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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에 미사일 날린 푸틴…“항복하면 멈출 수도”

    쇼핑몰에 미사일 날린 푸틴…“항복하면 멈출 수도”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한 쇼핑몰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러시아 정부가 “항복한다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가 오늘 중에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은 오늘이 지나기 전 민족주의자들에게 항복하라고 명령하라”면서 “다만 그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마칠 대략적인 시한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한편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1000여명이 몰려있던 쇼핑몰은 삽시간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쇼핑센터 공습으로 18명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원격 화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여해 “유엔이 특별대표나 아니면 사무총장을 (쇼핑몰 미사일 공격 현장으로) 보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쇼핑센터 공격과 관련해 “자국 미사일이 쇼핑몰 인근 무기고를 타격했고, 그 폭발로 당시 운영하지 않고 있던 쇼핑센터로 불이 번진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의 방문 조사를 통해 “독립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이것이 정말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에서 ‘테러리스트 국가’의 법적 정의를 명기하고 그런 국가를 처벌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강조했다.
  • [포착] ‘죽음의 수용소’ 美 관타나모의 충격 실체, 20년 만에 공개

    [포착] ‘죽음의 수용소’ 美 관타나모의 충격 실체, 20년 만에 공개

    인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는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쿠바 남동쪽 관타나모 만에 설치된 관타나모 수용소는 일명 ‘죽음의 수용소’로 불린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각종 테러 용의자들을 가두려 이듬해 1월 관타나모 만에 있는 미 해군기지 안에 수용소를 급조했다. 아프간, 파키스탄 등 주로 중동에서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이들이 수용소에 구금됐고, 경비 병력만 1800명이 배치됐다. 관타나모 수용소의 수감자 상당수는 적법한 절차 없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행정부 시절, 이곳에서 구타와 물고문, 수면 박탈 등 가혹행위가 자행됐다. 법치 대신 인권 유린이 난무했고, 그 결과 부시 행정부 시절에만 최소 수감자 9명이 숨졌다. 이중 6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사진은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테러리스트들로 추정되는 수감자들이 미 공군기로 관타나모 수용소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수갑은 물론이고, 쇠사슬과 테이프가 온몸에 감겨 있으며, 눈과 귀도 테이프로 칭칭 감긴 모습을 볼 수 있다. 관타나모 수용소 관계자들이 발이 묶인 채 관타나모에 도착한 수감자들을 들어 올려 수감소 내부로 이송시키는 모습의 사진도 있다. 과거 위키리크스는 비밀문서에서 “관타나모 수용소의 군인들은 이미 영양실조 상태인 수감자들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공개된 관타나모 수감자들의 모습은 2002년 촬영된 것이다. 삼엄한 경비 탓에 관타나모 수용소 내부의 모습이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었으나, 정보공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와 뉴욕타임스가 2011년 관타나모 수용소와 수감자들에 대한 비밀문서를 공개했다.당시 문서에 따르면 관타나모 수용소의 인권 침해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 수감자는 개처럼 가죽끈으로 묶여 끌려나녔고, 성적 모욕을 당하거나 자신의 몸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당하기도 했다. 수용소를 거쳐 간 수감자 중 100명가량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문서와 관련 사진은 최근 정보의 자유법’(FOIA, 법에 명시된 9개의 예외 사항을 제외하고 정부가 국민에게 반드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법률)에 따라 뒤늦게 대중에 공개됐다. 관타나모 수용소, 4월 기준 수감자 37명...폐쇄 약속 이행 안 돼  관타나모 수용소 운영 20주년인 올해 1월 기준, 20년 전 이송된 알카에다 조직원 20명 중 2명은 아직도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때 관타나모의 수감자는 800명에 달했지만, 오바마 행정부 시절 대거 수감자가 석방되면서 4월 기준 수감자가 37명으로 줄었다. 30여 명의 수감자를 관리하기 위해 관타나모에 배치된 미군과 계약업체 직원 등 관계자 수는 1500명에 달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권 침해 논란으로 문제가 된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를 공약으로 걸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해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관타나모 폐쇄를 약속했지만, 시기에 대해선 ‘임기 내’라고만 밝힌 상태다. 미 국방부는 “수감자 37명 중 2명은 군사위원회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0명은 군사위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7명은 (타국 교도소로의 이송 등을 논의하는) 정기심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고, 18명은 이송 대상”이라고 밝혔다.
  • 50년 전 텔아비브 공항 테러로 26명 목숨 앗은 일본 극좌파 승리의 V

