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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랭커 탈락 속 조코비치·신네르 3회전 안착

    상위랭커 탈락 속 조코비치·신네르 3회전 안착

    올해 폭염속에서 치러지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350만파운드·약 997억원)에서 상위랭커가 줄줄이 탈락하는 가운데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남자 단식에서 3회전에 안착했다. 신네르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다르 뷰키치(93위·호주)를 3-0(6-1 6-1 6-3)으로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도 대니얼 에번스(154위·영국)를 3-0(6-3 6-2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2강에 안착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윔블던에서만 결승에 오른 적이 없는 신네르는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 조코비치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와 각각 16강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윔블던 단식 3회전에 19번 진출하면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의 18회 기록을 넘어섰다. 상위랭커들이 복병을 만나 탈락하는 상황은 이날도 이어졌다. 남자 단식 상위 5번 시드를 받은 ‘영국의 희망’ 잭 드레이퍼(4위·영국)가 36세 노장 마린 칠리치(83위·크로아티아)에게 1-3(4-6 3-6 6-1 4-6)으로 지면서 탈락했다. 3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도 짐을 쌌다. 여자 단식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제외한 상위 5번 시드까지 4명이 모두 1,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사발렌카와 에마 라두카누(40위·영국)의 맞대결 외에 또 다른 볼거리가 생겼다. 바로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와 대니엘 콜린스(54위·미국)가 3회전에서 격돌하게 된 것. 2022년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콜린스는 올해 1월 유나이티드컵에서 시비옹테크와 악수하면서 약간 조롱 섞인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콜린스의 이런 표정을 두고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받았던 시비옹테크를 경멸하는 마음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도핑 징계 이후 내림세를 보인 시비옹테크는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거짓말쟁이 취급을 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다.
  • 윔블던 최고의 적 ‘폭염’

    윔블던 최고의 적 ‘폭염’

    최근 유럽 전역이 고온 건조한 ‘열돔’(Heat Dome)에 갇히면서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 국영방송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막일 당시 런던의 낮 최고 기온은 32.3도에 이르며 역대 윔블던 개막일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런던의 폭염은 이미 선수들의 경기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2차례 준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 59위 온스 자베르(31·튀니지)는 개막일 오전 11시에 열린 대회 1회전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138위 파비오 포니니(38·이탈리아)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 관중이 폭염에 쓰러지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이때 알카라스는 자신의 아이스박스에서 차가운 물병을 챙겨 코트 반대편으로 달려가 탈진한 관중을 돌보던 보안요원에게 물병을 건네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고, 관중들은 박수갈채로 그를 응원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을 우승한 알카라스 역시 더운 날씨에 고전하며 4시간 37분의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코코 고프(21·미국)는 2일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2위인 고프는 42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5·우크라이나)에 0-2(6-7<3-7> 1-6)로 졌다. 남녀 통틀어 메이저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는 이날 남자 단식 1회전 중 갑작스레 찾아온 복통을 극복하고 알렉상드르 뮐러(28·프랑스)에 3-1(6-1 6-7<7-9> 6-2 6-2)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3세트 초반 복통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약을 먹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 후 “위장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약을 먹은 뒤 기적처럼 에너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 최태원 장남 최인근씨, 컨설팅 회사 입사…‘경영수업’ 일환

    최태원 장남 최인근씨, 컨설팅 회사 입사…‘경영수업’ 일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30)씨가 SK이노베이션E&S(SK E&S)에서 퇴사하고 세계적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에 입사한다. 재계에선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근 씨는 3일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생인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에 입사했다. 최근까지는 북미 에너지 사업 조직인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했다. 과거 보스턴컨설팅그룹 인턴 경험도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는 재벌가 2·3세의 ‘경영 트레이닝 코스’로 불린다. 다양한 산업과 전략 과제를 단기간에 경험할 수 있어 그룹 복귀 전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실제 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도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이외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컨설팅사를 거쳐 경영에 참여한 사례다. 최 회장은 평소 자녀들과 진로 상담을 자주 해왔으며, 이번 이직도 부친의 조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최 회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근 씨와 함께 테니스를 친 후의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 불가마 폭염에 녹아내리는 윔블던…고프 1회전 탈락, 조코비치 복통 이변 속출

