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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란의 아리아 오페라 ‘루치아‘

    공연기획사 ‘음악친구들’이 주최하는 오페라 ‘루치아’가 7∼9일 서울 한전아츠풀센터에서 열린다. ‘루치아’는 주변의 계략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정략결혼을 한 명문가 딸이 결국 자결한다는 내용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다. 20분간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이 오페라의 백미다. 여주인공 루치아역은 소프라노 신지화,오은경이 더블캐스팅됐고 연인 에드가르도역은 테너 강무림,김경이 열연한다.평일 오후7시30분,일요일 오후3시30분·7시30분.(02)581-0041허윤주기자 rara@
  • 은행 ‘뮤직 마케팅’ 바람

    은행권에 중산층 고객을 잡기 위한 ‘뮤직 마케팅’이 한창이다. 하나은행은 세실아트홀과 신동호 중앙대 성악과 교수가매달 첫째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는 무료 성악강좌 ‘세실 성악아카데미’(02-543-6752)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은행측은 “중산층 고객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잠재 고객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주택은행은 지난 7월말 세종문화회관에서 보스턴팝스 오케스트라 공연을,기업은행은 6월말 잠실 스타디움에서 ‘3테너’ 공연을 각각 후원하면서 티켓을 우수고객에게 나눠줬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음악 이벤트를 판촉전략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오페라 ‘춘향전’ 주인공 전월선·김영철씨 내한

    “춘향전은 한민족의 보배같은 고전이죠.두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 해외동포 누구에게나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무대를 만들겠습니다.”베세토오페라단이 9월 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되는 오페라 ‘춘향전’의 두 주역인 재일교포 소프라노전월선과 조선족 테너 김영철이 21일 내한해 기자들과 만났다. 이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았다는 이들은 “현제명 선생이 1948년 작곡한 창작오페라 ‘춘향전’은 한국 특유의장단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푸근한 선율이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씨는 됴쿄에서 태어나 현재 일본 국립오페라단 프리마돈나로 활약중인 유명 성악가.1985년 평양에 가 김일성 주석앞에서 노래했고,지난해엔 최초의 남북 가곡 모음곡집 ‘고려산천 내사랑·임진강’을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매해주목을 받았다. 이번이 첫 내한인 김영철씨는 중국음악원 교수로 파리 국제성악콩쿠르,스페인 빌리보 성악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경력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이방인처럼 오페라가수를 할 때 많이 외로움을 타기도 했다”는전씨는 “인내하며 열심히 한 것이 지금 이렇게 고국 공연으로 보답을 받은 것 같다”며 살짝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춘향’역은 이번이 두번째.지난해 일본에서 일본인이 작곡한 오페라 ‘춘향’을 공연해 한결 친숙하다고. ‘이도령’을 맡은 김영철씨는 “춘향전은 한민족이라면누구나 아끼는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동포들앞에 실망스럽지 않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두 사람은 칠석인 오는 25일 KBS-1TV ‘열린 음악회’에조선족 견우와 재일교포 직녀로 출연해 춘향전의 ‘사랑가’등을 열창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청소년 눈높이 맞춘 음악회 2건

    ‘아름다운 아리아에 취할까,웅장한 교향곡에 빠질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회가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잇달아 열린다. 프라임필하모닉은 이날 오후3시 여러 오페라의 아리아를모아 들려주는 ‘미리보는 2001 가을 오페라 페스티벌’을연다.오페라 ‘라보엠’중 ‘그대의 찬손’‘내 이름은 미미’,베르디 ‘가면무도회’중 ‘영원히 그대를 잃는 운명이라면’등 17곡을 테너 박성원씨의 해설을 곁들여 들려준다.(031)392-6422 오후7시30분 ‘금난새와 함께 하는 여름가족음악회’에서는 지휘자 금난새씨가 재치있는 해설자로 변신해 모차르트 ‘교향곡 제29번’,쇼스타코비치 ‘현을 위한 심포니’,빌라 로보스 ‘브라질풍의 바하 No.5’를 선사한다.(02)598-8277허윤주기자 rara@
  • 시인 김정환의 ‘내 영혼의 음악’

