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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없어도 예쁘다며 용기 준 가족이 금메달감”

    “다리 없어도 예쁘다며 용기 준 가족이 금메달감”

    # 2008년 8월 1일 경기도 수원 아주대사거리. 비틀대던 음주운전 차량 한 대가 퇴근길 주부를 덮쳤다. 당시 서른 셋이던 여정혜씨는 이 사고로 왼쪽다리를 무릎 위까지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후 1년여간 10여차례의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으며 막막한 고통을 견뎌야했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하루 종일 통곡하고,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보는 일도 잦았다. # 2010년 9월 10일 대전 문화테니스장. 새카맣게 그을린 한 30대 여성이 테니스 라켓을 들고 환호했다. 오른손에 거머쥔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이 유난히 반짝였다. 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지막 날이었다. 바로 2년여 전 사고로 힘겨워하던 여씨였다. 여덟 살, 다섯 살 난 아들과 남편 장기욱(44)씨도 함께했다. 의젓한 큰 아들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남편은 말없이 어깨를 토닥였다. ●“엄마 다리 예쁘니까 반바지 입고 다녀”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장애2급 판정을 받았던 여씨는 2년여 만에 ‘국가대표급’ 장애인 테니스선수로 거듭났다. 우울증도, 통증도, 편견도 모두 이겨냈다. “모두 가족들 덕분”이라는 그는 “금메달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남편과 아들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년여간, 큰아들 준혁이는 ‘애어른’이 다 됐다. “엄마 다리 예쁘니까 반바지 입고 다녀.”라며 힘을 북돋운다. 얼마 전에는 엄마와 함께 목욕을 하며 “그래도 엄마가 손을 안 다쳐서 이렇게 머리도 감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라는 말로 또 한번 눈물을 쏟게 했다. 남편도 금메달 공신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여씨의 훈련에 동참했다. 빠듯한 형편에 500만~600만원 하는 운동용 휠체어를 사주며 테니스를 권한 것도 남편이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수원 송죽동에 ‘로열포차’라는 호프집을 연 것도 아내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해서였다. 대학시절 테니스 서클 회원이었던 남편은 새벽 퇴근 뒤 쪽잠을 자면서도 아내의 훈련을 도왔다. 뙤약볕 아래에서 하루 5~6시간동안 볼을 쳐주며 같이 달렸다.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고 싶어” 여씨는 그런 가족들의 격려 속에 연습 1년도 채 안돼 놀라운 성과를 냈다. 7~8년 경력의 베테랑 선수들을 물리치고 복식, 단체전 금메달과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피는 못속이는지 준혁이도 학교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여씨는 “내 삶의 이유가 돼 줬던 가족들을 위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가족들 품에 안겨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금호생명-삼성생명(오후 5시 구리시체) ■테니스 한국테니스선수권(오전 9시30분 제주 서귀포테니스코트)
  • [스포츠 라운지] IMG서 발탁 테니스 유학가는 정홍·정현 형제

    [스포츠 라운지] IMG서 발탁 테니스 유학가는 정홍·정현 형제

    테니스 코트에 ‘무서운 형제‘가 떴다. 혜성처럼 등장해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정홍(16·삼일공고), 정현(13·수원북중)군. 테니스선수 출신인 정석진(43·삼일공고) 감독의 사랑스러운 두 아들이다. 역시 피는 못 속이나 보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IMG가 5년 동안 전액 장학금과 숙소를 제공하며 이들을 ‘키우기로’ 했다. 6월 말 미국 플로리다주 ‘닉 볼리테리 테니스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세계 톱10에 들겠다.’는 똘똘한 소년들이 조만간 미프로테니스(ATP) 투어도 접수할 것 같은 기대감이 솟는다. ‘아빠’ 정석진 감독은 “남들은 로또 맞았다고 하더라고.”라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타지에 어린 아들 둘만 보내는 심정이 어찌 마냥 좋겠냐만 ‘야무진 아들들’이 자랑스럽다. # 유학·체류비용 5년간 10억…로또나 마찬가지 닉 볼리테리 아카데미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쿨. 자비로 유학을 가려면 1년에 1억원 이상이 든다. 5년에 2명이니 10억원이 굳었다. 코치에 전담 트레이너까지 테니스만을 위한 과학적인 커리큘럼이 이들을 기다린다. “미리 가서 봤는데, 실력이 안 늘 수가 없겠던데요.” 이젠 열심히 할 일만 남았다. 능숙하게 구사할 영어는 덤. 처음엔 재미삼아 테니스를 시켰는데 둘 다 잘하고 좋아했다. “한 놈은 공부를 했으면 좋겠는데 둘 다 기어코 테니스를 하겠다더라고요. 둘이 서로 ‘네가 그만둬라.’하면서 싸우기에 그냥 시켰지.” 아빠의 뿌듯한 변명(?)이다. # 명랑한 소년, 코트 앞에선 승부사 돌변 형 정홍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대회 단식 2번, 복식 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종별선수권에서는 1학년 최초로 고등부 단·복식을 석권해 이름을 드높였다. 지난달 호주에서 벌어진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변방’ 한국팀을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준우승까지 올려놨다. 동생 정현도 형에 못지않다. 지난해 12세 이하 세계랭킹 1위를 꿰찬 데 이어 12월에는 300명이 넘게 참가한 미국 오렌지볼(Orange Bowl, 남·여 12세, 14세부 1위를 가리는 최정상급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했다. 덩치가 2배는 큰 외국 선수들은 정현에게 쩔쩔맸다. 야구로 치면 교타자처럼 ‘생각하는 샷’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일쑤. 기술 역시 이미 성인 뺨친다. “원래 1학년이 합숙소 청소랑 빨래를 하는데 안 하게 돼서 좋아요.” 미국 가면 뭐가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 형 정홍이 깔깔 웃으며 대답한다.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하얀 치아를 드러내는 명랑한 모습은 천진난만한 소년이다. 두려움보다 자신감, 설렘이 가득한 건 동생 정현도 마찬가지. 인터뷰 때문에 삼일공고 코트를 찾은 정현이는 형들과 겨루고 싶어 안달이 났다. 내내 코트를 바라보며 빨리 나가자고 보챈다. 스핀이 많이 걸린 빠르고 강한 포핸드가 터지자 형들 입에서 “와~” 탄성이 터진다. 으쓱할 만도 한데 무덤덤하다. 하지만 눈빛만은 매섭다. # 형은 나달처럼, 동생은 조코비치처럼 꿈꿔 정현이 순둥이 외모에 독기를 품었다면, 정홍은 서글서글하다. 방긋 웃는 걸 보다가 강력한 포핸드와 백스핀이 잔뜩 걸린 슬라이스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왼손잡이인 데다 공이 묵직해 위협적이다. “나달을 좋아해요. 나달처럼 치려고 하고 코치 선생님도 제 스타일과 닮았대요.” “목표가 뭐예요?”라고 묻자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뜸이 길어져 “이형택?”이라고 재차 물었다. 형 정홍은 대뜸 “더 잘해야죠.”라고 큰소리친다. 어린 정현은 야무진 표정으로 “세계 10등 안에 들거예요.”라고 말한다. 정 감독은 땡볕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두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미국 가서 잘하겠죠. 혹시 자기들이 세계 톱랭커가 못 되더라도, 큰 물에서 선진기술을 배운다면 똘똘한 선수를 키울 수 있겠죠.”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맨 김천으로 모인다

