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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5억달러 재산의 셰퍼드 견공 “마돈나 살던 집 보러 오세요”

    독일 백작부인으로부터 유산을 대대로 물려받아 5억 달러(약 5913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자랑하는 독일산 셰퍼드 견공이 한때 팝스타 마돈나가 살았던 저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건서 6세 견공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저택을 3175만 달러(약 375억 4000만원)에 팔겠다면서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맡겼다. 비스케이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침실 9개, 욕실 8개 반(?), 수영장 풀이 있는 저택이다. 통신은 “건서 6세가 테니스공을 갖고 놀다가 잔디밭에서 뒹굴었고 침을 조금 흘리며 낮잠을 많이 잤다”며 “잠에서 깬 뒤 가짜 다이아몬드 개 목걸이를 하고 부동산 중개인들과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건서 6세의 할아버지인 건세 4세는 20년 전 마돈나로부터 750만 달러에 마이애미 저택을 구입했는데 건서 6세가 4배 이상 오른 가격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건서 3세는 독일 백작 부인 출신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2년 사망하기 전 유산을 신탁하는 바람에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았다. 후손 견공들이 물려받아 건서 6세는 5억 달러 재산을 거느리고 있다.너무도 당연하게 신탁 재산 관리는 사람이 한다. 동물 애호가 칼라 리치텔리 등이 참여하는 신탁 자산 이사회가 건서 6세의 이름으로 부동산 매매 등을 결정한다. 건서 6세는 재산 관리인과 조련사의 도움으로 ‘개 팔자 상팔자’를 훨씬 뛰어넘는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주로 살며 마이애미 집에는 가끔 놀러 오는데 마돈나의 집사가 자던 방에서 잠을 청한다. 마이애미 바닷가에 다섯 채가 더 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밀라노와 바하마 여행을 다녀오는가 하면, 셰프가 조리하는 고기와 채소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가끔 철갑상어알(캐비어) 요리도 먹는다고 AP는 전했다. 물론 건서 6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반려동물이다. 그 뒤로 화나고, 짜증난 것 같은 표정으로 SNS 스타가 된 고양이 ‘그럼피 캣’은 1억 달러, 테일러 스위프트의 고양이 올리비아 벤슨은 코카콜라와 케즈 슈즈 광고에 출연하는 등 9700만 달러, 오프라 윈프리의 다섯 견공은 그녀의 사후 각각 3000만 달러를 상속받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마리아 아순타 할머니는 토마시노 반려묘에게 성과 별장, 토지 등을 물려줬는데 1300만 달러, 아이린 안의 포메라니안 반려견 부(Boo)는 자신만의 브랜드와 책을 가지고 있는데 800만 달러의 재산으로 평가된다.
  • 펑솨이 이메일로 “난 괜찮아” WTA “그가 썼는지 믿을 수가 있나”

    펑솨이 이메일로 “난 괜찮아” WTA “그가 썼는지 믿을 수가 있나”

