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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이청 엮음,아침나라 펴냄)지난 95년 발간했다 절판된 조계종 서암 큰스님(8대 종정)의 회고록 ‘도가 본시 없는데 내가 무엇을 깨쳤겠나’를 증보해 다시 펴냈다.엮은이가 경북 봉화군 물야면의 조립식 암자에 칩거하던 스님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추가됐다.‘(스님들은)돈이 필요없는 생활을 해야’‘중 아닌 사람이 중노릇을 하기는 어렵다’등 충격적이랄 수 있는 내용들이 실렸다.8500원. ●마릴린 몬로,My Story(마릴린 먼로 지음,이현정 옮김,해냄 펴냄) 19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마릴린 먼로의 본명은 노마 진 베이커.예명인 마릴린 먼로 중 ‘마릴린’은 영화사에서,‘먼로’는 어머니의 이전 성을 따서 지은 것이다.어린 시절의 성폭행과 가난은 평생토록 그녀를 외로움의 감옥에 가둬뒀다.9개월만에 끝난 야구 스타 조 디마지오와의 결혼,그후 극작가 아서 밀러와의 결혼,1962년 36세로 느닷없이 끝난 삶.이 책은 먼로가 직접 쓴 미완의 자서전이다.1만원. ●위기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연 지음,학문사펴냄) 한국과 미국,일본의 위기관리체제와 재난보도 시스템을 비교한 연구서.로스앤젤레스시가 1994년 노스릿지 지진 때 재해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데는 주지사 직속의 긴급업무부(OES)라는 캘리포니아주의 독특한 조직이 있었기 때문이다.2만5000원. ●나는 작은 우주를 가꾼다(다이앤 애커먼 지음,손희승 옮김,황금가지 펴냄) 조화와 포용의 철학을 담은 생태에세이.미국의 시인인 저자는 정원을 가꾸면서 지켜본 생물의 성장과 소멸에 관해 적었다.‘남의 정원에 훈수를 두지 마라’‘다른 이의 정원에서 시든 꽃을 꺾지 마라’‘꽃들에게는 사슴이 테러리스트’등 독특한 비유의 금언들이 담겼다.1만5000원. ●고사리야 어디 있냐?(도토리 기획,장순일 그림,보리 펴냄)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산나물 이야기.산나물 24가지의 세밀화 등 소박하고 정다운 수채화.6세 이상.보리 1만1000원. ●너는 내 친구야(벤 쿠이퍼스 글,잉그리드 고돈 그림,나누리 옮김) ‘천적’인줄로만 알았던 양과 늑대가 단짝친구가 되기까지의 감동과 웃음.2003년 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 수상작.7세 이상.달리 7000원. ●특별한 손님(에릭 바튀 글·그림,이진경 옮김) 소박한 왕궁과 옷차림의 ‘왕중의 왕’을 통해 겉치레는 무의미한 것임을 귀띔.5세 이상.행복한아이들 8000원. ●닷새장 가는 길(유경환 글,김민정 그림) 시집처럼 서정짙은 단편동화집.표제작은 겨울날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장에 가는 길의 에피소드.초등 저학년.예림당 7000원.
  • 무너진 후세인 / 럼즈펠드 승리선언前 8대과제 제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9일 국방부에서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사담 후세인의 지배는 거의 끝났지만 미군이 본국으로 귀환하기 위해서는 후세인의 행방 확인과 미군 전쟁포로 구출,북부 유전 장악,불법 대량살상무기 확인 등 8개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무엇보다도 후세인과 그의 두 아들,정부 고위 관료들을 생포하거나 생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생존해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미군 전쟁포로들을 구출하는 것과 북부 유전지대를 안전하게 장악하는 일도 우선 과제로 꼽혔다.미군은 지금까지 7명이 전쟁포로로 이라크군에 붙잡혔고 11명이 실종됐다. 그는 이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제조 프로그램과 이에 관여한 과학자들의 소재 파악 ▲이라크 내에서 아직 활동중인 테러리스트의 생포 또는 사살 ▲집권 바트당 간부들에 대한 기록,무기 은신처 확인 등을 통한 후세인 추종세력 해체도 승리 선언 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들었다. 이라크 정보기관 및 보안기관,민병대 조직 등에 대한 자료 확보와 귀환한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과 협력해 이라크 과도정부를 수립하는 일도 중요한 남은 과제로 꼽혔다. 익명의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승리 선언 전 해결해야 할 임무목록이 작성된 것은 없다며 럼즈펠드 장관이 제시한 임무가 완수되기 전에 언제든지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전쟁 게임 속으로...헤즈볼라, 지하드 다룬 게임 ‘특수군’ 배포

    이라크전이 확산되면서 게임계도 난리통이다.이미 출시된 전쟁 관련 게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고,이런저런 전쟁 게임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특히 ‘커맨드 앤 컨커:제너럴’(Command & Conquer:General,이하 C&C) 처럼 이라크전의 양상과 닮은 게임들이 인기를 끌자,게이머들은 아예 기존 게임을 개조해 이라크전을 흉내내는 프로그램이나 관련 파일을 앞다퉈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온라인 게임업체들도 전쟁에 반대하거나 전쟁 열기에 편승한 다양한 이벤트들을 내놓고 있다. ●전쟁 게임 판매량 급증 게임전문 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 업체들은 3월 들어서만 전쟁 관련 게임을 10여개 내놓았다.이 중 3게임이 최근 2주간 판매량 10위권에 들었다.여론을 의식해 이라크전을 직접 소재로 삼기보다는 주로 걸프전이나 베트남전,소말리아 전쟁 등 과거의 전쟁을 배경으로 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91년의 걸프전을 배경으로 테이크투 인터렉티브가 만든 게임 ‘사막의 폭풍(Conflict:Desert Storm)'.이라크전 발발후 PC용,게임기용 모두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베트콩(Vietcong)’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게임에 반발해 이라크쪽 시각을 담은 게임도 눈길을 끌고 있다.레바논의 게릴라 그룹 헤즈볼라가 최근 만들어 배포한 게임 ‘특수군(Special Force)’은 시온주의자들을 상대로 ‘지하드(성전)’를 벌인다.헤즈볼라는 “서방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은 대부분 ‘착한 미국’이 ‘나쁜 이슬람’과 싸우고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중심주의에 대항해 만들었다.”고 밝혔다.한편 미국의 플라스틱스 리얼리티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유엔군이 북한군과 싸우는 ‘코리아:포가튼 컨플릭트(Korea:Forgotten Conflict)’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라크전 변형 ‘모드' 속속 등장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위자드소프트는 테러리스트 진압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게임 ‘레인보우식스3-레이븐쉴드’를 20일 출시했고,동서게임채널은 미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담은 밀리터리 3D액션 게임 ‘델타포스:블랙 호크 다운’을새달 중순 발매하는 등 ‘특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EA코리아가 2월 중순 출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C&C.