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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일본인 인질 영상에 숨겨진 비밀 “왜 선명도 높지 않나”

    IS 일본인 인질 영상에 숨겨진 비밀 “왜 선명도 높지 않나”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영상에 숨겨진 비밀 “왜 선명도 높지 않나” 일본인 인질 두 명을 납치한 세력이 이 가운데 한 명을 살해했다며 공개한 영상이 ‘이슬람국가’(IS)가 기존에 내놓은 것과 다른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동영상이 아닌 사진에 음성을 덧씌운 영상을 사용한 것이 큰 차이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 등을 혼란스럽게 해 주도권을 쥐고 상황을 주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IS는 그동안 서방 인질을 참수했다는 증거로서 동영상을 게시해왔지만, 24일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를 살해했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된 것은 사진과 음성 메시지가 결합한 영상이었다.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시청하는 형태이지만 실상은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음성이 출력되도록 한 것이다. 영상과 결합한 영어 음성은 고토 씨가 든 사진이 유카와 씨가 처형됐음을 보여주는 사진이라는 내용을 포함하지만, 사진의 선명도가 높지 않아 등장인물이 유카와 씨인지 확실하지 않고 숨진 모습을 담은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아울러 이달 20일 일본 정부가 공식 확인한 인질 살해 위협 동영상에 등장했던 IS를 상징하는 로고가 24일 공개된 영상에는 없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역시 IS가 만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지금까지처럼 인질을 살해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대신 상대적으로 모호한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외무성 주임분석관 출신의 작가인 사토 마사루(佐藤優) 씨는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운 것을 포함해 일본 정부가 휘둘리게 하고 ‘일본 정부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며 일본 여론의 배출구를 일본 정부로 향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유카와 씨가 살해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일본 정부에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을 주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나야 미사 (金谷美紗) 중동조사회 연구원은 정식으로 비디오를 만들어 공개하기 전에 인질을 처형했다는 메시지만을 전달해 일본 정부를 흔들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살해 협박 영상이 공개됐을 때는 물론이고 처형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나오고 나서도 사실 관계를 확정하지 못하고 분석 중이라는 반응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 보면 모호한 영상이 일본 정부가 똑 부러진 대응을 못 한다는 이미지를 낳은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나이토 마사노리(內藤正典) 도시샤(同志社)대 대학원 교수(현대이슬람지역연구)는 “영상이나 화상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것을 확증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서 IS가 앞으로 교섭에 쓸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미디어의 반응에 주목하는 만큼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인질을 한 명만 살해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한 명을 살리는 조건을 제시한 것에도 IS로 추정되는 세력의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요구였던 몸값 2억 달러는 테러 세력에게 자금을 대는 결과를 낳고 앞으로 일본인이 표적이 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후 인질을 억류한 세력은 한 명을 살해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몸값 요구를 철회하고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이라는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새로운 조건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다는 인상을 부각해 일본 여론을 자극하고 일본 정부로 하여금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애초 목적이 알리샤위의 석방이었는데 일부러 거액을 요구해 새로운 조건이 들어주는데 부담이 적다는 판단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영상 메시지에는 “테러리스트에게 자금을 대주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고토)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강조하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일본 정부가 새로운 조건을 수용하라고 종용하는 대목이 있다. 이 음성 메시지를 누가 낭독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토 씨 본인의 목소리와 닮았다고 하는 지인들도 있으며 이 역시 여론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도대체 누구?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도대체 누구?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도대체 누구?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하 IS 측)이 일본인 인질과 사실상 교환을 요구한 여성은 폭탄테러에 연루된 사형수로 알려졌다. 25일 교통통신과 NHK,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IS 측이 석방을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으로 수감된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다. 1970년 출생인 알 리샤위는 남편과 함께 2005년 11월 암만에 있는 호텔 결혼식장에서 자폭 테러를 시도했다. 