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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약 쉽게 먹이는 요령 3가지

    ◎물약/머리 젖히고 코를 쥐도록/가루/꿀에 녹이되 우유는 금물/알약/꼭 문의하여 갈아 마시게 극심한 일교차로 목감기등을 앓는 어린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부쩍 약을 많이 찾는 계절이다.그러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약을 먹는 것에 익숙치가 못해 곧잘 젊은 엄마들의 애를 태우기 쉽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 안보숙 약제과장으로 부터 어린아이들에게 약을 쉽게 먹이는 요령을 알아본다. ▲물약=물약은 영·유아가 잘 먹도록 달콤하게 만들어졌으나 도저히 먹으려 들지 않을 경우엔 기관지에 약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쥐어 앞으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또 수저나 스포라이드,주사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 번에 먹는 양은 수저나 계량컵에 따라서 먹이고 약병이 직접 입에 닿지 않도록 한다. ▲가루약=가루약을 싫어하면 물에 녹여 복용케 하거나 아주 소량의 미지근한 물,꿀,잼에 1회분을 녹여 먹게 한다.아기의 경우 약을 깬 것을 깨끗하게 씻은 엄마의 손가락 끝에 묻혀 입안(윗턱이나 볼 안쪽)에 문질러 바르고즉시 우유,미지근한 물,주스등을 먹이도록 한다. 한편 약은 절대 우유에 타서 먹여서는 안된다.우유에 타면 맛이 변화되어 약을 타지 않은 우유까지도 먹지 않으려 든다. ▲알약=알약을 무리하게 먹이면 질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평소 연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신경질적인 아이는 물만 먹고 알약이 입속에 남게되는 수가 있다.이 때는 알약을 혀의 위쪽 3분의 2이상에 놓으면 잘 넘어간다.먹기 어려운 알약은 갈아서 먹이는 방법도 있지만 특별히 알약으로 만든 것과 갈면 더 쓰게 느껴지는 약이 있으므로 갈아도 좋을지에 대해서는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민생치안 경찰 분발해야죠”/중부서­주민대표와 토론회

    ◎법집행에 경관잘못 지적 많아/범죄예방에 신고 등 협조 당부 『부모들이 언제까지 자녀들의 귀가를 걱정해야 합니까』,『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경찰인력을 탓하기 전에 주민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14일 하오2시 중부경찰서 2층 소회의실. 관내주민과 경찰이 함께 자리해 깨끗한 경찰상정립과 책임등을 주제로 한 이색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인천 북구청비리,지존파사건,온보현살해사건등을 계기로 경찰공무원들이 올바른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경찰관 7명과 교수·시의원·종교인·모범운전자·회사원·부녀회·상인 등 관내 주민대표 2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생소하고 긴장된 탓인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였다.그러나 한정갑서장이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어떠한 의견이라도 진지하게 받아들여 새로운 경찰상을 확립하고 임무수행때 참작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니 기탄없이 말씀해달라』고 당부하자 주민대표들은 마치 반상회처럼 격의없이 그동안 쌓였던경찰에 대한 불만과 이미지개선을 위한 충고를 쏟아냈다. 주민대표중 한사람인 이상원씨(45·중소기업은행 대리)가 『몇년전에 친척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수사잘못으로 피해자와 피의자가 바뀐 적이 있었다』고 말하자 교통사고반의 김채규경장은 『3년전에 현장목격자의 잘못된 진술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허섭씨(38)는 『문민정부라 하지만 아직도 경찰의 문턱이 높아 경찰서 가기가 겁부터 난다』고 말했으며 권정순씨(52·덕수중교감)는 『학교주변에 음란광고물과 선정적인 포스터가 무방비로 널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경찰에 대한 거부감,경찰의 사회민생치안에 대한 책임,경찰의 법집행에 대한 기준문제 등 경찰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고 더러는 문민정부들어 경찰이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토론회가 끝날때 한서장은 『잘못을 지적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소화해 이를 관내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참석자들도 범죄예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은행융자 「내부문턱」 낮다/직원 장기처리 대출 1조원 넘어

    ◎한은 국감자료 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장기 저리로 빌려준 돈이 1조원을 넘는다.고객에게는 문턱이 높아도 직원에게는 후한 셈이다. 27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4개 은행이 임직원에게 연 8.5∼9.5%의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로 빌려준 돈은 작년 말까지 일반대출 2천4백56억,주택자금 7천8백72억원으로 모두 1조3백28억원이다.일반대출이 4만3천5백56명,주택자금이 4만5백74명이다. 상업은행 1천2백88억원,조흥은행 1천1백22억원,제일은행 1천95억원,한일은행 1천64억원 등의 순이다.
  • 방학이용 턱뼈 미용성형 러시/수술전 치열교정 받아야

