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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P 인디애나폴리스챔피언십] 이형택 “로딕, 또 너냐”

    “로딕, 또 너냐.” 한국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30위권에 진입한 이형택(31·삼성증권)이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과 또 만났다. 이형택은 26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ATP 투어 인디애나폴리스챔피언십 16강전에서 미국의 폴 골드스틴(96위)을 1시간6분 만에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지난주 컨트리와이드클래식에서 시즌 첫 4강에 오른 이형택은 이로써 2주 연속 하드코트 8강에 진출, 다음달 말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적응 행보를 또박또박 밟아갔다. 상금 1만 4800달러와 함께 랭킹을 가늠할 투어 포인트도 40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6번시드 이형택의 4강행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 세계 38위 이형택의 8강전 상대는 톱시드를 받은 세계 5위 로딕이다.2005년 멤피스대회 이후 로딕과 2년 만에 마주 설 이형택은 그동안 9차례 맞대결을 벌였지만 1승8패로 절대 열세다. 통산 10번째 맞대결의 승부수는 서비스 리턴. 총알처럼 빠르고 해머만큼 묵직한 로딕의 서비스를 얼마만큼 받아 넘기느냐에 따라 4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형택 ATP 세계랭킹 38위

    이형택(31·삼성증권)은 24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2위에서 4계단을 뛰어올라 38위를 기록,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랭킹 30위권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며 아시아권에서도 현재 가장 높은 것.31세 6개월 20일의 이형택은 또 랭킹 40위까지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도 기록했다.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핫 버드’는 없나…

    남쪽 주민이 주는 먹이에 길들여져 봄이 와도 북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안락한 남쪽 생활에 정착하는 야생오리를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쿨 버드(Cool bird)’라고 일컬었다. 열정과 본능이 식어버린 사람을 빗댄 말이다.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는 ‘핫 버드(Hot bird)’는 야성(野性)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난관에 도전하는 사람을 상징한다. 조직의 혁신이든 창조적인 제품의 생산이든, 뛰어난 인재보다 열정이 살아 있는 사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시사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새로운 시대정신과 가치 창출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열정을 지닌 후보와 정치세력의 몫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이슈를 이끌기보다 ‘잃어버린 10년’의 반사이익에 기대려는 한나라당이나 저돌적인 야성을 잃어버린 채 주도권 다툼에 연연하는 범여권에서 ‘핫 버드’의 열정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는 한나라당의 공식 선거전이 가동되고, 범여권의 ‘제3지대 대통합 신당’이 골격을 갖추게 되는 시기다. 한나라당의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유세 과정에서 후보들이 어떤 이슈를 주도해 나갈지, 다음달 5일 창당을 앞둔 범여권의 신당이 반(反)한나라당 전선을 어떻게 구축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21일 제주 TV토론을 시작으로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대의원 상대 유세활동을 비롯한 30일간의 선거전에 들어갔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후보간 연설의 감동 수위, 검찰의 ‘이명박 X파일’수사 발표 시점과 내용, 대통합신당 창당 이후 범여권 유력 주자의 부상, 노무현 대통령의 특정후보 배제론 등이 경선 레이스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내놓기보다 누가 더 ‘지나온 길’의 ‘탈색’에 성공할 것인지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검증청문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후보는 황제 테니스나 부유층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듯 젊은 시절 이태원 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사례를 소개하는 등 ‘가난 마케팅’을 구사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민층에게 다가서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감성 정치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박 후보는 선친의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듯 유신시대 민주화운동 인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념적 완고성을 희석하고 취약계층인 40대와 중도, 화이트칼라에 호소하려는 시도로 해석되지만,“5·16은 구국혁명이며 유신은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발언이 스스로를 이념의 모순에 빠뜨리고 있다. 이 후보의 서민 마케팅과 박 후보의 유신 극복 프로그램이 경선 레이스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범여권에는 하루가 초침(秒針)처럼 흐르고 있다. 24일 창당준비위를 거쳐 대통합신당이 출범해도 친노(親盧)세력과 박상천 대표 등 각당 잔류파를 끌어들이지 않고는 대통합의 명분과 실리를 살리기 힘들 것이다. 내년 4월 총선 공천 지분과 신당 당직자 인선 배분 등 정파간 주도권 다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핵심 당직자는 “각 정파와 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치와 이념의 열정 없이 ‘반 한나라당’이라는 정치공학에만 안주하려는 대통합의 날갯짓이 국민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지닐지 의문이다.ckpark@seoul.co.kr
  • 샘프러스·비카리오 명예의 전당에

