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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요르단 조종사, ‘산채로 화형’ 경악 ‘화형 동영상까지 유포’ 끔찍

    IS 요르단 조종사, ‘산채로 화형’ 경악 ‘화형 동영상까지 유포’ 끔찍

    ‘IS 요르단 조종사’ 이슬람국가(IS)가 포로인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죽인 동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이 알카에다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의 사형 집행을 결정했다고 AP가 4일 익명의 한 보안군 장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AP가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포로로 잡혀있던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이에 요르단은 “’이 야만적 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선언해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IS에 의해 살해된 무아트 알 카사스베(26) 중위는 미국 주도 연합공격을 펼쳤던 요르단 조종사로, 지난해 12월 시리아 라카 인근에서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IS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카사스베의 맞교환을 요구해왔고 요르단 정부도 이 방안을 검토해왔다. 요르단 군 소식통은 알 리샤위가 4일 새벽(현지시각) 처형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이를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4일 동트기 전에 알 리샤위가 갇혀 있던 교도소에서 호송대가 출발하는 광경이 목격되었으며 이들은 과거에 사형수들을 처형하던 장소인 스와카 감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일 이른 아침 알 리샤위와 다른 남성 테러리스트 한 명이 실제로 사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사진 = 서울신문DB (IS 요르단 조종사) 뉴스팀 chkim@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요르단 충격과 분노 “복수하겠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요르단 충격과 분노 “복수하겠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소식에 요르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일(현지시간)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요르단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요르단 당국이 응징을 공언하고 나선 가운데 시민도 거리로 뛰쳐나와 조종사의 희생을 애도하고 복수를 다짐했다. CNN방송과 요르단타임스에 따르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피살을 규탄하면서 “그는 그의 신앙과 국가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왕은 “요르단의 아들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단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르단군은 IS가 이미 한 달 전에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면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복수를 공언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 무함마드 알모마니도 국영TV에 나와 “요르단의 힘을 의심하던 이들은 이제 증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대응으로 IS 무리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 암만에서는 격분한 시민 수백 명이 거리로 뛰어나와 IS를 규탄했다. 시민 중에는 알카사스베 중위의 가족도 포함돼 있었다고 요르단타임스는 전했다. 한 시민은 “우리는 알카사스베 중위를 테러리스트 조직과 싸운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매우 분노한다. 반드시 복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민도 “알카사스베는 모든 요르단인의 아들”이라며 “우리 군이 테러리스트들을 처단할 수 있도록 믿음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IS는 이날 알카사스베 중위를 철창에 가두고 불질러 살해하는 2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황제를 위하여(캐치온 오후 2시 20분) 이환(이민기)은 촉망받는 야구 선수였지만 승부 조작에 연루된 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 일로 빠져나갈 곳 없는 인생의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다 우연히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상하(박성웅)를 만나게 된다. 이환의 잠재력을 본능적으로 알아본 상하는 다른 조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NCIS 12(OCN 밤 11시) NCIS팀은 독립국가연합(CIS) 시스템 관리자 케빈의 미국행을 안전한 귀국으로 도우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에 NCIS 수사반장 깁스는 동료인 맥기와 함께 모스크바 영사관에 있는 케빈을 데리러 가고, 헬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향하는 도중 그만 헬기에 날아든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하고 만다.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진 이들은 의문의 테러리스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수퍼내추럴 8(AXN 밤 10시 50분) 퇴마사 윈체스터 형제 딘과 샘의 이야기. 케빈이 지옥의 문을 영원히 닫을 두 번째 시험을 해석해 낸다. 형제는 십자로의 악마를 소환해 고문한 끝에 사신을 통해 지옥에 몰래 잠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둘은 사신 아제이를 찾아가 지옥에 잠입시켜 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그런데 뜻밖에 아제이에게서 사냥꾼 바비의 영혼이 지옥에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집단자위권 카드’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집단자위권 카드’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일본 열도는 1일 일요일 새벽에 날아든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 참수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에 이어 고토 씨로 보이는 인질마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아침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차례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IS의 테러대상이 되지 않도록 단독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죄를 갚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다. 일본이 테러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지원, 의료지원 등 인도 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면서 “(이번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 채널 등을 동원, IS 범행 그룹이 문제시한 일본의 2억 달러 중동 지원은 군사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호소해 왔다. 또 고토 씨 석방을 위해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가 수감돼 있는 요르단 정부와 터키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이러한 외교 노력 등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인 인질 2명 모두의 처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난 이번 사태는 비군사 분야의 인도지원이라 하더라도 미국, 유럽에 협조하면 IS의 적대 대상이 된다는 점을 IS가 경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에너지를 중동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활동이 불가피한 일본 정부로서는 어려운 과제를 새로 안게 됐다. 