    ◎얼굴 변형·신경손상 등 부작용 위험/전문의와 장기적인 치료계획 세우도록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서 방학을 맞아 턱뼈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젊은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올 여름 들어서는 국내 여대생들이 수술환자의 주종을 이루던 예년과 달리 외국 유학중인 여고생과 여대생들까지 일시 귀국,수술을 받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문의들은 밝히고 있다.이에따라 대형 병원은 물론이고 대체로 이름이 알려진 소규모 병원들 조차 이미 이달 말까지 턱뼈 성형수술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 전문의들은 그러나 턱뼈 성형수술이 치열교정등이 선행되지 않은채 단기 속성으로 「외모 만들기」에만 치중할 경우 턱 기능과 이 맞물림에 장애가 발생,오히려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입이 벌어지지 않고 심하면 입술이 무감각해지는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수 있음을 경고했다. 턱뼈 성형이란 아랫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온 「주걱턱」,턱이 눈에띄게 왜소한 「새턱」,앞니가 다물어지지 않는 「개교증」등으로 인해 외모가 비정상적이거나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는 사람의 턱뼈를 수술로 교정,외모·턱기능·치아상태등을 종합 개선하는 방법.따라서 수술을 할 때 턱뼈 속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을 다치게 해서는 안되며 치아의 이동과 턱 관절의 운동기능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전문의들은 턱뼈 성형이 얼굴의 미용성형과는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김명래교수(구강외과)는 『턱뼈 성형이 치아나 턱뼈 기능을 무시하고 미용적인 측면만 염두에 두고 이뤄질 경우 신경 손상·근육 부조화·치열 이상·얼굴 변형등의 부작용이 속출,의료분쟁의 불씨가 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이대 목동병원 구강외과에는 주간지등에 난 광고를 보고 단기속성 턱뼈 미용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이 생겨 재수술을 받으러 찾아온 사람이 각각 10여명에 이른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1차수술에 실패하여 재수술을 받게되면 엄청난 비용의 추가부담이 불가피 해 질 뿐만 아니라 수술과정도 더 복잡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장기적인계획을 세워 부작용을 예방해야 한다. 김교수는 『턱뼈 성형은 맨먼저 턱뼈와 두개골의 해부학적 계측치를 산출해 치아의 배열이나 위아랫니의 물림상태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수술을 받고나서 턱뼈 안정과 음식 씹는 기능을 높여주기 위해 반드시 수술전 6개월 가량의 치열교정이 이뤄져야 하며 뼈 절단성형수술 뒤에도 2∼6개월의 부차적인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턱뼈 성형수술을 후유증 없이 받으려면 입원기간을 포함해 최소한 9∼12개월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김교수는 『턱뼈 성형이 이처럼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치료계획 아래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얄팍한 상혼에 현혹돼 단기 속성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화를 자초할수 있다』며 주걱턱 수술등을 받으려면 우선 치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권고했다.
  • 「먹는 즐거움」 바치는 프랑스인(박강문 귀국리포트:10)

    ◎점심시간 3시간… 거의 모든 상점 문닫아/느긋함 누리기위해 부엌­식당 철저 분리 프랑스의 주거구조는 우리와 좀 다르다.같은 서양이라도 미국이나 독일하고도 다르다.프랑스인 나름의 합리주의와 독특한 생활 양식을 그 구조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의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대개 부엌이 식당을 겸하게 돼 있다.식당이 따로 있다 해도 대개 부엌의 연장공간으로 존재한다. 마이클 제이 폭스가 주연하는 「패밀리 타이즈」같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 극의 무대가 열에 아홉은 부엌이다.이 부엌은 물론 식당을 겸하고 있다.가족 휴게실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가족 구성원간의 훈훈한 정의가 어우러지고 때로는 격렬한 말다툼도 일어난다.거실의 구실은 텔레비전을 함께 보는 장소 정도다. 프랑스에서는 부엌과 식당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어떤 집은 부엌에서 식당을 가려면 복도를 건너 한참 가야 한다.편리함을 따지자면 미국식보다 못하다.그런데 새로 짓는 주택에서도 이 분리형이 고수된다.편리 여부보다 프랑스 사람에게 더 중요한 가치기준을 생각해 보지않을 수 없다. 우선 생활 잡사중 「먹는 일」의 비중을 어떻게 보느냐에서 프랑스인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프랑스인들에게는 「먹는 일」이 아니라 「먹는 즐거움」이라고 해야 맞는다.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자재 생산회사인 알카텔에 협력 기술자로 와 있던 쇠뢰러씨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다.『독일인은 일하기 위해 먹고 프랑스인은 먹기 위해 일한다』고 그가 말했다.또 그는 『프랑스인은 점심을 두시간 넘게 먹지만 독일에서는 10분이면 족하다』면서 웃었다. 파리의 신문가게도 샹젤리제 거리 정도나 큰 지하철역 부근 아니면 12시부터 하오3시까지 주인이 점심식사하러 가느라고 문을 닫는다.벼룩 시장에서 좌판 벌이고 있던 고물 장수들도 점심 시간이 되면 간이식탁을 펴놓고 식탁보까지 깐 다음 포도주를 곁들인 식사를 시작한다. 프랑스인들의 미각 추구는 유별나다.한국인은 소를 잡으면 내장에서 꼬리까지 버리는 것이 없는데 프랑스인도 그렇다.그들은 개고기는 안 먹지만 말·토끼·비둘기 고기도 잘 먹는다. 파리에 한국 음식점이 30개 가까이 있는데 교민이나 파리 방문 한국인이 고객이라면 이 숫자는 너무 많은 것이다.미각 추구에 과감한 프랑스인들 덕분에 이 음식점들은 유지된다. 다시 주거구조 이야기로 돌아가면,식당의 위치를 부엌 위주로 잡지 않고 거실 위주로 배치한다는 것이 프랑스식 집의 두드러진 특징이다.이 때문에 식탁이 부엌서 멀어지는 수가 많게 된다.거실과 식당 사이에는 칸막이가 없다. 집이 작아 식당을 둘 수 없을 때 미국 등에선 식탁을 부엌에 놓지만 프랑스에서는 거실 한 켠에 놓는다.식당+부엌,이런 형식에서는 식사란 「해 치워야 할 일」이다.그에 비해,식당+거실의 방식은 식사를 「느긋이 누려야 할 즐거움」으로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부엌이란 음식 만드는 작업실이다.더욱이 프랑스에서는 종합적인 가사 작업장이란 성격이 뚜렷하다.세탁기와 세탁물 건조기도 부엌에 놓이는 게 일반적이다.중요한 먹는 행사를 주방기구 따위가 널려 있는 작업장에서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프랑스인의 감성에 맞을 턱이 없다. 덧붙여,식사하고는 정반대인 배설처리와 관련해서도 말한다면,프랑스식은 역시 좀 다르다.서양인 가정의 화장실에는 일반적으로 세면대와 욕조와 변기가 함께 있다.우리도 이 방식을 받아들였다.그러나 프랑스식은 이것들을 한방에 놓지 않고 분리하여 변기만은 딴방에 놓는다.욕실과 측간이 따로 있는 셈이다. 이 분리형 방식은 매우 합리적이며 편리하다.가족중 한사람이 용변하고 있을 때라도 다른 한 사람이 목욕하거나 세면하는데 지장이 없다.또 통합형일 때는 환기가 잘 된다 하더라도 앞 사람이 일을 보고 나간 직후에는 기분이 과히 깔끔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 「주라기 공원」 신드롬/미에 공룡 등 화석수집 붐