    50년 전 텔아비브 공항 테러로 26명 목숨 앗은 일본 극좌파 승리의 V

    극좌 무장조직 일본 적군의 전투요원이었던 오카모토 고조(74)가 승리의 V를 그리고 있는 사진은 조금 뜨악하다. 1972년 5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로드 국제공항을 습격해 2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12년을 복역하고 1985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포로 교환 협상에 따라 레바논으로 망명했던 그는 지금도 일본 경찰의 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그런데 40년 가까이 숨어 지낸 그가 30일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잠든 베이루트의 한 묘지에서 거행된 참사 50주년 기념식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 승리의 V까지 그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행사는 팔레스타인해방대중전선(PFLP)이란, 팔레스타인 안에서도 급진파로 분류되는 단체가 개최했다. 레바논 헤즈볼라도 함께 했다. 수십명의 참석자들은 팔레스타인에 동조했던 4명의 일본 국적자 묘소를 찾아 추모하고 헌화했다. 목에 팔레스타인 국기와 PFLP의 슬로건이 새겨진 스카프를 두른 그는 쇠약해진 몸으로 여러 남성의 부축을 받아 무덤으로 걸어갈 수 있었다. 30분 동안 묘지를 돌아보며 그는 간혹 미소짓거나 손을 흔들긴 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가 등장한 것은 일본 적군의 공동 창립자 시게노부 후사코(77)가 지난 28일 20년의 형기를 꽉 채우고 동일본 성인교정의료센터에서 출소한 뒤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데 대해 사과한 지 불과 이틀 만의 일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팔레스타인 전사들과 연결 고리를 갖고 있던 일본 적군은 1971년 창설돼 여러 건의 국제 테러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1975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미국 영사관을 점거했고, 1972년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텔아비브 로드 공항을 급습해 기독교 순례자들을 희생시켰다. PFLP 역시 악명을 떨쳤다. 1970년에만 네 군데 서방 항공사 비행기들을 공중납치했다. 에어 프랑스 여객기는 우간다 엔테베 공항으로 끌고 갔다. PFLP 간부인 마르완 압둘알은 AP 통신에 자신들은 이스라엘 점령군에 저항하는 것인데 테러리스트로 몰린다며 이중잣대라고 항변했다. 그는 나아가 서방 국가들이 지금은 러시아 군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압둘알은 팔레스타인을 도운 일본인 전사들에 대해 얘기하며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사람들이 늘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50년 전 그날로 돌아가면, 오카모토와 두 동료는 유럽에서 날아와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하자 가방에서 소총과 수류탄을 꺼내 마구 쏘기 시작했다. 다친 사람도 수십명이었다. 오카모토는 부상 당한 반면 두 동료는 사살됐다. 오카모토는 이스라엘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 종신형이 선고됐다. 오카모토와 4명의 다른 일본인들은 몇년을 불법으로 지내다 1997년 레바논 당국에 체포됐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 레바논 내전 기간에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좌파 그룹들이 일본인들을 보호했다. 이들은 재판을 받고 2000년 다른 4명은 일본에 인도됐지만 오카모토는 레바논에 일본인으로는 처음 정치적 망명이 허용됐다. 일본 정부는 몇년이나 레바논에 오카모토를 넘기라고 요청했지만 레바논은 뿌리쳤다. 레바논과 아랍권의 많은 사람들은 그를 팔레스타인의 대의와 이스라엘 반대에 앞장선 영웅으로 여기고 있다. 1997년 재판 초기에 그는 위조 여권을 사용해 입국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떻게 날위조여권 사용과 같은 (하찮은) 혐의로 기소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난 아랍 저항군이며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위해 그 일을 했다”고 밝힌 일로도 유명하다.
  • 학급사진에는 웃고 있는데…美 총기참사로 별이 된 4학년들

    학급사진에는 웃고 있는데…美 총기참사로 별이 된 4학년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최악의 총기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희생된 대다수 아이들이 포함된 학급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지난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이 학급사진은 올해 초 촬영된 것으로 롭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보면 여느 학급 사진처럼 어린이들은 모두 미소와 희망으로 가득찬 모습으로 카메라를 보고있다. 이중 많은 어린이들이 불과 몇개월 후 발생한 최악의 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것을 생각하면 큰 고통을 주는 기념사진이 된 셈.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어린이 총 17명 중 11명이 이번 총기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최악의 참사로 평가받는 이번 사건은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18)가 롭 초등학교로 가 총기를 난사하면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18명과 교사 2명이 숨졌으며 라모스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당시 총기 난사에서 살아남은 한 4학년 학생은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교실로 들어와 '이제 죽을 시간이다'라고 말했다"며 고통을 감추지 못했다.총격범인 라모스의 사건 전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라모스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했다. 또 사건을 벌이기 직전 독일의 한 친구에게 '할머니 머리를 총으로 쐈다'와 '총 쏘러 초등학교에 간다'는 문자를 남기기도 했다. 아직까지 라모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총격범 마지막 문자는 ‘나 총쏘러 학교가’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총격범 마지막 문자는 ‘나 총쏘러 학교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가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용의자 샐버도어 라모스(18)가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독일의 한 친구에게 '나 총 쏘러 초등학교에 간다'는 문자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24일 오전 10시 라모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인 유보(Yubo)를 통해 닉네임이 '씨씨'로만 공개된 독일의 15세 소녀와 영상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전 11시 21분 라모스는 '할머니 머리를 총으로 쐈다'는 문자에 이어 '나 총 쏘러 초등학교에 간다'는 메시지를 연이어 씨씨에게 보냈다. 실제 이 문자 이후 라모스는 곧바로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 참사가 벌어지기 직전 문자를 통한 사건 예고가 있었던 셈.두 사람은 2주 전 유보를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16일에는 라모스가 자신의 18세 생일을 맞아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또한 라모스는 탄약과 총기가 들어간 검은색 가방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씨씨는 "그의 메시지를 읽지마자 그 말이 진심인지 너무 궁금했다"면서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 미국 당국에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총격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이후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내가 결과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가 사건을 벌일 것이라 결코 추측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 사망자 외에 17명이 다쳤다. 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현지언론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용의자 라모스, 주위 놀림 받았다”…친구에 총기 사진 보내