아베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자국민 구출을 위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 등을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최근 국회 답변을 통해 현재는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 무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당사국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자위대의 능력을 살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아베 정권은 올봄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한 안보법제 정비와 함께 이러한 자위대 해외 활동 문제를 제기, 여야 간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참수 영상에 나온 인질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고토 씨일 가능성이 크다. 고토 씨 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카와, 고토 씨 외의 다른 일본인이 IS 지배지역에 억류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은 日인질 살해한 IS “일본인 추가 테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를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유카와 하루나(42)의 참수 동영상 공개 이후 8일 만에 두 번째 인질마저 희생되자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혀 자위대 역할 확대 등 안보법제 정비에 나설 뜻을 표명했다. IS는 이날 오전 5시쯤 ‘일본 정부에 대한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1분 분량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영상에서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고토는 무릎을 꿇고 있었고, 복면을 한 남성이 영어로 “일본 정부는 서방 동맹국처럼 IS의 힘과 권위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가 고토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이어 “아베여,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참가한 무모한 결단에 의해 이 칼은 고토를 죽일 뿐 아니라 앞으로 너희 국민이 어디에 있든 살해당할 것이다. 일본의 악몽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영상에는 고토가 살해된 이후의 모습을 담은 정지 화면이 등장했다. 그러나 요르단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이 영상에 대해 “고토 본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통한의 극치다. 테러리스트들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일본이 테러에 굴하는 일은 없다. 중동 지역에 식료품, 의료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동맹국들과 연대해 IS를 약화시키고 종국적으로 궤멸시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해외 파병’ 목소리 높이는 이유는?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해외 파병’ 목소리 높이는 이유는? 일본 열도는 1일 일요일 새벽에 날아든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 참수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에 이어 고토 씨로 보이는 인질마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아침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차례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IS의 테러대상이 되지 않도록 단독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죄를 갚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다. 일본이 테러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지원, 의료지원 등 인도 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면서 “(이번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 채널 등을 동원, IS 범행 그룹이 문제시한 일본의 2억 달러 중동 지원은 군사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호소해 왔다. 또 고토 씨 석방을 위해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가 수감돼 있는 요르단 정부와 터키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이러한 외교 노력 등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인 인질 2명 모두의 처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난 이번 사태는 비군사 분야의 인도지원이라 하더라도 미국, 유럽에 협조하면 IS의 적대 대상이 된다는 점을 IS가 경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에너지를 중동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활동이 불가피한 일본 정부로서는 어려운 과제를 새로 안게 됐다. 아베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자국민 구출을 위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 등을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최근 국회 답변을 통해 현재는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 무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당사국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자위대의 능력을 살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아베 정권은 올봄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한 안보법제 정비와 함께 이러한 자위대 해외 활동 문제를 제기, 여야 간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참수 영상에 나온 인질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고토 씨일 가능성이 크다. 고토 씨 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카와, 고토 씨 외의 다른 일본인이 IS 지배지역에 억류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자위대 대응할 수 있어야”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자위대 대응할 수 있어야” 일본 열도는 1일 일요일 새벽에 날아든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 참수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에 이어 고토 씨로 보이는 인질마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아침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차례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IS의 테러대상이 되지 않도록 단독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죄를 갚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다. 