알 리샤위 자신은 폭탄이 터지지 않아 목숨을 건진 후 체포됐으며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테러는 이 호텔 외에도 다른 2곳의 호텔이 표적이었으며 적어도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리샤위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측근 혹은 친척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알 자르카위를 비롯한 조직 유력자와 가까운 인물일 가능성이 크며 IS 여성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상징적 인물이다. 알 리샤위는 2006년 요르단 법원에서 교수형 판결을 받고 수감돼 있다. IS가 작년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줄 테니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는 정보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영상 공개…몸값 대신 IS 포로 석방 요구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영상 공개…몸값 대신 IS 포로 석방 요구

    ’IS 일본인 인질’ ‘일본 인질’ IS 일본인 인질 1명이 살해됐음을 암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이 살해됐다는 설명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11시를 넘겨 인질 중의 한 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토 씨가 들고 있는 사진은 다소 흐릿하며 여기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인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주황색 옷 위로 사람의 머리 부위가 보이는 장면이 각각 담겨 있다. 유튜브에는 이같은 장면을 담은 동일한 영상을 갈무리·녹화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여러 이용자에 의해 올려졌다. 이 영상에는 “나는 고토 겐지다”, “당신들은 나와 함께 생활하던 유카와 하루나 씨가 살해된 사진을 봤다”는 영어로 된 음성 메시지가 덧붙여 있다. 이 음성은 아베 총리가 납치 세력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지 않아 유카와 씨가 살해됐다고 주장한다. 또 “그들이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으니 테러리스트에게 돈을 주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요르단 정부에 의해 구속된 그들의 동료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내가 풀려날 것이다”고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NHK는 사지다 알 리샤위가 2005년 요르단 테러 사건에 연루돼 붙잡혀 있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 음성 메시지는 “나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강조하고 싶다”며 고토 씨의 부인을 향해 “이것이 당신이 듣는 나의 마지막 발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발언자가 고토 씨라는 전제로 하는 내용이지만 이를 실제로 누가 녹음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보인다. NHK는 문제의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고토 씨와 유카와 씨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극히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서, 일본 정부가 이 영상의 신빙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입장 물어보니 ‘공포 그 자체’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입장 물어보니 ‘공포 그 자체’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입장 물어보니 ‘공포 그 자체’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충격적 반응 “질문 말라”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충격적 반응 “질문 말라”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충격적 반응 “질문 말라”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어머니 ‘피끓는 호소’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어머니 ‘피끓는 호소’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어머니 ‘피끓는 호소’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2시 50분 지났다 “현재 상황은?”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2시 50분 지났다 “현재 상황은?”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2시 50분 지났다 “현재 상황은?”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IS에 입장 묻자 “질문 말라”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IS에 입장 묻자 “질문 말라”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IS에 입장 묻자 “질문 말라”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나…IS에 몸값 지불했나 “전세계 주목”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나…IS에 몸값 지불했나 “전세계 주목”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나…IS에 몸값 지불했나 “전세계 주목”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입장 “좋지 않은 질문 대답 않겠다”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입장 “좋지 않은 질문 대답 않겠다”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요구 시한 지났다…IS 입장 “좋지 않은 질문 대답 않겠다”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협상 시한 종료…IS가 밝힌 입장은 “대답하지 않겠다”

    IS 일본인 인질 협상 시한 종료…IS가 밝힌 입장은 “대답하지 않겠다”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인질 협상 시한 종료…IS가 밝힌 입장은 “대답하지 않겠다”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협상 시한 종료…IS “조만간 성명 낼 것” 무슨 뜻?

    IS 일본인 인질 협상 시한 종료…IS “조만간 성명 낼 것” 무슨 뜻?

