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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권총강도 잡혔다

    지난 20일 발생한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강남PB(프라이빗 뱅킹·고액 자산관리)센터 권총강도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호텔에서 정모(29)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용의자는 범행 직후 대담하게도 현장 근처 모텔에서 하루를 머물러 경찰의 허를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 20발, 은행에서 빼앗은 1억 500만원 중 9500여만원을 압수했다. 정씨는 없어진 1000여만원으로 여자친구와 쇼핑을 하고 신분증 위조 및 오피스텔 계약 비용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범행동기 및 의문점 정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목동의 한 실내 사격연습장에서 훔친 45구경 권총을 이용해 20일 국민은행 강남PB센터에서 강도질을 했다. 정씨는 사기·절도 등 전과 8범으로 전국에 수배 중인 상태였다. 경찰에서 정씨는 “자살하기 위해 권총을 훔쳤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총을 이용해 은행을 털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배 중인 몸이라 약 10일전 어머니가 별세할 때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장례도 치르지 못했다.”면서 “이를 괴로워하다 자살을 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씨의 진술을 범행동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범행이 워낙 대담했던 데다 치밀한 사전 계획 없이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너무 정교했다는 얘기다. 굳이 구하기 어려운 총으로 자살하려 했던 점도 정확히 규명해야 할 대목이다.●강남 PB센터를 턴 이유는 경찰은 정씨가 우연히 국민은행 강남PB센터를 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권총을 갖고 강남역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우연히 국민은행 PB센터가 있는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주장했다.또 “사람이 많은 일반 창구은행보다는 고액 자산가를 관리하는 PB센터가 안전하다고 생각했으며 우발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은행 지점장을 여러 차례 미행하거나 사전에 은행을 답사한 적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점장과 자연스럽게 긴 시간 동안 재테크 상담을 한 점으로 미루어 우연히 범행장소를 정했다는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은행에 들어가 1시간 가까이 머문 이유 정씨는 사건 당일 은행 마감시각인 오후 3시55분쯤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와 4시5분쯤 혼자 지점장실을 찾았다. 지점장과 30∼40분간 상담을 받는 척하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 정씨가 은행을 빠져나온 시각은 5시10분쯤이었다. 은행에 머문 1시간여 동안 정씨는 빠져나갈 상황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계획적으로 범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파악을 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검거과정 경찰은 정씨가 목동 실내사격장 등으로 전화를 걸 때 사용한 이른바 ‘대포폰’(무적폰)을 역추적해 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정씨에게 대포폰을 배달한 택배회사 직원을 통해 정씨가 머문 서울 송파구의 L호텔을 확인했으며 이 호텔에서 정씨가 사용한 인터넷 접속 내역을 근거로 정씨의 애인 이모(27·여)씨의 신병을 확보, 정씨의 소재를 알아냈다.김기용 이재훈기자 kiyong@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화이트 히트(EBS 오후2시20분) 흑백 할리우드 갱스터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그 다음 불어닥칠 누아르액션의 전조를 나타낸 작품으로 꼽힌다. 그렇기에 갱스터 영화 혹은 40년대 영화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순위를 어떻게 뽑아내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 그래서 오래된 영화임에도 ‘특별전’ 형식으로 영화사를 더듬을 때면 꼭 등장하는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미국 영화사 최고의 터프가이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캐그니가 갱단 두목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갱단 두목 코디는 이중인격자에 가깝다. 두목으로서 코디는 냉혹하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지만 어머니에게 필요 이상 매달리는 마마보이이기도 하다. 코디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은 오직 어머니만이 낫게 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어머니 역시 이 사실을 너무도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 그러던 어느날 코디는 갱단을 이끌고 현금수송열차를 습격해 여러 명을 죽인 뒤 30만달러를 턴다. 성공적인 한탕이었지만 사방에서 죄어오는 수사망이 부담스러웠던 코디는 남이 저지른 사소한 죄를 뒤집어쓰고 자진해서 감옥으로 들어간다. 코디가 감옥으로 사라지자마자 믿었던 마누라는 조직의 2인자와 눈이 맞아 달아나버리고, 코디 어머니는 이들 배신자를 처단하려다 외려 목숨을 잃는다. 이 소식을 들은 코디는 복수를 위해 탈옥을 계획하는데, 감옥 동료 ‘빅’의 도움으로 준비를 착착 진행해 나간다. 사실 빅은 사라진 30만달러를 되찾기 위해서는 코디의 살인·강도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미 법무성이 몰래 감옥에 넣은 형사 ‘행크’였다. 과연 코디는 교도소 담벽을 타넘어 통쾌한 설욕전을 벌일 수 있을까.1949년작,114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화양연화(MBC무비스 오후7시) ‘해피 투게더’,‘중경삼림’으로 친숙한 왕자웨이 감독의 작품. 신문사 편집장 초모완과 사장 사모님 수리첸의 불륜을 알듯말듯 미묘한 감정의 교류로, 엄격하게 절제된 스타일로 그려냈다. 이 때문에 왕자웨이 스타일의 결정판으로 오랫동안 화제를 모았다. 지금도 그 때의 ‘충격’을 못잊어하는 팬들이 많다. 약간 끈적하면서도 나른한 재즈음악을 모아뒀던 OST도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치게’ 스타일리시하다는 비판도 있다. 타이완과 홍콩에서는 이런저런 상을 휩쓸다시피 했고 미국이나 프랑스에서는 촬영상을 받았다.‘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2000년작,97분.
  • LG전자 3분기 영업익 1972억

