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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4) 초대주필 박은식

    대한매일신보의 초대 주필 박은식 선생은 언론인이자 교육자,역사학자였다.무엇보다 임시정부 국무총리와 제2대 대통령을 지낸 항일 독립운동가의 사표(師表)였다. 중키에 턱뼈가 좀 튀어나왔지만 항상 미소짓는 강직·온화한 인상의 소유자였으며 성격은 관후·소탈했다.양기탁 선생의 소개로 배설 선생을 만나 1905년 8월 초대 주필로 인연을 맺었으며 1907년 10월 신채호 선생을 후임으로 앉혔다. ●고구려 옛터에서 교육·저술 활동 나라를 빼앗기자 1911년 4월 랴오닝(遼寧)성 환런현(桓仁縣)으로 망명,대종교의 3대 교주 윤세복이 설립한 동창학교에서 신채호 선생과 함께 우리 역사를 가르쳤다.고구려의 환도성 옛터에 자리잡은 동창학교는 도시개발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위치는 현재 환런현 정양가도 서궐가 민족백화점 근처로 추정된다. 그는 “비록 국체(國體)는 망했지만 국혼(國魂)이 소멸당하지 않아야 한다.”라면서 ‘동명성왕실기’‘발해태조건국지’같은 역사서를 쓰고 가르쳤다.서북 만주와 요동평야가 모두 고대 우리 민족의 활동지임을 증명하고 이곳에 독립운동의 새 기지를 세우려는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연해주서는 한족공보 주간으로 일제에 의해 동창학교가 폐교 압박을 받자 1918년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전로한족대표자회의 기관지인 ‘청구신보’의 후신인 ‘한족공보’의 주간을 지냈다.블라디보스토크와 함께 항일독립운동의 기지 구실을 한 우수리스크의 체체리나 거리 31번지에 있던 신문사 터는 폐허로 변했지만 러시아에 귀화한 고려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던 선생의 의지는 연해주에 사는 4만 5000여명 고려인들의 가슴에 새겨져 있다. 박환(수원대 사학과) 교수는 “러시아 동포들은 신문발간을 통한 민족의식 고취라는 목표 아래 구한말부터 해조신문·대동공보·권업신문·청구신보·한족공보 등 숱한 신문과 잡지를 간행해 왔다.”면서 “조국의 국권회복과 독립은 물론 재러한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이 재정난으로 문 닫자 체체리나 거리 54번지에 위치한 고려사범전문대학(현재의 우수리스크사범대학 물리수학부) 등 지역의 한인학교를 순회하며 역사교육을 통해 독립사상을 고취시켰다. ●신한촌 기념탑엔 잡초가 무성 선생은 1919년 3·1운동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맞았다.당시 한인들이 ‘해삼위(海蔘威)’라고 부른 블라디보스토크시의 중심가 서북쪽 아무르만 연안 언덕배기 북쪽 하바로프스카야 거리 끝 아파트단지 옆에는 이 도시의 유일한 한인관련 역사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1999년 8월15일 해외한민족연구소에서 건립한 ‘연해주 신한촌 기념탑’이 그것이다. 1911년 건설된 신한촌(新韓村)은 한때 1만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던 러시아 최대의 한인 집단거주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고급 아파트단지로 변했다.신한촌의 의미를 기록한 기념비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했다.철제 출입문도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었다.더구나 3개의 기념탑신에는 낙서를 지운 자국이 얼룩져 있었고 비 앞에는 마른 꽃다발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 특별취재팀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러시아(리양·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Doctor&Disease] 분당 서울대병원 이철희 박사