    경북 김천이 스포츠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6일 김천시에 따르면 10일까지 ‘2009 김천 전국스포츠페스티벌’이 열린다. 국제남녀테니스대회와 제81회 동아수영대회, 제38회 전국종별육상경기대회, 2009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펼쳐지고 있으며 제80회 YMCA 전국유도대회도 열렸다. 페스티벌이 끝나도 연말까지 전국궁도대회, 전국리듬체조대회,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전국꿈나무수영대회 등이 11월 말까지 예약돼 있다. 올 한 해 김천에서는 국제·전국 단위의 26개 체육대회가 열리고, 국내외 70여개팀의 전지훈련이 진행된다. 이는 김천에 세계적 수준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종합운동장과 체육관, 체력단련장 등 훈련에 필요한 시설이 삼락동 스포츠타운에 집중돼 있고, 김천시가 대한체육회 등 경기가맹단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천시 관계자는 “종합스포츠타운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스포츠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키기 위해 발로 뛰는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세계적인 스타들은 어떤 휴대전화 쓸까?

    세계적인 스타들은 어떤 휴대전화 쓸까?

    가수 비와 독일 축구스타 미하엘 발락의 공통점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스타들의 휴대전화’라는 주제로 휴대전화 업체들이 내세운 대표적인 스타 10명을 지난 14일 소개했다. 포브스는 먼저 “소니에릭손 전화기가 어셔의 손에 들려 뮤직비디오까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한마디로 돈”이라면서 “휴대전화가 패션 아이템으로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자 업체들은 스타파워에 의존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스타 마케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스타들을 활용하는 휴대전화 업체는 모토롤라. ‘레이저’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섹시한 외모로 유명한 여성 카레이서 다니카 패트릭, 미국 여가수 퍼기 등이 모토롤라 전화기를 들고 다니며 알리고 있다. 또 ‘발리우드’(인도 영화계)의 인기배우 아비섹 바찬과 타이완을 대표하는 스타 저우제룬(주걸륜)도 모토롤라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다. 소니 에릭손은 미국 가수 어셔와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에게 자사 휴대전화를 쥐어줬다. 소니 에릭손은 자사 제품을 어셔의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키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까지 모토롤라 모델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1월 소니에릭손과 4년 계약을 맺으며 전화기를 바꿨다. 삼성의 대표적인 모델은 가수 겸 배우 비.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만큼 홍보효과도 크다. 포브스는 삼성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의 또다른 대표적인 ‘고객’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 첼시의 선수들. 미하엘 발락과 디디에 드록바 등이 삼성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 또 홍콩의 배우 겸 프로듀서 류더화(유덕화)는 LG 샤인폰을 사용하며 알리고 있다. 업체들의 이같이 ‘스타 모시기’에 열을 내는 이유는 시장의 포화 때문. 포브스는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어 갈수록 중요한 것은 회사의 고객을 붙잡아 두느냐, 다른 회사에 뺏기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만약 상품의 품질로 차별화를 이룰 수 없다면 ‘이미지’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가수 어셔는 “휴대전화는 (음악 세일즈 부분에서도) 다른 어떤 휴대기기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가수들과 휴대전화의 결합은 필연적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음은 포브스가 소개한 대표적인 ‘휴대전화 스타’ 10인. 마리아 샤라포바 (테니스선수·러시아) - 소니에릭손 데이비드 베컴 (축구선수·잉글랜드) - 모토롤라 다니카 패트릭 (카레이서·미국) - 모토롤라 샤 룩칸 (영화배우·인도) - 노키아 아비섹 바찬 (영화배우·인도) - 모토롤라 아미르 칸 (영화배우·인도) - 삼성 어셔 (가수·미국) - 소니 에릭손 퍼기 (가수·미국) - 모토롤라 비 (가수/배우·한국) - 삼성 류더화 (가수/배우/프로듀서·홍콩) - LG 샤인폰 사진=포브스 인터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머즈, ‘바이오닉 우먼’으로 돌아왔다