    [美초교 총격 참사] “용의자 라모스, 주위 놀림 받았다”…친구에 총기 사진 보내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와 관련된 정보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25일 CNN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살바도르 라모스(18)의 친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신원 공개를 거부한 그는 용의자 라모스와 학교 친구로 평소 간간히 X박스 게임을 하며 소통하는 사이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이 벌어지기 4일 전 나에게 AR(AR-15 소총 지칭)과 탄약이 가득찬 배낭 사진을 보냈다"면서 "'이걸 왜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모스가 '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날 못 알아볼 것'이라는 문자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친구는 라모스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라모스가 입고있는 옷과 가족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주위의 놀림을 받았다"면서 "이후 점점 수업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결국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라모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경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쏜 뒤 집을 나섰고 곧바로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어린이 19명과 어른 2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으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에대한 현지 언론의 추측성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현지언론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美 초교 총격참사] 외로운 늑대?…어린이 18명 살해한 고교생 용의자 정체는?

    [美 초교 총격참사] 외로운 늑대?…어린이 18명 살해한 고교생 용의자 정체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의 신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용의자 살바도르 라모스(18)가 권총과 소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밸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라모스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 경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집을 나섰고 곧바로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에대한 현지 언론의 여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총격 사건 피해 현황을 발표했으며 희생자의 숫자도 속속 늘어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으로 확인됐다. 애벗 주지사는 "용의자 라모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텍사스인들은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며 애도했다.한편 현지언론을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헬파이어, 이젠 ‘바다 암살자’…육해공 모두 쓰는 미사일 탄생 [밀리터리 인사이드]

    헬파이어, 이젠 ‘바다 암살자’…육해공 모두 쓰는 미사일 탄생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대지 미사일로 활약한 ‘헬파이어 미사일’이젠 함선에 장착…뛰어난 정밀성 부각크기 작아 다량 적재…연안전투함 순차 장착 ‘헬파이어 미사일’(AGM-114)은 미국의 정밀타격 기술을 대표하는 첨단 미사일입니다. 개발 초기엔 전차 등 기갑차량 공격 용도로 주로 쓰이더니, 2000년대 들어 테러리스트 암살 등 정밀 공격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육군과 공군이 애용하는 미사일인데, 최근엔 해군까지 눈독을 들여 ‘육·해·공군이 모두 사용하는 유일한 미사일’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습니다. 이 미사일은 1980년대 냉전시기 고속으로 기동하는 소련의 기갑차량을 공중에서 타격할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전차는 육중한 전면·측면 장갑을 두르고 있어, 지상에서 맞붙으면 파괴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탑 위쪽은 장갑이 약하고 방어 기능도 없어 하늘에서 미사일로 공격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헬파이어 미사일인 겁니다.군은 미사일이 표적을 알아서 쫓아가는 ‘발사 후 망각’ 기능을 목표로 했지만, 초기엔 기술력이 부족해 ‘레이저 지시’ 형태로 개발을 완료합니다. 그런데도 미군은 열광했습니다. 미 육군의 ‘AH-64 아파치 헬기’에 장착하자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인 겁니다. ●헬기부터 무인기까지…은밀한 암살자 그도 그럴 것이 관통력이 전차 전면 장갑도 뚫을 수 있는 최대 1400㎜여서, 파괴하지 못할 전차가 없었습니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의 맹활약을 지켜본 미군은 개량에 개량을 거듭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암살자’로 불리는 미 공군 무인기 ‘MQ-9 리퍼’ 조합입니다.2020년 1월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은 어디서 날아온지도 모르는 미사일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미군은 대담하게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에 MQ-9를 띄운 뒤, 도로에 있는 솔레이마니 차량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쏴 암살했습니다. 이란의 입장에선 ‘테러’였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미사일의 정밀성에 주목했습니다.1993년 고속으로 기동하는 ‘A-10 탱크킬러’에 장착 가능하도록 조준능력을 높이고 화력을 강화한 ‘헬파이어2’(AGM-114K), 1998년 자동추적 기능인 ‘발사 후 망각’ 기능을 갖춘 ‘롱보우 헬파이어’(AGM-114L)가 잇따라 탄생하면서 미군의 눈높이도 계속 높아졌습니다. 1발당 가격이 1억원을 넘는 고가이지만, 전천후 활용성을 고려하면 그다지 비싼 것도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대 장점 ‘발사 후 망각’…해군도 반했다 2016년엔 심지어 미 해군도 미사일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사 후 망각’ 기능을 갖춰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굳이 육군과 공군 작전에 한정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또 다른 장점은 작은 크기입니다. 버전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길이가 180㎝에 불과해 작은 함선에도 많은 양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무인기인 리퍼도 1기당 최대 14발, 아파치엔 16발을 장착할 수 있어 어떤 기종도 화력을 쏟아붓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투함에 쓰는 단거리 미사일은 거액을 들여 새로 개발하는 것보단 헬파이어 미사일을 개량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수직 발사대에서 발사해 목표물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유도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미 해군은 2016년부터 만재배수량 3000t 규모인 연안전투함(LCS) 장착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엔 롱보우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한 LCS로 연안 공격과 방어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적 고속정을 파괴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은 성공적이었고, LCS에는 24발의 롱보우 헬파이어 미사일이 장착됩니다. ●연안전투함에 24발 ‘롱보우 헬파이어’ 장착가장 최근인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LCS인 몽고메리함에서 3발의 롱보우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함대지’ 공격 실험을 했습니다. 해병대 상륙작전 때 적의 방어기지를 무력화하는 실험이었는데, 마찬가지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이젠 해상전을 넘어 상륙작전 지원을 위한 함대지 능력까지 갖춘 겁니다. 더스틴 로네로 몽고메리함 함장은 “LCS는 병사들의 상륙을 돕기 위해 해안에 가장 근접해서 화력을 지원하는 함선”이라며 “LCS의 공격력을 높이는 다음 단계 실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육·해·공군을 모두 사로잡은 헬파이어 미사일의 진화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집니다.
  • “20년 전 인기 연예인에 불과”…유승준, ‘비자거부’ 또 항소