    IS 일본인 인질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인질 협상 시한 종료…IS “조만간 성명 낼 것” 무슨 뜻?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IS 공식입장은 무엇?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IS 공식입장은 무엇?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IS 일본인 2억달러 몸값 요구 시한 지났다…IS 공식입장은 무엇? 일본인 2명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붙잡혀 위협을 당하는 사태가 23일 고비를 맞았다.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를 억류한 세력은 이들을 구하고자 한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된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처음 확인했기 때문에 23일 같은 시각이 인질범이 주장하는 72시간이 만료하는 때라고 해석하고 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몸값을 내지 않으면 앞서 밝힌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뜻을 22일 NHK에 밝혔고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인질에 대해 실제로 어떤 행위를 할지가 머지않아 드러날 수도 있다. 23일 오후 2시 50분은 일본 정부가 해석한 시한이며 인질범이 이를 마찬가지로 인식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이 무사히 풀려나게 하려고 각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인질극이 처음 알려진 20일 중동에서 각국 정상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21일 귀국 후에는 유선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중동 방문 중에 IS 대책에 쓰도록 제공하겠다고 한 2억 달러가 피란민 지원 등에 쓰일 인도적 자금이며 이 돈이 이슬람교도를 해치는 데 사용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국제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또 주요르단 대사관에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경찰청의 테러 대응 전문 조직인 ‘국제테러리즘긴급전개반’을 현지에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남편을 붙잡아 두고 있으니 돈을 내라’며 고토 씨의 부인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낸 인물에게 일본 정부가 이메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22일 기준으로 회신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인질을 구하려고 몸값을 내는 것에 관해 극도로 반응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2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테러리스트에게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2013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이 아니더라도 인질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IS 측의 요구대로 인질 몸값을 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몸값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취해온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는 23일 새벽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한 NHK의 취재에 응한 IS 선전 담당 관계자가 “조만간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과의 인질 해방 협상 등에 관해 묻자 “좋지 않은 질문이니까 대답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는 23일 자식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토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씨는 이날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며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도 씨는 고토 씨가 생후 2주 된 아기를 두고 유카와 씨를 구하려고 중동으로 떠났으며 자신은 “최근 3일간 그저 슬퍼서 울기만 했고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NHK는 기자회견을 정규방송과 국제방송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생중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2명의 생사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채널을 동원해 2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 2명의 생사 등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살? 우발?… 美 부통령 바이든 자택 총격

    암살? 우발?… 美 부통령 바이든 자택 총격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자택을 겨냥한 총격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바이든 부통령 부부는 주말에 자택에 머물렀지만 사건 당시 외부에 있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테러 기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바이든 부통령 자택에 전날 오후 총격이 가해져 백악관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이 출동했다. 로버트 호백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차 한 대가 전날 오후 8시 25분쯤 바이든 부통령 자택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여러 발의 총알을 발사했다”며 “이 차량은 당시 경호구역 밖 일반 도로를 지나던 중 총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자택은 일반 도로에서 수백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백 대변인은 “당시 현장에 있던 SS 요원이 총소리를 듣고 즉각 대응했으나 그 차량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며 범인 차량을 놓쳤음을 시인했다. 델라웨어 뉴캐슬카운티 경찰은 사건 발생 30여분 후 바이든 부통령 자택 주변에서 경찰의 정지 명령을 거부한 차량 운전사를 체포했으나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경호국과 연방수사국(FBI), 현지 경찰은 단순한 총격 사건에서 테러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만약 바이든 부통령이 주말에 자택에 머무르는 사실을 이미 알고 총격을 가했다면 ‘부통령 암살 기도’로도 볼 수 있어 미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총격 사건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 이어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FBI는 지난 14일 미 의회 의사당에 대한 폭탄 공격 음모를 꾸민 혐의로 오하이오 출신 남성 크리스토퍼 코넬(20)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IS를 추종하면서 ‘외로운 늑대’ 스타일로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드 ‘X파일’ ‘프리즌 브레이크’ 부활한다… 새 시즌 나올 듯

    미드 ‘X파일’ ‘프리즌 브레이크’ 부활한다… 새 시즌 나올 듯

