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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소설에 매달리는 영화계… 창작 시나리오의 가뭄

    실화·소설에 매달리는 영화계… 창작 시나리오의 가뭄

    영화 ‘제보자’ ‘쎄시봉’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 ‘강남 1970’ ‘남영동1985’ ‘변호인’ 등을 꿰뚫는 공통점이 있다.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들은 어떤가.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일드’ ‘폭스캐처’ ‘언브로큰’ ‘빅아이즈’…. 슬슬 감이 올 것이다. 실화에 근거한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들이다. 또 이런 영화들도 있다. 이들 역시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삼관’ ‘내 심장을 쏴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기생수 파트1’ ‘주피터 어센딩’ ‘백설공주 살인사건’ 등이다.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과 같은 범주에서 맞은편 대척점에 있다. 바로 원작 소설(만화)을 각색해 시나리오로 만든 작품들이다. 영화의 핵심 콘텐츠, 즉 시나리오의 원류를 따진 구분이다. 최근 극장가에는 이 같은 두 가지 방식의 영화가 대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거나 인기 원작을 근거로 한 영화다. 먼저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에는 어떤 창작 시나리오 못지않은 진실의 힘과 감동이 있다. 다큐영화의 강점을 상업영화가 차용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흔히 ‘이 영화는 실재 사건에 기반했지만 영화 속 인물과 행위는 허구다’라고 일부러 거리를 두곤 한다. 그러나 알 사람은 다 안다. ‘강남 1970’ 속 남서울개발계획을 총지휘한 인물이 허구가 아니라 박종규 청와대 경호실장이고, ‘남영동1985’에서 잔혹한 고문을 가하는 이가 고문기술자 이근안이며, ‘제보자’에 황우석 박사와 한학수 PD가 등장함을 말이다. ‘쎄시봉’이나 ‘아메리칸 스나이퍼’ ‘와일드’처럼 실명을 명시한 작품은 말할 것도 없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속의 극적인 사건들이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점이 관객과의 공감대를 더욱 깊게 형성한다”면서 “굵직한 사건 중심으로 구성하고, 여백에는 다양한 영화적 장치들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제작자들에게 인기 있는 배경은 명료하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의 얼개 및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서 검증을 거쳤다는 점이다. ‘내 심장을 쏴라’의 정유정, ‘허삼관’의 위화 등은 물론 ‘은교’를 쓴 박범신, ‘도가니’의 공지영 등은 탄탄한 고정 독자층을 보유한 스타 작가들이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실화에 기반한 시나리오보다 뒤처진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70억원을 들인 ‘허삼관’은 관객 95만명에 그쳤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25만명, ‘내 심장을 쏴라’는 32만명 선에 서 주춤거리고 있다. “원작 소설이 담고 있는 개성 넘치는 문체와 정치한 상황 묘사 등의 미덕이 2시간 안팎의 스크린 위에 제대로 구현되기 힘든 탓”이라는 해석이 많다. 그나마 2011년 ‘도가니’가 466만명, 2012년 ‘은교’가 13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비교적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문제는 영화 흥행의 성패가 아니다. 창작 시나리오가 발붙일 여지가 없는 영화계 생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화 콘텐츠의 다수가 외부에 기반하면서 영화계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구조적으로 조성하지 못한다는 지적들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미국에서는 시나리오 작가가 감독 못지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데 반해 국내에서는 시나리오가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면서도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대우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면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소설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화 제작이 이뤄지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들 역시 대부분 영세하다 보니 창작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작가를 발굴할 여력이 없는 것도 걸림돌이다. 한 메이저 제작사의 관계자는 “몇억원씩 원고료를 떼이는 시나리오 작가들도 비일비재할 정도로 열악하다. 하지만 조금 주목받는다 싶으면 드라마 쪽으로 빠져나가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많아 제작사들 입장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두 번째 내한 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두 번째 내한 공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세계적인 가수, 피아니스트, 성악가가 잇따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모두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첫 공연과 어떤 차별성을 두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행복을 부르는 목소리의 마술사 ‘바비 맥퍼린’이 3년 만에 방한한다. 네 옥타브를 순식간에 넘나들며 오케스트라보다 더 다양한 사운드를 지닌 ‘원맨 밴드’로 유명하다. 1988년 그래미상 3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 2년간 빌보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에 올랐던 ‘허시’(Hush!)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흑인영가, 포크, 블루스 등에 자신만의 보컬 기술을 입혀 발표한 앨범 ‘스피릿유올’(Spirityouall·2013)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앨범에는 그의 아버지 로버트 맥퍼린이 불렀던 노래들도 포함돼 있다. 로버트는 1950년대 흑인영가의 위대한 해석자이자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주인공을 맡은 최초의 흑인 성악가다. 바비는 “언젠가 이 노래들을 부를 거라고 항상 생각했다. 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해석을 찾으려 했다. 수십년간 생각했고 마침내 그때가 됐다”고 말했다. 3월 10~11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 4만~13만원. 02)2005-0114.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는 2년 만에 내한한다. 베토벤의 템페스트, 리스트의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의 인테르메조, 쇼팽의 24개 연습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연주한다. 화려한 기술, 강력한 힘, 진솔한 감성,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해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 검투사’로 불린다. 유튜브 클래식 분야에서 6000만회라는 경이적인 조회수를 남기기도 했다. 3월 21일 오후 5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13만원. 1544-5142. 소프라노 ‘이네스 살라사르’도 7년 만에 한국을 찾아 독창회를 연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오페라 ‘가면무도회’ ‘토스카’ ‘운명의 힘’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 아래 전설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입을 맞춘 오페라 ‘토스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사랑의 신이여, 위로해 주소서’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만~3만원. 02)548-448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평대군의 비극적 사랑 창작 오페라로 부활하다