    불가마 폭염에 녹아내리는 윔블던…고프 1회전 탈락, 조코비치 복통 이변 속출

    최근 유럽 전역이 고온 건조한 ‘열돔’(Heat Dome)에 갇히면서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윔블던(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영국 국영방송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개막일 당시 런던의 낮 최고 기온은 32.3도에 이르며 역대 윔블던 개막일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종전 윔블던 개막일 최고 기온은 2001년의 29.3도다. 윔블던 역대 최고 기온은 2015년 35.7도로, 이번 주 영국 전역에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예보되면서 선수들은 더위라는 복병과도 싸워야 할 전망이다. 런던의 폭염은 이미 선수들의 경기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2차례 준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랭킹 59위 온스 자베르(31·튀니지)는 개막일 오전 11시에 열린 대회 1회전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138위 파비오 포니니(38·이탈리아)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 관중이 폭염에 쓰러지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이때 알카라스는 자신의 아이스박스에서 차가운 물병을 챙겨 코트 반대편으로 달려가 탈진한 관중을 돌보던 보안요원에게 물병을 건네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고, 관중들은 박수갈채로 그를 응원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을 우승한 알카라스 역시 더운 날씨에 고전하며 3-2(7-5 6-7<5-7> 7-5 2-6 6-1) 진땀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직후 “이렇게 더운 날 경기를 치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기에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코코 고프(21·미국)는 2일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인 고프는 42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5·우크라이나)에 0-2(6-7<3-7> 1-6)로 졌다. 다만 고프는 경기 직후 “잔디코트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렀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며 패인을 날씨가 아닌 잔디코트 경험 부족에서 찾았다. 그가 우승한 프랑스오픈은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졌다. 남녀 통틀어 메이저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는 이날 남자 단식 1회전 중 갑작스레 찾아온 복통을 극복하고 알렉상드르 뮐러(28·프랑스)에 3-1(6-1 6-7<7-9> 6-2 6-2)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3세트 초반 복통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약을 먹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 후 “위장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약을 먹은 뒤 기적처럼 에너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 최태원 장남 인근씨, SK E&S 퇴사…‘컨설팅 회사’로 이직했다

    최태원 장남 인근씨, SK E&S 퇴사…‘컨설팅 회사’로 이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30)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 E&S(SK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으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어 재벌가 2·3세들의 ‘경영 수업’ 통로로 통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근씨는 오는 3일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 자녀 중 막내인 인근씨는 1995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는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설루션 사업에 참여했다. 재벌가에서 글로벌 컨설팅 회사는 경영 전반을 압축해서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통한다. 다양한 산업과 미시·거시경제, 기술·마케팅 전반을 다루는 컨설팅 회사 특성상 경영전략, 조직 운영,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단시간 내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그동안 국내 주요 그룹의 2세, 3세들이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그룹 주요 임원으로 복귀한 만큼, 인근씨도 본격적인 경영자 수업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인근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은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2년간 근무한 뒤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해 SK 경영에 참여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홍정국 BGF 부회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도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최 회장과 인근씨는 현재도 주말에 중요한 일정이 없는 경우 장시간 테니스를 같이 치는 등 왕래를 활발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한 커뮤니티에 이들 부자가 서울 신사동 한 식당 앞에서 친구처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윔블던 테니스 개막… 밖에선 反 이스라엘 시위

    윔블던 테니스 개막… 밖에선 反 이스라엘 시위

    남자 테니스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개막한 윔블던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원) 단식 1회전에서 파비오 포니니(138위·이탈리아)를 향해 서브하고 있다. 알카라스가 4시간 37분의 접전 끝에 3-2(7-5 6-7<5-7> 7-5 2-6 6-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 밖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단체의 반이스라엘 시위(아래 사진)가 벌어졌다. 이들은 영국 금융그룹 바클리가 이스라엘 정부와 거래하고 있다며 “윔블던과 바클리의 후원 관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런던 신화·AP 연합뉴스
  • “어릴 적 꿈 ‘쥬라기 월드’ 현실로… 한국 팬 사랑·환대 보여 줘”

