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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하얀방의 공포’ 끔찍한 실태 ‘충격’

    CIA 고문보고서 공개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하얀방의 공포’ 끔찍한 실태 ‘충격’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고문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CIA 불법 고문의 대표격인 물고문의 일종 ‘워터보딩’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다양하게 변형돼 사용됐으며, 다양한 가혹행위 방법을 조합해 단순히 죽음의 공포를 주는 수준을 넘어서 정신 자체를 파괴하기도 한 잔혹상이 이 보고서에 그대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터보딩’, 즉 대상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눕힌 다음 얼굴에 물을 붓는 행위는 대상자에게 더 고통을 주도록 다양하게 변형됐다. 고문 대상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고문 행위자가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행위자가 손으로 대상자의 턱 주변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CIA 자체 기준에서 최대 지속 시간으로 설정한 20분을 훌쩍 넘긴 30분 이상 계속해서 ‘워터보딩’을 가한 것은 물론, 특정한 대상자에게 적어도 183번의 ‘워터보딩’을 가한 경우도 있었다. 다른 비밀 수감 시설로 옮기겠다고 알리고서, 옮겨지면 더 가혹한 ‘워터보딩’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 또한 빠지지 않았다. 고문 대상자의 신체에 강제로 물을 주입하는 행위도 이뤄졌다. 주로 대상자의 직장(直腸)으로 물을 주입했으며, 이 행위에 대해 CIA 관계자들은 대상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대상자의 정신적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감각 이탈’이라는 기법도 있었다.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아내고 나서, 옷을 모두 벗기고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구타는 물론 손을 머리 위로 묶은 다음 매달기, 잠 안 재우기, 좁은 공간에 강제로 집어넣기 같은 가혹행위들도 행해졌는데 이런 행위들이 개별적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지속적으로 혼합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상자의 눈을 가린 채 총구를 대상자의 머리에 댄 뒤 대상자의 몸 가까운 곳에서 전동 드릴을 작동시키는 행위, 빗자루 손잡이를 성고문 도구로 쓰겠다고 협박한 행위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고문 행위자는 대상자가 7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었고, 한 대상자에게 길게는 17일 연속으로 고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고문 도중 숨진 사람도 물론 있었다. 2002년 11월 한 외국 비밀수감시설에서는 벽에 고정된 쇠사슬로 묶은 한 대상자를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눕게 한 뒤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될 때마다 대상자의 옷을 벗기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고문 둘째 날 이 대상자는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런데도, CIA와 많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기밀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수법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고 다수의 테러 음모를 분쇄했다면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을 호도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드러난 관행은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용어로 포장하든 CIA 수감자들은 고문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은 미국과 미국민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취임하자마자 고문을 금지한 이유이고, 이런 방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과거 관행’이 대부분 전임인 부시 대통령 시절 행해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CIA의 고문과 관련한 보고를 임기 중 4년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IA 문서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강화된 심문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01∼2003년 사이 대통령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문은 잘못된 것일 뿐 아니라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으며 미국에 악명만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 공개가 테러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등에 의한 보복 공격 등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조처를 내렸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에 대해 CIA 등 정보 당국과 공화당은 반발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CIA의 조사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당시 CIA 수장이었던 조지 테닛 전 국장도 “이 심문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며 이들을 전장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CIA의 이런 조사 방식이 주요 테러 용의자를 잡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공개가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안이 국제문제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 인권법에 어긋나는 조직적 범죄와 엄청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기소를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혐의를 입증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법정에서 채택 가능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다시는 하얀방 넣지 말라” 도대체 뭐길래? ‘충격’

    CIA 고문보고서 공개 CIA 고문보고서 공개 “다시는 하얀방 넣지 말라” 도대체 뭐길래? ‘충격’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고문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표적 가혹행위 사례로 수주 간 잠을 재우지 않거나 벽에 세워놓고 구타하거나 조그만 상자에 가두거나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오랫동안 독방에 수용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 및 물고문을 가하는 수법 등이 거론됐다. 용의자를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 ‘러시안룰렛’(총알을 한 발만 넣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것)과 전동 드릴 등도 동원했다. 한 구금자는 수용소 바닥에 발이 체인으로 묶인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흔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물고문에 대한 설명도 있다. 얼굴에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CIA의 대표적인 고문 방식이다. 고문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심지어 손으로 턱 주변에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효과를 높였다고 나와있다. 고문 대상자의 항문을 통해 직장에 물을 주입는 방식은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고 CIA는 평가를 내렸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은 다음 옷을 모두 벗기고 추운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귀가 아플 정도로 소음에 가까운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시행됐다. 고문 대상자를 일주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까지 거론됐다. 그런데도, CIA와 많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기밀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수법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고 다수의 테러 음모를 분쇄했다면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을 호도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드러난 관행은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용어로 포장하든 CIA 수감자들은 고문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은 미국과 미국민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취임하자마자 고문을 금지한 이유이고, 이런 방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과거 관행’이 대부분 전임인 부시 대통령 시절 행해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CIA의 고문과 관련한 보고를 임기 중 4년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IA 문서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강화된 심문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01∼2003년 사이 대통령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문은 잘못된 것일 뿐 아니라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으며 미국에 악명만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 공개가 테러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등에 의한 보복 공격 등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조처를 내렸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에 대해 CIA 등 정보 당국과 공화당은 반발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CIA의 조사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당시 CIA 수장이었던 조지 테닛 전 국장도 “이 심문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며 이들을 전장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CIA의 이런 조사 방식이 주요 테러 용의자를 잡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공개가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안이 국제문제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 인권법에 어긋나는 조직적 범죄와 엄청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기소를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혐의를 입증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법정에서 채택 가능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온 몸의 털 깎고 하얀 방에서…” 충격적 실태