    ◎값도 수백배 치솟아… 탐사여행 줄이어 영화 「주라기공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자 최근 미국에서는 돈벌이 목적의 화석수집이 유행처럼 번지는등 문화를 상업으로 연결시키는 발빠른 상혼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주라기공원」은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화석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복제해 놀이공원을 만들려는 장삿꾼들의 허황된 꿈을 다룬 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상과학영화. 이 영화가 인기를 끌자 세계 도처에서 화석을 찾는 사람이 늘어 그 값이 덩달아 치솟고 있다.심지어 20년전쯤이라면 시골 길가 노점상에서 20달러면 충분히 살수 있던 화석이 뉴욕의 골동품가게에서는 수천달러에 팔리는 고가품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 보남스 경매장에서는 23개의 공룡똥 화석이 5천달러,33마리의 곤충으로 가득찬 호박화석 덩이는 7천7백달러에 팔렸다.또 공룡알 10개와 둥지는 무려 7만8천달러에 낙찰되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당시만해도 공룡알은 화석수집가에게는 철갑상어알(캐비어)과 다름없는 진기한 물건이었다.그러나 지난2년동안 중국 호남성등지에서 대규모 공룡알 화석무덤이 2곳이나 발견돼 가격도 급락하기 시작,6천달러는 호가했을 공룡알 2개반이 든 둥지가 2천달러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비싼 값을 고수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서는 높이 7피트,폭7피트 짜리 약1천만년전 제3기 중신세 상어의 턱이빨 2백10개의 화석이 무려 4만달러에 팔려나가고 있을 정도로 시세가 좋다. 이같은 화석수집붐에 따라 단기코스 화석탐사여행도 붐을 이루고 있다.주라기공원에 자문역을 맡았던 고생물학자인 로버트 배커박사는 3∼7일간의 유타,와이오밍,콜로라도주 탐사여행(필드트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비용은 6백달러 내지 9백달러선.또 「중부아메리카 고생물학회」는 연15달러의 회비를 받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와이오밍주는 코롤라도,유타주 접경지역내 3만5천㎡에 달하는 그린리버 단층지역에서 하루 30달러를 받고 아마추어 수집가들이 물고기 화석을 발굴,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지역을 설정해 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 두려워진 X선검진(사설)

    전국 23개 의대부속병원의 X선기중 75%에 해당하는 67대가 성능불량으로 방사선 투사시 유해할수 있다는 감사원 점검결과는 단지 놀라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이는 한 의료기기의 부실성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행태의 근원적 맹점과 의료서비스 현장의 무책임한 야만성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더욱 답답한것은 90년 4월 국립보건원이 스스로 26개의대병원 91대의 X선기를 조사하여 이중 단 2대만이 적합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후 어떤 개선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이번 감사지적을 받았다는 사실이다.이는 곧 국민건강에 대한 의료계의 원천적 무관심성을 증거하는 일이라 할만 하다.그러고 보면 응급환자진료거부,의료페기물 및 폐수들의 무처리배출,방사능물질방치등 우리의 병원후진성에 더이상 유예를 가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또 어느때인가.병원 역시 개방의 대상이다.어느날 병원마저 외국인의 병원이나 찾아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우리는 더 낮은 저질 의료서비스로 염가치료나 하고 있을것인가.이런 심각성마저떠오른다. 방사선의 영향에는 이론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문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방사선량에는 「안전」한 양이 존재하지 않으며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피폭은 유해하다는 것이 합의된 기준이다.때문에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는 끊임없이 피폭선양을 낮게 억제할것을 권유한다. 그 양이란 또 어떤것인가.인간은 누구나 연간 80mrem(밀리램)의 자연방사선을 쬐게 된다.이에 비해 의학상 진단이나 치료로 사용하는 방사선의 평균치를 연간 91mrem으로 추정한다.그리고 핵실험 영향에 의한 피폭량을 연5mrem,원자력발전이나 소비재에서 받는 피폭량을 연 2mrem 가산한다.이렇게 해서 연간 180mrem까지는 피할수 없다고 보나 이를 넘는것은 억지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한 선진국들의 관점이다.미국대륙횡단거리에서 비행기를 탈때 더 받게되는 방사선양이 2mrem이나 됨을 공시하면서 비행기 타는 일마저 유념하라고 알려 주는 것이 오늘의 공중위생행정이다. 이번 X선기 대책이란 사실상 간단하다.빠르게 개비하는 것으로 가능하다.그러나 연구보고에도 꿈쩍하지않은 태도가 감사에 걸렸다고 긴장할것 같지도 않다.아마도 경영상·재정상 문제들을 내세우게 될것이다.바로 이 태도가 우리의 문제이다.국민건강은 개개인의 건강만이 아니라 국가적 생산력의 건강이다.X선기 하나라도 바르게 챙기는 행정력과 X선조사 한번이 개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까지를 생명외경심위에서 명심하는 의술의 도덕성 회복이 진실로 간절하다.
  • 이해찬의원 「서울곰탕집」 1년만에 “폐업”