    1990년대 한국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미드 'X 파일'이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과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새로운 시즌 제작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운로드가 아닌 직접 동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의 활성화에 따라 2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옛날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시즌 제작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폭스(Fox)TV는 'X 파일'과 '프리즌 브레이크', '24시' 등의 새로운 시즌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폭스 TV의 다나 월든 공동 회장은 제작자 크리스 카터와부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드라마에 출연했던 데이비드 듀코브니와 질리언 앤더슨이 그대로 출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1993∼2002년까지 불가사의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지난 2002년 시즌 9를 끝으로 종영했다. 폭스 TV는 이와 함께 억울한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한 동생의 구출과정을 그린 '프리즌 브레이크'와 테러리스트와 맞서는 정보요원의 활약을 다룬 '24시'의 새로운 시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옛 영화나 드라마의 리메이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폭스 TV의 드라마 부활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활성화에 힘입은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월든 회장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부활 논의는 '넷플릭스'에서 폭발적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됐다"면서 "특히 과거 드라마가 방영했을 때 이를 보지 못한 20대 젊은 층들이 많이 시청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들의 향수를 갖고 있는 중장년 층에게도 드라마의 새로운 시즌이 반가울 것"이라며 "새롭게 등장한 방송 플랫폼이 이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테러범보다 ‘테러블’한 러시아 대테러 작전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총격 테러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유럽 지역의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파리 11구에서 발생한 언론사 테러 직후 프랑스는 국립경찰과 국가헌병대, 육군과 외인부대 등 9만여 명의 대병력을 동원해 도주한 테러범들을 추격, 2명을 사살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Islamic State)에 대한 응징을 선언하고 항공모함과 전투기 출동을 지시했다. 파리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5일, 벨기에 경찰이 벨기에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 중이던 테러리스트들을 급습, 총격전 끝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벨기에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추가 테러 모의가 진행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수도인 브뤼셀을 포함한 10여 개 도시에서 추가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비이슬람권 국가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번 사건의 배후인 IS는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테러 및 군사공격 위협을 가하는 등 세계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IS는 한 소년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스파이 2명을 총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2명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였으며, IS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IS에 대해 별다른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러시아가 물밑에서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른 의미로 이제 IS에게 커다란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판사판’ 진압작전 일반적으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군이나 경찰에 편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연방군은 물론 내무부와 연방보안국, 정보국 등에 다양한 특수부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부대명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페츠나츠(Spetsnaz)라는 이름으로 통칭된다. 스페츠나츠에는 국방부에 소속되어 육해공군이 별도로 운용하는 독립특수여단, 해군보병정찰전대, 공수군 특수정찰연대 같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도 있고,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FSB)이나 해외정보국(SVR) 산하의 특수임무부대, 예를 들어 FSB 소속의 알파(Alpha), 오메가(Omega), 빔펠(Vympel), SVR 소속의 자슬론(Zaslon) 같은 부대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대들이 대테러 부대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SOG(Special Operation Group)처럼 요인 암살이나 첩보 수집 등의 임무에 동원되는 부대이며 필요에 따라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부대이다. 공식적으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내무군에 속해 있다. 러시아 각 지역에 배치된 지방 경찰청 경찰특공대 성격의 SOBR을 비롯, OMSN과 OMON이 대테러부대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테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이들은 세계 최악의 상대로 악명이 자자하다. 하지만 이러한 악명은 실력이 뛰어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너무도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02년 모스크바 극장 테러와 2004년 베슬란 학교 테러였다. 2002년 10월 발생한 모스크바 극장 테러 사건은 42명의 체첸반군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모스크바의 한 극장을 점령하고 850여 명의 인질을 잡고 대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체첸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군을 1주일 이내로 철수시키지 않으면 인질 전원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테러리스트들은 협상 도중 여자와 어린이, 이슬람교도 등 약 15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며 러시아 정부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면 테러리스트 전원의 안전과 귀국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테러리스트들은 최후통첩 시간이 지나자 인질들을 하나씩 살해하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극장의 환기 시스템에 수면가스를 살포하고 진입했다. 