    ‘코트의 전설’ 피트 샘프러스(35·미국)가 마침내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 위치한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15일 “샘프러스와 함께 스페인 출신으로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를 평정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의 이름을 2007년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1988년 프로에 입문,2년 뒤 US오픈 사상 최연소(19세 1개월)로 우승, 종전 기록(올리버 캠벨·미국·19세 6개월)을 100년 만에 갈아치운 샘프러스는 이후 2003년 8월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US오픈 대회장인 플러싱메도에서 은퇴할 때까지 무려 64개의 투어 타이틀을 휩쓸었다.이중 메이저대회 14승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최다 기록.‘피스톨 피트’라는 별명답게 시속 200㎞를 웃도는 서비스에 톱스핀 스트로크와 날카로운 패싱샷은 지금도 따라잡을 선수가 없다는 게 중평. 1994년 스페인 선수로는 최초로 US여자오픈 타이틀을 움켜쥔 비카리오 역시 18년 동안 복식·혼합복식을 포함,14개의 타이틀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둬들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나라 ‘이명박·박근혜 의혹검증 청문회’ 딜레마

    오는 19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를 앞두고 이명박·박근혜 후보측은 청문위원들의 ‘창’을 막아낼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양 후보측, 청문회 대비 진력 이 후보측은 청문회를 끝으로 더 이상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청문회 준비에는 판사 출신인 주호영 후보 비서실장을 ‘청문회 대책단장격’으로 은진수·오세경 법률지원단장과 이 후보의 법률자문단인 ‘송법회’ 변호사들이 투입됐다. 친인척 관련 재산문제 등에 대한 반박논리를 다듬고 있다. 천호동 뉴타운 지정, 서초동 고도제한 해제,‘황제 테니스’ 사건 등 서울시장 시절의 의혹 제기에 대한 ‘모범답안’도 마련 중이다. 박 후보측도 이 후보측에 비해 제기된 의혹은 적으나 청문회 이전까지 박 후보 일정을 최소화한 채 청문회 준비에 진력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 뒤처진 지지율을 뒤엎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율사 출신인 김재원 대변인을 비롯해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춘 의원과 강신욱 전 대법관이 청문회 준비를 책임지고 있다. 김병호 미디어홍보본부장 등 미디어팀은 박 후보와 직접 일문일답 방식으로 도상연습도 할 계획이다. 특정 정당이 소속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증청문회를 벌이는 것은 정당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그래서 이번 청문회는 앞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이어 대선후보 경선의 두 번째 분수령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일부가 규명된다면 당은 호평받겠지만 후보들에겐 엄청난 부담이다. 반면 의혹이 규명되지 않으면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도저도 아닌 ‘절충형 청문회’로 끝난다면 ‘면죄부용 청문회’라는 비난 여론을 감수해야 한다. ●의혹 규명하면 당 안팎서 후폭풍 “제대로 된 청문회였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이·박 두 후보에게 제기돼 온 의혹의 진위를 가려내야 한다. 검증위 간사인 이주호 의원은 “어느 후보라도 봐주기식 청문은 없다.”면서 “밝힐 것은 밝히겠다.”고 자신했다. 검증위가 규명 작업을 통해 몇 가지 진실을 밝혀낼 경우, 후보들에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다. 경선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검증위가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다고 하더라도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시각이 더 강하다. 특정 대선 후보에게 치명상을 안겨줄 만한 내용이라면 그것을 과연 공개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의혹 해소 못하면 ‘알맹이 없는 정치쇼’ 검증위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아무런 의혹도 해소하지 못한다면 ‘알맹이 없는 정치쇼’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청문회 무용론’까지 제기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양측의 검증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청문회가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날 경우, 이·박 후보에게는 ‘면죄부’가 될 수 있겠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면죄부용 청문회를 통해 국민을 기만하려 들고 있다.”는 여론의 역풍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검증위는 최소한 부실 청문회라는 지적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15명의 검증위원 가운데 이주호 간사를 제외하고 안강민 검증위원장과 인명진 윤리위원장 등 14명의 검증위원들을 외부 인사로 채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울러 네티즌 질문과 상대후보측 질문도 포함시키고 청문회에 참석지 않는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에게도 의견을 묻는 등 최대한 객관성과 형평성을 기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게 검증위의 주장이다. ●양측 모두 봐주면 ‘짜고 치는 고스톱?’ 검증위의 입장에선 후보들에게 너무 가혹하지도 않고, 국민들에게도 “그만 하면 됐다.”는 평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검증위가 지난 12일 이·박 후보측에 미리 예상 질의서를 전달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예상 질의서는 안강민 검증위원장 지휘 아래 검증위 산하 조사단에서 작성됐으며,A4용지 50여장, 총 300∼400여개 문항에 언론 및 국민 제보 등을 통해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을 망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검증위는 예상 질의서와 관련,“양 후보 모두에 대해 상당히 신랄한 질문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시험지를 미리 주고 충분히 준비토록 한 뒤에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증위 관계자는 “수사권도 없는 검증위가 후보들에 대한 수백 가지의 의혹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검증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청문회를 통해 짚을 것은 짚고, 털 것은 털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청문회인 데다 다른 당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정치 실험이니만큼 이번 청문회가 어떻게 끝나든 국민들에겐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비키니? 원피스? 올 여름 유행 비치웨어