    소머즈, ‘바이오닉 우먼’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NBC ‘바이오닉 우먼’(Bionic Woman)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닉 우먼’은 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명 ‘소머즈’의 리메이크판으로 ‘600만불의 사나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이번 ‘바이오닉 우먼’에서는 제이미 소머즈 역에 영국 출신의 미쉘 라이언(Michelle Ryan·22)이 활약하며 오리지널판의 주연 린제이 와그너(Lindsay Wagner)와는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주인공 이외에도 달라진 것은 무엇이 있을까? 오리지널판에서는 전직 프로 테니스선수였던 소머즈가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다 사고를 당해 치명상을 입지만 리메이크판에서의 소머즈는 여동생을 돌보는 책임감 강한 바텐더로 등장한다. 또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정보요원으로 부활했다. 아울러 오리지널판에서의 소머즈는 그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간청으로 반인·반사이보그로 재탄생, 에이전시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캐릭터였지만 리메이크판에서는 바이오닉 우먼의 전문 트레이너들로 부터 교육받아 더 막강해지고 독립적인 소머즈가 등장한다. 색다른 매력으로 소머즈 역을 맡은 미쉘 라이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캐릭터로서 어필된다는 점이 좋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느낌이고 (연기자로서도) 발전된 기분”이라고 연기 각오를 밝혔다. 또 그녀는 “바이오닉 우먼 출연을 위해 미국식 억양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며 “소머즈 역할을 맡게된 것은 매운 운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바이오닉 우먼에는 한인 2세 배우 윌 윤 리(한국명 이상욱·32)가 바이오닉 우먼들을 훈련시키는 냉혹한 트레이너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닉 우먼은 미국 NBC방송에서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중도,실체가 무엇인가/강지원 변호사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동대표

    테니스코트에는 왼쪽 코트와 오른쪽 코트가 있다. 그 가운데 중간코트라는 것은 없다. 선수에겐 좌(左)면 좌, 우(右)면 우지, 중(中)이란 것은 없는 것이다. 중이란 것이 있다면 중간 네트밖에 없는데, 그곳은 선수가 아니라 심판이 서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 최근 중도(中道)논쟁이 치열하다. 중도란 무엇이냐에서부터 시작해 위장중도 등등 적대적 담론이 끝이 없다. 심지어 여론조사기관에서까지 당신의 이념성향은 보수인가, 중도인가, 진보인가라고 묻는 경우도 흔하게 있다. 대선주자들의 성향을 묻는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분명히 짚어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의 이념성향을 ‘보수-중도-진보’로 3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아무리 중도가 공간적인 ‘가운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왼쪽과 오른쪽의 중간지대의 범위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테니스선수는 왼쪽 코트면 왼쪽, 오른쪽 코트면 오른쪽, 어느 한쪽 코트에서 경기를 한다. 심판이 아닌 선수가 한가운데 네트 위에 서 있는 법은 없다. 이처럼 사람은 그 시대상황을 보는 시각에 따라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어느 한쪽에 서 있게 된다. 파도 위의 배가 어느 한쪽으로 기운다고 판단되면 다른 한쪽에 서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념은 보수-중도-진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보수-진보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다만 그 어느 쪽이든 이념의 강도에는 차이가 있고 양측에서 중앙에 좀 더 가까운 지점이 있으므로 이를 중도라고 지칭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중도좌파, 중도우파다. 굳이 세분하자면 강한(strong) 좌파-중도 좌파, 중도 우파-강한 우파로 구분된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도좌파와 중도우파를 한데 묶어 중도세력, 나아가 중도정당을 조직하려는 시도가 있다. 얼핏 듣기에는 매우 그럴 듯하게 들리는 발상인데, 분명한 사실은 이런 시도는 반드시 깨지고 만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양쪽 코트의 가운데 일부씩을 묶어놓았으므로 그들 사이에서는 늘 게임이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정당사에서 드러난 ‘잡탕정당사’가 바로 그것이다. 또그동안 우리 한반도에서는 좌우의 이념논쟁이 치열하게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상 그것은 착각이다. 치열함이 있었던 것은 기실 좌우논쟁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반민주적 극좌파나 극우파와의 싸움이 있었을 뿐이다. 북쪽에는 아직도 극좌파 적색독재가 지배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북쪽 극좌파의 침공과 극우파 회색독재에 대항해 민주시민들의 고통스러운 투쟁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좌파나 우파의 구별도 없었다. 너나없이 힘을 합해 함께 싸웠던 것이다. 저들 극좌파나 극우파는 테니스코트에 비유하면 코트 밖 존재들이다. 그들은 규칙 내 존재들이 아니다. 도덕적으로는 악(惡)의 무리들이고 실정법으로는 반인륜적 범법자로 처단되는 자들이다. 이런 규칙파괴자들은 논쟁의 상대가 아니다. 그저 소탕하거나 참회할 것을 요구할 수 있을 뿐이다. 적어도 남쪽에서 그들은 소탕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코트 안에서 진정한 좌우논쟁을 시작하는 일이다.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서로 상대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다. 이념지형에서 중도란 어디까지나 지향점일 뿐 폭이나 범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굳이 폭을 가진 중도라는 의미로 사용하려면 중도좌파인지, 중도우파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마당에 중도좌파와 중도우파를 싸잡아 묶으려고 하거나, 애매모호한 중도란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려 해서는 안된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좌우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선진국형 좌우논쟁에 나서야 한다. 국민들을 헷갈리게 해서는 안된다. 강지원 변호사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동대표
  • “내가 이용료 2000만원 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테니스 논란과 관련, 이 시장과 테니스를 함께 쳤던 실업팀 테니스선수 출신으로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안인희(50·여)씨는 20일 “테니스장 이용료 2000만원을 내가 부담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테니스장 이용료가 모두 정산된 줄 알았는데 지난해말 한국체육진흥회로부터 납부 독촉을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내가 냈으며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돈을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이어 “서울시테니스협회 회장으로 모임 주선자였던 선모 전 회장이 당연히 테니스장 이용료를 낼 줄 알았다.”며 “진흥회측에서 ‘돈을 내지 않으면 언론에 터뜨릴 것’이라고 말해 사용료를 자진해서 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동호회 모임은 전직 테니스 선수 7명으로 구성됐으며,2003년 결성됐다.”면서 “이 시장은 한달에 1∼2번 나와 쳤을 뿐 주로 동호회 멤버들끼리 시합을 즐겼다.”고 말했다. ‘서울시체육회를 대신해 낸 것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서는 “분명 내 돈이며 중소기업은행의 내 계좌에서 10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인출해 지급했다.”며 “인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도 최근 발급받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씨는 모 은행 실업팀 테니스선수 출신으로, 현재 생명보험회사의 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뉴스위크 ‘2005년 이끌 10인’ 선정