    안평대군의 비극적 사랑 창작 오페라로 부활하다

    고대소설이 오페라로 되살아난다. 유럽 중심의 오페라 무대에 우리의 고대소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창작오페라 ‘운영’(부제:서천 꿈길, 저편)이다. 운영은 고대소설 ‘운영전’과 안견의 ‘몽유도원도’에 얽힌 비화를 토대로 만들었다. 안평대군의 이름 없는 궁녀 운영과 명문장가를 꿈꾸는 젊은 가객 김생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을 지상과 천상을 넘나드는 한국적 판타지로 보여 준다. 무대 공간은 600년 전 한양 인왕산 아래, 지금은 사라진 수성궁터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은 “운영전은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으로 상징되는 대부분의 고대소설과 달리 궁녀와 가객의 이뤄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을 시어로 묘사하고 있다”며 “그 시어를 현대적인 언어로 바꿔 매력적인 오페라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몽유도원도는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로 둘째 형 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작품이다. 차세대 주자 이근형이 작곡했다. 김용범의 극시를 바탕으로 서사시인 강철수가 대본을 썼다. 마에스트로 김덕기가 지휘한다. 운영은 소프라노 김지현과 김순영, 김생은 테너 이승묵과 양인준이 열연한다. 바리톤 장철·강기우·김재섭, 소프라노 이종은, 베이스 박준혁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강렬한 무대를 선사한다. 소프라노 김지현은 “창작 오페라 활성이 오페라 대중화의 관건”이라며 “운영이 창작 오페라가 널리 퍼지는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곡가 이근형은 “조선시대 초기의 사랑을 다룬 비극 소설을 최초로 오페라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4오페라 창작산실 지원사업 제작지원’ 최종 선정작이다. 다음달 14~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3만~10만원. 02)741-7389.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새 영화 - 31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새 영화 - 31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때론 잘 짜인 허구보다 현실과 맞닿은 실화가 더 진한 감동을 준다.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그런 맥락의 영화다. 또 한편의 실화 영화가 가세했다.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최고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다.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 목소리라는 평가와 함께 유럽 오페라계를 주름잡았던 한국인 성악가 배재철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 그는 동양인으로는 갖추기 힘든 성량과 서정적인 섬세함으로 최고의 테너에게 주어지는 ‘리리코 스핀토’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목소리는 신이 주신 재능이자 오페라 가수는 숙명”이라고 버릇처럼 말하던 그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시련이 닥친다. 2005년 새 오페라 무대를 준비하던 도중 갑상선암으로 쓰러진 것. 수술 과정에서 성대 신경이 끊겨 노래는커녕 말을 하기도 어려워진 그는 결국 목숨같이 여겼던 무대를 떠나야 했다. 삶의 의미를 모두 잃었던 그때, 배재철은 자신보다 그의 목소리를 더 아꼈던 일본인 음악 프로듀서의 권유로 성대 복원 수술을 받게 된다. 이전에 내던 목소리의 30% 수준으로 회복한 배재철. 또 다른 시련이 재기 무대에 서려는 그의 발목을 잡지만 최고가 아닌 최선의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싶다는 내면의 깨달음을 얻는다. 배재철의 실화를 다룬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2010년부터 영화 기획에 들어갔다는 김상만 감독은 “스토리에 맞는 오페라 아리아를 등장시켜 뮤지컬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왕궁에서 150여명의 실제 오페라 인력이 동원된 ‘투란도트’ 등 웅장한 오페라 음악이 돋보이는 영화다. 목소리를 되찾은 주인공이 수술대 위에서 처음 노래를 부르는 장면, 관객과 함께한 그의 눈물 어린 재기 무대 등이 감동 짙은 음악영화로서의 미덕을 충분히 보장한다. 