    시진핑 주석 아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부총리를 지낸 장가오리(75)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적이 묘연해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선수 펑솨이(35)가 보낸 이메일이라고 중국 국영매체들이 보도했는데 진위가 의심받고 있다. 스티브 사이먼 WTA 의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메일을 펑솨이가 썼는지 아니면 그의 부탁을 받고 누군가 대신 써준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며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펑솨이가 보낸 것으로 돼 있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오히려 그 이메일을 받음으로써 그녀의 안전을 둘러싼 걱정이 더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중국 당국이 독자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그녀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그녀가 주장한 성폭행이 실제로 있었는지도 검열하지 않고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GTN 방송이 온라인에 올려놓은 펑솨이의 이메일은 자신이 실종되거나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난 집에서 쉬고 있을 뿐이며 모든 것이 좋다”고 돼 있다. 아울러 이메일을 통해 그녀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도는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의 많은 이들은 이메일의 진위를 의심한다. 예를 들어 CGTN에 보도된 이메일 스크린샷 사진에 타이핑 커서가 비치는 것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펑솨이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 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2주 가까이 됐지만 중국 당국은 쉬쉬하고만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행방마저 알려지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이며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도 펑솨이의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았다며 같은 해시태그를 달고 “어떤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검열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적었다. 올해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에 WTA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 성명을 공유했다.
  •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소비 업종의 판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 등 야외 여가활동 관련 업종은 선전한 반면 여행사, 유흥주점은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대면 모임이 줄어들면서 반찬가게나 배달음식뿐 아니라 반려동물, 꽃집 등 외로움을 달랠 업종의 가맹점도 크게 늘었다. 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9월과 지난 1∼9월의 주요 업종별 가맹점 신규 개설 현황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1~9월 테니스장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 실외 골프장은 131% 각각 늘었다. 야외 활동이라 코로나19에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해외여행 수요까지 흡수한 영향이다. 대면 모임이 줄어든 데다 1인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가족과의 만남조차 자제하면서 반려동물 및 식물 키우기도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려동물 신규 가맹점은 25% 늘었고 화원과 수족관도 각각 11%와 5% 증가했다. ‘혼밥’(혼자 밥 먹기)과 연관이 있는 도시락 신규 가맹점은 37%, 반찬전문점은 23%, 배달 수요가 높은 가맹점인 피자, 햄버거가게는 43%와 78% 증가했다. 자동판매기 등 무인결제 신규 가맹점은 무려 440% 폭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이 커지면서 심리 상담 관련 신규 가맹점도 25%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여행사와 유흥주점이었다. 관광여행사 신규 가맹점은 조사 대상 기간에 70%나 줄었다. 일반 유흥주점과 룸살롱·단란주점 신규 가맹점은 각각 52%와 53% 급감했다. 뷔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구내식당, 푸드코트도 각각 63%, 48%, 48% 줄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화장품 방문 판매는 55%, 화장품점은 21% 각각 감소했다. PC방과 노래방, 당구장, 사우나·목욕탕도 각각 68%, 42%, 43%, 40%가 줄었다.
  •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놈이 왔다, LPBA 투어 서바이벌 게임 시작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놈이 왔다, LPBA 투어 서바이벌 게임 시작

    오징어게임보다 더 지독한 ‘생존극’이 펼쳐진다. 16일 PQ라운드(예선)으로 시작된 2021~22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얘기다. LPBA 투어는 이날 PQ라운드와 본선 32강까지, 1·2라운드를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른다.‘서바이벌 게임’은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게임’의 밑바탕을 이루는 개념이다. 삼각형 모양의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탈락해 점차적으로 줄어든 경쟁자들을 결국 모두 뿌리치고 오직 한 사람의 챔피언만 남는 이 방식은 이미 테니스, 축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이 채택하고 있는 터라 새삼스러울 일은 없지만 LPBA 투어에서 이 방식은 더욱 더 각별하다. ‘4인 서바이벌 게임’은 2019년 PBA-LPBA 투어 출범 당시 채택된 독특한 경쟁 방식이다. 동호인들 사이에 속칭 ‘죽빵’으로 불리는 한국만의 독특한 내기당구를 변형시킨 것이다. 남자 PBA 투어는 두 시즌 동안 128강이 겨루는 1회전과 64강 2회전까지 적용시키던 이 서바이벌 방식을 이번 시즌부터 폐지하고 전 라운드 세트제로 변경했다. 하지만 LPBA 투어는 세 시즌째 이를 고수하고 있다. PBA 투어와는 달리 64명이 출전하는 LPBA 투어는 본 대회 하루 전 PQ라운드를 거쳐 선발된 32명의 선수가 이전 대회까지의 랭킹 포인트 상위 32명과 합류해 해당 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예선부터 나서는 선수라면 챔피언으로 가는 여정은 그야말로 ‘생존 게임’이다. 네 명이 전·후반 각 40분의 한정된 시간 동안 각자에게 주어진 50점을 지키기 위한 필사의 줄다리기 끝에 각 조 1위 22명과 2위 가운데 에버리지 상위 10명을 가린다. 본선에 올라도 32강과 16강을 추리기 위해선 같은 방식의 서바이벌 게임이 기다린다. 서바이벌 방식은 갓 LPBA 투어에 발을 들인 ‘루키’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다.대표적인 선수가 일본 출신의 히다 오리에(45)다. 한때 여자 3쿠션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며 ‘아시아 최강’ 자격으로 LPBA 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러나 지난 6월 데뷔전이었던 1차대회 PQ라운드에서 탈락한 데 이어 16일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쓴 잔을 들었다. 데뷔전 당시 히다는 “서바이벌 방식의 경기를 대회에서 치르기는 생전 처음이다”면서 “다른 세 명의 플레이를 기다려야 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 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수를 빼앗기는 점이 굉장히 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휴온스 챔피언십 포토콜 행사에서는 프레레릭 쿠드롱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LPBA 최다 우승자 이미래, 김가영 등이 영화 오징어게임 출연자들의 복장을 입고 대회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PBA PQ·64강을 시작으로 17일 개막전 및 PBA 128강전으로 이어지며 23일 밤 결승전이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 부총리가 성폭행” 中 테니스 스타, 미투 이후 행방 묘연