    흑인 상원의원 당선자, 스페인어 전용 라디오 방송국 운영자, 화장품업체 여성 총수 등 10명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2월27일자)의 ‘2005년의 주목되는 주역’으로 선정됐다. 케냐 이민자와 백인 교사 사이에서 태어난 바락 오바마(43·민주당) 상원의원 당선자를 표지모델로 내세운 뉴스위크는 그가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점치면서 청색(민주당)과 적색(공화당)의 정치적 통합을 이끌어낼 실용적 인물로 추켜세웠다. 또 “2008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논의가 벌써 일고 있다.”고 치솟는 그의 주가를 설명했다. 공화당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 중인 릭 센토럼(46·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오바마와 함께 선정됐다. 센토럼은 32세에 하원의원,36세에 상원의원에 각각 ‘최연소’로 당선된 기록도 갖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낙태 및 동성애자의 결혼 인정 반대 등 확실한 보수적 입장에 서 있다. 내리막길에 있던 화장품업체 에이본의 전성시대를 다시 연 여성 최고경영자(CEO) 앤드리어 정(46), 정보기술(IT)업계의 기대주로 인터넷 게시판사이트 크레이그스리스트(www.craigslist.org)를 운영하는 크레이그 뉴마크(52)도 선정됐다. 스페인어 전용 라디오 방송국 운영자 톰 카스트로(50)는 올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의 재정부문 부책임자로 활동하며 미국 내 가장 영향력있는 히스패닉계 인사임을 과시했다.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39), 여배우 미셸 모나건(27),MIT 최초 여성 총장 수전 호크필드(53), 에티오피아 출신 여류화가 줄리 메리투(34), 테니스선수 도널드 영(15)도 2005년에 새바람을 일으킬 주역으로 뉴스위크는 꼽았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이형택 전한국테니스 우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8·삼성증권)이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8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이형택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부 단식 결승에서 김동현(26·경산시청)을 3-0(6-2 6-1 6-1)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다. 이형택은 서비스에이스 3개를 솎아내고 서비스포인트까지 7개를 뽑아내는 등 체력 보강을 통해 더욱 강력해진 서비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이형택은 깎아치는 슬라이스와 네트플레이가 주무기인 김동현을 송곳 같은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강력한 서비스로 무력화시켜 1세트를 빼앗은 뒤 2,3세트에서는 장기인 백핸드 스트로크까지 섞어가며 2게임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에서 지난해 챔피언 정희석(충남도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김동현은 이형택의 힘과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특기인 네트플레이에 실패, 무릎을 꿇었다. 이형택은 “외국 투어대회 출전 못지않은 각오로 나서 한국 최고 권위의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조윤정 전한국테니스 우승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 조윤정(25·삼성증권)이 8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전한국테니스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김진희(24·한솔제지)를 풀세트 접전끝에 2-1(6-1 4-6 6-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조윤정이 국내대회 개인전 정상에 선 것은 지난 1997년 종별선수권 여고부 우승 이후 7년 만이다.
  • [하프타임] 이형택, 후배 이승훈 꺾고 결승행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7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벌어진 전한국테니스선수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팀 후배 이승훈을 3-0(6-1 6-2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96년 건국대 시절 이후 8년만에 이번 대회에 출전, 한국테니스의 정상에 도전하는 이형택은 김동현(경산시청)과 9일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여자부에서는 10년만에 전한국코트를 밟은 조윤정(삼성증권)이 이은정(창원시청)을 2-0으로 누르고 김진희(한솔제지)와 8일 패권을 다투게 됐다.
  • [하프타임] 이형택 전한국테니스 2회전 안착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3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벌어진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윤성렬(한림대)을 2-0(6-1 6-0)으로 완파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정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이형택은 한 수 앞선 기량으로 50여분 만에 상대를 제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국내 여자 랭킹 1위의 전미라(삼성증권)는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러키 루저’로 본선에 오른 김재은(명지대)에 2-0 퍼펙트게임(6-0 6-0)을 거뒀고, 주니어 최강 전웅선(SMI 아카데미)도 기권승으로 2회전에 올랐다.
  • [스포츠 라운지] WTA투어 우승으로 돌아온 ‘코트의 연인’ 전미라