게임쇼핑몰 ‘게임DC’에 따르면 판매량이 급속히 상승해 이번주엔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EA코리아는 C&C를 소재로 한 대규모 게임 대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다. 게이머들이 이라크전을 소재로 한 ‘모드’(Modification,변형)를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는 작게는 ‘누드 패치’처럼 게임 내 캐릭터들을 알몸으로 만들거나,크게는 특수무기나 캐릭터·스테이지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외형을 상당부분 임의로 변형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총칭한다.아마추어가 취미로 만들거나 개발사가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들에서 주로 나온다.최근 이라크전 관련 ‘모드’들이 나오는 게임들의 공통점은 1인칭 액션 게임.‘맥스 페인’이나 ‘퀘이크3’등에 인터넷에 도는 ‘후세인-부시 스킨’ 등을 설치하면,후세인을 암살할 수도 있고,반대로 게이머가 후세인이되어서 부시와 맞대결할 수도 있다. ●온라인선 대규모 클랜전 늘어 3D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의 6개 클랜은 이라크전에 맞춰 최근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다.세피로스 관계자는 “일부 게이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접속자 수가 평소의 3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게임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나 ‘다크에덴’도 마찬가지.게임내 공성전,길드전에 참여하는 게이머 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반전 아이템·이벤트도 봇물 무협 온라인게임 ‘천상비’는 지난 24일 몬스터로 분한 미군 병사와 장갑차를 사냥하는 반전(?) 이벤트를 벌였다. 사이버 미팅 게임 ‘캔디바’를 서비스하는 ‘써니와이엔케이’도 최근 ‘평화를 위한 작은 한걸음’ 캠페인을 시작했다.게임 내에서 ‘평화의 날개’ 등 아바타를 장식하는 반전 아이템을 무료배포,이용자들에게 반전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아동과 여성 이용자가 많은 온라인게임 ‘비엔비’에서도 ‘전쟁이 싫어요’‘반전 시위 세트’ 등 반전 관련 아이템들이 인기를 모으고있어,‘전쟁’은 당분간 이용자의 성별·연령층과 게임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한동안 게임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이라크전 닮은 게임 ‘커맨드 앤 컨커’첨단전 시뮬레이션 “美승률 높게 제작” 게이머들 항의도

    EA코리아는 이라크 전쟁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C&C의 판매가 2월 중순 출시 때만 해도 저조했으나 최근 2배 이상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C 시리즈는 지난 95년 처음 등장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F나 판타지를 주로 배경으로 삼는 다른 시뮬레이션과는 달리 미국과 소련 등의 현대전쟁을 다룬다.게임 중 미국이나 지구해방군(GLA)의 움직임이 실제 이라크전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 ●공중 유닛의 미국 vs 자살폭탄의 GLA ‘스텔스 전투기’‘토마 호크 미사일’‘치누크 헬기’….현실 속의 전쟁무기들이 같은 이름으로 그대로 재현된다.지금 이라크전에서 사용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프레데터’는 ‘드론’이란 이름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요즘 게임에서 유행하는 미군의 주요 전술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우세한 공중 유닛과 기화폭탄 등으로 공격한뒤 후방에 공수부대를 침투시키는 작전.토마호크 미사일,험비 탱크 등 대규모 지상병력으로 마무리한다. 미국의 공중 유닛에 GLA는 스팅어 미사일로 대항한다.GLA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싼 값에살 수 있는 군대를 이용한 게릴라전.터널 네트워크(지하땅굴)로 병력을 이동시켜 기습하는가 하면,자폭 테러리스트와 차량을 적진에 보내 타격을 입힌다.결정타는 현실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생화학무기.사린가스,탄저균 등 화학무기를 담은 스커드 미사일로 대량살상을 기도한다. 요즘은 게이머들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상반신을 지형으로 만든 ‘사담 후세인 맵’등을 배포하는가 하면 ‘C&C:폴아웃’사이트에 모인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좀더 현실과 유사한 ‘이라크전 패치’를 준비하는 등 열기가 거세다. ●불거진 ‘미국 음모론’ 발단은 지난 13일 발표된 1.04패치에서 시작되었다.GLA쪽 주요 건물인 ‘터널 네트워크’의 건설시간이 5초에서 20초로 늘어난 것.네트워크 게임상에서는 실제로 30여초가 걸린다.게이머들은 이에 대해 “미국 국적의 개발사가 이라크를 닮은 GLA의 전력을 형편없이 약화시켰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우월주의”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패치가 발표된 후 승률이 미국 약 60%,GLA 약 10% 정도로 급격히 변했다.전세계 게이머들은 개발사 홈페이지 등에 ‘미국 음모론'을 주장하며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EA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략 게임에서 밸런싱 문제는 매우 섬세하다.특정 진영의 전력만을 무작정 낮추거나 올릴 수 없다.”면서 “음모론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일축했다.그러나 미국 개발사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론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수정패치를 내놓겠다.”며 수습에 나서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수범기자
  • 할리우드 영화속 ‘내전’ ‘미군은 아군’ 일방적 강요 분쟁지역은 응징대상일뿐

