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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2) ‘범죄예측 시스템 전시장’ 뉴욕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2) ‘범죄예측 시스템 전시장’ 뉴욕

    2001년 9월 11일 오전. 미국 뉴욕 상공에 굉음과 함께 피어오른 뭉게구름은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미국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를 테러범에 의해 강타당한 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3000여명의 시민을 희생당한 뉴욕시 당국도 더는 연방 정부에만 치안을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때부터 뉴욕은 시 차원에서 테러를 예측하고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9·11테러 이후 13년이 흐른 지금 뉴욕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난달 13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콜럼버스데이’(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 날을 기념하는 공휴일)를 기념하는 성대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행사가 진행된 맨해튼 5번가에는 3만 5000여명의 퍼레이드 참가자들과 50만명이 넘는 구경꾼이 모여들었다. 타임스스퀘어 등에서도 각종 기념행사가 열려 수백만명의 인파가 맨해튼에 집중됐다. 이날 뉴욕경찰국(NYPD)은 평소보다 많은 인력을 거리에 배치하고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최근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 이후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 위협이 고조된 것과는 달리 뉴욕 거리에서는 경찰관들이 관광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뉴욕 경찰로서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맨해튼 곳곳에 설치된 고정형 ‘보안카메라 박스’의 폐쇄회로(CC)TV와 이동형 ‘테라호크’의 CCTV는 포착된 영상을 실시간범죄대응센터(RTCC)로 전송한다. NYPD는 관제센터 격인 RTCC에서 범죄 예측 프로그램인 ‘다스’(DAS·영역감시시스템)를 통해 실시간 빅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범죄를 감지하고 태블릿PC 등으로 경찰관들에게 전송해 범인을 검거한다. 맨해튼에 설치된 8000여대의 방범용 CCTV와 600여대의 방사능 감지기, 120여대의 자동차 번호판 인식 장치들은 물론 국세청 세금 체납자 정보, 톨게이트 정보, 성범죄자 기록, 911(긴급신고전화) 녹음 파일 등 20가지가 넘는 빅데이터들이 DAS에 통합, 운용된다.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심스러운 물체나 행동, 감시 대상자와 차량 등이 인지되면 DAS는 즉시 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일선 경찰관들에게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건 발생 위치와 용의자의 동선, 전과 기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NYPD는 범죄와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4000만 달러를 들여 DAS를 개발했고 2012년 상용화를 시작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가 DAS를 도입한 데 이어 워싱턴DC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 DAS 프로그램 관리를 담당하는 벡셀의 데이브 모셔 부사장은 “DAS에 통합된 CCTV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일선 경찰이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 준다”면서 “DAS에 연동된 CCTV 8000대가 뉴욕에 존재하는 건 경찰관 8000명이 직접 영상을 100% 지켜보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뉴욕은 DAS 외에도 테러와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장비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난 9월 NYPD는 일종의 실시간 채증 장비인 ‘보디카메라’를 도입해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어깨나 가슴 등에 소형 카메라를 착용시켜 실시간으로 영상을 찍고 기록하도록 만든 장치다. 지난해 뉴욕 대법원에서 ‘불심검문 중 수색은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오자 NYPD가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다. 빌 브랜튼 NYPD 국장은 “시민 인권과 경찰을 모두 보호하면서 증거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사용하는 NYPD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얼굴 인식 기술을 접목해 범인을 검거하기도 한다. CCTV 등에 포착된 얼굴을 SNS에 입력해 동일 인물을 찾아낸 다음 용의자가 로그인하는 곳을 추적해 잡는 방식이다.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범죄 감시 시스템에 의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뉴욕에서 이처럼 다양한 범죄 감시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었던 것은 9·11테러 이후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일명 ‘애국법’으로 불리는 테러대책법도 새로운 범죄 예측 시스템의 도입 및 활용 근거가 됐다. 뉴욕 시민들 역시 범죄 예측 시스템 도입에 대체로 우호적이다. 제니퍼 호튼(46·여·대학 강사)은 “거리에 많은 CCTV가 있지만 감시당하고 있다고 의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막을 수 있다면 찬성한다”면서 “미국은 사생활보호법이 엄격하기 때문에 ‘빅브러더’처럼 국가가 무고한 시민을 감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욕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진핑 2.0 시대] (하) 사회 制(제: 절제하다)-통제강화