    비키니? 원피스? 올 여름 유행 비치웨어

    전국적으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다. 노랫말처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그렇다면 비키니냐 원피스냐? 그것이 문제로다! 매년 휴가철을 맞아 수영복을 선택할 때마다 늘 하게 되는 고민이다. 올 여름엔 정말 살을 좀 빼서 그토록 원하는 비키니를 멋있게 입겠다던 당초의 결심은? 자, 고민 많은 ‘통통족’들을 위한 희소식 하나가 있다. 원피스 수영복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 그동안 ‘아줌마 스타일이네, 뭐네’하는 구박에 못 견뎠는지 자못 섹시한 자태를 뽐내며 당당하게 부활했다. 적당한 노출이 날씬해보인다는 사실을 머릿속으로는 이해하나 심정적으로 동조할 수 없는 이들에겐 맘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일 듯싶다. ●비키니만 입으면 심심해 비키니의 강세는 올 여름이라고 다르랴. 하지만 올해 스타일은 얼마나 많이 보여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다시 말해 겉옷과 얼마나 맵시 있게 어울릴 수 있나 하는 것이 포인트. 강렬한 원색의 비키니 톱에 화이트 셔츠나 아무렇게나 찢은 면 티셔츠를 헐렁하게 걸친다. 여기에 미니나 플레어 스커트 또는 데님 숏팬츠, 무릎 길이의 카프리 팬츠를 입어주면 그대로 ‘리조트룩’의 완성이다. 지젤 번천이나 하이디 클룸 등 외국 슈퍼모델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팝가수들이 이런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겉옷과의 매치를 위해서 수영복을 상·하의 따로 구입하기도 한다.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의 영향으로 수영복 하의에 덧입는 랩스커트의 형태도 한층 다양해졌다. 귀여운 멋을 뽐낼 수 있는 프릴형에서부터 심플한 테니스 스커트, 벨트 달린 반바지로 변신했다. 이 또한 휴가지에서 일상복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데 중점을 둔 것. 상의에는 볼레로나 짧은 후드 지프업 조끼를 걸쳐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지난해 손바닥만 한 크기로 남의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만들었던 과다 노출은 올 여름 해변가에서 좀 자제되려나? ●홀터넥이 대세… 프린트로 말한다 비키니로 결정했다면 끈을 목 뒤로 묶는 홀터넥 스타일이 이번 시즌 대세다. 목선과 겨드랑이 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상체가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보인다. 비키니 팬츠의 밑위 길이는 다소 짧아져 섹시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많다. 변덕스런 유행이여! 지난해 인기를 구가했던 핫핑크, 오렌지 등 형광톤의 컬러는 슬그머니 사라졌다.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주로 톤 다운된 컬러가 많이 쓰였고 블랙&화이트도 눈에 띈다. 장식 또한 한층 배제됐으며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기하학적인 그래픽, 도트, 스트라이프 등으로 변화를 준 것이 많다. 일명 ‘땡땡이’로 불리는 도트(점) 무늬 스타일은 휴가지에서 발랄해 보이는 데 그만이다. 숏팬츠와 챙이 넓은 모자와 함께 코디해 복고풍 스타일로 연출하면 더욱 멋스럽다. 큼직한 프린트가 새겨진 비키니 톱을 선택하면 빈약한 가슴이 보완된다. 가슴 부분에 프릴과 리본 장식 또는 셔링(주름)이 있는 디자인도 빈약함을 보완해 준다. ●당당하게 부활한 원피스 수영복 언제부턴가 아줌마나 입는 것으로 취급받던 원피스 수영복. 올해 이 원피스 수영복이 부활했다. 어깨나 배, 허리 부분을 가위로 싹둑 잘라 낸 것처럼 훤하게 파인 ‘컷 아웃(Cut Out)’ 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허리를 깊게 도려냈으니 S라인이 강조되는 것은 물론 가슴 밑으로 깊이 내려간 V라인은 비키니만큼 섹시해 보인다. 허벅지 부분 또한 높이 파내 다리가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금상첨화다. 그동안 천대 받던 설움을 단번에 날릴 수 있을 듯하다. 어깨선을 사선으로 처리하고 한 쪽 허리를 파낸 디자인은 비키니만큼 도발적인 멋을 풍긴다. 비키니의 홍수 속에서 원피스 수영복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남성 수영복 패션 삼각형태 대신 활동성을 강조한 사각이 주류를 이룬다. 무릎 길이로 몸에 착 달라붙는 일명 ‘쫄사각’을 입고 헐렁한 트렁크를 위에 덧입는 스타일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꽃무늬 프린트뿐 아니라 전사 프린트로 남성미를 뽐낸다. 부분적으로 데님 등 다른 소재를 덧댄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윔블던 결승 혈전 모두가 승자였다