    동서 냉전체제가 막내린 뒤 전쟁영화의 소재가 궁해진 할리우드가 새로 눈을 돌린 쪽은 세계 곳곳의 내전.내전지는 다양해도 세계경찰을 자임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할리우드식 화법은 언제나 일방적이고 위압적이다. ‘태양의 눈물’만 해도 그렇다.나이지리아 내전이 영화 전체의 배경임에도 그 내막을 귀띔하는 진지한 배려는 단 1초도 없다.나이지리아는 그저 무슨 이유에서인지 내분이 일어나 자국민들끼리 인종청소 살육전을 벌이는 나라이며,인도주의로 충만한 미군이 이를 방관하지 못한다는 단순논리다. 픽션이라면 그나마 낫다.미군의 실화임을 내세운 영화에서는 왜곡수위가 훨씬 더 높아진다.1993년 소말리아 내전에 파견된 미군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블랙 호크 다운’.전쟁의 비정함을 미군 입장에서 극사실주의로 그렸지만,정작 전투상황을 보면 난센스다.소말리아인 1000여명이 죽은 18시간의 전투에서 미군의 인명피해는 단 19명.미군 파병의 정당성을 고민하거나 분쟁지역의 정치상황을 설명하는 대목은 영화 어디에도 없다. ‘미군은 아군’이라고 강요하며,분쟁지역을 덮어놓고 응징대상으로 몰아가는 흑백논리의 영화는 이말고도 숱하다.테러리스트를 단죄하는 데 콜롬비아 내전을 끌어들이고(‘콜래트럴 데미지’),보스니아 내전의 끔찍한 전장을 화면에 담아 극적 효과를 톡톡히 챙기는가 하면(‘세이비어’),예멘 분쟁지로 카메라를 옮겨 교전수칙을 따지는 척하며 미군의 정의를 설파한다(‘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걸프전 이후 이라크도 꼼짝없이 사기꾼의 나라로 전락했다.일확천금을 노린 미군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코미디 ‘쓰리 킹즈’에서 이라크는 걸프전때 쿠웨이트에서 금궤를 ‘슬쩍’해온 비양심 국가로 묘사됐다.할리우드의 눈에 지구촌의 크고 작은 전쟁은 먹음직한 영화적 소재일 뿐인 셈이다.이라크전이라고 다를까.빠르면 내년 하반기쯤 부시의 이라크 공격이 또 어떤 방식으로 ‘스크린 플레이’될지 궁금하다. 황수정기자
  • 운동권출신 CEO·재벌2세 절묘한 ‘화음’

    대기업 2,3세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에 운동권 출신 기업인들이 속속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이소사이어티는 최태원 SK㈜ 회장,신동빈 롯데 부회장,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대기업 2,3세와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이재웅 다음 사장 등 벤처 CEO들이 주주로 참여한 ‘CEO 커뮤니티’다. ●운동권 누가 합류했나 최근 386세대 운동권으로 브이소사이어티에 동참한 이는 유인택(48) 기획시대 대표,변재용(47) 한솔교육 사장,장영승(40) 렛츠뮤직 대표 등이다. 유 대표는 “박창기 전 팍스넷 사장과 변대규 휴맥스 사장의 권유로 지난해 11월 브이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1주일에 한차례씩 세미나를 하면서 국가 경제와 글로벌 경영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영화사 대표로 그동안 영화제작에만 묻혀 살았는데 엔터테인먼트 기업 CEO로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브이소사이어티 기존 회원들도 영화 등 문화산업에 관심이 많아 정확한 실상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대기업 및 벤처기업 대표들로 그동안 영화 투자제의를 많이 받았고 손해를 본 사람들도 있어 영화 투자에 대한 안목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1983년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을 지냈으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재수의 난’‘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한솔교육 변 사장은 1975년 서울대 토목공학과에 입학,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1년간 복역하고 구로공단에서 야학활동을 했다.82년 노동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학습지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89년 ‘모범한글’이란 유아용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91년 ‘신기한 한글나라’‘신기한 아기나라’가 대성공을 거뒀다.브이소사이어티에는 지난해 8월 가입했다. ●어떻게 가입하게 됐나 렛츠뮤직 장 사장은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사건으로 교도소 생활을 했다.미국대사관이 테러리스트로 분류해 아직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90년 나눔기술을 설립한 그는 현재 중국에서 음악 관련 사업을 벌이기 위해 장기 해외출장 중이다.2000년 브이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나 지난해부터 장기 해외출장으로 전혀 활동을 못하고 있다. 브이소사이어티 창립주주인 박창기(48) 전 팍스넷 사장은 “유 대표,변 사장과 같은 대학 75학번으로 학교 다닐 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기업활동을 하면서 어울리게 됐다.”고 말했다.영화계와 교육계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이라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CEO의 중요한 활동이란 생각에서 브이소사이어티 가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팍스넷을 인수했다.박 사장은 “브이소사이어티에서 최태원 회장과 만난 것이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브이소사이티측은 이를 ‘기업간 협력모델’로 소개했다.박 사장은 현재 선물옵션 관련 컨설팅회사 ‘세코피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본인들은 부인하지만 일각에선 정치적 해석도 운동권 출신들은 노무현 정부에 대거 가담하고 있다.또 유 대표는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배다.당연히 정치적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된다.이에 대해 브이소이어티측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형승(40) 브이소사이어티 사장은 “유 대표 등이 학생운동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가입한 뒤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노무현 정권 출범과 맞물려 이들 386세대 CEO의 가입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관해 “우리는 비즈니스맨일 뿐,정치에는 관심없다.”며 “가입시기도 대선 이전”이라고 해명했다.운동권 출신 회원들로 브이소사이어티의 세미나 분위기가 바뀐 것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CEO가 추구하는 것은 업종이 달라도 똑같은 것이고,CEO의 가장 좋은 선생님이 또 다른 CEO”라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CEO들끼리 만나는 것이 브이소사이어티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윤창수기자 geo@ ★브이소사이어티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협력을 위한 CEO 커뮤니티.2000년 9월 자본금 46억 4000만원의 주식회사(사장 이형승)로 출범했다. 재벌 2,3세와 벤처기업 CEO들의 모임이어서 초기에는 ‘재벌과 벤처CEO의 이너서클’이라는 눈총을 샀다.그러나 단순 사교모임이 아닌 현장학습 중심의 공부모임을 지향한다. 지난 1월현재 회원수는 59명.매주 목요일 저녁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이소사이어티 건물에서 기업경영과 관련된 포럼을 갖는다. 주로 회원들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는 세션이 2∼3개 진행된다.가끔 외부강사를 초빙하기도 한다.모임이 끝나면 와인을 곁들여 뒤풀이를 한다.