공식적으로는 ‘수면가스’였지만, 이후 밝혀진 이 가스의 정체는 마약에 가까운 향정신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과 할로세인(Halothane)의 혼합물이었다. 펜타닐은 정맥 마취제이자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구토와 무기력증, 장기 손상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할로세인은 2시간 안팎에 불과한 펜타닐의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가스 주입 직후 알파와 빔펠 부대원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진입한 덕분에 전사자가 없었으나, 이 가스로 인해 테러리스트는 물론 애꿎은 인질 110여 명이 질식으로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진압부대는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해 42명을 전원 사살했고, 이 과정에서 오인사격과 테러리스트들의 사격 등으로 20여 명의 인질이 추가로 사망했다.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건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체첸반군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 주었지만,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다. 더 끔찍한 사건은 러시아 연방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의 베슬란이라는 도시에서 지난 2004년 9월 1일부터 3일간 벌어졌던 베슬란(Beslan) 학교 인질극, 일명 ‘베슬란 대학살 사건’이다. 초등학교였던 이 학교는 9월 1일 개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는데, 이곳을 체첸반군의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 30여 명이 점령하고 약 1,200여 명의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들을 인질로 잡은 것이었다. 정보기관 출신으로 각종 테러에 초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즉각 가용한 모든 부대에게 출동 명령을 내렸다. 상공은 러시아군 헬기가 뒤덮었고, 학교를 둘러싸고 러시아 연방군과 내무군 병력 수천 명이 겹겹이 포위했다. 인질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차와 장갑차까지 동원되었다. 진압작전에 나선 것은 러시아 군과 내무군 뿐만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슬란 시민들은 분노에 차 총과 칼, 곡괭이 등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은 다 들고 나와 학교를 에워쌌고, 저녁 무렵이 되자 무장하고 학교를 포위한 시민들의 수는 3만여 명을 넘어섰다. 군과 무장 시민이 뒤섞인 상황에서 극도의 혼란이 조성됐고, 사건 발생 3일째 되던 날 시민 가운데 일부가 학교의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지옥이 펼쳐졌다. 총격이 시작되자 인질 일부가 탈출하기 시작했고, 테러범들이 탈출하는 인질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를 본 러시아군은 테러범들을 향해 장갑차에 탑재된 기관포는 물론 현장에 동원된 T-72 전차에서 125mm 고폭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내무군 특수부대와 FSB에서 지원 나온 알파와 빔펠 등의 진압부대가 학교로 진입해 테러리스트들과 총격전을 시작했다. 당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 진압 작전에서 아비규환이었다. 테러리스트들은 인질들을 체육관에 감금하고 인질 주변에 부비트랩과 중화기를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압부대가 들이닥치자 인질들에 대한 무차별 사격을 시작했다. 이후 테러리스트들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러시아 진압부대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퍼부으면서도 테러리스트가 인질을 겨누면 자신이 몸을 날려 총탄을 막고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상태에서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어떤 대원은 테러리스트가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치는가 하면 총탄을 맞으면서도 아이들을 안고 탈출시키는 대원들도 있었다. 작전 결과는 대참사였다. 인질 1,200여 명 가운데 380여 명이 희생됐고, 7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180여 명은 어린이였다. 러시아 특수부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무자비한 돌격에 인질 모두를 살해하려했던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러시아는 테러 무력 진압 직후 배후로 지목된 체첸 저항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군사 보복으로 저항세력의 거점을 초토화시켜버렸다. 베슬란 학교의 참사 이후 러시아 국민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분명히 알게 된 것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면 테러리스트나 인질, 진압부대 모두 다 죽는 ‘이판사판’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이 베슬란 학교 사건 이후 체첸 반군은 다시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러한 대형 테러를 벌이지 못했다. ▲해적도 예외는 없다 지난 2008년 9월, 케냐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선적 MV 파이나(MV Faina)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엇다. 이 배에는 러시아제 T-72 전차 33대, RPG-7 대전차 로켓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등 약 3000만 달러어치의 무기가 실려 있었다. 해적들은 파이나호의 승무원 21명의 석방 대가로 3억 5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승무원 21명 가운데는 러시아인 4명도 있었고, 격분한 러시아는 인근에 있던 미사일 호위함 뉴스트라시미(RFS Newstrashimyy)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러시아 정부는 소말리아 정부에 파이나호를 납치한 해적들에 대한 교전권을 요구해 받아낸 뒤 무력 진압 작전을 준비했다. 러시아는 소말리아 해적 거점에 포격을 퍼붓고 특수부대를 투입해 승무원들을 구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인명 피해를 우려한 우크라이나가 해적들에게 몸값을 지불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면서 인질과 해적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2년 뒤인 2010년 5월,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유조선 모스코브스키 유니베르시테트(Moskovski Universitet)호를 납치했다. 러시아는 즉각 구축함과 특수부대를 투입해 구출 작전을 벌였고, 해적 1명을 사살하고 10명을 체포했다. 과거 우리나라가 삼호 쥬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체포해 국내 법정에 세웠듯이 체포된 해적들은 법정에 세워 재판을 받게 하고 징역형에 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지만, 러시아는 체포된 10명의 해적을 훈방 조치했다. 대단히 인도적인 조치 같았지만, 이 ‘훈방 조치’는 대단히 잔인한 처벌이었다. 해적들은 맨몸으로 고무보트에 태워져 훈방됐다. 