    ◎과세특례서 제외… 수지타산 안맞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입구 이른바 「녹두거리」에 있는 이해찬의원(민주)의 「서울곰탕집」이 개업 1년남짓만인 지난달 15일 관할 관악세무서에 폐업계를 냈다.수지타산이 전혀 맞지 않아서가 아니다.다만 앞으로 세금을 제대로 내다가는 장사가 되지 않겠기 때문이다. 원래 식당자리는 이의원의 부인 김정옥씨가 운영하던 「동방서점」이 있던 곳이다.이의원이 금배지를 달기전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던 「돌베개」라는 출판사의 창구역할을 하고 또 가계에 보탬이 될까 해서 차린 부업이었다.하지만 임대료만 나가고 수입은 없어 전업을 궁리하던 끝에 생각해낸 것이 식당이었다. 식당은 한때 꽤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문을 연지 4개월만인 지난해 6월 적자를 면한 뒤부터는 달마다 2백만∼3백만원이 남았다.조미료를 넣지 않고 재료비를 많이 들인 탓에 자연스레 「진국」이라고 소문이 난 덕이다.운동권 출신으로 돈에 관한한 결벽에 가까울만큼 깨끗하고 의정활동에도 열심이기로 정평이 난 이의원에 대한 사람들의호기심도 일부 작용했다. 하지만 좋은 시절도 잠깐이었다.처음 과세특례자 대접을 받던 것이 장사가 잘돼 올부터 일반과세자로 바뀌면서 부가가치세가 엄청나게 늘어났다.일반과세자는 매출액의 2% 이하를 세무당국이 인정과세하는 과세특례자와는 달리 모든 납세자료를 첨부해야 한다.그런데 쇠고기 배추 무우를 사면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일은 없다.따라서 이의원은 일반과세규정에 의해 인건비와 임대료등을 제외한 나머지의 10%에 해당하는 2백여만원을 부가가치세로 내야 했다.남는 것이 있을 턱이 없었다. 참다 못한 이의원은 세무당국을 찾아가 항의도 해봤다.10년전에 정한 과세특례자의 매출액기준을 상향 조정하든지 아니면 농축산물의 매입증명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그러나 이의원은 번번이 『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우리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똑 같은 대답만을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결국 이의원은 식당을 처분하기로 마음먹고 친지 가운데서 새주인을 물색하기로 했다. 이의원의 고민은 식당이 문을 닫는다는데 있지 않다.그동안 식당에서 나오던 돈으로 충당하던 보좌진 9명의 월급을 마련할 길이 당장 막막해서다.이들은 이의원이 개인적으로 채용한 사람들로 국고에서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
  • 덜쓰고 덜버리자/낙동강 오염의 교훈/김명자(특별기고)

    최근의 낙동강물오염사태는 온국민을 충격과 허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그 사이 언론매체는 과연 어디서 무엇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파헤쳤고,거기서 우리는 오늘의 환경문제가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위기감을 확인케 된다. 그런데 그 논의의 홍수속에 어찌하여 「기발한」 묘책은 없단 말인가. 몹시 안타까운 노릇이나 몇몇 관리자를 나무라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어려움이 있다.요컨대 이는 총체적 상황으로서 이시대 우리 모두가 짊어지고 가야 할 난중지란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단 한국이 60년대 이후 유례없는 단기간 초고속의 근대화를 성취했다는 사실과 연결된다.「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의 구호아래 밖으로부터 공해다발산업을 서슴없이 유치해왔던 경제성장 일변도의 산업화를 돌아보건대 일례로 화력발전소의 설비에 탈황시설이 빠졌던 것에서 드러나듯 「환경」은 완전히 뒷전이었기 때문이다.그 덕을 좀 본 탓일까.한국의 수출 드라이브정책은 가히 금메달감으로 1991년 일인당 GNP 83달러에서 1992년에는 6천7백49달러로 뛰어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생산증가는 쓰레기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의미했다.그리하여 성장의 반대급부랄까.생명의 원천인 공기­물­흙은 되돌릴수 없는 지경으로 피폐되고 독을 품게되었다.물질의 마력에 홀린 사람들은 마치 소비가 미덕인 양 경쟁하듯 산업현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독성의 쓰레기를 거리낌없이 쏟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산업화는 매우 좁은 땅에서 세계 몇째의 인구밀도 조건에서 맹렬히 추진되었다.환경재난에 대비하자는 한구석의 목소리는 「한심하고 배부른소리」로 치부되었다.결국 강물은 각종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거대한 하수도로 전락했고 공기도 땅도 그것에 뒤지지 않았다.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위기국면으로 다가온 듯한 환경재난과 그에 따른 들끓는 반응들은 실상 우리의 근대화에서 이미 예정된 사건이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예견 사람들은 삶의 중요한 대목에서 이렇게 헛똑똑이 노릇을 잘한다.낙동강 물은 이런 사람들에게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냄새를 터뜨린게 아닐까? 나라 일을 맡은 사람들은 환경문제를 망치고서는 민심을 붙잡을 수 없고,「마실 공기 마실 물 만들기」야말로 역사에 남을(?)위업임을 깨달아 주었으면 한다.그리고 국민들은 이쯤해서 물값도 더 올릴 수밖에 어벗다는 것도 알아차려야 한다.한마디로 우리의 환경정책은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더 이상의 시행착오 없이 수행해나가도록 해야한다. 이제 「물쓰듯 한다」는 말은 「약쓰듯 아낀다」는 뜻으로 바뀌어야 한다.우리의 강물은 그리 길지도 깊지도 않고 자연정화력이 뛰어나지도 못하다.엄청난 에너지를 들여 정수처리한다고 해보았자 그야말로 전근대적 수준일 뿐이다.늘상 뒷전에 밀려 있던 환경분야가 첨단기술을 확보했을 턱이 없으려니와,뭘 한다고 해도 나날이 새롭게 만들어져 기체,액체,고체상태로 버려지는 물질들을 제거할 장치는 버려지는 물질들을 제거할 장치는 애당초 없다.게다가 그렇게 버려진 것들끼리 섞여 그 속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실은 아무도 잘 모른다. ○최대 피해자는 후손 별 도리가 없다.모두가 덜 쓰고 다시 쓰고덜 버리는 것부터 체질화해야 한다.좀 우울한 얘기지만 내가 버린 모든것(자연에 자연스럽게 존재했던 농도보다 더 많아지면 그것은 오염물질이다)은 내게 돌아올 뿐만 아니라 내 자식들의 몸속에 쌓여 필경 그들에게 갖가지 형태의 변고(한국의 기형아출산율이 세계 몇째라던가)를 일으키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염의 최대피해자가 바로 내 자식들일진대 어찌 우리가 저지른 것에 대한 「자연의 복수」를 겁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언청이 치료/「안면 종합교정술」 큰 효과