  • 후세인 이번에도 건재할까...대통령궁등 숙소 20여곳 매일 거처 옮겨 공격피해

    그가 잠드는 곳이 어디인지 아무도 모른다.그는 절대 전날과 같은 장소에서 자지 않는다.먹는 음식은 모두 독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미국 등 서방국가로부터 ‘독재자’‘극악한 테러리스트’라는 평가를 듣지만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위대한 영웅’으로 존재하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로 그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의 시간이 코앞으로 닥쳐오고 있지만 누구도 그가 물러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망명이나 투항은 명예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후세인의 사전에는 없기 때문이다. ●매일밤 거처 옮겨 바그다드에는 대통령궁을 비롯해 후세인이 거처로 사용하는 곳이 20여개에 이른다.그러나 누구도 후세인의 숙소가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이라크내 반발 세력이나 미국의 사주를 받은 암살자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다.후세인은 밤이 이슥해서야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난다.수면시간은 평균 4시간에서 길어야 5시간.그의 하루 일과는 수영으로 시작된다. 그의 거처에는 매주 바닷가재와 생선 등 신선한음식 재료들이 비행기로 공수된다.이들 식재료는 전문가들의 방사능 테스트와 분석을 거친다. 대통령 숙소들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모든 곳에서 그를 위한 세끼 식사가 준비된다.이 역시 어디에 후세인이 있는지 감추기 위해서다. ●철저한 이미지 관리 후세인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지지는 치밀하게 계산된 이미지 관리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올해 65세이지만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외견상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머리는 언제나 검은 잿빛으로 염색돼 있으며 등과 허리도 젊은이처럼 꼿꼿하다.키 188㎝,몸무게 95∼100㎏의 건장한 체격에 잘 재단된 양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작고 뚱뚱해 보이는 관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돋보인다.공개된 회의 석상에서는 절대로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조금이라도 늙거나 나약하게 비쳐지면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잃고 특히 정적들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주며,쿠데타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긋난 디스크 때문에 걷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텔레비전이나 대중 앞에서 걷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 것도 힘있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다. ●“이슬람세계 영웅으로 남고 싶다” 부인과 두 아들 등 그의 가족들은 무척 사치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후세인 자신은 오히려 검소한 편이다.문란한 밤 생활에 대해 갖가지 소문이 많지만 측근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다. 후세인은 돈이나 쾌락보다는 아랍의 장구한 역사 속에 자신의 역할을 자리매김하는데 관심이 있다.그는 이슬람 세계의 진정한 영웅으로 남고 싶어한다.미국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는 이번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고국에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겠다는 각오다. 19권이나 되는 그의 전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없다.500년 뒤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그토록 원하는 영광을 누릴지는 미지수다.모든 독재자가 그렇듯이 그의 통치행위는 독선과 잔인함으로 점철된 탓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제플러스/ 美·러 ‘더러운 폭탄’ 공동실험

    |빈 AP 연합|미국과 러시아는 방사능 물질이 섞인 이른바 ‘더러운 폭탄’의 폭발 실험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양국 관리들이 15일 밝혔다.이 관리들은 실험이 미국 뉴멕시코주의 사막지대와 러시아 우랄산맥의 특정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나 테러리스트들에게 정보가 누출될 것을 우려,정확한 장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더러운 폭탄’과 관련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양국이 테러리스트들의 더러운 폭탄 위협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 [글로벌 시각] 프랑스의 이라크전 반대 이유

    대서양 양측의 신문들을 읽고 있노라면 나는 때때로 전쟁이 프랑스와 미국 사이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프랑스와 미국간의 우정은 미국의 건국초기 때부터 시작돼 수세기 동안 지속돼 왔다는 점을 나는 기억하고 싶다. 미국은 지난 세기 두번에 걸쳐 프랑스를 원조했다.프랑스는 이를 결코 잊을 수 없다.오늘날 프랑스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세계의 많은 곳에서 나란히 적에 맞서고 있다.프랑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작전의 최대 공헌자이다.프랑스와 미국과의 우정은 보석처럼 귀한 탓에 유지돼야 하고,보호돼야 하며,더욱 돈독해져야 한다. 그러나 여론 조사는 프랑스 국민의 78%가 이라크에 대한 무력개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분명히 하고 있다.반대 여론은 동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다.유럽 국가들은 이라크 공격에 대해 분열돼 있지만,여론의 큰 방향은 일치돼 있다. 나의 시각으로는 프랑스의 반전 분위기를 조심해서 봐야할 세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로 알 카에다를 세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가장큰 위협으로 판단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프랑스의 지성인들은 40년 전 알제리 전쟁 이후 프랑스가 전쟁을 해야 할 정도로 긴박한 위협에 처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 지난해 5월 11명의 프랑스인들이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었다.지난해 가을에는 프랑스 유조선이 예멘 인근에서 알 카에다의 공격을 받았다.12월에는 파리 근처에서 프랑스 테러계획을 갖고 있는 알 카에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몇 사람을 체포했다.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영국과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체포됐다.이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알제리,보스니아 등에서 활동하는 단체들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아직 이들이 이라크나 알 카에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어떤 증거도 프랑스는 갖고 있지 않다. 프랑스인들이 전쟁을 꺼리는 두번째 이유는 이라크가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국제사회의 결의를 비롯해 걸프전 자체보다도 1991년과 98년 사이에 많은 무기를 파괴한무기사찰 활동,현재의 강력한 수단과 사찰단원 확대 등으로 무기사찰 활동을 강화한 덕분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게 됐다. 유럽인들은 이라크보다 북한이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안보라는 의미에서 생각하면 이라크에 가 있는 100명의 사찰단들은 이라크보다 주석궁을 포함한 북한 전역에서 방해받지 않는 사찰활동을 진행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본다. 세번째 이유는 이라크 전쟁의 결과와 관련이 있다.이라크는 많은 다른 민족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폭력적인 전통이 있고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이 없다.이라크에서 폭탄으로 민주주의를 창출하기는 매우 어렵다.민주주의의 창출은 시간과 강력한 군대의 주둔,민주주의를 이룩하려는 노력 등을 필요로 한다. 프랑스는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 평화적 해결의 과정이 없이 전쟁을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아랍 세계와 이슬람 세계에 더 많은 좌절과 괴로움을 주게 된다는 점을 우려한다.유럽의 군사적 개입은 극단주의를 부추기고 알 카에다의 신규모집 활동을 고무시킬 수있다. 전쟁은 테러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참을 필연코 약화시키고 이슬람의 테러 위협을 가중시킬 것이다.유엔의 사찰은 지속돼야 하고 강화돼야 한다.그리고 여기에 후세인은 더욱 협조해야 한다.전쟁은 최후의 선택으로 남겨둬야 한다. 장 다비드 르비트 駐유엔 프랑스 대사 뉴욕 타임스
