 3주 앞두고 30초짜리 광고를 폭스와 CNN을 통해 내보내고 다음 주부터 2주간은 메인주와 로드 아일랜드 지역 방송국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이 광고는 1998년 1월 폭탄 공격을 받은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한 낙태 클리닉 직원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로버츠 지명자가 1991년 검찰청 수석 차장으로 일할 때 서명해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 사본을 비춘다. 이 보고서는 낙태 반대 진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연방판사가 접근 금지명령을 내려달라는 낙태 지지진영의 청원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이었다. 광고는 이때 일을 들먹이며 ‘로버츠 지명자가 이런 보고서를 내 클리닉 폭탄 테러범을 결과적으로 도왔다.’고 비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상원의원에게 전화해 반대표를 던지라고 하세요. 미국은 다른 미국인에게 해를 끼친 이들의 죄를 면책해준 이데올로그를 대법관에 임명할 이유가 없다.’는 자막으로 끝난다.그러나 다른 낙태 옹호단체들까지 이 광고는 잘못됐을 뿐 아니라 무리한 광고라고 보고 있다. 급기야 보수진영은 30만달러를 들여 11일부터 반박 광고를 내보낼 계획인데, ‘진보진영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런던 2차폭탄테러 용의자 2명 체포

    |런던 외신|지난 21일 영국 지하철과 버스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스카이뉴스 TV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스카이TV는 이날 런던 중심부 리버풀스트리트역과 서부 노팅힐 주택지역에서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펼쳐 3명의 미검거 용의자 가운데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 폭탄테러 수사가 급진전할 수 있게 됐다. BBC는 리버풀스트리트역에서 경찰이 2명의 여성을 체포했다고 전했으나 AP통신은 노팅힐 지역에서 다수의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21일 발생한 지하철, 버스 폭탄테러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은 지난 27일 버밈엄에서 체포됐었다. 이날 체포작전은 중무장한 경찰이 해당 지역을 포위한 채 진행됐으며 용의자들과 한때 무장 대치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56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7·7테러의 배후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하룬 라시드 아스왓(31)이 잠비아에서 체포됐다고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28일 전했다. 아스왓은 테러가 일어나기 전 4명의 자살테러범들과 20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7·7테러의 실질적인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남아시아계 영국인으로 지난 1999년 미국 오리건주 블리에 테러범 훈련캠프를 세우려한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도 추적을 받고 있었다. 미국 언론은 이날 미국과 잠비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아스왓이 지난주 잠비아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아스왓을 누가 먼저 심문하느냐를 놓고 관련국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국 테러수습 침착함에 놀라”

    “테러 이후 영국 국민과 정부가 보여준 침착함과 인내심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사고가 난 지 10일이 넘도록 현장이 통제됐지만 누구 하나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못 봤으니까요.”폭탄 테러로 얼룩진 영국 런던에서 사후 대응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돌아온 서울지방경찰청 외사 3계장 임병호(39) 경정은 “런던에서와 같은 테러가 국내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혼란의 여파는 우리쪽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임 경정은 테러 발생 3일후인 지난 14일 현지에 급파됐다. 테러범 수사, 피해현장 복구, 추가테러 방지활동 등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런던 테러가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 맞춰 터진 만큼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우리나라도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임 경정는 2001년 영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어학연수생 토막살인사건 당시 유학생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는 등 수사에 큰 도움을 줬던 인물.임 경정은 “우리나라는 뿌리 깊은 반(反)사회세력이 형성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종교적 갈등도 거의 없고 외국인의 행동이 쉽게 노출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대규모 테러의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아직 테러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테러가 일어날 경우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 혼란은 극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아프리카 알카에다 런던테러 개입 포착”