    [시진핑 2.0 시대] (하) 사회 制(제: 절제하다)-통제강화

    위구르족 학자인 일함 토티(44) 중국 중앙민족대 교수는 지난 9월 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국가분열죄로 종신형과 함께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테러범도 아닌 반체제 지식인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것은 중국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토티는 위구르자치구 내 테러가 빈발하는 것은 한족이 지역 경제를 독점하기 때문이란 논리로 인터넷 등에서 공산당의 위구르족 정책을 비판해 왔다. 그는 당국이 지목한 것처럼 위구르인들에게 폭력과 독립을 선동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2심에서 판결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반중(反中) 인권운동가 당국 표적 가속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반체제 인사를 포함해 공산당 통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대거 잡혀가고 있다. 토티 교수도 당국의 위구르족 탄압 정책 중단 등을 10년 넘게 촉구해 오면서 공산당에 ‘찍힌’ 인사가 됐다. 시 주석 집권 이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위구르족의 테러가 빈발하면서 이들의 권익을 대변해 온 그가 당국의 표적이 된 것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중국인권수호자’(CHRD)에 따르면 시 주석 집권 첫해인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형사 구류된 인권운동가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220여명에 달했다. 시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를 제도화하자며 공직자 재산 공개 운동을 벌인 인권변호사 쉬즈융(許志永)은 공공질서 교란죄로 징역 4년 형을 받고 지난 4월 투옥됐다. 당국은 반부패를 외치면서도 당정 고위직에 만연한 부패를 고려할 때 공직자 재산 공개는 민심을 흔들고 공산당의 집권 정당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공산당이 주도한 중국의 경제성장은 부패 심화, 빈부 격차, 인권 탄압 등의 문제를 양산했다”며 “공산당의 정당성은 오로지 경제 발전에서 나오는 만큼 당국은 경제 발전으로 야기된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인사들의 비판이 당의 집권 기초를 흔든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당 비판 여론 퍼질라… 인터넷 바짝 조여라 지난 10월 말 폐막한 4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가 내세운 ‘법치’가 적용될 주요 분야 중 하나가 인터넷이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공간을 장악하지 않고서는 날로 확산되는 공산당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없다고 판단한다. 시 주석은 앞서 집권 첫해인 2013년 8월 열린 전국선전사상공작회의에서 “뉴미디어를 장악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인터넷 관리를 주문했다. 당국은 현재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정보를 전파한 인터넷 사이트의 관리자를 상대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형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유언비어 500번 이상 리트위트 시 3년 이하 징역형’ 규정을 만든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국은 이 밖에 인터넷 뉴스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 인터넷 안전법 등 각종 인터넷 규제법을 연내 제정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인터넷에서 공산당을 비판하는 여론 주도층은 당국의 주요 타깃이 됐다. 1200만 팔로어를 거느린 쉐만쯔(薛蠻子)가 시 주석의 인터넷 통제 지시가 나온 직후인 지난해 8월 말 성매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게 대표적이다. 녹색 죄수복을 입고 TV에 나온 그는 “정부를 비판하니 사람들의 추종을 받아 황제가 된 기분이 들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당 중앙선전부는 인터넷에서 발언할 때의 주의 사항 등을 담은 ‘7개 마지노선(七條底線)’을 제시했다. ●“사회 전반 보수 분위기 더 심화할 것” 시 주석의 언론 통제 조짐은 2013년 1월 1일자 남방주말 신년호에 대한 검열 사태 때부터 드러났다. 당시 ‘중국의 꿈은 헌정 실시’라는 신문 제목은 선전부 검열을 통해 ‘중국의 꿈은 중화민족의 부흥’으로 교체됐다.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집권 초만 해도 남방주말은 인권, 언론자유, 법치 등 분야별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특집호를 냈다. 그러나 시진핑 지도부는 취재 중 얻은 자료 유출 금지, 외국 언론에 기고 불가 등 언론 매체를 옥죄는 규제를 속속 도입했다. 인터넷, 민주화 운동 분야와 마찬가지로 당국을 비판한 언론인에 대한 처벌도 잇따랐다. 지난 7월 체포된 중국중앙(CC)TV의 유명 앵커 루이청강(芮成剛)은 시 주석 일가의 부정 축재 자료를 서방 언론에 넘겨준 게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여기자 가오위(高瑜)가 기밀 문건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베이징의 한 언론인은 “지난 1일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에서 국가기밀 유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반간첩법이 제정됐다”며 “향후 사회 전반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 온몸 찢긴 후세인 모습 재현하고 싶었나? ‘10대가 겁 없이..’

    파키스탄 자폭테러, 온몸 찢긴 후세인 모습 재현하고 싶었나? ‘10대가 겁 없이..’