    “전 부총리가 성폭행” 中 테니스 스타, 미투 이후 행방 묘연

    중국 고위 관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가 미투 이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펑솨이는 어디에 있나'라는 기사 제목과 함께 폭로 이후 그의 신변에 관한 우려가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킨 펑솨이의 폭로는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에 장가오리(張高麗·75)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2012년 지속해서 관계를 가졌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또 그는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해당 글은 게시 1시간 30분 만에 삭제돼 의혹을 더욱 키웠다. 다만 펑솨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폭로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게시글은 금방 삭제됐으나 논란은 오히려 국제적으로 번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CEO 스티브 사이먼은 "펑솨이의 주장을 검열없이 완전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놀라운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에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그 사건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이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SCMP는 "펑솨이가 폭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의혹과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여러차례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각각 우승했으며 한때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스타 선수다. 
  •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 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에 WTA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가 검열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우선 순위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덧붙였다.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 등 펑솨이의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15일 “펑솨이가 지난 2일 폭로 후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은 WTA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 18회 우승에 빛나는 ‘얼음의 여제’ 크리스 에버트는 트위터에 “나는 펑솨이가 14세 때부터 알고 지냈다”면서 “그녀는 어디에 있는가? 안전한가? 어떤 소식이든 감사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알리제 코네(프랑스)는 “침묵하지 말자”며 #WhereIsPengShuai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 여자프로테니스 “펑솨이 ‘미투’지지…중국 검열 말라”

    여자프로테니스 “펑솨이 ‘미투’지지…중국 검열 말라”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36)가 장가오리(75)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여자프로테니스(WTA) 최고경영자가 펑솨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15일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성을 위한 기구로서 평등·기회·존경 등 설립 취지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펑솨이를 비롯한 모든 여성의 말은 검열이 아니라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펑솨이의 주장에 대해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펑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묵과하거나 못 본 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나선 펑솨이의 놀라운 용기와 힘에 대해 칭찬한다”면서 “전 세계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부당함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절대적이며 변함없는 우선순위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면서 “우리가 발언함으로써 정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각각 우승했고 한때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장 전 부총리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다. 해당 글의 진위여부에 대해 중국 언론 매체들은 일제히 침묵했고, 장 전 부총리 역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대한테니스협회, IMG아카데미에 주니어 1호 장학생 파견

    대한테니스협회, IMG아카데미에 주니어 1호 장학생 파견

    대한테니스협회가 전 세계 테니스인들의 ‘성지’ IMG 아카데미와 주니어 육성 및 지도자 교육, 단기연수생 파견 등에 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정희균 테니스협회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준섭 IMG 아시아총괄국장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첫 단계로 노호영(오산 문시중3)을 IMG 아카데미에 파견할 장학생 1기 선수로 발탁했다. IMG 아카데미는 노호영에게 3년간 학비와 레슨비, 숙식비 등 3억원 상당의 전액 장학금과 라켓, 신발을 포함한 용품 2억원 등 모두 5억원 규모의 후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협회는 사단법인 한국주니어테니스선수육성후원회를 통해 선발된 노호영에게 3년간 6000만원 이상의 투어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호영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 브레이던튼의 IMG 아카데미에서 선진 테니스 훈련을 받으며 국제 주니어 투어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IMG아카데미의 테니스 프로그램은 톱스타들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전 세계 테니스 교육기관의 기준이 된 지 오래다. 앤드리 애거시를 비롯해 비너스·윌리엄스 자매, 마리야 샤라포바, 니시코리 게이 등이 이 곳에서 기량을 무르익혔다.
  • 조코비치, 마스터스 1000시리즈 역대 최다 우승