    21일 발생한 ‘2차 런던 테러’를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은 소말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동부지역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 카에다 연관조직이 이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영국 더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수사 당국이 이들 국가 출신으로 영국에 거주 중인 난민과 망명자들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세 국가에서 건너온 난민·망명자는 약 3만 2000명에 이른다. 이들 국가는 알 카에다 연계조직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공개수배했던 테러용의자 4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을 25일 공개했다. 이들의 이름은 무크타르 사이드 이브라힘(27)과 야신 하산 오마르(24)로 이브라힘은 26번 버스에서, 오마르는 지하철 옥스퍼드서커스역과 워렌스트리트역 사이에서 각각 폭탄을 터트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브라힘의 사진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가 스톡웰역에서 지하철에 타는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2차 테러 이후 모두 5명을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지만 공개수배한 4명은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2일 테러범으로 오인사살된 브라질인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27)는 검시 결과 당초 목격자들이 증언한 것보다 3발 많은 모두 8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발은 머리,1발은 어깨에 발사됐다. 영국 가디언은 경찰민원조사위원회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테러용의자 사살지침을 만든 경찰 최고위층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메네제스의 가족이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메네제스의 고향인 브라질 곤자가에서는 친척과 친구 등 수백명이 영국에 항의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테러공장’ 낙인… 난감한 파키스탄

    파키스탄인 다수가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 연쇄테러 용의자로 떠올랐다는 25일 언론 보도 이후 파키스탄이 새로운 테러 세력의 온상인가를 두고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후세인 하리디 파키스탄 주재 이집트 대사는 26일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인은 지난 23일 샤름 엘 셰이크 테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집트 당국의 이같은 결론은 전날 밤 파키스탄 정부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하리디 대사는 이집트 경찰이 파키스탄인 6명을 뒤쫓고 있으나 이는 23일 폭탄테러와는 관계 없이 보안 차원의 관례적인 확인이라고 밝혔다. 전날 언론보도 몇시간 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도 라호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영토에서 알 카에다가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은 궤멸됐다.”며 “파키스탄내 조직이 런던과 샤름 엘 셰이크는 물론,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테러를 조종할 여지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라호르 등에서 전투원 700여명을 검거하는 등 자국 내에서 알 카에다의 지휘 및 통신 시스템을 제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자국내 조직들은 밀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만 두 달이 걸릴 정도여서 이역만리에서의 작전을 지휘할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이 서구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처럼 기민하게 움직인 것은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과 접경 지역인 파키스탄의 와지리스탄을 은거지로 삼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런던 1차테러에 이어 샤름 엘 셰이크 테러범마저 자국인으로 확인될 경우 새로운 테러의 온상이라는 낙인이 찍힐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런던 1차테러 용의자 4명 중 2명은 파키스탄계 영국인으로 지난해 파키스탄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파키스탄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든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BBC는 파키스탄 정부의 테러조직 단속이 매우 위험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BBC는 당국이 조직원들을 체포하는 대신 다른 조직원과 접촉하도록 한 뒤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며 이것이 원치 않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쿠바 관타나모기지에 수감됐다가 석방된 150여명의 파키스탄인들이 9∼10개월동안 상당히 자유로운 상태로 지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만약 이때 비극적인 연쇄테러의 씨앗이 틔워졌다면 파키스탄은 국제적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테러용의자 ‘사살지침’ 비난고조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 22일 런던 남부 스톡웰 지하철역에서 사복 경찰에 의해 사살된 용의자가 런던테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총기 사용이 극히 드문 영국 경찰이 9·11테러를 계기로 테러범에 대한 ‘사살 지침’을 도입하는 등 대응기법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의 오판사격이 발생,‘사살 지침’에 대한 우려가 표면화되고 있다. 