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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구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구정방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분야에 주력해야 한다는 응답이 44.0%로 가장 많았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44.4%가 의료·보육·문화·도서관 등 복지 사업을 꼽았다. 용산선 철거 이후 유휴부지에는 공원·녹지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66.0%를 차지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소프라노 김인혜와 함께 하는 스쿨 클래식’ 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30분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인혜와 박지현, 바리톤 전기홍, 테너 이병삼·유홍준, 메조소프라노 김소영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제6회 발달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열린세상 페스티발’이 25일 오후 6시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23·정신지체2급)씨를 비롯,500여명의 장애인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배명중 관현악단 연주와 합창, 풍물놀이 등이 어우러져 진행된다. 복지정책과 410-328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9월18일부터 열리는 제2기 생활체육교실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테니스, 볼링, 탁구, 검도 등 인기 종목과 여성축구 교실이 신설돼 2개월간 무료로 진행된다. 정원은 종목당 30명으로 모집기간은 25일부터 9월8일까지.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구청 문화공보과로 전화(901-2101)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임통장 43명에 위촉장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24일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통장 위촉식에 참석,2년 임기를 부여받은 신임 통장 43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12개동 398명의 통장 가운데 위촉장을 받은 조영환(56)씨 등 통장들은 살기좋은 미래도시 건설과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가을밤 수놓는 ‘가곡부활 축제’

    가곡의 부활을 기치로 내건 ‘한국가곡대축제’가 9월7일부터 11월16일까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가곡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하는 가곡대축제는 올해로 3회째. 한국가곡문화예술협회는 가곡의 르네상스를 위해 오현명 황금찬 최영섭씨 등 원로음악인과 채리숙 이규도 김신자 박수길씨 등 중진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결성된 단체이다. 1920년 ‘봉숭아’로 시작한 우리 가곡은 일제시대 망국의 한과 슬픔을 달래 주고 민족의 혼과 자긍심을 일깨워 줬으나 이후 제대로 된 연구나 계승을 위한 노력이 모자라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상태. 이런 반성에서 협회가 만들어지고 올해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이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세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협회는 22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 가곡대축제 계획을 발표했다.10차례 열리는 공연에서는 ▲순수민요를 편곡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마다 1곡씩 발표하고 ▲협회에 참가하지 않은 현대음악 작곡자들로부터 위촉받은 신작 가곡을 초연하며 ▲대중성 높은 가곡을 편곡해 피아노 트리오나 현악 앙상블로 공연마다 2곡씩 연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용주 운영위원은 “80년에 이르는 한국 가곡사를 총정리하고 예술성 높은 신작 가곡을 발굴함으로써 21세기 한국 현대사와 같이 호흡하는 가곡으로 승화시킨다는 데 대축제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기간 중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며 9월16일부터는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도 공연이 진행된다. 소프라노 이화영 김영애 신지화 이규도, 메조 소프라노 김신자 김민아 이현정, 테너 강무림 임재홍 김지원, 바리톤 김승철 오현명 김요한 박수길씨 등이 출연한다. 반주는 페스티발 목관앙상블 등이 맡으며 오현명 황금찬 노동은씨 등이 돌아가며 매 공연의 사회를 맡게 된다.(02)3487-2021.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작품 하나 꿈 둘] 공연소식

    ★ 클래식 ■ 유러피안 오페라 갈라 콘서트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테너 요셉 강, 쑤창 소프라노 이숙형, 이현숙 바리톤 강형규 등이 출연하며 윤호근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2만 2000∼8만 8000원.(02)599-5743. ■ 젊은 음악가 시리즈, 김선욱 3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오후 7시30분.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C장조,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2만∼4만원.(02)399-1114. ★ 뮤지컬 ■ 그리스 24일∼9월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꿈, 좌절과 욕망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현한 뮤지컬. 이지나 연출, 엄기준 고영빈 김소현 등 출연. 화∼일 7시30분, 토 3시30분·7시30분, 일 2시·6시 3만 5000∼7만원.1588-5212. ■ 락 햄릿 10월8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7시 세우아트센터. 언플러그드 라이브 록음악이 소극장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한다. 조광화 작·전훈 연출, 서세권 장덕수 등 출연.1만 5000원.(02)3141-1345. ■ 한여름밤의 악몽 9월10일까지 화∼목 8시, 금·토 4시30분·8시, 일 4시30분 아룽구지소극장.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비튼 한국판 ‘한여름밤의 꿈’. 재민 번안·연출, 고인배 한성식 등 출연.2만 5000원.(02)762-0010. ★ 미술 ■ 한국의 힘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서양화가 이성구의 개인전. 한국인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대상들을 대담한 붓터치로 그려낸 작품들.(02)730-5454. ■ 가늠을 보다 29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우림. 국내 20·30대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02)733-3788. ★ 어린이 ■ 춤으로 클릭하는 동화 24∼27일 목·금 6시, 토·일 3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를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으로 꾸몄다.2만원.(02)2263-4680. ■ 마당을 나온 암탉 27일까지 목·금 11시·3시, 토·일 2시·4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양계장을 뛰쳐나온 암탉 ‘잎싹’의 모험담.1만 5000∼2만원.(02)507-6487. ★ 연극 ■ 날 보러와요 9월3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비극이 영화 ‘살인의 추억’과는 또다른 전율을 느끼게 한다. 김광림 작·변정주 연출, 박진영 윤영걸 등 출연.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1만 5000∼2만 5000원.(02)762-0010. ■ 관객모독 10월2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 일 4시 스튜디오76. 스토리 위주의 전통극 형식에 대항해 독일 참여문학가 피터 한트케가 창안한 실험극으로 욕설과 물세례가 트레이드 마크다. 기국서 연출, 성홍일 최영환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4-3076. ■ 하이라이프 9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은행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 등으로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네 남자의 꿈과 좌절을 그린 블랙코미디. 리 맥두걸 원작, 박광정 민복기 연출. 이남희 유연수 등 출연.2만∼2만 5000원.(02)762-0810.
  • 오페라 대중 곁으로 ‘성큼’