    CIA 고문보고서 공개 CIA 고문보고서 공개 “온 몸의 털 깎고 하얀 방에서…” 충격적 실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고문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CIA 불법 고문의 대표격인 물고문의 일종 ‘워터보딩’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다양하게 변형돼 사용됐으며, 다양한 가혹행위 방법을 조합해 단순히 죽음의 공포를 주는 수준을 넘어서 정신 자체를 파괴하기도 한 잔혹상이 이 보고서에 그대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터보딩’, 즉 대상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눕힌 다음 얼굴에 물을 붓는 행위는 대상자에게 더 고통을 주도록 다양하게 변형됐다. 고문 대상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고문 행위자가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행위자가 손으로 대상자의 턱 주변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CIA 자체 기준에서 최대 지속 시간으로 설정한 20분을 훌쩍 넘긴 30분 이상 계속해서 ‘워터보딩’을 가한 것은 물론, 특정한 대상자에게 적어도 183번의 ‘워터보딩’을 가한 경우도 있었다. 다른 비밀 수감 시설로 옮기겠다고 알리고서, 옮겨지면 더 가혹한 ‘워터보딩’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 또한 빠지지 않았다. 고문 대상자의 신체에 강제로 물을 주입하는 행위도 이뤄졌다. 주로 대상자의 직장(直腸)으로 물을 주입했으며, 이 행위에 대해 CIA 관계자들은 대상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대상자의 정신적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감각 이탈’이라는 기법도 있었다.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아내고 나서, 옷을 모두 벗기고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구타는 물론 손을 머리 위로 묶은 다음 매달기, 잠 안 재우기, 좁은 공간에 강제로 집어넣기 같은 가혹행위들도 행해졌는데 이런 행위들이 개별적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지속적으로 혼합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상자의 눈을 가린 채 총구를 대상자의 머리에 댄 뒤 대상자의 몸 가까운 곳에서 전동 드릴을 작동시키는 행위, 빗자루 손잡이를 성고문 도구로 쓰겠다고 협박한 행위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고문 행위자는 대상자가 7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었고, 한 대상자에게 길게는 17일 연속으로 고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고문 도중 숨진 사람도 물론 있었다. 2002년 11월 한 외국 비밀수감시설에서는 벽에 고정된 쇠사슬로 묶은 한 대상자를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눕게 한 뒤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될 때마다 대상자의 옷을 벗기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고문 둘째 날 이 대상자는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런데도, CIA와 많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기밀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수법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고 다수의 테러 음모를 분쇄했다면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을 호도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드러난 관행은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용어로 포장하든 CIA 수감자들은 고문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은 미국과 미국민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취임하자마자 고문을 금지한 이유이고, 이런 방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과거 관행’이 대부분 전임인 부시 대통령 시절 행해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CIA의 고문과 관련한 보고를 임기 중 4년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IA 문서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강화된 심문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01∼2003년 사이 대통령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문은 잘못된 것일 뿐 아니라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으며 미국에 악명만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 공개가 테러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등에 의한 보복 공격 등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조처를 내렸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에 대해 CIA 등 정보 당국과 공화당은 반발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CIA의 조사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당시 CIA 수장이었던 조지 테닛 전 국장도 “이 심문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며 이들을 전장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CIA의 이런 조사 방식이 주요 테러 용의자를 잡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공개가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안이 국제문제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 인권법에 어긋나는 조직적 범죄와 엄청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기소를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혐의를 입증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법정에서 채택 가능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항문에 물 주입하면 심각한 고통” 왜?