    LG전자도 휴대전화, 평판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턴 어라운드’(turn around·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휴대전화는 2분기 연속 적자에서 791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LG전자는 올 3분기에 매출 6조 542억원, 영업이익 1972억원, 순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5% 각각 늘었다. 자회사 실적 등에 따른 지분법 손실(-1406억원)로 소폭의 흑자를 올렸다.사업본부별로 보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은 ‘초콜릿폰’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보다 4.7% 늘어난 2조 2974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69.9% 늘어난 9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3분기 휴대전화 판매 대수는 모두 1650만대로 전분기(1530만대)보다 7.8% 늘었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2분기보다 18.9% 많은 1조 69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영업이익도 평판 TV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4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8%나 증가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전자 ‘턴어라운드’

    삼성전자 ‘턴어라운드’

    삼성전자가 3분기 큰 폭의 ‘턴 어라운드(turn around·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주목할 것은 디지털미디어(DM)도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16일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 15조 2200억원, 영업이익 1조 8500억원, 순이익 2조 1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4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은 전분기(14조 1100억원)보다 7.8%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1조 4200억원)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은 DM총괄의 해외법인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1조 5100억원)보다 무려 45%나 늘었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정보통신 등 삼성전자의 ‘삼각기둥’이 모두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이다.LCD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15% 증가한 1600억원이었다. 패널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한 ‘약세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은 괜찮았던 셈이다. ‘울트라 에디션’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휴대전화 판매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11%로 두자릿수에 복귀했다. 반도체 독주도 여전했다. 영업이익 1조 2700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68%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계절적 성수기와 투자 확대, 수요시장의 호조, 신제품 출시 등으로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사흘만에 ‘포용론’ U턴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직후 노무현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은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 북한에 대해 “위험한 불장난을 한 것”,“이 마당에 포용정책만 계속 주장하긴 어렵다.”고 했다. 핵실험이란 엄청난 상황에서, 대북 정책의 전면 재고로 읽히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사흘 만에 그 기류는 바뀌고 있다. 최소한 현상적으론 그렇게 보인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확대를 상정했다가 당정간 갈등이 불거지자 원칙선으로 물러섰다.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2일 국회에 출석,“북한은 압박과 제재를 가한다고 (밖으로) 나올 나라가 아니다.”고 말했다. 유엔의 조치 동참 필요성도 밝혔으나, 제재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핵 실험 하루 뒤에만 해도 정부 당국자들은 금강산관광이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에 대한 정책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지침을 주신 게 있으니….”라며 대북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물론 북·미의 극한 대립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외교적 수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이 동시에 병행돼야하고, 대화의 과정에 남북 관계의 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대전제는 분명하다. 하지만 ‘핵실험’직후, 너무 일찍 목소리를 낮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 상황에서 대화를 강조하는 것이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시각이다.●국민들에겐 혼선, 북한에 대해선 상황 오판줄 수도 정부의 이같은 기류 변화는 대북 강경정책에 반대하는 여당의 목소리, 즉 정치논리를 의식하거나, 정부내 통일부·외교부 등 힘겨루기의 과정 또는 결과로 보인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포용정책 한계’언급과 관련,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동교동계의 교감도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향후 대북 조치의 핵심인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에 대해 김근태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자들과 만나 “여당이 책임지고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의장은 PSI와 관련,“당과 긴밀히 협의하지 않는 공직자는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도 조금씩 변했다.“핵실험과 포용정책의 인과관계를 따져야 한다.”,“(대화와 제재)어느 하나 포기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적절히 배합돼야 하며 궁극적으로 무력 사용 없이 불행한 사태 없이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사흘 동안의 정부 기류변화와 관련, 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변화한 것은 없으며, 유엔 결의안을 준거틀로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당의 목소리, 각 부처가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결국 유엔의 결과에 맞추게 된다는 것이다.●핵실험 후도 한·미 갈등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그리고 PSI에 대한 한·미간 입장 대립은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인터뷰 등을 통해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핵 실험과 관련한 한명숙 총리 등 우리 정부 수뇌부가 밝힌 미국 책임론에 대해 신중치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설사 그런 판단을 내심 하고 있더라도,“핵실험에는 어떤 이유도 정당할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는 지적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후진타오 “北 사태 더 악화시키지말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북한 핵실험 발표가 만 하루를 넘어서도 국제사회를 여전히 술렁이게 하고 있다. 큰 줄기는 북한에 대한 징벌적 제재를 지지하는 대열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실적 대안이 충분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실효성이 떨어지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치적 대화와 협상 재개로 ‘U턴’하자는 목소리의 논거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를 전례 없이 강하게 비난한 중국은 유엔의 제재에도 동참할 분위기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9일 밤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한 데 이어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른 이사국들과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계속 얘기할 것”이라고 밝혀 제재 동참을 시사했다. 하지만 류 대변인은 “군사적 제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 북한의 유일한 우방으로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북한과 직접적인 적대관계는 아니지만 미·영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호주는 제재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의 비자 발급을 줄일 계획이며 안보리 제재안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때 북한과 외교관계 단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를 현실로 인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국제사회가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신문은 당장은 북한을 비난하는 강경 발언이 쏟아지지만 장기적으로 국제사회가 대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의 실현 가능성이 낮고 경제 제재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일이 북 선박을 검색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금융 제재, 무기 금수 등 조치는 반드시 한국, 중국, 러시아의 전폭적 협조 아래 이뤄져야 위력을 발휘한다. 가디언도 “북한 핵실험이 예상됐지만 이를 막지 못했고 이는 실제적으로 강대국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북한통’인 민주당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에 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북한이 스스로의 삶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핵실험은 내부 절망감에 대한 도전으로 북한 내부의 삶이 몹시 힘겹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함께 반미전선을 구축해 온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란은 미국 탓이라고 비난했지만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환경과 생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모든 핵무기 실험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방문 계획을 공공연히 밝혔었다. 북한의 ‘핵실험’ 성공 여부도 유보적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핵보유국이 실시한 첫 핵실험의 경우 폭발력이 10∼60㏏이었지만 북한은 1㏏ 이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핵실험 국장인 필립 코일은 인터뷰에서 “북한 핵실험이 ‘부분적 성공’이거나 ‘부분적 실패’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도 핵실험이 전형적인 핵폭발을 가리키지 않는다는 미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사비에르 클레망 프랑스 원자력에너지위원회(CEA) 박사는 “재래식 폭발물에 의한 것인지, 핵폭발에 의한 것인지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日 자동차업계 ‘국내 U턴’ 붐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요타·혼다·닛산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생산거점을 국내로 ‘U턴’하고 있다.80년대 이후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해외생산을 늘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노사문제와 규제 때문에 해외 공장 건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체와도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혼다는 생산기술 강화를 명목으로 사이타마현에 새 공장을 짓는다. 경자동차의 강자인 스즈키도 본거지인 시즈오카에 새 공장을 건설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닛산자동차가 북미에서 현지 생산하는 2개 차종의 생산거점을 일본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판매가 부진한 차종을 국내 생산으로 전환, 수익률 증대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미국 GM과의 제휴 교섭과는 별개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체제를 재검토, 중기적인 수익력 향상을 이루기로 했다. 닛산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닛산은 2008년∼09년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생산하던 미니밴 퀘스트를 규슈공장에서, 다목적 스포츠카 인피니티QX56은 닛산 차체 쇼난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퀘스트는 지난해 북미시장 판매가 4만대, 인피니티는 1만대에 그쳤다.닛산은 앞으로도 해외판매가 부진한 차종은 국내 생산체제로 적극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taein@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checked in the lost and found.