    [스포츠 라운지] WTA투어 우승으로 돌아온 ‘코트의 연인’ 전미라

    러시아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열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3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의 또 다른 관심은 전미라(26·삼성증권)의 재기 여부에 쏠렸다. 소속팀 후배 조윤정(24)과 짝을 이룬 전미라는 타이완의 정 추안 치아-수 웨이 조와 마지막 세트 마지막 순간까지 듀스를 거듭한 끝에 이겨 한국 여자선수로는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컵을 안았다. 기자회견장에서 전미라는 “얼마만의 인터뷰인지 모르겠다.”며 쑥쓰럽게 웃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5년은 족히 넘었을 시간. 그 긴 시간 동안 전미라는 극히 소수를 제외한 이들에겐 거의 잊혀진 존재였다. ●너무 일찍 핀‘코트의 신데렐라’ 전미라의 라켓 인생은 10세때 시작됐다. 군산 문화초등학교 3년때 테니스부를 지나다 코트에 널린 수백개의 노랑색 테니스공이 너무 예뻤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팀에 들어간 전미라는 학년이 바뀔 때마다 재능을 발했다. 영광여중 2년때부터 국제무대를 밟기 시작한 그가 ‘코트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것은 영광여고 1년때인 1993년. 와일드카드로 나선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1차대회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4강에 든 데 이어 2차대회에서 우승, 국내 테니스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년 뒤 처음 밟은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주니어부에서는 결승까지 오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비록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에 져 8강에 그쳤지만 분명히 한국 여자테니스를 이끌 기대주로 우뚝 서 있었다. 현재 전성기를 맞고 있는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 ‘복식 전문가’ 카라 블랙(미국) 등도 당시 전미라와 주니어부 코트를 휘젓던 선수들. 그러나 이후 이들이 탄탄대로를 걷는 동안 제자리였다. 팬과 언론의 지나친 기대와 국내팀 입단 파문까지 어깨를 짓눌렀다. 신데렐라이긴 했지만 화려한 드레스를 벗어야 할 시간은 너무 빨리 찾아왔다. ●예선결승서 3번 실패한 윔블던 본선무대 라켓을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딱 한번 했다. 실제로 1년동안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윔블던 주니어 동기’들이 투어 무대에서 경쟁력을 쌓으며 ‘싸움닭’으로 커가는 동안 그는 단 한 명의 코치와 지루하게 공을 치고 받으며 ‘집닭’ 신세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 1998년말 은퇴를 선언한 뒤 꺾인 듯했던 라켓을 다시 손에 쥐어준 이는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 주 감독은 어린 전미라를 ‘재목’으로 낙점하고 물밑 지원을 해준 사람이다. 국내팀 입단 당시 본심과는 달리 은사에게 등을 돌린 전미라는 “떠나더라도 미안한 마음은 털고 떠나라.”는 주 감독의 말에 코트로 복귀했다.1년만.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 때문이기도 했다. 전미라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오른 것은 단 한 차례.2002년 US오픈을 제외하곤 예선에서 번번이 쓴 잔을 들었다. 특히 그토록 갈망하던 윔블던 본선 코트는 예선 결승에 세 차례나 선 전미라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윔블던코트에 대한 그의 욕망은 지금도 변함없다. 마치 어린 시절 자신을 사로잡은 노랗고 예쁜 테니스공처럼 윔블던의 파란 잔디는 지금 27살을 앞둔 그를 여전히 유혹한다. 전미라는 얼굴만큼 성격도 시원하다.“성적 안좋으면 잘라버리겠다.”는 주 감독의 협박(?)에도 주눅드는 기색이 없다. 보통 선수들과는 달리 수많은 관중 앞에서 더욱 펄펄 뛰는 자신감과 당돌함은 그만의 무기다.29일 개막하는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던진 한 마디.“전미라 아직 살아 있어요.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한동안 잊혀진 제 모습을 팬들께 되돌려 주는 거랍니다.” 글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미라는 누구 ●생년월일 1978.2.6 ●출생지 전북 군산 ●학교 군산 영광여중·고, 한국체대 ●체격 174㎝ / 64㎏ ●소속 삼성증권(1999년) ●세계랭킹 176위 ●국제경력 WTA 투어 복식우승 (2004.10 한솔코리아 오픈)·ITF(국제테니스연맹)서킷 단식우승 7회·복식 우승11회·US오픈 본선 1회전(2002.9)·윔블던 여자주니어 준우승(1994.7)
  • 전웅선 “형택이 형! 날 얕보지마”

    전웅선 “형택이 형! 날 얕보지마”

    “형택이형, 한번 겨뤄 보자고요.”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최강자 전웅선(18·SMI아카데미)이 선배 이형택(삼성증권·세계랭킹 65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무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올림픽코트를 달굴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사제지간이나 다름없는 둘의 대결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벌써부터 흥미를 끌고 있다. 이형택은 지난 9월 삼성증권컵 챌린저대회에 나선 전웅선을 연습코트에서 일일이 가르치며 ‘한솥밥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190㎝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200㎞대의 강서비스와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가 전웅선의 주무기. 최근 일본에서 열린 월드슈퍼주니어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주 끝난 장호컵주니어대회에서 2연패를 거머쥐는 등 주니어티를 벗기 위한 몸부림이 거세다. 전웅선이 창이라면, 무르익은 기량에 원숙한 경기 운영까지 겸비한 이형택의 노련미는 방패가 될 전망이다. 상대 코트의 구석구석을 겨냥하는 면도날 백핸드는 물론 파워면에서도 아직은 건재하다는 게 두 선수의 대부격인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의 평가다. 주 감독은 “웅선이가 이형택을 무너뜨리기는 아직은 역부족”이라면서 “그러나 수많은 프로 무대의 실전 경험으로 무장한 형택이를 얼마나 괴롭힐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 박성희 ‘아름다운 은퇴’

    부산 부전초등학교 1학년때 라켓을 잡았으니 18년째다.92년말 국내최초로 프로를 선언한지도 8년이 됐다.세계 7위 기미코 다테(일본)을꺾고 국내 테니스선수 처음으로 여자 세계랭킹 57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성희(25·삼성증권)가 이같은 이력을 뒤로한 채 29일 올림픽 테니스코트에서 은퇴식을 가졌다.평범한 외모때문에 그 흔한 별명도 하나없이,자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이 화려한 조명을 받는 동안에도 묵묵히 훈련만 해야 했던 그녀지만 떠날 때 모습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정말이지 생각보단 담담해요.다만 후배들에게 실력으로밀려서 그만뒀으면 했는데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게 아쉽네요”박성희는 요즘도 최주연,최영자 등 토끼띠 동갑내기들을 만나면 한국테니스를 걱정한다. 남자 테니스의 이형택(삼성증권)이 US오픈 16강에 진출,각광을 받았지만 박성희는 훨씬 전에 95년부터 5번이나 4대 메이저대회 2회전에진출했다.벌어들인 상금만도 4억원. “국제대회에 나가보면 항상 저 혼자였어요.외로운건 둘째치고 우리테니스현실이 너무 서글프더라구요”이화여대 체육학과 수시모집에 합격한 박성희는 수능에서 100점 이상을 받아야 대학생이 될 수 있다.혼자 배운 영어실력이 보통이 넘는박성희는 남은 기간 수능준비에 전념할 생각이다. 박성희는 “내가가지고 있는 기록들이 빨리 깨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교포 케빈 김·알렉스 김·이형택 세계무대 ‘스매싱’