    ‘마이 퍼스트 오페라’.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를 본 적이 없는 예비 관람객을 위해 기획한 시리즈이다. 자리의 등급 구분 없이 어른은 3만원, 초·중·고 청소년이라면 1만원에 볼 수 있게끔 저가로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전성시대를 구가하는 뮤지컬과 달리 한정된 마니아층에 의존하는 오페라계에서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며 파격을 시도했다. 보통 15만원쯤 하는 관람료에 지갑을 열기를 망설이는 사람에게도 활짝 문을 열겠다는 게 국립오페라단의 생각이다. 첫 작품으로 푸치니의 걸작 ‘라보엠’이 뽑혔다.400석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앞좌석을 뜯어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혔다. 비록 300석으로 객석이 줄긴 했어도 공연의 생동감을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게 됐다. 공연에는 서울의 구민회관과 중극장 규모의 공연장, 지방의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을 초청한다.장소에 관계없이 관객이 원하는 곳이라면 작품을 들고가기 위해 이들에게 마케팅하는 시연을 겸한 공연이기도 하다. 국립극장 공연 이후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이나 지방 가리지 않을 작정이다. 젊은 마에스트로 김주현이 지휘봉을 잡고 국립오페라단의 상근 연출가 이의주가 무대를 준비한다. 출연진은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성악가로 구성했다. 올해 정기오디션을 통해 뽑은 소프라노 황지연, 테너 송승민, 베이스 김진추·김민석이 무데에 데뷔하며 상근단원 바리톤 김동식·김동원·오승용, 베이스 함석헌이 무게를 더한다. 8월 12,13,15,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총 5차례 공연. 좌석 등급이 없으므로 빨리 예매하면 선착순으로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1588-7890.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테너 파바로티 췌장암 수술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70)가 췌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파바로티는 런던에서 있을 콘서트를 준비하다가 의사로부터 악성 췌장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뉴욕의 한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종양 덩어리를 제거했으며, 현재 심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빠른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파바로티의 대변인은 설명했다.이번 수술로 파바로티의 올해 남은 콘서트는 모두 취소됐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나 무대에 선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파바로티는 9월에 핀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포르투갈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달에도 등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공연을 연기해야만 했다.파바로티는 1961년 이탈리아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으로 데뷔한 이래 2년전 오페라 무대에서는 은퇴했으며, 콘서트 무대에만 올랐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벼랑끝 악기산업…‘야마하’가 사는 법

    벼랑끝 악기산업…‘야마하’가 사는 법

    |하마마쓰(일본 시즈오카현) 이춘규특파원| 피아노, 기타, 하모니카 등 일본의 악기시장은 1990년대 이후 정체상태다. 수요는 포화상태이다. 저출산으로 신규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야마하 등 악기업체들은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당국도 지역기업을 위해 국제 피아노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음악도시만들기’를 추구하고 있다. 악기업체와 시당국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 현장을 둘러봤다. 하마마쓰 시내 중심에 위치한 야마하는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트럼펫 등 악기는 물론 휴대전화 부품과 자동차 내장제품, 음악출판 및 교육사업 등 사업 다변화로 ‘악기시장 축소’ 위기를 넘어가고 있다. ●끝없는 변신으로 새수요 창출 야마하의 지난해 매출 5431억엔 가운데 악기매출은 2200억엔이었다. 소프트웨어는 939억엔이었다. 순이익은 196여억엔. 우메무라 미쓰루 악기사업본부장은 “일본 국내의 악기보급률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어린이가 줄어(저출산) 시장이 정체상태”라며 “이에 따라 중국, 중동, 러시아, 인도,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판매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일본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우메무라 본부장은 “현재 인구 전체의 10% 정도만이 음악을 즐기고 있어 나머지 90%가 잠재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음악 관련 영어교실, 음악교실 등을 통해 다양한 층의 새로운 ‘음악고객’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것이 목표인 1948년 전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 음악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야마하의 하마마쓰역앞 음악교실 학생 400명 중 50대 이상은 38%다. 음악교실은 ‘뮤직 커뮤니티(음악촌)’를 조성,CD는 물론 악기를 사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 야마하는 모두가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악기를 쉼없이 진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우메무라 본부장의 설명이다. 전자기타, 트럼펫 등은 물론 컴퓨터 시대에 맞는 새 악기들을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과거엔 악기 몸체라는 하드웨어만 판매하면 됐지만, 지금은 판매 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진화시켜 제공하고 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일본은 집간 간격이 좁고, 집 자체가 좁기 때문에 악기를 연주하면 주변에 소음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소리를 내지 않는 피아노와 기타도 개발했다. 집안에서 헤드폰을 낀 채 연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연주를 기록하고 ▲연주를 재생하고 ▲반주와 합주도 가능하고 ▲연주중인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인터넷시대에 피아노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는 셈이다. 인터넷 화상전화를 이용, 미국 뉴욕에 있는 선생(사진 위 왼쪽)이 영상을 통해 도쿄의 학생을 지도하는 기술개발이 끝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비디오로 연주를 녹화, 자신의 눈으로 연주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악기시장 피아노는 물론 하모니카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고 있다. 하마마쓰 시내에는 50년 전에는 하모니카 회사가 무려 30개 가까이 있었다. 지금은 스즈키악기제작소 1곳만 살아남았다. 이 회사 니시무라 다케오는 “연구개발과 새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회사는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가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하모니카 진흥회’도 설립, 하모니카 지도원 300여명도 육성했다. 이들은 전국에서 하모니카교실을 운영한다. 지난달 말 나카지마 가즈이치의 지도로 20여명의 50대 이상 남녀가 이 회사의 하모니카교실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배우기도 했다. 하마마쓰에서는 민·관이 함께 음악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마마쓰시 정부에는 음악진흥과까지 있다. 하마마쓰시는 관내 악기업체 지원을 위해 1995년 시 예산으로 ‘하마마쓰 악기박물관’을 건설했다. 전세계 악기 1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창고에도 2000여점이 있다. 시마 가즈히코 관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연주해보는 공간도 마련하고, 전시된 악기의 음악소리를 들을 수 있는 70개의 헤드폰도 마련, 음악과 쉽게 친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7만∼9만명이 박물관을 찾는다.70%가 외지인이다. 시가 예산을 투입,3년마다 국제피아노콩쿠르도 개최한다. 올 11월에는 6회 대회가 열린다.40여개국에서 300명 가까운 피아니스트가 참가할 전망이다. 하마마쓰시 문화·스포츠진흥부 도쿠마스 유키오 부장은 “연간 17억엔(약 140억원)의 문화예술 예산 중 대부분이 음악에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렌트’도 해드립니다 야마하는 악기 임대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소 1개월 단위로 이용이 가능하다. 빌려 쓰다가 전체가격에서 이미 낸 임대료를 제외한 가격으로 중간에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대는 신제품·중고품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신제품이 50% 정도 비싸다. 예를 들면 플루트 신제품의 경우 4개월 빌릴 경우 1개월당 임대료는 1만 2600엔(약 10만 3000원)이지만 14개월까지 중기간 빌리면 임대료는 1개월에 4200엔이다. 중고품은 3분의2 정도다. 단기임대 때 테너색소폰은 1개월에 4만엔 안팎, 바이올린은 2만엔 안팎 등이다. 악기와 품질과 임대기간에 따라 요금이 다양하다. 회사측은 악기임대제를 통해 소비자가 악기에 친숙해져, 구입해주길 희망한다. ■ 手製기타 생산 ‘야이리’ 사장의 생존비결 |가니(일본 기후현) 이춘규특파원|“높은 품질 외에 우리가 살 길은 없다.” 기후현 가니시에 있는 야이리기타의 야이리 가즈오(75) 사장이 종업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기타문화의 전성기 때는 기후현에 100여개의 기타 제조업체가 있었지만 지금은 손으로 꼽을 정도만 살아남았다. 그나마 ‘메이드 인 재팬’은 수제(手製)기타를 만드는 야이리기타뿐이다. 야이리 사장으로부터 생존비결을 들어봤다. ▶1개월에 몇 개나 만드는가. -350∼400개를 만든다. 종업원은 30명이다.10명은 30∼40년 경력을 자랑하고, 중간층 10명은 경력 20년 전후다. 나머지 10명의 경력은 5∼6년 정도다. ▶이곳에서 기타를 만든 배경은. -기후현은 나무의 고장이다. 도자기 운반용 상자도 목재여서 나무기술이 성했고, 기타 제조 기술로 이어졌다. ▶기타 붐이 어느 정도였나. -2차대전 후 미국에서 일본 기타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기타회사도 늘어 큰 곳은 종업원 200∼300명인 곳도 있었다.1976년 비틀스가 일본에서 공연, 포크붐이 절정이었다. 어떤 기타든지 만들기만 하면 팔려나갔다. 지금은 한국, 중국에 다 빼앗겼다. ▶왜 이 지역 기타산업이 약화됐나. -1980년대 엔가치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바이어가 한국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품질보다 이윤추구에 열중했던 다른 업체들은 쓰러지기 시작했다. ▶야이리기타의 70년 생존 비결은. -야이리기타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좋은 품질을 인정받아 살아남았다. 종업원도 30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질좋은 나무 재료를 확보,5년여간 나무를 말린 뒤 사용하는 등 품질경영에 전념했다. ▶나무 확보는 어떻게 했나. -기타 몸체 전면용 재목은 북위 50도 이상의 캐나다, 스칸디나비아 등 추운 곳에서 나는 수령 300년 안팎의 고급목을 사용했다. 뒤판은 열대지방의 나무들을 사용했다. 그래야 좋은 음질이 유지된다. 기계화도 피했다. ▶거대목의 벌목이 불가능해지는데. -고급기타용 제조를 위해 20년 정도 쓸 나무는 이미 확보해 놓았다. 그렇지만 보급용기타의 재목확보가 문제다. 가수 ‘비긴’과 함께 웬만한 나무로도 만들 수 있는 4줄 기타를 개발했다. 이 악기는 연주도 쉽고, 노인들의 손가락운동에도 좋다고 해서 잘 팔린다. ▶왜 수제품 기타에 매달리는가. -‘장인정신’으로 버텨왔다. 세상에 하나만 있는 기타를 만들려 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조차 모르는 물건이 많다. 그래서 우리 제품은 (좋은)평가를 받는다. ▶소비자의 믿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누구에게나 공장을 개방한다. 만든 물건은 책임지고 무기한 수리해준다. 야이리기타는 전자기타 등과 격조가 다르다. ▶시장에서의 인기는. -일본에서 고급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주문품은 6∼12개월 정도 밀려 있지만, 더 이상의 생산은 안 한다. 현재 수십만엔에 팔리는 고급품의 비중이 50% 이상이다. ▶앞으로 문제점은 없나. -재료난이 문제다.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입도선매식으로 재료를 선점하고 있다. 일반 보급품용은 재료문제 때문에 매일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taein@seoul.co.kr
  • “이번엔 피아노 독주 도전해요”