    Wife: Did you miss the cameras we took pictures? (디 유 미스 더 캐머러즈 위 툭 픽처즈) 우리가 사진을 찍었던 카메라를 잃어버렸단 말야? Husband: Well,I checked in the lost and found.(웰 아이 첵트 인 더 로스트 앤 파운드)분실물센터에 가서 확인해 봤어. I talked to the manager.No one’s turned them in.(아이 톡 투 더 매니저 노 원즈 턴 뎀 인) 매니저랑 얘기했는데, 아무도 가져온 사람이 없대. Wife: This is great.Those cameras were the only thing that was going to cheer my parents up tomorrow.(디스 이즈 그레잇. 도즈 캐머러즈 월 디 온리 씽 댓 워즈 고잉 투 치어 마이 페어런츠 업 투마러) 큰일 났어, 부모님을 기쁘게 할 유일한 거였는데. Husband:I’m sorry,Here’s a thought.(아임 쏘리, 히얼즈 어 쏘트) 미안해. 좋은 생각이 있어.We try to take a lot of pictures here again.(위 츠라이 테 어 랏 어프 픽처즈 히어 어겐)여기서 다시 많은사진을 찍어가는거야. Wife: Ok,that’s great idea!,Let’s do it!.(오케이 댓츠 그레잇 아이디어 렛츠 두잇.)그래, 그것 좋은 생각야. 바로 찍자!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 : 이종화(02)725-8034)
  • [공직초대석] 조상우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체육교관