    ◎서울대 어린이병원 클리닉팀,180여명 수술결과/소아과­치과­성형외과­언어치료실 협진/잇몸수술·구강기능회복 훈련 병행 길 터 선천성 언청이환자의 얼굴기형을 소아과·치과·성형외과 전문의들이 협진을 이뤄 바로 잡는 이른바 「안면 종합교정재건술」이 국내에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새로운 방식의 이 언청이 치료는 특히 성형외과나 구강외과 단독으로 수술을 시행했을때 보다 구강기능및 미용상의 전체적인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의사가 환자의 기형 정도에 따라 제때에 수술시기를 정할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언청이클리닉팀(김석화·양세원·박철규교수)이 지난 3월부터 채택해온 이 시스템은 소아과·치과·성형외과·언어치료실등의 4단계 과정을 거치며 진료가 이뤄진다.우선 산부인과나 소아과에서 언청이환자를 가려내면 치과와 소아과팀은 치아교정및 이식에대한 공동계획 아래 수술을 실시하며 환자는 그 뒤 언어치료실로 보내져 구강기능 회복훈련에 들어간다.이때 보통 치과영역에서 먼저 환자의 잇몸교정을 시행,위턱을 확장시켜 잇몸의 아치형태를 적절히 유지해 놓은 뒤 성형외과 의사가 갈라진 잇몸에 해면골을 이식하고 잇몸점막을 이용,틈새를 완전 밀봉하는 등의 순서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밖에 소아과 의사는 선천성 언청이의 유발 요인에 대한 규명작업을 병행하며 언어치료실에서는 입천장이 갈라져 수술받은 환자를 위탁 받아 피리불기,풍선불기등을 통해 구강근육 단련훈련을 실시한다. 협진을 통한 언청이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치과,성형외과가 수술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구강의 기능과 얼굴의 성형미를 한꺼번에 되찾을수 있다는 점이다.실제로 잇몸 한쪽이 꺼진 환자는 잇몸수술을 아무리 잘 해도 코가 비뚤어져 외모가 흉칙스럽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안면 종합교정재건술에 필요한 치료기간은 입원기간 3∼5일을 포함해 2∼3달 정도.소아성형외과 김석화교수는 『지금까지 1백80여명의 언청이환자가 종합교정재건술을 받아 정상적인 얼굴과 구강기능을 회복했다』며 『외국에서는 언청이 협진치료가 매우 보편화돼 좋은 치료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언청이환자는 갈라진 잇몸을 조기에 교정하지 않으면 우유·초콜릿등을 먹을때 코로 새어 나오고,위턱이 안정되지 않아 코 변형이 쉽게 이뤄진다.김교수는 이에 관련,『소아 언청이는 잇몸이나 입천장이 굳어지기전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며 『잇몸이 갈라진 어린애는 생후 3개월 이내,잇몸과 입천장이 함께 갈라진 경우는 생후 12개월쯤이 수술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 연말 이웃돕기 적극 동참하자(사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은 누구에게나 가장 분주한 달이다.그 분주함 속에서 불우하고 가난한 이웃들에겐 훈훈하고 따사로운 온정이 가장 기다려지는 달이기도 하다.성탄과 연말이 다가오고 한파가 본격화되는 12월에는 월동준비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가난한 이웃들은 평소보다 몇배나 더 생활의 고통을 당하게 된다.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겨울은 가혹한 인고의 계절이 되고있다. 우리가 연말에 각별히 이웃을 생각하고 온정을 나누며 구호의 손길을 뻗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불우한 이웃돕기 운동이 벌어졌고 국민들이나 종교단체·사회단체등에서 앞장서 많은 성과를 거두어왔다.그러나 정권교체의 과도기였던 지난해 연말에는 예년과 달리 썰렁한 불우이웃돕기가 되어 우리들을 실망시켰었다. 성금답지도 예년의 18%선으로 뚝 떨어졌고 고아원·양로원등에도 온정의 발길이 끊겨 불우이웃돕기가 실종된듯한 느낌마저 주었다. 물론 지난해 12월에는 대선의 열풍에 휩싸여 관심의 소홀을 가져오기도 했으려니와 불우이웃돕기를 민간주도로 전환한 첫해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리라고 보여진다.그러나 그런 외적인 변화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다.불우이웃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건 아닌지 크게 우려된다.지난 추석에도 고아원이나 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의 문턱이 유난히 한산했다는 보도를 우리는 기억하고있다.성금도 예년의3분의1규모로 빈약했다고 한다.나만을생각하는 편협한 이기주의와 타인에대한 철저한 무관심이 팽배하는 메마르고각박한세태로변모하는추세인듯하다. 어려운 이웃,불우한 복지시설 수용자들과 「온정의 나눔」을 갖고 인정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공동체의 확인이며 이웃사랑의 실천이다.그것은 또 동포애의 발현이기도 하다. 예부터 우리는 어려울때 일수록 이웃을 돕고 정을 함께 나누어온 미풍양속을 지닌 민족이다.호화판 망년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보자.그리고 그들을 돕는 일의 기쁨에 한번이라도 참여해보자. 한국신문협회는 예년처럼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연말이웃돕기 성금을 모집하고 있다.이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복지시설 운영에 값지게 쓰여질 것이다.때마침 4일에는 20개 민간 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이웃돕기추진협이 서울 명동에서 대대적인 이웃돕기 자선공연도 갖는다고 한다.또 구세군의 자선냄비도 곧 거리에 등장할 것이다.올 연말에는 우리 모두 어렵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동참해 훈훈한 인정의 꽃을 피워보자.그것은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가능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자유화」 따른 부담덜게/직접금융규제 완화를/재계 반응

    재계는 28일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에 따른 금융비용의 상승을 보전할 수 있도록 직접금융 시장에서의 발행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우대금리의 적용으로 금융비용이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안정된 자금 조달을 위해 증시에서 주식과 채권의 발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대우그룹은 해외 전환사채의 발행을 통해 외국에서의 자금조달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며 정부가 해외 직접금융의 발행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은 금융비용의 상승에도 정부가 내수 판매가격을 제한해 투자위축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직접금융 규제 완화책을 촉구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훨씬 높아질 금리 부담으로 자금난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수신금리의 상승으로 담보대출 관행이 사라져 은행의 문턱이 낮아지기를 기대했다.
  • 불우이웃 돌보는 마음(사설)