  • 美 이라크공격 대항 汎이슬람 聖戰 촉구/빈 라덴 육성녹음 공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11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방송되는 알 자지라 TV를 통해 방송된 육성녹음을 통해 “십자군들이 이슬람의 수도 바그다드를 재점령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전세계 이슬람 신자들과 이라크에 대해 “미국인들을 향해 자살공격을 감행하라.”고 촉구했다. 빈 라덴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협력하는 자들은 모두 이슬람의 적”이라고 주장하고,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은 이라크뿐 아니라 전체 회교도들을 겨냥하게 되며 이를 지지하는 이슬람 정권은 이단자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9·11 테러 공격을 자행한 알 카에다 테러 잔당이 독가스 등 ‘더러운 폭탄’을 이용,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후속 테러를 이번 주에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 테닛 CIA 국장과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 합동증언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내 대형 상가나 대학 등 보안경비가 허술한 인구밀집 장소를 택해 생화학무기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mip@
  • 빈 라덴 “對美 자살테러 감행하라”

    오사마 빈 라덴은 11일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십자군전쟁을 획책하고 있지만 성전(지하드)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기도를 격퇴할 수 있다며 이슬람 교도들은 대미 항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빈 라덴,“신의 가호로 승리할 것” 빈 라덴은 이날 방영된 메시지에서 이슬람 세계는 지금 이슬람의 옛 수도를 점령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꼭두각시가 될 위성국가를 세우려 기도하는 십자군의 전쟁 준비에 맞닥뜨려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준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심리전과 대규모 공습에 의존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랬듯이 많은 참호를 파고 위장하는 방법을 통해 대규모 공습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적(미국)을 피곤하고 오랜 전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프간의 토라보라라는 작은 지역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방법으로 미국이 어떻게 이슬람 전체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빈 라덴은 또 미국은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가전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적들에대한 순교자적 공격(자살테러 공격을 의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공격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재난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의 이슬람인들을 죽이기 위한 전쟁을 지지하거나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이슬람 정권은 모두 이슬람의 적이며 배교자들이라고 말한 뒤 모든 이슬람인들은 이런 정권에 맞서 싸우는 한편 부정한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을 상대로 한 성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빈 라덴 목소리 맞다 미국은 빈 라덴의 녹음 메시지가 그의 진짜 육성이라면서, 이라크 지지와 대미 항전을 촉구하는 그의 메시지가 “테러동맹의 급증”을 예고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11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좋게 말하면 이것은 테러리스트가 무자비한 독재자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고,나쁘게 말하면 이는 테러 동맹의 급증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빈 라덴의 녹음 테이프는 그와 알 카에다 조직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BC방송의 안보전문가 프랭크 가드너는 이 테이프만으로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이같은 미국의 견해를 일축했다. 유세진기자 yujin@kdaily.com ※숨가쁜 걸프만 ▲12일 이라크 전쟁 발발시 터키 방위 계획을 둘러싼 나토 회원국간 이견조정 실패. ▲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에서 발견된 겨자가스와 포탄 파괴 작업 착수. ▲아랍에미리트,전함과 기계화 여단 쿠웨이트에 파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특사,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면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안보리서 미·영 주도의 이라크 개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시사. ▲알 자지라 방송,오사마 빈 라덴의 성전촉구 메시지 방송. ▲오사마 빈 라덴 메시지 방송 뒤 국제유가 27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이라크,미국의 이라크와 알 카에다 연계 주장은 이라크 공격 구실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 ▲미·영 전폭기 10·11일 이라크 남부지역 지대공미사일 발사대 공습. ▲이라크 민간 시설물에 대한 인간방패를 지원하는 외국인 14명 바그다드 도착. ▲프랑스,이라크 무기사찰 강화안 유엔에 발송.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미군 지상전 개전후 48시간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살해 계획 수립 보도. ◆美전역 또 테러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 대항해 ‘순교’를 촉구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11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전해지면서 미국을 겨냥한 추가 테러공격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인 ‘오렌지 코드’가 내려지고 정보당국의 책임자들이 한 목소리로 9·11 테러 이후 ‘최고의 위협’이라고 지적하자 워싱턴과 뉴욕 등 공격대상이 될만한 지역에서는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됐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제2의 테러 임박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 등지에서는 방공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되는 등 고도의 테러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상원 정보위에 출석,알 카에다가 미국과 아라비아 반도에서 새로운 테러 음모를 획책중이며 방사성 분산장치와 독가스,화학물질 등 ‘더러운 폭탄’을 이용해 이번 주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호텔과 지하철 등이 생화학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은 미국 내에서 수백명의 이슬람 급진세력들이 암약중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위협은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알 카에다 세포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 카에다를 비롯한 국제 테러조직의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워싱턴 등에서 비상구급 장비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만일의 테러에 대비해 서로 떨어진 위치에서 업무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날 지대공 스팅어미사일이 장착된 전투용 보병차량인 ‘험비(Humvee)’가 감시 레이더와 함께 워싱턴의 국방부청사와 다른 군사시설 주변에 배치되는 ‘어벤저(Avenger)’ 방공망이 지난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가동됐다고 보도했다.어벤저 방공망은 험비 차량에 장착돼 있어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8발의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워싱턴과 뉴욕 상공에 대한 전투기들의 정찰활동도 예방차원에서 격상됐고 미 관세청은 자체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한 워싱턴 상공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미관리들이 전했다. mip@
  • 伊교회 테러추정 연쇄폭발

    |로마 AFP 연합|이탈리아 동북부 파두아 부근의 2개 교회 건물이 9일 잇따라 ‘폭탄테러’ 공격을 받아 수녀 1명이 부상했다고 교회 관계자들과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파두아에서 14㎞ 떨어진 산프로스도시모 교회 출입문에 장치됐던 폭탄이 수분 간격으로 폭발, 창문이 깨지고 문이 부서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즉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 교회의 클레멘테 로아자토 신부는 “테러리스트들이 교회를 노리고 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테러”라고 주장했다.