    “아직도 코를 골며 자는 것을 ‘잘 잔다.’고 여기거나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그러나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일 뿐더러 자는 중에 일시적으로 호흡이 멎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회적 질환입니다.”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 분야에서 우뚝한 명성을 얻은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철희(50) 박사는 코골이의 심각성에 대한 이런 경고로 말문을 열었다. “코고는 원리는 간단합니다.기도를 튜브라고 보면,숨을 들이쉴 때 어딘가 좁은 곳에서 공기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내벽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때 완전히 달라붙으면 무호흡 상태가 되고,완전히 닫히지 않고 약간의 기도가 열린 경우에는 목젖이 빨려들어가면서 진동해 코고는 소리를 내는 겁니다. 엄밀히 코를 곤다는 것 자체가 본인의 건강에 치명적 위해 요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의 40%는 무호흡 증상을 보이는데,이 상태는 명백한 질환입니다.각종 질환과 연계,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코골이를 ‘사회적 질환’으로 규정했다.자신에게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결정적인 피해를 받는 쪽은 자신이 아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어서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비만과 관련이 있어 유병률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체중이 많고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도 늘어 미국의 경우 35세 전후에는 남자 20%,여자 5% 정도인 것이 60세를 전후해서는 남자 60%,여자 40%로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비만한 사람만을 놓고 보면 유병률이 이의 3배에 이른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이와 관련된 통계가 없다.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문제가 된다고 인식한 게 불과 얼마 전이기 때문”이라며 “수면무호흡증이 직접적인 요인이 돼 사망한 경우는 희귀하지만,이 질환으로 사망 위험에 이른 환자는 의료 현장에서 종종 볼 수 있다.”고 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왜 문제인가. -문제는 무호흡증이 부정맥을 초래한다는 점이다.평소에는 부정맥이 없다가 무호흡증과 연계돼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부정맥뿐 아니라 고혈압,고혈압성 동맥경화의 빈도도 크게 높인다. 또 수면 부족으로 심각하게 업무 집중력을 떨어뜨려 갖가지 안전사고를 유발하는가 하면 어린이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야뇨증과 성기능장애도 보고된 부작용이다.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인은 무엇인가. -비만을 유발하는 모든 요인이 바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일 수 있다.물론 비만과 무관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기도 부위의 근육 긴장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또 편도선이 특별히 크다든가,혀가 비대한 사람,하악골(아래턱뼈) 발육에 문제가 있어 잘때 혀가 안으로 말려드는 사람도 무호흡증을 보인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가장 신뢰하는 검사법은 폴리솜노그램(Polysomnogram)이라는 수면다원검사다.수면무호흡증은 한두가지 증상으로는 진단하기가 어렵다.간혹 혈중산소포화도 등 몇가지 검사치로 진단하는 경우가 있는데,정확도가 수면다원검사에 크게 못미친다.더러 섣부르게 표피적 증상인 코골이만 치료해 수면무호흡증의 발견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다.당연히 이런 경우 증세가 계속 악화된다.중요한 것은 4∼5세 어린이의 무호흡증이다.어린이들은 편도선이 커서 무호흡증상이 자주 나타나는데,이런 경우 상태를 봐 편도선을 절제하면 경과가 좋다. 자가진단도 가능한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본인보다 주변 가족이 가장 잘 안다.자다가 10초 정도 호흡이 단속적으로 끊기는 사례가 시간당 5회이상 또는 하룻밤에 30회 이상 나타난다면 정밀검사를 받는게 현명하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수술 사례가 많지 않나. -환자들이 선호해 통상 60% 정도는 수술을 한다.그러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지속성비강기도양압술’이다.씨팝(CPAP)이라는 기기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증상을 개선시키는 방법으로,수술을 포함한 어떤 치료법보다 효과적이지만 매일 기기와 연결된 마스크를 쓰고 자야 하는 불편 때문에 환자들이 이 치료를 꺼리는 게 문제다. 수술법을 적용할 경우 목젖이나 편도선의 병증은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문제는 수면무호흡의 원인이 혀뿌리에 있는 경우인데,이 때는 턱뼈를 잘라 구강구조를 바꿔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효과는 좋지만 얼굴형이 바뀌고,수술도 어렵다.그래도 상태가 심각하다면 이런 수술도 피할 수는 없다. 그러면서 그는 한때 신묘한 기술로 인식됐던 코골이 레이저 수술을 거론했다.“레이저는 화상을 남기기 때문에 메스로 하는 수술보다 상처가 크게 남는데,이게 증상을 심화시키는 등 뜻밖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보다는 저주파를 이용한 수술이 상처도 작고 환자 불편도 크지 않아 훨씬 효과적이다.한 때는 레이저수술을 안한다며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몰려간 적도 있었는데,요샌 그런 일은 없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환자야 새로운 치료법이라면 혹하는게 당연하지만,최신기술이라는 건 다른 말로 ‘검증 안된 기술’이라는 뜻이기도 하다.아무리 뛰어나다는 첨단기술도 5∼10년 검증을 거쳐야 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 ■ 이철희 교수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 및 감염연구소 초빙강사▲대한이비인후과학회,대한기관식도과학회,대한미세수술학회,대한비과학회 및 미국 알레르기 및 천식면역학회 정회원▲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위원,고시위원,기획위원 및 수련이사 등 역임▲제5회 국제 알레르기기초연구회의 회장▲현,대한이비인후과학회 고시이사,서울대의대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을 할거야(MBC 오후 7시55분) 부모의 재혼 상대가 연인의 부모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보라와 하늘은 기겁을 한다.두 사람은 연인사이임을 밝히지도 못하고 인사를 나눈다.두 사람은 은근히 재혼을 반대하는 의사를 각자 가족들에게 보이기 시작하자 성훈과 옥순은 당황스러워 하지만,두사람은 결혼 준비를 시작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수리남에는 원주민과 아메리카 인디언,노예로 끌려왔던 아프리카 후손들이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마룬족이 생겨났다.이들은 300년간 고유의 생활방식과 문화로 살아왔다.수리남에 살고 있는 마룬족이 고유의 전통문화와 열대우림을 지켜내려는 모습을 살펴본다. ●삼색토크 여자(EBS 오후 8시40분) 가족들을 돌보느라 허리가 휘어져도 병원 문턱 한번 넘기가 힘든 우리네 어머니들.아프다고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매번 앓는 소리라며 짜증내는 가족들의 냉담한 반응에 오히려 더 서글퍼진다.여자가 스스로 몸을 지키는 방법,‘여자가 아플 때’라는 주제로 ‘블루’코너에서 이야기 해본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15분) 잘 쓰면 자원이 되는 것이 바로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들.우유팩도 이런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 중 하나다.우유 수거에서부터 우리가 쓰는 화장지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3년째 장애인,독거노인들과 같은 빈곤층을 찾아다니며 무료 집짓기 봉사를 해온 사람들을 만나본다.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6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사랑니 때문에 물 혹이 생기고,급기야 턱뼈가 부서지는 결과를 초래한 경우를 보여준다.한국 아이 3명을 입양한 스웨덴의 부모가 한국을 찾아온다.아들 두명을 자신의 품에 안겨준 위탁모를 만나기 위해서 찾아온 그녀와 신동엽,김윤진,형섭이가 함께 자리한다. ●도전!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30분) 연극배우 박호영이 집시들의 춤을 배우기 위해 러시아로 날아갔다.그녀는 과연 고달픈 삶의 애환을 온몸으로 표현해내는 집시가 될 수 있을까? 개성파 탤런트 김동수가 반나족의 생생한 삶속에 뛰어들었다.반나족의 독특한 성인식 현장과 반나족의 생활모습이 공개된다. ●무인시대(KBS1 오후 10시10분) 희종은 최충헌에게 역모를 꾀한 6위 장군들의 죄를 엄히 물을 것을 명한다.백성들의 피폐한 삶을 눈으로 확인한 박진재는 황도로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한다.김취려는 최충헌을 찾아가,박진재가 이광실 등 반란 주동자들을 꾸짖어 돌려보냈음을 증언해 박진재의 결백을 밝힌다. ˝
  • 이라크포로 ‘교도소학대’ 증언

    미군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로 기록된 이라크의 미군 교도소의 포로 학대 사진 속의 당사자가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5일 이라크 포로 하이더 사바르 아브드(34)가 사진 속의 두건을 쓴 인물이라고 밝히고 그가 바그다드 인근의 아부 그라이 교도소에서 겪은 구타와 성학대에 대한 증언을 게재했다. 아브드는 당시 현장에는 ‘조이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교도관 등 3명의 남자와 아랍어 통역관,그리고 2명의 여자 교도관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아브드와 동료들은 약 2시간 동안 쉼 없이 구타를 당하고 미군들에 의해 머리를 벽과 출입문에 부딪치는 등의 학대를 당했다.그는 당시 50여대 정도를 가격당한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턱뼈가 부러져 음식을 먹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브드는 성적인 모멸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했다.아브드는 미군들이 자신을 벽에 붙여 세워놓고 여군이 보는 앞에서 자위를 할 것을 명령했다고 했다.그는 “여자 군인은 웃고 있었고 그녀의 손을 유방 위로 가져갔다.”고 말했다.그는 “물론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그러자 그들은 나의 복부를 걷어찼다.나는 할 수 없이 손을 성기에 갖다 대고 자위하는 시늉을 했다.”고 증언했다. 아브드는 이런 장면들이 모두 카메라로 찍히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사진 속의 미군 교도관과 이라크 포로의 국부를 가리키며 웃고 있는 여군 병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나시리야 출신인 아브드는 수치스러워 고향에서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
  • 중이염… 비염… 흉터… 치아·시력교정 ‘아이 잡는 병’ 방학때 잡자