    “어릴 적 꿈 ‘쥬라기 월드’ 현실로… 한국 팬 사랑·환대 보여 줘”

    “막대기에 달린 테니스공 보면서공포·긴장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 “평소 엄청난 팬이었던 ‘쥬라기 월드’의 세계관에 들어갈 수 있어 영광입니다. 어린 시절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요.” 올여름 기대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으로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41)은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핸슨은 “한국에 오자마자 명동에 가서 화장품을 구입하고 아침 식사로 일곱 가지 김치를 먹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2017년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이후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 팬들은 항상 사랑과 환대를 보여 준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2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1993년 시작돼 32년 역사를 지닌 ‘쥬라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신약 개발과 관련, 거대 공룡들의 DNA를 수집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섬으로 향한 조라와 헨리 박사 등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수작전 전문가 조라 역을 맡은 조핸슨은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공룡과 사투를 벌인다. 그는 “싸우는 것보다 공룡들에게서 도망치려고 뛰는 장면이 많다”면서 “실제 공룡이 아니라 막대기에 달린 테니스공을 보며 공포심과 긴장감 등을 유지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제작진은 후반 작업을 통해 막대기에 꽂힌 테니스공 위에 컴퓨터그래픽(CG)을 덧입혀 무시무시하고 다양한 공룡을 만들어 냈다. 이번 작품은 ‘쥬라기’ 세계관을 창조한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고질라’ 등을 연출한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년 넘게 쥬라기 시리즈 출연을 위해 노력했다는 조핸슨은 “스필버그 감독 등 제작진과 캐릭터에 대해 툭 터놓고 논의해 각본을 수정했고 제가 의견을 낸 장면이 추가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어릴 적 가족들과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많은 분이 집이 아닌 극장에서 시각, 청각적으로 경이로움과 공포, 놀라움을 체험하길 바랍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 ‘장충역’ 병기 강력 촉구

    옥재은 서울시의원,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 ‘장충역’ 병기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의 역명에 ‘장충역’을 병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옥 의원은 “현재 동대입구역 명칭이 역이 위치한 실제 동명인 장충동과의 연관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장충동 일대를 찾는 이용객들이 혼선을 겪고 있으며, 장충동 주민들도 역명 표기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충동은 장충단공원을 비롯해 장충체육관, 장충리틀야구장, 장충테니스장 등 역사적·문화적 명소가 밀집해 있으며, 장충동 족발골목과 MZ세대 사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장충단길도 위치해 있다. 옥 의원은 “이처럼 역사·문화적으로 상징성이 큰 지역임에도 역명이 동국대학교 명칭만 반영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개통 2년 전인 1983년 9월 서울시가 최초 고시한 역명은 ‘장충역’이었다”면서 “이후 동국대학교 부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인해 보상 차원에서 1985년 ‘동대입구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동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장 명칭도 ‘장충동·동국대입구’, ‘동대입구역·장충동’ 등으로 병기되어 있어 지하철 역명에도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성신여대입구(돈암)역, 숙대입구(갈월)역, 고려대(종암)역 등 이미 대학명 옆에 동명을 병기한 사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옥 의원은 “장충동과 인근 명소를 찾는 시민들의 편의와 장충동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서울시가 ‘동대입구역’에 ‘장충역’을 병기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환상의 혼복’ 임종훈·신유빈, WTT 시리즈 2주 연속 우승

    ‘환상의 혼복’ 임종훈·신유빈, WTT 시리즈 2주 연속 우승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눌렀다. 지난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지난 3월 인도 첸나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WTT 시리즈 세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5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 동메달 등 꾸준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전날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누이’ 하리모토 도모카즈-미와 조를 3-0(11-3 14-12 11-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날 결승에서도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임종훈의 공격을 앞세워 첫 게임을 12-10으로 따냈다. 2게임도 11-8로 가져간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을 11-9로 마무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팀 후배인 안재현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에도 출전한 임종훈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져 이 종목 2주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여자복식 4강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 0-3(9-11 8-11 6-11)으로 완패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 임종훈-신유빈, 2주 연속 우승…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서 중국 조 눌러