    “20년 전 인기 연예인에 불과”…유승준, ‘비자거부’ 또 항소

    20년째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 된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가 한국 입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두 번째로 낸 소송에서 패소하자 항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8일 유씨가 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을 상대로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유씨의 존재가 대한민국 영토 최전방 또는 험지에서 가장 말단의 역할로 소집돼 목숨을 걸고 많은 고통과 위험을 감수한 대한민국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씨에게 비자 발급을 해줘 얻게 되는 사적 이익과 발급하지 않았을 때의 공적인 이익을 비교한 뒤 “불허함으로써 보호해야 할 공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씨에게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를 심리하고 “국가기관을 기망해 편법으로 국외로 출국한 다음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아 병역기피 행위에도 해당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유씨가 국적을 이탈하고 20년이 흐른 현재까지 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해보면, 대한민국의 이익을 고려함에 있어 이러한 갈등적 요소를 단순한 일탈로 치부하거나 만연히 간과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유씨에게 대한민국과의 관계성을 회복하거나 국적이탈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에 가까운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황이 엿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유승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20년 전에 인기 있던 연예인에 불과하다” 유씨는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 비자를 받아 입국하려 했으나 발급을 거부당하자 행정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다. 당시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LA 총영사관은 이 같은 대법원 판결 후에도 유씨의 비자 발급 신청을 재차 거부했고, 유씨는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유씨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음에도 계속 정부가 그 취지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바로잡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송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인데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20년째 똑같은 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제5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법무부 장관은 재외동포체류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유씨는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정치인이나 재벌도 아닌 약 20년 전에 인기가 있던 연예인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소장에 포함했다. 유씨 측 대리인은 “과거 언행과 선택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던 점에 대해 여전히 사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병역의무 면탈로 단정해 평생 무기한 입국금지를 당한 것은 분명 과도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앞선 대법원 판결을 두고 “선행 판결은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의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는 취지”라며 “피고(LA 총영사관)가 다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한 것은 선행 판결의 기속력에 따라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탈레반 “여학생 등교 허용하겠지만 ‘버릇없는’ 여자들은 집에 있어야”

    탈레반 “여학생 등교 허용하겠지만 ‘버릇없는’ 여자들은 집에 있어야”

    탈레반 고위 관계자가 여학생들의 등교 등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면서도 탈레반을 상대로 항의한 ‘버릇없는’ 여성들은 집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시라주딘 하카니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내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등교가 곧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탈레반의 통치 하에서 두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버릇없는(naughty) 여성들을 집 안에 가둬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해명하라는 질문에 “다른 누군가의 통제를 받아 현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들을 가리킨 농담”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면서도 탈레반의 이슬람 율법 해석과 국가와 문화, 전통 원리에 의해 여성들의 직업이 제한될 것이라면서 “그들은 그들 자신의 틀 안에서 일하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카니 장관의 이날 인터뷰는 그가 서방 언론과 가진 최초의 인터뷰다. 그는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를 조직해 이끌었다. 유엔(UN)이 지정한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랐으며 미 FBI의 수배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은 공포 통치를 펼치며 여성들의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집권 초기에는 여성 인권 존중 등 유화책을 발표했지만 올해 들어 강경책으로 돌아섰다.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지난 3월 새 학기 첫 날 등교한 여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등교를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7일에는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탈레반에 맞서 여학생들의 교육권을 주장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주택가에는 ‘비밀 학교’가 마련돼 여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전범·테러범’ 된 아조우 영웅들… 러, 재판 넘겨 사형까지 거론