배재철 역의 유지태는 1년간 하루 4시간씩 테너에게 훈련을 받고 7곡의 오페라곡을 이탈리아어로 외우는 등 오페라 가수의 발성·호흡·자세·표정 등을 연습해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그는 “배재철의 전성기 때 음악을 들으며 목소리를 연구했고, 다치기 전과 후의 목소리를 구분할 정도가 됐다”면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때에 진심어린 우정과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따뜻함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로 조용히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고자 하는 관객에게는 만족감을 줄 만하다. 31일 개봉. 12세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일상의 소소한 행복/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일상의 소소한 행복/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면서 76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삶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천진난만하게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마당에서 낙엽을 쓸다가 서로에게 낙엽 세례를 퍼붓고, 눈싸움을 하며 눈사람을 만들고, 밤에 할머니가 무서워하며 집 밖 화장실에 가자 손 붙잡고 동행하고 그 앞에서 기다리며 노래를 불러 주는 할아버지…. 이 영화를 보면서 도시에서 바쁘게 맞벌이 생활을 하다가 스포츠 댄스를 배우면서 낙향해 삶의 여유를 즐기는 중년의 지인 부부가 떠올랐다. 나 자신이 언제부터인가 끝없는 비교와 경쟁 속에 하루하루를 분주하게만 살아오지 않았는지 되돌아봤다. 섬마을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꿈을 품고 마침내 이뤄내 ‘동양의 파바로티’라 불리며 세계적인 성악가로 우뚝 선 테너 조용갑씨는 “줄곧 1등을 하다가 한 번 놓친 아이들 중에 간혹 자살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꼴찌하는 아이들은 자살하는 법이 없다”며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꿈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도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고,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뤄진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받아쓰기 시험을 처음 치른 뒤 60점짜리 성적표를 들고 집에 오던 모습이 떠올랐다. 아내는 지혜롭게도 이걸 점수라고 받아 왔냐며 질책하는 대신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이거 아들 실력으로 푼 거야?”라고 물었고 아들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응!”이라고 답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성격차지수(GGI)를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6계단 떨어졌다. 국회의원을 위시한 많은 분들이 국가 순위 하락에 주목해 난리가 난 듯 분개하며 여성가족부에 대책을 추궁했다. 알기 쉽게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는 지난해 63.5점에서 올해 64.03점으로 다소 올랐지만 여기에 주목하는 시선은 별로 없다. 우리가 절대평가가 아니라 남과 비교하는 상대평가에 너무나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순위는 떨어졌어도 성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 과연 개탄할 일인가. ‘꼴찌를 위하여’(사람과 나무)라는 노래가 있다. 멜로디도, 가사도 마음에 든다. ‘지금도 달리고 있지/하지만 꼴찌인 것을/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은/가야 되겠지/일등을 하는 것보다/꼴찌가 더욱 힘들다/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손잡고 같이 가보자/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밤하늘의 별님도 보고/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내 꿈도 지키고 싶다/어설픈 일등보다도/자랑스런 꼴찌가 좋다/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꼴찌도 괜찮을 거야’ 탈 벤샤하르는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 해피어’에서 ‘나는 행복한가?’라고 묻지 말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나?’라고 물으라고 말한다. 행복 추구는 지속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란다. 또 ‘지금 행복해질 것인가, 미래에 행복해질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지금과 미래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라고 말한다. 나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되찾아야겠다. happyhome@seoul.co.kr
  • 中 대형 트레일러에 깔리고도 생존한 ‘기적의 사나이’