    임종훈-신유빈, 2주 연속 우승…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서 중국 조 눌러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에서 중국 조를 누르고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눌렀다. 지난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우승한 임종훈-신유빈은 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대회를 포함하면 올해 WTT 시리즈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파리올림픽과 올 5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연이어 따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변하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오누이’ 복식조인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0(11-3 14-12 11-3)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전에서도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임종훈의 공격을 앞세워 첫 게임부터 12-10으로 따냈다. 2게임에서도 11-8로 승리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에서도 11-9로 승리하며 WTT 2주 연속 우승을 이뤘다. 남자복식에 출전한 임종훈은 팀 후배인 안재현과 짝을 이뤄 준결승에 나섰지만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 1-3(8-11 9-11 12-10 7-11)으로 져 2주 연속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여자복식 4강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 0-3(9-11 8-11 6-11)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안재현은 중국의 천위안위에게 0-3(9-11 10-12 5-11)으로 완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 “술 먹고 대변까지 봤네” 쓰러진 남편 방치→사망…아내 ‘무죄’

    “술 먹고 대변까지 봤네” 쓰러진 남편 방치→사망…아내 ‘무죄’

    술에 취해 바지에 대변을 본 채 쓰러져 있던 남편을 별다른 조치 없이 집에 두고 나왔다가 남편이 사망하자 유기죄로 기소된 아내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의정부지법 제11부(부장 오창섭)는 유기죄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2023년 5월 20일 오전 10시쯤 집에 귀가했다가 현관 바닥에 술에 취해 쓰러진 남편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의식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속옷과 다리 등에 대변이 묻은 상태였다. 이를 본 A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B씨 사진만 몇장 찍은 후 외출했다. 딸과 식사를 하고 오후 3시쯤 집에 돌아와서 보니 B씨는 그대로 쓰러져 있었다. 그제야 뭔가 이상함을 느낀 A씨는 119에 신고했지만 B씨는 결국 숨졌다. A씨에 대해 검찰은 남편 B씨가 의식이 있는지 흔들어 깨우는 등 확인해야 할 법률상 구호 의무가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유기죄로 기소했다. A씨가 경찰에 “쓰러진 남편을 발견해 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최초에 남편을 발견한 시점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한 점이 특히 수사 기관의 의심을 샀다. 이 재판은 피고인의 요청으로 국민참여 재판으로 진행됐다. 변호인 측은 A씨가 B씨의 죽음을 예상할 수 없었고, 위급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유기할만한 동기가 없었다는 점을 피력했다.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B씨는 평소 술을 많이 마시며 만취 상태로 아무 곳에서나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또 A씨는 B씨를 목격한 직후 딸에게 전화해 “아버지가 하다 하다 술 먹고 바지에 대변까지 봤다”며 한탄했고, 외출 후 집에 돌아가기 전에는 “대변은 다 치워놨으려나”하고 말하는 등 남편의 사망은 전혀 예상 못 한 모습이었다. 변호를 담당한 변형관 법무법인 휘 변호사는 “유기죄는 당시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했다는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며 “피고인이 술에 취한 남편을 보고 화가 나긴 했지만, 특별한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고의성을 증명할만한 정황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초 거짓 진술을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이 술에 취해 실수를 한 뒤 자고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좀 더 자세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한 후회와 당혹감이 컸다”고 진술했다. 재판부와 배심원들은 이같은 해명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피해자에게 화나 있었던 부분까지 가감 없이 진술하고 있고, 이들의 관계, 피해자의 평소 음주 습벽, 당시 현장 사진 등을 봤을 때 유기의 고의가 없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인천지검은 집에서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외출한 혐의(유기)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C(64)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C씨의 유기치상 혐의 가운데 치상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하자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2023년 5월 9일 오후 6시12분쯤 인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D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는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곧바로 외출했다. 당시 D씨는 뇌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뇌사 상태에 빠졌다.
  • 신동욱 국회의원·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고 학부모 간담회 참석…학교 발전 해법 모색