    병치레가 잦은 아이를 둔 부모에게 방학은 또다른 기회다.학기 중 충분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한 아이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치료할 수 있어서다.겨울방학을 이용해 자녀들이 건강 걱정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어떨까. ●성형 흉터 성형은 엄밀히 말해 크기를 줄일 뿐 흉터를 완전히 없애는 수술은 아니다.흉터 부위를 잘라낸 뒤 다시 꿰매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얼굴 흉터의 경우 수술 후 5일쯤 지나 실밥을 제거하지만 적어도 한달 동안은 수술 부위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밖으로 불거진 흉터는 수술 전에 스테로이드를 흉터 부위에 주사한 뒤 치료하는데,스테로이드 주사 횟수는 흉터 크기와 튀어오른 정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넓은 흉터는 조직 확장기를 이용한다.조직 확장기를 흉터 바로 옆에 삽입하는 수술을 먼저 한 뒤 일주일에 한번씩 2∼3개월 동안 확장기에 생리식염수를 투입,피부를 늘린다.이렇게 늘린 피부를 잘라내 흉터 부위에 덮은 뒤 마무리한다.작고 얕은 흉터는 레이저와 박피술로도 효과를 볼 수있으며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은 겨울방학이 수술 적기다. ●중이염 유아나 취학전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 끝에 중이염을 자주 앓으며,겨울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급성중이염은 발열과 함께 귀가 아프고 먹먹하여 잘 안들리며,고름이 흐르기도 하는데,이는 고막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주로 항생제를 투여하며,증상이 심한 경우 고막을 터뜨려 치료하기도 한다.급성중이염을 방치하면 만성중이염으로 진행하며 뇌에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중이염과 비슷한 삼출성 중이염은 소아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어린이가 텔레비전을 지나치게 크게 틀거나 한사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경우 이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만성부비동염(축농증),비행기 여행 때의 기압차 등이 원인이며 항생제와 점막수축제,고막 절개수술법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만성중이염은 난청이나 귀 뒤쪽 뼈의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쉽다.수술은 염증 치료 후 고막을 만드는 고실성형술,소리를 전달하는 뼈를 복구하는 이소골 성형술 등이있으며,5∼7일 정도 입원한 뒤 4∼6주간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 교정 덧니나 뻐드렁니가 있거나 이가 물리는 경우,혹은 이가 나오지 않거나 턱이 옆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면 교정 전문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젖니를 가진 어린이에게서는 위·아랫니가 맞물리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런 상태로 방치하면 아래턱이 이상 발육해 주걱턱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12세 전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교정 치료를 원한다면 방학 시작과 함께 전문의를 찾아 방사선 검사와 모형 제작 등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사전 준비에 일주일 이상이 소요되며 교정 장치를 만들어 장착하려면 초기에 자주 내원해야 하므로 가능한한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 흔히 말하는 만성 비염으로,초등학생 10명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재채기,콧물,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이다.체질과 관련이 있어 치료가 어렵고 오래 앓으며 재발이 잘 돼 ‘감기를 달고 산다.’는 어린이 대부분이 실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있다. 일반적으로는 코가 막힐 경우 콧속에 약물을 분사하는 치료법이 쓰이며 증상을 방치하면 비후성 비염으로 발전해 항상 코가 막히는데, 이런 때는 레이저 등으로 콧속의 살을 잘라내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시력 상당수 어린이가 시력검사를 하기 전까지 자신의 시력에 이상이 없다고 여긴다.특히 근시의 경우 근거리 시력은 정상이어서 독서에 지장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안경을 쓰지 않았을 때는 근시 거리에서 사물이 더 잘 보이기도 한다. 이런 어린이는 야외에 나서면 눈을 가늘게 뜨는 습관을 보인다.눈으로 들어오는 광선을 차단하면 망막에 보다 선명한 상이 맺히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빨리 시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두통, 안통과 눈꺼풀의 자극증상,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난시인 경우 지속적으로 눈의 피로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포경 수술 포경이란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에 섬유화한 수축환이 생겨 좁아지면서 포피가 자연스럽게 귀두 아래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이런 상태에서 귀두염이 잦거나 요로감염 또는 소변보기에 장애가 나타나면 포경 수술을 해줘야 한다. 포경 수술은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를 제거한 뒤 봉합한다.수술후 1∼2일이 지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일주일이 지나면 실밥을 제거한다.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사이가 수술 적기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소아이비인후과 장선오·치과병원 교정과 김태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치과 이동렬 교수.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피부성형 전문병원 아름다운나라 이상준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 [마당] 프리다 칼로와 하오루루