    조코비치, 마스터스 1000시리즈 역대 최다 우승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마스터스 1000시리즈 37회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2시간 15분 만에 ‘디펜딩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에 2-1(4-6 6-3 6-3)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ATP 투어 대회 가운데 4개 메이저대회, ATP 파이널스 다음으로 위상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33만 6030유로(약 4억 5000만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면서 연말 세계랭킹도 7차례나 1위에 올라 역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로서는 자신의 ‘그랜드슬램’을 저지했던 메드베데프에 대한 설욕전이기도 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잇달아 제패한 조코비치는 US오픈까지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2년 만에 4대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는 그랜드슬램을 일궈낼 수 있었지만 메드베데프에 져 좌절됐다. 조코비치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 [특파원 칼럼] 시진핑 3연임의 마지막 걸림돌은/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시진핑 3연임의 마지막 걸림돌은/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 간 갈등설은 베이징 특파원들의 단골 기삿거리다. 최근 이를 두고 해외 매체들이 언론 보도를 쏟아내면서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2월)과 20차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10월)를 앞둔 중국 정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가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차관)은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모두 ‘상하이방’ 수장인 장쩌민의 측근이다. 이미 시 주석은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장쩌민의 ‘왼팔’로 불리던 보시라이와 ‘오른팔’ 저우융캉을 제거하는 등 집권 기간 내내 상하이방을 쳐냈다. 이번에 또다시 장쩌민계에 타격이 될 뉴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신구 권력 간 갈등설이 힘을 얻고 있다. 장쩌민은 1989년 톈안먼 사건으로 자오쯔양 전 공산당 총서기가 실각하면서 갑자기 최고권력자가 됐다. 초기만 해도 불안감이 컸지만 덩샤오핑 등 당 원로들의 강력한 지원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문제는 그의 권력욕이 지나치게 강해 순순히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후진타오에게 2002~2003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국가주석직을 물려줬지만 인민해방군을 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에야 내려놨다. 은퇴한 뒤에도 중국 정치의 핵심인 중난하이와 중앙군사위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후진타오를 집권 마지막 해까지 감시하듯 지켜봤다. 후진타오는 죽을 때까지 권력을 쥐려는 장쩌민에게 넌덜머리가 났다. 2012년 후임자인 시진핑에게 당·정·군 모든 직위를 한꺼번에 이양해 ‘1인 집권’에 힘을 실어 줬다. 시 주석과 후진타오 간 ‘묵시적 연합’이 이때 시작됐다. 대표적 원칙론자인 시 주석의 성격상 상하이방 척결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상하이방이 이를 가만 보고만 있지는 않은 듯하다. 2012년 블룸버그통신은 당시 시진핑 부주석의 누나 치차오차오와 남편 덩자구이의 재산이 3억 7600만 달러(약 4300억원)라고 보도했다. 그가 한창 반부패운동을 벌이던 2014년에도 가족들이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해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숨겼다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발표가 있었다. 중국에서 최고위 지도자들의 재산 정보를 알 수 있는 이들은 한정돼 있다. 중국 정치에서 부정축재에 자유로운 인물은 없다는 점에서 장쩌민이 여전히 시 주석을 겨냥한 ‘히든카드’를 쥐고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전력난과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사태가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내 권력 투쟁이 격화돼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시 주석이 헝다와 환타지아 등 장쩌민계 부동산 기업들을 공격하자 상하이방도 이에 반발해 의도적으로 ‘석탄대란’을 일으켰다는 진단이다. 다만 베이징에서 외국인이 중국 정부나 공산당의 핵심 인사를 직접 만나 사건의 실체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대부분 외신 기자들은 중국 내 핵심 인사와 접촉한 이들을 어렵사리 만나 ‘한두 다리 건너서’ 듣게 된다. 눈 감고 코끼리 만지듯 제공되는 일부의 주장이나 분석을 정설인 양 받아들이는 것은 중국이라는 실체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진핑과 장쩌민의 대결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시 주석이 무난히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지만 정치라는 것이 늘 그렇듯 돌발 변수가 존재한다. 앞으로 두 세력 간 갈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것이 베이징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가 미래 10년의 가늠자가 될 것이다.
  • 사재기·미투… 어수선한 베이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향한 정치 일정인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베이징이 어수선하다. 지방에서 시작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의 한복판에서도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최고지도부 출신인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테니스 선수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7일 펑파이에 따르면 이달 초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시작된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으로 번졌다. 베이징 일부 대형마트에는 쌀과 밀가루, 식용유 등 중국 주요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물건을 최대한 빨리 채우고 있지만 사가는 속도가 더 빨라 판매대가 텅텅 빈다”고 말했다. 이번 사재기는 지난 1일 중국 상무부가 “추운 날씨에 대비해 야채와 육류, 식용유를 포함한 식료품을 비축하는 게 좋다”고 공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레 소규모 지역 봉쇄가 일어날 수 있으니 집에 생필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라는 취지였지만,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대만과 전쟁을 앞두고 있는 것 아니냐” 등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중국 정부가 “동요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장 전 부총리가 중국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베이징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펑솨이는 지난 2일 밤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연락을 해 베이징에서 함께 테니스를 쳤다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급 인사에 대한 ‘미투’ 사건이 극히 드물었기에 이번 사건의 추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해당 폭로가 시 주석의 3연임 밑그림을 마련할 19기 6중전회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과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현 중국 최고지도자와 갈등 관계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이란 점에서 ‘정적 제거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中테니스 스타 “장가오리 前부총리에게 성폭행당해”