    [공직초대석] 조상우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체육교관

    공무원과 골프는 가까이 하기도, 멀리 하기도 어려운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묘한 관계다. 골프를 즐기는 공무원은 부쩍 늘었지만,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 탓에 골프 실력을 당당히 밝히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일년 내내 골프를 해야, 그것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야 하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조상우(34·계약직 6호) 체육교관이다. 호서대 골프학과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섰던 조 교관은 지난해 7월 공직에 들어온 새내기 공무원이다. 조씨는 “공무원이 된다고 했을 때 아내는 내심 서운해 했지만, 돌이켜보면 만족스러운 선택”이라면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실제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혁신인력개발원은 지방공무원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관으로, 연간 1만 2000여명이 다녀간다. 교육과정에서 스포츠는 빠지지 않는 분야이다. 따라서 스포츠 수업을 담당하는 조 교관은 매년 1만명이 넘는 ‘나이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직위가 높은 공무원일수록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 사람이 하나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골프 드라이버샷의 비거리 향상을 위한 신체부위별 웨이트 트레이닝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짧은 비거리로 주눅들어 있는 주말 골퍼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의 티칭프로 자격도 취득했다. 그는 “골프는 신체조건이나 연령에 의한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운동”이라면서 “하지만 골프를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즐기기 위한 노력이나 행동은 소홀히 하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혼합성격인 우드볼을 비롯, 탁구, 배구, 수상스키 등의 종목에서 지도자 또는 심판 자격증을 갖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대한체력관리학회 이사, 세계우드볼협회 트레이닝분과 부위원장 등도 맡고 있다. 그는 “공직에 몸담고 있는 이상 주어진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빨랫줄’ 드라이버샷은 희망사항일뿐? 주중 연습은 없고, 주말 실전만 있는 공무원 골퍼들이 간과하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그동안 수많은 공무원 골퍼들을 지켜본 조상우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체육교관은 이렇게 조언했다. ●‘휘어나가는 공’에는 이유가 있다 모든 골퍼는 ‘빨랫줄’ 드라이버 샷을 희망한다. 하지만 공이 몸 바깥쪽으로 밀려나가는 슬라이스나, 안쪽으로 휘감아 도는 훅에 좌절하기 십상이다. 조씨는 “슬라이스의 가장 큰 원인은 헤드업(머리 들기)”이라면서 “공을 치는 게 아니라, 스윙을 하는데 공이 하필 거기 있어 맞아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팩트 순간에 상체가 하체보다 빨리 열려 슬라이스가 나는 것도 대부분 헤드업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슬라이스의 원인으로 몸의 중심축이 백스윙 때는 뒤로 밀렸다가 다운스윙 이후 앞으로 이동하는 스웨이(Sway) 현상도 꼽혔다. 그는 “유연성이 떨어지다보니 턴이 안된 채 팔로만 공을 때려 밀리기 때문”이라면서 “발 앞부분을 벌린 ‘팔(八)자형’ 스탠스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훅을 내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백스윙 과정에서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꺾어 스윙 궤도가 인투인(In to In)이 아니라, 아웃투인(Out to In)을 그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조씨는 “백스윙 톱에서 클럽 헤드가 지면쪽으로 많이 떨어지거나, 머리와 동일 선상이 아닌 앞쪽으로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팔의 높이를 시계의 10∼11시 방향까지만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자세뿐 아니라 몸도 변한다 골퍼들이 가장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체중 변화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나이가 들면서 차츰 배가 나오는 분들이 많은데, 나온 배를 의식하지 않아 거의 100% 슬라이스를 낸다.”면서 “스윙 직전 어드레스 상태부터 복부에 적당한 긴장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씨는 특히 공무원 골퍼가 일반 골퍼보다 일반적으로 집중력은 뛰어난 반면, 실기보다 이론을 맹신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한다. 어떻게 책으로 감각을 익힐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또 비거리에 자신감이 없는 골퍼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악력강화와 하체근력 운동을 추천했다. 라운딩할 때 실력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도 달라진다. 우선 초급자라면 내기는 금물이라고 했다. 조씨는 “초급자는 내기에 마음을 뺏기면서 자기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급자는 페어웨이·그린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아이언 샷, 고급자는 스코어와 직결되는 퍼팅 등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靑 U턴에도 식지않는 ‘전효숙 공방’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준을 둘러싼 국회 갈등이 청와대의 ‘U턴’ 이후에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청와대의 인사청문 요청서 제출이 합의처리를 위한 실마리를 제공하기보다 여야간 명분과 실리쌓기의 빌미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날 법 절차의 하자를 바로 잡기 위해 헌재재판관으로서의 전효숙 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청와대는 “재판관 청문회 이후 헌재소장 청문회를 다시 실시할지는 국회의 몫”이라고 밝혔다.“인물의 평가는 표결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종전 원칙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의 청문 요청서 제출 이후에도 여야간 셈법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법사위의 ‘헌재재판관’ 청문회가 한나라당의 반대 등으로 파행을 겪게 되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0일간 국회가 마비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도 예정대로 치러질 수 없다는 것이다.인사청문회법 제6조는 헌재재판관 청문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국회가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를 마치지 못하면, 정부는 최장 10일간 유예기간을 둔 뒤 바로 헌재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법사위 청문회가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법사위원장의 사회 거부 등으로 난항을 겪게 되면 ‘국회의장의 본회의 직권상정과 표결 처리’라는 강경 기류가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우리당 원내 관계자는 밝혔다. 청와대의 ‘U턴’ 이전에 세웠던 ‘9월말 이전 처리’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사람의 문제는 표결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표결에 임하지 않고 ‘그 사람은 안 된다.’라는 것은 국가 기초를 흔드는 억지”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현 지도부의 논리를 공식 지지하는 등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국 엔지니어링클럽 협회 초청 강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자진사퇴나 지명철회가)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헌법을 지키는 것을 생명으로 생각해야 하는 헌법재판소가 편의주의적 발상으로 하면 되겠느냐. 지금은 (헌재가)만신창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중재역을 자임한 군소 3당 내 미묘한 기류도 변수로 떠올랐다. 원내 11석으로 3당인 민주당이 표결 처리를 주장하는 민노당과 다른 기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민주당 대표단회의에서는 “청와대가 청문회를 다시 요청한 것은 정당하지만, 자질 문제는 그와 별개”라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유종필 대변인은 “표결처리되더라도 헌재소장이 임기 내내 법절차 위반 시비에 휘말려 헌재의 안정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 자진사퇴가 맞다.”면서 “법사위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며 표결 참석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홍기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새달 추석연휴 귀성 5일 귀경 7일 피하세요

    새달 추석연휴 귀성 5일 귀경 7일 피하세요

    올 추석연휴는 징검다리 휴일까지 합하면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다. 예년보다 긴 연휴로 귀성·귀경길 차량이 분산돼 교통사정에 숨통이 트일 법하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고속도로에서 죽치는 최대소요시간은 줄지만, 통행량 증가에 따라 평균이동시간은 지난해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평균 650만명 이동 예상 정부는 다음달 3∼8일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1일 관계기관 합동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연휴기간 중 하루 평균 650만명이 전국 각지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통행량이 지난해 추석보다 4.2%, 평상시보다는 79%가량 늘 것으로 추정됐다. 건교부 임근열 사무관(종합교통기획팀)은 “고속도로의 최악의 정체현상은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지지만 연휴기간 중 전국 모든 도로의 평균 이동시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3500가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귀성차량 출발은 다음달 5일(50.4%)이 가장 많았고,6일과 4일은 각각 18.7%와 10.9%였다. 귀경길은 7일(36.2%),6일(26.4%)에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승용차 기준)의 최대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아질 전망이다.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40분(지난해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50분(9시간10분) ▲서울∼광주 7시간(7시간40분)으로 추정됐고, 귀경길은 ▲서울∼대전 5시간40분(7시간) ▲서울∼부산 9시간(10시간) ▲서울∼광주 7시간20분(7시간30분) 등이었다. ●새달 4일 경부고속도 버스 전용차로제 정부는 연휴 기간동안 고속·시외버스와 철도, 항공편 등 주요 교통수단의 운행을 평소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확장공사 중인 고속도로·국도의 13개 구간이 임시개통된다(표 참조). 다음달 4일 정오부터 8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고, 다음달 4일 정오부터 6일 정오까지는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IC 등에서 진입통제를, 양재·잠원·서초IC는 진출이 통제된다. 다만 반포·서초IC의 P턴 진입은 가능하다. 귀경시에는 다음달 6일 정오부터 8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오산IC 등의 진입통제가 이뤄진다(그래프 참조).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신한동해오픈] 강지만 생애 첫 우승컵