    신동욱 국회의원·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고 학부모 간담회 참석…학교 발전 해법 모색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25일 신동욱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고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임원 등과 함께 서울고 교육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고 학부모회 주최로 마련됐으며, 행사 시작에 앞서 학부모회는 신동욱 의원과 고광민 의원에게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테니스장 시설 보완, AI 교과서 도입, 과학중점학교 운영 등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 여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서울고가 내년에 개교 80주년을 맞는 만큼, 학교 위상에 걸맞은 교육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운동장 및 테니스장 개선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랜 요청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김동수 야구부 감독도 서울고가 올해 4월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성과를 전하며 이들의 염원에 힘을 보탰다. 신 의원은 운동부를 운영 중인 학교에 대한 체육 인프라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공감을 표하면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상당한만큼 다각도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테니스장 하드코트 조성과 관련해서도, 우선적으로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방음벽 설치를 추진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코트 개선을 도모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이 단순히 학교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23년 확보한 18억 7300만원의 예산을 통해 서울고 강당 및 체육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이 해소된 만큼, 교육청 재원을 활용한 예산 편성 자체에 현실적인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신 의원은 “오늘 나눈 이야기에는 학부모님들과 학교 구성원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며 지역 사회 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제안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도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가 바로 교육에 대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서울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맥주 맛·풍미 살리고 알코올 함량 낮춘 ‘칭따오 논알콜릭’

    맥주 맛·풍미 살리고 알코올 함량 낮춘 ‘칭따오 논알콜릭’

    무알콜, 비알콜 맥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칭따오(TSINGTAO) 논알콜릭’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칭따오는 2020년 국내에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였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라거 중 가장 깊고 청량한 ‘필스너’를 베이스로,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해 맥주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맥주 맛과 풍미는 살리면서 알코올 함량과 칼로리만 낮춰 ‘무알콜 맥주는 맛없다’는 편견을 깼다. 비어케이는 칭따오 논알콜릭 인기에 힘입어 2023년에는 오리지널 제품에 레몬을 더한 ‘칭따오 레몬 논알콜릭’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칭따오 논알콜릭과 동일한 공정으로 제조하고, 마지막에 진한 레몬주스를 더해 산뜻한 산미와 은은한 달콤함이 어우러진 균형 잡힌 맛을 구현했다.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현재 칭따오 논알콜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 정도로, 월간 판매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칭따오는 올해 다양한 페스티벌과 스포츠 행사에서 논알콜릭을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5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과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비롯해 ‘2025 부산오픈 국제챌린저투어테니스대회’, ‘2025 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 ‘2025 무의도구석구석 국제트레일런 대회’, ‘2025 한국외대 오픈’ 등 여러 오프라인 행사에서 소비자와 만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 34년간 한국 IT 이끈 공학박사…마지막 선물은 ‘장기기증’이었다

    34년간 한국 IT 이끈 공학박사…마지막 선물은 ‘장기기증’이었다

    한평생을 대한민국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서상용(62)씨가 마지막 선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9일 창원경상국립대병원에서 신장 양쪽을 2명에게 기증하고,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기능장애 환자에게 희망을 줬다. 서씨는 지난달 22일 대구의 어머니 집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평소 나눔을 실천했던 서씨가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절망감이 컸던 이들은 기증을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대구에서 3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서씨는 KT 연구소에 입사한 후 34년간 공학분야 박사로 근무했다. 은퇴 후에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자전거·탁구·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다. 서씨는 조용하지만 진중한 성품으로 주위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여보, 그동안 가족을 잘 이끌어줘서 고마워요. 함께한 아름다운 날들을 오래도록 기억할게요.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해요.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고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기다려줘요.” 고인의 배우자 정난영씨는 하늘의 별이 된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가신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 경쟁력 확인한 한국 탁구 복식…임종훈 여전한 기량 속 신유빈 파트너는 실험 중