    中테니스 스타 “장가오리 前부총리에게 성폭행당해”

    펑솨이 “자멸의 길이지만 진실 알릴 것”웨이보에 글 올렸지만 삭제·검색어 차단집으로 초청한 후 2007~2012년간 몹쓸짓NYT “中지도부 첫 미투… 후폭풍 클 듯”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피해자는 유명 테니스 선수인 펑솨이(36·여), 가해자는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여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펑솨이는 전날 밤 자신의 웨이보 공식 계정에 장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지속해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성폭력은 장 전 부총리가 톈진 지역에서 근무하던 2007~2012년 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가 부인과 함께 테니스를 치자고 자신을 집으로 초청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펑솨이는 “그날 오후에 (나는) 절대 동의하지 않았다. 계속 울었다”고 했다. 글에서 펑솨이는 “부총리쯤 되는 지위에 계신 분이라면, 두렵지 않다고 할 것을 안다.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도, 화염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이 되더라도, 자멸을 재촉하는 길일지라도 진실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펑솨이가 올린 원본 글은 게시 몇 분 만에 삭제됐다. 그러나 게시글을 캡처한 파일이 퍼지며 의혹이 확산됐다. NYT는 “장 전 부총리급 공산당 고위인사에 대해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내 의혹이 확산되자 이른바 ‘만리방화벽’으로 불리는 중국의 검열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솨이, 장가오리의 이름뿐 아니라 테니스란 단어도 검색 제한이 걸렸다고 NYT는 전했다. 펑솨이는 복식 세계 랭킹1위에 올랐던 중국의 테니스 스타다. 대만인 파트너 수웨이시에와 함께 2013년 윔블던 복식 우승을 했고, 2014년 프랑스 오픈에서도 복식 우승했다. 장 전 부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초기 실력자로 꼽힌다. 2002~2007년 산둥 당 위원회 부서기를 맡았고, 2007~2012년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거쳐, 2013~2018년 국무원 부총리로서 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식 때 은퇴한 정치국 상무위원 18명 중 유일하게 장 전 부총리만 기념장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폭로된 사건 때문인지 뒤늦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비키니 거부’ 女핸드볼팀이 이겼다…국제연맹, 복장 규정 변경

    ‘비키니 거부’ 女핸드볼팀이 이겼다…국제연맹, 복장 규정 변경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유니폼 규정을 결국 변경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일 보도했다. 여성 핸드볼 선수들의 유니폼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7월이다. 당시 노르웨이 비치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불가리아에서 끝난 유럽 비치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선수 한 명당 150유로, 모두 합쳐 1500유로(약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유럽핸드볼연맹(EHF)은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 여자대표팀이 스페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국제핸드볼연맹(IHF) 비치핸드볼 규칙에 어긋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핸드볼연맹 규정에 따르면 비치핸드볼 여자 선수들은 경기 시 비키니 한 벌을 착용해야 한다. 상의는 양팔 전체가 드러나는 스포츠 브라, 하의는 옆면이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남자 선수들의 유니폼은 딱 달라붙는 탱크톱과 무릎 위 10㎝까지 오는 길이의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반바지로 규정돼있다. 노르웨이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이전부터 “비키니 하의가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생리할 때 볼편하다”고 토로해 왔지만, 국제핸드볼연맹과 유럽핸드볼연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약 3개월이 흐른 지난달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유럽 5개국 스포츠 장관들은 IHF에 공동 서한을 보내 “성별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스포츠에 남을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며 ‘구식 복장 규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르웨이의 성평등 인권단체는 “(핸드볼연맹이 규정을 바꾸는 것으로) 스포츠에서 여성 차별 및 대상화에 대한 종말이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미래에는 모든 여성들이 성희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국제핸드볼연맹은 여성 선수들이 비키니가 아닌 ‘몸에 꼭 맞는 짧은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변경했다. 바뀐 규정은 여성 선수가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하지만, 여전히 ‘몸이 꽉 맞는’ 복장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여성 운동선수들은 복장 규정에 대한 이중잣대에 문제가 있다며 꾸준히 규정 변경을 주장했다. 실제로 육상이나 비치발리볼, 테니스 등 여러 스포츠에서 여성 선수는 남성에 비해 노출이 더 심한 복장을 입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 프랑스 현지 캠프 참가자 모집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 프랑스 현지 캠프 참가자 모집