    지난 3월 발달장애(자폐)를 극복하고 판소리 ‘춘향가’를 완창해 ‘판소리 말아톤’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최준(16·서울 고명중3년)군이 이번엔 피아노 앞에 선다. 새달 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발달장애아 음악치료기금마련 자선음악회 ‘휴(休)여름, 쉬어가다’를 통해서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최군과 같은 발달 장애아들의 음악치료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된 첫번째 행사다. 판소리로 더 많이 알려진 최군은 사실 피아노를 먼저 배웠다. 최군이 처음 피아노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다. 판소리는 3년 뒤인 4학년 때부터 배웠다. 최군의 피아노 레슨은 어머니 모현선(44)씨가 피아노를 칠 때 손가락 움직임이 많은 것이 발달장애 아동의 언어 치료에 좋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1년을 넘기지 못했다. 같은 음만 반복적으로 두드리고 피아노를 뜯어 봐 고장 내는 바람에 최군을 가르치던 레슨 교사가 두손을 들고 만 것. 하지만 어머니 모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준이가 판소리와 더불어 피아노를 배울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 최군은 같은 또래 피아노를 전공한 아이들만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절대음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이 모씨의 설명이다. 최군의 능력은 지난해 봄 서울시립대에 출강하고 있는 신민임(38)씨를 선생님으로 맞이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최군은 이번에 1시간 30분 정도 공연하게 된다. 최군의 지도를 맡은 신씨와 협연도 있지만 대부분은 독주다. 특히 최군이 독주를 맡은 슈베르트의 ‘즉흥환상곡’은 오른손을 약 8분에 걸쳐 쉴 새 없이 놀려야 하는 곡이기도 하다. 어려운 곡을 혼자 연주해야 하는 최군은 큰 공연을 앞두고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 분위기다. 모씨는 “이번 공연은 아이가 뛰어난 실력을 갖춰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장애아동을 위한 일종의 치료”라면서 “앞으로 준이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가서 공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영미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첼리스트 이주영, 테너 이상주, 플루트 주자 김연수, 소프라노 이미향 등도 무대에 오른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밤안개’의 테너 보이스 가수 현미(1)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밤안개’의 테너 보이스 가수 현미(1)