    CIA 고문보고서 공개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항문에 물 주입하면 심각한 고통” 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고문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표적 가혹행위 사례로 수주 간 잠을 재우지 않거나 벽에 세워놓고 구타하거나 조그만 상자에 가두거나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오랫동안 독방에 수용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 및 물고문을 가하는 수법 등이 거론됐다. 용의자를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 ‘러시안룰렛’(총알을 한 발만 넣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것)과 전동 드릴 등도 동원했다. 한 구금자는 수용소 바닥에 발이 체인으로 묶인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흔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물고문에 대한 설명도 있다. 얼굴에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CIA의 대표적인 고문 방식이다. 고문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심지어 손으로 턱 주변에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효과를 높였다고 나와있다. 고문 대상자의 항문을 통해 직장에 물을 주입는 방식은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고 CIA는 평가를 내렸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은 다음 옷을 모두 벗기고 추운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귀가 아플 정도로 소음에 가까운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시행됐다. 고문 대상자를 일주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까지 거론됐다. 그런데도, CIA와 많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기밀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수법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고 다수의 테러 음모를 분쇄했다면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을 호도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드러난 관행은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용어로 포장하든 CIA 수감자들은 고문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은 미국과 미국민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취임하자마자 고문을 금지한 이유이고, 이런 방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과거 관행’이 대부분 전임인 부시 대통령 시절 행해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CIA의 고문과 관련한 보고를 임기 중 4년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IA 문서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강화된 심문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01∼2003년 사이 대통령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문은 잘못된 것일 뿐 아니라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으며 미국에 악명만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 공개가 테러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등에 의한 보복 공격 등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조처를 내렸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에 대해 CIA 등 정보 당국과 공화당은 반발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CIA의 조사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당시 CIA 수장이었던 조지 테닛 전 국장도 “이 심문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며 이들을 전장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CIA의 이런 조사 방식이 주요 테러 용의자를 잡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공개가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안이 국제문제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 인권법에 어긋나는 조직적 범죄와 엄청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기소를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혐의를 입증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법정에서 채택 가능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한 사람에 183번 고문? ‘모든 체모를 깎은 뒤..경악’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한 사람에 183번 고문? ‘모든 체모를 깎은 뒤..경악’

    ‘CIA 고문보고서 공개’ 그동안 자행해온 고문의 실태가 고스란히 담긴 미국 정보기관 CIA 고문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CIA의 고문 수준은 당초 의회에 보고했던 것보다 훨씬 잔혹하고 충격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이 해외에 있는 미국 공관 등을 겨냥한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 정부는 해외 외교 공관과 시설에 보안과 경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2001년 9.11테러 이후 CIA(중앙정보국)가 아시아, 유럽 등지의 기밀 시설에서 알카에다 포로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고문 실태를 상세히 기록한 CIA 고문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고서 속 대표적 가혹행위 사례로는 180시간 동안 서 있게 해 잠을 재우지 않거나 벽에 세워놓고 구타하고 조그만 상자에 가두는 행위가 있다. 죽기 일보 직전까지 물고문을 하는가 하면, 노골적인 성고문도 일삼기도 했다. 용의자를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 ‘러시안룰렛’(총알을 한 발만 넣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것)과 전동 드릴 등도 동원했다. 방법을 바꿔가며 17일 연속 고문하기도 했고 한 구금자는 바닥에 발이 묶인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사례도 있다. 물고문의 경우 구금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얼굴과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턱 주변을 막음으로써 구금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고문을 행했다. 또 항문을 통해 직장으로 물을 강제로 주입하는 고문도 있었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구금자의 모든 체모를 깎은 뒤, 옷을 모두 벗긴 상태에서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가두고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자행됐다. 알려진 것보다 더 잔인한 고문 실태에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다. 잔혹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한편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이라면서 “오늘 보고서에서 드러난 범죄 모의 책임자들은 재판에 회부돼 그 범죄의 위중함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에 “CIA 고문보고서 공개, 잔인하지만 흉악범에게 인권은 사치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테러리스트들은 당해도 싸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용의자에게도 인권은 필요하지 않나” “CIA 고문보고서 공개..너무 무서운 고문들이 많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일제시대 고문보단 덜 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CIA 고문보고서 공개-위 기사와 관련없음) 뉴스팀 chkim@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온몸에 털깎고 옷 모두 벗기고..’효과적인 심문방법’ 평가까지

    CIA 고문보고서 공개, 온몸에 털깎고 옷 모두 벗기고..’효과적인 심문방법’ 평가까지

    ‘CIA 고문보고서 공개’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이 중앙정보국(CIA)의 테러용의자 고문실태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해당 보고서에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테러 용의자에 대한 각종 고문 행위가 나열돼 있어 미국의 국외 시설이나 기지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고문보고서에 따르면, 고문 대상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CIA의 대표격 고문인 물고문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보고서에는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행위자가 손으로 대상자의 턱 주변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고문을 행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고문 대상자의 직장으로 물을 주입했으며, 이 행위에 대해 CIA 관계자들은 대상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아내고 나서, 옷을 모두 벗기고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시행되고 있었다. 이어 고문대상자를 7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까지 거론됐다. 보고서가 공개된 후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드러난 범죄 모의 책임자들은 재판에 회부돼 그 범죄의 위중함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소식에 네티즌들은 “CIA 고문보고서 공개, 끔찍하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이 시대에 아직도 저런 고문이 행해지고 있다니..”, “CIA 고문보고서 공개, 너무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물고문 효과적이라며 자화자찬까지? ‘경악’

    CIA 고문보고서 공개, 물고문 효과적이라며 자화자찬까지? ‘경악’

