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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도와 전망/美 CIA국장 北위협 의회서 이례적 공개 발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6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조목조목 지적했다.현재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핵 및 장·단거리 탄도미사일을비롯해 ▲수년 내 생화학무기 ▲10년 내 지상발사 크루즈미사일 ▲13년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위협을 경고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1998년 럼즈펠드보고서와 CIA의 내부자료에서도 숱하게 거론됐다.그러나 미 정보당국의 최고책임자가 의회에서 북한의 위협을 공개적으로 구체화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북한이 자기 통제 아래 한반도를 통일하려는 목표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은 한반도긴장완화에 역행하는 ‘자극적’ 표현이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하면서도 연일 강경기조를 쏟아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2단계 테러전에서의 국제연대 도모와 19일 조지 W 부시대통령의 방한시 대화를 위한 대북 요구사항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의 후속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콜린 파월국무장관은 대통령의발언이 ‘수사적’ 표현이 아닌 실질적 조치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테닛 CIA 국장의 이날 경고는 ‘악의축’의 일원인 북한에 미국의 요구사항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도 담겼다.따라서 북한이지난해 밝힌 탄도미사일 개발 유예와 1994년 북·미 핵합의에 따른 핵 사찰 허용 여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최우선 과제로 떠 올랐다.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생화학무기의 개발 문제도 함께 검증받아야 할 현안이다. 북한의 통일 목표를 거론한 것은 테러전에서 한국 정부의역할을 강화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노림수’라는 지적이다.미국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노력은 북한에 이용만 당한다.”는 미국의‘상호주의’ 시각이 깔렸다. 남북정상회담 성사에도 불구,한반도에는 여전히 북한의위협이 상존함을 부각시켜 대북정책을 대테러전의 범주에서 봐야 한다는 부시 행정부의 시각이 담겼다.부시 대통령의 방한에서 다뤄질 주요의제가 한·미동맹 강화와 대테러전의 공조체제 유지인 점을 감안하면 CIA가 우리 정부의대북관에 ‘훈수’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테러전이라는 미 외교정책의 새 틀에서 볼 때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기조는 방한시에도 누그러질 것 같지 않다.다만 대북 강경 드라이브의 결과 북한이 조금이라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강온양면책 가운데 온건책인 대화 의지를 더 부각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mip@ ■테닛 CIA국장 對北발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6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한 북한 관련 부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사일 위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크루즈 미사일의 확산으로 미국이 처한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미국은 2015년까지 북한과 이란,이라크로부터ICBM의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몇몇 나라는 10년 이내에지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LACM)을 개발,미 본토에 심각한위협을 줄 것이다. 북한은 탄도탄 미사일의 완제품을 비롯해 원자재,부품,전문기술 등 미사일 생산능력도 수출하고 있다.이는 결국 ICBM 생산능력의 기반이 돼 미국을 위협할 것이다.북한은 핵동결과 관련된 북·미간 핵합의를 지키기로 했다.그러나미국이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핵 합의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한반도 통일= 김정일이 남한과의 대화를 꺼리고 개혁에나서지 않는 것은 그가 내부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뜻이다.제한된 자원을 대규모 상비군에 최우선적으로 쓰고있는 북한이 자기 통제 아래 한반도를 통일하겠다는 최종목표를 포기했다는 증거는 없다. ●대량살상무기 개발=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는 국가들은 서로 기술을 교환,진전된 무기들을 만든다.특히 생화학무기(CBM)의 개발은 상업시설과 구분하기 어려워 빠르게확산되고 있다.앞으로 수년 내에 이같은 무기를 보유한‘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로 인해 미국은 심각한 위협에빠질 것이다.핵 기술의 이전을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피폐된 북한 경제= 경제난의누적된 효과는 국가 부도의가능성마저 점증시키고 있다.북한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혁의 부족으로 기근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 파월 美상원외교위 발언/ “”포용정책 포기 안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북한이 미사일 개발 등 과거의 무책임한 행동을 포기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북한을 기다릴 것”이라며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지적, 대화재개를 위한 북한의 책임과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 외교위원회. [조지프 바이든(민주)위원장] 부시 대통령이 북한 등을 ‘악의 축’이라고 말한 것은 단순한 수사적 도구인가,아니면 ‘불량국가’로 지목한 북한 등에 대한 정책적 변화인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은 이같은 대북 포용정책을 포기한다는 뜻인가. [파월 국무장관] 즉각적인 군사행동이나 포용정책을 포기한다는 게 아니다.그러나 이들의 본성을 악의 체제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그들의 국민은 악이 아니지만 정부는 악이다.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실망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북한은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팔아 왔다.그러나 미국과 한국은북한이 대화에 나서기를 결정하면 어떤 의제로든 대화할준비가 돼 있다.공은 북한에 넘어갔다.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미사일 개발에만 주력했다. [제시 헬름스(공화)의원]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소련을 ‘악의 제국’으로 묘사한 레이건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같다.