    윔블던 결승 혈전 모두가 승자였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6·스위스)가 윔블던 5연패의 대업을 일궈냈다. 세계랭킹 1위의 페더러는 9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인 ‘왼손잡이 천재’ 라파엘 나달(21·세계2위·스페인)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0만파운드(약 12억 8500만원). 지난 2003년 첫 승을 올린 이후 지난해 4연패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페더러는 이로써 1년 만에 비욘 보리(스웨덴)의 5연속 우승(1976∼80년) 타이 기록까지 일궈내며 ‘오픈시대’가 열린 지난 1968년 이후 최다연승의 ‘윔블던 황제’로 우뚝 섰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 개인 통산 11개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한 페더러는 이날 윔블던 5연패와 함께 샘프라스의 메이저 최다승(14승)에도 3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윔블던 35연승과 잔디코트 55연승의 기록도 새로 썼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4회전에서 토미 하스(10위·독일)에 거둔 기권승은 뺐다. 윔블던의 ‘지존’답게 03년 대회 이후 치른 35차례 경기에서 단 7개 세트만 상대에게 허용한 완벽함은 특히 주목할 대목. 샘프라스와 보리는 4∼5연패 당시 각각 14∼15개 세트를 상대에게 내줬었다. 지난달 초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참패하는 등 클레이코트에서만 상대 전적 1승6패의 절대 열세에 시달리던 페더러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 이어 또 나달을 격침, 잔디코트에서는 ‘천적’ 나달이 한 수 아래임을 분명히 했다. 하드코트까지 포함,3개 코트 통산 상대 전적 5승6패. 페더러는 우승 직후 “내 우상인 샘프라스의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싶다. 그를 보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아직 프랑스오픈은 물론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과 올림픽 금메달, 그 외에 많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등 못 이룬게 많다. 계속 승리하고 싶다.”며 끊임없는 갈증을 드러냈다. 나달은 “잔디코트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와 경기하면서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을 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지만 성적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나달이 비록 지긴 했지만 페더러와 잔디코트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를 만큼 기량이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에도 호크아이

    테니스 경기에서 공이 라인을 벗어났는지 여부를 판정하는 게 애매한 것처럼 축구에서도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는지 여부를 놓고 엇갈릴 때가 적지 않다. 테니스와 크리켓 경기에 도입돼 심판 판정에 많은 도움을 준 호크아이(Hawk-Eye) 시스템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도 머지않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의 개발자인 폴 호킨스는 BBC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와 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계약했다.”며 “이는 순전히 심판들을 위한 것이며 텔레비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먼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다음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 시스템의 적합성을 평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테니스 경기에 도입될 때도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면서 “다음달부터 테스트에 들어가 2년 정도 지난 뒤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프리미어리그에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윔블던 같은 권위 있는 테니스대회에서도 심판들은 선수들의 신청(challenge)을 받아들여 호크아이를 통해 판정이 옳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단 선수의 신청 횟수에는 제한이 있으며 판정을 뒤집지 못한 신청을 한 경우에는 또다시 횟수에 제한을 받게 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골라인 판정 시스템을 심판들만 이용하게 하는 등 매우 제한적으로 이를 허용한 바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흑진주 시대’ 저물지 않았다