    한국계 남자 테니스선수 3인방이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찬 스트로크를날리고 있다. 선두주자는 지난 8월 US오픈 16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사를 새로 쓴이형택(24·삼성증권·세계 109위).이형택은 US오픈 선전을 바탕으로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세계 1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게 비록 1-2로 패했지만 매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는 등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다. 이형택은 3일 홍콩에서 열린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 투어 살렘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37만5,000달러) 1회전에서 5번 시드 니콜라스라펜티(에콰도르)에 0-2(5-7 4-6)로 져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이번대회가 챌린저급이 아니라 자동출전권을 얻은 뒤 처음 출전한 ATP투어 대회라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새로운 기대주 재미교포 케빈 김(22·세계 205위)은 이날 단식 1회전에서 필립 킹(미국)을 2-0(6-4 6-2)으로 완파,자신의 시즌 첫 ATP투어 대회 16강진출을 이룩했다.명문 UCLA를 마친 케빈 김은 US오픈본선 1회전에서 세계 22위 그로장 세바스티앙(프랑스)에게 0-3으로졌지만 당당한 체격(180㎝ 75㎏)에서 나오는 파워를 겸비해 무한한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 5월 전미 대학선수권(NCAA) 테니스대회에서 단·복식을 휩쓸었던 알렉스 김(22·스탠포드대)도 유망주.US오픈 본선 1회전에서 안드레 아가시(미국)의 벽에 막혀 좌절했지만 전미 대학랭킹 단식2위·복식1위에 올라있어 내년쯤 예정된 프로전향에 테니스계의 눈과 귀가쏠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000년 뉴스캘린더] 하반기

    ◈ 정치◆제헌절 행사(17일,국회)◆ 경제◆통합농협중앙회 출범(1일)◆직할기관 우정사업본부 출범(1일,정보통신부)◆2000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개최(13∼25일,과학기술부)◆경총 창립 30주년 행사(15일)◆창업·벤처기업 우수제품 선정(17∼23일,조달청)◆2000년 1기 부가세 확정신고 납부(25일,국세청)◈ 사회◆제33회 산업안전보건대회(1∼7일,노동부)◆APEC 관광장관회의(4∼7일,문화관광부)◆7·4 남북공동성명 28주년(4일,통일부)◆제3회 청소년보호대상 시상식(4일,청소년보호위원회)◈ 국제◆제6차 한·일 환경공동위원회(도쿄)◆멕시코 대통령 선거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일본 오키나와)◆미 공화당 전국대회(필라델피아)◆ 문화 · 스포츠◆자유형 및 그레코로만형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3∼9일,프랑스 보테스)◆제10회 세계 남자소프트볼선수권(7∼15일,남아공 이스트런던)◆아시안컵 트라이애슬론선수권(14∼17일,속초)◆제6회 주니어 세계양궁선수권(19∼23일,프랑스 벨포르)◆제6회 세계 여자주니어 및 제26회 세계 남자주니어 역도선수권(이집트 카이로)◆국제마장마술경기(러시아 모스크바)◈ 정치◆8·15 광복절 기념 국민화합을 위한 행사(15일,국정홍보처)◈ 경제◆해양수산부 출범 4주년 기념식(8일)◆나라꽃 무궁화 큰잔치(12일,산림청)◆전경련 39주년 창립행사(16일,전경련)◆12월말 결산법인 법인세 중간예납(31일,국세청)◈ 국제◆미 민주당 전국대회(로스앤젤레스)◆ 문화 · 스포츠◆제14회 아시아태평양에이지그룹수영선수권(태국 방콕)◆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4일,이천시 마장면 조각공원)◆인천국제환경영상문화제(17∼26일,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및 강화갯벌)◈ 정치◆제12차 APEC 각료회의(12∼13일,외교통상부)◆현대 금강산관광사업 2주년(18일)◈ 경제◆창업·벤처기업 우수제품 선정(13∼19일,조달청)◆종합소득세 중간예납(30일,국세청)◆도쿄한국부품산업 종합전시회(30일∼12월4일,산업자원부)◆코리아 슈퍼엑스포(30일∼12월4일,산업자원부)◈ 사회◆제병합동·협동훈련(10∼20일)◆해군창설 기념행사(11일,국방부)◈한국광고대회(11일)◆제20회 전국국악경연대회(12일,문화관광부)◈ 국제◆제8차 APEC 정상회의(15∼16일,브루나이)◆미 대선 및 의회 의원 선출(7일)◈ 문화·스포츠◆제1차 월드컵루지대회(10∼29일,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한국광고대회(11일)◆제20회 전국 국악경연(12일)◆제2회 서울컵 국제유도선수권(서울)◆동아시아 승마선수권(한국)◈ 사회◆국민교육헌장선포 기념일(5일,교육부)◆남북기본합의서 채택 10주년(13일,통일부)◈ 국제◆세계인권선언 기념일(10일)◆EU정상회담(파리)◈문화 · 스포츠◆아시아 컬링선수권(12∼17일,서울)◆세계 세팍타크로선수권(태국)◆아시아 테니스선수권
  • 불 테니스 스타 라코스테 사망