레이건은 공산주의를 패퇴시켰고 부시 대통령은 확실히 테러주의를 물리칠 것이다.미국의 적들은 전쟁 법칙이나 어떠한 법도 지키지 않는다.독재체제인 북한과 이란,이라크가 세계평화와 함께할 것인지,탈레반에 동조할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사담 후세인은 물러나야 한다. [파월 장관] 테러와의 전쟁으로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됐다.마찬가지로 동맹국 일본,한국,호주와의 관계도 활력을 얻고 있다.미·일동맹은 견고하며 한국 정부도반테러전을 지지,한·미 동맹관계가 강화됐다.북한 등을악의 축으로 규정한 우리의 판단을 확고히 다질수록 테러전에서 뿐 아니라 이들 국가의 변화를 추구하는 국제적인연대도 강화될 것이다. [바이든 위원장]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다면 왜 중국은 아닌가.중국도 북한처럼 미사일을 수출하고 핵무기 창고도 건설중이다.왜 이란은 포함되고 시리아는 빠졌는가.3개국만을 악의 축에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파월 장관] 부시 대통령은 테러리즘을 말한 것이다.50여국에 흩어진 알 카에다를 끝장내도 테러리즘을 지원하고대량살상무기를 개발 및 수출하는 정권이 있다.그들은 미국에 해가 되는 수단을 테러조직에 제공할 수 있다.북한등이 같은 부류의 국가가 아니라도 이들의 행위를 보면 하나로 묶기에 충분하다.이들만이 악의 축이 아닐 수도 있다. [바이든 위원장] 동맹국들은 부시 대통령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한 점에 우려한다.북한이나이란,이라크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것인지 궁금해 한다. [파월 장관] 선제공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바이든 위원장] 북한 등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하지않으면 어떠한 물리력을 행사할 것인가. [파월 장관] 대통령이 말한 바가 아니다.대통령과 국무부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바이든 위원장] 북한 등이우려되더라도 러시아가 테러리스트에게는 무기를 구할 수 있는 더 좋은 ‘보고’가 아닌가.각종 보고서는 테러리스트가 대량살상무기를 취득할 수있는 곳으로 러시아를 지적한다. [파월 장관] 9·11 이후 러시아는 대테러전의 주요한 동맹국이 됐다.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러시아는 결정적인정보를 제공했다. 대화를 하지 않고 테러전에 동참하지 않은 북한 등과는 다르다. [찰스 헤이글(공화)의원]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이 악의축이냐 아니냐는 이슈가 아니다.앞으로 무엇을 하고 동맹국과 함께 이들 국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중요하다. [파월 장관] 대통령은 이들 국가가 위험한 체제라고 말했다.악한 체제라고 말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뜻이다. 행동이 필요하다.그러나 내일 전쟁을 시작한다거나 누군가를 공격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단기적으로는 이들각각의 국가와 관련,우리가 갖고 있던 정책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헬름스 의원] 최근의 두가지 국가정보평가에 따르면 북한,이란,이라크 등이 계속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을획득하는 등 공격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대통령과 파월 장관의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냉전의 유산은 청산해야 한다. 추가 테러가 핵 공격이 아니라고 확신할 때까지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 ◆ 군사위원회. [칼 레빈(민주)위원장] 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에 포함시킨 북한에 대해 9·11테러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한의회 결의에 따라 미군을 파병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어떤 것이 효과적인 대답일지모르겠다. 이는 대통령 연두교서에 따라 내려야 할 결정이다.우리는 북한이 10만∼2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고,주민을 굶주리게 하고 있으며,생화학 무기를 개발하고있는 것을 안다.우리는 북한이 돈을 벌기 위해 지구상의누구에게든지 무엇이라도 판다는 것을 안다. mip@
  • 치떨리는 테러…목숨 건 응징 ‘콜래트럴 데미지’

    무자비한 테러범의 손에 알토란같은 가족을 잃은 남자 주인공.분노에 찬 그가 목숨을 건 복수에 나선다는 이야기설정은 미국 할리우드 액션의 단골소재다. ‘도망자’,‘언더시즈’의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가 연출한 ‘콜래트럴 데미지’(Collateral Damage·2월8일 개봉)도 정확히 그 밑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나 다음 두가지 점에서 영화는 최근의 고만고만한 액션물 무리에서 앞줄에 나설만하다.뭣보다 ‘액션 영웅’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모처럼만에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한다는 점.또 하나는 ‘9.11 테러’의 사전 시나리오라 오해받기 딱 좋을 만큼 이야기 구도가 닮았다는 점이다.그 때문에 영화는 미국 개봉이 무기한 미뤄져 왔었다.제목의 사전적 의미(무고한 희생자)가 영화 주제의 절반은 귀띔해준다.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는 LA 소방관 브루어(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불과 몇 미터 앞에서 아내와 어린 아들이 폭탄테러로 공중분해되는 치떨리는 참사를 목도한다. ‘울프’라는 별명의 콜럼비아 반군 지도자 끌로디오가 LA 콜럼비아 영사관 직원들을 목표로 대규모 폭탄테러를 저지른 것이다. 가족을 잃은 가장의 분노가 내내 영화를 끌어가는 동력이 된다.글썽거리는 눈물을 애써 감추는 슈워제네거의 감정연기가 초반에는 주요 감상포인트가 된다. 유가족의 슬픔은 아랑곳없이 국익만 앞세우며 얼렁뚱당사건을 덮으려는 정부 당국의 처사에 못마땅한 브루어는테러리스트를 응징하러 홀몸으로 콜럼비아 정글로 들어간다.브루어의 그런 돌발행동에 CIA(미 중앙정보국)는 마뜩찮기만 하다.폭약 전문가인 브루어는 끌로디오를 죽이려폭탄을 설치하지만 번번이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만다. 이번 영화에서 슈워제네거의 무기는 ‘맨손’과 ‘분노’이다.남미의 밀림을 무대로 특수효과에 기대지 않는 묵직한 육탄전이 슈워제네거의 ‘무공해 액션’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그러나 악질 테러범인 끌로디오가 아내의 만류로브루어를 살려주는 등 몇몇 대목에서는 영화의 빈약한 논리가 드러난다.1인 영웅주의에 기대려는 설정도 흠이라면흠이다. 황수정기자 sjh@