    “나도 세레나처럼 되고 싶었다.” 시즌 세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의 트로피에 입을 맞춘 비너스 윌리엄스(27·미국)의 고백은 그가 슬럼프 속에서 얼마나 괴로워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동생 세레나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여자코트를 평정했지만 나란히 부상에 발목을 잡힌 뒤 재기의 몸부림을 친 지 4년. 물론 2년 전 윔블던 우승으로 ‘부활’했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이후 그는 또 부상에 발목을 잡혀 명성은 빛이 바랠 대로 바랬다. 같이 나락에 빠졌던 세레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 당당히 이름값을 했지만 그 사이 비너스는 세계랭킹 10위권에서 20위권으로, 이제는 30위권 초반까지 밀려나 ‘지는 태양’에 불과했다.●윔블던 여왕으로 돌아오다 그러나 비너스는 ‘윔블던 여왕’으로 부활했다. 지난 7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비너스는 돌풍의 마리온 바톨리(19위·프랑스)를 2-0으로 완파,4번째 윔블던 정상에 섰다. 통산 메이저 우승은 6번째.2005년 윔블던 우승 이후 또 손목 부상 탓에 이듬해 호주오픈 1회전 탈락을 시작으로 줄곧 신통찮은 성적에 머물렀다.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시속 200㎞를 넘나드는 서비스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등 상위권 시드권자를 연파한 데 이어 바톨리의 돌풍마저 잠재웠다.2005년 우승 당시 기쁨에 코트를 뛰어다녔던 비너스는 올해는 조용히 트로피를 가슴에 껴안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 랭킹 31위로 출전, 챔피언에 오른 건 1975년 컴퓨터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뒤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이다.●‘윌리엄스 자매 시대’ 또 올까 올해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윌리엄스 자매의 전성시대가 또 도래할 것인가.에냉과 지금은 은퇴한 킴 클리스터스 등 ‘벨기에 듀오’가 출현하기 전까지 여자코트는 비너스와 세레나 자매의 독무대였다. 둘이 지금까지 합작한 메이저 단식 우승컵만 13개. 복식까지 합치면 무려 19개에 이른다. 특히 2001년 US오픈 이후 03년 윔블던까지 둘은 무려 6차례나 메이저 결승에서 만나 ‘윌리엄스슬램’이라는 말도 만들었다. 둘은 2005년에 이어 올해에도 약속이라도 한 듯 호주오픈(세레나)과 윔블던에서 2승을 합작했다.최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에냉을 제외하면 군웅할거의 양상. 결국 ‘흑진주 자매’의 약진이 다음달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까지 이어질 경우 `윌리엄스자매´의 시대는 또 활짝 열리게 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열광적인 관객 있는 한국이 좋아”

    “열광적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이 있는 한국에 오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연주자에겐 그런 관객이 가장 큰 기쁨이죠.” 뛰어난 테크닉 신동에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40).3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그와 8일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벨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사이먼 멀리건(34)과 함께 독주회를 연다. 이제 40대가 된 벨은 2000년 잡지 ‘피플’이 뽑는 ‘가장 아름다운 50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돼 클래식계의 ‘꽃미남’ 열풍을 주도했다. 엘르, 에스콰이어, 보그 등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활약했다. 진귀한 바이올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드 바이올린(1998)’에서 음악 고문이자 실제 연주자로 출연한 일도 유명하다. 열 네살에 데뷔해 올해로 어느덧 데뷔 25주년을 맞은 벨은 테니스 솜씨도 수준급이다. 정신과 전문의였던 벨의 부모는 벨이 네 살때 옷장에 고무줄을 걸어놓고 이를 뜯으며 노는 것을 본 뒤 처음 바이올린을 건네줬다고 한다. 벨이 이번에 서울에서 연주하게 될 곡목은 베토벤 소나타 2번 ‘봄’, 생상스 소나타 1번, 최근 앨범인 ‘보이스 오브 더 바이올린’의 곡들이다. 벨은 “정반대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너무도 서정적인 베토벤의 소나타와 열정적이며 화려한 생상스의 소나타로 1부를 꾸몄다.”면서 “청중들이 한상 잘 차려진 ‘식사’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앨범의 수록곡은 ‘디저트’”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자란 벨은 조지프 깅골드에게 사사하고, 인디애나대를 졸업했다. 그는 한국 연주자들과의 인연도 소개했다.“서울에 갔을 때 같이 배웠던 반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 첼리스트 박상민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했고,11살때 여름 캠프에도 같이 갔었죠. 친구들과 함께 훌륭한 한국식당에도 가보고 싶네요.” 벨이 이번 독주회에 사용하는 바이올린은 1713년에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깁슨&후베르만’으로 2002년 48억원에 구입한 것이다. 그가 도난당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이 바이올린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 ‘레드 바이올린’과 흡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초에는 이 48억원짜리 바이올린을 들고 한 신문의 요청으로 워싱턴 지하철역에서 벨이 직접 45분간 연주했다. 하지만 바쁜 미국 시민들은 고작 35달러를 던져넣었을 뿐이다. 이번 서울공연의 입장권은 3만∼8만원이다.(02)1577-526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최경주 우승…미국 야후 스포츠메인 장식