  • 美 럼즈펠드국방장관 주장 “北 6월까지 核6~8기 생산 가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개발 사태와 관련해 “모든 대안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해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의 공식취임 행사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기가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의에 두차례에 걸쳐 이같이 대답했다.부시 대통령은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종전과는 달리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한편 유럽을 방문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8일 뮌헨에서 “북한이 핵 시설을 재가동할 경우 5월이나 6월까지 핵무기를 6∼8기나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을 보유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북한과 같은 테러리스트 국가의 수중에 핵 무기가 들어가기를 원하는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ip@
  • 파월 ‘결정적 증거’ 제시 못해 추가사찰·反戰論 힘 얻을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갖고 있다는 다양한 자료들을 90분에 걸쳐 백화점식으로 나열했으나 ‘결정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위성촬영 사진을 비롯해 무기 은폐를 논의하는 이라크 장교들의 도청 기록까지 공개했으나 ‘정보의 한계’ 때문에 동맹국들을 100% 설득시키지 못했다.따라서 이라크가 결의안에 대한 ‘중대한 위반’을 저질렀는지 여부도 여전히 유엔의 논쟁거리로 남게 됐다. 파월 장관의 강력하고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미국이 수집한 자료들은 검증이 요구되며 따라서 추가사찰이 필요하다는 프랑스·중국·러시아 등의 논리가 설득을 얻어 국제사회의 반전론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가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정보활동에 입각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환기시켜 어느 정도 전쟁의 명분은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달리 모든 동맹국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나름대로 증거를 제시하는 외교적 절차를 거치는 게 2차 이라크 결의안이 없어도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서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파월 장관이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성을 거론하며 테러리스트의 손에 생화학 무기가 들어갈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사실 여부와 전쟁에 들어갈 만큼 절박한 상황인지는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도 6일 “이라크에 테러분자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알 카에다에 넘기려 한다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파월 장관의 연설에도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이 제시한 자료가 결정적 증거는 아님을 반영했다.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파월 장관의 연설이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으나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전쟁보다 사찰 연장쪽에 무게를 실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파월 장관이 제시한 증거들을 자세히 검토하겠지만 사찰단의 증원과 정보 수집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조치를 강구하자고 말했다.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탕자쉬안 중국 외교부장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희망이라며 사찰연장을 주장했다.물론 파월 장관도 즉각 이라크와의 전쟁에 들어가겠다는 뜻이 아니며 추가사찰을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영국 역시 2월14일 사찰단의 2차 보고서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mip@kdaily.com ★이라크 감청 내용 ●이라크군 장성과 대령간 대화. 사령관: 수정된 걸 받았는가? 받았는가? 대령: 네 받았습니다.. 사령관: 어디.공장에서. 대령: 알 킨디 회사입니다. 사령관: 몇가지 할 말이 있다.귀관들이 남겨놓은 것이 있을까 걱정이다. 대령: 전부 치웠습니다.남은 건 전혀 없습니다. ●이라크 제2공화국수비대 두 사령관간 통화. 대령: 이브라힘 대위? 대위: 예,대령님. 대령: 신경가스 모조리 옮겨. 대위: 예. 대령: 좋아. ●공화국 수비대 사령부와 일선 장교간 대화. 본부: 그들은(유엔 무기사찰단을 지칭한 듯) 귀관 부대의 탄약고를 사찰할 예정이다. 현장: 네,알고 있습니다. 본부: 금지 무기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네,알겠습니다. 본부: 지시된 내용대로 이행한 뒤 문서를 파기해. 현장: 네,알겠습니다. 본부: 절대로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된다. 현장: 네.네. ★이라크 반응 |바그다드 외신|이라크는 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에서 제시한 이라크의 무기 은닉 및 알 카에다와의 연계 증거와 관련,“곡예와 특수효과로 채워진 전형적인 미국식 쇼”라고 일축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보좌관 아미르 알 사아디 장군은 파월 장관의 유엔 안보리 연설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유엔 사찰단에 증거를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를 위반했다고 역공했다. 알 사아디 보좌관은 또 파월 장관이 이라크의 무장해제 기만 행위 증거로 제시한 전화 감청 내용과 관련,“3류 정보기관의 작품”이라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조작된 증거”라고 반박했다. 그는 파월 장관이 증거로 제시한 내용은 “일반 대중과 주로 충분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겨냥한 것으로 일반 여론을 움직여 “이라크를 침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알 사아디 보좌관은 특히 파월 장관이 90분에 걸쳐 이라크의 유엔안보리 결의 ‘중대 위반’ 증거로 제시한 내용은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모든 증거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 1441호 10항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그는 UNMOVIC와 IAEA가 “이같은 주장들을 처리,검증,평가할 적절한 창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과학자들을 숨기기 위해 사망 확인서를 날조했다는 파월 장관의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자신이 무기 은닉과 사찰단 기만 임무를 띤 특별팀의 일원이라는 주장도 부인했다.