  • 부시 연두교서에 담긴 뜻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9일 연두교서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스러운 국가로 북한과 이란·이라크 등을 차례로 지목,향후 이들에 대한 미국의 외교·군사적 대응이 주목된다. 4개월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승리로 마감되고 확전 여부가 계속 논란이 돼 온 상황에서 집권 2년째를 맞는부시 행정부가 이날 의회 연설을 계기로 2단계 테러전의 목표를 대내외에 천명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대북정책에대한 한미간 조율이 이뤄지는 시점에 이같은 대북 강경 발언이 나와 북·미관계가 더욱 경색될 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에서의 승리를 국정지표의 최우선으로 삼아 2가지 목표를 제시했다.▲전 세계에 걸쳐 있는 테러세력의 훈련캠프와 테러계획을 분쇄하고 테러리스트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며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를 추구하는 테러단체와나라들로부터 미국과 세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첫번째 목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연장선으로 크게 새로울 게 없다.오사마 빈 라덴이 이끈 알 카에다 조직처럼 하마스,헤즈볼라,이슬람 지하드 등 테러단체들을 ‘시한폭탄’으로 규정,이들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계속할 것을 분명히 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북한 등을 테러전의 공격 대상에 포함시켜 군사작전의 명분을 얻으려 한 점.지난해 부시 행정부는아프가니스탄 공격에 앞서 테러세력을 ‘악의 무리’로 규정했다.부시 대통령이 이날 북한 등을 세계평화를 위협하기위해 무장하는 ‘악의 주축’으로 표현하자 AFP통신 등 일각에선 확전을 염두에 뒀다고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이례적으로 먼저 지목하며 “북한은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지만 주민들은 기아에 굶주리고 있다.”고 비난했다.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개발을 경고할 때와는 뉘앙스가 전혀 다르다. 당시에는 이라크에 초점을 맞추다 북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도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 등을 거론하기 앞서 “9·11 테러공격 이후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대테러 연대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는 ‘적’으로규정한다는 ‘부시 독트린’을 북한 등에 처음 적용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기존 정책이 연두교서에서 강경하게 표현된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방한에서 강경한 대북정책이 표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앞서 연두교서와 관련,미국측의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전쟁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부시 대통령의 일침은 어떠한 형태로든 이들 나라에 대해 미국을 주축으로 한 국제적 압력이 가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mip@
  • 첫 국정연설 이모저모/ 부시 “”테러지원 3국은 악의 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연설 내내 열정적이고 확신에 찬 표정을 유지해 여야 의원들과 일반 청중들로부터 77 차례에 달하는 기립박수를 받았다.9·11테러공격 이후 그의 얼굴에 패였던 깊은 주름살도 사라졌고 간간이 여유있는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과거 간혹 연설도중 보였던 특유의 말더듬도 사라졌으며특히 테러와의 전쟁,9·11테러 희생자들에 관해 언급할 때는 목소리의 톤이 올라가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딕 체니 부통령은 연설하는 부시대통령 뒤에 앉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두사람이 함께 공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방미중인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 하미드 카르자이와 그의 여성문제 담당장관 시카 사마르 박사가 청중석에자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 일행을 가리키며 “우리는 3개월만에 아프간을 해방시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부인 로라 부시는 아프간에서 전사한 중앙정보국(CIA)요원의 미망인 새넌 스팬,신발 테러용의자 검거때 공을 세운 두명의 승무원 크리스티나 존스와 헤르미스 무타디에와 동석했다. 청중석에는 이밖에도 9·11테러때 구조활동등에 나섰던 각계의 ‘영웅들’과 미망인,부인 잃은 사람들이 꽉 들어찼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9·11테러때 죽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아이의 이야기로 서두를 시작.‘사랑하는 아빠.이축구공을 하늘나라에 갖고 가세요.나는 아빠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는 축구를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쓴 편지를 읽어 청중석에 숙연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부시는 그러나 행방이 묘연한 오사마 빈 라덴의 이름은 한번도 언급하지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받고 있는 엔론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 거론하는대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연금법을 개정해 노동자들이 회사가 파산해도 평생 모은 돈을 다 잃지 않도록 하겠으며 엄격한 회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만 말했다. 행정부내에 이견이 일고 있는 관타나모 기지의 알 카에다,탈레반 포로 처리문제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현재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필리핀에미군이 가 있고 테러리스트들의 무기이동을 막고 테러범들이 소말리아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희망봉일대에도 미 해군이 순찰중이라고 말해 테러전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이란,이라크 3국과이들이 지원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주축’이라고 규정한 것은 2차대전때의 추축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동맹을 빗댄 말로 최고조의 강경한 경고라고분석했다. 국내 경제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며 만들어진 국가적 단결을 두가지 명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후퇴에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국가안보의 기운을 고취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mip@
  • 이슬람 시각서 본 테러해결책