    세계적인 테니스 교육기관인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가 한국 주니어 선수 및 테니스 입문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프랑스 니스에 있는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가르치는 패트릭 무라토글루(프랑스)가 1996년 설립한 테니스 아카데미다. 클레이와 하드코트 각각 17면, 실내 코트 8면, 실내외 수영장, 피트니스 및 메디컬 센터 등의 시설을 갖췄고 테니스 및 피트니스 코치, 스포츠 영양사 등 150여 명의 전문가가 지도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3주간 진행되고 대상은 만 7∼18세로 부모를 비롯한 보호자 동반이 가능하다. 1차 캠프는 2022년 1월 9일~29일까지, 2차는 2월 6일~26일까지 열리며 접수는 이메일(hanapremium@naver.com)을 통해 이달 말까지 할 수 있다.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이번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는 스포츠 전문 마케팅 기업인 라이언 컴퍼니의 최형진 대표는 “국내 주니어 선수들이 전문적인 테니스 트레이닝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라며 “영어 수업과 병행하는 프로그램은 테니스에 입문하는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명품 종합체육벨트로 다시 태어난 안양천 둔치

    명품 종합체육벨트로 다시 태어난 안양천 둔치

    영등포, 61억 들여 5만 7000㎡ 새단장성인·유소년용 야구장 2면 2019년 첫선국제 규격 갖춘 테니스장 7면 5월 준공축구장 2면·갈대 3구장 6월 조성 완성채현일 구청장 “생활 체육 메카로 변신”“정식 야구장이 없어 축구장에 임시 펜스를 설치하곤 했는데, 야구 꿈나무들이 운동에만 신경 쓸 수 있게 됐어요.”(정진우 서울 영등포구 주니어야구단 감독) 갈대만 무성하던 안양천 둔치가 ‘야외 종합체육 벨트’로 탈바꿈했다. 영등포구는 61억원을 들여 5만 7000㎡ 안양천 둔치에 성인, 유소년을 위한 야구장 2면과 인조잔디 축구장 2면, 하드코트 테니스장 7면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주민의 요구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야외 종합체육 벨트가 주민의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가용 부지가 거의 없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경기장 건설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며 “구는 시선을 돌려, 최소 비용으로 경기장 건설이 가능한 양평교와 목동교 사이 안양천 둔치에 체육 벨트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예산 확보에 들어가 2019년 1월부터 본격 조성에 나섰다. 처음으로 모습을 갖춘 것은 야구장이다. 2019년 안양천 둔치에는 8374㎡ 규모의 성인 야구장과 5425㎡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이 각각 들어섰다. 과거 정식 야구장이 없을 때는 안양천 둔치 축구장에 임시 펜스를 설치해 사용하다 보니 정식 경기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식 경기가 가능한 규격 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그물망 펜스, 백네트를 설치하고 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설까지 갖췄다. 바닥에는 마사토를 깔고 투수 마운드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쾌적한 경기 여건을 조성했다. 현재는 48개 동호회 600여명의 주민, 영등포구 주니어야구단이 야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하드코트 테니스장은 지난 5월 준공됐다. 경기장은 국제 규격에 맞춰 길이 23.77m, 너비 10.97m로 조성됐다. 밤에도 쓸 수 있도록 조명타워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했다. 축구장 2곳은 부상 방지를 위해 기존 마사토를 대신해 55㎜ 인조 잔디를 깔고,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지난 6월 조성된 ‘갈대 3구장’은 공식 대회 유치가 가능한 국제 규격을 갖췄으며, 축구장 주변에 육상 트랙도 갖췄다. 채 구청장은 “안양천 종합체육 벨트 완성은 체육 불모지인 영등포구가 생활체육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이라며 “꼼꼼하고 속도감 있는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영등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윤현덕, 정보영 장호배 65번째 남녀 단식 챔피언