    여전히 파워풀한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 가수 현미(68)씨. 그녀의 활달함은 본인만의 세 가지 생활철학에서 비롯된다.‘무던하게 살기’,‘되도록 많이 이해하기’,‘남 앞에서 울지 않기’. 그러나 그녀도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6월9일 진주에서 열린 ‘이봉조 가요제’ 무대에서다. 천재의 비범함과 예술가의 파격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는 작곡가 고(故) 이봉조(1931∼87년)씨를 기리는 이 추모 가요제에서 그녀는 온갖 회한이 한꺼번에 오버랩되었을 터. 이봉조씨와는 가요계의 소문난 명콤비이자 잉꼬부부. 이들 음악커플의 로맨스는 한편의 영화처럼,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노래들처럼 격렬하고 정열적이었다. 1962년 ‘밤안개’를 시작으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애인’ ‘아빠 안녕’ ‘비련십년‘ ‘두 사람’ ‘몽땅 내 사랑’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세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이 커플. 이들의 첫 대면은 59년, 명동 재즈카페 ‘은성살롱’에 출연할 무렵에서였다. 그녀는 ‘벨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아울러 베리, 바니 등으로 불리던 가수 김정애, 현주와 함께 3인조 여성보컬 ‘현시스터즈’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 무렵 현미씨는 한 달에 40회 이상 부킹(출연 예약)을 받으며 다른 가수들이 12만환에서 많게는 18만환의 월급을 받을 때 25만환의 파격적인 개런티를 받을 만큼 인기를 누렸다. 이들 현시스터즈가 미8군 쇼 단체인 ‘스윙스타’에서 ‘뉴 앤 뉴’ 그리고 ‘퍼스트 나이터스’로 전속을 옮겨 활동하던 때 밴드마스터인 색소폰 연주자 이봉조씨를 다시 만나게 된다. 현미가 나이 스물한 살에 덕성여대 무용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여대생 가수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절대적 인기를 누리던 쇼단의 메인가수였다면, 이봉조씨 역시 스물여섯 살로 아직 무명이었지만 한양공대 출신의 패기만만한 뮤지션. 이들은 처음 서로 ‘소 닭 보듯’ 했다. 현미 입장에서는 자신 월급의 반도 채 안 되는 신출내기 밴드 마스터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이봉조씨 역시 콧대 높은 이 도도한 여가수가 도무지 못마땅했다. # 가요계 명콤비 작곡가 이봉조·가수 현미의 불꽃 만남 쇼의 간판이나 다름없던 마스터와 메인가수가 이러다보니 자칫 사이가 틀어지기라도 하면 좋은 공연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 단장은 ‘이봉조-현미 사이좋게 만들기 작전’까지 펼쳤다. 그 작전 중 하나가 바로 나이트클럽에 둘을 데리고 가 분위기 띄우기. “당시엔 남녀가 춤을 출 때 손바닥 사이에 손수건을 끼우는 게 신사숙녀가 갖추어야 할 예의로 여겼던 시절이었죠. 남녀가 유별한데 어떻게 맨 손을 잡고 춤을 출 수 있느냐는 의미로 당연히 남자 쪽에서 손수건을 준비하는 게 상례였죠. 그러나 이러한 관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봉조씨는 그냥 손을 덥석 잡고 마구잡이로 춤을 추더군요. 뿐만 아니라 얼마나 춤이 서툴던지 매번 발을 밟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고 어딘가 순수한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죠.” 현미씨의 회고다. 이렇게 시작된 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쇼단의 운영이 위협받을 정도로 늘 붙어다녔다. 결국 단장은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밴드 마스터 교체 조짐을 내비치자 아예 둘은 함께 미련 없이 쇼단을 나온다. 이 무렵 작곡가 손석우씨가 현미를 찾아온다. 영화 ‘동경에서 온 사나이’의 주제가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의 취입을 제의해온 것으로, 무대가수 현미에게도 음반을 취입할 기회가 주어진 것. 그런데 놀랍게도 현미 데뷔음반은 독집음반으로 기획되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신인가수가 첫 데뷔음반을 독집으로 발표한다는 것은 이전까지는 전무한 일로 결국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인 셈. # 1960년대 ‘개성시대´ 질주한 히트곡 제조 커플 더구나 이 음반에는 당시 최고 작곡가인 손석우씨의 곡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를 비롯한 다섯 곡과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자리매김하는 길옥윤·이봉조씨의 곡이 함께 수록된, 이들 작곡가의 작곡 데뷔음반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활동 중 잠시 귀국한 길옥윤씨가 이들 커플에게 헌정한 곡 ‘내 사랑아’와 함께 특히 이봉조씨가 편곡한 번안곡 ‘밤안개(It‘s A Lonesome Old Town)’는 취입 당시 현미의 성량이 너무 커 마이크에서 두 세 걸음 떨어져 취입했을 만큼 대형가수로서의 가창력과 저력을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다. 이들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이 된 ‘밤안개’의 빅히트를 시작으로 이봉조-현미 커플은 밤무대와 방송활동을 함께 하며 많은 히트곡을 잇달아 발표한다. 아울러 현미씨는 한명숙, 이금희씨와 함께 ‘3대 여성 허스키보이스’ 시대를 열며 60년대 ‘개성시대’를 거침없이 질주했다. 현미는 풍부한 무대 경험만큼이나 감정처리와 테크닉이 매우 뛰어났는데, 이봉조씨는 되레 그것을 경계했다. 때문에 취입할 신곡의 악보를 대부분 녹음 당일에서야 건넸다. 그는 테크닉보다 ‘악보 그대로’ 부르기를 유독 강조했던 것. 현미씨 또한 노래 욕심이 만만치 않았다. 때문에 신데렐라 정훈희양을 일약 국제가수로 급부상시킨 ‘안개’는 줄곧 ‘강짜’의 대상이었다. 왜 이렇게 멋진 곡을 다른 여가수에게 주었냐는 것. “내가 투정을 부리자 봉조씨는 갑자기 결심한 듯, 노래로 우주여행을 시켜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새로운 곡에 몰두하기 시작했어요. 그 무렵 라디오 드라마 ‘빨간 양말의 시인’의 주제가를 당시에는 정훈희양이 불렀는데 음반으로 나올 때는 제목을 ‘바람’으로 바꿔 내게 주었지요. 아울러 그 이후부터 아예 작정하고 곡을 만드는데 제목들이 가관이었죠.‘구름’ ‘하늘’ ‘태양의 유혹’ ‘별’ 등등…. 말하자면 노래로 우주여행을 시켜주겠다던 약속을 하나 둘 지켜가기 시작했던 셈이지요.” 그 중 ‘별’은 71년 제4회 그리스국제가요제 ‘송 오브 올림피아드’에 입상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이 구상하고 있던 곡은 ‘천둥’. 그러나 이들 부부는 19년간의 로맨스를 끝내고 별거에 들어간다.(계속) sachilo@empal.com
  •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독일 월드컵 때 한국축구대표팀을 응원할 월드컵 노래를 정해놓은 사람이 있을까. 국내 대중음악계가 특수를 노리고 수많은 월드컵 송을 쏟아내며 ‘또 다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보니 정신차리기조차 힘들다. 월드컵 노래 하나 부르지 않으면 가수가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 불리기보다 들리기만 하는 게 현재 월드컵 송의 문제점은 아닌지. 독일 현지 또는 국내 거리에서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차하면 4년 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오 필승 코리아’를 다시 꺼내들지 않을까? # 월드컵 노래 춘추전국시대 현재 ‘제2의 오 필승 코리아’에 가장 가까운 노래는 2곡. 윤도현 밴드가 애국가를 록 버전으로 부른 노래를 SKT가,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를 붉은악마가 공식 응원가로 채택하고 KTF가 밀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장 호응이 뜨거운 노래는 싸이의 ‘위 아 더 원’이다. 디지털 싱글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음악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 달도 안돼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어서며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도 톱 10에 진입했다. 영화 ‘쉬리’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도 인기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 부분 랩이 있어 현장에서 함께 하기에는 어떨지 미지수.10대 지존 동방신기가 대표팀 공식 이미지송 ‘동방의 투혼’을 내놓으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표팀 응원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축구와 관련해 눈에 띄는 앨범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른 나라 축구팬들은 어떤 응원가를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은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6개국 축구장을 울리는 응원가를 담은 ‘아이 러브 풋볼’이 눈에 띈다. 각각 5곡씩 30곡(보너스 트랙 제외). 90분 동안 열리는 축구 경기 자체를 테마로 한 컨셉트 앨범도 나왔다. 아담즈 애플, 내 귀에 도청장치, 몽구스, 슈퍼키드, 황신혜밴드 등 11개 실력파 인디 밴드가 뭉쳐 내놓은 음반 ‘사커 록’이다. 킥 오프부터 미드필드 공방전, 반칙 순간, 키커와 골키퍼의 심리, 역전골의 묘미, 서포터스, 패배와 승리의 순간 등을 테마로 각본 없는 드라마인 축구 자체를 노래로 그리고 있다. # ‘3테너’ 공연 역사 속으로 세계적으로 월드컵 공연 하면 떠오르는 것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이어온 ‘3테너’ 공연. 이번엔 확 달라졌다. 앞서 4차례 공연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가 무대에 섰으나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도밍고-롤란도 빌라존(이상 테너)-안나 네트렙코(소프라노)가 무대에 오르는 것.‘2테너·1소프라노’ 공연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하는 독일 베를린 오페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결승전 이틀 전인 7월 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다. 태극전사를 위한 월드컵 기획 공연도 국내외로 봇물이다. 윤도현 밴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새달 10·11일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9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중견 가수 윤수일도 대표곡 ‘아파트’를 월드컵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 새달 10일 월드컵 응원 콘서트를 연다. 파페라 테너 임형주는 오는 27일 대구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기원의 밤’ 콘서트를 열어 기존 월드컵 응원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한국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독일 현지에서도 응원 콘서트가 이어진다. 토고전 전날인 새달 12일 프랑크푸르트 심포니가 독일 5인조 재즈 앙상블 살타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과 함게 교민들과 붉은악마 응원단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프랑스와 맞붙는 18일에는 라이프치히 샤우슈필하우스에서 클라츠 브러더스 앤드 쿠바 퍼커션의 공연이,23일 스위스와의 경기 날에는 하노버 베토벤홀에서 살타첼로의 응원 콘서트가 펼쳐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라하 오페라극장 25~28일 내한 공연