    최경주 우승…미국 야후 스포츠메인 장식

    ‘탱크’ 최경주가 미국 스포츠계의 스타로 우뚝 섰다. 최경주가 9일 PGA ‘AT&T내셔널’에서 우승하자 미국의 주요 포털사이트들은 이 소식을 앞다투어 스포츠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포털사이트 야후(yahoo.com)는 사이트 전면에 스포츠 메인뉴스로 최경주의 우승을 경기 사진과 함께 실었다. 특히 같은날 윔블던을 제패해 5연패를 이룬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보다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컴캐스트(comcast.net) 등 다른 포털사이트들도 최경주에 대한 소식을 스포츠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해외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PGA 공식 사이트 ‘PGA.COM’도 “거물 챔피언(Big-name champion)”이라는 제목으로 최경주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PGA투어의 주요 선수로 거듭난 최경주는 경기 직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더러·나달 나란히 4강행…윔블던 2년 연속 결승 맞대결 관심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와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나란히 윔블던 4강에 올랐다. 이들은 결승에 가야 만나게 될 예정이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우승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더러는 6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8위·스페인)를 3-1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 대회 5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페더러는 윔블던 33연승, 잔디코트 53연승을 기록했다. 페더러는 전날 1세트에서 5-5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비가 와 순연된 뒤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7-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페더러는 2세트를 3-6으로 내주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세트를 각각 6-1,6-3으로 간단히 마무리하며 황제의 위용을 뽐냈다. 앞서 나달은 이형택(51위·삼성증권)을 32강에서 잡았던 강서버 토마스 베르디흐(11위·체코)를 3-0으로 완파했다. 나달은 16강전에서 미하일 유즈니(13위·러시아)와 치열한 접전 끝에 극적인 뒤집기를 한 탓인지 이날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힘들게 따냈지만 특유의 파워와 체력이 살아나며 2·3세트는 6-4,6-2로 보다 손쉽게 끝내 잔디코트에서의 선전을 이어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비너스·이바노비치 윔블던 4강서 격돌

    ‘언니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7·미국)가 윔블던 4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1위인 윌리엄스는 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위·러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16강전에서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상큼하게 완파한 상승세를 이어간 것. ‘동생 흑진주’ 세레나(7위)는 8강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톱시드 쥐스틴 에넹(1위·벨기에)에게 쓴잔을 들이켰으나 비너스는 2000·2001·2005년 이후 윔블던 여자단식 네 번째 정상을 향해 가속도를 붙인 셈. 비너스는 샤라포바와 격전을 치른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최고 시속 198㎞에 달하는 강서브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85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비너스는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10위·체코)에게 2-1로 역전승하며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발칸 여전사’ 아나 이바노비치(6위·세르비아)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앞서 준결승에 선착한 에넹은 생애 첫 메이저 4강의 감격을 누린 마리온 바톨리(19위·프랑스)와 격돌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미하일 유즈니(13위·러시아)에게 1·2세트를 먼저 내줬다가 3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8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4강에 올랐던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도 접전 끝에 레이튼 휴이트(19위·호주)를 3-1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름아! 반갑다] 印尼 빈탄섬 ‘특별한 휴가’

    [여름아! 반갑다] 印尼 빈탄섬 ‘특별한 휴가’