    ‘파키스탄 자폭테러’ 인도와 파키스칸 국경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의 주요 교역 통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 다쳤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폭공격이 발생했다. 해질 무렵 라호르 인근에 있는 와가 국경검문소의 파키스탄 쪽에서 진행되는 국기하강 행사를 보려고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와중에 폭탄이 터져 피해는 더욱 컸다. 이번 테러는 지난 6월 이후 파키스탄 정부군이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처음 시도된 자살 폭탄 공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경찰간부 아즈말 부트는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를 맞아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테러를 자행한 주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 분파 등 3곳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측도 정확한 범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수년간 탈레반 반군의 무차별 살상과 테러로 수천 명이 숨졌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군의 공세로 탈레반 반군 1100여명이 사살되고 100명 이상이 투항했다. 정부군도 100명이 희생됐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 성일’을 전후해 시아파 순례자를 노린 수니파 무장 세력의 폭탄테러는 해마다 있어 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는 매년 발생해온 테러를 대비해 경계가 강화되지만, 매년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슈라에는 매해 수많은 시아파들이 카르발라를 순례하기 위해 모여든다. 많은 시아파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스스로를 칼 또는 채찍으로 이마와 등을 때리거나 상처를 내면서 후세인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한다. 이유는 후세인이 전사할 당시 온몸이 찢겨 사살되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애꿎은 사람들만 희생이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범인은 10대라고?” “파키스탄 자폭테러, 테러 언제쯤 사라질까” “파키스탄 자폭테러..무섭다” “파키스탄 자폭테러..도대체 10대가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 캡처 (파키스탄 자폭테러) 뉴스팀 chkim@seoul.co.kr
  •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범인은 10대? 상황보니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범인은 10대? 상황보니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인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 자살 폭탄테러가 가해진 곳에는 매일 해질 무렵에 펼쳐지는 국기 하강행사를 보려고 8천 여명의 인파가 몰린 상황이여서 인명 피해가 컸다. 세계 언론과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자살 폭탄 테러범은 10대로 추정된다. 이 10대 자살폭탄 테러범은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가운데서 터뜨렸다. 파키스탄의 경찰 간부는 외신을 통해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보안 장벽을 넘는 데 실패한 뒤, 관중이 몰려나온 순간 자폭했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파키스탄에서 지난 수년간 탈레반 반군의 무차별 살상과 테러가 있었던 만큼 이들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소식에 누리꾼들은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너무 끔찍하다”,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러, 범인이 10대라니..”,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너무 무서워”,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자살폭탄이 제일 야만적인 거 같아..”,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이런 일이 제발 없어졌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 “10대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폭탄 두르고…” 충격

    파키스탄 자폭테러 “10대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폭탄 두르고…” 충격

    파키스탄 자폭테러 “10대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폭탄 두르고…” 충격 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자폭공격은 이날 해질 무렵 라호르 인근에 있는 와가 국경검문소의 파키스탄 쪽에서 매일 장중하게 펼쳐지는 국기하강 행사를 보려고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와중에 일어났다. 경찰간부 아즈말 부트는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아민 와인스 라호르 경찰국장은 “관중이 와가 검문소에서 구경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고 있을 때 폭발이 있었다. 볼베어링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타히르 자베드 펀자브주 무장순찰대장은 “범인이 보안장벽을 타고 넘는데 실패했으며 관중이 밀려나오는 순간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TV는 구급차가 사망자 시신과 부상자를 펀자브주 주도인 라호르로 실어나르는 장면을 방영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를 맞아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자폭테러 희생자 중에는 2명의 무장순찰대원, 여성, 어린이가 다수 포함됐다. 테러를 자행한 주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 3곳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 대변인 압둘라 바하르는 작년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자파 지도자 하키물러 메흐수드의 복수를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9월 TTP에서 이탈한 자마트 울 아흐라르 분파도 테러의 배후라고 나섰다. 에흐사눌라 에흐산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북와지리스탄에서 진행 중인 정부군의 소탕작전으로 사망한 동료 대원의 복수 차원에서 자폭테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파키스탄 TV는 수니파 무장세력 준둘라(신의 아들) 소행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수년간 탈레반 반군의 무차별 살상과 테러로 수천 명이 숨졌다. 다만 최근 파키스탄 정부군이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테러공격이 줄어들었다. 그동안 파키스탄군의 작전으로 탈레반 반군 1100여명이 사살되고 100명 이상이 투항했으며 정부군도 100명이 희생됐다. 와가 검문소는 파키스탄과 인도 간 주요 육상통로로 양국 사이에 대규모 교역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너무 무섭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어떻게 이런 일이”, “파키스탄 자폭테러, 정말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 최소 55명 사망..인명피해 큰 이유는?

    파키스탄 자폭테러, 최소 55명 사망..인명피해 큰 이유는?

    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졌다. 이날 테러공격이 가해진 곳에는 국기 하강행사를 보려고 8천 여명의 인파가 몰려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범은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가운데서 터뜨렸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폭탄 몸에 두른 자살폭탄 테러범 알고보니 10대? “8000여명 인파 몰려”

    파키스탄 자폭테러…폭탄 몸에 두른 자살폭탄 테러범 알고보니 10대? “8000여명 인파 몰려”