    추석을 앞둔 고아원·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의 문턱이 올들어 유난히 썰렁한 분위기다.찾는이도 드물고 보내오는 성금도 줄어들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어쩌면 올추석은 어느때보다 외롭고 쓸쓸한 명절이 될것같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 사회단체가 앞장서 이웃을 위한 성금·위문품을 거둬들이고 각 시도에 설치된 불우이웃돕기와 불우시설에 독지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우리는 그런대로 수확의 계절다운 훈훈한 추석을 맞이할수 있었다. 그러나 올들어 불우이웃돕기가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경기위축에 금융실명제이후 평소 지원하던 독지가들마저 현금기탁을 꺼리기 때문이란 것이다.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5억원을 웃돌 것을 전망했으나 추석을 한달 앞두고 3억원 수준에 머물렀고 추석을 닷새앞둔 현재 다른해보다 그 성과가 저조하여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의 성금모금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또 해마다 관례로 기탁하던 관내 대기업들도 올해는 전혀 성금을 내지 않으려는 눈치다. 아무리 어려운 시절에도 우리는 늘 이웃을 생각하는 인정미넘치는 국민이었음을 문득 상기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가난을 겪던 시절에도 불우한 이웃은 있었고 전체적인 국민생활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해도 여전히 그늘진 곳곳에 나보다 외롭고 가난한 이웃들은 있게 마련이다.그때마다 우리는 이를 서로 돕자는 말없는 인정속에 이웃이 굶거나 병들지 않았을까 서로서로 엿보며 감싸안았었다. 그러나 사회풍조가 언제부턴가 개인주의적·이기주의적으로 변질되어 그것이 마치 선진국을 지향하는 것인양 남이야 알게 뭐냐는 비정감이 만연된 느낌이다.불우 이웃을 돕자는 창구는 썰렁한 마당에 추석연휴를 즐기려고 국내·해외 휴양지로 떠나는 인구가 예년에 비해 50%이상 늘어났다는 사실만봐도 그렇다.나만 즐기고 나만 편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다. 지난번 서울대 신문연구소가 실시한 「국민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53%가 이웃을 모르며 71%가 이웃 접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의 각박한 생활이 남은 모르고 나만의 쾌락적 소비주의·자기의 열락추구만이 이상적인 것으로 반영된 예이다. 풍요하면 풍요할수록 또 그것이 각박하고 메마른대로 이웃없는 나의 존재란 무의미해야함을 한번쯤 되돌아볼때다. 거창하게 정부차원내지 각종 사회단체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내가 배부를때 설혹 굶거나 외롭거나 가족을 그리거나 그런 이웃들이 내주변에 있는지 개인의 차원에서 남을 돕는일을 생각해야겠다.남과의 어려움을 나누는 일이 나에 대한 위안이며 나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불우시설/추석 앞두고도 “썰렁”/양로원 등 방문객 크게 줄어

    ◎이웃돕기성금도 작년 16∼30% 수준 추석을 앞둔 고아원·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문턱이 올해는 유난히 썰렁하다.찾는이도 드물고 보내오는 성금·위문품도 눈에 띄게 줄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 불우이웃들에게는 올추석이 어느때보다 더욱 외롭고 쓸쓸한 명절이 되고 있다. 경북도에는 포항시 대잠동 「요셉의 집」등 24곳의 양로원 및 고아원이 있으나 지금까지 2∼3명의 독지가만이 방문,성금을 전달한데 그쳐 추석 한달 전부터 15∼20명이 찾아오던 예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67명의 노약자가 수용돼 있는 경남 마산시 합포구 교방동 마산성로원의 경우 가뜩이나 기부금과 위문품이 줄어들고 있는 형편에 올해는 교회기부금 외에는 모든 성금이 뚝 끊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립갱생원에도 지난해 이맘때쯤이면 위로금이 답지하기 시작했으나 올해는 아직 한건도 접수되지 않고 있으며 정신질환자들이 있는 광주시 동구 학동 은성원의 경우도 온정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아 쓸쓸한 명절을 맞아야 할 형편이다. 사회복지시설뿐 아니라 관공서에 마련된 불우이웃돕기 성금창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구시의 경우 올들어 접수된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2천6백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7천만원의 16%에 그치고 있다.서울 중구의 경우 지금까지 답지한 불우이웃돕기성금은 지난해 7천4백만원의 5분의1가량인 1천3백만원.특히 해마다 4천만∼6천만원씩의 불우이웃성금을 기탁하던 관내대기업들이 올해는 지금까지 전혀 성금을 내지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2천5백만원의 불우이웃성금을 모금했던 동대문구도 올해는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치는 7백10만원만 들어온데 그치고 있다. 서울시 채승기사회과장은 올해는 다른해보다 유난히 불우이웃돕기 성과가 저조한 실정이라며 이 상태로는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의 성금모금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경기위축에 금융실명제 이후 평소 지원해주던 독지가들마저 현금기탁을 꺼리고 있는 때문인것 같다』고 말했다.
  • 이부영 「무료법률상담소」 인기/이 의원 후원변호사 12명 참여

    ◎개설 11일만에 99건 민원 몰려 현직 국회의원과 후원자들이 모여 만든 법률상담소가 해당지역주민들은 물론 타지역 시민들까지 이용,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부영 민주당 최고위원(51)이 지난 6일 강동구 명일동 자신의 지구당 사무실에 문을 연 「이부영 무료법률상담소(소장 홍순협 변호사)」는 홍변호사등 이의원 후원변호사 12명이 2∼3명씩 조를 나눠 매주 월요일 하오 6시부터 9시까지 민·형사,행정소송등의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 상담소에는 문화방송 라디오「생활법률코너」를 맡고 있는 소장 홍변호사를 비롯,30대초반의 소장변호사들이 주축이돼 직접 법률상담에 나서고 있다. 홍변호사는 『강동지역은 아직 변호사사무실이 별로 없고 사무실의 문턱이 높아 법을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시민이 많다는 이의원의 뜻에 동감했고 후배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상담소를 열었다』면서 『부의 사회환원이 이루어지듯 우리가 사회에서 배운 지식을 환원한다면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고 상담소 운영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6일 개소이래 일주일동안 45건을 접수받아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이번주들어서는 16일까지 44건이 접수됐다.이가운데서 타지역구민이 40%이상을 차지했는데 인천지역의 주민들까지 상담요청을 해 실무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국민들을 위해 법률을 만들고 고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법률이 옳게 적용되고 운용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이같은 명분에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연 이 상담소가 무엇이든 물어보는 사랑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노씨 증언」 국정조사 쟁점화/여·야 소환문제 싸고 진통