    멕시코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인 프리다 칼로의 사랑과 예술을 그린 영화 ‘프리다’를 봤다.프리다는 7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오른쪽 다리가 불구가 되었고,18살 때 교통사고로 등뼈,골반,한쪽 발이 으깨졌다.47세라는 길지 않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세 차례의 다리수술과 일곱 차례의 척추수술,그리고 두 차례 이상의 유산과 임신중절수술이 더 남아 있었다.그 사이에 자궁과 오른쪽 발과 다리가 잘려 나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화가를 꿈꿨고,혁명과 반전과 반핵을 꿈꿨고,열정적인 사랑을 꿈꿨고,아이를 꿈꿨다.그리고 그녀는 세기의 사랑을 완성했고 위대한 화가가 되었다. 프리다만큼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도 드물다.고통과 절망의 순간과 맞닥뜨릴 때마다 그녀는 자화상을 그리며,자신의 삶을 짓누르는 고통과 절망을 응시하면서 자신을 세웠던 것 같다.인상적인 자화상은 ‘부서진 기둥’이라는 작품이다.‘부서진 기둥’을 그리는 작업과정은 영화 중간쯤에도 나오는데,그림 속에서 프리다의 온몸에는 크고 작은 대못이 쳐져 있고 굴레처럼 척추교정지지대가 감겨 있다.갈라진 몸 안에는 척추 대신 부서진 기둥이 세워져 있다.아니 부서진 기둥을 간신히 세워놓고 있다.머리를 풀어헤친 채 울고 있는 눈은 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부서진 기둥’이 상징하듯,프리다의 몸은 절단되고 부서지고 결합되기를 반복했다.그녀의 몸처럼,그녀의 삶 또한 부서진 조각들을 짜맞추는 조각 맞추기와 같았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엉뚱하게도,또 다르게 몸으로 조각 맞추기를 하고 있는 하오루루를 생각했다.하오루루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신성형미인 프로젝트에 돌입해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중국 신세대 여성 이름이다.그녀는 베이징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유학을 한 지성인이다.본래의 얼굴도 그다지 밉상은 아니다.그런데 수술비 30만위안(3억원)을 들여서 코 높이기,턱뼈 깎기,목주름 제거하기,유방 확대하기,허리와 다리의 지방 흡입하기 등의 대형 수술을 통해 거듭 태어나는 중이라고 한다.수술 전 과정이 CNN을 통해 보도된다니,그녀가 꿈꾸었던 스크린 데뷔는 확실히 보장된 셈이다.절단되고 흡입되고 봉합되어 조각조각 짜맞춰질 그녀의 삶의 모습은 또 어떠할지. 아닌게 아니라 우리 사회도 최근 ‘얼짱’ 신드롬에 시달리고 있다.인터넷 얼짱 스타 박한별,골프계 얼짱 안시현,농구계 얼짱 신혜인,레이싱걸 얼짱 오윤아는 나처럼 낡은 사람도 다 안다.‘좋은 머리’보다는 ‘좋은 몸(얼굴)’을 물려주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가장 확실하게 보장한다는 말을 들은 지도 꽤 된다.명실상부한 얼짱 스타 이효리 신드롬은 심지어 정치계에도 번져 차기 대선주자후보로 언급되는 법조계·정계의 여성 지도자들이 엉뚱한 모습으로 조명되고 있다. 사실 영화 ‘프리다’는 복잡한 암시들로 가득했고 나는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그 지난함에 대해 생각했다.프리다든 하오루루든,몸이든 마음이든,자의든 타의든,스크린이든 국회든,이 땅에서 여성들이 자기 스스로를 세운다는 것은,이렇듯 절단되고 부서지고 다시 결합된 ‘부서진 기둥’을 척추처럼 껴안고서야만 가능한 것인가.남성들이 욕망할 뿐 아니라 여자 스스로조차 열망하는 ‘환상적’인 얼짱 미인보다는,이 땅의 질곡을 향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스스로를 세울 수 있는 혼(魂)의 미인이 진정 아름답지 않겠는가.그러기에 공산주의자요 장애자요 약물 중독자였으며 양성애적인 데다가 여자,그것도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였던 프리다의 꿈을 향한 투혼(鬪魂)의 광기야말로 다시 한번 재발견해야 할 여성의 아름다움은 아닐까. 정 끝 별 시인 열린사이버대 교수
  • [癌없는 세상]두경부·구강암

    ■후두암 두경부암은 우리 몸의 머리와 목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통칭이다.코의 비강암,입의 구강암,그리고 목구멍에 발생하는 후두암과 인두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부위에 따라 임상 양상과 치료원칙이 매우 다양한데, 이중 특히 발병 빈도가 높은 후두암과 구강암을 중심으로 두경부암의 실체를 살펴본다. ●후두암이란 후두는 경부(목)의 중앙에 자리한 기관으로,연골을 포함한 막·인대 등으로 구성된다.흔히 ‘애덤스 애플’로 불리는 갑상연골의 안쪽에 후두의 주요 부분이 위치하는데,중간 부분에 소리를 내는 성문부(성대)가 있고 그 위·아래로 성문상부와 성문하부가 자리하고 있다.후두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른 임상양상을 보이며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후두는 생존에 있어 필수적인 기관으로,문제가 생길 경우 폐흡인(사레)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발생 현황 후두암은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 중 가장 흔하다.2001년의 국내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전체 암환자의 1.1%를 점유하는 규모다.주로 50대 이상 남자에게서 발생하며 성별로는 남자가 90%를 차지한다.후두암의 발생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면서 향후 여성 후두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증상과 진단 증상은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음성의 변화,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이물감,음식물을 삼키기 힘들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혹이 후두 내에서 커지는 경우 기도를 막아서 호흡곤란이나 거친 숨소리가 나기도 한다.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진단은 주로 후두 내시경을 이용하는데,큰 통증이나 불편없이 단시간 내에 후두를 정밀하게 검사해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통해 병변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치료 치료 방법은 진행 정도(병기)에 따라 달라진다.병기는 후두암의 위치,범위,림프절 전이 정도 등에 따라 1·2·3·4기로 나뉜다.치료는 일반적인 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수술,방사선치료,화학요법 등을 이용한다.조기(1·2기)인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중 한가지만으로 시행한다. 그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요법,혹은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을 병용한다.과거에는 후두를 모두 절제하는 시술을 해 목소리를 잃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발성,음식물 삼킴 등 후두의 여러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시술을 한다.물론 지금도 진행된 후두암 가운데는 후두를 살려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최근 고안된 상윤상후두 부분절제술은 후두 부분절제술 중 가장 절제 범위가 넓으면서도 수술 후 구강호흡과 발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후 경과 후두 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통상 2주 후면 식사가 가능하고 퇴원도 할 수 있다.후두를 일부만 제거한 경우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면 2∼3주 내에 식사를 시작한다.후두 부분절제술은 후두의 기능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소위 흡인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기간 재활이 필요하다.이런 방법으로 치료할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예후는 매우 양호해 초기암의 경우 8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예방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이다.흡연은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는데,그중에서도 후두암은 폐암과 더불어 흡연이 명백히 관여하는 암이다.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흡연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 점막세포의 변성이 초래되고,변성이 점차 심해져서 암세포로 변한다. 음주도 후두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대부분 흡연을 겸하는 음주자들이 여기에 포함된다.따라서 후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다.흡연자도 금연을 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감소한다.한 연구에 따르면 금연후 15년이 지나면 발병률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이 때문에 흡연자는 매년 후두암 등 두경부암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구강암 ●발생현황 국내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약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혀에 발생하는 암이 구강암의 3분의 1을 차지한다.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4배 가량 많으며,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최근에는 40대 미만의 젊은 연령층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종류는 다양하지만 70% 이상이 구강점막에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고,그 외에 침샘에서 발생하는 타액선 악성종양이 있다. ●원인과 증상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흡연은 구강암의 주요 위험인자다.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6배나 높다.음주도 위험인자로 구분되는데, 이는 알코올 성분이 구강점막 투과성을 증가시켜 담배의 발암물질이 더 쉽게 흡수되기 때문이다.비타민과 철분을 포함한 영양 결핍,치아손상,잘 맞지 않는 의치 등에 의한 구강점막의 만성적인 자극도 구강암과 관계가 있다.특히 구강암은 전단계 병소가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구강에 흰색 반점이 있는 백반증의 경우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증상은 다양하다.구강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입 안에 문질러도 없어지지 않는 백색 또는 적색 반점이 보이는 경우,또는 입안 점막이나 혀·목 부위에 혹이 만져지며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특히 구강의 통증은 구강암의 필수 증상이 아니므로 통증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병변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치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및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초기 구강암은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진행된 구강암은 수술만으로 완치가 어려워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구강은 음식 섭취와 언어기능을 맡는 부위로 삶의 질과 직접 관련이 있어 최근에는 수술후 재건술을 시행해 이런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도 한다.재건술에는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최근에는 세기변조 방사선치료 방식이 도입돼 치료효과를 높이고 입 안의 침이 마르는 부작용을 줄여주기도 한다. ●예방과 조기발견 무엇보다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해부학적으로 구강암은 눈에 보이는 곳에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 등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찾아낼 수 있다. 류준선 전문의 정유석 전문의 ■구강암 최대 주범 최성원 전문의 구강암은 입 안에 생기지만 혀와 혀 밑바닥,잇몸,뺨,입천장,입술,침샘,턱뼈 등 부위를 가리지 않는다.이 가운데 혀와 잇몸의 발생 비율이 가장 높다. 이런 구강암의 핵심 발병 원인이 흡연이라면 더러는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폐암의 주범인 흡연이 구강암을 유발하는 유력한 요인이라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국립 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 최성원 전문의는 “흡연이 구강암의 직접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에 이론이 없다.”며 “구강암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며,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하여 6배나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한다. 최 전문의는 “물론 흡연 기간이 오랠수록 발병 확률이 높지만 같은 흡연자라도 술을 즐기는 흡연자의 구강암 발생률이 훨씬 더 높다.”고 지적했다. 술이 구강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술이 구강 내에 흡입된 담배 속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발암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하루에 담배 40개비를 피우면서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37.7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런 구강암의 가장 두드러진 병증의 하나는 혀와 혀 밑바닥,뺨 등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통상 백반증의 5% 정도가 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술을 즐기는 상습 흡연자가 당연히 경계해야 하는 증상이다. 최 전문의는 “이러한 병증을 가진 사람은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직검사로 발암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검사 결과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레이저 등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다. 최 전문의는 “구강암은 림프절 전이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턱이나 귀밑에 멍울 혹은 작은 혹이 생겨 없어지지 않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분명한 것은 금연이 구강암의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기자 jeshim@
  • 그래도 그들은 살아있다/상상속의 동물 찾는 탐험일지