    [신한동해오픈] 강지만 생애 첫 우승컵

    70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핀 2.5m에 붙인 강지만(30·동아회원권)은 불끈 쥔 오른 주먹을 들어올렸다. 18번홀 밖에선 지난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이 연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챔피언 퍼트는 보란 듯이 컵속으로 빨려들어 갔다.“가장 큰 적은 바로 나 자신이고, 이번 대회에서 나를 이겨보겠다.”던 그가 각오대로 생애 첫 승의 갈증을 풀었다. 데뷔 7년 만. 우승 성적은 19언더파 269타. 3일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749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6억원) 챔피언 강지만은 대표적인 ‘노력파’다. 한때 경제 사정과 정신력 부족 탓에 골프를 포기하려고도 했다. 데뷔 초반 성적도 고작 50위권. 그러나 지난해부터 바뀌었다. 반도보라투어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라 자신의 최고 성적을 낸 뒤, 상금랭킹도 13위까지 끌어올렸다. 최대 약점인 정신적 결함을 뜯어고치기 위해 수십권의 관련 서적도 통독했다. 지난달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 8언더파, 스카이힐오픈 6위로 상승세를 탄 강지만은 결국 이번 대회 캠벨과의 피말리는 동타의 연속 끝에 일궈낸 짜릿한 생애 첫 승으로 해외무대 진출의 발판도 다졌다. 후반 마지막 3개홀에서 번번이 버디를 놓친 끝에 공동 3위에 머문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눈에 든 세 명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문을 두드려야 안에 누가 있는지 안다.”는 말로 강지만의 해외진출에 대한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강지만은 “둘째날 퍼팅이 너무 좋아 우승을 예감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턴 게 가장 기쁜 일”이라면서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Q스쿨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미군 기지터 난개발은 안 된다

    주한미군 기지터가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반환됨에 따라 이 땅에 대한 활용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환 기지터는 65개 시·군·구에 걸쳐 5300만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이른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알짜배기 땅에 벌써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정부도 그제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시행령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반환부지에 61개 업종의 첨단공장을 세우되 공장총량제를 적용하지 않고, 인구집중유발시설인 학교의 이전이나 증설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수도권에는 반환부지의 70%가 몰려 있어 지자체들이 공장·대학·병원·관광레저시설을 유치하거나, 공원부지로 활용하겠다며 나름대로의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수도권 외 지자체들도 한껏 들떠서 이런저런 개발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서둘렀다가는 난개발이 걱정된다. 이를 막으려면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짜서 행정·기업·혁신·산업도시의 개발과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여론을 폭넓게 듣되 지자체에만 전적으로 개발을 맡겨서는 안 된다. 미군이 빠져나간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수도권에 공장을 무분별하게 허용하면 지방공장의 ‘U턴’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는 수도권 규제라는 큰 줄기와도 배치되므로 신중하게 정할 문제다. 더구나 기지터의 환경오염을 정화하자면 반환에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가 앞장서 주민의 기대만 잔뜩 높여 놓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땅이 공짜로 생긴 것처럼 흥분할 게 아니라, 지금은 한 평이라도 알뜰하게 쓸 지혜를 모을 때다.
  • [사설] 정동채 전 장관은 입 열라

    ‘바다이야기’ 파문의 핵심인물인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이 침묵하고 있다. 엊그제부터는 소속당인 열린우리당은 물론 국회 사무실에 나오지도, 집으로 들어가지도 않는다고 한다.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다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쥔 인물이다. 그가 장관으로 있는 동안 상품권 인증제 도입, 바다이야기 영상물등급위 심의 통과, 인증제 폐지, 지정제 도입 등 사행성 오락게임의 모든 것이 이뤄졌다. 정책 혼란과 비리 의혹의 중심에 그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주일이 넘도록 입을 다물고 있으니 이만저만 무책임한 행태가 아니다. 정 전 장관은 관련 의혹들에 대해 밝혀야 한다. 검찰 수사나 감사원 감사를 핑계 댈 일이 아니다. 자신의 정책 행위를 설명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 청탁과 로비의 실태는 어떠했는지 말해야 한다. 그가 재임하던 1년여간 도박용 상품권만 30조원 어치가 발행됐고, 성인오락실 시장규모는 연간 50조원대로 커졌다. 대부분 살아가기가 힘든 서민들이 주머니를 턴 돈이다. 돈 냄새를 맡은 조직폭력배의 로비와 협박이 난무했고 정치권의 청탁도 빗발쳤다. 오죽하면 그 자신 인증제 도입 직후 국회에서 “의원님들 관심이 많은 탓인지 (업체선정 정보가)새어 나가 서둘러 발표했다.”고 했겠는가. 허위서류 작성으로 인증이 취소된 업체들을 두 달 뒤 다시 지정해준 경위 등 밝혀야 할 의혹이 한 둘이 아니다. 국회의 상품권업체 선정과정 진상조사를 그가 막았다는 의혹도 있다. 유·불리를 따지며 이리 재고 저리 궁리할 계제가 아니다. 침묵은 정책 실패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나라를 언제까지 ‘바다’의 수렁에 담가 둘 생각인가. 주무장관으로서 여당 중진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2년전 의정부사건은 ‘바다이야기’ 축소판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2년전 의정부사건은 ‘바다이야기’ 축소판