    경쟁력 확인한 한국 탁구 복식…임종훈 여전한 기량 속 신유빈 파트너는 실험 중

    한국 탁구가 지난 주말 끝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면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비록 이번 대회에 세계최강인 중국이 2진급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나름의 경쟁력도 확인했다. 한국은 남자복식에서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조가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의 ‘형제 듀오’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를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의 혼합복식에서도 브라질조를 누르고 우승했다. 임종훈은 대회 2관왕에 올랐고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은 혼합복식은 금메달, 여자복식은 새로운 파트너인 최효주(한국마사회)와 짝을 이뤄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식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3년 후 열리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지난해 파리 올림픽 종목이었던 남녀 단체전이 빠지는 대신 남녀 복식이 부활하고 혼성단체전이 신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도 안재현이 유일하게 남자 단식 8강에 오르며 부진했지만 복식에서는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당시에는 임종훈-신유빈의 혼합복식과 신유빈-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여자복식에서 거둔 메달이었다. 남자복식은 32강전에서 이집트 조에 일격을 당하며 충격의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WTT대회를 통해 금메달을 따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확인했다. 특히 혼합복식에선 임종훈-신유빈 조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 동메달,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 우승과 이번 WTT 류블랴나 대회 우승으로 정상급 기량을 확인했다. 다만 여자복식의 경우 신유빈과 짝을 이룬 전지희 은퇴 이후 짝을 찾기 위한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신유빈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유한나와 짝을 이뤄 동메달을 따냈지만 상황에 따라 파트너를 바꿔가며 출전하고 있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24일 “대표팀은 8월 초 다시 소집할 계획인데 지금으로선 여자복식에선 다른 콤비로 각자의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다.”라면서 “신유빈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는 지금으로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임종훈-안재현, 르브렁 형제 누르고 정상 차지…신유빈, 임종훈 혼복도 우승

    임종훈-안재현, 르브렁 형제 누르고 정상 차지…신유빈, 임종훈 혼복도 우승

    한국 남자탁구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22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를 3-0(11-9 11-9 12-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올 3월 WTT 스타 컨덴더 첸나이를 우승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4강전에서 홍콩조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임종훈-안재현조는 찰떡 호흡의 르브렁 형제를 만나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첫 게임을 11-9로 가져오면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게임에서도 11-9로 승리한 임종훈-안재현조는 마지막 3게임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임종훈은 지난주 WTT 컨텐더 스코피에서 같은 팀 후배 오준성과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는 파트너를 바꿔 우승해 최강 복식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임종훈은 이날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인 신유빈(대한항공)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더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도-브루노 다카하시 조를 3-0(12-10 11-7 11-7) 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잇달아 동메달을 수확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 제패 후 3개월여 만에 우승하며 WTT 시리즈 혼복 정상에 복귀했다. 임종훈은 남자 복식에 이어 혼합복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와 우승을 놓고 겨룬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임종훈은 2관왕에 오른다.
  • 모델 여성과 2년간 불륜…결국 사과한 테니스 인기 스타

    모델 여성과 2년간 불륜…결국 사과한 테니스 인기 스타

    일본의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케이가 여성 모델과의 불륜 의혹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21일 “최근 주간지 ‘슈칸분슌’이 보도한 불륜 의혹에 대해 니시코리가 자필 서명이 들어간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니시코리는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불성실한 행동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테니스협회, 후원사를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폐를 끼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자녀, 부모님들께도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책임 있는 사회인으로서 경기에 집중하고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슈칸분슌은 니시코리가 모델인 오구치 아즈키와 불륜 의혹을 보도했다. 이들의 관계는 2년이 넘게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해당 의혹에 대해 니시코리는 결국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냈다. 일본 최고의 테니스 스타로 꼽히는 니시코리는 2020년 모델출신 야마우치 마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뒀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단식에서 준우승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역대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로는 단식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인기 스타에 올랐다. 최근 허리 부상이 재발하며 실적이 저조하다. 과거엔 세계 랭킹 4위까지 기록했지만, 현재는 66위로 떨어진 상태다.
  • 365일 치고 달리고 던지고… 부산은 ‘생활체육 천국’

    365일 치고 달리고 던지고… 부산은 ‘생활체육 천국’