    13일 저녁 서울 시내 한 호프집에서 조촐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르네상스적 교양을 지닌 ‘전천후 예술가’ 김정환이 낸 ‘내 영혼의 음악’(청년사 펴냄)을 축하하기 위한자리였다. 평론가 황광수 정호웅 정과리 등 문우들이 저자의 새 ‘아기’에게 덕담을 던졌다.평론가 하응백은 시인 신경림의 모친상가에 들른다고 먼저 자리를 떴고 소설가 조성란이 들어와서 “선생님 너무 멋진 책인 것 같네요”라며 기쁨을 나누었다. 이 책은 지난 98년 5월14일부터 대한매일에 연재한 글들을 모태로 하면서 그 뒤에 계속한 시인의 ‘음반 여행’을 묶은 것이다.연재 초기 많은 독자들로부터 ‘독특한 음반 평’이란 평가를 받았는데,그 힘은 아무래도 저자 문체가 빚는 ‘시적 호흡’에서 나온다.간결,단명한 문체로 발랄하게 이어지는 음반 산책은 독자로 하여금 한편의 시를 읽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그의 음반 여로(旅路)를 따라가다 보면 역시 김정환의 본업이 천상 ‘시인’일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소설,역사서,공연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이리 저리 뛰고있지만 그바닥엔 늘 그의 ‘시’가 배어있다.이미 ‘황색 예수전 1·2·3’,‘기차에 대하여’와 근작 시집 ‘해가 뜨다’ 등에서 보여준 언어 가꾸기의 저력이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어떤 형식의 글을 쓰든 그것은 김정환식의 ‘시어(詩語)’로변신하여 단번에 읽는 이를 빨아들인다. “시를 쓰는 내내 음악을 틀었다.음악은 내 상상력의 자양분이다.음악을 듣는 것 못지 않은 느낌을 주도록 썼다”라는 토로에서 음반 여행과 그의 시가 지닌 함수를 짐작할 수 있다.음악을 듣다가 감동하면 작곡가 연주가 악기 등 관련 자료를 모조리 뒤져 질릴 때까지 듣고 추리고 하면서 엮었다.하다보니 5,000여장의 음반이 쌓였고 시중에선 구하기힘든 음반 등을 중심으로 150개를 골랐다. 두번째 이정표는 지은이가 포기할 수 없는,역사 의식이다. 책 곳곳에 그 ‘정신적 도도함’은 드러난다.질곡의 시대를 몸으로 건너온 저자는 가벼워만 보이는 세태,더 나아가 저자의 말을 빌자면 “갈수록 천박해지는 진보 진영”에 “품위 좀 갖추자”고 은근히 시비 걸고 있다.저자가구 소련출신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와 구 동독의테너 페터 슈라이어 등에 유달리 애정을 쏟은 이유도 이와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진지함에서 우러 나온 무거움은 르네상스 시대의 연주법을 그대로 재현한 영국 정격 음악 지휘자 앤드루 패럿에대한 섬세한 조명으로 넓어진다. “150개 음반중 가장 애정이 가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니 곰곰 생각하던 지은이는 “모두 다”라고 대답할 정도로 애정을 담았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쇼숑 ‘포엠’ 라벨 ‘치간느’를 연주한 지네트 느뵈 연주곡집은 작곡가의 작품보다 연주자의 해석 때문에 선정되기도 했다.3만8,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는 물음에 옆에 앉아 있던 정성현 청년사 대표는 “들인 공에 비하면 전혀 비싸지 않다”고거들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재일동포 춘향·조선족 이도령 서울서 만난다

    재일동포 춘향과 조선족 이도령이 오페라 ‘춘향전’을통해 서울에서 만난다.베세토오페라단이 9월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춘향전’의 주역으로 소프라노 전월선과 테너 김영철이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전월선은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동포로 ‘나비부인’‘피가로의 결혼’등 굵직한 국제 오페라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중인 일본의 대표적 소프라노. 김영철은 파리 국제성악 콩쿠르,스페인 빌리보 성악 콩쿠르, 평양예술축전 등에서 우승한 세계적 테너로 현재 중국 음악원 교수다.이번공연에서 이들도 우리말로 노래한다. 전월선과 김영철은 오는 16일 한국에 와 홍보에 나서면서연습에도 참가한다.22일 귀국했다가 9월에 다시 올 예정. 국내에서는 소프라노 신주련과 테너 박성원이 춘향과 이도령 역에 더블 캐스팅돼 이들과 실력을 겨룬다. ‘춘향전’은 현제명이 1948년 작곡한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다. 연출가 정갑균은 “원본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남녀노소누구에게나 재미있는 오페라로 완성,춘향의 숭고하고 한국적인 사랑의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구상을 밝힌다.오페라 춘향전은 판소리를 능가하는 해학,폭력과 권력에 대한 카타르시스,진정한 사랑과 색정에 가까운 농밀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문학에 견줄만 하다고 그는강조한다. 지휘는 일본의 니시모토 신야 도쿄도민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박영민 추계예술대 교수가 번갈아 맡는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30분(15일은 오후 3시30분 등 2회공연).(02)3476-6224. 오페라 ‘춘향전’은 서울에 이어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공연된다.베세토 오페라단은 베이징 서울 도쿄의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한·중·일의 평화를 도모하는 단체다. 김주혁기자 jhkm@
  • 만장굴 통일기원 선율 울린다