더욱이 피해자의 국적이 브라질로 밝혀지면서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브라질 국적 남자… 외교문제 비화 영국 경찰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살된 인물이 21일 런던테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누군가가 그런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것은 비극”이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사살된 남자는 브라질 출신의 전기공으로 지난 3년 간 런던에서 생활해 온 제안 샤를레스 데 메네제스(27)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메네제스가 테러 용의자들의 주거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며 한 여름에 겨울 코트를 입고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등 의문점이 많아 정지를 지시했으나 도망치자 테러 용의자로 확신, 사살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찰은 22일 오전 무장 사복경찰이 스톡웰 지하철역에서 정지 지시를 무시하고 검표대를 뛰어넘어 달아나는 서남아시아계 남자 1명을 추격, 머리에 5발의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무고한 브라질 국민이 영국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은 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정확한 상황파악을 위해 첼소 아모림 외무장관을 영국으로 급파했다.●경찰의 ‘사살 지침’논란 확산 경찰이 자살폭탄테러 용의자에 대한 ‘사살 지침’을 내린 뒤 처음으로 사살된 사람이 테러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자 인권단체와 이슬람권은 즉각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권단체 ‘자유’의 샤미 차크라바르티 소장은 “누구도 서둘러 상대방을 살해할지 아닐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이슬람협회의 아잠 타미미는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그가 무슬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단지 의심이 간다는 이유로 이번처럼 사람을 사살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대테러 전문가인 세인트 앤드루스대학의 매그너스 랜스톱은 “이번 같은 총격사건이 반복된다면 커다란 정치 이슈가 될 것”이며 경찰의 지침은 장점보다 해악이 많을 것이라고 반대했다.한편 경찰의 테러 용의자 ‘사살 지침’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임무수행 중 숨진 경찰 가족을 돕는 압력단체 ‘보호자 보호’의 노만 브렌넌은 “최근 테러공격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의 비무장은 위기대처 차원에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경찰간부협회 테러위원회의 켄 존스 위원장도 시민들에게 자살폭탄테러 용의자에 맞서는 경찰의 윤리적 딜레마를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lotus@seoul.co.kr
  • 英경찰 테러용의자 1명 사살

    영국 경찰은 2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런던 남부의 스톡웰 지하철역에서 2차 테러 용의자 한명을 총으로 사살했다.2차 테러가 발생한 지 만 하루 만이다. 목격자들은 사복 차림의 경찰이 ‘비켜서라.’고 외치며 도망치는 서남아시아 남자 한명에게 5발의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사살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을 목격한 마크 위트비는 “용의자는 지하철을 타고 도망치려다 넘어졌으며 경찰은 ‘엎드리라.’고 한 뒤 열차 바닥으로 밀어붙여 바로 근거리에서 ‘빵빵빵빵빵’ 총격을 가했다.”면서 “남자는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았으며, 야구 모자를 쓰고 뭔가를 덧댄 듯한 두꺼운 겨울 코트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위트비는 용의자가 “구석에 몰린 여우 같았으며, 매우 겁에 질려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TV는 사살당한 인물이 전날 발생한 2차 테러 용의자로 또다시 폭탄을 터뜨리려다 사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의 보안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경찰이 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신원 미상의 남자 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차 테러가 발생한 직후 테러 용의자가 투항을 거부하면 사살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총격이 가해진 스톡웰 지하철역을 지나는 런던 지하철 북부선과 빅토리아선 2개 노선은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7·7테러에 이어 런던 2차테러까지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그들의 병사들이 계속 이라크에 있는 한 로마, 암스테르담, 덴마크 등 유럽의 심장부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달 내에 철군하지 않으면 유럽에서 ‘피의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들이 기술적 실수로 일어난 미국의 2003년 정전사태까지 본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번 경찰의 총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무슬림회의 대변인은 “만약 내가 배낭을 메고 있다면 어찌될 것인지 걱정하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사살한 이유를 설명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런던의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이 폭탄 테러 첩보로 봉쇄됐다가 낮 12시쯤 출입이 허용됐다. 폭발과 함께 사망한 7·7 자살폭탄 테러범인 저메인 린제이의 집에는 불을 지르려는 시도가 발생했다. 영국 경찰은 22일 오후 2차 테러 시도와 관련된 용의자 4명의 사진을 TV회견을 통해 공개하고, 이들의 행방과 신원에 관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은 ‘999’로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21일 발생한 2차 테러에서 일부 폭발물이 폭파했으며, 집에서 만든 폭발물질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2차 테러가 7·7테러와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폭발물의 크기와 무게가 7·7테러 때의 것과 같았고, 화학물질도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안 블레어 런던경찰청장은 스톡웰 지하철역의 총격은 테러 방지를 위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윤창수기자 외신 geo@seoul.co.kr
  • 7·7테러 동일세력? 모방범죄?