    ■국방硏 세미나 발제문 요약. 국제테러리즘에 대한 서방과 이슬람권 국가의 견해 차이를비교하고,공동의 대처방안 등을 모색해보는 학술세미나가 29일 서울 홍릉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열렸다.‘테러리즘극복과 문명공존’이란 주제의 세미나에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살레 알라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백승주·김상범 KIDA 연구위원,이상만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알라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발제문을 간추린다. 테러리스트들은 인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왔다.고대 유태교의 극단주의 종파인 ‘세카리어트’가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권에도 ‘카르마티안’이란 테러단체가 있었지만 이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을 이탈한,비(非)이슬람 테러단체였다. 19세기 이후에는 ‘블랙 사이언스’ 등 기독교 이단세력을포함해 다양한 테러단체들이 생겨났으며 최근들어 테러행위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지난해 4월 미 국무부가 발행한‘테러의 유형’에 의하면 최근 한 해 동안 발생한 423건의테러행위 중 193건이 중남미,98건이 아시아,55건이 아프리카,30건이 유럽,16건이 중동에서 발생했다.세계 어느 지역도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이슬람은 사랑의 종교로서 테러와 폭력,증오를 배척하도록가르치고 있어 테러발생 빈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사정이 이러한데도 일부 서방 언론들은 이슬람을 모략하고 테러리즘과 이슬람을 연계시키는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 오늘날 테러리즘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이단적인 사고,이단적인 방식으로 테러리즘에 대처하기 때문이다.테러리즘에는 이슬람식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슬람은 테러리즘에 대해 두 가지 대응 방법을 갖고 있다. 첫째는 이슬람의 원칙과 가치관으로 테러의 동기를 소멸시킴으로써 테러행위를 예방하는 것이다.이슬람은 정의·온유·사랑·평등,믿음의 자유 등을 추구하는 종교로서,이러한 이슬람적 가치들로 인간의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이슬람식 범죄치유 방법으로서 범죄를 저지르거나질서에 순종하지 않는 병약한 영혼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는것이다. 이러한 원칙과 기조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적·지역적·세계적 차원에서 테러리즘을 배척하는 데 앞장서 왔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이슬람의 율법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사우디 원로학자 회의는 98년 5월8일 채택한 결의문 제148호를 통해 “코란의 가르침에 의거하여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거나 사적 또는 공적 자산의 피해를 야기하거나 안전을 해치는 파괴행위를 저지른 자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 결의한 바 있다.거주지·사원·병원·공장·교량·저수지 등에 대한 파괴행위,항공기납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역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지역의 반테러를 위한 행동통일 및 합의도출에 기여해 왔다.이렇게 채택된 ‘반테러아랍회의’는 실지(失地)회복을 위한 합법적인 투쟁과 테러리즘을 명확히 구분한 이슬람권의 첫 국제합의다. 세계적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엔을 통해 반테러 입장을 천명하고 지지해 왔다.니자르 마다니 사우디아라비아외무차관은 99년 8월30일 제54차 유엔총회에서 테러를 규탄하고,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해 왔음을 재확인하면서반테러를 위한 조직적인 국제협력을 촉구한 바있다. ▲살레 알라지 주한 사우디 대사
  • 이스라엘 자폭테러 100여명 사상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 27일낮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최소한 100여명이 부상했으며 폭발지점에 있던 남성과 여성 등 2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스라엘 국영TV는 이날 “폭파범은 사망한 여성”이라고보도했으며 경찰도 “범인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2명 가운데 한명”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에서 여성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자살 폭탄 테러는 예루살렘 서부의 자파 거리에서일어났으며 폭발물이 터진 지점은 지난해 8월 하마스 대원의 자살 폭탄테러로 15명이 사망했던 스바로 피자 가게 근처의 신발 상점 바로 옆이다. 목격자들은 “다친 사람들이 길에 누워 신음했으며,사람들의 비명으로 가득했고 근처 상가의 유리창들이 모두 깨졌다.”고 전했다. 자파거리는 상가 밀집지역으로 일요일 한낮에는 인파로붐비는 곳이다.지난 주에도 자파거리에서는 팔레스타인인1명이 총기를 난사,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아라파트가 테러리스트들에게 자살행위를 부추기고 있다.”고 최근에 일어난 테러사건의 책임이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곧 반박성명을 발표,예루살렘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면서 “되도록 빨리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의 지니 특사를 보내달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 파 “5개 테러조직 활동금지”

    [뉴델리·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인도는 13일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발표한 대(對)테러조치들에 대해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공식 성명을 발표한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정부가 취하는 조치에 따라서 양국간 대화가 재개되고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일 무샤라프 대통령은 인도가 의사당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카슈미르내 5개 이슬람 과격단체들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對)테러조치들을 발표했다.그는 대국민 TV연설에서 파키스탄에 테러활동이 발을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종교적 증오심을 뿌리뽑고 상호화합을 촉진하자고 호소했다.이어 종교적 극단주의 온상인종교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억제하고 의사당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라슈카르 이 토이바’와‘자이시 이 무하마드’ 등의 활동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카슈미르 정책에는 “한치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인도가 수배한 20명의 테러리스트 명단에포함된 파키스탄인들을 인도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들의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발견되면 자국 내 법정에회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와 파키스탄간 분쟁 해결을 중재해온 미국과 영국,유럽연합(EU),러시아등은 이날 잇따라 성명을 발표,무샤라프의 조치를 환영했다.