    프라하 오페라극장 25~28일 내한 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 최고의 성악가로 꼽히는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지모바와 프라하 오페라 무대에서 그와 쌍벽을 이루는 엘레나 샤브다로바가 나란히 카르멘 역을 맡아 연기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미카엘라) 교수, 테너 한윤석(돈 호세), 바리톤 한경석(에스카미요) 등 한국 성악가들도 일부 참여한다. 오페라 ‘카르멘’이 체코 프라하 버전으로 선보인다.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체코 프라하 오페라극장(Prague State Opera) 초청 ‘카르멘’ 공연을 갖는다.1875년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에서 초연된 ‘카르멘’은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프로스페로 메리메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작곡한 작품. 비제 특유의 다채로운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는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꽃노래’등 유명 아리아들이 많이 들어 있어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카르멘’은 전형적인 팜므 파탈인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한 청년 돈 호세의 숙명적인 사랑이야기다. 무대는 스페인의 시골마을 세빌리아. 사소한 말다툼 끝에 동료 여공을 폭행한 카르멘이 군인들에 의해 붙잡힌다. 그녀의 호송을 맡은 하사관 돈 호세는 고향에 약혼녀 미카엘라가 있는 몸. 그러나 카르멘의 유혹에 빠져 그녀의 탈출을 도와줬다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호세는 마침내 탈영, 카르멘과 함께 통나무집에 머물며 밀수업자 생활을 한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호세의 집착에 싫증이 난 카르멘은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마음에 두게 된다. 투우 축제의 막이 오르고 호세는 카르멘을 찾아 경기장으로 향하지만 카르멘의 사랑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호세는 분노에 사로잡혀 그녀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리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4막에 걸친 이야기는 이처럼 음모와 질투, 애정, 연민으로 얼룩져 있다. 체코 프라하 오페라극장은 지휘자 구스타브 말러,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등이 공연한 바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오페라 레퍼토리 극장.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 최고의 성악가로 꼽히는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지모바와 프라하 오페라 무대에서 그와 쌍벽을 이루는 엘레나 샤브다로바가 나란히 카르멘 역을 맡아 연기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소프라노 김인혜 서울대(미카엘라) 교수, 테너 한윤석(돈 호세), 바리톤 한경석(에스카미요) 등 한국 성악가들도 일부 참여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3만∼20만원.(02)3476-6224.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아시아판 리골레토