    세계 최장 만장굴에서 동굴음악회가 열린다. 제주도 북제주군은 오는 8월 15일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에서 광복 56주년과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고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동굴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동굴소리연구회(회장 현행복)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이규도(이화여대 음대학장),테너 김신환(영남대 음대학장),현행복(한국음악협회제주도지회 부회장)씨 등이 출연해 ‘동심초’‘그리운 나의 아버지’‘가고파’‘금지된 노래’‘축배의 노래’‘그리운 금강산’ 등을선사한다. 연주는 플루트 문성집씨(한국플루트협회 제주도지회장)가맡는다. 제주챔버오케스트라(지휘 김인규)와 한라소년합창단(지휘안성복)도 출연한다. 이 음악회는 마이크와 스피커 등 별도의 음향 확대장치를설치하지 않고 무대없이 자연 콘서트형식을 갖춤으로써 동굴과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북제주군은 당일날 만장굴 입구 광장에서 군내 주요 동굴사진과 들불축제 전국 사진콘테스트 입상작도전시할 계획이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만장굴은 다공질(多孔質)의 현무암과 파이프 형태의 내부구조로 이뤄진 천연음악당으로,관람객들에게 뛰어난 공명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로저 린드-게리 스튜어트 인터뷰

    호주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인 로저 린드(42)와 게리 스튜어트(39)가 ‘호주연방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호주 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24일 공동인터뷰를 가졌다.페스티벌은 예술의전당과 주한호주대사관의 공동주최로 25∼8월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호주 렘 극단 예술감독인 로저 린드는 한국의 전래동화와 동요,민화 등에 관심이 많아 “전생에 분명 한국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서슴없이 말할 만큼 지한파이다.호주 현대무용단 ‘오스트레일리아 댄스씨어터’(ADT)를 이끄는 게리 스튜어트는 빠르고 충동적인 몸짓에 영화·비디오를 결합한 퓨전 춤을 개발해 세계적으로이름을 날리고 있다.페스티벌에서 로저 린드는 ‘외로운 라픈제르’(25∼27일 오페라하우스 1층로비)를 선보이며 게리스튜어트는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재창조한 춤 ‘새들의 사랑’(26∼29일 토월극장)을 선사한다.호주측은 로저 린드의 주창으로,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행사를 마련했다. ■로저 린드. ●개막작품을 소개하면=동화 ‘라픈제르’를 소재로음악 미술 연극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복합공연이다.하늘을 날아오르는 기구와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화려한 3차원 영상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예술의전당이 아니면 작품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예술의전당과는 무슨 관계가 있나=이 작품은 예술의전당을 소재로 한 것이다.7년전 첫 방한때 꼭 예술의전당을 작품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결심했다.예술의전당은 외관 뿐만 아니라 7층까지 터진 내부와 넓은 로비가 너무 아름답고 그 안에서 창출되는 소리도 멋지다.공연이 끝난 뒤 세계 각국에 이작품을 소개하고 싶다.물론 한국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것이다. ●작품세계에 대해 말해달라=어린이와 가족들이 감흥을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찾는다.단순한 이야기를 떠나 다양한 장르가 어울려 진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려 한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94년 예술의전당과 인연을 맺은뒤 한국과 숱한 작업을 해왔다.이제는 한국인의 ‘한’을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얼마전 경기도 가평에서 아동극단 사다리단원들과 함께 보낸 밤을 잊지 못할 것이다. ■ 게리 스튜어트. ●작품을 설명하면=8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완전 해체했다.무용수들의 기술과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비디오 영상이 전혀 색다른 ‘백조의 호수’로태어난다.호주에서도 매우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의 팬에게 이런 류의 작품은 처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호주 ADT를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키워냈다.ADT의 특징은=대체로 동작이 매우 위험하다.빠른 속도와 충격적인 요소들로 구성돼 보는 이들이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작품이 만들어진다.고난도의 발레·현대 무용과 브레이크댄스,요가,무예를 익힌 단원들의 기량이 뒷받침된다. ●한국을 첫방문한 인상은=새롭고 흥미있는 한국 문화를 접하게 돼 반갑다.한국에서도 공연장르의 해체가 번지고 있다고 들었다.내가 치중하는 예술방향은 가능한 모든 장르를 해체해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이번 공연을 통해한국 예술인들과 계속 교류하고 싶다. 김성호기자 kimus@
  • ‘연방수립 100주년 페스티벌’ 예술의 전당 25일∼새달 19일