    파키스탄 자폭테러…폭탄 몸에 두른 자살폭탄 테러범 알고보니 10대? “8000여명 인파 몰려” 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자폭공격은 이날 해질 무렵 라호르 인근에 있는 와가 국경검문소의 파키스탄 쪽에서 매일 장중하게 펼쳐지는 국기하강 행사를 보려고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와중에 일어났다. 경찰간부 아즈말 부트는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아민 와인스 라호르 경찰국장은 “관중이 와가 검문소에서 구경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고 있을 때 폭발이 있었다. 볼베어링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타히르 자베드 펀자브주 무장순찰대장은 “범인이 보안장벽을 타고 넘는데 실패했으며 관중이 밀려나오는 순간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TV는 구급차가 사망자 시신과 부상자를 펀자브주 주도인 라호르로 실어나르는 장면을 방영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를 맞아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자폭테러 희생자 중에는 2명의 무장순찰대원, 여성, 어린이가 다수 포함됐다. 테러를 자행한 주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 3곳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 대변인 압둘라 바하르는 작년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자파 지도자 하키물러 메흐수드의 복수를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9월 TTP에서 이탈한 자마트 울 아흐라르 분파도 테러의 배후라고 나섰다. 에흐사눌라 에흐산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북와지리스탄에서 진행 중인 정부군의 소탕작전으로 사망한 동료 대원의 복수 차원에서 자폭테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파키스탄 TV는 수니파 무장세력 준둘라(신의 아들) 소행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수년간 탈레반 반군의 무차별 살상과 테러로 수천 명이 숨졌다. 다만 최근 파키스탄 정부군이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테러공격이 줄어들었다. 그동안 파키스탄군의 작전으로 탈레반 반군 1100여명이 사살되고 100명 이상이 투항했으며 정부군도 100명이 희생됐다. 와가 검문소는 파키스탄과 인도 간 주요 육상통로로 양국 사이에 대규모 교역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참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네”, “파키스탄 자폭테러, 이렇게 갑작스러운 테러사건이 일어나다니”, “파키스탄 자폭테러, 너무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1세기에 재현된 나치? IS 청소년 테러학교 충격 실상

    21세기에 재현된 나치? IS 청소년 테러학교 충격 실상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성립되지 못한 어린 아이들에게 전투 및 살상 기술을 교육시키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학교’ 내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계속되는 내전으로 긴장감이 멈추지 않는 시리아 내부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IS 테러학교의 충격적 실상을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슬람 국가(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 아래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다. 다만, 펜이나 장난감 또는 공 등의 장난감이 들려있어야 할 이들의 손에는 소총과 같은 살상 무기들이 들려있다. IS가 운영 중인 테러학교의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은 시리아 라카 주(州)에 IS무장세력이 세운 테러교육기관인 ‘알 쉐리아(Al-Sharea)’의 모습이다. 이곳은 16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총기 사용법, 생존기술 등의 전쟁에 필요한 기본전투훈련과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시켜 맹목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사진을 보면, 5살 정도에 불과한 어린아이들도 검은 복면에 각종 무기를 다루며 즐거워하는 광경이 담겨있다. 문제는 IS가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극단적인 폭력성을 강제로 주입시켜 내부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외신들은 해당 광경이 과거 독일 나치가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들을 부추겨 조직한 시위·선동 단체 히틀러유겐트(Hitler-Jugend)나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대학생 및 고교생으로 이뤄졌던 군사조직 홍위병(Red Guards)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런 형태의 IS 테러학교는 시리아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다. 시리아 할라브 주(州) 알레포 시에는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이라는 이름의 IS 테러학교가 존재하는데 이 명칭은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9.11 테러를 일으켰으며 미 해군특수전단 데브그루(DevGru)에게 암살된 오사마 빈 라덴에서 따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알 자르카위(al-Zarqawi)라는 이름의 테러학교도 존재하는데 이 역시 요르단 출신 국제 테러리스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교육받은 소년들은 전쟁 기술 분야에 집중된 훈련을 받은 뒤 전방으로 배치, 민병대에 대항하거나 자살 폭탄 테러범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국가(IS)’에 강제로 징집당해 지하디스트(jihadist, 이슬람 성전주의자)로 활동하다 생포된 15살 시리아 청소년 카림 무플레는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에 가입하지 않으면 목을 자르겠다고 했다”, “약품을 강제로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하도록 했다” 등의 충격적인 실상을 폭로한 바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FBI, 테러범 잡기위해 ‘짝퉁 뉴스사이트’ 제작 논란

    美FBI, 테러범 잡기위해 ‘짝퉁 뉴스사이트’ 제작 논란

    미 연방수사국 FBI가 테러 협박범을 잡기 위해 '짝퉁 뉴스사이트' 를 만들어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볼법한 다소 황당한 이 사건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FBI는 현지 유력언론 '시애틀 타임스'와 똑같이 생긴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또한 여기에 통신사 AP 이름으로 가짜 기사를 만들어 이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이 기사의 내용은 시애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팀버랜드 고등학교로 몇차례 폭탄 테러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 FBI가 이같은 '짝퉁 사이트'를 만든 것은 폭탄 테러범을 잡기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테러 용의자가 이 짝퉁 기사를 읽게되면 자동적으로 스파이웨어가 용의자의 컴퓨터에 침입해 IP주소 등을 통해 그 신원을 밝히고자 한 것. 결과적으로 FBI의 함정 수사는 성공을 거둬 한 청소년이 테러 용의자로 검거됐다. 한동안 비밀에 부쳤던 이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가 해당 문건을 입수해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당사자인 시애틀 타임스가 발끈하고 나섰다. 편집장 케이시 베스트는 "우리에게 아무런 통고도 없이 일방적인 공권력으로 시애틀 타임스의 명성을 악용했다" 면서 "FBI의 행동은 단순히 선을 넘는 수준이 아닌 아예 지워버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에대해 FBI 측은 이같은 수사 사실을 인정하면서 "테러를 막기위해 불가피했다" 며 짤막하게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타와 총격 ‘IS 보복 테러’ 가능성… 서구, 패닉에 빠졌다