    ◎기간연장 해서라도 핵심증언 들어야/민주/“계획서 작성때 걸러진 문제” 불가 입장/민자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증인출석여부가 또다시 국정조사의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다. 건설위는 2일 전전대통령등 평화의 댐 건설에 관여한 4명의 증인 채택을 놓고 논란을 벌인끝에 사실상 공전됐다.3일에도 안기부에 대한 질의·답변 공개여부,금강산댐 현지답사와 함께 이 문제에 관한 의견 대립으로 회의 벽두부터 진통이 계속됐다. 국방위 역시 2일 감사원에 대한 조사결과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에 청와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노전대통령의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민주당측의 주장이 거세다.이기택대표는 3일 간부회의석상에서 『3대의혹사건의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두 전직대통령의 증언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하며 국방위와 건설위 소속의원들을 독려했다. 모처럼의 국정조사가 과거청산의 요식행위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여야가 조사계획서상의 「기타 조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자구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기 때문.이 「사람」가운데 핵심은 물론 두 전직대통령이다. 민자당은 「기타 조사에 필요한 사람」이 두 전직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따라서 조사계획서 작성과정에서 이미 걸러진 문제를 민주당이 재론한다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이와함께 정치보복 불가,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전제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김영구총무는 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지난 시절의 과오를 거울삼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잘해보자는 것이 국정조사의 취지』라고 말해 특정인을 「혼내주자는」식의 조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두 전직대통령을 소환대상에서 제외시킬 수도 있다는 「당근」으로 민자당을 국정조사장까지 끌어내는데 성공한 민주당은 상황논리를 전개,당초 의도했던 공세를 펴고 있다.감사원의 감사결과 평화의 댐 건설이 정권안보용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또 율곡비리를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이들을 소환하지 않고는 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는 것.민주당은이를 위해 출석일을 포함해 7일전에 통보해야 하는 규정을 감안,3일중 출석요구서와 신문요지서의 발송을 민자당측에 촉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따라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청문회는 국정조사기간동안에는 불가능하게 됐다.민주당은 그러나 조사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이들의 증언을 반드시 청취해야 한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 사안 또한 민자당이 응할 턱이 없다. 따지고보면 민주당이 두 전직대통령의 증언을 고집하는 이유는 예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오는 7일 국회의원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을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두 전직대통령의 출석에 관한 여야의 줄다리기를 가능한 오랫동안 크게 부각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여기에는 여당의 묵시적인 방조가 가세됐다는 의혹의 눈초리도 만만치 않다. 결국 국정조사는 두 전직대통령의 증언에 관한 논란으로 지지부진을 거듭하다 유야무야될 전망이다.한때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연계시키는안을 검토했었던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두 전직대통령의 증언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다시 빼들 것이 뻔하다.정기국회도 순탄하게 넘어갈 것같지 않다.민주당 김대식총무는 『두 전직대통령의 증언에 관한 결말이 나지 않을 경우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따가운 햇살을(외언내언)

    냉하라고들 했다.선들거리는 여름이었다.더움을 느껴보지 못하게 한채 여름은 간다.아침저녁이 이젠 차라리 「춥다」.매미소리가 처량하게 들리는 대신 귀뚜라미소리에는 신명이 얹혔다.장대같이 솟은 해바라기는 잔명을 눈물짓는데 그아래 코스모스 무더기는 날이 다르게 웃음꽃을 피어올린다.달력을 보니 어제가 처서요 오늘은 로망이 곁들여 있는 칠석이다. 『수박 먹어도/취하고싶은 밤/호미씻이 풍물소리는/먼 냇가에 조을고/은하는 하늘복판으로/철철 흘러내리네/마을앞 늙은 회나무의/높은 둥우리 비워둔채/까치들은 은하로 모두/멱감으러 갔대나』.작가 김동리의 시「칠석」전문이다.까치가 안보인다면 은하수로 멱감으러간 김에 견오·직녀 위해 오작교 다리놓으러 떠난 때문아닐까.이제 절서상으로도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린다. 선풍기 한번 틀지 않았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의 여름이다 보니 수돗물 사용량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그건 대도시의 「물전쟁」이 없었다는 얘기.걱정되던 전력소비에 비상이 걸리지도 않았다.하지만 각종 「여름장수」들로서는 이 여름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다.전국의 해수욕장등 피서지경기가 특히 그렇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걱정되는 것이 올 농사다.냉하에 따른 냉해때문에 벼의 경우 벌써 3백만섬의 감수를 내다보고 있는 터이다.경우에 따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인지도 모른다.벼가 그럴때 다른작물이라 하여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추도 깨도 잘 안되기는 마찬가지.사과·배·밤·귤… 등등 과일 또한 알찬 수확일 수가 없다.벼에 죽정이가 많을때는 다른 작물의 죽정이 또한 많게 돼있는 법이다. 그런데다 며칠전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의 피해마저 심각하다.더구나 태풍을 아주 마음놓을순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이래저래 가을의 문턱이 우울하다.두손을 모은다.­『하늘이여,아직도 늦지는 않았습니다.우리에게 뜨끈뜨끈한 햇살을 한보름만 이어내려 주시옵소서』
  • 김 대통령­국무위원 청와대조찬 대화록