    원주민의 숨결과 유럽문화가 어울린 호주의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행사가 마련된다. 예술의전당과 주한호주대사관이 호주 연방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25일부터 8월19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하는 호주 페스티벌.25∼27일 오페라하우스 1층로비에서 열리는개막공연 ‘외로운 라픈제르’를 시작으로 퓨전 성격의 4개행사로 진행된다. 우선 개막공연 ‘외로운 라픈제르’는 동화 ‘라픈제르’를 소재로 한 총체극.하늘을 나는 기구와 카운터 테너의 매혹적인 노래,화려한 3차원 영상이 어우러진다.음악,미술,연극,퍼포먼스가 섞인 복합공연으로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폐막공연을 연출한 전방위 예술가 로저 린드가 연출을 맡았다. 26∼29일 토월극장에서 마련되는 호주댄스시어터(ADT)의 현대무용 ‘새들의 사랑’은 호주 현대무용의 단면을 그대로보여주는 공연.고전발레 ‘백조의 호수’가 발레,재즈댄스,현대무용,체조,브레이크 댄스가 혼합된 퓨전 춤으로 태어난다.대형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비디오 영상과 전자음악,조명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버스트 키튼의 무성영화’(25∼28일 자유소극장)도 흥미있는 볼거리.코미디 배우겸 감독인 버스트 키튼의 영화와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1920년대 영화 ‘셜록 주니어’와 ‘유쾌한 도망자’가 상영된다.코미디와 음악의 결합을 시도하는 5인조 밴드의 집시음악,스윙이 무성영화와 조화를 이루며색다른 감흥을 전한다. 퀸즐랜드 시어터 컴퍼니의 ‘띠띠빵빵’(31일∼8월4일 자유소극장)과 렘 극단의 ‘달을 훔친 쿠카부라’(8월1∼19일 토월극장)는 어린이를 위한 무대.‘띠띠빵빵’은 달리는 자동차에서 두 남녀 어린이가 벌이는 에피소드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그려낸다.그런가 하면 ‘달을 훔친…’는 새와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가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풀어지는 작품이다. 이밖에 번역서,원서 등 총 200여종의 호주 어린이 도서 전시인 ‘현명하고 엉뚱한 이야기전’(31일∼8월12일 토월극장 로비)과 아동심리학자 스티브 비덜프 초청 심포지엄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8월9일 서예관4층 문화사랑방)도열린다. 김성호기자 kimus@
  • ‘베르디 100주년 음악회’ 盛了

    베르디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태어난 베르디’음악회가 26일 저녁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대한매일·스포츠서울이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2,000여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성황리에진행됐다.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숨어있는 진주같은 아리아와 가곡 20곡을 선보여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진면목을 보여준 무대였다. 공연은 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시칠리아의 저녁기도’서곡 연주로 시작됐다.이어 바리톤 최종우,소프라노 이현정,베이스 최홍석이 ‘황혼’ 등 가곡과 아리아를 차례로 들려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특히 소프라노 김영미의 오페라 ‘해적’ 중 ‘그는 아직돌아오지 않고…’와 테너 김영환의 ‘1차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들’ 중 ‘내 기쁨으로 그녀를 감싸고 싶다’는 악보가 국내에 없어 외국에서 가져온 곡들이어서 청중들로부터더욱 열띤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로 이현정·김영환·최종우가 ‘음유시인’ 중‘내 맘 속에 사랑의 질투가’를혼성 삼중창으로 열창하자우레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와 앙코르를 이끌어냈다. 김주혁기자 jhkm@
  • 하성호 지휘자 “세계서 인정받는 악단으로 우뚝 설 것”