  • [글로벌 시각]北核 대처, 원칙 지켜라

    1998년 8월 북한은 예고없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했고 미사일은 일본영토를 지나 태평양상에 떨어졌다.이로 인해 워싱턴과 도쿄에서는 94년 핵합의를 포기하라는 여론이 들끓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포괄적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시 우리는 몇가지 전략을 고려했다.첫번째는 북한 정권의 붕괴였다.그러나 북한에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와 같은 반체체 인사가 없었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동맹국들도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 다른 선택은 북한의 개혁 가능성에 기대는 것이었다.그러나 희망은 정책이 될 수 없다.우리는 당장 써먹을 전략이 필요했다.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경제적 원조를 하는 것은 배제됐다.북한의 행동에 보상을 해주면 이는 미국이 고수해온 가치를 위반하는 것이며 미래에 또다시 같은 협박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는 한·미·일이 조율한 메시지와 협상전략을 가지고 북한과 대화하기로 했다.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시키는 것이 궁극 목표였다.북한 정권을 붕괴시키지 않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협상에서 지렛대로 사용했다.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는 한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은 확고히 세웠다.북한은 충분한 재래 군사력이 있어 안전보장을 위한 대량살상무기가 필요하지 않다. 서울·도쿄·베이징을 여러 차례 오간 뒤 99년 5월 우리는 평양에 가서 두가지 대안을 제시했다.바람직한 방법은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대신 미국은 북한의 안보 우려를 덜어줄 정치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음을 확신시키는 것이었다.한국과 일본은 교류와 경제관계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은 위의 목적들을 달성하기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압박수단을 동원했다. 지난 2년간 북한은 몇몇 긍정적 조치를 취했다.장거리 미사일 시험 유예에 동의했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동결을 계속했다.한국과 대화를 시작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도 했다.일본과의 관계 개선에도 나서 70∼80년대의 일본인 납치도 시인했다.핵시설이란 의혹을 받는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조사단 활동도 허락했다. 이제 우리의 경험에 비춰 부시 대통령이 명심해야 할 기본 원리 세가지를 제시한다. 첫째,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된다.핵무기는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국을 보호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 수 있다.세계 전역에 핵확산을 가져오며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핵무기를 안길 수도 있다. 둘째,미국의 대북전략은 한국과 일본의 지지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한국은 북한의 지도자들이 방향을 바꾸도록 설득하는데 있어 실질적 지원을 줄 수 있다. 셋째로 어떤 전략이건 상황의 심각함을 인식해야 한다.단 몇주면 북한은 영변의 폐연료봉으로부터 무기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일단 플루토늄이 추출되면 어디로든지 옮겨갈 수 있어 이를 찾아 제거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이것은 우리를 또다시 전쟁위기로까지 내몰 수 있다. 뉴욕타임스
  • [열린세상]전쟁비용 계산의 허실

    이라크 전쟁은 임박했지만,이상하게도 이 전쟁이 미칠 중장기적 영향에 대한 논의는 별로 없다.우리 언론은 물론 미국 언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모두 낙관론의 포로가 된 탓이리라.백악관은 낙관적인 전격전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공중전으로 주요 시설을 모두 파괴한 다음 지상군 15만∼35만명을 파견해 전투를 수행한다.전쟁은 짧게는 한 달,길게는 두 달 정도에 끝나고,75일간 점령 상태를 유지한다.이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기초해 전비를 계산한 의회의 두 연구는 대체로 400억∼600억 달러로 추산한다. 그러나 학계 인사들은 전격전 시나리오의 낙관론을 의심한다.최근에 미국 학술원의 국제안보연구회가 12월 초순에 출간한 책 ‘이라크 전쟁:비용,결과,대안’은 전쟁의 중장기적 효과에 대해 밝지 않은 전망을 내놓았다.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스티븐 밀러는 부시의 ‘전쟁 도박’이 남길 중장기적 효과를 전망한다. 중동지역의 불안은 폭발적인 수준에 달한다.화생방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슬람 테러리스트의 공격은 더욱 거세어진다.세계적 차원의경제 불황이 도래한다.더욱 흥미로운 것은 전쟁 비용 계산을 다룬 예일대 석좌교수인 윌리엄 노드하우스의 주장이다. 그는 카터 행정부 시절 경제보좌관을 지냈고,폴 사무엘슨과 함께 쓴 ‘경제학’ 교과서로도 유명하다.그는 100억 달러로 베트남 전쟁이 끝난다는 주장이,실제로는 1100억∼1500억 달러로 증가한 씁쓸한 추억을 되살린다.게다가 이번 전쟁은 지난 걸프 전쟁과 달리 ‘치고 빠져 나오는’ 전쟁이 아니다.사담 후세인을 쫓아내고 이라크에 민주 질서를 수립하고 지역 전체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전쟁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전격전이란 낙관적 시나리오가 조금만 흔들려도 전비는 금방 2∼3배 증액된다.노드하우스가 인용한 필립 고든과 마이클 오핸런은 이렇게 주장한다.이라크 주변국들까지 흔들 시아파·수니파·쿠르드족 사이의 장기적 갈등 위험을 억제하고,안정적인 정부와 질서를 유지하려면,미국은 광범위한 차원에서 국제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이 경우 수만 명의 미군이 수년간 점령군으로 남아 있어야 하고,연간 100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해야만 한다.노드하우스에 따르면,전쟁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한 5년,최대한 20년의 점령이 지속될 수 있다.따라서 점령비용도 최소 500억∼750억 달러에서 최대 5000억 달러까지 증액될 것이다. 재건비용과 난민 구제비용도 만만찮다.아이티·보스니아·아프가니스탄의 경험을 바탕으로 10년간 비용을 계산하면 재건 사업은 300억 달러에서 1050억달러가 소요된다.100만∼5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다면 구제사업도 1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가 들어간다.그러나 현재 백악관 계획에는 재건과 구제비용이 빠져 있다.만약 미국이 압도적인 국제적 지지가 없이,유엔의 결의 없이 개전한다면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진다.거시경제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전쟁이 장기화되고,유정이 파괴되며,화생방 전쟁으로 인한 오염이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자.브루킹스 연구소의 조지 페리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유가는 32∼75달러 정도로 상승할 것이고,최악의 경우 161달러까지 상승한다고 한다.노드하우스는 내년 유가가 75달러로 상승하면,매년 25%씩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현 유가 수준인 25달러로 떨어지는 데는 10년이 소요된다고 한다.그렇다면 미국민들의 실질국민소득 하락분이 자그마치 7780억달러나 된다고 한다. 노드하우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작동할 경우 10년간 비용이 1000억 달러로 메워지겠지만,최악의 시나리오가 작동한다면 그 비용은 근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우리 기업과 당국자들도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가 우리에게 미칠 파장을 면밀히 계산해야 할 것이다. 이 성 형