    아시아판 리골레토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비록 오페라를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얼마간 그 내용을 알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꼽추 광대 리골레토와 그의 사랑하는 딸 질다, 리골레토가 모시는 호색꾼 두카(만토바 공작)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이 작품의 기본 줄기다. 이 서양 이야기에 싫증이 났다면 우리식으로 바꾼 ‘아시아판’ 리골레토를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이 27일부터 6월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리는 ‘리골레토’는 주인공과 무대를 확 바꾼 새로운 감각의 ‘토종’ 오페라다. 자신을 경멸하는 귀족들 앞에서 광대놀음을 해야 하는 비운의 주인공 리골레토. 이번 작품에서 그는 궁정 광대가 아니라 파티장에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로 변신한다. 두카 또한 무기 밀거래에 관여하는 다국적 기업 대표로 나온다. 베르디 음악만 그대로일 뿐, 작품의 배경도 원작과 전혀 다르다. 무대는 중세 이탈리아 북부 만토바가 아니라 20세기의 끝자락 베트남 ‘보트피플’ 등 난민들이 모여 사는 아시아의 가상 항구도시 K다. 원작에 등장하는 1막의 만토바 궁정은 다국적 기업이 운영하는 멤버십 파티장으로,2막 두카의 방은 두카가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의 지하 밀실로,3막 자객의 술집은 항구의 폐선착장으로 바뀐다. 1994년 연출가 장수동을 주축으로 창단된 서울오페라앙상블은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장치 등을 내세운 대형 오페라 혹은 외국 프로덕션 수입 오페라에 맞서 소극장 오페라, 창작 오페라, 우리식으로 번안한 새로운 연출의 오페라 등 ‘토종 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여온 단체. 연출을 맡은 장수동(49) 감독은 “우리가 50년 넘게 서양 오페라를 받아들여온 만큼 이제는 우리 얼굴을 한 우리 시각의 ‘현지화된’ 작품을 만들 때가 됐다.”며 “‘아시아판’이란 말도 그런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휘자 김홍식, 무대 디자이너 이학순, 안무가 박호빈 등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중견과 신예들이 골고루 섞인 세 팀으로 출연진이 짜여졌다. 리골레토 역에 바리톤 전기홍 장철 강기우, 질다 역에 소프라노 김수정 김정아 강혜정, 두카 역에 테너 이현 김경여 김정현 등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6월3일)·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월요일 공연없음). 입장권 3만∼10만원.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리골레토’는 서울 공연 후 11월 상하이 페스티벌과 내년 2월 홍콩 국제아트페스티벌에도 참가, 신한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02)741-7389.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2년만에 또 세 쌍둥이

    미국 뉴저지주의 폰테너 부부는 2년 만에 또다시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홈뉴스트리뷴은 3일(이하 현지시간) 이제 여섯 아이의 부모가 된 리치 폰테너(25)와 샤론 폰테너(28) 부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세인트 피터스 대학병원에서 1일 두번째 세쌍둥이의 아버지가 된 리치 폰태너는 “낮에는 손위 세쌍둥이들을, 밤에는 갓난 세쌍둥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2년은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나는 세쌍둥이에 익숙하고,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샤론은 10대때 의사로부터 난소에 문제가 있어 임신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다. 샤론은 “의사들은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코리안 포스트 오케스트라’ 창단

    파페라 테너 임형주(20)가 국내 오케스트라 사상 최연소 음악감독이 된다. 임형주는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를 공식 창단, 새달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임형주는 “그간 내 공연 때마다 연주를 전담한 오케스트라가 있었는데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겠다고 생각했고 이중 20여명과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지휘자 장윤성씨가 지휘봉을 잡는 이날 창단 기념 연주회는 클래식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서울 강남의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네 차례나 강남 집값 안정을 겨냥한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확실한 처방은 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 추병직 장관과 함께 주택가격 안정화 대책 등 현안에 관해 알아본다.   ●문화 36.5(EBS 오후 10시5분) 저작권법 일부 개정안을 놓고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의 반발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보호는 어디까지 가능한지 알아본다. 강원도의 쓸모없게 된 폐교가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의 관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했다. 문화 나눔터로 바뀐 폐교의 흐뭇한 변신모습을 지켜본다.   ●불량가족(SBS 오후 9시55분) 달건은 나림이 불을 무서워 하는 기억을 떠올리자 변차장에게 일부 기억이 돌아 왔다고 보고한다. 나림의 생일파티를 위해 시장에 간 달건과 양아는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나림이가 지난해 생일에 삼촌과 함께 피아노를 쳤다는 사실을 일기를 통해 알게 된 달건은 부경에게 개인지도를 부탁한다.   ●김동률의 포유(MBC 밤 12시55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똘똘 뭉친 여성 4인조 그룹 버블시스터즈가 무대를 여는 데 이어 파페라 테너 임형주가 출연해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최근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국내 최고 남성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드라마 `패션70´의 주제곡인 `가슴아파도´와 감미로운 발라드 곡인 `피´를 열창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키친 드링커’란 가족들이 없는 시간, 부엌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여성 알코올 중독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그들의 은밀한 ‘음주’는 심한 지경에 이르기 전까지 가족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이 그녀들을 ‘알코올’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알아본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최근 연극 ‘날 보러와요’로 관객과 만나온 배우 권해효씨가 첫 낭독을 특색있게 준비했다.70년대 즈음 유행해 많이 읽혔을 촌스러운 표지의 팝송집을 들고와 밥 딜런의 ‘Blowing In The Wind’를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는다. 또 멜리사 브루더의 ‘배우수첩’중 극장과 배우에 관해 쓴 부분을 낭독한다.
  • [마니아] 금천·구로구청 색소폰 동호회 ‘인사모’

    [마니아] 금천·구로구청 색소폰 동호회 ‘인사모’