    ‘전범·테러범’ 된 아조우 영웅들… 러, 재판 넘겨 사형까지 거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 260여명의 운명이 미궁에 빠졌다. 우크라이나에선 ‘영웅’으로 불리지만, 러시아가 이들을 국제법에 따라 대우하는 대신 ‘전범’ 재판에 넘기거나 최대 사형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대피한 우크라이나 군인 260여명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인근 올레니브카의 옛 죄수 유형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최고 수사기관인 수사위원회는 이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전쟁범죄에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이 국제법에 따라 처우받게 될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를 보장했다고 밝혔으나, 돌연 이들에게 ‘전범’, ‘테러리스트’라는 혐의를 씌워 전쟁 포로로서의 적법한 처우를 거부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 검찰총장은 이들 중 일부가 소속된 아조우 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을 러시아 연방대법원에 요청했으며 오는 26일 법원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 의회에서는 아조우 연대를 ‘나치 전범’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우크라이나와의 포로 교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특히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의원은 아조우 연대가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라면서 러시아의 사형 집행 유보 방침을 이들에게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러시아군과의 포로 교환을 통해 이들을 고향 땅으로 데려오려던 우크라이나 당국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키라 루디크 우크라이나 의원은 “포로 교환을 위한 어떤 메커니즘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유엔으로부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로 이들이 이동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기 때문에 (투항에)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열린 5차 회담 이후 양국의 평화회담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아조우스탈의 우크라이나군을 둘러싼 협상마저 신뢰가 깨지면서 양국 간 대화의 실낱같은 끈마저 끊어질 위기다. 양국은 “회담은 일시 중단됐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철수했다”(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면서 회담이 공회전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전쟁이 뜻대로 전개되지 않음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는 러시아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과 ‘부차 학살’로 강경한 여론이 고조된 우크라이나 사이에 평화회담이 타결될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 ‘25명당 1명’ 감옥살이 하는 위구르자치구…세계 최고 수감률 기록

    ‘25명당 1명’ 감옥살이 하는 위구르자치구…세계 최고 수감률 기록

    인권 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감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장 카슈가르시(市) 카슈가르코나사하르현(县)의 한 교도소에는 현재 1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이 투옥돼 있다. 카슈가르코나사하르현의 인구 수가 26만 7000여 명인 것을 고려했을 때, 25명당 1명이 옥살이 중인 셈이다. AP통신은 해당 지역의 인구 10만 명 당 수감률이 약 3750명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수감률을 기록해 온 미국의 10배 이상이며, 2013년 기준 중국 122명의 30배라고 전했다. 이곳 주민들은 살인이나 전로 같은 전형적인 범죄로 체포되지 않았다. 대부분이 테러 활동 준비, 사회 질서 교란을 위한 대중 집회 등의 죄목이며, 2~25년 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현재 수감자들의 평균 징역 기간은 9년이며, AP통신이 입수한 수감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2017년에 체포된 뒤 현재까지 수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중국 당국은 2001년 발생한 미국 9·11 테러를 위구르족 탄압의 정당성으로 활용해왔다. 2017년부터는 테러 방지를 명분으로 신장 북서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신장의 교도소에 수감된 남녀노소는 각계각층에서 온 이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위구르족이라는 것”이라면서 “테러와 종교적 극단주의, 정치적 반체제 등 모호한 혐의와 관련한 범죄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구르자치구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장 위구르족을 연구해 온 대런 바일러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는 “수감된 위구르족 대부분은 해외에 친척이 있거나 혹은 스마트폰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면서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전체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 곳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은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을 비난해 왔다. 미국은 중국의 위구르족 정책을 ‘소수자 억압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 국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은 중국 권위주의 정부의 손에 극심한 탄압을 받아 왔다”라며 중국 정부가 대테러를 구실로 제노사이드(genocide·대량 학살)와 인권 범죄를 저질러 왔다는 내용을 적시했다.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산하 키신저미중연구소가 지난 4월 발표한 신규 보고서에는 중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협조하에 해외의 위구르인들을 추적해 본국으로 송환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담기기도 했다. 위구르족 100만 명 이상을 강제수용소에 감금하고 강제 노동을 시켰다는 폭로 등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20명 처형 영상 공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20명 처형 영상 공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 신자 20명을 처형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국가는 “중동에서 이슬람국가의 지도자들이 살해된 것에 대한 복수”를 언급하며 나이지리아에서 납치한 기독교 신자들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이슬람국가가 공개한 영상은 복면을 쓴 테러범들이 총과 칼을 든 채 무릎을 꿇은 희생자들 뒤에 서 있다 처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희생자는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이슬람국가와 또 다른 이슬람 테러조직인 보코하람 등의 테러 활동으로 수천 명이 살해되고 수백만 명이 이재민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3월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무장대원들은 북동부 치복 지역에서 기독교인 3명을 살해하고 교회를 파괴했다. 이에 나이지리아군은 지난달 ISWAP 무장대원들이 주둔하는 차드 호수 지역을 공습해 이슬람국가 무장대원 70명 이상을 사살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박해 감시 단체인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2000년 이후 5만~7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에 속한다”고 우려했다. 나이지리아에서 테러를 일삼는 보코하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3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州) 주도인 마이두구리를 방문한 뒤 “우리가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때 절망에 빠져 테러리스트가 됐지만, 이제 시민으로서 형제·자매의 복지에 이바지하려는 이들을 재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ISWAP와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으로 4만 명이 사망하고 2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보코하람 수괴가 사망하고 ISWAP가 보코하람을 흡수하려고 하자, 약 4만 명의 보코하람 대원과 가족들이 나이지리아로 귀순했다. 그러나 보코하람은 지난 1월 북동부에서 소녀 17명을 납치하는 등 테러를 이어갔다. 이슬람국가와 보코하람의 테러에 희생되는 민간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 젤렌스키 “러 시장에 남은 기업, 테러리스트에 군수 지원하는 셈”