  • 아나미 중중 日대사“탈북자 日대사관서 보호할것”

    (도쿄 황성기특파원)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는 24일 탈북 주민이 “확실한 목적을 갖고 보호를 요청하면 일본 대사관에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아나미 대사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 5월 선양(瀋陽)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5명의 망명 시도 및 중국 무장경찰의 영사관 진입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사관 벽 등을 다수가 넘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테러리스트일 가능성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일단 저지한 후 사정을 듣겠으나 대사관 내에 “들어 온 이상은 인도적으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marry01@
  • 외국인 학생·교수 개인정보 FBI 제공요청 논란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국 대학에 외국인 학생과 교수진의 개인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청해 반발을 사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 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FBI는 지난달 대학측에 외국 학생들이나 교수진이 테러리스트 용의자들과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들의 이름,주소,전화번호,생년월일 등의 신상 정보나 출신국 주소지 등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FBI와 법무부 관리들은 대테러법에는 학교측이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고도 이런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돼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 새영화/익스트림 OPS-CF 찍다 CIA로 오해받아 쫓겨

    달리는 기차에 매달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산장 지붕에서 술집 테이블까지 스노보드로 내려오고,카약을 탄 채 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떨어지고,총탄을피해 만년설로 뒤덮인 산자락을 초스피드로 활강하고…. 영화 ‘익스트림 OPS’(Extreme OPS·19일 개봉)는 제목 그대로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진기·묘기에 카메라를 들이댄 영화다.얼마전개봉한 ‘스틸’에 재미를 느낀 관객이라면 이 영화에서도 짜릿함을 만끽할수 있을 듯. 세계 최고 수준의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들이 눈사태 현장에서 스키를 타는 CF 제작을 위해 모여든다.완벽한 장소를 찾아 알프스 정상의 리조트를 찾아간 이들.하지만 채 완공되지 않은 그곳은, 죽은 것으로 위장한 유고의 전범 파블로프의 은신처였다.우연히 파블로프와 그의 연인을 촬영한 이들은 CIA로 오해받고,영문도 모른 채 쫓기기 시작한다. 다음부터 영화는 공식대로다.초스피드로 테러리스트 집단을 따돌리는 이들의 활약을 끝없는 설원 위에 펼쳐놓는다.아니 오히려 대결에는 전혀 관심이없는 듯 익스트림 스포츠의 스피드에만 방점을 찍는다.누가 CF촬영팀을 다룬 영화 아니랄까 봐 시종일관 CF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감각을 과시한다.제작팀은 세계 각국에서 178명의 스턴트맨을 고용해 실감나는 액션을보여줬다. 하지만 영화는 CF가 아니다.화면은 멋질지 모르지만 지나치게 단순한 내러티브가 짜릿한 액션을 평면적으로 보이게 해,결국 영화광고보다 못한 영화를 만들었다.어차피 제 구실 못하는 악당인데 굳이 유고의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삼아 바보처럼 그린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OPS는 operation의 약자.‘다크 시티’의 루퍼스 스웰,‘데스티네이션’의 데본 사와 등이 출연했고,‘아트 오브 워’의 크리스천 드과이가 연출했다. 김소연기자
  • 英, 새달초 航母 걸프만 파견

    영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에 대비해 걸프지역 병력을 증강하는 첫 단계로 항공모함 1대와 특수부대 600명을 포함한 기동부대를 다음달 초 걸프지역으로파견할 것이라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또한 2주내에 1개 경장갑사단을 포함한 지상군 2만명에 대한 파병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덧붙였다. 신문은 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16대의 해리어기와 6대의 헬리콥터가 탑재돼 있는 항공모함 아크 로열호는 해병 600명을 태우고 구축함과 프리깃함,잠수함 등 모두 6척의 해군 함정을 이끌고 걸프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 남부의 포츠머스항에 준비중인 이 함정들은 총 2600명의 병력을태우고 즉각 항해에 나설 것이며,2주 내에 걸프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군은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구축함 2척,프리깃함 2척,기뢰제거함5척,지원함 10척을 포함해 모두 19척의 함정을 파견했었다. 한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5일 미국이 이라크전에 최근 개발된 최첨단무기를 투입,군사작전이 1주일 안에 완료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첨단무기들은 짙은 구름을 뚫고도 탱크와 버스를 구분해 위성영상을 수신하는 병기류에서부터 민간인을 해치지 않고 전기와 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는 극초단파 폭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프랑스,독일,덴마크 등지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 대규모 반미·반전 시위가 잇따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4800명의 시위대가 ‘이라크를 건드리지 말라.’,‘피 한방울도 석유 때문에 흘릴 수 없다.’,‘부시식 도살(BUSHerie)중지’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공화국광장에서 국민광장까지가두시위를 벌였다.시위에는 장 피에르 슈벤망 전 내무장관을 비롯해 인권동맹,공산당,녹색당,노동단체 회원들도 참가했다.유럽연합(EU) 확대 정상회담이 끝난 지 하루 뒤인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5000명이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부시는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이날 시위에서 독일,프랑스,노르웨이,스웨덴 등지에서 몰려든 외국인 시위대 15명이 폭력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독일의 슈팡달렘과 람슈타인,라인-마인지역의 미군기지 주변에서도 약 400명의 주민이 정부 당국에 이라크전이 발발시 미국에 영공을 제공하지 말 것과 기지내 미사일 제거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박상숙기자·외신종합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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