    |파리 함혜리특파원|56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2주 만인 21일(현지시간) 또다시 런던시민을 공포에 떨게 한 2차 연쇄폭발의 성격을 둘러싸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7·7테러를 저지른 동일한 세력의 소행이라는 주장과 아마추어들의 모방범죄라는 주장이 그것이다.●7·7테러와 동일세력 소행 가능성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해 온 경찰은 이번 2차 테러가 7·7런던테러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며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이날 폭발이 지난 번 테러와 같이 3곳의 지하철역과 1대의 2층버스에서 발생했고, 용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배낭을 소지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 또 폭발지점들이 지도상에서 십자가 형태를 그리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이같은 유사점을 종합,1차 테러와 동일세력에 의한 추가 공격이라는 주장이다. 블레어 청장은 “이번 테러 역시 인명살상을 목표로 한 심각한 것이었다.”며 “2차 테러의 용의자를 색출하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사건 현장에서 많은 증거물을 수거,1차 테러의 배후를 추적하는 데 의미있는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사건 발생 시간이 1차 때는 아침 러시아워 때였지만 이번에는 낮 12시30분쯤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비교적 뜸할 때였다. 또 폭발물의 위력도 극히 미약했고, 사상자도 없었다.용의자들이 폭발물이 든 배낭을 던지거나 내려놓은 것으로 미뤄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할 의도가 없었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따라서 1차 때와 동일 세력에 의한 공격이지만 목표가 인명살상이 아닌 공포 조장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로버트 에이어스 연구원은 “영국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에 대면하고 있다.7·7테러에서 4명의 테러범은 사망했지만 그들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제공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조종한 조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조직이 와해됐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며 자살테러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모방범죄일 가능성 그런가 하면 이번 2차 테러가 7·7테러를 본뜬 아마추어들의 모방범죄라는 분석도 있다. 블레어 경찰청장은 1차 테러 직후 주저없이 알카에다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이번에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1차 때와 무관한 다른 이슬람단체 또는 비이슬람단체에 의한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lotus@seoul.co.kr
  • “자서전 팔아 테러희생자에 배상”

    20세기 가장 지적인 테러리스트로 명성을 떨쳤던 ‘유나바머(Unabomber:대학과 폭탄테러범의 합성어)’ 디어도어 카진스키(62)의 자서전과 편지 등을 매각해 정부가 이를 테러 희생자들에게 배상하는 데 쓰라는 법원 명령이 내려졌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미시간대학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카진스키는 지난 1978∼1995년까지 폭탄이 든 소포를 대학 연구소 등에 보내 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다치게 한 테러리스트였다. 카진스키는 뉴욕 타임스 등에 보낸 편지에서 “기술 진보가 인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며 “기술의 전횡으로 여겨지는 것들에 저항하기 위해 폭탄을 보낸다.”고 동기를 밝혀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창설 후 가장 많은 비용을 쏟아부으며 검거에 나섰지만 결국 그는 형의 제보로 1996년 은거하고 있던 몬타나 숲의 오두막에서 체포됐다. 2년후 유죄를 인정한 카진스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1일(현지시간) 카진스키의 저작물 등을 정부 소유로 묶어두려는 미국 정부의 청원을 만장일치로 기각하고 자서전 매각 대금은 희생자 유족 등에게 배상하는 데 쓰라고 판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희생자 유족 등이 배상받을 금액이 1500만달러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원고인 정부측은 그의 저작물을 매각하는 것은 범죄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행위이므로 허용돼선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초 카진스키는 자서전 등을 미시간대학에 기증하고 이 대학은 사회 저항행위를 연구하는 도서관에 그의 저작물을 전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FBI 아카데미를 가다] 18주 지옥훈련 통과해야 ‘특수요원’… 15%가 탈락