    ‘CIA 고문보고서 공개’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이 중앙정보국(CIA)의 테러용의자 고문실태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해당 보고서에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테러 용의자에 대한 각종 고문 행위가 나열돼 있어 미국의 국외 시설이나 기지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고문보고서에 따르면, 고문 대상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CIA의 대표격 고문인 물고문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보고서에는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행위자가 손으로 대상자의 턱 주변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고문을 행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고문 대상자의 직장으로 물을 주입했으며, 이 행위에 대해 CIA 관계자들은 대상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아내고 나서, 옷을 모두 벗기고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시행되고 있었다. 이어 고문대상자를 7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까지 거론됐다. 보고서가 공개된 후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드러난 범죄 모의 책임자들은 재판에 회부돼 그 범죄의 위중함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소식에 네티즌들은 “CIA 고문보고서 공개, 끔찍하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이 시대에 아직도 저런 고문이 행해지고 있다니..”, “CIA 고문보고서 공개, 너무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빗자루로 성고문 위협”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CIA 고문보고서 공개 CIA 고문보고서 공개 “빗자루로 성고문 위협”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고문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CIA 불법 고문의 대표격인 물고문의 일종 ‘워터보딩’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다양하게 변형돼 사용됐으며, 다양한 가혹행위 방법을 조합해 단순히 죽음의 공포를 주는 수준을 넘어서 정신 자체를 파괴하기도 한 잔혹상이 이 보고서에 그대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터보딩’, 즉 대상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눕힌 다음 얼굴에 물을 붓는 행위는 대상자에게 더 고통을 주도록 다양하게 변형됐다. 고문 대상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고문 행위자가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행위자가 손으로 대상자의 턱 주변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CIA 자체 기준에서 최대 지속 시간으로 설정한 20분을 훌쩍 넘긴 30분 이상 계속해서 ‘워터보딩’을 가한 것은 물론, 특정한 대상자에게 적어도 183번의 ‘워터보딩’을 가한 경우도 있었다. 다른 비밀 수감 시설로 옮기겠다고 알리고서, 옮겨지면 더 가혹한 ‘워터보딩’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 또한 빠지지 않았다. 고문 대상자의 신체에 강제로 물을 주입하는 행위도 이뤄졌다. 주로 대상자의 직장(直腸)으로 물을 주입했으며, 이 행위에 대해 CIA 관계자들은 대상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대상자의 정신적 고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감각 이탈’이라는 기법도 있었다.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아내고 나서, 옷을 모두 벗기고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구타는 물론 손을 머리 위로 묶은 다음 매달기, 잠 안 재우기, 좁은 공간에 강제로 집어넣기 같은 가혹행위들도 행해졌는데 이런 행위들이 개별적으로 이뤄졌다기보다는 지속적으로 혼합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상자의 눈을 가린 채 총구를 대상자의 머리에 댄 뒤 대상자의 몸 가까운 곳에서 전동 드릴을 작동시키는 행위, 빗자루 손잡이를 성고문 도구로 쓰겠다고 협박한 행위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고문 행위자는 대상자가 7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었고, 한 대상자에게 길게는 17일 연속으로 고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고문 도중 숨진 사람도 물론 있었다. 2002년 11월 한 외국 비밀수감시설에서는 벽에 고정된 쇠사슬로 묶은 한 대상자를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눕게 한 뒤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될 때마다 대상자의 옷을 벗기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고문 둘째 날 이 대상자는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런데도, CIA와 많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기밀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수법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고 다수의 테러 음모를 분쇄했다면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을 호도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드러난 관행은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용어로 포장하든 CIA 수감자들은 고문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은 미국과 미국민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취임하자마자 고문을 금지한 이유이고, 이런 방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과거 관행’이 대부분 전임인 부시 대통령 시절 행해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CIA의 고문과 관련한 보고를 임기 중 4년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IA 문서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강화된 심문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01∼2003년 사이 대통령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문은 잘못된 것일 뿐 아니라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으며 미국에 악명만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 공개가 테러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등에 의한 보복 공격 등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조처를 내렸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에 대해 CIA 등 정보 당국과 공화당은 반발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CIA의 조사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당시 CIA 수장이었던 조지 테닛 전 국장도 “이 심문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며 이들을 전장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CIA의 이런 조사 방식이 주요 테러 용의자를 잡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공개가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안이 국제문제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 인권법에 어긋나는 조직적 범죄와 엄청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기소를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혐의를 입증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법정에서 채택 가능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하얀방, 사상 최악의 고통” 도대체 무엇?