    ‘당신 맘대로 하세요.’ 무엇이든 할 자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지상 최후의 낙원, 인도네시아 ‘빈탄’섬.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50분 거리다. 특히 ‘리아 빈탄 빌리지’는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춰 어느새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빈탄 관광은 이 빌리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여행 체인 ‘클럽메드’가 지은 40개국 90여개의 빌리지 가운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환상의 빈탄 섬을 다녀왔다. 리아 빈탄 빌리지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가지 레저시설에 압도당해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상주 직원들이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척척 안내해 주었다. 쭉 돌아보았더니 3색의 테마, 즉 그린·레드·옐로로 그려진다. 빈탄 김송원특파원 nuvo@seoul.co.kr 1. 즐거운 그린 초록의 즐거움이다. 드넓게 펼쳐진 쪽빛 바다와 거리의 야자수들을 보노라면 바쁘게 살아왔던 일상의 걸음을 멈추고 저절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 또 묵은 때를 벗게 해주고, 일상의 청량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먹거리도 푸짐하다. 세계 각국의 맛깔스런 요리가 끼니마다 제공된다. 한국인 요리사가 만드는 한국 음식도 많다. 고급스런 바에서는 음료나 맥주, 와인을 제한없이 무료로 들이켤 수 있다. 한국의 주당들이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달팽이 요리와 신선한 치즈를 안주삼아 와인 몇 병을 비우다 보면 국경도 잊고 모두 친구 사이가 된다. 2. 정열의 레드 불타는 정열이 가득하다. 빈탄 빌리지에서는 누구나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실컷 즐길 수 있다. 숙련된 상주 직원들이 친절하고 자세한 강습을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배울 수 있다. 윈드서핑, 스노클링, 세일링, 양궁, 카약, 테니스, 스쿼시, 에어로빅, 비치발리볼, 탁구, 농구, 아쿠아짐, 헬스센터 등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다. 수중 에어로빅 등 흥미로운 물놀이는 오전 내내 이어진다. 골프클럽은 숲과 해변에 둘러싸인 27홀의 챔피언십 코스다. 굽이치는 물결과 계곡, 그 사이에 펼쳐진 열대 우림 등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낮에 레포츠를 즐겼다면 밤에는 흥겨운 파티와 쇼다. 공중 그네타기 쇼, 댄스파티 등 매일 밤 한가지씩 색다른 이벤트가 펼쳐진다. 3. 달콤한 옐로 신혼부부와 연인들이 속삭일 수 있는 호젓한 공간배치가 매력 덩어리다. 더운 날씨에도 자연스런 스킨십은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손을 잡고 해양스포츠나 산책을 즐기다 보면 회색 도시 속에서의 잔영은 순식간에 밀려나고 만다. 자동차 물결과 소음, 콘크리트 건물의 삭막함, 숨막히는 문명의 잔해가 시원하게 씻겨지는 느낌이다. 발코니 창을 열어 놓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림 같은 풍광과 물결 소리가 달콤한 소나타로 다가온다. 교통편 인천공항에서 빈탄까지 직항편은 없고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이용하면 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페리터미널까지 셔틀버스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페리로 빈탄섬까지는 50분.
  • “예스 평창”을 위해…우린 하나였다

    |과테말라시티 임병선특파원|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하루 앞둔 과테말라시티의 밤은 짧기만 했다. 5일 아침 8시25분, 개최지를 발표하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에서 ‘예스 평창!’ 한마디가 나오도록 평창은 마지막 표 단속에 안간힘을 썼다. ●“두번 울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최선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은 위원들 숙소인 레알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직접 IOC 위원 설득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각 경기연맹 단체장들도 여러 호텔 로비나 바에서 전담 마크 위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레알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선 세 후보도시의 물밑 접촉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한 김진선 강원지사는 누렇게 뜬 얼굴로 “지금은 머릿속이 하얗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유치위는 이날 낮 위원들의 표심을 붙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지막으로 가다듬는 드레스리허설을 실시, 표정이나, 발표 속도 조절 등에 대한 지적과 조언을 받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소치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게임스비즈 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완벽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마쳐 편안하다.”면서 “그러나 확신에 차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밤 10시쯤 총회장인 웨스틴카미노레알 호텔 근처에 가설된 아이스링크에선 아이스발레가 펼쳐졌지만 초라한 수준이었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의 막판 합류도 윔블던테니스 16강전이 우천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무산됐다. ●美 뉴욕타임스 “평창이 한발 앞섰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여전히 조용한 행보를 거듭했지만 호텔 로비 등에서의 위원 접촉 시도는 이어졌다. 역대 어느 개최지 선정 투표보다 조용하면서도 치열한 접전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 스위스 공영방송 SF 등은 평창이 다른 도시들에 한 발 앞섰다고 보도했고 일본 마이니치는 평창의 세련된 페어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AP통신은 4∼5표차 승부를 예측한 로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평창과 소치가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창이 개최권을 따내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과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이어 올해 3대 스포츠 외교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된다. 특히 4년 전 김운용 전 위원이란 구심력의 공백을 짧은 시간에 훌륭하게 복원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IOC에 정통한 한 인사는 “우리 민족이 이렇게 일치단결한 적이 과연 있었느냐.”고 묻고 “이렇게 했는데도 승리하지 못하면 그건 하늘의 뜻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표 직전까지 10차례로 나눠 이곳에 도착한 340명의 ‘동사모(동계올림픽을 사랑하는 모임) 서포터스’들은 올림픽거리에서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 bsnim@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작년 챔프 모레스모 8강 탈락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4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모레스모는 4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제2의 샤라포바’ 니콜 바이디소바(체코)에게 1-2로 져 짐을 쌌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뗀 모레스모는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4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에 이어 윔블던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실패,‘메이저 슬럼프’에 빠졌다. 반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각각 4강과 8강에 올랐던 바이디소바는 세대 교체의 선두 주자답게 윔블던에서도 승승장구, 메이저 최고 성적까지 바라게 됐다. 프랑스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세르비아 돌풍’을 이끈 아나 이바노비치는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를 2-1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남자부에서는 2002년 챔피언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를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앤디 로딕(미국)은 8강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는 16강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두산(잠실)●한화-현대(대전)●롯데-KIA(사직·이상 오후 6시30분)●삼성-SK(오후 6시·대구)■ 테니스 여름철대학연맹전(오전 9시·횡성 섬강코트)■ 수영 대통령배대회(오전 9시·전주완산수영장)
  • 이슬람·유대교 벽넘은 ‘복식 라켓’