    젤렌스키 “러 시장에 남은 기업, 테러리스트에 군수 지원하는 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에 러시아의 완전한 경제적 고립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침략자는 고립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완전한 경제적 고립이 우크라이나가 권리 수호를 위해 싸울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시장을 떠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필수 조치”라고 기업들에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단계적 수입 금지, 러시아 은행들과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이날 매트 머리 WSJ 편집국장과의 대담에서 “러시아 시장에 남아있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은 테러리스트인 러시아 정부의 군수를 직접 지원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 갑자기 결제 대신 로켓을 쏘는 자들과 사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 사업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항구 봉쇄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경제에 6000억달러(약 760조5000억원)의 피해를 일으켰다며 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에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황에 대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고, 러시아군을 내쫓고 있다”라며 러시아의 진군을 잘 막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을 지난 2월24일 침공 전의 위치로 돌려보내는 것은 물론 대화를 통해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를 수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을 포함한 러시아군의 만행에 대해서도 분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한 짓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까지 세상에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지금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을 믿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랬다는 게 가장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 러군 여친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녹음파일 공개

    러군 여친 “우크라女 성폭행해도 돼”…녹음파일 공개

    우크라 보안국, 러군 통화 파일 공개“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괜찮다”“모르게만 해라…콘돔 잘 쓰고” 전쟁 중인 러시아 군인에게 여자친구가 “우크라이나 여성은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SBU)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은 통화 내용 중 일부를 게시했다. 약 30초 분량의 해당 통화에서 러시아 여성은 남자친구인 군인에게 “그래 거기서 그냥 해. 우크라이나 여성들 성폭행하라고”라는 말을 한다. 이어 여성은 “아무 말도 안 해도 된다. 이해한다”고 말하며 웃는다. 남자친구인 군인이 “성폭행은 하지만 너한테 말하지는 말라고?”라고 묻자 여성은 “응, 내가 모르게만 해”라고 대답한다. 이어 이 여성은 “콘돔만 잘 써”라고 말했고, 두 사람이 함께 웃으면서 통화는 끝난다. 이에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러시아 여성들이 군인인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녹음 파일은 러시아 군인들 뿐 아니라 그들과 관계된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며 “러시아인 중 80%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엄마 앞에서…’ 우크라 11세 소년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 러시아 군인들의 성범죄 폭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군인이 11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부차에서 11세 소년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아군은 소년의 엄마를 앞 의자에 묶어두고, 성폭행 장면을 강제로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14세 소녀가 러시아 군인 5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뒤 임신했다”며 “러시아 군대는 어린아이들을 성폭행하는 등 잔인함의 수준이 끝이 없다. 테러리스트와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데니소바 인권감독관은 앞서 지난 8일에도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14~24세 사이의 여성과 소녀들을 주택 지하실에 25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인 ‘라스트라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성폭행을 일삼고, 이를 전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충격이 지나갈 때쯤 더 많은 사람이 신고할 것”이라며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성폭행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전시에 벌어지는 성폭행은 1998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관한 로마 규정’이 제정된 이후 줄곧 전쟁 범죄의 한 종류로 다뤄져 왔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ICC는 신고가 들어온 성폭행 사례에 대한 수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 “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러시아 외무부가 13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해 “테러리스트와 네오나치를 미화한다”고 비난했다. 최근 일본 법무성 산하 정보기관인 공안조사청이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아조프) 대대’ 항목을 삭제한 것에 대한 반발에서다. 타스·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네오나치즘의 공범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불행하게도 일본 역사상 일본 정부가 비인간적인 정권의 편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나치 독일과 손잡고 러시아를 포함한 연합국과 전쟁을 벌인 일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테러 공격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분명히 잊은 것 같다”며 “러시아는 이런 테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앞서 공안조사청은 지난 9일 홈페이지상의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아조우 대대에 대한 설명을 삭제했다. 공안조사청은 “우리가 아조우 연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정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요람의 기재 내용은 국내외의 각종 보도와 연구기관 등의 보고서 등으로부터 수집한 공개 정보를 처리한 것으로, 우리의 독자적인 평가는 아니며, 우리가 아조우 대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네오나치 조직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아조우 대대는 출범 이듬해인 2015년 연대급으로 승격됐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에 소속된 정규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거센 공세에 맞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사수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2016년 보고서에는 아조우 대대 조직원들이 돈바스의 친러 반군 지역 민간인들을 강간·고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의회는 2018년 아조우 연대로의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아조우 연대의 이 같은 과거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 명분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내세우는 구실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및 서방에서는 아조우 연대의 네오나치 성향은 과거의 일이며 현재는 극우 이념 색채가 흐릿해졌다는 주장이 많다.
  • [속보] ‘집단학살’ 러,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 당해… 93개국 압도적 찬성