문제는 훈방된 장소가 해안에서 약 500km 떨어진 공해상이었다는 것이다. 작은 어선이 망망대해에서 해안을 찾아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였다. 비인도적인 조치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항의했지만, 러시아는 “우리는 훈방이라는 인도적 조치를 취했지만, 국제법 어디에도 해안이나 육지에서 훈방하라는 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훈방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해적들의 생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후에도 러시아는 자국 선박 또는 자국민이 탑승한 선박을 대상으로 해적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각 무력을 동원해 해적들을 사살하거나 해적선에 집중 사격을 퍼부어 벌집을 만들어 버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 때문에 소말리아 해적들은 러시아 깃발이 게양된 선박은 가급적 피했다. 러시아 선박에 위해를 가하면 얼마나 잔인한 보복이 돌아오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적들은 섣불리 건드렸다가 된서리를 맞은 경험 때문에 프랑스와 북한 선박도 공격하지 않는다. 학습 효과다. 테러리즘이나 해적 행위는 무력을 동원한 ‘공포’를 이용해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테러리스트나 해적들은 위협을 가해 공포를 조성했을 때 원하는 대가가 돌아온다는 선례를 접하게 되면 학습 효과로 인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폭력을 동원한다. 즉, 협상이나 보상을 통해 테러리즘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현대 테러리즘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서방 강대국들도 점차 테러범들과 협상을 하는 것보다 진압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테러리즘은 정치·종교적 신념이나 생계 등 절박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어서 일시적으로 진압한다 하더라도 테러리스트들의 가족과 동료들이 또 다시 보복에 나서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피가 피를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은 쉽게 끊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美공항 초비상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美공항 초비상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최근 발생한 프랑스 언론사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함에 따라 미 공항 전역에 이들 알카에다 세력들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폭탄’으로 항공기 폭파를 시도할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지 않는 폭탄’ 혹은 ‘숨은 폭탄(hidden bomb)’으로 알려진 이 폭탄은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게끔 금속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폭탄을 일컫는다. AQAP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신들의 영문판 잡지를 통해 이 폭탄의 제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이들은 이른바 미국 내의 자생적인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ly wolf)’를 대상으로 이러한 폭탄 제조 방법을 공개해 미국에 대한 테러를 고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미 국토안보부는 이런 방식의 항공기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 전역 공항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대부분 공항에서는 금속탐지기 검사에 이어 무작위로 가방을 검사하는 등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테러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테러 위협의 정보나 첩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예방을 위해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AQAP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테러리스트가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에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은 이른바 ‘속옷 폭탄’을 가지고 비행기 폭파를 시도했으나 점화가 되지 않아 실패로 끝났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이른바 미국 내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의해서 수작업으로 만든 사제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183명이 부상을 당하는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을 이용하여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들이 횡행하고 있어 테러 위협이 더욱 가중하고 있다. 폭발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폭탄’이 실제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지만, 항공기 내에서 사용된다면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을 전면에 배치한 알카에다 영문판 잡지 표지 (해당 잡지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국 공항,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초비상

    미국 공항, 알카에다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에 초비상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최근 발생한 프랑스 언론사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함에 따라 미 공항 전역에 이들 알카에다 세력들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폭탄’으로 항공기 폭파를 시도할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이지 않는 폭탄’ 혹은 ‘숨은 폭탄(hidden bomb)’으로 알려진 이 폭탄은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게끔 금속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폭탄을 일컫는다. AQAP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신들의 영문판 잡지를 통해 이 폭탄의 제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이들은 이른바 미국 내의 자생적인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ly wolf)’를 대상으로 이러한 폭탄 제조 방법을 공개해 미국에 대한 테러를 고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미 국토안보부는 이런 방식의 항공기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 전역 공항의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대부분 공항에서는 금속탐지기 검사에 이어 무작위로 가방을 검사하는 등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테러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테러 위협의 정보나 첩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예방을 위해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AQAP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테러리스트가 지난 2009년 크리스마스에 금속탐지기에 적발되지 않은 이른바 ‘속옷 폭탄’을 가지고 비행기 폭파를 시도했으나 점화가 되지 않아 실패로 끝났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는 이른바 미국 내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의해서 수작업으로 만든 사제 폭탄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183명이 부상을 당하는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을 이용하여 폭발물을 만드는 방법들이 횡행하고 있어 테러 위협이 더욱 가중하고 있다. 