    지난달 31일 밤 10시 40분 서울 금천구 독산동 라이브 카페 ‘콘서트 7080’.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서자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이 흐른다. 여성 4인조가 화음에 맞춰 공연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힘차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에 빠져 들었다. 공연이 끝나자 소프라노 김수진, 알토 이연경, 테너 차영희, 바리톤 김경화씨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공무원들로 구성 금천구청과 구로구청 공무원 9명으로 구성된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사모) 회원들도 여성 4인조를 응원하러 이날 카페를 찾았다. 이들은 2003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색소폰을 함께 배우며 인연을 맺었다. 색소폰 마니아가 많지 않은 터라 공연이 열리면 함께 즐긴다. 인사모는 2003년 5월에 결성됐다. 구로구청 대세영씨가 색소폰을 배우고 싶은 구청 직원을 모았고, 금천구청 박종찬(47) 이동수(44) 이석근(43)씨 등이 초창기 멤버로 참여했다. ●3년 동안 ‘주경야독´ 그리고 고교 때 밴드부로 활동하던 유병호(51)씨를 ‘선생님’으로 초청했다.‘김무균 색소폰 앙상블’에서 활동하던 유씨는 “함께 배우자.”며 기꺼이 참여했다. 먼저 색소폰을 구입했다. 가격은 50만∼300만원으로 다양하다. 그리고 백화점 문화센터에 등록하고 강사를 초빙해 연주법을 배웠다. 주경야독(晝耕夜讀)이었다. 처음에는 소리내기도 버거웠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색소폰에 빠져들었다. 뱃속 깊은 곳에서 뿜어나온 호흡이 악기를 통과하면 아름다운 선율로 바뀌는 게 신비로웠다. 게다가 기분에 따라 음이 달라졌다. 이들은 “피아노는 건반만 제대로 치면 음이 나지만, 색소폰은 그렇지 않다.”면서 “누르는 방법이 같더라도 호흡에 따라 전혀 다른 음이 들려 우울할 때와 신날 때 색소폰 소리가 완전히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연습을 통해 음색의 차이를 줄여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회원들은 연습 장소가 없어 애를 먹기도 했다. 소리가 커서 아파트에선 연습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일이 끝나면 무작정 차를 몰고 한적한 곳을 찾아갔다. 안양천을 바라보며 차 안에서 연습하다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다. ●연습장소 없어 차 안에서 하기도 금청구청 한만석(41)씨는 밤 11시에 나가 홀로 연습하다 새벽 1시에 돌아오기도 했단다. 색소폰 소리가 그리워 잠을 잘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2003년말 빗물펌프장 창고를 연습장으로 얻었다. 인사모는 뛸듯이 기뻤다. 틈 날때마다 개별적으로 찾아가 색소폰과 씨름을 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정기모임을 갖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고 있다. 색소폰의 매력은 무엇이냐고 묻자 구로구청 김구현(48)씨는 “소리가 너무 좋지 않습니까.”하고 반문한다. 김씨는 이어 “색소폰을 불면서 그 소리에 심취하면 스트레스를 아예 잊어버리는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져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병호씨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몇 십년만에 색소폰을 다시 불었다. 그는 “사업에 실패하고 속상한 마음에 술로 세월을 보냈는데 색소폰을 꺼내 불었더니 술보다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양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색소폰은 재즈 클래식 대중가요 팝송 등 다양한 음악과 어울리는 것도 매력이다. 누구와도 벽을 허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단다. 박종찬씨는 “고등학생인 딸이 피아노를 치고, 제가 색소폰을 연주하면 집안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면서 “아내는 색소폰 연습하느라 술을 훨씬 덜 마신다고, 아이들은 무뚝뚝하던 아빠가 ‘로맨티스트’로 변해 좋아한다.”고 만족해 했다. ●닦은 기량 뽐내는 발표회 추진 만석씨는 얼마전 작은 공연을 가졌다. 아버지 생신 때 색소폰으로 ‘황성옛터’‘초우’ 등 축하곡을 연주했다. 그는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놀랐다.”면서 “앙코르를 몇 번이나 받았는지 모른다.”고 자랑했다. 친척 어른들이 용돈을 쥐어주며 앞으로 가족 행사마다 공연을 해달라고 한단다. 인사모는 조만간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지난 3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일이 많지만 틈틈이 연습하는 이유다. ●은퇴하면 소외이웃 위문공연 다닐터 이들은 은퇴 후에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펼칠 생각이다.“노인정이나 양로원, 독거노인을 찾아다니며 연주회를 갖는 게 꿈입니다. 소록도도, 섬마을도 좋습니다. 지금 어르신들은 색소폰에 익숙하지 않지만, 우리가 늙으면 70∼80년대를 그리며 색소폰 연주를 즐기지 않을까요.” 이석근씨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최성수의 ‘기쁜 우리 사랑은’을 연주한 뒤 나지막이 속삭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독산1동 색소폰교실 주1회 월 수강료 만원 금천구 독산1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해 6월부터 색소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8시 동사무소 7층 문화관람실에서 진행한다. 수강료는 월 1만원으로 저렴하다. 50대 안팎인 수강자 모두 처음부터 강좌를 들어 중급수준이다. 그래서 초보자가 수강하기에는 실력차가 심하다. 주민자치센터는 초급회원이 10명 이상 모이면 새로운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악기는 본인이 구입해야 한다. 강좌를 맡은 홍원엽 선생님은 “수강자 모두 수업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과제도 충실히 해온다.”면서 “열정은 어느 대학생 못지않다.”고 말했다. 문의 02)839-1381 ■ 라이브 카페 ‘콘서트 7080’ “당신의 눈동자 속에는 그리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7080에서 접할 수 있는 이 음악밖에 없답니다.”-2005.7.22.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천보건소 옆에 자리한 라이브 카페 ‘콘서트 7080’ 입구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다. 아마추어 예술가의 아지트답게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시낭송과 동아리의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손님 가운데 누구라도 악기를 연주하고 싶으면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드럼, 베이스기타,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가 갖춰져 있다. 연주자가 없으면 듣고 싶은 음악을 쪽지에 적어 신청해 보자.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이 1000여 장의 LP판에서 은은하게 흘러 나온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양성진(41) 사장은 “좋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고 싶어 카페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연습실을 꾸미듯 지난해 문을 열면서 인테리어를 직접했다. 비틀스, 레드 제플린, 조용필, 이선희, 나훈아 등을 벽에 그려 넣었다. 곤충 모양의 동판 조명도 그의 솜씨다. 덕분에 70∼80년대의 향수가 물씬 풍긴다. 오후 2시에 문을 연다. 송이덮밥 등 음식을 팔다 저녁이 되면 맥주를 내놓는다.1인당 1만원이면 무제한 마실 수 있다. 연락처 02)866-7010 ■ 색소폰 자세히 알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색소폰(saxophone)은 소프라노·알토·테너 색소폰 등 3종류가 있다. 소프라노 색소폰은 케니지(50ㆍKenny G)가 주로 연주하는 기다란 악기로 클라리넷과 비슷하게 생겼다. 알토 색소폰은 악기 위쪽이 구부러진 모양으로 중음과 고음을 낸다. 테너 색소폰은 알토와 비슷하지만, 조금 크며 구부러진 모양도 약간 다르다. 중음과 저음을 내며 밤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외에 소프라니노·바리톤·베이스 색소폰이 등이 있는데 이들은 전문가들이 사용한다. 처음 배울 때는 알토 색소폰이 적당하다. 누르는 방법과 부는 방법이 같아 나중에 소프라노나 테너도 쉽게 연주할 수 있다. 소프라노는 소리 내기가 쉽지만, 전체적으로 음정이 불안정하고, 고음을 처리하기가 어려워 상당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테너는 크기 때문에 많은 호흡량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음 중음 고음을 비교적 쉽게 낼 수 있는 알토 색소폰이 초보자에겐 알맞다. 소리를 내려면 마우스피스와 리드가 필요하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의 크기가 다르듯 마우스피스와 리드도 악기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악기는 형편에 맞게 구입하더라도, 마우스 피스는 좋은 걸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색소폰을 배우는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나지만, 간단한 동요는 2∼3주면 연주할 수 있다. 가벼운 곡은 한 달 정도면 멜로디를 낼 수 있다. 대중가요를 연주하려면 6개월 정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 제공 색소폰나라(www.saxophonenara.net)
  • [Zoom in 서울] 우면산 트러스트 결실