    CIA 고문보고서 공개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하얀방, 사상 최악의 고통” 도대체 무엇?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고문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표적 가혹행위 사례로 수주 간 잠을 재우지 않거나 벽에 세워놓고 구타하거나 조그만 상자에 가두거나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오랫동안 독방에 수용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 및 물고문을 가하는 수법 등이 거론됐다. 용의자를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 ‘러시안룰렛’(총알을 한 발만 넣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것)과 전동 드릴 등도 동원했다. 한 구금자는 수용소 바닥에 발이 체인으로 묶인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흔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물고문에 대한 설명도 있다. 얼굴에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CIA의 대표적인 고문 방식이다. 고문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심지어 손으로 턱 주변에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효과를 높였다고 나와있다. 고문 대상자의 항문을 통해 직장에 물을 주입는 방식은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고 CIA는 평가를 내렸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은 다음 옷을 모두 벗기고 추운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귀가 아플 정도로 소음에 가까운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시행됐다. 고문 대상자를 일주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까지 거론됐다. 그런데도, CIA와 많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기밀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수법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고 다수의 테러 음모를 분쇄했다면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을 호도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드러난 관행은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용어로 포장하든 CIA 수감자들은 고문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은 미국과 미국민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취임하자마자 고문을 금지한 이유이고, 이런 방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과거 관행’이 대부분 전임인 부시 대통령 시절 행해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CIA의 고문과 관련한 보고를 임기 중 4년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IA 문서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강화된 심문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01∼2003년 사이 대통령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문은 잘못된 것일 뿐 아니라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으며 미국에 악명만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 공개가 테러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등에 의한 보복 공격 등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조처를 내렸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에 대해 CIA 등 정보 당국과 공화당은 반발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CIA의 조사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당시 CIA 수장이었던 조지 테닛 전 국장도 “이 심문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며 이들을 전장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CIA의 이런 조사 방식이 주요 테러 용의자를 잡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공개가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안이 국제문제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 인권법에 어긋나는 조직적 범죄와 엄청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기소를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혐의를 입증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법정에서 채택 가능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항문으로 물 주입…공포의 하얀방 등장” 충격

    CIA 고문보고서 공개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항문으로 물 주입…공포의 하얀방 등장” 충격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고문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표적 가혹행위 사례로 수주 간 잠을 재우지 않거나 벽에 세워놓고 구타하거나 조그만 상자에 가두거나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오랫동안 독방에 수용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 및 물고문을 가하는 수법 등이 거론됐다. 용의자를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 ‘러시안룰렛’(총알을 한 발만 넣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것)과 전동 드릴 등도 동원했다. 한 구금자는 수용소 바닥에 발이 체인으로 묶인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흔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물고문에 대한 설명도 있다. 얼굴에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CIA의 대표적인 고문 방식이다. 고문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심지어 손으로 턱 주변에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효과를 높였다고 나와있다. 고문 대상자의 항문을 통해 직장에 물을 주입는 방식은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고 CIA는 평가를 내렸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은 다음 옷을 모두 벗기고 추운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귀가 아플 정도로 소음에 가까운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시행됐다. 고문 대상자를 일주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까지 거론됐다. 그런데도, CIA와 많은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기밀 정보를 특정 언론에 흘리는 수법 등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매우 효과적이고 다수의 테러 음모를 분쇄했다면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을 호도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이번 드러난 관행은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용어로 포장하든 CIA 수감자들은 고문을 당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보고서 공개를 환영하고 고문 금지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CIA의 가혹한 심문 기법은 미국과 미국민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그게 내가 취임하자마자 고문을 금지한 이유이고, 이런 방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과거 관행’이 대부분 전임인 부시 대통령 시절 행해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CIA의 고문과 관련한 보고를 임기 중 4년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CIA 문서와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강화된 심문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01∼2003년 사이 대통령에게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문은 잘못된 것일 뿐 아니라 제대로 먹히지도 않았으며 미국에 악명만 가져다줬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 공개가 테러 집단이나 극단주의자 등에 의한 보복 공격 등으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고 보고 해외 주요 공관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조처를 내렸다. 미국 국방부도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경계 태세를 높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에 대해 CIA 등 정보 당국과 공화당은 반발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과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CIA의 조사 기법이 테러 위협을 막고 실제 공격 음모를 와해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체 검토한 바로는 혹독한 조사를 통해 실제 테러 계획을 좌절시키고 테러리스트를 체포하고 미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9·11 테러 당시 CIA 수장이었던 조지 테닛 전 국장도 “이 심문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포로로 붙잡았으며 이들을 전장에서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색스비 챔블리스(조지아) 상원 정보위 공화당 간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CIA의 이런 조사 방식이 주요 테러 용의자를 잡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공개가 미국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안이 국제문제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제 인권법에 어긋나는 조직적 범죄와 엄청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미국 정부는 고문에 책임이 있는 CIA 및 정부 관리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해 기소를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 혐의를 입증하고 유죄 판결을 받아낼 법정에서 채택 가능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항문에 물넣고…“효과적인 심문방법” 평가까지 ‘경악’

    CIA 고문보고서 공개, 항문에 물넣고…“효과적인 심문방법” 평가까지 ‘경악’