    “연주를 밥 먹듯 자주 하다 보니 벌써 13년이란 세월이흘렀다는 게 실감나지 않습니다.미국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일본 공연까지 성사시켜 명실공히 세계시장에서인정받는 팝스오케스트라로 우뚝 설 겁니다.”7월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13주년 기념음악회를 갖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하성호(49)는 그만큼 바쁘게 살아왔다.국내 최초 팝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이래 1,600회를 넘긴 연주횟수가 그런사정을 말해준다.그중 1,500회 이상을 직접 지휘했다. 사흘에 한번 꼴이다.지휘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고,카라얀의 평생 지휘 회수가 800회인 점을 감안하면 가히 ‘엽기적’인 기록이다.그래서 지난해에는 밀레니엄 기네스북에 오케스트라 최다 연주 지휘자로 올랐을 정도다. “80대까지 지휘를 계속하면 3,500회 정도는 하겠죠.”이같이 경이적인 활동은 “음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청와대든 교도소든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그의 음악 철학 때문에 가능했다.7년 전 장애인시설 연주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받고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과,태백 야외공연에서 폭우로 전기까지 끊긴 상황에서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바짝 다가와 연주를 감상하던 모습은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수시로 찾아가는 ‘푸른 음악회’와 매월 열리는 ‘덕수궁가족음악축제’를 지방 연주의대명사와 서울시민의 사랑받는 음악회로 정착시킨 데 대해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둘 다 10년째 이어지는 문화관광부 주관 최장기 행사다. 협연을 안해본 가수도 거의 없다.기억에 남는 음악인으로성악가 중에 끼있는 조수미,가수로는 가창력이 뛰어난 조관우를 꼽는다.“예술도 상품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마케팅을 강조한다. 그는 15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다 서울올림픽에 뭔가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한 지 한달만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전원 비상근 단원으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올림픽 개막 사흘 전에 연 창단 연주회는 예상밖에 완전 매진이었다.가수 김종찬과 테너 박인수에게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함께 부르도록 해 국내 퓨전음악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아무튼 당시 확인된 문화행사에 대한 갈증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이제는 상근 단원 70명을 자랑하는 수준높은 팝스오케스트라로 자리잡았다.연주 중간에 던지는 시사성 있는 발언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클래식으로 편곡한 팝송 등을 들려준다.바리톤 김동규,바이올린 김순영,첼로 홍성은 출연.(02)593-8760김주혁기자 jhkm@
  • 잠실벌 울린 세계3대 테너의 ‘황금 목소리’

    30억원짜리 ‘황금 목소리’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서울의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3명은 22일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오후 8시5분부터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계 3대 테너 초청 콘서트’를 갖고 2시간여동안 솔로와 3중창을 섞어가며 20여곡을 열창,4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객을 열광시켰다.개별적으로는 몇차례씩 내한공연을 가졌지만 공동무대를 한국에서 꾸미기는 처음이다. 콘서트는 헝가리 출신 야노스 악스의 지휘로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번스타인의 뮤지컬 ‘캔디드’서곡을 연주하면서 막이 올랐다.곡선과 단청 문양으로 한국미를 한껏살린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나이와 알파벳 순에 따라 카레라스(55)가 먼저 등장,호소력있는 따뜻한 목소리로 피에트리의 ‘마리스텔라’중 ‘한 정원사를 알고 있었네’를 불렀다.폭발적인 가창력의 도밍고(60)와 깨끗한 음성의 거구파바로티(66)의 노래가 이어졌다. 이들 3명은 이탈리아 가곡 메들리 3중창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이어 2부에서 파바로티가 푸치니의 ‘투란도트’중‘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놀라운 고음으로 훌륭히 소화해내자 관객들은 “역시 파바로티”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서혜경이 반주자로 가세한 가운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등 ‘월드 메들리’와 ‘마이 웨이’등 ‘할리우드 메들리’3중창으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내며 아쉬움을 표시했다.3테너가 ‘여자의 마음’ 등앙코르곡 2곡을 선사해 공연을 마무리하자 경기장은 환호소리로 떠나갈 듯했다.앙코르곡으로 기대됐던 한국 가곡은부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약 5분간 주최측이 준비한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아 2002년 월드컵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크가 몇차례 튀기는 했지만,새로 제작한 총26억원짜리스피커 100개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주최측이 음향시설에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덕택에 이날 원음을 듣는 데 지장은없었다.공연은 MBC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김주혁기자 jhkm@
  • 테너 빅3 입국… 오늘 ‘꿈의 콘서트’