  • “빈 라덴 공감, 9·11 지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일 경비행기를 아메리카은행 건물에 충돌시켜 사망한 고등학생 조종사 찰스 J 비숍(15)이 오사마 빈 라덴에 공감하고 9·11 테러를 지지한다는 메모를남겼다. 베니 홀더 플로리다 탬파 경찰서장은 6일 비숍의 주머니에서 그가 직접 쓴 짧은 내용의 ‘자살 메모’를 발견했으며“혼자 행동한다”는 글도 적혔다고 밝혔다.그러나 메모를공개하지는 않았다.홀더 서장은 테러리스트와 연계된 증거는 없으며 출동할 건물을 미리 정했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의도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비숍이 고민이 많은 학생으로 추정했으나 학업성적은 전과목 A를 받을 만큼 뛰어났고 학교에서도 전혀 문제를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말이 없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비숍은 지난해 3월부터 비행수업을 받아 6시간 비행경력이 있으나 혼자 비행할 나이에는 1살이,비행면허를 갖기에는 2살이 부족하다. 백악관은 비숍이 빈 라덴에 공감하고 테러공격에 지지를표명했다는 경찰의 발표에 언급을 피했다. 이번 충돌 사건은 미국내 22만대의 경비행기 안전에 대한의문을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대도시 주변에선 비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마이애미 공군기지에서 F-15기 전투기가발진했으나 충돌 직후 현장에 도착,미 항공안전망에 다시허점을 드러냈다. mip@
  • 印·파 극비 정상회담

    [카트만두(네팔) AFP AP 연합]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5일 극비리에 정상회담을 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파키스탄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바지파이 총리와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날 남아시아협력협의체(SAARC)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외무장관을 대동한 채 극비리에 정상회담을 했다고전했다. 앞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바지파이 총리에게 “신실한 우정의 손을 내민다”면서 화해를 제의하고 나섰다. 그러나 바지파이 총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면서도 파키스탄이 우선 테러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처럼 화해 의사를 밝히고 연설을 끝낸 뒤 바지파이 총리에게로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바지파이 총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나에게 우정의 손을 내밀어 반갑다”면서도 “이제 그는 파키스탄 국내와그 통제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인도에 대한테러를 자행토록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이같은 제스처에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는 5일 서로 상대방 국가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관 직원을 대규모로 귀국시켰다.양국 정부가 귀국시킨 외교관은 모두 109명에 이른다. 파키스탄 정부는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외교관 55명과 가족을 파키스탄항공의 특별기를 이용해 귀국시켰다고 파키스탄 국영 통신 APP가 보도했다.이날 저녁 인도 정부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인도 대사관 직원 54명을 특별기를 동원해 귀국시켰다.
  • 새해 한반도 기상도/ (상)美, 일방적 북한지원 안한다

    미국 일본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보는 새해 한반도 기상도를 시리즈로 싣는다.전문가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한결같이 새해에는 미국·일본이 북한에 대해 상호주의와철저한 검증에 입각한 대북 접근원칙을 한층 강도높게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에서 알려진 가장 잘못된 통념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북·미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화 재개를 바라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제의뿐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서울 초청에도 어떠한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은 ‘거칠게’ 나감으로써 과거 클린턴 행정부와 협상을 성사시켰던 것처럼 부시 행정부에도 마찬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북한은 서울에 대해서도 이산가족 상봉,남북철도 재건,서울 답방 등을 지연시키면 김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자금과 식량 등을 더 얻을 수있다고 믿는다.그러나 그런 전략은 부시 행정부에는 통하지않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관리가 북한의 대표와 만날 것을 제의했으나 거절한 것은 북한측이다.그럼에도 미국은 북한의 유엔 대표부와 대화를 계속,북·미간 접촉을 결코 중단하지않았다.게다가 부시 대통령은 1994년 제네바에서 맺은 북·미 기본합의서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재정권으로 남아 있으며 군사우선 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다.북한 주민은기아에 허덕이는데 미국과 남한으로부터 받은 자금과 식량을 군사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북한은 남한에 대한 테러공격을 자행한 바 있으며 평양에은신하고 있는 일본의 적군파와 같은 국제테러리스트들도지원한 경험이 있다.9·11 테러공격의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는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거나 은신처를 제공하는세력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햇볕정책의 성공적인 부분들을 포기해선 안된다.