    줄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 나오는 바다괴물 자이언트 크라켄.8m에 달하는 거대한 몸통에,그 두 배를 넘는 다리를 지닌 상상 속의 오징어 괴물이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키클롭스는 또 어떤가.계략가 오디세우스 일행을 위협한,눈이 하나뿐인 기괴한 거인이다. 인공위성,첨단장치의 잠수함이 하늘과 바다 구석구석을 이잡듯 뒤지는 정보시대.세상에 남은 비밀은 없다고 일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그러나 가뜩이나 강퍅한 시대에 그건 서글픈 일이다.독일 구텐베르크 대학의 생물학자인 로타르 프렌츠가 쓴 책 ‘그래도 그들은 살아 있다’(이현정 옮김,생각의나무 펴냄)는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전설이나 신화에 등장한 상상 속 생명체를 찾아나선 이들의 이야기에 잃었던 꿈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동물들을 천착하는 학문인 ‘신비동물학’(Cryptozoology).책은,세상이 터무니없다고 제쳐버린 존재를 확신하고 ‘의미있는 허송세월’을 한 동물학자들의 탐험일지다.신비동물학의 계보가 되는 사연들은 코넌 도일의 모험소설 ‘잃어버린 세계’를 첫 대면할 때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신비동물학자들은 문학작품이나 신화에서 소재로 등장한 괴물들이 그럴 만한 근거를 가졌을 것이란 ‘직관’에서 연구를 시작한다. 자이언트 크라켄은 완전한 허구였을까.잠수함이 없던 1870년에 거대 오징어에 대한 줄 베른의 상상은 어디서 근거했을까.고래나 선박보다 큰 오징어를 목격한 뱃사람들의 증언이 그 이전부터 꾸준히 있었다는 것.앵무새 부리 같은 딱딱한 턱뼈를 가진 거대 두족류의 시체를 발견한 덴마크의 자연과학자 야페투스는 1857년 마침내 ‘아르키테우티스’(‘오징어류 중의 최고’란 뜻)란 새로운 속(屬)을 등재했다. 뿐만 아니다.1999년 세계적 권위단체인 스미스소니언협회의 탐험대도 뉴질랜드 해안 앞바다에서 전설의 자이언트 크라켄을 찾아나섰다.판타지의 괴물은 그렇게 ‘사실’로 접근해간 것이다. 신비동물학자들의 끈기 덕에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도 조금씩 실체를 얻었다.이마에 구멍뚫린 동물의 해골은 지금도 지중해섬에서 곧잘 발견되는데,이는 몸집이 작은코끼리 ‘피그미 코끼리’라는 것.그리스인들이 코끼리 코가 있었을 해골의 구멍에 눈을 상상했다는 주장이다. 곳곳에서 판타지가 만발한다.그러나 풍부한 학술자료를 동원해 논리적 균형을 잃지 않는다.책에 등장한 동물학자들의 탐구대상과 방법은 다양하다.네스호에 산다는 괴물 네스는 생김새가 닮은 수룡에서,북아메리카에서 목격되는 ‘숲의 사람’ 빅풋은 화석인류 네안데르탈인에서 각각 존재의 뿌리를 더듬는 식이다. 신비동물학 자체에 대한 소개도 빠뜨리지 않았다.신비동물학이란 용어는 벨기에의 동물학자 베르나르트 회벨만스가 1955년 쓴 책 ‘미지의 동물을 찾아서’에서 처음 정립된 개념.회벨만스는 수마트라섬의 오랑펜덱,히말라야의 예티 같은 유인원을 비롯해 선사시대 종족 등 미지의 동물 100여종을 맨처음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신비동물학자인 제인 구달은 상상의 생명체를 찾아나서는 이들을 “지독한 낭만주의자”라고 했다.비밀이 없다는 건 낭만이 없다는 것. 과학적 근거를 밑천으로 잊었던 판타지를 일깨우는 책에서 큼직한 삶의 메타포를 덤으로 건져올릴 수 있겠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
  • 무한탈출 쇼? 무한탈선 쇼!