일본이 테러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지원, 의료지원 등 인도 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면서 “(이번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 채널 등을 동원, IS 범행 그룹이 문제시한 일본의 2억 달러 중동 지원은 군사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호소해 왔다. 또 고토 씨 석방을 위해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가 수감돼 있는 요르단 정부와 터키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이러한 외교 노력 등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인 인질 2명 모두의 처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난 이번 사태는 비군사 분야의 인도지원이라 하더라도 미국, 유럽에 협조하면 IS의 적대 대상이 된다는 점을 IS가 경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에너지를 중동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활동이 불가피한 일본 정부로서는 어려운 과제를 새로 안게 됐다. 아베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자국민 구출을 위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 등을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최근 국회 답변을 통해 현재는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 무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당사국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자위대의 능력을 살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아베 정권은 올봄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한 안보법제 정비와 함께 이러한 자위대 해외 활동 문제를 제기, 여야 간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참수 영상에 나온 인질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고토 씨일 가능성이 크다. 고토 씨 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카와, 고토 씨 외의 다른 일본인이 IS 지배지역에 억류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집단자위권 카드’ 꺼내는 이유는?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집단자위권 카드’ 꺼내는 이유는? 일본 열도는 1일 일요일 새벽에 날아든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 참수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에 이어 고토 씨로 보이는 인질마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아침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차례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IS의 테러대상이 되지 않도록 단독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죄를 갚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다. 일본이 테러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지원, 의료지원 등 인도 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면서 “(이번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 채널 등을 동원, IS 범행 그룹이 문제시한 일본의 2억 달러 중동 지원은 군사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호소해 왔다. 또 고토 씨 석방을 위해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가 수감돼 있는 요르단 정부와 터키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이러한 외교 노력 등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인 인질 2명 모두의 처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난 이번 사태는 비군사 분야의 인도지원이라 하더라도 미국, 유럽에 협조하면 IS의 적대 대상이 된다는 점을 IS가 경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에너지를 중동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활동이 불가피한 일본 정부로서는 어려운 과제를 새로 안게 됐다. 아베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자국민 구출을 위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 등을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최근 국회 답변을 통해 현재는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 무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당사국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자위대의 능력을 살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아베 정권은 올봄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한 안보법제 정비와 함께 이러한 자위대 해외 활동 문제를 제기, 여야 간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참수 영상에 나온 인질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고토 씨일 가능성이 크다. 고토 씨 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카와, 고토 씨 외의 다른 일본인이 IS 지배지역에 억류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집단자위권’ 노림수 드러내나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아베 ‘집단자위권’ 노림수 드러내나 일본 열도는 1일 일요일 새벽에 날아든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 참수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에 이어 고토 씨로 보이는 인질마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아침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차례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IS의 테러대상이 되지 않도록 단독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죄를 갚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다. 일본이 테러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지원, 의료지원 등 인도 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면서 “(이번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 채널 등을 동원, IS 범행 그룹이 문제시한 일본의 2억 달러 중동 지원은 군사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호소해 왔다. 또 고토 씨 석방을 위해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가 수감돼 있는 요르단 정부와 터키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이러한 외교 노력 등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인 인질 2명 모두의 처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난 이번 사태는 비군사 분야의 인도지원이라 하더라도 미국, 유럽에 협조하면 IS의 적대 대상이 된다는 점을 IS가 경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에너지를 중동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활동이 불가피한 일본 정부로서는 어려운 과제를 새로 안게 됐다. 