    ‘CIA 고문보고서 공개’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이 중앙정보국(CIA)의 테러용의자 고문실태 보고서를 공개한 가운데, 해당 보고서에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테러 용의자에 대한 각종 고문 행위가 나열돼 있어 미국의 국외 시설이나 기지에 대해 보복공격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고문보고서에 따르면, 고문 대상자가 얼굴로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CIA의 대표격 고문인 물고문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보고서에는 대상자의 얼굴이나 턱을 압박한 것은 물론, 행위자가 손으로 대상자의 턱 주변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대상자의 입과 코가 실제로 물에 잠기는 상태로 만들어 고문을 행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고문 대상자의 직장으로 물을 주입했으며, 이 행위에 대해 CIA 관계자들은 대상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효과적인 심문 방법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밖에도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포함해 고문 대상자의 모든 체모를 깎아내고 나서, 옷을 모두 벗기고 불편할 정도로 낮은 온도의 흰 방에 집어넣은 다음 매우 밝은 조명을 방 안에 켜고 매우 큰 소리의 음악을 계속 듣도록 강요하는 ‘감각 이탈’ 이라는 고문도 시행되고 있었다. 이어 고문대상자를 7일 이상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한명에게 17일 연속 고문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을 하는 수법까지 거론됐다. 보고서가 공개된 후 벤 에머슨 유엔 대테러·인권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통해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드러난 범죄 모의 책임자들은 재판에 회부돼 그 범죄의 위중함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소식에 네티즌들은 “CIA 고문보고서 공개, 끔찍하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이 시대에 아직도 저런 고문이 행해지고 있다니..”, “CIA 고문보고서 공개, 너무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층 긴 턱수염에 꽁지머리, “18세 연하 애인 뒀다고...아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층 긴 턱수염에 꽁지머리, “18세 연하 애인 뒀다고...아예...”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0)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에서 미국 연예전문매체 스플래시닷컴에 포착됐다. 꽁지머리(ponytail)은 최근 찍힌 사진이나 비슷하다지만 수염(beard)은 한층 덥수록해졌다. 지난 9월 UN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됐을 당시에는 비교적 수염도 깔끔했지만 이날 잡힌 수염은 정리조차하지 않은 듯 싶을 정도다. 나이와 상관없이 복부 살도 장난이 아니다.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이후 UN 활동과 해양환경보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에는 영화 ‘레버넌트(The Ravernant)’를 준비하고 있다. “디카프리오, 18세 연하 젊은 애인 토니 가른과 사귀더니...외모가 점점 더 원초적으로...”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층 긴 턱수염에 꽁지머리, “18세 연하 애인 뒀다고...아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층 긴 턱수염에 꽁지머리, “18세 연하 애인 뒀다고...아예...”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0)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해변에서 미국 연예전문매체 스플래시닷컴에 포착됐다. 꽁지머리(ponytail)은 최근 찍힌 사진이나 비슷하다지만 수염(beard)은 한층 덥수록해졌다. 지난 9월 UN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됐을 당시에는 비교적 수염도 깔끔했지만 이날 잡힌 수염은 정리조차하지 않은 듯 싶을 정도다. 나이와 상관없이 복부 살도 장난이 아니다. 디카프리오는 지난해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이후 UN 활동과 해양환경보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에는 영화 ‘레버넌트(The Ravernant)’를 준비하고 있다. “디카프리오, 18세 연하 젊은 애인 토니 가른과 사귀더니...외모가 점점 더 원초적으로...”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벰버 캠페인’ 고환 검사하면서 100달러 기부하세요

    ‘모벰버 캠페인’ 고환 검사하면서 100달러 기부하세요

    고환 검사에 응하고 100달러 기부하세요! 18일 유튜브에 게재된 ‘자선 위해 거리에서 고환 테스트받기’(Giving Testicular Exams in Public for Charity)란 영상이 하루 만에 31만 1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모벰버(Movember)를 맞아 자선 모금을 위해 거리에서 고환 테스트받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간호사 복장을 한 미녀 도우미의 무료 고환 테스트 권유에 남성들이 부끄러워한다. 일부 남성은 자선 모금이란 좋은 뜻을 이해하고 선뜻 자신의 고환을 내준다. 이날 무료 고환 테스트에 응한 남성은 총 6명으로 1인당 100달러씩, 600달러의 자선기금이 모였다. 모벰버는 콧수염의 뜻을 가진 머스타쉬(MOustache)와 11월을 의미하는 노벰버(noVEMBER)가 합쳐진 합성어다. 모벰버는 11월 한 달 동안 수염을 기름으로써 남성들은 전립선암과 같은 남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암에 걸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자선 모금을 함께 하는 캠페인이다. 이 영상을 직접 제작한 ‘심플 픽업’(Simple Pickup)이란 유튜브 계정을 가진 이들은 “모벰버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 고환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거리로 나가 무료 테스트를 제공했다”면서 “테스트에 동의한 남성 한 명 마다 100달러씩 기부했다. 하지만 이것으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이 비디오의 시청수가 10만 명씩 늘 때마다 추가로 모벰버 캠페인 측에 100달러씩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벰버는 1999년 호주 에틀레이드(Adelaide)에 사는 한 남성에 의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매년 뉴질랜드,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190만 명 이상의 성인 남녀가 참여하는 지구촌 행사다. 모벰버의 규칙은 11월 첫날, 깨끗하게 면도를 한 후, 11월 마지막 날까지 콧수염을 기르며 모양을 손질하면 된다. 턱수염이나 구레나룻수염은 제외된다. 사진·영상= Simple Pickup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벰버를 아시나요? 고환 검사 응하면 100달러 기부