    中 대형 트레일러에 깔리고도 생존한 ‘기적의 사나이’

    중국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트레일러에 깔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기적같이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최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 영상을 보면 사거리 교차로에 여러 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화면 우측 상단, 붉은색 콘테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우회전을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트레일러에 부딪히며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진다. 그러나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트레일러 운전자가 멈추지 않고 계속 주행하고 만다. 사고를 당한 남성의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 그러나 트레일러가 지나간 후 남성이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는 기적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다행스럽게도 트레일러 바퀴들이 이 남성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것이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고를 당한 남성은 작은 타박상만 입었을 뿐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트레일러 운전자가 우회전 하면서 자전거를 탄 남성을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로 판단,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현지 경찰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영상=OD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년간 한결같은 문화산책

    20년간 한결같은 문화산책

    “20년간 매주 금요일 서초구민을 찾았습니다.” 주민을 위한 무료 공연인 서초금요문화마당이 9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서초구는 12일 서초구민회관에서 서초금요문화마당 900회 기념 특별 공연을 연다. 금요문화마당은 1994년 3월 4일 ‘서울아카데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서초구민 신춘음악회로 제1회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900회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은 공연 때마다 기대에 찬 표정으로 가족의 손을 잡고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국악, 무용, 어린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면서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900회 기념 공연에서는 프레미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테너 이승묵, 소프라노 김희정, 베이스 안희도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추운 겨울을 나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구민회관 로비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 모인 주민의 정성으로 쌀 900㎏ 마련,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금요문화마당은 서초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며 서초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가족 같은 음악회”라면서 “앞으로 1000회, 2000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연말 클래식 무대의 ‘메시아’