폭발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폭탄’이 실제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지만, 항공기 내에서 사용된다면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보이지 않는 폭탄 위협을 전면에 배치한 알카에다 영문판 잡지 표지 (해당 잡지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살아난 알카에다, 자극받은 IS… 더 잔혹한 테러 온다

    “우리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수호자다. 나, 셰리프 쿠아치는 예멘의 알카에다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았다.” 프랑스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주범 셰리프 쿠아치(32)는 지난 9일(현지시간) 경찰특공대에 사살되기 직전 자신의 배후에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AQAP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 “알라의 전사들이 무함마드의 명예를 훼손한 프랑스인들을 처단했다. 기쁜 소식(추가 테러)을 다시 전하겠다”고 밝혔다.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10일 “알카에다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간 위험한 ‘테러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카에다는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망 이후 구심점을 잃어 활동이 위축됐다. 이 틈을 타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봉기한 IS가 급성장했다. IS의 모태는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다. 알카에다는 IS가 칼리파 국가를 선포하고 서방 인질들을 무차별 참수하자 ‘이슬람 교리를 어겼다’고 IS를 비판하며 결별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는 ‘안사르 바이트 알마끄디스’(ABM)가 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IS와 알카에다의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알카에다의 명맥을 유지해 온 AQAP가 비밀리에 키운 쿠아치 형제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방 곳곳에 뿌린 내린 ‘세포 조직’이 건재함을 과시했고, 즉흥적인 IS 테러와는 차원이 다른 알카에다식 ‘계획 테러’의 폭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테러 감시단체 시테는 “이번 테러의 목표는 프랑스의 이슬람 비판론자 및 IS와의 경쟁을 동시에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알카에다의 부활에 자극받은 IS가 더 잔혹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 있다. IS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아사드 알안사리는 “오늘은 프랑스지만 내일은 미국과 영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아치 형제와 긴밀한 사이였고, 이번에 동시에 인질극을 벌인 아메디 쿨리발리는 사살되기 전 “나는 IS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NYT는 “IS와 알카에다가 굳이 공모하지 않아도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이 현장에서 충분히 결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34개국 정상 “나도 샤를리다” 反테러 행진

    34개국 정상 “나도 샤를리다” 反테러 행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파리에서는 시민 100만여명과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해 ‘자유를 위한 외침’이라는 이름의 국제 반테러 시위를 벌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세계 34개국 정상이 참가해 파리 중심가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3㎞를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며 테러 척결을 위한 연대 의지를 천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은 파리가 세계의 수도가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반테러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거리 행진에 동참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미국이 오는 2월 18일 워싱턴DC에서 테러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러로 숨진 희생자 가족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프랑스 정부는 2200여명의 경찰을 파리 시내 곳곳에 배치해 추가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프랑스 국방부도 500명의 군인을 파리에 추가 배치하는 등 1350명의 군인들이 테러 예방 활동을 펼쳤다. 거리 행진 출발 장소인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 수십만명이 집결해 ‘자유, 평등, 우애’와 ‘샤를리’ 등의 구호 및 프랑스 국가를 부르며 집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오후 들어 인파는 더욱 불어나 광장은 각국 국기와 피켓을 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이날 열린 반테러 국제회의에서 홀더 미 법무장관과 유럽 내무장관들은 테러 척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로 프랑스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면서 “테러리스트가 노리는 것은 유럽의 가치인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에도 프랑스 곳곳에서 70만명에 이르는 시민, 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와 행진하면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테러를 규탄했다. 남부 툴루즈(8만명)를 비롯해 포(4만명), 낭트(3만명), 니스(2만 3000명)에서도 침묵 행진이 이어졌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파리 남부 에브리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리즘과 이슬람 성전운동, 이슬람 극단주의 등 형제애와 자유, 연대를 깨려는 모든 것과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7~9일 사흘간 파리 안팎에서 벌어진 테러·인질 사건으로 시민 17명과 인질범 3명 등 모두 20명이 사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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