    [Zoom in 서울] 우면산 트러스트 결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보존 노력이 첫 결실을 거두게 됐다.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송정숙)는 우면산 기슭인 서초IC 인근의 땅 3필지 980여평을 소유주로부터 사들이기로 하고 13일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개발로 인해 훼손 위기에 처한 녹지나 문화자산을 사들여 보존하는 시민환경운동으로 2차대전이 끝난 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우면산트러스트는 지난 2003년 6월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주축이 돼 강남의 허파역할을 하는 우면산 보호를 위해 창립했다. 이사장인 송정숙 전 보사부장관, 테너 임웅균씨, 가수 임형주·김창완씨, 김기수 전 검찰총장, 성우 고은정씨, 변호사 고승덕씨, 유상덕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등 개인과 기업·종교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8149명이 참여했으며 설립 당시 서초구가 출연한 17억원을 포함, 모두 31억 9140만원을 모았다. 이번에 사들인 땅은 45억원 상당이어서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유주인 GS칼텍스가 부족한 금액 12억 6000만원을 기부해 성사됐다. 우면산트러스트는 이번에 사들인 땅에 기념비를 세우고 기탁자들의 명단을 타임캡슐에 담아 보존하게 된다. 우면산트러스트는 앞으로 우면산 일대의 토지 34필지 8756평을 매입, 생태공원 등으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낮 12시) 여성에게 허브가 좋은 이유와 허브 사용시의 주의점, 처음 사용할 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을 공개한다. 또 남편의 숙취 해소에 좋은 애플민트를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허브 피자, 증세별로 마시는 허브차 등 허브요리를 선보인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겨울철 집안 화초 키우는 법을 전한다.   ●문화가중계(SBS 밤 12시55분) 한·중·일 3국이 낳은 세계적인 장애인 음악가와 함께하는 ‘희망으로’를 보여 준다. 자랑스러운 우리 음악인 테너 최승원,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장애인 음악가 수운 이앤, 와나미 다카요시의 연주. 신체의 장애를 딛고 세계무대를 향한 이들의 멋진 도전과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 한다.   ●글로벌 코리안 (YTN 오전 10시25분) 지구촌 곳곳에 있는 우리말로 된 도로와 조형물들을 알아본다. 호주 시드니의 ‘가평 스트리트’는 한국전 당시 호주군의 가평전투를 기념한 거리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는 ‘전쟁기념 다리’, 한국 전통 문물이 세워져있는 ‘송파 공원’등이 있다.   ●청춘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재경네 집 공사로 은비, 보라, 상미는 남자들의 집에 머물게 된다. 예전에 재경네에 놀러갔다가 여자들에게 구박을 받았던 남자들은 이번 기회에 집주인으로써 여자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한편, 희진은 홍철의 사촌형이 잘 생겼다는 것을 알고, 홍철에게 잘 대해 주기 시작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숨겨서 키우는 병 ‘치질’. 치질은 초기의 경우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나 치질 환자들 대부분은 병원에 오자마자 수술대로 올라간다. 이는 수치심이나 수술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상태가 악화될 때까지 병을 키웠기 때문인데, 초기 치료법과 수술법 그리고 치질을 막는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641가족(KBS2 오후 6시10분) 대학생 현종과 채팅한 달래는 자신을 대학교 신입생이라고 속이지만 계속 만나자고 하는 현종을 만나기 위해 달래 동생 장미라고 속이고 현종을 만난다. 현종은 채팅에서 실제 만남을 요구해 할 수 없이 달래는 요성을 설득해 대학생처럼 꾸미게 하고 요성을 대학생 달래라고 속여 현종을 만난다.
  •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이모저모-꺼지지 않는 열정을 노래하다

    ‘이탈리아 정신에 올림픽 열정과 역동감을.’ 11일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3만 5000여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막을 올린 2006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이탈리아 특유의 열정과 정신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미래 정신을 결합한 화려한 쇼로 펼쳐졌다.82개국,5000여명의 선수·임원을 비롯해 세계 20억 TV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가장 큰 도시인 토리노를 부각시키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스태프 등 6300여명이 동원됐고, 메인무대 넓이만도 1만 2000여평에 달했다. 식전 ‘열정의 스파크’ 공연은 ‘열정-스피드-리듬’의 세 주제로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극장 ‘라 스칼라’에서 활약했던 안무가 주세페 아레나가 안무를 담당했다. ‘과학과 스포츠의 조화’를 형상화한 개막 공연에서는 롤러 블레이드를 탄 출연자들이 불꽃이 나오는 헬멧을 쓰고 질주하는 속도감이 볼거리. 헬멧의 불꽃은 최소 50㎝에서 최장 2m까지 1분 사이에 뿜어져 나온다. 여기에 화려한 볼꽃놀이와 서커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70)도 흥을 보탰다. 이어 각국 선수단 입장과 올림픽기 입장, 이탈리아 스키대표팀 조르지오 로카의 선수 선언에 뒤이은 성화 점화로 개막식은 절정을 이뤘다. 토리노(이탈리아) 연합뉴스
  • [토리노 통신]

    ●미국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가 미국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9일 로마에 도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라 부시는 이날 바티칸으로 이동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치안당국은 올림픽 기간에 토리노에 집결하는 반자본주의·반세계화 시위대가 로라 부시를 겨냥한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70)가 10일 오후 8시(현지시간) 토리노 ‘스타디오 올림피코’ 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파바로티는 지난해 3월 척추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네차례 월드컵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공연하는 등 국제 스포츠 행사에 자주 출연했다. 개막공연은 TV로 생중계 돼 전세계 20억명이 시청할 예정이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코스가 시위대 때문에 또 변경됐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9일 토리노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아비글리아나 지역을 통과하기로 했던 성화봉송 코스를 다른 곳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는 아비글리이나에서 예정된 시위가 격렬해져 성화봉송자와 주민들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사법당국의 권유에 따른 조치이다.
  • [수도권플러스] 서초구,군악대초청 금요음악회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10일 오후 7시30분 서초구민회관에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군악대를 초청, 금요음악회를 개최한다. 군악대의 힘찬 연주아래 소프라노 김아선, 테너 김신욱이 나와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 등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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