    오타와 총격 ‘IS 보복 테러’ 가능성… 서구, 패닉에 빠졌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30대 남성 괴한이 이슬람 개종자로 확인되면서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서방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 캐나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테러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AFP통신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했다가 의회 경위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용의자는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이슬람식으로 바꾼 마이클 제하프-비보(32)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전쟁기념비를 지나 팔러먼트 힐에 침입해 국회의사당 내부까지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전쟁기념비를 지키던 경비대원 한 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본명이 마이클 조지프 홀인 범인은 퀘벡주 라발 출신으로 알제리계 캐나다인 2세다. 강도와 약물 등 범죄 전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하프-비보는 최근 터키로 출국하려고 했으나, 캐나다 정부는 그가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이유로 여권을 압수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캐나다 현지 언론은 그를 ‘외로운 늑대’로 묘사했다. IS 조직원은 아니지만, IS에 영향을 받거나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라는 것이다. 오타와 경찰 대변인 척 베느와는 “이번 총격에 연루된 용의자는 2~3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같은 시간 인근 쇼핑몰에서 벌어진 유사한 총격사건도 서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그러나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CNN에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하프-비보가 이슬람교로 개종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사건이 IS와 연관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AFP는 “캐나다 군인을 목표물로 한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 주도의 IS 공습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의회는 지난 7일 IS 격퇴작전을 벌이는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21일 전투기와 정찰기를 이라크로 파견했다. CNN을 비롯한 미 언론도 캐나다가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테러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IS는 그동안 공습 참여국에 대한 보복 테러를 여러 차례 공언해 왔고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서방도 IS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지난 20일 퀘벡에서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20대 남성이 승용차로 군인 2명을 들이받아 군인 1명이 사망하고, 범인은 도주하다가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캐나다 당국은 자국 테러 위협 등급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퍼 총리는 이번 총격 사건을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다. 하퍼 총리는 “캐나다는 겁내지 않는다”면서 “이번 공격이 캐나다를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동맹국들과 테러범에 맞서 싸우는 우리의 결의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TV 연설에서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는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과 영국은 캐나다와의 대테러 공조를 약속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호주, 뉴질랜드도 국회 경비를 강화했다. 인구 88만명의 작은 수도 오타와는 근심에 빠졌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옥상에 올라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탈레반, 아프간 수도 카불서 잇따라 자폭테러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동부와 서부에서 잇따라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유브 살랑기 아프간 내무부 차관은 이날 낸 성명에서 “아프간 병사들이 타고 있던 군용 버스와 차량 등 2대를 자폭 테러범이 공격해 7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불 동부와 서부 중) 서부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이곳에서는 군용 버스가 파괴됐으며, 주변 상점의 창문도 산산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이날 자폭 테러 2건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전날 아프간과 미국은 올해 말 철수 예정인 미군 가운데 병력 9800명을 남겨 아프간군의 대테러전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자안보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번 공격은 노예 협정에 서명한 꼭두각시 정부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며 “이후 공격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탈레반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의) 순교 공격 2건이 오늘 오전 카불을 뒤흔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1년 미군의 침공으로 축출되기까지 5년간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던 탈레반은 이후 수립된 하미드 카르자이 정권을 상대로 내전을 벌여왔다. 탈레반은 또 지난달 말에는 아슈라프 가니 신임 아프간 대통령 정부 출범을 앞두고 동부 가즈니주에서 공세를 펼쳐 민간인을 포함해 100여 명을 사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민·관·군 구조훈련 르포…“테러·재난 이상 무”

    부산 민·관·군 구조훈련 르포…“테러·재난 이상 무”

    폭발과 화재로 검은 연기가 시야를 가려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 헬기에서 로프를 이용해 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이 부산 벡스코 건물 내부로 침투한다. 섬광과 함께 총성이 울리자 지상에서 대기하던 다른 특수요원들이 건물로 진압,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한다. 이어 한국전력과 KT, 도시가스,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현장을 점검하고 파손된 시설을 응급 복구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릴 벡스코에 테러범이 난입해 193개국 정보통신 관련 장관과 정부대표단, 일반 참가자 등 3000여명을 인질로 잡는 상황을 가정한 민·관·군 통합 긴급구조훈련이 29일 열렸다. 이날 훈련은 다음달 열리는 ITU 전권회의와 12월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 소방안전본부와 경호안전통제단, 국정원, 경찰, 군 등 39개 기관 780여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테러범들이 벡스코 건물로 잠입해 폭발물을 설치하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인질 구조와 테러범 검거, 화재 진화, 생화학물질 누출 방지 조치 등의 순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통제단장인 소방본부장과 소방서장의 지휘에 따라 각급 기관 요원들이 긴급구조 대응 절차와 대응 기술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인질 구출과 응급환자 분류 및 응급처치, 적정 병원 이송 등 인명 구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편 부산소방본부는 훈련장에서 언론단체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재난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안전 확보 및 취재를 지원하는 대중정보센터를 긴급구조통제단에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대중정보센터에서는 취재기자들에게 실시간 현장 상황을 브리핑하는 동시에 안전모와 연기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제공하고 상황이 끝난 뒤 소방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한 외상 후 스트레스 심리 상담도 지원한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프랑스인 참수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반IS 국가 비이슬람교도 죽여라”