    연말 클래식 무대의 ‘메시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연말 클래식 공연계를 휩쓸었다. 소년 또는 성인 합창단들이 메시아의 거의 모든 곡을 부르거나 대표곡들을 부르는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합창단은 메시아 53곡 가운데 46곡을 들려준다. 예술감독 구천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미자, 알토 양송미, 테너 이원준, 바리톤 정록기 등 국내 정상의 성악가들이 메시아의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바로크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서울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원. (02)587-8111 서울시합창단은 메시아 중 ‘깨끗케 하시리라’ ‘그 멍에는 쉽고 그 짐은 가벼워’ ‘우리를 위해 나셨다’ 등 세 곡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다. 아서 설리번의 ‘잃어버린 화현’, 테너 박기천의 ‘생명의 양식’ ‘하느님의 어린양’, 남성 6인조 퍼니밴드와 홀리엠핸드벨의 캐럴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만~7만원. (02)399-1777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메시아 중 가장 유명한 ‘할렐루야’를 부른다. 최정상의 솔리스트들을 포함한 24명의 소년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합창단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 완벽한 화음으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다. 소년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 주는 모차르트 ‘자장가’, 브람스 ‘자장가’, 비발디 ‘글로리아’, 카치니 ‘아베마리아’ 등 주옥같은 클래식 명곡도 들려준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럴은 성탄절 분위기를 더한다. 19~2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 3000~11만원. 22일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 3만~8만원. (02)523-5391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불린다. 헨델이 아일랜드 공작 류테난트 경의 의뢰를 받아 1741년 8월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3주간 작곡했다. 독일적 중후함, 이탈리아적 명쾌함, 프랑스적 장려함, 영국적 기품을 동시에 아울렀다는 평을 받는다. 1750년 공연 당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를 합창할 때 큰 감동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난 이후 할렐루야 합창 대목에선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3부로 구성돼 있다. 2부 마지막에 ‘할렐루야’ 코러스가 등장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수미·뮤지컬 스타, 송년·제야의 밤 콘서트

    소프라노 ‘조수미’가 신이 내린 목소리로 한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은 새해 희망을 쏘아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의 송년콘서트 ‘메모리즈(Memories) 2014’와 제야콘서트 ‘프라미스(Promise) 2015’에서다. 송년콘서트는 ‘조수미, 그리고 윈터 환타지(Winter Fantasy)’ 부제로 열린다. 겨울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관객을 찾아간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부터 평소 듣기 어려웠던 곡들까지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드라마 OST 등 19개의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콘셉트부터 프로그램 선곡 및 구성까지 조수미가 직접 참여했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영석, 첼리스트 양성원 등 여러 장르의 게스트들도 참여한다. 지휘자 김주현이 이끄는 55인조 오케스트라 아시안 클래식컬 플레이어즈가 연주한다. 30일 오후 8시 공연. 4만~13만원. 제야콘서트에선 임태경, 민영기,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 전동석 등 뮤지컬 인기 배우 6명이 주옥같은 뮤지컬 명곡들을 부른다. 2010년 초연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매진을 기록한 ‘모차르트!’, 인터파크 관객평점 1위 ‘레베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캣츠’ 등 뮤지컬 흥행대작들의 음악을 한곳에서 들을 수 있다. 올해가 가기 전 꼭 다시 듣고 싶은 음악, 놓쳐서는 안 될 노래들만 골랐다. 노래에 영상까지 더해져 아쉽게 놓친 뮤지컬의 명장면들도 감상할 수 있다. 개성 강한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솔로무대뿐 아니라 남녀 듀엣 등 배우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무대도 있다. 지휘자 구모영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아시안 클래식컬 플레이어즈가 연주한다. 31일 오후 7시 30분, 10시 30분 2회 공연. 4만~12만원. (02)399-1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리아’에 푹 빠진 연말 오페라 콘서트