    ‘세계 3대 테너 초청 콘서트’를 하루 앞둔 21일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 3인 모두 서울에 도착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날 오후 5시30분 흰색 전용기편으로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난 도밍고는 10분 뒤 도착할 예정이었던 호세 카레라스,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나란히 귀빈실에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카레라스 일행을 실은 항공기도착이 1시간여 늦어지는 바람에 무산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이들의 입국을 환영하는 뜻으로 흰색 백합과 빨강색 장미 꽃다발을 준비했으나 ‘테너 빅3’합동공연 주최측으로부터 ‘3명 모두 백합 알러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백합을 서둘러 흰색 장미로 바꿨다. ■몸무게 150㎏인 거구 파바로티가 잘 걷지도 못한다는 소식에 장애인용 전동차를 대기시켰다가 역시 몸집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취소하기도 했다.파바로티는귀빈실을 나서 수행비서의 어깨를 짚고 간신히 주차장으로이동, 서울 ××허 7777번 번호판을 단 에쿠스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그는 비만한 몸을 가리기 위해 흰색 중절모를 쓰고 목과오른쪽 어깨에 큼직한 스카프를 둘러 눈길을 모았다. ■동료들과 함께 인천공항 명예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아든도밍고는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에게 “상공에서 내려다 본 공항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인상 깊었다”면서 “오늘은 약간 흐린 것 같은데 우기(雨期)가 언제냐”고 물어공연일 날씨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3大 테너 콘서트 화제 ‘빅3’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 3대 테너 초청 콘서트’가 국내 클래식 공연사상 최다유료관객 동원 기록을 수립중이다. 20일 주최측인 MBC에 따르면 전날까지 팔린 입장권은 2만9,000여장.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1만8,000명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이제까지 서울의 클래식 공연 유료관객 상한선은 2만여명으로 인식돼왔다. 총5만석 가운데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5,000석은 비워둔다. 1만석은 협찬사에 제공했다.유료 3만5,000석 중 83%가 팔렸다.하루 1,000장꼴로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공연 당일까지판매량은 90%가 넘는 3만2,000장 정도로 예상된다.25만원짜리 VIP석은 매진.나머지 좌석 요금은 R석 20만원부터 학생석 2만원까지 다양하다. 이번 공연에 드는 총비용은 약50억원.기업들로부터 협찬받은 18억원을 빼고 32억원을 입장요금으로 채워,겨우 수지를 맞출 전망이다.이번에는 공연 음반을 만들지 않고,생방송 1회,녹화방송 3회만 하기로 계약됐다. 최대 비용은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3명에게 지급할 개런티 30억원이다. 주최측은 공연장이 콘서트홀과 달리 음향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야외공연장이어서 음향에 무척 신경을 썼다.미국 메이어사(社)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한 대당 2,600만원짜리 신제품 스피커 100개를 무대 주변을 에워싸듯 설치했다.총26억원짜리 스피커들을 1회 임대하는 비용은 약4,000만원. 소리의 울림을 방지하기 위해 2,000만원을 들여 특수천으로제작한 방음막을 객석 천장에 가득 덮었다.제작·설치하는데만 18일이 걸렸다. 공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부근 야구장에서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두산-SK경기는 4시간 앞당겼고,하루 수십대씩 뜨던 군용 헬기도 이날은 주경기장 상공을 날지 않도록 조정했다. MBC 관계자는 “관객들은 실내 못지 않은 음향을 감상할 수있을 것”이라면서 “무대의 기둥을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만들고 우리 고유의 단청 문양으로 장식하는 등 가장 한국적인 무대로 꾸몄다”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피아니스트 서혜경씨 ‘3대 테너’공연 출연

    피아니스트 서혜경(40)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3대 테너’공연에 특별출연한다. 공연주최사인 MBC는 14일 “서씨가 ‘3대 테너’ 공연에 반주자로 특별출연,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3대테너’가 부르는 메들리곡의 반주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서씨가 반주할 메들리곡은 1부에서의 이탈리아 가곡 메들리 6곡과 2부에서의 세계 민요 메들리 5곡으로 약 20분간에걸쳐 출연한다. MBC 관계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 단순한 메들리곡의 반주자로 출연하기가 쉽지 않은데 서씨가 역사적인 ‘3대 테너’ 공연에서의 반주자 역할을 흔쾌히 승낙,특별출연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 아트선재센터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17일 고별무대