    프랑스인 참수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반IS 국가 비이슬람교도 죽여라”

    ‘프랑스인 참수’ 프랑스인 참수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을 참수했다면서 24일(현지시간) 영상을 공개했다. AFP 통신 등은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이 단체가 프랑스인 인질 에르베 구르델(55)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참수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준드 알 칼리파는 앞서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 복면 무장대원 두 명에게 둘러싸인 구르델은 “이 단체가 내게 올랑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라고 요청했다”며 “올랑드 대통령이 나를 이런 악조건에서 구해준다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범들에게 굴복할 수 없다면서 이라크 내 IS 공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4시간은 전날 오후에 만료됐다. IS는 지난 21일 인터넷에 공개한 녹음 자료를 통해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을 거론하며 ‘반(反) IS 동맹’에 참여한 국가의 비이슬람 교도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죽이라고 촉구했다. 준드 알 칼리파가 구르델을 납치한 시점은 IS가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한 직후다. 준드 알 칼리파는 원래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 소속이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와 IS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에 살해된 구르델은 프랑스 남부 니스 주변에 있는 메르콩투르국립공원에서 일하는 산악가이드이다. 그는 지난 21일 등산을 하고자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준드 알 칼리파에 납치됐다. 알제리 정부는 이후 구르델이 납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나섰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프랑스는 미국의 이라크 내 IS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국제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동참해 지난 19일 공습을 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경찰서 폭탄테러… ‘신장테러’ 탈레반화에 中 고민

    중국의 ‘민족 화약고’로 통하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21일 경찰서를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폭도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신장 테러범 13명에 대해 전격적인 사형 집행이 이뤄진 뒤 5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당국에 대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보복성 테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예청(葉城)현에서 한 무리의 괴한이 차량을 운전해 이 지역 경찰서인 공안국 청사로 돌진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괴한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공안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예청현은 50만 인구 가운데 93%가 위구르족들로 이뤄졌다. 예청현 전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인 아부리커무 마이하쑤무가 1987년 이 지역에 경전 학교를 창설했으며, 이 학교에서 극단적 종교주의 교육을 받은 테러리스트 800여명이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하고 있다. 올 들어 3·1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새벽 시장 차량 폭발테러 등의 사건에서 보듯 신장 테러가 점차 탈레반화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러 세력들은 극단적 종교주의 깃발을 들고 전문 훈련과 폭탄 제조 기술을 통해 무차별 살상에 나서는 데다 당국의 강경 조치에 보복으로 응수하는 행동 패턴을 띠고 있다. 당국은 테러리스트를 엄벌하고 반테러 경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 취업 등에서 위구르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나 테러 근절에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라크 무능’ 눈 돌리려 뒤늦게 작전?… 美, 벵가지 테러 주범 체포 ‘구설’

    ‘이라크 무능’ 눈 돌리려 뒤늦게 작전?… 美, 벵가지 테러 주범 체포 ‘구설’

    2012년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를 숨지게 한 테러의 주범이 체포됐다. 최근 나라 안팎의 잇단 사건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작전은 새로운 정치적 논란만을 불러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4명의 델타포스 대원과 2~3명의 연방수사국 요원이 지난 16일 새벽 벵가지 외곽에서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의 지도자 아흐메드 아부 카탈라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작전은 총알 한 발 쏘지 않고 사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카탈라는 지중해에 배치된 미 군함으로 옮겨졌다. 카탈라의 체포 소식에 미국 양당은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특히 최근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뛰어난 외교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자국민이 공격당하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든 책임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공화당은 카탈라의 체포가 너무 늦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벵가지에서 NYT 기자의 인터뷰에도 응할 정도로 자신을 드러냈던 카탈라를 이전에 얼마든지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최소 1년 전에 카탈라 체포 작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이라크 사태 등에 쏠린 눈을 돌리기 위해 뒤늦게 작전을 실행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카탈라가 법정에 서면 국무장관 재임 중 최악의 사건이 일단락돼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가도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지만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재판이 준비되는 수개월 동안 언론의 헤드라인은 ‘벵가지’로 장식될 것이고 장관 시절 클린턴의 책임론이 다시 부각돼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카탈라를 각각 미국 법정과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다뤄야 한다고 각을 세우는 이유도 클린턴의 책임론과 관계가 깊다. 민주당은 그를 온 국민이 볼 수 있는 민간 법정에 세워 테러범 자체가 주목받길 바란다. 반면 “미국 밖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이기 때문에 관타나모에 보내야 한다”는 공화당의 주장대로라면 사건의 중심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 대학생 3명 레바논서 한때 체포