    ‘아리아’에 푹 빠진 연말 오페라 콘서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장한 오페라 가수들의 이색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와 ‘로티니 콘서트 오페라 스타’가 연말 관객들에게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구성은 다르지만 둘 다 오페라의 극적 요소를 빼고 아리아를 집중 부각한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는 지난해 베르디의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공연작으로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을 택했다. 오페라 공연의 화려한 의상, 무대장치 등을 배제하고 오직 음악에만 역점을 둬 차이콥스키의 음악적 사유와 깊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가 주역을 맡으며 드라마틱한 오페라의 정수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선 무대화하기 어려워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의 시골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비극적 사랑 얘기를 다룬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푸시킨의 동명 원작에 러시아 음악의 최고봉 차이콥스키 선율이 더해져 탄생했다. 주인공 오네긴은 기품 있는 목소리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바리톤 공병우가, 여주인공 타티아나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인정한 ‘나비부인’ 소프라노 이윤아가 맡는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을 이끄는 마에스트로 샤오치아 뤼 지휘 아래 서울시향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6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오른다. 오페라 가수들로 구성된 4인조 보컬그룹 로티니는 정통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고 나온다.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콘서트에선 샹송, 칸초네, 스페인 민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로티니는 2012년 결성됐다. 멤버는 테너 박지민, 바리톤 알도 헤오·임창한·조셉 림이다. 팀 이름은 전설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끝음절 ‘로티’와 이태리 작곡가 로시니의 끝음절 ‘니’를 붙여 지었다. 국내보다는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선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그대의 찬 손’,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등 주옥같은 정통 오페라 아리아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연꽃 만나고 바람같이’, ‘산’ 등 서정성 짙은 가곡들도 들려준다. 2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랑·감동 함께하는 연말 클래식의 향연

    사랑·감동 함께하는 연말 클래식의 향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말을 맞아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다. 첫 무대는 다음달 4일 오후 7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클래식 르네상스’다. 최수열 부지휘자 지휘 아래 하이든 교향곡 1번, 헨델 ‘대관식 찬가’ 중 일부를 발췌해 연주한다. 쇤베르크가 리하르트 데멜의 연작시 ‘정화된 밤’에 현대적 어법으로 곡을 붙인 현악 6중주 ‘정화된 밤’도 들려준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과 서울시향 부악장 신아라는 비탈리 ‘샤콘’을 협연한다.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정명훈과 지안 왕’이 공연된다. 중국의 첼리스트 지안 왕은 2009년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에 이어 5년 만에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아래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26~27일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소프라노 마리아 루이자 보르시,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정훈, 베이스 박종민과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무대를 채운다. ‘합창’은 인류애와 자연에의 동경, 인간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는 관현악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상)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영상)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하면서도 발음하기 어려운 제목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만 감독은 제목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원제는 ‘기적’이었다”고 말하며, 제목이 바뀐 것에 대해 “영화의 결과를 드러내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 단어로 된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을) 캐릭터에 집중해 만들고 싶었다.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집을 부려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하는 ‘더 테너’는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하면서도 발음하기 어려운 제목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만 감독은 제목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원제는 ‘기적’이었다”고 말하며, 제목이 바뀐 것에 대해 “영화의 결과를 드러내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한 단어로 된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제목을) 캐릭터에 집중해 만들고 싶었다. ‘리리코 스핀토’가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집을 부려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하는 ‘더 테너’는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더 테너’ 유지태, “해 볼 만한 영화라 생각해 출연 결심”

    ‘더 테너’ 유지태, “해 볼 만한 영화라 생각해 출연 결심”

    유지태가 성악가로 변신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유지태는 영화 ‘심야의 FM’(2004년) 이후 첫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2012년)’의 메가폰을 직접 잡는 등 연출자로서의 행보를 보였다. 그가 이번 작품 ‘더 테너’를 통해 4년 만에 영화배우로서 스크린 복귀를 알린 것. 유지태는 “도전하고 연습하는 걸 좋아하는 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시나리오가 좋았다. 배재철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기쁜 일이고, 여러모로 해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작품 선택 동기를 밝혔다. 특히 이날 유지태는 영화에 대한 철학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작은 영화를 경험하는 건 내가 재밌어서 하는 것이다. 아무리 상업영화가 발달하고 콘텐츠가 중요하다 해도 영화는 곧 감독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작가주의 경향이 독립영화 쪽에서 드러나고 있기에 선호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작은 영화 연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상업영화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영화가 더 나아지기 위해선 독립영화와의 균형도 중요하다”며 작은 영화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유지태는 단편 ‘자전거 소년’을 비롯해 ‘나도 모르게’, ‘초대’ 등을 연출하며 감독으로의 노하우를 체득했고, 지난 2012년엔 첫 장편 ‘마이 라띠마’를 연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유지태가 출연한 ‘더 테너’는 상하이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금마장국제영화제 등 아시아의 3대 영화제를 통해 호평 속에 1차 검증을 무사히 마쳤다. 이 작품은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유지태를 비롯해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단독] 카레라스 공연 석연찮은 취소