    2004년 12월 의정부지검의 불법게임업소 수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바다이야기’ 사태의 전주곡이었다. 상품권 발행 유통과정의 비리와 폭력조직과의 연계, 정부당국의 미숙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수사는 뜻밖에 초임 검사에게 배당된 단순강도 사건에서 시작됐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 말석 검사였던 김영철(33·사시 43회) 검사는 지역내 대형 게임업소 종업원들이 자신들이 일하던 업소를 턴 강도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증거물 중에 여러번 사용된 듯한 상품권 뭉치가 발견됐다. 경품용 상품권은 단 한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법을 어긴 것이다. 업주들과 발행업체가 짜고 상품권을 게임장 현금환전용인 ‘유령 상품권’으로 유통시킨 업체들이 적발됐다. 적발된 업소 중에는 그 지역 폭력조직원과 가족이 운영하는 ‘가족형 오락실’도 있었고, 폭력조직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꾸린 ‘기업형 오락실’도 있었다. 발행업체들의 가맹점이란 곳에 전화를 걸어보니 학교 주변 분식집이었다. 그나마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냐고 묻자 “어떤 사람이 전화해서 상호 등을 물어 가르쳐줬을 뿐 상품권 얘기는 처음 듣는다.”는 대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상품권 업체 인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경로를 통해 주관부처인 문화부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문화부에서 수사발표 1주일 뒤 인증제 도입안을 내놓으며 수사가 확대되지는 않았다. 정책의 허술함은 수사 이후에 다시 드러났다. 검찰에 적발된 발행업체 G사가 상품권 인증제를 도입한 뒤 1차로 선정된 22개 업체에 포함된 것이다. 김 검사는 다시 문화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고, 문화부는 그제서야 지난해 7월에야 G사의 인증을 취소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청신호

    천식을 심하게 앓던 다섯 살짜리 약골 꼬마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풀장을 찾았다. 한 번 물 속에 들어가면 나올 줄을 몰랐던 꼬마는 12년이 흐른 뒤 181㎝,75㎏의 쭉 빠진 ‘인간어뢰’로 성장했고, 한국을 변방 중의 변방으로 얕잡아보던 세계수영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박태환(17·경기고2)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메이저 수영대회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21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2006범태평양 수영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6초11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날 자유형 400m에 이어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랜트 해켓(호주)의 세계신기록(14분34초56)은 물론 중국 장린의 아시아기록(15분00초27)에도 뒤졌지만 코감기를 앓고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호기록인 셈. 그의 1500m 기록은 올시즌 랭킹 8위. 더구나 랭킹 100위 안에 그보다 어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미국의 에릭 벤트(15분07초17)와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15분08초97)는 2·3위를 차지했다. 육상의 마라톤이나 중장거리에 해당하는 1500m의 숨가쁜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은 “신기록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쁘다.”면서 “이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400m를 뛸 때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자신이 있었다.1000m 지점을 턴할 때 가장 힘들었는데 잘 버틴 것 같다.1350m 지점부터 막판 스퍼트를 하기 시작했다.”며 차분하게 레이스를 복기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에 선수촌과 학교를 쳇바퀴 돌 듯 오가는 생활이 힘들 법도 했지만 박태환은 의젓했다.“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좋은 기록을 내고 나면 모두 잊혀진다.”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드러냈다. 또한 “턴이나 킥 기술을 연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에 입상하려면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잘 먹고 잘 쉬며 열심히 훈련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2개의 아시아신기록과 함께 금2, 은1의 알찬 수확을 올렸다. 특히 세계 톱랭커들과 직접 겨뤄 얻은 자신감은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정슬기(18·서울체고)가 2분27초09로 수전 반 빌욘(2분26초36·남아공)과 아사미 기타가와(2분27초07·일본)에 이어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슬기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2분28초02)을 갈아치운 것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판교 버금가는 ‘숨은 알짜’ 많다