    윔블던에서 정치·종교를 넘어선 여자 복식조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영국의 진보적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2일 윔블던테니스 여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무슬림 사니아 미르자(세계44위·인도)와 유대교 신자 사하르 피어(16위·이스라엘)를 비중있게 소개했다. 미르자는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 때 방한, 귀여운 용모와 강력한 포핸드로 인기를 얻은 선수. 둘이 짝을 맞춘 건 지난 2005년 10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방콕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직후 일본오픈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절묘한 호흡을 이뤘지만 미르자가 믿던 이슬람교 수니파 종교지도자들의 비판과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갈라섰다. 사실 그런 사례는 처음은 아니다.2002년 파키스탄 테니스협회는 자국 선수가 윔블던 남자 복식에 이스라엘 선수와 복싱에 출전하려 하자 자격 정지 카드를 내밀어 위협한 적도 있다. 피어는 이스라엘의 병역법에 따라 2년간 군 복무를 병행하고 있는 현역 군인. 이스라엘 최고의 테니스 스타지만 경기가 없을 때는 행정병으로 근무하기도 한다. 종교적으로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인도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지만 둘은 복식 1회전에서 소피아 아르비드손(스웨덴)-릴리아 오스터로(미국)를 2-0으로 따돌리고 32강전에 진출, 이념이 아니라 라켓으로 묶인 둘 만의 우정을 과시했다. 테니스 코트 위에서 펼쳐지는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공존 실험. 언제까지 계속될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한국의 이형택(31·삼성증권)은 비로 중단됐다가 이틀 만에 재개된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토머스 베르디치(체코)에 0-3으로 패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무대 16강행에 실패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샤라포바 가볍게 16강 스매싱

    “윔블던 정상 한 번 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가 3년 만의 윔블던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1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샤라포바는 일본의 자존심 스기야마 아이(일본)를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남녀 통틀어 여자부 단 2경기만 완료된 이날 샤라포바는 범실을 16개나 쏟아내며 주춤했지만 81%에 달하는 첫 서비스 성공률과 74%의 승률을 앞세워 14번째 윔블던에 도전한 32세의 노장 스기야마를 잠재웠다. 16강전 상대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모리가미 아키코(일본)의 승자. 비너스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샤라포바-비너스의 윔블던 두 번째 대결도 관심을 끈다. 샤라포바는 2005년 대회 준결승에서 비너스에게 완패,2연패가 좌절됐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는 3승1패로 샤라포바의 우세. 지난해 호주오픈까지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도 마라 스탄젤로(이탈리아)를 2-0으로 제치고 4회전에 합류, 본격적인 2연패 행보에 나섰다. 한편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16강에 도전하는 이형택(31·삼성증권)은 토마스 베르디치(체코)와의 남자 단식 3회전이 비로 중단되는 바람에 2일 저녁 7시(한국시간) 경기를 재개한다. 이형택은 0-1(6-4)로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2로 앞서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씨름 대통령기 장사대회(오전 10시·용인체)■ 테니스 여름철대학연맹전(오전 9시·횡성 섬강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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