    [단독] 카레라스 공연 석연찮은 취소

    “관객이 봉이야?” 지난 23일 세계적 테너 호세 카레라스(68)의 내한공연 둘째날 무대가 돌연 취소되면서 공연계 안팎에서 그를 둘러싼 잡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외 스타의 내한공연이 이런저런 사유로 취소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공연이 시작된 지 30분이 지나 돌연 취소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일요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3022석)을 찾았던 관객 2000여명은 ‘카레라스의 후두염’을 이유로 내세운 기획사 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에 속수무책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VIP석이 무려 44만원이나 했는데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인터넷에서는 “입장료만 돌려주면 그만이냐. 아티스트가 한국 관객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공연을 유치한 기획사 측은 24일 온종일 사과자료는 고사하고 일체의 외부연락을 끊었다. ●카레라스 공연 공짜 관객 절반 육박 지난 5월 폴 매카트니 공연 취소 해프닝에 이어 카레라스의 석연찮은 공연 취소 사태가 불거지면서 무분별하게 해외스타 모셔오기 경쟁을 벌이는 공연계 관행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모시기 경쟁이 심해지면서 해외스타들 사이에 ‘서울=고액 개런티’란 등식이 통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업계에 나돌 정도다. 한물간 스타들까지 모셔오기 출혈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들린다. ●“무분별한 해외스타 모시기 출혈경쟁 여파” 지적 공연기획사들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서도 돌연 공연을 취소하는 주된 이유로 ‘티켓 판매 부진’도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박을 노렸다 흥행몰이가 안 되거나 티켓이 안 팔리면 ‘아니면 말고’ 식으로 공연을 접어버리는 사례가 적잖다”고 귀띔했다. 카레라스 공연도 흥행은 참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23일 이틀간 카레라스 공연을 찾은 관객은 4073명.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986명이 공짜 관객이었다. 카레라스 공연 기획사 측이 공연 취소 이유를 급성 후두염과 감기 증세라고 밝혔으나 누구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다. 수익 때문에 공연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기획사들의 태도도 문제다. 공연계 관계자는 “카레라스와 같은 거장의 공연을 추진하려면 대관료, 마케팅 비용 등으로 수억원이 오간다”며 “건강 문제를 사전에 알았더라도 투자비용을 생각해 끝까지 공연을 강행하려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생 기획사들의 한탕주의도 화를 키운다. 지난 5월에는 한 외국 밴드의 내한공연이 취소된 뒤 한 달이 지나도 환불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영상)‘더 테너’ 차예련 “유지태는 공부벌레 같은 스타일”

    (동영상)‘더 테너’ 차예련 “유지태는 공부벌레 같은 스타일”