    [美 FBI 아카데미를 가다] 18주 지옥훈련 통과해야 ‘특수요원’… 15%가 탈락

    9·11 뉴욕 테러 이후 미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 테러전의 수문장 역할을 맡고 있는 연방수사국(FBI). 워싱턴의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자리잡은 FBI 본부와 함께 미 전역 56개 FBI 지부,2만 8000명에 이르는 요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이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이다.FBI는 20일(현지시간) 외국 특파원들을 FBI 아카데미로 초청, 대 테러전 추진 등 FBI의 최근 현황을 설명했다. 한국 언론에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콴티코(미 버지니아주) 이도운특파원|워싱턴에서 395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40마일을 달려내려와 148번 출구로 빠지자 러셀 로드로 접어들었다. 양쪽으로 나무가 빽빽하게 벽을 친 듯한 이 도로를 15분 정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묘한 긴장감이 엄습해오는 것을 느낀다. 커다란 비닐하우스처럼 생긴 검문소를 지나면 시뻘건 바탕에 ‘위험(Danger)’이라는 샛노랑 글씨가 적힌 자극적인 입간판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읽어보니 “허가 없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면 즉각 체포한다.”는 경고문이다. 곧이어 커다란 돌에 새긴 ‘FBI Academy’라는 표지가 나타나고 거기서 우회전을 하면 FBI의 요람인 콴티코 FBI 단지가 나타난다. 이곳에는 FBI 연구센터(Laboratory)와 FBI 훈련원(Training Academy), 위기대응반(Critical Incident Response Group) 등 FBI의 3개 주요 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20일 오전 9시30분쯤 콴티코에 도착, 차에서 내리자 여름 공기를 타고 낮게 깔리는 둔중한 총소리가 들려왔다. ●“범인은 반드시 잡히게 된다” FBI 연구센터에 도착하자 대외관계 담당인 특수요원(Special Agent) 앤 토드가 일행을 펜트하우스층의 브리핑룸으로 안내했다. 밖에서 본 연구센터는 실리콘 밸리의 정보통신(IT)기업 사옥과 원자력 발전소를 합쳐놓은 것처럼 보였다. 화학 실험을 많이 하느라 굴뚝을 크게 지었기 때문에 발전소 건물의 느낌을 준 것이다.FBI 연구센터는 당초 워싱턴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던 지문, 발자국, 머리카락, 해부, 컴퓨터,DNA 등 FBI의 각종 연구실이 1990년대 말 이곳으로 통합된 것이다. 현재 24개 팀,700명의 요원이 소속돼 있다. 브리핑룸에서는 연구센터 소장인 드와이트 애덤 박사가 직접 파워포인트를 통해 현황을 설명했다. 애덤 소장은 9·11이후 FBI 업무의 50% 이상이 대 테러 활동이라고 밝혔다.9·11 이후 대형 테러 사건은 없었지만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대표에게 ‘백색가루’가 배달됐던 것과 유사한 사건이 수백건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이를 수거해 쌓아놓은 통만 280개에 이른다. 애덤 소장은 또 FBI 연구센터는 250만명의 범죄자와 수백명의 실종자의 DNA를 체취한 CODIS(Combined DNA Index System)를 보유하고 있으며,1998년 이후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 해결한 범죄만 2만 5000건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테러범의 DNA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건이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했던 연쇄 강간 사건. 피해 여성 3명 모두가 한 남자를 범인으로 지목했지만,DNA 조사결과 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난 것. 결국 그는 석방됐고, 그 후 진범도 잡혔다. 애덤 소장은 브리핑을 마친 뒤 직접 연구실을 돌며 진행 중인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내려 41XX호 폭발팀 연구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2001년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폭파하려던 리처드 리드의 신발 폭탄이 그대로 재현돼 있었다. 