    국내 최초로 성인들을 상대로 매번 주제를 정해 문학과 미술 등을 넘나들며 음악의 탄생 배경을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대화하는 개성있는 음악회.입담좋은 음악평론가 장일범(33)이 진행해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아트선재센터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17일 아쉬움 속에 고별 무대를 꾸민다. 그동안 23차례 공연을 거치면서 성원이 많았던 곡들을 피경선(피아노) 이선이 이보연(바이올린) 이우창(재즈) 나현신(하프) 장승호(기타)등이 앙코르 연주하는 결산 무대다. 집시음악을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들려주는 ‘집시의 시간’,스메타나의 ‘교향시’등을 감상하는 ‘천상의 음악 하프’등이 베스트 주제에 끼었다. ‘샤갈과 유대민속음악’‘프랑스 인상주의의 회화와 음악’등에서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한젬마가 슬라이드 위에 비쳐지는 샤갈과 고흐 등의 그림을 설명한다.이어 이들 그림이 음악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장일범의 설명을 들으며 ‘지붕 위의 바이올린’‘쉰들러 리스트’,‘빈센트’등의 관련 곡들을 감상하게 된다.(02)733-8940. 이 음악회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성악(테너)을 전공하고 99년 2월 귀국한 장일범이 KBS FM라디오 클래식방송을 진행하면서 갖게 된 궁금증이 모태가 됐다.“매일방송에 음반만 내보낼 것이 아니라 사연있는 노래들을 생음악으로 들려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해 7월,탄생 200주년을 맞은 ‘사랑의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을 주제로 삼아 그의 시와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음악을 선보인 첫 공연이 시작된 이래 음악회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왔다.매월 셋째주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서울 종로구 소격동경복궁 옆 아트선재센터의 아트홀은 250개 좌석도 부족해보조의자를 빼곡히 놓아야 했다.가족,연인,젊은 여성 등 2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다양한 관객들은 연주와 해설이 진행되는 2시간동안 예술의 세계에 푹 빠져든다. “틀이 짜인 청소년음악회 외에 성인을 상대로 테마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없었습니다.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회라서 외면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처음부터 반응이 굉장했어요.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면서도 클래식음악이어렵게만 느껴져 선뜻 가까이 하지 못했던 분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미술관측이 영리 목적 없이 입장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것도 청중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죠.”장일범은 “우리 음악회로 인해 클래식에 재미를 붙인 분들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면서 “공연을 20차례이상 봤다며이런 음악회를 계속해 달라고 간절히 당부하는 이메일을 받을 땐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한다.아트선재센터는 당초 1년으로 계획했던 음악회를 2년으로 연장한 만큼 예정대로끝내는 대신 다른 대중적인 기획물을 준비하고 있다. 장일범은 올가을쯤 문을 여는 서울 시내 모 소극장에서 이같은 방식의 음악회를 속개할 계획이다. 장일범은 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나와 음악전문 월간지 ‘객석’의 기자로 활동하다 러시아에서 성악을 공부한 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저녁의 클래식’등 KBS1라디오FM방송 진행과 노래도 병행한다. 한편 해설을 곁들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청소년음악회도 거의 매진되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의 위대한동반자들 시리즈 세번째인 체코 민족음악의 거장 ‘드보르작vs스메타나’가 16일 오후 5시,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 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 네 번째 무대인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24일 오후 5시 각각열린다. 김주혁기자 jhkm@
  • 스트라빈스키 ‘오이디푸스 렉스’ 초연