    윤현덕, 정보영 장호배 65번째 남녀 단식 챔피언

    윤현덕(양구고)과 정보영(안동여고)이 제65회 장호 홍종문배(장호배) 전국 주니어 테니스대회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윤현덕은 2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심우혁(양구고)을 2-0(6-2 6-4)으로 제압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정보영이 김민서(오산GS)를 역시 2-0(6-1 6-1)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1965년부터 1971년까지 제6대,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제13대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낸 고(故) 장호 홍종문 회장이 1957년 창설한 우수 주니어 초청대회다. 남녀 단식에 각 1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에게 각 50000달러(약 580만원), 준우승자에게 3000천달러씩 외국 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한다. 한국 테니스 역사를 쓴 이덕희(1971년 우승), 이형택(1993년 준우승), 조윤정(1996년 우승), 정현(2014년 우승) 등이 거쳐 간 대회로 올해 대회 시상식에는 권순우(당진시청)가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올해 여자부 우승자 정보영에게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예선 와일드카드도 부여됐다.
  • 코다 패밀리 PNC 챔피언십 골프대회 출전

    코다 패밀리 PNC 챔피언십 골프대회 출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3·미국)가 테니스 스타 출신 아버지와 조를 이뤄 가족골프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다.PNC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12월 18∼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리츠칼턴 골프클럽 올랜도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 아버지 페트르 코다(53)와 함께 나선다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조를 이뤄 출전해 겨루는 이벤트 대회다. 지난해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와 처음으로 함께 등장해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코다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 코다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전설과 함께 경기하는 것도 기대되지만, 아버지와 함께 경기한다는 게 더 기다려진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다의 가족은 ‘스포츠 명문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언니 제시카 코다(28)를 비롯해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1998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다. 어머니인 레지나도 1988 서울올림픽에 체코 대표로 출전한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남동생인 서배스천(21)도 2018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 [이건 못 참지]“심장이 쿵쾅쿵쾅”…MZ세대가 테니스 라켓을 든 이유는

    [이건 못 참지]“심장이 쿵쾅쿵쾅”…MZ세대가 테니스 라켓을 든 이유는

    “시작 전엔 설레서, 끝난 뒤엔 운동량이 너무 많아서 심장이 쿵쾅대요. 이래저래 가슴 두근거리는 스포츠입니다.” 직장인 도민기(32·가명)씨는 지난달부터 배우기 시작한 테니스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특별한 취미가 없던 그에게 친구들은 골프와 테니스를 권유했다. 도씨는 더 활동적일 것 같은 테니스에 끌렸다. 레슨은 일주일에 2회 정도 받는다. 겉으로는 쉬워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레슨을 받을 때마다 좌절의 연속이다. 그래도 도씨는 “주말 아침 땀을 잔뜩 흘리고 하루를 시작하면 무척 뿌듯하다”고 전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테니스 라켓을 들었다. 테니스에 갓 입문한, 이른바 ‘테린이’(테니스+어린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 그간 전형적인 ‘귀족 스포츠’로 진입장벽이 높았던 테니스가 최근 개성 있는 취미를 찾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으며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이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의뢰해 올해 1~9월 테니스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보다 46%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테니스공 매출이 전년보다 287% 늘었고 테니스 가방(65%), 테니스화(20%) 등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입문자용으로 분류되는 테니스 라켓의 판매량이 전체 라켓 매출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만큼 테니스 세계에 첫발을 들이는 초심자들이 많다는 증거다. 정수영 SSG닷컴 스포츠상품기획(MD)팀 바이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인 또는 4인 단위로 야외에서 즐기는 테니스가 인기를 끌며 관련 제품 매출이 신장했다”면서 “테니스의 매력을 느낀 인구가 관련용품을 지속적으로 소비해 매출을 꾸준히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니스는 골프와 함께 전형적인 서양의 귀족 스포츠로 꼽힌다. 13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즐기던 놀이에서 시작됐다. 테니스라는 말은 ‘공을 받아라’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트네’(Tenez)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손으로 공을 주고받는 놀이였고, 지금처럼 라켓을 사용한 건 16세기 이후다. 서양사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변곡점에도 테니스가 등장한다. 바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이다. 왕실, 귀족 중심의 구체제에 반발한 평민대표들이 ‘국민의회’를 결성하자, 당시 프랑스 루이 16세는 회의장을 폐쇄하는 등 국민의회를 해산하려고 나섰다. 이에 평민대표들은 인근 테니스코트로 이동해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는데, 이것이 바로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테니스 코트의 서약’이다. 귀족들의 놀이를 위해 마련된 경기장에서 그들의 권위를 일거에 무너뜨린 혁명이 시작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겠다.21세기 한국의 MZ세대는 테니스를 ‘인증샷’을 위한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다. 경기보다도 테니스 특유의 예쁘고 화려한 복장을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 큰 의미를 둔다는 것이다. 이는 테니스뿐만 아니라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취미로 급부상하는 골프, 등산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통 테니스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윌슨’, ‘요넥스’ 등이 인기를 끄는 것과 별개로 일반 패션 브랜드들이 색다른 감각으로 론칭한 스포츠 라인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한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테니스 열풍으로 수혜를 받는 곳은 정통 테니스 브랜드가 아니라 라코스테, 젝시믹스, 빈폴 등 스포티한 감성을 갖춘 일반 패션 브랜드”라고 말했다. 테니스의 진입장벽은 무척 높은 편이다. 1년 이상 꾸준히 레슨을 받아도 제대로 된 게임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다.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돼 있긴 하지만, 테니스 초보들이 자신과 맞는 수준의 상대를 찾는 게 쉽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꽤 많다. 테니스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는 직장인 진삼열(38)씨는 “대다수 동호회가 구력 3년 이상이 돼야 받아줄 정도로 진입장벽이 상당한 것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도 테린이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생활체육으로서 테니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라켓을 몇 번만 쥐어도 바로 게임을 할 수 있어 테니스의 재미를 스스로 찾게 하는 프로그램 ‘매직테니스’가 대표적이다. 오성호 대한테니스협회 혁신위원은 “앞으로 초보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입문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이들을 위한 수준별 대회도 조성하면서 테니스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 유통, F&B 기자들은 업계 최신 트렌드와 화제가 된 소식을 ‘이건 못 참지’라는 코너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 생활체육 단체의 ‘횡포’… 세금으로 만든 공공시설 사유화 논란