    지난 토요일 오후,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기자는 눈을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리고 죄스러움에 얼굴이 화끈달아올랐다.‘토요클로즈업’(대한매일 17일자 12면)란을통해 ‘온가족이 즐길수 있는 새 오락프로’로 소개했던 SBS ‘쇼! 무한탈출’에서 “도대체 대한민국 공중파 채널이맞는가”싶을만큼 파격적인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 호언장담’코너에 출연한 god는 “음식 남기는 건절대 안돼”라는 말을 과거에 했다는 죄로 301가지의 중국음식을 먹어야 했다.꾸역꾸역 밀어넣다 결국 괴로운 표정으로 백기를 드는 모습은 엽기 그 자체였다. 또다른 코너에는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얼굴 전체를 성형수술하고 싶다는 한 여성이 등장했다.진행자가 성형수술이 굉장히 고통스럽다며 다른 시술자들의 깎아낸 턱뼈까지 보여주고 만류했지만 결국 그녀는 수술대 위에 올라가 의연히(?) 의사에게 얼굴을 내맡겼다.모범생을 대표한다는 서울대생과 서슴없이 욕을 하고 담배를 피워대는 여학생의 미팅을담은 ‘극적남녀’,가수 차태현을 싫어하는안티 팬들의 환심을 사려 차력쇼까지 마다않는 ‘차태현 국민가수 만들기’코너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방송뒤 SBS홈페이지에는 “굶고 있는 이들도 많은데 음식갖고 장난하나”“지나친 가학성… 온 국민을 새디스트로 만들려는가”“차라리 인터넷 성인방송으로 전환하라”등 수백건의 항의가 빗발쳤다. ‘쇼! 무한탈출’은 오락프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봄 개편에 맞춰 야심차게 내놓은 주력 프로.세상의 고정관념과틀을 깨겠다는 기획의도는 특히 젊은 층들의 기대를 불러모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함량미달이었다.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어쩌다 그런 것이 아닌,아예 작심하고 선을 넘은 혐의가 짙다는 점이다.만약 그 ‘작심’이 시청률을 타깃으로 했다면 결과는 대성공이다.수많은 시청자들은 “도대체 이게 뭐야”하며 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SBS의 방송지표 ‘건강한 방송,건강한 사회’와는한참 거리가 멀다.지난해 11월 창사 10주년을 맞아 “건강하고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받는 방송으로 거듭나겠다”라던 송도균사장의 공언도 한참비껴난다. 시청률이란게 그만큼 떨치기 힘든 유혹이었을까.드라마 ‘순자’가 연예계의 뒷얘기를 파헤쳐 물의를 빚었던 게 엊그제.PD나 제작진들의 함량미달 차원은 이미 벗어났다.시청률만 올려놓으면 뭐든지 용서가 되는 방송풍토가 ‘쇼! 무한탈출’이라는 괴물을 낳은 진짜 주범이기 때문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올림픽축구 오늘 최종 시험무대

    ‘이번에는 진짜 승부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 올림픽대표를 맞아 진검승부를 펼친다.이번 2차 평가전은우리가 대승을 거둔 1차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총 30여시간의 여로에 지친데다 도착 하루만에 경기에 임했던 1차전과 달리 상대가 충분한 휴식과 시차적응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오는 6일 호주 애들레이드로 향하기에 앞서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베스트11을 선발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무대이다. 허정무 감독은 일단 와일드카드의 팀내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김도훈·홍명보 등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이미 1차전에서 주전자리를굳힌 이들을 풀타임 가동시켜 젊은 선수들과의 조화를 키우는데 주력하기 위함이다. 특히 김도훈과 투톱을 이룰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 이천수·최철우 카드를 적절히 사용키로 했다. 문제를 드러낸 미드필드간 하모니를 이루는데도 주력할 생각이다.미드필드진은 1차전 때 상대 선수들이 포지션을 바꿔가며 침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고 공수 연결 임무의 수행에서도 문제를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이영표가 빠진 자리를 송종국·박지성으로 번갈아 메웠으나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거리다. 그러나 턱뼈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1차전에 빠진 이영표가 다행히 지난 30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하는 등 빠른 회복을 보임에 따라 2차전 투입 여부를 검토중이다. 박해옥기자 hop@
  • 시드니 8강 ‘新 삼각편대’에 맡겨라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신 삼각편대’가 96애틀랜타올림픽 축구 우승국인 나이지리아 격파의 선봉에 선다. 김도훈-이천수-최철우로 새로 짜인 공격진이 29일과 새달 1일 오후7시 성남종합운동장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잇따라 열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테스트를 받는 것.이들은 취약점으로 지적된 한국팀 공격라인의 새 희망으로서 시드니올림픽 8강의 기대주들이다. 이들 신 삼각편대의 등장은 가뜩이나 불안한 공격라인에 잇따라 균열이 일어난데 따른 것.설기현은 허리를 다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고 한방이 기대된 이동국마저 오른쪽 무릎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해나이지리아전 출전이 어려워졌다.특히 설기현은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교체가 가능한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따라서 이들은 설기현 이동국이 컨디션 회복에 실패할 경우 올림픽본선에 그대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가운데 김도훈은 올림픽대표로서 첫 출전인데다 최전방 골잡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까지 맡게 돼 부담이 가장 크다.지난달 중국과의A매치에서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부담스럽다.이번에도 활약하지 못하면 어린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 속에 국제대회와는 영영 이별을 고할 지도 모른다. 게임메이커였던 이천수 역시 이번에 본격적인 골잡이 대열에 합류한다.지난주 올림픽 엔트리 구성 이후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골잡이 조련을 받은 이천수는 김도훈 최철우의 한발 뒤에서 개인돌파에 의한슈팅과 미드필드 전방에서의 기습적인 슈팅을 전담할 전망이다.상황변화에 따라 김도훈과 투톱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최철우는 김도훈과 짝을 이뤄 투톱으로 나설 예정이다.삼각편대 가운데 최장신(184㎝)인 만큼 제공권 장악 임무를 도맡게 된다.또 공격수 3명 가운데 올림픽대표로서의 출장 횟수와 득점기록(21회 7골)이가장 많아 득점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허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이들 삼각편대와 좌우 윙백을 맡을 송종국 박진섭,게임메이커 고종수간의 호흡일치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왼쪽 윙백이었던 이영표는 턱뼈 부상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출장이 어려운 형편이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와일드카드 전원을 포함한 주전 6명이 유럽 프로리그에 묶이는 바람에 16명만이 28일 입국,이날 저녁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었다. 박해옥기자 hop@
  • 임플란트 시술 즉시 ‘음식 냠냠’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의 단점중 하나는 시술 뒤 3∼6개월간 인공치아로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것이다.뼈 속의 임플란트 본체가 완전히 고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술 후 바로 음식을 씹을 수 있는 임플란트 시술법이 소개돼주목을 끈다. 경희대치대병원 보철과 이성복 교수는 “‘보조 임플란트’를 이용한 새로운 임플란트 시술법을 도입해 시행한 결과 음식물을 바로 씹을 수 없는 불편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 시술은 임플란트 본체를 턱뼈에 심으면서 그 사이에 보조 임플란트를 박고 그 위에 임시 보철물을 끼우는 방법이다.임플란트 본체가 고정되는 3∼6개월 동안 보조 임플란트에 끼운 임시 보철물로 음식을 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임플란트 본체가 턱뼈에 완전히 고정되면 보조 임플란트와 임시 보철물을 제거하고 대신 최종 인공치아 보철물을 장착하게 된다. 이교수는 “보조 임플란트에 끼운 임시 치아로도 음식을 씹는데 6개월 이상아무 지장이 없었다”며 “새 시술법은 특히 치아를 많이 잃은 사람에게 큰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인공치아이식 두달이면 ‘끝’