    광역시도 최초로 만든 ‘체육국’ 장애인·비인기 등 전 종목 아울러생활체육의 달 5월, 8개 대회 개최‘빅5 스포츠 페스타 인 부산’ 신설부산 대표 생활체육 브랜드 도약시민 체육활동 참여 빈도 전국 1위지역 거점 국민체육센터 20곳 운영전국체육대회 등 3개 대회 준비 중사직구장 2031년까지 재건축 추진남자프로배구단 유치 방안도 검토 ‘가정의 달’ 5월은 부산에서는 다른 의미로 통한다. 지난해 9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제안한 뒤 시가 올해부터 5월을 ‘생활체육의 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박 시장은 문화체육국 체육부서를 떼어 국으로 격상시켰다. 체육국 신설은 광역자치단체 최초다. 이를 계기로 부산은 어느 해보다 풍성한 스포츠 천국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장애인과 시니어, 비인기 종목, 이색 스포츠까지 아우른 5월 생활체육 행사는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이란 말의 의미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부산시는 생활체육의 달 5월에 다양한 종목에서 모두 8개의 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별로는 ▲빅5 스포츠 페스타 인 부산(에어로빅·힙합·볼링·파크골프·배구) ▲낙동강 슬로우 철인 3종 페스타 ▲빙상(쇼트트랙) 동호인대회 ▲어르신 체육대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전국 장애인 파크골프대회 ▲부산시장배 전국 시니어 테니스대회 ▲컬러레이스 등이 펼쳐졌다. 올해 신설한 빅5 스포츠 페스타 인 부산은 전국 동호인들이 참여하면서 부산 대표 생활체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낙동강 일원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와 장애인 파크골프대회는 도시, 자연, 바다가 어우러진 코스에서 부산의 색깔을 보여 준 색다른 도전의 장이 됐다. 북구 빙상장 쇼트트랙 대회는 겨울스포츠의 생동감과 역동성을 직접 체험할 특별한 기회가 됐다. 생활스포츠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는 파크골프, 게이트볼,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총 9종목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따뜻한 교감의 장이 됐다. 전국 시니어 테니스대회 참가자 600여명 중 90세를 넘은 어르신이 무려 12명에 달했다. 전국 장애인 파크골프대회의 한 참가자는 “푸른 잔디와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대회장에서 자연 그대로의 감동을 느꼈다”며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 넓고 평탄한 코스와 뛰어난 접근성에 감탄했다. 부산시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체육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의 아름다운 다리들을 따라 펼쳐지는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세븐브릿지 인 부산’(가칭)을 비롯해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아이스하키 대회, 클라이밍 대회, 합기도 대회, 3X3 농구 대회, 부산시민체육대축전 등 다양하고 품격 있는 생활체육대회가 주인공이다. 이들 대회는 계층과 계절, 공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을 시작으로 연중 이어지는 생활체육을 통해 ‘365일 시민 중심 체육도시 부산’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에 대한 부산시의 관심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국민생활체육조사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주 1회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 침여 빈도는 80.3%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65.83%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규칙적인 체육활동 실천율은 22.9%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생활체육이 활성화된 도시로 조사됐다. 생활체육 동호인 양성뿐 아니라 기반시설도 크게 늘렸다. 공공용지를 활용한 생활체육시설과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했다. 민선 8기 들어 유휴부지와 틈새공간을 적극 발굴해 생활체육시설을 만들었다. 지난 3년간 160억원을 들여 41곳을 조성했고 상반기에도 1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공공체육환경도 개선한다. 상반기까지 415억원을 투자해 62곳을 개보수한다. 16개 구·군에서 지역 거점형 국민체육센터 20곳을 운영하며 추가로 생활밀착형 8곳과 시니어형 1곳을 건립하고 있다. 예산은 2590억원이 투입된다. 생활밀착형은 10분 내 접근 가능한 마을 단위 생활체육시설이다. 이 가운데 ‘부산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 특화형 체육시설과 동계스포츠(컬링장) 기능을 동시에 갖는 통합형이다. ‘복합힐링파크’는 부산에서 처음 건립되는 어르신 맞춤형 시설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노년층 수요가 급증하는 파크골프장 조성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은 11곳, 180홀이다. 내년까지 36곳, 377홀로 늘릴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제가 가장 많이 받는 민원 가운데 하나가 파크골프장을 지어 달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500홀을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은 엘리트(전문인)체육이다. 부산시는 올해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38곳에서 50개 종목을 겨룬다. 2002년 아시안게임에 앞서 2000년 전국체전을 연 데 이어 25년 만에 개최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축제다. 이에 걸맞게 공연연출가 박칼린이 개·폐막식 연출을 맡아 부산을 알리는 무대를 구상 중이다. 해외동포선수단도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다. 내년에는 전국생활체육대회가, 이듬해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이어져 3년간 부산은 체육의 바다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637억원을 투입해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57억원을 들여 테니스와 산악 경기장 2곳을 만든다. 이번 전국체전은 아시안게임 이후 낡고 오래된 지역의 경기장을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보고 즐기는 프로스포츠 지평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부산의 대표 프로스포츠는 단연 야구다. 그러나 사직구장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약 3000억원을 들여 현 구장을 재건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근 북항재개발 부지에 바다와 연결되는 야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이 제기됐지만 조 단위의 과도한 재정 추가 부담으로 인해 시는 재건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구도시에 걸맞게 기장군 야구테마파크에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8월 착공해 내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프로배구단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남자프로배구단 유치에 성공할 경우 축구, 야구, 농구, 배구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가진 그랜드슬램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새 흙신 알카라스