    【파리 AP 연합】 1920년대 세계테니스계를 석권한 프랑스 테니스선수이자 악어마크로 유명한 라코스테 스포츠셔츠사 창립자인 르네 라코스테(92)가 12일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딸 카트린은 라코스테가 고향 생 장 드 뤼즈에서 다리수술을 받은뒤 사망했다고 말하고 장례식은 14일 치러진다고 전했다. 라코스테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2차례 우승,유에스 오픈에서 2차례 우승,프랑스 오픈에서 3차례 우승한 화려한 경력의 테니스 스타이다.
  • 꿈과 도전의 21세기… 50인을 주목하라(서울신문 50돌 특집)

    꿈과 도전의 시대인 21세기가 다가오고 있다. 21세기의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는 각계의 유망주 50인을 서울신문이 뽑아 소개한다. ▷정계◁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43세.부인과 1남1녀.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신문기자를 거쳐 12대부터 내리 당선한 3선의원.문민개혁 완성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97년 대선에서 민자당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포부.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49세.부인과 2녀.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교수를 지낸 초선의원.선진정치 문화를 이룩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첨병이 되는 것이 포부. ◎이인제 경기도지사 46세.부인과 2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13·14대 재선의원을 거쳐 6·27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충실한 지방살림꾼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포부. ◎강재섭 민자당 국회의원 48세.부인과 1남1녀.서울법대를 나와 서울고검 검사,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재선의원.만성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법치가우선하는 정치문화 정착이 포부. ◎박종웅 민자당 국회의원 42세.부인과 1남1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과 환경보존에 힘써 통일조국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포부. ◎이철 민주당 원내총무 47세.부인과 2녀.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3선개헌반대투쟁 전국학생대표를 지냈으며 민청학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3선의원.변화와 개혁으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 ◎이석현 국민회의 국회의원 46세.미혼.서울법대를 나와 전국 카톨릭학생총연합회장과 평민당부대변인을 지낸 초선의원.계층,지역간 차별을 해소하는 조세제도로 경제정의를의 실현하고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겟다는 것이 포부. ◎신계륜 국민회의 국회의원 41세.부인과 2남.고려대 법대 재학시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전민련 민중1위원장을 지낸 초선의원.세대간,지역간,계층간 대립을 극복하는 「열린 정치」와 「통합정치」를 이루겠다는게 포부. ◎허대만 포항시의원 26세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경북도 최연소의원.포항지방자치연구소의 정책실장을 맡아 지방의회발전방향 연구.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졸.경실련의 서울대 대표및 포항시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관계◁ ◎유재웅 공보처 방송행정과장 38세.고려대 신문방송학과졸.정부안에서 방송실무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지난해 지역민방 선정과 통합방송법 제정의 산파역을 했다.방송선진화에 미력이나마 다하겠다는 것이 포부. ◎김영목 경수로기획단국제협력부장 43세.서울대 불문과 졸.73년 외무부에 들어왔다.외시 10회.경수로 건설 사업과정에서 미국·북한과의 협상 업무를 맡고 있다.신포에 한국형 경수로를 완공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 ◎조현 외무부 통상기구과장 38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57년부터 외무부에 몸을 담았다.외시 13회.WTO출범 과정에서부터 우리 통상외교를 맡고 있는 실무 주역.WTO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포부. ◎송영무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47세.부인과 2녀.대령·해사 27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과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호위함 함장등을지낸 작전통.통일 이후 영국이나 일본에 못지않은 해양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이 포부. ◎추경호 재정경제원 사무관 35세.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행시 25회.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에 근무.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 및 각종 경제운용 계획 수립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의를 바탕으로 한 활력 넘치는 경제사회 실현이 꿈. ◎정승일 통상산업부 행정사무관 31세.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미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시 33회.통산부 미주통상과에서 근무하고 있다.자율화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정책개발이 포부. ◎맹병렬 서울송파경찰서 수사과 27세.충남 천안출신으로 경찰대학 7기.법학은 물론 사격·운동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전교 5등으로 졸업.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과 가까운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차세대경찰의 기대주. ▷사회◁ ◎김진학 사회복지전문요원 37세.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보건복지부 공채 1기.사회복지전문요원 동우회회장.현인원은 3천명.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사회복지수준을 일구겠다는 포부. ◎최예용 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30세.서울공대 산업공학과 졸.91년 페놀사건,지난해 낙동강 식수오염사태 조사활동.그린피스와 시베리아 산림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답사.지방자치와 통일시대에 걸맞는 환경정책 개발과 시민운동이 꿈. ◎박찬운 변호사 35세.인권변호사.서울변협의 당직변호사제도 운영규칙 입안주도.대한변협 기획실장 및 성폭력상담소·소비자보호원 법률자문위원.「알기 쉬운 인권지침」 「국제인권원칙과 한국의 행형」등 저서 다수. ◎정유성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무국장 39세.교육운동가·공동육아연구회운영위원·연세대강사·독일 뮌헨대학 교육학박사.학부모와 학생이 주도하는 민간교육운동을 이끌어갈 인물.학부모 프로그램인 「학부모 아카데미」 개설. ◎이정식 한국노총조사부장 35세.서울대 경제학과 졸.86년부터 노총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노동문제나 임금문제에 정통한 노동계의 이론통이자 행동가.학계·법조계·언론계를 망라한 21세기 노사관계연구회 주도. ◎최헌규JC대전지구회장 36세.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졸.7년째 청년운동을 이끌고 있다.변화와 개혁을 제시하며 지역감정을 없애고 국민대화합을 실천하는 데 앞장.지방의 청년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포부. ◎김경호 경실련 부정부패추진위간사 29세.91년 연세대 법학과 졸.시민의 민원과 고발,진정사항을 검토하고 정부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경실련의 포괄적인 시민운동을 보다 전문화·구체화시키겠다는 포부. ▷학계◁ ◎성영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39세.분자생물학자.연세대 생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학박사,하버드 의과대등에서 연구.