    한국인 대학생 3명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 지역에서 현지 보안군에 체포됐다가 파병 중인 한국군 동명부대를 통해 풀려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해외 파병된 우리 군이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신병을 확보하고 부대 안에서 보호한 건 처음이다. 정부 및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대학생 K씨 등 3명이 레바논 남부 티르에서 현지 보안군에게 테러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이들 3명은 무장단체에 의한 피랍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근의 시리아 난민촌을 배회하다 수상하게 여긴 현지 주민들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르는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대표적인 활동 지역이다. 외교부는 지난 1월 레바논 베이루트와 남부 및 난민촌 등 전역에 대한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여행 제한을 권고해 왔다. 이들은 보안군 조사에서 한국인이라고 강변했지만 여권조차 소지하지 않아 스스로 신원을 증명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안당국이 군 채널을 통해 티르에 주둔하고 있는 동명부대에 이들의 체포 사실을 알렸고, 군과 현지 공관이 직접 교섭해 다음 날 새벽 석방됐다. 대학생 3명은 동명부대 내에서 신변 보호를 받아 현지 한국대사관에 안전하게 인도됐다. 20대 초반인 이들은 한국에서 아랍어와 신학 등을 전공했지만 재학 중인 대학교도 각각 다른 데다, 레바논 입국 목적도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지난 1월 어학연수를 이유로 입국한 후 북부 트리폴리에서 반년 가까이 공동 생활을 하다가 최근 난민촌을 방문하기 위해 티르 지역까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AKB48 테러범 “누구든 죽이고 싶었다”…멤버는 퇴원

    AKB48 테러범 “누구든 죽이고 싶었다”…멤버는 퇴원

    “누구라도 좋으니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살인을 하고 싶었다.” 25일 일본 이와테현 타키자와시에서 열린 걸그룹 AKB48의 행사에서 흉기를 꺼내 멤버와 현장 스태프에게 상해를 입힌 범인은 경찰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7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AKB48의 악수회 행사에서 멤버 카와에이 리나(川榮李奈,19)와 이리야마 안나(入山杏奈,18), 남성 스태프(20) 등 3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메타 사토루(梅田悟, 24, 무직) 용의자는 이날까지 진행된 범행 동기 심문에서 특정 상대를 노린 것이 아닌, ‘무차별 살인’을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우메타 용의자는 멤버들이 있던 텐트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2명을 공격했다. 경찰 측은 “가장 접촉하기 쉬운 거리에 있던 피해자를 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심문에서 감정의 기복 없이 담담하게 대답을 하고 있지만, 부상을 당한 멤버나 직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뜻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진술이 있어, 정신 감정을 위해 병원 등의 시설에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메타 용의자의 신상이 밝혀진 후 현지 언론을 통해 고교 동창과 주변인들의 증언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용의자와 어린 시절 친구였다고 밝힌 익명의 남성은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편이었다”면서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가족들은 “고교 시절 ‘학교에 가고싶지 않다’면서 등교 거부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2012년 아르바이트를 했던 오사카의 빌딩 관리회사 담당자는 “업무태도에 문제는 없었다. 그런 사건을 일으킬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 당일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AKB48 멤버는 26일 저녁 이와테 병원에서 퇴원, 도쿄로 돌아갔다. 카와에이와 이리야마는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이제 괜찮다. 감사하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병원 앞으로 몰려든 취재진들을 향해서는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유아사 히로시 AKB48 극장지배인은 “몸을 던져 괴한을 막아낸 남성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바로 체포돼 범행을 시인하고 멤버들도 경상에 그쳤지만 사건의 여파는 계속될 전망이다. 일반인과 연예인이 접촉하는 팬미팅 등 각종 행사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일본 경시청은 AKB48의 매니지먼트사 측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행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AKB48은 매일 공연을 여는 도쿄 아키하바라에 극장을 이달 31일까지 휴관하고, 31일과 내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악수회 행사도 취소했다. 운영진 측은 “상해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보안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7,8일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팬 투표 인기순위 개표행사와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위에서부터 l우메타 사토루 용의자와 26일 저녁 퇴원한 AKB48 멤버 카와에이 리나, 이리야마 안나(방송화면 캡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日AKB48 흉기 테러범은 ‘히키코모리’...피습 멤버는 3시간 수술