신발 한쪽으로도 고공 비행중인 여객기 한대는 쉽게 폭발될 수 있음을 애덤 소장은 영상으로 보여줬다. 조금 떨어진 42XX호 화학팀으로 들어가자 최첨단 화학 관련 기기들이 정렬돼 있었다. 애덤 소장은 최근 은행털이범을 겨냥한 ‘특수 물질을 바른 지폐’가 은행 금고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노출된 범인은 반드시 잡힐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자 증거반응팀이 나왔다. 톰 린튼 팀장은 특수비닐종이를 이용, 범인이 밟은 카펫이나 신문 등에서 어떻게 발자국을 채취하는가를 자세히 보여줬다. 또 일단 발자국이 나오면 그 신발의 제조사와 제조 연도, 제조 지역 및 판매 지역까지 자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남긴 발자국은 수년 뒤에도 채취가 가능하다고 린튼 팀장은 덧붙였다. ●조디 포스터가 훈련받은 호건스 앨리 FBI 연구센터에서 차를 타고 거대한 주차빌딩을 돌아나오면 낮은 구릉 지역에 세워진 가상 마을 ‘호건스 앨리’가 나온다. 이곳이 FBI 특수요원들이 실전 훈련을 벌이는 트레이닝 아카데미다. 지난 1972년 세워진 호건스 앨리에는 주택가와 상가, 호텔, 차량, 도로 등 범죄자와의 대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대부분의 지형지물적 요소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요원의 나이는 23세에서 37세로 제한돼 있으며, 평균 연령은 30세이다. 마침 이날 훈련을 받다가 가상 모텔 앞 그늘에 앉아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요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모두가 검게 그을린 얼굴이었지만 눈빛만은 살아있었다. 이곳에서 18주의 훈련 과정을 마치면 특수요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보통 1기에 50명의 요원이 신청하며 평균 15%가 중도에 탈락한다고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커트 크로퍼드 공보담당 요원이 설명했다.FBI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스타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스털링 요원으로 열연한 조디 포스터나,‘더 록’에서 화학전문가로 나왔던 니컬러스 케이지 등 20여명의 인기배우가 영화 촬영에 앞서 이곳에 들러 실전 훈련을 받았다고 크로퍼드 요원은 전했다. ●“언어 전문가 갈수록 중요” 1994년 창설된 위기대응반은 오클라호마 주청사 테러 등 각종 대형 사건의 뒤처리를 주로 맡아왔다. 이날 위기대응반의 활동을 브리핑한 시티븐 티드웰 선임 특수요원은 “테러범의 행태를 연구하는데 조직의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드웰 요원은 특히 각국 언어 전문가의 필요성이 커져가고 있으며 미국내에서 쌓은 대 범죄 분석 및 수사 기법을 문화가 다른 나라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티드웰 요원은 “FBI는 국내 수사 담당인데, 이곳에 외국 기자들이 온 것만 보더라도 국제사회는 점점 하나의 영역이 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티드웰 요원은 영화 등에 이따금씩 등장하는 FBI와 중앙정보국(CIA)의 갈등에 대해 “9·11 이후 두 기관이 매우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고 말했다. ●85% 명중해야 사격 합격 FBI 요원들이 몸을 단련하는 체육관은 농구장 세 면이 나란히 놓인 규모였다. 입구 쪽에는 러닝 머신 등 각종 기구가 벽을 따라 설치돼 있었다. 인간과 총의 모형이 다수 비치돼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FBI요원은 신체 능력을 자주 평가하기 때문에 운동을 게을리 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이날도 중년으로 보이는 요원들이 팀을 나눠 농구를 하고 있었다. 농구장 맞은 편에는 수영장이 갖춰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스킨 스쿠버도 가르치며, 물 속에서 고무총을 사용하는 방법도 중요한 훈련 과목이다. 체육관 건물에는 FBI 요원들을 위한 카페테리아(식당)도 마련돼 있다. 요원들은 서명만 하면 되고, 외부 인사는 6달러 53센트를 내면 준비된 요리를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이날의 주 메뉴는 구운 닭고기였다. 체육관 건물의 로비에는 ‘FBI의 10대 현상수배범’ 명단이 게시돼 있다. 이 가운데 한명이 오사마 빈 라덴이다. 베시 글릭 공보요원은 “최근 FBI를 가장 자주 찾는 ‘고객’이 할리우드와 캐나다”라고 말했다. 찾는 목적은 10년 전에는 어떤 무기를 사용했느냐, 무슨 복장을 했느냐, 재킷이 어떤 모양이고 무슨 색이었느냐, 촬영장소를 제공할 수 있느냐고 묻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도 최근 FBI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많이 만든다고 한다. 포터 요원은 올가을 시즌 기준으로 13개의 TV 프로그램에 FBI가 등장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英, 테러찬양·방조자도 입국 불허