    모벰버를 아시나요? 고환 검사 응하면 100달러 기부

    고환 검사에 응하고 100달러 기부하세요! 18일 유튜브에 게재된 ‘자선 위해 거리에서 고환 테스트받기’(Giving Testicular Exams in Public for Charity)란 영상이 하루 만에 31만 13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모벰버(Movember)를 맞아 자선 모금을 위해 거리에서 고환 테스트받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간호사 복장을 한 미녀 도우미의 무료 고환 테스트 권유에 남성들이 부끄러워한다. 일부 남성은 자선 모금이란 좋은 뜻을 이해하고 선뜻 자신의 고환을 내준다. 이날 무료 고환 테스트에 응한 남성은 총 6명으로 1인당 100달러씩, 600달러의 자선기금이 모였다. 모벰버는 콧수염의 뜻을 가진 머스타쉬(MOustache)와 11월을 의미하는 노벰버(noVEMBER)가 합쳐진 합성어다. 모벰버는 11월 한 달 동안 수염을 기름으로써 남성들은 전립선암과 같은 남성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암에 걸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자선 모금을 함께 하는 캠페인이다. 이 영상을 직접 제작한 ‘심플 픽업’(Simple Pickup)이란 유튜브 계정을 가진 이들은 “모벰버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 고환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거리로 나가 무료 테스트를 제공했다”면서 “테스트에 동의한 남성 한 명 마다 100달러씩 기부했다. 하지만 이것으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이 비디오의 시청수가 10만 명씩 늘 때마다 추가로 모벰버 캠페인 측에 100달러씩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벰버는 1999년 호주 에틀레이드(Adelaide)에 사는 한 남성에 의해 시작된 캠페인으로 매년 뉴질랜드,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190만 명 이상의 성인 남녀가 참여하는 지구촌 행사다. 모벰버의 규칙은 11월 첫날, 깨끗하게 면도를 한 후, 11월 마지막 날까지 콧수염을 기르며 모양을 손질하면 된다. 턱수염이나 구레나룻수염은 제외된다. 사진·영상= Simple Pickup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터키 축구팀, “턱수염 기르면 벌금 1200만원” 해당되는 선수는?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의 겐슈러비를리 S.K가 소속 선수들에게 턱수염 금지령을 내렸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18일 “내 나이가 80인데 매일 면도한다”는 이 구단 일한 카브카프 구단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터키 앙카라를 연고로 하는 겐슈러비를리는 현재 1부리그에서 9위를 달리는 팀이다. 카브카프 구단주는 “여기는 성직자들을 길러내는 곳이 아니라 스포츠 구단이다”라며 “스포츠 선수들은 젊은 청년들에게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선수들은 턱수염을 너무 길러 이슬람 성직자처럼 보인다”고 비판하며 “앞으로 우리 팀에서 턱수염을 기른 채 그라운드에 들어가는 선수는 벌금 2만5000리라(약 1200만원)를 내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구단주는 자신의 23살 난 손자가 최근 늘어나는 ‘턱수염 축구 선수’의 영향을 받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에서는 턱수염을 기른 것이 이슬람 보수주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 구단의 이런 정책은 선수를 차별하는 것으로 비칠 우려도 있다. 콧수염은 기르는 카브카프 구단주는 “터키축구협회에 아예 턱수염을 기른 선수는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자고 건의하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이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UEFA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다른 곳에 가서 우리만의 축구를 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브카프 구단주의 이런 정책이 실제로 집행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도도 가능?…아이폰6 ‘헤어게이트’ 패러디 만발

    면도도 가능?…아이폰6 ‘헤어게이트’ 패러디 만발

    아이폰6 플러스가 쉽게 휘어진다는 이른바 '벤드게이트'로 곤욕을 치른 애플이 이번엔 새로운 '게이트'에 휘말렸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통화 중 수염이나 머리카락이 아이폰6에 낀다는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벤드게이트에 빗대 '헤어게이트'(hairgate)로 불리는 이같은 논란은 주로 전화 후 알루미늄과 전면 스크린 사이 접합 부분에 머리카락이 낀다는 불만이다. 한 아이폰6 사용자는 트위터에 "아이폰6로 통화를 한다면 아마 당신은 대머리가 될 것"이라고 조롱했으며 한 네티즌도 턱수염이 낀 사진을 함께 올리며 "실제 벌어지는 일"이라고 적었다. 특히 인터넷에는 '벤드게이트'로 재미를 느낀 네티즌들의 다양한 패러디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이폰6로 면도를 하는 남자와 다리털을 깎는 여성의 모습. 이에 유명 면도기 제조회사 질레트는 "당신의 휴대전화가 과거 어느 때보다 스마트해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면도는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촌평어린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 상의 이같은 패러디 열풍은 한마디로 아이폰6의 인기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출시 2주 만에 2100만대가 판매되며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똑똑한 파충류? 도마뱀도 ‘관찰·모방’ 학습한다 (연구)