아베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자국민 구출을 위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 등을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최근 국회 답변을 통해 현재는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 무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당사국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자위대의 능력을 살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아베 정권은 올봄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한 안보법제 정비와 함께 이러한 자위대 해외 활동 문제를 제기, 여야 간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참수 영상에 나온 인질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고토 씨일 가능성이 크다. 고토 씨 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카와, 고토 씨 외의 다른 일본인이 IS 지배지역에 억류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자위대 집단자위권 행사로 불똥?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IS 일본인 인질 참수 주장, 자위대 집단자위권 행사로 불똥? 일본 열도는 1일 일요일 새벽에 날아든 고토 겐지(後藤健二·47)씨 참수 비보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억류된 일본인 인질 구출을 위해 필사적인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에 이어 고토 씨로 보이는 인질마저 참수된 동영상이 공개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데 대해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아침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차례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된 자위대가 IS의 테러대상이 되지 않도록 단독 외출을 금지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테러리스트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 죄를 갚도록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다. 일본이 테러에 굴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식량지원, 의료지원 등 인도 지원을 더욱 확충하겠다면서 “(이번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 채널 등을 동원, IS 범행 그룹이 문제시한 일본의 2억 달러 중동 지원은 군사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이라고 호소해 왔다. 또 고토 씨 석방을 위해 여성 테러리스트 사형수가 수감돼 있는 요르단 정부와 터키 등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나 이러한 외교 노력 등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일본인 인질 2명 모두의 처형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끝난 이번 사태는 비군사 분야의 인도지원이라 하더라도 미국, 유럽에 협조하면 IS의 적대 대상이 된다는 점을 IS가 경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에너지를 중동 원유에 의존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활동이 불가피한 일본 정부로서는 어려운 과제를 새로 안게 됐다. 아베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자국민 구출을 위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 등을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최근 국회 답변을 통해 현재는 자국민 구출을 위해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 무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당사국의 동의가 있을 경우 자위대의 능력을 살려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아베 정권은 올봄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과 관련한 안보법제 정비와 함께 이러한 자위대 해외 활동 문제를 제기, 여야 간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인터넷 참수 영상에 나온 인질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고토 씨일 가능성이 크다. 고토 씨 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카와, 고토 씨 외의 다른 일본인이 IS 지배지역에 억류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K 소총’ 들고 교단서 학생 지키는 파키스탄 여교사들

    ‘AK 소총’ 들고 교단서 학생 지키는 파키스탄 여교사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위치한 경찰 훈련센터에서 일련의 여성들이 총기 교육 훈련을 받았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모두 학교 교사들이라는 점. 최근 페샤와르 지역의 교사들이 총기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고있다. 여성을 포함한 이들 교사들은 군인들이나 사용하는 소총인 AK-47를 비롯해 권총까지 각종 총기 사용 교육을 받았다. 학교 강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이같은 훈련을 받는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페샤와르 육군 공립학교 테러 때문이다. 당시 파키스탄탈레반(TTP) 대원들은 이 학교에 침투해 학생 132명을 포함 모두 145명을 학살했다. 이에 주 당국은 '학생은 교사가 지킨다'는 명분 아래 여성을 포함한 교사들에게 총기 소지 허용은 물론 훈련까지 시키고 있다. 이같은 방침에 교육계의 비판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 약 3만 5000명의 주 내 교사들로 이루어진 교육 단체는 "학교 방어에 대한 책임을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당국을 강력 비판했다.   그러나 주 당국은 이같은 비판에도 "테러리스트가 학교에 침투하면 교사들이 군인 등 지원군이 도착할 때 까지 5분~10분 동안 방어하라는 것" 이라며 총기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이같은 움직임은 해외언론의 취재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영국 BBC는 이 지역 내 일부 교사들이 개인 총기를 몸에 숨기고 다니면서 테러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 직원들은 학교 옥상에 올라가 저격수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AK 소총’ 들고 학생 지키는 파키스탄 여교사들

    ‘AK 소총’ 들고 학생 지키는 파키스탄 여교사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위치한 경찰 훈련센터에서 일련의 여성들이 총기 교육 훈련을 받았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모두 학교 교사들이라는 점. 최근 페샤와르 지역의 교사들이 총기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고있다. 여성을 포함한 이들 교사들은 군인들이나 사용하는 소총인 AK-47를 비롯해 권총까지 각종 총기 사용 교육을 받았다. 학교 강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이같은 훈련을 받는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발생한 페샤와르 육군 공립학교 테러 때문이다. 당시 파키스탄탈레반(TTP) 대원들은 이 학교에 침투해 학생 132명을 포함 모두 145명을 학살했다. 이에 주 당국은 '학생은 교사가 지킨다'는 명분 아래 여성을 포함한 교사들에게 총기 소지 허용은 물론 훈련까지 시키고 있다. 이같은 방침에 교육계의 비판이 따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 약 3만 5000명의 주 내 교사들로 이루어진 교육 단체는 "학교 방어에 대한 책임을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당국을 강력 비판했다.   