    판교 버금가는 ‘숨은 알짜’ 많다

    하반기 분양 시장 최대 이슈인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 당첨되지 않아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판교에 버금가는 유망 물량이 연말까지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풍년 판교 이외 연내 수도권 유망택지로 꼽히는 곳은 용인 흥덕(65만평). 북쪽으로 수원 광교 신도시(341만평), 남쪽으로 영통 신시가지(100만평)와 접해 있어 총 500만평의 메머드급 주거지를 형성한다. 2008년 용인∼서울간 고속국도가 개통돼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지고, 광교신도시를 통과하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이용할 수 있다. 경남기업은 오는 10월까지 43∼58평형 92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판교와 가까운 성남 도촌도 있다. 분당 생활권에 있고 야탑역이 차로 5분 거리다. 주택공사가 11월 30∼33평형 408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청약저축가입자 몫.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24만 2000평 규모로 5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용적률 159%로 쾌적성이 기대된다. 서북부 판교로 비유되는 파주 운정지구에서도 분양이 많다. 한라건설이 당장 이달말 40∼95평형 937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동문건설은 9월 34평형 400가구, 월드건설은 10월 35·42평형 261가구를 분양한다.2007년 개통되는 경의선 운정역이 차로 5분 거리다. 제2자유로,LG계열사 공장 등 개발 호재가 많다.285만평 규모로 모두 4만 6000여가구가 오는 2009년까지 공급된다. 주공은 오는 12월 평촌과 판교 사이에 있는 의왕 청계에 30∼34평형 612가구를 내놓는다. 입주 뒤 바로 전매할 수 있다. 택지규모가 20만평을 넘지 않아 공급물량 전량이 의왕 주민에게 우선 공급된다. 서울 도심과 직선 20㎞ 정도 거리로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의왕IC), 전철 4호선(인덕원역)이 가깝다. ●물 좋은 수도권 민간 택지지구 판교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성복동에서 GS건설이 9월중 성복자이 1·2·4차 33∼61평형 2466가구를 선보인다. 청약저축가입자 몫인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60가구 정도.10월에 나오는 성복자이 3차는 33∼61평으로 이뤄진 746가구다. 같은 달 수지자이 2차 500가구(36∼58평형)도 나온다. 이어 11월에는 용인 마북지구에서 마북자이 322가구(34∼56평형)가 공급된다. CJ개발도 GS의 텃밭인 성복동에서 10월 33∼94평형 1314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상현동에서는 현대건설이 30∼70평형 860가구를 분양한다. 동부건설은 연말 용인 신봉동에서 33∼53평형 944가구를 내놓는다. 동북아 허브로 거듭날 송도 신도시에서는 이달 말 모두 729가구(31∼104평형) 규모의 주상복합인 포스코 더샵센트럴파크I이 분양된다. 이어 연말에도 초고층 주상복합 14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외국인학교, 외국계병원, 중앙공원, 동북아시아트레이드타워, 국제컨벤션센터 등이 있는 국제업무지구 안에 있다.11월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4공구에서 33∼54평형 500가구를 분양한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는 벽산건설이 12월중 2735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를 분양한다. 일산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제 2자유로까지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서울 시내 노릴 만한 유망 물량 하반기 서울 분양 최대 관심지는 은평 뉴타운이다.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105만여평에 짓는 미니신도시다.2008년말까지 1만 5000가구가 들어선다.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진관·갈현·서오릉 공원 등 녹지율은 42%다. 총 3개 공구로 나눠 개발된다. 오는 9월 1공구에서 분양을 시작한다.1공구는 지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은 물론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삼환이 시공하는 1-A공구에는 18∼60평형 8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1-B공구(현대산업개발·태영)에선 18∼32평형 984가구,1-C공구(대우건설·SK건설)에서 18∼32평형 752가구가 각각 일반분양된다.26∼32평형은 청약저축가입자,42∼65평형은 청약예금 통장가입자 몫이다. 10월에는 성동구 성수동 2가에서 ‘강북U턴 프로젝트’ 호재를 안은 현대아파트 18∼92평형 445가구가 분양된다. 마포구 하중동 일대에서는 GS건설이 한강 조망권을 내세운 ‘밤섬 자이’ 480가구(33∼60평형)중 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편 도심에서는 종로구 숭인 4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부센트레빌(8월), 중구 회현4-1구역에 짓는 SK리더스뷰(9월), 동대문구 용두5구역에 짓는 롯데캐슬(9월) 등이 분양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6월 땅값 0.73% 치솟아

    서울시는 6월 서울시 땅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날 달에 비해 평균 0.736%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0.438%에 비해 높은 수치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과 지하철 9호선 건설 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왕십리 뉴타운 등 개발 사업과 강북 개발 계획인 ‘U턴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0.9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남 뉴타운과 주상복합 업무단지 건설 등이 예정된 용산구가 0.896%로 뒤를 이었고, 신정 뉴타운, 노량진 뉴타운, 지하철 9호선 건설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양천구와 동작구가 각각 0.842%, 길음 뉴타운 확대 지정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된 성북구가 0.822%였다. 시에서 낮은 상승률을 보인 금천구(0.547%), 도봉구(0.592%), 노원구(0.649%), 관악구(0.655%), 중랑구(0.669%)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체감경기 긴급진단] 불황에 업종 바꾸기 세차례…“언제 손님 늘까”

    [체감경기 긴급진단] 불황에 업종 바꾸기 세차례…“언제 손님 늘까”

    “IMF 때도 이렇지는 않았어. 해도 너무 한 것 아니야. 정부는 뭐하는 거야. 살 길은 마련해 줘야지. 죽지 못해 악만 남았지 뭐….” 올해 잠재성장률 5%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정부의 낙관론에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못해 ‘살기(殺氣)’가 느껴진다. 자영업자 등 취재원들은 경기라는 것이 좋았다 나빴다 하지만 이번처럼 목을 짓누르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정부는 과잉공급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 평균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불황을 모르는 일부 업종도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시각에 전문가들은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공론’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폭발 직전의 서민 경제 인천시 부평역 주변 먹자골먹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은석(45)씨는 올해 간판을 세번이나 바꿨다. 매콤한 닭갈비인 ‘불닭’에서 ‘등갈비’로, 다시 냄비에 갈비찜을 해주는 ‘양푼갈비’로 갈아탔다. 장씨는 “불경기에다 장마까지 겹쳐 하루 20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이자를 못내는데 대출도 안돼 사채를 끌어쓸 형편”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양극화한 소비패턴 강남의 룸살롱에서 대리운전을 하는 서모(34)씨. 남들은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대형업소에 소속된 대리운전사들은 하루 2건은 뛸 수 있다고 한다.“양주 마시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모르는 것 같아요.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가 없어요.” 서울 성동구에서 5년째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주변에 느는 게 빈 가게”라면서 “하루에 15팀을 받아야 재료비와 인건비가 나오는데 1∼2팀 정도 받고 있다.”고 했다. 권리금을 포기하고 가게를 내놓은 지 1년이 지나도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여행업체는 희비가 확연히 엇갈린다. 국내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테마투어의 이승원 사장은 “날씨 탓도 있지만 6월부터는 영업이 절반으로 줄더니 8월 예약은 들어오지도 않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2박 3일보다 1박 2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하나투어의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30% 늘었으며 장마가 낀 7월에는 특히 40%나 증가했다.”면서 “국내 물가가 외국보다 비싸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설립후 7월 실적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8월엔 이 기록마저 깨질 것이라고 했다. ●자영업은 구조조정중? 우리은행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담당자는 “2000만∼3000만원의 자본금으로 가게를 차린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경기 악화 때문에 실업자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면서 “담보력이 없어 대출이 어려운 이들이 폐업하기 시작하면 경제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나은행 소호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보증금이 3억원 이상인 우량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폐업률도 20%에 이른다.”면서 “그 이하의 생계형 영세자영업자들은 공멸의 위기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택시면허나 영세 자영업체 상당수는 공급이 과잉인 상태”라면서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며 경쟁에 뒤떨어지는 업체들의 탈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 전경하 이창구 기자 mip@seoul.co.kr
  • 송도 신도시·파주 운정 등 노려라