    [속보] ‘집단학살’ 러,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 당해… 93개국 압도적 찬성

    한국 찬성… 중국·북한·이란 등 반대 24표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첫 유엔기구서 퇴출‘폭력진압’ 리비아 이어 두 번째 퇴출 당해“우크라 인권·인도주의 심각한 우려” 결의G7 “러시아 부차 잔혹행위 강력 규탄…유엔인권이사회서 즉각 퇴출해야” 성명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잔혹한 방법으로 수많은 민간인들을 집단학살한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자격정지를 당하며 사실상 퇴출당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2011년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나라가 됐다.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유엔 산하 기구에서 자격 정지된 것은 러시아가 처음이다. 유엔총회는 7일(현지시간)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했다. 표결에 불참하거나 기권한 나라를 제외한 유엔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결의안에 찬성함에 따라 러시아는 인권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이유로 미국이 추진한 이번 결의안에 서방 국가들과 한국 등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북한, 중국, 이란은 반대표를 행사했다.모든 러 제재 반대한 북한, 표결 직전에도 김성 유엔대사 공개 반대 연설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결의안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지적한 결의안에 모두 반대한 북한은 이날 표결 직전에도 김성 유엔대사의 연설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공표했다. 이날 결의안 통과는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명을 집단 학살했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저지른 나라는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할 수 있다는 유엔 규정이 그 근거가 됐다.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인권과 인도주의 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러시아의 인권침해 사례들을 적시했다.우크라 “러, 국제평화·안보 토대 흔들어”러 “조작된 사건” 부결 촉구 소용 없어 표결에 앞서 세르게이 끼슬리쨔 주유엔 우크라이나대사는 “러시아의 행동은 도리를 벗어났다. 러시아는 인권침해를 저지르는 나라일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의 토대를 흔드는 나라”라며 결의안에 찬성할 것을 호소했다. 이에 맞서 겐나디 쿠즈민 주유엔 러시아차석대사는 “조작된 사건에 근거한 우리에 대한 거짓 혐의를 부인한다”며 부결을 촉구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유엔 인권이사회 소재지는 스위스 제네바이지만, 3년 임기의 47개 이사국은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총회에서 선출된다. 앞서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 무장병력이 우크라이나 부차 등에서 벌인 잔혹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해야 할 때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G7 “부차 집단학살한 러 잔혹행위국제법 엄중 위반 범죄 목록에 기재”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간인의 죽음, 고문 피해, 분명한 처형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성폭력과 민간 기반시설 파괴에 관한 보도를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략전쟁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다”고 규탄했다. G7은 “부차와 다른 우크라이나 마을에서의 집단학살은 러시아가 범한 잔혹 행위와 국제법의 엄중한 위반한 범죄 목록에 기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무기와 재정 수단을 등을 통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G7은 민간인을 겨냥한 극악무도한 잔혹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기소할 것이라며 지금이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할 때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차 안에 있던민간인 탱크로 뭉개고 팔다리·목 베어”“여성들 성폭행 뒤 자녀보는데서 살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을 공개하며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날 부차를 직접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고 덧붙인 뒤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면서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로 러시아 군대 철수 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근접 사살을 당한 시신을 비롯해 민간인 시신 최소 400여구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군에게 강간 당하고 살해된 여성 시신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卍·만자)가 몸에 붉게 새겨져 있고 주변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또 10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들도 목격됐다. 심지어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아이들도 발견됐다.“침략자 러 안보리 이사국서 퇴출해야”“국제법 시대 끝났나? 유엔은 행동해야”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자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곳(부차)에는 없었다”라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유엔 사무총장 “살해 사진 잊을 수 없어“실질적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인도마저 “학살 규탄, 독립 조사 지지”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에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절 비난하지 않던 인도도 공식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부차 학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학살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외교가 성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널리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유엔 문 닫을건가…러시아 쫓아내라”