    임플란트 시술(인공치아 이식)은 현재까지 인공물질로 자연치아의 기능에 가장 근접시킨 치과시술의 총아로 평가받는다.따라서 이 시술을 받는 것은 이가 망가진 사람들의 ‘소원’ 이다시피 하다.하지만 아직 임플란트 시술을받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형편. 시술기간(약 1년)이 너무 길고 비용(치아 한개당 250∼400만원)이 비싸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시술기간을 두 달 정도로 크게 줄인 새 시술법이 개발돼관심을 끈다. 이 시술의 핵심은 망가진 치아를 빼내면서 바로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것.먼저 치아를 뽑기 전 컴퓨터를 이용해 치아를 빼낸 결과를 미리 예측해 입체적으로 계산한다.그리고 그 결과에 기초해 인공치아 뿌리와 치아를 사전에 제작한 뒤 치아를 빼내는 즉시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방법이다.기존에는 치아를뽑은후 6개월간 그 자리가 아물기를 기다려 인공치아를 이식하고 다시 4∼6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이 시술이 가능한 것은 새로운 시술기법과 함께 인공치아 뿌리 표면의 특수처리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즉 치아뿌리 표면을 턱뼈에 최적의 상태로붙을 수 있도록 미세한 굴곡을 주는 특수기법(S.L.A)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시술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개발돼 아직까지 뉴욕대 병원 등 소수의 병원에서만 시술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일부 개인의원급에서 시도되고 있다.이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뉴욕치과의원 고형국원장은 “이 시술은 성공률이 98%이상으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킨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02)501-0009.
  • 2억3천만년전 추정 세계최고 공룡화석 마다가스카르서 발견

    [워싱턴 AP UPI 연합] 2억3,000만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세계 최고의 공룡화석이 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22일자 과학전문지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화석은 2억2,500만∼2억3,000만년전에 살았던 캥거루크기만한 공룡 2마리의 턱들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공룡 화석보다 최소 200만년은 더 오래된 것이다.공룡 화석을 발굴한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과노선 일리노이대 및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대 공동 연구팀은 이 턱뼈들이 트라이아스기 중기에서 말기까지 산 초식성 ‘프로사우로포드’ 공룡 2종에 속한 것들이라고 밝혔다.
  • 日 ‘매맞는 선생님’ 사회문제화

    ?링돨? 黃性淇 특파원?맘置歐綏? 유명했던 일본의 학교들이 학교규율 붕괴로 인한 ‘매맞는 선생님’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근 일본 가나카와(神奈川)현 마쓰다(松田)중학교에서 중3 남학생 2명이장난치지 말라고 주의주던 교사 8명을 집단폭행,2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발생했으며 폭행을 당한 교사 가운데는 임신중인 여교사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13일 점심시간인 오후 1시쯤 일어났다.이들 학생들은 학교 3층의 급식용 리프트를 타고 놀던중 사회과 교사(41)로부터 주의를 받았다.그후 2층으로 내려와 또 소화용 호스를 꺼내어 놀던 이들은 이 교사에게 다시 혼나자 갑자기 달려들어 발로 차는 등 폭행했고,제지하던 7명의 교사들에게도1시간 가량 주먹을 휘둘러 마구 폭행했다. 이 폭행으로 교사 2명이 턱뼈가 부러지는 전치 2개월의 중상을 입었으며 임신중인 여교사(31)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경찰은 이들 폭력학생을 체포,조사중이다. 이 학생들은 평소 수업시간에 몰래 빠져나가는 등의 행동으로 2차례 선도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도 수업시간에 주의를 주던 교사를 때려 얼굴에 상처를 낸 바 있다. 더욱이 마쓰다 중학교는 문부성의 ‘상담원 실험학교’로 지정돼 임상심리사가 지난 2년간 1주에 2차례 학교를 방문,폭력학생 등을 상담해왔다. 문부성 조사에 따르면 97년 공립 초·중·고교에서 일어난 학생의 교사폭력행위는 2만4,000건으로 중학생이 75%인 1만8,000건을 차지했다. 최근 전국 초·중등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교도통신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44%가 도저히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을 만큼 학내규율이 완전 붕괴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marry01@
  • 금속가이드장치 이용 턱뼈시술 좋은 성과/가천의대 길병원팀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 성형외과 김용욱 교수팀은 턱뼈(하악각)수술에서 자르고자 하는 부위만 노출시켜 양쪽 뼈를 고르게 절제할 수 있는 금속가이드장치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대한성형외과학회에 최근 논문을 제출했다. 김교수팀이 개발한 ‘하악각 금속 가이드장치’는 0.5㎜ 두께의 얇은 금속판으로 만든 일종의 받침대로,뒷 턱뼈와 어금니뼈에 걸어 고정시킨 뒤 기존의 구강내 절개를 통해 시술하면 양쪽 턱뼈를 고르게 잘라낼 수 있다.이 기구를 사용할 경우 무엇보다 양쪽을 대칭적으로 정확하게 절제,미용효과를 높일뿐아니라 치아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 등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김교수팀은 지난 96년 이 수술기구를 특허출원한데 이어 이 장치의 개발에 함께 참여한 미추홀성형외과 박승호박사와 함께 그동안 14차례 시술한 결과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국산 치아교정장치 나왔다/한국인 특성맞춰 효고 탁월