    ◎“실명제 실시는 개혁중의 개혁”/김 대통령/눈 다내리면 치운다는 방침속 증시동향주시/영세중기들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 많은듯/부동산거래 문의 많았지만 매매없고 값 불변/자금 해외유출·실물투기등 단속반 이미 가동/국무위원 다음은 김영삼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4일 아침 청와대 조찬간담회에서 한 대화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김대통령=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농작물 작황은 어떨 것 같습니까.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오늘은 대체로 날씨가 좋을것으로 예보됐습니다.산간벽지의 조생종 재배농가에는 타격이 있습니다만….앞으로 날씨만 좋으면 전반적으로는 큰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목도열병이 우려돼 병충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역사적으로 처음입니다.그래서 국민들에게도 생소할 것이고.정부의 후속조치는 어떻게 돼갑니까. ▲홍재형재무부장관=어제 하루동안은 전반적으로 관망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은행의 예금이탈은 거의 없었습니다.일반 가계거래뿐이었습니다.가명계좌의 실명전환도 거의없었습니다.다만 금융기관이 예금을 늘리기위해 가명으로 유치해놓은 예금 처리를 놓고 은행실무자들의 고민이 많은듯 합니다. 어제 주가가 폭락을 해 걱정입니다만,주가도 당분간은 하락을 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증시가 오히려 좋아질 것입니다.눈이 내릴때 쓸지 않고 다 내린 다음에 쓴다는 방침으로 증시동향을 주시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업계의 동향은 어때요. ▲김철수상공부장관=어제 업계와 대화를 가졌습니다.업계에서는 아직 관망상태입니다.장기적으로 지하자금이 양성화 되고,산업자금화 함으로써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걱정들을 많이 하는게 들립니다.특히 사채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은행과의 거래가 적었던 20인이하의 영세기업들도 어떻게 꾸려나갈지 걱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한은에서 3천8백3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바 있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확대,진성어음에 대한 할인확대등으로 자금난 타개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매일매일 파악해 다른 부처와 협력,이를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기업도 일시적으로 자금이 어려워지면 하도급으로 중소기업에 이를 전가하는 문제점을 노출시킬 것으로 봅니다. ▲고병우건설장관=복덕방에 문의가 활발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주택은행과 토지개발공사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는 서울등 5대도시의 경우 복덕방에 부동산 거래에 대한 문의전화는 많았지만,매수요구는 없었습니다.가격에도 전혀 변동이 없습니다.과거에 운영하던 부동산투기단속반을 재가동,입체적으로 부동산투기 단속에 임할 것입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 실시로 해외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김두희법무장관=어제 대검에 자금의 해외 유출과 실물투기에 대한 단속반을 가동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경식부총리=염려스러운 것은 은행의 문턱이 높은 영세기업들입니다.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전부처가 최대한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주식값은 어느 정도 더 떨어질 것이란점은 당초 예상했던 것이고,불가피합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차익과세를 없앴기 때문에 자금이 오히려 증권가로 몰려들어 호황이 예상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오병문교육부장관=개학이 되면 학생들에게 금융실명제를 교육할 계획입니다. ▲이원종서울시장=어제 반상회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파악했습니다.대부분이문민정부의 획기적인 개혁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역시 중소기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또한 주부들이 십만원권 수표를 입출금할때 주민등록증을 가져가야 하는 것을 약간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금융실명제는 개혁중 가장 중요한 개혁입니다.어제 실시한 갤럽여론조사 결과는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해 87.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반대한다는 의견은 3.3%에 불과합니다.그리고 정치개혁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본다는 사람도 80.8%입니다.국민 대다수가 지지한다는 얘기입니다.국민이 적극 지지하는 한 성공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야당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합니다.야당의 태도가 고맙습니다.월요일 아침양당 3역을 조찬에 초청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한번도 체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단기적으로나 일시적으로는 부작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발전에 큰 진전을 이룩할 것입니다.내각은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실명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모든 부처가 협력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탄광매몰사고와 해군 헬기 추락등 중소형 사고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기강해이 때문입니다.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인간노력 여하에따라 최소화 할 수있는 문제들입니다.
  • 기업경영 달라졌다/“언로 활성화”… 사장실문턱 낮추기

    ◎1일사장·신문두·공청회등 다양/말단직원이 총수에 경영전략 묻고 건의/노사대화 자주가져 분규소지등을 해소 사장실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기업들이 사내 언로를 넓히기 위해 말단사원과 최고경영자간의 다양한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 있다. 공청회 제도를 도입하기도 하고 말단직원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경영전략을 묻는 핫­라인도 만들었다.1일 사장도 생겼고 사장과의 직접 대화도 정기적으로 열린다.직원들의 불편을 건의하는 신문고제가 등장하고 대리급 이상으로 구성되던 청년임원회의도 입사 2∼3년 남짓한 신참 직원들로 재편되고 있다. 대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경영풍토의 소산이다.해마다 현대가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는 이유가 노사간에 대화가 부족한 탓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치열한 국제 경쟁에 이기려면 말단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는 얘기도 등장한다.상의하달식 경영은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인식이다.삼성·선경·대우·럭키금성·롯데·한진등이 이 분야의 선두 주자이다. ○월1회 사장대화 시간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은 지난달 공청회제도를 도입했다.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기전에 사장이나 공장장을 발표자로 내세워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이다.생산공정의 변화,근로 환경의 개선 등 실무에서 경영 방침에이르는 전 부문이 대상이다. 선경그룹은 컴퓨터를 이용한 사내 대화를 극대화하고 있다.그룹의 경영방침에 의문이 있으면 계열사를 불문하고 직원들이 언제든지 최종현회장을 수신자로 컴퓨터에 질문을 입력한다.회장실과 연결된 컴퓨터망을 통해 모든 질문에 대한 회장의 답변이 곧바로 회신된다.이른바 「핫­라인」인 셈이다.공장에서의 사고·신제품의 마케팅 전략·경영 방침등 대상은 제한이 없다. (주)대우는 지난6월부터 한달에 한차례씩 사장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80개 부서의 대리급이상 직원 1천여명가운데 무작위로 30명을 뽑아 업무의 개선점을 건의한다.채택된 내용과 그 이유를 전자 사서함으로 전달하는 것도 특징이다.자연히 공지 사항을 알리는 게시판도 줄고 있다. ○제의내용 비밀에 부쳐 금성사는 영업직 사원의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사장에게건의하는 신문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스피크­업」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주로 2년안팎의 신입사원들이 주도한다. 롯데 후지필름판매주식회사는 과장급 이하 직원 가운데 매일 한명씩을 명예사장으로 선정한다.1일 사장은 임원회의에 참석하고 각 부서를 돌며 애로사항을 듣는다.「진짜」 사장에게 결재에앞서 조언도 서슴지 않는다.사장 대신 간단한 결재는 직접 한다. 한일그룹의 한일개발에는 대리급 이하로만 구성된 임원회의가 있다.말단 직원들이 느끼는 회사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논의해 사장실로 직행한다.자기 의견을 마음껏 개진하지만 부서장들에게는 비밀이 지켜진다.부서장 등 간부들의 그릇된 관행이 현저히 줄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정주영 전회장때부터 상의하달식이 굳어진데다 대통령선거·계열사정리·노사분규 등으로 숨돌릴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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