북한에 있는 남한의 400여 중소기업들도 계속 사업을 벌이는 게 좋다.북한당국과 ‘이익’과 ‘손실’을 논의하는 자체가 북한에 ‘시장의 기능’을 가르치는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할 점은 더이상 북한을 위한 ‘구호품’은없으며 남북간 철도 연결 등 미래의 프로그램은 상호주의에입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합의사항을 지키도록 해야하며 필요하다면 비무장지대(DMZ)의 북쪽 군사력을 줄여서라도 자금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 추가로 북한의 자금도 검증돼야 한다.북한이 로마나 마카오에 있는 비밀계좌에 수십억달러를 예치했다는 소문이 있다.테러조직의 자금을 검증하는 기법이 북한의 비밀계좌를검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비밀계좌가 확인되면 군사력 증강이나 북한의 일부 고위층을 위해 써오던 자금을 북한 주민들의 식량과 연료 문제를해결하는 데 전용되도록 해야 한다.또한 북한이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금광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에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을 3,000여기나 사들였다는 얘기가 있다.이같은돈은 남북철도 재건을 위해서도 충분한 규모다. 따라서 2002년 평양에 대한 접근 방식은 북한의 개방과 정직성,구호가 아닌 상호주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북한과의프로그램에서 ‘비대칭적’인상호주의는 있을 수 없다. 언젠가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는 ‘희망’에 따라 지금처럼 관대한 원조를 계속해서는 안된다.다음 단계로 나아가기에 앞서 이전의 행동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북·미 합의서도 마찬가지다.핵사찰이 수용되기 전 다른 조치가 취해져서는 안된다.과거 러시아와 협상했던 것처럼 무기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식량 등을 원조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만하다. 부시 행정부는 올해에도 남한의 햇볕정책을 지지할 것이다.남한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주도적인역할을 해야 하며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도 책임을져야 한다.그러나 미국은 남한을 지지하면서도 미국의 안보적 관심을 충족시키도록 할 것이다. 래리 워첼/ 미 헤리티지재단 동아시아연구소장. ◆약력 -중국 및 동북아시아 정치·군사·경제 전문가 -조지아주 콜럼버스대 졸업,하와이대 박사 -주요저서:‘중국군의 역사(1999)’‘21세기 중국 군사력(1999), 등
  • 예멘, 자국내 알 카에다 소탕전

    [사나 AFP AP 연합] 수백명의 예멘 정부군이 19일 알 카에다 요원들을 찾기 위해 이틀째 대규모 수색작전에 나섰다고 정부 및 부족 소식통들이 밝혔다. 한 정부 관리는 이날 예멘 병력이 무장 헬리콥터의 엄호아래 알 카에다 요원을 찾는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예멘 주민들에게 이들 요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날 작전은 미국이 테러리스트 색출을 위한 예멘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천명한지 하루만에 이루어졌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지난달 미국 방문 때 빈 라덴과 알 카에다에 연루된 개인과단체 명단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미국이 이번예멘 작전에 관여했음을 시사했다.
  • 美 9·11테러 용의자 첫 기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공격의 진상이 법정에서가려지게 됐다. 미 수사당국은 11일 모로코계 프랑스인 자카리아스 무사위(33)를 테러와 관련된 6가지 혐의를 적용,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기소했다. 수사과정에서 1,000여명의 용의자를 구금했으나 테러혐의로 용의자를 재판에 회부하기는 처음이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인을 무참하게 살해한 알 카에다와 테러리스트는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테러 공모자 23명의 명단도 공개됐다.수사진전에 따라 이들도 기소할방침이다. 무사위에 적용된 혐의는 테러,항공기 납치 및 파괴,대량살상무기 사용,살인,재산파괴 공모 등이다.테러와 살인 등 4가지 혐의는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그러나 무사위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27일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무사위는 8월17일미네소타주에서 이민법 위반으로 구금됐다. 제트기 모의 조종장치를 임대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학교직원의 신고로이민당국에붙잡혔다.테러공격이 터지자 연방수사국(FBI)에의해 뉴욕으로 이송돼 집중적인 심문을 받았다. 기소장에 따르면 무사위는 1968년 프랑스 남서부 생장드뤼즈에서 태어나 이슬람교도인 이혼모 슬하에서 자랐다.1990년대 런던에서 국제경제를 공부하던중 이슬람 극단주의에심취됐다. 로버트 멀러 FBI 국장은 무사위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캠프에서 훈련받았으며 예멘 출신의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부터 테러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연방검사들은 무사위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군사법정을 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첫 공판은 내년 1월2일 열린다.