그러나 주 당국은 이같은 비판에도 "테러리스트가 학교에 침투하면 교사들이 군인 등 지원군이 도착할 때 까지 5분~10분 동안 방어하라는 것" 이라며 총기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이같은 움직임은 해외언론의 취재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영국 BBC는 이 지역 내 일부 교사들이 개인 총기를 몸에 숨기고 다니면서 테러에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 직원들은 학교 옥상에 올라가 저격수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인정 이후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인정 이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를 살해했다고 2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남은 인질 고토 겐지(47)의 생사가 요르단에 갇힌 여성 테러범과의 교환 여부에 달려 있어 일본 정부가 요르단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사태 해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IS는 이날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경고를 이행했다.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알바얀은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고토의 석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문제는 요르단 정부가 일본인 인질 석방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요르단 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전투기를 몰다 시리아 북부 라까에 추락해 IS에 생포된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르단 정부가 이 ‘비장의 카드’를 고토를 위해 사용한다면 국내에서 비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친일 성향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라 할지라도 결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중동 문제 상담가는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일본이 요르단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증액하면 요르단이 알리샤위 석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샤위를 석방하는 대신 알카사스베 중위, 고토를 모두 풀어 주는 안이나 사람수를 맞춰 요르단에 있는 다른 죄수와 함께 이들을 2대2 패키지로 교환하는 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요르단이 협조하에 알리샤위를 석방하고 난 뒤 알리샤위가 다시 테러에 가담할 위험이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IS 공습을 주도한 미국이 알리샤위 석방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도 변수다. 데니스 맥도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결정은 일본의 몫”이라면서도 “테러리스트와 협상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인 인질 사태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으로 중동의 안정에 공헌한다’는 아베 신조 내각의 중동 정책에 일본인 60%가 지지를 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반면 아베 내각의 중동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은 18%에 그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요르단 테러범 석방 요구… 日 인질사태 새 국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다른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본인 인질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질 고토 겐지(47)가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42)로 추정되는 인물이 피살된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지난 24일 밤 11시 10분쯤 유튜브에 공개됐다. 두 장의 사진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옷 위로 사람의 머리 부위가 보이는 장면이 각각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고토는 영어로 “나는 고토 겐지다. 이것은 나와 함께 붙잡힌 유카와가 살해된 사진이다”라면서 “아베 총리가 납치 세력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지 않아 유카와가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IS는 더이상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요르단에 구속돼 있는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한다. 그녀가 석방되면 나도 풀려난다”고 말해 몸값 대신 인질 교환을 새로 요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5일 오전 긴급 관계각료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단에 “언어도단이자 용납하기 어려운 폭거다. 고토의 즉시 석방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은 IS의 인질 살해에 대해 즉각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IS가 유카와 하루나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돈보다 자신들 힘 과시… 서방 균열 노림수도”

    ‘이슬람국가’(IS)는 왜 인질 석방 요구조건을 변경했을까. 일본 내에서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테러 전문가인 이타바시 이사오 공공정책조사회 제1연구실장은 25일 아사히신문에 “원래 72시간이라는 시간 설정에 깊은 의미는 없었던 것으로 본다”면서 “(인질 1명을 살해한 것은) 인상을 보다 강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돈보다는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IS가 요구조건을 바꿨다는 것이다. 원래 테러조직과의 몸값 교섭은 6개월~1년간 금액을 점차 내려가며 타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72시간 내 2억 달러”라는 설정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결국 IS가 새로 내건 조건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다는 인상을 부각해 일본 여론을 자극하고,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IS의 애초 목적이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이었지만 일부러 거액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영상 메시지에는 “테러리스트에게 자금을 대주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고토)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강조하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일본 정부가 새로운 조건을 수용하라고 종용하는 대목이 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감시하는 JM 버거 역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요구 조건을 변경함으로써 IS가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사망에 묻혔던 일본인 억류 이슈가 인질 교환이라는 새로운 조건을 통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IS는 또 서방 동맹국 간의 균열이라는 정치적 이득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서방 동맹국이 반대하는 몸값 지불이 아닌 인질 교환을 위해서라면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결과에 따라 미국과 일본, 요르단 등 동맹국 사이의 긴장도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보 버그달 육군 병장의 생환을 위해 지난해 6월 테러 용의자 5명을 석방한 전례가 있다. 버거는 “새로운 요구조건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IS는 잃을 것이 없고 오히려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60명 사망 요르단 자폭공격 가담 女테러리스트