    日AKB48 흉기 테러범은 ‘히키코모리’...피습 멤버는 3시간 수술

    25일 일본 이와테현 타키자와시에서 열린 인기 걸그룹 AKB48의 행사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멤버와 현장 스태프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이 벌어졌다. 26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토와다시에 거주하는 남성 우메타 사토루(梅田悟, 24, 무직) 용의자는 25일 오후 1시경 AKB48의 행사가 열린 이와테 산업문화센터에 흉기를 소지한 채 입장했다. 라이브 공연이 끝난 후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 악수회 행사에서 우메타 용의자는 오후 5시경 AKB48 멤버인 카와에이 리나(川榮李奈,19)와 이리야마 안나(入山杏奈, 19) 등 멤버 5인이 있는 텐트에 들어섰다. 텐트 밖에서는 직원 1명이 입장객의 두 손을 들게 해 위험물을 가지고있는지 확인했지만, 가방이나 소지품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멤버들과 마주한 우메타 용의자는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길이 50cm 가량의 접이식 톱을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다. 팬들과 악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카와에이와 이리야마는 흉기에 맞아 오른쪽 손가락이 골절됐다. 주변에 있다 이를 만류하던 남성 스태프도 오른쪽 팔에 상처를 입었다. 현장에 있던 한 증인은 “갑자기 큰 비명과 함께 “그만 두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행사는 중지됐고 상해를 입은 멤버들과 스태프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우메타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우메타 용의자는 심문에서 “내가 그랬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우메타 용의자의 모친은 사건 소식을 듣고 난 뒤 “아들은 지난해 아르바이트 일을 그만 두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피해자들에게 뭐라고 사과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사건 전날인 24일 이른 아침 산책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고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해도 받지 않았다고 가족들은 덧붙였다. 용의자가 평소 AKB48의 팬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AKB48 멤버와 스태프는 저녁 9시부터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다. 카와에이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됐고 팔에 베인 상처가 있으며, 이리야마는 손가락과 팔,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수술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두 멤버는 수술 전 진정을 되찾고 중지된 행사를 걱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킹레코드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멤버들이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비겁한 범인의 행위를 기억할 것이며 팬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중 멤버가 피습 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자 팬들은 상해를 당한 멤버들을 걱정하는 한편 “앞으로 예정된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보내고 있다. 26일 열릴 예정이던 자매그룹 NMB48의 공연은 사건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사진=AKB48 멤버 카와에이 리나와 이리야마 안나(공식 홈페이지 및 방송화면 캡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日 걸그룹 테러범 ‘살인미수’ 인정…피습 멤버 3시간 수술

    日 걸그룹 테러범 ‘살인미수’ 인정…피습 멤버 3시간 수술

    25일 일본 이와테현 타키자와시에서 열린 인기 걸그룹 AKB48의 행사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멤버와 현장 스태프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이 벌어졌다. 26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토와다시에 거주하는 남성 우메타 사토루(梅田悟, 24, 무직) 용의자는 25일 오후 1시경 AKB48의 행사가 열린 이와테 산업문화센터에 흉기를 소지한 채 입장했다. 라이브 공연이 끝난 후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 악수회 행사에서 우메타 용의자는 오후 5시경 AKB48 멤버인 카와에이 리나(川榮李奈,19)와 이리야마 안나(入山杏奈, 19) 등 멤버 5인이 있는 텐트에 들어섰다. 텐트 밖에서는 직원 1명이 입장객의 두 손을 들게 해 위험물을 가지고있는지 확인했지만, 가방이나 소지품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멤버들과 마주한 우메타 용의자는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길이 50cm 가량의 접이식 톱을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다. 팬들과 악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카와에이와 이리야마는 흉기에 맞아 오른쪽 손가락이 골절됐다. 주변에 있다 이를 만류하던 남성 스태프도 오른쪽 팔에 상처를 입었다. 현장에 있던 한 증인은 “갑자기 큰 비명과 함께 “그만 두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행사는 중지됐고 상해를 입은 멤버들과 스태프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우메타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우메타 용의자는 심문에서 “내가 그랬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AKB48 멤버와 스태프는 저녁 9시부터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다. 카와에이는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골절됐고 팔에 베인 상처가 있으며, 이리야마는 손가락과 팔,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수술은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두 멤버는 수술 전 진정을 되찾고 중지된 행사를 걱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킹레코드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멤버들이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비겁한 범인의 행위를 기억할 것이며 팬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중 멤버가 피습 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자 팬들은 상해를 당한 멤버들을 걱정하는 한편 “앞으로 예정된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보내고 있다. 26일 열릴 예정이던 자매그룹 NMB48의 공연은 사건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사진=AKB48 멤버 카와에이 리나와 이리야마 안나(공식 홈페이지 및 방송화면 캡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연쇄살인마 상당수 자폐증, 머리부상 겪어” (英 연구)

    “연쇄살인마 상당수 자폐증, 머리부상 겪어” (英 연구)

    연쇄 살인마는 과연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최근 영국 글래스고 대학 연구팀이 세계적인 연쇄 살인마 총 239명의 정신상태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77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노르웨이의 극우 테러범 아르네스 베링 브레이비크를 비롯 환자 15명을 독극물 주사로 살해한 의사 헤럴드 쉬프먼을 망라한 이번 연구는 그들의 과거 병력 등 정신 상태의 특징을 분석해 얻어졌다.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들 중 약 28%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앓았다는 점이다. 이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는 미국의 경우 아동 110명 당 1명 꼴로 (남아는 70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며 신경발달 장애, 언어 장애, 사회 부적응 등을 야기한다. 또한 연쇄살인범 239명 중 21%가 과거 머리 부상을 당했거나 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도 확인됐다.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나 머리 부상을 당한 연쇄살인범의 절반 이상이 어린시절 성적, 물리적 학대와 부모의 이혼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병력이 반드시 연쇄 살인이나 대량 살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연구를 이끈 클레어 알리 박사는 “연쇄 살인범의 자폐스펙트럼장애나 머리 부상이 반드시 폭력적인 행동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면서 “어린시절의 학대나 트라우마 같은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결부된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나 소속된 집단에서 얻은 경험과 스트레스가 중범죄를 저지르는데 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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