    새 흙신 알카라스

    테니스 ‘포스트 나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신네르 상대 0-2→3-2로 뒤집어 ‘흙신’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이 떠난 붉은 클레이 코트에 새로운 흙신이 탄생했다. 세계 테니스 무대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자국의 영웅이자 자신의 우상인 나달의 은퇴식이 열린 2025 프랑스오픈에서 라이벌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신네르를 3-2(4-6 6-7<4-7> 6-4 7-6<7-3> 7-6<10-2>)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00년 이후 이 대회 남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나달과 구스타부 키르텡(이상 은퇴·브라질)에 이어 알카라스가 3번째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1위 신네르와 2위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존심을 건 두 선수의 대결은 메인 코트인 필립 샤트리에를 뜨겁게 달궜고, 3차례 타이브레이크가 곁들여지는 등 장장 5시간 29분 혈투가 펼쳐졌다. 이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 사상 최장 시간으로, 종전 기록은 마츠 빌렌더(스웨덴)와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가 맞붙어 빌렌더가 우승한 1982년의 4시간 42분이다. 4대 메이저 전체로는 2012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나달과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벌인 5시간 53분이다. 경기 초반은 신네르가 1, 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면서 알카라스의 패색이 짙었다. 신네르는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알카라스에 내줬지만, 4세트 게임 스코어 5-3 상황에서 40-0으로 앞서가며 ‘위닝 포인트’에 먼저 도달해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알카라스의 집중력이 이때부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실점 없이 포인트를 내기 시작하더니 결국 흐름을 뒤집어 타이브레이크 끝에 4세트를 가져갔고, 마지막 5세트도 기세를 몰아 타이브레이크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확정한 알카라스는 그대로 흙바닥에 누워 포효했고, 신네르는 아쉬움에 눈물을 훔쳤다. 알카라스는 “나는 항상 믿음을 잃지 않았고, 한 번도 저 자신을 의심한 적이 없다”면서 “매치 포인트 위기 속에서도 ‘그냥 한 포인트씩 가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게임을 지켜내고 계속 (스스로를) 믿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신네르를) 계속 이기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며 “신네르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나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메이저 결승에서 더 자주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프랑스오픈 우승자 고프 “선거 이후 美 침체”

    프랑스오픈 우승자 고프 “선거 이후 美 침체”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는 분명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런 시기에 충분히 지지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저와 같은 모습을 한 미국 사람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희망과 빛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어 뜻깊습니다.” 미국 테니스 신성 코코 고프(21)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꿈에서도 바랐던 프랑스오픈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고통받는 흑인과 이주민에게 희망을 전했다. 세계 2위 고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1(6-7<5-7> 6-2 6-4)로 꺾고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건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10년 만이다. 고프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시상식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미국 대선) 이후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나서부터 뭔가 침체한 시기처럼 느껴졌다”면서 “지난해 11월 리야드(여자테니스 파이널) 때 엄마가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대회를 꼭 우승해 봐’라고 말했는데 오늘 트로피를 들고 있을 때 그 말이 다시 떠올랐다”고 답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과 유럽 언론은 ‘고프가 미국 암흑의 시대(Dark Times)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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