    생활체육 단체의 ‘횡포’… 세금으로 만든 공공시설 사유화 논란

    지역의 일부 생활체육 단체가 지자체에서 세금을 들여 조성한 공공시설을 독점 사용해 사유화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의 파크골프협회는 공공시설을 독점하면서 돈을 낸 회원들만 출입을 허용하고, 일반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해 갈등이 빚고 있다.14일 울산시와 기초단체에 따르면 울산의 5개 구·군은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별로 1~2곳씩 총 7곳의 파크골프장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울산지역 파크골프장은 ‘울산대공원’(18홀·조성비 6억원), ‘동천’(27홀·3800만원), ‘쇠평’(9홀·3억 6000만원), ‘진장’(18홀·2억 5000만원), ‘청량’(18홀·1억원), ‘범서’(18홀·3억원), ‘태화강 둔치’(36홀) 등이다. 7곳 중 울산대공원 파크골프장만 유료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무료다. 하지만, 무료로 운영하는 6곳은 각 구·군 파크골프협회가 해당 지자체와 위탁운영 협약 없이 독점하고 있다. 이들 협회는 일반 주민의 출입을 막고, 연회비를 낸 회원들에게만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또 일부 협회는 컨테이너 사무실을 차려 놓고 골프채 등 장비를 판매하고, 유료 개인지도도 하고 있다. 울산 북구파크골프협회는 연회비 8만 5000원을 낸 회원들에게만 진장파크골프장을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8만 5000원의 연회를 받아 대한파크골프협회 등 상급단체에 절반 정도를 내고 나머지 돈으로 골프장 운영에 쓴다”면서 “다른 지역 파크골프장은 (우리보다) 두 배 이상의 연회비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는 “진장파크골프장은 주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유화 논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자체들은 파크골프장을 직접 관리하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특정 단체의 독점을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지역 파크골프협회가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풀도 뽑고 관리를 하려고 스스로 회비를 걷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도 파크골프장까지 관리하기에는 예산이나 인력 투입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실상 공공 체육시설의 사유화를 인정했다. 파크골프장의 특정 단체 사유화 논란은 울산뿐 아니라 대구, 포항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배드민턴과 테니스 등의 종목도 특정 단체나 동호회가 공공시설물을 독점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경남 진주 선학산 배드민턴장은 기존 동호회와 신규 이용자 간의 갈등으로 지난해 9월 형사사건으로 번지기도 했다. 인천 서구 한 배드민턴장도 지난해 12개 코트 중 6개 코트를 동호회가 점령하고 나머지 절반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사유화 논란을 빚었다. 지자체가 세금으로 만든 실내 배드민턴장을 해당 지역 동호인들이 관리 운영하면서 비회원들에게는 배타적인 경우가 많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대규모 회원을 거느린 협회나 동호회들은 선출직인 지방단치단체장과 의원들도 함부로 못 한다”면서 “공공시설물을 특정 단체나 동호회가 독점할 수 없는 만큼 지자체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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