    “유지태는 완벽주의자다” 배우 차예련이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상대 배역을 맡은 유지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더 테너’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스타, 실존 인물 배재철에 관한 이야기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배재철에게 어느 날 갑상선암이라는 비극이 찾아온다. 그는 비록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성대 신경이 손상되면서 생의 의미인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가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그려냈다. ‘심야의 FM’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유지태는 ‘더 테너’에서 주인공 배채철 역을, 차예련이 배재철의 아내 이윤희 역을 맡았다. 이날 차예련은 유지태에 대해 “완벽주의자다. 오페라 8곡 정도를 마스터해야 하는데 1년에서 1년 반 정도 매일 레슨을 받으러 가더라. 어디냐고 물어보면 항상 연습실이라고 했다”며 그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차예련은 “영어도 완벽한 걸 원해서 영어대사 있는 날이면 매일 만났다”며 “때문에 (나 역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공부벌레 같은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지태는 “오페라를 흉내만 내서 될까? 한국어 연기처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나 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 배우, 감독이 노력했다”며 작품을 함께한 모두의 노력을 언급하며 칭찬세례를 마무리했다. 상하이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금마장국제영화제 등 아시아의 3대 영화제를 통해 1차 검증을 마친 ‘더 테너’는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유지태와 차예련 외에 이세야 유스케, 키타노 키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관객 2천명 입장한 상태에서 돌연 취소 ‘멘붕’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관객 2천명 입장한 상태에서 돌연 취소 ‘멘붕’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69)의 내한공연이 갑자기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던 호세 카레라스가 관객들이 입장한 상황에서 공연을 취소해 관객 2천여 명이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공연 기획사 측은 “호세 카레라스가 급성 후두염과 감기 증세를 보여 부득이 공연이 취소됐다. 관객들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22일 공연은 그대로 진행됐었다. 호세 카레라스는 1980년대 백혈병 투병 이후 재기했으며 이번 내한 공연 수익금 중의 일부를 에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중증 장애인 시설에 기부할 예정이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4 동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관객 황당했겠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이런 일이 있다니”,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관객들 얼마나 아쉬웠을까”,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환불 받았다고 해도 화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포스터(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사전 예고 없이 관객 입장 뒤 공지” 도대체 왜?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사전 예고 없이 관객 입장 뒤 공지” 도대체 왜?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사전 예고 없이 관객 입장 뒤 공지” 도대체 왜? 23일 저녁 예정됐던 테너 호세 카레라스의 내한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공연기획사 팝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이날 “카레라스의 건강상 이유로 노래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레라스가 내한 후 컨디션 난조, 수면 부족 등으로 성대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4년 만에 내한한 카레라스는 당초 이달 22∼23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틀에 걸쳐 공연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연 취소는 사전 예고 없이 공연 시간에 맞춰 관객들이 입장한 후에야 공지됐다. 기획사 측은 이날 공연장에서 관람객들에게 사과하고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22일 첫날 공연에서도 본 공연에 앞서 “카레라스가 예상치 못한 감기에 걸렸으니 양해 바란다”는 안내가 나온 바 있다. 호세 카레라스는 1987년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재기해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렸다. 네티즌들은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몸 건강하게 쾌유하세요”,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몸이 안 좋아서 공연 취소되다니 너무 아쉽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할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대신 무대에 올라온 사람이 ‘깜짝’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대신 무대에 올라온 사람이 ‘깜짝’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69)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정됐던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이날 공연기획사 팝커뮤니케이션 황창선 대표는 공연 시작 시간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 30분쯤 무대에 올라 “호세 카레라스가 급성후두염으로 인해 공연에 설 수 없게 됐다. 조만간 전액 환불 내용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카레라스는 22일 저녁 공연에서도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연 후에 호텔로 의사를 부를 만큼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한편 호세 카레라스는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플라시도 도밍고(73)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린다. 그는 1971년 보치 베르디아네 콩쿠르를 통해 데뷔해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하며 정상급 테너로 활약해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이럴 수 있나?”,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허탈하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대신 무대에 올라온 사람 누구? ‘깜짝’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대신 무대에 올라온 사람 누구? ‘깜짝’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69)가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예정됐던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이날 공연기획사 팝커뮤니케이션 황창선 대표는 공연 시작 시간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 30분쯤 무대에 올라 “호세 카레라스가 급성후두염으로 인해 공연에 설 수 없게 됐다. 조만간 전액 환불 내용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카레라스는 22일 저녁 공연에서도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연 후에 호텔로 의사를 부를 만큼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한편 호세 카레라스는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 플라시도 도밍고(73)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린다. 그는 1971년 보치 베르디아네 콩쿠르를 통해 데뷔해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하며 정상급 테너로 활약해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이럴 수 있나?”,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허탈하네”,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취소,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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