    [IS, 日인질 살해 영상 공개] 60명 사망 요르단 자폭공격 가담 女테러리스트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와 교환을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44)는 2005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 테러 사건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고 요르단에 수감 중인 이라크 여성 테러리스트다. 알 리샤위는 이라크인 남편과 함께 위조 여권으로 요르단에 입국해 2005년 11월 암만에 있는 래디슨 SAS호텔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했다. 당시 테러는 이 호텔 외에도 다른 2곳의 호텔이 표적이었으며, 래디슨 SAS호텔에서만 38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총 60명이 희생됐다.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알 리샤위는 폭탄이 터지지 않아 현장을 떠났다가 붙잡혔으며 2006년 요르단 법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현지시간) 알 리샤위가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측근이자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무바라크 아트로스 알 리샤위의 여동생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알자르카위와도 가까웠을 가능성이 높아 IS 여성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IS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줄 테니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참수 영상 결국 사실로?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참수 영상 결국 사실로?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참수 영상 결국 사실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하 IS 측)이 일본인 인질과 사실상 교환을 요구한 여성은 폭탄테러에 연루된 사형수로 알려졌다. 25일 교통통신과 NHK,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IS 측이 석방을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으로 수감된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다. 1970년 출생인 알 리샤위는 남편과 함께 2005년 11월 암만에 있는 호텔 결혼식장에서 자폭 테러를 시도했다. 알 리샤위 자신은 폭탄이 터지지 않아 목숨을 건진 후 체포됐으며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테러는 이 호텔 외에도 다른 2곳의 호텔이 표적이었으며 적어도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리샤위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측근 혹은 친척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알 자르카위를 비롯한 조직 유력자와 가까운 인물일 가능성이 크며 IS 여성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상징적 인물이다. 알 리샤위는 2006년 요르단 법원에서 교수형 판결을 받고 수감돼 있다. IS가 작년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줄 테니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는 정보도 있다. 한편 IS 세력이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는 설명을 담은 영상에 관해 아베 총리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오전 NHK에 출연해 인질로 잡혀 있던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 영상에 관해 “신빙성이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의 생사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고 여러 정보를 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새로 공개된 영상이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고토 씨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담은 것에 관해 “사태가 진행 중이므로 답을 삼가겠다. 인명 최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은 사실상의 교환 요구에 관해 “테러리스트와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일본 정부의) 대응도 간단하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새 영상에는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유카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사진을 든 장면에 ‘유카와 씨가 살해됐다’는 내용의 영어 음성이 덧붙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참수 영상 사진 ‘충격’…돈 대신 그들이 요구한 사람은? 충격

    IS 일본인 인질, 참수 영상 사진 ‘충격’…돈 대신 그들이 요구한 사람은? 충격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참수 영상 사진 ‘충격’…돈 대신 그들이 요구한 사람은? 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하 IS 측)이 일본인 인질과 사실상 교환을 요구한 여성은 폭탄테러에 연루된 사형수로 알려졌다. 25일 교통통신과 NHK,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IS 측이 석방을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으로 수감된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다. 1970년 출생인 알 리샤위는 남편과 함께 2005년 11월 암만에 있는 호텔 결혼식장에서 자폭 테러를 시도했다. 알 리샤위 자신은 폭탄이 터지지 않아 목숨을 건진 후 체포됐으며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테러는 이 호텔 외에도 다른 2곳의 호텔이 표적이었으며 적어도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리샤위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측근 혹은 친척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알 자르카위를 비롯한 조직 유력자와 가까운 인물일 가능성이 크며 IS 여성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상징적 인물이다. 알 리샤위는 2006년 요르단 법원에서 교수형 판결을 받고 수감돼 있다. IS가 작년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줄 테니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는 정보도 있다. 한편 IS 세력이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는 설명을 담은 영상에 관해 아베 총리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오전 NHK에 출연해 인질로 잡혀 있던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 영상에 관해 “신빙성이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의 생사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고 여러 정보를 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새로 공개된 영상이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고토 씨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담은 것에 관해 “사태가 진행 중이므로 답을 삼가겠다. 인명 최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은 사실상의 교환 요구에 관해 “테러리스트와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일본 정부의) 대응도 간단하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새 영상에는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유카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사진을 든 장면에 ‘유카와 씨가 살해됐다’는 내용의 영어 음성이 덧붙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영상에 숨겨진 비밀 “왜 선명도 높지 않나”