    똑똑한 파충류? 도마뱀도 ‘관찰·모방’ 학습한다 (연구)

    파충류인 도마뱀도 사람처럼 다른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이를 따라하며 배우는 ‘모방 학습’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영국 링컨대학, 헝가리 에트베슈 대학, 헝가리 국립 과학원, 오스트리아 빈 수의과 대학 공동 연구진이 도마뱀 또한 인간, 침팬지 등의 고급 영장류처럼 모방을 통해 사회적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연구진은 턱수염도마뱀(Bearded Dragon) 1마리를 대상으로 머리와 발을 이용해 회전문을 통과하는 방법을 일정기간 동안 훈련시켰다. 이후 다른 턱수염도마뱀(Bearded Dragon) 12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실험 군’,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 군’으로 지정한 뒤 ‘실험 군’에게는 앞서 훈련된 도마뱀의 모습을 학습시키고 ‘대조 군’에게는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두 그룹을 대상으로 회전문 통과 과제를 실시한 결과, 흥미롭게도 미리 훈련된 도마뱀의 행동을 학습했던 ‘실험 군’ 그룹은 회전문을 잘 통과한 반면 ‘대조 군’은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모방 학습은 다른 이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는 것으로 유기체의 내적·능동적인 인지과정을 중시하는 인지학습의 한 형태다. 주로 인간과 침팬지 등의 고급 영장류에게 특화된 인지능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실험은 도마뱀을 비롯한 파충류 역시 모방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링컨 대학교 안나 윌킨슨 박사는 “이 실험결과는 인간을 비롯한 고급 영장류만이 모방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을 반박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동물적 인식 저널(Animal cognition)’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곱슬머리에 턱수염 없는 4세기 ‘예수 그림’ 발견

    곱슬머리에 턱수염 없는 4세기 ‘예수 그림’ 발견

    스페인의 고고학자들로 구성된 발굴팀(FORVM MMX project)이 약 4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수의 이미지를 발견해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안달루시아의 오래된 종교 건물 내에서 크리스찬 종교 행사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예수의 이미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약 4세기 경 제작된 예수의 이 이미지는 유리로 만들어진 지름 22cm 성반(聖盤·성찬용 빵 접시)에 그려져 있으며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기나긴 시간 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예수의 외모 묘사다. 일반적으로 예수는 흰색 피부에 금발의 긴 헤어스타일과 멋진 텃수염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 성반 속 예수는 기존의 그려진 외모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먼저 헤어스타일은 짧은 곱슬머리이며 특유의 턱수염은 없으며 옷은 토가(고대 로마 시민이 입던 헐렁한 겉옷)를 입고있다. 또한 묘사된 3인의 머리 위에는 후광(그림 머리 위에 둥근 것)도 그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발굴팀 마르셀로 카스트로 박사는 "이 이미지는 역대 발견된 예수 묘사 중 초기에 속한다" 면서 "여러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81% 수준까지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4세기 당시 기독교인들이 이 성반을 사용해 종교 행사를 치렀을 것" 이라면서 "스페인의 초기 기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도마뱀도 사람처럼 ‘모방 학습’한다 (연구)

    도마뱀도 사람처럼 ‘모방 학습’한다 (연구)

    파충류인 도마뱀도 사람처럼 다른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해 이를 따라하며 배우는 ‘모방 학습’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월드리포트(Science World Report)는 영국 링컨대학, 헝가리 에트베슈 대학, 헝가리 국립 과학원, 오스트리아 빈 수의과 대학 공동 연구진이 도마뱀 또한 인간, 침팬지 등의 고급 영장류처럼 모방을 통해 사회적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연구진은 턱수염도마뱀(Bearded Dragon) 1마리를 대상으로 머리와 발을 이용해 회전문을 통과하는 방법을 일정기간 동안 훈련시켰다. 이후 다른 턱수염도마뱀(Bearded Dragon) 12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실험 군’, 나머지 한 그룹은 ‘대조 군’으로 지정한 뒤 ‘실험 군’에게는 앞서 훈련된 도마뱀의 모습을 학습시키고 ‘대조 군’에게는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두 그룹을 대상으로 회전문 통과 과제를 실시한 결과, 흥미롭게도 미리 훈련된 도마뱀의 행동을 학습했던 ‘실험 군’ 그룹은 회전문을 잘 통과한 반면 ‘대조 군’은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모방 학습은 다른 이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는 것으로 유기체의 내적·능동적인 인지과정을 중시하는 인지학습의 한 형태다. 주로 인간과 침팬지 등의 고급 영장류에게 특화된 인지능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실험은 도마뱀을 비롯한 파충류 역시 모방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링컨 대학교 안나 윌킨슨 박사는 “이 실험결과는 인간을 비롯한 고급 영장류만이 모방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을 반박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동물적 인식 저널(Animal cognition)’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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