  • 美테러전쟁/ “국제테러망 산산조각 낼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알카에다의 항복선언을 계기로 향후 테러전 수행을 위한 3대전략과제를 제시,장기전에 대비해 군전략과 체계를 전면 재정립할 것임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소재 시터들 군사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전 수행과관련한 전략과제로 ▲미군 재편 가속화 ▲대량살상 테러 차단 ▲종합정보망 재구축을 강조하고 테러전이 장기화하더라도 테러세력과 비호세력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움직임과 통신을추적하는 한편 그들의 자금지원을 차단하고 테러망을 산산조각낼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차원의 테러지원 세력을종식시키기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확전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2단계 테러전이 소말리아나 수단,이라크 등 이른바 테러비호 지원국가로 비화될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확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워싱턴 포스트와 더 타임스,데일리텔레그래프등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이날 미군의 소말리아 초계정찰및 막후 활동을 보도하며 테러전의 소말리아 확전 가능성을보도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테러전 확전여부에 대한 질문에“그들의 모든 세포를 제거할 때까지 우리의 일은 끝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말리아의 반군 라한웨인 저항군(RRA)은 지난 9일미군 관리들이 수도 모가디슈에서 250km 가량 떨어진 바이도아에서 RRA 지도부와 회동했다고 11일 밝혔다. 구호단체 및 민병대 소식통들도 미군 관계자들이 지난 9일RRA가 점령하고 있는 바이도아를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한 구호단체 요원은 “사복을 입은 미군 10명이 바이도아에 도착해 현지 관계자들을 만난 뒤 떠났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미군 5명이 테러캠프를찾아내기 위해 바이도아를 비밀리에 방문,반군 세력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미군이 RRA 지도부와 회동했으며공항과 군 기지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RRA는에티오피아에서 조직된 소말리아 무장단체 연합에속해 있으며 반군 세력들은 소말리아 과도국민정부(TNG)를인정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9·11 테러 이후 소말리아의 일부 개인 및 단체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소말리아에본부를 두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알 이티하드는미국의 국제테러관련조직 명단에 올라 있다.지난 1992년 미국은 구호물자 수송을 보호하기 위해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했으나 1993년말 미군 18명이 살해되자 철수했다. mip@
  • 항복 배경과 과제/ 탈레반, 美 막강화력에 무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탈레반 정권이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10월7일 미군의 공격이 시작된 지 2개월 만이다.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9·11 테러공격의 배후자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을 잡지는 못했으나이로써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미국은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등의 신병처리와전선의 확대 여부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탈레반 왜 항복했나] 결사항전을 다짐했으나 미국의 막강한 화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다.북부지역을 포기할 때만 해도 남부의 칸다하르를 거점으로 산악지대에서의 게릴라전을고려했다. 그러나 지지기반이었던 파슈툰족이 과도정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군에 합류하자 탈레반군의 응집력은 급속히 떨어졌다.산악지대로의 ‘작전상 후퇴’도 미 해병대가 퇴로와 보급로를 동시에 차단,시도조차 못했다.칸다하르의 함락은 시간문제로 남았고 카불에 과도정부가 들어서 탈레반 정권은 국제무대에서의 합법성을 상실했다. 오마르는 미국의 ‘고사작전’에 앉아서 당하기보다 협상을 통해 ‘후사’를 도모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항복의전제조건으로 자신의 신변안전과 탈레반 전사의 사면을 요구했다.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은 오마르가 테러를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있고 아프간출신의 탈레반군도 사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용병은 범죄자로 규정,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잔당의 불씨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의도다. [미국의 대응과 과제] 칸다하르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짐으로써 미국은 빈 라덴 색출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미 국방부의 관계자는 “빈 라덴의 도주가 오래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빈 라덴 등알 카에다 지도자와 오마르의 처리에 대해 “생각하기 싫지만 미국 이외의 법정에 세우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말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이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테러리스트의 척결에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국제테러 전범을 처리하는 ‘전형’으로 삼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아직 확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확전에는 ‘확고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별한 이유없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지만 증거만 확보하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미국은 대량살상무기 개발국으로 이라크를 공공연히 지목했다.존 매케인 등 미 상원의원들은 후세인 정권의 타도를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관철시키려는 외교적 압박이 1차적 목표지만 이라크가 계속 거부하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문제는 증거 확보가 아니라 아랍권의 반발과 국제협력이관건이다.이·팔 분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공격은 반미 감정만 부추길 수 있다.전선을 넓히더라도 중동사태가 진정된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소말리아나 필리핀내 테러거점 등이 우선적 공격대상으로 거론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국지전 정도가 예상될 뿐이다. mip@
  • 美, 北·이라크 겨냥 신무기 개발중

    [파리 연합] 미 국방부가 땅속 깊이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강력한 최첨단 무기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일 보도했다. 특히 이 신형무기의 개발목적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아니라 북한과 이라크,다른 독재국가들의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IHT는 전했다.무기 성능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의 은신처인 동굴을 파괴하는데 쓰고 있는 레이저 유도폭탄 GBU-28(벙커버스터)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알려졌다. 딥 디거(Deep Digger)라고만 알려진 이 무기는 일종의 속사포로 연속 폭발을 일으켜 암반이나 강화콘크리트에 구멍을 ?뎬? 성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워싱턴 소재굴착 전문업체가 딥 디거의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벌이고있다. 또 다른 신형무기로는 땅속을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미공군 공대지 미사일의 개량종 AGM-86D가 거론되고 있다.계약사인 보잉사는 지난달 29일 B-52 폭격기에서 이 미사일을 발사,‘단단한 지하표적’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밝혔다. 이와 관련,지난해까지 미 공군의 장기계획 수립업무를 담당했던 클라크 머독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우리가 빈 라덴의 동굴을 파악하기 훨씬 전부터 북한의 동굴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새로운 무기개발 필요성을 적은 비밀 보고서에따르면 미국은 2004년까지 핵무기나 이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을 숨겨놓았을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지하기지를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비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다른 목표물은 지하 시설물로 의심되는 시설을 상당수보유한 이라크다.미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 곳에치명적인 세균과 핵 및 화학물질을 숨겨놓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고홍주교수 美 IHT 기고 “”라덴 美 법정에 세워야””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교수는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 1일자 기고문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밀 군사법정에 세우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빈 라덴이 체포되면 그를 비밀 군사재판이나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둘다 미국 연방법원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못할 것이라는 그릇된 가정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이다. 미국인들이 전세계에 테러범들이 파괴하려한 법의 통치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왜 미국 시민을 죽인 대량 학살범을 미국 땅의 미국 법원에서 재판하지 않는가.