    ◎1세트 5만원… 가격도 저렴 우리나라 사람의 치열상태와 턱뼈 특성에 맞는 치아교정용 장치(브라켓)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코리안 스마트’라는 이 장치는 연세대 치과대학 교정과 박영철 교수팀이 2년반에 걸친 산학연구를 통해 최근 결실을 거둔 것이다. 그동안 사용돼온 수입교정장치는 서양인들의 치아와 턱뼈 기준치에 맞춰 제작된 것이라 우리가 쓰기엔 문제점이 따랐다.우리나라 사람의 치아에 잘 맞지않아 교정도중 이가 이동할때 뿌리에까지 영향을 미쳐 장치를 몇번씩 바꿔야 했고 교정기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고안된 교정장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아위주로 제작된 것이라 교정효과가 훨씬 뛰어나다.정상인 160명을 대상으로 치아의 각도와 크기 두께,턱뼈의 형태 등을 조사해 국내 처음으로 정상인 치아 표준치를 정한 다음 이 수치에 따라 제작됐다.이 표준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에 비해 치아의 크기가 작은 대신 형태는 더 동그랗다.또 턱뼈의 모양은 더 각진것으로 밝혀졌다. 값도 세트당 5만400원으로 종전의 11만2,000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교수는 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치과에서 사용중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 사람들과 치아형태가 비슷한 동남아국가들이나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폭력사범 구속범위 축소/검찰

    ◎피해자와 미합의때 전치 3주서 4주로/합의땐 5주서 6주로 서울지검은 4일 형사사건의 불구속수사 확대방침에 따라 폭력 사범의 구속기준이 되는 상해정도를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하면 전치 3주에서 4주로,합의하면 전치 5주에서 6주로 각각 상향 조정키로 했다. 그러나 폭력사건 가해자가 전과가 있거나,폭력의 경위와 정황으로 미뤄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되면 완화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치 3주 상해 유형으로는 ‘이빨이 흔들리거나 코가 주저앉는 정도의 상해’ 등이 해당되며 전치 4주는 ‘이가 부러지거나 턱뼈가 탈골되는 정도’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경찰도 단순 폭력사범에 대해 미합의 때 전치 4주이상,합의 때 전치 6주 이상이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추세”라면서 “불구속 수사원칙을 널리 적용하기 위해 상해기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젖니,일찍 뽑지 마세요/친구들 놀림에 성격 위축

    ◎영구치 배열 엉망될 위험 “젖니,일찍 뽑지 마세요.” 젖니,특히 앞니에 충치 등 이상이 생겨 일찍 뽑으면 어린이들이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기 쉽다. 친구들이 놀린다며 입을 잘 안 벌리거나 잘 웃지 않는 아이도 있다. 영구치는 보통 앞니는 6∼7세,어금니는 10∼12세에 난다. 그러나 이 시기보다 젖니가 일찍 빠지면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바람이 새는 소리를 내는 등 발음에 이상이 생긴다.또 혀를 자꾸 내밀기도 하며,소화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유지하는 젖니의 역할이 상실돼 영구치의 배열이 엉망이 되기도 하며,이런 영구치는 치주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여기다 젖니가 한쪽에서 많이 빠지면 다른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기 때문에 턱뼈나 턱관절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젖니가 일찍 빠지는 원인은 충치 때문.충치가 심하면 신경을 자극하여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염증이 심하게 진행되면 젖니 밑에서 자라고 있는 영구치의 싹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뽑게 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부모들도 “젖니는 어차피 영구치로 바뀌면서 빠질 치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수가 많다. 연세대 치대병원 소아치과 최병재 교수(02­361­8806)는 “젖니를 염증이 생겼다고 일찍 뽑으면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데 심리적,육체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충치예방과 조기치료로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주걱턱 감쪽같이 교정수술/입속에서 수술 흉터걱정 없어

    ◎턱뼈성장 끝난 18세 이후 적기 아래턱이 유난히 긴 사람들은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도 못하고 발음도 새기 일쑤다.흔히 말하는 ‘주걱턱’이다. 아래턱을 앞으로 내미는 게 습관이 됐거나,위턱과 아래턱을 연결하는 근육들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해서 생긴다.이런 경우는 가성(가짜)주걱턱에 해당한다. 또 아래턱의 턱뼈가 실제로 정상보다 긴 진성(진짜)주걱턱도 있다. 가짜주걱턱은 교정치료만으로도 완전히 정상으로 고칠 수 있다.진짜주걱턱도 일찍 발견하면 교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거나 정도가 심하면 교정치료와 함께 턱뼈수술을 해야 한다. 특히 턱뼈의 크기나 형태는 유전하기 때문에 주걱턱인 어린이의 친가나 외가쪽에 주걱턱인 어른이 있다면 그 어린이는 진짜 주걱턱이 될 확률이 높다.따라서 이런 경우는 어릴 때 치열교정과 함께 턱뼈수술을 해야 한다. 턱수술은 1단계 수술전 교정,2단계 턱뼈수술,3단계 수술후 교정으로 나눈다.수술전 교정은 말 그대로 턱뼈수술을 위한 준비과정,아무 이상없이 턱수술을 할 수 있게 치아를 바르게 배열하는 것이다.평균 6∼12개월 걸린다.보통 수술후 약 1주일 정도 입원하여 치료해야 한다. 마지막 수술후 교정은 새로운 위치로 옮긴 턱뼈와 치열의 교합을 맞추는 단계.악관절의 기능회복과 안면근육훈련을 하게 된다.6개월쯤 걸린다.최근에는 수술방법이 발달,얼굴에 전혀 상처를 내지 않고 입속으로만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박영철 교수(02­361­8780)는 “턱뼈수술후 환자들은 균형잡힌 얼굴로 음식물을 잘 씹어먹고 발음도 정확해졌다”면서 “주걱턱의 교정은 빠를수록 좋지만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심하게 아래턱이 튀어나왔을 때는 턱뼈의 성장이 끝난 18세 이후가 적기”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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