    미국 시사주간 타임지가 99년 선정한 ‘20세기를 움직인 문화예술인 20인’에는 클래식음악가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출신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가 포함됐다. 그의 ‘봄의 제전’은 20세기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그는새로운 기법과 양식을 찾아 변화를 모색하며 후기 인상주의에서 신고전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스트라빈스키 서거 30주년을 맞아 그의 신고전주의를대표하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오이디푸스 렉스’가 국내무대에 첫선을 보인다.27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미래악회와 스트라빈스키의 만남’.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곡 동호인 단체인 미래악회와 씨어터21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02)7665-210. ‘오이디푸스 렉스’는 소포클레스 원작의 ‘오이디푸스’를 토대로 장 콕토 각색,디아길레프 안무,스트라빈스키 작곡이 어우러져 1927년 파리 사라베른하이트극장에서 초연된작품. 오이디푸스가 자신에게 내려진 신의 저주스러운 운명에 무릎꿇지 않고 대항하며 자신을 찾아 고뇌하는 인간상을그렸다. 도입부에서 오이디푸스의 독백을 없애는 등 구성을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영화처럼 상황들을 갑작스럽게 교차시켰다. 드라마를 압축시키고 인물들의 움직임을 극도로 자제해 그여백을 음악으로 채우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대신 팽팽 돌아가는 진행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레이션을중간중간 삽입했다. 탤런트 최불암이 내레이터로 나선다.테너 김필승이 오이디푸스,메조소프라노 김순미가 이오카스테,바리톤 고성진이크레온,베이스 김명지가 티레지어스,테너 정낙영이 목동 역을 맡는다.연주는 정치용이 지휘하는 서울시교향악단.공연예술기획 이일공이 마련한 ‘오이디푸스를 찾아서 떠나는무대 시리즈’의 두 번째 여행인 이번 무대는 오라토리오에가깝게 연기 없이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지는 실험 무대. 연기까지 곁들인 정식 오페라 ‘오이디푸스 렉스’는 내년 5월쯤 초연돼,지난 3월 연극 ‘오이디푸스의 이름’(엘렌 식수 작)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스트라빈스키는 생 페테르스부르그 부근에서 태어나 러시아혁명 당시 프랑스에 20여년 머물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미국시민이 돼 89세를 일기로 뉴욕에서 숨을 거뒀다. 김주혁기자 jhkm@
  • 베르디 서거 100년…뜨거운 추모열기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의 서거 100주년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지난 1월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의 베르디 ‘레퀴엠’(진혼곡)으로 시작된 이래 6월에도다양한 무대가 꾸며진다.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대한매일,스포츠서울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베르디의 밤’ 음악회가 열린다.(02)2000-9723. 김영미 이현정(이상 소프라노)김영환(테너)최종우(바리톤)최홍석(베이스)등 국내 최고의 베르디 전문 성악가들이 총출동,널리 알려지지 않은 베르디의 작품들을 들려준다.‘일 트로베토레(음유시인)’중 ‘내 맘속에 사랑의 질투가…’와 ‘에르나니’중 ‘빛 바랜 꽃송이 속의 이슬처럼’등 등 주옥같은 아리아 10여곡을 선보인다.김덕기 지휘. 세종문화회관은 12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베르디 서거 100주년과 벨리니 탄생 200주년 기념 세종 오페라 페스티벌’을 마련한다.(02)3991-553.이탈리아의 티치아나 두카티(소프라노)와 안토니오 데 팔마(테너),김남두(테너)유미숙(소프라노)등이 출연,‘루이자 밀러’중 ‘고요한 저녁 하늘의별빛은 영롱하고’등 국내 무대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아리아 10여곡을 연주한다. 한국성악회는 9일 오후 3시 영산 아트홀에서 ‘베르디 100주기 추모 음악회’를 갖는다.(02)593-8799.김미혜리(소프라노)박광렬(테너)김영철(바리톤)등이 나서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나부코’중 ‘노예들의 합창’,‘일 트로바토레’중 ‘병사들의 합창’과 ‘대장간의 합창’등 예술성이뛰어나고 친숙한 노래들을 선사한다. 서울시교향악단은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한다.(02)3991-630.50년전 민족상쟁으로 희생된 넋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티치아나 두카티와 안토니오 데 팔마,장현주(메조소프라노)김요한(베이스)등 4명과 서울시합창단 등이 7장 모두를 장엄하게 노래한다. 서울오페라단은 창단 26주년 기념 제37회 정기공연으로 고급창녀 비올레타와 귀족청년 알프레도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17∼2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38-1577.곽신형(소프라노)박성원(박성원)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멀티미디어 장비를 사용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예술음악무대는 베르디의 음악세계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투토 베르디’(베르디의 모든 것)를 1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02)583-6295.박명랑(소프라노)과 김진섭(바리톤)등이‘나는 평온을 잃었네’와‘유혹’등 예술가곡 6곡과 레퀴엠 중 2곡,‘라트라비아타’중 ‘괴로움과 기쁨’등 오페라 중창곡 6곡을 열창한다. 김주혁기자 jhkm@
  • 파바로티 유엔 인도주의상 받아

    [모데나(이탈리아)AP 연합] 세계 3대 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66)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로부터 인도주의상(賞)을 받게 됐다. UNHCR은 지난 29일 이탈리아 모데나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파바로티와 친구들’ 공연장에서 이를 발표하고 시상식은 6월20일 세계 난민의 날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바로티가 지구촌 어린이와 빈민 등을 위해 열고 있는 자선공연 ‘파바로티와 친구들’공연은 이번이 여덟번째로 미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와 아내 캐서린 제타 존스 등이 무대에함께 올랐다.
  • 오페라 2편 한번에 즐긴다

    국립오페라단은 17∼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를 한무대에 올린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시골 기사)’는 평민계급의 사랑과 배신,결투와 죽음을 즉흥적이고 생동감있게 그려내고,‘팔리아치(광대들)’는 유랑 코미디극단 배우들간에 생긴 비극적 연애사건을 사실적으로 다룬다. 2시간10분 분량의 이날 오페라에는 소프라노 김향란 김인혜,테너 김영환 김난두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가해 ‘오렌지 향기에 신록은 짙어가고’‘의상을 입어라’등 귀에 익은 아리아를 들려준다. 평일·일요일 오후7시30분,토요일 오후8시(02)588-0768.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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