만성 간질환의 주요원인인 C형 간염 유전자 백신 개발에 이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연구중.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 38세.한국 과학계의 자존심인 이론물리학 연구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소장 학자.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오하이오주립대에서 연구.인간 뇌의 물리학에 도전중. ◎이성환 고려대 전산학과 조교수 33세.인공지능 연구자.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박사.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를 읽을수 있는 필기체 인식 컴퓨터 개발이 전공.사람 닮은 똑똑한 로봇을 만들겠다는게 꿈.▷경제계◁ ◎김병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팀 과장 32세.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졸.85년 입사,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기획 등을 맡아왔다.유망 분야중 하나로 꼽히는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차인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팀 과장 36세.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졸.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Ⅱ의 외장 부품을 설계했고 엘란트라 프로젝트를 관리.벤츠와 도요타 등 유명한 자동차 업체의 엔지니어를 능가하는 것이 꿈. 나인용 기아자동차 디자이너 33세.홍익대 대학원 제품디자인과 졸업.크레도스와 프레지오 디자인을 맡았다.앞으로는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맡고싶어 한다.교통난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기기 개발의 꿈. ◎김석규 한국투자신탁 펀드매니저 35세.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미국 오리건주립대 경영학석사.13개 펀드 운용.연간 운용 총자산규모 3천8백억원으로 국내 펀드매니저중 최상급.국제적 펀드매니저로 이 분야의 명저서를 남기는 것이 꿈. ◎김두별 대우 기계부품부 사원 26세.고려대 경제학과 졸.21세기 무역거래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을 3국간 거래 전문가로 활약 중.3국간 거래가 활발한 중동지역을 집중 연구,중동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됨. ◎전진한 포항제철 기획조정실 26세.한양대 정외과 졸.포철의 심장부 투자기획파트에서 활약.사내 어학연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학에 발군의 실력.포철의 해외영업파트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희망. ◎조윤제 한국과학기술원선임연구원 31세.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는 구조생물학자. 서울대 식품공학과 졸. 코넬대에서 박사학위. 30세때 코넬대 의대 부속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쓴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표지에 소개. ◎최흥섭 대한항공 선임연구원 33세.연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공학박사.항공기의 중요부품을 가볍고 강한 복합재료로 바꾸는 세계적인 추세에맞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국산 항공기가 세계 하늘을 누비는 것이 희망. ◎이지희 오리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34세.84년 한양대 신방과를 졸.(주)오리콤 입사.중앙일보 광고상 공모부분 대상,한국일보 신인부 대상 수상(84년).오리콤의 유일한 여성 CD.기억에 남을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게 꿈. ◎오충렬 외환은 외화자금부대리 33세.연세대 경영학과 졸.88년 외환은행에 입행,2년8개월동안 일선 은행업무를 익힌후 4년2개월동안 외환딜러로 근무.3개월간 미국 시카고 금융선물중개회사에서 연수.한국 제1의 데리버티브(파생금융상품)딜러가 꿈. ▷문화예술◁ ◎이병헌 연기자 25세.한양대 불문과졸.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드라마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의 사나이」 「해뜰 날」등에 출연.신선한 감각에 연기력도 우수하다는 평.차세대스타로 가장 유망. ◎신경숙 소설가 32세.85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소설집 「겨울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출간.삶의 속내를 들추는 우수젖은 문체의 미학 보여줌. ◎이미경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45세.이화여대 영문과와 대학원 정외과를 나왔다.87년 여성단체연합 태동때부터 살림을 도맡아왔다.가정·일터에서의 불평등을 제도적으로 해결,여성도 당당히 주체가 되는 사회를 일구겠다고. ◎최용훈 극단 「작은 신화」대표 32세.서강대 철학과를 나온 연극연출가.「황구도」 「매직 아이스크림」 「쿠데타」등 연출.창작극 활성화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우리연극만들기」운동주도.우리연극의 모델을 정립하는 게 꿈. ◎조덕현 서양화가 38세.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 서양화과졸.이화대 미대 교수.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89년)·동아미술전 대상(90)을 수상.90년대 이후 미국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국제무대에 알려진 젊은 작가. ◎백혜선 피아니스트 30세.예원중 재학중 도미,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아티스트 디플롬과정 졸업.94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1위 없는 3위로 입상,올해 서울대 교수로 발탁.국내 음악계의 기대주. ◎박호빈 무용가 29세.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전수받았다.94년 젊은 무용가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신작무대」대회에서 현대무용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주 김영사대표 38세.미혼.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와 83년 김영사에 입사.편집장 때 뛰어난 기획능력을 보여 베스트셀러를 많이 냄.89년 출판사 대표취임.전문지식의 대중화,대중의 고급화를 이루는 게 꿈. ◎이광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34세.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 UCLA에서 영화연출 전공.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객원교수로 재직.예술영화 보기운동을 통해 상업영화에 물든 우리 영상문화를 바로잡는 것이 포부. ▷체육계◁ ◎현주엽 고려대 농구선수 20살.키 195㎝와 체중 103㎏.고무공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호쾌한 덩크슛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탁월.지난 5월 「청소년 월드올스타」로 뽑혔다.세계적인 농구지도자가 되는게 꿈. ◎박세리 공주금성여고 골프선수 18살.여자 프로골프계 「천하통일」을 노리는 신예.올시즌 아마추어 3개대회와 프로대회 4개대회 우승.1라운드 평균타수 71·1타.내년 2월 여고 졸업과 함께 프로 진출을 결심,삼성물산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전미라 군산 영광여고 테니스선수 17살.94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무서운 샛별」.내년 여고를 졸업하고 현대해상 테니스팀에 입단 예정.세계 5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주형광 프로야구 롯데 투수 19살.프로 최연소 완봉 및 완투 신기록을 보유한 고졸 2년생.배짱과 마운드 운용이 뛰어난 10대 투수 가운데 선두주자.한·일 슈퍼게임에 최연소 대표로 선발됐다.최고 왼손투수가 되는 게 꿈. ◎이경출 상무 양궁선수 25살.경남 복산국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양궁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째인 올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늦깎이 남자 양궁 희망주.승부욕이 뛰어나다.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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