나는 빈 라덴이 살아서 재판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빈 라덴의 최측근 모하메드 아테프의 경우에서 보듯 국제법은 9·11테러의 주범들을 처단할권리를 미국에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투항한다면 이들에게 린치보다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그래야복수보다 더 높은 가치를 고양하고 전세계에 범죄의 진상을 알리고,문명사회는 인류에 대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도 정당하게 처리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캄보디아와 시에라 리온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국제재판소를 세우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또 재판이 지정학적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기 쉬워 빈 라덴을 국제법정에 세운다면 이슬람권이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미국은 항공기 납치범,테러리스트,마약밀매자뿐만 아니라 미군에 항복했던 파나마의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미국내 법정에 세웠다.또 1993년 무역센터 폭파 사건과 1998년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 기도 혐의로 기소됐던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 대해 공개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더불어 훌륭한 사법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4,000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인 학살범을 나라밖 국제재판소에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北 대량살상무기 현황/ 핵·미사일·생화학무기 모두 보유

    미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경고하고,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북한의 테러지원국 포함 배경과 북한 보유 대량살상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포함시킨 것은 70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일본도로 무장한 일본 적군파(JRA) 테러리스트 9명이 요도호를 납치,북한으로 간 사건이 계기가 됐다.이 때부터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분류,각종 제재를 가해왔다.북한은 이어 서울올림픽을 앞둔 87년 11월29일 대한항공 858기를 공중 폭파했다.이는 북한 공권력이 직접 개입한 전형적인 테러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항공기 폭파로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했다.이후 북한이 국제사회의 테러를 직·간접으로 지원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북한은 여전히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 있다. 대량살상무기(WMD)는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를 일컫는다.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대량살상무기는 ‘빈국의 핵무기’로 불리는 생화학무기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미국은 CIA보고서에서 북한이 원시적인 수준의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미국은 이에 따라 94년 10월 북한과 체결한 제네바 기본합의서에서 북한의 핵개발 동결과 핵시설 해체 등을 조건으로 경수로지원을 합의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사정거리 340∼500㎞의 스커드 미사일을 자체 개발,이란·시리아등 중동국가와 파키스탄 등에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사정거리 1,300㎞의 노동1호,2,200㎞의 대포동1호 미사일을 개발했다.조만간 사정거리 4,000∼6,000㎞의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 가운데 가공할 만한 것은 생화학무기다.우리 군은 북한이 탄저균·천연두·콜레라·페스트·장티푸스 등 13종의 생물무기를 보유한 것으로보고 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화학무기는 신경작용제인 VX,사린독가스(GB),질식작용제인 포스겐 등 2,500∼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아프간 이후’ 표적찾는 부시

    ■부시 대북관련 발언 배경.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이라크와 북한을 엄중 경고했다.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테러에 사용될 핵과 생화학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나라도 대테러 전쟁에서의 공격목표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포스트 아프가니스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음을 뜻한다. 백악관은 부인했다.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방지하려는 미국의 기존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 ‘톤 다운’시켰다.아랍권으로 전선이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중동국가들을 의식해서다.그러나 지금까지 테러리스트에게 은신처나 자금을 제공한 나라로 한정했던 ‘적대국’의 범위가 넓혀진 것만은 분명하다.부시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이라크의 무기개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테러전쟁에 항상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해,대량살상무기 개발 여부가 ‘확전의 연결고리’임을 시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구체적으로거론했다.1998년 중단된 국제사찰을 이라크가 다시 거절할경우 그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이를 두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후의 1차적 공격대상으로 이라크를 확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CNN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가능성을 거들었다.이라크는 부시 대통령의 말을 ‘진지하고 차가운’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월 장관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대통령은 모든 선택권을 염두에두고 있다”고 말했다.테러세력을 표현할 때 쓰는 ‘악의무리’를 후세인 정권에 비유하기도 했다. 북한이 거론된 것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향해 “테러에 사용될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한 나라는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뒤다.“북한도 포함되느냐”는 추가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선뜻 “북한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을 공격 대상으로 상정했다기보다는 제네바 핵 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미뤄 온 핵 사찰을 받으라는 외교적 압력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부시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의 억제를 강조하다 한발 앞서 나갔다는지적도 있다. 국제사찰을 촉구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조건을 달아 테러전에 끼어들지 말라는 ‘사전 경고용’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하메드 알 도우리 이라크 유엔대사는 “사찰을 받을 무기도 없지만 1990년 이후 이라크에 취해진 제재조치가 풀려야 국제사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미국과 러시아는 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부시 대북관련 발언 일지. ●2001년 11월2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북한이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를 원하며 북한에 대해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중단해야 함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북한은 대량파괴무기 개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필요한검증을 허용해야 한다. ●2001년 10월19일 2차 한미정상회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미대화를 갖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한 (북한측의)긍정적인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2001년 10월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 세계에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고싶다. ●2001년 3월8일 1차 한미정상회담=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약간의 회의를 가지고 있다.그것이 우리(한·미)가 공동의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명확히 했다.북한이 대량파괴무기를 전세계에 실어나르고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어떠한 협상도 조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 부시 ‘北 대량살상무기’ 경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라크와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의 개발과 확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 정권으로부터 풀려난 미 구호여성 2명을 환영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대량살상무기의 검증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및 검증 문제를 논의해 왔으며 확산을 중단할 것도 밝힌 바 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은 이같은 무기의 확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테러에 사용될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 나라들은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며 “테러리스트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 것도 전쟁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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