    테러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더라도 이를 고무하는 글을 쓰거나 방조했다는 혐의가 있으면 앞으로 영국 입국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가 테러 방지를 위해 입국 거부 대상에 테러를 선동하거나 고무하는 사람도 포함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찰스 클라크 영국 내무장관은 20일 하원 연설에서 전세계 테러범과 혐의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입국 전에 당사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 DB에는 극단적인 웹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테러를 고무, 조장하는 글을 집필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 명단에 오르면 자동적으로 입국심사에서 ‘위험 인물’로 분류, 영국 입국이 거부된다. 클라크 장관은 연설에서 “테러리즘을 조장하거나 테러 행위를 하도록 타인을 선동하는 사람들을 다루는 데 있어 권한 사용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입국 불허 범위를 크게 넓힐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 탈북자 수용 사실상 거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 정부가 북한인권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국 정부와 탈북자 수용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주 한·미·일 3국의 북한 핵 관련 고위정책협의회에 참석했던 제임스 포스터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지난 15일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 미 대표단이 귀국한 뒤에도 주말에 서울에 남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미국의 탈북자 수용과 관련된 문제들을 집중 협의했다고 외교소식통이 20일 전했다. 포스터 과장은 한국 외교통상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통일부 등의 탈북 문제 당국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우리측이 받아들인 1만명이 넘는 탈북자의 신원 파악, 탈북 경위 조사 및 정착 과정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또 북한 인권 문제는 미국측이 북핵 문제 등과 관계없이 앞으로 계속 제기할 장기 현안과제라고 설명했다. 포스터 과장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특사로 내정한 제이 레프코위츠 전 백악관 정책보좌관이 금명간 공식 취임하는 대로 국무부가 탈북자 현황 및 미국의 수용 대책을 보고하기 위해 한국의 탈북자 수용 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가 지난해 10월 의결한 북한인권법에 따라 미 정부는 탈북자를 정치적 난민으로 규정, 망명을 허용할 수 있다. 포스터 과장은 그러나 우리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탈북자의 망명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테러 지원국’으로 규정한 북한에서 탈북자 사이에 테러범이나 스파이를 잠입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을 허용하더라도 언어와 문화의 차이 때문에 이들이 미국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스터 과장은 탈북자들을 핀란드 등 제 3국으로 수용하는 방안도 거론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dawn@seoul.co.kr
  • 런던테러 4대의혹

    |파리 함혜리특파원|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테러가 발생한지 10일이 지났지만, 영국 경찰의 수사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4명의 용의자 신원이 확인된 것 외에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누가 ‘조종자’인가? 수사관들에게 가장 큰 의문점은 하시브 후세인(18), 세자드 탄위르(22), 모하메드 시디크 칸(30), 저메인 린제이(19) 등 용의자 4명을 누가 지휘했는가이다. 영국 경찰은 현재까지 아무런 해답을 찾지 못했다. 이안 블레어 런던경찰청장은 “알 카에다와 확실한 연관이 있다.”며 수사 방향을 3명의 용의자가 지난해 차례로 다녀온 파키스탄으로 몰았다. 용의자들은 파키스탄에서 알 카에다 3인자인 아부 파라이 알리비와 접촉했을 것이라고 파키스탄 정보기관의 고위관계자는 말했다.●자살폭탄테러는 확실한가? 