    IS 일본인 인질 영상에 숨겨진 비밀 “왜 선명도 높지 않나”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영상에 숨겨진 비밀 “왜 선명도 높지 않나” 일본인 인질 두 명을 납치한 세력이 이 가운데 한 명을 살해했다며 공개한 영상이 ‘이슬람국가’(IS)가 기존에 내놓은 것과 다른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동영상이 아닌 사진에 음성을 덧씌운 영상을 사용한 것이 큰 차이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 등을 혼란스럽게 해 주도권을 쥐고 상황을 주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IS는 그동안 서방 인질을 참수했다는 증거로서 동영상을 게시해왔지만, 24일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를 살해했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된 것은 사진과 음성 메시지가 결합한 영상이었다.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시청하는 형태이지만 실상은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가 사진을 들고 서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음성이 출력되도록 한 것이다. 영상과 결합한 영어 음성은 고토 씨가 든 사진이 유카와 씨가 처형됐음을 보여주는 사진이라는 내용을 포함하지만, 사진의 선명도가 높지 않아 등장인물이 유카와 씨인지 확실하지 않고 숨진 모습을 담은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아울러 이달 20일 일본 정부가 공식 확인한 인질 살해 위협 동영상에 등장했던 IS를 상징하는 로고가 24일 공개된 영상에는 없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역시 IS가 만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지금까지처럼 인질을 살해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대신 상대적으로 모호한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외무성 주임분석관 출신의 작가인 사토 마사루(佐藤優) 씨는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운 것을 포함해 일본 정부가 휘둘리게 하고 ‘일본 정부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며 일본 여론의 배출구를 일본 정부로 향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유카와 씨가 살해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일본 정부에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을 주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나야 미사 (金谷美紗) 중동조사회 연구원은 정식으로 비디오를 만들어 공개하기 전에 인질을 처형했다는 메시지만을 전달해 일본 정부를 흔들어보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살해 협박 영상이 공개됐을 때는 물론이고 처형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나오고 나서도 사실 관계를 확정하지 못하고 분석 중이라는 반응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 보면 모호한 영상이 일본 정부가 똑 부러진 대응을 못 한다는 이미지를 낳은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나이토 마사노리(內藤正典) 도시샤(同志社)대 대학원 교수(현대이슬람지역연구)는 “영상이나 화상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것을 확증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서 IS가 앞으로 교섭에 쓸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미디어의 반응에 주목하는 만큼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인질을 한 명만 살해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한 명을 살리는 조건을 제시한 것에도 IS로 추정되는 세력의 전략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요구였던 몸값 2억 달러는 테러 세력에게 자금을 대는 결과를 낳고 앞으로 일본인이 표적이 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정부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후 인질을 억류한 세력은 한 명을 살해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몸값 요구를 철회하고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이라는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새로운 조건이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다는 인상을 부각해 일본 여론을 자극하고 일본 정부로 하여금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애초 목적이 알리샤위의 석방이었는데 일부러 거액을 요구해 새로운 조건이 들어주는데 부담이 적다는 판단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영상 메시지에는 “테러리스트에게 자금을 대주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고토)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강조하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일본 정부가 새로운 조건을 수용하라고 종용하는 대목이 있다. 이 음성 메시지를 누가 낭독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토 씨 본인의 목소리와 닮았다고 하는 지인들도 있으며 이 역시 여론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도대체 누구?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도대체 누구?

    IS 일본인 인질 IS 일본인 인질 “돈 말고 女사형수 내놔” 도대체 누구?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하 IS 측)이 일본인 인질과 사실상 교환을 요구한 여성은 폭탄테러에 연루된 사형수로 알려졌다. 25일 교통통신과 NHK,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동영상에서 IS 측이 석방을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으로 수감된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다. 1970년 출생인 알 리샤위는 남편과 함께 2005년 11월 암만에 있는 호텔 결혼식장에서 자폭 테러를 시도했다. 알 리샤위 자신은 폭탄이 터지지 않아 목숨을 건진 후 체포됐으며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테러는 이 호텔 외에도 다른 2곳의 호텔이 표적이었으며 적어도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리샤위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측근 혹은 친척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알 자르카위를 비롯한 조직 유력자와 가까운 인물일 가능성이 크며 IS 여성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상징적 인물이다. 알 리샤위는 2006년 요르단 법원에서 교수형 판결을 받고 수감돼 있다. IS가 작년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줄 테니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는 정보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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