    송도 신도시·파주 운정 등 노려라

    중소형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연내 송도신도시, 용인 수지, 파주 운정 등에 적극 청약하라. 오는 2008년부터 예치금 300만원(서울 기준)짜리 청약 예금·부금 통장 가입자를 상대로 가점제가 처음 시작되면서 이 통장 보유자들의 마음이 급하다. 청약자 연령, 무주택 기간, 부양 가족수 등을 평가해 당첨자를 가리는 가점제가 시행될 경우 이 통장을 보유한 20∼30대 계층이나 1주택자들은 당첨권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점제 시행 이전까지 중소형 통장으로 노릴 수 있는 단지가 많지 않아 통장 소지자들은 분양 일정을 꼼꼼히 챙겨 기회를 집중 활용하라고 말한다. ●중소형 청약예금·부금 가입자, 이곳을 주목하라 가점제가 시행되면 예금·부금 300만원 이하 통장은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만큼 유망 지역에 서둘러 청약해야 한다. 송도신도시, 용인 신봉·성복, 용인 흥덕, 파주 운정, 일산, 수원 광교 등이 주요 유망 물량으로 꼽힌다. 오는 8월말 동북아 허브로 거듭날 송도 신도시에서 모두 729가구 규모의 포스코 더샵센트럴파크I이 분양된다. 이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43가구가 분양된다. 오는 10월 판교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성복동에서 GS건설이 자이 1·2·4차중 25.7평 이하 60가구를 분양한다. 용인 신봉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예금·부금 300만원 이하 통장 가입자가 도전할 수 있는 몫으로 191가구를 내놓는다. 서울에서는 강북U턴 프로젝트의 수혜단지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 현대홈타운 아파트가 눈에 띈다.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445가구중 25.7평 이하는 97가구다. 10월부터 2007년에 걸쳐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25.7평 이하 민간분양 아파트가 2288가구가 나온다. 용인 흥덕지구에 나오는 전체 아파트 물량은 7947가구. 그러나 당장 연말 예정된 분양 물량은 모두 임대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제2자유로,LCD공장 등의 개발 호재로 서북부 포스트 판교로 불리는 파주 운정(임대 포함 전체 4만 1962가구)에서도 하반기부터 25.7평 이하 3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는 벽산건설이 12월중 2735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를 분양하는데 이중 25.7평 이하는 500여가구 정도 나온다. 일산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아 청약해볼 만하다. 오는 2007년 10월 분양 예정인 수원 광교 신도시의 경우 경기지방공사가 시행 사업을 맡지만 민간에 택지를 팔아 분양하는 민간 분양이어서 예금·부금 300만원 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 있다. 모두 2만 4000가구 규모인데 이중 25.7평 이하 1만 1970가구(임대 포함)가 대상이다. ●청약저축 가입 늦지 않았다 공공택지에서 주택공사 등이 공급하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무주택자) 몫이다. 매월 저축금을 부어야 하며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면 1순위가 된다. 앞으로 분양이 예정된 유망 택지지구는 대부분 청약저축 가입자를 위한 물량이다. 당장 8월 판교 분양에 나오는 중소형 1774가구는 주택공사가 시행사여서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성남 도촌, 의왕 청계, 부천 여월 지역도 주공이 개발하는 국민임대 단지여서 25.7평 이하 분양 물량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만 도전할 수 있다. 주공이 개발하는 택지지구인 용인 구성도 마찬가지다. 은평 뉴타운에서 오는 9월 1지구 A·B·C공구에서 25.7평 이하 중소형 모두 138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지만 SH공사가 시행하는 물량이어서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만 자격이 있다. SH공사가 시행하는 발산·장지·강일 택지지구 중소형 민간 분양에서도 청약 예금·부금 가입자 몫은 없고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만 도전할 수 있다.2009년 분양될 송파 신도시의 경우 중소형 물량이 다소 나올 예정이지만 공영개발로 이뤄져 청약저축 가입자 몫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택지지구나 신도시는 대부분 청약저축 가입자를 위한 몫인 만큼 30대 미만으로 무주택 요건을 갖춘 청약예금·부금 300만원 통장 가입자라면 지금이라도 청약저축에 가입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지적한다. 예금을 증액해 보다 넓은 평형을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중대형은 중소형보다 분양가가 비싼 만큼 자금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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