    “유엔 문 닫을건가…러시아 쫓아내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테러집단에 비유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5일(현지시간)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한 젤렌스키는 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살해된 ‘부차 학살’에 대해 격정을 토로하며 유엔의 방관을 꼬집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점을 빼면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며 나치 독일의 전범을 심판한 뉘른베르크 재판처럼 국제 법정에서 러시아의 만행을 단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행동하지 않는 유엔에 대한 신랄한 질책도 있었다. 젤렌스키는 “유엔은 문을 닫을 작정인가. 국제법 시대는 끝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렇지 않다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장에서 상영된 90초 분량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 시신 영상은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젤렌스키는 강간, 고문, 피살 사례를 적나라하게 언급하면서 유엔 주재 대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은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했지만 러시아는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부인했고, 중국은 “성급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감쌌다.  
  • [속보]“러군, 순전히 재미로 ‘민간인’ 탱크로 깔아뭉갰다”

    [속보]“러군, 순전히 재미로 ‘민간인’ 탱크로 깔아뭉갰다”

    젤렌스키 대통령, 러군 IS에 비유 美, 러 주요 금융기관 전면 차단푸틴 두 딸도 제재 대상 포함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6일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최대 은행을 전면 차단함으로써 러시아 금융에 가하는 충격을 비약적으로 높이겠다”면서 대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 한정됐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가 전 분야로 확대돼 전면 금지된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인인 두 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부인과 딸을 비롯해 러시아 핵심 인사들 및 그들의 가족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제재에 따라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된다.러, 민간인 집단학살…초강력 제재 받을 것 앞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발견된 부차에서는 러시아군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추가 증언은 잇따르고 있다. 14살 소년 유리 네치포렌코는 아버지 루슬란(49)과 함께 식량과 의약품 원조를 받으러 가던 길에 러시아군과 마주치자 곧바로 두손을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유리를 향해 고개를 돌린 순간 러시아군이 그의 가슴에 총알 2발을 쐈다. 유리는 “내 왼손에도 총을 쐈고, 내가 쓰러지자 또 머리 쪽에 총을 쐈다”며 “총알이 후드를 관통하면서 나는 살았지만, 그들은 이미 숨진 아버지 머리를 향해 또 총을 쐈다”고 밝혔다.한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4일까지 최소 148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부상자는 2195명이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공개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IS에 비유하며 “수류탄 폭발로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순전히 재미로 민간인을 탱크로 깔아뭉갰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행동은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의 아랍어 약자)같은 테러리스트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혐의를 거듭 부인 중이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폭력으로 고통받은 민간인은 한 명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블링컨 국무 “부차 러 잔혹 행위 세계 충격”“우크라군 대전체 체계 긴급 필요 판단”“방어전 유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지원”젤렌스키, 안보리서 러 부차 민간인 살해 공개유엔 사무총장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친러’ 인도마저 “민간인 살해 규탄, 조사 지지”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집단학살 행위에 대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한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이러한 규모의 원조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대(對)전차 체계가 긴급하게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부차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행위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소름이 끼쳤다”고 재차 규탄했다.“어깨에 올려 발사방식 재블린 미사일우크라 방어전서 매우 유용히 쓰일 것”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긴급하게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이 추가로 필요해진 데 따라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에 올려 발사하는 방식인 재블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규모는 17억 달러(2조 7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1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365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었다. 당시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자체 비축 무기를 보내는 대신 제조업체에서 직접 무기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차 안에 있던민간인 탱크로 뭉개고 팔다리·목 베어”“여성들 성폭행 뒤 자녀보는데서 살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을 공개하며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날 부차를 직접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고 덧붙인 뒤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면서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로 러시아 군대 철수 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근접 사살을 당한 시신을 비롯해 민간인 시신 최소 400여구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군에게 강간 당하고 살해된 여성 시신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卍·만자)가 몸에 붉게 새겨져 있고 주변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또 10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들도 목격됐다. 심지어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아이들도 발견됐다.   “침략자 러 안보리 이사국서 퇴출해야”“국제법 시대 끝났나? 유엔은 행동해야”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자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곳(부차)에는 없었다”라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유엔 사무총장 “살해 사진 잊을 수 없어“실질적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인도마저 “학살 규탄, 독립 조사 지지”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에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절 비난하지 않던 인도도 공식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부차 학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학살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외교가 성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널리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현지 민간인 희생에 대해 이러한 목소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등 ‘친러’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티루무르티 대사의 이번 발언에 대해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 표명에 인도도 동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번 안보리 발언에서 러시아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인도는 중립 외교를 펼쳤던 과거 냉전 시대부터 미국보다는 러시아(옛 소련)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방 분야의 경우 러시아는 2016∼2020년 인도 무기 수입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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