용의자들은 배후인물에게 속은 채 폭탄테러를 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이 폭탄을 설치한 뒤 빠져나올 시간이 충분하다는 배후인물의 말만 믿고 지하철과 버스에 올랐다가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다른 희생자와 함께 죽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이들이 살아남을 경우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배후세력이 이같은 수법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며 용의자들이 돌아가는 기차표를 샀으며, 주차요금을 지불했고, 폭탄을 몸에 두르지 않고 배낭에 넣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어떤 폭발물이 사용됐나? 경찰은 리즈시의 한 아파트에서 다량의 TATP(트리아세톤 트리페록사이드)를 압수, 이 폭발물이 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테러리스트들이 주로 사용했던 TATP는 항공기 동체 가까이에서 폭발할 경우 항공기에 구멍을 낼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다. 폭발물 전문가들은 TATP 제조에 사용되는 성분들이 일반 화학품을 취급하는 상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는 있지만, 열과 마찰에 무척 민감해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서 프랑스의 테러전문가는 런던 테러에 사용된 폭탄이 군대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영국경찰은 수제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 바 있다.●사건 막을 수 있었나?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테러 용의자 가운데 1명인 칸이 지난해 테러범 가운데 1명과 접촉했던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는 정보를 영국 대테러 첩보기관인 국내정보국(MI5)이 입수했지만 자체 평가 결과 위험인물이 아니라고 규정, 감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칸은 미국의 테러 용의자 및 이스라엘 테러 용의자들과 관련 있다는 증언이 속속 제기되면서 이번 수사과정에서 등장 횟수가 늘고 있다.lotus@seoul.co.kr
  • 英, 용의자4명 CCTV 화면공개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 55명의 사망자와 700여명의 부상자를 낸 7·7 런던 자살폭탄테러 용의자 4명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영국 경찰이 배후 조종자 색출을 위해 수사 범위를 국외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경찰은 16일 지난 7일 런던 북쪽 40㎞ 지점에 있는 루턴역에 함께 모여 있던 폭탄테러 용의자 4명에 대한 보안카메라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리즈 출신인 3명의 용의자와 함께 루턴을 거쳐 런던에 도착한 4번째 테러 용의자는 자메이카 태생의 저메인 린제이(19)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린제이는 킹스크로스역과 러셀광장역 사이에서 폭탄을 터뜨려 자신은 물론 26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 확신 아래 파키스탄과 이집트까지 수사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파키스탄의 정보 담당 고위관계자들은 용의자 가운데 3명이 지난해 파키스탄을 다녀갔다고 AFP에 확인했다.용의자들은 아마도 알 카에다의 3인자로 지난 5월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아부 파라이 알리비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파키스탄 정보관계자들은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한 파키스탄 관리는 모하메드 사디크 칸(30)과 세자드 탄위르(22)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파키스탄을 방문했으며 하시브 후세인(18)도 지난해 파키스탄을 다녀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칸은 지난 2003년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며 텔아비브에서 그해 파키스탄계 영국인 2명이 저지른 자살폭탄테러 계획을 도운 것으로 여겨진다고 이스라엘 일간 마리브가 17일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 경찰은 그가 테러범들의 폭탄 제조에 도움을 준 뒤 사건 발생 전 영국을 떠난 것으로 믿고 있다. 영국 경찰은 지난 11일 리즈에 있는 엘나샤르의 아파트를 수색, 다량의 TATP(트리아세톤 트리페록사이드)를 압수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테러범에 찬사를 보내는 등 테러를 간접적으로 고무하는 것까지도 불법화하는 반테러법 입법화를 추진 중이다.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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